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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름 휴가 만족도 '제주, 영월' 2년 연속 가장 높아
- ‘2017 여름휴가 여행조사’ 결과(자료=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도와 강원 영월이 지난 6월~8월 사이 1박 이상 국내여행을 한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사이트가 지난 6~8월 사이 다녀온 1박 이상의 여름휴가를 다녀온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여름휴가 여행 조사’에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종합 만족도 1위는 제주도가, 155개 기초자치 시군 중에서는 강원 영월군이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두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2017 여름휴가 여행조사’ 주요 부문별 만족도(자료= 세종도 관광산업연구소)◇제주도 여행자원 압도적으로 많아16개 광역시도 중 종합만족도는 1위는 제주도로 뽑혔다. 이번 조사는 여름 휴가를 지낸 지역에 ‘여행지로서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조사 결과, 전국 평균은 1000점 만점에 672점을 기록했고,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도가 747점을 기록해 월등한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강원도로 703점, 3위는 전라남도로 700점, 4위는 부산시와 서울시가 각각 695점을 기록했다.여행자원이 가장 풍족한 지역도 제주도로 꼽혔다. 여행지의 놀거리·먹거리·볼거리·살거리·쉴거리 5개 측면에서 얼마나 풍족했는지를 평가한 ‘여행자원 풍족도’ 조사에서 전국 평균은 64.4점(100점 만점)을 기록했고, 제주도가 72.3점으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다음은 부산시(68.5점), 서울시(67.0점), 강원도(66.8점), 전라남도(66.2점)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쉴거리·볼거리, 부산시는 먹거리·놀거리, 서울시는 놀거리·살거리, 강원도는 쉴거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하위권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구시, 울산시, 인천시 등 광역시가 있었다. 여행환경 쾌적도 부문에서는 충북이 1위를 기록했다. 여행환경 쾌적도는 여행지의 여건이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여행자원을 즐길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조사결과 전국 평균은 66.0점(100점 만점)이었으며, 충청북도가 70.4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전라북도(68.9점), 공동 3위는 대전시와 전라남도(68.8점), 5위는 경상북도(68.5점) 순이었다. 쾌적도는 휴가객들로 붐비지 않는 지역들이 주로 상위권에 있었으며,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최상위권인 부산시·서울시는 최하위로 대조적이었다. 특히 부산은 5개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로 여행객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음을 보여줬다. 반면, 작년에 최하위권이었던 제주도는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전/치안 등에서 크게 개선되어 평균 이상으로 향상되었다. 해외 여행객은 줄었지만, 국내 여행객에는 쾌적함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 155개 시군 중 가장 만족도 높아 8개도의 155개 시군에 대한 비교 평가에서는 강원 영월이 종합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초자치단체 간의 비교가 무의미한 7개 광역시와 특별자치구역인 제주도를 제외했다. 또 신뢰성 확보를 위해 1박 이상 머무른 응답자가 60‘2017 여름휴가 여행조사’ 여행장소 유형별 만족도 조사(자료=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명이 넘는 51개 시군을 중심으로 비교 평가했다.종합만족도 1위는 강원 영월이었다. 155개 시군의 종합 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평균 660점이었다. 1위는 750점의 탁월한 평가를 받은 강원 영월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은 전남 고흥군 740점, 경북 경주시 735점, 경북 문경시 732점, 강원 정선군 731점의 순이었다. 상위 10위권에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각각 3개,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각각 2개 시군을 포함시켰다. 경기도, 충남-북, 전북은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여행자원이 가장 풍족한 지역으로는 전남 담양(69.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강원 정선(69.6점), 3위는 경북 경주(69.5점), 4위는 강원강릉(68.6점)가 뒤를 이었다. 자원의 부문별로 보면 쉴거리는 강원 정선, 볼거리는 경북 경주, 먹거리는 전북 전주, 놀거리는 강원 정선, 살거리는 경북 안동가 1위였다.‘여행환경 쾌적도’(100점 만점) 부문에서는 평균 68.2점을 기록했고, 전남 고흥이 74.