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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구동하는 UAM, 저전력 반도체 사피온...SKT, CES에 전시
  • 전기로 구동하는 UAM, 저전력 반도체 사피온...SKT, CES에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전시품목CES 전시회 조감도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오는 1월 5일(현지 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넷제로(Net Zero, 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바이오팜, SKC 등 SK계열사들과 2030년까지 약 2억 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아 ‘2030 넷제로(Net Zero)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공동 전시관은 CES 2023 행사장(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 센트럴 홀(Central Hall)에 약 1,200㎡ 규모로 마련되며, 8개 SK계열사들이 넷제로 주제의 다양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SKT는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를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electrica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SKT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민관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의 원년 멤버로서 2021년에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2년에는 UAM 기체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역량 있는 국내외 파트너들과 UAM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사피온은 SKT가 자체 개발하고 올 초 SKT, SK스퀘어, SK하이닉스가 총 800억원을 투자해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인 시스템 반도체이다.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GPU 대비 연산 속도는 1.5배 빠르면서 전력 사용량은 80%에 불과해 환경 친화적이다.사피온의 첫 제품인 ‘사피온 X220’은 최근 AI분야의 대표적인 벤치마크(성능 테스트)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기존 제품 대비 2.3배에서 최대 4.6배의 높은 성능을 기록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사피온은 성능과 연산 정확도를 향상시킨 후속 모델 ‘X300’ 시리즈 제품을 2023년에 출시할 예정이다.가상 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SKT는 지난 9월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스타트업과 협력해 미래 가상 발전소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T는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활용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전력 생산, 소비, 거래가 가능한 가상 발전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회사는 “이번 CES에서 SKT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라며, “CES를 통해 SKT의 친환경 기술을 제대로 알려 전 세계가 함께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2.12.19 I 김현아 기자
매물로 나온 중고차업계 1위 케이카…매각 관전 포인트는
  • 매물로 나온 중고차업계 1위 케이카…매각 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중고차업계 1위 기업 케이카(381970)(Kcar)가 매각을 추진하면서 배경과 인수 후보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고금리 등으로 중고차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케이카의 최대주주 한앤컴퍼니가 매각에 나선 것은 기업공개(IPO)로 투자금을 회수한 만큼 빠른 매각을 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케이카가 국내 비대면 중고차 판매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인수 후보로는 SK(034730)와 롯데, 현대자동차(005380)그룹 등 시장 진출을 선언한 다양한 기업들이 오르내리고 있다.◇기업공개로 이미 투자금 넘는 3000억원 회수19일 중고차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한앤컴퍼니는 케이카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케이카 지분은 72%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몸값은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앤컴퍼니가 케이카 매각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케이카 상장 당시 1년으로 설정한 보호예수가 풀리면서다.관건은 매각 시기다. 현재 중고차시장은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런데도 한앤컴퍼니가 케이카 매각에 나선 이유는 매각 의지가 강한데다 오히려 지금이 매각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먼저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로부터 SK엔카 직영사업부를 인수한 대금 약 2200억원을 지난해 IPO를 통해 회수했다. IPO 당시 구주매출로 얻은 수익은 약 3000억원으로 투자금을 넘어서며 일부 회수에 성공했다. 내년부터 중고차시장 개방으로 대기업 진출이 예고된 데다가 중고차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케이카의 몸값이 저평가돼 인수자 입장으로서 가격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한앤컴퍼니가 중고차시장 불황에도 자신 있게 케이카 매각에 나선 것은 이미 여러 인수 후보들과 사전에 의사를 조율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중고차 비대면 서비스 강점…대기업들 후보로 거론케이카는 국내 중고차업계에서 비대면(이커머스) 거래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케이카는 비대면 중고차 거래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2016년에 도입한 이래 비대면 거래 비중이 9.3%에서 △2017년 18.6% △2018년 24.8% △2019년 28.2% △2020년 34.6% △2021년 45% 등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비대면 거래 차량 판매 대수는 1만 45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314억원으로 전년대비 23.4% 증가했다. 특히 케이카는 비대면서비스 핵심인 물류센터의 역할을 하는 오프라인 지점을 47개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현재 케이카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고차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대기업들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하는 현대차그룹도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중고차사업을 비대면 중심으로 꾸려나가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중고차 거점 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수원과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 부지 매입을 타진하고 있다. 케이카를 인수하면 전국 47개 오프라인 지점을 비대면서비스를 위한 물류 기지로 삼을 수 있는 만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이외에도 업계는 연내 중고차 사업 개시를 서두르는 롯데렌탈(089860)과 SK렌터카 등도 인수 후보자로 보고 있다. 이들도 비대면 중고차사업을 강화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중고차시장이 불황임에도 케이카 매각에 나선 것은 매각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며 “이미 접촉한 후보군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앤컴퍼니가 케이카 매각을 통해 받고자 하는 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녹아 있다”며 “이것이 케이카 매각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2.12.19 I 송승현 기자
디앤디플랫폼리츠,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최고 등급 획득
  • 디앤디플랫폼리츠,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최고 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디앤디플랫폼리츠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세미콜론 문래’가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리드(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개발한 국제적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다. 설계, 시공, 운영 등 건축물의 모든 생애주기 단계에서 친환경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하며 점수에 따라 인증(Certified),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순으로 높은 등급을 부여한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리드(LEED)에서 최고 등급 ‘플래티넘’을 획득한 세미콜론 문래 (사진=디앤디인베스트먼트)세미콜론 문래는 기존 건축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에 대한 LEED O+M(운영관리) 인증 부문에서 국내에서 두번째 높은 점수로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교통 및 위치 △지속 가능한 대지 △물 사용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환경 △자재 및 자원 △실내 환경의 질 △혁신성 △지역적 특수성이라는 8가지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한다. 세미콜론 문래는 대중교통 접근성, 에너지 사용 효율성, 화석연료 및 수자원 사용 절감, 폐기물 지속가능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LEED O+M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고 유지 중인 자산은 세미콜론 문래 외 센트로폴리스,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서울스퀘어, 오토웨이 타워, 마제스타 시티 타워2 등을 포함해 총 9곳 뿐이다. SK디앤디가 개발해 현재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기초자산인 세미콜론 문래는 지하 5층~지상 13개 층, 연면적 약 9만9141㎡(약 3만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영등포 권역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건물에는 고효율 공조시스템(HAVC)과 우수 및 중수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시설을 적용했다. 건물 옥상에는 약 423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건물 전체 전력 소비량의 2%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에너지 진단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세미콜론 문래는 전기용 구동 장비를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췄다. 또한 물 계량기 및 절수형 위생 기기를 통해 빗물로 식생이 가능한 토착 식물로 조경을 꾸며 수자원 사용도 절감하고 있다. 소비재 및 내구재 폐기물은 75% 이상 재활용하고 시설 유지보수 폐기물은 70% 이상 재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유지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운용중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최호중 대표는 “이번 인증은 국내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물 운영 절감 등 경제적 효익 실현은 물론 친환경 건축물로서의 프리미엄 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9 I 김성수 기자
