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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 초대형 전시장 '리바트토탈 강남' 운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현대리바트가 서울 강남에 초대형 전시장을 선보이며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영업망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공격적인 영업망 확충을 통해 토털 인테리어 업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현대리바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정용 가구 전시장을 리뉴얼해 ‘리바트 집테리어’ 플래그십 스토어 ‘리바트토탈 강남’으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리바트토탈’은 거실·서재·침실 등 가정용 가구 브랜드인 ‘리바트’ 제품은 물론, 주방·욕실·창호·건자재를 제공하는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등 모든 브랜드 제품을 망라한 전시장이다. 리바트토탈 강남 매장 면적은 2752㎡(약 834평)로 현대리바트가 서울 지역에 운영하는 직영 전시장 중 가장 크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리바트토탈 강남이 위치한 논현동 가구거리는 국내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모두 모여 있는 대표적인 상권”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논현동이 상징하는 고급 이미지와 향후 신규 입주 및 주변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어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리바트토탈 강남 전시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층 규모로, 침대·소파·식탁 등 총 800여 종 가구와 도어·창호·벽지 등 인테리어 소재 500여 종을 전시한다. 리바트(가정용 가구), 리바트키친(주방가구), 리바트바스(욕실), 리바트윈도우(창호) 등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모든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상담과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먼저, 지하 1층과 1층에는 침실·서재 가구와 소파·식탁 등 가정용 가구 제품이 각각 선보여지며, 2층과 3층은 리바트 집테리어 제품과 패키지 중심으로 구성된다. 2층에는 주방(리바트키친)과 욕실(리바트바스) 패키지가 전시되며, 3층은 리바트 집테리어 건자재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선택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콘셉트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특히, 3층에는 전용 면적 기준 84㎡ 아파트를 그대로 재현한 모델하우스형 쇼룸(전시공간)이 들어선다. 여기에는 딥 시 트렌치 브라운, 돌핀 그레이와 같은 색상과 모서리가 둥근 가구 등을 적용한 ‘에어리 소프트’, 무게감 있는 색상에 금속·웨인스코팅 등 몰딩을 접목한 ‘프렌치 글램’ 등을 배치했다.또한 리바트토탈 강남 전시장 인테리어에 옐로우·그린 등 다채로운 색상을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영국 건축 및 실내 디자인 전문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과 손잡고 자체 개발한 색상 매뉴얼인 ‘리바트 컬러 팔레트’ 웨일 샤크 그린와 라이켄 민트 그레이, 샌드 댑 옐로우 등 20여 가지 색상을 사용했다.이 관계자는 “인테리어 박람회장이나 팝아트 미술관에 방문한 것처럼 창의력을 자극하는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인테리어를 구상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리바트는 이번 리바트토탈 강남을 비롯해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직영 전시장 12곳을 리바트토탈로 전면 리뉴얼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초에도 3276㎡(약 993평) 규모 리바트토탈 수원 문을 열기도 했다.또한 올 상반기엔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서 운영 중인 리바트 매장에서도 토털 인테리어 제품과 패키지를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대리점도 이미 확보한 150여 곳 외에 올 연말까지 총 300여 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 관계자는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를 통해 리바트 집테리어 업계 내 입지를 빠르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리바트만의 차별화된 품질·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토털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행] 그곳엔 발닿는 곳마다 '시간'이 깃들어 있다
