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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 풍선, 전국에 260개 투하…전단은 없고 오물·쓰레기만(종합)
  • 北 대남 풍선, 전국에 260개 투하…전단은 없고 오물·쓰레기만(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살포한 이른바 ‘오물 풍선’이 전국에서 260여 개가 관측됐다. 경기와 강원 등 북한과의 접경 지역은 물론 경남 거창에까지 바람을 타고 날아갔다. 군과 경찰은 풍선들을 추적·수거하고 있는데, 대부분 인분과 퇴비 등 오물과 쓰레기로 확인됐다. 체제 선전 등의 내용을 담은 전단(삐라)은 없었다는 얘기다. 북한은 풍선에 타이머와 기폭장치를 달아 공중에서 터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북한이 보낸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경기도 평택시 한 야산에서 군 장병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합참은 29일 “북한이 어제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오후 4시까지 확인된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 개로, 공중에 떠 있는 오물 풍선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 1년에 1000여건 정도의 대남전단을 살포했는데, 260여개의 오물 풍선은 북한이 하루새 살포한 것으로 최다 개수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북한은 나흘 넘게 풍선을 날렸는데, 떨어지는 오물에 자동차나 주택 옥상 등에 재산 피해를 내기도 했다. 합참은 “대남풍선은 민가 지역뿐만 아니라 공항, 고속도로 등에 낙하될 수 있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지상에 낙하된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하고 있고,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오물, 쓰레기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전단은 없었다. 관련 기관에서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29일 오전 경북 영천시의 한 포도밭에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과 오물 잔해가 흩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합참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북한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남측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살포한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비난했다. 특히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며 “이를 수거하는 데 어떤 공력이 드는가는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한 논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오물 풍선 (사진=연합뉴스)
2024.05.29 I 김관용 기자
중고 아이폰 샀더니 벽돌이?…사진확인 통해 사기 막는다
  • 중고 아이폰 샀더니 벽돌이?…사진확인 통해 사기 막는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체국에서 발송한 소포 내용물을 수취인이 ‘사진’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돈을 받은 후 엉뚱한 물건을 보내는 중고사기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를 수도권, 경남권, 충청권 주요 우체국 134개국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발송인의 요청에 따라 우체국에서 촬영한 물품 ‘사진’을 소포 접수 완료 후 수취인에게 전송하게 된다.수취인은 포스트톡(우체국앱)이나 카카오톡, 네이버톡톡으로 사진 URL이 포함된 메시지를 받게 된다. 관련 앱(어플)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SMS(단문 메시지)로 접수 안내와 함께 사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우체국 URL이 전송된다. 소포 1통당 사진 1매만 전송할 수 있고 이용 수수료는 1000원이다.서비스를 이용하는 발송인은 사진 촬영된 소포 물품을 직접 재포장 한다. 이 과정을 우체국 직원이 직접 확인해 사진과 다른 물품이 배송되는 것을 방지한다. 다만 우체국에서는 발송인이 촬영을 요청한 물품의 외관만을 사진으로 촬영해 수취인에게 전송하므로 진품·고장품 여부 등 성능이나 품질, 내용물의 구성 및 수량 등 우체국이 확인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보증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인터넷우체국에 가입 및 로그인한 고객은 성명과 전화번호가 일치하는 우편물 정보가 자동으로 조회되므로, 발송인·수취인 모두 사진 이미지를 배송 정보와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배송조회, 수취인 배달장소 변경, 간편사전접수(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소포 내용물 사진 확인 서비스는 지난 24일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성과분석을 통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고거래 사기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비대면 중고거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우체국소포를 통해 중고거래 물품을 주고받는 고객들이 앞으로도 우체국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9 I 한광범 기자
2052년 대한민국 ‘텅텅’…서울 700만·생산비중 51.4%
  • 2052년 대한민국 ‘텅텅’…서울 700만·생산비중 51.4%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오는 2052년 서울 인구가 700만명대로 급감하고, 전체 생산연령 비중도 51.4%까지 축소된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우리나라의 인구는 5167만명으로 30년 후인 2052년에는 4627만명으로 10.5% 감소한다. 해당 수치는 합계출산율·기대수명 등 변수를 중간 수준으로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다. 통계청은 2052년까지 전국 17개 시·도 중 15곳의 인구가 감소한다고 내다봤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20% 이상 줄어드는 지역은 부산, 울산, 경남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구가 증가하는 시·도는 세종과 경기로 조사됐다.부산은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25.8%, 울산은 111만명에서 83만명으로 25.7%, 경남은 329만명에서 260만명으로 21% 각각 감소했다. 세종은 38만명에서 54만명으로 41.1%, 경기는 1369만명에서 1381만명으로 0.9% 늘어났다. 생산인구도 줄어든다. 전국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지난 2022년 3647만명에서 오는 2052년 2380만명으로 35.2% 축소된다.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동기간 71.1%에서 51.4%로 약 20%p 낮아진다. 특히 조선업 침체로 청년 인구 이탈이 심한 울산은 생산연령인구가 지난 2022년 81만명 대비 절반인 41만명까지 쪼그라든다.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총 8개 시·도는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한다.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난다. 오는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49.6%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경북(49.4%)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울산(43.7%) △충남(43.7%) 순으로 조사됐다. 생산인구는 줄어들고 고령인구는 늘어나면서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전남(127.0명) △경북(125.4명) △경남(118.9명) 등 10개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섰다.
