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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랜드, '발효율피추출분말' 종근당건강 등 공급
  • 현대바이오랜드, '발효율피추출분말' 종근당건강 등 공급
  • 현대바이오랜드 오송 본사 사옥[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뉴온·HK이노엔·종근당건강과 자사가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분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발효율피추출분말은 밤 속껍질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높은 폴리페놀 성분을 추출하고, 이를 극대화시킨 천연소재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독자적인 ‘항비만 조성물 제조법 특허기술을 활용해 발효율피추출분말을 개발하고, 발효율피추출분말 체지방감소 기전연구를 통해 △체지방 합성 억제 △지방산화 촉진을 통한 체지방량 감소 등의 작용기전을 검증했다.현대바이오랜드는 발효율피추출분말을 8주간 경구 투여하는 동물시험을 통해 체중·내장지방량·지방세포 면적 등이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발효율피추출분말을 12주 동안 섭취하면 체지방량 및 복부지방면적이 감소한다는 결과도 얻었다.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발효율피추출분말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은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원료나 효능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심의를 거쳐 그 기능성을 인정해주는 제도다.발효율피추출분말은 뉴온·HK이노엔·종근당건강을 통해 각각 건강기능식품 상품화를 진행하고 다음달부터 주요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다이어트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기업들과 상품화 시점을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1 I 강경래 기자
②“글로벌 빅 파마가 찾는 이유? ‘트렌디함’에 있죠”
  • [스탠다임 대해부]②“글로벌 빅 파마가 찾는 이유? ‘트렌디함’에 있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른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와 다른 스탠다임의 강점은 ‘트렌디함’입니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타이밍에 퀄리티를 갖춘 기술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스탠다임은 SK케미칼(285130)과 HK이노엔(195940), 한미약품(128940)을 포함한 국내 제약사 4곳과 신약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 빅 파마와도 최근 개발협력 계약을 맺었다. 사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미국 빅파마도 스탠다임과 신약개발 협력을 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했다.스탠다임 애스크의 데모버전인 ‘아이클루앤애스크’(iCLUE&ASK) (사진=스탠다임)◇‘트렌디함’으로 400여개 AI 신약개발사 중 두각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인 딥파마인텔리전스(DP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AI 신약개발사는 총 395개다. 400개에 가까운 경쟁사 가운데서 글로벌 빅파마들이 스탠다임과 신약개발 협력을 맺는 이유에 대해 묻자 김진한 대표이사는 망설임없이 ‘트렌디함’이 가장 큰 이유라고 꼽았다.김 대표는 “AI 신약개발 분야도 유행이 빠르게 바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약후보물질을 만드는 플랫폼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트렌드가 신규 타깃을 발굴하는 쪽으로 이동했다”며 “스탠다임은 신약개발 타깃발굴에서도 엑사이언티아, 인실리코메디슨과 같은 선두 주자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년 뒤 대세가 될 분야를 탐색하고 대세가 됐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프로젝트를 돌린 덕”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렇게 탄생한 것이 지난 2020년 6월 개발이 완료된 신약개발 타깃발굴 서비스 ‘스탠다임 애스크’(Standigm ASK)다. AI 기술로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타깃 후보를 도출해내는 이 플랫폼은 신약후보물질 디자인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를 개발한 지 불과 20개월만에 세상에 나왔다. 같은 해 스탠다임은 SK㈜ C&C와 협업해 스탠다임 애스크의 데모버전격인 ‘아이클루앤애스크’(iCLUE&ASK) 서비스도 개시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스탠다임 애스크의 일부 기능을 무료로 체험해보면서 협업을 통한 유용성을 사전에 가늠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3년 후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차세대 AI 플랫폼을 연구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스탠다임 합성연구소의 모습 (사진=스탠다임)◇“똑똑한 AI 알고리즘·자체 데이터 생산능력도 강점”AI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충분한 빅데이터를 모으기 어렵다는 점이 줄곧 난관으로 꼽혀왔다. 스탠다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강점을 계발해왔다. △공개된 데이터를 가공해 유용한 정보를 뽑아내고 협력사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 노하우와 △자체 데이터 생산능력이다. 김 대표는 이 역시 다른 AI 신약개발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유럽 빅 파마와 협력할 때 그 회사가 가진 데이터를 우리가 가진 알고리즘에 태워 보여줬는데 협상 과정에서 이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알고리즘이 유연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스탠다임은 그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했다.전체 임직원의 85%에 달하는 연구자들은 AI 알고리즘을 경쟁력으로 가진 스탠다임의 큰 자산이다. 세 명의 창업자가 만든 스타트업은 8년만에 78명 규모로 성장했다. 이중 AI 전문가가 31명(40%), 생물학자 19명(24%), 화학자 16명(21%)이다. 스탠다임은 스케일업(성장)을 위해 AI 연구자를 더 채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영국 캠브리지,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을 세운 이유 중 하나는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에서 고급 AI인력을 더 채용해 규모 확장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지난해에는 전략적파트너사인 SK케미칼 본사 내 합성연구소(합성랩)를 신설해 자체데이터 생산에도 나섰다. 합성이 가능한 물질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합성랩의 역할이다. 스탠다임이 가진 파이프라인에 특화된 물질과 이전까지 합성 가능성이 평가되지 않았던 신규 물질에 대해 자체 데이터를 쌓아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 자체가 머신러닝 대상이 되는 선순환도 이뤄진다.
