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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따른 신규 실업자 33만명..‘실업대란’ 온다”
  • “코로나19 사태 따른 신규 실업자 33만명..‘실업대란’ 온다”
  •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실업급여설명회를 듣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33만명이 넘는 신규 실업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업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대량실업 방지를 위한 10대 고용정책 과제’를 고용노동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는 △무급휴직자 구직급여 허용 △중소기업 직원급여 대출 정부보증제 도입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 △대기업 법인세 이월결손금 공제한도 상향 및 결손금 소급공제 허용 △고용증대세액공제 최저한세 적용 배제 △최저임금 동결 △최저임금제 개선 △노사합의 시 특별연장근로 허용 △탄력근로제 개선 △파견제도 개선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앞서 한경연이 김현석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의뢰한 ‘코로나 19의 고용시장 피해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내 고용시장에는 최대 33만 3000명에 달하는 신규 실업자가 양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교수는 세계경제 동반침체와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한국경제의 특수성, 코로나19 이전에 실물경제의 침체가 시작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 경제 역성장이 불가피해 신규 실업자 수가 18만 2000~33만 3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한경연은 “실업자 수 33만 3000명은 지난달 기준 총 실업자 수 118만명의 28.2%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라며 “최악의 경우 우리 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 다음의 역사상 두 번째 대량실업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한경연은 대량실업 방지를 위한 10대 고용정책 과제를 선별해 고용부에 전달했다. 우선 한경연은 현행 고용보험법 구직급여 수급요건상 무급휴직자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생계를 위협받을 수 있고 구직급여 수령 목적의 자발적 퇴직신청 가능성마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무급휴직과 근무시간 단축 등의 영향을 받은 노동자에게 실업급여를 지원해 주고 있는 만큼 우리도 무급휴직이 발생한 날로부터 3개월여간 구직급여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한경연은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 폐업으로 인한 대규모 고용 감소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만큼 한계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이 주거래은행에 직원급여 지급 목적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정부 보증으로 1%대 저리대출을 시행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면세점업과 행사대행업, 구내식당업, 인력파견업 등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 지정도 건의했다.이와 함께 한경연은 고용 유지 및 창출을 조건으로 대기업의 이월결손금 공제한도를 폐지하거나 직전 3~5년 중의 납부세액에서 당해 연도 결손금에 상당하는 세액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소급공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증대세제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시적으로라도 최저한세 적용을 배제해 고용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산업 전반의 구조적 침하(沈下) 현상이 진행되던 와중에 코로나19라는 복병의 출현으로 우리 경제는 지금 실업대란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며 “실업쇼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혁신·공격적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고용정책 과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2020.04.20 I 김종호 기자
44년만 최악 경제성적표 받아든 시진핑…'샤오캉(小康)사회’ 흔들
  • 44년만 최악 경제성적표 받아든 시진핑…'샤오캉(小康)사회’ 흔들
  •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10일 코로나19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 사진=신화/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1976년 문화대혁명이 이후 4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경제 성적표를 받았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을 앞두고 2020년까지 국민총생산(GDP)를 2010년 2배로 늘려 ‘샤오캉(小康)사회’를 선언하겠다던 시진핑 주석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성장률 목표를 아예 제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월 양회 개최 때 코로나 방역 수준 낮출 듯 중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중국의 연중 최대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개최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매년 양회에서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공개하고, 예산과 채권 발행 규모 등을 확정해 왔다. 매년 3월 양회를 개최해왔던 중국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이 양회 개최를 기점으로 방역 수준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저장성, 산시(山西)성, 쓰촨성, 광시성, 네이멍구, 칭하이성 등 많은 지방 정부에서 양회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전국 양회는 통상 지방 양회가 끝난 후 열린다. 새로 공개된 지방 양회 일정은 대부분 4월 중하순에 몰려 있다. 이르면 5월에 전국 양회가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양회 시기는 이달 26~29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양회가 화상회의로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중국 정부가 양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꺼내놓을 지다. 올해는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둔 13차5개년 계획(2016~2020년)의 마지막 해이자 시 주석이 의식주 걱정이 없는 비교적 풍족한 샤오캉사회 건설을 약속한 해다. 중국 정부는 2020년 GDP를 2010년의 2배로 늘리고, 빈곤퇴치를 통해 농촌 빈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공언해왔다.이를 위해 중국은 올해 적어도 5.6% 이상 성장해야 한다. 그러나 1분기 GDP 성적표는 이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6.8%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역성장한 건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 중국이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기록한 해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종식된 1976년이 마지막이다. ◇中 성장률 목표 제시 부작용 우려 커져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정부가 아예 성장률 목표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한해 성장목표치를 발표하면 지방 정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한 정책을 펼쳤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곤 했다.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중국이 1분기 처음으로 역성장하면서 올해는 GDP 목표를 설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왕징원 중국민생은행연구원 거시연구 담당관은 “매년 양회에서 발표되는 GDP 목표는 ‘군령장’과 같았지만, 전세계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경제에 큰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며 “성장률 목표를 세운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이미 한해가 절반 가까이 지난 후 열리는 양회에서 성장률 목표를 발표한다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의 1분기 GDP를 언급하면서 “중단 없던 팽창의 시대는 끝났다”며 “중국은 이제 목표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는 관료들이 실제 수요와 관계없이 생산을 유도하고, 지난 십 년 간 경제에 부담을 준 공급 과잉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앞서 마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지난달 관영 경제일보와 인터뷰에서 당초 기대했던 올해 6% GDP 성장률 달성이 불가능하다면서 GDP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 위원은 “비현실적인 목표는 국가 거시경제 정책의 볼모가 돼 각종 경기 진작책들을 남발하게 할 것”이르고 지적했다. . 다만 중국 정부는 GDP 목표를 달성하진 못하더라도 샤오캉사회 건설을 위한 빈곤탈출이라는 목표를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1분기 GDP가 발표된 지난 17일에도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빈곤탈출 목표임무를 반드시 달성해 샤오캉 사회 건설 임무를 완성할 것을 지시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0.04.19 I 신정은 기자
