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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일반 냉동고 허용되나…“영하 20도 2주 보관될 듯”
  • 화이자 백신, 일반 냉동고 허용되나…“영하 20도 2주 보관될 듯”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화이자 백신 ‘코머네티’를 초저온 냉동고 대신 일반 냉동고에서 보관할 수 있을 전망이다.(사진=연합)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코머네티’를 기존 초저온 냉동실 대신 표준 냉동고 온도에서 보관하도록 허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화이자는 최근 일반 냉동고 온도에서 보관했던 코로나 백신 안정성 데이터를 FDA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에 따르면 코머네티는 영하 25도~영하 15도 사이 온도에서 2주간 보관이 가능했다.이에 따라 뉴욕타임즈는 FDA가 이르면 다음달 2일에는 화이자 백신의 새로운 보관지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화이자 백신은 영하 80~영하 60도 사이 온도에서 최대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초저온 냉동이 가능한 냉동고가 따로 필요하다. 냉장보관할 경우에는 환자에게 접종하기 위해 희석하지 않은 동결건조 상태에서 5일 동안만 보관할 수 있다.동일한 mRNA 백신인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보관이 권장되나 일반 냉장온도인 2~8도 사이에서도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다. 이 밖의 다른 코로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백신 등은 기존의 다른 백신처럼 일반 냉장할 수 있다.FDA가 새로운 보관법을 허용할 경우 초저온 냉동고 없이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이 백신의 공급과 배포가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와 별개로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의 승인이 필요하다.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국내 방역당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보관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를 별도 구매한 상황이다. 화이자 백신은 이에 앞선 26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5만8500명분이 들어온다. 이날 기준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 동의율은 95.8%(5만4498명)이다.
2021.02.25 I 김나리 기자
'남아공發 변이도 잡는다'…美모더나, 임상시험 준비 완료
  • '남아공發 변이도 잡는다'…美모더나, 임상시험 준비 완료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351’를 미 국립보건원(NIH)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이다. NIH는 모더나의 기존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도 임상시험 등을 지원했다. 모더나가 NIH에 보낸 백신은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높지만 기존 백신으로는 면역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남아공 변이를 잡기 위해 추가로 개발된 것이다. 모더나는 현재 접종 중인 기존 백신 ‘mRNA-1273’이 코로나19에 여전히 효과적이지만 특정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백신들에 대한 개발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와 더불어 전염성이 가장 강력한 변이로 알려져 있어 주목된다. 최근 화이자가 텍사스주립대 의과대학(UTMB)과 공동으로 연구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남아공 변이는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보호력을 3분의 2 정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역시 자사 백신의 항체 수준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6배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한 바 있다. 기존 백신을 접종받아 항체를 보유하게 된 사람도 남아공발 변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보건 전문가들은 진화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앞서 나가는 것이 학교나 기업 및 기타 시설 등이 다시 문을 열고, 추가 감염 확산을 완하하는데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달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발생했고, 현재까지 총 14개주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축소된 규모로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 기간은 2∼3개월로 단축될 전망이다.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 대응 백신 후보 물질을 기존 백신과 마찬가지로 단독 접종하거나, 기존 백신과 혼합 접종하는 방식, 접종 횟수를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려 예방 효과를 증강시키는 방식 등 다양한 임상시험 진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변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이날 글로벌 공급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도 내놨다. 올해 백신 생산량을 당초 계획했던 6억회분에서 7억회분으로, 내년에는 당초 예상했던 12억회분에서 14억회분으로 각각 늘린다는 방침이다. 모더나는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총 6000만회분을 배포했으며 이 중 5500만회분이 미국으로 향했다. 방셀 CEO는 “필요하다면 추가 주사제가 더 적은 용량으로도 충분한 면역 증강 효과를 내기를 희망하고 있다. 용량이 적을수록 올해 말,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전세계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1.02.25 I 방성훈 기자
한때 동네술집서 미래 고민하던 美제약사, 이젠 '게임체인저' 대접
  • 한때 동네술집서 미래 고민하던 美제약사, 이젠 '게임체인저' 대접
  • 차세대 백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미 제약사 노바백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019년 1월, 미국 매릴랜드주 한 술집에 모인 제약사 직원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수십 년간 백신 개발에 몰두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탓이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부터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바이러스, 그리고 메르스까지 수많은 백신 개발에 실패해온 터다. 운도 없었다. 백신 개발 도중에 전염병이 사그라지며 필요가 없어지게 됐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최고경영자(CEO)가 근처 볼링장에 직원들을 불러 모아 피자·맥주를 시켜 사기를 북돋아 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당시 이 제약사에 남아 있던 돈은 단 6개월을 버틸 정도. 주식은 주당 4달러를 밑돌았고 시가총액은 1억2700만달러(약 1412억원) 남짓이었다. 나스닥에서 퇴출이 거론될 정도였다. 미 제약사 노바백스 이야기다. 현재 주가는 243달러로 시가총액은 154억달러(약 17조847억원)를 넘는다. 올 들어서만 180% 넘게 뛰었다. 지난달 28일 영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예방에 89%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나서다. 최종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이어 미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게임체인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팬데믹 사태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썼다.노바백스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보관과 유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영하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 유통기한도 2~3년으로 길다. 냉동실 용량이 부족한 병원이나 약국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 역사가 길어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이점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변형된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에 주입하는데, 기존 인플루엔자나 B형간염 예방 접종에 적용돼왔던 합성항원 방식이다. 이는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침팬지에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개발해온 시간이 길다. 