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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무인운영 등 ICT 확산하는 프랜차이즈
  • 로봇·무인운영 등 ICT 확산하는 프랜차이즈
  • [이데일리 정병묵 윤정훈 기자] “최근 채용 공고를 계속 내고 있지만 지원자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A편의점 점주)“일은 험한데 최저임금만 지급할 수 없다보니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서울 B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편의점·치킨점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인력난에 고전을 겪고 있다.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 외식업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난 손님들을 응대하지 못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ICT 접목을 통해 인력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영세 유통업체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인력난이 가속화하면 결국 해당 점포는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매출 감소는 임금인상여력 약화로 이어지고 낮은 수준의 임금때문에 직원을 구하기 어려운 악순환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완전 무인 편의점 2년 반만에 10배↑과거 젊은 층의 대표 아르바이트 근무지였던 편의점은 최근 무인 점포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편의점은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만 지급하고 있지만 노동 강도가 센 편이다. 특히 야간 근무의 경우 취객 등과의 실랑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다보니 MZ세대들은 근무를 기피하는 상황이다.이런 탓에 최근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A편의점의 경우 하이브리드(유인+무인) 점포의 수가 지난 2019년 9개에서 올해 7월말 현재 661개로 2년 반만에 73.4배나 늘었다. 완전 무인점포도 같은 기간 7개에서 76개로 10배 이상 늘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MZ세대의 편의점 기피현상과 함께 지속 상승하는 인건비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1차적으로는 편의점 업계의 고질적인 구인난이 원인이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구절벽으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든 가운데 전 정부의 직접 일자리 확대 정책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며 구직자 입장에서 일자리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직접 창업을 하는 이들 또한 늘어난 것도 편의점 등 전통적 아르바이트를 덜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MZ세대들이 단순 계산만 하는 게 아니라 상품 관리에 물건까지 날라야 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예전보다 꺼려하는 건 사실이지만 인건비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것도 무인화를 부추기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안 그래도 출혈경쟁 중인데 최저시급 인상으로 사람을 제대로 쓰기 힘든 본질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서울시내 한 GS25 하이브리드형 편의점에서 직원이 모바일 원격관리 솔루션 ‘무인이오’ 앱을 구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편의점만의 문제 아냐”…외식업계 인력난도 심화지난 4월 스타 중식 셰프 이연복 씨가 운영하던 부산의 명물 ‘목란’이 폐업했다는 소식은 적잖은 충격을 줬다.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조차도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얘기를 방증해서다. 이에 앞선 지난 3월 대표 치킨프랜차이즈인 KFC는 인력난에 주 5일만 운영하기도 했다. 통상 365일 문을 여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 운영현황을 고려하면 인력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소진(26·여)씨는 “점심·저녁 등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화장실 다녀올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며 “점주도 추가로 직원을 채용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고 들었다. 결국 과중한 업무는 남은 자들의 몫인데 솔직히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로봇 등 ICT 접목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비교적 대중화 된 주문용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뿐만 아니라 치킨을 튀기는 로봇과 서빙을 하는 로봇 등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자사의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전국 700여곳 매장서 1230여대를 사용 중이다. 작년 8월 320여곳(400여대)에 불과했던 도입 매장은 1년도 안된 시간에 2배로 늘어났다. 특히 서빙로봇은 1대보다 2대를 사용할때 효율성이 높아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배달의민족 서빙로봇의 사용료는 1대당 3년 약정을 기준으로 월 34만원에 렌탈할 수 있다. 하루 8시간씩 25일(주6일)을 서빙로봇 1대가 일한다고 가정하면 시급은 1700원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해보면 최저임금(9160원)을 지급하는 종업원 1명을 고용할 돈으로 5대의 서빙로봇을 고용할 수 있을만큼 경제성은 좋다. 약정기간 3년이 지나면 300만원을 지급하면 로봇을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한식당을 운영중인 A씨는 “무겁게 나르던 음식을 서빙로봇이 대신 하니 직원은 손님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최적의 타이밍에 제공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배달의민족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사진=우아한 형제들)◇무인카페·닭 튀기는 로봇도 등장식음료 업계에도 최근 무인 카페가 등장했다. 달콤커피에서 분사한 로봇카페 ‘비트’는 현재 전국 매장수가 150개로 빠르게 매장을 늘리고 있다.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진다.비트 관계자는 “특히 장기 불황에 인건비에 부담을 가진 소자본 창업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로봇 카페가 전국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지속 확대 중”이라며 “최근 현대자동차, 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등 기업 쪽 수요도 많다”고 했다.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로봇이 튀기는 치킨점인 ‘롸버트 치킨’이라는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롸버트 치킨은 현재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7개 지점과 최근 오픈한 성수 가맹점까지 총 8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175도의 기름에서 닭을 튀기는 힘든 노동을 로봇이 대신해준다는 장점때문에 인력 효율성이 좋다. 배달 위주 가맹점으로 1인 창업을 할 수 있어 가맹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단기 일자리를 자유롭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임금수준은 낮고 업무 강도가 높은 식당, 호텔, 주방, 서빙 등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졌다”며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로봇, 키오스크 등 ICT의 활용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06 I 정병묵 기자
  • [사설]국정원 산하기관 술판 의혹, 공직 기강 이래도 되나
  • 국가정보원 산하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기상천외한 비리가 저질러진 의혹이 제기됐다. 정치권 출신 고위 간부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연구원 건물 604호실을 공금을 들여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한 뒤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건물은 보안시설이어서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데도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밤에 외부인을 불러들여 술판을 벌이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여성 도우미까지 수시로 불러들였다고 한다. 이 같은 의혹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폭로됐다.해당 간부는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기에 연구원에 특채된 뒤 행정실장과 부원장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가을부터 이런 비리를 계속 저지르다가 올해 초 연구원 안팎에서 문제가 되자 뒤늦게 604호실 사용에 대한 임대료와 관리비를 연구원에 냈다고 한다. 공공기관에서, 그것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관에서 어떻게 이런 비리가 1년 넘게 계속될 수 있었는지 개탄스럽다. 최고권력자를 등에 업은 호가호위가 통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해당 간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연구원의 수익사업을 더 잘하려고 사무실을 리모델링했고, 임대가 안 돼 직원들에게 휴게공간으로 쓰라고 했지만 잘 쓰지 않아 자신이 쓰게 됐다고 취재기자에게 말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 고개를 끄덕일 이는 거의 없다. 궁색한 변명일 뿐이며 실제로 그랬다고 해도 비리 혐의를 벗을 수 없다. 오히려 연구원의 운영과 국가정보원의 산하기관 관리감독이 엉망진창이었음을 말해줄 뿐이다. 국정원은 그제 대변인실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쉬쉬하다가 언론 보도로 문제가 불거지자 뒷북치기에 나선 꼴이다.국정원은 이제라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 범법 사실이 있다면 해당 간부와 관련자들도 사법 조치해야 한다. 더 나아가 국정원이 권력형 보은 인사의 주요 채널이 돼온 그동안의 관행을 혁파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정치적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지 않는 한 이런 비리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정부는 이참에 공직기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구석구석 남아있는 적폐를 떨어내야 할 것이다.
