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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진흥원, AI 챗봇 도입…일하는 방식 개선 추진
  • 국가유산진흥원, AI 챗봇 도입…일하는 방식 개선 추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4년도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를 공공부문에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 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도입에 필요한 초기 이용료와 구축비 등을 지원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최대 2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AI 챗봇 도입을 통한 주요 업무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국가유산진흥원 현판 제막식(사진=연합뉴스).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의 전승·보급·활용을 위한 국가유산청 산하의 기관이다. 궁능을 활용한 문화유산활용사업과 무형유산의 전승보급을 위한 공연·전시·체험, 콘텐츠 활용 및 보급, 음식·혼례·문화상품 등 전통생활문화를 보급하는 것은 물론, 매장유산 발굴조사와 국제협력·지원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업무에 있어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AI 챗봇 도입을 통한 시스템을 구축해 내부 사용자의 업무 효율을 증대시킬 계획이다.해당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심정택 데이터활용실 데이터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관 내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아 한눈에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실시간 업무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7 I 이윤정 기자
시몬스, 이천시와 자원순환 MOU…“순환경제 사회 조성”
  • 시몬스, 이천시와 자원순환 MOU…“순환경제 사회 조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몬스는 이천시와 순환경제사회 활성화를 위한 자원순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종성(왼쪽) 시몬스 생산물류전략 부문 부사장과 김경희 이천시장이 지난 5일 이천시 복하천 일원에서 진행된 자원순환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몬스)시몬스는 이천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이천시 모가면 일대에 생산시설 및 수면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갖춘 ‘시몬스 팩토리움’과 ESG 산실인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등이 자리해 있다.지난 5일 이천시 복하천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과 지역 환경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시몬스와 이천시는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관내 공공기관들과 협업해 폐기물 재순환 활동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로 약속했다.협약 체결 후 양측 임직원들과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은 중고물품을 기부하고 쓰레기 줍기와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 던지기 등 복하천 수질 개선 및 토양 복원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이종성 부사장은 “환경의 날을 맞아 이천시와 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을 약속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몬스는 ESG 선도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 및 미래세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경희 시장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 구축에 기꺼이 동참해 준 시몬스 침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사회 전반적으로 자원의 재순환 및 순환경제 전환을 이끄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7 I 김경은 기자
한국-이집트,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혁신 위한 장관급 협력 추진
  • 한국-이집트,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혁신 위한 장관급 협력 추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7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암르 탈랏(Amr Talaat)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디지털정부 시스템 구축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이상민(사진 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암르 탈랏’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번 면담은 암르 탈랏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 최근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부대 행사인 ‘제10회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십 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집트 측에서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함께 논의하자고 우리나라에 먼저 제안했다.이번 면담에서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비전과 주요 정책들을 소개했으며, 이집트 정부의 ‘디지털 이집트 2030’ 전략에 대해 경청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1년 공공행정협력단 파견, 2023년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이집트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내년에는 이집트에 ‘디지털 정부 협력 센터’ 신설을 추진 중이다.이상민 장관은 “대한민국의 선도적인 디지털 정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이집트의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암르 탈랏 장관은 “한-이집트 디지털 정부 협력 센터 신설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양국 간 협력 증진의 주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의 선도국이자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양국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한국의 핵심 경제 협력 파트너인 이집트와 앞으로 디지털 정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6.07 I 이연호 기자
"공공돌봄 강화 머리 맞댄다"…서울시 '공공돌봄위' 첫 회의
  • "공공돌봄 강화 머리 맞댄다"…서울시 '공공돌봄위' 첫 회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사회서비스원(서사원) 해산 이후에도 필요한 공공 돌봄기능 유지·강화를 위한 위원회가 구성돼 운영에 들어간다.서울시는 7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제1차 서울시 공공돌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출범한 공공돌봄강화위원회는 오는 7월 19일까지 매주 1회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서사원은 지난 5월 22일 법인 이사회를 열어 설립목적 달성 불능을 사유로 해산 의결과 해산 승인을 요청했으며, 시는 서사원의 요청에 따라 승인했다.오세훈 시장이 7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제1차 서울시 공공돌봄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공공돌봄위원회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돌봄위원회의 운영계획과 일정 및 방향에 대한 논의부터 기조발제·위원토론까지 심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은 학계, 공공기관, 현장 전문가, 서울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부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에는 정부 ‘의료·요양·돌봄 정책기획단’ 공동단장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 ‘한국사회복지학회장’ 직을 맡고 있는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위촉됐다.고광현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서 위원회 출범 배경, 위원회의 논의범위 및 회차별 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주제에 대해 발표한다. 또 향후 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주요 내용은 △적극적 돌봄 대상이 되어야 할 돌봄 사각지대의 범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서비스 확대 및 지원 강화방안 △공공돌봄 전달체계 방안 △민간 돌봄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발전방안 등이란 점을 설명한다.임혜성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과장은 ‘시·도 사서원의 주요 과제 및 협조 요청사항’을 주제로 사회서비스 기본계획에 따른 사회서비스원의 사회서비스 진흥 기능 강화 과제, 서사원 해산에 따른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상 책무 등을 발표한다.마지막으로 윤민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돌봄 직접서비스 지원정책의 현황 및 한계를 분석하고, 서울형 공공돌봄 역할 재정립 및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위원들 간 전체 토론도 진행된다.공공돌봄위원회는 7~8차례의 회의를 통해 시민들이 서울시와 서사원에 기대했던 사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공공성 강화를 위해 △장기 요양 서비스 △장애인 활동 지원 △정신건강 △민간 부문 육성 및 긴급돌봄 △처우 개선 등 5개 분야를 위주로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증도, 수익성, 취약 시간 및 취약 공간에 관계없이 이용자의 욕구와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돌봄’ 기능 재정립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8월에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서울만의 특성을 살린 ‘서울시 공공돌봄 강화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지금은 사회서비스의 질적 수준과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이고, 위원회에서도 서울시의 공공돌봄 정책이 더욱 공고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가감 없이 정책 제안을 해달라”라며 “서울시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충분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한, 한층 더 강화된 돌봄체계를 만들어 나겠다”고 말했다.