2022.03.28 I 나은경 기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완경기 여성은 골다공증 부작용 주의
  • [약통팔달]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완경기 여성은 골다공증 부작용 주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식사 후 가슴이 타는 것 같은 속쓰림, 목 이물감의 원인인 역류성 식도염은 현대인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2020년 기준 458만9000명이 앓고 있는 질병이고 환자의 절반 이상은 40~60대로 중장년층에 흔한 질병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입에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까지 차례대로 지나가야할 위의 내용물이 역류해 위액과 같이 식도로 올라오면서 나타나는 불편한 증상들을 통칭합니다. 위장과 식도 사이에서 음식물과 위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줄 식도괄약근이 느슨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발생합니다. 스트레스, 비만, 과식, 흡연, 음주, 커피, 탄산음료가 흔히 꼽히는 역류성 식도염의 적들입니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생활습관도 악영향을 끼칩니다.HK이노엔의 ‘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역류성 식도염은 재발률도 높지만 방치하면 식도암 발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지속적으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취약한 식도 점막이 상처를 입었다 낫는 것을 반복하다 위 상피세포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렛식도’라고 하는데 바렛식도는 식도암의 발병위험을 3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래서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에게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제가 처방됩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로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대표적인데요. PPI는 위산 분비 과정 중 마지막 단계에 관여하는 수소이온과 칼륨이온(K+) -ATPase를 억제합니다. 프로톤펌프는 식사 중 활성이 높기 때문에 PPI 제제들은 식전에 복용하면 식사 중 약효가 나타나도록 할 수 있습니다.문제는 PPI 장기복용 환자에게서 고관절과 손목 및 척추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PPI를 장기복용하면 소장의 산성도가 떨어져 칼륨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른 이들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완경기 여성이라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완경 무렵의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어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PI 복용시 관절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바로 의사와 상의하라는 안내가 이뤄지는 이유입니다.이밖에 비타민B₁₂ 흡수장애나 마그네슘 감소로 인한 부정맥, 발작과 같은 부작용도 종종 보고됩니다. 이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료제 장기복용보다는 근본적인 습관개선을 위해 노력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기전의 위산분비억제제가 개발됐습니다. P-CAB 제제는 PPI의 단점을 일부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정’(테고프라잔)과 대웅제약(069620)의 ‘펙수프라잔’이 대표적입니다. 기존에 쓰이던 PPI보다 약효가 빠르고 약효지속력도 비교적 높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022.03.27 I 나은경 기자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 “4년차 이상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성장 지원책 절실”
  •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 “4년차 이상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성장 지원책 절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수준 성장을 위해서는 이원화된 정책이 필요합니다. 3년차까지 초기기업은 제한된 예산 안에서 지원하되, 가능성이 보이는 4년차 이상 기업은 스케일업(Scale-up,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확실한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으면 합니다.”지난 18일 이데일리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설립 초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만든 기술창업플랫폼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와 후속지원정책인 ‘포스트팁스(Post-TIPS)’를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통해 진행한 정부과제가 빠른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3~4년차 이후부터는 이런 정책만으로는 글로벌 기업들의 스케일을 쫓아가는 데 한계가 있더라”며 이같이 말했다.김진한 스탠다임 대표 (사진=스탠다임)스탠다임은 지난 2015년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자 세 명이 창업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회사다. 제약사들과 손잡고 AI 기술을 신약개발에 접목해 통상 2년 이상 걸리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수개월 수준으로 단축시키는 것을 사업모델로 한다.창업 당시만해도 AI 신약개발 회사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물었다. 스탠다임이 AI 신약개발이라는 아이템의 가능성을 보고 일찌감치 뛰어든 셈이다. 