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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뉴욕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790선
  • 코스닥, 뉴욕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7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주축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2포인트(0.37%) 상승한 793.84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1874.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9% 상승한 3959.9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58% 뛴 1만1897.65로 집계됐다.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한 건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넷플릭스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가입자 손실을 기록하며 7% 넘게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 상원에서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키면서 반도체 지수가 2.49% 상승하자 엔비디아, AMD 등이 4%대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일 한국 증시의 상승분 반납 요인인 달러화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이 또한 장 후반 일부 완화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기대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전일에 이어 원화의 흐름에 주목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2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억원, 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통신서비스(1.31%), 소프트웨어(1.12%)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출판·매체복제(0.9%), 금융(0.92%), 일반전기전자(.088%), IT S/W & SVC(0.86%), 오락문화(0.9%), 디지털컨텐츠(0.66)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담배(0.51%), 제약(0.18%), 의료·정밀기기(0.1%)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넥슨게임즈(225570)는 2%대 강세다. HK이노엔(195940), 아프리카TV(067160), 현대바이오(048410), 에코프로비엠(247540), 컴투스(07834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086520), 동진쎄미켐(005290), 대주전자재료(0786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씨젠(096530)은 3%대,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2%대 넘게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 휴젤(145020), 티씨케이(064760), HLB생명과학(067630) 등은 1% 넘게 내림세다.
2022.07.21 I 김응태 기자
한국콜마, 2Q 국내 사업·HK이노엔이 해외법인 부진 방어-이베스트
  • 한국콜마, 2Q 국내 사업·HK이노엔이 해외법인 부진 방어-이베스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한국콜마에 대해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해외 법인은 다소 부진하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사업과 HK이노엔의 호실적이 양호한 방어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콜마(161890)의 21일 종가는 3만8100원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물류 비용과 원가 상승, 중국 시장의 불리한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이 있었지만 국내 회복과 견고한 HK이노엔 실적에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4495억원, 영업이익은 45.7% 늘어난 310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그는 “국내 별도 기준 실적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주요 고객사들의 회복에 따라 매출액은 12.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수익성 관리 또한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10% 초반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HK이노엔은 케이캡정의 신제품 구강붕해정을 통한 매출 견인이 예상되고, 중국 마일스톤 매출 반영도 2분기에 인식 예정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6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중국 사업은 봉쇄 영향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무석 법인 매출액이 26% 수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고객사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수준에서 방어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북경 또한 봉쇄 영향은 불가피 했겠으나, 무석과 북경 두 지역 모두 6월부터는 나은 영업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북미 지역은 공급망 이슈로 인해 역신장하겠으나 하반기는 주요 고객사의 주문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미 지역은 향후 연우와 함께 영업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1 I 양지윤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밀고 MSD 백신 당기고
  • [인베스트 바이오]HK이노엔, 케이캡 밀고 MSD 백신 당기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케이캡 매출호조와 MSD백신 약진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 2분기 매출액 233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전망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6.5%, 448% 증가한 수치다.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이캡은 구강붕해정 출시전 재고조정이 있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는 기존 정제와 신제품 약진으로 분기 약 300억원 도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MSD 백신은 3분기 가격 인상으로 일시적 수요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2.5%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HK이노엔은 올해 1월 1일부터 한국MSD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백신 중 가다실, 가다실9, 로타텍 등 5종 품목을 공동 영업마케팅·유통하고, 박타 등 2개 품목을 유통 중이다.지난 4월 28일 HK이노엔의 중국 현지 파트너 제약사 뤄신이 ‘타이신짠’ 출시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타이신짠은 HK이노이 개발한 소화성 궤양용제 ‘케이켑’(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중국 내 제품명이다.(제공=HK이노엔)케이캡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HK이노엔 중국 파트너사인 중국 뤄신사가 중국 22개 성 중 10개 성에 케이캡 시판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케이캡은 여기에 더해 지난 2분기 약 75억원의 중국 기술료가 유입됐다.이날 DB금융투자는 HK이노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2022.07.17 I 김지완 기자
美 메리디안 인수한 에스디바이오센서...“글로벌 진단 톱 3 자신”(종합)
  • 美 메리디안 인수한 에스디바이오센서...“글로벌 진단 톱 3 자신”(종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을 전격 인수했다. 지난해 말 부터 이어진 해외 진단기기 유통사 인수와 더불어 메리디안 인수로 글로벌 진단기업 톱 3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8일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약 2조원에 인수합병(M&A)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한국콜마(161890)의 CJ헬스케어(現 HK이노엔(195940)) 인수(약 1조3000억원), 2022년 GS(078930)컨소시엄의 휴젤(145020) 인수(약 1조7000억원)를 뛰어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역사상 최대 인수 규모다. 이번 인수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 파트너사인 SJL파트너스와 메리디안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 40%로 인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를 하고, 해당 미국법인 자회사가 메리디안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은 전 세계 체외진단의료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북미 시장 진출 가속화와 글로벌 체외진단 톱티어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출신의 미국 시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SJL 파트너스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메리디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체외진단(IVD) 포트폴리오 강화메리디안 인수로 진단 업계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체외진단 분야가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76년에 설립된 메리디안은 크게 진단과 생명과학 사업부를 두고 있다. 