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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피눈물…상법 개정 ‘불씨’ 던진 이복현
  • 개미들 피눈물…상법 개정 ‘불씨’ 던진 이복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 상법 제382조의3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입니다. 여기서 ‘회사를 위하여’라는 표현을 ‘회사와 주주를 위하여’ 등의 표현으로 바꾸는 게 이번 상법 개정 이슈의 핵심 쟁점이자, 오늘 뒷담화 주제입니다. 사실 이 쟁점은 사실 해묵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상법을 바꿔 거수기 이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거론됐던 내용이거든요. 올해 1월 밸류업 논의를 시작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탄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게 이번에 이슈가 되는 건 이복현 금감원장이 상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발언 때문입니다. 이복현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잖아요. 자본시장 감독을 진두지휘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이 발언의 무게가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12일 이복현 원장이 참석한 상법 세미나가 이슈가 됐던 거고요. 지난주 월요일(10일)에 공매도 3차 토론회가 끝났고 공매도 제도개선안이 지난 13일 발표되기 때문에 공매도는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제부터 상법 개정 논의 ‘불씨’가 이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지난 12일 세미나가 사실상 상법 개정 1차 세미나이고요, 이번 달 26일 상법 개정 2차 세미나가 열립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해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뒷담화에서는 관련 내용을 종합 정리해봤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 : NEWYORK IR 2024’)에서 “상법상 주주이익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는 무조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감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 (사진=금융감독원)-우선 이번 상법 개정 논의를 촉발한 이복현 원장 발언부터 전해주시죠.△왜 이렇게 상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려면 이복현 원장 발언을 주목해서 봐야 하는데요. 첫 발언이 어디서 나왔는지 보니 지난달 16일 뉴욕 IR이었습니다. 이 원장은 뉴욕 IR에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당국의 중장기 계획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상법상 주주이익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는 무조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국회가 정식 출범되기 전 지배구조 개선정책 방향을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관련 발언을 계속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이 원장이 “쪼개기나 중복 상장 문제, 소수 주식 가치 보호에 실패한 부분이 있다면 이사의 충실 의무 등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을지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는데, 쪼개기 상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상법 개정을 원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그동안 쪼개기 상장 논란이 많았죠. △사실 쪼개기 상장이 투자자들 피눈물 흘리게 했잖아요. 모기업이 가지고 있던 돈 되는 핵심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만드는 ‘물적분할’, 그 자회사를 증시에 새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 문제입니다. LG화학(051910)이 2차전지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카카오(035720)가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카카오페이(377300) 등을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시켰습니다. 이후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쪼개기 상장 후 3개월간 주가가 20% 넘게, 카카오 주가는 카카오페이 상장 후 30%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너 일가는 물적분할로 기업 지배력을 높이고 손쉽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기존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피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이번 상법 논의 과정에서 보면 재계에선 ‘소액주주 보호장치는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주주 충실의무 명문화는 불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과거 LG화학이나 카카오 물적분할에 피눈물 난 투자자들은 이 얘기가 맞다고 생각할까요. 오히려 물적분할 과정에서 이사들이 회사의 이익만이 아닌 주주의 이익을 함께 고려했다면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었을까요. 상법 개정 이슈가 불거지는 건 그동안 상장사 이사회가 일반 주주 이익을 외면하고 갔던 게 이제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주권익을 보호하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됐다, 기업도 변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21대 국회 당시 이용우·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지난달 폐기됐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지난 5일 대표발의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재발의 예정이다. (자료=국회)-그런데 1차 상법 개정 세미나를 봐도 뜨거운 토론이었는데.△상법 이슈는 법 관련 이슈라 내용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논란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고요. 그래서 이슈를 살펴볼 때 한쪽 얘기만 들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뒷담화는 최대한 팩트체크 형식으로 해서 쟁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상법 개정은 어떤 나라도 도입 안 한 기업 옥죄기’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른 나라 전례가 없나요? 전례 있습니다. 금감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회사법 및 모범회사법의 경우 이사의 충실의무 및 그 위반에 따른 법적책임 대상에 회사와 주주를 함께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이사가 충실의무를 위반하면 주주가 직접 제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모범회사법 제8.30조를 보면 ‘회사의 이익’에 대해 ‘‘회사라는 용어는 기업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주주 단체를 포괄하는 참조 프레임’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회사가 최선의 이익을 결정할 때 ‘다양한 주주들의 이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그래픽=김정훈 기자)-실제 적용된 해외 사례도 있나요?△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30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 소액주주가 회사 이사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당시 560억달러(77조원) 규모의 스톡옵션 보상 지급안을 승인하자 회사 주식 9주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과도한 보상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입니다. 법원은 해당 소액주주의 주장을 받아들여 머스크의 보상안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법원은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이 우려된다”며 소액 주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가 주총에서 통과되느냐, 부결되느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됐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가 승인됐습니다. 