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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자판기가 아닙니다”…소비자 취향별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 “단순한 자판기가 아닙니다”…소비자 취향별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원 직장을 다시 돌아갈 수 있지만 회사로 복귀할 생각은 없습니다. 배수진을 치고 ‘마이크로 스토어’ 대중화에 앞장설 생각입니다.”지난 2018년 롯데칠성음료(005300)의 사내 벤처로 시작한 ‘워커스하이’가 작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를 창업한 김충희(41)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의 사업 모델인 ‘마이크로 스토어’는 단순히 가까운 곳에서 물건을 사는 개념을 넘어서는 차세대 유통채널”이라며 “전통적인 ‘자동판매기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일반 소매시장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김충희 워커스하이 대표(사진=워커스하이)마이크로 스토어는 사무실이나 호텔 등에 설치한 매대로 사원증이나 지문인식 등을 통해 결제하면 된다. 설치 장소에서 많이 구매하는 제품들로 구성한 맞춤형 매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자판기가 아니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입점 장소 규격에 맞게 하드웨어(매대)를 제작하고 고객 구매 성향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개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물류, 영업, 마케팅이 모두 혼합된 복잡한 비즈니스다.현재 롯데호텔, 공유오피스 ‘위워크’, 야놀자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전국 50여 곳에 입점했다. 앞으로 피트니스 클럽,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연내 70곳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2008년 롯데칠성음료에 공채 입사해 음료 영업, 마케팅전략, 온라인 ‘칠성몰’ 운영 등을 담당한 평범한 ‘월급쟁이’였다. 책임(과장급) 직책을 달고 있던 지난 2020년 회사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칠성캠프’ 공지가 뜨자 오랫동안 묵혀 왔던 창업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2018년부터 시작한 ‘칠성캠프’ 선정팀 중 처음으로 분사한 사례다.김 대표는 “경영학을 복수전공해 창업에 원래 관심이 많았다. 사내 공지를 보자마자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평소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운 좋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음료 마케팅을 하며 전국 자판기 소멸 추이를 유심히 들여다 본 게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 김 대표는 “자판기는 정말 좋은 사업 모델이지만 스마트 시대에 혁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라며 “전통적 자판기 모델에 구글의 이용자 분석 시스템인 ‘리타깃팅’과 넷플릭스의 맞춤형 콘텐츠 푸시 개념인 ‘큐레이션’을 접목한 것이 마이크로 스토어”라고 설명했다.L7 호텔 강남점(왼쪽)과 공유오피스 저스트앤코에 설치된 마이크로 스토어(사진=워커스하이)고객 이용행태를 분석해 맞춤형 먹거리, 마실 거리를 ‘큐레이션’ 하는 이 모델에 고객들은 호응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으로 재배한 채소를 당일 수확해 만든 샌드위치 등 특화 상품 인기가 높다. 지난해 5월 분사 시점과 비교하면 회사 매출이 약 10배나 늘었고, 월 평균 구매 1만건, 총 회원수 6000명으로 재구매 고객 비중이 62.8%에 달한다. 회사 직원도 2명에서 12명으로 6배 늘었다. 최근 딜로이트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영입했다.김 대표는 “조선시대에는 물건을 사려면 왕복 30리를 오가야 했다”며 “현대에는 슈퍼마켓은 1㎞, 편의점은 100m로 거리가 줄었다. 지금은 주문만 하면 집앞까지 배송해 주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 앞 배송이 물품 구매의 끝이 아니다”라며 “내가 일하거나 머무는 공간 바로 가까이에서 손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마이크로 스토어가 다음 세대의 새로운 유통 채널”이라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음료는 독립법인으로 분사된 경우 부득이하게 해당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김 대표는 회사로 돌아갈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분사 이후 채용한 직원이 결혼까지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아예 복귀 생각은 접었다”며 “어렵게 실현한 창업의 꿈을 꼭 성공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8.10 I 정병묵 기자
 "한 게 없어요" 시민들 항의, 오세훈 말없이 '끄덕'
  • [영상] "한 게 없어요" 시민들 항의, 오세훈 말없이 '끄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해 강남 일대 침수 피해 예방을 장담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대규모 침수피해 발생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피해 현장을 찾은 오 시장은 주민들 항의를 마주했다.서울시 제공 사진오 시장은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곳은 전날 폭우로 옹벽이 무너져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주민들이 인근 체육관 등으로 긴급 대피한 지역이다.옹벽 붕괴 관련 브리핑을 들은 오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면서 곧장 주민들 항의를 맞닥뜨렸다. 한 주민은 “생수부터 물을 못 마실 지경인데, 생수라도 빨리 공급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다른 주민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들, 환자들, 임신부들, 투석하는 분들, 왔다갔다해야 할 것 아닌가”, “시장님 지금 전기 수도가 최고 문제”라며 서둘로 복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오 시장은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뒤돌아선 오 시장을 향해서도 “시장님 빨리 좀 부탁드린다. 어제부터 우왕좌왕만 하지 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주민들 항의가 이어졌다.MBC 캡처오 시장은 이후 일가족 3명이 사망한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 현장도 찾았다. 이곳에서도 오 시장은 배수펌프 장치 등 준비가 늦어진 데 대해 시민들 항의를 받았다.