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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제작 미드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2, 애플TV+ 통해 전세계 공개
- 사진=스튜디오드래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美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공동제작한 미국 드라마 시리즈 ‘운명을 읽는 기계(원제: The Big Door Prize, 더 빅 도어 프라이즈)’ 시즌2가 4월 24일 애플TV+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휴먼드라마 ‘운명을 읽는 기계’는 작년 3월 애플TV+를 통해 10화 분량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시즌1이 공개됐으며, 시즌2에서도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운명을 읽는 기계’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의 잡화점에 사람들의 운명을 예측해 준다는 비밀스러운 기계가 등장하면서,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의 삶에 생기는 변화를 그린 드라마다. 유명 작가 M.O. 월시(M.O Walsh)가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드라마 ‘시트 크릭(Schitt’s Creek)’으로 2020년 에미상, 2021년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웨스트 리드(David West Read)가 극본을 맡았으며, 영국 드라마 ‘IT 크라우드(The IT Crowd)’의 배우 크리스 오다우드(Chris O‘Dowd)가 주연을 맡았다. 스튜디오드래곤 안수정 글로벌드라마팀장은 “시즌1이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아 전체 에피소드 공개가 끝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시즌2는 시즌1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가 보다 깊이 있게 펼쳐지며,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삶의 의미에 대해 보다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국내 드라마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미국 드라마를 제작하고, 성공적으로 시즌2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실제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1은 글로벌 OTT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애플TV+ TOP10에 진입했고, 북미·영국·호주 등에서는 TOP3까지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평론가 신선도 지수 92%를 기록 중이다. 해외 평론가들은 “훌륭한 배우들이 모여 선물 같은 이야기를 전하는 놀라운 시리즈”, “중대한 질문에 다가설 수 있게 하는 재미있고 똑똑하며, 통찰력 있는 시각”, “올해 가장 놀라운 각본” 등의 호평을 남긴 바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한국 드라마 스튜디오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IP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해외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 K드라마의 강점을 결합시켜 K드라마 산업의 외연을 확장시킨다는 복안. 기존 K드라마의 해외 진출은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를 해외 기반 플랫폼을 통해 유통시키거나 리메이크 제작 판권을 해외사업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주로 이뤄졌다. 하지만 ’운명을 읽는 기계‘는 국내 제작사가 기획 단계부터 해외 제작진과 협업해 현지어 드라마로 만들어 낸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향후에도 K드라마 기획·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합작 드라마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운명을 읽는 기계‘ 외에도 ’파친코‘의 쇼러너였던 수 휴(Soo Hugh)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김언수 작가의 장편 소설 ’설계자들(The Plotters)‘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드라마를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함께 준비 중이며, 미국판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등의 美 현지 타깃 드라마도 다수 기획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영림원소프트랩, 'WIS 2024' 참가…주력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4(WIS 2024)’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WIS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 자리에서 ‘K-시스템 에이스(K-System Ace)’, ‘시스템에버(SystemEver)’, ‘에버타임(EverTime)’, ‘에버런(EverOnOne)’, ‘플랙스튜디오(Flextudio)3.0’ 등 자사의 주력 솔루션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에버런’의 전체 화면 (사진=영림원소프트랩)영림원소프트랩의 산업별 특화 패키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자원관리) K-시스템 에이스(K-System Ace)는 여러 산업 영역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산업별 표준 프로세스를 담은 맞춤형 ERP이다. 