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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두띠, 여의도 IFC몰 최대 규모 매장 재개장
  • 마시모두띠, 여의도 IFC몰 최대 규모 매장 재개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마시모두띠는 여의도 IFC몰점에 서울 최대 규모 매장을 리뉴얼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시모두띠 IFC몰점 전경. (사진=마시모두띠)마시모두띠 IFC몰점은 체험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 세계 마시모두띠 매장 최초로 적용된 ‘스페셜 피팅룸’은 고객들이 특별한 피팅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쇼핑 중 짧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시모두띠 카페’ 공간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마시모두띠 IFC몰점 마시모두띠 카페. (사진=마시모두띠)내부 인테리어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조명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기존 매장 대비 전기 소모량을 30% 줄여 매장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마시모두띠는 이번 IFC몰점 개점을 기념하는 스페셜 컬렉션인 ’서울 컬렉션’도 함께 공개했다. ‘서울 컬렉션’은 서울의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실용적이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마시모두띠 IFC몰점 여성복 섹션. (사진=마시모두띠)여성복은 봄·여름 필수 아이템인 트위드 재킷과 카디건, 반팔 니트 등 블랙과 아이보리 컬러를 기본으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더해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캐주얼하면서도 정제된 멋을 즐길 수 있다.남성복은 셔츠와 치노 팬츠, 니트웨어, 레더 셔츠와 버뮤다 팬츠, 티셔츠는 시간과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입을 수 있는 현대적인 느낌의 데일리 룩으로 마련했다. 모든 제품은 가장 기본적인 블랙과 화이트부터 아이보리, 카키까지 봄·여름 계절을 위한 컬러 팔레트로 구성됐다. 또한, ‘서울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제작된 ‘서울’ 로고가 더해진 스페셜 티셔츠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마시모두띠 ‘서울 컬렉션’은 이날부터 마시모두띠 온라인 스토어와 IFC몰점을 포함, 총 7개의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마시모두띠는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시모두띠 앱 내 ‘스캔 앤드 숍’, ’매장 예약’ 두 가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캔 앤드 숍’은 매장 쇼핑 중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사이즈와 컬러가 없을 경우 앱을 통해 제품의 고유 번호를 스캔하고 재고 확인 및 결제해 원하는 배송 위치로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매장 예약’은 매장 내에서 제품을 찾고 대기할 필요 없이 원하는 제품을 앱으로 예약하면 24시간 내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옴니채널을 통한 쾌적하고 여유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마시모두띠 IFC몰점 남성복 섹션. (사진=마시모두띠)마시모두띠 IFC몰점에서는 자연스러운 우아함과 다가오는 봄 트렌드를 담은 여성복과 남성복, 스페셜 컬렉션인 ‘서울 컬렉션’ 외에도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2023 봄·여름 한정판 컬렉션’도 경험할 수 있다.마시모두띠는 이번 IFC몰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픈 당일인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커피 바’ 콘셉트의 팝업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 마시모두띠 IFC몰점에 방문하는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콜드브루 커피를, ‘서울 컬렉션’을 구매 고객에게는 마시모두띠 로고가 새겨진 한정판 패브릭 백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 마시모두띠 카카오 채널 추가 고객에게는 캐러멜을 증정한다. 모든 사은품은 일일 한정 수량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마시모두띠 관계자는 “마시모두띠 IFC몰점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쇼핑 경험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새롭게 돌아온 매장에서 많은 고객이 더욱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24 I 백주아 기자
거래소, '성 평등을 위한 링더벨' 행사 개최
  • 거래소, '성 평등을 위한 링더벨'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유엔 여성기구(UN Women)·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으로 제2회 ‘성평등을 위한 링더벨’(Ring the Bell) 행사를 개최했다.제2회 성평등을 위한 Ring the Bell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한국거래소)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진행된 올해의 타종식은 ‘모두의 디지털: 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링더벨 행사 목적은 유엔의 다섯번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하에서 성평등 달성을 위한 민간 부문 협력과 여성 역량 강화 원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전 세계 7개 거래소의 참여로 시작한 이후 올해는 한국거래소를 포함해 총 116개 거래소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성장했다.이번 행사는 1부 타종식과 2부 세미나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공동 주최기관과 조홍식 기후환경대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와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타종식을 진행했다. 이후 세미나에서는 ‘성평등과 기술혁신’ 등을 주제로 문수복 KAIST 전산학부 교수 등이 참여해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손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거래소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성평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를 수립할 계획”이라며 “2600개 상장사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했다.
2023.03.10 I 김보겸 기자
딜로이트, '세계 여성의날' 맞아 ESG 북캠페인 론칭
  • 딜로이트, '세계 여성의날' 맞아 ESG 북캠페인 론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이 참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북 캠페인인 ‘디. 라이브러리(D.Library)’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사진=딜로이트 그룹)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센터에 따르면 이번 북 캠페인은 딜로이트 영국의 북 캠페인 ‘라이트벌브’에 착안해 기획됐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 여성 전문가 및 비즈니스 리더들이 추천한 ESG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여성리더들이 얻은 영감과 인사이트를 소개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디.라이브러리 캠페인에는 UN 세계관광기구 STEP 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도영심 대사, IFC 한국 사무소의 류지연 대표, 미쉘 윈드롭 주한 아일랜드 대사 등이 동참했다. 총 8명의 여성 리더들은 각자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ESG를 강화하기 위해 도서를 추천했다. 추천 도서를 비롯해 여성 리더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공식 홈페이지 D.Library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센터는 향후에도 ESG 북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ESG에 대한 정부, 재계 및 대중적 관심을 증가시키는 한편,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의 전문성을 부각하고 이들에 대한 인지도 역시 제고하는 기회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니콜라 위어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센터 파트너는 “디. 라이브러리 캠페인은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이 소개하는 ESG에 대한 다채로운 관점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여성 리더들을 모시고 ESG에 대한 인식과 여성 리더십의 전문성을 조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08 I 이용성 기자
“어디 한번 놀아볼까” 목줄 풀고 ‘깡충’…댕댕이 쉼터된 한강공원