2024.05.29 I 김형일 기자
K리그2 경남, 해군교육사령부와 동행... ‘CPR 교육·군악대 공연 지원’
  • K리그2 경남, 해군교육사령부와 동행... ‘CPR 교육·군악대 공연 지원’
  • 사진=경남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2 경남FC가 해군교육사령부와 손을 잡았다.경남은 28일 창원시 진해구의 교육사령부에서 해군교육사령부와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군교육사령부 김성학 사령관, 경남FC 지현철 대표이사, 진정원 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경남은 홈경기 때 홍보영상 전광판 상영 및 모병 홍보부스 등을 운영해 해군 모병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해군교육사령부는 홈경기 진행 시 장병 단체관람과 팬을 대상으로 여름철 필수적인 심폐소생술(CPR) 교육, 군악대 공연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한다.해군교육사령부 김성학 사령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해군의 활약상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구 감소로 인한 모병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경남FC 지현철 대표이사는 “밤낮으로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하시는 해군 장병들의 희생에 항상 감사하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로 관중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05.29 I 허윤수 기자
'골때녀' 카메라 뒤 일등공신…정주일 코치 "선수들 성장, 희열 느껴"
  • '골때녀' 카메라 뒤 일등공신…정주일 코치 "선수들 성장, 희열 느껴"[인터뷰]
  • ‘골때녀’ FC원더우먼 정주일 코치(사진=공지유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희열을 느껴요.”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선수들의 성장엔 이 사람이 있다. ‘FC원더우먼’의 정주일 코치가 그 주인공. ‘골때녀’의 공식적인 훈련부터 비공식적인 연습까지 구장 안팎으로 선수들의 기초 훈련부터 전술, 멘탈 관리까지 맡아 실력 향상을 끌어내고 있다. 선수들의 성장은 프로그램의 재미로 이어지고 있고, ‘골때녀’ 열풍 장기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정 코치는 2023년 1월부터 ‘골때녀’ 코치로 합류해 정대세 감독과 팀을 이뤄 활동 중이다. 정 코치와 정 감독은 ‘FC발라드림’을 거쳐 현재 ‘FC원더우먼’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이 이끄는 ‘FC원더우먼’은 창단 785일 만에 슈퍼리그 첫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 코치가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도 이때다. 정 코치는 “‘FC원더우먼’은 만년 챌린지리거였는데 내가 가르쳤을 때는 그런 팀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정말 열심히 한 만큼 승격이 됐을 때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놨다.정 코치는 “‘골때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을 예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K리그, 월드컵만큼 진심으로 임하고 있고 ‘우리 본업은 축구선수’라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방송’보다 ‘풋살’에 대한 열정이 더 강해졌고 촬영 외의 날에도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일상을 ‘풋살’과 함께 보내고 있다. 이런 진정성이 시청자들에 그대로 전해지며 방송의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골때녀’ FC원더우먼 정주일 코치(사진=공지유 기자)정 코치는 “‘골때녀’ 선수들이 서툴지만, 열심히 하면서 성장을 하는데 이 모습에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항상 못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방송의 재미도 떨어질 텐데, 선수들이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니 프로그램의 재미도 올라가는 것”이라고 짚었다.정 코치는 ‘골때녀’에 출연 중인 연예인들에 대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프리랜서다 보니 불안정한 면이 있는데 팀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뛰는 것에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팀을 이뤄 경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활력을 찾는다”고 전했다.‘골때녀’ 선수들은 방송을 시작으로 개인 팀까지 가입해 풋살을 즐기고 있다. 정 코치는 “연예인이라 심적으로 늘 불안한 면이 있는데 축구를 통해 팀으로 소속감을 느끼게 돼 안정을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팀을 이뤄 경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활력을 찾는것 같다”고 전했다.‘골때녀’의 인기는 사회 현상에 그대로 반영 중이다. ‘골때녀’ 방송 전부터 여자 풋살팀을 결성해 운영 중이던 정 코치도 인기를 그대로 체감하고 있다.그는 “여자 축구선수도 많지 않은데, 축구를 취미로 하는 사람은 더 없었다”며 “‘골때녀’ 선수들이 처음엔 잘하지 못하는 데 진심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성장을 이뤄나가지 않나.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축구를 시작하는 시청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가 운영 중인 팀도 회원 수가 30명에서 150명으로 급증했다.