효과도 우수하다. 초기 연구데이터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무증상 감염을 차단하고 더 오래 면역 효과를 제공하는 등 기존 백신보다 월등한 효과를 내고 있다. 존 무어 웨일코넬 의과대학 면역학 교수는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지만 지난해 초기 연구자료에 고무돼 노바백스 주식을 샀다”며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바백스 백신이 효과 면에서는 다른 백신들 수준과 비슷하고 내구성은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바백스가 화이자·모더나·존슨앤드존슨에 이어 네 번째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백신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SKB) 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상황판단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 백신이기도 하다.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해 백신 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한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도 긴급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FDA는 오는 26일 존슨앤드존슨 백신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존슨앤드존슨은 잠정 데이터에서 경증·중증 증상 예방에 66% 효과가 있고 입원을 방지하는 데는 85%, 사망을 막는 데는 100%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2.24 I 김보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논란에…“바이오의약품 CMO로 가치 제고”
  •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논란에…“바이오의약품 CMO로 가치 제고”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다음달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가 고평가 됐다는 지적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으로도 위탁생산(CMO) 범위를 넓혀 몸값의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수주하며 인정받은 현재의 CMO 역량을 바이오의약품으로도 확대해 미래 가치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백신 제조 회사임에도 글로벌 CMO와 기업가치를 비교해 공모가를 과도하게 산정했다는 업계 일각의 의견에 반박하는 논리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23일 기업공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백신과 첨단 바이오 생산 기술, 공정 플랫폼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면서 “바이오에서의 CMO 역량을 백신 이외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조4817억원 규모의 조달 금액을 △백신·CMO 생산시설 신축 등 시설투자(3934억원) △mRNA 등 신규 파이프라인과 백신 개발 등 운영자금(1800억원) △해외진출과 기초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168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코스피 상장 목표를 밝히면서 공모 희망가를 주당 4만9000원~6만5000원으로 산정했다. 기업가치는 3조7500억~4조9800억원이다.업계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산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백신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를 정하면서 비교 대상 기업에 스위스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CMO 전문회사를 올려두었다는 점이다. 통상 CMO 업체는 신약 개발 업체보다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가치보다는 미래 가치를 반영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회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수주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CMO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통상 제약·바이오 기업 가치평가 방식인 주가수익비율(PER)에 근거한 방식이 아닌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EV/Capacity) 방식을 선택했다. 매장량 또는 생산능력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백신 생산능력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선정 방식을 두고 지난해 7월 상장했던 SK바이오팜의 공모가 산정 사례도 비교된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를 4만9000원에 확정해 공모가 기준 3조8373억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SK바이오팜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뇌전증 치료약인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등 상용화된 신약들의 가치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냈다. 당시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대해 안 대표는 “기술 가치 기반의 회사다 보니 피어그룹을 산정하기 어렵고 제약조건 하에서 결정한 것이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였다”면서 “완벽한 공모가는 아니지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CMO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새로운 생산설비 구축에는 3~5년이 소요되므로 공급 측면에서 안정성이 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이외에도)다른 백신 개발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계약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 업계 역시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에 방점을 찍고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이 이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 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파이프라인을 가진 글로벌 회사와 상장 단계 회사를 비교해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신약 개발 회사들은 현재 가치가 산정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 신약이 해당하는 의약품 시장 전망 등을 근거로 기업가치를 내곤 한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를 생각하면 오히려 기업가치가 낮게 산정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생산량 대비 기업가치와 EV/파이프라인을 통해 기업가치를 산출한 삼성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상장 당시 기업가치를 10조 5676억원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52조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0조원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제약·바이오 전문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신약 파이프 라인만을 가지고 기업가치를 높게 산정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아주 많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을 가지고 있고 임상 단계에 들어간 신약이 있으며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무리하게 산정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1.02.23 I 왕해나 기자
식약처, 오늘 3시께 화이자 백신 자문단 결과 발표