소액주주의 주장이 주총에서는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미국 법원 판결 이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에서는 9주를 가진 소액주주의 목소리도 우리나라보다 존중받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도 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고요. -상법 개정되면 M&A가 올스톱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 △기업들의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코스피 75개사·코스닥 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가 확대되면 M&A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하겠다는 응답이 32.9%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응답기업의 66.1%가 상법 개정 시 해당 기업은 물론 국내기업 전체의 M&A 모멘텀을 저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주주 중에는 지배주주도 포함되고 비지배주주 간에도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정리할지 의문”이라며 “면밀한 검토 없이 도입하면 M&A나 신규투자는 위축시키고 경영의 불확실성만 가중하는 결과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M&A 우려는 사실이지만, 상법 개정으로 M&A가 위축되는 것과 상법 개정을 안 해서 한국 증시나 기업이 위축되는 것 사이의 경중을 따져봤으면 합니다. 상법 개정을 안 하고 이대로 계속 개인 투자자들이 외면받을 경우,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법 개정 없이 이 상태로 계속 가면 거버넌스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내에 투자해도 성과를 돌려주지 않는데 이런 상태에서 기업 투자나 자본시장 활성화가 될 수 있을까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제대로 크기 힘들고, 투자가 제대로 안 되면 장기적으로 기업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 설문조사 결과. (자료=대한상의)-상법 개정을 하면 소송만 남발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요?△기업들이 상법 개정에 반발하는 진짜 속내는 ‘소송 남발’ 우려 때문인데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이사가 회사에 손해를 끼쳐도 민사소송을 통해 잘못을 가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민사소송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가능합니다. 배임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CEO들이 배임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형량이 셉니다. 배임 액수가 50억원이 넘으면 형법이 아니라 특가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이 적용돼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집니다. 살인죄(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와 비슷한 수준의 처벌입니다. 그리고 검찰이 배임죄로 걸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점도 있는데요. 배임죄는 ‘기대되는 행위를 하지 않거나 당연히 하지 않아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행위를 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것’인데요, ‘기대되는 행위’에 대한 판단기준이 모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포괄적으로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과거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소송 당시, 검찰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배임죄로 기소하기도 했고요. 이 때문에 금감원도 소송 남발로 인한 기업의 배임죄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상법을 개정하되 면책 조항을 함께 넣어 우려를 해소하자고 제언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12일 세미나에서 배임죄에 대한 재계 우려와 관련해 “합리적으로 경영판단을 한 경우 민형사적으로 면책받을 수 있도록 경영판단원칙을 명시적으로 제도화한다면 기업경영에 큰 제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원장은 지난 14일에도 금감원에서 상법 개정 관련 브리핑을 따로 열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장의 금요일 브리핑이 이례적인데 그만큼 이 원장이 상법 개정에 공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장은 브리핑에서 “이사회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삼라만상을 다 처벌 대상으로 삼는 배임죄는 현행 유지보다는 폐지가 낫다”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이 우려하는 배임죄를 없애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상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상법 개정 등 이슈와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사회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삼라만상을 다 처벌 대상으로 삼는 배임죄는 현행 유지보다는 폐지가 낫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우려와 쟁점이 있는데, 상법 개정이 정말 될 수 있을까요?△순탄치는 않겠지만 정부 측 의지가 큰 만큼 하반기에 어떻게든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이복현 금감원장 의지가 크다고 풀이되는데요.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건 당시 수사팀장은 윤 대통령, 공소장을 쓴 검사는 이 원장이었습니다. 당시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삼성물산과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해 합병의 사업적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하는 의무를 위배했다”고 썼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오는 7월23일 여는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 이복현 원장은 검사 시절에 기업 범죄를 많이 수사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사가 주주에 충실해야 한다’는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22대 민주당 총선 공약에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내 ‘주주의 비례적 이익’ 추가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 검토” 내용으로 포함돼 있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22대 국회에서 상법 개정 논의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지난 5일 대표발의했고요,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재발의 예정이라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6.16 I 최훈길 기자
작년 대입 정시 합격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순
