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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폴트’ CERCG ABCP 둘러싸고 법정공방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권가에서 1600억원대 손실 우려가 불거진 ‘CERCG 사태’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됐다. 상품을 판 증권사와 투자자간 책임 공방이 소송으로 번지면서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한화투자증권(003530)은 현대차증권(001500)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49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도 같은 날 현대차증권과 BNK투자증권으로부터 CERCG와 관련해 각각 약 491억원, 197억원 규모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 받았다.이번 소송 사태는 지난 5월 CERCG가 지급보증한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ABCP를 현대차증권 등 증권·운용사들이 매입한 후 돌연 동반채무불이행(크로스 디폴트) 사태를 맞게 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ABCP는 지난달 만기에도 상환을 하지 못해 결국 디폴트 처리됐다. 해당 상품 판매를 맡은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자들이 책임을 지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한화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CERCG ABCP 발행과 관련해 한화증권이 주관회사로서 실사 의무를 위반했고 중국 외환당국(SAFE) 등록 관련 사항과 CERCG 공기업 관련 사항을 숨기는 기망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기 또는 착오를 이유로 투자금 전액을 돌려달라고 소를 제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한화증권은 이와 관련 CERCG ABCP라는 유동화증권을 사모로 발행했기 때문에 자산관리자일 뿐 관련 법령에 따른 주관회사가 아니므로 CERCG 실사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AFE 등록 문제나 CERCG 공기업 여부에 관해서도 기관투자자들을 기망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현대차증권의 주장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오해한 것이며 법률적으로 타당하지 않으므로 민사소송 과정에서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채권자들은 CERCG 자구계획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ABCP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07 I 이명철 기자
  • 한화투자證 “현대차證, CERCG 소송 제기…적극 대응”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권가에서 1600억원대 손실 우려가 불거진 ‘CERCG 사태’가 법적분쟁으로 비화됐다. 상품을 판 증권사와 투자자간 책임 공방이 소송으로 번지면서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한화투자증권(003530)은 현대차증권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사와 이베스트투자증권 상대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5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소장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CERCG ABCP 발행과 관련해 한화증권이 주관회사로서 실사 의무를 위반했고 중국 외환당국(SAFE) 등록 관련 사항과 CERCG 공기업 관련 사항을 숨기는 기망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기 또는 착오를 이유로 투자금 전액을 돌려달라고 소를 제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한화증권은 이와 관련 CERCG ABCP라는 유동화증권을 사모로 발행했기 때문에 자산관리자일 뿐 관련 법령에 따른 주관회사가 아니므로 CERCG 실사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AFE 등록 문제나 CERCG 공기업 여부에 관해서도 기관투자자들을 기망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현대차증권의 주장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을 오해한 것이며 법률적으로 타당하지 않으므로 민사소송 과정에서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채권자들은 CERCG 자구계획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ABCP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07 I 이명철 기자
①"누가 리포트 보고 투자하나"…기관바라기 毒됐다
  • [리셋! 리서치센터]①"누가 리포트 보고 투자하나"…기관바라기 毒됐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A상장사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를 읽고 향후 전망이 너무 좋아 주식을 샀는데, 그 이후 계속 주가가 떨어져 두달 새 20% 손실을 봤다. 주식시장에선 애널리스트 보고서랑 반대로 투자하면 성공한다는 우스게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다.”(30대 직장인 김모씨)증권사가 내는 종목보고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리서치센터의 존립 근거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법인영업이 줄어 속앓이를 하는 증권사들도 리서치센터를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있어 연구원을 줄이고 조직을 통합하는 등 축소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나온 보고서들은 ‘투자 매수’를 권유하는 내용 일색이었고, 실제주가와 목표가 사이 괴리율이 너무 커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당국이 목표가 괴리율 공시제는 도입했지만 개선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한 장의 보고서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업체 주가가 폭락하며 보고서를 쓴 연구원이 사과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근본적인 이유는 리서치센터의 태생적 한계 때문이란 지적이다. 