진단 사업부는 면역진단, 분자진단, 호흡진단, 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생명과학 사업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제품 및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진단 사업부는 H.pylori(헬리코박터균)나 C.difficile(대장 염증균)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이미 유명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회사의 강점인 토탈 진단플랫폼에 메리디안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을 접목해 더욱 견고한 체외진단 플랫폼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북미·유럽시장 약점 지웠다이번 메리디안 인수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세계 유통망을 구축하게 됐다. 기존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에 유통망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해왔다. 유럽의 경우 올해 3월 독일 베스트비온(약 161억원), 4월 이탈리아 리랩(약 619억원)를 인수해 유통망 약점을 지웠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브라질 시장 2위 진단기업 에코 디아그노스티카(약 470억원)를 인수해 남미 시장 유통망을 강화했다.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시장도 메리디안 유통망을 활용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디안은 그 동안 북미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북미 지역 유통망을 강화해왔다.생산기지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의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에 생산시설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따른 투자비 절감과 원가절감 등 이익률 개선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메리디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들이 포진해 있어,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의 FDA 승인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은 “이번 메리디안 인수합병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다. 인수 규모가 큰 만큼 인수 이후의 운영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가진 R&D 능력과 대량생산 노하우, 메리디안의 북미 영업망과 FDA 인허가 능력, SJL 파트너스의 인적관리 노하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현장진단시장에서 톱 3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2.07.08 I 송영두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과 장학금 수여 가족.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생명나눔을 실천한 뇌사장기기증자 자녀 20명에게 장학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장학금은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진행한 걸음기부 캠페인 ‘순애보 캠페인’을 통해 총 11억 걸음을 달성하면서 마련됐다.HK이노엔은 신장을 기증한 뇌사장기기증자 유가족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이번 장학금을 기부했다. HK이노엔 측은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더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만성콩팥병 환자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장학생은 3세에서 19세 연령의 뇌사장기기증자의 자녀 중에서 1차로 KODA 사회복지사의 추천을 받았고, 이후 최종 ‘장학생 선발 위원회’를 열어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 20명을 선정했다.류강희 KODA 경영지원본부장은 “가장이 돌아가신 후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도 힘든데, 경제적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는 가족을 더 배려하려고 애썼다”고 장학금의 의의를 설명하였다.장기 기증자 유가족은 “기증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많은분들이 우리 가족을 위해 이렇게 힘써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욱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증 후에도 계속해서 신경 써 줘서 감사하고, 이런 좋은 장학금사업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우리 사회는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아름다운 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기증자는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기에, 그 자녀분들은 남다른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장학금을 기부한 HK이노엔과 생명나눔을 실천해 사회의 불을 밝힌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2.07.05 I 김현아 기자
HK이노엔, 복용 편의성 높인 투석지연제 출시
  • HK이노엔, 복용 편의성 높인 투석지연제 출시
  • HK이노엔의 ‘크레메진 속붕정’ (사진=HK이노엔)[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HK inno.N)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지연제 ‘크레메진 세립’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크레메진 속붕정’(성분명 구형흡착탄)을 지난 1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의 하루 복용량은 타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HK이노엔은 기존에 보유한 크레메진 세립에 이어 속붕정 출시로 투석지연제 시장에서 지위를 높일 계획이다.크레메진 속붕정은 소량의 물로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 형태의 제품이다. 기존에 출시된 타사의 캡슐제의 경우 1회에 7캡슐씩, 하루 3번 총 21캡슐을 복용하는 반면, 크레메진 속붕정은 1회 4정, 총 12정으로 1회당 복용량을 대폭 줄였다. 특히 입 안에서 소량의 물로도 빠르게 부서져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자나 수분 섭취에 제한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도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HK이노엔은 이번 크레메진 속붕정 출시와 함께 현재 판매 중인 ‘크레메진 세립’의 패키지 디자인을 환자 중심으로 개편했다. 패키지 내 복약 안내서를 동봉해 오부라이트(약을 싸는 전분 소재의 종이) 없이 복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복약 안내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QR 코드도 넣어 쉽게 복용법을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크레메진’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 지연을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만성신부전 의약품으로, HK이노엔이 쿠레하 사에서 세립제를 도입해 2005년부터 판매 중이다. 이달부터는 속붕정도 도입해 출시하게 됐다. 크레메진의 주 성분인 구형흡착탄은 몸속에서 요독증을 유발하는 독소를 흡착해 변으로 배설되게 함으로써, 진행성 만성콩팥병 환자의 요독증 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투석에 이르는 기간을 늦춰주는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크레메진은 2005년 출시 후 약 17년 간 만성콩팥병 환우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HK이노엔은 환자 중심 마케팅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5 I 나은경 기자
한국콜마, 중국 불확실성에도 업종 내 유일한 증익-다올
  • 한국콜마, 중국 불확실성에도 업종 내 유일한 증익-다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30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내수 화장품 판매와 자회사 HK이노엔의 실적 호조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중국 불확실성으로 화장품 업종의 멀티플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9일 종가는 3만8900원이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전분기 대비 131% 증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내수 화장품 실적 호조가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실제 내수 별도 화장품 매출액은 1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마진 방판 고객사를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요 고객사 내수 비중이 높아 대중국 수출 위축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화장품 매출액은 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줄었다. 영업적자는 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쇄 조치 영향으로 원부자재 조달과 물류 운영이 어려웠고, 중국 화장품 시장 수요도 약화된 게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북미 화장품 매출액도 물류 이슈 영향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한 164억원,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캐나다 중심으로 하반기 반등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자회사 HK이노엔 매출 성장 역시 2분기 실적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HK이노엔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001억원, 영업이익은 331% 늘어난 129억원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케이캡 호조가 주효하며 이번 분기 중국 품목허가 라이선스 300만달러 인식 효과도 기대된다”며 “HB&B도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며 20%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연우 연결편입이 예정돼 있어서 추가적으로 추정치 상향 여지가 존재한다고 이 연구원은 밝혔다. 연우의 반기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이다.
