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與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확정…올림픽핸드볼 경기장 유력
  • 與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확정…올림픽핸드볼 경기장 유력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을 내년 3월 8일로 확정지었다.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당원투표 100%의 비율을 반영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년 전당대회를 현 비대위 임기 만료 이전인 3월 8일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후보자 등록을 내년 2월부터 진행해 약 한달 간의 예비경선, 본경선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 비중을 반영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 의결했다. 또 이날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도록 결선투표제도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고, 여당 지지층이나 무당층이 여론조사에 응답할 수 있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강행 규정으로 넣기로 했다.정 위원장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과 같이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믿고 있다”며 “당원선거인단 투표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대 룰 개정을 완료한 것이 전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결단”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전당대회 관련 구체적인 세부 일정 및 컷오프 규정 등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날 당 선관위원장으로 유흥수 상임고문을 위촉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내년 3월 8일 열리는 전당대회는 기존 후보로 검토되던 일산 킨텍스나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은 대관 예약이 끝나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26 I 김기덕 기자
SK케미칼·현대백화점, ‘그린 소재’ 팝업스토어 선보여
  • SK케미칼·현대백화점, ‘그린 소재’ 팝업스토어 선보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케미칼이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그린 소재의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SK케미칼은 오는 31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7층에서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과 식물성 소재로 만든 상품으로 ‘하우 투 리.그린(How To Re.Green)’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6일 밝혔다.현대백화점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전문 온라인 편집관 ‘리.그린’의 오프라인 전시관이다. 전시되는 브랜드는 제주삼다수, 블루오브, 슈가버블 등 11개로 모두 SK케미칼의 그린 소재를 사용했다.화학적 재활용 용기를 사용한 제주삼다수 생수, 슈가버블의 주방세제, 토리든의 화장품을 비롯해 화학적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블루오브의 가방 등이다.또한 식물성 소재를 사용한 네이크스의 가방, 봄소와의 리클라이너 소파, 인유즈의 마스크, 플림스의 스니커즈 신제품 등도 전시된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 플랫폼 ‘이음’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등 그린소재 제조 과정을 함께 소개한다.팝업스토어 운영기간 동안 현장에서 제품을 경험하고 QR코드로 더현대닷컴 온라인몰에 접속해 구매할 수 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그린소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소비 문화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업 활동을 통해 그린소재의 일상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SK케미칼의 그린소재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소개한다.(사진=SK케미칼)
2022.12.26 I 박민 기자
실수요로 재편된 분양시장…이제는 계약률이 더 중요
  • 실수요로 재편된 분양시장…이제는 계약률이 더 중요
  • 장위자이 레디언트 조감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계약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정당계약을 받은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91%의 초기 계약률을 달성했다. 지난달 청약에서 8.31대 1의 경쟁률로 기대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청약자가 실수요자 위주로 구성되다 보니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구성돼 전 주택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점도 계약자들의 부담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향후 서울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평가되고 있는 대단지 강북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남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결과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구성돼 있어 전 타입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중도금대출 안심 금리보장제와 이자 후불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해 계약자의 부담도 낮췄다. 정당계약은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면적 59㎡ 이하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2023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같은 강동구에 분양된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에서부터 관심이 높았다. 앞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1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2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정당계약은 2023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경기에서는 광명에 공급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 주택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2023년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다. 특히 규제지역 다주택자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30%로 적용해 대출길을 열었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 완화, 분양권·입주권 단기 양도세율 하향, 장기 매입임대 등록 재개 등의 대책을 내놨다. 업계 전문가는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에 나서면서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계약에서는 우수한 결과도 보이고 있다”며, “연말연초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분양이 많은 만큼 계약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6 I 김아름 기자
코스피 2310선 하락 출발…장 초반 상승·하락 반복
