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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신데렐라? 2015년은 놀라운 일들의 연속"(인터뷰)
  • 채수빈 "신데렐라? 2015년은 놀라운 일들의 연속"(인터뷰)
  • 최근 종영한 KBS2 ‘파랑새의 집’에서 한은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채수빈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에이, 이렇게 왈가닥인 신데렐라가 어딨어요.”본인은 부정했지만 배우 채수빈은 연예계 신데렐라다. 모 초콜릿바 광고에서 “오빠 나 요즘 살찐 거 같지?”라는 물음에 무슨 답을 하든 “우리 헤어져”라고 답하던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녀로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는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의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눈에 연예계에 발을 들이고, 신인으로서 이름을 알린 지 2년여 만이다. 짧은 시간에 그는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여배우가 됐다.채수빈이 서울시 중구 소공로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을 찾았다. 50부작인 ‘파랑새의 집’에서 그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짓는 한은수를 연기했다. 안방극장에서 사랑받았던 긍정 에너지는 그대로였다. 어떻게 파격 캐스팅의 주인공이 됐나 싶었는데 만나보니 수긍이 갔다. 방긋 웃으니 눈도 반달이 됐다. 통통 튀었던 드라마 속 모습은 실제와 똑같았다. “인복이 많은 편이에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네가 무슨 연기냐’며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껏 출연한 작품들은 소개를 통해 오디션을 봤었거든요. 초콜릿바 광고도, 이전에 출연했던 참치캔 광고도 인맥을 통해 오디션 소식을 들었어요. 그것이 단막극과 ‘파랑새의 집’까지 이어졌죠. 연예계에 발을 담그게 된 것도 지금 고등학교 시절 소속사 대표님을 우연히 만난 것에서 시작했으니 인복 많은 것 맞죠?”(웃음)채수빈은 “요즘 들어 부쩍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놀라고 있다”며 “동료나 선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내가 왜 연예인 사이에 껴있지?’라며 신기해하곤 한다”고 말했다. 주위에서는 모두 신데렐라라고 말하는데 정작 본인은 실감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아무렇게 모자를 쓰고 집 앞에 나가 친구를 만나는데 사인해 달라거나 함께 사진 찍자는 팬을 만나는 당혹감도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친하게 지내던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와 열애설도 불거졌다. 스캔들을 겪다 보니 ‘많은 분이 주목받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일거수일투족이 조심스럽다.최근 종영한 KBS2 ‘파랑새의 집’에서 한은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채수빈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파랑새의 집’에 출연할 때 선배들이 ‘너는 잃을 게 없는 역할이다’고 말하곤 했는데 이제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그저 평소에 장난치는 모습, 투정부리거나 어리광부리는 걸 연기로 표현했을 뿐인데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죠. 예능감이 있는 것 같다고요? 사실은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웃음) 한번은 춤 연습하는 걸 영상으로 찍어 회사에 보여줬는데 다들 한숨을 푹푹 쉬더라고요.”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항상 분주하다. ‘파랑새의 집’ 촬영으로 그간 바쁘게 지냈다 보니 지금의 휴식이 소중하다. 최근에는 친구와 함께 과천에 있는 승마장도 찾았다. 인터넷에서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서 갔다. 알고 보니 동물을 좋아하는 집안에서 자랐다. 두 살 터울의 언니는 실제로 동물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배우가 안 됐으면 수의사나 동물원의 사육사가 됐을 거란다. 채수빈은 “그래서 생긴 것도 강아지 상이라나 봐요”라며 웃었다.“올해는 유독 해낸 것들이 많은 듯해요. 그중에 제일은 역시 ‘파랑새의 집’에 출연한 것이겠죠. 이곳에서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난 게 가장 감사해요. (경)수진 언니도 좋은 인연 중에 하나죠.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데 아까 카톡으로 다음 주에는 꼭 만나기로 했어요.”1년 전의 채수빈은 현재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내년은 어떨 듯하냐고 물으니 “배우로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쉬지 않고 연기했으면 하는 바람도 남겼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자신이 좋다. 이제 겨우 쉬는 시간이 생겼으나 차기작을 서두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연기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걸요. 어떤 작품, 어떤 활동을 하던 배우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 해보려고 욕심부리나 봐요.”(웃음)최근 종영한 KBS 2TV ‘파랑새의 집’에서 한은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채수빈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 '한밤' 변호사 "이혼 김구라, 아내 채무 자발적 인수 극히 이례적" 왜?☞ 다시 짚어본 '수사반장' 형사 4인방의 발자취☞ '주간 아이돌' 소녀시대 "막내 서현 섹시해…은근히 글래머"☞ '용팔이' 주원, 장르물·휴먼·멜로까지..아낌없이 보여주는 배우☞ 김수현 이민호 등, 중국인이 뽑은 한류스타 10인에 선정
2015.08.27 I 이정현 기자
김혜성 "`공개연애` 여친, 결별 후 인터넷에 사진 지워달라고 해"
  • 김혜성 "`공개연애` 여친, 결별 후 인터넷에 사진 지워달라고 해"
  • 배우 김혜성(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김혜성이 공개연애 후유증을 털어놨다.김혜성은 12일 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배우 차예련, 유선, 김성균과 함께 출연해 ‘남자를 울려’ 편을 꾸몄다.이날 방송에서 김혜성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당시 공개연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김혜성은 “여자친구가 일반인이었는데 그 당시 당당하게 고박하니 여자친구도 좋아하더라”고 말했다.이어 김혜성은 “(당시 여자친구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너무 지나치게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라며, “잘 만나다가 헤어지고 나서 인터넷에 사진들이 있었는데 좀 지워달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김혜성은 이날 ‘라디오스타’에 함께 한 배우들과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퇴마-무녀굴’에 출연했다.▶ 관련기사 ◀☞ 김혜성, `라디오스타`서 바지 뜯어져 빨간 팬티 노출.. "소리만 `빡`"☞ 김새롬·이찬오 셰프, 오늘 결혼.. 전날 웨딩드레스 패션쇼서 포착☞ 강아지 때리는 취객에 한마디 했다가 `전신마비`.. "프라이팬으로 내리쳐"☞ 미혼男女, 결혼상대 결정이 어려운 이유는?
2015.08.13 I 박지혜 기자
최지우X밍키, 두 여인의 '핵존감'..'삼시세끼' 시청률 新기록
  • 최지우X밍키, 두 여인의 '핵존감'..'삼시세끼' 시청률 新기록
  • 삼시세끼 최지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밍키의 출산, 돌아온 최지우. 두 여인(?)의 힘은 컸다. 가장 중요한 중심, 핵과 같은 존재감이라는 ‘핵존감’이란 표현이 꼭 맞았다.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정선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재경신하며 뜨거운 ‘삼시세끼 열풍’을 제대로 입증했다. 지난 17일 밤 9시 45분에 방송한 ‘삼시세끼 정선편’ 10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4%, 최고 15.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재경신, 10주 연속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전 연령층의 공감을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이 날 방송에서는 정선의 마스코트 밍키가 엄마가 되는 모습이 안방극장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지난해 ‘삼시세끼 정선편’ 첫 방송에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던 강아지 밍키가 어느새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진한 모성애를 자랑한 것. 이서진은 강아지 두 마리를 향해 “너무 예쁘게 생겼다”며 염소 잭슨 가족에 이어 사파이어를 뜻하는 사피, 에메랄드를 의미하는 에디라는 보석 이름을 지어주었고 평소 밍키를 살뜰히 챙겼던 옥택연 역시 특별식을 준비하며 삼촌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특히 이 날 방송은 초심으로 돌아가 게스트 없는 방송으로 꾸며졌으나 한밤 중 세끼 하우스의 또 하나의 식구와도 같은 최지우가 깜짝 방문해 다시 한 번 솔직한 매력을 발산, 반가움을 더했다. 최지우는 ‘꽃보다 할배’를 통해 함께 여행을 다니며 친해진 이서진을 맘껏 부려먹으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 것. 이에 옥택연은 지금까지 봐온 게스트와는 다른 ‘부부케미’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삼시세끼 음식 메뉴를 스스로 정하라고 하자 “막상 쉬라고 하니 쉬질 못하겠다. 차라리 메뉴를 정해달라”며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이서진, 옥택연의 모습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11회 예고편에서는 이서진-최지우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부부 케미가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 ‘삼시세끼 정선편’은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가 강원도 정선을 배경으로 삼시 세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힐링 예능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한다.▶ 관련기사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中 첫방부터 터졌다..JTBC 콘텐츠 ''성공적''☞ 조정석X박보영, tvN 드라마 살렸다..''오나귀'' 최고시청률 5%↑
2015.07.18 I 강민정 기자
좋은책어린이 제1회 독서감상문 대회 수상작 발표
  • 좋은책어린이 제1회 독서감상문 대회 수상작 발표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어린이 단행본 브랜드 좋은책어린이가 지난 4월 진행한 ‘인터파크 도서와 함께하는 제1회 좋은책어린이 독서감상문 대회’ 수상작을 발표했다.이번 독서감상문 대회는 좋은책어린이와 인터파크 도서가 함께 초등학생들의 독서 및 독후활동 장려를 위해 마련한 문화행사. 첫 대회에도 1000편이 넘는 독후감이 응모됐다. 개인 부문은 관평초등학교 6학년 이하경양이 ‘요술 연필 페니’ 시리즈를 읽고 쓴 독서 감상문 ‘내게 온 요술 연필 페니’가 대상을 차지했다. 단체 부문은 팔달초등학교 3학년 1반 외 참가팀이, 지도교사 부문 대상에는 팔달초등학교 김임숙 선생님이 대상을 수상했다.심사를 맡은 송언 동화작가는 “이하경양이 쓴 독서감상문은 처음과 마무리는 일반적인 독후감 형태지만 가운데는 작품 속 주인공인 페니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을 취해 구성이 매우 독특했다”며 “그러면서도 글의 흐름도 매끄럽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이 드러나는 문장도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깊이가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접수 결과 가장 많은 독후감이 응모된 도서는 아동문학계의 거목 윤수천 작가의 ‘꺼벙이 억수’였다. 이어 ‘아드님 진지 드세요’ ‘엄마 몰래’ ‘강아지 초코를 찾습니다’ 등도 많았다.