리서치센터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시장 상황, 전망 등 분석력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탄생했다. 하지만 일반인 투자자들도 보고서를 무료로 볼 수 있어 공공재 성격을 띄게 됐다. 이 상황에서 법인 영업 관련 사업이 줄자 비용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대형증권사인 삼성증권(016360)은 지난 4일 유사기능을 가진 리서치센터와 투자전략센터를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또 조직이 축소되면서 현직 리서치센터장들이 직접 리포트를 쓰는 사례도 늘고 있다.◇ 법인영업 축소에 애물단지로 전락이데일리가 최근 전·현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서치센터 축소의 가장 큰 배경으로 기관투자가에 대한 편향적인 영업 구조가 꼽혔다. 현직 센터장 A씨는 “그간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주된 고객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연기금 등의 외부 기관투자가였고, 특히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대한 서비스가 중요했다”면 “하지만 최근 공모펀드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리서치센터도 다운사이징(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센터장 B씨도 “리서치 수요가 강한 액티브 시장의 위축 및 패시브 시장의 성장, 자금이 유통시장에서 프리IPO(기업공개)와 벤처캐피탈로 이동한 영향 등으로 대형사로의 편중 심화로 중소형 증권사 리서치 업무가 위축됐다”며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로의 수익원 이동과 브로커리지(중개) 업무의 위축도 리서치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직 리서치센터장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종승 IR큐더스 대표(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 태생은 법인영업을 주로 지원해야만 했다는 것인데,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는 대부분 대형사 위주로만 이뤄지기에 리서치센터 입장은 대형사를 분석해야만 했다”며 “시장에서 개인투자가들이 원하는 종목은 배제될 수밖에 없었고, 현재도 이런 태생적인 원인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료화 필요하지만, 가능할까…” 애널리스트들의 이탈로 리서치센터가 점점 축소되자 리서치센터장이 투자전략팀장을 겸직하는 일도 빈번하다. 센터장들은 인력난과 예산부족으로 인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를 경계하면서도 장단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현직 센터장 C씨는 “센터장의 업무가 연구원 관리 업무에만 편중되기 보다 담당 분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리서치센터 차원에서는 센터장이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면서 버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또 센터장들은 보고서 축소로 인해 개인투자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현직 센터장 D씨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대표 종목, 인기 종목, 시총 상위 종목 중심으로만 일률적인 커버리지 체계를 가져가다보니 보고서의 다양성, 차별성, 커버 종목의 다양성 등 여러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보고서 유료화에 대해서는 현직 센터장들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이종승 IR큐더스 대표(전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전직 센터장들은 이미 10여년 전에 시도했지만 국내시장 여건상 실패한 경험을 예로 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본시장 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지나친 시장개입이 지양돼야 한다고 전·현직 센터장들은 입을 모았다. 한 현직 센터장은 “주식 장기투자자와 증권장기저축을 든 사람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현직 센터장 E씨는 “커버리지 종목수 감소, 종목별 보고서 작성횟수 감소, 보고서의 질 저하 등 애널리스트의 감소에 따른 여러 악영향들은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며 “대부분의 증권사가 대표 종목, 인기 종목, 시총 상위 종목 중심으로만 일률적인 커버리지 체계를 가져가다보니, 보고서의 다양성, 차별성, 커버 종목의 다양성 등 여러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2018.12.06 I 박태진 기자
'충성을 왜 회사에 하느냐'는 90년대생과 사는 법
  • '충성을 왜 회사에 하느냐'는 90년대생과 사는 법
