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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 강화에도 비트코인 강세…금리인상 중단 기대 커져
  • 美 규제 강화에도 비트코인 강세…금리인상 중단 기대 커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급락한 지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3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8420달러를 기록해, 24시간 전 대비 4% 상승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3% 오른 1799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1조1800억 달러로, 2.8% 증가했다.가상자산 시장은 이틀 전 시장을 때린, CTFC의 바이낸스 제소 충격을 모두 털고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 증시가 되살아나자, 가상자산 시장도 동반 상승한 것을 보면,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보다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가상자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비트코인이 CFTC의 바이낸스 제소소식에 하락한 지 이틀만에 반등했다.(이미지=코인마켓캡 캡처)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42%, 1.79% 뛰었다.은행권 파산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이에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며, 뉴욕증시와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CFTC 발(發) 규제 강화 악재에도 비트코인이 상승하자, 강세장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이야르 대표는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일반적으로 시장이 부정적인 뉴스를 이렇게 빨리 흡수하기 시작하면 강세장임을 의미한다”며 “바이낸스에 대한 CFTC 제소는 매우 중요한 이슈지만 시장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또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를 회복하고, 다음으로 3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장 전반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이다”고 덧붙였다.한편, CFTC는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설립자 자오 창펑을 상대로 미등록 파생상품을 제공해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 있다며 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CFTC는 소장을 통해 바이낸스가 선물 거래 제공과 관련 법을 위반해,“불법 장외 상품 옵션”을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인이 상품을 거래하도록 플랫폼이 허용하는 경우 연방법에 따라 플랫폼을 기관에 등록해야 하는데, 바이낸스가 미등록 파생상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고객 확인제도 및 자금세탁 방지 프로세스, 탈세 방지 프로그램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이낸스 피소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2만6680달러까지 하락했다. 2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5% 가까이 급락했었다.
2023.03.30 I 임유경 기자
김병민 “김성한 안보실장 교체, 대통령실 기강 잡는데 도움”
  • 김병민 “김성한 안보실장 교체, 대통령실 기강 잡는데 도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날 대통령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간의 문화프로그램 보고 누락 등 여러 가지 사안들이 실무적인 선에서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실장이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고 성과를 같이 했던 인사지만 이 정도의 상황이 일어났을 때 스스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대통령실의 기강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다음달 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한달여 앞두고 전날 사퇴했다. 윤 대통령이 방미 준비 과정에서 보고 누락 등 문제가 됐던 사안을 이유로 김일범 의전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에 이어 김 실장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이 방미 준비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블랙핑크·레이디가가 등이 출연하는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제안했음에도 확답을 미루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김 최고위원은 “(특별 문화 프로그램이) 단순하게 공연을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 부부와 같이 함께 협력해서 할 수 있는 행사로서 신뢰의 문제”라며 “자칫 잘못해서 실무선에서 문제를 풀어내는 데 실패했을 경우 양 정상 간에 신뢰가 깨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얻어내야 되는 건 문화교류가 아닌 실질적인 경제안보에 관한 성과”라며 “반도체를 비롯한 대한민국 기업과 경제산업의 큰 축을 이룰 수 있는 일이 실무선에 신뢰가 금이 가면서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조태용 주미대사에 대해선 “과거 대선 당시를 기억해보면 조 주미대사는 실무적인 부분에서 모든 것들을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챙겼던 것이 기억이 난다”며 “대통령께서 외교안보에 관련된 거시적인 방향들, 굵직굵직하게 방향성을 끌고 갔을 때 이걸 보좌하며 디테일을 확실하게 잡아낼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3.30 I 김기덕 기자
"韓日 모두 자원빈국…탄소저감·광물확보에 협력 강화"
  • "韓日 모두 자원빈국…탄소저감·광물확보에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급망, 탄소 저감기술, 수소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최근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한 한·일 협력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새로운 공급망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상화된 한일 관계를 활용해 △핵심광물 공급망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 △수소 관련 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우선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한일 공동 개발·조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라는 동맹국 간 다자간 협력틀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분리하려는 시도가 구체화하고 있다”며 “이에 한국과 일본 정부는 미국의 탈중국화 요구에 공동 대응함과 동시에, 양국이 IPEF 협상 결과와 별도로 협의 가능한 공급망 협력의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또 양국이 모두 자원 빈국이기 때문에 중요광물이나 중요물자 원재료의 해외 공동 개발·조달에 협력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다양한 광물이 매장돼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 협력체를 꾸려 자원 무기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응해 한일 양국의 협상력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CCUS 상용화 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참여 필요성도 언급했다.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이를 활용하는 탄소저감 기술이다. 아시아권에서 일본이 CCUS 분야 기술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CCUS 네트워크’를 주도적으로 설립해 CCUS 활용 활성화를 위한 지식공유 및 사업환경 정비에 나서고 있다.전경련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CCUS 분야에서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고 관련된 규범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만큼 최근 개선된 한일관계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보고서는 이와 함께 수소 분야에서도 한일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은 수소 생산 및 운송, 기타 인프라 분야에서는 주요국 대비 열위에 있어 막대한 양의 수소를 해외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배터리, 전기차의 핵심 재료인 리튬, 니켈 등 광물 확보와 CCUS기술 및 수소기술 개발은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 탄소중립 실현에 모두 필수적인 과제”라고 했다.
