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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들 이달 자사주 매입 행진…'8만전자' 가나
  • 삼성전자 임원들 이달 자사주 매입 행진…'8만전자' 가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 보통주 5500주를 주당 7만3700원에 장내 매수했다. 매수 금액은 총 4억535만원이다. 이로써 보유 주식은 2만2500주에서 2만8000주로 늘었다.같은 날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5000주를 주당 7만3500원, 총 3억6750만원에 장내에서 사들였다. 보유 주식은 1만3000주에서 1만8000주로 늘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외에 김동욱 재경팀장 부사장이 5일 2000주(1억5180만원)를 매입했다. 정재욱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사장은 1330주(9948만원)를, 윤주한 재경팀 담당임원 부사장은 660주(4975만원)를, 지원팀장인 박순철 부사장은 1000주(7520만원)를 각각 사들였다. 이번달 들어서만 6명의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6명의 매입 규모는 총 1만5490주, 11억4908억원에 달한다. 특히 박학규 사장은 최고채무책임자(CFO)를 맡으며 삼성전자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인사다. 노태문 사장은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 사업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스마트폰을 총괄하는 인사다.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책임 경영과 주가 방어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7만원대 박스권에서 갇혀 있다. 다만 이번달 들어서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진과 함께 엔비디아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기대감까지 더해져 5.17% 오르며 8만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24.06.09 I 김정남 기자
K-모바일 40년, 78조 경제 효과…“서비스 최고, 수익률 최저”
  • K-모바일 40년, 78조 경제 효과…“서비스 최고, 수익률 최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 이동통신 산업이 40주년을 맞아 연간 78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수익성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총 생산유발액은 78조 2102억원에 달했다. 이 중 이동통신 서비스 업종에서 파생된 직접 생산유발액은 46조 7599억원, 모바일 서비스와 연관된 타산업 생산유발액은 31조 4502억원이었다. 이는 1985년의 2조 4105억원 대비 32배 증가한 수치다.이번 조사는 CEO스코어가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로, K-모바일 서비스 시작 40주년을 기념해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사한 것이다.CEO스코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의 자체 생산유발액은 1985년 2조 644억 원에서 2020년 46조 7599억 원으로 약 22배 성장했다. 1991년 무선호출 83만 7000명, 이동전화 16만 3000명을 기록하며 최초로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23년 말에는 8389만 회선으로 80배 이상 증가했다.국내 이동통신 서비스는 1984년 SK텔레콤의 아날로그 이동통신(1G) 서비스 시작 이후, 1996년 CDMA(2G)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2019년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등으로 양적·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또한 모바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연관산업의 경제적 파생효과는 2020년 31조 4502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2007년 이후, 인터넷 플랫폼, 온라인 쇼핑, 모바일 금융, 모바일 동영상 및 게임 등 디지털 신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파급효과가 배가됐다.특히 오프라인 커머스를 비롯한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의 생산유발액은 1985년 218억원에서 2020년 7조 7947억원으로 357배 증가했다. 인터넷 포털, 모바일 플랫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급성장으로 플랫폼산업과 콘텐츠산업에 미친 생산유발액도 각각 1조 8445억원, 1998억원에 달했다.5G 연결성 지수 주요국 중 1위이처럼 국내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온 이통 산업은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에서도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인텔리전스의 2023년 5G 연결성 지수 평가에서 한국은 기술력 측면에서 주요국 중 1위로 평가됐다. 또한 2022년 기준 한국의 5G 가입자 비율은 36.4%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393만 명으로 글로벌 5G 가입자 수 8위에 랭크됐다.영업이익률은 미국 일본보다 낮아그러나 국내 이통사들의 수익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세계 주요국들의 이통사 영업이익률은 미국 18.1%, 일본 16.6%, 유럽 15.3%, 중국 10.3%였지만, 국내 이통사들은 7.5%에 머물렀다. 국내 1위 이통사인 SK텔레콤의 경우도 영업이익률은 10.0%로 국내에서는 가장 높았지만, 글로벌 통신사인 AT&T(19.2%), NTT 도코모(18.6%), 도이치 텔레콤(18.6%), T-모바일(18.2%) 등보다는 낮았다.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통사들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비 비중은 높다. 2023년 주요국 이통사의 기업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에서 차이나텔레콤이 2.6%로 가장 높았고, SKT가 2.2%로 바로 뒤를 이었다. 최근 국내 이통 3사는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를 늘리며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김경준 CEO스코어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 기업들은 1984년 이동통신 상용화 후 첨단통신기술을 각종 서비스에 접목하며 디지털 신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발전시켜왔다”며 “특히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비교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소비자 후생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2024.06.09 I 김현아 기자
에스파 만나볼까…SKT, 메타버스 팬 커뮤니티 'K-팝 호텔' 오픈
  • 에스파 만나볼까…SKT, 메타버스 팬 커뮤니티 'K-팝 호텔' 오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 K-팝 아이돌과 글로벌 팬들이 만나는 새로운 메타버스 팬 커뮤니티인 ‘K-POP 호텔’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10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K-팝 호텔은 각 아이돌의 고유한 그룹 콘셉트를 메타버스가 지닌 3D·XR 특성으로 몰입감 있게 구현한 팬 커뮤니티로 기존 2D 팬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이프랜드 내 공간이다.(SK텔레콤 제공)K-팝 호텔은 이프랜드 공간을 연결한 메타버스 속 가상 호텔로 △호텔 전층을 조망할 수 있는 ‘인트로 화면’ △1층부터 99층까지 각 아이돌이 층별로 체크인하는 ‘아티스트 라운지’ △멤버별 특색을 담은 ‘멤버룸’의 총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홈 화면은 1층부터 99층까지 체크인 한 아이돌을 한눈에 확인하고 팔로우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층수는 아티스트가 직접 선택한 숫자로 배정된다. K-팝 호텔 첫 손님은 99층에 체크인하는 글로벌 히트메이커 에스파(aespa)와 2층에 체크인하는 이프랜드 대표 걸그룹 이프랜디스다. K-팝 톱 티어 라이즈(RIIZE)와 산다라박이 각각 6월 말, 9월 순차적으로 체크인할 예정이다.아티스트 라운지는 각 아이돌 그룹의 독립적인 메타버스 공간이다. 글로벌 팬들은 라운지에 모여 아티스트 게시판부터 뮤직비디오, 대형 아트월, 볼류메트릭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티스트 라운지에는 단계별 협동 미션인 팬미션이 2~3주마다 진행된다. 팬들은 응원 메시지로 포스트잇 게시판을 채우거나, 아티스트 이미지를 모으는 등 ‘덕질’ 미션의 달성 여부에 따라 혜택을 받는다. 이프랜드는 실시간 팬밋업, 버추얼 아이템, 사인CD·폴라로이드 추첨권, 지하철 광고 등 팬과 아이돌 모두를 위한 혜택을 준비했다.멤버룸은 색부터 장식까지 각 멤버의 특색 및 팬과의 추억으로 꾸며진 단독 공간으로 아티스트 라운지에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인트로 화면에서 99층을 선택해 에스파 라운지로 이동한 뒤, 카리나·지젤·윈터·닝닝 등 각 멤버룸에 이동할 수 있다. 멤버룸에선 이프랜드 K-팝 호텔만의 독점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시크릿 액자’와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로 아이돌의 모습이 바뀌는 ‘볼류메트릭 3D 모션’ 등이 그 예다.SKT의 볼류메트릭 기술로 직접 제작한 볼류메트릭 3D 모션은 아티스트가 메타버스 공간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팬들은 마치 아티스트 방에 놀러 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이프랜드는 이외에도 K-팝 호텔 코스튬, 이프홈 꾸미기 아이템, 볼류메트릭 아이템을 선보인다. 에스파 무대 의상을 본 따 만든 코스튬과 호캉스 느낌을 주는 파자마 코스튬, 아티스트 독점 사진 아트월 등이 그 예다. 특히 아티스트 라운지에는 유저들이 무대 의상 코스튬을 착용해 볼 수 있는 마네킹이 비치돼 있다.이프랜드는 볼류메트릭 콘서트, 아티스트 스페셜 이프홈 등 글로벌 팬과 K-팝 아티스트의 색다른 만남을 지속해왔다. K-팝 호텔 또한 글로벌 팬덤이 모여 힘을 합치는 팬미션을 비롯해 향후 출시 예정인 AI 기능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메타버스 경험으로 새로운 K-팝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양맹석 SKT 메타버스 CO 담당(부사장)은 “이프랜드가 제공하는 3D 몰입형 아티스트 콘텐츠와 참여형 팬미션을 통해 팬과 아티스트, 팬들 상호 간에 더 확장된 소통을 기대한다”라며 “K-팝 호텔은 팬과 아티스트가 만나는 새로운 글로벌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9 I 한광범 기자