2022.06.30 I 김응태 기자
HK이노엔, 중국에서 죽쓰는 다케다제약 정반대 전략으로 '승부수'
  • HK이노엔, 중국에서 죽쓰는 다케다제약 정반대 전략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글로벌 빅마켓 공략을 본격화한다.HK이노엔 연구원이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HK이노엔)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케이캡은 올해 5월까지 502억 6000만원의 국내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점유율은 지난달 11.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케이캡의 매출액이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캡의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액은 1096억원이었다.의료계에선 위산에 의해 활성화돼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PPI계열로, 케이캡처럼 위산과 무관하게 활성화돼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피캡’(P-CAB) 계열로 각각 분류한다. 케이캡은 세계 2번째로 상용화된 피캡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국내 200여 종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케이캡이 유일한 피캡 계열이다.◇ 다케다제약 실패 반면교사 삼아 中시장 공략국내 시장을 평정한 케이캡의 다음 타깃은 글로벌 빅마켓이다. 당장 중국에선 단순 진출을 넘어 소화성 궤양용제 간판스타 자리를 넘보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일본 다케다제약이 최초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중국에서 출시했음에도 연간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에 대한 인식이 나빠 다케다가 피캡 계열 시장을 키우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4조 1464억원 수준이다.HK이노엔은 다케다제약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반대 전략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는 “우리는 다케다와 반대로 직접 진출이 아닌 중국 현지 제약사를 이용한다”면서 “파트너사인 뤄신(Luoxin)의 영업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다케다제약의 보신티를 역전하는 것은 물론, 중국 피캡 계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뤄신이 현지 제약사인 만큼, 중국 내 피캡 치료제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뤄신은 지난 4월 중국 식약처로부터 케이캡 품목허가를 받았다. 케이캡은 현재 중국에서 비급여 품목으로 판매 중이다. 뤄신제약은 현재 중국 여러 성(省)들과 케이캡 급여 전환을 놓고 약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캡의 중국 내 급여전환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뤄신은 케이캡 예상 매출액으로 내년 2000억원, 오는 2027년 6000억원을 예상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중국 판매액에 대해 두자릿수 로열티를 받는다. 케이캡 중국 로열티는 오는 4분기부터 HK이노엔의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 빠르면 2025년 하반기 미국에서도 제품 출시케이캡의 미국 시장 진출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4월 케이캡 미국 임상 1상을 종료했다. 미국 파트너사는 현재 케이캡의 미국 후속 임상을 놓고 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아직은 FDA와 미팅 중으로 케이캡 후속 임상이 2상이 될지, 3상이 될지 결정나지 않았다”며 “FDA 미팅 결과는 오는 3분기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 1상 결과가 FDA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가이드라인 충족 여부가 관건이라고 귀띔했다.만약 케이캡이 2상 현지 임상을 생략한 채 3상 직행으로 결정난다면, 오는 2025년 하반기엔 미국 시장에서 케이캡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조 6948억원으로 추산된다.미국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 가운데 40%는 중증 이상의 가슴쓰림 증상을 가지거나, 심각한 식도 점막 손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증상은 PPI 계열 치료제에선 효과가 없다. 반대로 피캡 계열 치료제는 해당 증상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만날 수 있는 피캡 치료제는 다케다제약의 보신티가 유일하다.HK이노엔 관계자는 “피캡과 PPI 비교 임상 결과, 피캡 치료제는 중중도 이상 환자는 물론 유전형질에도 무관하게 약효가 발현됐다”면서 “아울러 6개월 장기 복용에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PPI 치료제는 환자 유전형질 차이에 따른 약효 차이가 컸고 중증도 이상 환자에게선 약효가 떨어졌다”면서 “이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케이캡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케이캡이 현재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총 34개국에 진출했다.
2022.06.27 I 김지완 기자
로슈, 이중항체 림프종 신약 ‘룬수미오’...CAR-T 치료제 타격 줄까?
  • 로슈, 이중항체 림프종 신약 ‘룬수미오’...CAR-T 치료제 타격 줄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스위스 로슈가 개발한 이중항체 신약 ‘룬수미오’(성분명 모수네투주맙)가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CAR-T 치료제의 일부 림프종 관련 적응증을 최초로 획득한데다, 동등한 적응증을 얻기 위한 병용 임상을 병행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투약 편의성, 비용 등에서 비교우위를 갖춘 룬수미오가 향후 CAR-T치료제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스위스 로슈의 이중항체 신약 ‘룬수미어’(성분명 모수네투주맙)이 동종계열 중 최초로 유럽에서 여포성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됐다. (제공=로슈)◇여포성 림프종 환자 대상 최초 이중항체 신약, ‘룬수미오’림프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이 림프종이며, 호지킨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으로 나뉜다. 호지킨 림프종은 어린 나이에 발생해 서서히 진행되는 병이며, 이를 제외한 모든 림프종을 비호지킨 림프종이라 부르고 있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뼈나 장기, 눈 등 모든 장기로 빠르게 퍼지며, 약 70여 가지 종류가 있다. 거대 B세포 림프종이 비호지킨 림프종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여포성 림프종(약 30%)이다. 최초의 CAR-T 치료제인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여포성 림프종에 걸린 성인 환자 대상 3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악시캅타진 실로류셀)는 두 국가에서 거대 B세포 림프종 관련 적응증을 획득했다. 예스카타의 경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최초 승인 받았으며, 유럽에서도 해당 적응증 및 여포성 림프종 적응증 관련 확대 승인 심사를 진행하는 상황이다.그런데 지난 8일(현지시간) EMA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여포성 림프종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 대상 3차 치료제로 로슈의 룬수미오를 조건부 승인했다. 룬수미오는 비호지킨 림프종을 일으키는 B세포 위에 발현된 CD20과 CD3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다. 로슈가 진행한 임상에서 여포성 림프종 환자 대상 룬수미오의 완전 관해율은 60%, 객관적 반응률은 80%로 분석됐다. 킴리아의 해당 적응증 승인 당시 완전관해율은 66%, 객관적 반응률은 86%였다. 두 약물의 효과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이다.이에 로슈 측은 자사 약물의 투약 편의성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CAR-T 치료제는 환자 맞춤형으로 생산하기 떄문에 투약까지 2주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룬수미오는 의료의 처방만 내려지면 지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룬수미오의 가격 역시 보험없이 나라별로 3~5억원의 비용이 드는 CAR-T 치료제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레비 갤러웨이 로슈 글로벌 제품개발 총괄은 “룬수미오가 킴리아나 예스카타 등이 가진 여포성 림프종 관련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이중항체 신약이 됐다”며 “주사를 통해 바로 맞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효과도 크게 뒤지지 않아 해당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블리미드+룬수미오’ 병용임상도 진행...CAR-T 시장 정조준 로슈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블리도마이드)와 룬수미오를 병용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레블리미드는 국내외에서 림프종을 포함하는 다발성 골수종 대상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약물이다. 양사가 진행 중인 이번 병용 임상 3상에는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3차 치료제 및 여포성 림프종 환자 대상 2차 치료제 등의 적응증을 모두 획득을 위한 연구가 두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CAR-T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비호지킨 림프종은 환자에 따라 재발률이 다르고, 약물 사용 결과도 차이가 크다. 환자에게는 치료 옵션이 다양할수록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후발 주자로 개발하는 입장에서 보면, 향후 진행할 후기 임상에서 새로 등장한 룬수미오 등과 후보물질의 비교 임상 결과 데이터를 보강하는 부분도 필요해질 것으로 판단한다. 타사 제품 대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할수록 더 많이 처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앱클론(174900)과 큐로셀 등이 자체개발한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의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 1/2a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HK이노엔(195940)은 다발성 골수종및 혈액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모두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물질이다. 원개발사가 중국 내 임상 1상(1종)과 미국 내 임상 1/2상(1종)을 진행하고 있다.
2022.06.24 I 김진호 기자
삼성자산운용, 亞최초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홍콩 상장