RCEP 공식협상 화상회의로 재개…“연내 서명 준비 박차”
  • RCEP 공식협상 화상회의로 재개…“연내 서명 준비 박차”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올 1월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면담하는 모습.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10여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공식협상이 화상회의로 재개된다.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RCEP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은 20일과 22일, 24일 세 차례에 걸쳐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29차 공식협상을 진행한다.올해 첫 RCEP 공식 협상이다. 각국 대표는 앞선 4월7일 약 7시간 동안의 수석대표 간 사전 특별 화상회를 통해 연내 서명하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코로나19 상황인 점을 고려해 화상 회의를 열어 협상 진전을 모색하자는 데 합의했다. 또 이번 화상회의를 시작으로 각국 대표단이 수시로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RCEP는 한·중·일과 아세안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16개국이 논의에 참여해 온 다자 FTA다. 다자 FTA 특성상 개방 수준은 양자 FTA보다 제한적이지만 발효 땐 참여국 전체 국내총생산 규모가 전 세계 28%인 25조달러에 이르는 거대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인도를 뺀 15개국은 지난해 11월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차 RCEP 정상회의에서 협정문 상당 부분에 대해 타결을 선언했으나 연내 서명 여부를 장담할 순 없다. 국가별 상품·서비스·투자 시장개방 협상이 남아 있다. 또 중국과의 균형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도를 어떻게 복귀시키느냐도 남은 주요 과제다.우리나라는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약 10여명의 대표단이 이번 협상에 참여한다.산업부 관계자는 “올 들어 공식협상은 처음이지만 올 2월3~4일 발리에서의 대면 특별협상과 3월31일 비 아세안 RCEP 참여국 화상 협의, 4월7일 특별 수석대표 화상 회의 등을 통해 협상 진전을 모색해 왔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화상회의를 열어 연내 서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9 I 김형욱 기자
꼼수 넷플릭스, 방통위는 '정책방향' 공개해야
  • [김현아의 IT세상읽기]꼼수 넷플릭스, 방통위는 '정책방향' 공개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주는 힘있는 글로벌 인터넷 회사(CP)들은 한국 정부를 무시한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시기였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1위 기업인 넷플릭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정(통신분쟁 조정)이 진행되는 와중에 갑자기 방통위를 건너 띄고 법원으로 가겠다고 전략을 바꿨기 때문입니다.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SK브로드밴드가 제기한 망 이용대가 분쟁 조정 신청에 응해 방통위의 재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정 만료 기한을 한 달 반가량 남겨둔 지난 13일,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줄 돈이 없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습니다. 당사자 중 한 명이 소송을 택한 만큼 방통위 재정은 끝납니다.넷플릭스, 화상회의 장소 물색 중이던 방통위 무시 물론 미국 사업자든, 국내 사업자든 재정 기간 중 소송으로 갈 자유는 있습니다. 방통위 재정이 끝나기 전에 법원으로 간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말입니다.하지만 이번 넷플릭스는 ‘꼼수’라고 생각됩니다. 자사에 불리한 상황에서 장기전에 대비한 노림수 성격이 짙죠. 그 이유는 ①넷플릭스의 논리가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정책 환경은 불리해지고 있다는 점(인터넷 트래픽 급증으로 통신 품질에 대한 콘텐츠 기업의 책임도 이슈화되고 있다는 점)②넷플릭스 입장에선 방통위의 재정안(중재안)에 대한 불안이 커져 막아야 했다는 점(전문규제기구의 재정안이 향후 법원에서 활용될 가능성 차단 필요성) 때문입니다.여기에 ③넷플릭스가 국내 대리인(김앤장 법률사무소) 없이 직접 입장을 설명하고 싶다고 방통위에 요청했다 180도 입장을 바꾼 점(방통위는 화상회의 장소 물색 중이었음)까지 고려하면, 방통위에 “양해를 구했다”는 넷플릭스 관계자의 설명은 납득되지 않습니다. 넷플릭스가 방통위에 소송 사실을 통보한 것은 소장을 낸 당일(13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책 환경이 우리에게 불리해지니 한국 정부와 본사 임원 미팅 요구 같은 것은 며칠 만에 뭉개도 된다’고 넷플릭스는 생각한 걸까요?지난해 무산된 구글 청문회..국회도 무시?글로벌 CP들이 한국 정부와 국회를 무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20대 국회 과방위는 여야 간사 협의 이후 행정실을 통해 구글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국감이 끝났지만 구글 이슈를 해결 못했으니 12월 초 청문회를 열자는 내용이었죠.과방위는 ▲구글이 한국에서의 영업규모에 비해 거의 조세부담을 하고 있지 않은 점과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부담하는 망사용료를 전혀 내고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12월 초 구글 청문회를 열 것이니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CEO가 참석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CEO 참석이 어렵다면 구글의 정확한 국내 매출액 규모와 망사용료 지급의사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임원을 통보해달라 했죠. 하지만 청문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21대 국회가 출범해도 구글의 사업 행태를 바로잡을 청문회를 열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방통위는 준비했던 중재안 정책 방향으로 공개해야넷플릭스 건은 어찌해야 할까요. 방통위가 이번 사건을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먼저 그간 넷플릭스 중재를 위해 스터디 했던 내용을 정리해 외부로 공개해야 합니다. 방통위는 국내 법률·학계·전기통신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중재안(재정안)을 만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상당한 정책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를 정리해 공개하고 정책 방향으로 다듬어야 합니다. 그래야 넷플릭스의 무시 행위에 일부나마 자존심을 세울 수 있고, 방통위 중재안의 외부 공개를 막으려던 넷플릭스의 꼼수도 그 효과가 반감될 것입니다.두번 째는 정책 방향이 세워 지면 21대 국회에서 글로벌 CP를 국내 공정 경쟁과 이용자 보호의 틀로 포괄할 입법화에 나서야 합니다. 이때 충분한 토론을 거쳐 인터넷의 개방성을 해치는 것은 주의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2020.04.19 I 김현아 기자
文대통령 “‘코로나19’ 헤쳐가는 힘, 4·19정신 기반 시민의식서 비롯”(상보)
  • 文대통령 “‘코로나19’ 헤쳐가는 힘, 4·19정신 기반 시민의식서 비롯”(상보)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찾아 “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도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억압 속에서 지켜낸 민주주의, 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식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도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라며 “봉쇄와 고립이 아닌 글로벌 연대만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문 대통령은 4·19 혁명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라며 “‘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사회적 억압을 무너뜨린 혁명이었다”고 했다.이어 “4·19혁명이 남긴 ‘민주주의의 시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며 “5·16 군사 쿠데타로 시작된 ‘독재의 시간’은 길고 어두웠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엄혹한 시대를 이겨나간 국민들은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거쳐 2016년 촛불혁명으로 드디어 4·19혁명 그날의 하늘에 가 닿았다”고 평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0.04.19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4·19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 극복하겠다”
