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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경단녀 ‘시간선택제 영업인력’으로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시간선택제 영업전문인재로 근무중인 천세나 FM의 모습.일에 대한 열정과 능력을 보유한 ‘경단녀(경력단절여성)’에게 일과 가사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사유로 경력 단절된 여성을 위해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 선택 근무 가능한 ‘시간선택제’ 영업전문인재를 특별 채용한다.경력단절 여성만 지원이 가능하고 선발된 영업전문인재는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의 FM(Floor Manager)로 근무하게 된다. FM은 통신 서비스의 컨설팅 및 판매, 고객응대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시간선택제 영업전문인재는 가사 활동 시간을 고려해 9가지 타입 중에 원하는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채용은 6월 30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7월 동안 현장실습, 면접, 건강 검진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LG유플러스 채용 사이트(recruit.lguplus.com)의 ‘18년 경력단절여성 대상 시간선택제(일 4,6시간) 영업전문인재 채용’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시간선택제 영업전문인재로 3월에 입사한 천세나 FM은 “시간선택제 FM은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하며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을 하면서도 가사일이나 육아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굉장한 장점“이라며, “나도 아직은 누구 엄마, 누구 아내가 아니라 나 자신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에게 뿌듯한 마음”이라고 근무 소감을 밝혔다. LG유플러스 정철 PS인사/지원담당은 “그 동안 다시 일하고 싶어도 고정된 근무 시간으로 이를 포기했던 여성들에게 시간선택제 영업전문인재 채용은 진정 필요했던 기회”라며, “이번 채용을 통해 많은 여성 인재들이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슈퍼맘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정도경영’ 전도사 구본무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정도경영’ 전도사 구본무-일감 줄고 인건비 늘고…속타는 건설사들-우리은행, 다시 지주사 된다-북·미 중재 적극 나서는 文대통령△구본무 1945~2018-매출 5배 키운 ‘뚝심 승부사’…직원과 격의 없이 어울린 ‘옆집 아저씨’-“나 때문에 번거로운 사람 없어야”…고인 뜻 받들어 비공개 가족장으로-전자·화학·통신 ‘선택과 집중’…‘초우량 LG’ 키워낸 혁신의 23년-반도체 포기하고 수개월 두문불출 그날의 그 아픔은 잊고 떠났을까-“공정·정직·성실하게…사회에도 책임지는 기업” “능력 뛰어나다면 男·女 구분 않고 임원 뽑을 것”-‘영포티’ 구광모號 출범 가속…LG, 신성장 사업 M&A ‘새바람’ 불까-그룹 미래먹거리 챙겨온 ‘공학도’ 출신 젊은 후계자-손위 兄 구본능 회장처럼…구본준 부회장, LG서 독립 빨라질 듯△고용 큰손 건설업 ‘먹구름’-재건축 막히고 SOC 줄어 일거리 ‘뚝’…7월부터 주52시간제로 인건비 ‘쑥’-건설 투자·고용 쇼크에…年 3% 성장도 비상△北 돌변에 한반도 정세 격동-北, 집단탈북자 송환 요구…광복절 이산가족 상봉 무산 가능성 암시도-南기자 참관 거부했지만…北, 풍계리 핵실험장 예정대로 폐기할 듯-북한 강경모드에…美·中 서로 ‘넷탓’-美·中 무역갈등 두 달 만에 ‘급한 불’ 꺼△정치-밤샘 심사 추경안 ‘합의’ 가닥…우여곡절끝 ‘추경·특검’ 오늘 처리하나-민주당 17곳 중 15곳 등록 완료…한국당 20년만에 호남 무공천할 판-‘보수 철옹성’ 강남 3구가 흔들린다△경제·금융-우리銀, 지주사 전환 속도…손태승 행장 월말게 해외 IR 연다-35개국 재무장관 참석 김동연, AfDB 총회 주재-“한·미 금리 격차 더 벌어질라…한은 7월 금리인상 가능성”-‘리모델링 비용 갑질’ BHC에…공정위, 과징금 1억4800만원 부과△제9회 웰스투어 in 부산-증여보다 양도가 세금 덜 물린다고?