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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태영건설 철저한 자구노력 필요"(종합)
  • 김주현 "태영건설 철저한 자구노력 필요"(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009410)과 관련해 “철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주현(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은 특수한 경우라며 시장을 달랬다. 그는 “태영건설은 부채비율 높고 자기자본 대비 PF보증이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라며 “컨설업 전반의 문제로 보기 곤란하다”고 했다.이어 “시장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 미 FOMC 회의 이후 안정된 금융시장 환경,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안정된 국내 금융시장 상황, 그리고 내년엔 수출회복 등 거시경제 여건이 회복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가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 강화하겠다”고 했다.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에 대해선 말을 아꼈으나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채권단과 태영 측이 협의가 됐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태영건설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채권단이 태영건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건설업계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F4 회의를 중심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 불안심리를 관리하면서 괜찮은 곳엔 자금을 지원하고, PF 사업장 자체 사업성을 높이고, 조금 어려운 상황인 곳은 사업 정상화를 시키면 나아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경제 규모, 위기관리 능력을 보면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연착륙도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채무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며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지난 9월 말 기준 총 60개다. 금융위는 각 사업장의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 대주단 협약’과 ‘PF 정상화 펀드’, HUG·주금공 ‘PF 사업자보증’, HUG 분양보증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정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12.28 I 서대웅 기자
‘글로벌 혁신 특구’ 부산·강원·충북·전남 선정
  • ‘글로벌 혁신 특구’ 부산·강원·충북·전남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부산광역시(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특별자치도(보건의료데이터), 충청북도(첨단재생바이오), 전라남도(에너지 신산업) 등 4곳이 선정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후보 지역 4곳은 모두 규제해소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첨단 분야로서 특구 조성 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국내 최초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가 적용된다.최근 업계에서는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신속·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수립하고 지난 5월 8일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중기부는 이후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 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모집공고에 신청 대상인 14개 비수도권 시·도 모두 참여를 신청했으며 정책·법률·기술·경제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특구 사업계획에 대한 서면·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4곳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창번 포스텍 초빙교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에 참여한 모든 지자체가 신기술과 신산업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고자 하는 계획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자체뿐 아니라 중기부 등 중앙행정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산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다수의 선도기업과 잠재력 있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육상·해상 실증부터 해외인증 지원 등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 지원계획의 우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강원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안·표준화된 의료데이터 생성·활용을 위한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조성 계획이 우수하며, 향후 의료데이터 활용을 통한 AI 활용 진단과 의료기기 등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충북은 첨단재생바이오산업 아시아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첨단재생바이오’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송 등에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 단계 지원 가능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또 첨단재생의료의 적용 영역 확장, 자가세포 의료행위의 의학적 시술 허용 등 실증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전남은 세계 최초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에 한국전력 등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지원기관과 관련 기업 등이 집적해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직류 송전 기술은 미래 에너지 산업에 중요한 기술로서 실증을 통한 국제표준 선점 시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 가능성이 밝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추후 선정 분야별 네거티브 실증특례를 위한 법령규제목록 작성, 관련 부처 협의와 ‘지역특구법’에 따른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첨단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규제로 인해 성장이 지체되지 않도록 규제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부산, 강원, 충북, 전남과 글로벌 기준과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경쟁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바꿔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플랫폼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2.28 I 김경은 기자
"헤즈볼라 안 몰아내면 우리가 한다" 이스라엘, 레바논 압박