메모리 이어 팹리스까지…반도체 전방위 매출 하락
  • 메모리 이어 팹리스까지…반도체 전방위 매출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에서 시작된 불황이 반도체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직전분기보다 감소한 데 이어 팹리스(반도체 설계) 주요 업체들의 실적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아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LPDDR5X D램. (사진=삼성전자)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D램 매출액은 175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249억8400만달러)보다 29.8% 급감했다.업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3300만달러로, 2분기보다 34.2% 떨어졌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의 매출도 25.3% 준 52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마이크론도 26.3% 내려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D램 판매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도 겹치며 가격이 연일 하락한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 집계 결과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b*8)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달러까지 오른 이후 꾸준히 약세를 보이다 지난달 2.21달러를 기록했다.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건 팹리스도 마찬가지다.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 올 3분기 글로벌 10대 팹리스기업의 매출액은 총 373억8000만달러다. 2분기 394억8000만달러에서 5.3% 줄었다. 글로벌 팹리스 10대 기업 3분기 매출액. (사진=트렌드포스)시장 1·2위 업체는 매출이 올랐으나 3~5위권의 낙폭이 컸다. 팹리스 1위 퀄컴은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5.6% 늘었고 2위 기업에 오른 브로드컴은 6.8% 증가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분기 70억8600만달러에서 3분기 60억9300만달러로 14% 추락했다. 주력사업인 그래픽카드에서 수요가 부진했다. 같은 기간 AMD도 15% 떨어졌고 미디어텍 역시 11.6%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매출 성장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총 352억500만달러다. 2분기 332억1300만달러보다 6% 성장했다. 업계 1위인 TSMC가 굳건히 버텼다. TSMC 매출은 2분기 181억4500만달러에서 3분기 201억6300만달러로 11.1% 증가했다. 7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 공정의 우위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55억8800만달러에서 55억8400만달러로 0.1% 감소했다. 이밖에 대만 UMC 매출은 1.3% 올랐고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스가 4.1%, 중국 SMIC는 0.2% 증가했다.그러나 파운드리 역시 머지않아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팹리스 실적이 부진해지면 팹리스의 주문을 받는 파운드리도 타격은 시간문제여서다. 트렌드포스는 “하반기 성수기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재고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파운드리 주문 조정으로 이어져 4분기에는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등 2년의 호황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스마트폰 등 세트업체의 재고가 쌓이면서 팹리스 주문이 줄고 있다”며 “이러한 여파는 파운드리로 확산돼 내년 상반기까지는 파운드리 실적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업체들이 최근 설비 투자를 많이 늘렸는데 현재는 수요가 감소하는 국면”이라며 “메모리든 비메모리든 재고 조정이 되지 않으면 실적 반등의 계기는 찾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2.19 I 김응열 기자
HLB테라퓨틱스,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 계약
  • HLB테라퓨틱스,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 계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는 ‘2023년 코로나19백신 보관·유통 체계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질병관리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HLB테라퓨틱스는 국가가 지정한 콜드체인 유통권자로 내년 코로나백신 초저온보관과 각급 의료기관에 대한 유통을 독점 관리하게 된다.의약품 콜드체인사업은 코로나, 독감, 자궁경부암, 대상포진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백신의 보관과 유통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다 생물학적 의약품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보관과 유통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분야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모든 생물학적 의약품에 대해 콜드체인을 통한 보관과 유통을 의무화하는 법령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팬데믹을 통해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이에 대한 초저온 백신 유통 기술력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생물학적의약품을 개발한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콜드체인을 구축한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HLB테라퓨틱스는 작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협력업체로 코로나백신 유통에 참여해와 이미 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이필형 HLB테라퓨틱스 콜드체인사업본부 전무는 “당사는 통합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맞춤형 배송·배차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효율적인 콜드체인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다년간 국가 콜드체인 사업을 운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 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LB테라퓨틱스는 사업성과와 함께 최근에는 100만주 규모의 주식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2.12.19 I 안혜신 기자
이종호 장관 "양 잃고 우리 고쳐도 늦은 것 아냐, 울타리 촘촘히 하겠다"
  • 이종호 장관 "양 잃고 우리 고쳐도 늦은 것 아냐, 울타리 촘촘히 하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우리 일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일이 생기면 설령 그것이 민간 기업의 영역이라고 해도 정부의 역할을 아쉬워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발생한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장관은 이날 열린 과기정통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한 지 7개월이 됐는데 2년은 지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카카오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느낄만한 일도 있었다”며 “이 속담은 후회와 책망의 느낌이 강한데 원전인 중국 고전 경구는 ‘양을 잃고 우리를 고쳐도 늦은 것이 아니다’라는 개선(의 뜻)이 강하다. 앞으로 울타리를 촘촘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이 장관은 소통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책에 대한 신뢰는 실천에서 나오고, 정책 효과는 신뢰가 기반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통과 팀워크를 금과옥조로 삼고 언론, 이해관계자, 현장과의 소통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우리 부는 우리나라 미래 기술을 만들어야 하는 혁신을 해야 하는 부서”라며 “결국 잘해야 하는 게 소통”이라고 했다.그는 “올해 발표해거나 발표할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국가전략기술 육성 방안, 우주개발 진흥계획 등 굵직한 계획과 로드맵을 구체화하면서 실천하고 성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 요금제와 관련한 질문엔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향후 이걸 근거로 좀더 다양한 중간 요금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할 것”이라며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적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규 2차관은 알뜰폰 업계가 요구하는 도매대가 인하 문제에 대해선 “도매대가 문제는 SK텔레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조금 기다려주면 결과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장관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관련해선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큰 방향”이라고 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행정 처리, 국민 편의, 신산업 창출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잘 되면 외국에 수출하거나 국가적으로도 디지털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에 공공 시장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던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개편에 대해선 “타 부처와 열심히 협의하는 중”이라며 즉답은 피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을 마련하려는 등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박 차관은 “기존 법률 적용을 위해 필요한 것을 지침으로 제정하는 것이라 새롭게 규제를 강화하는 건 아니다”라며 “지침 제정에 있어서도 과기정통부 의견을 충분히 듣고 상호 협의 하에 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플랫폼 업계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과기부가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이 장관은 장관 직속으로 양자기술개발지원반을 둔 것과 관련해선 “양자는 중국, 미국이 투자를 많이 한다. 우리는 미국 대비 60% 수준”이라며 “공통으로 알고 있는 건 무엇인지, 각자 부서에서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등 부족한 부분을 빨리 따라가기 위해 준비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본부장 등 첫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성공시킨 주역들의 사퇴에 대해서 “과학자로서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과정”이라며 “사퇴 의사를 전했지만, 국가 대의를 놓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갔으면 한다. 과기정통부 도움이 필요하면 조언도 하겠다”고 했다.