2023.03.30 I 최영지 기자
중기부, 중소기업이 주역 되는 글로벌 수출 강국 방안 논의
  • 중기부, 중소기업이 주역 되는 글로벌 수출 강국 방안 논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제1차 중소기업정책심의회 겸 민·관·연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TF(태스크포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 관계부처·수출 유관기관·기업인들이 모여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먼저 국내·외 밀착지원을 위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와 전세계 주요 교역 거점에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수출국 다변화 전략 등을 갖춘 유망 수출기업 1,000여개사를 단계별(유망·성장·강소·강소+)로 선정해 ‘수출바우처’를 평가없이 자동 지원하고 해외마케팅, 시중은행·정책금융의 금리·보증료 우대 등 강력한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또한, 강소기업(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연구·개발(R&D) 등 7억원의 패키지 지원과 정책금융(중진공 최대 100억원, 기보 70억원) 연계, 스마트공장 우대지원(가점 5점) 등을 통해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개편전략’은 그간 보육·입주 기능 중심의 독립실 형태로 운영하던 수출인큐베이터(BI)를 네트워킹·협업이 가능한 공유오피스 형태의개방형 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로 개편하는 내용이 핵심이다.공유공간으로 개편과 함께 국가별 특성을 고려해 제품·서비스의 현지화, 해외인증 획득, 현지 금융기관의 법인계좌 개설 등 센터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출지원 효과를 높은다.이외에도, 입주기업과 현지 한인·동포 협·단체 간 정례적 교류행사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국내·외 기업인의 협업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중기부는 감소세인 중소기업의 수출을 반전시키고 수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연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TF’를 구축하고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한다.TF는 수출유관기관, 중소기업 협단체 대표, 연구기관, 수출기업이 함께 참여해 매월 중소기업의 수출여건 및 동향, 기관별 수출지원 정책 추진현황 등을 면밀히 점검·관리해 나간다. 아울러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방안’이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수출기업군별 간담회 등과 병행 운영하고, 현장의 애로 청취 및 건의사항 해소에도 노력하는 등 업계와 밀착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 활성화를 위해 우리 중소기업의 일본 수출과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과 협력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수출은 혁신의 검증대로서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혁신의 중심은 우리 중소·벤처·스타트업”이라며 “중소기업 수출의 주무 장관으로서 2027년까지 중소기업 직·간접 수출 비중 50% 이상과 해외진출 스타트업 5만개 달성을 목표로 백방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2023.03.30 I 함지현 기자
돌아온 신사임당…5만원권 환수율 57%,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돌아온 신사임당…5만원권 환수율 57%,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안 금고 속으로 들어갔던 신사임당이 은행으로 돌아오고 있다. 5만원권 환수율이 57%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원권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은 작년 56.5%로 2019년 6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2월까지 누적 환수율은 97.8%로 5만원권을 발행하면 대부분의 금액이 환수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환수율이 높다는 것은 화폐가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발행된 후 다시 발행주체인 한은으로 회수되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로 시중에 화폐가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5만원권은 2009년 6월 첫 발행 이후 연간 약 50%의 환수율을 보여왔으나 경제위기나 코로나19가 있었던 해에는 환수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 사건이 터졌던 2014년엔 5만원권 환수율이 25.8%로 떨어졌고 코로나19를 겪었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24.2%, 17.4%로 역대 최저 수준의 환수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당시엔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내려가면서 은행에 예금을 해봤자 돌려받는 이자가 극히 적다보니 발행된 5만원권이 집안 금고로 숨어들어갔다는 분석이 많았다. 또 코로나19로 현금 사용이 줄고 온라인 비현금 거래가 급증한 데다 초저금리와 경기 위축으로 화폐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도 크다.작년부터 5만원권 환수율이 높아진 것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간 무려 기준금리를 3%포인트나 올리면서 은행 예금금리가 오르자 5만원권의 환수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집안 금고 속에 5만원권을 그냥 두는 것보다 은행 예금을 하는 것이 더 이득이 커진 영향이다. 실제로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 전인 2021년 7월 0%대였는데 작년 11월 4.3%로 급등했다. 그 뒤로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올 1월 3.87%로 내려왔다. 5만원권 다음으로 고액권인 1만원권의 환수율도 코로나19 당시 때보다는 높아졌다. 1만원권은 통상 연간 환수율이 100%를 훌쩍 넘었는데 2020년 74.4%, 2021년 95.9%로 낮아졌다가 작년 127.6%로 통계 집계가 있었던 1992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코로나19로 현금확보 성향이 강해졌으나 그 이후 현금이 은행으로 돌아오면서 1만원권의 은행 예금이 먼저 시작됐고 그 뒤로 5만원권도 환수율이 높아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화폐 수요가 줄어 금융기관으로 화폐가 많이 환수되는 측면이 있다”며 “설 연휴 이후 5만원권 환수율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 전에는 현금 수요가 급증해 현금 인출이 많아졌다가 설 연휴 이후 세뱃돈 등이 은행 예금 등으로 유입되면서 올 들어 환수율이 더 크게 상승하게 됐다.
