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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오테크닉스·현대로템
  • [SK證 주간추천주]LG에너지솔루션·이오테크닉스·현대로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LG에너지솔루션(373220)-지난해 4분기 매출액 8조5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영업이익 2374억원,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북미, 유럽 전기자 판매 시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성장 이어질 가능성-보호예수 해제 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유입 이어져-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7만원 유지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이오테크닉스(039030)-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 1026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 예상-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자본출 감소(Capex cut)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첨단 패키지(Advanced Package) 에 대한 견조한 수요 속에 스텔스 다이싱(Stealth dicing), 그루빙(Grooving) 장비의 하반기 매출 인식 시작 기대-올해 이월수주 잔고는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 올 상반기 실적 우려는 반도체 업황 악화 대비 크지 않을 전망-반도체 업황 대비 견조한 실적과 신규 장비 모멘텀에 대한 기대함이 커질 전망-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원 유지현대로템(064350)-지난해 매출액 3조1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영업이익은 1475억원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 기록-전동차 저가 수주 개선과 방산 이익률 확대 등을 통해 1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 중-지난해 1차 이행계약을 맺고 폴란드에 납품 중인 K2PL 전차의 추가 납품 전망에 이어 K-2 전차의 폴란드 현지 생산을 비롯헤 2차 이행계약의 세부 내용이 구체화 될 전망-노르웨이 등 차세대 전차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국가로부터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소식에 대한 기대감도-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6000원 유지
2023.02.04 I 이용성 기자
사흘째 기업인 만나는 尹…이번엔 '바라카 원전' 주역 초청
  • 사흘째 기업인 만나는 尹…이번엔 '바라카 원전' 주역 초청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흘 연속 기업인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3일 한국 최초의 원전 수출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전’ 주역들과 오찬을 하며 수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원전 방문시 양국 정상간 교환한 기념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라카 원전 주역들과 오찬 자리에서 “여러분이 바로 한-UAE 협력의 상징”이라며 치켜세웠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UAE 순방 당시 우리나라가 선물했던 바라카 원전 기념 우표와 UAE측의 바라카 원전 기념주화 및 지폐를 돌아보고, 바라카 원전 건설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UAE 순방 당시 바라카 3호기 가동 기념식에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우뚝 서 있는 4기의 한국형 원전을 보았을 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며 “UAE에서 우리 대표단이 크게 환대를 받고, 300억 달러라는 압도적 규모의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해낸 여러분의 땀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바로 형제국인 UAE와의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제 대한민국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의 ‘축복’을 이어서 제2, 제3의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야 한다” 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출범 이후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시키고 있다.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 폴란드와 원전 협력 LOI 체결 등 우리 원전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현장 경험이 앞으로 해외 영업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될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오늘 기탄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주문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인엽 전 현대건설 상무는 당시 현장소장으로서 해외 인력관리의 어려움과 현지 숙소 마련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흥주 한전 해외원전부사장은 수주 과정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쳤던 일화를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여러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나라가 잘 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일생의 보람있는 일을 하신 것이다. 여러분들의 경험을 후배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경북 구미서 SK실트론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기업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어 전날에는 대통령실에서 CES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스타트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2023.02.03 I 송주오 기자
외인 ‘사자’에 2480선 탈환…네이버 5%↑
  • [코스피 마감]외인 ‘사자’에 2480선 탈환…네이버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양전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1.52포인트) 오른 2480.40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약세를 보이며 2460.21까지 하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 한때 2485.08까지 올랐다.외국인 수급이 대거 유입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하루에 4467억 원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3755억 원, 기관은 952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업종별로 상승 우위 마감했다. 서비스업이 2.51%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장비, 음식료업, 비금속광물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증권, 철강금속, 통신업, 의약품, 건설업, 보험업, 운수창고, 화학, 전기가스, 유통업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SK하이닉스(000660)는 1.28% 하락했다. 또한 네이버(NAVER(035420))가 5.67%, 카카오(035720)가 4.19% 오르며 IT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가 상한가 마감했으며 에이블씨엔씨(078520)가 12.12%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역시 9.73% 상승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0.70%, SK증권(001510)은 10.1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깜짝 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장중 투자 심리를 주도했으나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았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053.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오른 4179.76을 기록하며 42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5% 급등한 1만2200.82에 마감하며 1만2000선을 돌파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6%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퀄컴,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전환했다”며 “메타의 급등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네이버는 2022년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도 올 상반기 서치GPT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이 기대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이날 거래량은 총 4억8769만주, 거래대금은 7조8584억2200만 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외 40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465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2.03 I 이정현 기자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은 최상호…최연소는 김주형
  •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은 최상호…최연소는 김주형