  • 삼성자산운용, 亞최초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홍콩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종목코드 3171 HK)’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앰플리파이와 협업해 선도 ETF를 아시아 시장에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ETF, 암호화폐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앰플리파이(Amplify)가 뉴욕거래소에 세계 최초로 상장한 메가히트 블록체인 ETF인 ‘BLOK’과 동일하게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LOK’의 순자산은 6월 22일 기준 5억3000만달러(약 6917억원)다.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활용하면 성장성이 높은 전세계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 투자 종목은 블록체인 기술에 활발히 투자하는 기업, 블록체인 기술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등 주요 블록체인 관련주들이 포함된다. 이 ETF의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상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CME 그룹 △글로벌 IT 기업인 IBM △최근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일본의 IT 대기업 GMO 인터넷 △미국 온라인쇼핑몰 기업이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tZero를 운영하는 오버스톡 등이 있다.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미국 BLOK ETF와 동일한 상품을 아시아 타임존에서 실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BLOK에 투자하는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 거래 시간에 맞춰 새벽 시간대에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는 홍콩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한국 시간) 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한편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는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5조2000억원에 달하는 독립 ETF 운용사로 블록체인(BLOK), 온라인리테일(IBUY), 고배당인컴(DIVO) 등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메가히트 상품을 다수 선보였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 20% 투자를 단행하면서 앰플리파이 ETF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상장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미국 블록체인 ETF를 아시아 타임존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 아시아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시작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ETF 상품 라인업을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하게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6.23 I 이은정 기자
국내서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미코바이오메드 '상한가'
  • 국내서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미코바이오메드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세계에서 유행 중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국내에도 발생했다. 이에 22일 증시에선 관련주가 요동쳤다. 금융투자업계와 바이오업계는 모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붐이 일었던 시기처럼 단기 테마주의 등락이 산업 전체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최근 한달간 미코바이오메드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이날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해 전 거래일보다 4250원(29.93%)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베리 NFT(044480)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820원(29.98%) 오른 3555원을 기록했다.녹십자엠에스(142280)와 차백신연구소(261780)도 각각 26.02%, 11.53% 상승했다. HK이노엔(195940)은 전 거래일보다 4450원(11.34%) 오른 4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파미셀(005690)도 500원(3.72%) 올라 1만3950원을 가리켰다. 질병관리청은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독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지난 21일 오후 4시쯤 귀국했으며, 입국 전인 지난 18일부터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37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 병변을 보였다. 이에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했고,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앞서 지난 20일 입국한 외국인 1명도 부산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검사 결과 수두로 확인됐다.사태가 심각해지자 윤석열 대통령도 항바이러스제의 조속한 도입을 주문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말했다. 이에 치료제와 백신 관련주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거론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숭이두창 등 15종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진단 특허를 출원했으며 원숭이두창을 포함한 35가지 병원체의 진단기기를 개발한 상태다.HK이노엔은 국내 유일 천연두 백신 생산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 백신으로 86%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HK이노엔은 지난 2009년 허가받은 2세대 두창 백신을 정부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5월 HK이노엔은 보유한 천연두 백신을 활용해 원숭이두창에 예방효과를 검토하는 임상시험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18년 질병관리본부 용역을 받아 약독화 두창 백신 개발에 참여해 관련주에 거론된다. 파미셀은 지난 2007년부터 미국 바이오기업 키메릭스(Chimerix)가 개발 중인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핵심중간체인 HDP-토실레이트를 독점 공급 중이라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으며 콘돔과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인 블루베리 NFT는 원숭이두창이 성 접촉으로 전파된다는 분석으로 관련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원숭이두창은 이미 치료제가 있다. 원숭이두창만을 위한 전용치료제는 없지만 2018년 천연두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됐던 테코비리마트가 원숭이두창에도 효과를 보여 유럽의약품청(EMA)이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이라며 7월 중 약 500명분을 도입하기 위해 세부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원숭이 두창 관련해 기대할 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최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원숭이두창 테마주에 매기가 쏠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묶인 기업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 당시 관련 테마주로 묶였던 기업”이라며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시장과 기업,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원숭이두창 국내 의심 환자 1명이 방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TV에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6.22 I 김인경 기자
 악재 없는데 왜 떨어지나…4% 급락 이유는
  • [코스닥 마감] 악재 없는데 왜 떨어지나…4% 급락 이유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4% 넘게 급락해 장중과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간밤 미국 3대 지표가 일제히 2%대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국내증시가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장 전반에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 원숭이두창 관련주는 상한가를 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3%(31.34포인트) 떨어진 746.96에 마감했다. 지수는 간밤 오랜만의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 초반 785까지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40포인트 넘게 빠지며 지난 20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763.22)은 물론 종가 연저점(769.92)도 2거래일만에 경신했다. 전날 미국 3대 지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 넘게 올랐다.미국이 감기에 걸리면 한국은 몸살을 앓는다지만, 미 증시가 반발매수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한 반면 국내 증시만 맥을 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8원 가까이 오르면서 원화 약세에 외국인이 일제히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에 강달러를 보였고 외국인 매도에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연준의 긴축정책이 실업률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인플레를 잡는 데 효과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기업들이 고용 축소 움직임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하락 요인이 뚜렷하지 않은데도 국내 증시 낙폭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딱히 눈에 보이는 악재가 있는데도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이유가 세 가지 있다”며 미 증시 반등에 재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간밤처럼 미국 3대 지표가 2% 넘게 반등한 다음날은 2.5%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다 반납한 전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허재환 연구원은 “수출이 둔화되고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등 국내 6월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23~24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금 관련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59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4억원, 606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506억원, 1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5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오락문화와 통신장비가 6%대 급락한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출판 및 매체복제, IT소프트웨어, 건설도 5%대 내렸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종이 및 목재, 화학, 금속, 기계 및 장비, 방송서비스도 4%대 떨어졌다.