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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노키아-삼지전자와 ‘실내·외 오픈랜’ 테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 임직원이 옥외에서 오픈랜 장비 연동을 테스트하는 모습실내에서 오픈랜 장비 간 연동을 확인하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 삼지전자와 협력해 옥외와 실내에서 5G 오픈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장비 테스트에 성공했다.‘오픈랜(O-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미국이 중국의 5G 등 첨단 통신분야 경쟁력을 견제하기 위해 밀고 있기도 하다. 오픈랜이 상용화되면 통신사업자는 비용 절감 및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며, 이용자 측면에선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3사는 옥외 환경에서 노키아의 O-DU(분산장치)와 삼지전자의 O-RU(안테나) 장비를 활용, 각자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연동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오픈랜 연동 테스트가 실내에서만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옥외 테스트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오픈랜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건물 내 인빌딩 환경에서도 노키아의 O-DU와 삼지전자의 O-RU 장비를 연동,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테스트했다. 아울러 3사는 이번 연동 테스트를 통해 ▲신호 세기 별 최대 속도 ▲이동 중 최대 속도 ▲이동 중 핸드 오버 ▲네트워크 접속 성공률 등 오픈랜 기술 성능 및 안정성도 함께 점검했다.LG유플러스는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노키아, 삼지전자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앞서 3사는 지난해 7월 미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을 체결했고, 올 3월에는 오픈랜 장비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3사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산업계 및 학계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의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장비 개발 및 시장 공략을 지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의 오픈랜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인빌딩 및 옥외 환경에서도 오픈랜 장비 간 연동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오픈랜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중소 장비와의 상생을 꾸준히 이어나가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노키아 코리아 안태호 대표는 “노키아는 한국에서 무선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회사 중 하나로서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은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개방성을 수용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동 테스트의 성공은 고객인 LG유플러스와 한국 오픈랜 생태계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삼지전자 이태훈 대표이사는 “필드에서의 시험 성공을 바탕으로 5G 시장에서부터 오픈랜 장비에 대한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향후 다양한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30일~6월3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금주 산업통상자원부(5월30일~6월3일)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 오른쪽)이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에서 관계자들과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5월29일(월)*본부장 25~29일 미국 디트로이트 출장△5월30일(화)09:3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 14:00 산업기술보호위원회(장관, 무보)△5월31일(수)09:00 IPEF 민관전략회의(본부장, 서울)14:00 산업기술혁신R&D펀드 조성식(1차관, 대한상의)14:00 냉장고 문달기 현장방문 및 간담회(2차관, 롯데월드內 롯데마트)14:15 대구경북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본부장, 대구)15:00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1차관, 프레스센터)△6월1일(목)10:00 통상추진위원회(본부장, 무보)10:00 차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4:00 글로벌 신통상포럼(본부장, 롯데H)△6월2일(금)08:00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UAE투자협력위원회(본부장, 서울청사)10:00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1차관, 63컨벤션센터)◇보도계획△5월29일(월)11:00 시험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개시△5월30일(화)06:00 제2차 기계분야 수출점검회의06:00 중견기업 ESG 대응역량 강화 지원11:00 냉방비 절감 지원 TF 킥오프회의 개최11:00 수소산업 육성 위한 상시 규제혁신체계 마련11:00 2023년 4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첨단기술 발굴 및 국제표준화 활동 주도권 유지11:00 정부 표준·인증 정보, 기업에 콕 찍어 알려준다15:30 제43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 개최△5월31일(수)06:00 제4차 IPEF 민관전략회의 개최06:00 K-수소전기트램, 해외수출을 위한 국내실증 개시06:00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 재개06:00 수출시장 개척 위해 우수 국내전시회 해외로 직접 나간다11:00 산업기술혁신펀드 조성식11:00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사업 현장점검11:00 대구·경북지역 통상애로 간담회 및 현안 설명회11:00 산업일자리고도화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고12:00 2022년 공공부문 저공해차 구매실적 공표(환경부 공동)△6월1일(목)06:00 제34차 통상추진위원회 개최06:00 제16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 개최06:00 국제협력 그랜드플랜 전문가 간담회06:00 중국 광저우 연료전지 생산공장 준공식 참석11:00 2023년 5월 수출입동향 발표11:00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간담회11:00 탄소중립 자산손실 영향평가 방법 개발 착수△6월2일(금)06:00 2023 엔지니어링의 날 개최06:00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운영위원회 발족 06:00 쉽고 편리한 에너지 절약 확산한다