  • "헤즈볼라 안 몰아내면 우리가 한다" 이스라엘, 레바논 압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이스라엘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지대로 전설을 확대할 수 있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에 나서라고 레바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포연이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FP)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여 중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세계와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한 공격을 막고 헤즈볼라를 국경에서 몰아내는 데 나서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필요하다면 (헤즈볼라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두 단체 모두 반미·반이스라엘을 고리로 이란의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단 공통점이 있다.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헤즈볼라도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며 하마스에 호응했다.현재 이스라엘은 공습과 포격으로 헤즈볼라에 대응하고 있지만 지상군 투입 등 전면전에 나선다면 전쟁은 또 다른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 다만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강한 군사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006년에도 헤즈볼라 소탕을 위해 레바논 영토 안으로 군대를 투입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이·팔 전쟁이 시작된 80일을 넘긴 시점에서 확전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이스라엘이 7개 지역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 25일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시리아에 머물던 이란 혁명수비대 실세 사이드 라지 무사비 준장이 사망하자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의 핵심인 이란의 움직임이 심상찮아 지고 있다. 라메잔 샤리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우리는 직접적인 행동과 ‘저항의 축’의 행동을 더해 무사비 암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항의 축이라고 불리는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한 간접 대응은 물론 직접적인 전쟁 개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3.12.28 I 박종화 기자
손경식 경총회장 “경제위기 극복 위해 기업활력 제고해야”
  • [신년사]손경식 경총회장 “경제위기 극복 위해 기업활력 제고해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28일 갑진년(甲辰年) 새해 인사를 통해 ‘국내 기업 활력 제고만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 해법’이라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이날 ‘한국 경제를 다시 뛰게 하자’는 제하의 신년사에서 “올해(2024년)는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난해 우리 경제를 제약했던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첨단산업의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반도체, IT 같은 우리 주력산업과 국가 경제에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높게 도약하기 위해서도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국가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손 회장은 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한 환경 아래 경쟁할 수 있게 노동시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관행과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서 강력한 노동 개혁과 과감한 규제 혁신, 상속세·법인세 등 조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먼저 “노동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며 “노사 스스로가 법과 원칙 준수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실행해 나가 대립적·투쟁적이라는 우리 노사관계의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노사 법치주의가 좀 더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과 더불어 불합리한 노사 관행과 제도를 선진화하는 노동 개혁이 보다 강도 높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과감한 규제 혁신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신산업 육성과 첨단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진입장벽을 철폐하고, 기업의 경영활동을 폭넓게 인정해 주되, 그에 따른 책임은 사후에 묻는 규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상속세·법인세 등 조세제도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기업의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져야 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며 “노동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외국인력 활용 확대 방안도 추진되어야 하며,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해소를 위한 고용서비스 업무의 확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손 회장은 2024년에는 22대 국회를 구성하는 총선이 있다는 점을 들어 “22대 국회가 기업 활력 제고와 우리 경제 재도약에 입법 활동의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경총의 모든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도 혁신과 성장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2023.12.28 I 박민 기자
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질서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
  • [일문일답]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질서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 “대주단 협약을 통해 질서 있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이날 12월 금융안정보고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올 4월 전 금융권을 포할하는 PF대주단 협약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대주단 협약이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국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불안 상황을 높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12월 금융불안지수(FS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금리 인하 등 정책 전환) 가능성 등에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약간 내려왔다”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PF-ABCP(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 어음) 스프레드가 높아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신생아 특례 등 각종 정책 금융에 가계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던 수요를 자극해 가계대출이 막 늘어나는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3년 12월)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종한 금융리스크분석부장, 서평석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종렬 부총재보, 김인구 금융안정국장, 이정연 안정분석팀장(출처=한국은행)다음은 이종렬 부총재보와 김인구 금융안정국장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했다. 개별 건설사 이슈가 전체로 번질 가능성과 자금 경색 우려는 없는가?△(김인구) 가격, 물량 지표로 보더라도 작년 4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다만 태영건설 발표로 인한 것인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금융불안지수(FSI)가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높아질 수 있나?