  • “어디 한번 놀아볼까” 목줄 풀고 ‘깡충’…댕댕이 쉼터된 한강공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오! 여기선 신발도 벗어도 되겠는데? 우리 또리, 어디 한번 놀아볼까?”어린이 축구장 규모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한 편에 마련된 반려견 쉼터. 목줄을 풀고, 작고 따뜻한 패딩조끼도 벗어던진 반려견들이 정신없이 뛰고 달렸다. 처음 만난 다른 강아지의 뒤꽁무니를 쫓으며 냄새를 맡는가 하면, 서로 달리기 경주라도 하듯 ‘헥헥’ 소리가 나도록 깡충깡충 뛰면서 쏜살같이 달리는 반려견들도 있었다. 한낮엔 봄바람이 솔솔 불어온 쉼터는 어느새 펫족(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의 반려견 쉼터에서 반려견들이 뛰어놀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서울시는 3~4월 반려인과 반려견이 휴식하고 운동할 수 있는 쉼터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범 운영한다. 여름에만 운영하는 한강공원 수영장의 유휴공간을 이용해 설치한 쉼터로 소·중형견과 대형견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나눠놨다. 반려동물 전문 훈련사가 상주하고 있어 전문지식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이데일리가 지난 4~5일 주말에 찾은 여의도 반려견 쉼터엔 반려인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간단한 서류 작성을 마친 반려인들은 반려견에게 부착된 동물등록 인식표를 인식한 후 울타리 문으로 입장했다. 주말마다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찾아 근교로 나가거나, ‘반려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곳을 찾아온 반려인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쉼터 입장 준비를 마친 13살 ‘또리’의 반려인 장모(53)씨는 “마음껏 뛰노는 곳으로 많이 데려가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서울에 그런 곳이 많지 않아서 스타필드나 IFC몰 등 반려견 입장이 가능한 장소를 찾아다녔다”며 “일본은 반려견 놀이터가 많아서 자주 이용한다고 하던데 여의도에도 쉼터가 생겼다는 소식에 반가웠다”고 말했다.10개월 된 ‘짱구’의 반려인 안모(24)씨는 아버지와 ‘부자 나들이’도 할 겸, 반려견 쉼터를 찾았다. 안씨는 “보통 성동구나 인천 송도에 있는 큰 공원으로 멀리 다녔는데 잔디밭에 풀어놓고 노니까 좋다”며 “일반 사람들은 반려견에 대해 잘 모를 수 있는데 전문 훈련가도 계시니 궁금한 거 여쭤보기도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의 반려견 쉼터에서 반려견과 반려인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통계청이 발표한 2021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312만9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15%를 차지한다. 7가구 중 1가구 꼴로 반려동물 양육하고 있는 셈이다.다만 일부 반려인들은 협소한 공간에 아쉬운 반응도 보였다. 대형견이 뛰어놀기엔 다소 좁은 데다, 쉼터를 찾는 이들이 상당해서다. 골든 레트리버 2마리와 쉼터 이용을 모두 마친 50대 A씨는 “여의도에 살아서 근처라 와봤는데 대형견한텐 작은 공간”이라며 “이 정도면 차라리 한강공원에서 데리고 뛰는 게 낫다”고 했다.감기에 걸려 입장하진 못한 채 울타리 밖에서 구경만 하던 7살 ‘단비’의 반려인 윤모(52)씨는 “한강에 반려견들 얼마나 많이 데려오는데… 지금도 금방 차서 공간이 너무 좁다”며 “큰 강아지들은 들어오지도 않고 가잖아”라고 했다. 이번 임시 운영을 토대로 서울시는 반려견 쉼터의 부지를 선정해 점차 확장해갈 예정이다. 김연주 서울시 동물복지시설팀장은 “앞으로 반려견 쉼터 환경 조성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반려견 배설물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방수천·부직포로 인조잔디를 설치하고, 친환경 제품으로 배설물을 청소·소독하는 등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07 I 조민정 기자
디딤이앤에프, 공화춘 등 외식브랜드 '달래 유산슬' 등 봄철 신메뉴 출시
  • 디딤이앤에프, 공화춘 등 외식브랜드 '달래 유산슬' 등 봄철 신메뉴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디딤이앤에프(217620)는 봄철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중국요리 전문점 공화춘은 ‘달래 유린기’와 ‘달래 유산슬’을 선보였다. 지난 겨울 굴을 사용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제철 식재료 활용이다. 공화춘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신메뉴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일식 브랜드 도쿄하나에서는 ‘춘화가미(春花佳味)’를 콘셉트로 잡았다. ‘봄에 피는 꽃처럼 아름다운 맛’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랍스터 생강볶음과 스키야끼를 출시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되는 스키야끼는 투플러스 한우 중에서도 최상등급인 넘버 나인(No.9)을 활용했다.칠리크랩 전문점인 점보씨푸드는 싱가포르 현지 인기메뉴인 파오판을 선보였다. 파오판은 꽃게, 새우, 랍스터 등 각종 고급 해산물로 맛을 낸 육수와 바삭하게 튀겨낸 누룽지가 들어간 요리다. 디딤이앤에프 관계자는 “해산물의 깊은 맛과 이색적인 식감이 의외로 레드와인과 페어링 할 때 잘 어울려 와인 애호가들에게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점보씨푸드 IFC몰점에서는 크랩, 랍스터 주문 시 인기 메뉴들이 포함된 세트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등 봄 맞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23.03.07 I 양지윤 기자
48년된 여의도 대교, 재건축한다…“연내 조합 설립·시공사 선정”
  • 48년된 여의도 대교, 재건축한다…“연내 조합 설립·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1975년 지어진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치고 재건축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 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관할구청인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추진위) 구성을 정식승인 받았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로드뷰.추진위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제도를 활용해 본격적인 조합방식 재건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길 20에 위치한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현재 부지면적 3만1699m2, 총 576세대 규모다. 대교아파트는 한강과 인접해 수려한 한강 조망성은 물론 여의도초등학교, 여의도중학교, 여의도 여고 및 남고와 인접하고 있다. 더현대서울, IFC몰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5·9호선 여의도역, 신림·9호선 샛강역, 5호선 여의나루역으로부터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연결성이 뛰어나다. 특히 단지와 바로 인접한 원효대교를 이용시 서울시의 미래 핵심개발 지역인 용산까지 단 3분안에 접근할 수 있어 향후 재건축 후 용산의 본격적인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현재 추진위는 재건축 절차상 다음단계인 조합설립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자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 확보를 위한 소유주 대상 동의서 징구와 병행해 재건축의 밑그림이 되는 ‘주민기획안’을 작성 중이다. 이와 같이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각 단계별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한편, 주민기획안 작성이 완료되는대로 서울시에 제출후 신속통합기획 자문제도를 활용하여 본격적 재건축 추진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추진위가 준비중인 주민기획안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재건축 이후 최대 59층, 4개동 1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최신 공법과 최적화된 동간 배치를 통해 대부분의 세대에서 ‘파노라마 한강뷰’가 조망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본 안을 기초로 국제 현상공모 등을 진행하여, 서울시의 디자인 방향성에 부합하는 근미래 형태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최종 설계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당초 인근의 소규모단지들과 통합을 검토했었지만 최근의 금리상황등을 고려시 신속한 재건축에 따른 이익이 통합 협의로 인하여 사업이 지연되는 손실보다 클 것이라고 판단,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인 단독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이후 작년 12월 7일부터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동의서 징구를 개시한 결과, 올해 1월초 징구 개시 단 1개월만에 50% 수준의 동의율을 확보하였으며 2월말 기준으로는 60%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사 규모의 타단지에 비해 3~4개월 가량 빠른 것으로서 그만큼 소유주들의 재건축에 대한 열의가 강한 것이라고 추진위는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이미 복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참가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조합설립 및 시공사 선정까지 타 재건축 정비사업 사례 대비 최단시간내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진위는 조합 설립 및 시공사 선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2028년까지 준공 완료 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추진위의 정희선 부위원장은 “여의도 내 인근 타 단지 대비 시작은 약간 늦었으나 서울시 및 영등포구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및 소유주들의 높은 호응도에 힘입어 순조롭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둔화된 지금이 재건축 추진의 최적기라고 판단, 조합설립까지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며 조합설립 이후에는 작년 12월에 변경된 서울시 조례를 활용하여 바로 시공사를 선정 후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2월 5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정상화 정책에 따라 여의도 전지역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으로부터 해제됐다. 불합리한 양도세 및 중과세 부과가 없어졌다. 오는 4월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도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2023.02.27 I 이윤화 기자
‘창립 70주년’ 주한美상의 “규제는 경영 걸림돌…노동·조세정책 개선해야”