  • 코스피 2310선 하락 출발…장 초반 상승·하락 반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2310선에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내 상승 전환해 2310선에서 상승, 하락을 반복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산타랠리’는 나타나지 않으며 코스피는 23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포인트(0.13%) 내린 2310.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12.54포인트로 전 거래일(2313.69)보다 1.15포인트(0.05%) 소폭 하락 출발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한국 증시는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배당을 위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실적이 견고한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다. 개인은 22억원어치, 기관은 14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32억원), 기타법인(16억원), 투신(1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18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운수창고, 의약품, 건설업, 서비스업, 증권, 운송장비, 기계, 섬유의복, 철강금속, 통신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에 반해 보험, 전기전자,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은 1% 미만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카카오(03572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이 1%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KB금융(105560)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44포인트(0.53%) 오른 3만320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59%) 상승한 3844.82로,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만49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2.12.26 I 김소연 기자
공유 킥보드 '씽씽', TS인베스트먼트 등서 200억 추가 투자 유치
  • 공유 킥보드 '씽씽', TS인베스트먼트 등서 200억 추가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공유 킥보드 ‘씽씽’을 운영하는 피유엠피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TS인베스트먼트와 SK가 주도했으며 한국정보통신, KB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털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2019년 4월 서울 강남에서 전동 킥보드 500대를 운영하며 시작한 씽씽은 3년간 전국 70여 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현재 약 2만대의 킥보드를 운영 중이다. 누적 회원수는 160만명, 앱 다운로드 수는 255만건을 돌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7만명이다.씽씽은 자체 앱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티머니고 등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신형 모델인 ‘Q 1.0’을 도입했다. 씽씽은 기기 소유권을 넘기는 프랜차이즈식이 아닌 모든 기기를 본사가 소윻는 위탁 운영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투자금은 신규 기기 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상훈 씽씽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씽씽의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준법 경영을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26 I 김국배 기자
두산퓨얼셀, 연간 수주 목표치 초과…투자 매력↑-유진
  • 두산퓨얼셀, 연간 수주 목표치 초과…투자 매력↑-유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 올해 누적 수주 목표치를 달성한 데다, 기업의 투자 랠리가 본격화하면서 투자 매력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만550원이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올해 누적 수주는 297㎿로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240㎿를 초과했다”며 “당초 예상 수주풀에 있던 100㎿급 프로젝트가 내년 이연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중국 파트너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V)를 통해서도 추가적인 물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중국은 국가 로드맵이 발표된 잏후 주요 성들이 오는 2025년까지 약 1.5GW 이상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제트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정책 의지를 발판으로 기업들의 투자 랠리가 시작된 것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프로젝트다. 정부는 산업 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청정수소 생산 및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건에 대한 승인을 했다. 이 사업은 LNG 배관이 블루수소 플랜트로 진입해야 하는데 이를 검사, 설치하는 기준이 없어서 그동안 지연돼 왔다. 이 프로젝트에는 약 5조원이 투자되고 25만t의 블루수소를 생산한다. 이 가운데 20만t은 수소연료전지발전용, 5만t은 수소차용 충전소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수소 생산 설비들의 건설이 시작되면서, 이를 활용한 후방 사업들도 활성화되는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수소 산업 태동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와 인프라 부양안, 유럽연합(EU)의 리파워EU(REPowerEU) 정책에 따라 수소생산에 보조금이 주어지고, 수소 이송 인프라도 투자가 시작된다. 국내 수소관련주의 투자리스크 중 가장 큰 부분도 글로벌 시장 없이 국내 정책에만 의존한다는 것이었는데, 더 중요한 글로벌 수소산업의 지속 성장가능성이 확보됐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두산퓨얼셀도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 성장 스토리를 확보했다”며 “수소시대가 오고 있고, 대표업체들의 투자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김응태 기자
올해 공모주 투자 시들했어도…10에 6은 '성공'
  • 올해 공모주 투자 시들했어도…10에 6은 '성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공모주에 투자해 상장일 종가에 팔았다면 승률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말까지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난 종목까지 포함해도 30%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착시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해 대체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IPO 시장 쪼그라들었지만 공모주 평균 수익률 28%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기업 공모 금액은 총 16조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20조3800억원과 비교할 때 4조4000억원 가량 줄었다. 특히 지난 1월 12조7500억원이라는 역대급 공모금액을 기록했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이는 3조2522억원으로 급감한다. 지난 2020년 기록했던 5조2150억원보다도 37.63% 감소한 수준이다.IPO 시장은 쪼그라들었지만 공모주 투자 지표는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 6일까지 올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스팩·리츠 제외) 70개 가운데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웃돈 기업은 46개다. 공모가로 투자해 상장일 종가에 팔았을 경우 65.71%의 승률을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난 종폭까지 포함하면 28.36%다.