- 빛바랜 상점 간판과 담벼락을 지나면 세월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순천 드라마세트장[순천(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직 바람은 쌀쌀맞아도 남녘엔 봄기운이 은근하다. 이미 산과 들은 향기로워지기 시작했다. 강마을도, 산마을도 꽃그늘에 잠겨 매향 은은한 아지랑이를 피워올리고 있다. 봄바람이 매화를 앞장 세워 본격적인 봄꽃잔치에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인지 훈훈한 봄내음이 사방에 가득하다. 이렇게 봄기운 가득한 시기. 가족 나들이 여행으로 전남 순천으로 떠난다. 자연에 기대 소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여행자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순수한 자연 풍경이 매혹적인 고장이다. ◇드라마 속 감동 그대로 ‘드라마세트장’교복 입은 청춘들이 1970년대 골목을 활보한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모습이다. 빛바랜 상점 간판과 담벼락을 지나면 세월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촬영장은 여느 세트장과 사뭇 다르다. TV를 형상화한 입구를 지나면 옛 거리가 드러나고, 검은색 교복과 교련복을 차려입은 청춘들이 골목길을 오간다. 오래된 거리와 골목을 누비는 나이 든 학생들은 추억 놀이가 즐거운 듯 흐뭇한 표정이다. 촬영장에는 추억의 음악실(고고장), 이발소, 달동네 등이 함께 녹아 있다. 영화 ‘허삼관’, 드라마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등 우리네 옛 삶을 담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밖에도 영화 ‘강남 1970’, 드라마 ‘감격시대’ ‘제빵왕 김탁구’ 등의 주 무대였다.빛바랜 상점 간판과 담벼락을 지나면 세월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순천 드라마세트장순천 읍내와 봉천동 달동네, 그리고 서울 변두리 등 골목 어귀를 돌아서면 시대와 공간이 달라진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접어들면 순천 소도읍 공간이다. 이곳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 순천 읍내로 시간 여행을 이끈다. 순천 옥천 냇가와 읍내 거리, 한식당 등이 재현됐다. 영화 ‘강남 1970’의 주인공 가옥과 이곳에서 촬영된 작품들의 계보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 여행 영화 속으로’ 건물도 한편에 위치한다. 읍내 거리 뒤편으로는 뽑기, 달고나 등 옛 주전부리를 파는 장터가 자리했다. 개천을 잇는 나무다리와 평상 위에 놓인 누런 주전자는 추억 여행을 돕는 매개다.빛바랜 상점 간판과 담벼락을 지나면 세월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순천 드라마세트장언덕 위 달동네도 이색적이다. 봉천동 달동네 세트장은 잊혀가는 1960~1970년대 서울 산동네 서민의 삶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공간이다. 투박한 낙서가 새겨진 계단을 오르다 보면 실제 공간을 걷는 느낌이다. 골목길에는 연탄재가 있고, 한 평 남짓한 마당에는 빨랫줄이 매달린 정겨운 풍경이다. 달동네 위에는 ‘사랑과 야망’ 주인공의 집과 교회가 들어섰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이 달동네 세트장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긴다.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낙안읍성 민속마을’◇타임머신 타고 600년 전으로 ‘낙안읍성’낙안읍성은 구불구불 이어진 고샅을 따라 거닐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초가집 마당과 돌담 사이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이다. 조선 시대 모습이 잘 보존된 마을에 지금도 100세대 가까이 살고 있다.이 읍성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으로 불린다. 옛 서민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다. 성곽뿐만 아니라 동헌, 초가 등이 조선 시대 원형대로 재현돼 있고, 실제 주민이 아궁이에 불 피우고 텃밭을 일궈가며 살아가고 있다. 낮은 돌담 사이를 거닐면 초가집과 흙마루, 장독 등이 오롯이 모습을 드러낸다.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낙안읍성 민속마을’낙안읍성은 1397년(태조 6년) 김빈길 장군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 축성 당시에는 토성이었지만, 다시 돌로 쌓아 규모가 커졌다. 읍성은 동서로 긴 직사각형이다. 길이가 1410m이고, 동·서·남쪽에 각각 성문이 있다. 동문에서 서문을 향해 마을을 가로지르는 큰 도로가 있고, 도로 북쪽에 관아, 남쪽에 민가가 모여 있다. 이런 배치는 낙안읍성이 한양도성을 본떠 만든 계획도시임을 알려주는 형태다.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읍성은 두가지 방법으로 둘러보면 좋다. 동문으로 들어가 관아 지역을 구경한 뒤 민가를 둘러보며 각종 체험을 하는 방법과 동문 바로 위 낙풍루로 올라가서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도는 방법이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느긋하게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서문과 남문의 중간 지점은 읍성 전망대에서 둥글둥글 초가지붕이 어깨를 맞댄 소담스러운 풍경도 한눈에 들어온다.마을 북쪽에는 객사와 동헌, 내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객사 뒤에 이순신 장군이 심었다는 푸조나무와 동헌 앞에 납월(음력 12월)에 핀다 해서 ‘납월매’로 불리는 홍매 한그루도 있다. 마을 남쪽에는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돌담을 끼고 고샅을 따라 거닐며 오래된 가옥들을 따라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즐긴다.◇첫번째 지정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은 하늘이 내려준 정원이다. 드넓은 갯벌과 갈대밭에 바닷물이 수시로 드나들고 철새와 여러 종의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생태계의 보고다. 그래서 순천만의 사계는 늘 생명력이 넘친다. 봄에는 갈대 새순이 돋아나 신비한 생명력으로 빛나고, 여름에는 온갖 종류의 게와 짱뚱어 등 생물이 마음껏 뛰논다. 가을이면 갈대가 황금 물결을 이루고 겨울이면 200여종의 철새가 찾아 장관을 이룬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호수정원순천만으로 발길을 돌리면 두 개의 천상정원을 만날 수 있다. 하나는 생명의 쉼터인 순천만이고, 또 하나는 생태·문화 체험장인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우리나라에서 첫번째로 지정된 국가정원이다. 엄청난 규모의 면적에 수많은 나무와 꽃이 심어져 있는 인공정원. 