  • ‘앱 네이티브’로, ‘프로블편러’로 자신에게 꼰대질 하는 기성세대와 자신을 호갱으로 아는 기업에는 ‘거친 성질’ 다 드러내는 1990년대생. 책의 저자 임호택은 미래를 그들과의 공존 여부에 뒀다. 그들의 성향·감성에 맞추는 데 기업의 성패가 달렸고, 그들의 방식·특성을 이해하는 데 사회의 생존이 달렸다고 했다(이미지=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 좋은 대학 나온 임모 씨는 1992년생. 노량진 컵밥 대열에 끼어 공무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유는 하나. 두 살 터울 친형이 내놓은 ‘비전’ 덕분이다. 3년 전 바늘귀만한 취업시장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한 형이 1년 만에 때려치우고, 한 해 노량진생활 끝에 당당히 서울시 9급 공무원이 되는 광경을 목도한 것이다. 임씨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공무원으로 직진을 결심했다. #2. 국내 한 스타트업기업에 입사한 정 사원은 1993년생. 매일 8시30분 출근시간에 딱 맞춰 사무실에 들어선다. 어느 날 10년 상급자인 김 과장이 불러 충고를 했다. 최소 10분 전쯤 나오는 것이 예의라고. 그러자 이런 대답이 튀어나왔다. “빨리 온다고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10분 전 출근이 예의이면 퇴근 10분 전에 컴퓨터를 끄고 대기해도 되나요?”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할 거다. “요즘 젊은 것들”로 넘겨버리면. 하지만 두 사연이 누구 한 사람의 사생활 이상이라면. 어떤 개인의 풍경이 아니라 한 세대를 담아낸 거대한 그림이라면. 그림의 대주제는 ‘1990년대생’. 많게는 스물여덟 살, 적게는 열아홉 살인 그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어떻다고 이리 심각한가. 간단히 소개부터 하자. 태어날 때 마우스를 물고 나왔다. 인터넷에 능숙한 게 당연하다. 10대에는 탐색전, 20대부터는 본격적인 모바일라이프에 나선다. 일상 자체를 모바일로 다 해결할 뿐만 아니라 SNS나 커뮤니티 등에 흔적 남기는 일이 자연스럽다는 거다. 하지만 더 이상 책 읽기를 할 수 없는 뇌구조를 갖게 됐다. 읽기보단 ‘보기’, 글보단 ‘정보’다. 대부분 각자 따로 놀지만 서로 단합하는 매개가 있긴 하다. 술과 음식? 아니다. 모바일 충전기와 멀티탭이다. 이뿐인가. 취업을 못하더라도 면접관을 평가해 점수를 공개하는 대담한 구직자고, 불공정행위로 연명하던 용산전자상가를 무너뜨린 무서운 구매자다. 키워드 세 가지면 대충 관통한다. ‘간단’ ‘재미’ ‘정직’. 인생이 그렇고 이상향이 그렇다. 때문에 ‘꼰대’ 청산이 삶의 관건인 이들의 꿈은 ‘9급 공무원.’ △모든 일상은 모바일로…책 읽기 안되는 뇌구조 기업에서 브랜드매니저로 마케팅업무를 하는 저자가 90년대생을 분석하게 된 계기는 우연에 가까웠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비율의 심상치 않은 수치를 보고나서라는데. 청년 취업준비생 65만여명 중 40%인 25만여명(2016년 기준), 특히 9급 공무원은 2011년 14만 2732명에서 2017년 역대 최대인 22만 8368명으로 59.9%가 늘어난 거다. 과연 이들 중 얼마나 공무원이 됐을까. 대략 5000명 안팎. 1.8%쯤 된다니 100명 중 2명이 못 된다. 나머지 98명은 다른 길을 갔을까. 아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한단다. 왜 이들은 공무원이 못 돼 안달인 건가.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되자고 작정한 건가. 저자가 만난 청년들은 하나같이 “굵진 않지만 길게 갈 수 있는 길”로 입을 모은다. 노동자의 46%가 비정규직인 한국의 기형적 고용구조에서 ‘공무원이 최선’이란 결론을 낸 거다. 저자의 문제제기는 여기서 출발했다. 이들을 어찌 이해해야 하나. 무슨 생각을 하고 살며, 이전 세대와는 얼마나 다르고, 이들과는 어떻게 함께 살 건가. 물론 핵심은 따로 있다. 중요한 건 공무원이 아니니까. 그들의 세대적인 특징이니까. 90년대생의 직장생활부터 들여다보자. 그들을 평가하는 인생 선배들의 ‘이구동성’에는 망설임이 없다. “배려는 무슨. 자기 것만 칼처럼 챙긴다.” “실수를 인정하는 꼴을 못 봤다. 변명만 한보따리다.” “끈기가 없으니 포기도 빠르지.” “공사 구분? 모바일만 들여다보는데 공적 업무인지 사적 업무인지 알 수가 있나.” 비난만 있는 건 아니다. 그들의 특징을 포착한 좀 더 구체적인 평가도 있다. “솔직하다. 조직구성원으로든 소비자로든 호구 되기를 거부한다. 회사와 제품에도 똑같이 요구하고.” “신문이든 책이든 종이는 아예 안 본다. 긴 것도 거부한다. 온라인이라고 해도 제목과 세 줄 요약이 전부, 나머진 댓글만 보고 끝낸다.” “맥락이 없으니 기승전결의 완결성을 기대할 수 없다. 자신들을 꼭 닮은 B급 감성·콘텐츠에는 열광하면서.”또 시장에선 어떨까. 한마디로 ‘호갱이 되느니 안 사고 만다’는 주의다. 그들이 가려내는 건 부당함과 비합리성. 갑질이나 불공정거래가 보이면, 복잡한 프로세스로 불편을 만들면, 재미가 없고 고리타분하면 미련 없이 떠난다. △‘꼰대’ 벗겨내야 그들과 공존할 수 있어 대안이 있기는 한가. 그들과 공존하는 방법 말이다. 저자는 그 답을 ‘꼰대’에서 찾았다. 90년대생과 섞이는 어려움이면서 해결책인 그것. “도대체 얘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가 꼰대의 시작이란 거다. 흔히들 말하는 “조금만 더 버텨보자”부터 잘못됐단다. 차라리 버텨야 하는 기한을 일러주는 게 현명한 처사란다. “재미는 집에서 찾고, 회사에선 일!”이란 상사의 잔소리도 90년대생을 싫증 나게 한다고 했다. ‘회사에 대한 충성이 나의 성장’이란 공식을 들이댈 필요도 없단다. ‘충성의 대상이 회사여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반문에 말문이 턱 막히게 될 테니까. 그들의 충성 대상 1순위는 ‘자기 자신과 미래’라니, 방점은 달리 찍혀야 한단다. ‘너희들의 충성도에 회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로. 저자가 내다본 ‘우리의 미래’는 90년대생과의 조화에 뒀다. 순수한 초보인지 어설픈 고수인지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면 관찰이라도 하라고 조언한다. 그들의 성향·감성에 맞는 제품·서비스를 끌어내는 데 기업의 성패가 달렸고, 그들의 방식·특성을 이해하는 데 사회의 생존이 달렸다고 했다. 사실 책이 대단히 흥미로운 지점은 따로 있다. 저자는 그 유명한 ‘82년생’. 이제 서른여섯 살인 그가 90년대생의 출현을 우려 반 기대 반으로 바라봐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자, 여전히 90년대생이 걱정인가. 천만에. 80년대·70년대·60년대생이 더 걱정이다.
2018.12.05 I 오현주 기자
서울산업진흥원, 글로벌 혁신마케터 과정 교육생 모집
  • 서울산업진흥원, 글로벌 혁신마케터 과정 교육생 모집