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케이옥션, 유일로보틱스, 포바이포가 나란히 160.00%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상장한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은 올해 첫 ‘따상(공모가 대비 2대에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 마감)’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일로보틱스와 포바이포도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오토엔과 퓨런티어, 지투파워, 새빗캠, 에스비비테크 등도 상장일 종가 기준 따상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수익률이 세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IPO 기업 중 공모가대비 이달 19일까지 주가 흐름이 두드러지는 종목은 공구우먼이다. 공모가 대비 318.04% 올랐다. 이어 새빗켐(164.00%), 지투파워(162.69%), 오토엔(150.00%), 유일로보틱스(135.00%), HPSP(128.80%), 성일하이텍(127.40%) 등의 순이다. 코스닥지수가 연초 대비 30.6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 수익률을 압도했다는 평가다.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모 규모가 큰 대향 IPO 기업들은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등 상장 과정에서는 좋지 않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모가가 결정되고 수요예측에 참여할 경우 기대수익률과 승률이 더욱 올라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수요예측 경쟁률 ‘최저’…상장 철회기업 내년 재도전 가능성도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IPO 시장에 한파가 더 매섭게 몰아지고 있다. IPO 기업수는 4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491대 1로 전분기(853대 1)와 비교해 하락폭이 컸다. 이는 2018년 4분기 이후 최저 경쟁률이다. 수요예측 공모가 분포에서 하단 미달 50.0%, 중간 6.3%, 상단 43.8%로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공모가 하단을 하회하는 기업 비중은 전분기보다 13.2%포인트(p) 증가했다. 상장일 주가의 경우 시가와 종가 모두 전년 동기보다 내린 각각 19.4%, 15.8% 기록했다. 상장일 종가 수익률이 100% 이상인 종목 수도 급감했다. 올해 총 8개 가운데 하반기에는 새빗켐과 에스비비테크 등 2개가 오르는 데 그쳤다. 상장일 종가 수익률이 공모가를 하회한 기업은 24개 중 13개가 하반기에 몰렸다. 대표적인 예가 2차전지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다.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손실률이 30.50%로 4분기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3.2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여 희망공모가 상단보다 40% 낮춰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끝내 ‘몸값 고평가’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 제아이테크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1만6000원에 확정한 뒤 상장 첫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물을 던지면서 공모가 대비 25.63% 하락했다. 현재까지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공모주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하반기 대어로 꼽혔던 쏘카도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손실률이 -6.07%에 이른다. 지난 10월에는 장중 1만5000원대로 급락한 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대비 25% 이상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상장을 철회한 규모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6일 공모 철회를 결정한 자람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지난달에는 밀리의 서재, 제이오, 바이오인프라 등이 상장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골프존커머스, CJ올리브영, 태림페이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도 상장을 취소한 바 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원하는 기업가치와 공모가의 괴리를 이유로 발을 뺐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외부 자금 유치, 기존 투자자들의 회수 압박의 목적으로 상장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커 내년 IPO 시장의 변수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위험 확대와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는 증시 방향성에 따라 IPO 시장도 함께 움직이며 IPO 기업들이 2020~2021년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주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상장에 나서지 않았던 기업들까지 재도전에 나설 수 있어 내년에도 IPO 종목간 수익률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양지윤 기자
1월부터 '찬바람'…내년으로 상장 미룬 대어들 전망은
  • 1월부터 '찬바람'…내년으로 상장 미룬 대어들 전망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공모주 시장은 다소 우울했다. 단군 이래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상장하면서 연초는 떠들썩한 분위기였지만, 연말로 갈수록 열기가 식었다. 내년 전망도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진 공모주 시장도 다시 봐야하는’ 이유가 있다. 올해 상장을 미룬 대어들의 상장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들어 단 3거래일만 상승했을 정도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는 51.83%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공모주 시장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잘 고른 공모주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공모주 투자 성공율 높은 ‘알짜 대형주’ 골라볼까그렇다면 내년 ‘알짜 공모주’는 무엇일까. 가장 확실하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방법은 LG에너지솔루션처럼 대형주 중에서 고르는 방법이다.내년으로 상장을 미룬 대형주 중 가장 먼저 출격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지난 9월 예비 심사를 받으면서 6개월 내인 내년 3월 전에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최근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내년 1월 상장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오는 3월30일 전에 상장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말 상장이 유력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323410) 주가가 하락하면서 부진한 점이 사장을 미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을 냈고, 누적으로는 7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분기 흑자를 이어갔다. 늘어난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 2분기 783만명이었던 가입자 수도 3분기 말 기준 801만명으로 늘어났다.다만 경쟁이 치열해진 인터넷은행 사이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는 시선이 많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과 수수료 비즈니스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기는 한다”면서도 “본질적인 뱅킹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만으로도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된다”고 분석했다.골프존카운티 역시 내년 초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8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내년 2월 안에 상장해야 한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최대 골프업체로, 추정 몸값만 2조원 수준을 자랑한다. 만약 상장하게 되면 골프산업 최대 규모 상장사가 된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8개 골프장과 387개 홀을 보유 중이다.