2022.09.06 I 양승득 기자
태풍 힌남노 제주 통과…오늘 아침 6시께 한반도 상륙
  • 태풍 힌남노 제주 통과…오늘 아침 6시께 한반도 상륙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든 5일 밤 삼양동 한 도로에서 제주자치경찰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도로의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 무렵 제주도 동쪽 끝을 스치듯 통과해 6일 새벽 5~6시 경남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6일 오전 6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3㎧로 ‘매미’보다 강도가 강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지나는 반경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순간최대풍속 최대 60㎧의 강풍을 예보했다. 이 같은 강수량은 우리나라의 현재 배수시설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8일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110㎜를 넘어선 서울 강남일대는 최대 강수 처리용량인 85㎜를 훨씬 넘어서 삽시간에 물바다를 만들었다. 또 초속 50㎧ 이상의 강풍은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될 수준의 바람이다. 역대 가장 강력했던 바람은 지난 2003년 제주에서 태풍 ‘매미(MAEMI)’가 순간최대풍속 60.0㎧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전라권, 경남권, 경북권남부, 충청권에는 태풍특보가 수도권과 강원중·북부, 충남북부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 전국적으로 시간당 5~20㎜의 강한 비가 내렸고, 최대순간풍속 30~40㎧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제주 윗세오름은 지난 4일 이후 이틀간 754.5㎜의 비가 내렸고, 가거도는 최대순간풍속이 40㎧를 기록했다. 힌남노는 6일 8시께 동해안을 빠져나가 낮 12시께 울릉도 독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는 이미 비바람 피해도 속속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5일 오후 6시 기준 주택 8곳과 상가 3곳이 침수됐고, 차량 1대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제주시 일도동에서는 150가구에 정전이, 성산읍과 남원읍 일대서는 7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한탄강 지류인 경기 포천시 영중면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에서는 이날 200㎜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서울시는 오후 10시 3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수락지하차도∼성동교)를 전면 통제하고, 앞서 오후 9시 51분을 기해 잠수교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양재천로 하부도로 일부 구간(KT연구개발본부↔양재리본타워1단지, 올림피아빌딩↔포레스빌아파트)도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통제된 상태다.경기 북부지역 하상도로 1곳과 세월교 9개소, 둔치주차장 10개소, 하천 산책로 8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태풍 영향에 뱃길과 하늘길 운영도 차질을 빚었다. 전국 10곳의 공항과 72개 항로가 막혔다. 부산 동구와 남구 110가구 주민 135명은 미리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고용부는 사업장별 재택·유연근무·출퇴근시간 조정 등을 권고했고, 각 시도의 초·중·고교는 62곳은 휴교, 548개교는 원격수업, 1153개교는 단축수업에 들어간다. 홍수대비를 위해 7개 다목적댐과 2개의 용수댐에 대한 방류가 실시됐고, 한국전력공사는 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광역적 복구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선박 2791척과 어선 6만6000여척이 출항이 통제됐으며, 양식장에도 비상발전기 준비 등에 대한 대비가 이뤄졌다.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지태양광 등 총 1311개소를 긴급 추가점검을 마쳤으며,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긴급인명구조 집중을 위해 특보기간 비긴급신고는 ‘110’으로 신고토록 홍보도 강화했다.
2022.09.06 I 김경은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 제주 170㎞ 가까이로 접근
  • ‘초강력 태풍’ 힌남노, 제주 170㎞ 가까이로 접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 170㎞ 안쪽으로 들어왔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인 4일 부산항 5부두가 대피한 선박들로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이 5일 오후 7시 50분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남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35㎞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힌남노 중심위치와 거리는 제주 200㎞, 경남 통영 410㎞, 부산 480㎞, 경북 포항 570㎞, 울릉도 780㎞다.힌남노 현재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0hPa(헥토파스칼)과 47㎧(시속 16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힌남노는 해수면 온도가 28~29도인 구역을 지나 세력이 유지되고 있다. 보통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이면 바닷물이 증발해 태풍의 세력을 지탱하도록 돕는다. 제주 인근 해상까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안팎 높은 상황이다.힌남노는 제주 가까이 올라왔음에도 상하층이 분리되지 않고 태풍으로서 구조를 잘 유지하고 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는 때가 ‘5일 늦은 밤과 6일 이른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해안 최근접 시점은 ‘6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로 예상했다.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시 동쪽 60㎞ 해상을 지나겠는데 이때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때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50㎞ 지점에 상륙하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와 43㎧일 것으로 전망된다.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되겠다.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은 6일 오전 8시께로 예상된다.5일 오후 7시 현재 제주·호남·경남·제주해상·서해남부해상·남해상·동해남부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중북부·충남북부에 호우특보, 경남해안과 충남서해안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제주와 전남 섬 지역엔 비가 시간당 30㎜ 내외로 쏟아지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곳곳에 시간당 5~20㎜ 비가 내리고 있다.제주 외에는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강수량이 많았다. 강원 양구군과 화천군(광덕산)엔 187㎜와 181.2㎜ 내렸고 경기 포천시 이동면에는 168.5㎜ 왔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와 강동구에 각각 154㎜와 152㎜ 내린 것이 가장 많았다.바람은 곳곳에서 최대순간풍속이 25㎧(시속 90㎞) 내외로 불고 있다. 제주 삼각봉은 이날 오전 5시 22분 순간풍속이 34.5㎧(시속 124㎞)에 달했다.