2024.06.07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세계대중교통협회 회의 성료…'기동카' 교통혁신 알려
  • 서울시, 세계대중교통협회 회의 성료…'기동카' 교통혁신 알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2024 UITP Seoul Meeting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세계대중교통협회’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교통 분야 세계 최고 권위·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다. 100여 개국의 1900여 개 정부 기관, 운영기관, 기업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서울시는 2021년부터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의 의장 도시를 맡고 있다. 또한,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아 2023년부터는 정책위원회의 한국 대표직을 역임 중이다.이번 행사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교통 관련 국제회의로서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바르셀로나 교통국(AMB), 중국 상하이 교통위원회 등 주요 교통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여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철도·버스 주요 교통운영 기관까지 23개국 55개 주요 교통 관계자가 참석했다.행사 첫날인 3일은 ‘광역철도 서비스의 향상’과 ‘교통서비스의 보편성 보장’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정부기관총회가 열렸다. 이어서 진행된 환영만찬(웰컴 리셉션)에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축사를 전하며 “기술 발전의 속도보다 방향에 주목하여 첨단교통 역시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있다”며 서울시 교통정책의 철학을 공유했다.4일은 ‘대중교통의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주재의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시는 ‘약자를 위한 서울시의 미래교통혁신’ 및 ‘기후동행카드’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중교통 부문의 노력’을 주제로 아태지역 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특히 각국 교통 관계자들은 출시 4개월만인 현재 약 150만 장을 돌파한 ‘기후동행카드’의 운영 사례에 주목했다. 싱가포르 국토교통청(LTA) 제레미 얍(YAP Jeremy) 부청장은 “도이칠란드 티켓과 달리 공공자전거 따릉이 또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마지막 날인 5일에는 토피스,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 상암 모빌리티센터, 티머니 서울시의 선진 교통 시스템 현장 견학이 이어졌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를 통해 해외 교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부터 첨단 미래교통 현장까지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 정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국제협력 및 홍보를 통해 서울시의 교통혁신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06 I 함지현 기자
10년 넘게 직원 1천여명 '독도 수호탐방' 보낸 이 회사
  • 10년 넘게 직원 1천여명 '독도 수호탐방' 보낸 이 회사
  • [울릉도·독도(경북)=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달 30일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약 87.4㎞ 떨어진 독도에 에스텍시스템 직원 28명의 발길이 닿았다. 울릉도 주민들 표현으로 “장판을 깔았다”고 할 만큼 잔잔한 바다가 이들의 독도 입도를 반겼다. 독도에 올라선 건장한 청년 28명은 제각기 준비해 간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을 외쳤다. 지난달 30일 독도를 찾은 에스텍시스템 임직원들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고 있다.(사진=에스텍시스템)국내 1위 유인경비 기업 에스텍시스템은 회사와 독도를 지키는 ‘독도 경비대’의 모습과 닮았다.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우수 사원을 독도에 보내는 이유가 이 지점에서 겹친다.이번 독도수호탐방에서 궂은 일을 도맡은 이진용 에스텍시스템 BS부문 지원팀 차장은 “이번 탐방으로 큰 영감을 받았다”며 “독도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중요성을 체험하고 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에스텍시스템이 올해까지 10여년간 독도 탐방에 보낸 인원은 814명에 달한다. 지난 2014년 한 개 차수 14명을 보냈지만 점차 행사를 확대해 올해에는 4개 차수에 125명을 우수 사원으로 선발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자 2022년에는 무려 329명이 독도를 찾겠다고 나섰다.에스텍시스템은 전국 각지에서 보안을 책임지는 기업이다. 국가중요시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아파트 단지 등 보안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경호에 나선다.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수출도 이들의 철통 보안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 독도수호탐방은 소속 임직원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보안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에스텍시스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 최동단 영토를 지키는 독도 경비대처럼 에스텍시스템 직원들 역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서 보람을 찾는다.에스텍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이 ‘사람’인 이유다. 에스텍시스템은 여느 무인경비업체와 다르게 현장에 경호·경비 인력을 상주시켜 보안을 유지한다. 폐쇄회로TV(CCTV) 카메라를 통해 이상을 감지하는 무인경비업체보다 한결 견고하다.사람 중심의 보안사업을 하다보니 지난 1999년 에스원(012750)에서 분사 당시 1200명이던 직원은 25년 만에 2만여 명을 웃돌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전국 사업장만도 2000여 개에 달한다. ‘사원 지주 회사’라는 점에서도 사람을 대하는 에스텍시스템의 경영 철학이 엿보인다.지난달 28~31일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에스텍시스템 임직원들이 성인봉 정상에 등반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에스텍시스템)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직원들이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스텍시스템은 보안 업계에 선두주자를 바탕으로 시설관리, 미화, 소방,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특수경비 신규법인 ‘에스텍프라임’ 설립해 총 8개 계열사 및 베트남 해외법인 2곳(소방, 방제)을 운영 중이다.