오 시장은 큰 피해 규모에 블로그를 통해 사과 글을 올리고 빠른 대처를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수재방지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이 드러나는 등 여름철 호우 대처 준비가 부족했다는 문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22.08.10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율방어 급한데…원低 부추기는 국민연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환율방어 급한데…원低 부추기는 국민연금-강남 침수, 예고된 人災였다-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 체제로[사설]정부·여당 난국 돌파, 대통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사설]추석물가 초비상에 농산물 할당관세…근본대책 될까△종합-왕이 “공급망·산업망 수호”…‘칩4’에 불편한 심기-물폭탄에 車보험사 신고만 4700건-對中 무역적자 원인…중간재 수입 증가, 공급망 재편, RCEP 특혜 관세-침수차 판매는 불법…소비자 우려 커져△수도권 115년 만의 폭우-순식간에 집·지하상가 덮친 토사…또 물폭탄 예보 ‘인명·재산피해’ 늘듯-대기 중 수증기 늘어난 탓…‘N차장마’ 계속-폭우에 채솟값 꿈틀…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비상-“비 왔다 하면 잠기는 강남, 대규모 지하 배수터널 만들어야”△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집권 석달 만에 비대위…尹정부 첫 정기국회·국감 의정공백 자초한 與-“분열하면 필패…단합된 당 만드는 게 첫 임무”-이준석 “가처분 신청한다”…비대위, 첫걸음부터 법정행△兆 단위 IPO 잔혹사-운영자금 확보 시급한 쏘카…고평가 논란에 결국 몸값 낮춰 IPO 강행-하반기 IPO 도전하는 컬리·케이뱅크 ‘긴장모드’-몸값 낮추거나 상장 포기하거나…사라진 IPO ‘兆대어’△종합-“국민연금 환오픈에 환율 상승 부추겨”vs“외환거래 비중 1%대 불과”-이재용·신동빈 8·15 사면 유력…MB·김경수는 불투명-[이슈 분석]아이오닉5, 美 보조금 ‘0’ 위기 정부가 美와 협상해 문제 풀어야-꺼지는 경기, 치솟는 물가…한은 ‘금리 인상 종료시점’ 고민△정치-‘당헌 80조’ 개정 설전…이재명 “나와 무관”vs박용진 “내로남불”-안철수 “제 역할 마다 않겠다”…당권 도전 시사-강제동원 민관협 3차 회의에 피해자 측 불참-尹대통령 “경찰·소방관 국립묘지 안방 범위 확대 검토”주문-통일부 “北 황강댐 일부 방류…피해줄 정도 아냐”△경제-폭우 피해복구에 우선 행안부 재난대책비 748억 쓴다-“36년 된 기업집단지정제 전면 손봐야”-휴게시설 없는 사업장, 과태료 최대 4500만원-제조업 2분기 국내 공급 1.5%↑…6개 분기 연속 증가△금융-증시 하락에…삼성금융계열사 상반기 실적 주춤-출항 한달 맞는 김주현號 방향성 공감, 방법론 우려-“원리금 한푼이라도 줄이자” 40년 만기 보금자리론 인기-대출 만기유예·생계자금…금융권, 집중호우 피해고객 긴급지원△Global-엔비디아 실적 경고…경기 침체發 ‘반도체 겨울’ 성큼-美 7월 기대인플레 꺾였다 “연준, 긴축 강도 조절 가능성”-“인도, 20만원 이하 中 스마트폰 퇴출 검토…샤오미 타격”-美 FBI,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전세계 주요기업 4500곳, 2분기 순익 7% 감소△산업-공급망 위기를 기회로…최정우 회장, 수입 다변화·국산화 진두지휘-DDR5 전환 물꼬 터진다…삼성·SK 기대 쑥-부활 날갯짓 나선 항공업계 ‘이색 메케팅’ 총력-질주 쾌감 ‘부스트’, 험로도 쭉쭉 ‘e-터레인’△ICT-5G·신사업 고른 성장…SKT, 영업이익 4596억-최수연 “웹툰 의도적 적자…곧 반등” 남궁훈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주력”-SKT·쿠팡, ‘왓챠’ 인수후보 급부상…OTT 시장 재편 예고-방통위, 구글·애플 ‘인앱결제 강제’ 사실조사 전환△소비자생활-구멍난 하늘에…쇼핑몰 잠기고, 발묶인 새벽배송-오비 ‘여름 맥주대란’ 피했다 이천·광주공장 협상안 수용-먹거리·마실거리 큐레이션…AI 접목한 자판기-CJ그룹 공식 소통채널 ‘CJ 뉴스룸’ 론칭△증권-다시 뛸 때 됐다…눈높이 올리는 대웅제약·셀트리온-엔비디아가 뭐길래 유탄맞은 삼전·SK-기업인수 목적 회사인데…주주들 스팩 합병 반대, 왜?-또 실적공시 오류…동진쎄미켐 구설수-한투 15시간 먹통 美장 매도 못한 고객 손실분 보상 하기로△부동산-콧대 꺾인 재건축 단지…‘여의도 시범’ 3억 뚝-아파트 매매시장 화두 ‘다운사이징’-수익성 악화에 안전관리비 급증…울고 싶은 건설사들-1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진다…8월 역대 최대 1만6942가구 분양△엔터테인먼트-만국 공통 ‘사랑’으로 통했다 전 세계는 ‘K연애 예능’ 앓이-데뷔 앨범 전곡 뮤비 찍고, 최고 제작비 투입△Book-“일 잘하는 사람=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초일류 넘기위해 파괴적 혁신 마인드 필요-‘궤변 배틀’ 모음집, 우리의 통념을 흔들다△건강-손가락 많거나 붙어있는 아이…안쓰럽다고 수술 미루다 낭패-증상없이 ‘암’되는 B형 간염…정기검진 꼭 받아야-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만이 정답 아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선업 인력난 해결하려면…수주량 아닌 수익 위주 전략경영 필요-“대우조선해양 회생 위해선 경영자·근로자 혁신 자세 보여야”△오피니언-[목멱칼럼]‘수상한 외화송금’ 막으려면-[기고]에너지 부족, 수요 관리가 해법이다-[e갤러리]이재열 ‘산수동’-[기자수첩]‘내부 총질 파문’ 권성동, 비대위원 자격있나△피플-“수익성 높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로 불황 돌파할 것”-국방부 국방정책실장에 허태근, 국방개혁실장에 유무봉-윤종국·임선빈,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된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윤성희 한국 대표 선임-한화 김승연 회장 부인 서영민 여사 별세…향년 61세-팝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 별세…향년 73세△사회-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윤희근 임명’ 강행하나-“학제개편 언급말라” 쪽지 건네 받은 교육부 차관-서울 소재 대학 정시선발 38%…“수능 더 중요해졌다”-경기도의회 ‘국힘 5표 이탈’ 민주당 염종현 의장 당선-양육비채무 3000만원·3회 미지급 땐 출국금지-미성년자 ‘빚 대물림’ 막는다
2022.08.09 I 김가영 기자
신림동 사진 올린 대통령 인스타, "인재로 목숨 잃는 일 없어야"
  • 신림동 사진 올린 대통령 인스타, "인재로 목숨 잃는 일 없어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중부지방 집중 호우로 서울 강남 지역에 침수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재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현장 점검 사진을 올렸다.윤석열 대통령 인스타그램9일 오후 윤 대통령 인스타그램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생활 일가족 사망 현장을 직접 찾은 사진이 등록됐다. 윤 대통령이 반지하 주택 창문 쪽에 관계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었다.윤 대통령은 “인재(人災)로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부는 신속한 복구, 피해 지원과 함께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주거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날 화를 입은 일가족은 발달장애가 있는 40대 여성과 여동생, 여동생의 딸 등 모두 3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폭우로 집이 침수되면서 지인을 통해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으나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3명이 모두 숨진 뒤였다.전날 저녁 퇴근을 해 밤 사이 이어진 대규모 폭우 피해 소식에도 중대본 상황실을 직접 통제하지 못하면서 국가 최고 지도자의 ‘출퇴근’ 업무를 둘러싼 설화를 또다시 낳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 시장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윤 대통령은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이 미리 대피가 안됐는지 모르겠다..여기는 자체가 저지대이다 보니까 도림천이 범람되면 수위가 올라가면 여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다”며 피해 방지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8일 신림동 사고 현장 대통령. 사진=뉴시스
2022.08.09 I 장영락 기자
횡성 산사태 주택매몰 실종자 사망…사망 9명으로 늘어(상보)