  • 서울산업진흥원, 글로벌 혁신마케터 과정 교육생 모집[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 중소기업의 인력확보 및 수출부진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 SBA 글로벌 혁신마케터 과정’을 개설, 오는 6일까지 교육생 모집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교육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공무원시험준비생(공시생)들의 진로변경 어려움 해소 지원을 위해 2년 이내 공무원시험 유경험자들에게는 선발 시 우대기준이 적용된다.동 교육과정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총 10일, 80시간에 걸쳐서 진행되며 27일에는 혁신보고서 경진대회, 수료식 및 채용상담회를 통해 교육 수료 후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총 모집인원은 30명 내외로 교육장소는 SBA 세텍 교육장에서 이뤄지며 교육내용은 핵심 무역실무, 전시회 혁신현장 참관,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법 및 활용전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또한 수강생은 이번 강의를 통해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전시회 혁신현장도 경험할 수 있다. 참관 예정 전시회는 ‘2018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 & 기프트 원더랜드’로 교육생 팀별 방문 후 이에 대한 혁신발굴 보고서 작성과 우수 보고서 시상을 통해 혁신마케터로서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혁신발굴 보고서는 팀별로 채용희망 강소기업 1개사를 선정하여 글로벌 혁신마케팅 기법 제안, 향후 취창업시 적용가능한 아이템 발굴, 전시회 혁신현장 동영상 제작 등을 포함하게 된다. 보고서 발표회 후 우수 발표팀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당일 오후에는 수료생 및 채용수요를 보유한 강소기업 인사담당자와 채용면접회를 개최함으로써 본 교육 수료생들이 관련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할 예정이다.교육과정 참가 희망자는 SBA 및 SBA 온라인스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2018 글로벌 혁신마케터 과정’의 신청서류를 다운로드 한 후 이메일 제출을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서류 제출 뒤 선정자 통보 후 교육비를 입금하면 최종 선정된다.SBA 정익수 일자리본부장은 “동 과정은 청년인재들을 글로벌 혁신마케터로 양성함으로써 서울 강소기업과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 과정을 통해 중소기업들에게는 우수한 인재확보 기회를, 공시생 등 청년인재들에게는 글로벌 혁신마케터로의 성장기회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문제화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12.04 I 김민정 기자
  • [재송]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현택 기자] 다음은 3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대유위니아(071460)= 대유위니아는 김재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김혁표 전 동부대우전자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제이티(089790) = 제이티는 SK하이닉스와 11억90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71%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내년 3월29일까지. △하이비젼시스템(126700) = 하이비젼시스템은 임직원 상여금을 지급하기 위해 총 3억1335만원 규모 보통주 3만33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덕산하이메탈(077360) = 덕산하이메탈은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제외 승인 통지서를 받았다고 공시.△옴니텔(057680) = 옴니텔은 신발 제조 및 판매업체 아티스의 주식 428만7373주를 163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 양수 후 지분비율은 18.13%. △팜스토리(027710) = 팜스토리는 계열사 한국축산의희망서울사료 주식 2810만7868주를 196억원 규모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영우디에스피(143540) = 영우디에스피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82억7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발행주식수는 1800만주이며, 예정발행가는 1015원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2월13일.△바른전자(064520) = 바른전자는 운영자금과 시설보수자금 등 총 162억6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려던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필옵틱스(161580) = 필옵틱스는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18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8130원.△와이솔(122990) = 와이솔은 최대주주가 대덕지디에스에서 대덕전자로 변경됐다고 3일 공시.
2018.12.03 I 박현택 기자
  • 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현택 기자] 다음은 3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대유위니아(071460)= 대유위니아는 김재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김혁표 전 동부대우전자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제이티(089790) = 제이티는 SK하이닉스와 11억90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71%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내년 3월29일까지. △하이비젼시스템(126700) = 하이비젼시스템은 임직원 상여금을 지급하기 위해 총 3억1335만원 규모 보통주 3만33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덕산하이메탈(077360) = 덕산하이메탈은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제외 승인 통지서를 받았다고 공시.