2024.06.06 I 김영환 기자
KT도 MS와 맞손…이통 3사, AI 레이스 '본격화'
  • KT도 MS와 맞손…이통 3사, AI 레이스 '본격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동통신 3사의 경쟁 영역이 통신을 넘어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된 가운데,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으면서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5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MS 제휴를 마지막으로 통신 3사의 AI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본업인 이동통신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3사 모두 신성장 동력으로 AI 사업에 힘을 싣는 중이다. 올해 1분기 SK텔레콤(017670)의 이동통신 매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에 그쳤다. KT(030200)와 LG(003550) 유플러스도 각각 1.9%, 1.3에 머물렀다.SK텔레콤은 다국어 통신 특화 LLM인 ‘텔코LLM’을 하반기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AI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결성했다. 각 지역 및 국가를 대표하는 이들 이통사의 보유 가입자만 13억명이 넘어선다.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테크 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16일 AWS 서밋에서 “SKT의 글로벌 전략 중심에는 텔코LLM이 있다”며 “(GTAA 소속) 통신사들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다국어 성능뿐만 (국가별로) 최적화된 LLM을 만들고 있다. 이제 상용화 단계에 근접했고 하반기부터는 본격 활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LG유플러스도 최근 브랜드 슬로건을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로 바꾸고, AI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특화 LLM 익시젠 개발해 △자체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B2B AICC △모바일 서비스의 AI 에이전트 △임직원을 위한 워크 에이전트 등 4가지 영역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김영섭 KT 대표(좌측)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소버린 AI 개발이 핵심…KT 인프라·데이터 활용 KT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MS의 기술을 활용해 공공부문과 금융 분야에 특화된 ‘소버린 클라우드’ 및 ‘소버린 AI’ 개발에 나선다. 소버린 클라우드·AI는 사용 기업이 위치한 지역·국가에 인프라를 두고 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한 상태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 AI를 활용한다는 개념이다. 양사가 ‘소버린’에 초점을 맞춰 협력하기로 하면서 MS의 AI 모델을 KT의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MS와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KT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KT가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국내 환경에 최적화해 모델 개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은 여기에 자사 데이터를 학습시켜 맞춤형 소버린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T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도 경량화 버전(sLLM)으로 재탄생시켜 B2B(기업간 거래) AI 사업에 활용한다. 범용적인 지식이 필요한 경우 글로벌 LLM을 쓰고, 기업이 속한 산업에 한정해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AI가 필요한 경우 믿음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에서 김영섭 대표는 ‘믿음’과 여러 LLM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KT는 단순히 LLM 모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AI 관리서비스(MSP)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정우진 KT 전무는 지난 2일 KT 클라우드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KT의 소버린 클라우드·AI 전략을 소개하며 “기업들이 실제 쓰고 있는 AI를 적용하려면 사용자경험(UX)부터 프로세스, 데이터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한다”며 “KT는 이 같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체를 보고 클라우드 및 AI 전략을 다시 수립했다”고 소개했다.김영섭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취임 후 연말부터 6개월 간 심도 깊은 논의를 해왔고, KT와 MS가 한국에서 AI 혁신 파트너가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MS와 전방위적 협력으로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한국의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임유경 기자
스트리밍 기업 지갑 열다..캐나다 규제기관, OTT '방송발전기금 부과' 결정
  • 스트리밍 기업 지갑 열다..캐나다 규제기관, OTT '방송발전기금 부과' 결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캐나다 방송통신규제기관(CRTC)이 넷플릭스, 디즈니+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에게 방송발전기금을 부과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CRTC는 4일(현지시간) ‘방송규제정책 CRTC 2024-121’을 발표하며, 스트리밍 거대 기업들이 지역 영화 및 TV 콘텐츠 제작비를 부담하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2024년 9월 1일부터 OTT 사업자들은 캐나다 수익의 5%를 지역 콘텐츠 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출처: 캐나다 방송통신규제기관(CTRC) 홈페이지지난해 방송법 개정을 통해 OTT를 방송법에 편입한 후, CRTC는 이들 서비스에 기금을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방송발전기금을 내야 하는 대상은 연간 캐나다 매출액이 2500만 달러(약 250억 원) 이상이며, 캐나다 방송사의 자회사가 아닌 OTT 서비스다. 이들 사업자는 매출의 5%를 지역 콘텐츠 기금에 기여해야 한다. CRTC는 이를 통해 약 2억 달러(약 2000억원)의 기금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외국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최초 규제CRTC의 이번 결정은 외국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최초의 규제다. 2023년에 발효된 캐나다의 C-11 법안, 즉 온라인 스트리밍 법에 따라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디즈니+와 같은 외국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해 처음으로 규제하게 됐다.외국 디지털 플랫폼의 수익은 캐나다 및 원주민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위한 다양한 공공 및 민간 기금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캐나다 미디어 기금, 블랙 스크린 오피스 기금 및 원주민 스크린 오피스 기금이 포함된다. CRTC는 이번 판결에서 “이 기본 기여 결정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캐나다 방송 시스템에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캐나다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캐나다 감독조합의 워렌 P. 소노다 회장은 성명에서 “이 결정은 우리의 영화 및 TV 제작 부문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강하게 약속하며, 캐나다를 문화 주권을 보호하고 방송 시스템을 디지털 시대에 맞추기 위해 조치를 취한 다른 관할 지역과 나란히 위치시킨다”고 말했다.반면, 영화 및 스트리밍 업계를 대표하는 캐나다 영화협회는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캐나다 영화협회의 웬디 노스 회장은 “우리는 오늘의 결정이 케이블 회사들을 위해 설계된 수십 년 된 규제 접근 방식을 강화한 것에 실망했다”며 “이 결정은 글로벌 스트리머가 캐나다 창작자들과 직접 협력하고 캐나다에서 제작된 세계적인 스토리텔링에 투자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기존 방송사들은 이미 방송발전기금을 납부하고 있어 자회사인 OTT에게까지 부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캐나다 방송사의 자회사인 OTT는 이번 규제에서 면제된다.