  • [전문]文대통령 “4·19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 극복하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찾아 “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도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억압 속에서 지켜낸 민주주의, 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도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라며 “봉쇄와 고립이 아닌 글로벌 연대만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다음은 문 대통령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오늘은 4·19혁명 60주년입니다.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우리의 가슴 깊이 민주주의를 심었던 날입니다.독재에 맞선 치열한 저항으로,우리는 함께하면 정의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더 큰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하는 민주주의자가 되었습니다.뜨거웠던 그 날 이후,해마다 4월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고,진달래 꽃잎이 흩날릴 때마다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간 영혼들을 기억했습니다.우리의 가슴에는 독재에 굴복하지 않는 불굴의 용기와멈출 수 없는 희망이 자랐습니다.4·19혁명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혁명이 아닙니다.1960년 2월 28일,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먼저‘독재타도’를 외치며 정의의 횃불을 들었습니다.3월 8일, 대전의 학생들이 ‘민주와 자유의 깃발’로 호응했고,기어코 3·15 부정선거가 자행되자마산의 고등학생과 시민들이거리로 뛰쳐나와 의거를 일으켰습니다.고등학생이었던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참혹한 모습으로 마산 앞바다에 떠오르면서3·15의거의 불길은 전국으로 퍼져나갔고,마침내 4월 19일,서울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독재타도’에 나섰습니다.자유와 민주주의, 평등과 정의, 평화라는대한민국의 위대한 가치들이평범한 사람들의 함성으로 되살아났습니다.4·19혁명은 민주주의를 향한 전 국민의 공감과저항 정신이 축적된 결과였습니다.정부는 2018년 드디어2·28대구민주운동과 3·8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3·15마산의거와 함께 4·19혁명을 이끌어낸연결된 역사로 기념하게 되었습니다.오늘 이 자리에는2·28대구민주운동, 3·8대전민주의거, 3·15마산의거,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60년 전, 이 땅에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심어주신 주역들께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국민 여러분,4·19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입니다.‘주권재민’을 훼손한 권력을 심판하고,정치·사회적 억압을 무너뜨린 혁명이었습니다.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학생들은 학원 민주화를 외쳤고,노동자는 노동조합을 조직했으며,교사들은 민주시민 교육의 길을 열었습니다.제주4·3 유가족과 전국 각지의 민간인 학살 피해자 유가족들도강요된 침묵을 걷어내고 진상규명의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4·19혁명이 남긴 ‘민주주의의 시간’은 짧았지만 강렬했습니다.5·16 군사쿠데타로 시작된 ‘독재의 시간’은 길고 어두웠지만,‘4·19민주이념’은 끝내 우리 헌법의 정신으로 새겨졌습니다.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엄혹했던 시대를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이겨나간 국민들은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거쳐 2016년 촛불혁명으로 드디어 4·19혁명 그날의 하늘에 가 닿았습니다.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면서,그 자부심으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합니다.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도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국민들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일상을 양보해 주셨고,사재기 하나 없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우리가 억압 속에서 지켜낸 민주주의,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매우 자랑스럽습니다.지금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도국제공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봉쇄와 고립이 아닌 글로벌 연대만이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고,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우리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IMF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1920~30년대의 세계 대공황 이후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IMF는 한국도 올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입니다.고용유지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를 돕고,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을 보호해야 합니다.IMF는 올해 우리나라가OECD 36개국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그러나 생산, 투자, 소비, 수출의 동반 감소 속에서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국민의 삶이 무너진다면성장률 1위가 된다 해도 결코 위안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하지만 엄중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경제 살리기에도 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특히 일자리 지키기에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그와 함께 정부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해서도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감염병과 함께 닥쳐온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국회에서도, 국민들께서도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4·19혁명이 추구했던 정치적·시민적 민주주의를 넘어모든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 민주주의로 확장하는 것,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구현해야 할 4·19혁명 정신이라고 믿습니다.우리 국민들은 세계인에게‘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고,동시에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적 어려움에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전세계가 함께 겪게 될 ‘포스트 코로나’의 상황을우리가 다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기반으로 한‘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세계인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경제, 산업, 교육, 보건, 안전 등 많은 분야에서새로운 세계적 규범과 표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정부는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4·19혁명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교훈은어제의 경험이 오늘과 미래의 우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정부는 ‘4·19정신’을 국민과 함께 계승하기 위해민주 유공자 포상을 확대해왔습니다.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19 혁명유공자 쉰한 분을새롭게 포상했고,오늘 다섯 분의 유공자와 가족들에게직접 포장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정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4·19혁명 참가자들의 공적을 발굴해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민주주의 역사에 새기고 기리겠습니다.이곳 국립 4·19민주묘지는 민주주의의 성지입니다.2022년까지 부족한 안장능력을 확충해모든 유공자들을 명예롭게 모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한 하반기로 연기된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60주년의 의미에 걸맞은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4·19혁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최초의 민주화운동이고,전세계 학생운동의 시작이기도 합니다.정부는 그 의미를 특별히 기리고4·19혁명의 정신을 인류에게 남기기 위해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할 것입니다.4·19혁명 이후, 시인 김수영은“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풀을 노래했습니다.우리 국민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바람보다 먼저 일어나 민주주의를 실천했고,‘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우리 안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봄마다 진달래는 슬픔을 이기고,아름답게 산천을 물들일 것입니다.4·19혁명과 함께한 우리의 선대들을영원히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20.04.19 I 김영환 기자