김 대표는 “창업할 때는 스탠다임이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설립된 유일한 AI 신약개발 회사였지만 알파고의 등장을 거쳐 2019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이제는 수백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이후 빠른 성장을 거쳐 스탠다임은 SK케미칼(285130), HK이노엔(195940), 한미약품(128940) 등 국내 제약사들과 손을 잡았고 계약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유럽 빅파마(Big Pharma)와도 신약개발 계약을 맺었다. 미국 빅파마와도 현재 신약개발 협력을 논의 중이다.AI 신약개발 분야는 최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경쟁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많아졌지만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다. 이 때문에 초반 경쟁에서 기반을 잘 닦으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로 나설 기회도 많다. 김 대표는 “지금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 영국의 엑사이언티아이고 그 다음은 홍콩에 본사를 둔 인실리코메디슨인데 스탠다임은 이들 다음 그룹에는 속한다고 본다”며 “엑사이언티아와 스탠다임의 기술수준에는 2년 정도의 격차가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한 엑사이언티아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종양 및 면역학 분야에서 최대 15개 약물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업에 진입하기도 했다. 스탠다임 역시 연내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선정해 내년 중 일부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진입을 계획 중이다.설립 8년차인 스탠다임은 최근에는 규모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AI 신약개발의 거점인 영국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세운 것도 스케일업을 위해서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든 AI 최고급 인력을 10명까지 모으는 건 어렵지 않다”며 “문제는 스케일업 단계에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추가로 모집할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스탠다임 규모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더 좋은 인력 풀에서 AI 인재를 모집하고 싶어 영국과 미국에서 현지법인을 세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지법인을 세운 이후 UK바이오뱅크와 지노믹스잉글랜드와 같은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만 42개에 달하는 스탠다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꾸준히 차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규모확장을 이어가려면 코스닥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코스닥 입성에 실패한 스탠다임은 내년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김 대표는 “신약개발산업 자체가 발전해 글로벌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한 나라의 기초과학부터 생태계가 갖춰져야 하지만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AI 신약개발 산업은 조금만 더 투자하면 선두로 나설 수 있다”며 “잘하는 기업들은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규모를 확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22 I 나은경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910선
  •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91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7%) 상승한 915.44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3만4480.7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3% 오른 4411.67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1.33% 뛴 1만3614.78로 집계됐다.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인 0.25%포인트 인상했다. FOMC 정례회의에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자신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정상회담을 통해 전쟁을 종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 것도 투자 심리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안도감이 지속되면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터키의 주도하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9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 3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다수가 상승세다. 비금속(0.76%), 일반전기전자(0.66%), 출판·매체복제(0.52%), 금속(0.58%), IT부품(0.34%), 오락문화(0.45%), 화학(0.37%)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3%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엔켐(348370), 티씨케이(064760),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 피엔티(137400) 등은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HLB(028300)는 2%대 하락 중이다. 휴젤(145020), HK이노엔(19594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리노공업(058470), 케이엠더블유(032500), 아프리카TV(067160) 등은 1% 넘는 하락세를 띠고 있다.