2024.06.05 I 김현아 기자
韓체육 발전·스포츠산업 유공자 찾는다
  • 韓체육 발전·스포츠산업 유공자 찾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체육인의 사기 진작과 국민체육 진흥을 위해 ‘2024년 체육진흥유공’ 4개 부문 △체육발전유공 △대한민국체육상 △체육대회 개최 유공 △스포츠산업대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체육발전유공’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73년부터 수여해 왔다. △올림픽·패럴림픽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 및 지도자 △전문 체육선수 발굴 및 육성, 국제대회 유치 및 개최 등으로 국가체육발전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훈포장을 수여한다.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체육 분야 단체·학회 등은 7월 4일까지 문체부 체육정책과 및 장애인체육과에 후보자를 추천하면 된다. 대한체육회에 가입한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가입한 가맹단체 및 시도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보자를 추천하면 되는데, 접수 일정 등은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문체부 제공.‘대한민국체육상’은 1963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62회째를 맞았다. 우수선수로서 국민체육 발전에 공적이 있는 자, 체육 연구·제도 및 국민체육 진흥에 공적이 있는 자에게 대통령 표창과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경기상, 연구상, 지도상, 공로상, 진흥상, 장애인경기상, 장애인체육상, 심판상,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등 9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후보자 추천서는 7월 4일까지 문체부 체육정책과에서 접수한다. ‘체육대회 개최 유공’은 매년 전국종합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및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회 등의 개최와 생활체육 진흥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전국체육대회와 생활체육 유공자는 문체부 체육진흥과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유공자는 장애인체육과에서 7월 12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2005년부터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개인·단체 및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수여해왔다. 스포츠산업 전 분야(시설업, 용품업, 서비스업) 및 관련 분야(스포츠과학, 스포츠법학 등)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7월 1일까지 문체부 스포츠산업과에서 후보자를 접수한다.수상자는 후보자 공개검증과 문체부 공적심사위원회 심사, 행정안전부 자격기준 검증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체육발전유공’과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은 스포츠의 날(10월15일 )을 기념해 10월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체육대회 개최 유공’과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전수식 일정은 별도로 공지한다. 부문별 포상 기준과 추천서 제출 방법,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민국 상훈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6.04 I 김미경 기자
"위험한 일은 남이, 수당은 내가" 6억원 챙긴 지자체 공무원들
  • "위험한 일은 남이, 수당은 내가" 6억원 챙긴 지자체 공무원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위험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겨놓고 자신이 위험근무수당을 받아 챙기는 등 지자체 공무원들이 저지른 각종 수당 부정수령 사례가 적발됐다.국민권익위원회 정승윤 부위원장이 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부문 채용비리 근절대책 추진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마치고 신문고를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권익위, 연합뉴스)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공무원 위험수당 집행 실태 조사 결과 최근 3년간(2021년 1월∼2023년 12월) 총 940명이 6억2000만원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종합청렴도 평가 기준이 낮은 청주시, 남양주시, 김천시, 목포시, 울산 남구청, 구리시, 군산시, 아산시, 춘천시, 전남도청, 오산시, 논산시 총 12개 지자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위험근무수당 관련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지자체들은 3년간 약 30억원의 위험수당을 지급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이중 20%인 6억2000만원이 부정수급된 것으로 파악됐다.영남권 한 지자체 소속 공무원은 가로등 유지 보수 공사를 용역업체에 위탁하고 17개월간 위험수당 85만원을 받았다. 수도권 지자체 공무원은 자동차 배출 가스 점검 업무를 담당하면서 단 한 번도 도로 현장에 나가지 않았지만, 28개월간 수당 112만원을 수령했다. 충청권 지자체에서는 부시장 수행 차량을 운전하는 공무원이 위험수당을 받기도 했다.권익위는 부정 수급자 940명을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부정 수령한 수당을 반납하도록 하고, 나머지 231개 지자체에는 자체 감사를 요구하기로 했다.아울러 지자체에서 위험수당을 별도 확인 절차 없이 지급하는 등의 제도상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통보했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부당한 위험수당을 환수할 뿐 아니라, 부당한 지급 관행을 바로잡고 예산 낭비를 막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06.04 I 윤정훈 기자
한국기업경영학회, 학술대회 개최…AI 경영 방안 모색
  • 한국기업경영학회, 학술대회 개최…AI 경영 방안 모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기업경영학회는 오는 8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중앙세미나실에서 ‘AI와 경영프로세스 혁신 : 학계의 역할 탐색’을 주제로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한국기업경영학회)한국기업경영학회는 경영학 분야를 대표하는 종합 학회로 누적 회원이 약 3000명에 달한다. 경영학 및 인접 학문의 이론, 정책, 실무 등 학술연구, 산학연 학술 교류 등으로 중견·중소기업의 경영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경기대학교 SW중심대학 사업단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한다. 윤상혁 한국기술대학교 교수의 발표에 이어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AI로 변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이에 대응하는 학계의 주도적인 역할에 관해 논의한다. 학술세션에서는 전통적 인사·조직 이슈, 기술변화에 따른 새로운 인사·조직 이슈, 국제경영, 기술경영과 ESG경영, 기업전략과 CEO 역할, 운영관리 및 경쟁력 등 6개 분야에서 사전심사를 거친 국내외 학술 논문 37편을 발표한다. 발표 논문 중 4편을 대상으로 ‘벽소학술상’도 시상한다. 아울러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혁신적인 경영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경영자에게 기업경영대상과 전문경영자대상도 수여한다. 수상자로는 ㈜더채움(권영기 대표이사), 해양환경공단, 김형진 세종텔레콤 대표이사, 김태현 ㈜승학 대표이사 등이 선정됐다.
