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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SK바사 대주주 무색…하락세
  • [특징주]SK케미칼, SK바사 대주주 무색…하락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따상’에 성공했지만 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SK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3.77%(1만2000원) 내린 3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5.66%까지 떨어지며 3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하락폭은 줄고 있는 상태다. 거래량은 56만주, 1757억원어치다. 외국인이 71억원어치를, 기관 등이 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백신개발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안재용(왼쪽)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장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케미칼은 2018년 7월 백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백신 사업의 유통 및 판매,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SK케미칼이 보유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68.4%(5235만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상장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6만5000원, 시초가는 13만원, 현재 거래가는 16만9000원이다. SK케미칼로 대주주인 만큼 동반 상승세가 예측됐다. 전날까지도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기대감이 최고 31만7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 당일이 되자 상황은 반대로 흐르고 있다.한 증시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기대감에 SK케미칼도 상승했지만 이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선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03.18 I 이지현 기자
"10년 후 기업가치 100兆 목표"…SK바사 '화려한 신고식'
  • "10년 후 기업가치 100兆 목표"…SK바사 '화려한 신고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년 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업가치 1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쁨과 함께 많은 책임을 느낍니다. 신규 사업 발굴, 사람 관리, 적절한 펀딩 3가지를 발판 삼아 향후 예방부터 치료 사업까지 영위하는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가 되겠습니다.”18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1층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기념식에는 안재용 대표 참석해 회사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의 상장 기념식이 열린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8시가 넘은 시각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과 거래소, 상장 주관사와 취재진이 몰렸다. 코로나19 여파에 참석을 지양하면서 북적이진 않았지만, 상장을 목전에 둔 임직원들의 들뜬 목소리와 기대감이 1층을 가득 메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주)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 현장.(사진=한국거래소)임직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로고가 새겨진 빨간색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 있던 회사 관계자는 “빨간색은 상승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SK 브랜드 로고의 대표색 중 하나로도 꼽히기에 중의적인 의미로 봐달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8시 40분 도착했고, 곧 행사가 시작됐다. 안 대표와 함께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주관 증권사와 한국거래소, 상장사협의회의 관계자들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고 현장에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사회자가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에 대해 “오늘 특히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며 소개하자 큰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윽고 타북행사에서는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후일을 기원하듯 세 번의 우렁찬 북소리가 이어졌고, 열기가 더해졌다. 이날 참석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회사 안 대표에 상장계약서, 상장기념패를 전달하며 유가증권 상장 법인이 됐음을 알렸다. 9시 장이 열리자 카운트다운과 함께 축포가 터졌고 10초간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안 대표는 회사 미션으로 두고 있는 ‘예방과 치료까지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멘트로 서명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로써 새 역사 페이지를 열었다. 상장 과장에서 들었던 소중한 말씀을 새기고 투명성과 신뢰 아래 경영에 매진,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도전과 패기를 내세운 회사의 성장스토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미래 시설 투자(4000억원), 백신신규 플랫폼 기술 확보(1000억원), 사노피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2000억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장에 있던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에 내부 기대감이 크지만 이후가 중요할 것”이라며 “공모자금을 잘 활용해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성장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1.03.18 I 이은정 기자
SK바사, 상장 후 주가 업사이드 클 것…경쟁력 입증-메리츠
  • SK바사, 상장 후 주가 업사이드 클 것…경쟁력 입증-메리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주요 사업 영위, 주요 지수 편입 등 모멘텀으로 상장 이후 주가 업사이드(상승)가 클 것으로 관측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주요 지수 편입,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모멘텀으로 상장 이후 주가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확정 공모가는 6만5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9725억원, 유통가능물량은 11.6%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인 5만8500원에서 13만원 사이에서 정해지고, 가격제한폭 30% 내에서 움직이게 된다.메리츠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수주를 통해 생산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백신 사업의 유통 및 판매, CMO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MO·CDMO 계약과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을 위한 라이센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CMO·CDMO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4969억원, 2022년 7395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평균 단가와 수익구조를 고려해 실적을 추정했다”며 “현재처럼 백신 공급 부족이 심한 상황에서는 여유 캐파(생산능력)를 이용한 추가 CMO 계약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코로나19 백신과 프리미엄 백신 개발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개(NBP2001, GBP510)를 개발 중이며, 각각 임상 1상과 임상 1/2상 단계이다. 김 연구원은 “연내 1개 품목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1상 결과 발표가 가능하겠다”며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7조원 규모의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품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업사이드 전망과 관련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며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 풍부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업사이드 클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1.03.18 I 이은정 기자
SK바사 6株 아버지 “딸아 난 따상상 기다리련다”