…집값 많이 올랐다면 증여가 더 유리해-재테크 팁 놓칠라…동영상 찍고 메모하며 ‘열공’△블록체인 어드벤처-게임 아이템, 블록체인 저장…게임 없어져도 가상화폐 형태로 소유-가상화폐 관련 ‘퀀트 서비스’로 사업 확대할 것△일자리가 희망이다-수요일 5시 퇴근, 5년마다 여행비 지원…‘워라밸’ 힘쓰니 실적도 활짝-퇴직 후 시간제 근로자로 컴백…‘경단녀’ 졸업했죠-채용설명회 다녀와 카드뉴스 제작…학생이 직접 만드는 취업 프로그램△산업&기업-현대차 지배구조개편 암초에…주주친화策 내놓나-“큰별 졌다”…재계 故 구본무 회장 애도-삼성·LG전자 B2B 매출 ‘쑥쑥’-이번엔 그리스…정성립 ‘해외 세일즈’ 올인-30대 그룹, 1년새 고용 2만명 늘었다△산업·소비자생활-쇼룸서 패션쇼 보고, 작업실서 디자인하고…머리 안 돌아갈 땐 ‘공짜 커피-길어지는 오라클 파업…고객사 DB시스템 관리 ‘어쩌나’-‘미래차 기술 찾아라’…현대·기아차 사내 발명대회 성료△중소기업·벤처-가구 쇼핑몰들, AR 방패 세우고 ‘명품’ 라인업-‘여성기업’에 매년 100억 R&D 자금 쏜다-전장업체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 사업 출격 ‘카운트다운’-웰크론강원, 중부발전서 80억 규모 산업용 보일러 2기 수주△증권&마켓-北태도 돌변에…‘한반도 리스크’ 되살아나나-글로벌리츠펀드 수익률 죽쑤는데 日 리츠펀드 나홀로 고공행진, 왜-LG ‘4세 경영’ 구광모 체제 본격화…보락·깨끗한나라 주목-절대 수익 내는 ‘한국형 헤지펀드 지수’ 만든다△화통토크-김성진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장, 케이블TV 가입자 1400만명…‘제4이통’ 4년내 통신시장 안착 자신-“KT 유료방송 독점 우려 점유율 규제 2년 더 해야”△문화&스포츠-‘환기 위는 환기’…붉은 점화, 100억대를 ‘점’ 찍다-춤엔 휴전선 없다 ‘안은미의 북한춤’△스포츠-“우승하면 백지수표 주겠다” ‘야구 바보’ 구본무 회장님-“300야드는 나가야 세계무대서 경쟁력”-19전20기…인비, 11년만의 KLPGA ‘첫 키스’-김연경, 터키리그 복귀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막판 뒤집기’ 권성열…KPGA 깜작 우승-첼시, 맨유 꺾고 FA컵 우승 6년만에 통산 8번째 정상△사람&나눔-차가운 현실 속 ‘가족愛’ 담아…5수 끝에 칸 울리다-왕손과 혼혈女…‘동화같은 로열웨딩’-서해 최전방 복무 애환 ‘전우애’로 극복…나라·가정에 모두 충성!-“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현대車 ‘H옴부즈맨’ 3기 출범△오피니언-국방개혁, 인사혁신에서 시작-[데스크의 눈]공무원, 정권 아닌 국민 바라봐야-[기자수첩]또 욱일기 논란…널리 알려야 사라진다-[e갤러리]강리아 “인생은 아름다워”△부동산-매물 ‘뚝’ 뉴타운 지분값 급등…3.3㎡당 1억 넘는 곳도-서울 아파트 전셋값 4주 연속 하락 행진-‘부담금 공포’ 현실화…강남 재건축 사업 곳곳 ‘삐걱’-미분양·미계약분 이르면 9월부터 인터넷서 청약신청△사회-아이 낮잠 잘 때 쉬라니…‘1시간 의무휴식’ 그림의 떡-“디자인 재미있는 핑크자리” 외국인은 모르는 임산부석-의사들 5개월 만에 덕수궁 집결 “진료비 전면 급여화 文케어 반대”-특허청 친구들이 뽑은 최고 발명품 ‘냉장고’-3년간 화재 6번…전자담배 폭발주의보-‘폐교’ 서남대, 청산절차 돌입…청산인 지정
- 경기도일자리재단, 경단녀 취업지원 컨설팅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의 운영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이천, 김포, 의왕 등 3개 새일센터가 참여한다. 컨설팅은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이번 컨설팅 프로그램은 수요자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새일센터의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사업의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경기도일자리재단.(사진=경기도)컨설팅은 구인처 발굴, 구직자 관리, 집단상담, 직업교육훈련, 사후관리, 홍보 등 새일센터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해 실시된다. e새일 시스템 관리, 새일센터 평가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진행된다.컨설팅에는 3명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해당 센터를 방문해 서면 자료 진단을 토대로 종사자 심층면담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컨설팅이 새일센터 운영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컨설팅뿐 아니라 교육, 워크숍, 멘토링 등 새일센터 역량강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181만명 경단녀들 "창업시장으로 눈 돌린다"