△(김인구) 11월까지 FSI가 올라갔는데 심리지표가 안 좋고 비은행 연체율 올라가면서 높아졌다. 12월은 연준의 피봇 기대감으로 변동성 축소되면서 약간 내려왔다. 태영 때문에 높아질 가능성을 여쭤보셨는데 PF-ABCP 스프레드가 높아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지표도 FSI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FSI가 태영 때문에 높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금융권으로 번져서 작년 4분기처럼 단기자금 시장이 위축되면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이종렬) 현 상황에서 금융안정에 미칠 가능성은 적다. 만약 불안해지면 정부와 협력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태영건설 등 건설사 부실 위험을 따로 분석한 게 있나? 전망은?△(김인구) 10대 건설사 등 대형 건설사는 의외로 부채비율이 낮다. 해외건물까지 포한하면 포트폴리오상 큰 문제는 없다. 전체 건설사 부실 위험 등은 다음 금안보고서에서 다루겠다. -부동산PF 문제가 불거지는데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비교하는 시각들이 많은데 그때와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같고 다른가?△(김인구) 당시 저축은행 사태는 상대적으로 브릿지론 등이 들어오면서 부실이 컸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저축은행 비중은 크지 않다. PF-ABCP 등 시장성 자금 조달 수단이 많이 활용돼 리스크가 이쪽으로 모였지만 수 많은 금융기관들이 N분의 1로 나눠갖고 있다. 수많은 금융기관이 얽혀 버든 쉐어링(Burden-sharing)을 하고 있다. 그래서 특정 섹터가 데미지를 입는 것은 덜 할 수 있다. -증권사, 여전사는 PF 건전성 저하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버든 쉐어링하고는 다른 얘기 같다. 어떻게 이해할까?△(김인구) 부동산PF 대출이 130조원인데 증권사, 여전사는 과거에 안하다가 지금하고 있기 때문에 안하다가 했기 때문에 부담은 커질 수 있다. 버든 쉐어링을 하면서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다. 새로 버든 쉐어링하는 채무 부담 섹터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PF 대주단 가동했는데 PF 부실 구조조정 지연시켰다는 평가도 있는데?△(김인구) PF 대주단을 통해서 여러 사업장 별로 진행되고 있다. 질서 있게 구조조정이 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태영이 나온 것이다. 대주단 가동으로 효과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책당국이 부동산PF 조정에 개입하지 않고 대주단 통해서 하는 이유는 뭐야?△(김인구) 구조조정 하는 방법이 법원 의존, 기촉법, 민간 자율협약이 있다. 금융당국에서 기촉법을 하지 않는 한 금융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민간 자율협약에 금융당국이 낄 수 없다. 대주단 협약을 통해 채권단끼리 협의할 경우 정부가 보증 등을 할 수는 있다. 자율협약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 그것이 안되면 기촉법, 그것도 안되면 법원 회생절차로 간다. 1단계에서 당국이 개입하기 어렵다. -PF대주단에서 내년 금리 인하 전제로 만기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PF 대주단이 시행되고 있고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 계속해서 PF불안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김인구) 저희 정책 스탠스와 관련한 답변은 어렵다. 다만 대주단이 정리한다면서 이런 불안 나오냐고 하는데 관리되는 게 300개이고 전체가 3000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불쑥 튀어나오는 문제는 정확히 금융당국이나 대주단도 파악하기 힘들다. 앞으로도 돌출되는 이벤트가 있을 것이다. -부동산PF 대출 부실위험 규모가 얼마냐? 연체율이 높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김인구) 부동산PF 대출은 130조원 정도인데 부실 규모는 미래 분양 여건, 금리 여건 등에 따라 다르다. 이는 사업장별로 다르다. 이는 감독당국이 파악하는데 우리가 파악하고 있지 않다. 거시경제 여건 좋아지고 금리도 내려가면 사업장 평가도 달라진다. 만기 도래하고 금리 재조정하면 바뀌는데 이를 가계, 기업이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하는데 연체율 상승 속도가 빠르지만 장기평균이나 금융권 전체로는 상당히 낮다. -부동산PF 대출 규모에서 새마을금고 관련 대출은 왜 제외됐나?△(김인구) 앞에 연체율 등은 포함되는데 미시 데이터는 새마을금고에 직접적인 자료 요구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자료 공유 관련 금융감독원, 새마을금고와 협의중이다. 합의되면 데이터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부동산PF가 개선되려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그러면 가계부채가 증가되는 문제가 있다.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PF 안정이 상충되는데 어디에 우선순위 둬야 할까?△(김인구) 부동산PF 자체는 가계대출과 직관된 주택 건설도 있지만 지식관련 센터, 물류센터도 관련돼 있다.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하향 한다는 것은 계속 유지되고 PF 등 시장 위축 요인은 그때마다 대책이 있으니까 반드시 상충되지 않는다.- GDP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점진적인 하향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DSR 적용범위 확대를 권고했는데 적용범위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인구) 전세대출, 아파트 중도금 및 이주비 대출 등이 DSR 규제에서 제외된다. 가계부채 점검회의 갈 때 전세 등은 적용해야 한다고 말씀 드린다. 회의 계속되면 구체적인 대책이 진행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의견을 당국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큰 틀에서 이러한 부분도 DSR 적용이 필요하다. -내년 신생아 특례, 청년 특례 등의 정책 금융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DSR에서 제외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대책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은?△(김인구)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지는 집값 상황 등을 봐야 할 텐데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다만 기존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있으면 이러한 특례가 도움이 될텐데 없던 수요가 생겨서 가계대출이 막 늘어나는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신용 관련 부동산업 대출이 비은행권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상회하는 이상으로 공급된다고 했다. 권역별 규제 차익을 적절하게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냐?△(김인구) 권역별 규제차익은 은행, 비은행간 부동산 대출 여신한도가 있고 손실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 비율에 차이가 있다. 그동안 이 격차가 커서 이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다. 다만 비은행의 취지,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하가니 하나 부동산 여신 한도 관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대해 은행과 규제 차익이 크게 나는 부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2023.12.28 I 최정희 기자
NH농협은행, 자영업자 32만명에 이자 캐시백…2148억 규모
  • NH농협은행, 자영업자 32만명에 이자 캐시백…2148억 규모