‘나노·소재'·'철강' 고도화산업, 예타 우대 사업 선정
  • ‘나노·소재'·'철강' 고도화산업, 예타 우대 사업 선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제4회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나노·소재융합 2030사업’·‘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우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산하에 설치된 소부장 기술특위는 총 2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김상식 고려대 교수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다.소부장 기술특위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관련 사업을 심의해 예비타당성 조사 우대 사업을 선정할 수 있다.이번에 선정된 ‘나노·소재융합 2030사업’과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정책적 타당성 평가 시 가점(1~9점 사이)을 받게 된다. 김상식 민간위원장은 사업 선정 배경에 대해 “나노·소재 기술은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기반기술”이라며 “이번 사업은 부처 간, 민·관 간 협업을 통해 산업계 현안을 해결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 부처 간 함께달리기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정책적 목표에 부합한다”고 밝혔다.이어 “철강사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자동차, 기계, 건설 등 국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기술이며, 강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소재 고특성화·다품종소량 생산 역량을 갖추는데 유효한 전략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날 특위에서는 데이터 기반 소재연구 혁신을 위한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안’ 안건도 심의·의결됐다.개방형 연구,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재연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소재 전 분야에 걸쳐 연구데이터의 수집·관리·공유·활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응용분야별 데이터 수집·관리 기술, 데이터 기반의 신소재 탐색·설계 기술 등을 개발하고, 데이터과학 기반의 차세대 소재인력을 양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예타 우대 심의는 ‘소부장 R&D 투자 및 혁신대책’ 이후 제도적 준비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계속 소부장 R&D 역량 강화를 위해 예타 우대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연구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소재 분야 연구데이터가 후속 연구 고도화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연구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소재 분야 성공사례가 다른 분야에도 확산돼 데이터 기반의 연구플랫폼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04.19 I 한광범 기자
롯데호텔, 도심 속 힐링 위한 알짜배기 패키지 선봬
  • 롯데호텔, 도심 속 힐링 위한 알짜배기 패키지 선봬
  • 롯데호텔서울 르살롱. (사진=롯데호텔)[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고 재택근무가 지속되면서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셀프격리’ 할 장소를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호텔은 안전과 편리함 모두를 충족하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룸콕’ 으로 셀프격리 하기 좋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에서는 소중한 가족, 친구들과 품격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슈퍼 위크 데이(Super Weekday)’ 패키지를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패키지 이용객은 투숙 첫째 날 오후 12시 체크인한 후 둘째 날 오후 5시에 체크아웃하여 최장 29시간 동안 호텔에서 다양한 패키지 특전을 이용하며 슬기로운 호캉스를 누릴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그랜드 디럭스 룸 1박,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아웃, 르 살롱(3인), 롯데호텔서울 식음 상품권 5만원, 웰컴티 및 무료 발렛 주차 (투숙당 1회)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기 패키지는 일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3만원부터다. 라세느 디너까지 추가로 즐기고 싶다면 3인 기준 42만원으로 이용 가능하다.특히 이그제큐티브타워 오픈 이후 오직 성인 전용으로 운영했던 럭셔리 다이닝 공간 르 살롱(LE SALON)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최초로 어린이에게도 개방하여 조식,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티를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전 섹션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 (Live Station)과 시그니처 칵테일 서비스 등이 더해져 가족 모두에게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방에서 서울 방문 예정인 ‘호캉스족’ 이라면 롯데호텔월드를 추천한다. 롯데호텔월드의 차별화된 ‘교통 편의 서비스’로 더욱 편하고 안전한 호캉스의 시작과 끝을 누릴 수 있다. 롯데호텔월드의 ‘컴포터블 드라이빙(Comfortable Driving)’ 패키지는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음료 2잔이 제공되며 방역 완료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SRT수서역과 호텔을 1회 왕복 해주는 ‘안심 차량 서비스’로 심리적 안정감을 더해준다. 가격은 22만원부터다.아울러 일상에 지쳐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고 싶다면 ‘힐링 포레스트 (Healing Forest)’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오전 9시 얼리 체크인, 오후6시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최대 33시간까지 투숙할 수 있어 온전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클럽라운지의 혜택을 2일간 즐길 수 있으며, 객실 내 미니바도 1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24만원부터이다. 상기 패키지 모두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20.04.19 I 이윤화 기자
신세계센트럴시티, 강남 도심에 '미세먼지 탈출구' 설치
  • 신세계센트럴시티, 강남 도심에 '미세먼지 탈출구' 설치
  • 옥외형 공기청정장치. (사진-신세계센트럴시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초구청과 협업해 미세먼지로부터 이용객들을 보호할 수 있는 ‘옥외형 공기청정장치’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센트럴시티터미널 정문 앞에 설치해 20일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번에 시민들을 위해 선보인 옥외형 공기청정장치는 국내 특허 기술로 만든 일종의 공기 커튼이다. 필터를 통해 정화한 깨끗한 공기의 밀도를 높여 외부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한다. 개방된 옥외공간에서도 공기청정장치 근처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이유다.이 장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 자동으로 가동되며, 내부에는 미세먼지 측정 및 알림 모니터가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편의 기능과 하절기 제습·쿨링, 동절기 온열 벤치 기능까지 갖춰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쉼터이다.그동안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을 선보여왔다. 2018년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조성을 위해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 3만2000㎡ 규모 ‘센트럴 숲’과 ‘로맨틱가든’을 만드는 등 친환경 활동을 펼쳤다.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 등 지역 사회 시민들이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조성 등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4.19 I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극복에 첨단 IT기술 총동원