실적도 탄탄하다. 골프존카운티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1482억원, 같은 기간 순이익은 33.6% 늘어난 46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 골프 산업 호황기가 주춤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구주매출이 상장 과정에서 흥행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현재 골프존커머스의 최대주주는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골프인프라투자를 통해 보통주 54.8%와 우선주 3.5%를 보유한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상장 후 지분율을 30%까지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CJ올리브영 등 ‘관심’게임 ‘오딘’ 개발업체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올해 기업공개(IPO)를 미룬 기대주 중 하나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10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카카오 계열사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인해 상장을 철회했다.당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측은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추후 상장 추진 일정 등이 재확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철회 소식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측은 상장 자체 철회는 아니고 IPO 추진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상장 일정은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상장을 준비 중인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오아시스 역시 내년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는 지난 9월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고, 현재 심사 대기 상태다. 오아시스 측은 거래소의 상장 승인이 나오면 바로 다음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CJ올리브영도 내년 다시 한번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점포수 역시 1289개로 24개 늘어났다. 실적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면 굳이 무리해서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CJ올리브영은 시장 상황이 안정되는 것을 지켜본 뒤 다시 한번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 계열사 중 11번가 상장 적극 나설 듯올 한해 상장을 대거 철회한 SK스퀘어(402340) 계열사들도 내년 다시 계열사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SK스퀘어는 올해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등에 대한 상장을 추진했지만 모두 뒤로 미뤘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지난 5월 일주일 간격을 두고 나란히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먼저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은 SK쉴더스다. 보안업계 대장주를 노리던 SK쉴더스는 최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지만, 고평가 논란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가 나오자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원스토어 역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흥행이 저조하자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상장을 철회하면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재상장과 관련한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는 않다. SK쉴더스는 최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 투자 유치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SK스퀘어 계열사 중 내년 가장 적극적으로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곳은 11번가다. 11번가는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등 FI와 내년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약속을 한 만큼 내년에는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11번가는 지난 8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를 선정했다. 따라서 내년 초부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최근 “플랫폼 경쟁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IPO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밖에 올해 상장을 철회한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LG CNS, SSG닷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도 내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굵직한 대어들이다.다만 내년에도 상당 기간 동안은 IPO 시장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장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묶여 있는 기업투자자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상장을 연기하거나 상대적으로 상장 난이도가 낮은 스팩합병으로 선회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급전직하’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서 “IPO 시장 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26 I 안혜신 기자
"3600피·10만전자 간다면서요"…올해도 어긋난 전망
  • "3600피·10만전자 간다면서요"…올해도 어긋난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돌발변수가 다 터진 한 해였습니다.”지난 1월 초 297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12월 말 현재 231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닥 역시 1000선을 웃돌았지만 현재 700선도 못 지키고 있다. 올해 증시가 단 4거래일만을 남겨둔 가운데, 지난해 이맘때 2022년 코스피 지수가 36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장담하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올해도 ‘양치기 소년’이라는 소리에 민망한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코스피 3600’도 외치던 증권가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 2977.65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2월 23일 종가 기준 22.30% 내리며 2313.69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역시 같은 기간 33.15%(1033.98→691.25) 하락했다. 지난해 말만 해도 전문가들은 증시가 2021년 최고 기록이던 3300선(종가 기준 3305.21, 장중 최고치 3316.08)을 뚫고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당시 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7명을 대상으로 2022년 코스피 전망을 설문한 결과 예상 범위는 2798~3455선이었다. 특히 전망치 최고점은 3600에 달했다. A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이 완화적인 스탠스로 전환해 신흥국 증시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고, B증권사 센터장은 “기업 실적 및 유동성 둔화 우려가 상반기 선반영되면서 하반기 우호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올해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0선을 넘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고, 2200선 아래로 내려간 날도 5거래일에 달했다.