  •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우승 및 최고령 컷통과 기록을 갖고 있는 최상호(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탄생한 여러 최고령,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들은 누구일까?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3일 각종 나이와 관련된 자료에 따르면, 최고령 우승은 최상호(68)의 50세 4개월 25일이다. 그는 1955년생인 그는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197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상호는 그 해 ‘여주오픈’을 시작으로 통산 43승을 기록했다.한 시즌 최고령 2승 기록은 2005년 가야 오픈과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45세 7개월 3일의 나이로 우승한 ‘독사’ 최광수(63)가 갖고 있다.최연소 우승은 김주형(21)이 달성했다. 김주형은 2020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18세 21개월의 나이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주형은 이듬해인 2021년 18세 11개월 22일의 나이로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통산 2승을 이뤄냈다.역대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7년 시즌 개막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과 두번째 대회였던 제2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0세 8개월 3일의 나이로 2연승을 거둔 김경태(37)가 차지했다.아마추어 최연소 우승은 1998년 9월 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대섭(42)이 수립했다.최고령 컷통과는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2017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 통과한 최상호이고, 최연소 컷 통과는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성공한 안성현(14)이다. 안성현은 지난해 개막전 DB손해보험 오픈에 12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출전하며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최고령 홀인원과 최연소 홀인원은 모두 2016년에 탄생했다. 최고령 홀인원은 2016년 4월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 17번홀에서 51세 7개월 17일의 나이로 홀인원을 만들어낸 ‘부산 갈매기’ 신용진(59)이다. 그해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8번홀에서 18세 6개월 23일의 나이로 홀인원을 작성한 임성재(25)는 최연소 홀인원 기록을 보유했다.최고령 대상 수상자는 1995년 대상을 차지한 최상호다. 당시 최상호의 나이는 40세 9개월 25일이었다. 지난해 10대 최초로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은 김주형이 19세 4개월 17일의 나이로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최고령 신인왕은 2020년에 35세 16일의 나이로 신인상을 거머쥔 이원준(38)이고, 최연소 신인왕은 2004년 19세 18일의 나이였던 이중훈(38)이다.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누빌 최고령 선수는 1973년생인 최호성(50)이다. 최연소 선수는 2003년생인 정유준(20)이다. 정유준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30위에 올라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이다.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과 최연소 통산 2승, 최연소 대상 보유자인 김주형(사진=AFPBBNews)
2023.02.03 I 주미희 기자
채권개미가 사주는 지금이 호기…A급 회사채 발행 러쉬
  • 채권개미가 사주는 지금이 호기…A급 회사채 발행 러쉬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연초 회사채 시장 활황에 힘입어 A급 비우량채도 줄줄이 공모채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고금리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A급 회사채에도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발행사들도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현재까지 알려진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일정 중 A급 비우량채는 5건으로 AA급 우량채 4건을 앞선다. 구체적으로는 SK디스커버리(006120)(A+, 10일), SK케미칼(285130)(A+, 16일), LS전선(A+, 20일), 한국토지신탁(034830)(A-, 20일), 신세계건설(034300)(A0, 21일), SK매직(A+, 23일) 등이 수요예측을 예정하고 있다. 이 기간 AA급 수요예측은 한화토탈에너지스(AA0, 15일), 롯데쇼핑(023530)(AA-, 16일), SK(034730)(AA-, 17일), 롯데물산(AA-, 27일) 등 네 곳이다.이달 초까지만해도 대부분 AA급 우량채 수요예측이 주를 이뤘지만,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A급 역시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HL D&I(BBB0)를 시작으로 신세계건설 등 그동안 시장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건설사 역시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올해 들어서 AA급 우량채는 대부분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AA급이면서 언더 발행에 실패한 곳은 롯데렌탈(089860)과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롯데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없다.A급 역시 올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강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A급 이하는 7개사가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가장 처음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효성화학(298000)(A0)과 제이티비씨(BBB0)를 제외하면 모두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 물량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다.특히 중앙일보(BBB0)는 7.3~8.3% 고정금리를 제시한 영향으로 리테일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 예정된 물량 이상의 주문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SK인천화학(A+)에는 9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고, SK렌터카(068400) 역시 1조원이 넘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A급 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상황이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량등급 가격 메리트 감소에 따른 비우량등급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 수요 증가를 예상한다”면서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리테일 고금리 채권 수요도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03 I 안혜신 기자
코스피, 외인 수급 유입에 반등 시도…2467선
  • 코스피, 외인 수급 유입에 반등 시도…2467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1.13포인트) 하락한 2467.75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한때 양전에 성공하는 등 등락을 보이고 있다.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팔자’다. 개인이 892억 원, 외국인이 1553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2572억 원어치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깜짝 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장중 투자 심리를 주도했으나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았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053.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오른 4179.76을 기록하며 42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5% 급등한 1만2200.82에 마감하며 1만2000선을 돌파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6%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약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제한시키고 있다”며 “장중 진행될 어닝스콜에 주목하면서 장중 변동성 및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강금속과 증권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화학, 통신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약세다. 반면 서비스업은 1%대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 운수장비, 음식료업, 기계 등도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과 LG화학(051910)는 1%대 하락 중이다. NAVER(035420)가 6%대, 카카오(035720)가 3%대 오르며 IT성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16%대 오르며 강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역시 9%대 오름세다. 반면 SK증권(001510)과 한화투자증권(003530)은 9%대, LX하우시스(108670)와 대한유화(006650)는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02.03 I 이정현 기자
'불륜녀 전문배우' 유지연 "눈 앞에서 1조 4천억 놓친 적 있어"
  • '불륜녀 전문배우' 유지연 "눈 앞에서 1조 4천억 놓친 적 있어"