2015.06.12 I 김성곤 기자
'학교' 손호준, 임기응변으로 위기 극복 '센스남'
  • '학교' 손호준, 임기응변으로 위기 극복 '센스남'
  • 손호준. 사진=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고양국제고등학교 편의 전학생 손호준이 매 수업시간마다 임기응변으로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녹화 당시 손호준이 참여한 첫 수업은 원어로 진행된 일본어 시간. 끊임없이 손호준을 부르며 질문세례를 퍼붓는 선생님 때문에 등교 한 시간 만에 울상을 지으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반에 있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터줏대감 강남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기습질문을 재치있는 답변으로 넘기며 웃음을 자아내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강아지와 고양이 중에 어떤 동물이 더 귀엽나”라는 질문에 “센세(선생님)가 귀엽다”라고 답하는 센스를 발휘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기도 했다. 영어 수업시간에도 마찬가지. 원어로 진행된 수업을 들으며 멍한 표정을 짓던 손호준에게 여지없이 질문세례가 이어졌다. 이런 난감한 상황 속에서도 손호준은 주변 학생들의 도움으로 ‘콩글리쉬’를 완성해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매력남 손호준의 센스 넘치는 학교생활은 9일 화요일 오후 11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4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맹기용, 꽁치통조림 선물에 "부족한 것 많이 느꼈다"☞ 서장훈-장예원 묘한 기류에 "대놓고 뭐하는 짓!" 김제동 버럭☞ 지창욱, 美 LA 빛낸 존재감 ''현지 언론 이목 집중''☞ 박신혜, 화보 비하인드컷 ''사랑스러워~''☞ 멜로디데이 유민, 알고 보니 장동건 조카 ''우월한 유전자''
2015.06.09 I 정시내 기자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애완동물학과, 사랑으로 반려견 입양
  •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애완동물학과, 사랑으로 반려견 입양
  • [뉴미디어팀] 최근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반려동물들의 편의와 복지 등 관련 분야가 크게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2010년 대비 80% 성장해 1조 8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반대편에는 유기견이나 동물 학대 등 반려동물과 연관된 어두운 문제들이 양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의 애완동물학과가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입양하는 ‘반려견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지난 4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의 애완동물학과 학생들은 안성에 있는 유기견, 유기묘 보호센터인 평강공주 보호소에 방문했다. 학생들과 함께 지낼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서다.사랑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반려견들을 입양한다는 사실로 기쁘던 마음도 잠시,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애완동물학과 학생들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라앉았다. 유기되어 보호소로 온 많은 동물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에 한 학생은 “동물 유기가 점점 늘어나 이제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실제로 유기된 동물이 이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다”라며, “동물 유기 문제는 애완동물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은 애완동물학과 학생들에게 꼬리를 치며 반갑게 반겨줬고, 강아지들은 학생들과 함께 새 보금자리인 학교로 향했다.현재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애완동물학과 학생들은 수업이 없을 때면 전용 사육장을 들러 강아지들과 눈을 맞추고,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시켜주는 등 강아지와 교감하고 있다.한편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애완동물학과는 현장에서의 실무적인 부분은 물론,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 생명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인성 등을 가르치며 지식적으로만 유능한 인재보다는 인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현재 2016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기간이며, 자세한 사항은 학교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알아보면 된다.
이오덕·권정생 30년 '띠동갑' 우정 켜켜이
  • 이오덕·권정생 30년 '띠동갑' 우정 켜켜이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81년 10월 2일. 경북 안동 일직면 조탑리에서 동네교회의 종지기를 하던 40대 중반 독신남이 자신보다 열두 살 많은 초등학교 교사에게 편지를 썼다. “연재 청탁이 있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몽실언니’라는 소년소설입니다. 1000장 이상을 쓸 계획인데 끝까지 견뎌낼지 모르겠습니다.” 편지를 쓴 사람은 권정생(1937~2007)이고 받은 사람은 이오덕(1925~2003)이다. 교과서에 실린 ‘몽실언니’를 비롯해 ‘강아지똥’ 등으로 한국아동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권정생은 지병인 결핵 탓에 평생을 혼자 가난하게 살았다. 그럼에도 명작을 남길 수 있었던 건 이오덕의 후원 덕이었다. 권정생이 ‘무명 저고리와 엄마’로 1973년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 이오덕은 조탑리까지 그를 찾아와 격려했다. 40여년 교단에서 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오덕은 늘 권정생의 든든한 동지이자 친구였다. 책은 두 사람이 30여년 간 주고받은 편지글을 묶은 것이다. 1973년 1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오고간 편지, 이오덕이 타계하기 전 권정생을 생각하며 쓴 시, 또 권정생이 이오덕을 추모하며 쓴 글 등이 실렸다. 책장을 넘기면 울컥한 글귀가 가득하다. 아동문학을 통해 ‘영혼의 순수성’을 지키려던 두 사람의 속내가 곳곳에 배어 있는 덕이다. 서로를 향한 그리움이 그윽하고 곡진하다.
2015.05.13 I 김용운 기자
 “엄마 머리채를 쥐어뜯겠다”는 ‘잔혹 동시’
  • [사설] “엄마 머리채를 쥐어뜯겠다”는 ‘잔혹 동시’
  • 잔혹 동시 ‘솔로 강아지’ 출판사 가문비 공식 사과문열 살짜리 초등학교 여학생이 썼다는 ‘잔혹 동시(童詩)’가 사회적인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차마 입에도 올리기 어려운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 먹어”라는 구절이 들어 있다니 요즘 어린이들의 가정과 부모에 대한 뒤틀린 심성의 일면을 엿보게 된다. 이빨을 뽑아 버리거나 머리채를 쥐어뜯는다는 내용도 들어 있지만, 그 정도는 차라리 약과다.아직 사고가 성숙되기 이전인 어린아이의 동시 한 구절을 놓고 사회적 반항이라거나 패륜이라고 말하기도 곤란하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글을 썼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더욱이 이런 내용이 ‘솔로 강아지’라는 동시집에서 ‘학원 가기 싫은 날’이라는 하나의 작품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 어린이의 생각을 지레 단정하는 것도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하지만 어린아이들도 사회와 가정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측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본인들의 생각과는 아랑곳없이 학원이나 과외공부로 몰아대는 부모에 대해 원망이 없을 수 없다. 집안에서 부모와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어린이날에 아이들을 놀이공원에 데리고 가는 것만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는 얘기다.이미 학교마다 일탈 학생들로 골치를 앓는 상황이기도 하다. 학교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가슴속 고민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다. 가정불화와 빈곤으로 인한 결손 어린이도 문제려니와 걸러지지 않은 텔레비전의 막장 드라마나 연예프로그램도 어린이들의 행동과 사고 형성에 그릇된 영향을 미치게 된다.어린아이의 일시적인 반발심을 상술에 이용하려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문제다. 이번 문제가 된 동시에 있어서도 굳이 끔찍한 내용의 삽화까지 곁들여가며 출판한 것은 문제가 있다. 어린아이의 생각이 진짜 그렇다면 출판보다는 개인적인 훈계나 교화가 먼저였다. 출판사가 동시집을 자진 회수·폐기하기로 했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이런 기억이 해당 어린이에게 자랑거리가 아닌 씻지 못할 상처로 남게 된다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지겠는가. ‘가정의 달’을 보내며 우리 어른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2015.05.11 I 허영섭 기자
초등생 잔혹동시 논란에 진중권 "도덕 인민재판 대신.."
