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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美 넷캘 서밋서 韓 가수 대표로 연설
  • 지나, 美 넷캘 서밋서 韓 가수 대표로 연설
  • ▲ 지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지나(G.NA)가 미국의 넷캘 서밋에서 한국 가수 대표로 연설에 참여했다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지나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LA의 `USC 데이비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재미 한인 차세대 지도자들의 모임 넷캘(NetKAL :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의 초청을 받아 10분 가량의 스피치를 했다. 지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K팝 넘버원 아티스트`(K-POP NO.1 ARTIST)로 소개받았으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미국 주요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시작했다. 지나는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솔직히 이야기하며 `가수가 되기까지의 성장, 노력`을 토대로 진정성 있는 스피치를 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나는 “현재 K팝이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여러 아시아 나라를 다녀본 뒤 많은 분들이 한국가수들을 사랑해주시는 걸 알게 됐다. 최근 들어서는 유럽이나 남미 등 가보지 못한 나라에서의 반응도 SNS 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비스트, 포미닛과 뉴욕 MTV에 출연했을 때 무척 놀랐다. 타임스퀘어 가든에 모여든 많은 팬들을 보며 이 자체가 K팝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지나는 `케이팝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는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등에 등장하는 한국인이나 한국적 소재 등을 예로 들면서 위트 넘치는 대답을 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작은 것부터 한국문화가 조금씩 단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세계인들에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스며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지나는 “저도 앞으로 계속 이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하다보면 더 많은 기회들이 생겨날 거라 믿는다. 세계 어디에서든지 계속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관련기사 ◀☞포미닛·비스트·지나, 英 런던서 12월 `큐브 콘서트`☞[포토]`D컵` 지나 `섹시한 탑걸`☞[포토]`초미니` 지나 `아찔한 사고의 순간?`☞[포토]지나 `9등신에서 뿜어 나오는 섹시 각선미`☞[포토]지나 `깜찍+섹시한 하트 드레스`
2011.10.27 I 김은구 기자
구두회 명예회장 빈소에 범LG家 모두 한자리
  • 구두회 명예회장 빈소에 범LG家 모두 한자리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21일 별세한 고(故) 구두회 예스코(015360) 명예회장의 서울아산병원 빈소는 일견 차분하면서도 밀려드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5일장의 둘째, 셋째날인 22, 23일 이틀에 걸쳐 LG(003550), LS(006260), GS(078930) 등 한 지붕에서 사업을 영위했던 일가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구본무 LG 회장은 전날 오후 7시30분쯤 찾은데 이어 이날 오후 4시20분쯤에도 작은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켰다. 구본능 희성 회장과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 역시 이틀내내 빈소를 찾았다. 1960~1970년대 고인과 함께 LG가(家)의 중흥을 이끌었던 구자경 LG 명예회장은 전날 4시10분쯤부터 3시간 넘도록 작은 아버지의 빈소를 지켰다.고인의 형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2시35분쯤부터 1시간 넘게 동생의 마지막을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조카인 구자홍 LS 회장도 상주인 고인의 아들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과 함께 이틀내내 빈소를 지켰다.이외에 허창수 GS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철 한성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윤 삼양사(000070) 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정관계 인사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차례로 조문했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전날 오후 7시20분즘 빈소를 방문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주요 장관들도 전날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 구 명예회장은 구태회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 등과 함께 2003년 LG에서 분리해 LS 공동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3년 금성사(현 LG전자) 상무를 시작으로 LG에 몸담기 시작해 범한해상화재보험(현 LIG손해보험) 사장, 금성계전(현 LS산전) 사장, 금성통신·금성반도체 사장, 호남정유(현 GS칼텍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역임했다. ▶ 관련기사 ◀☞[포토]LG "`블리즈컨`서 시네마 3D 즐기세요"☞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 우려 감소..목표가↑-현대☞[포토]LG전자, SM과 `K-POP 마케팅`