  • 횡성 산사태 주택매몰 실종자 사망…사망 9명으로 늘어(상보)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던 1명이 사망했다이로써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6명으로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328세대,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세대(39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일시 대피 인원도 317세대, 93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 경기 1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경기 10곳, 서울 2곳, 인천 2곳 등 총 14곳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산사태도 경기 9건, 강원2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10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부분개통된 상태이며, 동작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99건 중 81.4%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강남 물바다' 예고된 인재? 설계용량 '100㎜→85㎜' 축소
  • '강남 물바다' 예고된 인재? 설계용량 '100㎜→85㎜' 축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수도권에 쏟아진 450㎜ 이상의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권에 발생한 침수 등 수해가 예고된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10년간 5조 원을 투입해 시간당 100㎜ 집중호우를 견딜 수 있는 도시 수해 안전망을 계획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1조원 이상 예산이 축소되며 85㎜ 감당 수준으로 증설돼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지난 8일부터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던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9일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 이후 시간당 100mm 집중호우 대비를 목표로 하수도 관거 용량 확대와 빗물펌프장·빗물저류조 확충, 방재용 대심도 터널 도입 등 10년간 5조원을 투입하는 수방 대책을 세웠다. 그러나 2013년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후 대심도 터널 공사 축소(7곳→1곳) 등 수방 대책과 관련 예산이 대폭 축소됐다. 이에 시는 기존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든 총 3조 6792억원을 투입, 강남역 일대의 하수관거 개량과 유역분리터널 설치를 완료해 시간당 85mm 폭우를 감당할 수 있도록 증설했다. 또 강남역 일대는 현재 95mm 수준으로 증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시가 편성·제출한 수방 예산 4450억원 중 248억원(5.9%)는 시의회에서 삭감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폭우는 150년 빈도에 해당하는 시간당 116mm ‘물폭탄’이 쏟아져, 현재 강남역 일대의 방재성능 용량을 크게 초과한 천재지변 성격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당장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강남에 모인 물을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강으로 퍼 넘길 수 있는 대규모 지하 배수 터널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자 8명, 실종자 7명, 부상자 9명 등 총 24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총 328가구에서 441명이 발생했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침수 피해는 5헥타르(ha)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경기북부와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북부 등에 3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디자인=김일환 기자)
2022.08.09 I 양희동 기자
기록적 폭우, 생명 앗고 수도권을 삼켰다…11일까지 ‘비상’
  • 기록적 폭우, 생명 앗고 수도권을 삼켰다…11일까지 ‘비상’
  • [이데일리 김미영 김경은 권효중 조민정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일대를 초토화한 이번 ‘물 폭탄’이 오는 11일까지 중부지방에 계속될 것이란 예보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하철역사에 물이 차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전날 퇴근대란을 겪은 시민들은 9일 저녁 서둘러 집으로 향했지만 퇴근길 혼란은 여전했다.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물벼락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철저한 대응과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반지하 침수에 발달장애 가족 숨지고…불어나는 피해지난 8일 발달장애 가족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가 폭우로 인해 땅이 꺼져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100~300mm 비가 내렸는데, 서울은 이날 하루 강수량이 380mm를 넘기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11일에도 수도권에 최대 35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자 8명, 실종자 7명, 부상자 9명 등으로 집계했다.전날 오후 9시께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여성 A(47)씨와 그의 언니이자 발달장애가 있던 B(48)씨 그리고 A씨의 딸(13)이 침수된 주택에 고립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동작구에선 전날 오후 7시 무렵 쏟아진 비에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돼 사망했고, 침수된 주택에서 주민 1명이 숨졌다. 서울에선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등에서 4명이 실종 상태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강원 횡성에서 1명이 산사태로 매몰됐다.재산 피해는 정확한 집계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돼 서울에서만 이재민이 800명 넘게 발생했다.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1000여대에 달한다.◇대중교통 ‘멈춤’…수도권 곳곳 ‘수난’9일 오전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지난밤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 ‘물난리’ 직격탄을 맞은 서울에선 빗속에서 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9일 오후엔 역사에 빗물이 들어찬 서울 지하철2호선의 삼성역, 강남역 등을 포함해 1~8호선, 동작역을 제외한 9호선이 정상운행됐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통행도 재개됐다. 그러나 퇴근시간대 무렵 폭우가 덮치면서 동부간선도로 등이 다시 전면 통제됐다.도로통제와 지하철 운행 파행에 직장인들은 전날 퇴근길에 이어 이날에도 출·퇴근 대란을 피할 수 없었다.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임모(33)씨는 “평소대로 9호선 타러 갔다가 노량진까진 운행을 안한다고 해서 돌아돌아 출근했다”며 “9호선 타는 직장 동료들이 모두 지각했다”고 했다. 강남대로 근처 게임 회사에 다니는 이모(37)씨는 “어젯밤 9시쯤 퇴근을 하려고 하니 회사 1층 앞이 모두 물에 잠겨 할 수없이 사무실에서 잤다”고 토로했다. 서둘러 퇴근길에 나선 이들이 몰리면서 이날 퇴근시간대에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안산 주민 김모(38)씨는 “보통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어젠 3시간 가까이 걸려 진이 다 빠졌다”며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지하철역으로 뛰어갔지만 이미 만원이더라”고 토로했다.이날 저녁 ‘야행성’ 폭우를 맞은 경기북부, 오는 11일까지 350㎜ 이상 비가 예고된 경기남부 등 수도권 주민들은 긴장이 역력했다. 고양 일산 한 주민은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를 지상의 유료 주차장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했고, 용인시 역북동의 주민은 “아이들에 일단은 학원도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며 “벼락도 많이 치니 무섭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8.09 I 김미영 기자