  • 초등생 잔혹동시 논란에 진중권 "도덕 인민재판 대신.."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선 초등생 잔혹동시 ‘솔로 강아지’를 언급했다.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솔로 강아지’ 방금 읽어봤는데 딱 그 시 한 편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난리를 치는 듯. 읽어 보니 꼬마의 시세계가 매우 독특하다. 우리가 아는 그런 뻔한 동시가 아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어서 “어린이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 어른이들의 심성에는 그 시가 심하게 거슬릴 거다”면서 “그런 분들을 위해 시집에서 그 시만 뺀다면 수록된 나머지 시들은 내용이나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독특해 널리 권할 만하다”고 덧붙였다.진중권 교수는 “이런 문제는 그냥 문학적 비평의 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 서슬 퍼렇게 도덕의 인민재판을 여는 대신에”라고 적었다.또 “그런데 아이가 너무 조숙한 듯. 그림 형제의 언캐니한 동화+카프카스러운 세계 감정이랄까”라며 초등생 잔혹동시를 평하기도 했다.앞서 가문비는 최근 출간한 ‘솔로 강아지’에 실린 몇몇 시들이 지나치게 잔인한 표현을 사용해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일례로 책에 수록된 ‘학원가기 싫은 날’은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 핥아먹어,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내용과 함께 여자아이가 쓰러진 여성 옆에서 심장을 뜯어먹고 있는 삽화가 들어있었던 걸로 전해졌다.
2015.05.08 I 정재호 기자
강아지 기억력 지속 시간, 사람 48시간과 비교해보니
  • 강아지 기억력 지속 시간, 사람 48시간과 비교해보니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아지 기억력 지속 시간이 고작 2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았다.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의 요한 린드 박사가 실시한 동물 25종에 대한 ‘기억 지속 시간’ 실험 결과 강아지의 기억력 지속 시간은 2분이었다고 미국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밝혔다.해당 실험은 총 3단계로 이뤄졌다. 먼저 동물에게 자극적인 빨간 원을 보여주며 음식을 제공했다. 다음 빨간 원을 치우고 파란 원을 보여주고는 음식을 주지 않았다.마지막으로 빨간 원과 파란 원을 같이 보여주고 동물의 반응을 기다렸다.실험을 지휘한 린드 박사는 “빨간 원과 파란 원을 보여주는 시간차를 점점 늘려가며 상황을 보자 동물 25종의 평균 기억 지속 시간은 27초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그나마 개가 평균 2분 정도 기억을 유지하는데 다만 개가 주인을 잘 알아보는 것은 반복 학습 때문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린드 박사는 “동물들은 자기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만 기억하는 습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사로운 사건들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한편 인간이 사소한 것을 지속해서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48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03.05 I 정재호 기자
'말로 흥하고, 망한다②'..언플의 진화, '셀프시대'가 오다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②'..언플의 진화, '셀프시대'가 오다
  • “사진을 올리면 메인에 떠요.” 클라라는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기사화가 되는 ‘셀프 언론플레이’의 성공에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장면1. 컴백을 앞둔 한 아이돌그룹. 음원 유출 사태 발생. 그때 대중이 바쁘게 클릭하는 한 연예기사. ‘OOO, 컴백 앞두고 음원 유출! 소속사 측, “긴급 대책 논의 중”’장면2.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한 연예인. 사건의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 하지만 여론은 차갑게 돌아서는 중. 그때 대중이 접하는 한 기사. ‘XXX,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전말! 그 역시 피해자였다’위의 두 기사를 읽고 어떤 생각이 들까. ‘장면1’에선 왠지 모를 노이즈 마케팅의 냄새가 난다. 상황이 사실이라면 소속사는 물론 가수 입장에서도 심각한 일인데 촌각을 다퉈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가운데 저러한 내용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할 경황이 있을까 의심되기 때문이다. ‘장면2’에선 ‘짜고 친 고스톱’과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실제로 비슷한 분위기의 연예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을 보면 “기획사랑 기자가 짜고 썼네”, “기자가 기획사한테 돈 받고 쓴거네”라는 비아냥 섞인 말들이 많다. 두 가지 모두 ‘언론플레이’에 해당한다.언론이 기사로 누군가를 유리하게 만드는 작전을 일명 ‘언론플레이’라 부른다. 물론 억울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건이 터졌을 때 발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기다렸다는 듯 움직인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대중보다 연예인을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언론이 그를 위한 진짜 변론에 나서고자 한 일도 오해를 살 수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처럼 내가 하면 소통이지만 남이 하면 순수함을 잃는 것이 요즘 언론플레이의 속성이 됐다.‘공항 연예인’으로 통하는 배우 공현주. 그뿐만 아니라 수 많은 연예인들이 공항 패션이 돋보이는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소속사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사진 한장의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언론플레이는 진화했다. 기사가 순수한 목적을 가졌는지 의도된 홍보인지 가늠하는 ‘스마트 네티즌’에 이어 연예인도 달라졌다. 하루에 수백 통씩 쏟아지는 보도자료로 언론에 노출되길 바라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직접 부지런히 언론플레이에 나서는 ‘지능형 연예인’이 늘고 있다. 요즘은 사진 한장도 홍보의 대상이 되는 ‘셀프 플레이’ 시대다. 무대 위, TV나 스크린 속에 비춰지는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과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아직 나오지 않은 부시시한 모습을 공개한다. 키우는 강아지가 그 주인인 연예인만큼 유명해지기도 한다. 대중의 관심이 생명인 연예인에겐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보이지 않는 일상을 접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인 셈이다.하지만 별 내용 없는 사진 기사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연예면의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꼽히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를 노리는 연예인들이 늘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 스스로 이슈를 끌어낸다. 최근 소속사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클라라가 대표적인 예다. 클라라는 해당 대화에서 “사진을 올리면 바로 기사가 떠요”, “홍보 없이도 또 연예면 메인에 걸렸어요”라며 ‘셀프 플레이’의 뿌듯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작품 활동보다 ‘공항 사진’으로 유명한 배우들은 대중의 우스갯소리를 끌어내기도 한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던 연예인들이 시간을 두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마치 그 일과 관련된 심경을 대변하는 분위기라 대중의 큰 반응이 따라온다.‘토토가’를 네이버 검색창에 치면 ‘토토가 SNS’가 자동검색어로 뜰 정도다. 그만큼 ‘토토가’에 대한 연예인들의 SNS 반응이 뜨거웠다는 증거. 사진은 캡쳐된 화면으로 검색된 기사 결과는 언론플레이와 모두 상관있는 내용은 아니다.사진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슈되는 콘텐츠를 활용하면 말 한마디로도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 후기가 연예인들의 SNS에 도배되는 일이 많았다. ‘토토가’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내용 대부분이 기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토토가’ 이후 한달이 지난 25일까지 네이버, 다음에서 검색한 관련 기사는 수만 건. 이러한 종류의 기사는 뜬금없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데다 알맹이가 없다는 이유로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는다.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활동했던 간미연은 “‘토토가 시즌2’가 나오면 우리도 불러 줄 것이다”는 한마디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언론플레이의 자유’가 주어지면서 이에 대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있다. 사진 한장에서도 홍보성이 묻은 것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대중의 눈썰미가 날카로워진 만큼 사람들이 눈감아줄 만한 적정한 선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 이화여자대학교 홍종현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온라인은 정보가 넘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읽을 거리를 선택해야 하는 대중의 피로도는 쉽게 높아진다”면서 “당장 눈에 띄기 위한 언론플레이는 대중에게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말, 의미있는 행동을 했을 때 신뢰를 주지 못하거나 진정성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①'..언론플레이, 잘못 하면 낭떠러지다☞ '말로 흥하고, 망한다③'..션, 아이스, 달력, 성공적, 시너지☞ '예체능', 시청률 7.1% 큰폭 상승..'新-舊 멤버 케미 터졌다'☞ 월화극 1위 '펀치', 시청률 회복..'빛나거나' 격차 벌렸다☞ 조세호, "재벌 2세? 아버지 외국계 회사 이사..연봉 30억 오해"☞ '택시' 강성훈, 사기혐의 언급.."이젠 돈 무서운 줄 알겠다"
2015.01.28 I 강민정 기자
홍콩의 골목길, 예술을 품다…눈과 마음이 즐겁다
  • 홍콩의 골목길, 예술을 품다…눈과 마음이 즐겁다