  • ‘진격의 언니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새로운 고민상담 토크쇼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서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이 사연자들의 고민 해결을 예고한다. 오는 7일 방송될 채널S ‘진격의 언니들(미디어에스-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예고편에선 귀엽고 상큼한 매력을 뽐내는 치어리더 조다정이 찾아왔다. 사연자는 “춤을 너무 못 춰서 걱정이에요”라며 조심스럽게 고민을 전했다. 실제로 사연자의 춤은 관절이 뻣뻣한 ‘뚝딱이’에 가까웠고, 이를 본 김호영은 “직업을 바꿔!”라며 단호하게 권했다.이어 ‘불륜녀 전문배우’로 알려진 배우 유지연이 등장했다. 그는 “팔자마자 한 달에 1억씩 올랐다”라며 자신이 ‘투자계의 마이너스 손’임을 입증했다. 심지어는 “눈앞에서 1조 4천억 원을 놓친 적이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박미선은 “오늘 사기 특집이냐”며 의문을 표했고, 김호영이 “이거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냐”라고 고민 해결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앳된 얼굴의 사연자가 찾아왔다. 그는 “친구들이 ‘더 글로리’ 보고 제 얘기 같다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연자는 “많이 맞기도 하고 고데기로 화상 입기도 하고 몸이 묶인 적도 있고”라며 지난날의 상처를 담담히 꺼냈다. 언니들은 경악했고, 장영란은 육두문자를 아끼지 않으며 가해자들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는 사연자의 모습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방송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한편, ‘진격의 언니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2023.02.03 I 김가영 기자
"성장 동력 잃은 한국 경제, 올해 1.5% 성장…기업 활성화해야"
  • "성장 동력 잃은 한국 경제, 올해 1.5% 성장…기업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기존 2%대에서 1.7%로 낮춘 데 이어 국내 연구기관도 한국 경제의 1%대 성장을 점치고 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지난해 한경연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9%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수와 수출, 투자가 모두 부진할 전망이다.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작년 민간소비 성장률 4.4%보다 2%포인트 낮은 수치다. 민간소비는 그간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감소와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자영업자 소득감소,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이 얽히며 작년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의 공격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2.5% 역성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조달 비용부담 가중이 투자여건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건설투자 역시 0.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공재개발 등 정부 주도의 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공사현장의 차질과 불협화음이 지속되는 영향이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실질수출도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1.2%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작년 성장률 3.1% 보다 1.9%포인트 낮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경기위축 폭이 예상보다 커지거나 반도체 이외의 주력 수출품목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수출증가세가 더욱 약화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반도체대전(SEDEX 2022)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사진=뉴스1)이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한국 경제의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 감소에 따라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상의 분석 결과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은 0.64%포인트 하락한다. 반도체 수출이 20% 감소할 경우에는 경제 성장률이 1.27%포인트까지 떨어진다. 한국 경제의 수출에서 반도체가 큰 역할을 하는 만큼, 반도체경기가 나빠질수록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이다. 국내 대표적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미 작년 4분기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반도체업황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국내 경제 침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선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기업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금리 역전 문제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만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간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해 경기 회복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반도체처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에게 각종 세금이나 규제를 완화해주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02.03 I 김응열 기자
주호영 "K반도체 특단 조치 필요…2월 국회서 지원 논의"
  • 주호영 "K반도체 특단 조치 필요…2월 국회서 지원 논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반도체 수출 쇼크’와 관련해 “대만, 미국 등과의 경쟁에서 더이상 밀리지 않으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 모두발언에서 “반도체 산업의 위기는 국가 경제의 위기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의 1월 수출액이 지난해 1월보다 40% 넘게 급감했다고 언급하며 “우리나라 수출입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최대 액수”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지난해 4분기만 보더라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 영업 이익이 전년도 대비 96.9% 감소했고 SK하이닉스는 1조 7000억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며 “반면 대만 TSMC는 지난해 4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도 대비 77.8%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 대만 등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미국은 지난해 7월 칩스법을 통해 미국 내 시설 투자액 25%를 세액 공제하기로 했다”며 “대만은 산업혁신법을 마련해 반도체 연구개발 세액공제를 25% 수준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작년말 어렵게 통과한 ‘K칩스법’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은 고작 8%에 불과하다”며 “우리 기업의 날개를 달아주지는 못할망정 모래주머니를 채우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이 점에 문제를 크게 느끼고 반도체 세제 지원을 위한 추가 방안을 지시한 만큼 2월 국호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입법이 하루 늦어지면 반도체 수출이 1% 준다는 각오로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2.03 I 이유림 기자
'이변은 없다' 쿠드롱·사파타·강동궁, 나란히 PBA 64강 진출
  • '이변은 없다' 쿠드롱·사파타·강동궁, 나란히 PBA 64강 진출
  •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강동궁(SK렌터카) 등 PBA를 대표하는 강호들이 나란히 PBA 64강에 선착했다.쿠드롱은 2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첫 날 ‘크라운해태 회사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진효를 세트스코어 3-0(15-1 15-14 15-8)로 따돌렸다.쿠드롱은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일반인인 최진효를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직전 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강동궁도 권기영을 세트스코어 3-0(15-8 15-10 15-6)으로 가볍게 눌렀다. 사파타도 송인덕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김병호(하나카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찬차팍(블루원리조트) 등 기존 강호들도 이변없이 6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역시 직전 투어 64강에서 희생양이 됐던 마르티네스는 첫 판서 이로운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김재근은 ‘여괴전 형님’ 김현석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치기에서 2-0으로 이겼다.김병호는 강동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서현민, 찬차팍도 정광필, 최준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한편, 지난 시즌 3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랭킹 1위에 올라 1부에 직행한 김경오는 무려 8개 투어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김경오는 이상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승부치기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64강 무대를 밟았다.3일 열리는 PBA 128강 2일차에는 직전 투어 준우승자 응고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를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오성욱(휴온스), 신정주(하나카드) 등이 나선다. 오후 5시부터는 여자부 LPBA 32강전이 진행된다.