  • SK바사 6株 아버지 “딸아 난 따상상 기다리련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임성준(65)씨는 NH투자증권에 청약증거금으로 500만원 정도를 넣어서 2주를, 미래에셋대우에 4000만원 정도를 넣어서 4주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전화해 “어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청약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아버지의 성화에 딸 임선영(32)씨는 한국투자증권에 100만원을, 하나금융투자에 32만5000원, 삼성증권에 32만5000원을 넣어 총 3주를 받았습니다. 아버지와 딸이 확보한 주식은 총 9주입니다. 임선영씨는 “아버지는 이틀 정도 더 볼 계획이라고 하는데, 전 상장 당일에 팔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딸의 권유로 증권사 2곳의 계좌를 터서 총 2주를 받은 최선애(79)씨는 “딸이 10만원 정도는 벌 수 있다고 해서 생전 처음 청약이라는 걸 해봤다”며 “파는 시점도 딸의 얘기를 듣고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임박하며 한 주라도 더 확보하려 힘을 모았던 가족이 이젠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로 머리를 맞대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야무지게 작전을 짜려고 해도 변수가 많다 보니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요?(그래픽= 이미나 기자)◇ ‘따상상’ 카카오게임즈 넘을까투자전문가들은 기존 기업공개(IPO) 대어 성적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빅3로 꼽혔던 SK바이오팜(3260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빅히트(352820) 모두 ‘따상’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7월 상장하며 공모청약 붐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상(3연상)’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 공모주에서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4만9000원)의 2배(9만8000원)로 책정된 후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상장 둘째 날과 셋째 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틀 더 상승세를 기록하며 5거래일만에 26만95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공모가에 확보해 5거래일에 매도했다며 수익률은 450%나 됩니다.그 이후 흥행바톤을 이어받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따상상(이틀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습니다. 공모가(2만4000원)의 2배인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상장 첫날 상한가, 둘째 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셋째 날 ‘따상상상’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8만9100원(공모가 대비 수익률 271%)을 터치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빅히트(352820)는 ‘따상’ 기록만 있습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27만원)가 공모가(13만5000원) 2배로 책정되며 ‘따상’ 기대를 모았지만 35만1000원(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을 터치한 후 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시초가보다 낮은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에 성공하려면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13만원)에 형성돼야 합니다. 그리고 상한가(16만9000원)를 기록해야 합니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공모주를 확보한 이들은 1주당 수익률은 160%(10만4000원)입니다. 만약 ‘따상상’에 성공한다면 수익률은 237%(15만4000원), 3연상에 성공한다면 수익률은 338%(28만4500원)가 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되려면 매도물량이 적절하게 유지되는 게 중요합니다. 시장에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가격은 기준 이하로 내려가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된다면 가격은 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변수는 늘어난 소액주주기관들이 배정받은 주식을 상장 후 일정 기간 팔지 않기로 약속을 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비중이 59.92%입니다. SK바이오팜(81.15%) 보다는 낮지만 카카오게임즈(58.59%) 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카겜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겜보다 소액주주가 더 늘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계좌수는 64만5216개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서는 청약 계좌수가 11만개, 빅히트는 10만개 정도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6배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공모주 배분이 비례배분에서 ‘50% 균등+50% 비례’으로 바뀌면서 계좌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본인뿐 아니라 가족 명의로 계좌까지 만들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결과입니다. 1인당 평균 청약금액은 3400만원으로 SK바이오팜(1억2000만원), 빅히트(2억4000만원) 공모주 청약 때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수가 크게 늘며 청약 증거금은 63조6197억원 역대 최고를 달성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시장에 하락 기미가 보인다면 매물이 넘쳐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모두 손에 쥐고 놓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SK바이오팜 상장 첫날 거래량은 69만주, 둘째 날 거래량은 71만주에 그쳤습니다. 매도 물량이 채 100만주도 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보호예수물량이 쏟아지며 현재 주가는 11만1000원(공모가 대비 수익률 127%)으로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비교 대상업체 찾기가 어려우나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이 SK바이오사이언스 가치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의 시가 총액은 약 16조~25조원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기준 시총은 4조9000억원입니다.한 연구원은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2상과 3상 데이터가 양호해서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의 시가총액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3.18 I 이지현 기자
“이렇게 15株 받았다” SK바사 청약 승자는
  • [금나와라 뚝딱]“이렇게 15株 받았다” SK바사 청약 승자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한 주를 뜨겁게 달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일 청약자들에게 배정이 확정 통지됐습니다. 기대했던 1주를 받았던 분들은 안도를, 기대 이상의 1주를 더 받은 분들은 환호했습니다. 반면 기대했던 1주도 받지 못한 분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희비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엇갈리게 된 걸까요?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경쟁률은 335.36대 1이었습니다. 공모주 확보 규모가 37%로 가장 많았던 NH투자증권(005940)은 334.32대 1을,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23%를 확보한 한국투자증권은 371.54대 1을, 미래에셋대우(006800)(22%)는 326.33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경쟁률이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확보하다 보니 청약자들에게 1주 이상씩 배분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 청약자부터 최대 청약자까지 모두에게 1주씩을 나눠주고 남은 물량은 무작위배정을 진행해 최대 2주를 배정하기도 했습니다.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001510)은 배정 물량이 8%에 불과했지만, 경쟁률이 255.18대 1로 가장 낮아 최소 청약자부터 최대 청약자까지 2주씩 균등배분했습니다. 문제는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016360)이었습니다. 