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도 빠르게 내려왔다. 특히 미국발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시장 유동성이 쪼그라들자 빅테크주는 한파를 직면하게 됐다. 보통 빅테크 같은 성장주에는 미래 가치가 반영이 되는데, 금리가 오르면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게 된다. 게다가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며 비대면 문화가 다시 가라앉기 시작한 데다 경기침체로 광고 시장도 쪼그라들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377300)의 증권가 목표주가는 연초 16만원에 달했지만, 이달 23일 기준 5만9000원까지 내려왔다. 무려 68.19% 깎인 셈이다. 실제 올해 카카오페이의 주가 하락률은 68.08%에 달한다. 최근 로카 모빌리티 인수 가능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금융 서비스 매출의 부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황은 카카오뱅크(323410)도 다르지 않다.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는 연초 7만2833원이었지만 현재 68.17% 쪼그라든 2만3183원에 불과하다. 카카오(035720) 역시 목표주가가 16만2842원에서 7만3273원으로 내려오며 목표주가가 55.0% 줄어들었다. 카카오와 함께 빅테크주를 이끄는 네이버(035420)의 목표주가 역시 연초 54만7000원에서 현재 26만7864원으로 51.03% 내려왔다. 목표주가 하향 추세는 반도체종목도 마찬가지다. 국민주이자 부동의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005930)의 연초 목표주가는 9만7304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7만6708원에 그치고, 현재 주가 역시 5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업종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주가도 올해 무려 40.61% 내린 11만6167원이다. 올해 내내 과잉공급에 따른 재고 문제가 확대된 데다 수요까지 줄어들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카카오형제들, 목표가 3분의 2 깎였다증권가의 전망을 믿고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은 올해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 투자자는 “올해 초만 해도 ‘6만전자’라고 하면 싸다고 들어가라고 해놓곤 지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어렵다고 하니 화가 난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믿고 투자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하소연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이코노미스트는 “연초만 해도 기준금리를 한번에 100bp(1bp=0.01%포인트)를 올리는 건 상상도 못했다. ‘울트라스텝’이란 단어도 없지 않았느냐”라며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원망할 수도 있겠지만, 증권가도 참 예측하기 어려웠던 한해였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기술(IT) 전문 애널리스트 역시 “증권가가 긍정적으로 목표가를 제시했던 점도 분명히 문제지만 글로벌 긴축 속도가 시장 전망보다 빨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예상보다 길어지는 등 변수가 많았다. 그 결과 목표주가 변동률도 심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변동성이 줄어들며 증시 예측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2.12.25 I 김인경 기자
산타랠리 사라진 연말 증시…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해
  • 산타랠리 사라진 연말 증시…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산타클로스는 월가를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 같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시작해서 다음해 초까지 이어지는 증시 상승세를 일컫는 ‘산타 랠리’를 올해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말에서 연초로 이어지는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일컫는 ‘산타랠리’를 올해는 볼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 AFP)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S&P 500은 0.2%, 나스닥은 2% 각각 하락하며 3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2월 한 달간 S&P 500은 5.8%,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4%, 8.5% 이상 내렸다”며 “주가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악의 연간 실적을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결정시 참고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떨어졌음에도 시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미 상무부는 23일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5.5% 상승했으며, 직전 월인 10월 상승률(6.1%)보다 낮았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여전히 긴축과 경기 침체에 대한 그림자가 짙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대표 요인으로 꼽히는 임금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경기를 이끄는 소비지출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21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이 419억달러(약 54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국내 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경기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요건이 현행(10억원)대로 유지되면서 세금을 피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지난해 연말에 비해 주가가 떨어졌으며,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2.12.25 I 장영은 기자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 '마인즈랩'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 '마인즈랩' 주간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지난주(12월 19~23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 중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성환 연구원이 다룬 마인즈랩(377480) 보고서 주간 수익률이 19.22%로 집계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최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챗봇 ‘ChatGPT’의 공개로 AI 챗봇 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마인즈랩과 솔트룩스(304100) 코난테크놀로지(402030)를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ChatGPT3.5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답을 대화체로 제공한다”며 “이는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와 다른 차원의 개인비서 서비스로 내년 GPT 4.0 모델이 나오면 영화 ‘아이언맨’에 나왔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ChatGPT 3.5 공개가 챗봇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였다면 2023년으로 예상되는 ChatGPT 4.0 출시는 챗봇 대중화에 중대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챗봇이 바꿀 미래와 관련한 종목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주간수익률 2위(16.54%)는 APS홀딩스(054620)를 분석한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APS홀딩스에 대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OLEDoS 패널 시장에서 APS홀딩스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라며 “향후 APS홀딩스가 이런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분석한 쏘카(403550)가 주간수익률 7.21%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는 오리온(271560)을 분석한 박찬솔 SK증권 연구원과 조상훈 신한증권 연구원,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 각각 6.30%를 기록했다. 