2022.12.19 I 김국배 기자
'진격의 언니들' 김호중 때문에 울고불고, 1억 쓴 아내 등장
  • '진격의 언니들' 김호중 때문에 울고불고, 1억 쓴 아내 등장
  • ‘진격의 언니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새로운 고민상담 토크쇼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SK브로드밴드-미디어에스 공동 제작)’에 상상도 못할 사연을 가지고 온 사연자들에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의 정신이 혼미해진다.20일 방송될 ‘진격의 언니들’에는 ‘국악계 블랭핑크’ K-뮤즈 그라나다의 보컬 제니와 해금 연주자 다영이 찾아온다. 제니는 “다영 언니가 저희 그라나다의 고민이다. 꽂히면 집착하는데 팀원들까지 모두같이 해야 만족한다”라며 다영의 독특한 집착을 고발했다. 이에 김호영은 “뭘 우리한테까지 고민하러 왔어. 그냥 퇴출시키면 되는 것을!”이라며 호통을 쳤다. 뜻밖의 해결책에 다영은 당황했고, 리더 제니는 “그건 안돼요”라며 팀을 지켜내려 애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나 이어 제니가 폭로한 다영의 집착 사건들을 듣던 박미선도 “고민할 게 뭐 있어. 그냥 끝내면 되겠네”라며 멤버 퇴출로 의견을 모았다. 박미선과 김호영까지 ‘퇴출’의 입을 모을 수밖에 없었던 다영의 집착 행동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멤버 퇴출설’까지 떠오르게 한 국악퓨전밴드 그라나다 고민의 충격적인 내막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한편, 한 부부가 찾아와 남편은 “와이프가 다른 남자에 푹 빠져 고민이다. 3년째 다른 남자 쫓아다니고 울고불고 난리다”라며 충격의 고민을 밝힌다. 박미선은 “아직 아내라고 하시네”라며 아내가 빠진 남자의 정체에 궁금해했다. 그 남자의 정체는 미스터트롯 출신의 ‘트바로티’ 김호중이었다. 특히 아내는 굿즈와 앨범을 N차까지 구매하고, 전국 콘서트를 모두 참석하는 등 ‘별님’ 김호중만을 위해 약 1억 원의 돈을 사용하기도 해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딱히 뭐라 할 수 없는 입장임을 밝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쎈 언니들’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을 충격에 빠트린 기상천외한 사연들은 20일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는 ‘진격의 언니들’에서 공개된다.
2022.12.19 I 김가영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5라운드 재개...'우리말로 응원해볼까'
  • 프로당구 PBA 팀리그 5라운드 재개...'우리말로 응원해볼까'
  • 프로당구 PBA 팀리그 후기리그 선두를 달리는 NH농협카드.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협회가 19일부터 일주일간 경기도 광명시 테이크호텔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 후기리그인 5라운드를 진행한다.앞서 전반기(1~3라운드)서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이 나란히 우승·준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따낸 가운데, 후기리그 출발인 4라운드에서는 NH농협카드가 6연승을 기록하며 선두(6승1패)를 달리고 있다. 이어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이 5승2패로 공동2위, 크라운해태(4승3패·4위) 블루원리조트(3승4패·5위) TS샴푸·푸라닭, 하나카드(공동 6위·2승5패), 휴온스(1승6패·8위)가 위치해 있다.후기리그 개막인 19일에는 오후 1시부터 NH농협카드와 TS샴푸·푸라닭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블루원리조트와 하나카드, 저녁 7시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 밤 10시 크라운해태- 휴온스의 경기로 이어진다..이번 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각 팀들의 에이스가 출전하는 ‘PBA 지정 매치’다. PBA 지정 매치는 매 경기 3세트 남자 단식 경기에 PBA가 지정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다. 전후기 각각 1회 시행(2라운드, 5라운드)된다. 지난 2라운드 ‘에이스 중 에이스’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로 7경기서 6승(1패)을 챙겼다. 이번 라운드에도 에이스로 출전하는 사파타를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나선다.PBA는 이번 라운드를 올바른 당구용어 사용과 우리말 응원문화 확산을 위해 ‘우리말 응원 문화 주간’으로 정하고 각 팀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응원 시상’을 진행한다. PBA는 지난 9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우리말 당구용어 및 응원 문화 퍼트리기’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이번 주간에는 1일차인 19일부터 6일차인 24일까지 경기에서 각 팀들이 사용하는 우리말 응원을 종합해 평가, 최종일인 25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12.19 I 이석무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 전환에 낙폭 축소…'2350선'
  • 코스피, 기관 매수 전환에 낙폭 축소…'235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 전환에 오전 장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1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13%) 내린 2356.94에 거래되고 있다. 2350.78에서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2342.28까지 내려가며 한 달 반만에 235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 속에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기관은 300억원을 담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216억원, 19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 역시 2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302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5억원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지만 비차익거래가 712억원 매도 우위다. 총 667억원의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대형주가 0.21%, 중형주와 소형주가 0.12%, 0.04%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와 섬유의복이 1%대 내리는 가운데 의약품, 전기가스, 기계, 건설, 음식료, 제조, 화학, 전기전자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과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증권, 금융, 보험, 철강금속 등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원(0.17%) 오른 5만9600원을 기록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66%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1.75%, 1.44%씩 내리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IRA)법안에 대한 우려 속에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2.81%, 2.77%씩 내리고 있다. IRA법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세액 공제)을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한편 같은 시간 아시아증시는 모두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 내린 2만7224.47을 가리키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날보다 0.79% 내린 3142.54에 거래 중이다.