2022.03.18 I 김응태 기자
승계 및 인사·주주 환원·신사업…제약·바이오 주총 시즌 3대 포인트
  • 승계 및 인사·주주 환원·신사업…제약·바이오 주총 시즌 3대 포인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16일 안트로젠(065660)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시작하면서 향후 관련 업계가 제시할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5일과 19일에는 각각 20개 안팎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주총 개최를 예약했다.지난해 3월 개최됐던 우리들제약 주주총회(사진=우리들제약)15일 업계에 따르면 3월에만 약 70여개 기업들이 주주총회 일정을 잡았다. 오너가 승계 작업을 포함한 새로운 경영진 구성과 현금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신사업 소개 등이 주총을 맞은 제약·바이오 업계 주된 관심사다.◇오너가 전진 배치…수장 교체도이번 주주 총회를 통해 경영진을 교체하는 기업이 대다수다. 특히 경영승계를 위해 창업주 2~4세가 경영 참여를 선언하는 기업이 예고됐다. 한독(002390)과 대원제약(003220)은 나란히 창업주 3세가 신규 사내이사로 진입한다. 창업주 김신권 명예회장의 손자인 김동한 한독 경영조정실 상무와 창업주 고 백부현 전 회장의 3세 백인환 대원제약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30대 젊은 피로 회사 경영 전면에 나선다. 올초 승진한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의 사내이사 진입도 예고됐다. 김 대표 역시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다.동화약품(000020) 윤도준 회장의 장남 윤인호 부사장과 삼일제약 허승범 회장의 동생 허준범 상무도 새롭게 사외이사로 합류한다.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입하는 기업도 많다. 동아에스티(170900) 대표이사 엄대식 회장과 한종현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김민영·박재홍 사장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된다.한종현 전 동아에스티 대표는 동화약품(000020)으로 둥지를 옮긴다. 오는 30일 동화약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안국약품(001540)은 원덕권 대표를 신임 대표로 1969년 창립 이래 첫 전문경영인 체제에 나서고 송준호 신임 대표는 동국제약(086450)을 이끈다.OCI(010060)와 공동 경영 체제를 선언한 부광약품(003000)은 이우현 OCI 부회장과 김성준 OCI CSO를 사내 이사로 선임하고 삼진제약(005500)은 장홍순, 최용주 공동대표 체제에서 최용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광현 SK케미칼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코로나19 팬데믹을 호재로 삼아 곳간을 두둑히 쌓아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적극적 현금배당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우선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기업들의 배당이 눈에 띤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주당 1266원, 1280억원 배당의 배당을 결정했다.씨젠(096530)도 주당 400원, 총 206억원의 분기 배당을, 휴마시스(205470) 68억원, 바디텍메드(206640) 43억원, 랩지노믹스 33억원의 배당에 나선다.전통 제약사도 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GC녹십자(006280)는 지난해 주당 1500원에서 올해 주당 2000원으로 배당폭을 늘렸다. 총 228억원 수준이다.총액으로는 유한양행(000100)이 보다 많다. 보통주 400원, 우선주 410원으로 모두 26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 종근당(185750) 112억원, 경동제약(011040) 109억원, 삼진제약 98억원, 동국제약 80억원, JW중외제약(001060) 73억원, 부광약품 68억원, 대웅제약(069620) 66억원 순이다.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도 잇따른다. 씨젠은 최근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800억원, 900억원어치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HK이노엔(195940)은 24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엔데믹 대비, 새 먹거리는?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제약·바이오 기업도 있다. 엔데믹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때를 미리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GC녹십자는 정관을 변경해 부속의원 설립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조아제약(034940) 역시 의료기기 제조·판매업과 통신판매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고려제약은 의료기기·진단시약 사업에, 안국약품은 사업목적에 신약개발 및 연구대행업과 신약개발 자문 및 알선업에서 기회를 엿본다.
2022.03.16 I 김영환 기자
신약개발사로 자리매김한 HK이노엔...‘케이캡’ 후속 신약은?