선수 시절 정주일 코치(사진=대한축구협회)선수 시절 정주일 코치(사진=대한축구협회)경남FC, 부천FC, 목포시청, 대전 코레일을 거친 선수 출신 정 코치는 ‘골때녀’와 여자 풋살팀의 코치를 하며 지도자로 진로를 굳혔다. 정 코치는 “제가 맡고 있는 팀이 못하면 다 제 탓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선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대충 가르칠 수가 없다”며 “결과를 못보여준다면 나는 그런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했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과정은 볼 수 없고 결과만 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결과가 따라올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며 “결국 결과는 내가 하는 만큼 나오는 건데,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지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9 I 김가영 기자
롯데百, 내달 ‘친환경 한우 박람회’ 진행
  • 롯데百, 내달 ‘친환경 한우 박람회’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유기농 데이’와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한우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점 식품관에서 유기농 한우 총 15t 물량을 기획해 선보인다. 해당 유기농 한우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 차황면에서 자란 한우로 비유전자변형(NON-GMO)작물과 유기 농산물로 만든 사료만으로 사육해 육질이 담백하며 식감이 부드럽다. 산청군 차황면은 지역 농가가 모두 친환경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차황면 청정 한우 약 30두를 엄선해 단독으로 소싱했다.저탄소 한우도 엄선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저탄소 공식 인증을 부여 받은 농장의 한우들로 탄소 배출량을 세계 평균 대비 최대 절반 이상 줄였다. 품질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기존 최대 30%까지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도축 시점을 앞당긴 만큼 육질이 부드럽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도상우 롯데백화점 미트 팀장은 “유기농 데이와 환경의 날을 기념해 롯데백화점이 엄선한 친환경 한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5.29 I 김정유 기자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전문 엑셀러레이터 지원
  •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전문 엑셀러레이터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농촌 크리에이투어(특화관광)’ 20곳을 선정해 예산 29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농촌 콘텐츠를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개발·지원 사업이다. 청보리 즐기는 관광객들(사진=연합뉴스)기존 사업과 다른 점은 농촌 관광 관련 경영체가 민간 여행사와 협업해 시군별 테마관광상품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예컨대 5개 지역의 농촌관광 콘텐츠를 연결해 ‘오감체험’이라는 여행 테마상품을 함께 개발하면, 이용객들은 여행사를 통해 각 지역의 감물 염색체험(촉각)- 마을체험(청각)-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가마솥 미식 체험(미각)-약초 체험(후각)-반딧불 탐사(시각) 등을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것이다.코로나19 이후 소그룹 단위로 관광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농촌관광 경영체 40개소를 지원해 △식도락 미식탐험형 △탄소중립 및 친환경형 △가족형 △반려동물형 등 유형의 관광 프로그램을 고안한다는 계획이다.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의 경우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개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위해 진행 중이다. 3개년으로 이뤄지는 비교적 호흡이 긴 사업으로 연차별로 사업성과를 평가해 다음년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올해는 경남 통영과 제주 등 2개소가 새로 선정됐고 이외 8개소가 성과 평가를 통과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민간 주도의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식품 전문 엑셀러레이터(AC)’ 육성을 지원 중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지능형농장(스마트팜)·푸드테크 등 농식품 기술 분야 외 농촌융복합 분야를 신설했고, 한국사회투자와 로우파트너스·충남 기술지주 컨소시엄 2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농촌융복합 스타트업을 각각 10개사 이상 발굴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해야 한다. 농식품분야 창업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대상 기업에 정부가 투자금을 1대1 매칭해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새로운 관광 문화이자 근무 형태로 자리잡은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과 관련해서도 생활인구 확대 차원에서 민관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기존 농촌체험휴양마을 중 인구감소지역을 우선 검토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상지를 5곳 선정하고, 이를 워케이션 운영 전문기관에 위탁해 정부·지자체·유관기관·협력재단(상생기금)·언론매체 등이 함께 협업하는 식이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 제주특별자치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 2028년 세계우병대회 유치제주특별자치도가 소(牛) 임상수의 분야 세계 최대 국제회의인 ‘세계우병(牛病)대회’(WBC)를 유치했다. 