2022.12.19 I 김인경 기자
노소영, 이혼소송 1심 항소 "SK주식, 재산분할제외 수용 어려워"
  • 노소영, 이혼소송 1심 항소 "SK주식, 재산분할제외 수용 어려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1심에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받게된 데 불복해 항소했다.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연합뉴스)노소영 관장 측 소송대리인단은 19일 입장문을 내 “12월 6일자로 선고된 서울가정법원 1심 판결에 전부 불복하고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대리인단은 “1심 법원이 최태원 회장 소유의 SK 주식을 ‘특유재산’이라고 판단해 재산분할에서 제외한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주식은 선대 최종현 회장이 원고에게 상속·증여한 주식이 아니다”며 “혼인 기간 중인 1994년 2억8000만원에 매수한 주식이고 이후 원고의 경영활동을 통해 그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가치 형성 과정에 피고가 내조를 통해 협력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만으로는 주식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법리도 수긍하기 어렵다”며 “내조와 가사노동 기여도를 넓게 인정하고 있는 최근 판례와 재판 실무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고 항변했다.이어 “이혼 같은 부부 간 분쟁에 의해 회사 경영이 좌우돼선 안 된다고 판단한 부분이나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인들에게 과도한 경제적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설시한 부분도 인정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 대상을 결정함에 있어 회사 경영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것은 법률적인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지난 12월 6일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재판장 김현정)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선고기일을 진행해 이들의 이혼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034730)㈜ 주식 중 절반 수준인 약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시가 기준 1조3000억원이 넘는다.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 회장이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해 지난 4월 법원으로부터 350만주의 처분 금지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그러나 재판부는 SK㈜ 주식에 대한 노 관장 측 재산분할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SK㈜ 주식이 증여·상속 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통상적으로 혼인 중 발생했거나 증가한 재산들에 대해선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만, 증여·상속과 같이 혼인과 무관한 이유로 발생한 재산에 대해선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최 회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주식 지분이 선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증여·상속받은 SK계열사 지분에서 비롯됐으므로 특유재산(부부의 한쪽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 재산과 혼인 중에 자기 명의로 취득한 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2.12.19 I 김윤정 기자
"가장 반발하는 국가"…韓정부 IRA 대응, 美 현지서 주목
  • "가장 반발하는 국가"…韓정부 IRA 대응, 美 현지서 주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정부가 전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소통이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8월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韓정부, EU 등 다른나라보다 발빠른 대응미국 현지에서 IRA 대응을 하고 있는 미국 수입자동차협회(Autos Drive America)와 각국 대사관은 물론 언론까지 한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니퍼 사파비앙 미국 수입자동차협회 대표는 최근 “한국 정부가 IRA 이슈에 매우 빠르게 대응했다. 한국 정부는 즉시 문제를 부각시키고 법 개정 필요성 등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며 “한국의 이같은 미국 행정부 및 의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미국수입자동차협회와 우리 회원사들에게 매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미국 수입자동차협회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물론 △폭스바겐 △도요타 △BMW △혼다 △벤츠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IRA 발효 이후에는 협회·회원사와 독일, 일본, 한국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정부의 선제적 활동이 조명받은 것이다.우리나라 정부는 IRA 발효 전후 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보다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IRA 발효 후 한 달도 되기 전인 지난 9월 7일 미국 정부와 협상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9월 16일부터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또 국회와 함께 IRA 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신을 강조하며 한국산 전기 자동차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했다. 현대차의 IRA 대응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스(Jose Munoz) 사장(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COO)도 “정부와 국회의 미국 내 IRA 활동이 현대차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EU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더 적극적으로 IRA에 대응했다”며 “이러한 한국의 노력으로 IRA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미국 정부에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현대차 북미권역본부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가 다양한 경로로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접촉해 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며 “이 때문에 기업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이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미국 언론들도 IRA에 대한 동맹국들의 우려를 전하며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미국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0월 초 “미국 주요 동맹국들은 IRA에 분노하고 있다”며 “IRA에 가장 반발하는 국가는 한국”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도 같은 달 “유럽과 일본 등의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보조금 차별 조항에 불만을 품고 있다”며 “하지만 유독 한국이 솔직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정부와 국회의 대(對)미국 아웃리치는 현대차 등 한국기업들의 활동과 시너지를 내며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세액 공제 3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법 개정 발의로도 이어졌다. 지난 11월 4일 미국과 IRA 관련 본격 협의에 착수한 EU는 최근 들어 잇따라 IRA를 비판하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IRA의 전기차 보조금이 시장 왜곡 조치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강경히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U 통상장관들도 미국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유럽에서 수출하는 전기차를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1월 말 미국을 국빈방문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IRA가 프랑스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강도 높게 말하는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IRA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정부, 국내 기업 IRA 효과적 대응도록 지원정부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 활동과 동시에 유관 업계와 수시로 소통하며 국내 기업들이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IRA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위기 대응과 함께 잘 드러나지 않은 IRA 내의 기회 요인을 찾아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미국 정부와 공식 협의체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차별적 내용이 해소되도록 설득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왔다.정부는 IRA가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직후인 지난 8월 11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자동차, 배터리 등 유관기업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같은 달 25일에는 이창양 산업자원부 장관이 국내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만나,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정부는 긴밀한 협의를 위해 자동차·배터리·에너지 업계·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미(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민관 합동 전담팀’을 구축했다. 특히 정부는 선제적으로 IRA 세부 조항들을 분석해 기업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미국 진출 기업들이 IRA의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국내기업들도 미국 재무부에 가이던스 관련 별도로 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중장기적 IRA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부와 보폭을 맞추며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 기아는 법 개정을 위한 활동과 동시에 내연기관차를 생산하고 있는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 2024년 중으로 전기차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등 IRA 내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034730)온, 삼성SDI(006400) 등 배터리 기업들은 현대차·기아는 물론 GM, 포드 등 자동차 기업들과 손잡고 미국내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하고 있다.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생산량과 판매가격에 따라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 현지 설비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022.12.19 I 신민준 기자
SK피유코어, ‘폴리우레탄 단열재’ 화재 안전성 시험 통과