2023.02.03 I 이석무 기자
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보합 출발…2468선
  • 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보합 출발…2468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어닝쇼크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78포인트) 하락한 2468.10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팔자’세다. 개인이 619억 원, 외국인이 108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740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깜짝 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장중 투자 심리를 주도했으나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았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053.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오른 4179.76을 기록하며 42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5% 급등한 1만2200.82에 마감하며 1만2000선을 돌파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6%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약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제한시키고 있다”며 “장중 진행될 어닝스콜에 주목하면서 장중 변동성 및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보험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은 강보합권, 통신업, 증권, 철강금속, 화학, 전기가스, 유통업, 의약품, 음식료업, 제조업, 전기전자 등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1% 가까이 오르며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하며 반도체 대표주는 약세다. 종목별로 세종공업(033530)이 11%대 오르고 있으며 KH 필룩스(033180)가 6%대, 에이블씨엔씨(078520)와 신흥(004080)이 5%대 강세다. 반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7%대, LX하우시스(108670)는 5%대, SK증권(001510)은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02.03 I 이정현 기자
"국내기업 주주환원 확대 긍정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 "국내기업 주주환원 확대 긍정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번주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코스피를 상회한 데에는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로 출발했다.(사진=연합뉴스)SK증권은 3일 “최근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확대되는 것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넘기려면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하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아져야 한다”며 “하지만 주주환원율이 높아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최근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봤다.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자사주 매입 발표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각각 500억원,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그룹이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보다 현금 보유가 많은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발표 가능성이 높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매크로 측면에선 중국 리오프팅 효과가 2분기부터 확산할 수 있다고 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내수, 서비스, 여행 등으로, 하반기에는 부동산과 산업 수요 쪽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반도체·철강·화학 등 부진을 겪고 있는 중간재는 상반기에 단가 하락이 마무리되고 하반기 물량 증가에 대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하자 시장은 이를 긴축속도조절로 인식했다. 투자자들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우량 크레딧 채권 위주의 스프레드 축소는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A급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 대한 발행과 유통물 강세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2023.02.03 I 김보겸 기자
솔리다임·키옥시아까지…SK하이닉스, 낸드 겹악재에 고민 커졌다
  • 솔리다임·키옥시아까지…SK하이닉스, 낸드 겹악재에 고민 커졌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하이닉스가 매서운 낸드플래시 한파를 제대로 맞았다. 높은 재고량에 솔리다임과 키옥시아까지 불황이 번지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었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낸드 시장 불화로 인한 ‘겹악재’에 고심하고 있다.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 매출에서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전분기와 같다. 금액으로는 매출액(7조6990억원)을 기준으로 역산 시 약 2조387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3조4040억원)나 지난 2021년 4분기(3조904억원) 대비 줄어들었다.낸드 수요 급락으로 재고가 넘치는 가운데 판매가격까지 떨어지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다. 지난해 초부터 낸드 가격 하락이 1년 내내 이어져 지난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0~25%에 달하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에도 낸드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더 큰 문제는 재고다. 박찬동 낸드플래시 마케팅 담당은 “업계 전반의 재고는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메모리 재고 문제를 언급했다. 지난해 4분기 낸드를 포함한 SK하이닉스 재고평가손실은 6000억~7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손실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여기에 사업 확장을 위해 전격 인수한 솔리다임(인텔 낸드 사업부)이나 투자에 나섰던 일본 키옥시아 모두 낸드 불황 여파로 손실을 보면서 SK하이닉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2조5200억원에 달하는 영업외 손실을 봤다. 이중 1조5500억원가량이 낸드 관련 무형자산 손실액이다. 