2024.06.03 I 김응열 기자
"기록보다 즐거움"…서울시 '쉬엄쉬엄 3종 축제' 성공 비결은
  • "기록보다 즐거움"…서울시 '쉬엄쉬엄 3종 축제'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건 대회가 아니니 완영을 안 해도 됩니다. 수영하다 힘들면 제트스키가 데리러 갈 수 있도록 오른손을 크게 흔들어주세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응원을 해줄테니 들어올 때 손가락으로 ‘브이’ 한 번만 해주세요.”지난 2일 서울 광진구 한강뚝섬공원에서 열린 2024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출퇴근길 바라만 보던 한강에서 수영…힘찬 응원으로 완주”꽁꽁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고양이가 걸어 다니던 서울 한강 변. 봄이 지나 여름을 앞둔 6월 1~2일에는 수영·달리기·자전거를 즐기는 시민의 축제가 벌어졌다. 바로 올해 처음 시작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다. 청명한 하늘에 기온 24℃ 정도로 햇볕은 따가웠으나 운동을 즐기기에는 좋은 날씨였다.뚝섬한강공원 일대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얼핏 철인 3종 경기라고 볼 수도 있으나 가장 큰 차이는 ‘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평소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오세훈 시장은 높은 허들을 낮춰 더 많은 시민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축제를 기획했다.가장 주목을 받은 부문은 바로 수영으로, 초심자는 수영장 200m나 한강 수영 300m 중 선택할 수 있었다. 300m 수영은 부표를 100m씩 이어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했다. 패들보드를 탄 수상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도 확보했다. 단순히 안전만 챙긴 게 아니다. 참가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더 쉬고 가세요”라고 외치며 기운도 북돋워 줬다. 그래도 힘에 부친 참가자들은 제트스키 뒤에 달린 보드에 올라타 복귀했다. 주변에서는 완영을 한 것보다 더 큰 환호성으로 맞아주면서 대결이 아닌 축제라는 분위기를 더욱 상기시켰다.평소 한강에서 수영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30대 여성 정 모 씨는 “출·퇴근길 바라만 보던 한강을 직접 수영해 보니 진정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수온이 다소 차서 살짝 놀라고 겁났지만 스태프들의 준비운동과 안내사항, 그리고 힘찬 응원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행사가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달리기는 뚝섬 한강공원을 출발해 올림픽 대교 아래에서 반환한 뒤 돌아오는 5㎞ 코스였다. 상의를 탈의한 ‘몸짱’ 그룹은 단번에 완주를 하기도 했으나, 1㎞를 6분에 정도씩 달리는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다 중간에 이탈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끝까지 달리는 동안 주변에서 지속적인 응원을 해 준 것은 물론,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그룹들도 “파이팅”을 외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전거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중랑천교를 지나 용비교 로터리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10㎞ 코스다. 개인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서울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총 1500대의 따릉이도 준비했다. 자전거 코스에 참여한 40대 남성 강 모 씨는 “오르내림이 크지 않아 초심자도 완주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반환점 매점에서 사 먹은 아이스크림이 그야말로 꿀맛”이라고 웃어보였다.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한강도하 1㎞를 포함한 상급자 코스를 진행했다. 달리기 10㎞, 자전거 20㎞ 등 다소 강도 높은 31㎞ 완주 코스다. 오 시장은 첫날 300m 수영을 포함한 초급자 코스에 이어 둘째날 1㎞ 도하까지 완영했다. 이번 축제의 메달은 세 개의 원형으로 이뤄졌다. 한 종목을 완주할 경우 하나씩 총 세 개를 모아 한번에 연결하는 형태다. 서울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사진=함지현 기자)◇“초보자 참여 위해 허들 낮춰…다양한 행사까지 더해 호평”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는 당초 기획했던 1만명이 대부분 참석하면서 흥행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현장 접수를 일부 받을 예정이었는데, 인원이 몰리면서 마지막 날 한강 수영 현장 예매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3종 축제뿐 아니라 ‘카약·패들보드’, ‘한강 요가’와 같은 프로그램과 드론쇼, 무소음 DJ 등도 펼쳐지면서 시시각각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를 설치하면 최대 1만 500점의 포인트도 제공했다. 이벤트 소식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보니 하루 만에 2만 3000보를 걸었다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뿐만 아니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상설전시장을 찾은 시민들까지 몰리면서 더욱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었다. 치킨을 하나 먹으려면 1시간 30분, 라면도 수십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매점에 늘어선 줄은 길었지만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 지난 1일에는 약 40만명, 2일에는 18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시 측은 집계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초보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축제로 기획해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는 그냥 구경을 나왔지만, 내년에는 한강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시민의 의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서울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메달.(사진=함지현 기자)다만 일각에서는 첫 행사인 만큼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자전거 출발 지점과 따릉이 수령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고, 참가자를 위한 안내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행사에 참여한 20대 여성 노 모 씨는 “이런 대회에 자주 참석하는 사람들은 잘 찾아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초심자를 위한 축제라고 해서 왔는데 행사장이 넓음에도 안내가 부족해 우왕좌왕했다”며 “5㎞ 달리기가 아니라 출발 장소를 찾아가느라 8㎞는 족히 걸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가 처음이다 보니 다소 불완전한 부분이 있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 다행히 큰 사건·사고는 없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원활한 행사 진행은 물론,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함지현 기자
퇴원환자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집으로' 8번째 하우스 완공