2022.09.05 I 정두리 기자
전기차 충전 발렛으로 해결한다…카카오내비서 한번에
  • 전기차 충전 발렛으로 해결한다…카카오내비서 한번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국내 최대 충전서비스 제공사 중 하나인 차지비(ChargEV)와 손잡고 전기차 이용자들을 위한 ‘전기차 발레 충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시범 서비스는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이디야 커피랩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카카오내비 전기차 발레 충전 서비스는 최근 국내 전기차 보급률이 올해 8월 기준 31만대로 전년대비 약 55% 급증한 반면, 충전 수요를 해소할만한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는 전기차 운전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개별 서비스로 제공돼 온 발레와 전기차충전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해 이용 편의성을 증대시킨다는 포부다.카카오모빌리티는 정식 서비스 런칭에 앞서 서비스 퀄리티 확보 및 이용자 사용성 검증을 위해 100% 발레서비스로 운영 중인 ‘이디야 커피랩’ 주차장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후 전기차 발레 충전 서비스를 연내에 정식 오픈하고, 적용 주차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이용 방법은 카카오내비 내 발레패스 등록 후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 주차장에 입차해 발레 기사에게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카카오내비 앱 내 ‘카카오 T 발레’를 통해 △미리 출차 요청 △자동결제 △전기차 충전·발레서비스 통합 정산 등 편의기능을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 △예상 금액 정보도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다.요금은 발레 및 전기차충전 서비스 이용료에 서비스 대행료가 합산된 금액으로 책정된다. 시범 운영 예정인 이디야 커피랩 내 발레서비스 이용료는 3000원이며 충전 서비스는 충전량에 따라 ‘라이트(9000원)’와 ‘스탠다드 (1만 5000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이용 독려를 위해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20분 상당의 충전서비스와 대행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 ‘전기차충전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한다.10월 말일까지 2개월 간 서비스 이용자 모두에게 충전 금액의 최대 20%를 카카오 T 포인트로 제공한다. 적립율은 차지비(20%), 환경부(15%), 일반충전소(10%) 등 충전기 운영기관 별로 상이하며, 적립된 카카오 T 포인트는 택시·대리·바이크·주차 등 카카오 T 앱 내 서비스 이용 후 결제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서비스 첫 이용 고객을 위한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9월 한 달 동안 사용 가능한 5천원 상당의 웰컴쿠폰 2매를 즉시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을 완료하면 10월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감사쿠폰 2매를 추가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카카오내비 앱 내 전기차충전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그린 모빌리티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며,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이용자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05 I 정다슬 기자
곡 쓰고 기타 치고 아이돌 춤…'만능 뮤지션' 김재환 컴백
  • 곡 쓰고 기타 치고 아이돌 춤…'만능 뮤지션' 김재환 컴백[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재환이 가을과 함께 돌아왔다. 5번째 미니앨범 ‘엠프티 드림’(Empty Dream)으로 노래, 춤, 기타 연주가 모두 가능한 ‘만능 뮤지션’ 면모를 보여주겠단 각오다.‘엠프티 드림’은 김재환이 지난 6월 싱글 ‘달팽이’를 낸 이후 약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 단위 작품을 내놓는 것으로 따지면 지난해 12월 4번째 미니앨범 ‘더 레터’(THE LETTER)를 발매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이전 앨범인 ‘더 레터’를 발라드 트랙만으로 채웠던 김재환은 새 앨범을 팝, 신스팝, R&B, 인디팝, 어쿠스틱 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구성했다. 김재환은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연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앨범에 담은 곡은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을 비롯해 ‘대답해줘’, ‘삐뚤어질까요’, ‘오아시스’(OASIS), ‘러브 스트라이크’(LOVE STRIKE), ‘굿바이 모닝’(GOODBYE MORNING) 등 총 6곡이다.김재환은 전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고, 텐조(TENZO), 웨이브(WWWAVE), 키비(KEBEE), 박영웅 등 검증된 음악성을 자랑하는 작사, 작곡진과 협업해 앨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김재환은 “워너원 활동을 마친 이후 곡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곡가 분들을 찾아다니며 작업 방법을 배웠다”며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곡 작업은 저에게 일상이 됐다. 이젠 하루 중 기타를 잡는 시간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직접 만든 곡들을 낼 때마다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면서 “많은 분이 새 앨범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이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보여줄 곡이다. 김재환은 컴백 후 이 곡의 무대를 댄스와 밴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헤어 컬러도 다른 아이돌 가수가 시도한 적 없던 ‘신상’ 컬러로 바궜단다. 김재환은 “사실 처음엔 춤까지 출 생각은 없었는데 팬들이 제가 춤 추는 모습을 좋아하셔서 댄스 버전까지 준비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덧붙여 “컴백을 준비하면서 연습생 때 외국 아티스트가 춤을 추다가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스케이드 보드까지 타는 영상을 봤던 게 어렴풋이 떠올랐다”면서 “그 기억을 살려서 다양한 모습을 발산하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그 시절 우리는’은 이별을 겪은 뒤의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미디엄 R&B 팝 장르 곡이다. 작업 비화를 묻자 김재환은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노래를 쓰고 불렀다고 답했다. 김재환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그때를 돌아보며 노래했다”며 “열심히 성당 다니고, 축구하고, 김포공항에 있는 영화관에서 놀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감성을 곡에 담았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재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기대 성적을 묻자 김재환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내려 놓았다”면서 “앨범으로는 성적보다는 저의 음악 색깔이 점차 짙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가을엔 발라드가 잘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곡을 싱글로 하나 더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앨범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싱글도 내고 좋은 OST가 있으면 참여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활동해나가고 싶다. 음악은 저에게 놀이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원 차트 1위 공약을 꼽아달라는 부탁에는 “만약 1위를 한다면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일이면 모든 다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는 보컬 4대장을 뜻하는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언급하며 “‘김나박이’의 ‘김’ 자리를 이어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꺼냈다.