- 하반기 경제 전망 먹구름…지주사株 '옥석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반기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지주사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커지면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를 통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이 있거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는 지주사에 선별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주사 주가, 자회사 실적에 ‘희비’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지주사 9곳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000880)로 연초 대비 19.88% 올랐다. 이어 LS(006260)(18.79%), 두산(000150)(17.93%), LG(003550)(11.65%), CJ(001040) (6.30%) 순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주사는 GS(078930)로 1월 초와 비교해 10.27% 떨어졌다. SK(034730)(-8.57%), 롯데지주(004990)(-7.14%), 삼성물산(028260) (-3.17%)도 주가가 부진했다.주력 자회사의 실적이 지주사 주가의 희비를 갈랐다. 한화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방위산업(방산), 신재생에너지, 금융 자회사들이 고르게 선전한 덕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7%, 30.6% 급증했다. LS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급증했다. 자회사 LS전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면서 수익성을 견인했다. 국내 유일한 동제련회사인 LS MnM이 전 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인식된 데다 LS아이앤디, LS엠트론 등 주력 계열사들 흑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인 점도 호실적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두산도 주력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1%, 81.6% 증가했다. 반면 GS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 감소했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72% 급감한 것을 포함해 GS에너지(-20%), GS EPS(-22%), GS E&R(-31%), GS글로벌(-2%) 등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영향이 컸다. SK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23% 급감했다. SK스퀘어와 SKC가 적자전환한 가운데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과 반도체 시황 악화로 SK이노베이션, SK E&S, SK머티리얼즈 CIC 등 주력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하반기 경기도 부정적…실적 개선·주주환원책 주목문제는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우려가 짙어지면서 지주사의 주가 재평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주사는 상승장일 경우 계열사 주가 흐름에 후행하고, 하락장에서는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점을 고려하면 NAV(지주사의 영업가치에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모두 더한 것) 할인율 축소를 통한 지주사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부실 계열사 발생과 지원 등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거나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는 지주사와 그렇지 않은 종목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순자산가치 대비 고할인율이 고착화된 상태”라며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사업포트폴리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역량이 지주사의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S와 두산에 주목했다. LS는 LS MnM 지분 확대에 따른 지주회사 현금흐름 확대와 기업공개(IPO) 기대감, 자회사들의 설비 증설에 따른 실적 모멘텀 강화, 2차전지 밸류체인 합류가 예상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산은 원전사업 본격화와 북미시장 제조업 회복에 따른 상장 자회사 업황 개선, 두산로보틱스 IPO에 따른 NAV 모멘텀과 구주매출 현금유입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신한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을 지주사 ‘톱픽’으로 꼽았다. 은 연구원은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만큼 NAV 할인율 축소가 제한적 반면 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 “삼성물산의 경우 안정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강화해나가고 있어 추천한다”고 말했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美 부채한도 상향 합의...디폴트 고비 넘겼다-“재정중독 시대, 국가부채發 금융불안 이어질 것”-치료비 지원받은 학폭 피해자 2.5%뿐△2면-포트폴리오 확대...非은행 M&A 속도 낸다-미디어아트 체험, BTS 전시까지...한일 훈풍 타고 3000여명 북새통△3면-소비자가 낸 세금인데 ‘배달사고’ 빈번...부가세 징수, 납부체계 손볼 때-고소득층부터 지갑 ‘리오프닝’ 1000만원 벌면 580만원 썼다△4면-피해 학부모, 온갖 서류 직접 제출해야...교사는 “청구절차 잘 몰라요”-전세사기 피해자 내달부터 DSR 미적용, LTV완화-대의원 1명=권리당원 56명 표 “돈봉투 원인” “애먼 제도 잡나”-아시아나 비상구 옆좌석 만석이어도 판매 안한다△5면-부채한도 올리는 대신...2년 동안 정부지출 제한키로-한미일 등 14개국,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한다-中 급했나...“한국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 일방 발표△6면-“美금리인상, 6월 중단해도 9월까지 한번 더 올릴 것”-“美 부채 한도, 협상 다른 국가 더 타격”△8면-‘거야 입법 강행→거부권’ 악순환 6월 국회도 강대강 대치 ‘먹구름’-여 수도권 지지율 ‘약진’-쇄신 외치던 민주당, 보름 가까이 집안싸움만-여 “김남국 잠행쇼하며 세비 따박따박” 제명 압박-50일 가까이 잠잠한 北...무력도발 가능성 상존△9면-韓원자력 수소 생산기술, 3년 내 미국 앞지를 것-한전 사장공백 장기화 조짐-무디스 “韓 잠재성장률 2% 수준으로 두화할 것”-온라인 쇼핑이 대세...판매 종사자 4년째 40만명 줄어△10면-“변동 금리는 위험”...프랑스 주담대 97%가 ‘고정’-“은행 가계대출 부실채권 연말 3조로 늘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중기 금융지원 강화”△12면-“딱 내스타일이야”...MZ세대 사로잡은 기아, 내수판매 1위 질주-탈중국, 수익성 확대, IRA혜택 K양극재가 전구체 국산화 서두르는 이유-에어컨 기증하며 환경캠페인도 조주완식 중동, 아프리카 공략법-호반그룹 식구 된지 2년 만에...대한전선 승승장구△13면-핀테크사 ‘금융사 입점 경쟁’...카카오페이, 토스 2강 구도-구글 계정 하나면 OK...명령어 넣으면 1~2분 안에 그림 뚝딱-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주력 서비스 UI개편△14면-장례 서비스는 기본, 결혼-생일잔치-여행까지 도와드립니다-화장품-헬스케어로 사업 다각화...올 매출 1000억 달성-동반위-CJ온스타일, ‘ESG지원사업’ 1호 협약 체결△15면-“가공김치 이젠 프리미엄 승부”...특급 호텔 경쟁 후끈-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직접 빵 만든다-BTS 데뷔 10주년 앞두고 유통업계 ‘아미’ 잡기 총력전-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첫 날 앱 방문 최대 80%↑△16면-엔비디아의 ‘축복’ 반도체 ETF 활짝-누리호 날자 차익실현 매물...