  • 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각을 깨우는 음식과 지갑을 열게 만드는 수많은 쇼핑몰. 섹시한 클럽과 감동적인 야경. 아기자기한 골목과 유럽풍의 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해변가 스탠리, 또 아이들의 천국 디즈니랜드. 홍콩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들이다. 하지만 미식가의 천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디저트 가게, 이밖에 매장에 들어선 순간 자제력을 무장해제시키는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가게도 홍콩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홍콩의 키워드가 바뀌고 있다. ‘미술’이다. 세계적인 갤러리가 속속 들어서더니 유명 작가부터 이제는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가까지 수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쌈지길을 연상시키는 신진 아티스트 레지던스에서는 뜻밖의 작품을 착한 가격에 ‘득템’할 수도 있다. 예술과 미술을 사랑한다면 눈의 호사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홍콩섬 상징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부자들은 습하고 더운 기후를 피해 서늘한 고지대에 집을 지었다. 특히 젊은 상류층은 그 바로 아래 산등성이의 고급 아파트에 입주해 산다. 고지대의 고급 아파트와 저지대의 상업지구를 연결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만들어진 이유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언덕 위 미드레벨 주택가에 사는 은행원들이 아래 센트럴지역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주로 이용한다. 홍콩을 대표하는 섬인 홍콩섬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경계를 나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이 에스컬레어는 조금 특별하다. 좁은 골목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총 800m에 달하는 길이라 당장 공사비가 부담이 됐다. 그래서 양 방향이 아닌 한 방향으로 운행한다. 때문에 운영방법도 색다르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위에서 아래로, 귀가 시간대인 오후 10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는 아래에서 위로 운영한다. 그외 시간에는 20분 단위로 방향이 바뀌니 참고하시길. 끝에서 끝까지 총 탑승시간은 20분. 영화 ‘중경삼림’ 등 홍콩영화에 자주 등장해 유명해지면서 홍콩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시크한 도시와 복잡다단한 중국 색채가 뒤엉킨 홍콩을 둘러보기에 이보다 좋은 코스는 없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아파트들이 가득 도열한 그 일대에는 ‘중간지대’, 즉 미드레벨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미드레벨의 아랫동네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거주자를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 거리가 형성됐다. ‘할리우드로드의 남쪽’(South of Hollywood Road)의 줄임말, ‘소호’(Soho)라는 명칭은 그렇게 시작됐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미디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가게과 레스토랑, 이름 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 홍콩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그곳은 전문 아티스트의 가게과 홍콩 전통의 물건을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통시장도 만나볼 수 있다 .소호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에서 홍콩 예술의 현재과 과거, 미래를 만날 수 있지만 거리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벽화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그려진 덩라우 벽화는 관광객들에게 사진명소로 인기가 높다. 덩라우는 서로 다닥다닥 붙은 주택 빌딩으로 고향을 떠난 이들이 이웃과 가깝게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콩만의 주거 문화를 일컫는 고유명사다(사진=강경록 기자).▲그림 사이 거닐다…갤러리의 거리 ‘소호’ 소호의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갤러리 순례다. 한 세기 전만 해도 골동품 상점으로 가득했던 할리우드로드는 이제 홍콩서 가장 중요한 갤러리가 집결하는 문화 중심지로 변했다. 다국적 감각이 역동하는 도시답게 전시의 스펙트럼은 넓다. 중국 미술을 대표하는 대가의 작품부터 유럽 출신 아티스트의 설치작품까지, 형형색색의 작품들은 끊임없이 발목을 붙든다. 첫 출발지는 아시아 아트 아카이브. 할리우드 로드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여정을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선 아시아미술의 현재진행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작은 소규모 자료실이었으나 어느덧 미술학도와 아티스트, 교수가 모여드는 홍콩 예술계의 허브가 됐다. 햇볕이 쏟아지는 통유리창 안쪽으로 10여년에 걸쳐 수집된 전시자료와 도록, 예술 잡지가 진열돼 있으며, 엄중하게 관리 중인 아티스트의 친필 편지나 드로잉 등도 열람할 수 있다. 할리우드센터에 들어서 있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패러사이트 아트 스페이스’에도 홍콩미술의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살아 있다. 소호의 갤러리 산책이 미술에 대한 호기심만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낡은 이발소, 노천 음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갤러리들은 풍경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감각을 자극한다. 소호의 문화적인 모자이크는 그렇게 완성된다. (위 오른쪽부터)피엠큐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안내판. (두번째)피엠큐 복도에 그려진 작업하는 아티스트의 뒷모습. (세번째)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 (네번째)피엠큐 입구에 설치된 예술품. (아래 사진)피엠큐의 층층마다 설치된 미술품을 감상하고 있는 방문객의 모습. 길목마다 설치된 미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피엠큐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사진=강경록 기자).▲예술과 상품의 만남 ‘피엠큐’ 홍콩에선 지금 야심 찬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게 피엠큐(PMQ·Police Married Quarters)의 복원 활용. PMQ는 1951년 기혼 경찰과 작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기숙사. 1880년대 말에는 중국에서 처음 서구식 교육을 시작한 학교로 쓰였다. 사택 용도가 끝난 뒤 건물 재활용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으나 결국 예술지원센터로 활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경사진 부지에 평행으로 지어진 두 건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되고 각 가구가 살던 아파트와 공용공간은 130개의 스튜디오와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한때 경찰 일가족이 오손도손 살아가던 작은 방이 젊은 피가 끓는 신진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자신들의 미래를 펼쳐나가고 있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난 거다. 텅비어 있을 땐 다소 삭막해 보이기도 하는 공간은 신진 디자이너에겐 그야말로 하얀 캔버스 같은 장소. 지난 5월에 열린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K)을 준비하면서 속속 들어차기 시작한 피엠큐의 방들은 이제 100여개의 디자인 갤러리, 가게, 서점 그리고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피엠큐에서는 로컬 아티스트는 물론 해외 아티스트가 작업할 수 있도록 6개 유닛의 레지던스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기다란 복도를 따라 방이 이어지는 구조여서 방문객은 슬슬 거닐며 맘에 드는 공간에 들락날락할 수 있다. 길목마다 놓인 독특한 설치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 전시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 이곳의 장점은 창의성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심사위원이 인터뷰를 거쳐 입주를 허락하는 방식이다. 시세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도 강점이다. 온갖 디자인숍, 아기자기한 독립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 가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만 계약 후 2년마다 재심사를 거쳐야 한다. (위 왼쪽)디스커버리베이에서 모래성을 쌓고 있는 홍콩 시민. (위 오른쪽)디스커버리베이 선착장 주변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는 주민들. (아래 왼쪽) 디스커버리베이에 마련된 유치원, 헬스클럽 등의 각종 편의시설 건물. (아래 오른쪽) 오비지호텔 전용 마차(사진=강경록 기자).▲홍콩 속 유럽 ‘디스커버리베이’소호거리에서 충분히 홍콩의 예술을 즐겼다면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자.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란타우 섬의 디스커버리베이를 추천한다. 빌딩 숲으로 상징되는 홍콩의 이미지가 익숙해졌다면 새롭게 접해볼 만한 곳이다. 란타우는 홍콩의 260개 섬 중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친환경 섬. 디스커버리베이는 오랜 기간 주거지역으로 일종의 베드타운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자연 풍광을 이용해 새로운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가는 법도 간단하다. 센트럴의 빅토리아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다. 24시간 매시 정각, 30분마다 출발하고 20분이면 섬에 도착한다.쳅락콕 국제공항에서도 버스로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 얼마 전 오버지호텔이 개장해 숙박시설이 한층 보강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얀 모래가 깔린 디스커버리베이 뒤편으로 고급 리조트 같은 건물이 병풍처럼 도열하고 있어 유럽 휴양지로 순간 이동한 느낌을 준다. 산기슭에 세워진 30여층의 고층 아파트군과 단독 호화빌라가 죽 늘어서 있다. 원래 이곳엔 외국인과 승무원 가족들, 뱅커(은행원)들이 주로 주거하고 있어 홍콩 속 유럽으로 불린다. 친환경 섬이라 차량도 거의 없고, 자가용도 전기로 구동되는 골프카트를 이용할 정도다. 강아지와 쌍둥이 아기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주택가격도 홍콩섬의 중심지인 센트럴 주변 지역 못잖게 비싼편. 평당 우리돈으로 3000~4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작스(ZAKS) 등의 레스토랑이나 주변 상가에서 1인당 120홍콩달러 이상을 쓴 영수증이 있으면 프리서비스 카운터에서 저녁에 돌아가는 페리를 무료로 탈 수 있다.