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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힌남노 제주 통과…오늘 아침 6시께 한반도 상륙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든 5일 밤 삼양동 한 도로에서 제주자치경찰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도로의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 무렵 제주도 동쪽 끝을 스치듯 통과해 6일 새벽 5~6시 경남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6일 오전 6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3㎧로 ‘매미’보다 강도가 강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지나는 반경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순간최대풍속 최대 60㎧의 강풍을 예보했다. 이 같은 강수량은 우리나라의 현재 배수시설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8일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110㎜를 넘어선 서울 강남일대는 최대 강수 처리용량인 85㎜를 훨씬 넘어서 삽시간에 물바다를 만들었다. 또 초속 50㎧ 이상의 강풍은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될 수준의 바람이다. 역대 가장 강력했던 바람은 지난 2003년 제주에서 태풍 ‘매미(MAEMI)’가 순간최대풍속 60.0㎧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전라권, 경남권, 경북권남부, 충청권에는 태풍특보가 수도권과 강원중·북부, 충남북부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 전국적으로 시간당 5~20㎜의 강한 비가 내렸고, 최대순간풍속 30~40㎧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제주 윗세오름은 지난 4일 이후 이틀간 754.5㎜의 비가 내렸고, 가거도는 최대순간풍속이 40㎧를 기록했다. 힌남노는 6일 8시께 동해안을 빠져나가 낮 12시께 울릉도 독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는 이미 비바람 피해도 속속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5일 오후 6시 기준 주택 8곳과 상가 3곳이 침수됐고, 차량 1대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제주시 일도동에서는 150가구에 정전이, 성산읍과 남원읍 일대서는 7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한탄강 지류인 경기 포천시 영중면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에서는 이날 200㎜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서울시는 오후 10시 3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수락지하차도∼성동교)를 전면 통제하고, 앞서 오후 9시 51분을 기해 잠수교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양재천로 하부도로 일부 구간(KT연구개발본부↔양재리본타워1단지, 올림피아빌딩↔포레스빌아파트)도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통제된 상태다.경기 북부지역 하상도로 1곳과 세월교 9개소, 둔치주차장 10개소, 하천 산책로 8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태풍 영향에 뱃길과 하늘길 운영도 차질을 빚었다. 전국 10곳의 공항과 72개 항로가 막혔다. 부산 동구와 남구 110가구 주민 135명은 미리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고용부는 사업장별 재택·유연근무·출퇴근시간 조정 등을 권고했고, 각 시도의 초·중·고교는 62곳은 휴교, 548개교는 원격수업, 1153개교는 단축수업에 들어간다. 홍수대비를 위해 7개 다목적댐과 2개의 용수댐에 대한 방류가 실시됐고, 한국전력공사는 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광역적 복구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선박 2791척과 어선 6만6000여척이 출항이 통제됐으며, 양식장에도 비상발전기 준비 등에 대한 대비가 이뤄졌다.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지태양광 등 총 1311개소를 긴급 추가점검을 마쳤으며,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긴급인명구조 집중을 위해 특보기간 비긴급신고는 ‘110’으로 신고토록 홍보도 강화했다.