  • 퇴원환자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집으로' 8번째 하우스 완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저소득 노인과 장애 환자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집으로> 프로젝트의 8호 하우스 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신체장애를 지닌 환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이 조성된 병원과는 달리, 일반적인 주택은 계단, 문턱, 화장실 등 위험 요소가 많다. 가정 내에서의 낙상과 미끄러짐은 골절, 뇌 손상과 같은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퇴원 후 안전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2020년부터 <집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앞둔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주택 개조 계획 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비용은 전액 분당서울대병원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만든 환자돕기후원회 ‘스누비안나눔회’의 후원금으로 진행된다. 이번 8호 <집으로> 프로젝트 대상자는 불수의적(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전신 떨림 증상과 전신 발작으로 보행과 팔의 움직임이 어려운 환자로,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빌라 2층에 거주하며 투석을 위해 이틀에 한 번씩 20여 개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고, 방마다 있는 문턱 때문에 가정 내에서의 거동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사회복지사와 작업치료사, 낙상 예방 전문 시공업체로 구성된 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에 대한 위험성과 환자의 퇴원 후 건강 상태, 생활 방식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다. 이번 8호 하우스는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설치, 화장실 전면 공사, 공간 정리, 재활 보조기구 설치를 통해 가정 내에서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이동 편리성을 향상하고자 했다. 특히, 화장실은 가정 내에서 낙상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프로젝트팀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의 일반 타일을 미끄럼방지 타일로 교체하고, 환자의 신체 기능에 맞는 세면대를 설치했다. 또한, 침실에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활동하기 쉽도록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으며, 방문 틀을 제거해 집 안에서도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어려움에도 8번째 <집으로>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뜻깊은 마음”이라며,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내집연구소 이용민 대표, ‘집으로’ 프로젝트 8호 주인공, 분당서울대병원 이강현 의료사회복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6.03 I 이순용 기자
"정부 공공정책, 재무건전성·사회적가치 모두 놓칠까 우려"
  • "정부 공공정책, 재무건전성·사회적가치 모두 놓칠까 우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를 앞두고 이데일리와 함께 진행한 이번 정량 평가는 경영의 합리화와 운영의 투명성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표를 설계했다. 이에 재무성과(6개·300점)에 가장 많은 배점을 했고, △일자리창출(4개·200점)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5개·200점) △조직운영·관리(2개·10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17개 지표, 8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각 지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2개년간의 값을 분석해 평균 및 표준편차와 변화값을 기초로 분석했으며,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관유형별로 분류해 32개 공기업, 55개 준정부기관, 252개 기타공공기관 내에서 상대평가 방식으로 분석했다.재무성과 부문은 수익성, 건전성, 성장성을 고르게 평가하기 위해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배율, 총자산회전율, 자기자본회전율 등 6개 항목을 분석 했다. 그 결과 정부가 내건 목표와는 달리, 1년새 공공기관의 부채규모는 670조 9000억원에서 709조원으로 늘었고, 평균부채비율은 177.9%에서 183.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성과의 악화는 일자리 창출 급감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일자리 창출부문은 청년정규직 채용, 청년인턴채용,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소속외인력의 전환 등 4개의 세무항목을 기반으로 평가했는데, 신규채용인원의 대폭 감소와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이 멈췄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공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했다. 여성, 비수도권 채용, 이전지역 채용, 고졸인력, 장애인채용 등을 분석한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 부문도 마찬가지다. 재무지표는 악화했지만,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연봉과 복리후생은 후퇴하지 않았다. 공공기관 직원 전체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7012만원으로 전년(6876만원)대비 2.0% 증가했고, 복리후생비도 줄지 않았다. 공공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은 경영을 합리화해야 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2022년 현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의 지표 비중을 낮추고 재무성과 지표에 대해서는 배점 비중을 높였다. 공공기관 본래의 설립 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과정에서 효율성과 수익성이 보다 균형있게 평가될 수 있도록 경영관리 평가지표 구성을 재설계 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번 평가 결과 현 정부의 의지가 무색할 만큼 재무성과는 개선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전 정부에서 쌓아온 일자리 창출과 사회통합 기능마저 무너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2024.06.03 I 윤종성 기자
재무성과·일자리 고득점…보건산업진흥원 1위
  • 재무성과·일자리 고득점…보건산업진흥원 1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윤종성 기자] 2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처음 진행한 ‘공공기관 종합평가’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52개 기타공공기관 중 최고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평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공기관 339곳을 조사·분석해 정량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경영평가 대상이 되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과는 달리, 기타공공기관은 소관 부처에서 평가한다. 이번에 이데일리는 △일자리창출(4개·200점)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5개·200점) △재무성과(6개·300점) △조직운영·관리(2개·10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17개 지표, 800점 만점으로 기타공공기관 전체를 평가하고, 소관 부처 별로도 순위를 매겼다. 기타공공기관 1위에 오른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의 육성·발전, 보건 서비스의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재무성과(3위, 270.7점), 일자리창출(12위, 186.65점)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699.5점을 획득했다. 2~10위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노사발전재단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전략물자관리원 △대한체육회가 차지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통일연구원이 372.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타공공기관 2위에 오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효율성 중심의 조직 운영 혁신에 기반한 농식품 산업의 R&D 혁신 생태계 구축 등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라는 국정과제 이행 노력 성과가 두드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간 연계체계를 기반으로 외부 기관과의 협업 등을 강화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부처별 1위 기관을 보면 △노사발전재단(684.2점·고용노동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685.7점·농림축산식품부) △전략물자관리원(654.6점·산업통상자원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656.2점·해양수산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650.3점·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599.9점·국무조정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650.8점·교육부) △대한체육회(653.0점·문화체육관광부) 등이다. 한편, 오는 8월부터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전략물자관리원이 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1위에 오른 점도 눈길을 끈다. 확대 개편으로 기존 전략물자에 대한 판정 업무 외에 ‘무역 안보 싱크탱크’ 역할까지 맡게 돼 조직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24.06.03 I 강신우 기자