  • ‘창립 70주년’ 주한美상의 “규제는 경영 걸림돌…노동·조세정책 개선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미국 기업 네 곳 중 한 곳은 예측이 어려운 국내 규제 환경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이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나려면 노동정책과 조세정책을 손보는 동시에 중대재해처벌법 등 과도한 최고경영자(CEO)의 법적 책임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 더 포럼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HCHAM) 창립 70주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포럼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한국의 기업 환경과 역내 경쟁력을 주제로 암참 회원사 69곳이 참여해 진행됐다. 암참 회원사들이 지난해 국내에서 경영하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경기둔화’(47.7%)에 이어 ‘예측이 어려운 규제 환경’(24.6%)이 꼽히면서 불경기와 과잉규제가 미국 기업들의 국내 경영을 방해하는 가장 큰 두 요인으로 파악됐다. 그 뒤를 이어 ‘코로나19 유행’(10.1%), ‘노동정책’(7.2%) ,‘글로벌 공급망 차질’(7.2%) 등도 기업의 고민거리로 꼽혔다. 암참 관계자는 “규제 변화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은 기업 환경의 전반적인 건전성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로, 암참의 기업 공동체가 앞으로도 한국 내 투자·수출을 확대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암참은 한국 내 발생하는 정치적 압력으로 규제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에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암참 회원사들은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2023~2025년 사업 전망에 대해 40.6%가 ‘긍정적’, 13.0%가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허브 소재지 선호도 조사에선 한국을 싱가포르에 이어 2위로 뽑으면서 한국이 여전히 외국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입증하게끔 했다. 다만, 한국이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노동정책과 조세정책, CEO의 법적 책임, 지적재산권(IP) 보호, 디지털 경제 부문에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모아졌다. 이 밖에도 이민정책, 교육제도, 은행 시스템, 부동산 정책 등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암참은 이를 토대로 한국 시장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7가지 핵심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조세개혁 △노동 유연성 제고 △개인정보보호·데이터 관련 정책 완화 △금융기관에 대한 정보보호 기준 개선 △CEO 리스크 완화 △IP 보호 △사회·경제적 글로벌 ESG 기준 준수 등이다.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는 “5년 이상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갑자기 조세 부담이 커져서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기업 CEO가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형사적 책임을 지는 일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독특한 일”이라며 “한국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7가지 제도 개선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강력한 인프라, 인적 자본, 정보통신(IT)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암참은 한국이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양국 정부와 기업인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 더 포럼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HCHAM) 창립 70주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암참은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한국의 ‘아시아 최고 비즈니스 허브’ 도약 지원 △한·미 간 상호 투자 증진을 위한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업계 맞춤 솔루션을 통한 회원사 지원 강화 등 네 가지를 목표로 내걸었다. 또 미국 중소기업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ABC(American Business Center)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암참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스코어 카드’의 확장판인 ‘국내 경영 환경 스코어 카드’를 발간해 항공·금융·화학·농업·에너지·자동차·제약 등 규제 개선이 필요한 산업을 선정했다. 헨리 안 암참 이사회 의장은 “이 보고서에 명시된 이슈 영역들을 개선하고자 한·미 양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3 I 박순엽 기자
주한美상의 “韓, 비즈니스 허브 되려면 노동·조세정책 개혁해야”
  • 주한美상의 “韓, 비즈니스 허브 되려면 노동·조세정책 개혁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23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이자 암참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헨리 안 암참 이사회 의장, 제프리 존스 암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전유미 암참 이사회 부회장이 참석해 지난 한 해 암참의 주요 성과를 함께 되돌아보고 올 한 해 암참 활동의 이정표가 될 주요 미션 등을 발표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23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이자 암참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우선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는 올 한 해 암참의 네 가지 주요 미션을 공개했다. 이는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한 해 동안 여러 형태로 기념하기 △한국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아시아 제1의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겠다는 미션을 가속하기 △한·미 양국 간 상호 투자 증진을 위한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하기 △업계 전반에 걸친 맞춤 솔루션을 통해 회원사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기 등이다. 그는 또 올 초 암참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경영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한국이 아시아 제1의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이니셔티브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암참 회원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기업 환경과 역내(域內) 경쟁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한국은 2년 연속으로 싱가포르 다음으로 아시아 지역본부로 선호하는 지역 2위에 이름을 올려 다국적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다만, 노동정책, 조세정책, 최고경영자(CEO)의 법적 책임, IP(지적재산권) 보호, 디지털경제 등이 한국이 지역본부로서의 잠재력을 발현하는 데 필요한 5대 개혁 분야로 꼽혔다. 이 밖에도 이민정책, 교육제도, 외국인 친화적 은행 시스템, 부동산 정책 등이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지적됐다. 제임스 김 회장은 이어 싱가포르·도쿄·홍콩과 비교해 한국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명실공히 아·태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케 하기 위한 법인세와 외국인 소득세율 등 조세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 디지털경제, 금융서비스 규제 환경, CEO 리스크, IP(지적재산권) 보호, 글로벌 ESG 기준에 들어맞는 스탠다드 마련 등 7가지 분야와 관련한 주요 정책을 제언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암참을 대표해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위기 가운데 한국 정부와 ‘드림팀’의 놀라운 리더십에 감사드린다”며 “어느덧 20년 넘게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감히 지금이 지금껏 경험한 한·미 관계 중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한국의 강력한 인프라, 인적 자본, IT 통합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암참은 한국이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암참은 한·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며 양국 정부와 기업인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사업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헨리 안 암참 이사회 의장은 “암참은 올해 ‘한·미 FTA 이행 스코어카드’의 확장판인 ‘국내 경영 환경 스코어카드’를 발행했다”며 “앞으로 암참은 이 보고서에 명시된 이슈 영역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한·미 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 존스 암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도 “암참의 올 한 해 주요 미션은 암참의 ABC (American Business Center) 프로그램과 깊은 연관이 있다”며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미국 중소기업들에 최고 수준의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암참 플랫폼의 영향력을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유미 암참 부회장은 “암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혁신과 가치 창출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암참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암참의 미래의동반자재단과 암참의 회원사인 퍼솔켈리가 협업해 출시한 장애인 고용 창출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ESG 경영 활동과 다양성·포용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23 I 박순엽 기자