레고 블록식으로 작은 프로세스 단위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각 산업의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단기간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월 과금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클라우드ERP 시스템에버(SystemEver)는 웹과 모바일 환경을 모두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처리가 가능하며, 서버부터 네트워크, 데이터까지 모두 관리해준다. 직접 ERP를 구축하는 것보다 초기 투자 자금에 대한 부담이 적고 빠른 도입이 가능하다. 그룹웨어, 은행, 전자세금계산서, 경비지출관리 서비스 등과 연동을 할 수 있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업무 프로세스를 도식화한 아이콘 기반의 프로세스 메뉴를 통해 ERP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에버타임(EverTime)은 자동화된 근태관리와 급여 연동은 물론이고, 인건비의 정량적인 측정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경영정보까지 완벽하게 지원한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근무 유형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강화된 근로기준법 준수를 포함한 근태 관리의 복잡성을 해결해준다. 조출근무, 기본근무, 연장근무, 야간근무, 휴식시간 등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고 다양한 근무 유형을 템플릿화해 제공하는 등 타사 대비 세부기능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2023년 9월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에버런(EverOnOne)은 각종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통합 뷰 SaaS 로, 앱 전환을 최소화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에버런은 여러 가지 앱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앙화와 원클릭 이동 기능을 지원한다. 반복적인 로그인과 검색, 조회 루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간편한 인증 절차로 쉽고 빠르게 앱을 연결할 수 있다. 업계에서 권장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성함으로써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에버런은 오는 7월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된 플렉스튜디오(Flextudio)3.0은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방식의 앱도 개발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 플렉스튜디오3.0은 스토어에 앱을 별도로 등록해야 하는 절차 없이 URL 링크만으로 앱을 배포하거나 사용자에게 직접 링크를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쉽고 빠르게 앱을 제작하고 서비스할 수 있다. 또 해외 서비스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네이버·카카오 OAuth(Open Authorization)’ 로그인 기능까지 추가돼 국내에 최적화된 앱을 제작하기가 더욱 용이해졌다. 연동 및 DB 연결기능 등도 확장돼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 생산성이 20% 이상 향상되었다는 평이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영림원소프트랩이 30년 이상 축적해온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스에 방문해 디지털 전환과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D-8 '범죄도시4' 오늘부터 홍보 빅펀치…'살롱드립'→'조세호' 예능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개봉을 8일 앞둔 오늘(16일)부터 유튜브 채널들을 통해 본격적인 홍보 빅펀치를 날릴 예정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가 개봉을 8일 앞둔 오늘 압도적인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홍보 일정의 시작을 알린다. 메인빌런 ‘백창기’ 역의 김무열, 돌아온 히든카드 ‘장이수’ 역의 박지환, IT 천재의 탈을 쓴 두뇌빌런 ‘장동철’ 역의 이동휘까지 영화의 주역들이 유튜브에 홍보 빅펀치를 날릴 것이다. 먼저 오늘(16일) 오후 6시에는 유튜브 ‘살롱드립’에 김무열이 출연, ‘살롱드립’의 진행을 맡은 장도연과 만남을 성사시키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뽐내는 것은 물론 영화 ‘범죄도시4’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8일(목) 공개될 유튜브 ‘시즌비시즌’에는 ‘백창기’ 역의 김무열, ‘장이수’ 역의 박지환이 동반 출연한다. 진행을 맡은 비는 김무열과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며, ‘범죄도시4’의 김무열, 박지환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어서 19일(금) 오후 6시 ‘조세호’ 채널에 이동휘가 출연해 조세호와의 의리를 빛냈다. 이동휘는 촬영 비하인드부터 영화 소개까지 열띤 홍보를 이어갈 것이다. ‘범죄도시4’ 팀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은 16일(화) 오후 6시 ‘살롱드립’,18일(목) 오후 6시 ‘시즌비시즌’, 19일(금) 오후 6시 ‘조세호’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까지 ‘범죄도시4’ 주역들이 유튜브에 홍보 빅펀치를 직접 날리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영화 ‘범죄도시4’는 4월 24일(수) 전국 대개봉한다.