野 "대통령이 집에 갇히다니"…대통령실 "고립 주장은 거짓"
  • 野 "대통령이 집에 갇히다니"…대통령실 "고립 주장은 거짓"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밤 자택에 고립됐다는 비판에 대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윤 대통령 신림동 재해 방문 현장.대통령실은 9일 강인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 전날부터 이어진 중부지방 폭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실 통제 없이 자택에서 전화지시만 한 것을 문제삼은 더불어민주당 비판을 반박했다.대통령실은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 논평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됐다는 주장도,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호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면서 총리, 내각, 지자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점검했고, 호우 피해 현장에 나가 피해 이재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라며 “재난 위기 극복은 정쟁이 아닌 초당적 대책 마련으로 가능하다. 국민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보를 멈춰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대통령실은 전날 수도권 폭우로 서울 강남 지역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밤늦게 대통령이 자택에서 피해 대비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대통령이 즉시 중대본 재난상황실을 찾지 못한 것은 퇴근 후 서초동 자택 일대가 침수된데다 대통령 이동 시 시민 불편이 우려돼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왔다.이에 민주당은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돼 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망연자실하다”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머물며 지시를 했지만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임무수행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반박 성명을 따로 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윤 대통령이 관저 마련 전까지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을 함에 따라 우려되던 문제들이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긴급 상황 시 대통령 부재 상황을 전화 지시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같은 이유로 전날 집중 호우가 오전부터 계속 예고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너무 안일하게 퇴근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야권에서 나왔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신림동 방문 현장에서 “어제 퇴근길에 보니 침수가 시작됐더라”는 말을 해 대통령 자신이 재난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된 탓에 대통령실의 선제 대응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상황을 인지하고도 상황 근무로 전환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참모들이 상황실에 있어 그 의견을 존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2.08.09 I 장영락 기자
 강남 침수 되풀이…"대규모 배수터널 만들어야"
  • [전문가 진단] 강남 침수 되풀이…"대규모 배수터널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8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의 고질적인 침수 지역인 강남역 일대를 비롯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겼다. 전문가들은 강남 지역의 침수 원인으로 물이 모이는 지형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제반 시설 부족을 꼽는다. 여기에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및 예방 대책이 부족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강남역 일대가 상습 침수 되는 이유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은 지형적 특성 때문이다. 강남 사거리는 북쪽으로 역삼 고지대, 남쪽으로 뱅뱅 사거리, 동쪽으로 신사동 사거리 등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사방에서부터 물이 모여들어 고이는 지형이다. 또 모인 물이 한강이나 주변 큰 강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반포천 상류부의 통수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침수가 잦았다.게다가 도시 개발로 도로가 전부 아스팔트로 포장 돼 있어서 땅 속으로 물이 스며들 수도 없다. 호우가 내리면 서운로 하수관로로 빗물이 집중되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한 맨홀 뚜껑이 열려 하수가 역류할 수밖에 없다. 이에 2010년 9월과 2011년 7월에도 집중호우로 강남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서울시가 잘못 설치된 하수관로를 바로잡는 배구수역 경계조정 및 서울남부터미널 일대 빗물을 반포천 중류로 분산하는 지하 배수시설인 유역분리터널 공사를 추진했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서울시가 올해 6월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완공으로 확보한 강우 방어능력은 시간당 85mm다. 