  • 신약개발사로 자리매김한 HK이노엔...‘케이캡’ 후속 신약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성공시킨 HK이노엔이 신약개발사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국내 최단기간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 돌파 기록을 가진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움과 동시에 케이캡의 후속 신약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9일 HK이노엔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에 가까이 있는 신약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IN-A010이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HK이노엔은 임상 3상 진입 전 해당 물질의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HK이노엔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 현황 (자료=HK이노엔)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는 아직 전무하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시장이 오는 2030년 33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이 물질로 유럽에서 녹내장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올해로 2회째 참가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HK이노엔은 신약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자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전체 발표시간의 3분의 1을 신약인 케이캡에 할애할 정도다. 이후에는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에 집중해 설명을 이어갔다.HK이노엔은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절반을 항암신약으로 채우고 있다. A2AR계열 면역항암신약(IN-A003), 선택적 RET저해제 및 4세대 EGFR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08, IN-A013), DCLK1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06), 간세포 내 HSD17B13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IN-A004와 IN-A009가 대표적이다. IN-A013과 IN-A008은 연내 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대세로 자리잡은 세포·유전자치료제로의 영역 확장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앱클론과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 CAR-T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동시에 HK이노엔은 케이캡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노린다. 케이캡은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11.5%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년대비 44% 늘어난 연간처방액 1096억원을 돌파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이 확보한 4개의 기존 적응증에 더해 위식도역류질환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병용투여와 같은 적응증 2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입에서 녹여먹는 케이캡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시장도 중국과 북미 등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케이캡을 누적 매출 2조원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적응증 확대 연구, 다양한 제형개발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09 I 나은경 기자
코스닥,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2% 하락중…880선 붕괴
  • 코스닥,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2% 하락중…880선 붕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880선 밑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자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9포인트(2.35%) 하락한 879.7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890선에서 하락 출발해 오전 11시경 880선마저 무너졌다.장 초반부터 하락세가 짙어진 것은 러시아 제재에 따른 유가, 곡물 등 상품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진 영향이 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각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상승을 하고 있어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국제 유가의 급등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이는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식품 가격 상승과 가솔린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저소득층과 신흥국 소비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775억원, 기관은 6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14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IT부품(3.96%), 통신장비(3.41%), 종이(3.33%) 등은 3%대 넘게 하락 중이다. 반도체(2.87%), 화학(2.89%), 운송장비(2.77%), 일반전기전자(2.53%), 출판·매체복제(2.56%) 등은 2%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가 낙폭이 커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엔켐(348370)은 6%대 하락세다. 엘앤에프(066970), 동진쎄미켐(005290), 현대바이오(04841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 HK이노엔(195940), 제넥신(095700), 파라다이스(034230), 솔브레인(357780), 에코프로(086520), 휴젤(145020) 등은 3% 하락하고 있다.
2022.03.07 I 김응태 기자
알리바바, 1년간 주가 '반토막'났지만…"보수적 접근해야"
  • 알리바바, 1년간 주가 '반토막'났지만…"보수적 접근해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9988 HK)가 플랫폼 규제 충격 가시화에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가 1년 새 절반으로 꺾이며 저점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사진=AFP)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지난 3일 전거래일보다 0.48% 오른 104.4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12.2%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년간은 55%가량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2425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1% 하회한 수준이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204억위안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알리바바 경영진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부진한 매크로 환경과 리테일 소비 둔화 △국내 전자상거래 경쟁 심화 △입점상 보조금 지급으로 CMR(수수료) 성장률이 GMV(총 거래대금) 성장률을 하회한 점을 언급했다고 짚었다.알리바바는 이번 분기부터 핵심커머스 사업부를 중국 커머스·글로벌 커머스·로컬 컨슈머·차이니아오, 4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중국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1722억위안으로 늘었다. 다만 수수료 수입인 CMR 매출은 1% 감소했다. 플랫폼 입점 중소상공인 지원 강화에 따라 실적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글로벌 커머스 매출은 18% 증가한 164억위안으로 호조를 보였다. 로컬컨슈머 서비스 매출은 27% 증가한 121억위안, 차이니아오 매출은 15% 늘어난 131억위안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20% 늘어난 195억위안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는 미·중 갈등에 의한 최대 고객의 해외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평가됐다.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 매출은 81억위안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하다.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강화로 글로벌 AAC(12개월 누적 구매고객)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2억8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중국이 9억8000명, 해외 3억명으로 각각 15%, 27%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 고객의 성장은 신사업이 견인했다. 리테일 커머스(타오바오·티몰·타오바오딜·타오차이차이) AAC는 13% 늘어난 8억8000명으로 증가했다. 증권가는 알리바바가 이번 실적 부진으로 올해 중국 커머스 매출 증가율이 하향 조정돼 단순히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알리바바의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12.1배(전고점 32배, 5년 평균 24배)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순이익 증액분의 전액 재투자 계획을 발표해 중장기 성장이 전망되지만, 단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크로 경기 부진 △정부의 플랫폼 규제가 실적 충격으로 가시화 △바이트댄스 더우인의 시장 첨여로 인한 중국 이커머스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황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신사업 투자를 강화시키고 있어, 단기에 실적 성장세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며 “향후 클라우드·글로벌 이커머스·스마트물류 등 신사업이 전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단기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2.03.05 I 이은정 기자
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재도전...와이바이오로직스 전략은?