매각 파투 난 서소문 동화빌딩…운용사 여럿 군침
  • 매각 파투 난 서소문 동화빌딩…운용사 여럿 군침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과 시티코어 컨소시엄의 동화빌딩 매매계약이 파기되자 다수 운용사들이 해당 건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다만 새로운 인수자와 거래가 순조롭게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빙하기’가 이어져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가격을 찾기 어려워서다. 종전 우선협상대상자(우협)인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인근 중앙일보 빌딩과 연계개발하기 위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다.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 이지스·JB자산운용 등, 동화빌딩 인수 검토…거래성사 ‘미지수’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JB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수 운용사들은 동화빌딩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작년 10월 매매대금 2800억원에 동화빌딩 인수 우협으로 선정됐지만, 마스턴투자운용과 맺었던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 계약이 종료됐다.MOU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조항과 선택조항들이 있고 작성내용에 따라 법적 구속력도 가질 수 있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그러나 다른 운용사가 우협으로 선정돼도 최종 매매가 잘 마무리(딜 클로징)될지는 미지수다. 고금리에 부동산 매수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어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만족하는 적정가격을 찾기 쉽지 않아서다.통상 부동산거래의 잠재 인수자들은 매도자에 우협 지위를 요구하고, 매도자는 그 대가로 이행보증금 지불을 요구한다. 우협 지위를 얻은 인수자는 해당 매물에 대한 독점적 협상권을 얻었기 때문에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그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리가 두자릿수에 이르러 자금조달 부담이 높다는 게 업계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본PF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이 최저 12~13% 수준의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며 “금융비용에다 오른 공사비까지 고려하면 이전보다 부동산개발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매도자-매수자 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거래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화이자빌딩 등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연달아 실패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오피스시장은 매도자들이 가격을 10% 조정해도 매수자들이 15% 인하를 요구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는 양측이 만족하는 적정가격을 찾기 쉽지 않아 ‘프라이스 디스커버리(price discovery)’라는 표현이 생겼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연계개발’ 시티코어 재도전할까…매물로 안 나올 듯기존 동화빌딩 우협이었던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인수를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티코어가 동화빌딩 인수를 완전히 포기할 경우 바로 옆의 옛 중앙일보 빌딩(J빌딩, M빌딩)과 연계해서 개발하려던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해서다.동화빌딩이 있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번지 일대는 서소문구역 제10지구며, 옛 중앙일보 빌딩이 있는 58-9번지는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다. 시티코어는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를 통합개발해서 프라임 오피스를 세울 계획이다. 프라임 오피스란 연면적 3만3000㎡(1만평 이상)인 오피스를 말한다.서소문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변경(안) 조감도 (자료=서울시)서울시가 작년 2월 고시한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보면 서소문구역 11-1, 11-2, 12-1, 12-2지구가 통합 개발된다. 이곳에는 용적률 999% 이하를 적용해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12만2000㎡ 규모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이 중 지하 2층~지상 2층 저층부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판매시설, 3층에는 약 900㎡ 규모의 벤처기업 및 벤처기업직접시설을 조성한다.또한 인근 동화빌딩(서소문 제10지구) 및 삼성생명 서소문빌딩(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 재개발 계획과 연계해서 십자형태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11·12지구 사업시행자는 시빅센터피에프브이다. 시빅센터피에프브이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시티코어디엠씨가 지분 51.30%를 보유한 회사다. 또한 시티코어디엠씨를 100% 지배하는 회사가 시티코어다. 시빅센터피에프브이는 이달 중구청으로부터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 개발 관련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도 (자료=서울시)동화빌딩은 이미 작년 9월 중구청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철거 후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로 지을 수 있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현재 건물 임차인은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시티코어는 빌딩 개발에 특화한 부동산 디벨로퍼인 만큼 다른 운용사들보다 동화빌딩·중앙일보 빌딩 연계개발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시티코어의 주요 사업은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자체개발(공평구역 제1·2·4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개발대행(세종로구역 제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지분투자(돈의문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다. 이밖에 한국프레스센터 재개발사업 개발대행(광장조성 공사 PM 포함)도 맡고 있다. 또한 동화빌딩이 다시 매물로 나올 경우 시장에서 인기 없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동안 거래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수자와 거래가 틀어진 매물이 다시 시장에 나오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며 “올 하반기 금리인하로 부동산 거래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마스턴투자운용이 미리 새 인수자를 찾으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2.07 I 김성수 기자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빙하기’가 이어지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오피스 투자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작년만 해도 GIC는 ‘금리인상에 위축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원화 약세’라는 호재를 만나서 서울 오피스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거래가 안 되고 매물이 계속 쌓이자 GIC도 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해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 ‘여의도 신금투·IFC 눈독’ GIC, 국내 부동산투자 전면 ‘보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한 상태다. 작년에 마스턴투자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 용산더프라임 등 여러 오피스 매물에 대한 투자 제안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돌연 철회한 것.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GIC는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소유 운용사다.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리서치회사 SWF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GIC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6900억달러(약 863조원), 글로벌 SWF에 따르면 7440억달러(약 931조원)다. 특히 GIC는 해외 투자자 중에서도 국내 오피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했거나, 빌딩 지분 중 일부만 투자했을 경우 등기에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 몇 개를 갖고 있는지 집계하긴 어렵다. 다만 GIC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빌딩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콘코디언빌딩, 더익스체인지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국가평생교육진흥원빌딩,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덕흥빌딩, 논현동 두산타워,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tower) 등이다.