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의료 및 정밀기기, 제조도 3%대 하락했다. 음식료 및 담배만 0.87%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했다. 장 마감 직전까지 강보합을 보이던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0.19%)을 포함해 10위권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신작 우마무스메 효과에 힘입어 10% 넘게 상승 마감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9.14% 하락한 5만7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심텍(222800)(10.03%) JYP엔터테인먼트(8.75%) LX세미콘(108320)(7.42%) 솔브레인(357780)(7.41%) 씨젠(096530)(6.34%) 원익IPS(240810)(6.215%) 등도 하락했다. 하락장 와중에 원숭이두창 관련주는 급등했다. HK이노엔(195940)(+11.34%) 블루베리 NFT(044480)(+29.98%) 미코바이오메드(214610)(+29.93%)가 강세를 보였다. 내국인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별 종목별로는 현대사료(016790)가 29.94%를 찍으며 상한가를 쳤다. 진매트릭스(10982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AP위성(211270)은 25% 급락했다. 에코캡(128540)과 에이치엔티(176440)도 23%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5809만주, 거래대금은 7조9029억3900만주였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64개 종목이 내렸다. 1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6.22 I 김보겸 기자
'블록버스터' 탄생, 전과 후
  • [류성의 제약국부론]'블록버스터' 탄생, 전과 후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지만 아직 연매출 1조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창출한 회사는 안타깝게도 전무하다. 블록버스터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조건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우리로서는 블록버스터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블록버스터 보유가 K바이오 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블록버스터 이전과 이후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현재까지 K바이오의 블록버스터 보유실적은 제로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수 블록버스터 탄생이 임박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 이데일리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확보하고 있는 신약들을 심층 분석해보니 최소 7개 신약이 몇 년 내 블록버스터 성공신화를 일궈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유력 블록버스터 후보로는 퓨쳐켐(220100)의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의약품 ‘알자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이달 중 허가를 받을 전망인 국내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한미약품(128940)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HK이노엔(195940)의 소화성 궤양용제 ‘케이캡’,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 녹십자(006280)의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IVIG-SN) 등이 포함된다.[이데일리가 5월24일부터 7회에 걸쳐 연재한 ‘K-블록버스터 시대’ 기사 참조]. 특히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당장 내년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그렇게 되면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최초 코로나 백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국내 1호 블록버스터로 국내 제약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된다.K바이오가 블록버스터를 확보하게 되면 국내 제약산업은 그야말로 퀀텀점프를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블록버스터 창출에 성공한 것 자체가 K바이오에 엄청난 충격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매출을 다 합해도 1조원을 넘기는 제약사가 손으로 꼽을 만큼 영세한 K바이오 업계에 조단위 매출 신약이 등장한 것 자체가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무엇보다 K바이오 업체 가운데 ‘규모의 경제’를 어느 정도 확보한 곳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신약을 상업화까지 자력 완주하려고 회사역량을 집중하는 곳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에서 기술 수입을 하려는 바이오기업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 국내 바이오업체는 연구자금 부족등을 이유로 자체 신약의 상업화보다는 신약 기술 수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K바이오의 블록버스터 확보는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한국의 신약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정받는 보증수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록버스터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혁신신약들과 경쟁해서 우위를 차지해야만 등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K바이오의 신약기술력을 글로벌하게 입증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들과의 합종연횡도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예외없이 잠재력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사들을 경쟁적으로 인수·합병(M&A), 급성장을 거듭해왔다는 점에서 K바이오도 더 이상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2.06.22 I 류성 기자
코스닥, 美증시 반등에 강보합…779선
  • 코스닥, 美증시 반등에 강보합…779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모처럼 반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3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1.27포인트) 오른 779.57에 거래되고 있다. 장이 열자마자 지수는 783선에서 시작했다 785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779선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했다. 국제 곡물가격이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5% 오른 3만530.25에 마감하면서 최근 무너진 3만선을 재차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5% 뛴 3764.7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1%,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1.70%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 반등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업종별로는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9.4%) 니오(9.2%) 등 전기차 주들이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확대 전망 등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에서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51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58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120억원을 순매도면서 기관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33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 및 담배가 4.97% 오르고 있으며 제조와 유통, 종이와 목재,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디지털컨텐츠는 3% 넘게 하락 중이며 오락문화는 1%대 빠지고 있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 및 부품,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도 1%대 미만에서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3% 넘게 오른 5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코프로(086520) 대주전자재료(078600)도 2%대에서 오르고 있다. 현대사료(016790)는 거래 재개와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른 3만5150원에 거래되면서다. 전날 현대사료는 바이오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카나리오바이오의 자회사 엘에스엘씨앤씨 회사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사료가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K이노엔(195940)은 5.86%, 현대바이오(048410)는 3.22% 오르고 있다. 반면 전날 10% 넘게 오르며 신작 우마무스메 효과를 본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장 초반 5.73% 빠지고 있다. 위메이드(112040)(4.99% JYP엔터테인먼트(4.28%) 심텍(222800)(4.70%)도 4%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넥슨게임즈(225570)도 2~3%대에서 떨어지고 있다.