◇여행메모△가는길=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에서 인천~홍콩 구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약 3시간 50분 소요된다. △잠잘곳▷란콰이풍 호텔=2006년 3월 문을 연 부티크 호텔이다. 소호 한복판인 고프 스트리트의 길목에 위치했다. 아기자기한 레스토랑이 즐비한 골목들과 골동품 노점이 늘어선 캣 스트리트 등 여행의 무게중심을 소호 일대에 둔다면 이 호텔 만한 입지가 없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중국 특유의 고혹적인 분위기와 모던한 디자인의 조화다. 붉은색을 주조로 거북이 수조와 동양적인 조각상 등 중국적 모티프를 멋지게 살린 로비가 인상적이다. 8~33층까지 들어선 162개 객실 역시 마찬가지다. 동서양이 조화된 인테리어와 꼼꼼한 서비스 덕분에 2007년 ‘트래블 위클리’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부티크 호텔’로 뽑히기도 했다. ▷오베지 호텔=디스커버리 베이에 묵을 예정이라면 리조트 타입의 이 호텔을 선택하는 게 좋다. 디스커버리 베이 골프클럽, 실버마인 비치, 홍콩 디즈니랜드 등에서 가깝다. 근처에는 인스퍼레이션 레이크 레크리에이션 센터 및 무이오 시장도 있다. △먹을곳 ▷크리스탈제이드=홍콩 쳅락콕 공항에 딤섬이 유명한 가게. 딤섬(点心)은 그대로 풀이하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 중국에서 간식이나 애피타이저, 디저트로 간단히 먹던 음식을 표현한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다. ‘크리스탈제이드’란 이름 아래 무려 15개의 레스토랑이 주로 중국, 홍콩,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퍼져 있다. 원래는 광둥식 스타일로 고급 요리를 내던 곳. 그러나 딤섬이 너무 맛있다 보니 손님의 주문이 늘어 딤섬 종류가 많아졌다고 한다. ▷소호파마=PMQ 내 오가닉 중식 전문점.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음식으로 바로잡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중식 레스토랑. 다양한 오가닉 재료로 음식을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작스 레스토랑=디스커버리 베이에 위치한 알프레스코 다이닝. 아름다운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서양식이지만 태국식이나 중국식 등 동양식 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외 볼거리△12월에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봐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12월 겨울축제 기간에만 열리는 형형색색의 3D 레이저쇼(17∼29일). 홍콩의 마천루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쇼는 하루 4번 펼쳐지는데 시간대를 잘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15분씩 펼쳐지며 홍콩 침사추이 문화센터 앞 오픈 플라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침사추이 역 J출구에서 문화센터 방향으로 걸어나오면 된다. 관람은 무료다.△여유가 있다면 요즘 새로 생긴 ‘노호’(NoHo)거리와 ‘포호’(PoHo)거리도 들러봄직하다. 한때 이 거리는 인쇄소 등이 번성했던 거리. 지금은 몇몇 공장만이 남아 그 흔적만을 지키고 있다. 지금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 거리에는 최근 문을 연 트렌디한 가게들이 즐비히다. 그중 몇 군데만 소개한다. ‘Konzepp’(2803-0339)는 패션 악세사리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곳이다. ‘Zixag’는 홈 데코 디자이너 가게다. 홍콩이나 글로벌 디자이너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Chum5’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곳. 가격은 꽤 비싼 편이지만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볼 수 있다. ‘Little Square’은 눈이 내리지 않는 홍콩의 크리스마스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크리스마스테마의 팝업스토어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Tedkha’는 커피를 제외한 티를 판마해는 ‘티하우스’다. 작은 찻집에 은은한 차향기를 맡으며 여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풀기 적당하다.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소호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에서 홍콩 예술의 현재과 과거, 미래를 만날 수 있지만 거리 곳곳에서 알록달록한 벽화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그려진 덩라우 벽화는 관광객들에게 사진명소로 인기가 높다. 덩라우는 서로 다닥다닥 붙은 주택 빌딩으로 고향을 떠난 이들이 이웃과 가깝게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콩만의 주거 문화를 일컫는 고유명사다(사진=강경록 기자).소호거리의 만모사원에서 기도를 올리는 홍콩 주민. 만모사원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문무를 대표하는 신을 모시는 사원이다. 사원 외부는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일상 속의 녹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라본 야경.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이 옥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트렌디한 숍과 레스탈, 이름모를 그라피티 작품 등 젊음과 낭만이 흘러넘치는 거리가 나온다(사진=강경록 기자).소호 거리에는 홍콩 전통의 장(우리나라의 된장이나 간장 같은)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와 골목 끝에 고층 빌딩이 보이는 전통시장 등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 특히,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가게, 홍콩 전통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샵 등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은 소호 거리의 작은 카페에서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소호거리는 사진 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홍콩의 전통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이국적인 느낌도 함께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홍대나 가로수 쯤 될까. 다른 길거리와 다르게 홍콩의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사진=강경록 기자).소호가 뜨자 주변으로 노호(헐리우드로드의 북쪽)와 포호도 생겨났다. 노호거리는 과거에는 인쇄골목으로 불리던 곳. 과거의 영광도 사라진 자리에 젊은 디자이너들이 둥지를 틀었다. 작은 잡화점부터 해외직수입 브랜드샵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피엠큐에는 신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피엠큐의 팝업 매장. 피엠큐에는 15곳의 팝업(pop-up) 전시 공간이 있어 아티스트나 크라포터가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한다(사진=강경록 기자).피엠큐에는 신진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외에도 온갖 디자인 숍과 아기자기한 독립 카페, 쿠킹 스튜디오, 루프톱가든 등이 들어서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2014.12.16 I 강경록 기자
온라인 신작으로 무장한 주 업체 6곳 주목, 지스타 2014 프리뷰
  • 온라인 신작으로 무장한 주 업체 6곳 주목, 지스타 2014 프리뷰
  • △ 지스타 2014 대표 포스터 (사진제공: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4 개막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스타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B2B와 B2C를 합쳐 총 부스 규모는 2,558 부스로 2013년 대비 13% 늘었다. 올해 지스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B2C는 벡스코 제1전시관을 사용하며, 부스 규모는 2013년보다 160부스 늘어난 1,395부스다. B2B는 벡스코 제2전시관 전관을 사용하며 2013년보다 137부스 늘어난 1,163부스를 사용한다.올해 지스타의 주 업체는 6곳으로 압축된다. B2C 전시장 좌우에 자리한 엔씨소프트와 넥슨을 필두로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액토즈소프트, SCEK가 올해 지스타 B2C에 참가해 자사의 신작을 선보인다. 10종 이상의 라인업으로 무장한 넥슨과 미공개 신작을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 올해 처음으로 B2C에 출전하는 스마일게이트 등, 수많은 업체들이 지스타 2014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지금도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스타 2014 B2C 부스 배치도 및 참가사 (사진제공: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리니지 이터널과 미공개 신작 준비 중 - 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 역시 넥슨과 마찬가지로 지스타 2014 라인업이 확정되지 않았다.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것은 다가오는 겨울에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된 ‘리니지 이터널’과 올해 연말에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 TCG’다. 특히 ‘리니지 이터널’은 현재까지 게임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올해 지스타에 공개된다면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마우스로 특정 궤적을 그리면 스킬을 사용하는 독특한 조작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로 이목을 집중시킨 ‘리니지 이터널’이 얼마나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엔씨소프트는 오는 18일에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자사의 라인업을 발표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서 엔씨소프트의 미공개 신작이 최초로 스포트라이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 혹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제작하는 미공개 모바일 신작이 함께 공개될 수 있다. 과연 엔씨소프트가 그 동안 숨겨온 비밀병기를 지스타 2014에서 꺼낼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리니지 이터널'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돈슨’ 아닌 다른 모습 보여주겠다 - 넥슨넥슨은 지스타 2014 B2C 전시장 오른쪽을 독차지했다. 공개될 라인업 역시 10종 이상으로 예정되어 있다. 아직 넥슨이 이번 지스타에서 무엇을 선보일지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 없다. 