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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유럽 최대 전시회 IFA서 혁신기업 獨 진출 지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OTRA가 9월 1일부터 5일까지 국내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 국제 가전전시회(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이하 IFA) 내 한국관을 마련했다.이번 행사는 KIC유럽(센터장 황종운), 한국벤처투자(대표이사 유웅환),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희준)와 협업해 추진됐다. 한국관 내에는 16개 국내 유망 혁신기업이 참가했고, △비즈니스 상담회 △IR 피칭 △유럽 진출 전략 세미나 등의 행사를 포함해 구성됐다.IFA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미국), MWC(Mobile World Congress, 스페인)와 더불어 세계 3대 가전전시회 중 하나이며, 베를린에서 개최 중이다. 한국관은 스타트업관인 ‘Next관’에 마련됐다. ‘Next관’은 IFA 내 ICT 기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기술관이다. 올해에도 △AI △로봇 △클라우드 설루션 분야 등 500개 이상의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한국관에서는 자율 주행 솔루션, 친환경 탄소중립 기술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이 유력 파트너에게 기술을 선보였다.또한 KOTRA는 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유럽 진출 세미나를 개최해 현지 창업 생태계와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세미나에는 ‘이지쿡아시아’ 이민철 대표도 연사로 참가해 독일 간편식 시장 진출 후기와 전략을 들려줬다.KOTRA가 KIC유럽(센터장 황종운), 한국벤처투자(대표이사 유웅환),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희준)와 함께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 중인 ‘국제 가전전시회(IFA)’ 내에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관의 모습,올해 1월 미국 CES에도 참가한 AI 기반 반려동물 솔루션 기업은 “이번 IFA를 통해 단기간 내 협업 가능한 유력 파트너들과 독일 진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라며 IFA 참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독일은 ‘디지털 허브 이니셔티브(Digital Hub Initiative)’를 통해 각 도시에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혁신기업을 위한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이다. IFA가 개최되는 베를린은 글로벌 스타트업 지수에서 런던에 이어 유럽 내 2위에 올랐으며, 베를린에만 기업 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19개에 달한다.김현철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독일은 우수한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KOTRA는 앞으로도 독일과 유럽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주시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ASPS)’이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9월 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사진=경기도)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행사는 도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컨벤션센터 등이 주관한다. 지자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반도체 후공정 관련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전시회에서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관련된 기술개발 현황부터 세계적인 시장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도내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을 널리 홍보하고 우수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전시회는 반도체 패키징 관련 국내외 91개 기업이 276개의 전시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반도체 패키징 관련 설계부터 소재, 공정, 장비 등 반도체 패키징 핵심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또한 종합반도체기업과 반도체 후공정 기업 및 반도체 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과 최신 제품 동향을 소개한다.이날 개막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반도체 산업 관련 연구기관, 학계, 기업 대표, 도의원, 시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더불어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안기현 전무가 기조 강연을 통해 반도체 패키징 산업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이밖에도 혁신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미래를 알아보는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 재료 혁신전략 컨퍼런스’와 반도체 패키징 및 이차전지 미래와 비즈니스 기회를 살펴보는 ‘2023 KAMP/소부장 포럼 국제 심포지엄’이 이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또 △개별 참가기업의 신기술 발표회 및 기술 세미나 △지식재산(IP)으로 알아본 차세대 반도체 기술 동향 세미나 △기술거래 설명회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OSAT) 분야 전문 교육 등 다양한 세미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3일간 참가기업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 부스를 운영해 반도체 장비 등 수출 및 사업화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이 자리를 통해 미래의 먹거리인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경기도를 반도체 기업이 일하기 좋은 터전으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성장을 이끄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며 “기업들이 들어서고, 인력과 기술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행사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수원상공회의소, 한국마이크로전자패키징연구조합, 한국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학회, 소부장기술융합포럼, 한양첨단패키징연구센터, 한양대학교링크3.0사업단 등 반도체 관련 기관·단체들이 후원한다.행사와 관련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법무법인 세종, ‘한국기업의 중동 비즈니스 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세종은 내달 7일 코트라(KOTRA) 등과 공동으로 ‘한국기업의 중동 비즈니스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중동 주요 국가들이 대형 개발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잇달아 공개했다. 