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여성에 공정 기회 보장"…윤종원 논란엔 "尹 고민 중"

"공직 인사서 여성들에 과감히 기회 보장하겠다는 약속 실천"
  • 등록 2022-05-26 오후 7:52:04

    수정 2022-05-26 오후 7:52:0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26일 교육부 장관 등 내각 인선과 관련해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한 논란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들에게 더욱 과감히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 바로 그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지명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내정됐다. 이들 3명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강 대변인은 “박순애 내정자는 공공행정 전문가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승희 내정자는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로 현장과 국회에서 쌓은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인선을 여성으로 결정한 데 대해서 심도 있는 고민을 했다는 게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여성 인재를 더 찾아야 하고 더 많은 인재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대한 고민과 토론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대통령실이나 내각 인사에 남성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에 대해 모든 언론이 지적을 해줬고 여론도 많았고 그런 게 축적돼왔고 그 과정에서 정상회담 기자회견 과정에서 나온 인터뷰 질문도 거기에 하나를 더 얹었다. 그 이외에도 내부에서 그런 지적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이는 지난 21일 공동회견 당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이 남성으로 편중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내부 논의가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차기 국무조정실장으로 거론되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논란에 대해선 “한덕수 총리가 함께 일하고 싶은 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대통령도 여러 상황을 보시면서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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