오는 14일에 열리는 지스타 2014 프리뷰 행사를 통해 모든 라인업을 발표하겠다는 것이 넥슨의 입장이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 7일, 자사의 흑역사라 할 수 있는 ‘돈슨’을 전면에 내세운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스타 2014에서 기존과는 다른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영상이라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그러나 예상 라인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넥슨이 지난 7일, 자사의 공식 페이스북에 업데이트한 티저 이미지에는 게임 4종을 암시하는 도트 캐릭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 이미지를 토대로 이은석 디렉터의 모바일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와 올해 하반기에 첫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는 ‘메이플 스토리 2’와 ‘서든어택 2’, 그리고 작년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페리아 연대기’의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10월 21일에 공개된 지스타 2014 홍보 영상을 통해 네오플이 개발 중인 ‘공각기동대 온라인(가칭)’의 모습이 포착됐다.△ 넥슨 지스타 2014 프리뷰 초청장프로젝트 T 등 신작 4종으로 무장 - 스마일게이트올해 지스타를 통해 B2C에 첫 출전하는 스마일게이트는 ‘프로젝트 T(가제)’를 비롯한 신작 4종을 현장에서 선보인다.메인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프로젝트 T’는 핵 앤 슬래쉬 MMORPG로 방대한 콘텐츠와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아름다운 월드,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세계관 등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T’는 약 3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같은 장르인 ‘리니지 이터널’이 지스타에 공개되면, 두 게임이 직접적인 경쟁관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3국이 벌이는 전쟁 콘텐츠와 ‘마갑기’를 활용한 전투가 특징인 ‘아제라’와 해외 개발사가 제작한 오픈월드 샌드박스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 V’의 영상이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다.모바일 신작 ‘프로젝트 Puppy’도 지스타 2014를 통해 유저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강아지를 소재로 한 SNG인 ‘프로젝트 Puppy’는 강아지의 움직임과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구현한 인공지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애견과 함께 하는 미니게임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견종이 마련되어 원하는 강아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지스타 2014 4종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문명 온라인 2차 테스트 미리 체험해보자, 엑스엘게임즈엑스엘게임즈는 지스타 2014에서 ‘문명 온라인’ 하나로 승부를 건다. 현장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2차 비공개 테스트에 공개될 콘텐츠를 튜토리얼 식으로 간단히 시연해볼 수 있다.‘문명 온라인’은 ‘세션제’를 기반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힘을 합쳐 문명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린 온라인게임이다. 온라인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한 세션이 종료되면, 새로운 세션이 시작되는 일종의 엔딩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차 테스트 때에는 신규 문명 ‘아즈텍’과 새로운 승리 조건, 문화 승리가 추가된다. 이 외에도 중국, 이집트, 로마에 각각 문명 고유 유닛이 추가된다. 플레이어는 2차 테스트에서 고대시시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체험할 수 있다.△ '문명 온라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엑스엘게임즈)파이널 판타지 14의 요시다 나오키 PD 참석 - 액토즈소프트액토즈소프트 역시 ‘파이널 판타지 14’ 하나에 집중한다. 2015년 상반기 첫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14’는 최근 새로운 직업 ‘암흑기사’가 추가되는 확장팩 ‘창천의 아슈가르드’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 바 있다.이번에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 판타지 14’ 시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유저들의 질문에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답하는 ‘요시다 나오키 PD에게 물어봐’ 코너와 코스프레 포토존, 8인 레이드 참가 이벤트, 게임에 대한 문제를 푸는 ‘퀴즈퀴즈 타임’ 등의 현장 이벤트가 B2C 부스에서 열린다.△ 액토즈소프트 B2C 부스 이미지 (사진제공: 액토즈소프트)PS4-PS비타 타이틀 43종 출품 - SCEK온라인 위주의 B2C에서 보기 드문 콘솔 업체인 SCEK는 올해 지스타에서 타이틀 총 43종을 출품한다.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PS4와 PS비타 용 2015년 상반기 국내 발매 예정작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인퍼머스: 세컨드 선’ 등 올해 발매된 주요 타이틀은 물론 ‘다크소울’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블러드본’과 영국을 무대로 한 액션 ‘디 오더 1886’, ‘언틸 돈’,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라라 크로포트 앤 더 템플 오브 오시리스’, ‘파 크라이 4’ 등 신작 16종도 현장에서 즐겨볼 수 있다.△ SCEK 지스타 2014 부스 이미지 (사진제공: SCEK)모바일 신작 ‘뮤턴트’와 오큘러스리프트 DK 2 시연 - 유니티코리아와 오큘러스VR유니티코리아와 오큘러스VR도 지스타 2014 B2C관에 자리한다.올해 4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유니티코리아는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타이틀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공간을 운영한다. 삼성 MSC의 스마트 TV 게임 시연과 NHN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도와줘잭’, ‘드리프트걸즈’가 공개된다. 여기에 유니티코리아의 퍼블리싱 타이틀 모바일 신작 액션 RPG ‘뮤턴트’의 보스레이드 대전이벤트가 진행된다.이어서 오큘러스VR은 지스타 2014 현장에서 오큘러스리프트의 DK 2 버전 시연을 진행한다. 일반 게이머를 상대로 한 B2C관인만큼 테크 데모보다는 오큘러스리프트로 즐기는 가상현실 게임을 주로 선보이며 일반인에게 가상현실의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것이 오큘러스VR의 계획이다.스타트업&인디게임 전용부스 신설 - B2C 공동관올해에도 취약 플랫폼 및 중소업체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공동관 다수가 B2C에 자리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올해 신설된 스타트업&인디게임 공동관이다. B2B 행사인 지스타 게임 투자마켓과 연계되어 운영되는 스타트업 공동관에는 투자마켓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제품을 일반 관람객에게 알리고, 유저 테스트를 진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상은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모든 게임 개발사와 미들웨어, 광고플랫폼 기업 등이다.이 외에도 보드게임 공동관, 아케이드게임 공동관, 부산 게임기업 공동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 등이 B2C에 위치해있다. 여기에 청강문화산업대학교나 부산게임아카데미,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등 게임 관련 학교에서 운영하는 부스가 B2C 행사장 곳곳에 자리한다.△ 지스타 2013 당시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상)과 아케이드게임 공동관(하)B2C에 없던 업체 여기 다 있네, 비즈니스 공간 B2B지스타 2014 B2B는 작년보다 137부스 늘어난 1,163부스를 사용한다. 역대 최대로 기록된 작년보다도 더 확대된 규모다. 이에 따라 지스타 2014 B2B 부스는 제2전시관 전관을 활용한다. B2C에서 볼 수 없었던 업체도 많다.우선 국내기업으로는 B2C에도 참여하는 넥슨, 액토즈소프트, 오큘러스, 세시소프트, 엑스엘게임즈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네이버, 게임빌, 컴투스 인크로스,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다음게임, 갈라랩, 이스트소프트, 골프존, 그라비티, KOG, KT, 엠게임, 네오사이언, 소프트닉스, 플레이위드, 와이디온라인 등이 참여한다.해외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뜨인다. 세가, 텐센트, 쿤룬코리아, 유니티, COG, 이노바, 에픽게임즈코리아, 빅포인트, 창유, 그리코리아, 구미코리아, 라인콩코리아, 닌텐도코리아, 퍼펙트월드코리아, 유니티코리아 등이 B2B관에 자리한다.이번 B2B에는 공동관 형태로 구성된 부스도 다수 존재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등 국내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공동관은 물론, 영국, 타이페이, 스페인, 캐나다, 오스트리아, 중국 등 해외 국가관이 기존보다 확대된 규모로 운영된다.△ 지스타 2013 당시 B2B관 입구올해야말로 모바일 대상 나오나?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지스타 2014 하루 전인 19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개최된다. 올해 게임대상은 본상, 인기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 20개 분야를 시상하며, 총 상금은 1700만원이다.올해 대상 후보는 총 14종으로 특히 모바일게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후보작은 NHN엔터테인먼트 ‘데빌리언’과 위메이드 ‘이카루스’, 소프트빅뱅 ‘코어마스터즈’, 네오위즈게임즈 ‘온그린’ 등 4종이다. 이어서 모바일은 9개 작품이 경합을 펼친다. 넷마블게임즈 ‘마구마구라이브’, ‘세븐나이츠’, 레드사하라 스튜디오 ‘불멸의 전사’, 4:33 인터랙티브 ‘블레이드’, 컴투스 ‘서머너즈워’, 위메이드 ‘신무’, 넥슨 ‘영웅의군단’, NHN엔터테인먼트 ‘우파루사가’, 스마트스터티게임즈의 ‘젤리킹’ 등이다. 보드게임에서는 단일 후보로 ‘패치스토리’가 올랐다.리그 오브 레전드와 블레이드앤소울 대회 열린다 - e스포츠지스타 2014 기간 동안 열리는 e스포츠 대회도 눈길을 끈다. 주요 대회는 롤챔스 스프링 2015에 오를 2개 팀을 선발하는 시드 선발전과 ‘블레이드앤소울’의 한국 최강자전 및 한·중 최강자전이다.