지난 8일 강남 일대에서 내린 비는 시간당 110mm로 이를 훨씬 웃돈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당장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강남에 모인 물을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강으로 퍼 넘길 수 있는 대규모 지하 배수터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동지하배수터널을 예로 들며 “목동 역시 상습 침수지역이었는데, 지난 2020년 배수터널이 생기고 물이 지하로 모여 안양천으로 물을 퍼넘기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정상만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원장 역시 “서울시에서 저류지 개선이나 배수관 확장 등을 하지만 역부족이라는 게 이미 여러차례 증명됐다”며 “지하 30~50m에 대규모 터널을 만들어 한강으로 빗물을 내보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평소에 터널을 자전거 도로 등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서울시 물순환국 관계자는 “반포천 자체가 복개하천이고 한강 수위 영향을 받아 유역분리터널을 무한정 크게 만들 수 없는 현실”이라며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터널 역시 펌핑장 등 고려해야 될 사안이 많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침수를 막는 것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성일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설 증대는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침수시 물막이판 설치, 대피 방안, 돌봄 시스템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도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9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의 도로에 빗물이 고여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8.09 I 김은비 기자
산사태 11곳, 1명 실종·1명 사망…이재민 441명으로 늘어
  • 산사태 11곳, 1명 실종·1명 사망…이재민 441명으로 늘어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자 1명이 추가돼 오후 6시 현재까지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가 8명, 실종자가 7명이다. 부상자도 9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328세대,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세대(39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일시 대피 인원도 317세대, 93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 경기 1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경기 10곳, 서울 2곳, 인천 2곳 등 총 14곳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산사태도 경기 9건, 강원2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10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부분개통된 상태이며, 동작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99건 중 81.4%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푸르덴셜·KB생명보험 통합 법인명 확정...‘KB라이프생명보험’
  • 푸르덴셜·KB생명보험 통합 법인명 확정...‘KB라이프생명보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KB생명보험 통합법인명을 확정했다. (사진=KB금융)KB금융그룹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명이 ‘KB라이프생명보험 (이하 KB라이프생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KB라이프생명은 통합법인명 확정을 시작으로 기업이미지통합(CI, Corporate Identity)과 브랜드이미지통합(BI, Brand Identity) 작업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통합 브랜딩 작업을 추진하여 리딩 생명보험사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통합생명보험사 사옥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 푸르덴셜타워’로 정했다. 인근에 위치한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파트너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면서도 KB금융그룹의 보험 허브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화된 지역이라는 설명이다.KB라이프생명은 통합 사옥에 있는 스마트오피스 공간을 활용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유연한 조직 운영을 통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조직 문화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KB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IT, 업무공간과 같은 인프라의 물리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며 “KB라이프생명이 고객의 삶에 늘 함께하는 리딩 생명보험사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9 I 전선형 기자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도 '급매물'…여의도 시범 3억 '뚝'
  •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도 '급매물'…여의도 시범 3억 '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그간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조에도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당분가 재건축 시장의 침체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신고가 대비 수억원 호가 내려도 거래 없어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56㎡가 32억원(9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거래된 최고가 35억원과 비교해 3억원 떨어진 수준이다. 한때 40억원까지 올랐던 호가는 현재 32억~35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거래절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지난달 7일 전용 76㎡는 작년 최고가였던 26억3500만원 보다 2억원 넘게 내린 24억원에 거래됐다. 거래가 부진하자 최근 호가도 2000~5000만원 가량 내렸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치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보니 더더욱 거래가 없다”며 “현재 전용 76㎡는 23억5000만원까지 조정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노원구 상계 주공7단지 전용 79㎡는 지난해 3월 12억4000만원(13층)까지 거래됐지만 6월22일 10억원(11층)에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2억원 넘게 하락했다. 지난 4월 8억원(5층)에 거래됐던 전용 49㎡는 지난 6월 7억4800만원(6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현재 나와 있는 급매물 가격은 7억2000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다.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 49㎡는 8억원까지 거래된 이후 호가가 8억~9억원 이상에서 매물이 나왔는데 거래가 안 되다 보니 호가가 많이 낮아졌다”며 “현재는 7억원 초중반”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1단지 전용 51㎡ 역시 최근 호가가 수천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8월 12억8000만원(4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28일 신고가 대비 1억원 넘게 내린 11억6500만원(13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같은 평형대의 매도 호가는 11억원까지 떨어졌지만 거래는 없다.