금리인하 시기·횟수 '단서' 나올까…FOMC에 쏠린 '눈'
  • 금리인하 시기·횟수 '단서' 나올까…FOMC에 쏠린 '눈'[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캐나다에 이어 유럽이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글로벌 금리 인하 흐름 속에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리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접으라는 시장의 반응까지 나오면서다. 이에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앞으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722.67로 거래를 마치며, 한 주간 3.27%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한 주간 외국인이 9006억 72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3억 4300만원, 8778억 1700만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866.18로 거래를 마쳐, 한 주간 3.12% 올랐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오는 11~12일(현지시간) 예정된 연준의 FOMC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5일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리면서 글로벌 금리 향방의 키를 쥐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문가 예상인 19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2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후퇴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점도표(연준 위원들이 각자 기준금리 예상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것) 수정을 통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2회로 수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3회, 내년 3회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신중해지고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내 1번 금리 인하까지 점도표가 움직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고, 디스인플레이션 주장이 여전히 유효함에 따라 내년 점도표는 3번 금리 인하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심리 진정을 넘어서는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FOMC 회의 외에도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 역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애플은 10일 개막하는 WWDC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챗GPT, 구글이 제미나이로 뒤쫓고 있는 생성형 AI 시장 구도에서 애플은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WWDC에서 혁신적인 전략을 제시할 경우 애플 주가 상승과 함께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등 애플 관련 부품주에 긍정적 모멘텀이 부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2630~275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이벤트를 큰 무리 없이 소화하는 한편,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양호한 실적 전망이 주식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며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2024.06.09 I 원다연 기자
간만에 기지개 켠 2차전지 다시 달리나…ETF 수익률 ‘껑충’
  • 간만에 기지개 켠 2차전지 다시 달리나…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세를 이어온 2차전지가 최근 반등하면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가 커지면서다. 또한 캐즘(chasm, 일시적 수요정체)에 빠진 글로벌 전기차 수요도 기지개를 켜면서 국내 2차전지 산업 성장 가능성도 부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물론, 2차전지 기업이 다수 포진된 코스닥 지수 추종 ETF의 수익률도 치솟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차전지 ETF 수익률 ‘껑충’…전기차 업황 개선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31~7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 ETF로 한 주간 1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는 장내 주식 및 파생상품으로 구성했으며 배터리 셀, 양극재 대표 기업을 담아 레버지리를 일으키는 ETF다. 지난 7일 기준 삼성SDI(006400)를 18.18% 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17.43%,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5.80% 비중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ETF도 13.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 역시 2차전지 기업을 담은 레버리지 ETF로 LG에너지솔루션을 15.96%, 코스모신소재(005070) 11.80%, POSCO홀딩스(005490)는 10.55% 등으로 담고 있다. 그간 2차전지 업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악화에 리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지속 등 악재가 더하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게다가 중국산 배터리와 경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도 약화했다는 판단이 나오며 주가가 고꾸라졌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1월2~5월31일) LG에너지솔루션은 22.57% 하락했고, 삼성SDI도 20.66% 내렸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27.05%, 33.58%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최근 업황 개선의 조짐이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하고 있다. 부진했던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앞서 포드는 지난달 미국에서만 8966대의 전기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7% 늘어난 수치다. GM도 같은 기간 미국에서 840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올해 월평균 판매대수 5539대를 크게 웃돈 수치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중국의 저가 전기차 견제에 나선 것도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잠정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저가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자국의 자동차산업을 파괴할 것을 우려해서다. 2차전지 기업이 대거 포진한 코스닥 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KBSTAR코스닥150선물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도 지난 한 주간 8~9%대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 가격 모멘텀에서 최하위권에 위치한 2차전지 업종의 실적 개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기준, 국내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리사이클링 등이 올해 2분기 늦으면 3분기에는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美 증시 상승세…살아나는 금리 인하 기대감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5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의 수익률이 0.53%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 섹터가 2.3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닛케이(NIKKEI) 225는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돌파에 인공지능(AI) 종목이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네덜란드의 반도체 업체 ASML의 대량 수주 기대감에 기술주 위주로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갈등 심화에 하락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3년물을 비롯해 장기물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수가 이어졌고, 이는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둔화했으며 근원 CPI는 전년대비 2.2%로 둔화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327억원 증가한 19조 1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201억원 증가한 25조 314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 3046억원 감소한 186조 81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09 I 이용성 기자