- 왼쪽부터 ‘리테리어’, ‘클램’, ‘국사랑’.[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결혼한 30대 여성 세 명 중 한 명은 경력단절여성, 즉 경단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전체적으로 취업난이 가속화 되는 와중에 경단녀들이 재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중 경단녀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15세에서 54세 기혼여성은 905만 3000명이었다. 이 중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으로 경단녀로 분류되는 여성은 181만 2000명. 경단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였는데, 전체 30대 기혼여성 274만 6000명 중 92만 8000명 (33.8%)이 경단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경기와 재취업 난항 등이 이어지며 181만 여명의 경단녀들 중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리테리어는 집과 직장 등 건물이 있는 모든 곳에서 하자보수 수리, 건물수선 유지관리, 수도 난방, 타일, 결로 등을 해결하고 서비스하는 홈 토털 서비스 업체다. 입지와 상권에 구애를 받지 않고, 불황에 강하고 유행과 경기를 타지 않는 소자본 투자 안정 창업으로 업계 내 정평이 나 있다. 별다른 기술이 필요치 않아 여성들도 손쉽게 창업 할 수 있고, 리테리어 본사에서는 창업자들에게 개인별 능력을 감안해 전문기술 맞춤교육 및 실기, 실습체험을 제공하고 기술 습득 수준 미달 시 보충교육 및 전문기술자가 협업으로 지원해준다. 매출이 부진한 가맹점은 오픈 이후에도 본사에서 특별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스페니쉬 펍 ‘클램’은 유럽의 키친이라 불리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역동적인 문화를 재현 한 곳이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공간 연출과 유럽식 EDM음악을 결합한 자유로운 분위기로 2030 젊은 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의 정통 타파스 바에서 즐길 수 있는 감바스, 빠에야 등의 메뉴들은 미슐랭 출신 셰프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현재 클램은 여성 창업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본사에서 창업자와 안성맞춤인 지역을 추천해주고 있다.프리미엄 테이크아웃 한식 전문점 국사랑은 조림, 찌개, 탕, 전골 등 다양한 메뉴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국사랑은 본사에서 제공하는 완제품을 간편하게 조리해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로 1인체제로 운영 가능하다. 때문에 현재 창업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에도 타격이 없다. 본사 직영 공장에서 80% 완성된 메뉴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조리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들도 손쉽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김동현 창업 디렉터는 “현실적으로 경단녀들의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창업을 꿈꾸는 경단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가 경단녀가 창업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 놓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단녀'도, 은퇴한 '중년'도 호텔리어 될수 있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호텔리어 양성과정이 만들어진다. 