주간수익률 상위 10명.(사진=리서치알음)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에서도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한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23.96%의 성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일 수익률 2위(8.125)는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으로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와 한세실업(105630)을 분석했다. 당일 수익률 3위(7.67%)는 케이카(381970)를 분석한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한편 지난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13명이 총 154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12.25 I 김보겸 기자
한국 男핸드볼, 첫 외국인감독 체제로 세계선수권 무대 도전
  • 한국 男핸드볼, 첫 외국인감독 체제로 세계선수권 무대 도전
  • 제28회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홀란도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11일 폴란드와 스웨덴에서 막을 올리는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5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대표팀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기록,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12월 19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천 선수촌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25일 낮 폴란드로 향해 브라질, 폴란드, 튀니지가 참가하는 4개국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등 사전훈련을 통해 현지 적응 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이후 1월 9일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스웨덴의 크리스티안스타드로 이동해 12일 헝가리와 첫 경기를 치른다.한국 핸드볼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프레이타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일정기전과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강전구(CB), 김동욱(GK), 김연빈(LB), 조태훈(RB), 이성민(PV·이상 두산)과 이현식(LB), 오주안(CB), 하태현(RB), 장동현, 김기민(이상 LW), 박세웅(PV·이상 SK호크스), 박영준(LB), 하민호(LW·이상 인천도시공사)가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신재섭(RW·하남시청)과 상무피닉스를 이끄는 박재용(GK)과 이요셉(CB)도 대표팀에 힘을 보탠다. 젊은 피로는 스페인 리그에서 활약중인 김진영(LB·아데마르 레온),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이창우(GK), 2022~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갓 데뷔한 신인 진유성(PV·인천도시공사)이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 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한다. 이후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치러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한국은 헝가리, 아이슬란드, 포르투갈과 함께 D조에 속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헝가리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포르투갈, 16일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펼친다.한국 남자핸드볼은 1986년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로 그동안 12회 참가했다. 제15회 대회(1997년)에선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제26회 대회에선 남북단일팀, 제27회 대회에는 대학 선발팀이 참가했다. 올해 제28회 대회에는 국가대표팀이 참가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2022.12.25 I 이석무 기자
성장성 주목…오리온·한국전력·포스코홀딩스
  • [주간추천주]성장성 주목…오리온·한국전력·포스코홀딩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성장이 귀해진 시대 증권사들은 내년 수익성과 성장성이 가시화된 종목에 주목했다. 특히 다음 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한국전력(015760)은 SK증권과 하나증권 모두 추천주로 제시해 주목된다. 25일 유안타증권은 POSCO홀딩스(00549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가 2022년말까지 대부분 복구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라 향후 현지 철강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면서다. 또 중장기적으로 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도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또 유안타증권은 게임 흥행이나 신작 출시여부와 상관없이 실적 변동성이 낮은 더블유게임즈(192080)에 주목했다. 더블유게임즈는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약 16%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 게임을 출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온라인 갬블링이 허용되는 영국에서부터 올 하반기를 목표로 ‘아이게이밍(i-Gaming)’ 론칭을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JYP Ent.(035900)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4분기 스트레이키즈와 있지가 앨범을 발매한데다 3분기에서 이월된 일본 공연 매출이 인식될 예정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내년 1분기에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상되며 스트레이키즈는 추가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하나증권은 12월 말 전기요금 인상이 예정된 만큼 한국전력(015760)에 주목했다. 한국전력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0.1% 늘어난 19조772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7조5309억원을 내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SK증권도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노리고 한전을 매수하는 아이디어는 유효하다고 봤다. 시장에 형성된 전기요금 인상 기대치는 킬로와트시(kWh)당 29원이다. 민주당은 한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즉시 전기요금을 kWh당 60원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SK증권이 계산한 기준연료비는 kWh당 43원으로 추정되며, 실제 전기요금은 시장 기대치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하나증권은 LG이노텍(011070) 역시 2023년 카메라모듈 가격 상승에 따른 외형 성장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코스맥스(192820)에 대해선 중국 리오프닝에 중국 수요 회복 측면으로 제조업자설계생산(ODM)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SK증권은 음식료주인 SPC삼립(005610)에 주목했다. 