숨고르는 우주항공주-‘미국판 트와이스’ A2K 데뷔 임박...JYP시총 6조 정조준△18면-채권 막차타는 개미들 느는데...높은 수수료는 ‘성장 족쇄’-하반기 경제 전망 암울...지주사株옥석가리기 시작-“부동산 조각 투자, 5년 내 대중화 시킬 것”-이달들어 유상증자 21곳 절반 넘는 11곳 주가 하락△19면-“미친 집값” “육아 떄문에”...탈서울 가속화-재건축 부담금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내일 국토위 논의...여야 치열한 공방 예상-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 시끌-전세사기 특별법, 가해자 형사처벌 강화 부분 빠져 아쉬워△20면-드랙퀸과 민중가수의 컬래버 “절망 끝 이들에 희망 전할 것”-헨리 8세 여섯 아내의 귀환 센터 자리 놓고 ‘한풀이 배틀’-전자책으론 무료인데도 13주째 판매 1위 ‘돌풍’△22면-‘300야드 장타소녀’ 방신실, 생애 첫승 신고했다-‘믿음으로 완성된 띠동갑 파워’ 한국탁구 희망 선물-한국 축구, U-20 월드컵 3연속 16강 진출-496골 메시, 495골 호날두 넘었다△24면-예고된 홍수, 또 이상기후 탓만 할 텐가-우주기술은 착하고 건설기술은 나쁜가-미중 사이 낀 韓, ‘경제몸집’ 키워라△25면-가업상속은 부 아닌 책임의 대물림-플랜B없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26면-뛰어난 가성비로 韓MZ세대 입맛 사로잡았죠-“퀄컴 과징금 소송, 산업 질서 유지시켜 준 판결”-100세 맞은 키신저...“꺼지지 않는 호기심이 장수 비결”-LG, 청년에 AI무료 교육...“LG에이머스‘ 3기 모집-최일남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별세...향년 91세△27면-월 200만원 ’필리핀 이모님‘ 몰래 이직, 무슨 스로 막나요-40개월 만에 사실상 ’엔데믹‘ 6월부터 격리 의무 사라진다-면허 없이도 5분이면 대여...도로 질주하는 ’무면허 킥보드‘-경비원에 갑질한 20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24개월 이하 양육 가정 이동권 보장 양천구, 서울 엄마아빠 택시 시범운영
- 전구체 내재화 속도전 이유 셋…①脫中 ②수익성 ③IRA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전구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중간재인 전구체를 내재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가격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전구체 中 수입 비중 96%…탈중국화 시급28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배터리 양극재의 중간소재인 전구체의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15억3408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 비중은 96%(14억7781만달러)에 이른다. 사실상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국내 양극재 생산이 늘면서 중국 수입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93.8%)보다 증가했다.이처럼 중국 의존도가 높다 보니 안정적 수급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이에 최근 국내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전구체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LG화학, 고려아연, SK온,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이 전구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SK온은 에코프로, 중국 거린메이와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를 설립했다.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톤(t) 수준의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LG화학은 울산 온산산업단지에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손을 잡고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내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2만t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연산 10만t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양사는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10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화유코발트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 생산 공장과 전구체 원료 중 하나인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했다.에코프로는 전구체 생산 계열사인 에코프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5만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공모자금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연간 20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전구체 여전히 공급 부족…IRA 영향에 국산화 속도특히 최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전구체 내재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IRA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선 핵심광물의 40% 이상(2027년까지 80%)이 FTA 체결국에서 채굴되거나 가공돼야 하며, 부가가치의 50% 이상(2029년까지 100%)이 FTA 체결국에서 발생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이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전구체에 대한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업계에서는 향후 전구체 관련 설비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배터리 원가 비중이 높은 양극재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며 증설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전구체 설비 투자는 여전히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32년까지 예정된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설비 증설 규모는 예상 수요의 88.5% 수준”이라며 “반면 전구체의 경우 27.4% 정도로, 향후 추가 증설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구체의 경우 저렴한 인건비와 인프라 비용, 환경 규제 등으로 아직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공급망 다변화 및 미국 IRA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전구체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꿈틀거리는 中 한한령 그림자…눈치보는 리오프닝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중국 내부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주요 지역에서 네이버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한국 연예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돌연 취소되면서다. 