제주는 20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인도 벵갈루루를 따돌리고 2028년 열리는 34차 대회 개최 도시에 선정됐다. 세계우병학회(WAB)가 2년 마다 여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 아시아에선 일본 삿포로(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대회에는 70여개 국가에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 3000여 명이 참여한다.(사진=동국대학교)◇동국대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 유치동국대가 제24차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ICLA Congress)를 서울로 유치했다. 내년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협회가 1955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3년 주기로 여는 국제 학술대회다. 전 세계 비교문학계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2010년(19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동국대가 한국동서비교문학협회와 협력해 유치한 제24차 총회는 내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박형준 부산관광역시장(왼쪽)과 조리차 우로세비치 세계관광기구 사무차장 (사진=부산광역시)◇부산·세계관광기구 공동협력 의향서 체결 부산광역시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관광기구 본부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세계관광기구와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관련 우수사례 발굴 등 연구활동과 국제 콘퍼런스,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올 8월 부산에서 국제 관광도시 포럼을 비롯해 세계관광기구가 보유한 160개국 547개 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챌린지 공모전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사진=경상남도)◇창원컨벤션센터 지역아동 초청 ‘CECO Day’창원컨벤션센터(CECO)가 25일 센터 야외광장에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세코 데이’ 행사를 열었다. 경남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세코더그레이드가 후원한 행사에는 지역아동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인 야외광장에선 먹거리존과 놀이존, 체험존에서 어린이 참가자들 눈높이에 맞춘 놀이,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다양한 시민 친화형 문화행사를 통해 센터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이선우 기자
野 한정애 "국민연금 脫석탄 약속 어겼다"
  • 野 한정애 "국민연금 脫석탄 약속 어겼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1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이 3년 전 했던 탈석탄 약속을 어겼다”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사진 앞줄 왼쪽에서 첫번째)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나와 국민연금의 탈석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 의원은 이날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5월 국민 여러분께 탈석탄을 약속한 바 있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탈석탄과 관련한 어떠한 조치도 이행한 바가 없다”면서 “오히려 국민연금은 자신들의 선언과는 반대로 좌초자산인 석탄관련 기업 투자를 13조원이나 늘렸고, 책임자산 투자 규모를 부풀리는 ‘ESG 워싱’을 하는 등 국민을 기망하고 우롱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국민연금의 ‘기후 악당’ 행태를 지적하며 국민연금이 신속하게 탈석탄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지만 현 정부는 2050 탄소 중립과 관련된 로드맵을 변경했다”면서 “달라진 에너지 정책으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우리의 탈석탄화는 단순히 멈춘 정도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에 완전히 역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G20 회의 의제화, 전 세계적인 탈석탄 압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와 국민연금이 이 같은 전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한다면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탈석탄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국민연금은 이제라도 국회의 탈석탄법 제정에 있어 신속하게 석탄발전 제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남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 기후변화청년모임 웨이브, 인천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환경운동연합, 60+기후행동, 서왕진 조국혁신당 당선인과 함께했다.