- 곡 쓰고 기타 치고 아이돌 춤…'만능 뮤지션' 김재환 컴백[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재환이 가을과 함께 돌아왔다. 5번째 미니앨범 ‘엠프티 드림’(Empty Dream)으로 노래, 춤, 기타 연주가 모두 가능한 ‘만능 뮤지션’ 면모를 보여주겠단 각오다.‘엠프티 드림’은 김재환이 지난 6월 싱글 ‘달팽이’를 낸 이후 약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 단위 작품을 내놓는 것으로 따지면 지난해 12월 4번째 미니앨범 ‘더 레터’(THE LETTER)를 발매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이전 앨범인 ‘더 레터’를 발라드 트랙만으로 채웠던 김재환은 새 앨범을 팝, 신스팝, R&B, 인디팝, 어쿠스틱 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구성했다. 김재환은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연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앨범에 담은 곡은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을 비롯해 ‘대답해줘’, ‘삐뚤어질까요’, ‘오아시스’(OASIS), ‘러브 스트라이크’(LOVE STRIKE), ‘굿바이 모닝’(GOODBYE MORNING) 등 총 6곡이다.김재환은 전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고, 텐조(TENZO), 웨이브(WWWAVE), 키비(KEBEE), 박영웅 등 검증된 음악성을 자랑하는 작사, 작곡진과 협업해 앨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김재환은 “워너원 활동을 마친 이후 곡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곡가 분들을 찾아다니며 작업 방법을 배웠다”며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곡 작업은 저에게 일상이 됐다. 이젠 하루 중 기타를 잡는 시간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직접 만든 곡들을 낼 때마다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면서 “많은 분이 새 앨범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이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보여줄 곡이다. 김재환은 컴백 후 이 곡의 무대를 댄스와 밴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헤어 컬러도 다른 아이돌 가수가 시도한 적 없던 ‘신상’ 컬러로 바궜단다. 김재환은 “사실 처음엔 춤까지 출 생각은 없었는데 팬들이 제가 춤 추는 모습을 좋아하셔서 댄스 버전까지 준비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덧붙여 “컴백을 준비하면서 연습생 때 외국 아티스트가 춤을 추다가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스케이드 보드까지 타는 영상을 봤던 게 어렴풋이 떠올랐다”면서 “그 기억을 살려서 다양한 모습을 발산하자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그 시절 우리는’은 이별을 겪은 뒤의 그리움에 대해 노래한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미디엄 R&B 팝 장르 곡이다. 작업 비화를 묻자 김재환은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노래를 쓰고 불렀다고 답했다. 김재환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그때를 돌아보며 노래했다”며 “열심히 성당 다니고, 축구하고, 김포공항에 있는 영화관에서 놀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감성을 곡에 담았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재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기대 성적을 묻자 김재환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많이 내려 놓았다”면서 “앨범으로는 성적보다는 저의 음악 색깔이 점차 짙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가을엔 발라드가 잘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곡을 싱글로 하나 더 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앨범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싱글도 내고 좋은 OST가 있으면 참여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활동해나가고 싶다. 음악은 저에게 놀이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원 차트 1위 공약을 꼽아달라는 부탁에는 “만약 1위를 한다면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일이면 모든 다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는 보컬 4대장을 뜻하는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언급하며 “‘김나박이’의 ‘김’ 자리를 이어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꺼냈다.
- 귀화 신청한 몽골 출신 장신센터 어르헝, 전체 1순위로 페퍼행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은 목포여상의 체웬랍답 어르헝이 김형실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인 몽골 출신 장신 미들블로커 체웬랍당 어르헝(18·목포여상)이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으로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어르헝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참가 선수 49명 가운데 가장 먼저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어르헝은 현재 국적이 몽골이다. 한국 귀화를 신청한 상태지만 아직 승인이 완료되진 않았다. 하지만 ‘귀화선수로서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단, 귀화 신청 접수 후 귀화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도 참가 가능하다’는 KOVO규약 제83조(신인선수의 자격)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다.어르헝은 현재 KGC인삼공사에서 뛰는 미들 블로커 이영(26),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활약 중인 미들 블로커 진지위(29)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귀화를 추진 중인 상태에서 프로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중국 지린성 연길 출신의 재중동포 이영은 한국 선교사 권유로 배구를 접한 뒤 중학교 2학년 때인 2010년 혼자 한국에 와 배구선수로 활약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고 귀화 승인을 받은 후 2014~15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홍콩 국적으로 홍콩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까지 참가했던 진지위는 경희대 재학 시절 한국 프로배구에서 활약하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다. 2019년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고 그해 12월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획득한 뒤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어르헝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기는 했지만 귀화 승인이 완료된 뒤에야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다. 미성년자인 어르헝은 필기시험 대신 면접시험만 통과하면 일반 귀화가 가능하다.2004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어르헝은 2019년 한국에 와 2021년 한국인 부모에게 입양됐다. 어르헝을 입양한 한국인 양아버지는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염혜선(31)의 아버지 염경열씨다. 그래서 어르헝은 ‘염어르헝’으로도 불린다. 염혜선은 모교인 목표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온 어르헝의 귀화와 프로 입단을 돕기 위해 부모를 직접 설득했다.194.5㎝로 장신인 어르헝은 V리그에 데뷔하면 김연경(192cm)을 제치고 여자부 역대 최장신 국내 선수로 기록된다. 발이 느린 게 단점이지만 큰 키를 활용한 높은 블로킹이 강점이다. 한국 국적을 획득하면 대표팀 주전 미들 블로커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어르헝에 이어 미들 블로커 임혜림(세화여고)이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우선지명권에 이어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갖게 된 페퍼저축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서(선명여고)를 뽑았다.KGC인삼공사는 세터 박은지(18·일신여상), IBK기업은행은 세터 김윤우(18·강릉여고)를 선발했다. GS칼텍스는 아포짓 스파이커 겸 미들 블로커인 윤결(19·강릉여고)을 선택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미들 블로커 임주은(19·제천여고)을, 현대건설은 2라운드 1순위로 세터 김사랑(18·한봄고)을 지명했다.올해 드래프트는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행사하고 이후 구슬 추첨 확률에 따라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순으로 1라운드 선수를 지명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전체 49명 가운데 프로 구단 지명을 받은 선수는 21명(수련선수 6명)이었다. 취업률은 42.9%로 지난해(44.19%)보다 낮았다.