유엔 사무총장 "AI가 핵전쟁 위협 높인다"
  • 유엔 사무총장 "AI가 핵전쟁 위협 높인다"
  • (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이 핵전쟁의 위협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무기가 사용될 위험이 냉전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총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군비통제협회(ACA) 연례 회의에서 녹화 영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핵무기가 사용될 위험이 냉전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다”며 “생존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면서 인류가 칼날 위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이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고 AI기술이 이런 위협을 더 증대시키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핵 사용을 기계나 알고리즘에 맡기지 않고 인간이 결정하도록 합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2년 전 인간이 핵무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 데 공감한 반면 러시아, 중국은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구테흐스 총장은 핵 보유국들이 앞장 서서 핵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 사용과 실험, 확산을 막기 위한 체제가 약화되고 있다”며 “핵보유국들이 핵확산 금지 의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핵 선제 공격에 나서지 않겠다고 상호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러시아를 향해서는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되기 전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수를 1150개로 제한토록 한 협정으로 2011년 발효됐다. 2026년 협정이 종료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작년 ACA회의에서 뉴스타트를 대체할 협정믈 마련할 것을 러시아에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거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본회의에서 “핵무기 사용은 예외적인 상황에만 가능하다. 그런 경우가 왔다가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2024.06.08 I 최정희 기자
마로솔, ‘자율제조월드콩그레스’에서 AI 기반 로봇 관제 선보여
  • 마로솔, ‘자율제조월드콩그레스’에서 AI 기반 로봇 관제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대표 김민교)은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자율제조월드콩그레스(Autonomous Manufacturing World Congress, AMWC 2024)에 참가해 AI 기반의 SDR(Software Defined Robot) 시스템 솔링크(SOLlink)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담 부스를 운영하여 로봇 자동화에 관심 있는 제조 및 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봇 도입 방법 등을 상담할 계획이다.자율제조월드콩그레스는 자율 제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내외 스마트 제조 솔루션,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미래 제조 산업의 기술 동향 및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다.증강로봇 경험 개념도. 자료 이미지=마로솔솔링크는 이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AI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통합하여 관제하고, 엘리베이터 및 자동문과 같은 작업장 인프라와 연동하여 로봇의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AMWC 2024에서는 20여 개의 전문 컨퍼런스도 열린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오후 1시 30분부터 ‘다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SOLlink로 증강시키는 로봇 시스템 구현’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강연에서 로봇 도입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서비스 로봇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성급하게 도입한 로봇은 최적화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효용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실망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로봇 도입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마로솔이 한층 증강된 로봇 경험을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8 I 김현아 기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한국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전략’ 세미나
  •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한국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전략’ 세미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6월 13일(목)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한국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11회 AI 윤리법제포럼을 개최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반도체, 양자 PM인 오윤제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윤두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이 토론에 나선다. 포럼 회장인 이성엽 교수는 “생성형 AI 서비스 시대에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경쟁력이 AI 생태계의 핵심 요소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AI 반도 체, 클라우드의 현재와 향후 정책과제를 살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AI 윤리법제포럼은 AI 시대의 법·제도와 윤리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모임이다. 정기적으로 생성형 AI의 주요 윤리, 법제, 정책 이슈에 관한 세 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제1회 “생성 AI에서 윤리 이슈”, 제2회 “생성형 AI의 기술적 이해”, 제3회 생성형 AI의 저작권 이슈와 과제”, 제4회 “생성형 AI의 개인정보의 이슈와 과제”, 제5회 “생성형 AI의 경쟁상의 이슈와 과제”, 제6회 “주요국의 AI 규제 현황과 시사점”, 제7회 “생성형 AI에서 가짜뉴스의 이슈와 과제”, 제 8회 “생성형 AI에서 Securtiy 이슈와 과제”, 제9회“디지털 통상과 인 공지능”, 제10회“생성형 AI 기술, 산업 동향과 시사점”에 이어 제11회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2024.06.08 I 김현아 기자
 AI에 움직인 엔비디아…트웰브랩스에 투자