2024.05.28 I 김유성 기자
의협, 30일 '의대증원 규탄 촛불집회' 개최
  • 의협, 30일 '의대증원 규탄 촛불집회'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30일 밤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전국 7개 장소에서 일제히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의협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정부의 비과학적·비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 정부에 의한 한국의료 몰살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서울 및 수도권 의사들은 덕수궁(대한문) 앞에 모여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국민 의견 청취 및 질의 답변,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의협은 서울 및 수도권 외에도 6개 지역 및 권역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어 의료사태 규탄에 나선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 △대구/경북의 경우 동성로(구 대구백화점 앞)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 구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북의 경우 전북도청 △대전/충북/충남의 경우 대전시청 등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강원의 경우에는 하루를 앞당긴 29일 저녁 8시에 강원도청에 모여 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2024.05.28 I 송승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남순(향년 92세)씨 별세, 김상균·김양옥·김성옥·김영택·김윤정씨 모친상, 김미숙씨 시모상 박형수·강창선·김종서·이희관씨 장모상, 김혜림·김지우(비즈워치 기자)·김윤진 조모상, 박병진·박효정·강건호·강보람·김현학·김현우·이소이·이준규 외조모상 = 29일 오후 12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11시, 장지 분당 휴 추모공원 ▲김남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향년 60세)씨 별세, 오문경씨 남편상, 김석민(피렐리코리아 대리)·김석환씨 부친상 = 28일 오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파주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권귀순(한겨레신문사 편집부 선임기자·향년 52세)씨 별세, 이현씨 부인상, 이정씨 모친상, 권성섭·권영숙씨 동생상 = 28일 오전 10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영결식 30일 오전 9시30분 한겨레신문사 청암홀. ☎ 02-2227-7566 ▲박종민(본명 박종녀·향년 86세)씨 별세, 최영호·최웅호·최순혜(한국편집기자협회출판미디어 차장)씨 모친상, 이광숙씨 시모상, 박순동씨 장모상 = 27일 오후 2시55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이천호국원. 02-6986-4457▲허옥녀(향년 75세)씨 별세, 오충건(금융감독원 팀장)·오승훈(㈜동일토건 부장)씨 모친상, 유희선(아끼 대표)씨 시모상 = 27일 오후 7시20분,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 장지 수원 연화장. 031-218-6560▲최정희씨 별세, 변재섭(프로축구 인천 수석코치)씨 모친상 =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공설장례식장 3분향실, 발인 30일 오전 8시. ☎055-533-8510
2024.05.28 I 백주아 기자
멸종위기종 상괭이 한려해상 초양도서 생육 활동 포착
  • 멸종위기종 상괭이 한려해상 초양도서 생육 활동 포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 활동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환경부.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상괭이는 둥근 머리 모양을 갖고 있으며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태어났을 때는 약 72~85cm이고 다 자랐을 때(수컷 성숙 4~6세, 암컷 3~5세)는 최대 2m에 이른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돼 있으며,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로 법정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보호종 조사 과정 중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초양도 지역에 상괭이가 집중적으로 출현하는 것과 봄과 가을철 대조기(사리) 기간 중 간조 시간에 맞춰 출현 횟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어미와 새끼가 놀이하는 모습, 먹이인 멸치를 추적하는 모습도 최근에 포착했다.특히 갓 태어난 새끼의 특징인 배냇주름(태어난 후 1~2주 간 몸에 나타난 주름)이 선명한 어린 상괭이가 어미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확인하는 등 이 지역이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공원공단은 카메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상괭이를 관찰하고 지자체, 해양경찰,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지역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상태의 상괭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괭이 생태 해설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운영하며, 국립공원 예약시스템과 유선으로 예약을 받는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가보호종 조사를 통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상괭이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해양 환경 개선, 국민 인식 증진 활동 등 다양한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이연호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항서 봉사활동…“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항서 봉사활동…“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은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을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으로 정하고 사업장이 위치한 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하나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 봉사주간이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시작해 15년간 매해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 임직원들과 함께 포항 대송면 제내리 마을 일대에서 도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수는 총 2만 여명으로 세계 곳곳에서 800여 건의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를 찾아 이시우 포스코 사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목공, 도색,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및 어르신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도 동참했다. 대송면 제내리는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제철소 부지(괴동동)에 거주했던 지역 주민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마을로 현재 300여 명의 이주 어르신들의 생활터전이다.