- 韓공공디자인대상에 도로공사 ‘공공디자인 선순환체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2022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하고, 국민참여형 디자인정책인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를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사업 부문과 연구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2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6점, 장려상(공진원 원장상) 3점, 특별상(공진원 원장상) 1점 △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1점, 특별상(빅터 마골린상) 1점 등 총 16점을 선정해 시상한다.자료=문체부대상 수상작인 한국도로공사의 ‘공공디자인 선순환 체계’는 국민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공모하고 고객 디자인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사업을 펼친 국민참여형 디자인정책이다. 대표사례로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요금소를 통과하는 ‘통합형 다차로 하이패스 갠트리’(수평 철 구조물 중간에 지지대를 내려 다리 모양으로 만든 구조물), 휴게소에서의 효율적 공간 이용을 위한 ‘휴게소 통합 안내 및 동선 유도 디자인’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전국의 필요한 곳에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사업 부문 최우수상은 동작구청의 ‘주민체감형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과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지침 고도화 사업’이 받는다. 동작구청의 이번 사업은 상점과 주거지역 경계 등 범죄 사각지대의 노후 벽면 개선, 투시형 담장과 대문 조성 등으로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 사업은 관련 법·제도와 사례·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합한 반응형 웹페이지를 구현, 공공디자인 행정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사업 부문 우수상은 △여수 구봉초등학교 ‘학교 숲 조성’(건축사사무소 유어예) △당진시 신평면 매산 2리 ‘마을회관 및 경로당 신축’(건축사사무소 스튜디오 조조 외 1곳) △‘가족형 숲 여행 안내환경 조성’(스튜디오 엠엑스디) △‘서울 공공디자인 체크리스트’(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과 외 2곳)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강남구 공공디자인 30지(地) 환경 개선 리빙랩’(강남구청 외 1곳) △‘공공디자인으로 변화하는 탄금 힐링 레포츠 파크 조성사업’(충주시청)이 받는다. 장려상은 △‘기록에서 기억으로, 신문광장’(수원시청) △‘공근초등학교 공각도서관 및 5, 6학년 교실’(㈜이유에스플러스건축 외 1곳) △‘세이프&세이브(SAFE&SAVE) 365 어린이 안전 캠페인’(㈜제리백)이 수상한다.자료=문체부아울러 올해는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한 ‘장수의자(유창훈)’를 사업 부문 특별상으로 선정했다. 포천경찰서 유창훈 경무과장은 관내 60세 이상 보행자 사망 사고율이 높은 원인이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란색 작은 의자를 보행신호등 앞에 설치했다. 연구 부문 △최우수상은 ‘정서적 적응성 환경 특성 기반 산업유산 재생(IHR) 공간디자인 전략 연구’(신재령, ㈜팍스아이앤디) △우수상은 ‘서울·경기지역 고령자 서비스 지원주택 유형 특성에 관한 연구’(장주영, 인천카톨릭대학교 외 2인) △특별상은 ‘리질리언스 관점의 바이오필릭 공공공간에 관한 연구’(심윤서, 홍익대학교)에 돌아갔다.시상식은 10월 28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린다. 수상작 총 16점은 ‘2022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개막과 함께 10월 5일부터 공공디자인 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전시한다.