증권가는 이중 약 9000억원이 솔리다임 영업권 관련 금액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솔리다임 역시 낸드 시황 악화로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한 상황인 만큼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매출은 줄고 있지만 통합 절차까지 거쳐야 해 SK하이닉스로서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인수 중이라지만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의 적자를 감수하고 있고 인수 비용도 만만찮은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일본 키옥시아 투자를 포함한 금융상품 평가손실은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미국 베인캐피털 등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해 키옥시아(당시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지분을 취득, 쏠쏠한 투자 수익을 올려 왔다. 하지만 지난해 낸드 시황 악화에 일본 낸드 공장 원재료 오염 문제로 키옥시아 실적이 둔화하면서 손실을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SK하이닉스가 개발한 238단 4D 낸드 (사진=SK하이닉스)우울한 시장에 악재까지 겹쳤지만 SK하이닉스는 반등 기회를 모색 중이다. 먼저 투자 축소 등 사업 효율화를 통해 버틸 힘을 마련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19조원 대비 절반 이상 줄이고 작년 4분기부터는 수익성 낮은 성숙공정 제품을 중심으로 한 감산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올 1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한자릿수 후반대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앞선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도 짠다. SK하이닉스가 전날 발표한 낸드 176단 생산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60% 수준으로 높다. 여기에 238단 낸드 양산도 올해 중반부터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아픈 손가락’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도 꾸준히 모색하기로 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겸업하고 곽노정 사장, 노종원 사장 등도 솔리다임 경영에 더욱 집중하는 등 경영진을 전진 배치한 이유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초 기자들과 만나 “올해 낸드 가격을 지난해 말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지만 다운턴이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2023.02.03 I 이다원 기자
허용석 "G7진입 마지막 흔들다리…기업가형 국가 전환이 열쇠"
  • 허용석 "G7진입 마지막 흔들다리…기업가형 국가 전환이 열쇠"[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은 한국의 G7진입과 관련, “경제지표는 이미 G7 수준에 도달했지만 출산율, 고령층 빈곤율, 자살률 등 사회적 지표는 여전히 열위에 있다”며 “복지체계 전반을 세심히 점검하고 챙기는 일이 마지막 관문”이라고 강조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초불확실성의 시대. 한국경제는 미증유의 짙은 안개속에 휩싸여 있다. 미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대외 경제상황이 극도로 혼미한 상태에서 대내적으로는 3고 현상(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불어닥치며 역대급 불황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규모, 세계 7번째 5030클럽(인구 5000만명,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가입,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선진국 분류. 세계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거쳐 선진국 클럽에 가입한 한국경제는 올해 성장기조가 급격히 흔들리며 일각에선 구조적 침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한다. 격랑 속의 한국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은 무엇일까. 선진국 문턱을 넘어 G7, 한발 더 나아가 G5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는 어떤 것일까.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으로부터 해법을 들었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불확실성 속의 압박이 정점에 이른 올해는 G7으로 가는 마지막 흔들다리(Final Rocking Bridge)”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잠재성장률 만큼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자칫 선진국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민관 공조의 기업가형 국가(Entrepreneurial State)로 전환, 국민소득 4만달러 국가 수준의 규제개혁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지표는 이미 G7 수준에 진입했지만 출산율, 고령층 빈곤율, 자살률 등 사회적 지표는 여전히 열위에 있다”며 “사회안전망은 물론 복지체계 전반을 세심히 점검하고 챙기는 일이 G7진입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G7수준의 기업 환경 조성, ‘기업가형 국가’ 전환 -경기흐름이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올 상반기가 압박의 피크예요. 3고 현상의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침체 기조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고물가 억제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통화 긴축정책을 공격적으로 시행했잖아요. 실물부문에 대한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6개월∼1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고 볼 때 파급효과는 올 상반기 집중될 거예요. 최근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대에서 1%대로 하향 조정하는 추세예요. 잠재성장률이 2% 내외 수준임을 고려할 때, 1%대의 성장률은 경기가 침체국면에 접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성장이 정체된 화석경제로 전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와요.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가 2019년을 정점으로 빠르게 감소하며 노동력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고 자본축적과 기술혁신이 정체되면서 잠재성장률 하락이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으로 잠재성장률은 2016~2020년 연평균 2.5%에서 2021~25년 2.0% 그리고 2026~30년 1.7%로 빠르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요. 내실을 다져 빠른 시일내 2%성장을 회복해야 해요. 이마저 달성 못하면 선진국 함정에 빠지는 거죠.”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은.“기업가형 국가로 전환해 민관 공조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야 해요. 정부는 민간이 기피하는 위험부담이 큰 프로젝트에 과감히 투자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애플, 구글 등 혁신 기업의 탄생 이면에는 미국 정부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투자가 그 원천이었어요. 아이폰에 탑재된 GPS,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핵심기술 모두 정부의 재정지원과 R&D투자를 통해 개발된 기술 아닌가요. 애플은 정부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해 글로벌 공룡기업으로 탄생한 거예요.” -과학기술 입국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얘기군요.