장 회장은 마을 주민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눈 뒤 “창업 초기부터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신 지역주민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제내리에 거주하고 있는 성필임 씨는 “괴동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온 지 벌써 55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우리를 잊지 않고 진심을 담은 봉사활동으로 마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포스코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집안 곳곳을 내 집처럼 꼼꼼히 고쳐주고 골목마다 도색 작업을 해줘서 마을 일대가 환해졌다”고 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포항 대송면 제내리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밥상을 만드는 목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최재호 과장(벽화봉사단 단장)은 “제내리가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수해 피해가 컸던 지역인데 마을이 활기를 되찾고 주민들이 다시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 동안 포항과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어르신 돌봄 △헌혈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등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동참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 제거활동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임직원 동화책 녹음 봉사를,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장이 위치한 12개 지역 소방서와 연합해 화재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고, 포스코퓨처엠은 각 사업장 별로 해변 환경정화, 소외계층 생명의 빵 배달, 복지시설 급식 봉사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업회사들이 역량을 모아 사회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세포시(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 공헌활동)’ 연계 봉사활동도 진행된다. 포스코DX는 24일 경남 남해군에서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수중 쓰레기와 유해 생물을 수거했고, 포스코와이드는 23일 포스코PH솔루션, 포스코PS테크와 재사용 가구 및 직접 제작한 맞춤형 가구를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어르신들을 위한 밥상 만들기 봉사활동을 마치고 포스코 목공예봉사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 줄 오른쪽 여섯번째 부터 장인화 회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사진=포스코그룹.)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바자회와 물품 기부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공 산호를 설치하고, 튀르키예에서는 건설 자재를 활용해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한다.한편 2003년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은 113개 재능봉사단을 포함한 500여 개 봉사단이 활동 중으로, 포스코그룹의 나눔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임직원의 급여 1%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자립과 미래세대 육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24.05.28 I 김성진 기자
韓 총인구 올해가 정점, 30년 뒤 540만명↓…중위연령은 58.8세로
  • 韓 총인구 올해가 정점, 30년 뒤 540만명↓…중위연령은 58.8세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올해 정점을 찍고 2052년 까지 540만명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2년과 비교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총인구가 감소하고, 세종·경기에서만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구도 138만명 가량 줄어들고, 서울 인구는 149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의 중앙값을 뜻하는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로 2년 만에 1.2세 높아졌다. 30년 뒤에는 58.8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전국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24년 51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52년 4627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30년 동안 총인구가 540만명 감소하는 셈이다.시도별로 보면 같은 기간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인구만 149만명 감소한다. △부산(-85만명) △대구(-58만명) △광주(-29만명) △대전(-22만명) 울산(-29만명) 등 주요 광역시도 30년 후 인구가 크게 감소한다. 반면 세종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대비 16만명(4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구는 2022년 1369만명에서 2038년 1452만명 수준을 정점을 찍은 뒤 2052년에는 1381만명으로 2022년 대비 12만명 증가할 전망이다.2022년 시도별 자연증가를 보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수 보다 사망자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 했다. 2045년 부터는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를 보일 전망이다.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전국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22년 44.9세로 높아졌다. 이는 30년 뒤인 2052년 58.8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뜻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시도별 중위연령은 전남이 50.1세로 가장 높고, 세종이 38.8세로 가장 낮았다면서”면서 “30년 뒤에는 전남·경북·경남·강원 등 9개 시도의 중위연령이 60세를 넘어서고, 가장 낮은 세종도 52.1세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은비 기자
경남항공 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
  • 경남항공 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남항공 국가산단이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약 25.2% 감축하는 계획을 반영해 친환경·첨단 산업단지로 구현한다.경남항공 국가산단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28일 지정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조성 단계부터 기반시설과 입주기업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률 제고, 친환경 개발 등을 도입하여 온실가스 저감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번에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하는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는 2017년 5월에 지정돼 현재 조성공사(공정률 90%) 및 분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 자체 사업,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스마트·친환경 기반시설 설치 및 입주기업 지원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25.2% 감축하는 계획을 반영해 준공 및 운영 초기부터 친환경·첨단 산업단지로 구현할 예정이다.경남항공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입주기업 지붕,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27MW)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5MW)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산업단지 내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주차장, 스마트폴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입주기업의 생산성 향상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연계한다.