2022.09.05 I 김현식 기자
김재환 "'그 시절 우리는', 중학생 시절 떠올리며 작업"
  • 김재환 "'그 시절 우리는', 중학생 시절 떠올리며 작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재환이 새 앨범 타이틀곡 작업 비화를 밝혔다. 김재환은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5번째 미니앨범 ‘엠프티 드림’(Empty Dream)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김재환은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을 밴드 연주와 함께 라이브로 들려줬다. ‘그 시절 우리는’은 이별을 겪은 뒤의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미디엄 R&B 팝 장르 곡으로 김재환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김재환은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그 시절 우리는’을 작업했다고 밝혔다. 관련 물음에 김재환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그때를 돌아보며 노래했다”며 “열심히 성당 다니고, 축구하고, 김포공항에 있는 영화관에서 놀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감성을 곡에 담았다”고 했다. 기대 성적을 묻는 말에는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내려 놓았다”면서 “앨범으로는 성적보다는 저의 음악 색깔이 점차 짙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재환은 새 앨범에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을 비롯해 ‘대답해줘’, ‘삐뚤어질까요’, ‘오아시스’(OASIS), ‘러브 스트라이크’(LOVE STRIKE), ‘굿바이 모닝’(GOODBYE MORNING) 등 총 6곡을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2022.09.05 I 김현식 기자
김재환 "댄스 준비, '아이돌 김재환' 모습 보여줄 것"
  • 김재환 "댄스 준비, '아이돌 김재환' 모습 보여줄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이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5번째 미니앨범 ‘엠프티 드림’(Empty Dream)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김재환은 “지난 앨범은 전곡이 발라드 트랙이었는데 이번엔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 버리지 않으면서 음악적인 면모도 보여줄 수 있는 사운드를 담은 곡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재환은 그 일환으로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 무대를 댄스와 밴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기로 했다.김재환은 “사실 처음엔 춤까지 출 생각은 없었는데 팬들이 제가 춤 추는 모습을 좋아하셔서 댄스 버전까지 준비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덧붙여 김재환은 “컴백을 준비하면서 연습생 때 외국 아티스트가 춤을 추다가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스케이드 보드까지 타는 영상을 봤던 게 어렴풋이 떠올랐다”면서 “그 기억을 살려서 다양한 모습을 발산하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김재환은 새 앨범에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을 비롯해 ‘대답해줘’, ‘삐뚤어질까요’, ‘오아시스’(OASIS), ‘러브 스트라이크’(LOVE STRIKE), ‘굿바이 모닝’(GOODBYE MORNING) 등 총 6곡을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2022.09.05 I 김현식 기자
'출퇴근 지옥' 서울행 광역버스 수원 94회·화성 93회 증차한다
  • '출퇴근 지옥' 서울행 광역버스 수원 94회·화성 93회 증차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안양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 모 씨는 아침마다 눈치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가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광역버스 노선 중간에 있는 탓이다. 운이 좋아 버스 정차 위치 가까이 줄을 서면 자리에 앉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버스를 그냥 보내야 한다. 이 씨는 입석으로라도 버스에 타고 싶지만 입석 승객을 거부하는 버스기사가 늘면서 지각이 잦아졌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경기·인천 지역에서 서울로 오고 가는 출·퇴근 버스가 늘어난다.이 씨처럼 자리가 없어 버스를 놓치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버스 운행 노선도 수요에 맞춰 유연화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광역버스 2차 입석 대책’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이후 늘어난 출·퇴근 수요에 맞춰 버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다. 최근 광역버스 노조가 준법 투쟁의 하나로 입석 승객 승차를 거부하면서 버스 난이 더 심화했다. 국토부는 입석 수요가 6월 기준 7200석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를 연말까지 216회 증차, 총 6080회 운행하기로 했다. 7월 발표한 1차 입석대책(482회)와 더하면 상반기 대비 버스 공급이 약 8%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수원(94회), 화성(93회), 용인(87회), 고양(46회) 순으로 증차 물량이 많다. 예를 들어 동탄2차고지에서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6002번 버스를 6회 증차해 운행한다.현재 하루 48회 운행하는 데 연말까지 54회로 늘어난다.버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화성·용인 등 9개 노선엔 2층 전기버스를 내년 5월까지 46대 투입한다. 이층 버스(70석)는 단층버스(45석)보다 좌석이 많은 만큼 입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국토부는 단층버스를 이층 버스로 대체만 해도 출·퇴근길 버스 좌석을 2400석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서울역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종점이 아닌 중간 정류소에서부터 승객을 태우는 광역버스 중간 배차제도 도입된다. 앞선 정류소에서 만차가 돼 버스가 중간 정류소를 지나치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다. 중간 배차제 적용 노선과 운행 횟수는 이르면 이달 말 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버스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중 일부를 예약제로 운행하기로 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탑승 시간과 장소, 좌석을 정하는 시스템이다. 연말부터 사당역과 강남역 등 광역버스 수요가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제를 확대한다. 다만 예약제 버스는 입석할 수 없어 소수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노 쇼(서비스를 예약만 해놓고 이용을 안 하는 행태)에 대한 제재 강화도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이번 대책 관건은 버스 확보다. 국토부는 정규 버스를 기존보다 152대 증차하기로 했는데 그만큼 운수업체에서 버스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 지금도 버스업체에서 버스를 새로 인도받는 데는 2~3개월이 걸린다. 부품난 등으로 자동차 회사에서 버스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7월에 발표한 1차 증차 물량 확보율이 아직 50%대인 것도 이런 배경이다.이번 대책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더욱 늘어날 출·퇴근 수요 전망은 반영되지 않았다. 김영국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아직 입석이 완벽히 해소된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수요가 늘어나는 걸 보고 공급을 계속해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9.05 I 박종화 기자
귀화 신청한 몽골 출신 장신센터 어르헝, 전체 1순위로 페퍼행
  • 귀화 신청한 몽골 출신 장신센터 어르헝, 전체 1순위로 페퍼행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은 목포여상의 체웬랍답 어르헝이 김형실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몽골 출신 장신 미들블로커 체웬랍당 어르헝(18·목포여상)이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으로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어르헝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참가 선수 49명 가운데 가장 먼저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어르헝은 현재 국적이 몽골이다. 한국 귀화를 신청한 상태지만 아직 승인이 완료되진 않았다. 하지만 ‘귀화선수로서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단, 귀화 신청 접수 후 귀화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도 참가 가능하다’는 KOVO규약 제83조(신인선수의 자격)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다.어르헝은 현재 KGC인삼공사에서 뛰는 미들 블로커 이영(26),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활약 중인 미들 블로커 진지위(29)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귀화를 추진 중인 상태에서 프로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중국 지린성 연길 출신의 재중동포 이영은 한국 선교사 권유로 배구를 접한 뒤 중학교 2학년 때인 2010년 혼자 한국에 와 배구선수로 활약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고 귀화 승인을 받은 후 2014~15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홍콩 국적으로 홍콩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까지 참가했던 진지위는 경희대 재학 시절 한국 프로배구에서 활약하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다. 2019년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고 그해 12월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획득한 뒤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어르헝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기는 했지만 귀화 승인이 완료된 뒤에야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다. 미성년자인 어르헝은 필기시험 대신 면접시험만 통과하면 일반 귀화가 가능하다.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어르헝은 2019년 한국에 와 2021년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됐다. 어르헝을 입양한 한국인 양아버지는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염혜선(31)의 아버지 염경열씨다. 그래서 어르헝은 ‘염어르헝’으로도 불린다. 염혜선은 모교인 목표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온 어르헝의 귀화와 프로 입단을 돕기 위해 부모를 직접 설득했다.194.5㎝로 장신인 어르헝은 V리그에 데뷔하면 김연경(192cm)을 제치고 여자부 역대 최장신 국내 선수로 기록된다. 발이 느린 게 단점이지만 큰 키를 활용한 높은 블로킹이 강점이다. 한국 국적을 획득하면 대표팀 주전 미들 블로커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어르헝에 이어 미들 블로커 임혜림(세화여고)이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우선지명권에 이어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갖게 된 페퍼저축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서(선명여고)를 뽑았다.KGC인삼공사는 세터 박은지(18·일신여상),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윤우(18·강릉여고)를 선발했다. GS칼텍스는 아포짓 스파이커 겸 미들 블로커인 윤결(19·강릉여고)을 선택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미들 블로커 임주은(19·제천여고)을, 현대건설은 2라운드 1순위로 세터 김사랑(18·한봄고)을 지명했다.올해 드래프트는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행사하고 이후 구슬 추첨 확률에 따라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순으로 1라운드 선수를 지명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전체 49명 가운데 프로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는 21명(수련선수 6명)이었다. 취업률은 42.9%로 지난해(44.19%)보다 낮았다.