공모주 물량이 5%로 가장 적은 가운데도 많은 사람이 몰리며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하나금투는 284.79대 1, 삼성증권은 443.2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1주씩 받은 사람보다 1주도 못 받은 사람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하나금투는 “균등배정수량보다 청약 건수가 많아 전체청약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균등배정수량을 청약 신청한 전체고객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 배정했다”며 “균등배정으로 1주를 배정받지 못하는 계좌도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NH투자증권제 지인들의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지인은 부부가 함께 나란히 공동주관사와 인수단 총 6곳의 계좌를 텄습니다. 그리고 10주(32만5000원)씩 청약했습니다. 남편 60주, 아내 60주입니다. 이때 총 투자금은 390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8주, 아내는 7주를 받아 부부는 총 15주를 손에 쥐었습니다. 이 부부의 전략은 최소 청약을 통한 1주 확보였습니다. NH에서 2주, 미래에셋에서 2주, SK증권에서 2주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한투와 하나금투에서 1주씩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증권에서는 한 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내는 NH 1주, 미래에셋 1주, 한투 1주, SK 2주, 삼성 1주, 하나금투 1주 등 총 7주를 받았습니다. 열심히 발품을 팔아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린 셈입니다. 다른 지인은 새로 계좌를 만드는 게 귀찮아 평소에 가지고 있던 삼성증권에만 10주를 청약했습니다. 균등배정만 믿고 청약을 넣기만 하면 1주 정도는 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1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지인은 “균등하게 준다고 해서 넣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며 “‘균등이라도 열심히 노력해야 받는구나’를 깨달았다.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또 다른 지인은 NH투자증권에 뭉칫돈을 넣어 많은 주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자금을 끌어모아 1억9500만원을 넣었고 총 10주를 받았습니다. 이 지인이 하나금융투자에 넣었다면 11주를, 경쟁률 가장 낮았던 SK증권에 넣었다면 총 21주를 받았을 겁니다. 이 지인은 “안전하게 대표 주관사에 일찌감치 목돈을 넣었다”며 “다음에 비슷한 기회가 있다면 그땐 경쟁률을 끝까지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3.13 I 이지현 기자
잘 키운 `SK바사` 상장…SK케미칼·디스커버리도 웃는다
  • 잘 키운 `SK바사` 상장…SK케미칼·디스커버리도 웃는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공모주 청약 사상 최대인 63조원의 뭉칫 돈이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따상 등 주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관련 계열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SK바이오사이언스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신용등급은 ‘A-’이고 등급전망은 ‘긍정적’이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과 SK디스커버리(006120)의 신용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A’ 등급에 ‘안정적’ 전망이다.◇ SK케미칼, 연결부채비율 120%→47.6%로 ‘뚝’김성진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상증자로 총 1조5000억원을 조달했고, 신주 순조달금액은 9852억원 규모”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설자금 3934억원, 운영자금 2236억원, 기타자금 3682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구주매출을 통해 확보한 4973억원을 투자재원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구주매출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SK케미칼에 연결기준 총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이는 지난해말 자본총계의 153.9%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가결산 기준 부채비율 120.7%에서 47.6%로 크게 하락할 것이며, 순차입금 역시 마이너스 순차입으로 전환될 것이란 예상이다. 나신평은 PETG, PET 등 수지부문의 우수한 경쟁지위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자회사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유입이 발생해 SK케미칼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순차입금 의존도 등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같은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과 함께 향후 투자계획과 실적전망 등을 종합 고려해 정기평가 시점에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 소지주사 SK디스커버리,재무안전성 개선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 SK케미칼 등으로 구성된 SK디스커버리 소계열의 지주회사로 SK가스, SK케미칼, 휴비스 등으로부터 배당수익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의 지난해 9월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24%, 총차입금 의존도 18.8%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재무비율을 보유하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SK디스커버리는 분할과정에서 차입금 상당부분을 SK케미칼에 이관한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이 SK디스커버리 소계열 전반의 재무안전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핵심 자회사인 SK케미칼의 신용도가 향상되는 경우 지주회사인 회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신평은 SK디스커버리의 결산실적과 함께 자회사 신용도 변화 등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 ◇ SK바사, 올해 매출·수익 대폭 확대 전망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력품목인 스카이셀플루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2018년 이후 스카이조스터 매출 본격화로 양호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CMO) 생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당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1년 매출 및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허가,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정적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해온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CMO계약 선수금 유입 등으로 2020년 9월말 순차입금 의존도가 -0.8%로 개선된 상태”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9852억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신평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는 투자자금 소요추이 등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투자계획, 이익창출력 변화, 기존 품목들의 매출 확대, 품목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한 수익개선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CMO를 통한 실적 제고 수준, 신증설투자계획,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2021.03.13 I 김재은 기자
SK바사에 63조원 몰렸다…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로 문전성시
  • SK바사에 63조원 몰렸다…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로 문전성시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최근 테슬라 주식을 정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에 넣었는데, 잘한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한 개인투자자는 이같이 말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테슬라, 애플을 비롯한 기술 관련 주가가 힘없이 하락하자, 서학개미도 공모주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치킨 값이라도 벌어보자”는 나선 주부 주린이(주식+어린이, 주식 초보자)부터 최근 증시하락으로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까지 대거 몰리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청약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앞으로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게임사),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과 같은 우량 기업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만큼 공모주 광풍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시중 유동성…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보다 더 흡수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35.36대 1로 집계됐다. 