  • [한기자의 앱세상]코로나19 극복에 첨단 IT기술 총동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첨단기술을 위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18일 정보통신기획연구원(IITP)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난달 출범시킨 ‘코로나19 고성능 컴퓨팅 컨소시엄’엔 미국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엔 현재 구글(클라우드)·아마존(AWS)·마이크로소프트·IBM·HPE·엔비디아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함께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미국 에너지부, 미국 국립연구소,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공공기관들이 참여했다.(사진=AFP)여기에 더해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등 학계오 에너지부 산하 국립 연구소들이 관련 시설과 인력을 포함해 핵심 자원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 AI 컴퓨팅 기술 분야 선도자인 엔비디아도 지난 8일 컨소시엄에 합류해, 향후 분자생물학·의료영상학·유전학 분야에서 AI 전문기술과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컨소시엄은 감염역학, 생물정보공학, 분자모델링 분야 등의 방대한 연산·처리에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적극 지원해 백신·치료제·신약 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능 슈퍼컴퓨터 자원을 활용한 연구활동은 전례 없는 컴퓨팅 파워를 발휘해 기존 컴퓨팅 플랫폼에서 장기간 소요되는 연구 성과를 빠르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블록체인 기반 개방형 데이터플랫폼 ‘미파사(MiPasa)’ 구축에 착수했다. 여기엔 MS·IBM·오라클을 비롯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기업 하세라(Hacera)가 함께 하고 있다.◇WHO·하세라, 블록체인 ‘미파사’ 활용 진단·관리코로나19 진단·치료·확산 데이터를 검증·관리하는 프로젝트로 하세라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미파사를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한 경보와 진단·확진자 관리를 목표로 한다. 하세라는 최상위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개인정보 관리 및 보호 장치를 코로나19 대응 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이스라엘 공중보건부,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캐나다 보건국 등 세계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데이터를 제공하면 교차 검증, 오류 수정 등을 거쳐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검사자 데이터, 환자 치료 기록, 건강상태 모니터링 상황 등을 모두 암화화해 기록해 환자 축소·은폐 등 의혹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다. 검증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국 정부, 기업, 의료기관 등이 코로나19 사례를 연구하는 신뢰성 있는 연구 허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기업들은 별도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관련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맞수인 구글과 애플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추적 기술 개발에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다음 달 중순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활용해 감염자 접촉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한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발표했다.◇구글·애플, 별도앱 없이도 접촉여부 확인기술 준비구글·애플의 API를 활용한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이 단거리 블루투스 신호를 통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 기록을 수집하게 된다. 그중에서 감염자로 등록된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가 감지되면 경고 알람을 보내준다. 6월께는 별도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감염자 접촉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추적 기술을 양사 OS인 안드로이드와 iOS에 탑재할 예정이다.MS는 코로나19 증상·위험요인·행동요령 등 정보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봇을 선보이며 감염 가능성, 치료 정보, 현장의 어려움 해소 등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반으로 의료현장 최전방에 있는 기관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헬스케어 봇을 통해 기초 정보를 제공해 의료 전문가들이 의료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과적 자원 배분이 가능해진다.IBM은 AI 왓슨을 활용한 백신·치료제 개발연구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AI 챗봇 서비스 ‘IBM 왓순 어시스턴트 포 시티즌’을 3개월 무산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미국 사용자의 자가 진단 정보를 이용해 코로나19 히트맵을 제작할 예정이다. IITP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슈퍼 컴퓨터 등 연구자원을 활용해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지원 강화돼야 한다”며 “민관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제 검토 등 정책적 지원을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컨소시엄, 기업과 연구 공조체계를 추진해 효율적인 감염병 연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4.19 I 한광범 기자
(3)파라과이 코로나19 이후
  • [세계는 지금](3)파라과이 코로나19 이후
  • [편집자주] 이데일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관장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계는 지금’ 연중기획은 올해 말까지 격주로 연재됩니다. [김선태 아순시온 KOTRA 무역관 관장] 파라과이는 벌써 1개월 째 24시간 통행금지를 시행 중이다. 도시 전체가 시간이 멈춘 느낌이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대부분 남미국가들은 국경봉쇄 및 통행금지를 지난 3월 초순 또는 중순부터 시행 중이다. 남미의 빈부격차가 만들어낸 도심 빈민촌 그리고 열악한 공공의료시스템으로는 전염병을 쉽게 극복할 수 없다는 현실에 바탕을 둔 결정으로 보인다. 비싼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한 남미의 중산층 이상은 공립병원에 가지 않는다. 전액 무상인 공립병원은 상대적으로 돈이 부족한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공립병원은 진료 및 수술 대기시간이 길고 약값은 본인부담이라 약을 못 사는 환자도 많다. 일용직 또는 가정부들은 출퇴근이 편리한 도심 인근에 위치한 빈민촌을 주거지로 선호한다. 그런데 도심 빈민촌은 대부분 무허가 건물로서 하수도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대규모 전염병 전파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1개월 이상 지속된 초 강경 봉쇄에도 불구하고 통금해제 이후 코로나가 일시에 창궐할 가능성을 많은 사람들이 적정하고 있는 모습이다.코로나19의 확산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통금을 계속 연장할 수 있을지는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1개월 이상 영업활동을 못한 많은 중소기업, 상점, 식당들이 자진 폐업 등을 단행해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파라과이의 많은 중소기업, 상점, 식당들이 자진 폐업 등을 단행한 가운데 도심중심부의 한산한 쇼핑센터 앞. (사진=코트라) 파라과이 정부에서는 지난 3월 중순에 16억 달러 규모의 해외차관을 도입을 승인하는 등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로 예상되는 변화의 하나로서 오프라인 상권이 약해지고 온라인이 산업이 급속도로 확장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선진국과 속도 차이는 있겠지만 파라과이도 이런 변화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프라인에서 일하던 많은 종업원들이 일자리를 걱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만의 상황이라기 보다는 전 세계적인 변화라고 판단된다. 여러 국가에서 실업 방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긴급예산을 편성하고 각 종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파라과이의 경우도 비슷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GDP 대비 높은 부채 등으로 경기부양에 투입할 추가 재원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 재원이 부족한 파라과이 정부로서는 PPP(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를 통한 경기 부양책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로서는 공공인프라분야 일부를 PPP 대상으로 개방하면 외국인 투자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 정권은 이전 정권이 결정한 아순시온 국제공항 PPP 계약을 취소시킨 전력이 있다. 하지만 PPP 외에는 인프라 사업재원을 확보할 현실적인 방법은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우리 정부는 파라과이에 상당한 금액의 ODA(공적원조)사업을 지원해온 공여국이다. 파라과이에서 ODA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한 한국 기업들은 물론 남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에게는 PPP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이다. ‘팀 코리아’를 선제적으로 구성해 파라과이 정부를 대상으로 인프라분야 PPP를 제안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파라과이 WTC와 쇼핑센터 SOL. (사진=코트라)미주개발은행(IDB) 32억달러, 중남미개발은행(CAF) 25억달러 등 다자개발은행들은 파라과이 포함 전 남미국가들에 코로나19 퇴치 자금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의료품, 의료기기 및 의료물자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국가별로 수 억달러에서 수 십달러의 공공조달 특수시장이 생긴 것이며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개별기업 차원의 마케팅 노력 외에도 각종 앱, 조립식모듈병원, 이동식 앰블런스 등까지 포함하는 K-메디칼 패키지를 소개하고 정부조달등록이 용이하도록 G2G 차원 접근 또한 필요한 시점이다. 방산 외교와 같이 메디칼 외교도 점점 중요한 자리를 잡을 것이다. 남미로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의 경우 남미 13개국 중 한 국가에서라도 먼저 진출해 실적을 쌓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한 국가의 납품 실적이 다른 남미 국가에서 인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술 이전 생산까지 고려하는 중장기 마케팅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파라과이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남미 전체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0.04.18 I 김영수 기자