2022.09.05 I 이석무 기자
文정부 5년, 서울 주택 취득세 14조 6000억 이상 거둬
  • 文정부 5년, 서울 주택 취득세 14조 6000억 이상 거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문재인 정부(2016~2021년) 5년 간 서울에서 주택 취득세로만 14조 6000억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평균 취득세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성동구로 5년 사이 4061만원이 늘어났다. 5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서울 지역 주택분 취득세 신고 납부 건수 및 세액 현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취임한 2017년부터 임기 말인 2021년까지 주택 취득세로 약 14조 6453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건당 평균액도 약 1205만원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시작 전인 2016년 건당 평균 921만원이었던 서울 주택 취득세는 2021년에는 2126만원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같은 집이더라도 문재인 정부 5년 간의 집값 상승으로 1205만원의 세금을 더 부담하게 된 것이다.2016년 당시 평균 921만원이었던 취득세는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인 △2017년 1121만원 △2018년 1170만원 △2019년 1387만원으로 상승했다. 다주택자 대상 취득세가 인상된 2020년에는 1599만원에 달했고,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2021년에는 2126만원에 이르러 2016년 대비 2.3배 올랐다.2016~2021년 간 서울시 주택분 취득세 1건당 평균 납입 현황. (자료=박정하 의원실)자치구별로 살펴본 결과 평균 취득세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성동구로, 5년 사이 4061만원이 늘어났다. 이어서 용산구 3603만원, 강남구 2713만원, 서초구 2019만원, 중구 1836만원 순으로 취득세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은 “취득세는 문재인 정부 들어 대폭 강화된 세목 중 하나”라며 “윤석열 정부 공약대로 1주택자 세율 단일화 혹은 단순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면제, 다주택자 세율 인하 등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취득세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자치구별 현황.
2022.09.05 I 이성기 기자
경찰, '마약·전세사기' 척결…이준석 수사 이달 마무리(종합)
  • 경찰, '마약·전세사기' 척결…이준석 수사 이달 마무리(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김미영 기자] ‘악성사기 척결’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민생 치안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만 1000여명이 넘는 마약사범을 검거했으며, 전세사기범도 200여명을 붙잡아 성과를 내는 모양새다.경찰은 성 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수사를 이달 내로 마칠 계획이며, 허위경력 기재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건은 ‘불송치’하는 등 정치권 관련 수사도 막바지에 돌입했다.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사진=연합)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마약사범 총 1123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148명을 구속했다.특히 유흥업소 일대의 마약사범은 43명(구속 5명) 검거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애초 10월까지 예정했던 마약류 단속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 강남권 클럽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생활 속에 퍼져 있는 마약 범죄를 집중단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7월 25일 설치한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는 약 한 달간 85건을 수사해 198명 검거(구속 16명)했다. 전국적으로 349건은 내·수사 중이다. 남 본부장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의심 정보를 받아 분석 후 중요 사안은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를 공소시효 등 문제로 이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성 상납의 알선수재죄 공소시효(7년)는 지났지만,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명절 선물을 줬다고 주장한 시기인 2015년 9월 23~25일을 기준으로 하면 공소시효는 20여일 남았다. 남 본부장은 “사실상 (수사)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핵심 참고인에 대해 총 6회 접견조사를 했고, 마무리 법률 검토를 하고 있어 이달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김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 사건은 불송치 결정났다. 남 본부장은 “일부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지난 2일 불송치 결정했다”며 “조만간 고발인에게 불송치 결정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업무방해와 사문서위조는 공소시효인 7년이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사기는 ‘무혐의’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김 여사의 허위경력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한편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하이트진로 농성과 관련해선 전국적으로 현재 26건, 194명을 수사해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남 본부장은 “본사 점거 농성 관련해선 현재 수사대상 50명 중 48명에 출석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2022.09.05 I 이소현 기자
‘마약과의 전쟁’, 8월에만 천명 검거…전세사기 수사도 ‘속도’
  • ‘마약과의 전쟁’, 8월에만 천명 검거…전세사기 수사도 ‘속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8월 한달 동안에만 1000명 넘는 마약 사범을 검거, 100명 이상 구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범 역시 비슷한 기간 200여명을 검거하는 등 성과를 내는 모양새다.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마약사범 총 1123명을 검거, 이 중 148명을 구속했다. 유흥업소 일대의 마약사범은 43명 검거해 5명 구속했다.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10월까지 예정했던 마약류 단속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 강남권 클럽, 유흥업소를 포함한 생활속 범죄를 집중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 본부장은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활동에 관해선 “지난 7월 25일 설치된 후 약 한달간 85건 수사해 198건 검거, 16명을 구속했다”며 “나머지 전국적으로 359건 내사·수사 중이고 국토교통부 정보를 받아 전국 시도경찰청에 하달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운임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진행 중인 화물연대의 하이트진로 농성에 관해선 “전국적으로 보면 현재까지 26건에 194명을 수사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며 “본사 점거 관련해선 현재 50명이 수사 대상인데 48명을 출석 요구 중”이라고 전했다.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 착취물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엘‘ 수사가 지연된 데엔 “최초로 파주경찰서에 신고돼 처리됐는데 그때엔 유포 정황이 명확치 않았던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여성청소년수사팀에서 계속 진행하면서 텔레그램에 협조 요청했지만 알다시피 협조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며 “페이스북에선 협조가 돼 서울경찰청에서 전담팀 편성하고 인력 보강해 수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남구준 경찰청 국수본부장(사진=연합뉴스)
