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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단신도시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오는 28일 특별공급 청약 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검단신도시 마전지구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이 오는 6월 28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7월 1일까지 일반세대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사진=양우내안애 퍼스트힐)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검단신도시 마전지구 내 지하 3층, 지상 18층 7개 동으로 이루어진 545세대의 대규모 단지로서 59㎡ 273세대 및 71㎡ 32세대, 84㎡ 240세대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 2월 입주 예정이다.양우내안에 퍼스트힐은 마전역과 검단사거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제2외곽순환도로 및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인근 청라신도시 및 한강신도시, 서울 서부권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김포공항은 20분, 인천공항은 4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과 GTX-D노선의 신설로 더욱 편리한 교통 인프라 환경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838평 규모의 어린이공원 및 롯데마트, 이마트등의 대형 쇼핑몰이 단지 인근에 있다.또한 7만 5000여 세대, 18만여 명이 거주예정인 검단신도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신도시가 가지고 있는 각종 프리미엄과 인프라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바로 앞에 검단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1km 이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있다.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아파트단지 내에서도 친환경 거주환경을 구축함은 물론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편의시스템을 통해 입주자들에게 최선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청약은 모두 인터넷 청약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서구 마전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 '구매처·개발비' 두둑히 확보한 SK바사 코로나19 백신, 리스크 '無'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이 지원금과 수요처 확보로 개발위험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15일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 1상, ’GBP510‘ 1· 2상 등 총 2종의 코로나19 백신 개발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중인 2종의 코로나백신 가운데 한 1종만 택해 글로벌 임상 3상에 나설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4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로부터 GBP510 임상3상 비용을 목적으로 1억7340만 달러(1939억원)으로 지원받았다. 앞서 GBP510은 CEPI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웨이브2’에 선정돼 3670만 달러(410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GBP510’이 최종개발 백신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미 확실한 백신 구매처 확보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백신은 다국적 제약사보다 늦은 출시에도 구매처가 어느정도 확정돼 있다는 진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백신 개발을 올 하반기 임상3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백신 개발 임상비용을 지원한 CEPI도 상당량을 주요 구매처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개발에 성공한다면 CEPI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코백스(COVAX) 백신으로 상당부분 나가는 걸로 확정돼 있다”며 “사실상 구매처가 어느 정도 확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CEPI 설립 목적이 제3세계, 저개발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지원할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가격을 10달러(1만1175원) 내외로 책정해 CEPI 지원목적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평균가격은 35달러(3만9112원)선이다.저개발 국가의 환경 측면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백신이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한 백신 전문가는 “아프리카, 남미, 중동, 아시아 국가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에 필요한 콜드체인 구축이 힘들다”며 “현실적으로 이들 국가에 코로나백신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선 상온 보관이 가능한 항원합성 백신이 최적이다. 제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수요처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출시 코로나백신 수요·공급 상황도 SK바이오사이언스 구매처 확보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출시된 백신 공급계약이 72억 도즈 가운데 북미·유럽지역 계약이 40억 도즈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미·유럽 인구는 9억명으로 선진국 이외 국가를 중심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백신 구매처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올해 세계인구는 79억명이다.◇ 개발비용, 정부지원·펀딩으로 충당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NBP2001에 30억원, GBP510에 2억 1010만 달러(2369억원)의 개발비를 각각 정부, CEPI로부터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5000억원 내외의 임상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원금, 펀딩으로 코로나백신 개발비용 부담을 덜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에 지원받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비는 성공·실패 여부와 상관없는 액수”라고 설명했다.정부로부터 백신개발비 추가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임상 3상 진행에 따른 위험 분산 및 기업비용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이상 지원 연구개발(R&D) 예산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정부 코로나 치료제·백신 지원금 예산은 1169억원이고 이중 백신 몫은 820억원이다. 