  • 작년 대입 정시 합격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점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고려대의 합격점이 연세대보다 소폭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종로학원이 이들 3개 대학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점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순으로 조사됐다. 인문계열에선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기준 서울대가 96.79점, 고려대 93.9점, 연세대 91.33점이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포털 ‘어디가’에서 공개하는 상위 70%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자연계열(의학계열 제외)에서도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기준으로 서울대가 96.24점, 고려대 94.78점, 연세대 93.83점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대학별 합격점 상위 5개 학과의 분포는 다양했다. 서울대 인문계열에선 △농경제사회학부 98.50점(일반전형) △경제학부 98.25점(일반전형) △정치외교학부 98.25점(지역균형) 순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에선 수리과학부가 98.5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건설환경공학부·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화학부·화학생물공학부 등이 모두 98.25점 동일 점수로 뒤를 이었다. 고려대 인문계열은 △자유전공학부(일반전형) 95.87점 △자유전공학부(교과우수형) 95.67점 △통계학과(일반전형) 95.23점 순으로, 자연계열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일반전형) 96.62점 △컴퓨터학과(일반전형) 96.22점 △화공생명공학과(일반전형) 96.02점 순으로 나타났다. 의예과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합격점이 99점으로 모두 같았다. 첨단·계약학과에서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일반전형)가 98.0점으로 합격점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일반전형)이 96.62점,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지역균형)가 96.5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계약학과 중에선 △현대차 계약학과인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96.62점)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95.0점)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94.17점)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인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94.00점)의 점수가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첨단분야 계약학과 모두 의약학계열 대비 합격점이 낮게 형성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여전히 의학계열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는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대학 간 합격점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약학계열 제외 수능 백분위 합격점 비교(70%멋 기준, 자료: 종로학원)
2024.06.16 I 신하영 기자
 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美 FDA 2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美 FDA 2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6월 10일~6월 1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허가 소식이다.디앤디파마텍 DD01. (사진=디앤디파마텍 홈페이지)◇디앤디파마텍, MASH 치료제 美 FDA 2상 IND디앤디파마텍은 자체 개발중인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의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이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디앤디파마텍은 지난 3월 미국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Central IRB)로부터 DD01의 글로벌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비슷한 시기에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8일 FDA에 제출한 글로벌 임상 2상 관련 IND 패키지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중이며 곧 환자모집에 착수해 빠른 시일 내 첫 환자 투여가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임상 2상 시험은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LD/MASH)을 동반한 과체중/비만 환자 68여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10여개 임상시험실시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DD01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48주간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감소 효과를 위약 대비 투약군의 MRI-PDFF 및 MASH 치료제 FDA 허가 기준인 간 조직생검 측정 결과를 통해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2026년 6월 종료를 목표로 하며, 중간분석을 통해 더 이른 시기에 유효성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FDA의 IND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DD01의 임상 2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DD01은 FDA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된 만큼 이번 임상을 통해 Best-in-Class의 효능을 입증하고 빠른 상용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비보존,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 국내 임상 2상 IND비보존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VVZ-2471’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임상 2상은 서울성모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 3분기에 환자 등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비보존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VVZ-2471 임상 1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바 있다.비보존은 VVZ-2471이 경구용 진통제인 만큼, 주사제로 개발된 오피란제린(VVZ-149)과 향후 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다중-타깃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관계사 비보존제약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품목명 ‘어나프라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비보존 관계자는 “VVZ-2471은 오피란제린의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확장 발굴된 신약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임상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며 “중추 신경병성 통증 및 급성 통증에 대한 임상 2상을 추가하여 광범위한 경구용 진통제로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비보존은 VVZ-2471을 약물중독이나 마약중독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비보존에 따르면 VVZ-2471은 비임상 연구에서 마약중독 치료제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성 진통제 중독 치료 및 금단증상 예방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을 계획 중이다. 또 알코올 및 니코틴 중독에 대한 치료 효능도 탐색할 계획이다.◇LG화학,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미국 임상 1상 본격화LG화학이 고형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임상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LG화학은 지난 11일 첫 자체개발 항암신약 물질인 ‘LB-LR1109’(연구과제 코드명 LR19155) 미국 임상 1상에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밝혔다.이 후보물질은 ‘LILRB1’(Leukocyte Immunoglobulin Like Receptor B-1) 억제 기전의 단일 항체 약물이다.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면역계 회피) 신호 분자 ‘LILRB1’과 암세포에서 발현돼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는 단백질 HLA-G(Human Leukocyte antigen-G)의 결합을 방해해 체내 면역세포 전반의 기능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LG화학은 타깃 단백질인 ‘LILRB1’이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 뿐만 아니라 NK세포(자연살해세포), 대식세포(식균세포) 등 다수 면역세포의 표면에 공통적으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T세포 등 단일 면역세포 작용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LG화학은 고형암 동물모델에서 용량의존적 항암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은 바 있다.LG화학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모집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항암사업 전문 조직인 아베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후기 임상개발 및 허가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60조원(500억달러)에서 2028년 100조원(820억달러) 규모로 지속 확대 전망된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항암 분야에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지속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5 I 김진수 기자