한국관광공사(공사)는 현장 맞춤형 관광서비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2018 경단여성·신중년 호텔리어 양성과정’을 개설한다. ‘경단여성·신중년 호텔리어’란 고객 유치를 위한 프런트오피스와 고객만족을 위한 하우스키핑 능력, 그리고 외국어 및 서비스 매너까지 갖춘 멀티태스킹 전문 호텔 인재를 뜻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중소호텔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와 야놀지비즈가 뜻을 모아 만들어졌다. 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2월부터 6월까지 2차에 걸쳐 시범 운영한다. 호텔의 3가지 핵심 업무인 프런트, 컨시어즈, 하우스키핑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취업 연계 시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현장적응력을 기르기 위한 호텔 현장학습과 실습과정도 포함이다.교육대상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41~50세)과 100세 시대에 대비해 은퇴를 한 이후에 재취업을 준비하는 신중년(51~69세)들이다. 교육내용은 학력,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습득 가능한 수준으로 까다로운 절차나 자격조건은 없다. 단,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구사 가능자는 우대한다. 1차 교육생은 오는 2월 2일까지 사전 면접심사를 통해 총 20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2월 5~27일까지 총 15일간 60시간에 걸쳐 서울에 소재한 야놀자 평생교육원에서 열린다. 공사는 교육수료생 대상 맞춤형 회원관리, 1대1 인재매칭 서비스, 취업 정보제공 등을 통해 향후 관광호텔, 호스텔, 리조트 등의 숙박업 분야로의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박재석 관광공사 일자리창출팀장은 “이번 양성과정은 취업 취약계층인 시니어 및 경력단절 여성 등을 대상으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시범사업 성과점검 및 개선 등을 통해 전국단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자리가 희망이다]19세 고졸·40세 경단녀…별다방선 평등해요
- [이데일리 송주오·성세희 기자]“스타벅스 직원은 연어 같은 속성을 지녔다. 힘들어 떠났어도 그리워서 다시 돌아오게 된다.”스타벅스 전국 매장수는 1100여개. 이곳에서 1만3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커피를 내리고 매장을 관리한다. 그들이 응대하는 고객 수는 하루 50만 명. 매일 전쟁 같은 하루가 반복되지만 그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을 대한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 본사에서 특이한 이력의 매장 관리 직원 8명을 만났다. 스타벅스에서 꿈을 이룬 사람들이다. 그들 가운데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한때 ‘경단녀(경력단절여성)’로 불린 여성도 있었다. 쉰이 넘은 나이에 직급체계가 가장 낮은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3세 어린 나이에 열 명 남짓한 점원들을 관리·감독하는 앳된 점장도 보였다. 그들은 일은 힘들지만 떠나면 그리운 곳이 바로 스타벅스라고 말한다. 그만큼 매력적인 근무지라는 것이다. 그들에게선 ‘나는 스벅인이다’라는 자부심도 느껴졌다. 김하진(30) 신세계백화점 본점 점장이 대표적인 ‘연어’다. 그는 2007년 대학 새내기 때 스타벅스와 처음 연을 맺었다. 아르바이트 삼아 시작한 일을 3년이나 했다. 당시 그의 꿈은 교사였다. 