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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장관, UN GDC 아태 회의에 ‘디지털권리장전’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실(Office of the Secretary-General‘s Envoy on Technology)과 유엔 차원의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논의하는 “유엔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lobal Digital Compact, 이하 ’GDC‘)” 아태지역 의견수렴회의를 10월 16일(월)부터 10월 17일(화)까지 2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DC)는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하는 디지털 협력의 원칙, 목적, 행동계획 등을 담은 문서로, 2024년 9월 미래 정상회의(Summit of the Future)에서 채택될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회의는 “글로벌 디지털 및 데이터 협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아태지역(동북아, 동남아, 태평양도서국) 디지털 분야 정부인사 및 국제기구,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가 참석하여 내년 9월 유엔 차원에서 채택할 GDC 문안에 반영할 사항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이전 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면서 아태지역 국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청취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실장의 개회사가 있었으며,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 아만딥 길과 UNESCAP 사무총장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의 축사가 진행됐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원칙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전 세계 모두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향유하는 디지털 공동번영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한국의 의지를 강조했다.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은 디지털 기술의 동등한 접근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의 기여를 강화할 것을 언급했다.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디지털 공공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아만딥 길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로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포용적인 디지털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강조했고,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UNESCAP 사무총장은 아태지역의 공감대 형성을 기대했다.개회식에 이은 전체회의 세션에서는 외교부 이철 국제기구국 협력관 주재 하 “글로벌 디지털 협력을 위한 원칙, 목적, 행동”이라는 주제로 참석국가 정부대표 및 아태지역의 이해관계자가 모여 GDC에 포함되어야할 중점 내용 및 글로벌 디지털 협력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이 세션에서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GDC 등 글로벌 디지털 규범 형성에 기여하여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디지털 시대 인권 증진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디지털 공공재 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가들이 발표와 심도 있는 토의도 진행된다.
- 이지스자산운용,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3 로보월드'서 기조연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23’ 컨퍼런스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로봇을 도입한 빌딩의 미래와 실증 사례를 공유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제로봇 비즈니스 컨퍼런스’의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2023 로보월드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2023 로보월드는 이달 11~14일 나흘간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30개국 300개 기업이 800여개 부스를 꾸린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다.전시회와 공동 개최한 2023 국제로봇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됐다. 컨퍼런스는 그린뉴딜,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드론, 우주로봇 등 5개 트랙과 키노트 스피치로 이뤄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2일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로봇 친화빌딩 실증 사례’를 주제로 기조연설(키노트 스피치)에 나섰다.발표는 △업무 환경 변화에 따라 시스템 가구와 개인용 컴퓨터가 도입된 1세대(1980~1990년대) 오피스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업무 공간과 어메니티 시설이 등장한 2세대(2000~2020년대) 오피스로 구분했다. 이어 최근에는 IT 대기업의 사옥 형태인 2.5세대 빌딩이 등장해 스마트오피스의 시작을 알렸다는 내용을 담았다.발표자로 나선 이철승 이지스자산운용 공간투자그룹 그룹장(전무)은 보다 진화한 형태의 3세대 오피스를 ‘디지털 서비스드 빌딩’(Digital Serviced Building)으로 정의했다. 새로운 오피스 수요층으로 부상한 ‘타미’(TAMI, 첨단기술·광고·미디어·정보) 기업의 근무 방식에 맞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테크 솔루션과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3세대 오피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는 기술로 로봇이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2월 준공을 앞둔 스마트 오피스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3세대 오피스를 처음 구현할 계획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2가에 연면적 2만1030㎡,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3층~10층까지 오피스 공간으로,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성수동 특색에 맞는 리테일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빌딩의 개발 시점부터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 혁신기업과 3세대 오피스 구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로봇을 통한 택배 및 식음료 배송 시스템과 무인 대리주차 및 전기차 충전 시스템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이 전무는 “부동산과 로봇은 다른 산업이지만, 테크 솔루션과 서비스의 연결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만든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있다”며 “우리 회사가 개발 중인 팩토리얼 성수의 다양한 로봇 솔루션은 하나의 운영체제(OS)로 사용자가 편의를 누리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에 담은 현실세계…미래도시 핵심 '디지털 트윈'[미래기술25]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용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 사물, 시스템 등의 물리적 객체를 디지털 세계에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가상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를 3차원 스캔해 컴퓨터로 옮기는 기술입니다.