  • SK피유코어, ‘폴리우레탄 단열재’ 화재 안전성 시험 통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의 폴리우레탄사업 투자사 SK피유코어가 폴리우레탄 단열 소재의 화재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SK피유코어는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에스와이·금성인슈텍·롯데건설·롯데케미칼(011170) 등 4개 기업과 올해 10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한 우레탄 단열재 제품이 이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준불연재료는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료’에 준하는 성질을 가진 재료를 말한다. 그동안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소재로 여겨졌던 폴리우레탄 단열 소재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가 인정한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을 통과한 건 처음이다.기존 건축업계에서는 단열재의 단열 성능이 우수할수록 불이 붙지 않는 성질인 난연성(難燃性)이 취약하고, 난연성을 높이면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딜레마가 있었다. 폴리우레탄은 단열 성능이 뛰어나지만 난연성이 취약한 소재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건축자재의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는 골자의 건축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앞으로는 폴리우레탄, 스티로폼 등으로 만든 건축자재도 준불연 성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의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원료인 폴리올에 적용할 수 있는 ‘난연 물질 배합 시스템’을 구축, 단열 성능을 유지한 고난연 폴리올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폴리올 기초 원료를 공급하는 롯데케미칼은 우수한 내열성을 가진 원료 개발로 준불연 성능 확보에 기여했다. 롯데건설은 제품을 실제 건설 현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피유코어 관계자는 “뛰어난 단열성능과 난연성을 동시에 보유한 단열재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화재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관련 정책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고부가 폴리우레탄 기술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SKC 로고.(사진=SKC)
2022.12.19 I 김은경 기자
SK하이닉스, 4Q 적자전환…삼성전자 감산 여부 관건-다올
  • SK하이닉스, 4Q 적자전환…삼성전자 감산 여부 관건-다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재고평가 손실 영향으로 올해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의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33.9%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7만8400원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8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은 재고 평가 손실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D램과 낸드(NAND)의 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3%, -5%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평균판매단가(ASP)는 -24%으로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이란 평가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3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낸드 재고 평가 손실과 D램 적자 전환 여파로 내년 1분기까지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메모리 업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지만 고객사는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리하게 재고를 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고객사 재고 축적 움직임은 메모리 가격이 현금 비용(Cash cost)에 근접하는 내년 2분기 이후로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 키옥시아 감산 효과도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메모리 생산능력(CAPA) 증설도 부재한 이유에서다. 주가는 4분기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에 달렸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업계 재고와 가격 하락세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이후 공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내년 1월 하순에 예정된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19 I 김응태 기자
"韓증시, 데이터 민감장세 돌입…주간 코스피 2300~2420p"
  • "韓증시, 데이터 민감장세 돌입…주간 코스피 2300~2420p"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 증시가 이번 주 데이터 민감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앙은행의 긴축 여진 속 미국의 주택 데이터와 개인소비지출(PCE)물가, 한국의 12월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는데다 마이크론도 실적을 발표하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300~2420포인트다. 키움증권은 19일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는 지난 6월(9.1%)를 정점으로 소비자물가(CPI)가 하락하고 있으며 11월(7.1%)에도 컨센서스(7.3%)를 하회한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합당하다”면서도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으로서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놓고 과도한 정책 전환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매파적이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인플레 상방 위험 경고성 발언이 이어진데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발 수급 변동성 충격 등의 여파다.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대로 복귀시키려면 본인들의 예상보다도 최종금리 레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2023년에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기대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할 시에는 실제 인플레 반등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매파적 목소리를 계속 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연준의 매파 스탠스에도 상당 부분 내성이 생겼지만 연준, ECB 등 중앙은행의 긴축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증시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Bad news is Bad(나쁜 뉴스가 나쁜 소식)’ 장세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주중 발표 예정인 미국의 전국주택건설협회(NAHB) 부동산지수, 신규주택 판매, 한국의 12월20일까지 수출 지표 등 ISM, 고용, 월간 수출 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졌던 지표들이 주중 증시 방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대형반도체주 주가 바닥론에는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나 최근 이들의 주가가 단기 박스권 하단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듯 업황 진바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번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이들의 시가총액 최상위 업종을 둘러싼 전망과 주가 변화는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결정하는 단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3년부터 5000만원 이상 수익이 발생하면 과세하는 금투세 유예를 둘러싼 교착상태가 해소될 지 여부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따라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수급과 이들의 거래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주가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2.12.19 I 김보겸 기자
정치 싸움에 발목잡힌 기업들
  • [데스크의 눈]정치 싸움에 발목잡힌 기업들
  • [이데일리 김영수 산업부장] “앞으로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기업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재고자산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은 A4 용지 한 장이라도 아껴쓰자는 극한의 경비 절감에 나서는 등 사실상 준전시 상태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주 이틀(15~16일)간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위기감이 팽배했다는 전언이다. 당장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내년에도 악재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서다. 자국 패권주의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 역시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옥죄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쟁탈전은 미국 주도의 칩(Chip) 4 동맹으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판매에 일부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상황이 이렇자 경제단체들은 기업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인세 인하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현 25%에서 22%로 3%포인트 낮추는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은 ‘초대기업에 대한 부자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내리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번엔 여당이 날을 세우고 있다. OECD 평균 기업들의 평균 법인세율이 22%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 의장이 제시한 1%포인트 인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국회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2)이 종료된지 16일이 지났지만 합의 처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어둡다. 문제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혹한기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영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경영계가 법인세법 개정안 통과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황상현 상명대 교수의 ‘법인세 감세의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를 인용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인하할 경우 기업의 총자산 대비 투자비중과 고용이 각각 5.7%포인트, 3.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주·근로자 등 이해 관계자에게 결국 감세 혜택이 돌아간다”며 ‘부자감세’가 아님을 역설하기도 했다.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련 법 개정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15일 올 8월 발의된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관련 소위를 통과했지만 ‘반쪽짜리 법안’이란 비판이 나온다. 반도체 등 설비 투자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은 논의조차 못 하고 있어서다. 조특법 개정안 역시 여야 예산안 대치 정국으로 소위 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세액공제 범위를 두고도 여야간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우리 국회가 정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 미국, 일본, EU 등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팹(fab·생산 공장)을 자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보조금 전쟁을 벌이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TSMC에 대한 지원사격을 위해 대만 정부는 규제 완화뿐 아니라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패권주의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법인세법, 조특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부자감세라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다면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처할수 있다. 지금은 기업들이 글로벌 패권전쟁과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국회가 가장 먼저 앞장서야 할 때다.