  • (사진=NH농협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농협은행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 32만명이 지난 1년간 납부한 이자의 일부를 돌려받는다. 최근 은행들이 마련한 ‘은행권 민생 금융 지원 방안’의 일환이다.28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개인 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를 대상으로 1년간 이자를 낸 금액 중 금리가 연 4%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최대 90%를 캐시백해줄 예정이다. 대출금은 2억원까지 인정된다. 총 지원 규모는 2148억원 정도다.NH농협은행은 이번 지원으로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지원 대상자와 개별 지원 금액 등은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대상자가 은행에 직접 신청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필요는 없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원 대상, 차주별 지원 금액, 지원 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1분기 내 캐시백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석용 은행장은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NH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溫氣)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으로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개인사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2023.12.28 I 김국배 기자
한계에 도전하는 R&D 본격화···5년간 490억원 투자
  • 한계에 도전하는 R&D 본격화···5년간 490억원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하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고위험·고수익형 연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49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자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세계 주요국은 각국이 직면한 국가적 임무를 해결하고, 변혁적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GPS, 인터넷, 자율주행차와 같은 성과를 이끈 미국의 DARPA, 일본의 Impact 프로젝트, 영국의 ARIA와 독일의 SPRIN-D가 대표적인 사례다.이번 프로젝트는 위험 회피, 관료주의, 느린 의사결정, 단기 성과 위주 평가, 실패에 대한 관용 부족 등을 개편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마련됐다.프로젝트에는 책임PM이 문제 정의와 연구테마 발굴부터 기획, 과제 관리, 평가 등 연구개발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책임PM이 정의한 임무지향적 기획은 연구자들과의 개방적 토론, 의견수렴을 거쳐 연구개발 과제로 구체화된다. 연구를 시작하더라도 연구개발 목표나 내용을 책임PM의 관리하에 연구방향도 바꿀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R&D 체계 혁신을 통한 First Mover로의 도약’을 ‘한계도전 R&D’ 사업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사업이 도전적 R&D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주기의 세부 추진전략도 마련했다.내년에는 바이오, 기후·에너지, 재난대응 등 3개 기술 분야 책임PM이 선정한 연구주제 공고와 의견수렴, 기술제안토론회가 순차 개최될 예정이다. 1분기 중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과제제안요청서 공고를 내고,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도전적 연구목표를 가진 프로그램 확대, 성과 확산 등 한계도전 R&D의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한계도전 R&D는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연하고 선진적으로 개편되도록 하는 연구개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책임PM, 참여 연구자가 원천기술을 확보해 혁신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3.12.28 I 강민구 기자
"중대질병·출산·육아로 힘들 때 보험료 납입유예하세요"
  • "중대질병·출산·육아로 힘들 때 보험료 납입유예하세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감독원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실직, 중대질병,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소득단절 기간동안 보험료 납입을 1년간 유예하는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 출시를 적극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내년 1월부터 우선 10개 보험회사들이 순차적으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월 중에는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메트라이프, 한화손해보험이, 4월 중에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ABL생명이 판매를 개시한다. 각 회사별 여건에 따라 회사가 지정하는 보장성 보험상품(건강보험 등)에 대해 특약을 부가한다. 주요내용은 실직(실업급여대상자), 3대 중대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및 출산·육아휴직 등 발생시 보험회사가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신청하는 경우 보험료를 1년간 납입유예한다. 계약 후 경과기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신청 가능하다.신청 후 최초 도래하는 납입기일부터 1년간(12개월)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며 이 경우에도 보험료가 정상적으로 납입된 경우와 동일하게 보장한다.다만, 보험료 납입완료 시점이 납입유예 기간만큼 연장되며, 보험료 납입유예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는 보험회사에서 전액 부담한다. 기존 납입완료 시점이 2030년 6월인 경우, 1년간 납입유예 시 2031년 6월로 연장하는 것이다.금감원 측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보험회사들이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을 출시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12.28 I 정병묵 기자
‘서해 영해 지킴이’ 상왕등도…2024년 올해의 섬
  • ‘서해 영해 지킴이’ 상왕등도…2024년 올해의 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는 2024년 올해의 섬으로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영해기점 유인섬인 ‘상왕등도(上旺嶝島)’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영해기점이란 독도처럼 대한민국 해양영토 최외곽에 위치해 △우리나라 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등의 범위를 정하는 시작점 역할을 한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개의 영해기점 유인섬을 ‘올해의 섬’으로 선정해 홍보하기로 했으며, 올해 ‘가거도’에 이어 ‘상왕등도’를 2024년 올해의 섬으로 발표했다. (자료 = 해수부)상왕등도는 부안 격포항에서 뱃길로 4시간(약 32㎞) 걸리는 곳에 위치하며 현재 53명이 거주하는 유인섬이다. 백제 의자왕의 아들 풍이 오른 섬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상왕등도는 용문암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고, 서쪽 바닷속 퇴적물에서 1996년 매머드의 어금니 화석 2점이 발견돼 연구 가치가 높은 섬이기도 하다.영해기점인 상왕등도에는 대한민국 영해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북서쪽 절벽 아래 태극기가 부착된 첨성대 모양의 영해기준점 표지가 설치돼 있다. 또 상왕등도는 국가관리 연안항으로서 조업하는 어민들의 피난처이자 길잡이 역할도 한다. 허만욱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과거 섬은 단순히 살아가는 삶의 터전에 불과했으나, 오늘날 섬은 해양영토, 수산·자원, 생태·환경·관광 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섬의 보전·이용, 개발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적극 반영하며 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상왕등도 등 영해기점 유인섬 및 육지로부터 50㎞ 이상 떨어진 유인섬 등 국토 외곽 섬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안‘이 지난 20일 국회를 통과돼 1년 후 시행된다.