2011.10.23 I 김정남 기자
  • SM타운 아이돌, 뉴욕 점령.."역사적 사건"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보아.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뉴욕의 심장 맨해튼을 점령했다. 이들 스타들이 소속된 SM(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3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SMTOWN LIVE WORLD TOUR)`의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소속 가수들과 미국을 찾은 한세민 SM엔터테인먼트 기획조정실장 겸 SM USA 대표는 21일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만5000석 규모의 공연장 좌석이 판매 하루만에 80% 이상이 팔리는 등 2주일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최하60달러, 최고 250달러로 지난해 미국 서부에서 열렸던 스테이플센터 공연 때보다 비싼 편이었지만, 오히려 더 일찍 매진되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 덕에 단 한 번의 공연으로 150만달러를 훌쩍 넘는 입장권 판매매출을 올려 우리 돈으로 2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다. 한 실장은 "작년 로스엔젤리스의 스테이플센터 공연이 미국 빌보드지 박스코어차트 톱 10에 오를 만큼 성공적인 공연이었는데, 이번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의 의미에 대해서는 "사실 이번 공연은 판매수익보다는 SM이라는 브랜드를 음악의 본고장 미국에 알린다는 목적으로 열렸다"면서도 "관객 동원이 워낙 어렵고 대관도 쉽지 않아 미국에서도 흥행가수들 외에는 서기 어렵다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가수 비가 같은 공연장에서 공연한 적이 있지만, 이번 SM타운과 같은 1만5000석 본무대가 아니었던 만큼 사실상 아시아권 가수로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서는 첫 사례가 됐다. 한 실장은 "특히 고무적인 것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의 무려 75%가 비(非) 아시아권 출신"이라며 "그 만큼 한국 음악에 대한 저변과 인기가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8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전세계 7곳에서의 투어로 총 3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며 "이번 뉴욕 공연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 싱글 `The Boys`를 미국 시장에 내놓은 소녀시대를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보아, 강타 등 SM소속 주요 가수들이 총출동, 4시간동안 관객들을 흥분시킬 예정이다. 한편 한 실장은 "미국 내에서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의 인기가 워낙 높은데다 소녀시대도 미국 최고의 레이블인 인터스코프와 손잡고 활동을 시작한 만큼 내년부터는 SM타운 전체가 아닌 개별 그룹별로도 해외 공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엔터株, K-POP 열풍에 연일 `빨간불`
2011.10.22 I 이정훈 기자
LG전자, 세탁기·냉장고 유럽 1위 향해 `질주`
  • LG전자, 세탁기·냉장고 유럽 1위 향해 `질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전자가 2015년 유럽 세탁기·냉장고 시장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생산라인의 가동을 본격화했다. LG전자(066570)는 20일(현지시간) 유럽 세탁기· 냉장고 생산기지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브로츠와프 공장에 연간 세탁기 10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냉장고 역시 100만대(기존 30만대) 규모의 라인을 증설했다.  회사 측은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신속한 거래선 요구 대응을 위해 한국과 중국에서 공급하던 세탁기와 냉장고를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한 것"이라며 "폴란드 공장을 2015년 유럽 1위 달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폴란드 공장의 가동으로 기존 아시아 공장에서 배송 시 최대 35일 걸리던 유럽 지역의 제품 운송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제품의 재고일수도 20%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브로츠와프 공장은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인 친환경 기술인 리니어 컴프레서(Linear Compressor)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대표적인 제품이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를 획득한 고용량 385리터 프리미엄 콤비(Combi) 냉장고와 고효율 단열 기술을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 12kg 용량의 `빅인(Big-in) 드럼세탁기` 등이다.  `A+++`등급 제품의 경우 기존 A등급에 비해 전력소비량이 60%까지 감축된다.  성준면 LG전자 폴란드 생산법인장(상무)는 "유럽 소비자와 거래선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지 생산체제를 갖췄다"며 "철저한 현지 맞춤 전략으로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세탁기?냉장고 양대 가전 1위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향후 생산량 확대를 검토해 2015년까지 추가 라인 증설 등에 3400만 달러를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서 열린 LG전자 유럽 가전 생산기지 오픈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성진 세탁기사업부장(부사장), 보이치에흐 아담스키 브로츠와프 부시장, 신문범 HA해외마케팅담당 부사장, 리샤르드 파홀리크 코비에지체 지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관련기사 ◀☞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 우려 감소..목표가↑-현대☞[포토]LG전자, SM과 `K-POP 마케팅`☞LTE로 반짝했던 LG전자, 아직은 불안불안