△옴니텔(057680) = 옴니텔은 신발 제조 및 판매업체 아티스의 주식 428만7373주를 163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 양수 후 지분비율은 18.13%. △팜스토리(027710) = 팜스토리는 계열사 한국축산의희망서울사료 주식 2810만7868주를 196억원 규모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영우디에스피(143540) = 영우디에스피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82억7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발행주식수는 1800만주이며, 예정발행가는 1015원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2월13일.△바른전자(064520) = 바른전자는 운영자금과 시설보수자금 등 총 162억6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려던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필옵틱스(161580) = 필옵틱스는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18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8130원.△와이솔(122990) = 와이솔은 최대주주가 대덕지디에스에서 대덕전자로 변경됐다고 3일 공시.
2018.12.03 I 박현택 기자
스타트업 '경영진 리스크' 속출… PEF·VC, 투자 전면 재검토
  • [마켓인]스타트업 '경영진 리스크' 속출… PEF·VC, 투자 전면 재검토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에 투자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들 사이에서 ‘경영진 주의보’가 발령됐다. 투자한 기업 경영진이 위법 행위를 저지르며 평판 저하는 물론 회사의 존속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사태가 연달아 발생해서다. 일각에서는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발(發) 범죄행위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글로벌 VC 요즈마… 톱텍 투자 재검토하나2일 VC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VC 요즈마그룹은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톱텍(108230)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전면 재검토할 전망이다. 톱텍의 경영진이 고객사 기술 유출 혐의로 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요즈마는 지난달 ‘요즈마글로벌 메자닌펀드 2호’를 통해 톱텍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요즈마는 대금 납일인인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납입일을 이달 31일로 연장했다.수원지방검찰청 인권·첨단범죄전담부는 지난 29일 톱텍 사장과 설계팀장, 협력업체 부사장 등을 포함한 총 8명이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 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3D 라미네이션’ 관련 설비 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을 중국으로 유출해 15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자료들은 기술 유출을 위해 세운 위장업체를 통해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시장에선 요즈마의 톱텍 투자 무산 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다. 기소된 톱텍 관계자들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서다. 삼성이라는 최대 고객을 잃게 된다면 톱텍의 경쟁력은 급락할 수밖에 없다. 요즈마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여기어때’·WIK중부도 ‘경영진 리스크’ 직격탄중소형숙박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업체인 ‘여기어때’에 투자했던 JKL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심명섭 대표가 웹하드 두 곳을 운영하며 음란물 427만 건 유통에 관여해 52억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심명섭 대표가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회사의 경영상 차질이 불가피한데다 투자회수(엑시트)를 진행하더라도 범죄수익으로 이득을 올린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이하 맥쿼리PE) 역시 매각을 진행 중인 폐기물 업체 대표가 법정 구속되면서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맥쿼리PE가 패키지로 내놓은 5개의 폐기물 업체 중 한 곳인 WIK중부의 대표이사 김모씨가 환경관리공단 공공 건설폐기물 무게 조작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형이 확정되면 WIK중부는 영업정지 1년, 공공사업 입찰제한 1년의 징계를 받게 된다. 결국 맥쿼리PE는 5개 업체 통매각에서 분할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해 폐기물 소각업체 WIK그린을 우선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에 매각했다. 다만 WIK중부의 법정 다툼이 끝나지 않은 만큼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협상이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불거지는 경영진 리스크에 투자 위축 우려도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경영진의 위법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업계에서는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은 시스템보다는 오너 또는 소수의 경영진의 역량과 평판에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경영진의 위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회사가 받는 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투자가 한 층 더 신중해 질 것이란 관측이다.한 VC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초기 기업에 투자할 때는 오너 리스크는 항상 고려해야 할 문제지만, 짧은 실사 과정에서 이를 모두 파악하기란 어렵다”면서 “이런 사태가 불거질수록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유한책임투자가(LP)들을 설득해 투자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12.03 I 김무연 기자