2023.12.28 I 조용석 기자
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 "원자재 가격 상승 가장 큰 고민"
  • 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 "원자재 가격 상승 가장 큰 고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도 수출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국 경기 회복 등을 기대하면서 내년도 수출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은 늘고 부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은 줄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수출 중소기업 전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30%가 내년도 수출 전망을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긍정’ 응답은 28.6%에서 30.0%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 응답은 26.7%에서 17.3%로 9.4%p 감소했다.내년도 수출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요인으로는 수출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34.4%)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국 다변화 추진(31.1%), 품질·가격 경쟁력 우위(27.8%) 순으로 응답했다.수출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수출 리스크(복수응답)는 ‘원자재 가격 상승’(53.7%)이 가장 컸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50.3%) △환율 변동(29.3%) △제품의 품질·가격경쟁력 감소(15.0%) △외교·통상분쟁 및 공급망 재편(6.3%) △보호무역주의 추세(4.7%) 등이 뒤를 이었다.수출 리스크 관리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수출 지원사업 활용(52.0%)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수출 국가 다변화(42.0%) △원가 절감 노력(31.3%) △내수 비중 강화(12.7%), 무역금융 활용(6.0%) 순으로 응답했다.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중점 추진 과제로는 해외 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83.3%)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인증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47.7%), 수출 보험 및 무역금융 확대 등 지원 강화(34.7%), 물류 및 현지 창고 등 지원(31.7%), 글로벌 원자재 공급처 다변화 등 공급 안정화(30.0%), 통상 분쟁 해결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9.0%) 순이었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 10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수출국 경기침체,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추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대외 리스크 등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및 해외인증·무역금융 등 지원책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2.28 I 함지현 기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운외창천 자세로 위기 극복”
  • [신년사]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운외창천 자세로 위기 극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새해를 맞아 ‘운외창천(雲外蒼天)’의 자세로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중소기업인들이 2024년 사자성어로 꼽은 운외창천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 뜻이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인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운외창천을 꼽은 만큼 비록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으나 희망을 잃지 않고 난관을 극복해 나간다면 더 나은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중소기업 정책 성과로는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을 15년으로 확대하는 등 계획적인 승계 기반 마련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역대 최대 수준의 외국인력(E-9) 쿼터 도입 △기술탈취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5배 확대 △불합리한 공공조달 제도 개선 △중소기업 킬러규제 혁파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정부가 중심을 잡아 경제정책을 펼치고 중소기업인들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한 덕분에 수출은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침체된 경기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년 과제로는 △주52시간제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납품대금 연동제에 전기료 포함 △킬러규제 지속 발굴 및 개선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대책 마련 △중소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제3자 구조조정 기관 설립 등을 제시했다.김 회장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노동개혁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라며 “고용노동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52시간제 유연화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국회를 설득해 나가겠다”며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민청 설립과 같은 외국인력 정책의 대전환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2년여 동안 이어지고 있는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로 중소기업의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폐업마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도 큰 문제”라며 “중소기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제3자 구조조정 기관 설립 등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요 정당의 정책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4년 한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함께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그 시작은 한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변화”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끊임없는 혁신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고 대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중요한 만큼 중기중앙회는 산업현장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28 I 김경은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원 10명 인선안 발표…청년·여성 전면 배치(상보)