  • 식약처, 오늘 3시께 화이자 백신 자문단 결과 발표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허가를 위한 첫 전문가 자문 결과가 23일 오후 3시께 나온다. 이는 ‘특례수입’ 절차를 거쳐 27일부터 접종되는 코백스(백신 공동구매프로젝트) 물량의 화이자 백신과는 다른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후 3시 10분께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회의 가운데 첫 번째 검증 자문단 결과를 발표한다.앞서 감염내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검증 자문단은 전날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자료를 기초로 안전성, 효과성 등을 살펴봤다.식약처는 이 백신에 대해 다음 주까지 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검증 자문단 회의 후에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두번째), 최종점검위원회(세번째)를 거쳐 최종적으로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미국 화이자의 한국지사인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달 25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이번 검증 물량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 물량과는 다른 것이다. 이 물량은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특례수입을 통해 들어온다. 의약품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이 제도를 통해 수입됐다. 화이자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된 백신이다. 임상 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5%로 나타났다.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 5종 가운데 가장 예방효과가 높다. 반면 보관 및 유통 시에는 영하 60∼90℃의 초저온 콜드체인이 필요해 보관 등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2021.02.23 I 노희준 기자
정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일간 '헌혈 금지'
  • 정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일간 '헌혈 금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일간 헌혈을 할 수 없게 된다. 2회 접종하는 백신을 접종할 경우 백신을 접종할 때마다 7일 이후에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만약,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다면 증상이 사라진 후 7일 이후에 헌혈을 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헌혈 금지 기간 설정 방안’을 보고받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안정적인 헌혈량을 확보하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화될 것을 대비해 헌혈 금지 기간을 검토했다. 해외 적용사례와 기존 헌혈 금지 기간 등을 고려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고 관련 내용을 혈액관리위원회에서 심의했다. 해외 사례를 살펴 보면 미국에서는 헌혈 금지 기간을 설정하지 않았고, 영국에서는 백신 종류와 상관 없이 접종 후 7일간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벡터 백신 또는 생백신은 4주, 그 외 ‘시노팜과 시노백’ 등 불활화 백신과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 등은 3일간 헌혈을 금지한다. 우리나라는 혈액관리위원회 심의·결정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은 매회 접종 시마다 접종일로부터 7일간 헌혈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증상이 사라진 날로부터 7일간 헌혈에 추가로 참여할 수 없도록 정했다. 2회 접종하는 코로나 19 백신의 경우, 1회차 백신 접종 7일 후부터 2회차 백신 접종 전까지 헌혈이 가능하며 2회차 백신 접종 시 다시 이로부터 7일 후에 헌혈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헌혈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적정 수준의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혈액보유량 3.9일이다. 보건복지부는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혈액보유량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채혈인력 건강상태 점검과 헌혈자 문진 강화 등 안전한 채혈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군부대·학교·사업장 등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전 단체헌혈을 지속 독려할 예정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2.21 I 함정선 기자
변이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있는 백신은
  • [왕해나의 약통팔달]변이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있는 백신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세계 곳곳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그 자체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돌연변이가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성질을 발현시키는 것이 문제입니다. 수용체와의 결합력 증가로 세포 침투능력이 높아지거나 항체가 인식하는 표면구조를 변경해 숙주 면역반응의 회피 기능을 갖추는 형식입니다.영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를 살펴보면 영국발 변이는 69·70번째 아미노산이 없는 이중결실과 이 단백질이 잘리는 부위 옆에서 발생한 P681H 변이가 스파이크 모양·구조 등에 영향을 미쳐 감염률과 세포침투력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아공·브라질발 변이는 E484K에서 일어나면서 코로나19 완치자 회복기 혈청 및 단일클론 항체와 반응시킨 실험에서 항체 중화 효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영국발 변이는 침투력과 감염률이 높고, 남아공·브라질발 변이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거죠. 더구나 후자는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사례도 다수 확인돼 완치자도 재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면 현재 나온 백신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까요? 현재 개발된 백신은 면역계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식하고 차단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도록 설계됐습니다. 항체가 스파이크 단백질 여러 곳에 가서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변이가 생겨도 해당 단백질에 붙은 항체만 무력화되고 나머지 항체들은 정상적으로 작용한다면 백신 효능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변이가 누적돼 스파이크 모양·구조가 계속해서 달라지면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나 항체치료제가 스파이크에 단단히 붙지 못해 중화 효능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현재까지 보고된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살펴볼까요. 앞서 화이자, 모더나에서는 자사의 mRNA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동일한 반응을 관찰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른 백신 제조사들도 영국 변이에는 효능을 발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남아공발 E484K 변이에 대해서는 일부 면역반응을 회피할 수도 있을 것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남아공 변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를 배양해 자사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혈액에 처리해본 결과 중화항체가 기존 바이러스에서보다 3분의 2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도 남아공 변이에 대해 자사 백신의 중화항체 수준이 약 6배 떨어진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노바백스와 얀센도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각각 60%, 57%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89%, 72%)보다 훨씬 낮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62%에 달하던 효과가 남아공 변이에는 20%까지 감소했습니다. 백신 제조사들은 변이주에 대항하는 새 백신 후보를 개발(용량 조절, 변경 mRNA 등)해 올해 봄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해 영국 변이에는 중화능력을 확인했으나 남아공 변이에는 다소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봤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있는 후보항체를 발견, 6개월 내 임상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일부 과학자들은 효능이 다소 떨어진다 해도 백신을 통한 면역 확보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일부 과학자들은 변이에 대한 효능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며 표적 항체 기능 외 후천면역 활성화 등 다른 효능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변이가 백신을 통한 면역 확보와 치명적인 중증질환을 예방하는 것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백신 플랫폼 대비 RNA, DNA 기반 백신은 돌연변이에 빠르게 대응해 맞춤형으로 염기서열을 바꾸면 되므로 업데이트가 쉽다는 장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도 덧붙였다.
