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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들에게 더욱 과감히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 바로 그 약속을 실천한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지명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내정됐다. 이들 3명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모든 인선을 여성으로 결정한 데 대해서 심도 있는 고민을 했다는 게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
이어 “대통령실이나 내각 인사에 남성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에 대해 모든 언론이 지적을 해줬고 여론도 많았고 그런 게 축적돼왔고 그 과정에서 정상회담 기자회견 과정에서 나온 인터뷰 질문도 거기에 하나를 더 얹었다. 그 이외에도 내부에서 그런 지적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이는 지난 21일 공동회견 당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이 남성으로 편중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내부 논의가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차기 국무조정실장으로 거론되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논란에 대해선 “한덕수 총리가 함께 일하고 싶은 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대통령도 여러 상황을 보시면서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