中, 1분기 GDP -6.8% 최악의 성적표…"2분기 좋아진다"(종합)
  • 中, 1분기 GDP -6.8% 최악의 성적표…"2분기 좋아진다"(종합)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통계 발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1976년 문화대혁명이 끝난 이후 44년만이다.◇중국 통계 집계 이후 최악의 성적표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6.8%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블룸버그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6.0%에도 못미쳤다. 국제 민간 금융기관들인 무디스는 -4.6%를 예상했고, UBS와 HSBC는 각각 -5.0%, -5.5%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는 각각 -9.0%, -15% 등 큰 폭의 하락을 예상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 중국이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기록한 해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종식된 1976년이 마지막이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을 시작한 이래 한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적이 없다.중국의 1분기 GDP는 20조6504억위안(약 3557조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1차 산업이 1조186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고, 2차산업이 7조3638억위안으로 9.6% 급감했다. 규모가 가장 큰 3차 산업은 12조2680억위안으로 5.2% 줄었다.◇올해 성장률 목표 낮출까…中통계국 “2년 평균 5% 이상 전망”중국이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올해 한해 중국의 경제 성장 운용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경제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1분기 주요 지표가 뚜렷하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3월 주요 지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감소폭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3월의 개선 추세는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중국 경제)는 분명히 1분기보다 좋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연간 경제 운용의 안정과 사회의 큰 틀의 안정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하향 조정될 지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경제사회 발전목표는 양회 기간 정부 업무보고에서 발표하는 것이 관례”라며 “올해 양회가 연기되어 현재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통계국은 중국의 향후 2년간 평균 성장률이 5% 이상을 유지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금융기구(IMF)는 최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2%로 하향 조정하고,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된다는 가정하에 내년 성장률을 9.2%로 제시했다.루이스 쿠이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회복이 계속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소비 약세가 지속되고 외국 수요가 위축되면서 상승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코로나19 봉쇄해제로 열차 운행이 재개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기차역에 방호복을 입은 승객들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우한 AFP/연합뉴스◇3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모두 하락…1~2월보단 개선이날 함께 발표된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지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의 조업을 재개했지만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7.3%를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1~2월 증가율 -13.5% 를 크게 상회한다. 올해 1분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8.4%를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5.7%었다.중국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를 감안해 1월과 2월에만 두 달 치를 묶어 한 번에 발표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0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30년만에 처음이었다. 3월 산업생산은 본격적인 조업재개로 1~2월보다는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중국의 중대형 기업의 조업재개율은 96.6%로 집계됐다. 이는 2월에 비해 17.7%포인트 오른 수치다.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41개 산업 중 16개 산업만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업재개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제조업 산업생산은 마이너스 -1.8%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은 22.4% 하락했다. 같은날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15.8% 감소했다. 1~2월 수치인 -20.5% 보다는 양호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0.0%보다는 하회했다. 아울러 1~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6.1% 줄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15.1%를 밑돌았으나 지난 1~2월 증가율인 -24.5%보단 회복됐다.프란체스 청 싱가포르 웨스트팩은행 매크로전략 담당은 로이터통신에 “2월 이월 주문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3월 산업 생산은 다소 개선됐다”며 “1분기 전체 생산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위축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악재가 예상됐던 1분기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17 I 신정은 기자
덕성여대 100주년 기념식…“학생교육·산학협력 강화”
  • 덕성여대 100주년 기념식…“학생교육·산학협력 강화”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강수경 덕성여대 총장이 창학 100주년을 맞아 학생교육과 산학협력을 강조했다. 강수경 덕성여대 총장이 17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창학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덕성여대)강 총장은 17일 오전 교내 대학본부에서 열린 ‘창학 100주년 기념식’에서 “학생 교육을 최우선에 두되 연구역량 강화, 산학연협력 강화,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에도 꾸준히 힘써야할 것”이라고 했다. 강 총장은 이어 “급변하는 세계 고등교육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내실을 다지면서도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덕성은 끊임없는 융합과 혁신을 시도함으로써 언제나 새로운 배움과 연구의 기회가 열려 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며 대학의 개방성을 강조했다. 덕성여대는 이날 기념식에서 ‘덕성비전 2030+’를 선포했다. 이어 ‘Design your Story, Lead your Future’를 슬로건으로 △덕성학풍 교육체계 강화 △학생성공 지원 △성과중심 산학연협력 △미래덕성 성장동력 강화 △수요자중심 운영체계 등 5대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안병우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덕성은 인간 평등 실현과 민족 독립 쟁취라는 당시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됐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창학 100주년이 이러한 창학이념을 계승하면서 우리 시대가 직면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덕성학원은 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1879~1955년) 선생이 3.1운동의 정신을 계승, 1920년 세운 조선여자교육회가 모태로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2020.04.17 I 신하영 기자