2021.02.20 I 왕해나 기자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글로벌 CDMO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역량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부터 전통 제약사들까지 CDMO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CDMO는 위탁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을 함께 담은 용어로,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 개발부터 대량생산까지 포괄적으로 대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CMO 사업이 제품의 생산을 위탁받는 것에 그쳤다면 CDMO는 생산공정, 임상, 상용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협업하는 능동적인 모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직접 신약개발부터 생산까지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CMO만 했을때보다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으며 기업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선두주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1조74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4공장 신설에 들어갔다. 조기 수주를 확보하고 2023년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을 수주해 안동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달에는 노바백스로부터 백신 기술이전도 받아 국내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CDMO 사업 진출을 알린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CDMO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바이오텍, 휴온스, 강스템바이오텍 등도 CDMO를 진행 중이다.전통제약사들도 CD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대웅제약(069620)이 본격적인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부터 품질 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배송·판매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패키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GC녹십자는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국내 생산시설 공정 일원화를 마무리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 사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사의 개발과 생산을 위탁해주는 사업인만큼 대규모 생산시설은 필수다. 해외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을 cGMP, EU-GMP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CDMO 해외 기업인 론자와 후지필름 다디오신스,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은 연간 몇십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고객사에게 신속하게 물량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 품질관리 역량 등도 필요하다. CDMO 사업에 레퍼런스가 쌓여야 다음 물량 수주도 이어진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DMO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 유럽 등의 규제기관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는 것은 물론 잠재적인 고객사로부터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CDMO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대형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해외 주요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사업장의 가동 시설을 늘리는 등 외형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측면에서는 항체의약품 제조 서비스에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력을 외부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망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서비스를 확보하고 생산규모를 늘려야 한다”면서 “내부 성장보다는 외부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빠른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8 I 왕해나 기자
정부, 화이자 접종할 예방접종센터 2월 총 5개소 설치…3월 17개 추가
  • 정부, 화이자 접종할 예방접종센터 2월 총 5개소 설치…3월 17개 추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화이자 등 초저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서울의 중앙예방접종센터를 포함해 2월 내 각 권역과 대구 등에 총 5개의 예방접종센터를 설립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의 도입 시기와 물량을 고려해 중앙 1개소와 권역 3개소, 지역 약 250개소로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예방접종센터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초저온 유통과 보관이 필요한 코로나19 ‘mRNA’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별도 설치하는 예방접종 장소로 초저온 냉동고를 설치하고 전처리 기술을 훈련받은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2월에는 화이자 백신 초기 물량 5만8500만명분) 접종과 지역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개발 등을 위해 중앙과 권역 예방접종센터 4개소와 대구 지역 예방접종센터 1개소로 총 5개소가 설치된다.지난 1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 1개소가 문을 열었고, 15일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3개소(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가 오픈할 예정이며 이달 중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접종센터가 문을 연다. 또한 3월 이후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에 대비해 17개소 지역 예방접종센터(시도별 1개소, 경기 2개소)는 3월 내 설치하며 나머지 전국 시·군·구의 약 232개 지역예방접종센터는 백신의 도입 물량와 시기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센터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18일부터 24일까지 산업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시·도와 합동으로 3월까지 설치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 18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월 예방접종센터 설치장소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고 행정안전부는 각 시·군·구로부터 기준에 적합한 지역 예방접종센터 후보지를 조사해 250개 장소를 확보한 바 있다. 정부·지자체 합동점검단은 이 중 18개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될 실내체육관 등 시설에 대해 전력공급, 소방 설비, 환기시설 등을 점검하며, 현장에서 지자체의 애로·건의사항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도입 일정에 맞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며, 예방접종센터에서의 안전하고 신속한 대규모 접종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전 국민의 집단면역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8 I 함정선 기자
나이벡, 글로벌 제약사와 유전자 약물 전달체 물질 이전 계약
  • 나이벡, 글로벌 제약사와 유전자 약물 전달체 물질 이전 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나이벡(138610)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mRNA’ 등 유전자 약물 전달체에 대한 물질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이벡의 유전자 약물전달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코로나 19 백신의 극저온 보관이 불필요할 뿐 아니라 부작용을 제거할 수 있어 백신 안전성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나이벡은 지난 1월 JP모건 컨퍼런스에서 펩타이드 기반 항암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에 이어 유전자 약물전달 플랫폼(NIPEP-TPP) 기술을 소개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유전자 약물전달 플랫폼은 ‘mRNA’ 등 분자 크기가 큰 유전자 의약품을 부작용 없이 타깃으로 하는 병변 부위에 정확히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나이벡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도입 논의 과정에서 NIPEP-TPP의 약물 전송, 치료 효과뿐 아니라 생산과 안전성에 관한 자료를 모두 전송했다. 해당 제약사들은 자료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나이벡의 유전자 전달체 기술에 대해 효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 19 백신 가운데 지질나노입자(LNP) 방식을 도입한 백신은 -80℃의 급랭 시설이 필수인데 나이벡의 유전자 약물전달 기술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수단으로 평가받았다.