스타트업 '경영진 리스크' 속출… PEF·VC, 투자 전면 재검토
  • [마켓인]스타트업 '경영진 리스크' 속출… PEF·VC, 투자 전면 재검토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에 투자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들 사이에서 ‘경영진 주의보’가 발령됐다. 투자한 기업 경영진이 위법 행위를 저지르며 평판 저하는 물론 회사의 존속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사태가 연달아 발생해서다. 일각에서는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발(發) 범죄행위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글로벌 VC 요즈마… 톱텍 투자 재검토하나2일 VC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VC 요즈마그룹은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톱텍(108230)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전면 재검토할 전망이다. 톱텍의 경영진이 고객사 기술 유출 혐의로 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요즈마는 지난달 ‘요즈마글로벌 메자닌펀드 2호’를 통해 톱텍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요즈마는 대금 납일인인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납입일을 이달 31일로 연장했다.수원지방검찰청 인권·첨단범죄전담부는 지난 29일 톱텍 사장과 설계팀장, 협력업체 부사장 등을 포함한 총 8명이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 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3D 라미네이션’ 관련 설비 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을 중국으로 유출해 15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자료들은 기술 유출을 위해 세운 위장업체를 통해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시장에선 요즈마의 톱텍 투자 무산 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다. 기소된 톱텍 관계자들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서다. 삼성이라는 최대 고객을 잃게 된다면 톱텍의 경쟁력은 급락할 수밖에 없다. 요즈마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여기어때’·WIK중부도 ‘경영진 리스크’ 직격탄중소형숙박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업체인 ‘여기어때’에 투자했던 JKL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 역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심명섭 대표가 웹하드 두 곳을 운영하며 음란물 427만 건 유통에 관여해 52억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심명섭 대표가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회사의 경영상 차질이 불가피한데다 투자회수(엑시트)를 진행하더라도 범죄수익으로 이득을 올린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이하 맥쿼리PE) 역시 매각을 진행 중인 폐기물 업체 대표가 법정 구속되면서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맥쿼리PE가 패키지로 내놓은 5개의 폐기물 업체 중 한 곳인 WIK중부의 대표이사 김모씨가 환경관리공단 공공 건설폐기물 무게 조작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형이 확정되면 WIK중부는 영업정지 1년, 공공사업 입찰제한 1년의 징계를 받게 된다. 결국 맥쿼리PE는 5개 업체 통매각에서 분할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해 폐기물 소각업체 WIK그린을 우선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에 매각했다. 다만 WIK중부의 법정 다툼이 끝나지 않은 만큼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협상이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불거지는 경영진 리스크에 투자 위축 우려도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경영진의 위법 행위들이 지속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업계에서는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은 시스템보다는 오너 또는 소수의 경영진의 역량과 평판에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경영진의 위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회사가 받는 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투자가 한 층 더 신중해 질 것이란 관측이다.한 VC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초기 기업에 투자할 때는 오너 리스크는 항상 고려해야 할 문제지만, 짧은 실사 과정에서 이를 모두 파악하기란 어렵다”면서 “이런 사태가 불거질수록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유한책임투자가(LP)들을 설득해 투자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12.03 I 김무연 기자
'삼바 분식회계' 잡은 금감원장, 회계법인 대표 만난다