“2017년 1월 미·중 무역분쟁이 막 터질 때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회에서 ‘미국 반도체 산업 장기 우위를 위한 전략보고서’라는 걸 냈어요. 여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혁신’이란 말이 나와요. 바로 이 점이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는 비결이에요. 경제도 국방에도 기술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것도 웬만한 수준이어선 안 되고 타의 추종을 불어하는 수준이어야만 살 수 있다는 거예요. 이는 문샷 프로젝트(Moonshot projects)와도 연관돼요. 한마디로 목표를 설정하면 장단기 이해득실, 리스크 모두 따지지 않고 과감히 시도한다는 거예요.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강한 개념이지요. 사실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때 이런저런 리스크 다 따지면 타당성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하지만 꼭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다면 이런 파격적인 방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문샷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국은 정부 기업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정부는 일단 차세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초창기 기술의 R&D에 엄청난 투자를 하지요. 투자해도 99%는 다 사장돼 없어질 거를 정부가 다 합니다. 여기에서 싹이 좀 보인다 싶으면 기업으로 넘어가고 기업이 문제에 봉착하면 대학으로 가요. 기업이 직면한 문제가 얼마나 빨리 대학의 책상 위에 놓여지는지 그 속도에 따라 기술혁신 경쟁의 우위가 판가름난다고 해요. AI, 양자 컴퓨팅, 반도체, 바이오, 우주, 해양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미래의 먹거리들이 이런 과감하고 선도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혁신을 이룬다는 거예요. 정부의 지원방식도 이젠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우리나라도 R&D투자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민간과의 이런 연계는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은데요.“우리나라 R&D 투자의 가장 큰 맹점은 지나치게 성공을 요구한다는 거예요. 평가 제도가 문제지요. 실패하면 용납을 안 합니다. 우리나라의 R&D성공률이 90%가 넘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정말 가치있는 투자는 성공률이 90%가 넘을 수가 없어요. 10%도 안 되는 분야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에요. 우리 R&D투자는 전 세계에서 GDP대비 비율이 ‘톱3’에 들어갈 만큼 양적으로는 충분해요. 하지만 질적으로는 빈약하죠. 쉬운 것만 골라 하니 도전적인 과제에 대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는 겁니다.” -기업가형 국가로 전환하기 위해선 규제혁파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급선무일텐데요. 규제개혁의 준거점은. “지엽적인 내용에 얽매이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야 합니다. 규제혁파의 기준은 G7, 최소한 G7+중국 수준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규제 수준은 턱없이 복잡합니다. 대기업·중소기업, 수도권· 비수도권, 고소득 ·저소득 이런식으로 나눠 규제수준을 달리하는 건 사회 정의나 형평성 측면에선 일견 타당할 수 있겠지만 나라밖에서 보면 의미가 없어요. ‘선진국, 경쟁국에 없는 규제는 모두 철폐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선진국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 위해선 노동·환경·세제 등 모든 기업 환경을 이들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규제개혁의 접근 전략은. “온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선행돼야 해요. 타다와 택시 논쟁 보세요. 모빌러티 혁신을 위해 타다의 진입은 바람직하지만 택시업자들은 직장을 잃어요. 이들에겐 퇴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갈등관리를 잘해야 해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는 거죠. 당장 직장을 잃어도 당분간 소득의 70%정도는 보장되고 전직을 위한 교육 훈련 체계 등이 마련돼야 해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규제개혁을 이룰 수 없습니다. 기득권층의 퇴로를 열기 위한 사회 안전망을 점검해야 할 시기예요. 우리나라 공공사회성 지출이 GDP대비 12%정도인데 OECD 38개국중 35위로 최하위권이예요. 앞으로 관련 예산이 폭발적으로 늘 텐데 지금부터 대비해야 합니다.”-사회안전망 구축은 결국 선진국 도약의 마지막 퍼즐이겠군요.“우리나라는 G7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GDP, 1인당 국민소득, 교역규모 등 경제지표는 일부 G7국가를 앞서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세심히 챙길 건 저출산, 고령층 빈곤율, 자살률 등 사회적 지표예요. 연구결과 우리나라의 사회발전정도는 G7국가의 70%수준을 밑돌아요. 모든 지표에서 열위에 있습니다. 선진국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G7을 넘어 G5로 도약하기 위해선 성장 동력 회복뿐 아니라 복지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절실합니다. 그런 점에서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하는 올해는 G7으로 가는 ‘마지막 흔들다리’라고 규정할 수 있겠군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사회안전망과 전반적인 복지체계를 점검해야 할 시기입니다. 경제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도록 경제자유도를 최대한 높여주면 되지만 사회 지표개선에는 정부의 ‘보이는 손’이 결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경제체질 개선…디레버리징 그리고 택스믹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선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급선무입니다.“한국경제는 부채의 늪에 빠져 있어요. 가장 큰 문제는 가계부채겠지요. 최근엔 기업부채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섰어요. 국제결제은행(BIS)의 비금융섹터 신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현재 GDP 대비 기업신용 비율이 116.5%에요. 외환위기 당시 1998년 2분기에 111.9%였어요.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고금리 충격으로 연체율이 급등하면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문제예요. 한계기업들을 솎아내야 하는데 일종의 정서법이 있어 세제나 금융지원을 줄이기 어려워요. 하지만 한계기업의 단계적 정리는 꼭 필요합니다.” -재정건전성도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재정준칙 3% 법제화도 지지부진하고. “국가 부채는 먼 수평선 위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검은 구름과 같아요. 긴 호흡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최근 급격히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에요. 다만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과제들과 향후 위기 발생 등에 대비해 재정여력을 충분히 확보해야겠지요. 그런 면에서 중립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준칙 마련은 필수적입니다. 