'무주공산' 보수야권, 다시 떠오르는 '안철수' 이름 석 자
  • '무주공산' 보수야권, 다시 떠오르는 '안철수' 이름 석 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총선 참패 이후 무주공산이 된 보수야권에 ‘안철수’ 이름 석 자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미래통합당 잠재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일단 통합론을 일축했다.불을 붙인 건 주호영 통합당 의원이다. 주 의원은 17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나와 “(안철수 대표와) 빨리 합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며 “안 대표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늘 ‘무슨 개혁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씀한다. 본인이 (통합)당에 와서 개혁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하지만 동시간 라디오 인터뷰 중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난색을 표했다. 권 의원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당과 통합당의 생각 차이는 아주 크다. 통합하기 어렵다. 통합을 할 수가 없는 정도의 생각의 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일부 연대는 가능하나, 19석의 미래한국당과 통합해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물론 국회에서 논의되는 안건들에 대해서는 연대가 가능할 정도의 생각의 차이가 크지 않은 부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할지라도 180석이 여당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원내 교섭단체 구성 유무에 따라 국회에서의 역할이 크게 달라지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안 대표는 이날 해단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야권통합에 관한 질문에 “오늘은 구성원들과 서로 격려하는 해단식 자리”라며 답을 피했다. 앞선 비공개 최고위에서 야권통합 논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만 말했다.하지만 야권이 겨우 산소호흡기만 달고 있는 상황에 더해 뚜렷한 대권주자도 없는 현실에서 안 대표를 향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통합당 내 당권(대권)주자 계산에 따라 반응은 엇갈릴 전망이다. 안 대표에게 문호를 개방하면 홍준표·김태호 등 무소속 당선인의 당내 복귀를 막을 명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잠재 당권 주자인 조경태 통합당 의원은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너무 판이 넓어지면 우왕좌왕할 수 있고 자칫 계파 싸움으로 갈 수 있다”며 “안 대표를 영입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2020.04.17 I 박경훈 기자
中, 1분기 GDP 성장률 -6.8%…44년만에 첫 마이너스(상보)
  • 中, 1분기 GDP 성장률 -6.8%…44년만에 첫 마이너스(상보)
  • 자료=국가통계국[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이 현실화됐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문화대혁명이 끝난 이후 4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6.8%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6.0%에도 못미쳤다. 국제 민간 금융기관들인 무디스는 -4.6%를 예상했고, UBS와 HSBC는 각각 -5.0%, -5.5%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는 각각 -9.0%, -15% 등 큰 폭의 하락을 예상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 중국이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기록한 해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종식된 1976년이 마지막이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을 시작한 이래 한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적이 없다.1분기 GDP는 20조6504억위안(약 3557조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1차 산업이 1조186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고, 2차산업이 7조3638억위안으로 9.6% 급감했다. 규모가 가장 큰 3차 산업은 12조2680억위안으로 5.2% 줄었다.이날 함께 발표된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1.1% 감소했고, 소매판매는 15.8% 급감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1~3월 16.1% 감소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표가 보여주듯 3월 한달동안 (중국의) 경제는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며 “산업부분,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첫 두 달의 극적인 붕괴에 이어 다시 위축됐다”고 평가했다.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엄중한 시험에 직면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을 중심으로 중앙의 강한 지도 아래 전염병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의 각 업무를 총괄해왔다”며 “중국 내 코로나 감염이 기본적으로 차단됐고, 조업재개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으며 경제사회발전은 큰 틀에서 안정적이다”고 전했다.
2020.04.17 I 신정은 기자
  • KT CS, 중기부 주관 ‘사내벤처 육성 운영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CS(대표 양승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2020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으로 선정됐다.‘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자발적으로 사내벤처를 운영해 분사 창업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사업화 및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로,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KT CS는 스팸차단 앱 ‘후후’, 천연 유기농 화장품 루트리 등 외부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사내벤처와의 상생 의지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최대 1억 자금 지원KT CS는 전문 창업교육, 글로벌진출 멘토링, 창업·투자 분야 전문기업과의 네트워킹 등의 혜택을 받으며, 향후 KT CS가 추천한 사내벤처팀이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정부로부터 사업화 자금 최대 1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KT CS는 올해 사내벤처 발굴 및 육성을 담당하는 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한 운영 규정을 도입했다. 5월에는 아이디어 공모전 등 사내·외 접수 채널을 활용해 신사업 아이디어를 받고 사내벤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최장규 KT CS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사내벤처 육성 운영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KT CS는 창업을 꿈꾸는 직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회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KT CS가 가진 혁신 역량을 활용해 개방형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04.17 I 김현아 기자
경기도교육청 교육시설사업비 조기집행 논의
  • 경기도교육청 교육시설사업비 조기집행 논의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6일 남부청사에서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육 시설사업비 편성·집행 조정 회의를 열었다.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 시설사업 분야에서 효율적인 사업비 편성과 집행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했으며 행정국장과 시설과장,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시설과장을 비롯해 시설업무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 시설사업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설사업비 조기집행 방안과 기존 사업비 재편성 방향을 논의했다. 주요안건은 △방학기간 단축으로 인한 시설사업비 추진 방향 △석면, 내진 등 장기간 공사가 필요한 사업 재편성 여부 △누수, 탈의실, 포장, 도색과 같이 학기 중 추진 가능한 사업비 재편성 여부 △책걸상, 칠판, 방송장비 등 자산 취득성 사업비 재편성 여부 △체육관 개방으로 인한 추가시설비 편성 여부 △학교사업 추진 시 장애요인 해결방안 등이다.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연기로 방학 기간이 단축돼 집행이 어려운 시설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집행 가능한 사업을 구분해 신속하게 진행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시설사업비 편성 예산은 총 2540억원이다.