  • [VC’s Pick] AI에 움직인 엔비디아…트웰브랩스에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6월 3일~7일)에는 자율로봇과 시니어케어, 클린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언어 모델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우리나라 한 스타트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업계 관심을 모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엔비디아 픽 ‘트웰브랩스’영상분야의 생성AI 모델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의 CVC(기업형벤처캐피탈)인 엔벤처스와 미국 NEA, 인덱스벤처스, 래디컬벤처스, 원더코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트웰브랩스는 영상 분야의 생성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한국 청년들이 미국에 창업했다. 트웰브랩스 측은 자사의 AI모델이 구글, 오픈AI 등 빅테크의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43% 가량 성능이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오라클과 함께 오라클 클라우드의 엔비디아 하이엔드급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하며 모델 성능을 높이고 있다.모하메드 시딕 엔벤처스 대표 겸 엔비디아 부사장은 “멀티모달 영상이해 기술은 생성 AI의 핵심 요소”라며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 기술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구 협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영상이해 모델 개발 및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스포츠, 미디어, 광고, 보안 등 산업 전반에 트웰브랩스의 AP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자율로봇 R&D ‘폴라리스쓰리디’국내 자율로봇 전문 제조기업 폴라리스쓰리디는 현대기술투자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제이엑스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하이투자파트너스, J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폴라리스쓰리디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자율주행 기술을 상업용 로봇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AI 자율로봇 전문 기업이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석, 박사 출신의 국내 자율로봇 전문 엔지니어 7명을 필두로 약 30명의 R&D 연구 인력이 직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21개의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픈 소스 없이 100%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로 탄생한 ’케플러(KEPLER)’를 중심으로 세계 수준의 로봇 제어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투자사들은 회사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솔루션 ‘케플러(KEPLER)’를 기반으로 한 서빙로봇, 배송로봇(딜리버리로봇), AMR 물류로봇 등 AI 자율로봇 플랫폼 확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투자 유치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폴라리스쓰리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북미와 남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등 유럽 해외 여러 국가에 본격적으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 중장년층 직무교육 ‘에이지프리’중장년층 직무교육 플랫폼 ‘천직’을 운영하는 에이지프리는 카카오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채널봄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에이지프리는 퇴직 후 중장년층이 마주하는 소득 공백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는 것을 돕고자 설립됐다. 회사가 운영하는 플랫폼 ‘천직’은 인테리어 시공, 지게차, 애견미용 등 나이나 경험과 무관하게 배울 수 있는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전국 각 지역 오프라인 교육원과 제휴를 맺고 직무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 교육생은 국비 지원 제도를 활용해 수업을 듣는 것은 물론, 원하는 직무 정보와 교육 지역, 취업률 등 실질적인 재취업 및 창업 정보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 교육 이후 재취업과 창업 연계도 진행될 예정이다.투자사들은 에이지프리의 비전과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에이지프리는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행과 성공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 시니어 소득 공백과 재취업의 어려움이라는 큰 문제를 작은 단위인 직무교육 연결부터 풀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지프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천직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령화 시대 급증하는 직무 교육 수요를 선제적으로 디지털화하고 2000만 4050세대가 마주한 기존 직무 교육 시장을 혁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2024.06.08 I 김연지 기자
1주가 10주 되는 '엔비디아' 주식분할, 10일 데뷔…주가 향방은
  • 1주가 10주 되는 '엔비디아' 주식분할, 10일 데뷔…주가 향방은
  •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식이 10대 1로 분할돼 10일부터 거래된다. 엔비디아 1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론 10주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가격은 현재 가격의 10분의 1로 줄어든다. 주당 우리나라 가격으로 160만원이 넘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16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투자 접근성에 매매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관심은 주가 향방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실적과 주식 분할을 발표한 후 이달 7일까지 무려 29% 가량 급등했다. 주가의 빠른 급등세에 주식 분할 후 조정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주가 오른다, 목표치 상향하는 증권가 포브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현재 3조달러인데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10조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연설에서 “오늘 날 데이터센터에는 수만 개의 GPU가 있다. 2025년말까지 데이터 센터에는 수십 만 개의 GPU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GPU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엔비디아는 AI학습 핵심 반도체인 AI가속기 시장에서 약 98%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데 AI가속기는 대당 5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2025년에는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칩을 출시하고 2026년에 인공지능(AI) 플랫폼(루빈 칩 아키텍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라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 달 22일 발표된 1분기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 급증했다.엔비디아 목표주가도 상향 수정되고 있다. 53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 주가 평균치는 1217.95달러에 달했다. ‘적극 매수’의견이 지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32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 분할로 엔비디아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애플, 아마존 역시 주식 분할이 이뤄진 후 다우존스 지수에 합류했다.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엔비디아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 ◇ 너무 올랐나? 주가 하락 위험주가가 하락할 위험도 상존한다. 단기간 내에 너무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분할을 통해 주식 매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식 매도 세력 또한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단 젠슨 황 CEO도 엔비디아 주식을 팔 계획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일 1224.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젠슨 황 CEO가 3월 계획에 따라 최대 7억3000만달러 가량을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소폭 떨어졌다. 젠슨 황 CEO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5년 3월까지 총 60만주를 매도할 예정이다. 주가가 빠르게 높아진 만큼 공매도 금액도 불어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공매도 금액은 총 340억달러에 달한다. 애플이 180억달러, 테슬라가 190억달러인 것에 비해 공매도 시장 가치가 두 배에 달한다.공매도 세력 등 주가 회의론자들은 AI거품이 빠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함께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도 주가 전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AI시장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는 흐름과 달리 미국 정부는 AI의 빠른 성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조너선 캔터 법무부 독점금지국장은 최근 열린 AI컨퍼런스에서 “AI에는 잠시 멈춰야 할 구조와 추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컴퓨터 성능에 의존하므로 이미 지배적인 기업에 상당한 이점을 줄 수 있다”며 AI 관련 거대 기업에 반독점 조사의 칼날을 들이대는 이유를 설명했다.