최근 각광을 받고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디지털 트윈에 적용되는 기술은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이 개척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주선과 완전히 똑같은 모형의 지상 버전이 복제돼 실제 연구와 시뮬레이션 목적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디지털 트윈’이라는 용어만 없었을 뿐이지 기술의 원리가 그대로 사용된 것입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디지털 트윈이란 용어는 한참 뒤인 1991년 컴퓨터 과학자인 데이비드 지런터(David Gelernter)가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다만 이때는 구체적 구상은 나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기술의 개념이 소개된 것은 그보다 11년이 지난 2002년이었습니다. 마이클 그리브스(Michael Grieves) 박사가 제품의 생애주기 관리(PLM)의 이상적 모델로 설명하며 미러링(Mirroring) 등의 현재 디지털 트윈의 구체적 개념이 세상에 알려진 것입니다. ◇5G·AI 발전 등으로 ‘디지털 트윈’ 활용도 무궁무진당시에도 이 기술은 구상에 그쳤습니다. 당시 기술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엔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0년 이 기술을 나사(NASA) 소속 존 바이커스(John Vickers) 박사가 ‘디지털 트윈’으로 명명하며 세상에 처음 용어가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 가며 디지털 트윈은 구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디지털 트윈이 최근에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은 5G,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관련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그 활용도가 더욱 무궁무진해졌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트윈의 과정인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 데이터의 ‘생성→전송→취합→분석→이해→실행’ 등의 절차가 더욱 빠르게 가능해진 것입니다.현실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의 모델을 이용해 문제점을 파악하기 수월해지고, 새로운 구현 작업이 필요할 때 미리 가상 공간에서 실험적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활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상 모델로 진행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먼저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기존의 물리적 객체에 재적용해 보다 간편하고 비용 절감이 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구체적으로 보면 디지털 트윈이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와 인사이트를 활용해 물리적 객체에서 발생한 문제를 처리함으로써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디지털 트윈에 구축된 스마트 센서가 진행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이나 결함이 발생하거나 그 징후가 있을 경우 이를 안내해 재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또 가상공간이라는 디지털 트윈의 특성상 원격 제어가 가능해 위험한 현장에서의 인명사고 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 제품이나 시설이 만들어지기 전 디지털 복제본을 만든 후 다양한 시나리오 테스트를 통해 미리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이처럼 제조공정의 혁신을 부여해 온 디지털 트윈은 그동안 항공기,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최근엔 제조업 등 사물을 넘어 공간 관련한 디지털 트윈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이 발전으로 사물에 비해 그 범위가 방대한 공간에 대한 디지털화가 가능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세부적으로 보면 도시나 건물 등의 공간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해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인데요. 공간 분야 디지털 트윈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자율주행, 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의 효용성이 더욱 더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자율주행·스마트시티 핵심 기술…활용도 더 커진다공간 분야의 경우 사물 분야에 비해 엄청난 비용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생각해 봐도 측정해야 하는 범위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넓고, 공간의 특성상 수시로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지도 앱’과 같은 2차원 그래픽으로는 디지털 트윈 구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측정 장비면에서도 엄청난 자본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국내에서도 다양한 단체나 기업들이 디지털 트윈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시, 성남시 등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국제공항, 송도컨벤션센터, 부평역, 강남역, 코엑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이 구축했거나 구축을 준비 중입니다.국내 공간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업은 네이버입니다. 수년 전부터 공간 디지털 트윈 기술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네이버는 지난해 1월 준공한 제2사옥 ‘네이버 1784’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며 실전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네이버 1784 내부로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로봇들에 모두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것입니다.