2011.10.21 I 윤종성 기자
  • 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 우려 감소..목표가↑-현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증권은 1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고 있다며 원할한 계열사 간 공조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여 재평가는 요원하다"면서도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옵티머스 LTE`의 경우 경쟁제품인 `갤럭시S2 LTE` 대비 하드웨어와 OS 등 사양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며 "한국과 미국 등의 메이저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순차적인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LTE 관련 다수의 특허 자산 보유도 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에 기대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백 애널리스트는 "단기 실적과는 별개로 원활한 계열사 간 공조는 LG전자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봤다.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과의 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시장 선도적 제품들이 서서히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련기사 ◀☞[포토]LG전자, SM과 `K-POP 마케팅`☞LTE로 반짝했던 LG전자, 아직은 불안불안☞삼성 3D TV 광고, 네덜란드서 `부당` 판정
2011.10.19 I 장영은 기자
  • [마켓in]또 비유..박재완 장관이 예찬한 `삼바경제`
  •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8일 09시 0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또 다시 비유적 수사를 사용해 경제외교를 펼쳤다. 지난달 말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선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를 인용해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니 이번엔 브라질을 만나 `삼바 춤의 교훈`을 설파했다. 박 장관은 18일(현지시각) 브라질에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재무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브라질 전통 춤인 삼바를 인용해 세계경제가 삼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열정(Passion), 유연함(Flexibility), 조화(Harmony) 등 3가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제는 리오 삼바축제의 열정처럼 브라질과 같은 신흥거대소비국 등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하고, 성장둔화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만큼 삼바의 유연성처럼 정책의 유연성도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제가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책대응의 어려움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K-POP인 `삼바의 여인`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 노래는 삼바 춤에 빠진 여인에 매료된 한국 남성들의 이야기"라며 "여인의 유연한 몸놀림이 치명적 매력이 되듯 세계 경제가 정책대응의 어려움에 유연하게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삼바는 온몸을 사용하는 조화로운 율동과 리듬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조화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각국 경제장관들을 만날 때마다 비유적 수사를 사용한 어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때론 지나친 비유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8월 중순 싱가포르 국경일을 축하기 위한 행사에서 싱가포르 정부의 두터운 신뢰를 강조하기 위해 `무인도에서 생긴 일`이라는 자작동화를 발표했지만 너무 억지스럽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11.10.18 I 최정희 기자
  • `코스닥이 IT 천국이라고? 바이오·엔터가 뜬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트리온 1위, 네오위즈게임즈 4위, 메디포스트 6위…`현재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순위다. 코스닥 시장의 지형도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과거 코스닥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IT 관련주들의 입지가 좁아진 반면, 바이오와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의 종목들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는 선행성이 강한 주식시장에서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미리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7일 장 마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바이오 기업은 3종목이 포함됐다. 1위인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메디포스트(078160)가 6위, 씨젠(096530)이 9위에 포진하고 있다. 10위안에 바이오주만 3개다. 