  • 국민의힘, 비대위원 10명 인선안 발표…청년·여성 전면 배치(상보)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할 비대위원 8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비대위에 참여하는 11명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 당연직 2명(원내대표·정책위의장),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7명은 모두 비정치인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 10명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은 29일 열리는 당 상임전국위원회의에서 추인하는 절차를 거쳐 한 위원장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비대위에 합류할 인원은 당에서는 윤재옥 당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예지 의원이 포함됐다. 나머지 위원들은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 △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돌봄·교육 통합서비스 플랫폼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학의학과 교수 △박은식 혜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다. 전체 11명의 비대위원 중 여성은 3명이다. 연령대는 1970~1980년대생이 5명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또 윤도현 대표는 2002년생으로 유일하게 20대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의료계 출신은 한지아·박은식 등 2명, 법조인 출신은 구자룡 변호사가 1명이 포함됐다. 당에서는 민경우 소장은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로 소개했다. 또 김경율 공동대표는 20년 넘게 사회부패를 감시하고, 불법 위선에 타협하지 않는 시민 운동가라고 평가했다. 여성 비대위원은 장서정 대표는 저출산 극복과 워킹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한지아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을 바탕으로 고령화로 접어든 대한민국 사회의 시스템을 바꾸는 연구 활동을 해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28 I 김기덕 기자
반도체·자동차 덕에 생산·소비 반등했지만…투자는 부진(종합)
  • 반도체·자동차 덕에 생산·소비 반등했지만…투자는 부진(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반도체의 반등에 힘입어 증가 전환했다. 소매 판매도 연말을 맞아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했다. 다만 투자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정부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부문 간 회복 속도가 달라 지표와 체감 경기 사이에는 온도 차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부동산PF 위기 등에 따른 건설업 부진을 향후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꼽았다.17일 오전 동영해운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Xiang Ren)이 강원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동해시의 숙원 사업이던 동해항 국제 정기항로가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사진=연합뉴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100)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지난 10월 1.8% 감소하면서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으나,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생산이 3.3% 늘어나면서 전체 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전월 -11.4%에서 지난달 12.8%로 크게 반등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저효과와 더불어 최근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확대 되면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증가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과 가격 측면에서도 회복하고 있어 11월 수출이 증가하면서 생산이 크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반도체 출하량은 늘고, 재고는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반도체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는 커지고 있다. 반도체 출하는 지난달 전월대비 30.2% 늘었다. 재고는 전월보다 -3.8% 줄었다. 반도체 재고는 지난 9월 -6.7% 감소한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그만큼 업황 회복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신호로 정부는 풀이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도소매(1.0%)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운수·창고(-1.4%)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금융·보험도 0.7% 줄어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예대 금리차 축소에 따른 이자 수입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0% 늘었다. 지난 2월 5.2% 증가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다만 정부는 아직 소비가 살아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를 대부분 자동차(10.2%)가 견인하고, 그외 분야는 보합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자동차 업체의 연말 할인 및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한시 인상 등의 영향”이라며 “고물가 영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설비투자는 2달 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5.7%)와 기계류(-1.5%)에서 모두 줄어 전월보다 2.6% 감소했다. 게다가 건설기성 역시 건축(-3.0%) 및 토목(-7.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4.1% 감소했다. 지난 6월 -2.2%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정부는 설비투자는 향후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자연스레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건설투자는 부동산PF 위기 등 잠재위험 요인에 따라 당분간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또 수출을 중심으로 점차 경기가 회복하더라도, 부문간 회복 속도 차이에 따라서 지표와 체감 경기의 차이도 우려했다. 이 과장은 “수출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기 회복의 온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민생·내수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부동산PF, 가계부채, 공급망 안정 위험 등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건설 활력 제고 등 지역경제 회복 지원을 통해 체감경기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8 I 김은비 기자
"오후 2시, 퇴근하세요" 서울시 '일·육아 동행 근무제' 추진