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 영월(72.4점)은 2위, 경북 문경와 전북 군산가 공동 3위(72.1점)였다. ◇국내 휴가객 10명중 4명이 바다나 해변 찾아이번 여름 휴가객들은 바다나 해변(38%)을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산이나 계곡(16%), 유적이나 문화유산(8%), 연고지(7%), 시내나 시장(7%) 순이었다. 바다나 해변 여행지 중 전남 완도가 1000점 만점에 72점을 얻어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남 통영이 2위, 강원 고성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남해안이나 동해안을 서해안보다 더 선호했다.산이나 계곡을 목적지로 한 여행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강원 영월이었다. 영월은 전체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여름휴가지로 나타났다. 2위는 경남 산청군, 3위 강원 인제의 순이었다. 5위권 내 6개 시군 중 4개가 강원도였다. 산과 바다의 일석이조 휴가를 즐기려면 강원도가 제격이다. 위락시설 만족도 1위는 강원 정선이 뽑혔다. 위락시설을 중심으로 한 여행객은 그리 많지 않다. 1위는 742점을 얻은 강원 정선이었으며, 2위는 경북 경주, 3위 강원 삼척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여름휴가 시즌(6월~8월)에 각 지방자치 단체들이 방문 여행자들에게 어떤 경험과 감정을 제공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지금까지는 알 수 없었던 인근 지역 또는 경쟁 지역과 비교한 강점과 약점, 그리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 무엇을 고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면서 “이 자료는 현재의 경쟁위치를 확인하고 경쟁우위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올림픽도 식후경 '평창올림픽' 식품업계 'K푸드' 알린다
- 강원도산 메밀로 만든 ‘메밀더덕롤가스’ 문체부와 평창군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메뉴다(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도 음식이 K푸드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에 참여하는 식음료 기업들도 대회 준비로 차츰 분주해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후원사인 신세계푸드는 지난 31일 대회 기간 중 선수단과 대회 운영인력들이 먹을 주요 식단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선수단에게 제공할 ‘시래기 도루묵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래기 도루묵탕’은 강원도의 특산물로 꼽히는 도루묵과 시래기를 활용해 만들었다. 신세계푸드는 올림픽기간 중 평창 선수촌과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 등에서 1만여명의 식사를 제공하면서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을 제공할 계획이다.올림픽기간 중 강릉 지역 경기장과 운영시설 내 1만 5000명분의 식사를 책임지는 현대그린푸드 또한 강원도에서 나는 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미 2013년 강원도와 ‘강원도산(産) 농수축산물의 유통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감자와 옥수수, 한우를 비롯한 강원도 특산 농수축산물을 재료로 한 메뉴 개발에 힘써왔다. 이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군은 지난해 강원도 영월 출신의 요리사 에드워드 권에게 의뢰해 평창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밀파스타, 메밀더덕롤까스,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등의 음식을 새롭게 개발해 강원도 내 음식점에 레시피를 보급했다. 9월 현대그린푸드 본사에서 진행된 ‘평창 동계올림픽 케이터링 메뉴 품평회’ 현장(사진=현대그린푸드)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유치 이후부터 강원도의 전통음식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올림픽 기간 중 단체급식을 맡은 대형 급식업체들도 강원도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신규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단체 급식을 맡은 기업들 외에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식음료 기업들도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코카콜라는 올림픽 성화봉송을 기념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페셜 패키지를 내놨다. 한정판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원하며 피겨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스키 등 다양한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성화를 봉송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외에도 코카콜라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먹는 샘물로 선정된 강원평창수 500ml 패키지에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새긴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공식 스포츠 음료로 선정된 파워에이드의 패키지에 봅슬레이 선수, 스키선수 등 동계 