차바이오앤(085660)(13위)과 젬백스(082270)(14위)도 호시탐탐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야말로 `바이오주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들 주가는 연초에 비해 많게는 5배까지 오르며 코스닥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연초대비 5배 이상 올랐고, 씨젠과 젬백스도 각각 연초대비 2.6배, 3.1배 가량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역시 약 26% 뛰었다. 이들 바이오주들은 대부분 임상종료 및 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엔터테인먼트와 게임 관련주도 코스닥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시총 16위까지 올라온 에스엠(041510)이 이끄는 엔터주는 K-POP 열풍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게임 관련주 역시 코스닥 시총 4위까지 치솟은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필두로 기세가 무섭다. 에스엠의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가량 상승했고, JYP Ent.(035900)도 2배 이상 올랐다. IHQ(003560) 역시 연초 1800원대이던 주가가 현재 4000원까지 오른 상태다.1년 전만 해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당시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종목은 셀트리온 하나 뿐이었다.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 ICT(022100) 등 IT 관련주들이 지배하던 시기였다.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대세가 바뀌었다. 시총 상위 1, 2위를 넘나들던 서울반도체는 7위까지 미끄러졌고, SK브로드밴드는 3위에서 10위로 처졌다. 포스코 ICT와 OCI머티리얼즈(036490)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음(035720)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IT관련 종목들의 입지가 줄어들었다.이같은 변화는 최근 해외발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신성장 사업군에 관심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 신사업군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지형 변화의 기류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오, 게임, 엔터 등의 산업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이르면서 주식시장이 이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대안 투자처로서의 위상이 강화된 점도 지목됐다. 그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가 높아지자 새롭게 육성되며 성장하고 있는 산업군이 오히려 더 확실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1.10.18 I 김대웅 기자
  • [마켓in]또 비유..박재완 장관이 예찬한 `삼바경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또 다시 비유적 수사를 사용해 경제외교를 펼쳤다. 지난달 말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선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를 인용해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니 이번엔 브라질을 만나 `삼바 춤의 교훈`을 설파했다. 박 장관은 18일(현지시각) 브라질에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재무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브라질 전통 춤인 삼바를 인용해 세계경제가 삼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열정(Passion), 유연함(Flexibility), 조화(Harmony) 등 3가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제는 리오 삼바축제의 열정처럼 브라질과 같은 신흥거대소비국 등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하고, 성장둔화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만큼 삼바의 유연성처럼 정책의 유연성도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제가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책대응의 어려움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K-POP인 `삼바의 여인`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 노래는 삼바 춤에 빠진 여인에 매료된 한국 남성들의 이야기"라며 "여인의 유연한 몸놀림이 치명적 매력이 되듯 세계 경제가 정책대응의 어려움에 유연하게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삼바는 온몸을 사용하는 조화로운 율동과 리듬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조화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각국 경제장관들을 만날 때마다 비유적 수사를 사용한 어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때론 지나친 비유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8월 중순 싱가포르 국경일을 축하기 위한 행사에서 싱가포르 정부의 두터운 신뢰를 강조하기 위해 `무인도에서 생긴 일`이라는 자작동화를 발표했지만 너무 억지스럽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2011.10.18 I 최정희 기자
日서 김태희 퇴출시위 왜..그 심각성은?
  • 日서 김태희 퇴출시위 왜..그 심각성은?