2023.03.30 I 최정희 기자
빅터 차 교수 "尹정부 외교 정책 '긍정'평가…한미일 공조 필수적"
  • 빅터 차 교수 "尹정부 외교 정책 '긍정'평가…한미일 공조 필수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정치학 교수이자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소장 겸 한국석좌 교수는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미일 공조 강화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강제동원 배상 발표 등과 관련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미국에서도 높게 평가해 내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터 차 미 조지타운 정치학 석좌 교수(출처: 세계경제연구원)빅터 차 교수는 30일 세계경제연구원(IGE)이 개최한 ‘윤정부 1년 외교안보 정책 리뷰 및 한미일 공조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개최된 웨비나에서 “윤 정부의 1년간 외교안보 정책 및 전략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며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고 한미일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강경책, 북한의 핵 도발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격동적인 외부 환경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의 이러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와 최근 방일 외교 결과를 두고 비판적인 여론이 일부 있지만 한국 안보를 위한 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라는 게 빅터 차 교수의 평가다. 이러한 한일 외교 노력을 미국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내달 26일 윤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이 성사됐다고 분석했다. 빅터 차 교수는 “지난 1년간 한미 관계는 민주주의와 자유에 기반한 한미 동맹의 정치적 군사적 차원 전반에 걸쳐 개선됐다”며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동맹을 한층 공고히 함으로써 양국 경제외교 안보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정상의 미 국빈방문은 12년 만이다. 그는 대중 정책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친중 정책을 한 것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미국, 일본 등에 대해선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중국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중국에 대해 상호 존중을 하면서도 중국으로부터 조용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기조는 중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을 명목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비판한다면 중국이 스스로 자신들의 외교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경제 안보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윤 정부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칩스(chips)4를 비롯한 여러 그룹에 참여해 국제사회에서 경제 안보적으로 더욱 활발하게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고 봤다”며 “경제적 상호의존이 무기화되고 있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빅터 차 교수는 윤 대통령이 임기 내 정치외교 안보 측면에서 가장 큰 도전이 될 만한 변수로 선거와 북한 이슈를 꼽았다. 그는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는데 이러한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난 1년간 윤 정부가 쌓아온 외교안보 정책의 성과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 미국과 같은 관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어 윤 정부의 대북 정책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더 강력한 미사일 방어 체계 및 역량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3.30 I 최정희 기자
사우디, 中주도 안보 동맹 SCO 합류…중동서 美영향력 더 줄어드나
  • 사우디, 中주도 안보 동맹 SCO 합류…중동서 美영향력 더 줄어드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이 주도하는 안보 블록에 합류하기로 했다.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하고, 그만큼 미국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오른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해 12월 8일 리야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 등은 사우디 국영통신을 인용, 이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 주재로 개최된 회의에서 사우디 내각이 상하이협력기구(SCO)의 대화 파트너 지위를 부여하는 각서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전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재확인하는 전화통화를 가진 뒤 하루 만에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SCO는 중국 주도의 정치·경제·안보 동맹이다. 본부는 베이징에 위치하며 중국 외교부 부부장 출신인 장밍(張明)이 비서장(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중국·러시아·인도·파키스탄 및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이 정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이란 등 옵서버 국가(발언권만 있고 발의권·의결권은 없는 국가) 4개국과 사우디·카타르·튀르키예 등 대화 파트너 9개국을 구성원으로 두고 있다. 대부분이 중국·러시아에 친화적인 국가들이어서 서방 안보 블록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견제하는 세력으로 평가된다. 사우디는 2018년 반(反)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미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각각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사우디의 의전이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겐 전반적으로 냉랭한 반응을 보였던 반면 시 주석에겐 특별의전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지난 10일엔 중국 주재로 사우디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전격 합의하기도 했다.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틀어진 것 외에도 중국이 사우디의 최대 원유 수입국이라는 점, 사우디가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는 점 등이 두 국가의 관계 심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21년 기준 중국과 사우디 간 무역액은 873억달러(약 114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원유 거래가 77%를 차지한다.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의 25%를 중국이 사들이고 있다. 중국은 또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정유소와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 투자를 추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CNBC는 “비록 사우디가 정회원으로 SCO에 합류한 것은 아니지만, 중동에서의 영향력이나 안보이익 측면에서 무게추가 좀 더 동쪽으로 기울게 됐다”며 “중동 내 미국의 영향력에 잠재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03.30 I 방성훈 기자
'치킨 6980원' 롯데마트, 반값 치킨·광어회 출시