2022.06.22 I 김보겸 기자
원숭이두창 국내 의심사례 2건 발생…HK이노엔 등 급등
  • 원숭이두창 국내 의심사례 2건 발생…HK이노엔 등 급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원숭이두창 국내 첫 의심사례 2건이 발생하며 관련주가 22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녹십자엠에스(142280)는 전 거래일보다 1410원(14.33%)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HK이노엔(195940)은 3400원(8.66%) 오르며 4만2650원을 가리키고 있다. HK이노엔은 보건당국과 원숭이두창 균주 확보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각됐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와 블루베리 NFT(044480)도 각각 23.24%, 14.44%씩 강세다. 블루베리 NFT는 콘돔과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로 원숭이두창이 성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관련주로 분류됐다한평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2명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첫 의사환자는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으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내원했다. 이 병원은 같은날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했고, 현재 병원 내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있다. 두 번째 의사환자는 독일에서 21일 오후 4시쯤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사흘전인 18일에 두통 증상이 시작됐다. 또 입국 당시에는 미열(37.0℃),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의사환자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한편 질병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관심단계)을 통해 대책반을 설치한 바 있다. 또 다음달 중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테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2022.06.22 I 김인경 기자
크래프톤 롯데렌탈 등 곧 상장 1년…반대매매 위기에 끙끙
  • 크래프톤 롯데렌탈 등 곧 상장 1년…반대매매 위기에 끙끙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붐을 타고 수많은 이슈를 낳은 기업들이 곧 상장 1년을 맞는다. 보호예수 1년이 끝나면 차익실현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에 하락률이 더 커져 반대매매 대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모청약을 진행한 12개사(리츠, 스팩 제외) 중 우리사주를 공모한 곳은 총 7개사다. 이 중 공모가를 웃도는 기업은 플래티어(367000)뿐이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2.27%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리사주제도는 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회사 주식을 취득, 보유하는 제도다. 회사 입장에선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장려해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고, 근로자들도 회사 가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재산 증식을 기대할 수 있어 회사와 근로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회사도 우리사주제도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왔고 직원들도 IPO 붐을 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수익률이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가 속출하자 재산 증식의 기회로 삼으려던 사내주주들이 빚더미에 앉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최대 20%까지 우리사주조합의 몫으로 배정해 공모주 청약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다만 일반청약과 달리 공모가의 절반이 아닌 100%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 주거래 은행 또는 한국증권금융에서 저리에 대출이 가능해 직원 입장에서는 종잣돈 없이도 청약을 받을 수 있어 대출 한도까지 돈을 빌려 매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렇게 빌린 돈은 1년 이내엔 이자만 갚아나가면 되지만, 보호예수기간이 끝날 때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40% 이상 하락하면 상환 압박을 받게 된다. 담보로 잡은 주식 가치가 낮아진 만큼 일정 규모를 갚아야 한다. 만약 일정규모를 갚지 못하면 대출기관은 반대매매(담보 주식 임의 처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대출금 변제 충당금으로 사용한다. 만져보지도 못한 주식이 빚으로 변할 수 있는 구조다.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사주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해 이자를 제외하고도 수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우리사주 벼락부자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지난해 8월에 상장한 기업 중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젠셀(308080)이다. 수익률은 -51.61%(1대 1 무상증자 적용 수익률 환산 적용)로 공모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회사 주거래은행을 통해 개별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매수한 사례로 반대매매 대상이 아니다”면서도 “연구개발 등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장하자마자 게임업계 대장주로 등극한 크래프톤(259960)은 공모주식의 4.1%(35만1525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수익률은 -46.08%를 기록 중이다. 이미 반대매매 대상에 진입했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우리사주의 경우 직원이자 주주여서 일반주주들이 서운해 하지 않을 범위 내에서 사내 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1월에 회사 측에서 담보를 제공해 반대매매가 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숙취 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195940)은 지분 7%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지만, 현재 수익률은 -33.47%로 반대매매 대상에 근접한 상태다. 렌트카업계 1등 롯데렌탈(089860)도 우리사주조합이 8.6%를 배정했고 현재수익률은 -37.29%를 기록 중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보호예수 만기도래까지 아직 두 달 가까이 남은 상황”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지켜보며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주가 회복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시장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주가 회복 노력을 펼치는 게 우선적일 것”이라며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관련한 호재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사주 관련된 우려부분도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22 I 이지현 기자