스포츠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올림픽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맥도널드는 올림픽 기간 중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위해 무료로 맥도날드 제품을 제공하는 강릉 올림픽 선수촌 매장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 등 두 곳의 올림픽 기념 매장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맥도날드는 최근 ‘맥도날드 국가대표 크루’라는 이름으로 전국 매장에서 경연을 거쳐 80명의 크루를 선발해 특별 교육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오뚜기는 진라면과 오뚜기 컵밥의 올림픽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고 또 다른 공식 후원사인 매일유업도 올림픽 기간 선수단과 취재진 등에게 우유, 떠먹는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17일간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일대에 서개최하며 2014년 러시아의 소치대회의 98개보다 많은 102개 종목경기가 치뤄지고 참가 선수단도 100여개국, 65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부터 올림픽 기간 중 선수단에게 제공하는 모든 음료와 음료의 원료, 물 등을 후원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업계에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건강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국내 식음료기업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LTE로 농촌 고도화..영월에 ICT융복합시범마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ICT 융복합사업 시범마을 1호로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운학 1리(운학 1리)를 선정하고 마을회관에서 조성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운학 1리 마을에는 6가지 핵심영역으로 추진되는 ICT 융복합사업 중 ‘주거환경 고도화’ 마을로써 U+마을방송 시스템과 U+tv 아이들나라 서비스 등이 구축됐다.또 운학 1리 주민들의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한 농촌 맞춤형 ICT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운학 1리 마을에 이번에 구축된 U+마을방송 시스템은 마을 이장이 지정된 전화번호(012-XXX-XXXX)로 전화를 걸면 LTE망을 통해 각 가정의 무선스피커로 송출되는 서비스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지내용 등을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방송하고, 외부의 방송메시지가 잘 들리지 않는 집안까지 선명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 귀촌 인구가 전체의 70%로 여타 농촌마을에 비해 아동청소년 비율이 높은 운학 1리의 인구학적 특성을 감안, U+tv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들이 양질의 놀이 학습 콘텐츠를 이용 할 수 있게 지원한다. LG유플러스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스마트농업관리(더 풍요로운) △주거환경 고도화(더 편리한) △헬스케어(더 건강한) △재해감지 및 예방(더 안전한) △체험 프로그램발굴(더 즐거운) △학습 컨텐츠 확보(더 배우기 좋은)의 6가지 영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ICT융복합사업은 영역별 특성에 따라 단기·중장기 계획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더 안전한 농촌’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및 관제시스템 등 첨단 ICT 기술을 적용,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센서기반의 자연재해 감지 시스템과 유해동물의 접근 감시 및 차단, 영상분석 CCTV를 통해 농작물 도난을 감지하고 인근 파출소에 해당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또 농기계를 사전 진단해 고장을 감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한 농업환경을 구축해 농가소득 향상을 통한 ‘더 풍요로운 농촌’이 되도록 지원한다.이번에 시범마을 1호로 조성된 운학 1리는 ‘더 편리한 농촌’을 위해 생활의 편리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홈오토메이션, 홈시큐리티, 마을방송 시스템 등이 적용되는 ‘주거환경 고도화’ 영역에 해당하는 마을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운학1리 ICT 융복합사업 시범마을 1호 개소를 기념해 국내 최초로 LTE드론 클라우드 관제시스템을 활용하여 독거노인 물품 배송을 시연했다. 시연 중 드론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LG유플러스 IPTV에서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했다.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운학 1리 1호 시범마을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6개의 마을을 ICT 융복합 스마트 농촌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맨 오른쪽)이 운학1리 마을회관에서 IPTV를 통해 드론 배송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는 모습.