  • ▲ 김태희[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배우 김태희를 겨냥한 일본 내 반한류 시위가 벌어져 그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이러한 시위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태희는 오는 23일부터 방송 예정인 일본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세력이 적지 않다. 한 일본인에 의해 선동된 약 550명의 시위대는 지난 15일 후지TV 앞에서 "반일 여배우 김태희 드라마에 대해 철저히 항의하자"는 구호와 함께 도쿄 치요다구에 있는 토키와바시 공원까지 1시간 동안 거리시위를 벌였다. 시위 직후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동영상을 보면 시위대는 `김태희는 반일 발언을 해명하라`, `일본이 싫은 김태희는 일본에서 장사하지 마라`, `반일 여배우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은 우리가 기억하겠다`, `김태희를 몰아내자` 등 과격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일본 매체 니코니코뉴스에 따르면 시위대는 16일 1200명으로 불어나 후지TV의 광고주인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카오(花王)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반일 배우 김태희 주연 왜?`라는 제목의 글이 포함된 전단을 배포했다. 이외에도 일본 극우파들은 블로그에 "김태희가 `일본이 싫다. 일본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는 글을 잇달아 게재하고 있다. 김태희는 지난 2005년 4월 국내외에서 남동생 이완과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독도 사랑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일본 극우 세력은 이를 꼬투리를 잡으며 김태희에 대해 악성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일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한국의 여배우가 어떻게 일본의 지상파 TV 드라마에 여주인공으로 나올 수 있느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는 앞서 케이팝(K-POP) 열풍이 일며 후지TV의 지나친 한류 편성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있었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하면서도 분명 그 심각성이 다르다. 공격 대상이 김태희라는 한 배우로 명확하고, 그들이 보기에 충분히 반일(反日)적일 수 있는 일부 사실과 사실이 아닌 점이 교묘히 이용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앞서 일본에서 `SM타운 라이브 인 도쿄 스페셜 에디션` 공연을 대성황으로 이끈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일본 내 반한류 움직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한국 문화가 일본에 들어왔는데 그러한 반작용은 사회적으로 당연한 현상"이라며 "그걸 정치적으로 연결시키는 건 결례다. 그 기류에 집중하기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해 더 좋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 아이돌 그룹 관계자 역시 "반한류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지, 문화를 즐기는 대중들에게 이러한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며 "일본 현지의 반한류 시위가 다소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9일 후지TV `나와 스타의 99일` 방송을 앞두고 진행한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반일 감정에 대해 묻는 일본 현지 취재진의 물음에 이미 답한 바 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김태희는 "일본에 30회 이상 방문했고 친근한 마음도 갖고 있다. 그래서 일본 드라마 출연도 결심했다. 일본 문화에 호감이 크다"며 "앞으로도 일본에서 활동하고 싶다. 문화적으로 닮은 면이 많은 한국과 일본이기 때문에 힘을 합해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내면 멋질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번 작품으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태희는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서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호흡을 맞춘다. 극중 한국에서 온 톱배우 한유나를 연기하는 김태희는 보디가드 니시지마와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대다수 김태희를 응원하는 일본인들이 그의 보디가드가 돼 일부 극우 반한 세력의 만행을 저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1.10.17 I 조우영 기자
이승기, `국민 남동생`서 아시아★로 뜨다
  • 이승기, `국민 남동생`서 아시아★로 뜨다
  • ▲ 이승기(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이승기가 `국민 남동생`에서 연예계 황태자, 아시아의 별로 새롭게 뜨고 있다. 단순히 그의 인기가 높다는 뜻이 아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승기는 그 누구보다 롱런할 연예인으로 손꼽힌다. 강호동이 빠진 예능계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난다. 가수와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이제 톱 MC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한 그가 이달 말 약 2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정규앨범 5집 발표를 앞둔 그는 지난 14일 선공개곡 `연애시대`로 16일까지 3일째 멜론, 벅스, 올레뮤직 등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를 `올 킬`했다. 신곡에 대한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팬들은 "선공개곡이 이렇게 좋은데 타이틀곡은 얼마나 대단한 곡일지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승기의 이번 정규앨범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함께 하는 프로듀싱팀 허니듀오 등 정상급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전 곡이 타이틀곡으로 경합을 벌일 만큼 공을 들였다. 