  • 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재도전...와이바이오로직스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항체 기술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제도로 코스닥 상장을 시도하다 자진철회했다. 회사 측은 올해 내로 상장 심사를 재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제공=와이바이오로직스)◇설립 14년 만에 상장 시도...“시장 여건 고려 자진철회”와이바이오로직스는 LG생명과학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 연구자인 박영우 대표가 2007년 설립했다. 회사 측은 설립한 지 14년 만인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심사가 6개월 이상 장기화됐고, 지난해 11월 와이바이로직스는 이를 자진철회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왔던 거래소의 심사 기준이 투자자 보호가 사회적 이슈로 강조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었다. 거래소가 전문성 및 기술이전 등 성과를 넘어 사업의 영속성 및 재무 안전성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장 여건을 고려해 자진철회하긴 했지만 곧바로 재준비를 시작했다”며 “오 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꾸준히 국내외 업체와 협력해 성과를 올리려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고형암 대상 PD-1계열 단일항체 ‘YBL-006(글로벌 임상 1상 진행)’과 PD-L1 계열 이중항체 ‘YBL-013(전임상)’, 자체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로 개발한 ‘YBL-001(전임상)’ 등 여러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까지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천억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중국 3D메디슨에 YBL-013의 중국 판권을 3952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2021년에는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에 새로 찾아낸 고형암 타깃 항체 신약 후보물질 YBL-003의 전 세계 판권 및 개발독점권을 116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레고켐바이오(141080)가 공동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LCB867’도 있다. 양사는 2020년 이 물질을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에 325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측은 지아이이노베이션, HK이노엔(195940) 등 국내 업체와 신약 공동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있다.◇AI 도입, 특허권 강화 등 총력...다시 상장 노린다최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공지능(AI) 도입 등 신약 개발 사업을 보다 다각도로 접근하는 동시에 기존 후보물질의 사업성을 높이려 노력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2일 미국 바이오벤처 큐어에이아이(KURE.AI)와 손잡고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등 세포치료제 개발 ▲세포치료제와 항체치료제의 병용요법 개발 ▲AI 기반 새로운 항암 타깃 발굴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암종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타깃을 찾고, 이를 공격할 항체를 다각도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4일 YBL-006의 미국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 11개국에서 특허권을 보장받게 됐다. 회사 측은 올해 4월부터 이 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PO 재심사를 신청하기 위해 자료를 다시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성과를 담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우선 올해 안에 상장 심사를 재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소의 심사 과정에 따라 그 결과가 나올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고 말했다.
2022.03.03 I 김진호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880선
  • 코스닥,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88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한 뒤 상승전환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포인트(0.59%) 상승한 886.29를 기록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6% 하락한 3만3294.9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55% 하락한 4306.26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1.59% 내린 1만3532.46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의 대러시아 제재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대러시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에 따른 여파로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향후 비용 증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부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는 지속 전망된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2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억원, 27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1.88%), 음식료·담배(1.66%), 디지털컨텐츠(1.44%), 통신장비(1.49%), 금속(1.28%)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건설(0.26%), 비금속(0.32%), 기타제조(0.53%)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HK이노엔(195940), 엘앤에프(066970), 펄어비스(26375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아프리카TV(067160) 등은 3%대 하락하고 있다. 에스엠(041510), 심텍(222800)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2022.03.02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러시아 개전 선언에…850선 곤두박질