  • '치킨 6980원' 롯데마트, 반값 치킨·광어회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가 ‘온리원세일’을 통해 반값 치킨, 반값 광어회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큰 치킨’을 구매하는 고객 모습. (사진=롯데쇼핑)우선 롯데마트는 고객들의 외식비 부담을 줄이고자 외식 대표 품목인 치킨을 선정해 반값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큰 치킨(1마리·국내산 계육)’을 이날부터 4월 2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기존 판매가 1만 4800원에서 53% 할인해 6980원에 판매한다.‘큰 치킨’은 10호 냉장 계육에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에서 직접 개발한 튀김옷을 입혀 푸짐한 양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지난해 누적 판매량 35만마리를 넘어선 롯데마트 대표 치킨 상품이다.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는 보다 많은 고객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수요가 많은 인기 상품을 할인 품목으로 선정했다. 실제 지난해 ‘큰 치킨’의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1월 1일~3월 27일)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하며 뛰어난 가성비로 그 인기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가 인건비, 공공요금과 더불어 생닭의 비용 상승으로 치킨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실제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생계(중·원·kg)의 경우 지난 27일 기준 3월 평균 가격이 3076원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약 16%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MD는 3개월 전부터 협업해 이번 반값 행사를 위해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장 조사를 통해 시세 저점을 파악함과 더불어 마트와 슈퍼의 물량을 통합해 약 10만마리 규모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10만 마리는 기존 할인 행사 물량과 비교해 약 3배 가량 많은 물량으로, 사전 계약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롯데마트는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광어회 大 (400g 내외·국산)’를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1만9800원에 점포당 하루 100팩 한정 판매한다. 반값 광어회는 롯데마트 제주광어 지정양식장과 사전 기획을 통해 평소 대비 약 10배 가량 늘린 50톤의 물량을 대량으로 매입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선보일 수 있었다.반값 광어회는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최상의 품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고객 관점에서 ‘맛’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소비자 패널 조사, 내부 직원 설문 조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선호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먼저 가장 맛있는 회를 선보이기 위해 육질에 따라 어종을 분류하고 다양한 내부 테스트와 외부 자문 등을 활용해 횟감과 초밥용에 따라 최적의 중량, 두께, 길이를 설정했다. 또 광어의 경우 크기가 클수록 감칠맛과 식감이 뛰어나기에 대광어로 원물을 단일화 해 운영중이다. 고객에게 안전한 회를 제공하기 위해 항생제 잔류 검사, 쿠도아 검사 등 지정 양식장에서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제주산 광어만 매입을 진행한다. 신지민 롯데마트 델리개발팀 MD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한 ‘온리원세일’을 통해 고객의 외식비 부담을 줄이고자 반값 치킨을 기획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맛과 품질을 갖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30 I 백주아 기자
현대건설,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개최
  • 현대건설,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개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시 산하 창업지원기관과 손잡고 건설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현대건설은 서울경제진흥원과 ‘2023 현대건설×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건설산업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다.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협업 트랙’(현대건설 현업부서와 협업해 신기술 시장 도입 전 검증·실증 진행) 외에 ‘육성 트랙’(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육성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청년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비롯한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현대건설은 밝혔다.공모전 모집 분야는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안전 △스마트 건설기술 △신사업(스마트팜 등) △현업 요구 해결 등 협업 트랙 5개 분야와 육성 트랙 1개 분야(스타팅 블록) 등 총 6개 분야다. 참가신청은 다음 달 20일까지 받는다.현대건설은 서류와 대면 심사 등을 거쳐 10개 안팎의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업체는 △공동 상품개발 및 신규사업 검토 △실증 기회 제공 △우수 스타트업 대상 투자 검토 △멘토링 및 컨설팅 제공 △서울경제진흥원의 사업화 지원금 지급 △사무공간, 투자유치 연계 등 후속 지원 같은 혜택을 받게 된다.현대건설은 연말에 이번 공모전과 연계한 ‘현대건설 데모데이(Demoday) 행사를 개최, 올해 발굴한 우수 스타트업들과 협업한 프로젝트 내용과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는 기존 협업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예비 창업자 및 초기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신설돼 선발 대상 기업과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건설혁신 및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30 I 박지애 기자
충청권 메가시티, 첫발 내디뎠다
  • 충청권 메가시티, 첫발 내디뎠다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이 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준비위원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30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준비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준비위원회는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에 앞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초광역협력 선도사업을 중점 발굴하고,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준비위원회는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시민단체 등 위촉위원 36명과 시·도 공무원 12명 등 모두 48명(시·도별 12명)이다. 분과는 광역기획, 광역인프라, 광역산업경제, 광역사회문화 등 4개 분과로, 민·관협력에 기반해 합동추진단 종료시까지 정기적인 회의를 갖고, 협력 사업분야와 광역행정체계 기본방향 제시 등 역할을 맡게 된다. 각 분과별로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후 광역행정체계 기본방향 설계 및 시·도민 공감대 형성 방안 △초광역 교통·개발 등 광역 기반시설 구축 △광역혁신 및 연계·협력 전략사업 추진 협의 △ 광역 문화 및 관광·체육·환경 등 광역협력 사업 등을 논의한다. 김현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인구감소, 환경, 경제 등 충청권의 초광역 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준비위원회가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03.30 I 박진환 기자
무협,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첫 양국 경제인 행사 개최