총 583만7100주 모집에 19억5753만주의 청약 수량이 모였다. 이는 SK바이오팜(326030)(323.03대 1)의 경쟁률을 웃돈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005940) 334.32대 1, 한국투자증권 371.54대 1, 미래에셋대우증권 326.33대 1, SK증권(001510) 225.18대 1, 삼성증권(016360) 443.23대 1, 하나금융투자 284.79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만 63조6197억원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세웠던 58조554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깬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높은 경쟁률로 1계좌 1주, 총 6주 확보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관사로 참여한 NH투자증권과, 한투, 미래에셋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에서 청약에 참여한 이들은 최소 1주씩 균등배분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청약 물량을 5%만 확보한 삼성증권과 하나금투는 청약자가 균등배분 물량보다 더 많이 몰리면서 무작위 추첨제가 불가피한 상태다.삼성증권의 균등배분 물량은 14만9528주지만 청약자는 두 배가 넘는 39만5290만명이 몰리며 24만9363명은 균등배분으로 1주도 못받을 가능성이 크다. 배분 물량이 같은 하나금투도 20만9594명이나 몰려 6만3667명은 1주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 총 31만3029명은 균등배분에서 빈손이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들 증권사의 경우 균등배분을 위해 무작위 추첨을 하게 될 텐데 이 방법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조금씩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흥행은 증시 주변 자금 추이에서도 이미 신호가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68조997억원으로 지난 8일(67조7325억원)에 비해 3672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바로 전주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일에는 예탁금이 하루에만 5조원 넘게 몰리기도 했다. 공모주 펀드로도 자금이 쏠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총 128개 공모주 펀드에는 하루 동안 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높은 경쟁률을 피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편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며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2.6%로, 2019년(2.6%)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공모청약 외면했던 이들도 하나 둘공모청약은 손실이 날 확률이 드문데다 우량기업의 주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투자 큰손들은 공모주에 투자하면 청약증거금이 반환되기까지 최소 사흘은 자금이 묶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였다. 특히 빅히트(352820) 청약 당시 1억을 넣고도 손에 쥘 수 있는 건 2주에 불과해 차라리 오를 종목을 사서 수익 실현하는 게 났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최근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현금화하고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일제히 공모주로 눈을 돌린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공모가의 두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 16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알파 수익’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청약에 나선 결과 239만건의 청약이 이뤄졌고 청약수량만 19억5753만주에 이른다. 청약 1건당 평균 816주를 청약한 셈이다. 여기에 뭉칫돈을 넣지 않아도 1주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되는 등 청약문턱이 확 낮아지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청약으로 발전했다. 지난 1월부터 증권사 객장에는 일찌감치 자녀 계좌를 만들어 청약을 하려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증권사 직원들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지난해에는 SK바이오팜의 치열한 청약경쟁을 겪고 난 후 다음 주자였던 카카오게임즈나 빅히트 청약땐 증거금 1억을 넣어도 채 10주도 받지 못한다는 얘기에 청약을 지레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균등배정제 때문에 소액이라도 해보자며 마감 직전 대거 몰리며 청약 흥행에 힘을 보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6만5000원)가 높다 보니 경쟁률이 낮았지만 청약증거금이 최대규모다. 그만큼 소액 청약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번에 수익률까지 높게 나온다면 앞으로 진행될 LG에너지솔루션 등과 같은 IPO 대어로 공모주 붐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3.11 I 이지현 기자
'SK바사' 대박의 꿈‥주춤하던 신용대출 급증(종합)
  • 'SK바사' 대박의 꿈‥주춤하던 신용대출 급증(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은행권 신용대출이 이달 들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주식시장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기 위한 대출 수요와 대출 규제를 앞둔 가수요가 몰리면서 신용대출도 덩달아 뛰었다. ◇6일동안 1.2조 급증‥공모주 청약 수요 가세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6조4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135조1843억원)과 비교해 불과 6영업일 만에 1조2658억원이나 늘었다. 신규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개설도 늘고 있다. 2월에는 1600건에 불과했으나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부터 지난 1월까지 급증했던 신용대출은 지난달 잠시 주춤했다. 정부의 규제 수위가 올라가고 부동산이나 주식시장 열기도 식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556억원 감소했다. 그런데 이달 들어서며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진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달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가 증가하면서 청약을 위한 자금수요가 일시에 몰린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3월 상장 예정 기업은 12곳으로 2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 예상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날부터 이틀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는 12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올해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NH투자증권을 찾은 시민들이 청약 공모를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 5천 원으로 공모 금액은 약 1조 5천억 원으로 결정됐다.올해부터 공모주 청약 배분 제도가 비례방식에서 균등 50%, 비례 50%로 변경된 것도 대출 수요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과거처럼 실탄이 두둑한 개인투자자들에게 공모주를 많이 배정했으나, 이번부터는 소액투자자도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최소 단위는 10주다. 청약증거금은 청약 주수의 절반인 만큼 10주의 청약증거금은 32만5000원이다. 32만5000원씩 6개 계좌에 나눠 넣으면 최소 6주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전체 증거금은 줄더라도 소액으로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확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예측이다. 