- '범죄도시4' 묵직한 서사·지독한 액션·정교한 팀워크…진화한 마동석표 권선징악[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형사 마석도가 시리즈 사상 최고로 강력한 빌런을 만나 폭발하는 시너지. 힘겨운 고군분투인 만큼 후련함도 2배가 됐다. 스케일이 커졌고 범죄 수법은 보다 정교하고 심각해졌다. 유쾌함을 살짝 덜고, 더욱 묵직한 매력과 막강한 타격감으로 돌아온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전작 ‘범죄도시3’는 주성철(이준혁 분)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 2명의 3세대 빌런에 괴물형사 마석도가 맞서는 2대 1의 구도로 진화해 눈길을 끌었다. ‘범죄도시4’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빌런이 2명인 대신, 두뇌형 빌런과 육체형 빌런으로 전작보다 더욱 세분화한 전략이 눈에 띈다. 영화는 필리핀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황제 카지노’란 온라인 대규모 불법 도박 조직에서 발생한 대규모 살인 및 불법 감금을 소재로 두뇌와 자본을 갖춘 빌런 장동철과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특수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우선 그린다. 빌런 장동철과 백창기의 공생 관계가 지분 다툼으로 인해 균열이 생길 때쯤 마석도와 광수대 팀은 ‘황제 카지노’에 불법 감금됐다 탈출한 청년 개발자가 필리핀 현지에서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건을 맡게 된다. 살해당한 청년의 어머니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못 이겨 뒤따라 세상을 떠나며 마석도에게 편지를 남긴다. 마석도는 이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사건을 어떻게든 자신이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한다. 다만 이번 사건은 마석도와 광수대가 주로 맡아온 강력 사건들보다 훨씬 복잡했다. 디지털 범죄와 살인사건이 결합돼 있기에 처음으로 사이버수사팀과 힘을 합해 TF를 구성한다. 여기에 뜻밖의 조력자가 함께한다. ‘범죄도시’ 1편과 2편에 출연한 장이수가 4편에 다시 돌아와 마석도를 주축으로 한 광수대 어벤져스가 구축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이전까지 주인공 마석도가 무력을 활용해 일방적으로 빌런들을 참교육하는 과정이 사건 해결에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었다. ‘범죄도시4’에서도 마석도의 힘을 이용해 통쾌한 권선징악이 이어진다. 다만 전작들에 비해 훨씬 큰 비중으로 등장인물 간 팀워크가 강조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범죄의 성격이 복잡하고, 스케일이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는 판으로 커진 만큼 마석도와 광수대&사이버팀 TF의 경찰들도 두뇌 및 현장 담당으로 역할을 분담해 치열히 사건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비공식 조력자인 장이수도 극 초반과 후반 틈틈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톡톡히 활약상을 펼친다. ‘범죄도시’ 1편부터 쌓아온 박지환과 마동석의 오랜 호흡이 이번 4편에서 완전히 농익어 웃음과 시너지를 유발한다. 특히 놀라운 건 4세대 빌런 김무열의 연기 변신이다. 김무열이 연기한 4세대 빌런 백창기는 시리즈의 빌런들 통틀어 전투력이 최상급이다. 백창기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경찰은 물론 사건과 무관한 민간인들에게까지 무차별한 살상을 일삼는 인물이다. 민첩한 움직임과, 망설임없는 성격, 간결하고 빠르게 적들을 처단하는 단검 액션. 잔인함이 그 전의 빌런들을 거뜬히 능가할 수준이다. 시리즈 통틀어 마석도의 가장 힘겨운 고군분투를 지켜볼 수 있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를 통해 본인이 가진 액션 재능을 가감없이 발휘해 시리즈 통틀어 가장 섬뜩한 4세대 빌런의 모습을 완성했다. 마석도가 비행기 안에서 백창기와 최후의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백미다. 처음으로 ‘마석도가 밀릴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 만큼 김무열의 존재감과 카리스마가 훌륭하다.마동석은 마석도의 전매특허 복싱 액션과 함께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이번 편에서는 특히 마석도의 내적 갈등과 고뇌, 거친 감정선이 돋보인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무겁고 묵직하다. 대신 마석도 특유의 실없는 유머와 애드리브, 장이수와의 케미가 중간중간 분위기를 환기해준다. 전편 ‘범죄도시3’가 재미 요소가 극대화한 대신, 서사가 가볍고 유치해졌다는 일각의 쓴소리가 있었다면, ‘범죄도시4’는 그런 아쉬움을 완벽히 상쇄한다. 다만 일부 캐릭터들의 쓰임과 뚝뚝 끊기는 듯한 연출 방식이 다소 아쉽다. 가장 아쉬운 쓰임이 이동휘가 연기한 두뇌 빌런 ‘장동철’이다. 영화의 로그라인에서부터 ‘두뇌 빌런’을 꾸준히 표방하고 있으나, 막상 영화에선 장동철이 특별히 두뇌를 써서 전략을 발휘하거나 긴장감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거의 없다. 마석도와 백창기가 최후에 만나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 기능적으로 소모된 듯한 인상이다. 전편 ‘범죄도시3’에선 초롱이(고규필 분)나 토모(안세호 분) 등 적은 비중으로도 강렬한 매력을 발산한 감초 캐릭터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4편에선 원년 멤버 장이수만큼 존재감을 어필할 만한 새로운 얼굴들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허명행 감독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이었던 만큼, 액션 시퀀스들의 완성도와 다채로움은 확실히 전편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단검을 쓰는 김무열과 주먹만 쓰는 마석도의 대결에 설득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후의 대결 장소를 흉기를 반입할 수 없는 비행기 안으로 설정했다는 점 등 액션 시퀀스들을 뒷받침할 디테일의 미덕이 돋보인다. 24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명행 감독. 러닝타임 109분.