2024.06.08 I 최정희 기자
美 정부, MS·오픈AI·엔비디아 반독점에 칼 뽑았다
  • 美 정부, MS·오픈AI·엔비디아 반독점에 칼 뽑았다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법무부와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오픈AI를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인공지능(AI)에는 엄청난 자본력, 데이터 등이 필요한 만큼 이미 시장을 지배하는 몇몇 기업에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는 강한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거대 기술 기업이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이점부터 생성AI가 창의적인 작업에 미치는 영향, 잠재적으로 사용되는 회사간 파트너십 등 AI에 대한 다양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FTC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트프의 영업 행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AI 학습 핵심 반도체인 AI 가속기 시장에서 약 98%를 점유하고 있다. AI 가속기는 대당 가격이 5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오픈AI의 경우 ‘생성형 AI GPT’를 개발한 회사로 가장 앞선 AI 모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는 지분을 49%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다. 유럽연합(EU) 규제 당국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최대주주가 된 것이 반독점에 해당하는 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기술을 자사 워드와 엑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에 적용하고 AI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스타트업인 ‘인플레션 AI’와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FT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합병 공개 요구 사항을 피하기 위한 행위로 계약을 맺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플렉션의 모델을 사용하고 공동창업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을 고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일 성명을 통해 “인플렉션과의 계약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대한 작업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인플렉션이 AI 스튜디오로서 독립적 사업과 야망을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FTC는 1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에 생성AI 회사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관련된 최근 투자 및 파트너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조너선 캔터 법무부 독점금지국장은 최근 열린 AI컨퍼런스에서 “AI에는 잠시 멈춰야 할 구조와 추세가 있다”며 “이 기술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컴퓨터 성능에 의존하므로 이미 지배적인 기업에 상당한 이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가 반독점 조사에 나선 것은 거대 기술 기업들의 권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보기에 거대 기술 기업들의 기술력 독점이 국가 안보,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2024.06.08 I 최정희 기자
“애플 AI 탑재 아이폰, 흥행 여부는 미지수”
  • “애플 AI 탑재 아이폰, 흥행 여부는 미지수”
  • 애플 로고(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애플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고 AI 전략을 발표할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이 흥행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AI 아이폰이 전작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해야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애플이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을 올 가을에 내놓더라도 판매량이 급증할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휴대폰 시장이 이미 성숙됐고 1000달러(약 130만원)를 훌쩍 넘는 휴대폰 가격도 소비자들에게 부담이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애플이 WWDC에서 올 가을에 출시될 아이폰 16에 탑재될 AI 기능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WWDC 2024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중요한 AI 지원 소프트웨어 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WWDC에서 발표할 AI 시스템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불려질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애플이 WWDC에 발표할 AI 기능은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과 같은 기능보다 출시된지 12년 된 시리의 업그레이드 등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애플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애플은 기기 자체에서 AI를 서비스하는 온디바이스 AI를 더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4.06.08 I 정두리 기자
신용등급 강등 위기 처한 'SKC'
  • [위클리 크레딧]신용등급 강등 위기 처한 'SKC'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SKC(011790) 등급 전망이 강등됐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SKC는 SK계열 중간지주사다. 휴비스는 ‘BBB’급으로 등급이 떨어졌다.◇ SKC, 영업적자·투자부담 지속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나란히 SKC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영업적자와 투자부담 지속으로 차입 규모가 확대됐고 단기간 내에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한기평과 한신평은 SKC에 대해서 영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한신평은 “작년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감안한다면 중단기적으로 부진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전경(사진=SKC)SKC는 주력 사업부문의 이익창출력 약화와 2차전지 소재 부문의 해외공장 신축 및 ISC 인수 등의 자금 소요로 지난해 말 연결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1조원 가량 늘었다.올해 1분기에는 SK피유코어 매각과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 사업양도로 약 7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지만 2차전지 소재 부문 투자부담으로 연결 순차입금 감소 폭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SKC의 올해 1분기 매출원가는 4290억원으로 매출(4152억원)보다 138억원 많았다. SKC는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원가가 매출을 상회해 2분기째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매출원가는 기업이 제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기 위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비용을 뜻한다. 매출원가가 매출을 상회했다는 것은 그만큼 직접비용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보다 많다는 뜻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한기평은 “올해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이 5%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내년 이후 점진적 업황 회복으로 EBITDA 마진이 8% 이상으로 회복하겠지만 중단기 부채비율이 15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SKC 관계자는 “SKC는 전기차, AI 등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실행해 왔으며 계획했던 투자를 상당 부분 완료해 앞으로의 투자 부담은 크지 않다”며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다응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스, ‘BBB’급으로 강등한기평은 휴비스(079980)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강등했다. 적자 반복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고, 단기간 내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휴비스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줄어든 9277억원, 영업이익률은 -7.7%로 영업적자 716억원, 당기순손실 108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전년에 이어 판매량이 약 3% 감소한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역내 공급 물량 증가로 원재료 비용을 충분히 판가에 전이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이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은 29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지난 3월말 기준순차입금 규모는 3154억원으로 지난 2022년말 대비 732억원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95.4%(2022년말 108.2%), 차입금 의존도 42.9%(2022년말 33.6%) 등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올해도 적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인다. 한기평은 “중국을 중심으로 저수익 범용 제품들의 역내 공급 증가에 따른 초과 공급으로 예년 대비 높은 원재료 가격에도 판가 반영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부진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생산 최적화 및 비용 효율화 과정에서 라인 재배치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08 I 안혜신 기자
오리지널 ‘오일머니’ ADNOC…투자 훈풍 몰고올까