- 식신 ‘메타버스 트윈코리아’, 국내 첫 부산지역 셀 분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식신(대표 안병익)의 현실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트윈코리아’가 5일 11시부터 국내 처음으로 부산지역의 셀을 분양한다.트윈코리아의 ‘셀’은 현실 주소 좌표를 기준으로 지도 위 가로, 세로 각 100m(약 3000평)에 해당하는 구역이다. 셀을 분양 받은 ‘셀 오너’가 되면 셀 위 참여자들의 액티비티에 따른 수익 창출과 셀 위 리뷰 인증, 가상 공간 개발 등의 다양한 셀 오너십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트윈코리아는 지난 1월 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를 분양했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을지로, 도산공원, 가로수길, 강남역, 삼성동, 한남동, 홍대, 청담동, 여의도, 용산 등 38개 지역의 셀이 1분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이번에 분양되는 지역은 부산광역시 내 18개 상권이다. △해운대 △해운대 송정 △남구·대연·용호 △중구·광복·남포·중앙 △수영구·광안리·남천 △부산진구·서면 △부산진구-전포카페거리 △동구·부산역·초량 △연제구·연산동 △동래구·온천장·명륜 △영도구·태종대 △금정구·부산대·범어사 △기장군·정관 △서구·대신동·송도 △사상구·덕포 △사하구·감천동 △북구·덕천 △강서구·김해공항·가덕도 등이다.부산 셀 분양에 맞춰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부산 지역 동 단위 셀을 1개 이상 분양 받을 경우 추첨을 통해 ‘파크 하얏트 부산’ 오션뷰 숙박권, 다이닝룸 디너코스 2인 이용권 등을 지급한다. 최근 시작된 ‘천원을 줄게’ 프로모션은 트윈코리아의 300포인트 적립 리뷰 기준을 만족한 선착순 1000개 리뷰에 기본 300포인트에 추가로 7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다. 서울, 수도권 신도시, 및 부산의 음식점, 카페 등 외식 상점을 이용하고 리뷰를 작성하면 참여 가능하다.적립된 트윈코리아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트윈코리아의 셀을 분양 받은 셀 오너들도 셀 위 상점들과 셀이 속한 상권 위 상점들에 대한 리뷰를 인증하면 셀 관리세로 리뷰 포인트의 10%에 해당하는 관리 포인트를 같이 적립 받을 수 있다.
- 김동연 핵심공약 'GTX플러스' 추진 본격화…7일 국회토론회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철도공약 ‘GTX 플러스’ 추진을 위한 공론화 자리가 마련됐다.경기도는 오는 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 GTX 플러스’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이번 국회 토론회에서는 GTX-A·B·C 연장, D·E·F 신설 등의 필요성과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김동연 지사와 철도 관련기관 종사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은 물론 토론회의 공동주최자인 국회의원 64명도 참여해 ‘GTX 플러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포스터=경기도 제공)토론회는 박경철 경기연구원(GRI) 연구위원이 ‘GTX의 현재와 미래’를, 유정훈 아주대 교수가 ‘GTX가 풀어야 할 난제들, 협치가 해법이다’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 하면서 시작한다.이어 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인 고승영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토론자로는 김현수 단국대 교수, 진장원 교통대 교수,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 기자가 참여할 예정이다.이번 토론회는 ‘소셜방송 LIVE 경기’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경기도 관계자는 “GTX 연장과 노선 신설은 2600만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필수 공약”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치권 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현 방안을 논의해 보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김동연 지사가 제안한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GTX 노선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GTX-A+는 동탄에서 평택, GTX-B+는 마석에서 가평, GTX-C+의 북부 구간은 동두천까지,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와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을 연결하는 GTX-E,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GTX-F를 신설하는 계획도 있다.