특히 작년에는 서울 오피스시장에서 GIC의 공격적 행보가 두드러졌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위축된데다 싱가포르화 대비 원화 약세로 ‘환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GIC가 작년에 투자한 주요 국내 오피스로는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조성했으며 GIC가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GIC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부동산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시장 ‘냉각기’가 이어지자 GIC도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운용기간 작년 10월 1일~작년 12월 31일) 자산운용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 티마크그랜드 인수 MOU 해지…고금리에 ‘신중론’ 돌아선 듯해당 펀드의 기본전략은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576실 규모 ‘티마크그랜드호텔’을 매입해서 마크호텔에 20년간 임대해 발생한 수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펀드는 2회에 걸쳐 작년 8월 31일까지 담보대출(1380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하지만 추가 연장이 더 이상 불가능해져 작년 9월 1일부로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호텔을 매각해서 담보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펀드는 작년 9월 6일부터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티마크그랜드호텔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스토킹호스란 기업이나 자산을 매각하기 전 인수자를 내정한 다음 경쟁입찰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작년 10월 6일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됐고, 같은 달 12일 입찰을 거쳐 KT&G가 차순위협상자로 선정됐다. 2개 기관 모두 호텔을 오피스로 용도변경해서 개발할 계획으로 참여했다.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 자산운용보고서 중 일부캡처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그러나 마스턴투자운용의 잠재투자자 측에서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해 매수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 잠재투자자는 GIC로 전해졌다. 이에 작년 11월 11일 양해각서(MOU)가 해지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매도자 측과 MOU 체결 후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이행보증금이 ‘환불 가능(Refundable)’한 조건이라서 전액 반환 받았다.펀드는 차순위협상자인 KT&G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해서 협상에 착수했지만 작년 12월 5일 KT&G도 우선협상자 지위를 스스로 포기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용산 더프라임’ 빌딩도 작년에 신한알파리츠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 건물도 GIC가 투자 제안을 받았던 매물로 전해졌다.용산 더프라임 (자료=신한알파리츠)업계에서는 고금리로 국내 부동산 매수심리가 쉽게 풀리지 않자 GIC가 좀 더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543% 수준인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3% 선으로 내려와야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GIC가 국내 오피스빌딩 매물을 여럿 검토했는데 갑자기 한국에서 진행 중인 부동산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며 “현재 오피스시장은 매도자들이 가격을 10% 조정해도 매수자들이 15% 인하를 요구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작년에는 매수 기회라고 생각했던 GIC도 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 선으로 내려온다면 전반적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7 I 김성수 기자
엔데믹 이후 첫 봄 고객몰이 나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 엔데믹 이후 첫 봄 고객몰이 나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배달 수요로 버티던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엔데믹 전환 이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매장 리뉴얼을 통한 서비스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입장이던 신규 출점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아웃백 고척아이파크몰점.(사진=아웃백)31일 CJ(001040)푸드빌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는 연초부터 잇달아 신규 매장을 출점하면서 매장 수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9일 방학점에 이어 이날 천안펜타포트점을 오픈했다. 다음달 9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다산점도 문을 열고 고객맞이에 나선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41개(딜리버리 매장 제외)에 이르렀던 빕스 매장 수는 이후 폐점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25개로까지 줄었다. 이 기간 중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매장 리뉴얼에 집중해왔던 빕스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다시 신규 출점에도 시동을 걸고 나선 것.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연초 매장 수는 28개까지 회복됐다. 올해 신규 출점을 위한 검토를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CJ푸드빌은 그간 빕스에 적용해왔던 리뉴얼 전략을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플레이스’로 확장하기도 했다.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지난해 4월 리뉴얼 오픈 후 8개월 간 매출이 이전 동기간 대비 63%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CJ푸드빌은 지난해 12월에만 여의도IFC점, 홍대L7점 두 곳을 리뉴얼 오픈하며 엔데믹 전환을 겨냥한 리뉴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2021년 종합외식기업 bhc로 인수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규 오픈한 점포만 여수웅천점·분당AK점·기흥롯데아울렛점·반월당점·동광주홈플러스점·고척아이파크몰점 등 6개에 이른다. 딜리버리 매장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의 수는 91개에 달한다. 특히 아웃백은 신규 출점 핵심 전략으로 ‘복합 쇼핑몰’ 입점을 적극 노리고 있다. 쇼핑과 문화 뿐만 아니라 외식까지 한꺼번에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적극 공략하려 나선 셈이다.지난해 12월 2일과 9일 각각 뉴코아울산점과 레이크꼬모 동탄점을 오픈하며 전국에 6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랜드그룹 ‘애슐리퀸즈’는 올해에도 ‘영맘(Young Mom)’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선정하고 신규 출점 적정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리뉴얼 작업도 한창이다. 이달 초 리뉴얼 공사에 돌입한 중계점과 여의도한강공원점은 중순부터 영업을 재개했다.애슐리 관계자는 “동탄에 운영 중인 애슐리퀸즈 2개 점포는 엔데믹 전환이 가시화된 지난해 4월부터 월 매출이 5억원을 넘었다. 작년 12월 잠실점은 월 매출 7억원을 돌파했다”며 “코로나19 기간 5억원을 넘긴 매장이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한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뷔페식 또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특성상 아이를 데리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젊은 엄마들이 주요 고객층인 만큼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 가능성을 지속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연담배-무카페인 커피의 만남…아이코스, 달차컴퍼니와 이벤트
  • 무연담배-무카페인 커피의 만남…아이코스, 달차컴퍼니와 이벤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달차컴퍼니와 손잡고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기기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검정보리 라떼 시리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연기와 재가 없는 비연소 전자담배인 아이코스 일루마와 카페인 없는 검정보리 커피라는 양 사 제품의 가치를 담은 공동 이벤트다.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고객에게 달차컴퍼니 ‘검정보리 라떼 시리즈’ 제공한다.(사진=한국필립모리스)이번 이벤트는 아이코스 직영 매장 중 9곳(광화문점·가로수길점·여의도 IFC점·스타필드 고양점·부산센텀점·판교점·부천점·남양주 현대점·광주점)에서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된다. 검정보리 라떼와 검정보리 바닐라 라떼 두가지 음료 중 하나가 랜덤 제공된다. 한정 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한국필립모리스가 최근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는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 때문에 연기와 재가 없어 기존 전통 궐련담배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달차컴퍼니 역시 커피원두 대신 검정보리, 설탕 대신 자연 유래 감미료, 일반 우유 대신에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해 카페인이 없고 칼로리를 대폭 낮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정유찬 달차컴퍼니 대표는 “즐거운 경험을 더 나은 방식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는 것이 달차컴퍼니가 추구하는 가치”라며 “아이코스 일루마 역시 더 나은 대안으로 소비자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달차컴퍼니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입지깡패' 동화빌딩 팔리나 했더니…결국 계약 파기