일자리 창출은 도로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
  • 일자리 창출은 도로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
  • [이데일리 윤종성 강신우 기자]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처음 진행한 ‘공공기관 종합평가’에서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051600)가 재무성과, 조직운영·관리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해 공기업 1위에 올랐다. 2~5위는 강원랜드, 해양환경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부동산원이 차지했다. 준정부기관에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도로교통공단이 ‘톱5’에 올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尹정부 기조 맞춰 재무 비중 높여 전체 公기관 평가이번 ‘공공기관 종합평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공기관 339곳을 조사·분석해 정량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점은 △일자리창출(4개·200점)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5개·200점) △재무성과(6개·300점) △조직운영·관리(2개·10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17개 지표, 800점 만점으로 실시했다. 특히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는 윤석열정부 기조에 맞춰 재무성과 부문의 배점을 높이고,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기관유형별로 순위를 매겼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대상인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달리,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올해 공공기관 종합평가에서 공기업 1위에 오른 한전KPS는 재무성과(1위, 296.9점), 조직운영·관리(6위, 64.06점), 일자리창출(10위, 173.4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800점 만점에 647.5점을 획득했다.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44배로 공기업 중 가장 높았고,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3.9%포인트 개선된 13%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재무 성과를 보여줬다. 한전KPS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역량을 결집해 우수한 재무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에도 원전수출, 해외화력, 신재생, 성능개선, 원전특화 등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춘 5대 신성장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점 646.6점을 획득한 강원랜드는 1점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공기업 2위에 올랐다. 강원랜드는 조직운영·관리(3위, 66.4점), 재무성과(4위, 277.2점),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6위, 121.9점)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전년도 경영평가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국내외 복합 리조트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자생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기업 3~10위에는 △해양환경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부동산원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포진했다. 공기업 10위에 오른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해 원전 이용률이 8년내 최대를 기록하고, 고장정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글로벌 톱 수준의 원전 운영 실적을 보여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사진=이데일리DB)◇‘빚더미’ 한전·가스公은 하위권으로 밀려특정 공기업에 쏠림 없이 4대 부문의 최고 득점자가 모두 다른 점도 눈에 띈다. 각 200점이 배점된 일자리 창출과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 부문에서는 한국도로공사(184.4점)와 한국석유공사(145.6점)가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도로공사는 청년 인턴 채용, 청년 정규직 채용 등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한 해전 고용 실적이 저조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장애인 채용, 고졸인력 채용, 비수도권 채용 등이 큰 폭 개선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300점이 부여된 재무성과 부문에서는 전체 1위에 오른 한전KPS가 최고점(296.9점)을 받았고, 조직운영·관리 부문(100점)에서는 한국부동산원이 최고점(76.9점)을 획득했다. 내로라하는 대형 공기업들의 낮은 순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번 평가에서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25위, 28위에 머물러 국내 최대 공기업이라는 명성에 못 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요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급감하고,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543.3%, 482.7%로 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른 요금인상 지연으로 재무실적이 좋지 않다”며 “국민부담을 고려한 최후의 수단으로서 최소한의 요금인상으로 누적 손실을 해소하고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도 “그간 민생 안정을 위한 요금 인상 지연, 미수금 급증으로 어려운 재무 상황에 놓엿다”면서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해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부연했다. 신도시 주택건설로 인해 1년새 부채가 6조29000억원이 증가한 한국토지택공사(LH)도 22위에 그쳤다. 이밖에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가 최하위권(29~32위)에 포진했다. ◇산림복지진흥원, 산인공 제치고 ‘준정부기관 1위‘로준정부기관 순위에서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684.4점)이 한국산업인력공단(665.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재무성과 부문에서 나란히 1위(산림복지진흥원, 281.6점)와 2위(한국산업인력공단, 275.0점)에 오른 두 준정부기관이 총점에서도 최고 순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전국16개소의 국립숲체원과 국립산림치유원 등을 운영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7위, 161.6점), 일자리 창출(10위, 182.3점)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준정부기관 순위 3~10위에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도로교통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을 찾아가는 직업훈련 서비스로 패러다임을 바꿨다”면서 “앞으로도 일자리 관련 민생을 해결하는 생활 속 공공기관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고용정보원 등이 준정부기관 순위에서 하위권에 자리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은 회원사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전력거래 증거금 예치에 따른 것”이라며 “재무위험과는 무관하다”고 부연했다.