- 204억 리히터, 38억 콘도…프리즈 돈잔치에 숨죽인 키아프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벽에는 조지 콘도의 ‘붉은 초상화 구성’(2022)이 걸렸고, 바닥에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회색분수’(1970∼1971)가 놓였다. 거장급의 작품을 대거 들여온 하우저앤드워스는 콘도의 그림을 280만달러(약 38억원)에 판 것을 비롯해 첫날에만 14점을 팔아내는 기염을 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확연히 온도차가 났다. 한쪽은 발 디딜 틈 없는 장터를 방불케 했고 다른 한쪽은 여유로움마저 감도는 산책로인 양 한산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말이다. 마치 체급 차를 현저히 드러낸 권투선수들이 사각링 안에서 맥 빠진 경기를 하는 듯 보였다고 할까.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첫날부터 성패가 갈리는 모양새였다. 입장을 시작한 오후 2시, 양쪽 입구에서 빚어진 풍경부터 달랐다. VIP에게 전시장을 먼저 공개한 이날, 코엑스 3층 ‘프리즈 서울’ 앞에는 30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하지만 같은 시각 코엑스 1층 ‘키아프 서울’ 입구의 전경은 달랐다. 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을 만큼 관람객은 드문드문했다. 지난 2일 오후 개막을 앞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입구. VIP에게 전시장을 먼저 공개한 이날, 긴 줄을 늘어선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그 인원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내부의 전경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후 8시 첫날 미술장터를 마감할 때까지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서로 다른 공기를 내뿜고 있었다. 키아프 부스를 지키고 있던 갤러리들의 ‘대사’도 입을 맞춘 듯했다. “컬렉터들이 첫날은 프리즈를, 다음날은 키아프를 들르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했다. 이 ‘간극의 풍경’은 3일인 다음날 오후, 일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되자 어느 정도 극복되는 듯했다. 드넓은 전시장에 인파가 몰린 분위기가 비슷해졌다고 할까.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온도차가 생겼다. ‘큰손’ 컬렉터가 갈라놓은 뭉칫돈의 행방 말이다. 스타트는 미국의 대형 갤러리 가고시안이 끊었다. ‘프리즈 서울’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에 처음 진출한 가고시안이 개막하자마자 독일 추상화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촛불’(1984)을 1500만달러(약 204억원)에 팔았다는 소식을 전한 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가고시안갤러리가 내건 데미안 허스트의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2005) 속 유리판에 빼곡하게 모여든 관람객들이 비쳐 보인다. 일명 ‘알약’으로 알려진 허스트의 작품은 건식 전사지로 만든 알약에 하나하나 색칠해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613억원 피카소 최고가 작품은 판매소식 없어 비단 가고시안만도 아니다. ‘프리즈 서울’에 뜬다는 소문에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미국작가 조지 콘도의 신작 ‘붉은 초상화 구성’(2022) 역시 280만달러(약 38억원)에 팔려나갔다는 연타를 날렸다. 콘도의 회화작품 외에도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회색분수’ 등을 앞세워 거장급 작가들의 작품을 줄줄이 내놓은 스위스갤러리 하우저앤드워스는 첫날에만 14점을 팔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180만달러(약 24억원)를 부른 마크 브래드퍼드의 ‘오버패스’, 38만유로(약 5억 1500만원)를 매단 거센 포그의 ‘무제’ 등이 거래종료를 알리는 빨간딱지 대열에 올라탔다. 영국에서 온 리슨갤러리가 내놓은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의 작품도 첫날 68만 2000파운드(약 10억 7000만원)를 수락한 새주인의 품에 안겼다. 이외에도 12만파운드(약 1억 9000만원)를 달았던 휴 헤이든의 작품 1점, 4만 5000파운드(약 7000만원) 상당의 줄리언 오피 작품 2점 등 리슨갤러리는 모두 10점을 개막일에 팔았다. 또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은 독일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 ‘정오의 엑스레이’(2020)를 120만유로(약 16억 3000만원)에, 안토리 곰리의 조각 ‘오픈 홀드’(2018)를 50만파운드(약 8억원)에 판매하는 등 첫날 매출만 5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명작 퍼레이드’를 펼친 ‘프리즈 서울’ 전경.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198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개인전을 꾸려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에 나선 카스텔리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초현실주의 머리 Ⅱ’(1988)와 ‘프로필 헤드’(1988)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높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전경. 