작년 증시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청약에서는 각각 30조원, 60조원 가량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규제 앞두고 가수요‥당국 모니터링 강화금융권에서는 신용대출이 늘어난 데는 이달 공개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앞두고 가수요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현재 금융기관별로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단계적으로 개인별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액대출은 원금분할 상환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돈 빌리는 입장에서는 대출 문턱이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 DSR 기준은 40% 안팎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연 소득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한 DSR 40% 규제를 발표하자 막차수요가 몰리면서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일주일만에 1조5000억원 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혹시 모를 자금수요에 대비해 규제 전 마이너스 통장이라도 만들어놓자며 창구를 찾는 고객이 꽤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2월 신용대출이 줄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규제가 신용대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청약을 위해 대출받았다가 증거금을 되돌려받으면 대출을 바로 갚는 경우가 많아 월말로 갈수록 대출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도 경고등을 켰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리인상과 국내금리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면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증가와 가계대출 금리부담 증가 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최근 금리상승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적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3.09 I 장순원 기자
SK바사 대박의 꿈‥빚투 몰리자 신용대출 급증
  • SK바사 대박의 꿈‥빚투 몰리자 신용대출 급증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3월 들어 은행권 신용대출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주식시장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기 위한 대출 수요가 갑자기 몰리면서 신용대출도 덩달아 뛰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6조2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말(135조1843억원)과 비교해 불과 6영업일 만에 1조2658억원이 늘었다. 신규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개설도 늘고 있다. 하루 평균 2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월에는 1600건에 불과했다. 작년말부터 지난 1월까지 급증했던 신용대출은 지난달 주춤했다. 정부의 규제 수위가 올라가고 부동산이나 주식시장 열기도 식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556억원 감소했다. 그런데 이달 들어서며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진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달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가 증가하면서 청약을 위한 자금수요가 일시에 몰린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3월 상장 예정 기업은 최대 12개로 2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 예상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날과 10일 이틀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이미 흥행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4~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2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올해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NH투자증권을 찾은 시민들이 청약 공모를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 5천 원으로 공모 금액은 약 1조 5천억 원으로 결정됐다.올해부터 공모주 청약 배분 제도가 비례방식에서 균등 50%, 비례 50%로 변경됐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청약증거금이 많다면 비례방식으로 추가 배정을 받을 수 있어 자금수요가 많다는 평가다. 작년 증시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 청약에서는 각각 30조원, 60조원 가량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금융권에서는 이달 공개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앞두고 가수요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기관별로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단계적으로 개인별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액대출은 원금분할 상환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돈 빌리는 입장에서는 대출 문턱이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월 신용대출이 줄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규제가 신용대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청약을 위해 대출받았다가 증거금을 되돌려받으면 대출을 바로 갚는 경우가 많아 월말로 갈수록 대출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1.03.09 I 장순원 기자
  • 다보스포럼 개막…산적한 과제에 어떤 해법 나올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에도 어김없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막을 올렸다.유가 폭락과 중국 7%대 성장 종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미국 금리인상 등 세계경제가 각종 장벽에 가로막힌 만큼 다보스에 모인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의 고민은 더욱 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WEF 제46차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제로 개막했다. 오는 23일까지 4차 산업혁명이 경제와 사회, 인류의 행동양식을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세션을 통해 논의하게 된다. 올해 포럼은 그 어느 때보다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초부터 폭풍우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중동 종파갈등 고조, 원자재 시장의 만성적인 공급 과잉, 신흥국 경제 뇌관으로 떠오른 과도한 부채, 미국의 대선 관련 불확실성, 난민사태로 인한 유럽연합 위기 등 고민거리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다보스포럼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이나 철도 등 기계가 가져온 변화라면 2차 산업혁명은 대량 생산체제 구축으로 인한 생산성 극대화다. 3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IT) 발전이 이룬 변화를 말한다. 4차 산업형멱이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혁명을 말한다. 사물인터넷이나 무인자동차, 3D프린터, 인공지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현재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는 경제성장과 사회적인 포용, 고용과 인적자원, 환경 및 자원안보, 식량안보, 건강,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미래, 인터넷의 미래, 양성평등, 국제 안보, 교역 및 투자, 장기 투자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전 세계가 직면한 과제로 정의하고 이를 논의한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최고경영자(CEO), 샤란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히로아키 나카니시 히다치 회장 겸 CEO, 티잔 티엄 크레디트 스위스 CEO, 아미라 야야위 알바살라 설립자 등 6명이 공동 의장을 맡아 의제를 조율하고 세션을 설정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40명의 정상이 참석하며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부통령, 존 케리 국무장관, 에슈턴 카터 국방장관, 제이콥 루 재무장관 등 정부관료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 김용 세계은행 총재,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 마윈 알리바바홀딩스 회장, 에릭 슈미츠 알파벳(구글) 회장,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2500명의 글로벌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쾰른 난민 성폭력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에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도 이슬람국가(IS)의 테러나 경제위기 등 때문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정치인은 물론이고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상당수 재계 인사들도 다보스로 향했다. 게리 콜맨 딜로이트컨설팅 어드바이저는 “올해에는 당면한 과제가 더 중요할 뿐 아니라 이슈도 많다는 점에서 예년과는 다르다”며 “경제성장, 사이버안보, 소득불균형, 신흥국 안정성, 디지털 붕괴 등이 뜨거운 이슈”라고 말했다.