2020.04.16 I 김미희 기자
코로나19 종식 위해 백신·치료제 개발 급선무...과학계 힘 모은다
  • 코로나19 종식 위해 백신·치료제 개발 급선무...과학계 힘 모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위해 생명공학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이 힘을 모은다. 과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치료제, 백신 연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정병선 과기부 1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 출범할 예정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의 요청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 연구기관과 함께 새롭게 출범 예정인 치료제·백신 범정부 지원단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의 신속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과기부·복지부 장관이 공동단장을 맡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출범키로 했다. 지난 9일에는 과기부 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치료제, 백신 분야 산·학·연·병 전문가들과 만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당시 참가자들은 추가경정예산, 긴급연구자금, 예비비를 투입해 약물재창출,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 등 코로나19 환자들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구 인프라 민간 개방, 신속 임상 등 제도 개선, 국제 공조 강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이번 회의는 이러한 범정부지원단을 연구개발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출연연, 대학들이 진행중인 연구 내용과 활용 가능한 인프라, 연구자원 현황을 공유하고, 신속하게 이를 국민들이 사용하도록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치료제·백신의 신속 개발을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임상·인허가 등 제도적 지원뿐 아니라 연구개발 측면에서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현욱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민이 안심하려면 궁극적으로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며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부터 영장류 실험까지 빨리 수행할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한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이창선 과기부 생명기술과장은 “범정부지원단이 필요할 때마다 요청하는 사항에 대응하기에 앞서 연구기관이 미리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병선 과기부 1차관도 “코로나19의 완전극복을 위해 과학기술연구계가 힘을 모아 치료제·백신개발을 지원해야 할 때”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연구개발 측면에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4.16 I 강민구 기자
`고양시가 시작해 세계표준으로`…코로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 `고양시가 시작해 세계표준으로`…코로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라는 감염병이 생소하기만 하던 지난 1월26일 고양시에서 국내 세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양시는 지자체로는 최초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대응에 나섰지만 전국적인 확산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국 곳곳에 걸쳐 발생하는 확진자는 겉잡을 수 없이 늘어만 갖고 고양시 역시 이런 상황에 자유롭지 못했다.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의 검사 모습.(사진=고양시)◇전국 지자체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방식 도입2월 중순께 신천지 대구교회사건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같은 달 23일 코로나19 위기대응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폭증하는 검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국 보건소·병원의 선별진료소들이 진땀을 빼는 상황 속에서 고양시는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 및 검사방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이런 간절함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드라이브스루’ 방식 검사법이다. 코로나19 위기대응 경보 ‘심각’단계 격상 하루 전인 2월 22일 오전에 열린 고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드라이브스루 검사법이 처음 논의됐다.시간이 오래 걸리고 밀폐된 공간에 의한 감염 위험이 있는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달리 넓고 탁 트인 곳에서 빠르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한 선별 진료소의 효용성에 주목한 것이다. 시는 24일 드라이브스루 검사법 도입을 결정하고 25일, 한 번에 50대 주차가 가능한 덕양구 주교제1공용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고양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하루 400명…일반 선별진료의 20배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 방식을 처음 논의한 지 4일 만인 2월26일 오전 10시, 고양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의 운영을 시작했다.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차를 탄 채로 ‘문진→검진→검체’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선별진료소다.보건소 직원이 접수를 받고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검진해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의료인이 검체 채취를 실시하고 검사가 필요 없는 사람들은 귀가 조치한다.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는 오전·오후로 나눠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경기북부보건환경연구원 등 수탁의뢰기관 담당자에게 전달되고 다음날 시스템을 통해 검사결과를 확인한 후 환자들에게 개별 통보하게 된다.기존 방법인 보건소·병원의 선별진료소는 자차 또는 구급차로 이동 후 대기공간에서 접수 및 대기하고 진료실에서 진료 후 검사까지의 과정에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됐지만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면 차에 탄 채로 의사 문진부터 검체 채취까지 모든 검사과정이 10분안에 끝났다.일반 선별진료소에서 시간당 2건, 하루 20건 정도의 검체 채취가 가능했지만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는 2월 27일 하루 동안만 400여명이 방문해 모든 인원에 대한 검진까지 소화했다.‘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시작한 2월 26일부터 4월 14일까지 이곳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인원만 1743명에 달한다.프랑스 방송사와 인터뷰중인 이재준 시장.(사진=고양시)◇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 가성비도 甲…외신도 앞다퉈 취재‘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주교제1공영주차장은 대기 차량까지 한 번에 최대 50대를 수용할 수 있고 몽골텐트 방식의 개방공간으로 꾸려 소독·환기 시간도 아낄 수 있다. 1500만 원을 들인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1곳당 8억7900만 원을 들여 설치하는 경기도의 음압기 탑재형 컨테이너 선별진료소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에서 차이가 크다.혁신에 가까운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취재하기 위해 국내 주요 방송사는 물론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란, 카자흐스탄 등에서 CNN과 NYPOST, NBC, ABC, AFP 등 외신들도 앞다퉈 취재했다.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고양시가 운영한 드라이브스루 방식 선별진료소는 이제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코로나19 선별진료 방식의 표준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재준 고양시장은 “모두가 혼란스러워 할때 고양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착안해 운영을 시작했다”며 “고양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은 우리 시민들에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차별화된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2020.04.16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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