  • 무협,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첫 양국 경제인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일경제협회, 일한경제협회와 공동으로 ‘제23회 한일 신사업 무역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6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일 경제인 행사다. 한일 간 산업, 무역, 투자 등 공통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서 5월 개최 예정인 ‘한일경제인회의’ 사전 회의로 열렸다.행사 주제는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 창조’이며 양국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만기 무협 부회장과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이수철 GH홀딩스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일본에서는 아소 유타카 아소 시멘트 회장 겸 일한경제협회 부회장, 우치다 토시아키 일한경제협회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일본 측 좌장인 아소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일 양국 간 경제, 인재, 문화 교류를 건설적으로 논의해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두 개 세션으로 개최됐다. 제1세션에서는 한일 경제 연계 확대 방안을, 제2세션에서는 한일 상호 교류 증진 방안을 두고 주제 발표와 전체 토론을 진행했다. 제1세션 일본 측 발표자인 마에카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사무소장은 “한일 양국이 인구 감소, 높은 대외 의존도,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라는 어려움 속에 있다”며 “혁신과 고용을 이끌 스타트업 생태계 공동 육성을 포함한 상호 교류를 확대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무협에 따르면 한일 교역이 양국 경제 규모와 인접국으로서 기대되는 잠재력 대비 그간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교역에서 일본 비중은 6%로 중국(21.9%) 대비 저조했다. 인접국인 독일, 벨기에 비중이 각각 14.2%, 9.8%를 차지하는 프랑스의 경우나 캐나다(14.9%), 멕시코(14.7%) 비중이 유사한 미국과 다른 결과다. 우리나라 대일 수출입 기업 수도 줄면서 총 무역업체 중 대일 비중은 2018년 20.8%에서 지난해 18.3%로 감소했다.정 부회장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앞으로 양국 기업이 인접국에서 기대되는 무역과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일본 수출 규제 해제를 계기로 반도체 소재, 부품뿐 아니라 K-콘텐츠와 소비재 등의 교역이 활성화되면 신규 무역 파트너 물색에 들었던 양국 기업의 무역 거래 비용도 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한국무역협회 로고.(사진=한국무역협회)
2023.03.30 I 김은경 기자
한독크린텍, 퀀텀캣과 ‘금 나노촉매 적용 신제품 개발’ 협력
  • 한독크린텍, 퀀텀캣과 ‘금 나노촉매 적용 신제품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카본블록 필터 제조 전문기업 한독크린텍(256150)은 금 나노촉매 제조기업 퀀텀캣과 신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광규 한독크린텍 공동대표(오른쪽)와 강신현 퀀텀캣 대표가 신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독크린텍)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가 보유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평가 장비를 공유하기로 했다.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한독크린텍은 정수 필터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성형 기술에 퀀텀캣의 금 나노촉매를 적용한 신제품을 생산한 후, 이를 다수 제품군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퀀텀캣은 한독크린텍의 성형 기술을 기반으로 촉매 형태를 다양화해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한독크린텍은 30여년의 업력을 가진 글로벌 정수 필터 제조업체로, 활성탄을 압축해 카본블록으로 성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크린텍이 개발한 정수 필터는 경쟁사 대비 수명과 통수율, 유해 물질 제거율 등이 높다는 평가다. 퀀텀캣은 카이스트 석·박사 졸업생들이 창업한 기업으로 상온에서 높은 활성도를 나타내는 신기술인 금 나노촉매를 개발했다. 로듐과 팔라듐, 백금 등 기존 백금족 촉매는 활성화 가능 온도가 200℃ 이상인 반면, 금 나노촉매는 상온에서도 촉매 성능을 나타내면서 TOF(촉매 표면 금속원자 하나가 1초에 처리하는 반응의 횟수)도 5배 이상 높아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이다. 금 나노촉매는 백금족 촉매의 대체재로서 △자동차·플랜트·선박 배출가스 정화 장치 저온 저감 촉매 △공기청정기 및 다중이용시설 공조설비 등 실내공기 정화용 필터 소재 △정수 필터 등에 적용할 수 있다.이광규 한독크린텍 공동대표는 “꿈의 촉매라고 불리는 금 나노촉매를 활용해 주력 제품인 카본블록을 업그레이드하면 정수 필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 나노촉매는 저탄소 친환경 기술인 만큼, 이를 다양하게 적용한 신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30 I 김응태 기자
'입주 폭탄' 강남 전세, 5억이면 OK..1위 자리도 내줬다
  • '입주 폭탄' 강남 전세, 5억이면 OK..1위 자리도 내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3월 서울 3.3㎡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지난 1월과 비교해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구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전세가격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3월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2285만5000원으로 지난 1월(2398만3000원)과 비교하면 112만7000원 떨어졌고, 4.7% 하락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강남구로 지난 1월 3.3㎡당 평균전세가격이 3700만7000원이었지만, 3월에는 3411만3000원으로 289만4000원 떨어져 7.8%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동작구는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2501만4000원에서 2318만9000원으로 7.3% 하락했고, 강북구는 1768만6000원에서 1650만8000원으로 6.7%, 송파구 2896만9000원에서 2751만4000원으로 5.0%, 성동구 2872만원에서 2732만7000원으로 4.8%, 서초구는 3658만원에서 3486만5000원으로 4.7%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고금리 기조로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입주한 3375가구 규모의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와 오는 6월 489가구의 대치 푸르지오 써밋, 11월 6702가구 규모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입주를 앞두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한솔마을’ 전용면적 84.73㎡의 경우 올해 1월 20일 7억 3000만원(2층)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3월 18일에는 5억원(2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전세가격이 2억 3000만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우성’ 전용면적 84.83㎡도 지난 1월 19일 6억 8000만원(13층)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3월 7일에는 6억원(10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돼 8000만원이나 하락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며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강남구의 경우 지금과 같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올해 1월 4883만3000원에서 3월 4757만7000원으로 2.6%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자치구는 강북구로 올해 1월 3087만3000원에서 3월 2957만9000원으로 4.2% 내렸다. 강남구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올해 1월 8742만7000원에서 3월 8582만6000원으로 1.8%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같은 기간 8570만4000원에서 8262만6000원으로 3.6% 내렸다.