우선 롤챔스 스프링 2015 시드 선발전 본선은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이번 시드 선발전은 예선을 통과한 4팀 간의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2년부터 지스타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올해에도 부산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낼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스타 2013에서 열린 롤챔스 윈터 2013 개막전 현장이어서 오는 11월 21일과 22일에는 ‘블레이드앤소울’ 대회 2개가 열린다. 우선 21일에는 한국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 최강자전’ 결승전이, 22일에는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한·중 최강자전’ 결승전이 개최된다. 두 대회는 모두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여기에 오는 23일에는 부산 가족 e스포츠 잼이 열린다.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 211~213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가족이 함께 e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메인 테마로 삼고 있으며, 전문가 특강과 미니 e스포츠 대회, 건전 놀이문화 체험 등이 진행된다.지스타 투자마켓과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 지스타 2014 부대행사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제2전시장 회의실 125호와 126호에서 지스타 게임 투자마켓이 열린다. 스마트폰 & 인디게임 공동관과 연계되어 진행되는 이번 투자마켓에는 국내외 게임전문 투자회사와 퍼블리셔 투자팀, 그리고 투자를 희망하는 개임 개발사 및 기업이 참석한다. 2013년에 열린 지스타 게임 투자마켓에는 50여개 투자회사와 80여개 중소개발사가 참여한 바 있다.이어서 21일에는 벡스코 제 1전시장 211~213호에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게임기업 인사채용 담당자와 구직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박람회는 현장 면접이 진행되는 ‘채용관’과 이력서 사진 촬영관, 문서 지원실, 취업도서관이 위치한 ‘취업/채용지원관’, 1:1로 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컨설팅관’, 이미지 메이킹 특강과 취업 타로카드 이벤트가 진행되는 ‘이벤트관’이 자리한다.비즈니스 미팅 및 친목도모를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11월 19일 저녁 7시부터 파크하얏트 호텔 2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4 웰컴 리셉션에는 참가사 대표 및 주요 바이어를 포함한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어서 11월 21일에는 저녁 7시에는 지스타 B2B 참가사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파티가 노보텔 5층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22일 토요일 저녁 17시에는 광안리 비치비키니에서 참가사와 바이어, 프레스 등을 대상으로 한 지스타의 밤이 열린다.지스타 2014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한ㆍ일 게임애니송 페스티벌이 열린다. 영화의전당 야외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부산메트로폴리탄 팝스 오케스트라, 타카하시 요코, 이용신 등이 참여한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LG, 폐교위기 학교서 '찾아가는 과학교실' 열어
  • LG, 폐교위기 학교서 '찾아가는 과학교실' 열어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003550)그룹이 소외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지원 활동에 나섰다.LG가 운영하는 청소년 과학관 LG사이언스홀은 11월 한달 간 폐교위기의 초등학교 4곳에서 ‘찾아가는 과학교실’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LG는 지난 7일 전교생이 9명에 불과한 강원도 양양 오색초등학교에서 첫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교실마다 설치된 LG사이언스홀의 과학 아이템을 체험하고, 카이스트(KAIST) 교수의 특강을 통해 과학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LG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LG 사랑의 음악학교’와 ‘LG생활건강 페리오 키즈스쿨’도 함께 참여해 학생들에게 음악교육과 구강건강 교육 등도 진행했다.LG는 이달 중 경남 합천 해인초등학교, 충남 금산 성대초등학교, 전남 신안 팔금초등학교 등 폐교위기 학교를 차례대로 방문해 ‘찾아가는 과학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LG는 2007년부터 지역적 격차 없이 청소년들 누구나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소외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G관계자는 “교육·문화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계속해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7일 강원도 양양 오색초등학교에서 열린 LG사이언스홀 ‘찾아가는 과학교실’에서오색초등학교 학생들이 강아지로봇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LG 제공▶ 관련기사 ◀☞대학생 만난 구본무 회장 "새로운 도전 게을리 말아야"
2014.11.09 I 이진철 기자
위너 "YG가 꿈의 회사? 정글 같은 무시무시한 곳"(인터뷰)
  • 위너 "YG가 꿈의 회사? 정글 같은 무시무시한 곳"(인터뷰)
  • 위너[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공개되자마자 음원 차트 1위 석권, 수록곡 ‘줄세우기’, 방송 무대 1위 행진. 기성 아이돌 그룹의 얘기가 아니다. 위너다. 데뷔곡 ‘공허해’를 내놓은 위너의 이야기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빅뱅 이후 9년 만에 데뷔시킨 신인 보이 그룹이다. 이들을 거물 내지 괴물이라 부르는 이유다.위너의 이 같은 행보를 달리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위너라기보다는 YG의 힘이라는 것이다. 회사 파워, 자본력을 가진 대형 기획사 출신이 중소 기획사 출신보다 홍보나 활동에 유리한 점도 분명 있다. 하지만 빅뱅이 톱 반열에 오르기까지 1년, 엑소도 그만한 시간이 걸렸던 사실을 고려하면 위너가 YG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위너에게 직접 들어봤다.위너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남에서 YG를 북파 공작원 훈련을 소재로 한 영화 ‘실미도’,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하는 ‘정글’에 비유했다.송민호는 “YG는 밖에서 보면 꿈의 회사다. 모든 시스템이 다 갖춰 있다. 천국이다 싶겠지만 직접 막상 들어와 연습해보면 야생이 따로 없다. 회사는 어떤 지원이든 다 해주는데 딱 거기까지다. 살아남고 안 남고는 철저히 연습생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남태현도 “아티스트뿐 아니라 연습생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뭐가 필요하다 얘기하면 다 들어준다. 하지만 절대로 ‘어떻게 해라’고 지시하지 않는다.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송민호와 남태현은 다른 기획사 경험이 있어서 YG와 타 회사의 차이를 잘 아는 듯했다.YG에 입성한다 해서 데뷔가 보장되지 않는다. 연습생의 트레이닝 과정은 혹독하다. 일반 학교에 준하는 커리큘럼이 짜여 있고 매월 테스트를 치른다.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직접 참관하는 테스트는 데뷔 무대 이상의 긴장감과 부담감을 준다. 맏형인 김진우는 위너 멤버 중 최장기 연습생이다. 김진우는 트레이닝 과정이 힘들어서 말없이 회사를 떠났다 돌아온 일도 있었다. 그는 “몇 차례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위너의 데뷔 과정도 그랬다. 위너는 지난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프로그램에서 또 다른 연습생 팀이었던 B팀과 경합 끝에 결성될 수 있었다. 데뷔도 당초 계획과 다르게 10개월이나 더 지연됐다. 10개월 간 빅뱅, 투애니원 선배들의 공연 무대에 서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 덕에 ‘신인 그룹이 데뷔를 하는 것이 아닌 기성 그룹이 컴백을 하는’ 인상을 주며 성공적 데뷔를 할 수 있었다.이승훈은 “이번 앨범은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감정들을 담으려 애썼다. 그런 부분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강승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YG에 대한 이미지, 선배들의 업적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그게 저희를 쉴 새 없이 구르게 하는 동기가 되는 것 같다. 그 부담감을 충분히 감내하고 달게 받겠다”며 위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 김가연 "검사도 읽기 어려워하는 수준의 글, 악플러 고소 이유 있다"☞ 김장훈, 세월호 단식 중단..26일 재입원 '유가족 위해 계속 힘쓸 것'☞ 메간 폭스, 노란리본 달고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 '내그녀' 엘, 자체발광 매력에 강아지도 홀릭☞ '두근두근' 강동원, "나의 부모, 나의 10대를 돌아본 영화..편안했다"
2014.08.27 I 박미애 기자
  • 파킨슨병· 우울증 등 뇌질환, 수술없이 초음파로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팀이 파킨슨병, 우울증 같은 뇌 질환을 수술과 치료제 없이 초음파로 치료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 핵의학과 정용안 교수(연구부장)팀과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연구단장 유범재)은 공동으로 ‘저강도 집중초음파 뇌자극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뇌 부위 중 파킨슨병은 기저핵 등에, 우울증은 전두엽 등에 저강도 집중초음파 뇌자극기를 이용해 약 250 KHz(헤르츠)의 약한 초음파를 쏴 치료하는 방법이다.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자기장이나 전기를 이용해 뇌에 자극을 주는 방법도 있지만, 자극이 강해서 뇌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반면 저강도 집중초음파 방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안전기준 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정용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저강도 집중초음파 뇌자극기로 뇌 특정 부위의 신경을 자극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방식”이라며 “수술이나 약물치료를 하지 않거나 최소화 하며 치료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초음파를 이용한 뇌 질환 치료는 뇌에서 손의 촉감을 관장하는 부위를 찾는 연구가 바탕이 됐다. 세계적으로 점차 연구가 활성화 되고 있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결합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가 기반이다. 