FOMC 넘긴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1%대↑
  • FOMC 넘긴 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장중 1%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 오른 2762.5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7억원, 317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조 128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긍정적으로 해석된 매크로 이벤트에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며 “인플레 지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되, 하반기 실적 개선 업종에 다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죠엄리(3.55%), 전기전자(2.35%), 전기가스업(2.33%), 기계(2.04%), 유통업(2.0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상승장 속에서 섬유의복(-0.79%), 의약품(-0.27%), 비금속광물(-0.2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48%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는 4.65%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2만 6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1.30%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이날 28만 1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1.54%, 0.23%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1.12% 내리고 LG화학(051910)은 0.54% 하락 중이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3 I 원다연 기자
외국인 ‘사자’ 전환…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 전환…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2728.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각각 2323억원, 10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243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590억 67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2618억 8800만원 매수 우위로 전체 3209억 56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가 4.66% 급등했고, 음식료품이 2.37% 뛰었다. 이어 화학(1.36%), 전기전자(1.05%), 금융업(1.10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운수창고는 1.20% 내렸고, 철강및금속(-0.87%), 의약품(-0.86%) 등도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73%, 1.18%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1만 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미반도체(042700)도 9.17%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LG전자(066570)를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7.64%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전략 발표로 전날 애플 주가가 급등하면서 LG이노텍(011070)도 9.37% 뛰었다. 이날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502개 종목이 상승, 375개 종목이 하락했고, 5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4억 9936만 7000주, 거래대금은 11조 5176억원으로 집계됐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6.12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한미반도체, 신고가
  • 코스피, 외국인 ‘사자’ 전환…한미반도체,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2714.4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323억원, 63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시장금리 하락, 애플 밸류체인 반등, 화장품 업종 강세 등 영향에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며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가 4.63% 급등하고 있고, 음식료품(1.23%), 화학(1.22%)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1.44% 내리고, 운수창고(-0.90%), 철강및금속(-0.87%), 전기가스업(-0.82%) 등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3%, 0.24%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6%, 현대차는 0.74% 하락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22% 오르고, 신한지주(055550)는 1.62% 오르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와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8.73%, 8.87%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6.12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 2차전지·엔터주 덜고…6월엔 '이것' 담았다
  • 국민연금, 2차전지·엔터주 덜고…6월엔 '이것'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6월 들어 2차전지와 엔터주의 보유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엔터주는 앨범 판매 부진 전망이 제기된 탓에 비중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스마트폰 부품주와 화학주의 비중은 확대하는 전략을 보였다. ◇국민연금, SK이노·하이브 지분율 축소…이유는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달(6월3~11일) 보유 지분을 변경한 종목은 11개로 집계됐다. 11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비중을 확대했으며, 5개 종목은 줄였다. 먼저 국민연금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의 보유 비중을 낮췄다.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096770) 지분율을 7.21%에서 6.2%로 1.01%포인트 축소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보유 비중을 줄인 것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하반기부터 물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주가 반등 시현하고 있으나, 미국와 유럽의 전기차 관련 정책은 1년 전 대비 지원 강도가 현저히 낮아진 상태여서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엔터주의 보유 비중을 줄인 것도 눈에 띈다. 국민연금은 하이브(352820) 지분율을 7.63%에서 6.57%로 1.06%포인트 낮췄다. 