  • 코스닥, 러시아 개전 선언에…850선 곤두박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850선까지 떨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군사작전 개시 선언을 하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하는 모양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4포인트(2.83%) 하락한 852.4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87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오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군사작전 수행을 예고하고 개전을 선언하면서 장중 850선까지 무너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1억원, 41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1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세다. 출판·매체복제(4.26%)가 4%대 하락 중이다. 화학(3.94%), IT부품(3.77%), 일반전기전자(3.55%), 통신장비(3.54%), 정보기기(3.35%) 등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제조(2.97%), 반도체(2.95), 디지털컨텐츠(2.91%) 등은 2%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낙폭이 커지고 있다. 엔켐(348370)은 11%대 하락 중이다. 현대바이오(048410)는 6%대, 천보(278280)는 5%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파라다이스(034230), LX세미콘(108320), 대주전자재료(078600), HK이노엔(195940) 등은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02.24 I 김응태 기자
HK이노엔, 국제 표준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도입
  • HK이노엔, 국제 표준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도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HK이노엔(195940)이 국제 표준 준법경영시스템인 ‘ISO 37301’을 도입한다.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SO37301’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HK이노엔도 ISO 37301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중 인증심사를 받을 예정이다.(사진=HK이노엔)HK이노엔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새롭게 도입을 선포한 ISO 37301은 국제표준기구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이다. 법률, 규정, 규범, 윤리강령 등 전략적 의무를 준수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시스템이 국제 표준화된 준법 경영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척도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HK이노엔은 ISO 37301 도입 선포와 함께 자율준수관리자로 곽달원 대표이사와 전략지원실 김기호 상무를 공동 선임하고 컴플라이언스 준수 책임자로는 전략지원실 김기호 상무를 선임했다. 곽 대표이사는 “ISO 37301에 기반한 준법경영은 회사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의지를 다지고 CP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22명의 준법지원 관련 인력을 보유한 HK이노엔은 앞서 국제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을 인증 받았다. 당시 HK이노엔은 업계 최다 규모의 내부 심사원을 육성하고 체계적인 제3자 관리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국 투명성 기구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ISO 37001 시스템 구축을 평가 받은바 있다. 지난 해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의 회원사로 가입하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 경영 의지를 다졌다.
2022.02.24 I 김영환 기자
JW신약, 'CAR-M'으로 절대강자 없는 5조 시장 선점한다
  • JW신약, 'CAR-M'으로 절대강자 없는 5조 시장 선점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CAR-M은 CAR-T와 달리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CAR-NK보다 고형암에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JW신약 자회사 JW크레아젠 연구원이 수지상세포, CAR-M 등을 연구 중이다. (제공=JW신약)JW신약(067290) 관계자의 설명이다. JW신약이 ‘CAR-M’을 앞세워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했다. JW신약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지난해 9월부터 온코인사이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CAR-M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JW신약은 JW크레아젠 지분 99.76%를 보유하고 있다.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5억 3740만달러(6204억원)에서 연평균 36.2% 성장해 오는 2026년 46억 8420만달러(5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대표적인 세포치료제로는 CAR-T, CAR-NK, CAR-M 등이 있다. 이중 CAR-T 치료제는 킴리아(노바티스), 예스카르타(길리어드), 테카르투스(길리어드), 브래얀지(BMS), 아베크마(BMS) 등 5개 제품이 7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지난해 3월 킴리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세포치료제는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이지만 절대강자가 없어 국내외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열기가 뜨겁다.◇ 세포치료제 종착역은 ‘CAR-M’현재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은 자가 세포에서 타인 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적응증은 혈액암에서 고형암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량생산과 적응증 확대가 핵심이다. 이 측면에서 CAR-M이 주목받고 있다. CAR-M은 대식세포를 이용한다. T세포와 NK(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하는 CAR-T와 CAR-NK와 구분된다.JW신약 관계자는 “CAR-M은 대식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암 살상력이 극대화됐다”면서 “대식세포는 고형암 주변에서 잘 발견돼 전체 암 환자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는 종양 부위로 이동이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CAR-T는 환자 혈액으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치료제를 생산했다. 이 치료제는 해당 환자 외에 다른 사람에게 쓸 수 없었다. 치료제 가격도 1억~5억원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더욱이 면역거부 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근(CRS) 부작용이 빈번하다. 적응증 역시 혈액암에 국한됐다. 이를 보완한 CAR-NK는 대량생산과 면역거부 반응은 작았으나 고형암에 대한 살상력이 약하다. CAR-M은 ‘가격·고형암 효능·부작용’ 측면에서 CAR-T와 CAR-NK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는 평가다.대식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선천 면역세포다. 