2016.01.20 I 권소현 기자
'메이저챔프' 최나연 "14년 전을 떠올렸다. 그리고 우승했다"
  • '메이저챔프' 최나연 "14년 전을 떠올렸다. 그리고 우승했다"
  •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최나연이 10일 오후 인천광역시 운서동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권욱 기자)[영종도(인천)=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14년 전 세리 언니의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어떤 마음으로 미국에 왔는지 생각했다.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 우승 비결이다.” 최나연(25·SK텔레콤)이 10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G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코스 자체가 낯설지가 않았다”고 입을 뗀 최나연은 “욕심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대회 전까지 LPGA 투어 5승을 올렸던 최나연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꿈이었던 ‘메이저 챔프’ 타이틀을 얻게 됐다. 분명 일반 대회 우승과는 감동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이에 대해 최나연은 “대회 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으냐?’라는 질문에 ‘대회는 모두 같다’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막상 우승을 해보니 전에 마음이 바뀌었다. 정말 두 배의 감동이 밀려왔다”고 우승 당시 심정을 전했다.최나연은 가족들과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6일 일본으로 건너가 20일부터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사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대회가 끝나면 런던 올림픽도 관람할 예정이다. 휴가 겸 세운 계획이다.다음은 최나연과의 일문일답-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쳤다. 그날 밤 어떤 생각을 들었나.▲매우 흥분된 하루였다. 숙소에 가자마자 한국에 있는 로빈 사임스 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였다. 사임스 코치는 “못 친 날을 잊어야 하듯 잘 친 날도 잊어야 한다. 내일은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조언해줬다. 우승에 큰 힘이 됐다.-10번홀 트리플 보기 상황을 다시 설명하자면.▲티 샷이 왼쪽으로 당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가 해저드 라인 안쪽에 떨어진 걸 봤다고 해서 경기위원과 상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다시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이언 실수를 반복하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게 됐다.-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했나.▲11번홀로 이동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망치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도 했다. 심지어 물병을 숲으로 던지기까지 했다. 그러자 캐디가 “너는 지금 1등이다”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 말이 큰 도움이 됐다. 스스로 이겨내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마지막 홀까지 골프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최근 캐디를 교체했다. 이유가 있었나.▲신선함이 필요했다. 예전 캐디와 3년 가까이 일하다 보니 서로 감정 표현이 너무 쉽게 나왔다. 화를 내는 일도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시합에 방해됐다. 현재 캐디는 마크 오메라 선수의 전담 캐디였다. 남자 대회를 많이 다녀서인지 그린 읽는 법이나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 남달랐다. 게다가 성격도 좋아 서로 잘 맞는다.-2016년 브라질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다면.▲중학교 때부터 국가대표를 했다. 만약 기회가 돼서 국가대표가 되고, 메달을 따게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LPGA 우승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단체전도 같이 열린다면 어릴 때부터 같이 운동한 신지애, 김인경 등과 함께 출전하고 싶다.
2012.07.10 I 김인오 기자
최나연, 트리플보기 후 딴청.."비행기 시간이 언제지?"
  • 최나연, 트리플보기 후 딴청.."비행기 시간이 언제지?"
  • 최나연(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실수를 잊기 위해 딴청을 부렸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과 자동차 얘기를 했고, 과자도 먹었다.” 최나연(25·SK텔레콤)이 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 챔피언십 코스(파72·6954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을 극복한 자신 만의 비법을 공개했다.이날 최나연은 후배 양희영(23·KB금융그룹)과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6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침착한 플레이로 전반을 이븐파로 잘 마쳤다. 양희영이 1타를 줄여 5타 차가 됐지만 여전히 여유 있는 스코어였다.위기는 후반 시작인 10번홀에서 찾아왔다. 티샷을 해저드로 보낸 최나연은 러프를 전전하다 결국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파를 기록한 양희영과의 격차가 순식간에 2타 차까지 좁혀졌다.최나연은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망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LPGA 투어 5승의 베테랑 최나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일부러 캐디와 경기가 아닌 전혀 다른 주제의 얘기를 나눴다. 효과가 있었다. 이어진 11번홀에서 최나연은 곧바로 버디로 1타를 만회했고, 타수를 3타 차로 벌렸다.12번홀에서는 위기와 행운이 동시에 찾아왔다. 세컨 샷이 왼쪽으로 밀려 긴 잡초에 볼이 들어가고 만 것이다. 경기 위원을 부를 정도의 위기였다. 하지만 샷을 감행했고, 천금같은 파를 잡아냈다.뜻밖의 행운을 잡은 최나연은 “볼이 떨어진 지점을 확인해보니 치기 어려운 곳이었다. 언플레이 볼을 선언하려고 했지만 드롭지점 또한 좋지 않아 무조건 세게 쳐서 탈출하자고 마음먹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15번홀과 16번홀에서는 쐐기를 박는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그리고 17번홀에서 후반 내내 관심을 꺼두었던 스코어 보드를 쳐다봤다. 5타 차 선두. 큰 실수만 조심하면 우승은 확정적이었다.18번홀에서는 챔피언 퍼트로 아껴뒀던 파 퍼팅이 빗나갔다. 갤러리는 웃었고, 최나연은 미소로 화답했다. 그리고 최나연은 자신의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US여자오픈 한국 선수 6승과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14승의 주인공이 됐다.우승 소감으로 자신의 우상인 박세리를 먼저 언급했다. 최나연은 “언니가 18홀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다. 그 곳에 있어준 것 자체로 너무 감사하다. 나에게 장하다고 말해준 것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면서 “14년 전 언니를 보고 꿈을 키웠는데 이곳에 같이 있다는 자체가 감동이고 영광스럽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나연은 “3라운드 후 많은 응원의 메세지를 받았다. 웨그먼스 대회 때 실격해 팬들에게 미안했는데 보답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코치인 캐빈의 조언도 소개했다. “못 친 것을 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친 것도 잊을 줄 알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는 애정어린 교훈이었다.최나연은 10일 귀국해 휴식을 취한 후 20일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사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유럽으로 건너가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할 계획이다.