2022.09.05 I 김미영 기자
韓공공디자인대상에 도로공사 ‘공공디자인 선순환체계’
  • 韓공공디자인대상에 도로공사 ‘공공디자인 선순환체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2022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하고, 국민참여형 디자인정책인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를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사업 부문과 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2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6점, 장려상(공진원 원장상) 3점, 특별상(공진원 원장상) 1점 △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1점, 특별상(빅터 마골린상) 1점 등 총 16점을 선정해 시상한다.자료=문체부대상 수상작인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는 국민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공모하고 고객 디자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사업을 펼친 국민참여형 디자인정책이다. 대표사례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요금소를 통과하는 ‘통합형 다차로 하이패스 갠트리’(수평 철 구조물 중간에 지지대를 내려 다리 모양으로 만든 구조물), 휴게소에서의 효율적 공간 이용을 위한 ‘휴게소 통합 안내 및 동선 유도 디자인’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전국의 필요한 곳에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사업 부문 최우수상은 동작구청의 ‘주민체감형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과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고도화 사업’이 받는다. 동작구청의 이번 사업은 상점과 주거지역 경계 등 범죄 사각지대의 노후 벽면 개선, 투시형 담장과 대문 조성 등으로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사업은 관련 법·제도와 사례·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합한 반응형 웹페이지를 구현, 공공디자인 행정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사업 부문 우수상은 △여수 구봉초등학교 ‘학교 숲 조성’(건축사사무소 유어예) △당진시 신평면 매산 2리 ‘마을회관 및 경로당 신축’(건축사사무소 스튜디오 조조 외 1곳) △‘가족형 숲 여행 안내환경 조성’(스튜디오 엠엑스디) △‘서울 공공디자인 체크리스트’(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과 외 2곳)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강남구 공공디자인 30지(地) 환경 개선 리빙랩’(강남구청 외 1곳) △‘공공디자인으로 변화하는 탄금 힐링 레포츠 파크 조성사업’(충주시청)이 받는다. 장려상은 △‘기록에서 기억으로, 신문광장’(수원시청) △‘공근초등학교 공각도서관 및 5, 6학년 교실’(㈜이유에스플러스건축 외 1곳) △‘세이프&세이브(SAFE&SAVE) 365 어린이 안전 캠페인’(㈜제리백)이 수상한다.자료=문체부아울러 올해는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장수의자(유창훈)’를 사업 부문 특별상으로 선정했다. 포천경찰서 유창훈 경무과장은 관내 60세 이상 보행자 사망 사고율이 높은 원인이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란색 작은 의자를 보행신호등 앞에 설치했다. 연구 부문 △최우수상은 ‘정서적 적응성 환경 특성 기반 산업유산 재생(IHR) 공간디자인 전략 연구’(신재령, ㈜팍스아이앤디) △우수상은 ‘서울·경기지역 고령자 서비스 지원주택 유형 특성에 관한 연구’(장주영, 인천카톨릭대학교 외 2인) △특별상은 ‘리질리언스 관점의 바이오필릭 공공공간에 관한 연구’(심윤서, 홍익대학교)에 돌아갔다.시상식은 10월 28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린다. 수상작 총 16점은 ‘2022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개막과 함께 10월 5일부터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전시한다.
2022.09.05 I 김미경 기자
앰배서더 호텔 그룹, 유료 멤버십 '클럽 앰버' 론칭
  • 앰배서더 호텔 그룹, 유료 멤버십 '클럽 앰버' 론칭
  •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한 유료 멤버십 '클럽 앰버(CLUB AMBER)'를 공식 론칭한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한 유료 멤버십 ‘클럽 앰버(CLUB AMBER)’를 공식 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새로운 유료 멤버십 ‘클럽 앰버’는 제휴된 국내 앰배서더 호텔에서 사용 가능하다. 라이프 스타일과 호텔에 따라 타깃별로 앰배서더 A, M, B 세가지로 나뉜다. 각 멤버십에 따라 객실과 식음료 10~20% 할인과 쿠폰팩, 기본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기존 지류 바우처에서 멤버십 카드와 쿠폰을 모두 모바일 형태로 전환한다. 앰배서더 A는 여유로운 휴식을 추구하는 휘게 라이프 유저를 위한 멤버십이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과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숙박권 1매와 앰배서더 호텔 ▲주중 무료 숙박권 2매 ▲델리 이용권 1매 ▲뷔페 이용권 2매 ▲레스토랑 & 바 이용권 3매가 포함된 쿠폰팩을 제공한다. 앰배서더 M은 새로운 아이템, 가치에 집중하는 소셜 밸류 얼리버를 위한 멤버십이다. 이비스 계열 호텔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숙박권 1매와 앰배서더 호텔 ▲주중 무료 숙박권 1매 ▲뷔페 1+1 이용권 1매 ▲레스토랑 & 바 이용권 1매가 포함된 쿠폰팩을 제공한다. 그 외에 앰배서더 와인 1병 교환권과 콜키지 프리 이용권도 추가로 제공된다. 앰배서더 B는 비즈니스와 레저를 동시에, 효율적인 호텔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과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숙박권 1매와 앰배서더 호텔 ▲주중 무료 숙박권 1매 ▲뷔페 이용권 2매 ▲바 이용권 1매 ▲레스토랑 & 바 이용권 2매가 포함된 쿠폰팩을 제공한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호캉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멤버십을 출시했다”며 “타깃별 선호도에 맞춰 객실 무료 숙박권 및 식음 이용권 등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담은 쿠폰팩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022.09.05 I 문다애 기자
차은우,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주연 확정…10월 촬영
  • 차은우,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주연 확정…10월 촬영 [공식]
  • (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차은우가 인기 웹툰 원작의 새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에 주연 배우로 낙점, 또 한 번 로맨스 신드롬을 일으킬 예정이다.새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연출 김대웅/ 극본 백인아/ 제작 그룹에이트)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이나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참신한 콘셉트와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여기에 배우 차은우가 주인공 진서원 역 출연을 확정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은우가 맡은 진서원은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게 된 캐릭터다. 그는 훈훈한 외모와 냉철한 카리스마 뒤에 슬픈 트라우마를 감추고 있지만, 뜻밖의 만남을 계기로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드라마 ‘여신강림’, ‘신입사관 구해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차은우가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드라마화 소식이 알려진 후 커뮤니티와 SNS에서 주인공의 가상캐스팅이 화제가 되며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캐릭터와 비주얼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만찢남’ 차은우의 등장이 예비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뿐만 아니라 ‘모범택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꽃보다 남자’ 등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를 성공시킨 흥행 제작사 그룹에이트가 다시 한번 차은우와 호흡을 맞춰 더욱 시선을 모은다. 이렇듯 특별한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안방극장에 신선한 흥행 돌풍이 불어들 전망이다.한편, 새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오는 10월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2022.09.05 I 김보영 기자