◇“재건축 규제 완화해도 추격매수 어려워”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은 더디기만 하다. 특히 일부 내놓은 정책마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에 밀려 제대로 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있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완화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역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민간공급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기준 개편 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소야대 속 국회 통과 여부와 시장 자극 우려 등으로 강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사진=연합뉴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가 실제로 이뤄지면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매도자들은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집값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추격 매수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시장 분위기상 재건축과 같은 투기성 자산에 수요자가 크게 유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여 수석위원은 “거래절벽 속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는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2.08.09 I 하지나 기자
침수차는 폐차가 '원칙'…소비자 우려 커진다
  • 침수차는 폐차가 '원칙'…소비자 우려 커진다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8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해 5000대에 육박하는 침수 자동차가 발생했다. 침수된 차량은 피해 점검을 거쳐 폐차하는 게 원칙이다. 차량에는 다양한 전자 부품이 탑재되는 만큼 이미 침수된 이상 수명은 극히 짧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보험개발원의 자동차 보험 이력 조회 서비스인 ‘카히스토리’를 통해서 해당 차량이 침수차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매매가 성사되는 경우는 적다는 게 중고차 업계의 평가다.그럼에도, 침수 피해가 작은 차종의 경우 일부 수리를 거쳐 중고차 시장에 버젓이 유통되기도 한다.이로 이해 향후 인증중고차의 인기는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증중고차의 경우 직영업체 케이카나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만큼 침수차일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설령 침수차였다고 해도 보상받기도 수월하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심리적인 거부감으로 중고차를 사려는 이들은 더욱더 인증중고차와 같은 안전한 중고차에 몰리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2022.08.09 I 송승현 기자
싸이, '댓 댓' 3억뷰·'강남스타일' 45억뷰 겹경사
  • 싸이, '댓 댓' 3억뷰·'강남스타일' 45억뷰 겹경사
  • (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가수 싸이의 ‘댓 댓’·‘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각각 3억뷰와 45억뷰를 달성했다고 소속사 피네이션이 9일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 타이틀곡 ‘댓 댓’(prod. & feat. SUGA of BTS) 뮤직비디오와 정규 6집 ‘싸이6甲 Part 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각각 3억뷰와 45억뷰를 돌파했다.올해 4월 발매된 ‘댓 댓’은 싸이의 건재한 흥행 파워를 입증한 곡이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73개 지역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핫100,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진입했다.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호흡을 맞춘 뮤직비디오는 일주일 만에 1억뷰, 한 달 만에 2억뷰를 돌파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3억뷰 고지도 밟게 됐다.(사진=피네이션)같은 날 45억뷰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은 2012년 7월 발매된 싸이의 메가 히트곡이다. 유튜브에서 최초로 10억뷰와 20억뷰를 돌파했다.무엇보다 ‘강남스타일’은 공개된 지 10년이 지났어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4월 말 44억뷰를 기록했고, 약 3개월 만에 1억뷰를 추가하는 저력을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강남스타일’ 발매 10주년을 맞아 유튜브와 미국 NBC, LA 타임스, 영국 CNN 등 주요 외신에서도 축전을 전하기도 했다.싸이는 최근 3년 만에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를 개최하고 전국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22.08.09 I 조태영 기자
"이준석 가처분 신청 자승자박"…'성상납 논란' 기업 대표 마지막 조사
  • "이준석 가처분 신청 자승자박"…'성상납 논란' 기업 대표 마지막 조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이 막바지 경찰 조사를 받으며 “곧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4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 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고발장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9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 대표를 찾아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였다. 지난 6월 1차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조사다.조사에 앞서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보면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행위는 ‘자승자박’이다”며 “자기 손으로 자기 목을 치는 것밖에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강행할 경우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가처분 신청이 이뤄지면 밝히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해서 재판을 받으면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면서 법적인 판단을 받아 정치적인 징계와 당대표 퇴출이 정당했단 평가를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14개월 만에 직을 상실했다. 자동해임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비대위 체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아울러 김성진 대표 측은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의 김세의 전 기자, 강용석 변호사를 무고한 혐의로 이 대표를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는 김 전 기자와 강 변호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자신은 성 상납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들을 고소했다”며 “무고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해 배당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지난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당시 김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와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가세연 등이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 대표는 의혹을 부인하며 가세연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2022.08.09 I 조민정 기자