- 애플은 아직인데, 삼성은 3년된 폰도 AI지원…어떻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처음 적용한 모바일 특화 인공지능(AI) ‘갤럭시 AI’를 3년 전 출시한 갤럭시S21까지 확대함에 따라 첨단 AI 기능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하드웨어 성능이 제한적인 단말에서 구동될 수 있는 경량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기반을 마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15일 IT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초부터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출시한 모든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에 AI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원(One) UI 6.1’ 업데이트를 시작했고, 다음 달 초부터는 2년 전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 Z폴드·플립4, 갤럭시 탭 S8 시리즈와 3년 전 출시한 갤럭시S21, 폴드3·플립3에도 갤럭시 AI 기능 일부를 지원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전자는 당초 최적의 갤럭시 AI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드웨어 성능이 뒷받침되는 작년 출시 모델까지만 갤럭시 AI를 지원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AI 기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2~3년 전 출시 모델도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선별적으로 AI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 갤럭시S22 등 재작년 모델은 인스턴트 슬로모(영상을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를 제외한 갤럭시 AI 기능을 모두 지원하고, 갤럭시S21 등 3년 전 모델은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와 채팅 어시스트 중 메시지 톤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매직 리라이트’만 지원하는 식이다.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제공하는 기능을 달리한다 해도 스마트폰 교체주기에 도달한 구형 모델까지 최신 AI 기능이 구동된다는 점은 놀랍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AI 폰 핵심 요소인 NPU와 AI모델 확보에 발빠르게 대응해온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하드웨어 측면에선 AI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인 NPU가 AI 폰 구현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에 NPU를 탑재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시작해 2019년 출시한 갤럭시S10에 처음 적용했다. 갤럭시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에도 AI 구동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퀄컴과 협의했다. 김영집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언어 AI 팀장은 “칩이 설계되는 초기 단계부터 퀄컴과 NPU 사양을 포함해 주요 설계를 협의한다”며 “따라서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이 구조는 다르지만 성능 등 모든 과정은 단말에 동일하게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마트폰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경량화된 AI 모델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한 것도 주효했다. 갤럭시 AI 주요 기능인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이나 녹음 파일 문자 변환 등은 단말기에 내장된 AI 모델(온디바이스 AI)을 통해 구동되는데, 스마트폰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하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게 기술력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생성형AI 빅테크도 모델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집 팀장은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통해 작년 챗GPT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기 훨씬 전부터 AI 모델 개발을 오랫동안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토대로 모바일 AI 시대를 주도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4 출시 직후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라며 “삼성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모바일 AI 시대를 열고 이를 세계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 라이벌 애플이 AI 폰을 아직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기회다. 실제 AI 기능을 앞세워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S24 덕분에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20.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애플은 5010만대로 17.3%에 그치며 지난해 4분기 차지했던 1위 자리를 내줬다.
- 피원하모니, 티켓 판매량 2배 이상 껑충… 공연강자 우뚝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국내 콘서트 티켓 판매량도 큰 폭으로 상승,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피원하모니는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2024 피원하모니 라이브 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 인 서울’(2024 P1Harmony LIVE TOUR ‘P1ustage H : UTOP1A’ IN SEOUL)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이는 지난해 1월 진행한 서울 공연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국내 팬들과 호흡하는 자리다.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 인 서울은 지난 공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 팬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 남다른 상승세를 실감하게 한다.피원하모니는 이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5월 14일 휴스턴을 시작으로 댈러스, 시카고, 토론토, 보스턴, 워싱턴 D.C., 애틀랜타, 내슈빌, 마이애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북미 11개 도시에서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를 개최한다. 특히 지난달 2일 오픈 된 일반예매에서 첫날 티켓 판매량이 지난해 진행했던 미주 투어 전체 티켓 판매량을 넘어서며 글로벌 팬덤의 확장을 입증했으며, 공연 규모 역시 70% 이상 확대했다.