이러한 이승기의 행보는 가수로서의 위상과 본연의 색깔을 더욱 굳건히 하고 싶은 그의 의지도 있지만 그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현재 일본 및 해외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에서 그의 새로운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전 세계 81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며 이미 새로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찬란한 유산`이 일본 내에서 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일본 내 이승기의 인지도와 인기가 급상승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케이팝(K-POP) 열풍까지 고려하면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기는 지난 15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참석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아시아 6개국 13개팀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대중음악교류 축제다. 이날 2부 행사의 문을 연 이승기는 히트곡 `결혼해줄래`, `사랑이 술을 가르쳐`, `스마일보이`를 불러 3만여 다국적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은 가을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윙크와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내는 이승기의 애교 전략은 그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이날 그는 국내 문화 발전뿐 아니라 아시아 문화교류에 공헌한 공로로 무대를 마친 뒤 아시아 최고 가수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엄마와 딸이 함께 팬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남성 스타들이 절대적으로 10, 20대 여성팬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을 떠올리면 이승기의 인기는 여느 스타와는 분명 다르다. 실제 대다수 가수들은 앞으로의 꿈으로 `20년 뒤 엄마와 딸이 손잡고 오는 공연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꿈을, 어찌 보면 이승기는 벌써 이루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TV를 켜면 온통 이승기다. 지난 16일 한국CM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모델 호감도 부문에서 이승기는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승기는 올 한해 톱스타의 전유물인 냉장고, 화장품, 카드사 광고는 물론 식음료 제품군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광고를 섭렵하며 `CF 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승기가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준수한 외모와 빼어난 노래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가 보여준 반듯한 이미지도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데뷔 전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학창시절 그의 올곧은 성품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될 만큼 그의 인간적인 부분들을 지탱하는 큰 밑거름이다. 국민 스타는 단순히 인기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도덕성과 성실성, 향후 그가 국민 가수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버금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다.▶ 관련기사 ◀☞[포토]이승기 `아시아 팬 여러분~ 사랑해요`☞[포토]이승기 `나랑 결혼해 줄래?`☞[포토]이승기 `깜찍한 율동`☞[포토]이승기 `亞의 황태자의 미소`☞`가수 컴백` 이승기, 신곡 `연애시대` 14일 선공개
2011.10.17 I 조우영 기자
  • [기자수첩]한류가 불편한 일본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에서 한류 열풍은 어느 정도일까.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행하는 소비동향 전문지 `닛케이 트렌디` 최신호는 `K-POP과 드라마만이 아니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한류가 일본 안방은 물론 생활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들어 일본의 모든 방송사(4개 지상파와 6개 위성방송)에서 한국 드라마는 매주 총 90시간 이상 방영되고 있고, 아이돌 가수를 전면에 내세운 K-POP은 이미 주요 팝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한국산 과자와 음료 같은 식품 및 화장품, 스마트폰 등도 현지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일본에서 한류가 확산되는 현상 이면에는 일본 경제가 장기간 위축된 배경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에선 방송사들이 한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틀어준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라고 하는데 이는 불황으로 프로그램 제작비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체 제작하느니 한국산 드라마를 사와 틀어주는 게 낫다는 것이다. 중년층이 대부분였던 한국 드라마 애청자들이 최근에는 10~20대 젊은 여성들로 확대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일본 젊은이들이 자기네 팍팍한 현실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린 드라마 보다 `미남이시네요` 같이 가볍고 재미있는 옆 나라의 이야기가 부담없어서 좋아한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일본 내에서 한류의 실상이 과대 포장된 것일 수도 있다. 문화 콘텐츠를 원산지에 상관없이 소비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자연스런 사회 현상을 너무 `오버`해 보도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하지만 일본 내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류 만큼이나 일부 네티즌과 우익 정치권에서 반(反)한류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만 놓고 봤을 때도 그렇다. 