정부는 그동안 국산 백신 개발사가 우수한 임상1·2상 데이터를 내면 임상3상 비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GBP510은 지난해 비임상 시험에서 여러 개 항원이 모여 안정적으로 구조화된 수용체 결합체 단백질(RBD) 나노입자가 중화항체를 유도하고 바이러스 증식 차단하는 것이 확인됐다. GBP510의 수용체 결합 단백질이 핵심기술로 SK바이오사이언스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美워싱턴대학교 항원디자인연구소(IPD)의 ‘차제 결합 나노입자’ 기술이 바탕이 됐다.GBP510은 효능과 안전성을 CEPI에서도 인정해 임상비용을 지원했기 때문에 정부의 임상3상 지원 기준도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코로나백신 개발 비용부담이 더 줄어들 수 있단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은 충분한 실탄을 확보했고 CEPI COVAX 계약을 위해선 임상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여타 국내백신과 달리 비교임상을 하지 않는 등 다른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7월 인천계양 1050가구…3기신도시, 사전청약열차 출발(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달 인천계양 3기 신도시에서 1050가구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3기 신도시 곳곳에서 3만200가구 사전청약이 줄줄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수도권 본청약 물량도 9000가구가 풀려, 올 하반기는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인천계양 사전청약 물량 박촌역 인근…2025년 입주인천계양 신도시 항공위치도(사진=3기신도시 홈페이지 갈무리)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계양은 총 면적 333만㎡로 1만7000가구 공급을 확정지었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 전체 신도시 면적의 27%에 달하는 공원·녹지가 조성되고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을 조성키로 했다. 전체 주택 중 35%인 6066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공공분양주택 2815가구 중 1050가구가 오는 7월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사전청약 대상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기존 도심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란 점이 특징이다.신도시 내 일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인 공간활용을 꾀하고, S-BRT 등이 가까운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국토부는 전체 면적의 22%에 달하는 일자리 공간, 즉 자족공간엔 ICT-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 D.N.A 혁신밸리·상암 DMC·마곡지구와 연계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일자리 밸트를 만든단 구상이다.이와 함께 인천계양에 보행특화도시, 창의혁신도시, 아이돌봄교육도시 등의 특화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단 계획이다. 보행특화도시를 위해 어디서나 5분 이내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조성하고, 계양벼리를 중심으로 생활SOC를 배치한다.교통망은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의 연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도39호선(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은 설계를 진행 중이며, 사업지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의 접속도로 및 나들목을 신설해 서울방향 교통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2023년 본청약 후 2025년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과천 지정타 500가구 등 본청약도 9000가구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3기 신도시 9400가구 등 총 3만200가구의 사전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기존 계획된 본청약 물량 9000가구까지 합치면 올 하반기는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인 3만9000여 가구가 쏟아진다.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10월 남양주왕숙2(1400가구), 11월 하남교산(1000가구), 12월 남양주왕숙(2300가구)·부천대장(1900가구)·고양창릉(1700가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이외 공급되는 지역은 △7월 남양주진접(1600가구), 성남복정1(1000가구), 의왕청계(300가구), 위례(400가구) △10월 성남신촌(300가구), 성남낙생(900가구), 성남복정(600가구), 의정부우정(1000가구), 군포대야미(1000가구), 의왕월암(800가구), 수원당수(500가구), 부천원종(400가구), 인천검단(1200가구), 파주운정(1200가구) △11월 시흥하중(700가구), 양주회천(800가구), 과천주암(1500가구) △12월 부천역곡(900가구), 시흥거모(1300가구), 안산장상(1000가구), 안산신길(1400가구), 동작구수방사(2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 고양장항(800가구) 등이다. 지구계획이 확정된 인천계양 이외 나머지 신도시는 현재 지구계획 확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남양주 왕숙·하남교산은 오는 7월경, 고양창릉·부천대장은 오는 10월경에 지구계획을 모두 확정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공공분양주택 본청약 물량도 9000가구 풀린다. △7~8월 과천지식정보타운(500가구), 안성아양(600가구), 강서아파트(300가구), 파주운정(700가구), 시흥장현(500가구), 인천검단(1700가구), 인천영종(900가구) △9~10월 고양지축(600가구), 인천영종(600가구, 인천검단(800가구) △11~12월 대방아파트(100가구), 공릉아파트(100가구), 평택고덕(300가구), 성남판교대장(700가구), 부천괴안(200가구) 등이다.
- 김부겸 총리 “GTX-D 김포 건의사항 국토부에 전달”
- 김부겸(왼쪽서 3번째)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정하영(왼쪽서 4번째) 김포시장,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건의문과 시민서명부를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김포시가 건의한 GTX-D 원안 노선(김포~하남) 요구 사항을 국토교통부가 합리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김포시는 김 총리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8일 밝혔다.정 시장과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김포의 심각한 교통상황과 불균형, 불평등 문제를 김 총리에게 설명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기도, 김포시가 건의한 GTX-D 노선안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이 반드시 반영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김부겸(맨 오른쪽)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이들은 또 ‘GTX-D 원안 사수, 서울5호선 김포연장’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과 25만명의 시민서명서를 김 총리에게 전달했다.앞서 경기도는 김포를 기점으로 한 수도권 서부와 서울남부, 수도권 동부를 잇는 GTX-D 노선안과 서울5호선 김포연장안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했다.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시·도지사 의견수렴 절차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확정될 예정이다.