  • '입지깡패' 동화빌딩 팔리나 했더니…결국 계약 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과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맺었던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 매매계약이 파기됐다. 매수자인 시티코어 측이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다.해당 건물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가깝고 서소문구역 제10지구 재개발 호재도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은 만큼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경기가 좀더 회복된 후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 시티코어, MOU 조건 기간 내 불이행…마스턴과 계약 종료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컨소시엄에 동화빌딩을 매각하기로 했던 계약이 무산됐다. 작년 10월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동화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지 3개월여 만이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마스턴투자운용에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 계약이 종료됐다.MOU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조항과 선택조항들이 있고 작성내용에 따라 법적 구속력도 가질 수 있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앞서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작년 10월 동화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가는 2800억원이다. 당시 급격한 금리인상과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매각 여건이 나빠지면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화이자빌딩 등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연달아 실패했었다.이에 동화빌딩 딜도 무산되거나 우협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양측이 협상 끝에 작년 10월 적정 금액(2800억원)에 합의했고,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이후 국내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르면서 부동산 경기는 계속 냉각됐다. 이번 계약이 무산된 것도 얼어붙은 부동산 매수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측에서 받은 이행보증금 액수와 새로운 매수자를 물색할지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동화빌딩, 입지·개발호재 ‘우수’…연내 금리인하 전망도 높아동화빌딩은 입지와 개발호재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있는 도심업무지구(CBD) 소재 오피스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개발호재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작년 9월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자료=중구청)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현재 건물 임차인은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경기가 좀 더 회복되기를 기다렸다가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경기둔화 우려로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0.033%포인트(p) 하락한 연 3.2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제시한 최종 기준금리 전망(3.5%)보다 낮은 수치다. ◇ 장단기 금리차 역전…“더 나은 조건에 매각 재시도할 수도”또한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물 금리 역전 상태가 이어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주요 경제지표 중 경기침체 예측력이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3.271%)는 국고채 10년물 금리(3.238%)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작년 11월 2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나타났으며, 지난 4일부터 지속되고 있다.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모습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실제로 다수 해외은행들도 경기둔화 문제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한국 경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경우 올해 말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ING는 지난 26일 분석자료에서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 후퇴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 상승할 위험도 높다”면서도 “GDP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 한국은행도 올해 후반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은행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황 침체로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더라도 경제성장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도 “한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위축된 크레딧시장과 경기 둔화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데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마스턴투자운용 입장에서는 우협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되면 더 나은 매각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성수 기자
작년 오피스 총 거래규모, 전년비 6% 감소…"금리인상에 성장세 꺾였다"
  • 작년 오피스 총 거래규모, 전년비 6% 감소…"금리인상에 성장세 꺾였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작년 오피스 빌딩의 총 거래 규모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에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오피스 투자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한국은행은 작년 7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동성이 악화되자, 상당수 매물의 매각 계획이 철회되거나 딜 클로징이 지연됐다. 연간 오피스 거래량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대표적으로 IFC 매각이 불발되고 콘코디언, 타워 8 등의 매각이 지연됐다. 올해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고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캡레이트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거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4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전체 거래규모는 약 6조원으로 전년 동기(6조2000억원) 대비 소폭(3.2%) 감소했다. 특히 리츠 설립을 위한 특수 목적 거래와 수익증권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작년 4분기에 클로징(거래 종결)된 딜 중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도심권역(CBD) 랜드마크 중 하나인 종로타워다. 매각가는 약 6215억원으로, 3.3㎡(평)당 약 3390만원에 거래됐다. KB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뒤 SK리츠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매수하면서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에 편입됐다. 보험사 소유 자산매각도 다수 마무리됐다. 보험사들이 올해년부터 적용받는 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 적용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에 집중한 결과다.작년 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삼성생명은 에스원빌딩과 삼성생명 대치타워를 각각 1965억원, 4811억원에 매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4560억원에 팔았다. 각각 계열사 자산운용사를 통해 리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윈트리타워와 판교 GB1타워, GB2타워는 수익증권 거래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졌다. 트윈트리타워는 AEW캐피탈에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로 손바뀜 됐다.판교 GB1타워, GB2타워는 이든자산운용에서 벤탈그린오크로 매각됐다. 이밖에 CBD에 위치한 삼환빌딩은 2232억원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서 케펠자산운용으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케펠자산운용은 향후 증축을 통한 밸류애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애드(Value Add) 전략이란 가치를 새로 더한다는 뜻으로 자산의 목적을 바꾸거나 리모델링 및 증축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2023.01.27 I 김성수 기자
수출입은행,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본부장 3명 선임