수도권 역대급 물난리에 은행 일부 지점도 영업 차질
  • 수도권 역대급 물난리에 은행 일부 지점도 영업 차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수도권 일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에 은행 영업점 일부가 침수되면서 영업에 차질이 발생했다. 은행들은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인근 지점으로 고객을 안내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지난 8일 오후 호우경보가 발효된 인천시 부평구 도로 일대가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제공)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강남역금융센터 지점은 이날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집중호우로 인해 영업점 운영이 제한됨에 따라 10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서울대학교 지점은 임시폐쇄를 공지했다. 지점 측은 “집중호우로 인해 영업점 운영이 제한됨에 따라 고객님의 안전을 위해 신한은행 서울대학교 지점을 임시폐쇄한다”면서 “폐쇄기간 동안 내점업무가 필요한 경우 대체 영업점을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이밖에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신한은행 하안동 지점도 영업을 멈춘 상태다. 고객들에게는 광명지점과 철산동지점을 대체지점으로 안내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총 3군데가 폐쇄가 됐고 내일부터 영업재개를 한다”면서 “추가 피해 지점이 있는지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NH농협은행은 분당테크노파크지점이 침수돼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건물 자체 누구수가 있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언제 비가 더 올지 몰라서 오늘은 영업이 어렵다”면서 “영업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SC제일은행은 전날 폭우로 상도동지점이 침수되면서 이날 해당 지점의 영업을 중단하고 복구 작업 중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인근 영업점으로 고객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숭실대지점과 강남역지점은 침수로 인한 건물 내 침수 및 정전사고가 발생해 한 때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우리은행 측은 “현재는 자체복구 등으로 특별한 영업중단 없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서 “정전 침수 등 발생시 기기를 빠르게 복구해 고객 편의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날 오후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영업 중단 없이 수도권 영업점이 정상 운영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지점에 물이 넘친 곳은 있으나 영업 중단 사태는 없었다“고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지점은 없다”면서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9 I 정두리 기자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메시를 보라…암호화폐 축구 기금 나올 것”
  •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메시를 보라…암호화폐 축구 기금 나올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는 연봉 일부를 토큰(암호화폐)으로 받고 있다. 미래에는 축구뿐 아니라 보다 더 많은 스포츠팀들이 팬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스포츠 기금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9일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향후에는 토큰을 활용해 기금을 마련하는 게 보편적인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2017년 당시 홍콩에서 바이낸스를 설립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로 키웠다. 927억달러(121조원) 재산으로 세계 12위 부호에 오르기도 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향후에는 토큰을 활용해 기금을 마련하는 게 보편적인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팩트블록)앞서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메시는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으로 지난해 이적하면서 연봉 일부를 생제르맹의 팬토큰(PSG)으로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팬토큰은 생제르맹의 기념품을 거래하거나 주요 팬미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다. 앞으로는 이같은 메시 사례가 일반화돼 스포츠 기금 마련까지 갈 것이라는 게 창펑자오 대표의 전망이다. 창펑자오 대표는 “팬토큰을 발행한 스포츠팀 인기가 오를수록 해당 토큰이 인기를 얻고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며 “토큰을 보유한 팬들은 이같은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것이 바로 사용자의 참여와 연결로 만들어지는 웹3 생태계이자 무시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토큰을 발행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선제로 진출한 기관투자자 흐름을 주시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얼리어답터로 일찍부터 가상자산 시장에서 활동 중”이라며 “이들은 기업들의 운용 방식, 관리감독·규제 기관 등을 주시하고 신뢰 구축 방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창펑자오 대표는 한국의 가상자산 열풍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가상자산 국내 총이용자 수는 1525만명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총 55조2000억원이며, 일평균 거래규모는 11조3000억원이었다. 그는 “한국은 굉장히 적극적인 암호화폐 투자 분위기”라며 “다른 국가들은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주로 투자를 하는데, 한국은 상당히 많은 수의 인구가 암호화폐 거래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엔 당초 계획이 변경돼 화상으로 참여했는데, 앞으로 당연히 한국을 곧 방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리오넬 메시가 유럽-남미 대륙 챔피언 대항전인 ‘피날리시마 2022’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