나이벡 관계자는 “지질나노입자에 기반한 코로나 19 백신은 투여 후 원치 않는 알레르기 반응들이 생기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으로 백신을 생산 중인 제약사들은 신규 제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런 부작용들은 환자에게 투여된 백신이 목표로 하는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나이벡의 유전자 약물전달 기술은 목표 지점에만 정확히 약효가 전달되며 이를 동물실험에서 검증했기 때문에 백신을 생산 중인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해당 제약사의 사명은 언급할 수 없지만, 해당 제약사는 백신 치료제뿐 아니라 희귀질환인 CAR-T를 포함한 유전자 치료 분야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나이벡이 cGMP 급의 합성시설을 보유하고 있어서 전임상뿐 아니라 임상 이후의 물질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나이벡은 JP모건 컨퍼런스 이후 후속 논의와 더불어 자료 전송이 긴박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사업 협력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논의가 이뤄질 정도로 관련 제약사들이 기술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1.02.17 I 박정수 기자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 덜었지만…고령층 접종 아직 '숙제'
  • 코로나 백신 수급 불안 덜었지만…고령층 접종 아직 '숙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화이자 백신 50만명분을 3월 말 조기 도입하기로 했지만, 이를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에 접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과 노바백신 2000만명분을 더해 총 2300만명분의 추가 백신을 확보하고, 화이자 백신을 앞당겨 도입하며 코로나19 백신의 불확실성을 일정부분 덜어냈지만 고령층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1분기 들어오는 화이자, 고령층 바로 접종은 ‘아직’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접종대상자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효능 논란으로 첫 접종에서 제외된 요양병원과 관련 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는 약 3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3월 말 국내 공급되는 화이자의 50만명분 물량이면 충분히 접종이 가능하다. 문제는 화이자 백신이 초저온으로 유통·보관해야 하는 ‘mRNA’ 종류의 백신이라는 점이다. 화이자 백신은 각 지역의 거점에 마련된 백신 접종센터에서만 접종할 수 있는데,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정부 역시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을 통해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문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요양병원과 시설의 고령층 입소자가 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6일 “지금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시는 65세 이상의 입원 입소자분들께서는 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까지 나오셔서 내원 접종하시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찾아가는 접종, 방문 접종 방침에 대해서는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고령층 백신 접종 3월 말~4월 초에나 결론 정부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월말 또는 4월 초에나 결론을 낼 예정이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 중 당장 방문 접종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밖에 없는데, 만 65세 이상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 등이 그때쯤 나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고령층이 약 한 달 이상 백신 접종에서 소외된다는 점이다. 한편에서는 해당 기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게 될 경우 냉장유통이 가능한 다른 백신인 노바백스나 얀센 등이 들어오는 5월 이후까지 접종이 미뤄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정 반장은 “요양병원에서 외부 접촉이 많은 종사자분 등이 먼저 접종을 하기 때문에 1차적인 보호막을 형성할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지 못할 경우 얀센 등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3월 말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국가출하승인 등 과정을 거치면 국내에서는 4월부터 접종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월별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정되는 대로 예방접종계획 역시 확정할 예정으로, 해당 백신이 우선 권장접종대상자 중 누구에게 접종될지는 3월이 돼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애초 정부가 1분기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역학조사자, 구급대 등 1차 대응요원과 정신요양·재활시설 등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접종대상으로 정한 만큼 이 중 만 65세 미만이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새로운 백신 종류…‘돌발 변수 대응 카드’ 확보한편 정부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한 것은 그동안 확보한 백신과는 다른 종류의 백신이라는 점과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한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이로써 우리도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이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전달체(백터)’와 다른 종류의 백신을 확보해 변이 등 돌발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을 하나 더 갖추게 됐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은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 도입 계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백신을 추가 생산해 국내 공급한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되는 것으로, 공급이 안정적일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21.02.16 I 함정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
  • 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SK가 기술을 확보해 생산하고 판매하는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수급 변동성이 백신 완제품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사용 승인을 앞둔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License-In) 계약을, 질병관리청과 백신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사업현황.(그림=SK바이오사이언스)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및 허가, 판매하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또 질병청과 맺은 공급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물량 중 2000만명분, 총 4000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를 국내 공급하게 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후 NVX-CoV2373의 원액 제조 및 공정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한 국내 공급물량도 즉시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높은 효과와 유통 편의성으로 선진국 뿐 아니라 저개발국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되며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합성항원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초저온에서 관리되는 mRNA 백신과 달리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해 접종 현장에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긴 1∼3년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물량을 내년 이후에도 접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최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효과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차단 효과가 임상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VX-CoV2373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8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또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기존 코로나19에 대해선 가장 효과가 높다고 평가받는 mRNA 백신보다도 높은 9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현재 개발 중인 백신 중 처음으로 각각 85.6%, 60%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스탠리 에르크(Stanley Erck) 노바백스 CEO는 “NVX-CoV2373의 글로벌 공급을 위해 체결했던 파트너십을 이번 계약으로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세계 인류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시급히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기술 자체를 확보해 국가적 차원에서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주도권을 가져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6 I 왕해나 기자