  • 수출입은행,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본부장 3명 선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상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남북협력본부장에 황기연 연기획부장을, 혁신성장금융본부장에 정순영 영해양금융단장을, 경협사업본부장에 홍순영 영동아시아부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황 신임 본부장은 수은에서 기획부장, 무역금융실장, 인사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기획전문가다. 수은의 남북협력본부를 맡아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정 신임 본부장은 수은영국은행을 거쳐 해양금융단장, 해외사업총괄부장, 인프라금융부장을 역임한 기업금융전문가로 불린다. 앞으로 수은의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맡아 혁신산업분야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홍순영 신임 본부장은 EBRD 근무를 거쳐 동아시아부장, 인사부장, 경영혁신실장을 역임한 국제개발협력전문가로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수은은 이날 2023년도 상반기 정기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와 능력 중심의 승진인사 및 업무 전문성에 기초한 적재적소 인력배치원칙을 시현하고, 대규모 인사를 통한 인적 쇄신 및 조직 활력을 제고하고자 했다는 게 수은측 설명이다. 특히, 수은은 이번 인사에서 여성인력들을 전진배치하기도 했다. 디지털전환과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금융단장에 수은 IT부문 최초로 여성부장인 이영미 씨가 보임되고, ESG경영부장에 김재화씨가 보임돼 수은의 ESG경영 고도화를 이끌 예정이다. 또 비서실장에 처음으로 여성 부서장인 구자영 씨가 배치됐다. 해외 핵심네트워크인 뉴욕사무소장에 여성 조직관리자인 이진 팀장이 보임됐고, 이 밖에도 홍콩법인 1명, 싱가포르법인 1명, 국제기구 2명(IFC, OECD) 등 여성 직원들의 해외 진출도 두드러졌다.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며, 남녀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은행 발전을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3 I 전선형 기자
G마켓, 라이브쇼 ‘삼성 비스포크 제트’ 진행..최대 32% 할인
  • G마켓, 라이브쇼 ‘삼성 비스포크 제트’ 진행..최대 32%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이 설 특집 라이브방송 ‘삼성 비스포크 제트’ 편을 13일 저녁 6시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고객 참여,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히 여의도 IFC몰에서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한다.G마켓, 설 특집 라이브쇼 ‘삼성 비스포크 제트’편 진행. (사진=G마켓)이번 라방은 G마켓이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2023 설빅세일’ 프로모션으로 ‘삼성 비스포크 제트 8종’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명절 특집으로 편성한 만큼 개그맨 김용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제품을 시연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설빅세일 최대 ‘10만원 할인쿠폰’과 라이브방송이 진행되는 이날만 적용되는 ‘5만원 삼성 브랜드 중복쿠폰’을 선보인다. G마켓의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를 사용해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7% 즉시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여기에 라이브방송 중 비스포크 제트를 구매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2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한다. 이상의 할인 혜택을 모두 적용하면 상품에 따라 최대 32% 할인 혜택을 적용해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공개방송 촬영장에서 시연에 함께 참여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라이브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이브방송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방송을 보며 비스포크 제트를 구매하고 댓글을 남기는 고객 9명을 추첨, ‘조말론 바디 앤 핸드로션’을 증정한다.성환국 G마켓 가전팀 매니저는 “강력한 성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 제트 청소기를 패키지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 설 특집 라이브방송으로 선보인다”며 “할인은 물론 방송 중에만 진행하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한 만큼 명절을 앞두고 비스포크 제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G마켓은 ‘삼성 비스포크 제트’편 외에도 설빅세일이 진행되는 17일까지 G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특집 라이브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밤 8시에는 ‘아모레퍼시픽 베스트 선물세트’편을 진행하고, 16일 오전 11시에는 ‘필립스 생활가전’, 16일 저녁 6시에는 ‘베트남 자유여행’ 상품을 특가에 소개한다. 이 외에도 16일과 17일 저녁 8시에는 각각 ‘KFC(e쿠폰)’, ‘스마일프레시 명절 선물세트’ 라이브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01.13 I 백주아 기자
"주주환원 좋지만 속도 관건"…금융지주·행동주의펀드 한자리
  • "주주환원 좋지만 속도 관건"…금융지주·행동주의펀드 한자리
  • [이데일리 이은정 유은실 기자] “한국 금융지주들은 파산 직전인 기업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은 자본비율을 낮추는 게 아닌, 향후 벌어들이는 이익의 배치를 최적화하자는 의미입니다. 과도한 대출 성장을 줄여서 주주환원으로 활용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적어도 0.7~1배로 만들면 주식시장 자본 조달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 홀에서 ‘얼라인파트너스 국내 은행주 캠페인’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은행 섹터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은행 산업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쏟아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은행株 연초 급등세 이례적…주주환원 기대감 영향 커”이 대표는 연초 7대 은행주주들에 대해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행동 이후 은행주들이 한 주간 강세를 보인 점을 짚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1월 2~6일) KB금융은 16.9% 상승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16.1% 올랐고 신한지주는 15.3%, JB금융지주는 9.6%, 우리금융지주는 7.8%, DGB금융지주는 5.4%, BNK금융지주는 4.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변동률(2.40%)을 모두 상회한다. 연초 은행주들의 급등세는 예상 밖이었다는 평가다. 연말을 지나 배당락일 이후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신용위험 경감, 외국인 수급 개선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렸지만 무엇보다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증권가 시각이 우세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강세를 보인 주요 은행주들은 보통주자본비율이 가장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업종 내 대표 대형주들인 데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이 12.6~12.7%로 12%를 상회하고 있어 배당성향 확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과도했던 대출성장 줄이는 게 자본배치 변화 핵심”얼라인파트너스는 해외 은행보다도 수익성, 자본건전성,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데도, 우리나라와 비교해 비슷한 대만 증시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의 최근 12개월 자기자본이익률은 9.9%로 해외 은행(10.5%)과 유사한 수준이고 지난해 3분기 기준 CET1 비율은 11.9%로 같다. 그럼에도 국내 은행주 7곳의 평균 PBR은 0.31배로, 미국·싱가포르·대만 은행주 10곳의 평균치(1.28배)를 크게 하회한다. 얼라인파트너스가 2021년까지 20년간 국내 4대 은행지주 평균 배당성향 추이를 집계한 결과 30%를 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금융지주들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 △대출성장률 관리(위험가중자산)를 전제로 해외 수준의 주주환원율(평균 64%)에 도달할 로드맵을 요구했다. 자본비율을 감독당국 가이드라인(10.5%)에 추가로 충분한 자본완충분을 더해 관리하고, 그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대비 과도히 높았던 대출 성장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관리하는 내용이다.이 대표는 “과도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절해야만 해외 은행처럼 자본 확충과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저평가가 개선되면 은행의 외부자본 조달 능력이 강화되고, 국민연금이 보유한 평균 8% 은행지분의 가치가 상승하는 등 국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효율적 자본배치정책 도입으로 대출자산 성장이 최적화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 증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금융지주 “주주 우선 맞지만, 비우호적 환경에 단기 현실성低”금융지주들은 얼라인파트너스의 올해 주주행동 이전부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논의를 지속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 얼라인파트너스 요구에 대해 다소 급진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고, 당국의 영향력을 간과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배당에 대한 개입 측면에서 완화 발언을 한 데 대해서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개입은 없지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가정해 단언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금융당국에서 주주환원유를 몇 퍼센트만 올려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게 현실인데, 당장 30~50% 올리라는 건 당국의 영향력을 다소 간과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요 거시경제 악재들이 해소되면 모르겠지만, 자산 규모가 크면 관리해야 할 리스크도 많은데 산술적인 접근만으로 주주환원율 결정하고 급진적으로 높이는 것은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며 “주주 이익이 당연히 우선시되지만, 주총에서 표대결하는 것인 만큼 실제 위임률 등이 주주 제안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올해 당장 폭탄 배당하라는 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얼라인파트너스는 장기적으로 자본배치와 주주환원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밝히길 요구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경제위기가 올수록 저평가 해소로 은행의 극복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01.09 I 이은정 기자