2022.12.19 I 김영수 기자
꽁꽁 언 증시, 막판 배당이라도 끌어올려볼까
  • 꽁꽁 언 증시, 막판 배당이라도 끌어올려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말을 앞두고 어김없이 ‘배당’이 증권가의 주요 테마로 자리하고 있다. 배당 기준일인 27일까지 7거래일이 남은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 위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릴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도 여전한 만큼, 배당주를 골라내는 작업도 신중해야 한다는 평가다. ◇주가 대비 10% 배당금 주는 동원산업도18일 퀀트와이즈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의 2022년 기말 배당수익률 평균치는 1.63%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을 뜻한다. 코스피200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수익률 예상치가 가장 높은 종목은 동원산업(006040)으로 올해 연말 배당금 예상치는 5000원으로 나타났다. 17일 종가(4만8700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은 10.27%에 달한다. 지난해 말 동원산업의 배당수익률은 2.2%에 불과했지만 올해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마무리하며 동원그룹의 공식 지주회사가 된 만큼, 배당 기대도 여느 때보다 높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두번째로 높은 종목은 금융지주사인 BNK금융지주(138930)로 올해 말 예상 배당금은 608원 수준이다. 17일 종가(7230원)를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은 8.42%다. 효성(004800)과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삼성카드(029780), LX인터내셔널(001120), 삼성증권(016360),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 TKC휴켐스, 삼성화재(000810), KT(030200), GS건설(006360), HMM(011200), 하나금융지주(086790), HD현대, 기아(000270), 한국앤컴퍼니(000240), NH투자증권(005940), KT&G(033780) 등 21개 종목이 배당수익률 5%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는 현재 국내 기준금리가 3.25%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 5% 이상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배당주들은 배당기준일 다음날인 배당락일에 주가 하락 폭이 크지만 추후 들어오는 배당금을 감안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곤 했다”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고배당주들을 배당기준일 2주전 매수해 배당락일 시가 혹은 종가에 매도한다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종목 대비 영업이익이 적고 성장성을 위해 미래투자를 해야하는 코스닥의 배당수익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코스닥150지수의 평균 2022년 기말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0.51% 수준이다. 다만 이중에서도 3%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은 있다. 연말 1084원의 배당금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솔브레인홀딩스(036830)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4.19% 수준이다. 이 외에도 유니테스트(086390), 유진기업(023410), 파트론(091700), 테스(095610), 골프존(215000), KG이니시스(035600) 등이 3%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카카오 등 국민주는 ‘짠물 배당’ 예상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배당은 예년만 못할 전망이다.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가격이 폭등했고 원·달러 환율까지 1400원을 넘어섰던 만큼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이 지난해보다 악화했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전자(005930)의 연말 배당금은 437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배당수익률은 0.74%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분기배당을 하고 있어 연말을 노리고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1~3분기 이미 지급한 배당금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배당금은 1520원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2.55% 수준이라 코스피200 평균보다는 낮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의 올해 말 배당수익률 역시 각각 0.10%, 0.70%, 0.16% 수준으로 높지 않을 전망이다. 주주 수가 202만명(3분기말 기준)에 이르는 국민주인 카카오 역시 배당금이 54원 수준으로 배당수익률은 0.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기아(000270)는 눈여겨 볼 만하다. 기아의 예상 기말 배당금은 3322원으로 주가 대비 5.18% 수준이다. 지난해 배당수익률(3.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편 연말 주식 배당을 받기 위해선 배당 기준일(12월 27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입, 보유해야 한다. 배당락일은 다음날인 12월 28일이다. 국내 상장기업의 대부분이 12월 연말에 결산을 진행하면서 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도 연말로 설정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22.12.19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지배력 남용만 본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지배력 남용만 본다-박봉에 미래도 불투명 사명감만으론 못 버텨-올해 죽 쑨 서학개미···“내년에도 쉽지 않다”-“허수 청약 막는다”···기관 패널티 강화-[사설] 대국민사기극 ‘통계왜곡’, 숫자로 우롱한 범죄 아닌가-[사설] 책임 피하지 않겠다는 연금개혁, 일정 늦출 이유 없다△종합-“15년 몸 바쳤는데 용도폐기라니”···“막을 수 없는 감원, 다시 일 찾을 수밖에”-기업 10곳 중 9곳 “내년 경영계획, 현상 유지하거나 긴축”△새해 희망 안 보이는 서학개미-올해는 테슬라의 배신, 내년엔 ‘PTP 세금폭탄’···개미지옥 된 뉴욕증시-“내년 증시 상저하고···2월 저점 확인후 움직여라”-긴축 숨고르기 국면이지만···월가는 스태크플레이션 대비 나서△종합-검색횟수 등으로 시장 지배기업 판단···‘네카라쿠배’ 감시 집중할 듯-고금리에 빚갚아···올해 가계대출 18년 만에 줄듯-상장 당일 ‘따상’ 막는다-경기 둔화에도 긴축 택한 美·유럽···한은 고민 깊어져△필수의료 도미노 붕괴-전공의, 최저임금 수준 월급 감내해도···병원선 돈 안된다며 채용 꺼려-“공공의대, 의료사각지대 해소 고육지책”-“필수의료 정상화하려면···의대정원 늘려야”△카타르월드컵 결산-한국 축구에 ‘철학’ ‘신뢰’ 심은 벤투···“새 사령탑 믿어줘야”-32개국→48개국 참가···4년 뒤, 월드컵 본선 진출 문 넓어진다-아시아의 반란, 비결은 유럽파·긴 호흡-수익·관중·시청인구, 러시아월드컵 넘어서-화려한 기록 쏟아진 월드컵△정치-법인세·경찰국 예산 여전히 평행선···오늘 본회의 처리 ‘난망’-당정, 노동·교육개혁 시동···초등 늘봄학교 도입 논의-예산안 허송세월 언제까지···-北, MRBM 2발 발사···고체연료엔진 미사일 시험 가능성-‘日 반격 능력 행사’ 놓고···韓 “사전동의 필요”△경제·금융-“슬로플레이션 지속···정책 목표 ‘경기침체 방어’에 맞춰야”-“시장금리 1%p 올랐을 때 전국 아파트값 5% 하락”-파킹통장 금리 최고 10%···여윳돈 굴려볼까-주말 골프장 예약 취소···4일전엔 위약금 0원△글로벌-방역 푼 중국 “내년 충분한 유동성 보장할 것”-日 ‘엔화 약세 더는 못 견딘다’ 내년 ‘나홀로 돈풀기’ 끝낼 듯-화장장 풀가동에도···中 “제때 방역 완화” 자화자찬-‘3D게임 개척자’ 존 카맥, 메타 떠난다△증권-동원산업 10%·BNK금융 8%···고배당株 ‘솔깃’-‘시계제로’ IPO 시장···중소형사 3곳 새해 포문 연다-연말 상승 모멘텀 공백기···금투세 등 정책 주목해야 △돈이 보이는 창-국민연금만 믿다간 노후 막막···국민필수템 된 ‘연금저축·IRP’-7년 된 연금저축 수익률 맘에 안드는데요···갈아타기 가능합니다-건강 악화로 입원비 필요땐···해지보다 중도 인출 유리△부동산시장 한파속 틈새전략-아리팍·은마 2주택자 종부세 7000만→2100만-완화된 부동산 징벌세···아파트거래 빙하기 끝낼까-청약통장 활용 전략, 최소 3년 후 바라보라···해지는 신중해야△아트테크&-‘김환기 vs 김환기’ 맞대결···큰손 지갑 열릴까-1000원으로 국채 투자해볼까···채권시대 활짝, 개미들 북적-인생의 4대 리스크 종신보험으로 대비를△산업-대우조선 품는 한화, 고강도 체질개선 나서나-BMW 회장 또 만난 JY···“전기차·배터리 협력 강화”-현대차그룹 美서 ‘올해의 차’ 8개 부문 석권-포스코, 포항제철소 핵심 2열연 재가동···침수 100일 만에△산업-‘밥솥 맞수’ 쿠쿠·쿠첸, 인덕션 맞짱-실적 부진한데 인력 이탈까지···우수 인재 수혈해 반전 모색-SK, CES2023서 ‘탄소감축 기술·제품’ 40여개 공개-“안전 사업장 구현”···KG스틸 ‘위험성평가 개선 우수팀’ 시상△ICT-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 숙명···“韓, 전방위 육성 서둘러야”-스노우·알체라 합작사 팔라 내년 ‘NFT 대중화’ 집중-MZ세대 직원 챙기기 나선 KT···임원들은 어수선-“킥보드 한 대만 있어도 ‘스윙’ 플랫폼서 수익 낼 수 있다”△소비자생활-업황 회복 더딘데 임대료 감면 종료 앞둬···면세업계 ‘겹시름’-반찬 등 폐기 지원액 상향···CU, 가맹점 상생안 마련-브랜드 홍보 톡톡···버드와이저이 월드컵 효과-현대백화점, 와인 선물 1만 2000세트 CHD 300억 규모 선봬△부동산-‘전세 쇼크’ 옮겨붙었다···월세마저 하락 전환-“文 정부 통계조작 했다면 국정농단”-“재건축 기다린 세월이 몇 년인데···매수 문의는 있어도 급매는 없어요”-부동산 침체에···리츠 상장 3년째 쪼그라들어△스포츠-이정민 “의문 품었던 10승 이루게 돼 기뻐”-팀 우즈, 13언더파로 ‘환상 호흡’-동메달 목에 걸고 웃은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까지 뛰고 싶어”-태극전사 둥글게 모여 숨죽인 10분···월드컵 10대 명장명 꼽혔다-빙속 김준호, 3년 만에 월드컵 500m 우승△오피니언-자산설계 통한 네 가지 행복찾기-정치 싸움에 발목 잡힌 기업들-누리호 개발 주역들의 사퇴 통보 아쉽다-[e갤러리] 이이정은 ‘거기, 호수에 닿은 무지개’△피플-노숙인서 예술가로···“새 삶 희망 주고 싶어”-엠로, ‘ICT 우수기업’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보훈처, 가수 이미자에 감사패 수여-김정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갤러리아百, 난치병 환아 270명에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사회-곽상도 끝, 김용·정진상 시작···대장동 수사 2라운드 돌입-코로나 위중증 520명···석달 만에 최다-“尹 퇴진이 추모다”···“24시간 尹 지킬 것”-예산 반토막에···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12년 만에 중단되나-난민아이 출생등록도 못해···한국인과 같은 대우받고 싶어요
2022.12.18 I 유은실 기자
재계 총수들, 새해벽두부터 ‘글로벌 행보’
  • 재계 총수들, 새해벽두부터 ‘글로벌 행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재계 총수들이 새해 초부터 숨 가쁜 해외 일정에 나선다. 내달 예정된 세계 최대 전자·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3’에 이어,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의 총수들이 내년 1월 15~20일 개최되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 세계 각국의 정계와 재계 등 수장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 경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 인사 대화‘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최 회장은 올해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올해에는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용 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여지가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 전무 시절 다보스포럼에 처음 모습을 비춘 뒤 아직까지 참석하지 않았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7년 부회장 당시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에서 수소위원회 창립멤버로 참여한 바 있다. 정 회장은 2020년 1월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수소에너지와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이에 앞선 1월 5일~8일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도 재계 총수들이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후 CES에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관계사가 함께 전시관을 열고 ‘넷제로’ 실현을 위한 각종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정기선 HD현대 사장도 CES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CES에 창립 50주년을 맞아 처음 참가했는데,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해양 활용 청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회장은 이달 초 중동 출장에 이어 이달 말 베트남 출장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베트남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가 완공되는데 이 시설을 둘러볼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이 회장은 R&D센터 신축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이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단독 면담하면서 “신축 R&D센터가 삼성그룹의 연구개발 거점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2.12.18 I 김응열 기자
내년에도 20% 고공행진…1000조 클라우드 경쟁 격화
  • 내년에도 20% 고공행진…1000조 클라우드 경쟁 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빅데이터 시대의 ‘디지털 신경망’ 클라우드가 내년에도 두자릿수 시장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3년 뒤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1000조 원을 돌파한다. 경기 부진에도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수요가 늘고 있고, 공공부문 시장도 열리고 있어서다. 국내외 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전방위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5년 글로벌 클라우드 1000조 돌파18일 글로벌 IT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내년에 5998억달러(17일 환율 기준·785조7380억 원)로 올해(4947억달러·648조570억 원)보다 21.2% 성장할 전망이다. 1년 새 130조 원 넘게 시장이 커지는 셈이다. 