- [양승득 칼럼]기찻길 위에 올라탄 표(票)퓰리즘
- 주식 투자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을 갑자기 돈방석 위에 올라앉게 해 준 ‘도깨비 방망이’를 하나만 꼽으라면 어떤 답이 나올까?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긴 하지만 ‘철도’를 으뜸으로 치켜세우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다. 철도 중에서도 교통 오지의 낙후된 곳을 인접 대도시의 도심이나 요지와 연결해 준 신설선, 그리고 핫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최고 주인공일 것이다. GTX는 대단히 매력적인 기찻길이다. 출퇴근 때면 적어도 1시간 이상을 지옥철이나 콩나물시루 버스에서 시달려야 할 수도권 주민들을 20분 남짓한 시간에 경기도 북쪽 끝에서 남쪽까지(83㎞)데려다 준다니(GTX-A)이보다 더 달콤한 약속이 있을 리 없다. 이용객들의 만족과 행복감은 계획 중인 B, C, D 등 다른 노선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 만사가 모두 순탄할 리 없듯 D 노선에서는 최근 사달이 났다.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된 파장은 GTX에 대한 기대와 현실적 여건을 차분히 되짚어보게 만들고 있다.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서 기존 노선과의 중복 및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GTX-D 노선을 ‘김포-하남’에서 ‘김포-부천’으로 축소 발표한 후 벌어진 사태는 설명이 더 필요치 않다. 서울 강남과의 직접 연결을 기대했던 김포, 부천은 물론 인천의 지역 주민과 지자체장, 국회의원들로부터 분노에 찬 반발, 호소가 잇따르고, 여당 지도부가 청와대 간담회에서 대책을 요청하기도 했다. 항의 전화와 문자 폭탄, 18원 후원금이 의원들에게 빗발치듯 쏟아진 가운데 유력 대선 주자들의 압박과 원안 통과를 다짐하는 발언까지 나오자 국토부는 사실상 노선 변경으로 돌아선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결국 ‘돈’이다.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으로 나뉘는 철도의 경우 재정사업은 예비타당성(예타)조사를 통과했다면 진행에 무리가 없다. 그러나 민자사업은 다르다.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사업자가 나타나야 한다. 수익성을 따져 본 후 달려들 의지가 있는 민간 사업자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GTX 모든 노선은 민자사업이며 현재 A노선만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파주-삼성 구간의 사업자로 참가해 2018년 12월 첫 삽을 떴다. B 노선은 2019년 8월, C 노선은 2018년12월 예타를 통과한 후 사업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GTX-D 노선의 해법 찾기는 가덕도신공항 때를 닮았다.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정치권의 가세, 지자체장들의 호소와 “곤란하다”며 버티다 꼬리 내리고 마는 정부 부처의 무소신 등에서 가덕도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표 계산이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도 역시 그렇다. 우이신설선과 의정부경전철 등 대다수 민자 철도가 거액의 적자로 신음하거나 파산한 사례를 목격하면서도 “GTX는 무조건 놔야 한다”는 주장이 28조원 이상의 돈을 쏟아부을 가덕도신공항과 흡사하다면 지나친 상상일까. 집단의 요구와 여기에 편승한 정치권의 표(票)퓰리즘이 나쁜 선례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와 지적이 오판이길 바랄 뿐이다.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이 되는 대목은 GTX의 쓰임새다. 공항과 달리 철도는 서민들의 지친 몸을 실어줄 동반자요 일상의 ‘발’이다. 정치인들의 훈수와 정부의 오락가락을 개탄하는 마음은 변함 없지만 GTX-D가 10년쯤 후 바꿔 놓을 미래 세상을 그려 보노라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에 대한 향수가 밀려온다. 길을 내고 철도를 깔 때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 편의’는 앞으로 반대 논리를 압도할 최강의 명분이 될 전망이다. 경제는 경제 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외친다면 “어느 별에서 왔느냐”는 핀잔과 조롱이 당장이라도 날아들 것만 같다.
- 신공덕 아이파크, 35대1…아파트 부족에 잘나가는 ‘도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일대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도생)인 ‘신공덕 아이파크’가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48.58대 1을 기록했다. 아파트에 비하면 ‘투자’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지만, 도심 주택공급 부족에 도생 인기가 오르고 있다.신공덕 아이파크 조감도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진행된 청약접수에서 일반분양 136가구 모집에 4814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경쟁률이 35.40대 1로 집계됐다. 3군(49㎡D)에선 최고 경쟁률(48.58대 1)이 나왔다.‘신공덕 아이파크’를 분양한 HDC아이앤콘스 관계자는 “실속 높은 공간 구조에 초역세권이란 입지적 장점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청약결과가 우수하게 나온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 주택은 지상4층~지상32층 전용 49㎡ 총 140가구로, 이 가운데 13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구조로 드레스룸 등을 비롯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특히 교통 입지가 좋은 편이다. 도보 1분 거리에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 등 4개의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이 위치했다. 여기에 주변에 대형유통시설과 대형병원들이 위치하고, 효창공원과 경의선 숲길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청약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31일부터 6월 1일까지 2일 간 실시한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도심 주요지역에 도생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흥행이 이어질 분위기다. 반도건설은 이달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에 ‘여의도 리미티오148’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23~49㎡으로 도생 132가구, 오피스텔 16실, 근린생활시설 5실로 구성했다. 지하철 1·5호선 신길역과 신안산선(예정)·1호선 영등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옥상 ‘스카이 피트니스’를 비롯해 휴식공간인 ‘스카이라운지’, ‘공유주방’을 갖췄다.같은 달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선 시티건설이 도생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전용 35~49㎡ 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과 9호선·분당선 선정릉역이 인근에 있고 강남차병원과 LG아트센터, 이마트, 논현종합시장, 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이외 성동구 성수동1가에선 ‘YG 포레스트’가 선보인다. 도생 18가구와 오피스텔 137실로 이뤄지며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을 이용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이 규모 면에선 아파트보다 작지만 평면 구성이나 상품 설계는 아파트 못지 않다”며 “역세권 입지를 갖춘 도생은 임대는 물론 실거주자 수요가 상당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