모든 조직에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정상상태에서는 침입한 외부 병원체 및 독성물질에 대한 포식작용을 통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국내 유일 CAR-M 개발사JW신약 관계자는 “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로부터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식세포 분화 기술을 전수받을 예정”이라며 “기존 수지상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iPSC 유래 대식세포 배양과 효능 평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코인사이트는 JW크레아젠이 배양한 대식세포에 CAR 유전자를 삽입해 CAR-M 치료제를 제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현재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간암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수지상세포는 T세포에게 외부 침투 바이러스, 종양 등에 공격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지상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 간암 정보를 주입한 뒤 몸속에 다시 넣는 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암 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방식이다. 즉, 항원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대식세포 배양 방법은 수지상세포와 유사하다.국내 세포치료제 개발 현황. (제공=JW신약)국내에선 JW크레아젠이 유일한 CAR-M 연구개발사다. GC셀, HK이노엔(195940), LG화학(051910) 등이 세포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지만 CAR-T, CAR-NK, iPSC 등으로 JW크레아젠과 연구분야가 다르다.JW신약 관계자는 “CAR-T, CAR-NK와 달리 CAR-M 치료제는 개발사가 극소수”라면서 “CAR-M 치료제가 상업화된다면 세포치료제 시장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4 I 김지완 기자
코스닥, 우크라 사태 영향력 축소…870선 강보합
  • 코스닥, 우크라 사태 영향력 축소…870선 강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스닥 지수가 870선 위에서 강보합 장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5포인트(0.97%) 상승한 876.55이다. 전 거래일 하락 마감했던 것과 달리 장중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지역 독립을 승인하며 미국과 유럽이 제재 방침을 꺼냈지만, 분쟁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03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548억원, 510억원 각각 순매도 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류(2.32%)는 2%대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1.81%), 컴퓨터서비스(1.56%), 기계·장비(1.51%), 제약(1.4%), IT S/W & SVC(1.37%) 등이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0.94%), 비금속(0.99%), 금융(0.86%), 종이·목재(0.97%)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6%대 상승하고 있다. 심텍(2228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237690), HK이노엔(195940), NICE평가정보(03019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각각 2%,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2022.02.23 I 김응태 기자
한국콜마, 공모채 수요예측 ‘선방’…“금리 상단 높여 유인”
  • [마켓인]한국콜마, 공모채 수요예측 ‘선방’…“금리 상단 높여 유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콜마(161890)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최근 악화된 회사채 발행시장 투자심리를 고려해 금리 상단을 높였고,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신용등급 A-)가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4-1~2회) 수요예측에서 총 229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별로 보면 2년물 500억원에 1040억원, 3년물 500억원에 1250억원 등 모집액 1000억원의 2배 넘는 자금이 몰렸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A-등급임에도 완판에 성공했다”며 “현재 30~40bp 수준의 금리 밴드 상단을 더욱 열어 투자자 유인책으로 활용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한국콜마는 금리밴드를 2년과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10bp~+7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2년물은 +58bp에 3년물은 +55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지난 21일 기준 한국콜마 회사채 개별민평은 2년물이 2.907%, 3년물이 3.381%다.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자회사 HK이노엔(195940)의 상장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밴드 상단이라도 이익이라는 판단에 주문을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콜마는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CJ헬스케어를 인수(인수가액 1조3100억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차입으로 인해 총차입금이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된 바 있다. 인수 이후 HK이노엔의 양호한 판매 실적에 기반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 시설투자와 수액라인 증설 등 대규모 투자 소요로 인해 2018년 이후 저하된 재무 안정성이 지속됐다. 그러나 2021년 8월 HK이노엔의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 연결 실체에 3411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2021년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4777억원으로 감소(2020년 말 기준 순차입금 8241억원)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이에 작년 8월 신용평가사들이 잇달아 한국콜마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통상적 신용평가사가 ‘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을 부여하면 6개월에서 1년 안에는 신용 등급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SK매직(A+)은 금리 상단을 높이는 것보다는 모집액을 조정해 완판에 성공했다. 이날 SK매직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6회)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1200억원에 총 190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SK매직이 제시한 -40bp~+40bp 금리밴드 안에 주문을 넣은 금액은 1400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500억원은 45bp에 100억원, 50bp에 300억원, 70bp에 100억원이 몰렸다. SK매직의 3년물 개별민평은 2.902% 수준이다.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한국콜마와 비교해도 SK매직 3년물 금리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SK매직은 모집액을 15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줄여 그나마 완판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2.22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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