앨범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 등 악재가 발생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판결하면서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의결권 행사가 일단락됐지만, 본안 소송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하이블 산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측이 민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빌리프랩은 민 대표가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인 아일릿이 어도어 걸그룹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한미약품(128940)(10.49→9.95%), LG생활건강(051900)(9.5→9.48%), 리노공업(058470)(6.45→5.44%) 등의 보유 비중을 하향 조정했다. ◇실적 호조 종목은 담는다…밸류업도 관심↑ 대신 국민연금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폈다. LG이노텍(011070)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은 LG이노텍의 보유 비중을 8.32%에서 10.02%로 1.7%포인트 확대했다. 이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아이폰 출시에 따른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아이폰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해 향후 AI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효성티앤씨(298020)의 보유 비중도 10.13%에서 10.67%로 0.54%포인트 늘렸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국 스판덱스 법인에 960억원 규모의 시설 자금 투자를 결정하면서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정책 시행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도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키움증권(039490) 지분율을 11.27%에서 11.35%로 0.08%포인트, 삼성증권(016360) 보유 비중을 10.57%에서 10.72%로 0.15%포인트 각각 상향했다. 하반기 밸류업 세제 개편과 상법 개정안 발표 등의 주요 모멘텀을 고려해 지분 확대 전략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며 “7월 하순에는 정부의 세제 개편 및 상법 개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한 야당의 입장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보유 지분을 6.55%에서 7.56%로, 크래프톤(259960) 보유 지분을 5.51%에서 6.52%로 각각 1.01%포인트씩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尹국빈방문 계기 투르크 가스전 등 60억弗 수주 ‘청신호’
  • 尹국빈방문 계기 투르크 가스전 등 60억弗 수주 ‘청신호’
  • [아시가바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가스전 시설 건설 등 약 60억 달러(약 8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양해각서(MOU) 등 8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확대된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는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로 확인 매장량은 전 세계 인구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14조㎥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의 1차 탈황설비를 수주했으며, 당시로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사상 최대 규모인 85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이 다시 한번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 개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키얀리 폴리머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124곳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대규모 가스화학 단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다.지난해 키얀리 플랜트의 가동이 중단되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3단계의 정상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 ‘기술감사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미 수주했으며, 2단계 ‘재건 사업’과 3단계 ‘가동·유지보수 사업’ 역시 양국 간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키얀리에 건설을 계획 중인 요소, 암모니아 비료 공장의 수주에도 우리 기업(대우건설)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올해는 양국의 플랜트 협력이 시작된 지 15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번에 2건의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서가 체결됨으로써 양국 간 플랜트 협력이 재시동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사업과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사업,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사업을 더해 약 6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양국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또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와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금융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됐으며, 칠곡경북대병원은 투르크메니스탄 응급의료지원센터·종양학 센터와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윤 대통령은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면담 및 오찬을 가진 후 두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2024.06.11 I 박태진 기자
FOMC 앞두고 순환매…SK하이닉스, 신고가
  • [코스피 마감]FOMC 앞두고 순환매…SK하이닉스,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강보합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2705.3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3억원, 119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346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61억 55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907억 1600만원 매도 우위로, 4268억 71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코스피 시장에서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2.00%), 화학(1.73%), 전기가스업(1.48%), 섬유의복(0.78%) 등이 지수 상승폭을 웃돌았다. 반면 운수창고(-1.76%), 의료정밀(-1.26%), 증권(-1.00%), 건설업(-0.8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66% 내린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1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1만 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99%, 0.80% 올랐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31%, 0.49%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51개 종목이 상승, 513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5005만5000주, 거래대금은 11조5551억3000만주로 집계됐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6.11 I 원다연 기자
韓 기업들, 중앙亞 중 투르크멘서 최대 수주…"협력 강화"