가트너는 이 추세가 이어져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25년에 1000조 원을 돌파하고, 2026년에는 1300조 원도 넘길 것으로 봤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비슷한 성장세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5조8617억 원에서 내년에 7조200억 원으로 19.8% 커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인플레이션 압박, 부진한 거시경제, 지출 구조조정에 따라 영향을 받더라도 클라우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일부 변화가 있더라도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큰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 숙명”이라며 클라우드 관련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방한해 “2025년까지 기업 업무의 95%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는 등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일은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최태원 SK(034730)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등과 만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도 클라우드 조직 개편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양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웍스모바일과 네이버의 클로바·파파고·웨일 등의 사내 조직·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 중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공공부문 사업 확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지원에 나선다. KT클라우드는 한국은행과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축으로 한국은행 직원들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시간·장소 제약 없이 원격·유연 근무를 할 수 있다. 이 같은 공공 부문에 대한 서비스형 데스크톱(Desktop-as-a-Service·DaaS) 시장 진출도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 코로나19와 맞물려 확산세다. NHN클라우드는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0월 NHN클라우드는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과 국산 AI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삼성SDS(018260)도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클라우드 설비투자에만 5000억 원 넘게 투입했다. 연임이 확정된 황성우 대표는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준비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강화를 예고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센터 모습. (사진=이데일리DB)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가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개편을 검토 중이다. CSAP 개편 결과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자료=김법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韓 클라우드 산업 키우는 정책 고민해야”클라우드에 팔을 걷어붙인 국내 업계에서는 “지금은 토종 클라우드의 생태계를 육성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고 차등화된 보안 기준을 적용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개편을 검토 중이다. CSAP 개편으로 규제가 완화되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미국·중국 기업이 국내 공공 시장에까지 들어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CSAP 개편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국내 시장을 고려한 정책 결정을 주문했다. 김법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는 “해외 기업이 국내 공공 영역의 클라우드 시장마저 장악하면 국가 안보, 데이터 주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키우는 정책을 우선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12.18 I 최훈길 기자
고금리·부동산 침체에…리츠 상장 3년째 쪼그라들어
  • 고금리·부동산 침체에…리츠 상장 3년째 쪼그라들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3년 연속 쪼그라들고 있다.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 투지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리츠 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야 투자심리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리츠는 3개로 지난 2020년 6개 상장을 정점으로 한 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호텔 수요가 하락한데다 아파트 가격 하락도 이어지고 있어 부동산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투자자산별로 보면 대다수 투자포트폴리오가 오피스에 쏠려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오피스 수요만은 탄탄하게 버텨준데다 공급도 많지 않아 공실률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간 투자자산별 상장 리츠 현황을 보면 오피스는 7개, 리테일 2개, 주택 1개, 물류 2개, 복합형 1개다.리츠 주가는 바닥을 헤매는 중이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우려에 레고랜드발 부동산 자금경색 사태까지 겹치면서 주요 상장 리츠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KRX 리츠 TOP10 지수를 보면 지난 13일 기준 종가가 848.49으로 지난 5월 1200포인트보다 29% 하락했다.이 지수는 주요 상장 리츠 종목의 주가 추이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수상품이다. 구성 종목으로는 롯데리츠, SK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리츠 상위 10개 종목이다.업계와 전문가들은 금리인상기의 정점을 확인해야 이후 리츠 투자 심리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배당 매력도는 떨어진다. 조달 비용이 커지다 보니 지속적인 부동산 매입이 어려워지고 배당수익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대형 증권사 리츠 담당자는 “금리 고점을 확인하기 전에는 리츠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주가 상승 분위기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다만 상장 리츠의 주가가 부동산 침체 우려에 과도한 낙폭을 보인 만큼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이 리츠의 리파이낸싱 우려로 확산하는 등 과도한 불안감이 투자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리츠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주가순자산배율(P/NAV)은 현재 0.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연구원은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을 잡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인 만큼 차입시장 불안으로 가장 큰 주가 하락을 겪은 리츠 섹터의 투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1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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