뇌의 다양한 전기신호를 컴퓨터에 입력해 활용하는 방법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KIST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가상의 물질을 만져도 뇌가 현실처럼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컴퓨터와 연결한 저강도 집중초음파를 이용해 뇌에 초음파를 주면 뇌의 촉감부위를 자극해 촉감을 느낄 수 있다.인천성모병원과 KIST 공동 연구진은 뇌의 각 특정 부위를 자극해 손이 차가움, 찌릿함 등 가상 감각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뇌 표면을 2-3mm 간격으로 촘촘히 나눠 초음파 자극을 주면서 부위별로 관련된 촉감을 찾았다. 현재 연구진은 차가움, 찌릿함, 가려움 등 10여 가지 촉감을 느끼는 뇌의 각 부위를 확인했다.정용안 교수는 “차가운 물에 손을 담글 때와 딱딱한 물체에 손이 닿을 때 뇌가 반응하는 부위가 서로 다르다”며 “이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한 뒤 역으로 이용하면 컴퓨터로 뇌 기능을 조절해 가상의 촉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인터넷으로 따뜻한 호빵을 검색할 때 호빵의 질감에 관련된 촉감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자극해 마치 뜨끈뜨끈한 호빵을 만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할 수 있다.또 동영상 속 강아지를 쓰다듬는 시늉을 할 때 손바닥 촉감에 관여하는 뇌 부위를 자극하면 실제로 강아지 털을 만지는 듯한 가상의 촉감을 느낀다.정용안 교수는 “이처럼 뇌의 각 부위별 기능을 알아내고 정확하게 원하는 부위에 초음파 자극을 주어 뇌신경을 조절하는 기술이 완성된다면, 파킨슨병·우울증 등 다양한 뇌 질환의 치료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강도 집중초음파 뇌자극기를 이용한 뇌 질환 치료는 몇 년 뒤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14.05.19 I 이순용 기자
 용서하지 마라, 얘들아
  • [특별기고] 용서하지 마라, 얘들아
  • [소설가 한창훈] 참담하다. 못살겠다. 이런 글 정말 쓰고 싶지 않다. 뉴스 보다 말고 집 앞 바닷가로 나간다. 지난번 조금(소조기) 때는 주민들이 몰려와 갯것을 했다. 바지락 캐고 고둥과 게를 잡았다. 그러나 지금은 한 명도 없다. 생산과 생명의 깊고 푸른 바다가 한순간 죽음의 장소가 되어버렸다. 바다는 전 세계 모두 이어져 있다. 저 푸른 바닷속에서 죽어간, 아직도 잠겨 있을 애들을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도 그렇다. ‘내 동생, 춥고 무섭지?’ ‘빨리 와서 엄마랑 저녁 먹자.’ 생환을 기원하며 쓴 가족들 편지이다. 추웠을 것이다. 무서웠을 것이다. 빨리 가서 엄마랑 같이 밥 먹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발밑에서 올라오는 공포와 만나버렸다. 배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아이들을 방에 가둬두고 도망가버린 사람들. 밀려오는 죽음. 세월호에는 퇴선 명령 내릴 캡틴이 없었다. 구명정을 띄우고 승객들의 탈출을 도울 사관선원도 없었다(어깨의 황금 견장은 누구에게 받은 것일까). 그 애들은 자기들끼리만 큰 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항해한 것이다. 허둥대는 경찰. 뒤에 있던 ‘안전’을 앞으로 모신 것으로 모든 일을 끝낸 행정 책임자들. 기념사진 좋아하는 고위공무원. 상관에게 보고하는 게 더 중요한 하위 공무원들. 낡은 잡지 속으로 들어가버린 재난대책 매뉴얼. 항해 기본 장비가 고장 난 상태로 정원만 늘어난 낡은 배. 수리 요구를 묵살하고 해고 협박한 회사. 그리고 재산이 아주 많은 세월호 실제 소유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재산이 수천억원이라고 한다. 종교, 임금 착취, 두 단어가 함께 등장했다. 우리 사회의 비참을 나는 여기서 본다. 선원들의 높은 이직률과 수천억 재산, 그 이질적 차이. 선장을 비정규직으로 계약한, 책임감을 요구하려면 정당한 처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 척한 사람. 그 사람이 찍었다는 사진도 보았다. 아름다운 풍경들이었다. 그의 눈에는 세상이 평화롭고 풍요로웠을 것이다. 살 만한 곳일 것이다. 그리고 애들은 죽었다. 엄마 아빠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붙들고 있지만 살아 돌아오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도덕경에 ‘자연은 자애롭지 않아서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 같이 다룬다’는 말이 있다. 바다를 뒤엎는 태풍, 망가진 마을. 어선 침몰, 가까운 이들의 실종과 사망, 선원교육 받을 때 접했던 숱한 해양사고들. 나는 이런 것을 보고 듣고 살아왔다. 천지가 어질지 못하다는 말이 맞는 듯했다. 최소한 무심한 것은 맞았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다르다. 어쩔 수 없이 죽은 게 아니라 칠칠치 못한 어른들이 애들을 그냥 죽였다. 몰살이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인재(人災)는 없다. 그래서 참혹하다. 모성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진도바다에서 본다. 자신의 이익과 편리 앞에서 모든 가치를 내버리는 모습. 우리 사회는 이미 실패가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지 않다면 이 비참이 설명되지 않는다. 나는 바닷가에서 아이들에게 말한다. 용서하지 마라, 얘들아. 이해와 수긍, 이런 거 절대로 하지 마라. 얼마 전에도 아이들이 건물에 깔려 죽었고 어른들은 회의를 했단다. 용서를 해버리면 몇년 뒤 또 회의를 하고 대책을 발표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또 하게 될 테니까.
2014.04.24 I 오현주 기자
'택시' 옥소리 "박철과 낳은 딸에 미안.. 고개를 못 들겠다"
  • '택시' 옥소리 "박철과 낳은 딸에 미안.. 고개를 못 들겠다"
  • 택시 옥소리. 배우 옥소리가 전 남편 박철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옥소리가 전 남편 박철 사이에서 낳은 딸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았다.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옥소리가 출연해 근황과 7년 만에 복귀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옥소리는 “딸이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학교 끝나고 왔다가 일요일 저녁을 먹고 9시에 간다”며 “금요일이 너무 기다려지는데 딸한테 고개를 못 들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딸에게 늘 하는 말이 ‘너무 미안해’다”라며 “딸에게 뭘 사주려고 일산에서 왔다 갔다 하면 ‘옥소리네, 딸인가 보다’ 이러면서 사람들이 쳐다본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씩씩해서 그게 고맙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옥소리는 또 “딸이 사람들 있는 데서도 ‘엄마, 나 이거 살게’라며 부르곤 한다”며 “아직 난 사람들하고 시선 마주치는 것이 너무 싫은데 딸과 있는 동안 마음 편하게 해줘야 되겠다 싶어서 모자와 선글라스도 벗었다”고 전했다. 옥소리는 지난 2007년 전남편 배우 박철과의 이혼 및 양육권 소송을 벌였고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현재 그는 이탈리아인 요리사와 재혼해 슬하에 3세 딸과 1세 아들을 두고 있다.▶ 관련기사 ◀☞ ''썰전'' 허지웅 "옥소리 복귀 여론 재판, 굉장히 오만한 행동"☞ ''택시'' 옥소리, "연하 이탈리안 남편, 이혼 소송 후 마음 열려"☞ 크레용팝, 레이디 가가 美 콘서트 투어 ''오프닝 장식''☞ 허지웅 "女 연예인에 대시 받았다" 힌트는? ''강아지''☞ 허지웅,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 그게 될까요?" 폭풍 디스☞ 허지웅, 동거 예찬 "지코-쌈디 의외로 보수적이네"
2014.03.21 I 정시내 기자
애견과 함께 취업까지..서정대 애완동물학과
  • [주목!이 전공]애견과 함께 취업까지..서정대 애완동물학과
  • 지난해 9월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참여한 서정대 학생과 구조견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서정대)[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법학에서 경영학으로, 공대에서 의대로···’. 시대가 바뀌면 선호하는 직업도, 전공도 바뀌기 마련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우수한 학생들을 잡기 위한 대학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학들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차별화된 전공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각 대학이 자랑하는 특화 전공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국내에만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농협경제연구소가 펴낸 애완동물 관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20만 가구가 개 440만 마리를, 68만가구가 116만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애완동물 관련 시장 규모도 9000억원에 달해 오는 2020년에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익숙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을 갖게 될 수 가질 수 있는 학과에 관심이 갈 법하다. 서정대는 2004년 애완동물학과를 개설했다. 전공 이름 그대로 동물생명산업 분야와 애완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애완동물학과는 크게 애견 미용 및 훈련 수업과 의생명 수업으로 나눠진다. ‘애견 미용 및 훈련’ 수업은 그루밍이나 쇼핸들링, 펫코디네이션 등을 동물 관리와 훈련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의생명’ 수업에서는 병원미생물학이나 야생동물관리학, 의학실험기법, 동물병원실무 등 동물 의료에 특화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국내 애완동물 시장이 주로 개와 고양이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야생동물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애완동물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특히 말 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2012년에는 경기도 양주시와 말 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교육·상품 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전공 교육은 애견미용사·훈련사, 실험동물기술사, 동물간호복지사, 동물매개치료사, 유통관리사 등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진다. 서정대 측은 “1학년 때 두 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2학년 때 한 개 이상의 자격증을 대부분 취득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정대 애완동물학과 취업률은 68.5%를 기록했다. 전국 전문대 중 상위권이다. 졸업생들은 삼성 에버랜드나 삼성 안내견 학교, 서울대 의대 연구소, 아산병원 실험동물센터, 국립 암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제약회사나 관세청, 방역본부, 경찰이나 소방소의 탐지견 운영 요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4.01.27 I 박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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