2012.07.09 I 김인오 기자
  • 위성DMB 특허료 해결..도시바, 한국측 제안수용
  • [edaily 박호식기자] 도시바측이 대당 2%의 특허료 징수 가능성으로 논란을 빚어왔던 위성DMB 특허료 문제가 일본 도시바사가 한국측의 제안을 수용키로 해 완전히 해결됐다. SK텔레콤(017670)이 1대주주로 위성DMB 사업을 준비중인 TU미디어콥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의 공조를 통해 위성DMB 특허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3일 밝혔다. TU미디어콥은 "도시바사가 수량정액제 적용, 유사특허에 준하는 특허료 부과, 한일 차등부과 금지, 위성DMB서비스사업자 특허부담 제외 등을 담은 공문을 3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말기 및 중계기 제조업체 등 한국의 위성DMB 관련 제조업체들은 특허료 관련 논란이 일었던 대당 판매가 2% 부과에서 수량정액제로 바뀌며 지상파DMB 등 유사특허에 준하는 수준으로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특허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또한 도시바는 TU미디어콥은 물론 향후 추가적인 위성DMB사업자에 대해서도 특허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도시바는 "이번 한국제안의 전격 수용에 대해 그 동안 밝혀왔던 위성DMB 시장의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의지를 확인시켜 준 것이며, 한일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중국, 동남아 등 위성DMB의 세계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디어콥이 전했다. TU미디어콥은 "TTA와의 공조 아래 도시바와 2002년 맺은 사업협력계약을 바탕으로 끈질긴 협상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TU미디어콥은 지난달 13일 도시바가 TTA에 제시한 로열티 안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제조업체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다는 판단 아래, 관련 제조업체의 의견 수렴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5월 21일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기륭전자, 현대오토넷 등 중소기업과의 회의를 통해, 도시바가 제시한 로열티 안에 대한 각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중소제조업체는 유사서비스 수준 및 수량정액제를 희망하며 TU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이를 바탕으로 TU미디어콥은 지난 5월 25일 도시바에 관련 업체들의 의견을 담은 공문을 보내는 등 접촉에 나서, 2002년 10월 도시바와 맺은 사업협력계약을 바탕으로 도시바가 제시한 안의 문제점 및 관련 업계가 제시한 안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5월 28일 도시바사와 국제전화회의(Conference Call)와 29일 도시바 임원의 방한협상, 지난 2일 2차 컨퍼런스콜을 통해 특허료 협상을 해결했다.