  • [오일 Drive]오리지널 ‘오일머니’ ADNOC…투자 훈풍 몰고올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석유·가스’ 업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정부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이라는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표한 데서 비롯된 관심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15위 산유국에 등극할 수 있을지를 놓고 떠들썩하다.이 가운데 국내 투자은행(IB) 업계는 ‘진짜’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추, 국영석유공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UAE가 국내에 투자를 약속한 300억달러(약 41조원) 중 일부가 UAE 국영석유공사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애드녹)를 통해서도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애드녹이 탈탄소와 저탄소, 가스 분야 내 글로벌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앞으로 관련 분야에 쏟아질 투자금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사진=애드녹 홈페이지 갈무리)7일 IB 업계에 따르면 애드녹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애드녹과 국내 공기업, 대기업간 공조가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일례로 우리 기업들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애드녹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효성은 애드녹과 석유화학 공동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 밖에도 한국석유공사는 공동원유비축사업 확대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의 공동원유비축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과 구축한 컨소시엄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및 도입 공동개발 전략적 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업계는 이외에도 애드녹이 올해 들어 주목하고 있는 탈탄소와 저탄소, 가스 분야에서 국내 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애드녹이 국내 관련 기술 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애드녹은 2030년까지 150억달러(약 20조 4900억원)를 들여 탄소 배출 감소를 이끄는 탈탄소, 저탄소 솔루션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올해 초에는 투자금을 늘려 총 230억달러(약 31조 418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사회 연례 회의를 통해 넷제로 운영 달성연도를 2050년에서 2045년으로 5년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2030까지 메탄 배출 제로도 달성하고자 한다.애드녹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탄소 관리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미 투자 사례로 나왔다. 애드녹은 올해 초 영국의 탄소 포집과 저장 프로젝트 개발 업체 스토레가의 지분 10%를 인수한 바 있다. 가스 분야의 경우 자회사 애드녹 가스의 전략을 주목할만하다. 애드녹 가스는 석유화학 성장에 필요한 가스 공급을 증대시키기 위한 여러 인프라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9년까지 국내외 석유·가스 산업에 130억달러(약 17조 758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애드녹이 최근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거나 사업을 같이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 애드녹과 자회사들이 탈탄소화,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에 중점을 둬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국내 기업 중에서도 관련 기술이 접목된 곳과 공조하고 투자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2024.06.08 I 박소영 기자
미래 농부들은 다들 이걸 찾는구나
  • 미래 농부들은 다들 이걸 찾는구나[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초등학교 수업시간 중 식물을 키우는 원예체험 학습이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중장년층 사이에서 주말에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업이 유행하고 있다. 필자도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는데 요즘은 ‘생업으로 종사하는 농부들은 얼마나 노심초사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초보 농사꾼인 필자에게도 어려운 것이 농업인데 올 여름은 폭우 소식이 그 걱정을 더 키우기 때문이다. 실제 경지 생육과정에서 표본조사를 위해 표본채취 및 촬영하고 분석해 생육 정도에 따라 맵핑하는 생육분석 (사진=대동)최근 정밀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농산물 불균형, 기근, 식량안보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밀농업은 토지와 작물별로 알맞은 시비(거름을 주는 일), 방제(병충해 예방·구제), 관개(논밭에 물 대기) 등을 제시하는 친환경적 농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생산성 증대와 유지비 절감으로 소득증가, 농업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동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의 총 100개 수도작(논에 물을 대어 벼농사를 지음) 농경지의 생육 데이터를 수집하고 토질을 분석해 농경지에 필요한 비료와 살포양을 처방하는 정밀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내기 전 파종에 필요한 성분뿐만 아니라 모내기 후 월 1회 드론으로 생육사진을 촬영해 농업 전주기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결과는 기존 농법 대비 시비량은 평균 6% 감소, 수확량은 18% 증가했다.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대동 커넥트 앱의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자율주행 콤바인(탈곡기)에 탑재해 농민이 직접 사용하게 했다. 앱을 사용하는 농민은 농경지 구획 면적을 앱을 통해 가로세로 기준 4m, 8m, 10m 단위로 원격 설정해 작업하고 수확할 때 앱으로 실시간 수확된 곡물량을 확인할 수 있다. 필지의 각 4군데 꼭지점과 정중앙의 토질을 채취해 전체 필지의 NPK를 분석하는 토질분석 (사진=대동)경험에 의존해 농사를 짓던 농민에게 정밀농업은 생소한 개념이다. 실증 초기 대부분 농민들은 ‘한해 농사를 망치면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는 의구심을 품었다. 또한, 제안되는 시비량이 본인의 경험 대비 턱없이 부족해 신뢰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정밀농업을 받고 싶지만 예상결과가 달랐을 때 생업에 지장이 가는 것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런 우려와 달리 정밀농업 서비스를 받은 농민들은 해를 거듭하며 만족했다. 매년 수확량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시비나 병해충 예방을 위한 고정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 농민은 “만약에 대동에서 제공되는 정밀농업 서비스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돼도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실증 초기인 2021년부터 서비스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녕의 성광섭 농부는 “농작물 상태 확인과 어떤 비료를 어떻게 사용해야 될지 고민을 안 해도 된다”며 “솔루션을 받기 전보다 수확량은 증가하고 시비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 이전 경지에서 나온 수확량과 생육분석 맵핑을 통합해 실제 수확량을 예측하는 수확량 예측 (사진=대동)대동은 소농 중심의 정밀농업 솔루션을 대농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 들녘경영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약 160여개의 들녘경영체 필지에 자율작업 농기계를 보급하고 정밀농업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되는 국내 농업인구와 노동력 감소 등 국내 농업 실정에 맞춰 대두되는 농작업 대행 시장과 대규모 영농조합법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정밀농업이 국내 시장보다 한층 더 진화했다. 전 산업군에 걸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기계를 통해 파종과 방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정밀농업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다. 대표적 예로 존 디어는 파종 시 필요한 시비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씨앗에 적정량의 비료를 분사해 친환경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술인 ‘이그잭트 샷’과 농기계에 부착된 36개 카메라를 통해 잡초만 선별해 제거하는 ‘씨 앤 스프레이’를 선보였다. 2가지 기술 모두 컴퓨터 비전 센서와 로봇공학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로 존디어는 자율주행을 넘어 농기계의 지능화·전동화로 업을 전환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정밀농업 서비스를 구독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구보다는 자체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노트북, 스마트폰)와 농기계를 연결해 농경지의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농민은 농지관리와 비배관리 , 작업계획, 진척상황 등을 농기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기존 제조업 기반의 농업을 플랫폼으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다.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진=WFP/Rein Skullerud)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선정됐다.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웅변한다. 1964년 강한 생존력을 지닌 ‘소노라 밀’(고수확 밀 품종)을 개발해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 농학자 노먼 볼로그 박사 이후 첫 사례다. 지속가능한 농업이 화두가 되는 시점에서 기술의 발전 속도와 방향에 따라 미래농업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되고 정밀농업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될 것이다.