식신 ‘메타버스 트윈코리아’, 국내 첫 부산지역 셀 분양
  • 식신 ‘메타버스 트윈코리아’, 국내 첫 부산지역 셀 분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식신(대표 안병익)의 현실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트윈코리아’가 5일 11시부터 국내 처음으로 부산지역의 셀을 분양한다.트윈코리아의 ‘셀’은 현실 주소 좌표를 기준으로 지도 위 가로, 세로 각 100m(약 3000평)에 해당하는 구역이다. 셀을 분양 받은 ‘셀 오너’가 되면 셀 위 참여자들의 액티비티에 따른 수익 창출과 셀 위 리뷰 인증, 가상 공간 개발 등의 다양한 셀 오너십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트윈코리아는 지난 1월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를 분양했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을지로, 도산공원, 가로수길, 강남역, 삼성동, 한남동, 홍대, 청담동, 여의도, 용산 등 38개 지역의 셀이 1분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이번에 분양되는 지역은 부산광역시 내 18개 상권이다. △해운대 △해운대 송정 △남구·대연·용호 △중구·광복·남포·중앙 △수영구·광안리·남천 △부산진구·서면 △부산진구-전포카페거리 △동구·부산역·초량 △연제구·연산동 △동래구·온천장·명륜 △영도구·태종대 △금정구·부산대·범어사 △기장군·정관 △서구·대신동·송도 △사상구·덕포 △사하구·감천동 △북구·덕천 △강서구·김해공항·가덕도 등이다.부산 셀 분양에 맞춰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부산 지역 동 단위 셀을 1개 이상 분양 받을 경우 추첨을 통해 ‘파크 하얏트 부산’ 오션뷰 숙박권, 다이닝룸 디너코스 2인 이용권 등을 지급한다. 최근 시작된 ‘천원을 줄게’ 프로모션은 트윈코리아의 300포인트 적립 리뷰 기준을 만족한 선착순 1000개 리뷰에 기본 300포인트에 추가로 7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다. 서울, 수도권 신도시, 및 부산의 음식점, 카페 등 외식 상점을 이용하고 리뷰를 작성하면 참여 가능하다.적립된 트윈코리아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트윈코리아의 셀을 분양 받은 셀 오너들도 셀 위 상점들과 셀이 속한 상권 위 상점들에 대한 리뷰를 인증하면 셀 관리세로 리뷰 포인트의 10%에 해당하는 관리 포인트를 같이 적립 받을 수 있다.
2022.09.05 I 이정현 기자
김동연 핵심공약 'GTX플러스' 추진 본격화…7일 국회토론회
  • 김동연 핵심공약 'GTX플러스' 추진 본격화…7일 국회토론회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철도공약 ‘GTX 플러스’ 추진을 위한 공론화 자리가 마련됐다.경기도는 오는 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 GTX 플러스’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이번 국회 토론회에서는 GTX-A·B·C 연장, D·E·F 신설 등의 필요성과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김동연 지사와 철도 관련기관 종사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은 물론 토론회의 공동주최자인 국회의원 64명도 참여해 ‘GTX 플러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포스터=경기도 제공)토론회는 박경철 경기연구원(GRI) 연구위원이 ‘GTX의 현재와 미래’를, 유정훈 아주대 교수가 ‘GTX가 풀어야 할 난제들, 협치가 해법이다’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 하면서 시작한다.이어 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인 고승영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토론자로는 김현수 단국대 교수, 진장원 교통대 교수,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 기자가 참여할 예정이다.이번 토론회는 ‘소셜방송 LIVE 경기’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경기도 관계자는 “GTX 연장과 노선 신설은 2600만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필수 공약”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치권 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현 방안을 논의해 보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김동연 지사가 제안한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GTX 노선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GTX-A+는 동탄에서 평택, GTX-B+는 마석에서 가평, GTX-C+의 북부 구간은 동두천까지,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와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을 연결하는 GTX-E,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GTX-F를 신설하는 계획도 있다.
2022.09.05 I 정재훈 기자
204억 리히터, 38억 콘도…프리즈 돈잔치에 숨죽인 키아프
  • 204억 리히터, 38억 콘도…프리즈 돈잔치에 숨죽인 키아프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벽에는 조지 콘도의 ‘붉은 초상화 구성’(2022)이 걸렸고, 바닥에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색분수’(1970∼1971)가 놓였다. 거장급의 작품을 대거 들여온 하우저앤드워스는 콘도의 그림을 280만달러(약 38억원)에 판 것을 비롯해 첫날에만 14점을 팔아내는 기염을 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확연히 온도차가 났다. 한쪽은 발 디딜 틈 없는 장터를 방불케 했고 다른 한쪽은 여유로움마저 감도는 산책로인 양 한산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말이다. 마치 체급 차를 현저히 드러낸 권투선수들이 사각링 안에서 맥 빠진 경기를 하는 듯 보였다고 할까.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첫날부터 성패가 갈리는 모양새였다. 입장을 시작한 오후 2시, 양쪽 입구에서 빚어진 풍경부터 달랐다. VIP에게 전시장을 먼저 공개한 이날, 코엑스 3층 ‘프리즈 서울’ 앞에는 30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같은 시각 코엑스 1층 ‘키아프 서울’ 입구의 전경은 달랐다. 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을 만큼 관람객은 드문드문했다. 지난 2일 오후 개막을 앞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입구. VIP에게 전시장을 먼저 공개한 이날, 긴 줄을 늘어선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그 인원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내부의 전경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후 8시 첫날 미술장터를 마감할 때까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서로 다른 공기를 내뿜고 있었다. 키아프 부스를 지키고 있던 갤러리들의 ‘대사’도 입을 맞춘 듯했다. “컬렉터들이 첫날은 프리즈를, 다음날은 키아프를 들르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했다. 이 ‘간극의 풍경’은 3일인 다음날 오후, 일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되자 어느 정도 극복되는 듯했다. 드넓은 전시장에 인파가 몰린 분위기가 비슷해졌다고 할까.