중국 내 ‘혐한주의자(한국이나 한국인을 싫어하는 사람들)’ 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한한령(한류금지령)’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던 리오프닝(경제 재개)주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중국 베이징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 (사진=AFP)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한령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감지된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동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3.31%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약 4.30% 하락했다. 리오프닝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던 클리오(237880)와 코스맥스(192820)도 같은 기간 2.56%, 3.34% 떨어졌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를 기대했던 화장품 업종이 한중 관계 악화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화장품주 외에도 면세점·카지노주, 중국 내 수요가 많은 저비용항공사(LCC)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롯데관광개발(032350)과 호텔신라(008770)는 각각 2.84%, 3.47% 뒷걸음질쳤고, 티웨이항공(091810)과 진에어(272450)도 각각 3.59%, 1.2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감지되는 혐한 감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내 혐한주의자들은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 공연을 관람한 중국 연예인들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중화권 배우 안젤라 베이비를 비롯해 연예인, 인플루언서의 이름이 적힌 ‘블랙 리스트’를 공개하고, ‘악플세례’와 함께 이들이 출연하는 작품들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수 겸 배우 정용화씨는 중국 예능프로그램인 ‘분투하라 신입생 1반’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중국 일부 매체에서는 혐한 주의자들이 정용화씨의 출연을 두고, 방송사에 민원과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 장애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부터 발생해 닷새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혐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보가 없다”고 말했지만, 중국 당국에서 접속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지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시작된 한한령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당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 등의 송출이 금지됐다. 중국 정부가 한국에 진출한 기업에 불이익을 주고, 소비자들은 조직적으로 한국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면서 한국 기업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일부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두고 크게 우려할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한한령의 크게 우려되는 지점은 정치적인 영역이고, 최근 불거진 이슈는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나오는 내용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일부 소비자들의 단기적인 한한령 움직임을 중국 전반으로 확장해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최근에 이슈가 불거졌으니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기료 아끼자” 에너지 절약형 가전 판매 '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형’ 가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전기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높은 고효율 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고객이 에너지 절약형 가전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2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달 1일부터 24일까지 에어컨·냉장고·제습기 등 여름철 인기 가전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 1~3등급의 고효율 가전 매출 신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1% 증가했다. 특히 가정용 전기료 인상이 발표된 지난 16일 이후에는 매출이 71% 늘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가정용 전기 요금이 인상되는 등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자 전기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개선한 제품들을 꼼꼼히 비교하며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른 무더위에 대목을 맞은 에어컨, 냉장고, 제습기 등 여름철 인기 가전에 대한 구매 상담은 지난달과 비교해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현대백화점은 ‘고효율 에너지 가전 페스티벌’ 등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가전 본매장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위니아, 다이슨 등 17개 가전 브랜드가 참여해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고, 단독 프로모션 등 특별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은 먼저, 삼성전자·LG전자 등 브랜드별로 실외기 팬(fan) 크기를 늘리거나 레이더 센서를 탑재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에너지 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판교점에서는 8층 삼성전자 매장에서 ‘무풍 에어컨 갤러리 스페셜’ 행사를 열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보다 냉방 효율을 약 10% 높인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선보인다.다음달 23일부터는 더현대 서울 5층 LG전자 매장에서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 론칭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 LG전자는 최대 76%의 절전 효과가 있는 ‘한쪽 바람’ 기능과 움직임 감지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2023년 최신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현대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가전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별로 5%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H포인트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준다.이와 함께 브랜드별 추가 할인과 특가 행사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가전 행사 모델을 2개 품목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을 할인해준다. 