독일계 갤러리로 런던·파리 등에 근거지 둔 타데우스로팍 앞으로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오갔다. 오른쪽 벽에 독일작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정오의 엑스레이’(2020)가 걸렸다. 개막 첫날 120만유로(약 16억 3000만원)에 팔린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프리즈 서울’에서 ‘완판’(솔드아웃)을 신고한 갤러리도 벌써 여럿이다. 벨기에갤러리 자비에 위프켄은 미국작가 스털링 루비의 200호 신작 4점만으로 개인전을 꾸렸는데, 47만 5000달러(약 6억 4700만원)에 달하는 작품을 비롯해 4점 모두를 첫날 완판했다. 유명 화상 4명이 공동창립해 꾸린 LGDR은 미국작가 조엘 메슬러의 2만 5000∼4만 5000달러(약 3400∼6200만원) 상당의 신작회화 12점을 전시했고 역시 전부 팔아치웠다. 미국갤러리 블룸앤드포 역시 ‘개막일 완판’을 써냈다. 마크 크로첸의 대작회화를 220만달러(약 30억원)에 판매한 것을 비롯해, 한국작가 하종현, 일본작가 요시모토 타라 등의 작품들이 연이어 팔려나갔다. 다만 ‘프리즈 서울’에서 최고가인 4500만달러(약 613억원) 상당으로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은 아직 판매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마치 포토존을 연상시킬 만큼 전시장 한쪽에서 관람객들의 사진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은 이 작품은 미국 애콰벨라갤러리즈가 안고 들어왔다. 파블로 피카소의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1937)을 한 관람객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4500만달러(약 609억원)를 달고 애콰벨라갤러리즈에 걸린 작품은 ‘프리즈 서울’에 최고가로 나와 거의 모든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옆에 걸린 피에트 몬드리안의 ‘구성, No.Ⅱ’(1927)가 홀대를 받는다 싶을 정도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프리즈 서울’ 전경. 한국의 국제갤러리가 내건 김환기의 ‘고요 5-Ⅳ-73 #310’(1973·왼쪽)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프리즈에서 가격까지 매긴 ‘판매작품’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쏟아져 들어온 관람객들에게 위압적인 분위기를 느낀 컬렉터들이 망설임 없이 작품을 사들였고, 또 프리즈 측은 그렇게 ‘기록이 된 판매이력’을 스스럼없이 꺼내놓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간 프리즈의 매출 규모는 드러난 적이 없다. 그저 매회 1조원대 정도로 추산해왔다. ◇‘프리즈 서울’ 판매 열풍, 키아프로 이어갈까 대세는 ‘프리즈 서울’로 기울었지만 그렇다고 ‘키아프 서울’이 잔뜩 주눅 들어 있는 것만은 아니다. ‘키아프 서울’에 부스를 차린 한 갤러리 대표는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에 미술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의 작품들을 감상한 컬렉터들이 실질적인 작품구매를 위해 키아프를 찾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키아프 서울’ 전경. 컬렉터와 갤러리스트가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지난 2일 개막 직후 한산했던 ‘키아프 서울’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열기를 높여갔지만 ‘프리즈서울’에 비해선 여전히 한산해보였다(사진=김태형 기자).다만 ‘프리즈 서울’에 대거 몰린 ‘나이 지긋한’ 관람객들과는 달리 ‘키아프 서울’에선 첫날부터 MZ세대가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이 지난해와는 또 다른 ‘변화’라고 할까. 이제껏 ‘고가’로 분류됐지만 ‘프리즈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출품작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듯했다. 국제갤러리는 5억원대 ‘접합 22-42’(2022)를 비롯해 하종현의 작품 3점을 팔았고, 알렉산더 칼더의 ‘무제’(1965)를 3억 7000만원에, 강서경의 ‘매트 120×165 #22-42’(2021∼2022)를 1억 1400만원에 팔았다. 가나아트는 ‘키아프 서울’의 대표작으로 꼽혔던 김구림의 ‘음과 양’(2009)을 4억원대에 판매했고, 심문섭의 ‘제시’(2021)를 3억 2000만원을 부른 컬렉터에게 넘겼다. 학고재갤러리는 김재용·정영주·김현식의 작품을 연달아 팔아냈으며, 갤러리나우에선 김지희·한상윤·고상우 등의 작품을, 아뜰리에아키에선 정성준·채지민·이연미 등의 작품을 완판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키아프 서울’ 전경. 김구림의 ‘음과 양’(2009·오른쪽)이 가나아트 부스에 걸렸다. ‘키아프 서울’의 대표작으로 나선 작품은 4억원대에 판매됐다. 그림 왼쪽으로 휠체어에 앉은 김구림 작가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하지만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가 늘 발표해왔던 ‘키아프 서울’의 첫날 판매현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 또한 이례적이다. 이후 ‘프리즈 서울’은 5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6일까지 대한민국 사상 최대의 미술장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