2023.03.30 I 김아름 기자
유경준 "보육 관련 급여 비과세 한도 10만→100만원" 발의
  • 유경준 "보육 관련 급여 비과세 한도 10만→100만원" 발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한 가운데 출산·보육 관련 급여의 비과세를 기존보다 10배 늘리자는 내용의 법안이 나왔다. 20년 전 제정된 기준을 ‘초 저출산’ 시대에 맞게끔 바꾸자는 취지다.30일 국회 인구위기 특별위원회 소속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사진)은 근로자 월급에 포함되는 출산 또는 6세 이하 자녀 보육 관련 급여의 비과세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기존에는 자녀 수에 관계없이 비과세 총 한도가 월 10만원에서 그쳤지만, 개정안에는 한도를 ‘자녀 1명당 월 100만원’까지 상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보건복지부가 진행한 ‘2021년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녀 양육 비용이 2021년 97만 6000원으로 전년(86만 9000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반면 현행법상 근로자의 ‘출산 또는 6세 이하 자녀 보육 관련 급여’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월 10만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해당 조항은 2003년 소득세법 개정 당시 출산장려 및 보육 지원을 위해 신설됐는데, 당시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유 의원은 “저출산 대책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개정안도 수많은 저출산 대책 중 하나겠지만 가임 연령층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여겨 발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앞으로 출산·보육과 관련해 급여 등 복지 혜택을 주는 기업에 성과보수를 주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저출산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30 I 박경훈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재산 30.8억 신고…전년比 3.4억 늘어
  • 이장우 대전시장 재산 30.8억 신고…전년比 3.4억 늘어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과 가족 재산이 지난 1년간 3억 400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보에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 자료에 따르면 이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자녀 명의 재산으로 30억 8100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27억 4000만원보다 3억 400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배우자 명의의 채무 10억 2100만원에서 5억 5500만원을 상환했다. 예금 자산은 8870만원 늘었다. 본인의 급여와 모친 농작 소득, 직무 관련성 심사에 따른 주식 매각 등으로 예금, 보험금, 이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장남 취업으로 인한 거주지 전세권 취득 외에는 토지와 건물의 가액 변동은 없었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지난해 10억 1500여만원에서 640여만원 늘어난 10억 2100여만원을,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29억 8300여만원에서 2억 9500여만원 증가한 32억 7800여만원을, 강영욱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32억 1400여만원에서 3억 6500여만원 감소한 28억 490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익중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은 9700여만원 늘어난 24억 3100여만원을 신고했다.대전시의원 22명의 평균 재산은 9억 44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500여만원 늘었다. 최대 자산가는 22억 8000만원을 신고한 정명국(국민의힘·동구3) 의원이다. 5개 구청장 평균 재산은 11억 97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억 6200만원 가량 늘었다. 최대 자산가는 서철모 서구청장으로 26억 57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과 비교해도 2억 7000만원 늘어 5개 구청장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23.03.30 I 박진환 기자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 비중 확대”
  •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4월에도 증시에는 상하방 요인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1월 새해 랠리 이후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다양한 재료들이 혼재 됨에 따라, 연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코스닥 제외) 3월 말 현재까지 박스권 장세에 갇혀있는 상황”이라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같은 은행권 위기는 단기에 소강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가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스스로 강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은행권 유동성 위기는 “중앙은행의 누적된 긴축 효과”라는 일정부분 예상가능한 악재 성격으로 볼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사이클 후반부에서는 역사적으로 위기가 출현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한 때 시장에서는 골디락스, 노랜딩에 대한 베팅을 강화했으나, SVB 사태로 상황은 반전.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에 대한 민감도는 높아지는 ‘굿 뉴스 이즈 굿 뉴스, 배드 뉴스 이즈 배드 뉴스’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4월에도 증시에는 상하방 요인이 공존할 것”이라며 “하지만 1분기 실적시즌을 보내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시했다. 그 이유로 “낮아진 실적 기대치, 2018년 수준으로 회귀한 시가총액 비중, 감산 기대 지속 등 업사이드 재료가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아울러 “예금자, 기업,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현금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 시, 부채 대비 현금 흐름이 우수한 IT, 철강, 기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30 I 원다연 기자
되살아난 위험자산 선호심리…美증시 반등