  • "오후 2시, 퇴근하세요" 서울시 '일·육아 동행 근무제' 추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저출산 위기 극복과 육아 친화적인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임신부터 초등학교 1~2학년(8세) 자녀를 키우는 직원까지 ‘서울형 일·육아 동행 근무제’를 내년 초부터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육아 근무제에서는 육아 중인 서울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관리시스템에 자동 가입돼 자녀의 연령대별 적합한 근무 유형인 △유연근무 △단축근무(육아지원시간 사용) △시간선택제 전환 등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육아공무원이 경력단절과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축소해 일할 수 있는 ‘시간 선택제 전환’ 근무도 활성화한다. 또 주변의 눈치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육아자가 소속된 기관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육아 공무원이 눈치 보지 않고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서울시는 자녀 연령 등 육아시기별 적합한 근무유형을 개인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모성보호기(교통혼잡 회피형) △유아기(등·하원 지원형) △초등 저학년(교육지원형) 등 다양한 근무유형을 설계했다. 우선 모성보호기에는 임신기간(10개월) 교통혼잡 회피형으로 주 5일 오전 10시~오후 5시 근무하는 형태다. 임신기간에는 임신부의 육체적·정신적 피로 감소를 위해 모성보호시간 (1일 2시간 단축근무)을 이용, 출·퇴근 혼잡상황을 피할 수 있다. 유아기(0~5세)에는 하원지원형(주 5일 오전 8시~오후 3시 근무)과 등원지원형(주 5일 오후 1시~오후 7시 근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초등 저학년(6~8세)은 교육지원형으로 주 4일은 오전 8시~오후 2시, 주 1일은 오전 8시~오후 7시 근무한다.서울시는 직원들이 무급 육아휴직을 택하는 대신, 경력을 이어가면서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전일제 공무원이 15~35시간 범위로 근무시간을 축소할 수 있는 ‘시간 선택제 전환’ 제도도 활성화한다. 또 시간선택제 전환 공무원이 과도한 업무로 제때 퇴근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근무량 ‘부서장 책임 관리제’를 시행하고, 초과근무량을 모니터링한다. 여기에 육아 직원은 누구나 육아지원 근무제도를 사용하는 것을 ‘기본값’으로 하고, 사용하지 않을 시엔 별도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임신 혹은 배우자 출산시점에 대상자에게 자동 메일을 발송해 ‘서울형 일·육아동행 근무’관리시스템에 가입, 희망하는 근무 유형을 선택해 부서장 결재 후 시행하도록 한다. 시행실적은 향후 기관별 성과로 관리된다.
2023.12.28 I 양희동 기자
라온메디, ‘라온슬립’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허가 획득
  • 라온메디, ‘라온슬립’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라온피플(300120)의 자회사인 인공지능(AI) 의료전문기업 라온메디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무호흡증 진단보조 솔루션 ‘라온슬립’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라온메디의 수면무호흡증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라온슬립’ 제품 이미지. (사진=라온메디)라온슬립은 환자의 기본 생체정보와 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유체역학적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유효값을 산출하는 등 빠르고 간편하게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신기술이다. 라온메디는 라온슬립을 건강 검진에 활용하는 등 수면무호흡증 진단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온메디 관계자는 “라온슬립이 기초진단 방법으로 활용되면 별도의 국민건강보험 급여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여주는 등 보건 정책 및 재원 활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면클리닉과 수면전문병원 등에서 라온슬립 적용으로 수면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저렴하면서도 쉽고 빠르게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라온메디 관계자는 또 “라온슬립은 기술 집약도가 높고 사회 및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식약처로부터 대한민국 혁신의료기기 11호에 지정된 AI 의료 신기술로서 관련 분야에 활용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김응태 기자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내년 총선 민주당 고양시병 출마 선언
  •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내년 총선 민주당 고양시병 출마 선언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내년 총선에 고양시병(일산동구)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김재준 전 관장은 28일 오전 고양특례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28일 오전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 자리에서 김 전 관장은 “위대한 대한민국에서 정치가 가장 부끄럽고 피하고 싶은 분야가 됐지만 희망을 만들어내는 본연의 정치로 되돌려 놓겠습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는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며 “김재준과 민주당의 승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격을 추락시키는 윤석열 저권의 독주를 막고 일산이 대한민국 차세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3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전 관장은 이 자리에서 일산 주민을 위한 △1기신도시 재건축 △교통 △교육 △청년·여성·중장년 △기업유치 등 5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먼저 김 전 관장은 1기신도시 특별법 통과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선도지구에 일산동구가 최우선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아울러 현천IC까지만 계획된 고양-양재 간 대심도로를 일산까지 연장해 강남까지 30분 도착을 실현하는 동시에 경의선 지하화 및 증량, 3호선 대화행 증차 등 교통분야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확충과 학교 석면 전면 해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등 교육분야와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기업이 일산지역 청년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하고 여성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일산동구 여성창업지원센터 조성 등 계획을 설명했다.고양시가 기업도시,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기업 유치가 어려운 일산의 문제를 기회발전특구,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 메디컬, 수소산업R&D 특구 조성으로 일산을 대한민국의 차세대 산업의 중심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김재준 전 관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격을 되찾겠다”며 “준비되고 검증된 김재준은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12.28 I 정재훈 기자
고금리 장기화 '채무상환 부담' 커진다…금융불안지수 '위험'단계 가까워져