특히 사우디와 카타르는 각국의 주요 경제정책을 담은 ‘사우디 비전 2030’와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 측은 “최근 중동 관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중동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이번 세미나에는 세종과 글로벌 로펌 ‘Allen&Overy’, 그리고 중동 현지 로펌인 ‘Matouk&Bassiouny’의 변호사들 뿐만 아니라 KOTRA, KIND, KIEP 등 주요 해외 진출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세션 1에서는 홍창석 KOTRA 아시아중아팀장이 ‘중동시장 트렌드와 우리기업 진출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박현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플랜트사업실장이 ‘중동 프로젝트 현황과 KIND의 지원 방안’을, 세션 3에서는 손성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이 ‘중동 주요 국부펀드의 최근 투자동향 및 이슈’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 4와 5에서는 로펌 Matouk&Bassiouny의 Omar Bassiouny 변호사, 배지영 변호사가 각각 ‘사우디와 UAE, 그리고 이집트의 M&A 트렌드’, ‘사우디와 이란의 주요 법령 및 제재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 6에서는 로펌 Allen&Overy 서울사무소의 손현직 대표변호사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 프로젝트 시장의 트렌드, 그중에서도 중동 수소개발사업에 초점을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세션 7에서는 세종 프로젝트·에너지 그룹의 조봉상 선임외국변호사(영국)가 ‘중동국가에서의 외국 법원/중재 판결의 집행’과 관련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오종한 세종 대표 변호사는 “최근 중동은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주요 행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현장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중동 비즈니스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세계 '유일무이' 북한 성장 추정치…어떻게 나오나요[BOK잡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1991년 이후 매년 북한의 경제성장률을 공개한다. 한은은 북한 성장치를 조사하는 세계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기관이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은 북한 성장치를 언급할 때 한은 추정치를 인용하곤 한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대북 제재 등으로 -0.2%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성장과 관련된 지표를 발표하지 않는 데도 한은은 어떻게 북한 성장률을 추정할까.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매년 7월 ‘연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엔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산업구조, 경제규모, 국민총소득(명목 GNI) 등 지표가 담긴다.한은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지난해 GDP가 31조3618억원으로 2021년(31조4095억원) 대비 0.2%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2020년(-4.5%) 이후 3년 연속 역성장이다. 국민총소득은 36조7000억원으로 예상돼 우리나라(2193조5000억원)의 6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에 그쳐 우리나라(4248만7000원)의 30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경제 지표들은 유엔의 국민계정체계(SNA) 방법을 적용해 추정됐다. 북한이 공표하는 경제 지표가 없기에 간접적인 방법을 통한 ‘추정’만 가능하다. 한은은 관계기관으로부터 매년 북한의 경제활동 관련 기초자료를 제공받아 경제성장률을 추정한다. 기초자료로는 농총진흥청이 발표하는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집계한 ‘북한 대외무역 동향’ 등이 있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도 각종 자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위성 관측도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위성 관측은 비공식 부문 생산, 지하경제 등 비관측 경제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대략적인 경제활동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 예를 들면 탄광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불빛의 양을 분석해 개인탄광의 생산 규모를 예측하는 것 등이다.한은 자체조사인 ‘장마당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활용된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방식의 통계적 기법이다. 한은은 북한과 소통하고 있는 매체와 북한을 오가는 시민단체와 함께 북한 전국 장마당의 100명 이상 표본을 확보해 경제 실태 파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2021년 8월 8일 오전 6시 50분에 촬영한 북한 남포항의 위성사진.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다만 한은 추정은 정확도 측면에서 명확한 한계점이 있다. 코트라 자료는 ‘미러링 기법’을 통해 다른 나라들의 대(對)북한 수출입을 조사한 것이므로 보다 현실에 가까울 수 있겠으나, 농진청 자료는 시기별, 지역별 등 요인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 기계적 추론의 결과이기에 현실과 거리가 있다. 특히 산업구조, 1인당 국민총소득 등 명목 통계는 북한 시장 내 실제 가격 등 기초자료 입수가 어려워 우리나라 가격과 부가가치율 등을 적용하고 있어 현실과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의의는 있다. 한은은 우리 경제 시각에서 북한 경제력을 비교·평가하고 그 결과를 대북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개괄적인 북한경제의 생산활동 동향, 산업구조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고 남북한 경제력 비교, 남북 경제통합에 대비한 소요비용 산출 등에 활용될 수도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월드 팩트북’을 통해 2015년까지 했던 북한 성장률 추정이 중단되면서 한은 추정치가 유일하다는 의미 역시 있다.남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가격으로 추정하기에 필연적으로 정확한 수치일 수 없다”며 “달러화 수치로 변환해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경제를 비교한다는 데 작성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 中 갈륨 등 수출통제…정부 “수급동향 수시 모니터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갈륨, 게르마늄을 포함한 주요 수입의존 품목의 공급망 등 수급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수급애로 발생시 업계에 곧장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원스탑 지원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중국이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협회, 디스플레이 협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업종별 협회와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등), 희소금속센터(생산기술연구원),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중국이 수출통제를 시행하는 갈륨, 게르마늄에 대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수급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수급 애로 발생시 신속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중국 정부는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이 중국에서 수출될 때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갈륨은 화합물 전력 반도체 등 미래반도체에 주로 쓰이며 게르마늄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에 사용된다.아울러 갈륨·게르마늄을 포함한 주요 수입의존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소부장 공급망센터-희소금속센터-광해광업공단이 공급망 협의체를 운영하고 글로벌 수급동향 등 정보 공유, 비축 수요조사 및 조달, 재자원화 및 대체·저감 기술 발굴·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지원센터)는 중국의 수출통제 발표 이후 국내 주요 갈륨·게르마늄 수요기업 약 400개사에 대해 수급동향을 조사했다. 관련 기업들은 단기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가격 상승, 통관 애로 등 우려와 함께 대체 수입처 발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지원센터는 1일부터 갈륨·게르마늄의 수급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수급애로 발생시, KOTRA 등 유관기관, 현지공관 등과 연계하는 등 업계 애로해소를 위한 원스탑 지원창구로 운영된다. 