  • [뉴스새벽배송]되살아난 위험자산 선호심리…美증시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 우려 진정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뉴욕증시가 일제 상승했다. 은행주 외에 반도체와 IT 등 기술주 역시 반등하며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은행권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국제유가는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국내 제조업 체감 경기는 4개월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꾸준한 설비투자가 이뤄진 덕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이른바 ‘K칩스법’을 처리할 예정이다.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35포인트(1.00%) 오른 3만2717.60으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42%) 상승한 4027.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16포인트(1.79%) 오른 1만1926.24로 장 마감.-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면서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금리가 보합권에서 유지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증시는 상승세.-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저항선을 뚫으려면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진단.사진=REUTERS◇뉴욕유가, 원유재고 감소에도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72.97달러에 거래 마쳐.-3거래일 만의 하락으로 지난 이틀간 5% 이상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해석-미국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감소량이 많아지는 중,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는 748만9000배럴 줄어든 4억7369만1천 배럴로 집계-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만배럴 증가와 달리 깜짝 감소한 수준.◇반도체 투자 덕에 제조업 체감경기 반등-반도체 경기 악화에도 꾸준한 설비투자가 이뤄지면서 제조업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 전체 산업 체감경기도 7개월 만에 오름세-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7포인트(p) 상승한 70 기록.-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월(63)에는 2020년 7월(5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음-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3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오른 것은 전자·영상·통신장비(9포인트), 1차 금속(15포인트), 기타 기계장비(13포인트) 등의 업황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국회,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확대 ‘K칩스법’ 오늘 처리 -여야는 오늘 본회의 열고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예정-‘K칩스법’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기업이 설비투자를 할 경우 세액 공제 비율을 확대하는 내용, 국가전략기술로는 반도체·이차전지·백신 및 디스플레이, 수소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이동 수단이 명시.-세액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확대-아울러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토지 보상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될 예정.◇차기 민주정상회의 한국서 개최-한국이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차기 회의를 주최하기로, 이르면 내년에 개최할 것으로 전망-한국은 2021년 미국 주최로 열린 1차 회의에 참여하고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2차 회의에 공동주최국(co-host)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차기 회의를 직접 주최키로 하면서 민주 국가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다만 3차 회의가 한국 단독 주최일지, 한미 양국이 대등한 자격으로 공동 주최하는 형식이 될지는 미지수.-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한미는 공동의 민주적 가치와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깊은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견고한 정치·경제·안보와 인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발언.◇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기각-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의혹과 관련해 청구된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구속영장이 기각.-이창열 서울북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한 위원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주요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이같이 판단.-이어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정도,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피의자의 자기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검찰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020년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평가 점수가 하향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한 위원장은 “점수 수정 지시는 영장에 포함되지도 않았고, 수정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 전면 부인.
2023.03.30 I 이정현 기자
'고딩엄빠3' 무당 노슬비 "전 남편에 사주 보다 동거…딸 사망신고 요구"
  • '고딩엄빠3' 무당 노슬비 "전 남편에 사주 보다 동거…딸 사망신고 요구"
  • ‘고딩엄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무당 고딩엄마’ 노슬비가 심리 검사에서 부정적인 진단을 받은 딸 다온이의 상태에 눈물을 보이며, 사랑을 많이 주는 엄마가 되겠다고 변화를 약속했다.지난 2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1회에서는 19세에 다온이 엄마가 된 ‘무당 고딩엄마’ 노슬비가 출연, 딸 다온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비롯해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고민까지 낱낱이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2.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첨예한 관심을 반영했다.먼저 노슬비가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에 시달리며 힘겨운 삶을 살던 노슬비는 우연한 기회에 온라인 점술 상담을 보게 됐다. “직접 만나서 (사주를) 봐주겠다”며 노슬비 앞에 나타난 남자는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을 건드리며 노슬비를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들었다. 