김 점장은 “학생들 가르치는 게 좋기도 했지만 임용고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그만둔 적이 있다”며 “하지만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만들고 고객을 만나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잊히지 않아 결국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2010년 재입사를 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점장은 스타벅스에 복귀해 평생의 인연을 만나기도 했다. 첫 매장에서 바리스타와 부 점장으로 만난 박진서(37) 더 종로점 점장과 2015년 연인 관계로 발전해 이듬해인 2016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스타벅스는 김 점장과 같은 연어의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리턴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리턴맘 제도는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했던 점장 및 부점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재고용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113명이 리턴맘 제도를 통해 재입사 했다. 리턴맘으로 복귀한 직원은 하루 4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며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풀 근무(1일 8시간)로 변경할 수 있다. 지난해 100번째 리턴맘으로 매장에 복귀한 박선화(40) 일산 탄현점 부점장은 “다시 일을 시작하고 주변의 부러움을 많이 샀다”며 “주말이면 남편이 딸아이 손을 잡고 매장에 오는데, 아이에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그는 2007년 임신으로 퇴사를 했다. 10년 만에 다니던 회사에 복귀한 것으로, 그 자신도 재입사가 가능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늦은 나이에 가정주부에서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직원도 있다. 배연주(52) 하남미시점 바리스타는 지난 2005년 스타벅스에 입사했다. 당시 그의 나이 서른아홉 살이었다. 배 바리스타는 “당시 매장에 붙어 있던 모집공고를 보고 점장에게 ‘나이 많은 사람도 뽑느냐’고 물어보니 ‘상관없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 바리스타는 자신을 뽑아준 점장에게 아직도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스타벅스 바리스타 가운데 최고령인 그는 가정생활과 병행을 위해 바리스타를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리스타는 하루 5시간만 근무하기 때문이다. 배 바리스타는 “중요한 수술을 끝내고 일이 하고 싶어서 일주일 만에 매장에 출근한 적도 있다”며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목표가 하나 생겼다. 바리스타로 정년퇴직하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열린채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배경의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 최고령 바리스타로 정년 퇴임을 꿈꾸는 워킹맘, 최연소 지역 매니저를 꿈꾸는 고졸 점장 등이 나올 수 있는 이유다.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은지 바리스타, 박진서 점장, 김하진 점장, 가도희 점장, 배연주 바리스타, 박선화 부점장, 정현정 수퍼바이저, 최예나 수퍼바이저.(사진=노진환 기자)스타벅스에서 근무하며 꿈이 바뀐 예도 있다. 최연소 점장인 가도희(23) 주얼리시티점 점장과 정현정(19) 동대구DT점 수퍼바이저는 한때 각각 유치원 교사와 여군을 꿈꿨다. 가 점장은 스타벅스에서 근무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도 그만뒀다. 가 점장은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수퍼바이저가 된 후 바리스타를 교육할 기회가 생기면서 교육 자료를 만드는 재미에 빠져 학교를 그만뒀다”며 “친구들에게 스타벅스 입사 제안을 자주 하는 편”이라며 웃었다. 그의 친구 6명은 실제로 스타벅스에 지원해 일부가 현재도 근무하고 있다. 