문제는 반한류 감정이 일본 산업계가 처한 상황과 결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국 제조업이 엔고에 허덕이는 동안 한국 경쟁사들이 자동차와 조선, 전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한국 기업에 대해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원화 약세를 무기로 조선 분야에서 해외 수주를 싹쓸이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고로 가격 경쟁력이 무너진 일본 기업들은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전력난에 빠졌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일본 기업들은 더욱 힘든 상황에 몰려 있다는 푸념도 하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달려든다는 사실은 일본으로서 불편할 것이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을 등에 업고 한국산 소비재가 무차별적으로 시장에 침투하는 것도 못마땅할 것이다. 지금 일본이 느끼는 반한류의 기저에는 경제적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2011.10.14 I 임일곤 기자
  • 게임, 문화로 레벨업[TV]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이데일리TV 이민희 PD] 97년 외환위기는 '팩맨' '갤러거'에서 '버블버블'과 '테트리스' 로 이어지던 아케이드, 콘솔 게임 위주의 국내 게임 산업에 전환점이 됐다. &nbsp;개인 PC의 보급과 IT, 소프트웨어 진흥책 등으로 온라인 게임이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에이지오브엠파이어' 같은 해외 게임이 한차례 휩쓸고 간 후 ‘리니지' 등 국내 게임이 고속 성장하면서 게임은 오락에서 어엿한 산업으로, 나아가 한류 열풍의 효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2011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2분기 게임 산업 수출액은 6058억원으로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 1조725억원의 56.5%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세’로 알려진 K-Pop 음악 콘텐츠 수출은 733억원으로 게임 콘텐츠의 약 6.2%에 불과하다. 10년 역사에 불과한 게임산업의 성장 원동력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외국 유행과 기술을 받아 들여 발전한 음악, 영화, 드라마와 달리 게임은 우리가 종주국 대접을 받을 만큼 자력으로 국제경쟁력을 일궈냈다. 둘째 게임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무형의 재화를 판매하거나 서비스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와 서비스 관리 비용밖에 들지 않는 저비용-고효율의 지식기반 산업인 것이다. &nbsp;마지막으로 게임 산업은 불황에도 강하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컴투스’와 ‘게임빌’은 20%가 넘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게임주들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의 탄탄한 인프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용자층이 일정하고 게임을 필수재처럼 사용하기에 위기에도 선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를 통해 모바일과 SNS게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구글과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오픈 마켓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 동안은 각국의 이통사업자들이 서비스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국경 없는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EA(Electronic Arts), 소니(SONY)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플랫폼을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국내 경쟁이 치열하다. 컴투스나 게임빌과 같은 기존 모바일 선두주자 외에 넥슨, 한게임, 넷마블 같은 온라인 게임 강자들도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넥슨모바일은 올 상반기에만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의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아이온'과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용자들과 끈을 놓지 않고 있다. NHN 한게임 역시 '마스터오브소드(Master of Sword)', '런앤히트(Run and Hit)' 등 총 11 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CJ E&M넷마블은 인기야구게임인 '마구마구'의 모바일버전 '마구마구2011'은 모바일에 특화된 다양한 시스템을 특화해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넥슨은 현재 72개국에 진출해 3억500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의 64%에 해당하는 5980억원을 해외에서 벌었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리니지'를 비롯해 '리니지2', '아이온' 등 대작 MMORPG를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수출해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nbsp; '테라(Tera)'의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 역시 일본 진출에 이어 내년 상반기 유럽, 북미시장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소프트닉스는 캐주얼 게임 ‘건바운드(Gunbound)’, 온라인RPG ‘라키온(Rakion)’ 등을 중앙ㆍ남아메리카에 국내 게임사 최초로 진출시켰다.&nbsp;강지훈 소프트닉스 이사는 “유료 게임의 과금에 대한 인식도 없던 중남미 지역에 진출하여 최초로 PC 관리 프로그램과 마케팅 및 결제서비스 등을 구축하고 현재 회원수 5000만명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산업에서도 중국의 도전은 풀어야 할 당면과제다.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와 거대한 내수시장, 그리고 정부가 미래 유망사업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훈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은 “게임이 건전문화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게임 이용자들의 의식 개선 등 3박자가 어우러져야만 한다”고 말한다. 