  • 韓 기업들, 중앙亞 중 투르크멘서 최대 수주…"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앙아시아 5개국 중 한국 기업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두 나라 기업인들이 인프라, 디지털 등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 겸 국가최고지도자(전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의 부친)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멘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멘 비즈니스 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멘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멘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투르크멘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상원의장 겸 국가최고지도자(전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의 부친)가 처음으로 함께 해 산업계 인사들을 격려했다.한국 측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이성열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등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김창학 한국플랜트산업협회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투르크멘 측에서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외에 메르겐 구르도프 상의 회장 등이 나왔다.투르크멘은 세계 4위의 석유가스 부국이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의 플랜트 사업의 수주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수주액은 49억9000만달러로 중앙아시아 주요 5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수주한 투르크멘 가스 탈황설비 프로젝트는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인 갈키니쉬 가스전을 개발하면서 투르크멘 사상 최대 플랜트 사업으로 기록돼 있다.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투르크멘은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최고의 파트너로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에너지뿐만 아니라 선박 건조, 디지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투르크멘은 정부 주도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플랜트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건설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여러 분야에서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강점을 갖는 분야와 투르크멘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에너지, 플랜트, 스마트시티, 조선, 중소기업 등 경제 협력 전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국 정부 측 연사로 나선 박상우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ICT 인프라를 갖췄고, 삼성, LG, 현대차 등 반도체, 전자, 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보유했다”며 “국민들의 교육 수준과 IT 기술에 대한 적응도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김창학 회장은 플랜트 협력 방안 발표를 통해 “한국의 검증된 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기업들이 세계에서 많은 실적과 좋은 평판을 쌓고 있다”며 “이미 2010년 탈황처리 시설, 2014년 키안리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투르크멘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투르크멘은 정치 안전성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수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정남 기자
LG화학,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첫발…美 임상 첫 환자 등록
  • LG화학,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첫발…美 임상 첫 환자 등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고형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임상개발에 본격 착수한다.LG화학은 첫 자체개발 항암신약 물질인 ‘LB-LR1109’ 미국 임상 1상에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LILRB1’(Leukocyte Immunoglobulin Like Receptor B-1) 억제 기전의 단일 항체 약물로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면역계 회피) 신호 분자인 LILRB1과 암세포에서 발현돼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는 단백질인 HLA-G(Human Leukocyte antigen-G)의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체내 면역세포 전반의 기능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LG화학은 타깃 단백질인 LILRB1이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 뿐만 아니라 NK세포(자연살해세포), 대식세포(식균세포) 등 다수 면역세포의 표면에 공통적으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T세포 등 단일 면역세포 작용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고형암 동물모델에서 용량의존적 항암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다. LG화학은 한국, 미국에서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모집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고, 항암사업 전문 조직인 아베오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후기 임상개발 및 허가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글로벌 시장은 지난 2023년 60조원(500억 달러)에서 2028년 100조원(약 820억 달러) 규모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항암 분야에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지속해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나은경 기자
확 달라진 LX판토스…신사업 발굴 총력
  • 확 달라진 LX판토스…신사업 발굴 총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그동안 신사업에 소극적이었던 LX그룹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가 올 들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제 물류통’으로 알려진 이용호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키를 잡으면서 생긴 변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해외 사업 확장’을 올해 경영 기조로 삼고 다양한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물량 덕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LX판토스는 그동안 구축해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LX판토스가 확보한 헝가리 타타터미널 항공사진(사진제공=LX판토스)LX판토스가 이미 올 들어 발표한 신사업만 3개에 이른다. 지난달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자원 운송전문 벌크선사인 KSA와 자원물류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벌크선은 포장 없이 대량으로 적재하는 석탄, 곡물, 광석 등의 원자재 운송에 특화된 화물전용선박을 뜻한다. 신설되는 JV는 우선 인도네시아 광산에서 생산되는 석탄 물량 운송을 시작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6일에는 중국 최대 물류기업 시노트랜스와 한·중 복합운송사업 JV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또 4월에는 헝가리에 대형 철도 터미널을 개장했다. 헝가리는 최근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급증하는 물류 수요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LX판토스는 이번 철도 터미널 개장을 유럽 물류 사업 확장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LX판토스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말 이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생긴 것이다. 이 대표는 2015년 LX판토스에 합류한 이후 해외사업부장(전무), 포워딩사업부장(부사장)을 거치며 회사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해외 사업 확장이 LG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지도 관심사다. LX판토스의 전체 매출에서 사촌 관계인 LG그룹 계열사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LG그룹 매출 비중은 64.2%로 나타났다.LX판토스는 코로나19 시기 글로벌 해운·항공 화물 호조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36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지만, 운임 정상화와 함께 지난해 이익 규모가 1560억원으로 감소했다.