걷기만 해서는 하루에 구경하기 힘들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순천만 국가정원읠 중심인 ‘호수정원’이 정원의 중심은 호수정원이다. 동문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호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관 건축가 찰스 젱크스가 순천의 모습을 형상화해 만들었다. 호수의 형상은 도심을, 물을 건너는 데크는 동천을, 중심에 높이 16m로 솟은 언덕은 봉화산을 상징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11개국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정원이 조성돼 있다. 그중에서 네덜란드 정원이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정원은 풍차가 이채롭다. 색색의 튤립도 꽃봉오리를 틔우며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순천만 국가정원의 이탈리아정원순천만국가정원을 구경했다면 순천만습지도 놓칠 수 없다. 1억 년 전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세계 5대 연안습지 가운데 하나다. S자 모양의 물길을 따라 펼쳐진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바람을 따라 춤을 추는 갈대숲을 마주하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자연이 주는 최고의 위안이다.
- 초보 공예인들의 직물·칠공예 보러오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졸업작품전 ‘수다(手多)를 나누다’가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3층 전시장에서 열린다.1989년 경복궁 전통공예관에서 3개의 단기 강좌로 시작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자가 강사로 나서 일반인 수강생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기술을 지도한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국문화의집에서 직물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칠공예, 전통화법 5개 분야 12개의 종목에 대한 기초, 연구,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역대 최고 연간 수강생 수 955명을 기록했고, 코로나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2021년에 다시 열어 1년 정규 교육과정을 447명이 수료했다. 그 중 281명이 이번 전시에서 졸업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초보 공예인들의 창의적인 작품 281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옥 사랑방과 안방의 생활용품인 서안과 사방탁자를 비롯하여 자수병풍, 소반, 자수 보자기나 여성들의 장식품으로 사랑받던 노리개, 염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최근 한복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반영하여 배냇저고리에서 수의까지 침선 기술과 전통 의복 문화를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2년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정규강좌가 오는 3월 30일까지 접수 중이다.단청 전문반의 작품(사진=한국문화재재단).
- 서울 아파트값 0.02% 하락..8주째 내림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 1월말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8주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지난 주와 동일한 하락폭으로, 4주 연속 내림세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03%, 0.02% 하락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보합전환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60개에서 66개로 증가했다. 보합지역과 하락지역은 각각 21곳, 89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는 매물 소폭 감소하고 호가 상승했다. 다만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강북에서는 성북(-0.04%)·은평구(-0.03%)가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길음·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에서는 강남구가 5주만에, 송파구가 6주만에 하락세를 접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동구(-0.02%)는 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8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낙폭은 소폭 줄었다. 인천과 경기 모두 매물 적체와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주보다 0.04%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19%), 대구(-0.16%), 대전(-0.08%),전남(-0.04%), 울산(-0.02%)이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광주(0.05%), 경남(0.08%), 전북(0.08%)은 전주보다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세시장도 지난주(-0.02%)와 동일한 하락폭을 나타내며 5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0.04%→-0.04%) 및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했고,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77곳에서 81곳으로 늘었다. 보합은 24곳에서 19곳으로 줄었고, 하락은 75곳에서 76곳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