CJ푸드빌 '더플레이스', 상권 특성 따라 리뉴얼하니 매출 '껑충'
  • CJ푸드빌 '더플레이스', 상권 특성 따라 리뉴얼하니 매출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푸드빌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플레이스’가 각 점포가 위치한 상권별 특성을 반영해 리뉴얼한 결과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상권별 특화 전략을 이어가며 브랜드 확대에 더욱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CJ푸드빌 ‘더플레이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사진=CJ푸드빌)먼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플레이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은 지난해 4월 스테이크&와인 강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 이후 8개월 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연말 모임이 집중된 지난해 12월매출은 무려 146% 늘었고, 주말 예약률도 리뉴얼 전보다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만 선보인 특화 스테이크는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최근 대부분의 매장으로 도입을 확산했다. 프리미엄 스테이크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일종의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까지 해냈다는 평가다. 매장 입구에는 50여종의 와인을 보유한 와인 라운지를 마련해 기존 매장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으로 특화 매장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CJ푸드빌은 홍대, 여의도 등 주요 상권으로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여의도 IFC점은 기존 매장 대비 약 70% 이상 좌석 규모를 늘려 확장 리뉴얼했다. 평일 직장인과 주말 특별 외식 수요를 감안해 고급스러운 맛과 분위기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는 ‘파인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로 포지셔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246% 매출이 늘었다. ‘홍대L7점’은 호텔 입지의 특성을 살려 고층에서 일몰과 야경 등을 만끽하며 분위기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더플레이스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수준의 다양한 이탈리안 메뉴를 세련된 공간에서 합리적인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인기 브랜드”라며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 해 상권 특성에 따른 질적 고급화에 집중, 더욱 다양한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엔드 선망 이루는 '아크로 여의도 더원' 주목
  • 하이엔드 선망 이루는 '아크로 여의도 더원' 주목
  • (사진=‘아크로 여의도 더원’ 투시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의도 중심 입지에 공급을 진행 중인 ‘아크로 여의도 더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의도 신축 주거상품에서 희소한 대형 평수를 갖추며,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도 약 973평으로 넉넉하게 들어선다. ‘아크로(ACRO)’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창의적인 설계뿐만 아니라 단지 내·외관 및 조경 디자인에서도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추며 국내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하이엔드 주거 단지의 최고점을 찍을 디자인과 설계를 반영했다. 이태리 명품 수전인 제시와 전호실 현관중문 및 아트월 세라믹타일의 마감재를 전부 무상제공하며, 빌트인 냉장고, 세탁기 및 건조기는 물론 각 침실과 거실에 시스템 천정에어컨도 설치한다. 전타입에 현관 수납 팬트리 및 드레스룸을 설계해 넉넉한 수납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부대시설 ‘클럽 아크로’에는 고급 호텔에서 주로 이용할 수 있었던 럭셔리 인도어 풀을 비롯해 프라이빗 골프라운지, 소사이어티 클럽, 오픈라이브러리, 피트니스 클럽, 클럽 아크로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남산과 한강, 여의도 불꽃축제까지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가든도 조성한다. 입면 디자인에는 간결함과 화려함이 조화된 우아함을 표현했고, 아크로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 역시 다양한 미술장식품으로 채워 럭셔리한 아트스페이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이 인접한 역세권이며, GTX-B, 서부선, 신안산선 등 호재도 있다. IFC몰과 더현대서울은 단지 옆 지하통로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 공원 및 여의도 한강공원도 가깝다. 주거형 오피스텔로 자금조달계획서가 불필요하고,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계약금의 50%와 중도금(60%)에 무이자 대출도 지원 중이다. 주택전시관은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운영 중이며, 현재 선착순 호실 지정 및 사전 방문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2022.12.23 I 이윤정 기자
신성통상, 지오지아·올젠 여성 라인 선보인다
  • 신성통상, 지오지아·올젠 여성 라인 선보인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탑텐, 지오지아 등 브랜드를 전개하는 신성통상(005390)이 여성복 시장에 뛰어든다. 남성복 의류 시장 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여성복을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사진=신성통상)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최근 여성복 관련 팀을 신설하고 톰보이 출신의 조은정 실장을 디자인실장으로 영입했다. 지오지아, 올젠 등 기존 남성복 브랜드 내에 여성의류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현재 신성통상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오지아·올젠 등 4개 브랜드의 연간 합계 매출액은 4000억원 수준으로 브랜드별로 1000억원 안팎의 실적을 내고 있다. 브랜드 충성고객 확보에 힘입어 백화점, 아웃렛 등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온라인몰 중심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들 브랜드는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성통상은 지오지아나 올젠의 오프라인 점포를 늘리는 대신 여성 고객 확보를 위해 여성복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했다.특히 여성복 시장 진출을 결정한 가장 큰 배경은 지오지아, 올젠 등의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60~70%가 여성이었다는 것. 여성 고객들은 주로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을 위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이렇게 매장을 방문하는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기존 브랜드 매출의 10%를 여성 카테고리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다.이와 함께 지난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선보인 ‘유니버스’는 온라인몰의 인기에 힘입어 여의도 IFC몰에 단독 매장도 오픈했다. 유니버스의 모(母)브랜드격인 앤드지는 현재 매출의 10% 수준인 유니버스 라인을 향후에는 20% 까지 늘려갈 계획이다.신성통상은 주력 브랜드인 탑텐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2022년 7~9월) 매출액은 3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67% 늘었다. 올해 론칭 10년을 맞은 탑텐은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매장을 늘리며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 시장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매장은 작년 480개에서 지난달까지 555개로 75개 점포가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론칭한 애슬레저 라인인 ‘밸런스’는 운동인구 증가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좋은 반응 덕분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이마트 용인점, 롯데백화점 미아점 등 전국에 10여개의 단독 매장도 오픈했다. 올해 탑텐 단일 브랜드 매출은 7000억원 달성이 전망되며, 2년 후인 2024년 1조원 달성이 점쳐진다.신성통상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사업의 일환으로 여성복 라인을 준비한 것”이라며 “탑텐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불황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3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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