단순히 건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대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을 넘어, 일본 도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까지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세계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디지털 트윈 사업을 국내 기업인 네이버가 수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 HDC현대산업개발, 추석 이후 경영진 특별 안전점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익훈·김회언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직접 주관하는 현장 특별안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4일 추석 연휴 직후 곧바로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은 현장을 방문하여 특별안전점검을 주관했다. 좌측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김회언 대표이사, 우측사진 우측에서 첫 번째 최익훈 대표이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은 매월 4일을 안전 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자체 점검을 시행해 왔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경영진이 직접 특별 안전 점검을 주관해 왔다.이번 점검은 고용노동부의 추석 전후 산업 안전보건 집중관리 기간을 맞이해 수원 아이파크시티, 의왕 초평지구 지식산업센터,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등의 현장에서 진행했다.최익훈 대표이사는 수원아이파크시티 10, 11, 12단지 현장을 찾아 안전 활동 우수근로자를 포상하고 고위험 공종의 작업허가서 비치 여부, 작업계획서 수립과 현장 작업의 일치 여부 확인, 추락재해 예방 등을 중심으로 집중점검 했다.최 대표는 “추석 연휴로 자칫 안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철저히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위험한 작업환경에서는 누구든 즉시 작업 중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같은 날 김회언 대표이사도 의왕 초평지구 지식산업센터를 찾아 특별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장비 재해 근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점검에서 김 대표는 스마트 안전장치를 포함한 과부하방지 장치, 비상정지 장치 등의 안전장치 상태 이상 유무 등을 살펴봤다.김 대표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 재해 대부분이 장비의 원인으로 인한 재해”라며 “현장에 반입되는 모든 장비는 제대로 된 예방점검을 통해 재해 발생 가능성을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관리 공백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현장 안전관리 부문에서도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를 적용해 사고 예방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고정형 CCTV와 이동형 CCTV를 고위험 작업 구간에 배치하는 등의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 신한투자증권,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9개 부문 모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오는 10월4일 오후 1시까지 입사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이후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를 시작으로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채용 검진의 단계를 거쳐 선발한다.모집 분야는 투자금융(IB), S&T·헤지펀드(HedgeFund), 홀세일(Wholesale), 지점영업(PB), 디지털(Digital), 블록체인,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보호, 본사관리 총 9개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 지하 2층 신한웨이(WAY)홀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채용설명회는 대내외 경제전망, 회사소개, 하반기 공개채용 전형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희망하는 인원에 한해 현직자 직무 인터뷰도 실시했다. 총 800여 명이 신청한 이번 채용설명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신입사원 공개채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인재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강남 찍고 대구…부산까지 영토확장
- [대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무신사의 자체 패션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22일 대구의 핫플레이스인 동성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서울 홍대, 강남에 이은 3호점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내 서울 성수동 뿐만 아니라 부산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토를 계속 넓혀가는 중이다.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외관(사진=무신사 스탠다드 제공)전날 찾은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이름난 패션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있는 동성로 거리에서도 단연 눈에 띌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동성로의 랜드마크 격인 영스퀘어 건물의 지하 2층~지상 3층, 총 1765㎡(534평)으로 규모 면에서 앞설 뿐 아니라 무채색 계열로 꾸민 건물 외관도 세련미로 눈길을 끌었다.‘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앞서 문을 연 서울 홍대, 강남점보다도 크다. 매장이 커지면서 진열 상품, 피팅룸 등도 홍대·강남점보다 늘었다. 고객 입장에선 쇼핑의 편의성이 높아진 격이다. 남성, 여성 패션을 포함해 전체 400여종의 상품을 진열해 홍대·강남점보다 30%가량 많고, 피팅룸도 총 26개로 홍대·강남의 두 배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홍대·강남이 브랜드 체험에 방점을 뒀다면 동성로 매장은 판매와 사업적 규모 확장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라며 “상품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1층은 남성과 여성 공용 유니섹스 공간으로 가을·겨울 대표 아이템인 데님 컬렉션을 비롯한 캐주얼 의류 위주로 채워졌다. 지하 1~2층은 여성, 지상 2~3층은 남성 제품 전용 공간으로 꾸며졌다.전면이 통유리로 된 매장 1층으로 들어서면 가로 길이 8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 월이 눈에 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가을·겨울 콘셉트인 ‘데님 앤 블루’의 영상이 감각적이다. 