위니아는 1등급 고효율 제습기(WDH17GDB(A))를 52만9000원에 단독 특가로 선보이고, 쿠쿠는 1등급 고효율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CA-AWD0610W)을 72만9000원에 특별 기획가로 판매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트렌드에 맞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기술을 도입한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마케팅 행사를 마련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그림책협회와 독서문화 활성화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이들나라 사옥에서 LG유플러스 박종욱 아이들나라CO(왼쪽)와 그림책협회 이영경 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그림책협회(협회장 이영경)와 키즈 대상 그림책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를 맺고 함께 그림책 독서 경험 혁신에 나선다.그림책협회는 작가, 독자, 출판사, 연구자, 교육자 등 그림책 관련 종사자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된 대표적인 그림책 분야 비영리단체다.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서비스 ‘아이들나라’ 내 전문가의 그림책 큐레이션 제공 ▲그림책협회의 사업과 프로그램 지원 등 그림책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 U+3.0 플랫폼 전략의 대표 성장케어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키즈 고객의 독서 경험을 혁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먼저 아이들나라의 도서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 아이들나라에서 제공하는 도서 콘텐츠를 새로운 키워드로 분류하고, 그림책협회 추천을 바탕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그림책협회의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그림책협회는 △그림책 문화·산업 활성화 △그림책에 대한 인식 확장 및 제도 마련 △공정한 저작권 관계 형성 △그림책 분야 종사자의 권익과 복지 향상 등을 위한 사업을 비롯해 △그림책을 통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서울시 강남구 아이들나라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LG유플러스 박종욱 아이들나라CO(Chief Officer, 전무)와 그림책협회 이영경 회장, 김상일 부회장 등 양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 박종욱 전무는 “그림책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아이들나라 콘텐츠가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키즈 고객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 고 밝혔다.그림책 작가이자 그림책협회장인 이영경 대표는 “탄탄한 기술력과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한 LG유플러스와 그림책 예술 산업의 구심체인 그림책협회의 만남이 아이들나라 도서 컨텐츠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신인 그림책 작가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교보문고와 손잡고 ‘아이들나라 창작 그림책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선정 작품별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작 10편을 아이들나라에서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 '7회초 6득점, 9회말 5실점' 롯데, 롤러코스터 승부 끝 진땀승
- 롯데자이언츠 찰리 반즈.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9회말 키움히어로즈의 맹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선두 싸움에 다시 합류했다.롯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롯데는 4월 28일 사직 경기를 시작으로 키움전 4연승을 이어갔다. 26승 15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2위 SSG랜더스(28승 16패 1무)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 KIA타이거즈에 패한 선두 LG트윈스와는 1경기 차다. 반면 키움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19승 28패로 순위는 8위에 머물렀다.양 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돋보였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키움 타선을 6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심지어 투구를 마칠 때까지 주자를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키움 선발 최원태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반즈와 맞섰다.0의 균형은 7회초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롯데는 7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구원투수 김재웅을 무너뜨렸다. 1사 후 노진혁의 내야 안타와 한동희의 좌전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안권수가 키움 내야진의 전진수비를 뚫고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키움은 부랴부랴 투수를 김동혁으로 바꿨지만 불붙은 롯데 방망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2사 후 박승욱의 1타점 2루타, 전준우의 1타점 내야 안타, 안치홍의 중전 안타, 윤동희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6-0까지 달아나 승리 쐐기를 박았다.롯데는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5점을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가운데 신인 김동헌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만회했다.키움은 급하게 올라온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 임지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대타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순식간에 6-5. 1점 차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끝내 동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 존속 위태로운 왓챠, 매각 위한 선결 조건은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회사의 존속 여부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왓챠의 매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무산된 줄 알았던 LG유플러스와의 협상이 아직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다만, 악화된 재무 상태와 실적 등을 고려한다면, 큰 폭의 ‘디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하락)’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왓챠 인수를 위해 주요 주주들의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왓챠에 투자한 주요 VC(벤처캐피탈)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 등이다.