베이커리는 가격인상 이어지며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이 예상되고 푸드 부문은 2023년 리오프닝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전년대비 성장성이 나타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SK증권은 제과주인 오리온(271560)에 주목했다. 11월 전 법인에서 출고가 늘면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이 확인됐다는 이유다. 제조원가율 상승 압박이 지속됐지만 11월 영업이익률(OPM)은 국내 15% 이상, 해외 20% 이상을 기록했다. 2023년 해외법인은 카테고리별 증설이 검토되면서 성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중국에선 스낵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되고 베트남 및 러시아는 신제품 출시로 성장하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하나머티리얼즈(166090)가 주목받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 줄어든 218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방 재고조정 영향이 종료되면서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도 견조하다. 업황 우려대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면서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 줄어든 860억원을 예상했다. 분기 외형 축소 구간은 일단락됐다고 봤으며 주가 하락 시 점진적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2022.12.25 I 김보겸 기자
우리넷, KT·SKT 손잡고 양자암호화 통신 사업 본격 확대
  • 우리넷, KT·SKT 손잡고 양자암호화 통신 사업 본격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우리넷(115440)(대표 최종신)은 국내 양자암호화 통신 분야에서 다각적인 구도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우리넷에 따르면 회사는 △암호화 통신 분야의 표준화와 인증 △상용화 장비 공급 △관련 산업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우리넷은 KT 컨소시엄을 통해 외부 공격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한 키관리시스템(KMS) 내장형 양자암호키분배(QKD) ‘QKD+’ 개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통합 전국 전송망 구축을 지원하는 통신장비인 M-POTN 공급을 진행했다.또 SK브로드밴드 및 SK텔레콤과 양자암호화 관련 협력 체계를 통해 양자암호화 전용회선에 사용하는 전송장비에 KCMVP 인증을 획득했다. KCMVP는 국정원이 공공기관 내 통신망에서 자료보호를 위한 암호화모듈에 적용하는 인증체계이다.또한, 티크립토(T-Crypro)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듈이 탑재된 양자암호통신 전송 장비를 공급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국능률협회(KMA)가 주관하는 ‘양자 ICT 산업인력양성 지원’ 과제의 국내 기업 및 연구소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향후 지속 가능한 해당 분야의 저변을 늘려가기 위한 교육 기회 제공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최종신 우리넷 대표는 “양자암호화 통신체계는 향후 공공, 국방, 금융 등의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응용서비스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2.25 I 임유경 기자
산타 대신 사탄 오나…'양도세·반도체·BOJ' 겹겹 악재
  • 산타 대신 사탄 오나…'양도세·반도체·BOJ' 겹겹 악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증시 폐장을 앞두고 연말 ‘산타 랠리(연말 주가 상승)’가 아닌 ‘사탄 랠리(산타 랠리 대신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악마의 이름에 빗댄 표현)’가 펼쳐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장부마감)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데다 완화가 기대됐던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요건이 현행 10억원으로 유지되면서 연말 개인 투자들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반도체주 전망도 좋지 않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 3위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번 실적 발표가 메모리 반도체 한파를 시사하는 만큼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96%(46.33포인트) 내린 2313.69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0년물 국채금리 변동폭을 ±0.25%에서 ±0.5%로 확대하면서 10년간 고집해온 양적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에서 전환을 시작했다. 일본은행이 사실상 금리 인상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7549억원어치를, 외국인은 30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1조219억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올해 마지막주 코스피 밴드를 2310~241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 스탠스의 간극이 여전해 매크로 모멘텀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 업황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올 4분기 7년만에 적자 전환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회계연도 1분기 영업손실은 2900만달러(약 2600억원)로 집계됐고 매출은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40억9000만달러(약 5조2400억원)로 나타났다. 현재 반도체 공급 과잉이 10년래 최악에 직면했다는 게 마이크론 측 진단이다. 평균 재고일수는 전분기대비 75일 늘어난 214일이다. 산제이 메토르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달간 공급에 비해 수요가 크게 줄어 재고가 쌓이고 있고 회사는 가격 결정력을 잃게 됐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과세를 2년 유예하기로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안도한 것도 잠시, 양도세 요건이 현행대로 유지되면서 다시금 투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여야는 23일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금투세 시행을 기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했다. 다만 유예 기간 동안 대주주 기준은 현행대로 종목당 10억원으로 유지한다. 이 때문에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개인 매도세가 27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일정으로는 26일 예정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이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본은행 결정이 기존 완화적 통화정책의 기조적 변화를 의미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 재차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환기시킨다”면서 “특히 초저금리를 지속해온 일본 긴축 가능성이 증폭될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확대돼 금융시장 내 변동성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고 짚었다.실적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감소를 보이는 기업과 투자 비중이 높고 양호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책 테마로 쏠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정책 테마로는 정부의 신성장 4.0 및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주목하고, 스마트그리드와 미디어 및 콘텐츠, 건설 및 원전 등 해외수주 분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주식시장은 29일 폐장한다. 30일은 연말 휴장일이다. 본래 주식시장의 법정 공휴일은 12월31일이지만 올해는 토요일이라 하루 전인 30일로 앞당겨졌다.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과 거래정보저장소(TR) 보고 업무는 휴장일 없이 정상운영한다.