친환경화 전략으로서 공원, 보행도로 등에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하고 사물인터넷(IoT)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과 폐자원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한편,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는 우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해 우주항공청과 교육·연구기관 및 연관기업 간 집적·연계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기업 성장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경남항공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계획한 대로 산업단지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들이 적절히 추진되어 편의성은 높고 탄소는 적은 산업단지로 발전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8 I 박경훈 기자
양산 통도사에서 명상과 수행을…'산사에서 나를 찾다'
  • 양산 통도사에서 명상과 수행을…'산사에서 나를 찾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2024년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특별 기획 프로그램인 ‘산사에서 나를 찾다’가 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개최된다.‘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국가유산 방문코스’는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및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10개의 길과 76개의 거점으로 구성된 국가유산 중심의 여행코스이다. ‘산사의 길’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7개의 산사가 포함돼 있다. 그 중 ‘산사에서 나를 찾다’는 ‘통도사(通度寺)’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프로그램은 통도사에서 반나절을 머물며 ‘나만의 여행’을 주제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명상과 수행, 산책 등 사색하고 휴식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우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울산 역에 하차한 후 통도사로 이동한다. ‘불소원’에 마련된 특별한 공간에서 수행과 성찰의 시간을 가진다. 이어 통도사 스님과 함께 명상 시간을 가진 뒤 무풍한송길을 산책한다.올해 프로그램에는 전년보다 통도사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공양(식사) 시간을 추가했다. ‘대한민국 3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통도사를 참여자들이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용을 보완했다. 오는 29일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2024.05.28 I 이윤정 기자
"퇴직할 때 9670원 준 강형욱, 잘못 알고도"...前직원이 밝힌 전말
  • "퇴직할 때 9670원 준 강형욱, 잘못 알고도"...前직원이 밝힌 전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통령’(개+대통령)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퇴직할 때 9670원을 받은 전 직원 측은 강 대표의 해명에 대해 “변명”이라고 반박했다.강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는 지난 27일 SNS를 통해 “강형욱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분 중 퇴직할 때 임금 9670원을 받은 분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훈련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옆에는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박 변호사는 “그이(전 직원)는 2016년 9월 말 퇴직했는데 근무 기간이 1년 넘었고 주 40시간 근로의 정규직이었으며 임금 구성인 기본급에 인센티브가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강형욱이 퇴직 전 급여 관련 할 말이 있다더니 더 이상 진척 없이 아무런 말도 없다가 퇴직 후 10일 지난 10월 10일 9670원을 보내왔다”며 해당 입금 내역을 사진으로 공개했다.박 변호사는 “(전 직원은) ‘고용노동부 상담 후 도대체 기본급도 있고 퇴직금, 연차수당, 정산해야 할 인센티브 등도 있는데 왜 저런 금액을 보내지?’(라고 생각했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금액과 행동에 대해 ‘근로자를 사람 취급하지 않구나’ 생각해 근로감독관에 체불 임금 진정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강형욱은 근로감독관이 부르는 조정기일에 나오지 않았고 해가 지난 2017년 1월 14일 퇴직금, 기본급과 인센티브 미정산금, 연차 수당 등을 입금시켰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강 대표와 그의 아내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에서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한 발언을 언급하며 “근로계약서, 근로기준법에 따라 지급해야 할 금액을 노동부에 신고하고 한참 씨름하고 나서야 지급하는 저 행위는 근로자를 인격적 존재인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알았음에도 여전히 진정한 사과로 보이지 않는 변명에 급급한 해명 방송은 황당무계한 ‘변명 방송’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사진=박훈 변호사 페이스북앞서 수잔 엘더 이사는 지난 24일 유튜브 영상에서 ‘급여 9670원’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전 직원은)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사원은 아니었고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몇 퍼센트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한 분이었다”고 밝혔다.엘더 이사는 “우리가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회사를 옮기는 상황이 됐는데 그분이 그 지역까진 같이 가서 근무를 못 하겠다고 한 게 9월”이라며 “이후 10월 10일이 정산일이었는데 그 사이 그분이 업무를 그만둔 다음 조금 많은 환불 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직원과 정산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며 “1만 원에서 3.3% 제하면 9670원이 나오는데 나름대로 행동을 취해야겠다 싶어서 보낸 금액이다. 떼먹고 싶었으면 왜 만 원을 신고했겠나? 그냥 안 드렸지”라고 덧붙였다.엘더 이사는 “이후 통화하면서 그 부분은 죄송하다고 나름대로 말씀드렸는데, 아직도 그때 그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통화할 때 퇴직금을 받아야겠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퇴직금이 없는 계약’이라고 생각해서 ‘왜 줘야하지’라는 의아함이 있었고 조금 억울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후 변호사에게 자문을 얻고 퇴직금을 주는 게 맞는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인센티브와 퇴직금 연차 수당까지 지불했다”고 밝혔다.강 대표는 “덕분에 우리도 노무나 인사 관리 부분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앞으로 그런 실수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JTBC 사건반장에 제보한 사무실 내 CCTV 화면한편, 박 변호사는 강 대표의 폐쇄회로(CC)TV 논란에 대해서도 “강형욱 부부가 업무 공간에 대한 CCTV 설치의 정당성을 강변하는데, 그들의 논리를 들어보면 사무실 공간이 아니라 개와 관련된 공간에 대한 법 규정을 인간이 근무하는 사무실 공간에 적용하는 것으로 매우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강 대표는 ‘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폭로에 대해 “개 물림 사고나 용품 도난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하지만 전 직원들은 “당시 홍보 담당 직원들이 근무하던 사무실에선 반려견 교육이나 상담이 없어서 외부인이 올 일이 거의 없는데도 사무실에 CCTV 9대를 달았다”면서 재반박에 나선 상황이다.