지난해 말부터 왓챠에 관심을 보인 LG유플러스의 인수 절차가 더뎠던 것은 역시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앞서 투자한 FI(재무적투자자)들이 기업가치가 깎이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불과 수개월이 지났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매출은 큰 성장 없이 비슷한 수준이었던 반면 영업손실이 2배로 불었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 역시 지속되고 있다. 감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는 감사의견을 냈다.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렸지만 OTT 업체들 간 극심한 출혈 경쟁이 지속되면서 이용자도 2년 전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다. 왓챠(555억원)와 티빙(1192억원), 웨이브(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합치면 3000억원에 달한다. 물론 이는 불법 스트리밍 업체의 성행 탓도 있다.올해 1월 기준 국내 OTT 플랫폼 순위는 넷플릭스가 1257만명(43.2%)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 뒤로 티빙 515만명(17.7%), 쿠팡플레이 439만명(15.1%), 웨이브 401만명(13.8%), 디즈니플러스 216만명(7.4%), 왓챠 81만명(2.8%)가 있다.상황이 이렇자 기존 FI들도 기업가치 하락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 외에는 이렇다 할 인수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투자자와 새 인수 후보 간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는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왓챠는 2021년말 490억원의 CB를 발행하며 기업가치를 3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작년 초에 1000억원 규모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하며 5000억원까지 기업가치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론적으로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지난해 하반기 창업주 박태훈 대표의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38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7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인수후보로 알려진 LG유플러스가 원했던 프리밸류는 2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프리밸류는 투자 받기 전에 인정받는 기업가치를 말한다.왓챠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요금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고려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1위인 넷플릭스는 처음으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해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포함한 12개 국가에서 월 5500원 광고 요금제를 시범 출시해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해 4분기 766만명 늘었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다양한 OTT 구독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며 “광고연동형 요금제를 통해 구독료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다면, OTT는 더 활기를 띄고 컨텐츠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는 의견을 냈다.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7만전자’ 복귀…반도체만 훈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 섹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만에 ‘7만 전자’에 복귀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12포인트) 오른 2558.8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2567.50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하며 2553.79까지 밀리기도 했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개인은 3855억 원, 기관이 4987억 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878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7738억 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은 3406억 원, 기관은 4274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신용 등급 강등 위기 속에서도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7포인트(0.11%) 하락한 32,764.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93포인트(1.71%) 뛴 12,698.09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금융투자 순매도세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며 “엔비디아발 반도체주 훈풍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보다 하락 종목수가 증가하며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라앉았으나 반도체만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코스피 지수는 최근 4거래일 동안 2550포인트에서 2570포인트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엔비디아 상승 수혜로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이며 전기전자가 1.44% 올랐으며 섬유의복이 1.02% 올랐다. 제조업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화학, 음식료업, 종이목재, 보험업,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가 2.18%대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5.51%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3.13%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은 약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삼성제약(00136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삼화전자(011230)가 18.58%, 한컴라이프케어(372910)가 12.40%, 백광산업(001340)이 11.16% 올랐다. 반면 현대건설우(000725)가 14.81% 하락했으며 애경케미칼(161000)이 11.66% 내렸다. 태영건설우(009415)가 9.08%, 상신브레이크(041650)가 8.40%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1873만 주, 거래대금은 9조2626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1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73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