2024.06.03 I 윤종성 기자
공기업 정량평가 1위 한전KPS…꼴찌는 석탄공사
  • [단독]공기업 정량평가 1위 한전KPS…꼴찌는 석탄공사
  • [이데일리 윤종성 강신우 기자] 이데일리가 공공기관들의 채용 실적, 재무성과, 보수·복리후생비 증감 등을 분석한 공공기관 종합평가에서 한전KPS(051600)가 공기업 1위에 올랐다. 정부의 무리한 공공요금 억제 정책으로 재무 건전성이 취약해진 한국전력(015760)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에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 기타공공기관 252개 등 공공기관 339곳을 조사·분석해 정량평가한 결과다. 이번 공공기관 종합평가는 △일자리창출(4개·200점)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5개·200점) △재무성과(6개·300점) △조직운영·관리(2개·10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17개 지표, 800점 만점으로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기반했다. 하지만 정원(300인 이상)·수입액(200억원)·자산(30억원) 기준에 부합하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운위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달리, 전체 공공기관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공기업 1위는 한전 KPS가 차지했다. 한전KPS는 재무성과(1위), 조직운영·관리(5위), 일자리창출(10위)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해 총점 1위(647.5점)에 올랐다. 한전KPS에 이어 강원랜드, 해양환경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부동산원이 2~5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순이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전체 32개 공기업 중 각각 25위, 28위에 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요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부채가 급증하고, 영업이익률이 급감한 탓이 컸다. 신도시 주택건설로 1년새 부채가 6조29000억원이 늘어난 한국토지택공사(LH)는 22위를, 석탄산업 축소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석탄공사는 최하위를 각각 기록했다. 준정부기관 1위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684.3점)이 차지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도로교통공단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공공기관 1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699.5점)이었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노사발전재단,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공운위 의결을 거쳐 정량평가(계량)와 정성평가(비계량)를 합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6.03 I 윤종성 기자
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국내기업 '해외 인수합병' 시장 논의
  • 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국내기업 '해외 인수합병' 시장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현황과 투자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3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 제46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투협은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투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난 2014년 KIC 주도로 설립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중앙회·공제회·연기금 등의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해준 IMM 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대표는 ‘한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Outbound M&A)’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류명현 법무법인 세종 선임변호사는 ‘국경 간 인수합병(Cross Border M&A)’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해준 대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시장은 대기업의 비중이 높지만, 최근 중견기업과 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딜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으며, 2020년 이후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 거래 금액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은 공급망 재조정, 테크 및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 및 세컨더리 시장 성장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급망 재편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관련 M&A 거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기업 핵심 공급업체들의 미국 현지 공장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 현황에 대해서 “지난 10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바이아웃을 통한 투자 회수 규모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투자금보다 분배금 규모가 작아진 데 따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바이아웃 펀드에 추가로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바이아웃은 특정 기업 지분을 사들인 뒤 기업 가치를 높인 후 그 지분을 되팔아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류명현 선임변호사는 “국경 간 인수합병은 국내 인수합병과 기본적인 절차와 구조는 유사하지만, 법과 관행이 다르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M&A 절차와 국경 간 인수합병 추진 시 유의할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훈 KIC 투자운용부문장(CIO)은 개회사에서 “고금리 및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우려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에 대한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며 “합리적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게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KIC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디딤돌이 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IC는 분기마다 해투협을 열어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도록 투자 정보·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투자자가 해투협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5.31 I 김성수 기자
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사모채권 시장 전망 논의
  • 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사모채권 시장 전망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사모 채권 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30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1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NXT 캐피탈의 테드 데니스턴 공동 대표는 “사모채권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규제 환경의 변화로 은행을 대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사모 채권 내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위험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에서 변동금리에 따른 고수익 기회가 유효하고, 대출 조건 등이 대출 기관에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수익률 제고와 함께 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우수 운용사 선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대출 부실 상황에서 대응해본 경험과 팀워크, 운용사와 투자자 간 상호 이해가 얼마나 일치돼 있는지 등이 주요 고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NXT 캐피탈은 대체투자 운용사인 오릭스(ORIX) USA의 사모 채권 전문 자회사다. 중소 규모 회사에 대한 디렉트 렌딩(직접대출) 부문을 중심으로 현재 약 82억달러(약 11조3479억원)를 운용 중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ORIX USA는 총 850억달러 규모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요 자산군으로 빠르게 성장한 사모 채권 시장의 기회와 위험 요인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5.31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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