  • 고금리 장기화 '채무상환 부담' 커진다…금융불안지수 '위험'단계 가까워져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이 급증한 탓에 금융불안지수(FSI)가 ‘위험’ 단계에 가까워졌다. 가계 빚 감축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금융취약성지수(FVI)의 하락폭도 크지 않은 모습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227.0%로 두 분기 연속 상승했다. 특히 기업신용 비율이 125.6%로 6년째 상승세를 거듭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예외 사항을 없애고 기업신용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구조조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출처: 한국은행◇ 비은행 연체율 상승에 금융불안지수 높아져 한은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2월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 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금융불안지수(FSI)는 11월 19.3으로 7월 17.1로 내려 앉은 후 넉 달 연속 상승했다. 한은은 이번에 FSI지수에 저축은행, 상호금융 연체율, 보험회사 부채 대비 자산비율 등 비은행 관련 지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FSI는 개편했는데 19.3은 주의 단계인 12를 넘고 위험 단계인 2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작년 레고랜드 관련 부도 사태 당시 24.3으로 위험 단계를 기록했는데 그때보다는 낮다. 그러나 한은은 높아진 금리 수준 등으로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관련 신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어 금융불안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측정하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1분기 46.3에서 3분기 41.5로 하락해 장기 평균(38.1) 수준에 근접했다. 금융취약성지수는 빚투, 영끌 등으로 빚이 늘어나고 자산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3분기 56.5를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올 1~2분기 2~3포인트 하락했던 것에 비해 3분기에는 전분기비 1.6포인트 하락에 그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가계신용 증가세가 기대만큼 둔화되지 않고 있어 금융시스템 내 잠재 취약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금융시스템은 비교적 안정되나 향후 통화긴축 기조 변화 가능성, 내수 회복 약화,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등이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경우 부동산 PF 관련 금융기관 손실 위험이 높아지고 예금 인출시에는 유동성 관리에 애로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부동산PF의 주된 자금조달 수단인 단기 PF-ABCP(자산유동화어음), CP(기업어음) 등의 차환리스크가 커져 신용스프레드 상승, 자금조달 비용 증대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 고금리에도 줄어들지 않는 빚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빚도 문제다.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3분기말 227%로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두 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 중 민간신용은 3.3% 증가해 GDP 증가율 2.4%보다 더 크게 늘어났다. 가계신용 비율은 101.4%로 한 분기 만에 0.3%포인트 하락 전환했다. 장기추세선인 106.5%보다도 낮은 수치다. 여기서 가계신용은 자금순환표상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를 의미하는데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 지속으로 가계 빚 감소폭은 2분기 1.2% 감소에서 3분기 0.9% 감소로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처분가능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0.2%로 6개월 전(160.6%)와 별 차이가 없었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6.0%로 6개월 전(45.3%)보다 상승했다. 기업신용 비율은 125.6%로 2018년 이후 5년 3분기째 계속해서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기추세선 118.0%와 비교하면 7.6%포인트 높은 편이다. 기업신용은 3분기에도 전년동기비 6.9% 늘어났다. 증가율은 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절대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운전자금 수요 지속과 대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심사 완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신용에 대해선 DSR 적용 범위 확대, 변동금리 대출 스트레스 DSR 도입 등 발표됐던 ‘가계대출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DSR 예외 적용 대출을 축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신용에 대해선 부동산 관련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취약요인이 두드러진 부동산PF에 대해 대주단이 자율협약을 통해 사업 지속 또는 구조조정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도록 해 금융불안을 방지하는 정책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금조달 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응해 CP 등의 차환리스크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2.28 I 최정희 기자
류진 한경협 회장 “심상사성 정신으로 경제 도약 위해 뛸 것”
  • [신년사]류진 한경협 회장 “심상사성 정신으로 경제 도약 위해 뛸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심상사성(心想事成)의 정신으로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사성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뜻의 고사성어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류 회장은 28일 발표한 2024년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앞서가려면 새로운 기술과 신성장동력의 발굴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류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는 수출의 걸림돌이 됐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됐다”며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분쟁이 겹치며 글로벌 경제상황의 불안이 고조됐다”고 올 한 해를 돌아봤다.그는 내년 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류 회장은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비롯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의 해법 모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노동시장 유연화로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외국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경제계는 적극적인 고용과 첨단·핵심 기술의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정부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달라”고 요청했다.류 회장은 시동을 건 조직 쇄신 작업에도 속도를 내며 내년을 한경협이 본격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류 회장은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포함한 미래지향적 경제 및 산업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제이슈와 글로벌 리스크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경제단체, 유수의 싱크탱크들과 폭넓게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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