국내 및 해외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피원하모니는 이미 두각을 드러냈던 영미권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이들은 지난 2월 14일 현지에서 공식 팬클럽 ‘P1ece JAPAN’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또 피원하모니는 지난 4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 소닉시티홀에서 데뷔 후 첫 일본 팬미팅인 ‘피원하모니 퍼스트 팬미팅 인 재팬 “점프 vs 점프”’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총 두 번의 팬미팅에서 피원하모니는 퀄리티 높은 무대를 선사했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객석을 꽉 채운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화답하며 이들의 높은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앞서 피원하모니는 지난 2월 발매한 첫 정규 1집 ‘때깔’(Killin’ It)로 또 한번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바 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39위를 기록했고,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또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에 첫 진입하는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과 더불어 국내 팬층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2월 KBS2 ‘뮤직뱅크’로 데뷔 첫 국내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데뷔 앨범부터 대다수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멤버들의 높은 참여로 완성되어온 피원하모니의 앨범은 이들의 색과 정체성을 또렷하게 보여주며 성장을 이끌어왔다. 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이뤄온 피원하모니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롯데이노베이트-코오롱베니트, AI사업 활성화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는 코오롱베니트와 인공지능(AI)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이노베이트가 보유한 AI솔루션과 코오롱베니트의 IT유통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결합해 AI 사업 채널을 대내외로 확대하기로 했다. 제조, 금융, 화학, 패션 등 다양한 대외 기업에 AI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박종남 롯데이노베이트 SM사업본부장(왼쪽)과 코오롱베니트 이종찬 ITD본부장이 지난 12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이노베이트)롯데이노베이트는 대외시장 공략을 위해 AI 플랫폼 및 컨설팅, AI 챗봇 등을 코오롱베니트의 1천여 개 파트너사 네트워크와 AI 중심 사업지원체계인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공급하며 사업화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박종남 롯데이노베이트 SM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유통, 화학, 서비스 등 다양한 롯데그룹의 산업군에 AI솔루션을 적용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며, “이번 사업협력이 롯데 AI의 기술력을 본격적으로 대외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종찬 코오롱베니트 IT유통본부총괄은 “코오롱베니트는 30년 이상 쌓아온 강력한 IT유통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사가 준비하는 AI사업 활성화의 초석을 다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달 KG ICT와 AI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KG그룹의 AI 과제 발굴 및 기술 적용, 자회사 AI기술 개발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 글로벌 AI 제휴 나선 韓 IT업계… LLM 경쟁 끝났나, 서비스 겨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거대언어모델(LLM)경쟁이 사실상 끝난걸까. 네이버 정도를 제외하고 여러 개의 빅테크 LLM을 기반 모델로 사용해 소형모델(sLLM)을 개발하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칩과 클라우드와 관련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회사와의 제휴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기술력 차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금융 등 기업(B2B) AI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텔과 AI 인프라 다양성 나선 네이버자체 LLM을 보유한 네이버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자사의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과 AI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제휴했는데,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자체 LLM을 보유한 국가가 없는 상황에서, 인텔이 네이버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인텔 ‘가우디2’ 기반의 SW 확산에 동참하면서, KAIST와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 20여 개 연구소 및 스타트업들이 인텔 AI 반도체를 엔비디아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전력 소비가 많은 엔비디아의 H100보다(전작인)A100이 더 나은데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면서 “인텔 가우디는 엔비디아 A100보다 좀 더 성능이 좋기 때문에 SW 스택만 개선되면 A100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멀티LLM 통신사…카카오 구글 클라우드 협력통신사들은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개발에도 힘을 쏟지만, 글로벌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에 특화된 텔코LLM을 개발하며 ‘챗GPT-4’와 앤트로픽 ‘클로드3’를 기반 모델로 활용 중이며, KT는 내부 업무 플랫폼 젠아이두에 ‘챗GPT-4’와 메타 ‘라마’를 활용한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U+상담 에이전트 역시 기반 모델로 ‘챗GPT-4’를 사용 중이다.정석근 SK텔레콤 최고 AI 글로벌 책임자(CAGO)는 “SK텔레콤은 빅테크와의 경쟁보다는,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우리 고객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T는 AI 검색 회사인 미국 퍼플렉시티와 제휴를 맺었고, AWS와 손잡고 AWS가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 칩 ‘그래비톤’으로의 전환을 자동화하는 새로운 솔루션 ‘SKT 그래비토나이저’를 출시하기도 했다.카카오는 이미지 생성 AI 칼로를 개발한 카카오브레인과 별개로 카카오헬스케어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 초청받아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김경훈 카카오 AI세이프티 리더는 “메타와 IBM을 중심으로 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가입했는데, 트러스트AI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어떻게 구축할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 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서비스…한국 AI 생태계 지원 필요국내 IT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제휴에 주력하면서 AI 적용 응용 서비스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또한 올해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에서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 지원(27억원)보다는 AI 서비스 개발(77억원)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다만,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LLM의 독점력이 데이터 주권을 넘어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형 LLM과 한국 클라우드, 한국 AI 반도체 생태계를 융합하는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성엽 한국 데이터법정책학회장은 “네이버 등 자체 LLM을 개발하는 기업들에 규제를 완화하고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테빌리티 AI CEO는 AI에 대한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하며 “거대한 AI 시스템이 모든 것을 담당하는 범용인공지능(AGI)보다는 작은모델(sLLM)들이 상호 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국가와 지역에서의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