  • '삼바 분식회계' 잡은 금감원장, 회계법인 대표 만난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번 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국내 회계법인 대표 간 간담회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사태 이후 원칙 중심 회계인 국제회계기준(IFRS)을 보완하자는 회계 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오는 6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는다. 회계법인 CEO와의 간담회는 취임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을 했다며 사상 최대 과징금 80억원과 검찰 고발, 대표이사 해임 등을 의결하면서 회계업계와 학계에도 파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IFRS 도입 취지에 맞게 회계 감독 체계를 보완해 달라는 업계 요구가 많은 만큼, 이런 내용이 간담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윤 원장은 이튿날인 7일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감원 본원에서 소비자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는 등 금융 업계와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2일 ‘은행업 경쟁도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현 정부 국정 과제의 하나인 금융업 진입 규제 개편 방안을 소개하고 7월부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한 후속 조치다. 이번에 위원회가 국내 은행업이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이라고 결론 내릴 경우 제3, 제4의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 9월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후속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미 지난 10월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해 입법까지 예고한 만큼 은행업 경쟁도 평가 결과 발표 이후 업체의 인가 신청, 예비 인가, 본인가 등 절차를 순서대로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번주(12월 2~9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3일(월)15:00 금융소비자·금융교육 TF 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 별관 204호)△4일(화)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0:00 국제금융협력포럼(금융위 부위원장, 포시즌스호텔)△5일(수)10:00 법사위 전체회의(금융위원장, 국회)14:00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금융감독원장, 서울청사)△6일(목)10:30 차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12:00 회계법인 CEO 간담회(금융감독원장, 뱅커스클럽)△7일(금)10:30 정책조정회의(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청사)12:00 소비자단체장 간담회(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15:00 한국경제학회·예금보험공사 공동정책 심포지엄(금융위 부위원장, 예금보험공사)15:40 장기소액연체자 지원현황 점검회의(금융위 부위원장, 무역보험공사)16:3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 서울청사)17:00 금융감독원 확대연석회의(금융감독원장, 통의동 연수원)◇주간 보도계획△2일(일)12:00 은행업 경쟁도평가 결과12:00 ‘18년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3일(월)06:00 2018사업연도2분기(7~9월) 전업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12:00 회계부정신고 포상제도 및 신고사례15:00 금융소비자 T/F와 금융교육 T/F의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 개최△4일(화)06:00 2018년 상장기업 중간·분기배당 분석 및 평가10:00 제5회 국제금융협력포럼 개최12:00 2018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5일(수)06:00 2018년 1월∼9월중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12:00 무자본 M&A 추정기업의 회계처리 점검12:00 보험권 손해사정 관행 개선ㄴ브리핑 5일(수) 10:00 금융위 기자실14:00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금융위 의결14:00 「금융투자업규정」 및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금융위 의결14:00 회사의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결과 과징금 부과△6일(목)12:00 윤석헌 금융감독원장,「회계법인 CEO 간담회」개최12:00 ’18년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12:00 한국, IOSCO Enhanced MMOU 회원 가입△7일(금)15:40 김용범 부위원장, 장기소액연체자 지원현황 점검회의 개최
2018.12.01 I 박종오 기자
정기예금 1년 최고 0.02%p 상승…2년 0.03%p↓
  • [12월 1주차 저축은행 금리]정기예금 1년 최고 0.02%p 상승…2년 0.03%p↓
  • 월 1000만원 거치 기준. (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2월 1주차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우대금리는 전주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년 만기의 경우 전주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1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1000만원 거치 기준) 최고 우대금리는 지난주 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연 2.97%를 보이고 있다.동원제일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회전정기예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경우 최고 2.97%까지 주고 있다. 