2024.06.10 I 김성진 기자
이재석 GIST 명예교수, 日 고분자학회 국제상 수상
  • 이재석 GIST 명예교수, 日 고분자학회 국제상 수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이재석 신소재공학부 명예교수가 고분자 관련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이재석 GIST 신소재공학부 명예교수.(사진=GIST)GIST는 이재석 교수가 일본고분자학회 ‘국제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일본고분자학회는 탁월한 연구 활동으로 고분자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일본과의 교류에 공로가 큰 연구자를 선정해 지난 1994년부터 ‘국제상’을 시상하고 있다.이 교수는 지난 1994년 GIST 설립 초기에 부임한 이래 고분자 합성 중 음이온 중합에 의한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리빙성을 처음 발견한 석학이다. 이소시아네이트의 고분자 합성에서 활성 말단의 리빙성 발견과 리빙 고분자의 활용에 관한 기초연구를 해 왔다.그는 고분자 합성에 관한 기초연구뿐 아니라 △나노소재 제조 △광결정용 거대 보틀브러쉬 블록공중합체 합성 △자기유화중합 △분자레벨 규칙배열 구조 제어 등 연구를 통해 고분자 소재 분야 발전에 힘썼다.현재까지 260여 편의 논문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한국고분자학회 고분자논문상, LG화학고분자학술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포장도 받았다.올해 시상식은 지난 6일 일본 센다이국제센터에서 열린 ‘제73회 일본고분자학회 연차대회’에서 수상 강연과 함께 진행됐다.
2024.06.10 I 강민구 기자
“AI 로봇에 미래 있다…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
  • [IPO인터뷰]“AI 로봇에 미래 있다…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협동로봇을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은 완성로봇 제조사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겁니다.”60년 업력을 자랑하는 액추에이터 제조기업 하이젠알앤엠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16년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신사업 진출로 성장성도 갖췄다”며 “앞으로도 로봇과 전기차 액추에이터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를 대비해 연구개발(R&D)에 600억원 넘게 투자를 해온 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사진=하이젠알앤엠)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터사업부로 출범했다. 석유화학, 공작기계 등 산업용 모터를 설계·제작하면서 쌓은 모터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액추에이터 구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개발하는 등 종합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을 포함해 대표적인 로봇 메이커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김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의 경영이념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에 도전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60년 업력의 모터 기업을 로봇 기계구동부의 핵심인 액추에이터 제조기업으로 탈바꿈한 배경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2018년 로봇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로봇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협동로봇을 넘어 물류로봇(AMR)과 4족 보행 로봇 그리고 AI 시대를 맞아 개발이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까지 개발했다. 로봇의 다리와 팔 등의 동작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시스템이다.김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모터 전문기업으로 풍부한 양산경험과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성능품질, 제품품질,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로봇용 액추에이터 제조사 중에 액추에이터의 핵심 요소인 제어기·모터·감속기·엔코더·브레이크 관련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로봇용 구동모터 및 액추에이터 양산 △본사 공장 증설 △다양한 산업에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창원 성산구에 마련된 창원공장의 미사용부지를 개조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생산설비를 갖추고 기존 설비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전환으로 품질·원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통해 3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4500원에서 5500원,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699억원 수준이다. 7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를 시작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
2024.06.07 I 이정현 기자
외국인 '사자' 속 2690선 '바짝'…삼성전자 2%↑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 속 2690선 '바짝'…삼성전자 2%↑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1%대 강세로 5일 장을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가 2%대, LG에너지솔루션이 4%대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0포인트(1.03%) 오른 2689.50에 거래를 마쳤다.2681.1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2697.43까지 오르며 2700선 탈환을 시도했지만 장 막판 기관이 매물을 확대하며 268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915억원을 순매수했다.반면 기관은 2580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3296억원을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1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631억원 매수 우위로 총 1116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특히 이날은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 이에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확대했다. 대형주가 1.27% 올랐지만 중형주는 0.06%, 소형주도 0.06%씩 내렸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전기가스와 전기전자는 2%대 상승했고 의료정밀, 제조, 기계,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도 1%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와 건설, 보험, 금융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2100원(2.79%) 오른 7만74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가 여전히 테스트 중이며 삼성전자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직접 언급하며 인증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2.45%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46% 올랐고 삼성SDI(006400)는 3.57% 상승했다. 에코프로머티(45008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13.96%, 5.15%씩 올랐다.산유국 테마주가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동양철관(00897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틸(092790) 역시 시추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036460)도 9.26% 올랐다. 특히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기대감은 확대하는 모양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444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7101만주, 거래대금은 13조4316억원을 기록했다.