-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두 얼굴, 여중생 유인·추행에서 살해·유기까지…
-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문신한 상체를 과시하며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 사건의 배경에는 이씨의 왜곡된 성적 욕구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수사 결과 발표에서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 왔던 딸의 친구인 A(14)양에게 범죄를 저지르기로 했다”며 “성인 여성은 만나는 게 쉽지 않자 자기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고 접촉이 용이한 딸의 친구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대략적인 윤곽은 밝혀졌지만 이씨의 부인 최모(32)씨가 투신 자살한 이유, 부인 최씨 등 이씨의 성매매 알선 의혹, 기부금을 불법으로 모금해 사용한 의혹 등 이씨 부녀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은 여전히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단순 가출로 판단한 경찰이 실종 신고 나흘이 지나서야 관할 서장에 정식 보고를 해 A양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어, 실종 아동 업무처리 방침 등 내부 규칙을 어긴 점은 없는지를 포함해 사건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오후 형사2부(부장 김효붕)에 배당한 동시에 이영학을 불러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조사를 시작했다. 피해자 A양이 실종된 뒤 이영학이 체포돼 검찰에 넘겨지기까지 사건의 주요 일지를 정리했다. 9월 1일 △이영학 부인 최씨, 지난 2009년부터 의붓 시아버지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 강원 영월경찰서에 제출 9월 6일 △0시 50분고소장 제출 닷새 뒤, 최씨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9월 29일 △이영학, 딸(14)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 역할이 필요하다” “A양이 착하고 예쁘니 데리고 오라”는 이유로 피해자 A양을 집에 데려 오라고 지시9월 30일 △낮 12시 20분 피해자 A양을 데리고 오자, 이씨 부녀는 전날 미리 준비한 음료수 2병 중 수면제 3정을 넣은 음료수를 건네 △오후 3시 40분 이영학 지시로 딸이 혼자 외출한 사이에 이영학, 잠든 A양 추행 시작…A양이 깰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이영학은 수면제 3정을 물에 희석해 A양 입에 넣어△오후 7시 48분 외출한 딸을 데리러 집을 나가 30여분 정도 뒤 이씨 부녀 함께 귀가△오후 11시 20분 피해자 A양 부모, “딸이 집에 오지 않는다”며 처음 가출 신고…A양 어머니는 “딸이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간 후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며 망우지구대에 옷차림새 등 실종 신고 접수 10월 1일 △낮 12시 30분 잠에서 깬 A양이 소리 지르며 반항하자 수건과 넥타이를 이용, 목을 졸라 살해…이영학, “경찰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딸은 이영학의 말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시 44분쯤까지 혼자 외출 △오후 4시경찰, A양과 주변 인물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검색하며 A양 행적 추적하기 시작 △오후 9시 이씨 부녀, A양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강원 영월군의 한 야산으로 이동 10월 2일 △오전 1시 20분 시신을 유기하고 온 이씨 부녀는 숙박을 했던 강원 정선에 있는 모텔에서 퇴실 후 이동△오후 5시경찰, 폐쇄회로(CC)TV 통해 A양이 이영학 딸과 함께 들어가는 모습 처음으로 확인△오후 8시이영학 자택 거실 불 켜진 것을 확인한 경찰, 사다리차 동원해 내부 수색 및 사진 촬영하며 A양 부모에게 확인…당시 집에 있던 이영학 형이 항의하자 설득 후 집안을 훑어봄강력 범죄와 연관 지을 흔적 찾지 못해 돌아가 10월 3일 △오후 3시 서울로 돌아온 이씨 부녀, 지인 박모(36)씨 만나 서울 도봉구 은신처로 이동 실종수사 하던 여성청소년과, 이영학 부인 투신 사건 내사 사실 알고 형사과와 공조 시작10월 4일△관할 서장에게 보고 후 실종수사를 합동수사로 전환, 여성청소년과 및 형사과 등 합동수사팀 구성10월 5일 △오전 9시 경찰, 이씨 부녀 서울 도봉구 은신처에서 긴급 체포 10월 6일 △오전 9시 경찰, 강원도 영월 야산 수색 A양 시신 수습10월 7일 △딸 친구 살인·사체 유기 혐의로 이영학 구속영장 신청‘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지난 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월 8일 △이영학 상대 1차 조사 실시, 범행 동기 살해 방법 등 질문에 묵묵부답△서울북부지법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영학 및 범인 도피 혐의 지인 박씨 구속영장 발부지난 9일 오후 2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진=연합뉴스)10월 10일 △오전 10시 25분이영학, 3차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살해 혐의 시인…경찰, 시신 유기 혐의로 딸 구속영장 신청지난 10일 3차 피의자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시인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유치장으로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월 11일 △오전 9시 30분경찰, 범행 현장 검증 실시 △오후 2시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A양 시신에서는 성폭력 증거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구두 통보지난 11일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피해자 시신을 담은 검정색 캐리어 가방을 차량에 싣는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10월 12일 △오전 10시 30분이영학 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최종진 영장전담판사, “구속 불가피 사유 있다고 볼 수 없다” 소년범 등 이유로 영장 기각 10월 13일 △오전 8시 20분경찰,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어금니 아빠’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발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3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