매장 곳곳에 놓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는 실질적인 스타일링 정보를 제공해준다.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의 1층 내부 모습(사진=무신사 스탠다드 제공)동성로 매장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여기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아이템인 티셔츠, 스트링백은 대구를 상징하는 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그려져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옥근남(OKEH)’과 협업해 제작했다. 또한 무신사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단복 데님 트러커 재킷과 데님 팬츠도 오프라인 단독으로 판매한다. 국가대표들에 제공된 재킷 단복은 가슴에 태극마크가 있는데, 판매용 제품에선 태극마트를 뺐다.남성 전용 공간에선 400만장이 팔린 무신사 스탠다드의 베스트 아이템인 슬랙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슬랙스 포커스존’에 다양한 핏과 색깔의 슬랙스 라인업을 진열해 소비자 호응을 받을 걸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론칭한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다. 여성 전용 공간엔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언어웨어 포커스 존’을 뒀다.매장 밖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무탠픽업 락커’가 마련돼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오후 7시까지 무신사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 이후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받을 수 있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잇단 오프라인 매장 오픈으로 새로운 고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새로운 계층의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단 걸 확인했다”며 “홍대·강남점의 경우 온라인과 달리 여성 고객이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처음으로 무신사 혹은 무신사 스탠다드를 경험하는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다시 유입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회사 측은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올해 대구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 성수 오픈을 앞두고 있고, 부산 서면에도 오픈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 LG CNS, 中 ‘XYZ로보틱스’와 물류센터 로봇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 이준호 상무(오른쪽)와 XYZ로보틱스 CEO 지아지 저우(Jiaji Zhou)가 기념촬영하는 모습LG CNS가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 LG CNS는 최근 마곡 LG CNS 본사에서 중국의 AI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 ‘XYZ로보틱스(대표 지아지 저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물류센터의 로봇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집어서 갖다 놓는’ 기술 가진 XTZ로보틱스XYZ로보틱스는 ‘무엇이든 집어 어디든 갖다놓는(Pick anything. Place anywhere anyway)‘이란 비전을 갖고 있다. 지아지 저우 CEO는 카네기멜론대학(CMU) 컴퓨팅단과대에서 로봇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6년 세계 최대 로봇 학술회의 ICRA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았다.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3D비전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의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Gripper)를 설계, 제작하는 역량도 뛰어나다. 이러한 로봇 솔루션을 기반으로 △물류센터 입고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집어서 화물운반대(팔레트)에 쌓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로봇 △화물운반대에 적재된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 등 다른 장소로 옮겨주는 ‘디팔레타이징(Depalletizing)’ 로봇 △포장과 분류 등을 위해 개별 상품을 집는 ‘피스 피킹(Piece Picking)’ 로봇을 물류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로롯 통합 운영 플랫폼 선보인 LG CNS앞서 LG CNS는 지난 7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선보였다. 물류센터 운영자 관점에서는 △오토스토어 △무인운송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분류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LG CNS는 이번 협약으로 XYZ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솔루션을 LG CNS의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에 새롭게 연동한다.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모든 로봇 솔루션을 고객이 필요할 때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 활용하는 ‘로봇 구독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 형태로도 제공한다.국내 이커머스 물류센터 적용 사업 착수양사는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로봇 등을 국내 이커머스 물류센터에 적용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G CNS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과 ‘이음5G망’을 활용해 기존 주유소로 사용했던 약 50평 규모의 공간을 도심형 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로 용도 전환하는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개념검증은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에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개념(Concept)을 사전에 실증하는 것을 말한다.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물류 자동화 시장은 이제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한 DX(Digital Transformation)에서 모든 프로세스에서 로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RX(Robot Transformation)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기업 고객들이 로봇을 쉽고 편리하게 도입하도록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과 ‘로봇 구독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