2004.06.03 I 박호식 기자
  • 삼성전자 특허침해조사 "주가 영향 없어"-전문가
  • [edaily 박호식기자]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05930)의 미국내 판매 반도체 제품에 대해 일본 도시바사의 특허를 침해 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 지난달 도시바가 제소하면서 노출된 사안인데다 통상 특허침해는 피제소기업측에서 다른 특허로 맞대응하고 일정부분에서 타협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큰 피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민후식 동양증권 반도체담당 팀장은 "통상 특허관련 소는 특허료를 올리거나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이를 나눠먹기 위해 제기되며 이번 도시바 제소는 특허료 인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특허관련 제소는 피제소기업이 다른 특허로 제소, 맞대응한 뒤 협상을 통해 특허상계, 특허료 추가 지급 등의 형태로 마무리돼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 팀장은 "이번 도시바와 삼성전자간 특허문제도 일정부분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이며 삼성전자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우종 SK증권 반도체담당 부장도 "이미 지난달 제소당시 노출됐고 특허소송은 큰 문제없이 타협이 이뤄져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는 일본 도시바(Toshiba Corporation)의 제소에 의한 것으로 제소일자는 4월 22일이다. 도시바 측에 따르면, 삼성은 도시바 미국 특허권을 침해하는 품목(또는 품목을 부분품으로 하는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 및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시바 측은 ITC에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2.05.24 I 박호식 기자
  • 전일(25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일(25일) 장마감후의 주요 종목뉴스로 오늘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삼미= 내달 20일 상장폐지..투자유의. 거래소는 삼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권의 상장폐지절차를 밟게된다면서 투자유의 당부. 상장폐지 예고 및 매매거래정지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15일간(매매일기준)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다음달 20일에 상장폐지. ▲핵심텔레텍= 내달 20일 상장폐지..투자유의. 거래소는 핵심텔레텍의 2001사업년도 외부감사인 감사결과가 "부적정"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권의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된다면서 투자유의 당부. 상장폐지 예고 및 매매거래정지 기간은 오는 26~28일까지 사흘간. 3월29일~4월19일까지 15일간(매매일기준)의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다음달 20일에 상장폐지. ▲대림산업= 방배동 서리풀 시공사 선정 ▲삼양식품= 6명 임원 승진인사 ▲SK글로벌= SK건설과 합병설 공시요구-거래소. 공시시한은 26일 오전까지. ▲인천정유= "의견거절" 조회공시-거래소 ▲굿모닝증권= 매카시회장 21만주 매도키로. 티머시 매카시(Timothy F. McCarthy)회장이 금감원으로부터 주식장내매도를 승인받았다고 밝힘. 매도승인규모는 20만9620주이고 매도기간은 공시익일(3월26일)부터 2개월 이내. ▲현대모비스= 151억 해외CB 전환청구. 지난 18일, 19일, 21일, 22일 나흘에 걸쳐 총 151억7477만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가 전환청구됐다고 밝힘. 전환물량은 오는 28일과 4월4일에 상장될 예정이며 전환가격은 8702원. 이번 전환청구로 발행주식수는 종전 8228만8140주에서 8403만1963주로, 자본금은 4114억4070만원에서 4201억5981만원으로 각각 2.12%씩 증가. ▲아이넥스= 26일부터 매매정지-거래소. 거래소는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과 관련, 아이넥스테크놀로지 주권을 26일부터 매매거래 정지시킴. 이와 함께 아이넥스에 대해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여부에 관한 조회공시 요구. 공시시한은 26일까지. ◇코스닥 ▲국제종건=93% 감자 완료. 지난 8일 결의했던 831억원 규모의 감자(자본금 감소)를 완료했다고 밝힘. 이에 따라 자본금은 890억500만원에서 59억3400만원으로, 발행주식은 1789만주에서 118만주로 감소. ▲아가방= 대표이사 회장에 김욱 사장 선임. 또 박웅호 수석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한편 손석효 전 새한의료기·영일무역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영입. ▲코네스= 내일 관리종목서 탈피. 지난 22일 지난해 회계보고서에 대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 판정을 받음에 따라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됨. ▲화인썬트로닉=최대주주 최권호씨로 변경. 김성덕 전 대표이사와 최권호 신임 대표이사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 최대주주였던 김성덕 전 대표이사외 1인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7.06%가 최권호 사장에게 양도. ▲창흥정보통신= 중국내 ITS 설치. 중국 광화부통화기유한공사와 중국내 2~3개소의 시범 도로에 ITS시스템을 오는 5월31일까지 설치할 것을 합의. ▲두산=박용오회장 장남, 전신전자 인수.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종전 최대주주였던 전주서외 1인의 지분은 33.07%(148만8000주)에서 8.07%(36만3000주)로 감소. 박경원 두산건설 상무는 전주서외 1인으로부터 전신전자 지분 25%(112만5000주)를 양수받아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 ▲미주제강= 안진회계법인 감사인 선정 ▲스탠더드텔=CB전환청구..9.67% 등록. 25억2263만원 규모의 해외전환사채가 전환청구돼 다음달 2일 177만3999주(9.67%)가 추가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다고 밝힘. 전환가격은 1422원으로 이날 종가 1750원보다 23.1% 낮은 수준. 이번 전환청구로 발행주식수는 종전 1834만5598주에서 2011만9597주로, 자본금도 91억7280만원에서 100억5980만원으로 증가. ▲바이어블=중국 현지법인 설립. 600만달러를 투자, 홍콩에 브이케이텔레콤을 오는 27일 설립할 예정. 앞으로 중국 휴대폰 제조 라이센스를 가진 공장을 인수해 관리. ▲우주통신=미국 노바사와 기술제휴. 미국의 노바(Nova Laboratory)사와 시스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 계약 체결. 개발비 230만달러는 노바사와 우주통신이 절반씩 부담하게 되며, 제휴기간은 내년 3월25일까지. ▲이화공영=상명대학교 강의동 공사수주. 수주금액은 35억8000만원이며, 공사기간은 다음달 8일부터 2003년 5월31일까지. ▲인디시스템= 박종인씨 대표이사 선임 ▲코네스=감사의견 적정..관리종목 해제 ▲현대디지탈텍=주가급등 사유 공시요구. 공시시한은 26일 오후. ▲국제정공=구조조정조합이 41.45% 확보. 국민시데코구조조정조합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0만주(41.45%)를 확보했다고 밝힘. ▲하나로통신=두루넷 합병 결정안돼 ▲영화직물=7억 자사주신탁 계약. 계약기간은 내년 3월25일까지.
2002.03.26 I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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