2022년 기준 105개 국가가 이런 준칙을 마련한 상태예요. 재정준칙을 도입하면 재정건전성 제고는 물론 고물가 압력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재정 인플레이션(fiscal inflation)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재정을 방만히 운용하면 일종의 인플레이션 세금(inflation tax)을 국민에게 부과하는 셈인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예요.” -조세시스템은 어떻게 정비해야 할까요. “최적조세구조(택스믹스·Tax Mix)를 디자인해 과세구조를 선진국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세금은 필연적으로 경제왜곡을 초래해요. 형평성이 깨지면서 정치적 사회적 비용이 불필요하게 발생하고 효율성이 깨지면서 경제적 후생도 줄게 되지요. 그 비용을 최소화한 게 재정학에서 강조하는 최적조세구조입니다. 이런 택스믹스가 선진국의 조세구조에 녹아들어있다고 봅니다. G7이나 국민소득 4만 달러 이상 국가들에 답이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조세체계는 오랜 기간 성숙되고 누적된 정치적 합의와 타협의 산물이에요. 불형평과 비효율이 초래하는 정치·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한 조세구조라고 볼 수 있지요.” -선진국의 조세구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거군요.“우리나라의 경우 법인세와 재산세(상속·증여, 보유세·거래세) 과세 비중이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에요. 법인세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가 단일세율이나 2단계 세율이지만 우리나라는 4단계 누진세율(9%, 19%, 21%, 24%)로 운용 중이지요. 최고 세율(24%)도 OECD평균(21.2%)은 물론 G7 평균(20.9%)보다 높아요. 택스믹스라는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법인세 부담이 과도하게 높은 편이고 소득세와 부가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요. 법인에다가 세금을 왕창 때리는 나라는 최소한 소득 3만 달러 이상 국가에선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선진국 세금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나라는 지금 소득세를 늘리고 법인세를 줄여야 합니다.” -소득세를 높인다면 정치적 저항이 크지 않을까요. “국민개세주의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매우 높아요. 고소득자들이 세금을 제법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에요. 반면 선진국은 최고 세율을 적용하는 과표구간이 매우 낮습니다. 한국과 선진국의 평균임금을 100만원이라고 할 때 우리나라는 소득 500만원, 선진국은 300만원이 기준입니다. 면세비율도 마찬가지예요. 일본만 해도 15.1%인데 우리나라는 37.2%(이상 2020년 기준)에 달해요. 최고세율을 더 높일 게 아니라 아래쪽부터 구조적으로 세부담을 더 늘려야 합니다.” -증세 논의도 동반돼야겠군요. “재정건전성 차원뿐 아니라 고령화나 복지재원 마련 등을 위해 증세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어요. 조세부담률이 22.1%(2021년 기준)로 여전히 OECD평균(24.3%, 2020년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선진국 기준에 맞춰 점진적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세수 확대가 삶의 질을 높여 다시 세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해요. 장기적 안목으로 증세를 하면서 최적조세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단순히 개별 세목 차원이 아닌 전체 조세체계를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 정치적으로 흥정하듯이 세율을 정하고 공제를 남발하면 세제는 누더기가 되고 전체적인 균형은 무너집니다.”허 원장은…△1956년 서울 출생 △덕수상고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미국 밴더빌트대학원 경제학 석사, 홍익대 세무학 박사 △공인회계사 △행정고시 22회 △ 재경부 외화자금과장 △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삼일경영연구원 원장 △세제발전심의위원회·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 △(현)현대경제연구원장
2023.02.03 I 송길호 기자
“디스인플레이션” 파월 한마디에 쑥 오른 韓증시, 2500선 재도전
  • “디스인플레이션” 파월 한마디에 쑥 오른 韓증시, 2500선 재도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활짝 웃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측대로 ‘베이비 스텝’(Baby Step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으로 나온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말 한마디에 피봇(Pivot)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다만, 증시 상승을 외국인 수급이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악재가 산재한 만큼 전고점인 2500선을 뚫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OMC ‘베이비스텝’에 코스피도 환호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19.08포인트) 오른 2468.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82%(13.66포인트) 올라 764.62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약세장에서 힘을 못 쓰던 반도체 대표주와 기술·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2.75%, SK하이닉스(000660)가 2.19% 올랐으며, 네이버(NAVER(035420))가 2.92%, 카카오(035720)가 3.70% 상승했다. 2차 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11%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대형주 중심 오름세가 이어졌다. 연준이 올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결정하면서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덕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는 점도 인정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다소 강경파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았으나 시장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며 ‘비둘기’ 입장인 것으로 해석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시장 안도감이 반영됐다”며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오르는 등 나스닥 기술주 중심 상승에 동조화되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 인터넷 전기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2500선 재도전 코스피, 외인 의존 리스크 연초 증시 상승의 재료였던 금리 인상 완화가 현실화되면서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음 회의인 3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해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한 후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로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으며 물가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도 열어놨다”며 “연초 물가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3월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다만 섣부른 긍정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이 ‘비둘기’로 해석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12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증가했으며 노동시장 역시 아직 버티고 있는 국면이다”라고 말했다.