2024.06.05 I 김인경 기자
美 국채금리 하락·배터리 사용량 증가…2차전지株 강세
  • [특징주]美 국채금리 하락·배터리 사용량 증가…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이날 오전 11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만1400원(13.60%) 오른 9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003670)(6.3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5.35%), LG화학(051910)(4.57%), 삼성SDI(006400)(4.50%) 등도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 대비 1만3800원 상승한 20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대주전자재료(078600)도 각각 4.25%, 2.82% 오르고 있다. 이 같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전반적인 강세는 미국 내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을 가리키는 지표에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최근 나흘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18%에서 4.366%까지 25bp 하락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216.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2024.06.05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엿새만에 2690선 터치…LG엔솔 6%↑
  • 코스피, 엿새만에 2690선 터치…LG엔솔 6%↑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5일 오전 상승폭을 확대하며 2690선을 터치했다. 코스피가 269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달 28일(2722.85, 종가 기준)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1.08%) 오른 2690.87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은 ‘사자’로 돌아서며 1938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은 395억원을 팔고 있다. 금융투자가 1119억원을 내놓는 가운데 투신이나 연기금은 각각 236억원 43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선 개인은 1587억원을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7억원 매도우위로 총 136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대형주가 1.33%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10%, 0.29%씩 내리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제조, 화학, 철강금속도 1%대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금융, 건설, 보험, 운수창고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7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테스트에서 통과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며 직접 부정하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2.29% 오르고 있다. 반면 현재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000660)는 1.55%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6.09%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마저 둔화하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불거지자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머티(45008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16.47%, 7.06% 강세다. 삼성SDI(006400)도 5.56% 상승세를 타고 있다.산유주 테마주로 묶이는 동양철관(008970)이 24.94% 오르고 있다. 동양철관(008970)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034730)와 SK우(03473K)는 각가 2.59%, 9.70%씩 빠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이후 급격히 상승한 만큼, 차익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피 변동성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4% 내리며 16.45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6.05 I 김인경 기자
영일만 석유 소식에 들썩인 포항, 부동산도 살아날까
  • 영일만 석유 소식에 들썩인 포항, 부동산도 살아날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면서 포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 대잠동 철길숲 전경. (사진=연합뉴스)석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인구가 늘어나고, 덩달아 침체기에 빠져있던 포항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포항은 지난달 17개월 연속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 내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 3579가구에서 2월 3447가구로 소폭 줄었으나 3월 기준 3805가구로 다시 증가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는 것은 지역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구가 유출되는 중에 주택은 과다 공급됐기 때문이다.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석유·가스전 프로젝트 성공은 침체된 지역 경기를 되살리고 노동 인구를 대거 끌어들여 주택 수요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울산시는 현재 갖춰진 석유화학, 조선, 에너지 등 관련 산업 기관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신산업단지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성장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오산시는 반도체 산업 배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부동산 가치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지난 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경기도 집값은 0.09% 하락했지만, 오산은 0.36%의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높아진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3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는 아파트 가격이 올해 1분기 0.14% 오르면서 수도권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지가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동기간 전국 지가 상승률 0.82%와 비교해 8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청약 경쟁이 치열해지기도 한다. SK하이닉스 메모리 팹 단지, 청주산업단지와 인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가까운 ‘운정3 제일풍경채’는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투기 수요만 몰린 지역은 일시적으로 땅값이 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일정한 시점부터 시세가 급락하고 환금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반면 일자리를 갖고 정착한 실수요자들이 모인 지역은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지역 경기 활성화, 인프라 확충과 선순환 효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산업단지 인근 거주자들은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기 때문에 집값도 안정적으로 형성된다”며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도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도 높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다만 석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은 20%로 나머지 80%의 실패 확률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실제 투자는 프로젝트의 진행 경과를 살피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5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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