박 변호사는 “업무공간에 대한 CCTV 설치는 개인에 대한 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보호법’상의 제15조 제1항의 개인정보 수집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며 “개인정보 수집 요건인 당사자의 동의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설치 목적에 위배해 감시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례”라고 강조했다.그는 “결론적으로 업무 공간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CCTV 설치는 개별 직원의 동의를 거쳐야 하며 직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철거해야 하는 것”이라며 “보안의 필요성이 높지 않은 업무 공간에 설치되는 CCTV는 개인의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로 극악한 불법행위 중 하나다. 설사 보안이 필요한 공간에 설치된 CCTV라 하더라도 업무 감시용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극악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금속노조 상근변호사,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장을 거친 박 변호사는 ‘대학교수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2012년 개봉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변호인의 실제 모델이다.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 대표는 오랜 침묵을 깨고 24일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 이후 다시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폭언 논란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욕설을 잘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반면, 전 직원들은 “20분 넘게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있다”고 반박했다.강 대표는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전 직원들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8 I 박지혜 기자
  • [사설]기대 큰 우주항공청 출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 우주항공청이 어제 경남 사천시에서 개청식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던 우주 관련 정부 기능을 넘겨받아 우주 개발과 우주산업 육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윤영빈 전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초대 청장에 내정됐고,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이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을 맡았다. 세계 주요국들이 우주 개발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주목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전문 정부 조직을 두게 돼 기대가 크다.하지만 우리의 우주 기술과 산업 수준을 돌아보면 갈 길이 참으로 멀다. 우리나라는 달궤도 탐사선 다누리와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올랐지만 선도국 그룹인 5대 우주강국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우주 기술 특허출원의 경우 중국이 지난해(10월 기준)1300여 건을 출원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고작 20여 건에 그쳤다. 국내 우주 관련 기업 매출 총액은 2022년 기준으로 약 3조 원에 그쳐 세계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이다. 국내 우주 관련 기업은 440여 개이지만 상위 5개 기업의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쏠림이 심하다.정부는 우주항공청을 통해 2045년까지 5대 우주강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2032년에 달 착륙, 2045년에 화성 탐사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혁신적인 우주 기업을 2천 개 이상 육성하고 관련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우주 분야 후발 주자로서 세계 시장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을 뚫고 그 정도의 성과를 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정부와 산업계의 역량을 총동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우주 개발이 국가 주도로 이뤄진 과거와 달리 지금은 민간 기업의 창의적 역할에 크게 의존하는 추세다. 군사·안보적 관점보다 산업적 관점이 우세해지기도 했다. 달 착륙과 화성 탐사 같은 상징적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런 목표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할 만큼 유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주항공청이 이런 방향으로 분발해주기를 바란다.
2024.05.28 I 양승득 기자
김밥에서 으악....‘칼날’ 나와, 항의하니 “뭐 어쩌라고”
  • 김밥에서 으악....‘칼날’ 나와, 항의하니 “뭐 어쩌라고”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달시킨 김밥에서 커터칼 조각이 나왔는데 가게 측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연이 알려졌다.배달 주문한 김밥에서 커터칼 조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배달 음식에서 커터 칼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경남 지역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점에서 김밥과 국수 등 1만8000원어치를 주문했다.주문한 김밥을 먹던 A씨 아들(17)은 입에서 딱딱한 물체가 느껴져 김밥을 뱉었다. 뱉은 김밥에서 녹슨 커터칼 조각이 나왔다. A씨는 “아들이 커터칼을 모르고 삼키기라도 했으면 생각하니 너무 아찔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음식을 주문한 지 1시간여 만에 커터칼을 발견한 A씨는 곧장 해당 음식점에 항의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사과는커녕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죄송하다는 말이 아닌 ‘당연히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없는 게 나왔는데 그쪽(손님)에서 나왔다고 하니 뭐 어떻게 해줄까요?’라며 신경질적으로 저희를 진상 취급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주문 취소를 요구했지만, 해당 음식점은 거절했다. 또 음식을 주문한 배달 앱 측도 5,000원짜리 쿠폰 한 장만 발급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구매 영수증과 칼날 조각 확대한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이에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식약처에 민원을 냈다. 민원 신고를 접수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음식점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어떻게 먹는 음식에 칼날이 들어갈 수 있나” “안 씹고 삼키지 않은 것이 천운이다” “커터칼보단 부엌칼 끝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24.05.27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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