가 점장은 고객에게 감동 받은 일화도 전했다. “매장을 옮겨 근무하는 데 같은 날 두 명의 고객이 자신을 알아봤다”며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 하는 서비스직이지만 그날만큼은 반대의 경험을 했다”고 했다. 이날의 기억으로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게 됐다. 최연소 점장 타이틀에 이어 지역의 점장들을 관리하는 ‘지역 매니저’가 되는 것이다. 정 수퍼바이저는 특성화고를 다니다 스타벅스의 진로교육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스타벅스 입사를 결정했다. 체험 위주의 교육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아 바리스타로 시작해 수퍼바이저, 점장을 목표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정 수퍼바이저는 “가능한 한 오래 다니고 싶은 직장”이라며 스타벅스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 통로 역할도 한다. 전담직원까지 두며 장애인 고용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회사의 배려다.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최예나 수퍼바이저(26, 건대스타시티점)는 지난해 스타벅스가 진행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 수퍼바이저가 스타벅스와 연을 맺은 과정은 특이하다. 개인 커피숍에서 일을 하다가 사장이 스타벅스에서 잠시 일을 배우고 오라고 해서 지원한 게 계기가 됐다. 그는 “당초 6개월만 일을 하려고 했는데 어느덧 3년째 근무하고 있다”며 웃었다.아울러 전은지 바리스타(30, 광주쌍암점)는 전체 직원 가운데 10명가량만 선발하는 인센티브 트립에 선정돼 스타벅스 1호점이 위치한 시애틀 본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인센티브 트립은 매장 직원 가운데 실적 상위 0.1% 안에 들어야 선정될 수 있다. 전 바리스타의 다음 목표는 한 단계 직급이 높은 수퍼바이저다.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불편한 그는 수화로 “요즘은 쉬는 날마다 수퍼바이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8명의 직원들은 주변에 스타벅스 입사 추천을 자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일은 물론 직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타벅스 직원 중에는 형제, 자매, 사촌, 친구 등 관계가 특히 많다”며 “가족적인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고용 편견 셋 깨자…알바 없는 정규직 메카 됐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자리가 희망이다]고용 편견 셋 깨자…알바 없는 정규직 메카 됐다-제천참사 ‘불씨’…무경험·무교육이 키운 무능력 소방서장-방송·게임 이어 동요까지 더 교묘해진 中기업 표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오늘 서울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사설]일자리 예산 늘려도 실적 저조하다면-[사설]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방향 확실한가△줌인&-셀프 티켓발권·짐부치기…탑승수속 ‘30분이면 OK’-면세점 빅3, 제2터미널 3色 승부수-이준기 뉴욕 특파원 현지 부임△검·경 국정원 개혁 로드맵-故박종철 31주기에…‘3대 권력기관 대수술’ 발표한 靑-민주당 “檢권력분산…국민요구 부합” 한국당 “경찰공화국 우려…수용 불가”-檢 ‘올게 왔다’…警 ‘표정 관리’△나는 소방관이다-불꺼진 자리, 그들의 희생은 아직 불타고 있다-“영원한 나의 ‘36세 영웅’…치켜세워주더니 챙겨주는 정부 없더군요”-현장 소방인력, 법 기준보다 2만명 적어 “시골에서 불 나면 혼자 끄러 갑니다”-“불법주차만 아니었어도”…1초가 급할 때 소방호스 들고 100m 뛰는 소방관-몸 던져 시민 구하는 소방관 5년간 1800명 현장서 다쳐△[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①스타벅스-19세 고졸, 40세 경단녀 모두 정규직…학력도 경력도 안 따져요-‘알바 없는 정규직 메카’ 스타벅스 매장 관리직원 8명-‘차별없는 