2022.12.25 I 김보겸 기자
SKC, CES2023 참가…‘배터리-반도체-친환경 소재’ 혁신 선봬
  • SKC, CES2023 참가…‘배터리-반도체-친환경 소재’ 혁신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C가 다음 달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의 혁신 방향성을 나타내는 미래 주력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SKC(011790)는 CES 기간 SK㈜ 등 SK그룹 7개 계열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SK 전시관에서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배터리(이차전지)용 동박, 실리콘 음극재, 폐플라스틱 자원화 솔루션, 친환경 대체 플라스틱 소재인 PBAT와 라이멕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진=SKC)이번 SK 전시관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라는 주제를 내세웠으며,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의 메인 건물인 센트럴 홀 중앙에 자리할 예정이다. 일반에 최초로 실물을 공개하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은 SK 전시관 내 ‘그린 디지털 솔루션’ 구역에 자리한다. 이는 SKC가 투자사 앱솔릭스를 통해 지난달 양산 공장을 착공, 세계 최초로 상업화를 추진 중인 제품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성 등을 대폭 끌어 올리며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미래형 소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플라스틱 기판 대비 4분의 1에 불과한 두께, 패키징 미세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매끄러운 표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사진=SKC)또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선보였던 배터리용 동박은 실리콘 음극재와 나란히 ‘친환경 모빌리티’ 구역에 전시된다. SKC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4μm·머리카락의 1/30) 두께로 가장 넓고(1.4m), 긴(77km) 동박 제품을 양산하는 초격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레시피 기술과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초고강도 동박, 고연신 동박 등 다양한 수요에 대한 ‘맞춤형 물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한다. SK넥실리스 동박 제품은 최근 영국 친환경 인증 기관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도 받았다. 원부자재부터 제조 전 공정, 폐기물 처리에 이르는 탄소 감축 노력을 인정받으며 초격차 기술력과 함께 친환경 소재라는 제품 정체성도 분명히 했다. 내년 양산설비 착공 예정인 실리콘 음극재도 실물로 공개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이차전지의 충전 속도, 주행거리를 늘려 배터리 성능을 월등히 높여주는 소재다. 그러나 충·방전 시 부피 팽창 이슈로 시장 확산은 초기 단계다. SKC는 영국의 기술기업 넥세온에 투자하며 다양한 공법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독점 사업권을 확보,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왔다. SKC는 실리콘 음극재와 고연신, 고강도 동박을 함께 ‘이차전지 음극 솔루션’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생분해 친환경 소재 PBAT로 제작한 용기 (사진=SKC)SKC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 PBAT와 라이멕스는 각각 야외의 ‘푸드트럭 존’에서 SK그룹이 투자한 지속가능 식품을 맛볼 때 쓰이는 용기와 포크, 식품을 교환할 수 있는 바우처 등 실물로 적용돼 선보인다. 이를 통해 SKC 생분해 소재의 우수한 사용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열분해해 자원으로 되돌리는 SKC의 폐플라스틱 자원화 솔루션이 ‘폐기물 자원화’ 구역에서 영상을 통해 전시된다. 나윤아 SKC SV본부장(부사장)은 “CES 2023에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SKC의 새로운 정체성과 탄소 감축을 통한 ‘2040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널리 알리겠다”며 “SKC는 꾸준한 기술 개발로 새로운 ESG 소재 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5 I 박순엽 기자
DKZ, 첫 팬콘서트 전석 매진… 대세 입증
  • DKZ, 첫 팬콘서트 전석 매진… 대세 입증
  •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DKZ가 첫 팬콘서트 티켓을 매진시키며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DKZ(경윤·세현·민규·재찬·종형·기석)가 내년 1월 14~15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팬콘서트 ‘Welcome to DTU’를 개최하는 가운데, 팬콘서트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티켓 오픈 약 2분 만에 전석 매진된 ‘Welcome to DTU’는 DKZ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팬콘서트다. DKZ를 대표하는 타이틀곡 무대와 멤버들의 솔로, 유닛 스테이지 등 DKZ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DKZ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팬콘서트인 만큼 팬들과 특별한 소통의 시간은 물론, 풍성하고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통해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것을 예고, 팬들에게는 최고의 연초 선물이 될 전망이다.이처럼 전석 매진 기록으로 뜨거운 기염을 토해낸 DKZ는 최근 ‘2022 마마 어워즈’, ‘케이콘 2022 재팬’, ‘2022 지니뮤직어워드’ 출연을 비롯해 앞서 발매한 ‘호랑이가 쫓아온다’(Uh-Heung)를 통해 첫 음악방송 1위의 영예를 안는 등 대세로 입지를 굳혔다.‘Welcome to DTU’는 내달 14~15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플랫폼 ‘지니뮤직 STAYG’를 통해 유료 생중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2.12.24 I 윤기백 기자
  • [SK證 주간추천주]오리온·한국전력·하나머티리얼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오리온(271560) -11월 전 법인 출고 증가하며 높은 성장성, 수익성 회복이 확인됨-제조원가율 상승 압박 지속에도 11 월 OPM 국내 15% 이상, 해외 20% 이상 기록-2023 년의 해외법인의 경우 카테고리별 증설이 검토됨에 따라 성장성 높아질 수 있음-중국은 스낵 시장점유율(MS) 확대, 베트남·러시아는 신제품 출시로 성장하는 노력 이어질 것-피어 멀티플 15.1 배와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 적용,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유지△한국전력(015760)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노리고 한전을 매수하는 아이디어는 유효-시장에 형성된 전기요금 인상 기대치는 +29 원/kWh-민주당은 한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즉시 전기요금 +60 원/kWh 이상 요구-당사에서 계산한 기준연료비는 +43 원/kWh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됨-실제 전기요금은 시장 기대치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함◇코스닥 △하나머티리얼즈(166090) -4분기 영업이익 218 억원 (전분기 대비 -1%) 예상. 전방 재고조정 영향 종료,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SiC Parts) 견조-2023 년 영업이익 860 억원 (-7% YoY) 전망. 업황 우려대비 견조한 실적 가능-교체수요 매출비중 85% 수준, 삼성전자의 낮은 감산 가능성, SiC Parts 침투율 증가-분기 외형 축소 구간 일단락. 주가 하락 시 점진적 매수 관점의 접근 유효-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3배로 밴드 하단 영역 위치. 실적도 우려 대비 견조할 것.
2022.12.24 I 양지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