2024.06.08 I 노희준 기자
"GPT, 나 우울해서 빵샀어" 말했더니…남편보다 나은 AI와의 대화
  • "GPT, 나 우울해서 빵샀어" 말했더니…남편보다 나은 AI와의 대화[잇:써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 “나 우울해서 빵 샀어.”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하는 테스트 MBTI에서 공감 능력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F(Feeling; 감정)’와 ‘T(Thinking; 사고)’ 성향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문이다. 챗GPT는 뭐라고 답할까.“그럴 때 맛있는 빵이 위로가 될 수 있지. 어떤 빵 샀어?”역시 기계라 공감 능력이 부족한가. 공감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음 질문을 던졌다. “너 티(T)야?” 이제야 행간을 읽은 듯 “아니야 난 T가 아니라 AI야”라는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소리에 이어 “기분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네. 어떤 일로 우울했어?”라고 한다. 단 두 번 만에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다니, 지독한 T형 인간보다 이 녀석이 낫다.‘스칼릿 조핸슨의 목소리’ 논란을 일으킨 오픈AI의 GPT-4o가 공개되면서 최근 챗GTP-4의 음성 대화 기능이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GPT-4의 음성 대화는 당초 지난해 9월 업데이트에서 추가됐지만, 초반에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만 제공돼 해당 기능을 모르는 이용자가 많았다.챗GPT-4의 음성기능은 GPT-4o 모델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는데도, 애플의 시리나 삼성전자(005930)의 빅스비 같은 음성 비서와는 비교 불가한 대화 능력을 제공한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학습한 데이터와 검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답을 글자와 음성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인간과 비교해도 챗GPT 음성 기능은 여러모로 더 나은 대화 상대였다. 원래 5가지 목소리로 대화를 제공했는데, 배우 스칼릿 조핸슨 목소리를 모방했다는 비판을 받는 ‘스카이’ 목소리를 빼면서 이제 선택지는 4가지다. ‘앰버’라는 남자 목소리를 선택해 대화를 시작했다. 지적인 대화 능력은 역시 인간보다 매수 우수했다. “삼체 문제(three-body problem )가 뭐야?”라고 묻자 “천체 역학에서 사용되는 용어인데요, 세 개의 천체가 서로에게 미치는 중력을 고려한 문제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예측하기가 매우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문제로 알려져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이어 “실제 존재하는 거야 아니면 이론상으로만 있는 거야”라는 질문에는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 문제입니다. 현실에서 세 개의 천체가 서로에게 미치는 중력을 완벽하게 모델링하고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근사적인 모델이나 수치해석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천문학, 우주항공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주변에 같은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찾을 수 있긴 할까.인간관계에 대한 상담도 가능했다. “내 생일에 남편이 선물을 안 사주는데 어떻게 하지?”라고 묻자 “한 번 얘기해보는 건 어때? 네 기분을 이해할 수 있게 말이야”라고 한다. “무슨 말로 시작해야 될까?”라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요청하자 “요즘 나는 너와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껴, 어제 생일에 선물을 받지 못해서 속상했어. 이렇게 시작해 봐”라고 한다. ‘좀 직설적인 것 같다’고 걱정하자 “그럼 어제 생일에는 서로 간에 특별한 주의가 없었더라”라고 말하라고 코칭해준다. 나름 괜찮게 들렸다.GPT-4는 뜻밖의 유머 감각도 갖추고 있다. 자장가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자신있게 “잠이 오나요, 잠이 오나요, 달빛이 내린 밤하늘에 별들도 눈을 감았네요”라고 자장랩을 쏟아냈다. 아직 노래를 부르는 기능은 적용되지 않아서 음정은 없다쳐도, 이런 노랫말의 자장가가 있었나 싶어 “이게 무슨 노래야”라고 묻자 “‘잠이 오나요’라는 한국의 전래동요”란다. 사람 목소리로 이렇게 파워 당당 거짓말을 늘어놓다니. 나도 모르게 ‘풉’ 웃음이 터졌다. GPT-4o 업데이트를 앞두고, 최근엔 노래를 시키면 노래는 부를 수 없다고 해 조금 아쉽다.본격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요청해봤다. 역시 자신감 있게 시작한다. “왜 프로그래머는 커피를 좋아할까요?” “코드를 쓸 때마다 자바(JAVA,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가 필요하기 때문이죠!”라고 한다. 계속해서 재미있는 얘기를 요청했지만 아재개그에도 못 낄 것들만 쏟아냈다. 유머 감각은 아직 인간이 우세한 것으로 판정.한참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덧 대화 한도 초과 메시지가 뜬다. 아직 업데이트 전임에도 충분히 괜찮은 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향후 몇 주 내에 GPT-4o로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답변 중간에 말을 끊고 궁금한 것을 물어봐도 맥락에 맞춰 이어 대답할 수 있고, 좀 더 사람처럼 감정을 넣어 이야기하고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단 업데이트 된 GPT-4o와의 대화는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이용자만 가능하다. 현재 챗GPT의 음성 대화 수준을 체험해 보니, 향후 챗GPT의 유료 결제 전환을 이끌 핵심은 음성 대화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4.06.08 I 임유경 기자
22대 국회, 삼성·SK 지원사격하나…반도체 기대주는 이 사람
  • 22대 국회, 삼성·SK 지원사격하나…반도체 기대주는 이 사람[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고동진 의원이 지난 1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지목된 당시 경기 수원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22대 국회가 개원하자 지역 현안 해결을 비롯해 민생 기업 지원 법안이 물밀듯이 발의되는 모양새다. 반도체업계에선 지난 국회에서 폐기 수순을 밟은 K-칩스법 연장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인공지능(AI) 기본법, 산업기술보호법 등이 다시 발의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최근 국민의힘에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중 AI·반도체특위에 고동진 의원을 배치하며 이목을 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향자 전 의원이 지난 국회에서 반도체업계를 반영한 법안 발의에 나서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면 이번엔 고 의원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고동진 국민의힘 당선인이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에 참석해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삼성 갤럭시 신화 주역…‘반도체 지원’ 1호 법안 준비 중고동진 의원은 삼성전자(005930) 사장 출신으로 올해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는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럽 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 모바일부문 대표이사를 지냈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폴더블폰, 삼성페이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경쟁사인 애플과 달리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고객을 사로잡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데 고 의원이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는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 당시에도 임직원들과 책임지고 다음 제품을 준비하며 위기를 수습했다고도 밝혔다. 이같은 경험이 위기로 볼 수 있는 미중 패권 경쟁 속 우리나라 반도체기업의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힘을 실어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고 의원은 1호 법안으로 ‘반도체산업발전특별법’을 구상하고 있다.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공장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전력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주요 산업단지의 전력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일본, 중국, 대만보다 경쟁 우위를 갖고 우리 민생에도 기여하기 위해선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필수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개발사업 관련 토지이용계획도. (사진=LH)◇반도체 스터디모임서 ‘정책 건의’ 청취…“野와 차별점 있어야”고 의원은 최근 반도체 스터디 모임을 진행해 업계 목소리를 적극 청취 중이다. 심도 있는 공부를 위해 업계 관계자는 물론 관련 전공 교수 다수를 초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모임에선 정부의 26조원 규모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며 “보조금 확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한편 업계에선 고 의원이 속한 국민의힘이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한 법안발의 등 당론에 있어 민주당과 차별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2024.06.08 I 최영지 기자