정부, '노바백스·화이자' 백신 2300만명분 추가…화이자 백신 공급도 앞당겨(종합)
  • 정부, '노바백스·화이자' 백신 2300만명분 추가…화이자 백신 공급도 앞당겨(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과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애초 3분기에나 국내 들어올 것으로 예정됐던 화이자 백신 물량 중 50만명분을 3월 말 국내 들여오기로 제약사와 합의했다. 이로써 정부는 총 79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상반기 보다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2300만명분을 추가 계약하고 백신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정부는 15일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 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했으며, 애초 3분기였던 공급 시작시기를 1분기, 3월 말로 앞당겼다. 또한 그간 구매 계약 논의를 진행해온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4000만 회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계약한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2000만 회분)에 더해 300만명분(600만 회분)을 추가 구매함으로써 총 1300만명분(26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선구매하게 됐다. 화이자 백신은 당초 3분기부터 도입 예정이었으나 제약사와 조기 공급 협상 결과에 따라 3월 말에 50만명분(100만 회분)이 공급되고, 2분기에 300만명분(6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16일 오전 10시 질병관리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2000만명분(4000만 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다.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노바백스 본사(미국)와 영상 연결을 통해 제임스 영(James Young) 의장이 함께 참여하며, 질병관리청·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매 계약 체결한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된다. 정부는 이번 사례가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그간 정부가 구매한 mRNAㆍ바이러스 전달체 방식과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냉장(2~8℃) 조건으로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계약 체결 예정인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4000만 회분)을 더해 지금까지 총 7900만명분(1억5200만 회분) 백신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조기 공급과 신속한 예방 접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16 I 함정선 기자
백신 맞은 빌게이츠 딸 "천재아빠 뇌 이식 안 되네" 음모론에 뼈있는 농담
  • 백신 맞은 빌게이츠 딸 "천재아빠 뇌 이식 안 되네" 음모론에 뼈있는 농담
  • 12일 자신의 SNS에 백신 접종 인증샷을 남긴 제니퍼 게이츠(사진=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소감을 전했다. 백신을 통해 빌 게이츠가 사람들을 조종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의식한 듯 농담도 덧붙였다. 의대생인 제니퍼 게이츠(24)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진을 올리며 “슬프게도 백신은 내 천재 아빠를 내 뇌에 이식하지 않았다. mNRA(메신저 리보핵산)가 그런 힘을 갖기만 했더라면…!”이라고 썼다. 올린 사진에서 제니퍼는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쓰인 스티커와 주사기를 들고 있다. 제니퍼의 농담은 빌게이츠를 둘러싼 반(反) 백신 음모론을 에둘러 반박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빌 게이츠는 반백신 음모론의 중심 인물이다. 그는 코로나가 퍼지기 훨씬 전에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MS 경영에서 물러난 뒤에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백신 개발 기술과 보급을 위한 활동을 하는 등 백신을 옹호해 왔다. 그를 둘러싼 음모론 중 하나는 빌 게이츠가 사람들의 마음을 통제하거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심은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전염병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제니퍼는 또 SNS에 올린 글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면역반응을 내 세포에 가르치기 위한 mRNA를 접종하는 특권을 누렸다”며 “의대생이자 내과의 지망생으로서 그것이 나의 장래 의사 활동을 안전하게 해 줄 것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모두가 (접종을) 강력하게 고려하고 (백신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읽기를 촉구한다. 자기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말이다”라며 “더 많은 이들이 면역될수록 우리 공동체는 모든 이들을 위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2.15 I 김보겸 기자
전문가들 "코로나 백신 항체 생성률 90~100%…지속력 4달 이상"
  • 전문가들 "코로나 백신 항체 생성률 90~100%…지속력 4달 이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의 항체 생성률이 최소 90%~100%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항체 지속력은 아직 정확한 자료가 없는 상황이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접종 후 4달 후에도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8일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코로나19 백신 대국민 설명회에 참석해 “항체 생성률은 지금 기존에 국내에서 도입하려고 하는 모든 백신 5종이 충분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소한 90%에서 거의 100%까지의 항체 생성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지속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백신이 접종한 기간이 매우 짧아서 장기면역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다”며 “다만, 일부 mRNA(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들이 접종 후 4달 후에도 바이러스 감염에 충분한 중화항체가를 유지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 교수는 “따라서 현재는 정확하게 얼마 동안 이 백신의 방어 능력이 유지될지는 정확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그렇지만 이미 백신이 접종되고 있고 관련된 자료가 아마 올해 안에는 충분히 여러 곳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사진=연합뉴스)
2021.02.08 I 함정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피 상장 목표
  •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피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2295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약 1조 4918억원 규모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4일과 5일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9일, 10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맡았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혁신적 기술 기반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고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등의 추가 위탁생산(CMO) 사업을 위한 연구소 및 생산 설비 확충 △mRNA 플랫폼, 면역증강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 각국 정부 및 국영 기관과의 파트너십 체결 △기초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 등에 공모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백신 개발 및 생산, 상업화 과정에서 축적해온 연구개발(R&D) 플랫폼과 바이오 의약품 공정·생산 플랫폼을 활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으로 백신의 전 밸류체인에 걸쳐 선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해 출시한 독감 백신과 수두 백신은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해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고 독감 백신의 세포배양 생산 기술은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개발하는 ‘범용 독감 백신’에 적용키 위해 2018년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최근엔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국내외 기관들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해 임상에 진입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지난달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과제에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내로 들어올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 및 콜드체인 구축, 입출하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되기도 했다.