2022.08.09 I 최훈길 기자
서울 이재민 840명…학교·체육관 등에 임시거주
  • 서울 이재민 840명…학교·체육관 등에 임시거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8일부터 지속된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서울에서 이재민 840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9일 오전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이동식 급식 차량을 급파하고 긴급구호세트와 비상식량세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폭우로 인한 이재민 840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40명이 귀가했고, 700명이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다.자치구별 이재민 수는 동작구가 290명으로 가장 많고 관악구(191명), 강남구(106명), 서초구(91명), 영등포구(83명), 구로구(65명), 양천구(14명)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경로당, 주민센터, 학교, 체육관 등 임시주거시설과 민간숙박시설에 대피 시설을 마련됐다.시는 재해구호협회와 연계해 의류, 세면도구, 바닥용 매트 및 베개 등이 포함된 재해구호세트 총 1208개를 이재민에게 배부했다. 휴지, 수건 등 사용이 많은 구호물품은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이재민이 발생한 7개 자치구에서 적십자사 등과 연계해 밥차, 햇반, 컵라면 등으로 식사(1식)를 제공했다.또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법률상 응급구호 기간인 일주일간 3식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희망마차와 연계해 즉석식품 꾸러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추가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자치구별로 이미 지정돼있는 임시거주시설 총 1044개소를 활용해 머물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이재민의 사적 공간을 확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실내구호용 텐트 총 800여동도 지원한다.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 재난지원금 최대 2000만원과 의연금 최대 1000만원을 포함해 총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무연고 사망자나 장례를 치를 여력이 없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장례 절차도 지원한다.
2022.08.09 I 김은비 기자
"차가 물에 빠졌어요"…물폭탄에 보험사 신고만 4700건(종합)
  • "차가 물에 빠졌어요"…물폭탄에 보험사 신고만 4700건(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8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수도권이 물에 잠기면서 보험사에 침수차량 신고만 무려 4700여건이 들어왔다. 이는 지난 2018년 태풍 ‘솔릭’ 등으로 경기, 전남 등에서 집계된 피해차량 대수와 맞먹는다. 특히 일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신고건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관련 사고 신고 건수는 4791건이다. 이날 오전 10시만 해도 2719건이었으나 불과 4시간 사이에 2000여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주요 손해보험사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신고건만 따져도 4072건에 달한다. 오전 2300건 수준에서 1700여건이 증가했다. 현재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고접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기준 추정 손해액은 658억원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피해접수가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는 약 1678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외제차가 662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오전 8시만해도 500건이었는데 그사이 세배가 늘었다. 이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총 282억원(외제차 기준 176억9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해상도 약 823여대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추산 규모는 85억원이다. 오전시간과 비교해 두배가 늘었다. DB손해보험의 피해차량은 927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외제차는 284대로 추정된다. 추정손해액은 114억원이다. KB손보 또한 520여대가 신고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6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날 신고된 침수차량 피해대수는 최근 5년 내 발생한 태풍ㆍ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차량 피해중 세 번째로 많다. 지난 2017년 집중호우로 4039대가 피해를 입었고, 2018년에는 태풍 쁘라삐룬, 솔릭으로 인해 4262대가 피해를 봤다. 이 기간 가장 피해가 컸던 집중호우 피해는 태풍 바비ㆍ마이삭ㆍ하이선이 몰려왔던 2020년이며, 이 당시 총 2만1194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집중호우가 침수차량 피해가 많았던 건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외제차 등 차량가액이 높은 차들이 몰려있는 강남쪽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액이 컸다. 실제 8일 0시부터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 서울 남부 지역에 300㎜ 넘는 비가 내렸다.보험업계는 이번 폭우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3~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78~80% 수준으로 2년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 구간에 들어서면서 약 1% 수준의 보험료 인하 조치도 있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침수피해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고, 수도권은 타지역에 비해 외제차 등 차량가약이 높은 차량이 많아 손해액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차량 보험접수가 통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집중허우로 인한 침수차량 접수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만 가입돼 있다면 피해보상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침수차로 판명되면 폐차(전손처리)가 되고, 차량가액 만큼 보험금이 지급된다. 다만, 차량피해가 아닌 자동차 안에 놓아둔 물품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만약 수해 등으로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다른 차량을 구입할 경우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직접 발급받아 첨부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2022.08.09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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