결국 노슬비는 “우리는 부부가 될 연이고, 힘들게 사는 너의 삶을 구해주고 싶다”는 남자의 말에 집을 나와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그러나 동거 생활은 또 다른 지옥의 시작이었다. 남자친구가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물론, 피임까지 거부한 탓에 19세에 임신하게 된 것. 더욱이 딸을 출산한 후 “당신의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는 상간녀의 연락까지 이어지자, 노슬비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다. 몇 개월 뒤 노슬비는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됐다. 이후 무속인로서 삶을 살아가던 중, 자신에게 다가와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딸 다온이를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재연드라마가 애틋하게 마무리됐다.이어진 노슬비의 일상 VCR에서 노슬비는 집에 신당을 차려놓은 채, 주말마다 딸 다온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엄마보다 먼저 기상해 홀로 조용히 노는 여섯 살 다온이의 의젓함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한 가운데, 노슬비는 주말에도 자신을 찾아온 손님을 상담하느라 딸 다온이를 보살하지 못했다. 엄마에게 다가가지 못한 채 혼자 놀던 다온이는 기다림과 외로움에 지친 모습이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스페셜 MC 조혜련과 하하는 “같은 집에 있어도 같이 있는 게 아니니, 다온이를 위해서라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런 가운데 노슬비와 전 남편의 현재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노슬비는 “전 남편이 나에게 딸 다온이를 사망 신고하라고 했다”고 말해 경악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자신의 호적에 딸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게 싫다더라”는 부연 설명이 충격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과 어렵게 만난 전 남편은 “(사망신고 언급) 당시 ADHD 질환이 심했고, 수면제를 먹은 심신미약 상태라 (노슬비에게) 실언을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의 상황을 정리한 결과, 노슬비가 명예훼손과 상해죄로 다온이의 친부를 고소한 뒤, 남편 또한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맞고소해 서로 간에 복잡한 소송이 얽혀 있었다.그런가 하면 노슬비는 유난히 자신을 어려워하는 딸 다온이를 위해 심리 상담 센터를 찾았다. 검사 도중 다온이는 엄마 노슬비를 뺀 가족 그림을 그리고, 감옥 안에 자신을 넣는 독특한 그림으로 걱정을 샀다. 검사 후 상담사는 노슬비에게 “아이의 마음속에 엄마가 없다”며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부정적인 진단 결과에 노슬비는 “아이는 단순한 걸 바란 건데 나는 왜 못 했지”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집으로 돌아온 노슬비는 앞으로 다온이와 뭘 하면 좋을지에 대해 친구들과 대책 회의에 돌입하며 새로운 미래를 계획했다.다시 다온이 친부와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노슬비의 전 남편은 “출연이 많이 무섭고 긴장되지만, 다온이에게 사과하고자 나서게 됐다”며 “지금까지의 실언을 인정하며, 상처를 준 과정이 후회스럽고 미안하다. 만약에 정말 아빠가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언제든 한 번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털어놨다. 모든 영상을 지켜본 이인철 변호사는 “(두 사람이) 부모로서 다온이를 위한 마음은 똑같다”며 “서로 손해 보는 점이 있더라도 얽혀 있는 모든 사건에 대한 대승적 합의를 이뤄서, 최종적으로는 조정으로 해결하길 권유한다”고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마지막으로 노슬비는 “그동안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느라 아이의 양육을 제대로 못 했던 부분을 인정한다”며 “앞으로는 아이에게 표현도 더 많이 하고, 시간도 많이 보내주겠다. 다온이와 함께 살 집으로 이사도 할 예정”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며, 다온이와 다정하게 장난감 쇼핑에 나서는 노슬비의 모습이 그려졌다.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3.30 I 김가영 기자
“돈 끊긴 박수홍이 내민 ‘명란김 6개’ 받고 울었다”는 변호사
  • “돈 끊긴 박수홍이 내민 ‘명란김 6개’ 받고 울었다”는 변호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가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으로 기소된 친형 박모씨와 배우자 이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 (사진=뉴스1)노 변호사는 28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박수홍을 무료 변론하고 있다”고 밝혔다.노 변호사는 “김용호로부터 고통받는 박수홍이 아니라, 박수홍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김다예씨를 위해 사건을 맡기로 결정했다”며 “김다예에게 ‘김용호는 정말 위험한 사람인데, 나는 이 사람을 고소할 거다. 박수홍 측에서 거짓말을 해 내가 바보가 되면 나는 앞으로 돈을 많이 못 번다. 그러니까 우리 아들을 부탁한다’고 하고 고소장을 넣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수홍이 그 당시 방송이 다 끊겨 돈이 없었다. 그래서 수임료로 집에 있는 명란 김 6개를 주더라. 그걸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고백했다.노 변호사는 고소장을 제출하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변호사로서 가치와 가야 할 길이 명확해졌다”며 “그 당시 너무 힘들었지만 (박수홍 내외에게) ‘진실은 가장 느리고 바보 같지만 위대하다. 같이 1년만 버티자’고 얘기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이어 “법정에서 재판부가 ‘김다예 씨를 아십니까?’라고 하니까 김용호가 ‘모르는데요’라고만 하더라. 유튜브에서는 그렇게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하더니 법정에서는 아무 말도 못한다. 증거 제출도 하지 못했다”면서 분노했다. 그러면서 “김용호는 사과도 전혀 안 한다. 잘못 인정도 하지 않는다”며 “무엇을 통해서 그런 정보를 입수했는지 증거 제출도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김용호는 지난 2021년 4월 유튜브 등을 통해 박수홍이 과거 데이트폭력, 성폭행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수홍은 같은 해 8월 “사실무근”이라며 김용호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고, 김용호는 피소 1년 2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불구속기소 됐다.김용호 측은 “검찰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한 범죄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원으로부터 받은 정보”, “일부 허위가 개입됐다 해도 허위성 인식이 없어 고의는 아니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다만 지금까지 세 차례 공판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30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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