고용’ 교과서 쓰다-[취문현답]적성 맞을까 걱정했는데…직업 일해보니 진로 보이더군요“△정치-한국당 2기 혁신위 출범…‘기대보다 우려’ 혁신 정책안 내놓겠다지만 모호한 ‘신보수’ 또 내세워-판문점 오는 현송월…北 걸그룹 ‘모란봉악단’ 평창 오나-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신당 창당 추진위 구성”△경제-유해 생리대, 車배출가스 조작…피해 구제 쉬워진다-미국산 쇠고기 수입액 지난해 1조 ‘역대 최고’-[이데일리 설문]경제·금융 전문가들의 ‘금리 전망’ 17명 중 9명 “늦어도 5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궐련형 전자담배 ‘사재기’ 현장점검…최대 5천만원 벌금△금융-산업銀·수출입銀 공기업 지정 유력…정부 입김 더 세진다-하나금융 차기 회장 선임 회추위 “절차 잠정 연기”-신한은행 가상화폐 계좌 입금 금지 결정 ‘보류’-신한금융 ‘경영리더육성委’서 후계자 양성△이데일리 초대석-‘바른+국민’ 통합 아닌 핵분열 과정…개혁보수 방향성 치열하게 고민해야-“최저임금 인상, 더 가난한 사람 위해 덜 가난한 사람 쥐어짜는 것”△CES 2018 결산-판 커진 AI플랫폼 전쟁…구글-아마존 패권 다툼에 삼성전자(005930)도 가세-자율車·전자·스타트업…CES 가득 중국 존재감 ‘업’△산업&기업-현대차(005380), SUV로 미국 시장 다시 공략한다-“오수만이라 불러주오”-당연한 듯…한가운데 차지한 삼성·LG전자(066570) 제품-트럼프 ‘세이프가드’ 결정 보름 앞두고 삼성·LG, 현지 공장 서둘러 가동한다-삼성전자 모듈러TV ‘더 월’…CES ‘최고 혁신상’ 포함 최다 수상△산업-베낀 티 나도…中 저작권 침해 고의성 입증 어려워 韓 속앓이-규제에도…가상화폐 채굴 전용 서버룸 뜬다-어두워도 선명하게…갤S9 조리개값 0.1 줄인다△소비자생활-백화점 복덩이된 ‘팝업스토어’-파리지앵 사로잡은 ‘설화수’…영국·독일 시장 넘본다-애경그룹, 올해 4600억원 투자하고 1300명 새로 뽑는다△중소기업·바이오-中·日·베트남에 ‘K뷰티’ 짙게 하라…강소기업들 글로벌 공략 가속-셀트리온(068270)vs삼성바이오 ‘2라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 이어 생산량 늘리기-교원그룹 ‘더 스위트호텔’ 오늘부터 최대 30% 할인△증권&마켓-코스닥 진입장벽 낮추니, 코넥스 덩달아 들썩-[마켓리더에게 듣는다]“‘모디 경제개혁’ 1년…올해가 인도 투자 적기”-[주간증시전망]18일 새해 첫 한은 금통위, 美 베이지북 발표…상승 랠리 기대감△증권-공제회, 목돈수탁사업 ‘법인세 환급소송’ 줄잇나-글로벌 공략 나선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운용도 자기자본 1위-“‘저평가’ 물가채로 금리인상기 수익률 방어할 것”-사모투자펀드 ‘고급 소고기 식당’에 군침△문화&스포츠-단순하되 풍부하게…글씨·조각에 새긴 ‘불각의 미’-셰익스피어 상상력 만나고 전래동화 심청 효심 배워요△스포츠-“월드컵은 연습일 뿐…평창 마친 뒤 평가받겠다”-‘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월드컵 100점 만점…평창행 확정-홈 5경기 연속골…웸블리의 지배자 ‘손’-[평창in]이음새 하나가 0.001초 승부 결정…과학 입은 ‘쫄쫄이’-[스포츠 브리핑]하와이 미사일 경보에 소니오픈 골퍼 ‘혼비백산’-유럽, 유라시아컵 2회 연속 우승△사람&나눔-재계 총수들 평창올림픽 릴레이 성화봉송-“최전방 근무병들 사회서도 성공해 이름 당당히 새기길”-“北 선수단 맞이에 서울시도 함께할 것” 박원순 시장 평창올림픽 전폭지원 약속-‘수출개미군단’ 중소벤처무역協 출범-포스코대우(047050)·인천시, 지역중기 해외진출 돕는다-“영업력 강화에 집중” 양종회 KB손보 사장-이철성 경찰청장, 옛 남영동 대공분실 방문△오피니언-[목멱칼럼]‘평창평화’ 기간 북핵대화 서둘러야-[데스크의 눈]文 정부 정책이 안먹히는 이유-[기자수첩]가상화폐, 미래 가능성도 따져봐야-[e갤러리]차민영 ‘22-80번지’△부동산-오피스텔 안되면 레지던스로…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궤도 수정-전국 아파트 2941가구 분양 한주새 1000가구 줄어-대림그룹 “1분기내 순환출자 해소…계열사와 신규 거래도 중단”-지하철 5호선 연장선 풍산역 올해 개통…한강 조망권까지 누려△사회-보급대수 계획 줄이고 충전소 두달째 공사중 서울시 전기차 정책은 ‘역주행중’-국립대는 고용보장 성과 얻는데 사립대는 시간제로 빈자리 채워-“무조건 뜬다” 증권방송 주가조작단 덜미-국정원 특활비 의혹까지…‘사면초가’ MB-서울시 무상급식 예산 191억원 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