산업부는 또 갈륨 비축량(현재 40일분 비축) 확대를 위해 예산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게르마늄은 비축된 분량이 없지만 국내 수급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수시로 열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 ‘미용기기 사업’ 본격 준비 나선 아모레퍼시픽…시장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용기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자사 브랜드 운영에 머물던 지금까지와 달리, 미용기기의 유통·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앞세워 이르면 연말께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미용기기 시장의 성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화장품 사업의 실적 개선이 더디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내놓은 돌파구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 미용시장, 2026년 2조…사업 기회”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미용기기의 유통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자회사 ‘퍼시픽테크’를 설립,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초대 대표로는 이영진 아모레퍼시픽 넥스트뷰티 디비전장을 낙점했다.아모레퍼시픽이 그간 미용기기 유통·판매에 아예 손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고객이 직접 손쉽게 본인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2014년부터 운영해왔다. ‘페이셜 부스팅 스파’, ‘스킨 라이트 테라피’ 등이 대표 상품으로 2019년엔 배우 송혜교를 모델로 발탁했다.이번 자회사 설립은 ‘메이크온’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코로나19 유행 때 크게 늘어난 ‘홈뷰티’, 즉 미용기기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사업 덩치를 키우기로 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하는 미용기기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자회사를 세웠다”며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용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목표”라고 밝혔다.실제로 미용기기 시장은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1000억원 규모로, 2026년엔 1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세계시장에서도 미용기기 분야는 2025년까지 연평균 4%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 세계 2위이자 ‘K-뷰티’의 의존도가 상당한 중국을 떼어놓고 봐도 시장 성장세는 뚜렷하다. KOTRA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15억위안(약 2조556억원)으로 전년(98억위안·1조7517억원) 대비 18.2% 증가했다. 올해는 135억위안((24조1312억원), 2026년이면 213억위안(3조8073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회복 더딘 실적도 변화 불러…불붙는 시장 경쟁 엔데믹에 따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실적이 괄목할 만큼 나아지지 않았단 점 역시 아모레퍼시픽의 ‘변화’를 불러온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에 117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해 10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와 달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3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늘었고, 순이익도 2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하지만 올해 상반기로 따지면 매출은 2조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41.8%나 감소했다. 국내 면세 매출과 중국에서의 사업 부진 여파다. 이에 따라 실적발표 다음날인 지난 27일 증권가에선 일제히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 주가를 낮추기도 했다.아모레퍼시픽이 미용기기 사업을 본격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미용기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홈뷰티 기기 강자인 LG전자(066570)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화장품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뷰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예고한 상태다. 화장품사업에서 나아가 ‘뷰티테크’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LG생활건강(051900)과 그룹차원에서 협업하며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인 에이피알의 성장속도도 빠르다. 2021년 3월 출시한 ‘메디큐브 에이지알’ 제품은 최근 국내외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미용기기 가격을 기존 100만원대에서 20만~40만원대까지 대폭 낮춰 접근성을 넓힌 에이피알은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한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려하고 있는 제품군이나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등 유통·판매방식을 정한 것은 아직 없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이르면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코트라, 日 중부지역에 K-뷰티 수출 시장 확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OTRA는 이달 24일부터 3일간 일본 중부지역 최초의 화장품·미용용품 전시회인 ‘뷰티월드 재팬 나고야(Beauty World Japan Nagoya)’ 내에 K-뷰티 공동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회는 도쿄·오사카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나고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공동전시관에는 마스크팩, 향수, 색조, 주름 및 여드름 개선용 화장품, 헤어 등 한국 기업 50여 개사가 참가하며 △온라인 수출상담회 △K-뷰티 공동관 운영 △유통망 진출 상담 등 여러 행사가 동시에 추진된다.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 화장품 시장은 약 350억달러로 미국 약 777억달러, 중국 약 572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1∼3월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가는 한국이 1억7000만달러(전년대비 124% 증가, 점유율 25.4%)로 1위, 프랑스가 1억5000만달러(전년대비 110.7% 증가, 점유율 22.1%)로 2위를 차지했다.한국 화장품의 일본진출 초기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효능도 좋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품질 향상과 함께 독특한 성분 및 디자인이 결합된 고급 브랜드도 등장해 새로운 한국 화장품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이번 K-Beauty 전시관에는 다수의 화장품 유통업체들이 찾아와 한국산 화장품 수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 상담만 100여 건 진행됐으며, 특히 마스크팩, 향수, 주름 및 여드름 개선용 기능성 화장품 등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문의가 많았다. 남우석 KOTRA 나고야무역관장은 “몇 년 전부터 판촉전으로 시작한 한국 화장품 일본진출 지원 사업을 전시회, 유통망 파트너링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의 대일본 수출 확대를 위해 성과 중심, 그리고 대도시 중심의 지원사업을 일본 지방 도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