직원도 안 산다…우리사주 인기 '뚝'
  • 직원도 안 산다…우리사주 인기 '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상장에 나선 회사 직원들 사이에선 우리사주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새내기주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하락하는 등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이 손실을 보는 사례가 속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상장한 기업은 아예 우리사주에 주식을 배정하지 않는 곳도 늘어났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 내에서 우선배정 가능하지만…‘0%’ 속출21일 이데일리가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 23곳(리츠, 스팩 제외)을 전수조사한 결과 우리사주조합에 공모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기업은 10곳에 달했다. 가온칩스(399720)·대명에너지(389260)·포바이포(389140)·지투파워(388050)·모아데이타(288980)·풍원정밀(371950)·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브이씨(365900)·퓨런티어(370090)·오토앤(353590) 우리사주조합에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다.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배정 한도인 20%를 꽉 채운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배정 비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노을(376930)로 공모 주식의 11%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공모 주식의 10% 이상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기업은 노을(376930)과 케이옥션(102370) 두 곳 뿐이었다. 나머지는 범한퓨얼셀(382900)(6.50%)·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6.15%) 나래나노텍(137080)(3.23%) 등 10% 미만을 배정했다. 코스피 기업이 공모 주식의 20% 내에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 하는 것과 달리 코스닥 기업의 우리사주 모집은 의무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공모 기업의 경우 HK이노엔(195940)(20%) 이노뎁(303530)(20%) 맥스트(377030)(18.91%) 아이티아이즈(372800)(18.29%) 엔켐(348370)(17.84%) 아스플로(159010)(16.2%) 등 코스닥 기업도 20% 한도에 가깝게 공모 주식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사례가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우리사주 투자 열기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을 절차를 밟고 있는 한 기업 대표는 “최근 주가가 떨어진 곳이 많다 보니 일반 투자자는커녕 직원들의 청약도 받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모 기업은 통상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우리사주 배정 비율을 정하는데, 청약에 참여하는 직원이 저조해 따로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오너·임원은 스톡옵션 ‘대박’, 직원은 우리사주 ‘쪽박’ 2020년과 지난해 공모주 주가가 치솟으며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의 평가 차익도 수억원에 달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올 들어 증시가 하락하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폭락한 기업이 속출하자 공모가에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의 불만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동안 보호 예수에 묶여 손실을 봐도 손절매를 할 수 없다. 대출을 받아 청약에 나선 직원들은 주가가 하락해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당할 수도 있다. 2020년 공모주 돌풍의 주역이었던 SK바이오팜(326030)은 상장 직후 ‘따상(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달리며 공모가의 5배로 치솟기도 했다. 당시 직원 1인당 평균 평가 차익이 7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퇴사를 하면 차익을 즉시 누릴 수 있어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도 속출했다. 이후 주가는 지속 하락해 최근 7만원대까지 내렸다. 우리사주를 팔지 않고 회사에 남은 직원들 입장에선 우리사주를 받은 직후 퇴사한 직원들의 선택이 결과적으론 현명한 선택이 된 셈이다. 공모 기업의 경영진이 상장 직후 막대한 차익을 실현한 반면 직원들은 우리사주로 손실을 본 사례도 곳곳에서 나온다.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는 지난해 급여와 상여를 제외하고 스톡옵션 행사 이익만 90억원 이상을 챙겼다. 지난 2016년 행사가격 5000원에 스톡옵션을 받은 윤 대표는 스톡옵션 만기로 15만6000주를 행사했다. 차액보상형 스톡옵션 행사로 주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공모가 이하로 내려앉은 카카오뱅크 주식을 가진 직원들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우리사주 청약률 100%로 ‘완판’됐던 카카오페이(377300) 역시 공모가 이하로 추락해 직원들 1인당 수천만원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하지만 경영진은 회사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9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긴 바 있다. 보호예수가 풀린 뒤 우리사주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한다고 해도 주가가 언제 상승할지는 알 수 없다. 2015년 10월 공모가 7만6000원에 상장한 LIG넥스원(079550)은 이듬해 초 주가가 13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지속 하락해 지난달에야 공모가를 회복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사주 배정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소위 ‘대박’이 날 줄 알았던 대형 공모주도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내려가다 보니 대출까지 받아서 들어가지는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썩 좋지 않은 데다 우리사주 배정 결과를 가지고 수요예측의 지표로 삼는 기관도 있다 보니 수요가 저조할 경우 배정 자체를 하지 않는 곳도 꽤 있다”고 말했다.