연준의 후퇴 덕에 코스피 지수는 전고점인 2500선을 다시 바라보는 수준까지 올라왔으나 돌파 가능성은 미지수다. 앞으로 긴축 여부보다 경기 변동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초 상승 랠리가 지나치게 외국인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리스크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7조1218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나홀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초입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연준이 시인하면서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코스피 이익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되는데다 수출 부진과 고금리에 따른 여파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등 악재가 여전해 2500선을 쉽게 넘어설 수 있을지는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3.02.03 I 이정현 기자
"다이어트족 모여라"…SK스토아, 특별 방송·기획전 연다
  • "다이어트족 모여라"…SK스토아, 특별 방송·기획전 연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스토아(대표 윤석암)이 연초를 맞아 운동과 다이어트를 올해 목표로 세운 고객들을 겨냥해 관련 상품을 합리적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먼저 오는 3일 오전 10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인바디 스마트 체중계’와 ‘보국 마사지기’ 등 상품을 최대 56% 할인 판매한다.이번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인바디 체지방 측정 스마트 체중계 다이얼 H20N’은 엄지전극을 이용해 상체까지 정확한 체성분을 분석하고 듀얼 주파스를 활용해 고정밀 측정을 지원한다. 또한 인원 수를 무제한으로 추가 등록할 수 있어 기기 한 대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특별할인가 18만 9000원이다.운동으로 뭉친 발 근육을 풀어주는 ‘보국 발 마시지 풋해머’는 50% 할인한 7만9000원에 선보인다. 특히 이 두 상품의 구매 고객 선착순 120명을 대상으로 1만원 상당의 요가링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SK스토아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과 다이어트 족을 겨냥해 나이키, 뉴발란스, 리복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와 용품 약 800종 상품을 최대 81%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했다.SK스토아 온라인몰에서 오는 12일까지 진행하는 ‘레포츠 SALE’ 기획전을 통해 △나이키 레볼루션 러닝화(6만2010원)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4만1540원) △아디다스 갤럭시 운동화(3만6350원) 등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또한 △푸마스포츠 벤치코트(6만8560원) △리복 저지트랙수트 상하의 세트(1만9360원) 등 의류 상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신양균 SK스토아 DT그룹장은 “연초를 맞아 새해 목표를 운동과 다이어트 등으로 세운 고객이 많아 관련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TV는 물론이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몰 등 다양한 채널에 걸쳐 고객이 찾는 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02 I 정다슬 기자
SKT T맵 데이터 요금제 역사 속으로…대신 1GB씩 준다
  • SKT T맵 데이터 요금제 역사 속으로…대신 1GB씩 준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T맵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 2여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다만 T맵 데이터 요금제 종료에 따른 반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T맵 데이터 요금제 사용자 비중이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0.01% 수준으로 매우 적은 데다가 T맵 데이터 요금제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향후 1년간 1기가바이트(1GB)의 데이터가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다. 2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SKT는 3월 1일부로 월 1100원에 티맵 데이터요금제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T맵 데이터 요금제 신규가입을 종료한다. 아울러 3월 31일 밤 T맵 데이터 요금제 유료 부가서비스가 자동 해지되며 티맵 데이터 요금제는 전면 중단된다.2021년 4월 SKT에서 T맵을 비롯한 모빌리티 사업분야를 분사되며 티맵 모빌리티가 출범하면서 기존 T맵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하던 SKT 가입자들 역시 데이터 이용 비용이 차감되기 시작했다. 특정 통신사 가입자에게만 무료혜택을 주는 것이 공정거래법상 어려워진 탓이다. T맵 데이터 무료혜택이 중단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는 반향이 컸으나, 정작 종료 후 논란은 없었다. T맵 실사용자의 1인당 월평균 사용량이 48MB 수준으로 매우 적은 데다가 약정된 데이터를 소진하더라도 속도제한(QoS)에서도 충분히 T맵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SKT 관계자는 “T맵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비율은 전체 SKT 가입자의 0.0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요금제 종료 결정은 기술적인 측면도 있다. 그간 티맵은 고정 IP로 T맵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를 분류해 이들이 사용한 데이터 량에 따라 SKT 측에 데이터 요금을 청구해왔다. 그러나 클라우드서비스 체제로 전환되며 접속 때마다 할당 IP가 달라지는 유동 IP가 부여되며 가입자 특정이 불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T맵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들은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향후 1년간은 1GB 데이터를 받게 되면서 T맵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을 전망이다. 이 데이터는 T맵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SKT는 와이파이에 연결한 상태로 T맵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하면 데이터 요금을 상당 부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T맵은 일단 로컬(스마트폰)에 저장된 최신 지도에 교통상황 등이 변경되면 그 부분만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이유에서다.
2023.02.02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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