이밖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국제 기구와 백신 개발을 위해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BMGF의 지원 아래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와 개발중인 소아장염 백신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국제백신연구소(IVI)와는 장티푸스 백신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2021.02.05 I 왕해나 기자
국내 도입 5종 백신 효능·안전성 제각각…가장 좋은 백신은
  • 국내 도입 5종 백신 효능·안전성 제각각…가장 좋은 백신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이달 중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내 도입될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이 올해 접종받게 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존슨앤존슨(얀센)·노바백스 등 5종류다. 이들 백신 모두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이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화이자·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높아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가장 효능이 좋은 백신으로 알려진 것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이 임상에서 각각 95%, 94.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한 이스라엘 매체는 화이자 백신이 이스라엘의 실제 접종에서 92%에 달하는 예방 효과를 발휘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보관 및 유통 조건이 까다로워 초저온 냉동 시스템이 필요하다. 화이자는 영하 7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2~8도의 상온에서는 각각 5일, 30일까지만 보관이 가능하다. 화이자는 미국과 영국에서 접종 이후 안면마비,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이 일부 보고되기도 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모두 2회 접종하도록 돼 있다.화이자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이달 중순 특례수입으로 도입돼 가장 먼저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지난달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모더나는 아직 국내 식약처에 임상시험 서류에 대한 사전검토를 요청하거나 정식 품목허가 등을 신청하진 않았다.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국민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첫 백신될 듯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 5만명에게 접종할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을 제외하면 일반 국민이 가장 먼저 맞게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달 내 약 62만명분을 시작으로 3분기까지 총 1000만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다음 달까지 30만명분 이상, 2분기까지 130만~219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온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영상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초저온 냉동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CMO)하고 있어 물량 확보도 용이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는 70%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우선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효능·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백신 임상에 참여한 피시험자 중 고령자 비율이 10%에 그치면서다. 독일은 65세 미만만 접종할 것을 권고했고 이탈리아는 55세 미만으로 접종 기준을 더 낮춰 권고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65세 고령자에 대한 데이터가 다소 적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충분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백신임에는 틀림없다”면서 “옥스퍼드 대학교가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1회 접종만으로도 76%의 보호효과가 있고 12주차에 2회차 접종을 하면 예방효과는 82.4%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한 달 이상 지났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해당 백신은 신속한 접종에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법인 합성 항원 방식으로 만들어 안전한 백신이라는 평가다. 이미 자궁경부암, B형 간염 등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예방 효과도 89.3%로 높은 편이다. 노바백스 백신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개발생산(CDMO)을 맡고 있고 기술이전도 논의 중이어서 물량 공급에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2분기부터 들어오는 얀센 백신은 66%의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방식의 백신이기 때문에 영상 2~8도의 상온 환경에서 유통이 가능하다. 2회씩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얀센은 지난해 12월22일 식약처에 사전검토를 신청에 사전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다만 노바백스 백신과 얀센 백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긴 변이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가 50%대로 다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설 교수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 세포의 수용체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부위에 생긴 변이”라면서 “백신이 만드는 중화항체 역시 해당 부위에 작동을 하기 때문에 변이가 생기면 백신이 기능을 잘 하지 못하고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아공 변이가 주류가 될 가능성은 적어보여 이 변이가 퍼지기 전에 빠른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2.03 I 왕해나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설 이후 들어온다(종합)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설 이후 들어온다(종합)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특례수입된다. 2월 중순부터 도입될 예정으로 실제 접종은 설 이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에 접종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한 특례수입을 3일 승인했다. 특례수입 승인 물량은 11만7000회분(도즈)이며 코백스로부터 세부 공급일정이 확정되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2월 중순 이후부터 국내 수입될 예정이다. 의약품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도입 과정에서도 활용됐다.