2022.06.22 I 김겨레 기자
직원들도 "안 사요"…우리사주 배정 않는 공모주 속출
  • 직원들도 "안 사요"…우리사주 배정 않는 공모주 속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사내 공모주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종목들의 주가가 올 들어 반 토막 나는 등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의 손실 폭이 커진 사례가 속출하자, 최근 공모주 시장에선 우리사주를 외면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19일 이데일리가 올 상반기 상장한 코스닥 기업 24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우리사주조합에 공모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기업은 11곳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가온칩스(399720)·대명에너지(389260)·포바이포(389140)·지투파워(388050)·모아데이타(288980)·풍원정밀(371950)·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등은 우리사주조합에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배정 비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노을(376930)로 11%를 우리사주로 배정했다. 공모 주식의 10% 이상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기업은 노을(376930)과 케이옥션(102370) 뿐이었다. 나머지는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6.15%) 유일로보틱스(388720)(6%) 나래나노텍(137080)(3.23%) 등 한자릿수였다. 코스피 기업이 공모 주식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 하는 것과 달리 코스닥 기업의 우리사주 모집은 의무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공모 기업의 경우 아이티아이즈(372800)(20%) HK이노엔(195940)(20%) 맥스트(377030)(18.91%) 엔켐(348370)(17.84%) 아스플로(159010)(16.2%) 마인즈랩(377480)(15%) 디어유(376300)(15%) 등 코스닥 기업도 10% 이상의 공모 주식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사례가 많았다. 최근 증시 전반이 하락하면서 공모주 투자 매력이 줄어들자 우리사주 투자 열기도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을 절차를 밟고 있는 한 기업 대표는 “최근 주가가 떨어진 곳이 많다 보니 일반 투자자는 커녕 직원들의 청약도 받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공모 기업은 통상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우리사주 배정 비율을 정하는데, 청약에 참여하는 직원이 저조해 따로 주식을 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지난해에는 공모주가 연이어 대박을 터트리면서 평가차익이 치솟자 직원들이 대출을 받아서라도 우리사주 청약을 받아 ‘완판’되는 사례가 많았으나 올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곳이 속출하자 공모가에 우리사주를 청약 받은 직원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 동안 보호 예수에 묶여 손실을 봐도 손절매를 할 수 없다. 대출을 받아 청약에 나선 직원들은 주가가 하락해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당할 수도 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위 ‘대박’이 날 줄 알았던 대형 공모주도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내려가다 보니 대출까지 받아 우리사주에 들어가지는 않는 모양새”라며 “시장이 좋은 않은 탓도 있는데다 우리사주 배정 결과를 흥행 예측 지표로 삼는 기관도 일부 있어 (사전 조사에서) 수요가 높지 않으면 아예 우리사주 배정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2022.06.19 I 김겨레 기자
신용등급 줄줄이 상향에도 비우량은 ‘흐림’
  • [위클리크레딧]신용등급 줄줄이 상향에도 비우량은 ‘흐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AA급부터 A급까지 신용등급이 줄줄이 상향됐다.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수익 확대가 전망되거나 자회사 상장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등 다양한 호재로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다만 신용등급 상향 기조 속에서도 비우량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은 이어지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18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투자증권(003530)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선제적으로 AA-로 올려 신용평가 3사 모두 한화투자증권의 등급을 상향했다.한기평은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근거로 △매도파생결합증권 잠재 부담 완화 △우수한 시장 지배력 △증권업황 둔화 속 양호한 실적 대응력 유지 등을 꼽았다.특히 2022년 3월 말 매도파생결합증권 미상환잔액은 1조2000억원(자기자본 대비 64.4%)으로 2020년 6월 말 2조7000억원(자기자본 대비 233%) 대비 크게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원금비보장 자체헤지 ELS잔액은 같은 기간 9068억원에서 227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파생결합증권 익스포저 감축에 따를 실적 변동성 완화와 구조화·부동산금융 자문 수익 중심의 IB부문 수익 확대, 비상장 기업투자 관련 이익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 대응력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지난주 한신평에 기아(000270)의 신용등급(AA0)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잡았다. 강화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아는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 6.5%, 최고 8.8%의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의 상당 부분은 자체 사업경쟁력 개선에 기인하고 있고, 특히 주요 시장에서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현대차와의 사업 측면에서의 격차가 일정 수준 좁혀진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HK이노엔나신평의 경우 한국콜마(161890)와 디엘에너지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0(안정적)’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국콜마의 경우 자회사 HK이노엔(195940)의 상장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 등급을 올렸다. 한국콜마는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을 인수(인수가액 1조3100억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차입으로 총차입금이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부 매각과 2021년 HK이노엔의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 연결 실체에 총 6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2022년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97.7%, 순차입금의존도 21.0%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디엘에너지의 경우 투자대상 사업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4월 포승그린파워 지분매각(950억원)이 완료되며 투자수익이 확대됐고, 2022년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자금재구조화가 완료되며 배당이 개시됐다. 또 경상적인 배당수익이 발생했던 밀머란에스피씨에 이어 신규 투자 확대, 주요 투자사업의 가동개시 및 양호한 영업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익이 확대되며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신용평가의 경우 한국자산신탁(123890)(A-)과 대신에프앤아이(A0)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각각 상향했다. 개발사업을 통한 대규모 이익 시현, 본업에서의 양호한 수익성 등이 이유다. 특히 대신에프앤아이의 경우 총 사업비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나인원한남의 대부분 세대(상가 및 일부 세대 제외)가 분양됐고, 이후 추가적인 대규모 개발사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발사업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디에스한남은 나인원한남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강남에 있는 오피스빌딩 매입과 임대 운영에 사용 중이다. 이는 대신증권(003540)을 주축으로 하는 부동산 매입·개발·판매 등 전략의 일환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사진=AK플라자이에 반해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에이케이에스앤디의 경우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하향 조정되면서 투기등급으로 전락했다. 여전한 코로나19 여파와 소비트렌드 변화 등으로 저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동우 한기평 연구원은 “최근에는 과시적 소비와 가성비 중시 소비로 소비 성향이 양극화되고, 대규모 복합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상대적으로 명품 MD가 약하고 점포가 크지 않아 보복소비 현상의 수혜를 온전히 입지 못하면서 작년에도 저조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2019년 약 7494억원이던 총매출액이(순매출액+특정매입원가-매출에누리) 2020년 약 6051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21년에도 6981억원에 그쳤다. 또 2020년 이후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에이케이에스앤디는 재무 안정성도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OCF)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0년 AK플라자 분당점 등의 매장 리뉴얼 투자와 2021년 신규 점포(광명점) 관련 투자가 진행되면서 차입부담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2020년 6월 30일자로 AK플라자 평택점을 보유하고 있던 평택역사를 합병했으나, 평택역사의 미흡한 재무구조로 인해 합병 이후 에이케이에스앤디의 재무구조 또한 악화됐다. 이에 2019년 말 391억원에 불과했던 순차입금이 2021년 말에는 2070억원까지 증가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102.3%, 48.3%까지 상승했다.이동우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채널로의 소비 이동이 가속화됐으며, 양극화된 소비성향이 중저가 패션상품 중심의 에이케이에스앤디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2022.06.1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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