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온도차가 생겼다. ‘큰손’ 컬렉터가 갈라놓은 뭉칫돈의 행방 말이다. 스타트는 미국의 대형 갤러리 가고시안이 끊었다. ‘프리즈 서울’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에 처음 진출한 가고시안이 개막하자마자 독일 추상화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촛불’(1984)을 1500만달러(약 204억원)에 팔았다는 소식을 전한 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가고시안갤러리가 내건 데미안 허스트의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2005) 속 유리판에 빼곡하게 모여든 관람객들이 비쳐 보인다. 일명 ‘알약’으로 알려진 허스트의 작품은 건식 전사지로 만든 알약에 하나하나 색칠해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613억원 피카소 최고가 작품은 판매소식 없어 비단 가고시안만도 아니다. ‘프리즈 서울’에 뜬다는 소문에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미국작가 조지 콘도의 신작 ‘붉은 초상화 구성’(2022) 역시 280만달러(약 38억원)에 팔려나갔다는 연타를 날렸다. 콘도의 회화작품 외에도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회색분수’ 등을 앞세워 거장급 작가들의 작품을 줄줄이 내놓은 스위스갤러리 하우저앤드워스는 첫날에만 14점을 팔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180만달러(약 24억원)를 부른 마크 브래드퍼드의 ‘오버패스’, 38만유로(약 5억 1500만원)를 매단 거센 포그의 ‘무제’ 등이 거래종료를 알리는 빨간딱지 대열에 올라탔다. 영국에서 온 리슨갤러리가 내놓은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의 작품도 첫날 68만 2000파운드(약 10억 7000만원)를 수락한 새주인의 품에 안겼다. 이외에도 12만파운드(약 1억 9000만원)를 달았던 휴 헤이든의 작품 1점, 4만 5000파운드(약 7000만원) 상당의 줄리언 오피 작품 2점 등 리슨갤러리는 모두 10점을 개막일에 팔았다. 또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은 독일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 ‘정오의 엑스레이’(2020)를 120만유로(약 16억 3000만원)에, 안토리 곰리의 조각 ‘오픈 홀드’(2018)를 50만파운드(약 8억원)에 판매하는 등 첫날 매출만 5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198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개인전을 꾸려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 나선 카스텔리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초현실주의 머리 Ⅱ’(1988)와 ‘프로필 헤드’(1988)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높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전경. 독일계 갤러리로 런던·파리 등에 근거지 둔 타데우스로팍 앞으로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오갔다. 오른쪽 벽에 독일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정오의 엑스레이’(2020)가 걸렸다. 개막 첫날 120만유로(약 16억 3000만원)에 팔린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프리즈 서울’에서 ‘완판’(솔드아웃)을 신고한 갤러리도 벌써 여럿이다. 벨기에갤러리 자비에 위프켄은 미국작가 스털링 루비의 200호 신작 4점만으로 개인전을 꾸렸는데, 47만 5000달러(약 6억 4700만원)에 달하는 작품을 비롯해 4점 모두를 첫날 완판했다. 유명 화상 4명이 공동창립해 꾸린 LGDR은 미국작가 조엘 메슬러의 2만 5000∼4만 5000달러(약 3400∼6200만원) 상당의 신작회화 12점을 전시했고 역시 전부 팔아치웠다. 미국갤러리 블룸앤드포 역시 ‘개막일 완판’을 써냈다. 마크 크로첸의 대작회화를 220만달러(약 30억원)에 판매한 것을 비롯해, 한국작가 하종현, 일본작가 요시모토 타라 등의 작품들이 연이어 팔려나갔다. 다만 ‘프리즈 서울’에서 최고가인 4500만달러(약 613억원) 상당으로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은 아직 판매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마치 포토존을 연상시킬 만큼 전시장 한쪽에서 관람객들의 사진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은 이 작품은 미국 애콰벨라갤러리즈가 안고 들어왔다.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을 한 관람객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4500만달러(약 609억원)를 달고 애콰벨라갤러리즈에 걸린 작품은 ‘프리즈 서울’에 최고가로 나와 거의 모든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옆에 걸린 피에트 몬드리안의 ‘구성, No.Ⅱ’(1927)가 홀대를 받는다 싶을 정도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전경. 한국의 국제갤러리가 내건 김환기의 ‘고요 5-Ⅳ-73 #310’(1973·왼쪽)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프리즈에서 가격까지 매긴 ‘판매작품’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쏟아져 들어온 관람객들에게 위압적인 분위기를 느낀 컬렉터들이 망설임 없이 작품을 사들였고, 또 프리즈 측은 그렇게 ‘기록이 된 판매이력’을 스스럼없이 꺼내놓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간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드러난 적이 없다. 그저 매회 1조원대 정도로 추산해왔다. ◇‘프리즈 서울’ 판매 열풍, 키아프로 이어갈까 대세는 ‘프리즈 서울’로 기울었지만 그렇다고 ‘키아프 서울’이 잔뜩 주눅 들어 있는 것만은 아니다. ‘키아프 서울’에 부스를 차린 한 갤러리 대표는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에 미술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작품들을 감상한 컬렉터들이 실질적인 작품구매를 위해 키아프를 찾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키아프 서울’ 전경. 컬렉터와 갤러리스트가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지난 2일 개막 직후 한산했던 ‘키아프 서울’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열기를 높여갔지만 ‘프리즈서울’에 비해선 여전히 한산해보였다(사진=김태형 기자).다만 ‘프리즈 서울’에 대거 몰린 ‘나이 지긋한’ 관람객들과는 달리 ‘키아프 서울’에선 첫날부터 MZ세대가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이 지난해와는 또 다른 ‘변화’라고 할까. 이제껏 ‘고가’로 분류됐지만 ‘프리즈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출품작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듯했다. 국제갤러리는 5억원대 ‘접합 22-42’(2022)를 비롯해 하종현의 작품 3점을 팔았고, 알렉산더 칼더의 ‘무제’(1965)를 3억 7000만원에, 강서경의 ‘매트 120×165 #22-42’(2021∼2022)를 1억 1400만원에 팔았다. 가나아트는 ‘키아프 서울’의 대표작으로 꼽혔던 김구림의 ‘음과 양’(2009)을 4억원대에 판매했고, 심문섭의 ‘제시’(2021)를 3억 2000만원을 부른 컬렉터에게 넘겼다. 학고재갤러리는 김재용·정영주·김현식의 작품을 연달아 팔아냈으며, 갤러리나우에선 김지희·한상윤·고상우 등의 작품을, 아뜰리에아키에선 정성준·채지민·이연미 등의 작품을 완판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키아프 서울’ 전경. 김구림의 ‘음과 양’(2009·오른쪽)이 가나아트 부스에 걸렸다. ‘키아프 서울’의 대표작으로 나선 작품은 4억원대에 판매됐다. 그림 왼쪽으로 휠체어에 앉은 김구림 작가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하지만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가 늘 발표해왔던 ‘키아프 서울’의 첫날 판매현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 또한 이례적이다. 이후 ‘프리즈 서울’은 5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6일까지 대한민국 사상 최대의 미술장터를 이어간다.
2022.09.05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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