게임시장 미래에 대해 전문가들은 3D의 열풍 속에 증강현실게임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소니는 2009년 플레이스테이션3 '아이벅스(ibugs)'와 'AR 타워 디펜스'라는 증강현실 게임을 출시하였으며, 애플 노키아 스마트폰에서도 유사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선 KT가 '올레 캐치캐치(Olleh Catch Catch)'라는 스마트폰 캐릭터게임을 출시했고, '고왈라(Gowalla)‘처럼 SNS와 위치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게임도 속속 나오고 있다. 게임이 이제는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활용되는 '기능성 게임'으로 진화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기능성 게임의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 2009년 52억달러에서&nbsp;2012년 91억 달러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자동차 업계에선 크라이슬러, 혼다 등이 신제품 마케팅에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로레알, 메리어트호텔, IBM 등 다른 산업에서도 직원 채용 및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nbsp;‘무한혁신의 비밀’은 이데일리TV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1시에 방영됩니다. 이데일리TV는 각 지역케이블TV(Skylife 525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데일리TV 홈페이지(www.edailytv.co.rk)를 통해 실시간 또는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 미리보기 끝-->
2011.10.12 I 이민희 기자
동방신기·비스트 K팝 ★들, 美 `꿈의 무대` 오른다
  • 동방신기·비스트 K팝 ★들, 美 `꿈의 무대` 오른다
  • ▲ 사진제공=빌보드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동방신기, 샤이니,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씨스타, 포미닛, 지나, 엠블랙 등 케이팝(K-POP) 스타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무대에 오른다. 빌보드 코리아와 MGM은 11월25, 26일 양일간 라스베이거스 엠지엠 그랜드 가든에서 `2011 빌보드 케이팝 마스터스(2011 BILLBOARD K―POP MASTERS)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MGM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빌보드 케이팝 마스터스`인 만큼 라인업에 최대한 공을 들였다"며 "미국에서 널리 퍼지는 케이팝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공연이 열리는 엠지엠 그랜드 가든은 지난 5월 `빌보드 어워드`가 열렸던 곳으로 뮤지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국내 가수 중 아직 그 누구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빌보드 케이팝 차트를 기념하는 취지로 성사됐다. 앞서 빌보드는 빌보드코리아와 함께 가요만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케이팝 핫 100차트를 신설, 지난 8월25일부터 공개했다. 빌보드 코리아 관계자 "글로벌 차트로 이름을 알리는 자리이자 케이팝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사장 리차드 스텀은 "한국의 젊은 음악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의 재능과 케이팝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보드 사장 하워드 에펠바움은 "케이팝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1.10.12 I 조우영 기자
  • 서울의 매력 `하드웨어보단 소프트웨어`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맛있는 먹을거리`등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을 서울의 가장 큰 매력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민들은 한강·고궁 등을 서울의 매력으로 꼽았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기관 닐슨이 서울시민과 외국인 38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의 매력` 설문조사에서 외국인들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1위로 꼽았다. 서울 시민들은 한강을 1위로 선택했다.특히 외국인들은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3위로 꼽는 등 서울의 하드웨어적인 측면보다 소프트웨어 적인 면을 더 선호했다. 기타의견으로는 `찜질방(8위)`, `K-POP(22위)`, `아름다운 여성(38위)` 등을 서울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서울 시민들의 경우 한강에 이어 2위로 고궁을 꼽았다. 한강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볼 수 있는 서울의 상징이라는 점, 고궁은 섬세한 선과 색이 아름답다는 점이 주요 이유였다. 한강과 고궁 모두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으로 서울 시민들 역시 서울의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또 6위로 역사 깊은 `문화유산`을 선정해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보였으며, 41위로 한류의 주역인 `걸그룹`, 47위로 피겨선수 `김연아` 등을 선택하기도 했다.한편, `편리한 대중교통`과 같이 도시 생활의 기반이 되는 부분도 서울의 매력으로 꼽혔다. 편리한 대중교통은 외국인 응답에서 2위, 서울시민들의 응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10일~28일, 19일간 서울시민 2907명과 외국인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의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병행 조사됐다.설문참가자 중 남성은 1675명, 여성 2044(무응답 108)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0~20대가 1368명, 30~40대 1641명, 50대이상 715명(무응답 103명)이었다. 외국인 중 아시아인은 620명, 비아시안은 297명(무응답3명)이다.
2011.10.12 I 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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