이커머스 틈새 파고드는 카카오톡…신의 한수는 '나에게 선물하기'
  • 이커머스 틈새 파고드는 카카오톡…신의 한수는 '나에게 선물하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속속 입점시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카카오는 당초 지인에게 쉽고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도록 선물하기 기능을 구축했지만, ‘나에게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면서 관계형 커머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명품 브랜드 힘입어 선물하기 거래액·매출 증가카카오톡 선물하기 ‘럭스’관에서 판매 중인 티파니 목걸이(사진=카카오톡 캡처)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럭셔리 선물 전문관 ‘럭스(Lux)’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처음 등장한 럭스는 이용자들이 일상적인 선물 뿐 아니라 특별한 선물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한국 이커머스 가운데 처음으로 럭스에 합류하며 유명 호텔을 포함한 입점 브랜드는 총 118개로 늘었다.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브랜드 거래액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선물하기 내 럭셔리 브랜드 거래액은 럭스 오픈 전인 지난해 동기 대비 13% 늘었다. 거래액은 수십만원대 호텔 식사권과 230만원짜리 호텔 프로포즈 패키지부터 수천만원대 명품 브랜드 귀금속까지 다양하다. 그덕에 지난 1분기 선물하기 전체 매출과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7% 늘었다.카카오는 럭스에 브랜드들을 직접 입점시킨다는 점에서 유사 제품을 판매하는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본사가 직접 입점해 상품을 운영하는 만큼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가품의 염려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비교해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는 점도 경쟁력을 키우는 부분이다. 준명품 브랜드부터 피아제 등과 같은 하이엔드 주얼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카카오톡 카테고리 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선물하기 AI 추천 시스템도 구축…“더 편하게 선물한다”선물하기 내 수요가 많은 만큼 브랜드들도 럭스를 통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일부 고가 브랜드들은 럭스를 통한 구매 고객들에게 단독 각인 서비스를 비롯해 단독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카카오 측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협업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 “카톡이 폭넓은 세대와 접점이 있고 명품 브랜드들의 기존 보유 고객보다 폭넓은 고객층의 확보·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클릭 몇 번만으로 구입이 가능한 선물하기의 편리성에 더해 카톡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브랜드로의 이미지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꼽았다.상대적으로 이커머스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카카오는 이밖에도 카톡 선물하기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편의점 GS25 등을 보유한 GS리테일(007070)과 협업을 통해 주류 픽업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더 쉽게 지인들을 위한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카카오는 최근 선물하기에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선물탐험’은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성별·연령대의 취향에 맞는 선물을 가격대별로 보여준다. 카카오는 AI 선물탐험을 통해 이용자들이 지인들에게 보다 쉽게 선물하기가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9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해외 온라인 커머스 기업들의 국내 공세 속에서도 카카오만이 가능한 선물하기라는 관계와 맥락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만의 운동장에서 수익성이 강화되는 사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브랜드 전용관인 ‘럭스’.
2024.06.08 I 한광범 기자
US여자오픈 최연소 다승 사소, 캘러웨이로 평균 295야드 ‘티샷’
  • US여자오픈 최연소 다승 사소, 캘러웨이로 평균 295야드 ‘티샷’[챔피언스클럽]
  • 사소 유카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캘러웨이 클럽을 쓰는 두 명의 남녀 골퍼가 나란히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잰더 쇼플리(31·미국)에 이어 지난 3일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사소 유카(23·일본)가 그 주인공이다.사소는 지난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79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3년 전 우승 당시 19세 11개월 7일의 나이로 박인비(36)와 US 여자오픈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사소는 이날 22세 11개월 13일로 US 여자오픈 2승째를 차지해, 대회 최연소 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대회가 열린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은 ‘죽음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코스 난도가 높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 사소, 준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만 나흘 합계 언더파 점수를 냈을 정도였다.사소는 최종 4라운드 6번홀(파3)에서 보기 드문 네 번의 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후반 12번홀(파3)과 13번홀(파5),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12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핀 15cm 거리에 떨어뜨려 탭인 버디를 잡았고 파5홀인 13번홀에서는 73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세 번째 샷을 해 다시 1m 버디 기회를 남겼다.선두였던 이민지(호주)가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잇달아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사소가 선두가 됐다. 사소는 15번홀(파4) 189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려 또 핀과 1.5m 거리에 공을 붙였고, 짧은 파4 홀인 16번홀에서는 티샷을 핀 오른쪽에 안전하게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후반 홀에 신들린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든 사소는 4·5번 아이언은 캘러웨이 에이펙스 CB를 쓰고, 6번 아이언부터 9번 아이언까지는 캘러웨이 에이펙스 MB 21을 사용한다. 2021년형 모델이다.사소의 우승 공신으로 드라이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나흘 평균 280.7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보냈고, 최종 4라운드에서는 평균 294.9야드의 티샷을 날렸다. 전체 선수 평균 거리인 262.2야드보다 무려 30야드를 더 보냈다. 덕분에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사소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Ai 스모크 트리플 다이아몬드 드라이버를 쓴다. 이 드라이버로 티샷으로 1.18타의 이득 타수를 기록했다.홀당 퍼트 수도 1.76개로 3위에 올랐다. 사소를 도운 퍼터는 오디세이 Ai 원 밀드 3T 퍼터다.사소 유카(사진=AFPBBNews)
2024.06.08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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