병에 담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코백스 선결 조건 따라 특례수입 결정이번 특례수입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측이 올해 초 코백스-화이자 백신 약 100만회분(도즈)을 6~12개국에 1차적으로 배분·공급할 예정이라는 점을 공지하면서 추진됐다. GAVI는 백신 도입 예정국 내 특례승인 등 국내 절차완료를 백신 공급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다만 코백스로부터 들어오는 이번 물량은 정부가 한국화이자를 통해 수입할 코로나19 백신 물량과는 구분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달 25일 식약처에 백신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특례수입 승인과는 별개로 품목허가 신청에 대한 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김강립 식약처장은 “품목허가가 2월 내로 이뤄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불가피하게 특례의 절차를 통해 이번 물량에 한해 승인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면서 “국내 공급 물량이 확정되고 나면 물량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코백스를 통해서 확보하고 추후 질병청과 품질검증방법에 대하여 협의해 (품질검증을)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강립 식약처장이 화이자의 코로나19 특례수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식약처)◇예방효과 95%…운송·보관은 주의 권고식약처와 질병청은 지난 2일 ‘식약처-질병청 합동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안전성·효과성 및 특례수입 필요성 등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자문회의는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바이러스학 전문가 등 10명과 대한의사협회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1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합동 전문가 자문회의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승인한 점 △한국 식약처가 WHO의 공동심사에 참여해 비임상·임상 자료 등을 심사한 점 △전 세계 28개 규제기관에서 사용을 승인했고 다수 국가에서 사용 중인 점 등을 고려해 특례수입의 타당성을 인정했다.16세~17세에서의 효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사용연령을 설정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자문회의는 △임상시험계획이 16세 이상의 대상자를 포함해 효과성이 분석된 점 △전체 대상자를 포함한 예방효과가 95%인 점 △미국·유럽연합(EU)·WHO 등 승인된 모든 나라에서 만 16세 이상을 포함한 점 등을 고려해 만 16세 이상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은 “정부는 모든 백신을 한꺼번에 집단 접종하는 게 목표이므로 18세 이상에 접종할 것”이라며 “당장 특례수입으로 들어오는 물량은 의료인에 접종되므로 해당 사항이 없으며 향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접종대상에 대해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접종간격은 최소 21일을 두고 총 2회 접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었다.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예방효과는 95%였고, 예측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사례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다만 화이자 백신은 mRNA와 지질나노입자(LNP)로 구성된 백신으로, 이 두 물질이 화학적으로 안전하고 단단한 결합이 아니므로 물리적 힘에 의해 구조가 쉽게 분해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운송과 보관에 있어서도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식약처는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지침에 백신 희석, 투여방법 등에 있어 ‘부드럽게 뒤집는다, 흔들지 않는다 등’ 충분한 주의를 줄 것을 권고했다.서경원 식약처 의약품심사부장은 “희석을 할 때나 해동을 할 때 너무 세게 흔들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면서 “유통과정 중에서는 냉동상태로 유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의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일축했다.식약처 관계자는 “백신 접종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합동 전문가 자문회의의 의견과 해외 접종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특례승인을 결정했다”면서 “접종 후 이상사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경우 적절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안전하게 백신이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2.03 I 왕해나 기자
식약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특례수입 승인(상보)
  • 식약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특례수입 승인(상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한 특례수입을 3일 승인했다. 특례수입 승인 물량은 11만7000회분(도즈)이며 코백스로부터 세부 공급일정이 확정되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2월 중순 이후부터 국내 수입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코백스에서 공급되는 물량으로 한국화이자를 통해 수입할 예정인 물량과는 구분된다.화이자 사옥 전경.(사진=AP)이번 승인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측이 올해 초 코백스-화이자 백신 약 100만회분(도즈)을 6~12개국에 1차 공급물량으로 배분·공급할 예정임을 가입국에 공지하면서 추진됐다. GAVI는 백신 도입 예정국 내 특례승인 등 국내 절차완료를 백신 공급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의약품 특례수입 제도는 약사법에서 정한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이나 방사선 비상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장 등 관계기관장이 특례를 요청하는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게 하는 제도다.식약처와 질병청은 지난 2일 ‘식약처-질병청 합동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안전성·효과성 및 특례수입 필요성 등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자문회의는 식약처의 검증자문단과 질병청의 자문단 등의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바이러스학 전문가 등 10명과 대한의사협회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1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합동 전문가 자문회의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승인한 점 △한국 식약처가 WHO의 공동심사에 참여해 비임상·임상 자료 등을 심사한 점 △전 세계 28개 규제기관에서 사용을 승인했고 다수 국가에서 사용 중인 점 등을 고려해 특례수입의 타당성을 회의에 참석한 전원이 인정했다.합동 전문가 자문회의는 16세~17세에서의 효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사용연령을 설정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자문회의는 △임상시험계획이 16세 이상의 대상자를 포함해 효과성이 분석된 점 △전체 대상자를 포함한 예방효과가 95%인 점 △미국·유럽연합(EU)·WHO 등 승인된 모든 나라에서 만 16세 이상을 포함한 점 등을 고려해 만 16세 이상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접종용량에 대해서는 0.3㎖ 희석 후 접종간격은 최소 21일로 2회 접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이 백신은 mRNA와 지질나노입자(LNP)로 구성된 백신으로 이 두 물질이 화학적으로 안전하고 단단한 결합이 아니므로 물리적 힘에 의해 구조가 쉽게 분해될 수 있어, 질병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지침에 백신 희석, 투여방법 등에 있어 ‘부드럽게 뒤집는다, 흔들지 않는다 등’ 충분한 주의를 줄 것을 권고했다.식약처는 “백신 접종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합동 전문가 자문회의의 의견과 해외 접종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특례승인을 결정했다”면서 “백신의 품질에 대해서는 특례승인 후 물량이 확정되고 그 물량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확보하는 대로 질병청과 품질검증 방법 등에 대하여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1.02.03 I 왕해나 기자
중앙대 연구진, RNA 분해·가공원리 규명..."백신연구 기여"
  • 중앙대 연구진, RNA 분해·가공원리 규명..."백신연구 기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강석(사진) 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리보핵산(RNA) 생존기간의 미스터리를 규명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중앙대학교중앙대는 RNA가 생체 내에서 어떻게 선택적으로 분해·가공되는지에 관한 핵심 원리를 이 교수팀이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대 스탠리 코헨(Stanley N. Cohen)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Genes and Development’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대장균에서 RNA 내부분해 효소 활성화를 증대시키는 단백질 부위와 새로운 인자를 발굴하고 기질에 따른 RNA 분해 기전을 규명했다. 세포 내 RNA 분해기전은 복잡하고 생체 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치료제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RNA 소재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생체 내에서 안정화 기술이 핵심요건이다.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메신저RNA(mRNA)를 이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 있다. RNA를 구성하는 핵산 일부를 변형해 안정화를 중대시킨 것. 이 교수팀은 RNA가 생체 내에서 어떻게 선택적 분해·가공되는지를 밝혀냈다. 중앙대는 “이번 연구는 병원성 미생물의 RNA 분해·가공 원리를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질병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2.03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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