반면 지난달 20일부터 최고 2.95%까지 금리를 제공하던 정기예금(비대면)은 이번주 들어 0.03%포인트 낮아진 2.92%를 보이고 있다. 동원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에 따른 수신 확보를 위해 최고 금리 수준으로 회전정기예금 상품을 11월 28일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며 “이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장기간 끌고 가기 위해 기존 정기예금 금리를 1·2년 만기 각각 0.03%포인트씩 인하 조절해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2주 전까지 선두군이었던 금리 2.9%대 반열에는 지난주 유진저축은행 e정기예금에 이어 이번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모든 정기예금 상품이 새롭게 합류했다.월 1000만원 거치 기준. (자료=금융감독원)전주 대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은 0.05%포인트(2.85→2.9%), 비대면 정기예금 0.1%포인트(2.8→2.9%), 일반 정기예금 0.15%포인트(2.75→2.9%) 각각 상승했다. ‘24개월 만기 정기예금’ 최고 우대금리는 전주 대비 0.03%포인트 내려간 3.02%를 보이고 있다. 1년 만기 최고금리와 0.05%포인트 차이에 그치고 있다.2주 전까지 선두군이었던 금리 3.0%대 반열에는 이번주 들어 인성·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새롭게 합류, 상품 수도 총 11개까지 늘었다.인성저축은행은 전주 대비 2년 만기 e-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렸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1년 만기 상품과 같이 가입 유형별로 각 0.05%~1.50%포인트씩 올렸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와 저축은행중앙회,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12.01 I 김범준 기자
'빅마마' 이혜정 부친…이종대 유한킴벌리 前회장 별세
  •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빅마마' 이혜정 부친…이종대 유한킴벌리 前회장 별세
  • 故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 (사진=유한킴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나라 제지산업 ‘선구자’로 불렸던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이 지난 2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유한킴벌리 창립을 주도했던 이 전 회장은 이 전 회장은 미용티슈인 ‘크리넥스’ 발매를 시작으로 화장지 ‘뽀삐’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생활 위생용품 출시를 통해 국내 화장지 문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주(11월26일~30일)간 중소기업계에는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1. ‘이혜정 부친’ 이종대 유한킴벌리 前회장 별세 “제지산업 선구자”요리연구가로 활동 중인 ‘빅마마’ 이혜정(62)씨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내겐 살아있는 교과서나 다름없는 아버지처럼 세상을 향해 노력하며 살고 싶다”며 고인이 된 부친 이종대 유한킴벌리 전 회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1954~1955년 대구 청구제지에서 견습생과 공장장을 거치며 본격적인 제지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 이 전 회장은 1967년에 유한양행 제지기술 부장으로 입사했습니다. 1970년 유한킴벌리 창립을 주도한 이 전 회장은 1980년에 유한킴벌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이 전 회장은 크리넥스와 뽀삐를 비롯해 여성생리대·화장실용 화장지·부직포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면서 국내 화장지 문화를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유한킴벌리의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했고, 1997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제지산업 명예의 전당에 헌정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전 회장은 산업발전과 노사회합에 기여한 공으로 △1978년 대통령 표창 △1980년 국무총리 표창 △1984년 석탑산업훈장 △1984년 철탑산업훈장 등을 수훈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 레미콘 실적 하락세… 건설경기 불황 ‘직격탄’국내 주요 레미콘 업체들의 올해 레미콘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아주산업·쌍용양회 등 7대 레미콘 업체들의 올해 3분기까지 레미콘 누적 출하량은 총 2259만 2734㎥였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 누적 출하량(2609만 2752㎥)보다 13.4% 감소한 것이며, 2016년 3분기 누적 출하량(2420만㎥)까지 비교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저조합니다. 올해 주요 레미콘사들의 출하량이 감소한 요인은 건설경기 침체에 있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여기에 바다골재 수급 문제 및 시멘트값 상승 등으로 레미콘 업체들의 향후 이익률 역시 급감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골재·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8.12.01 I 권오석 기자
하나금투, 자기자본 3조원 확보…"초대형IB 성장기반 마련"
  • 하나금투, 자기자본 3조원 확보…"초대형IB 성장기반 마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49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원 확보에 나섰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여건을 갖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기 위한 행보다. 회사는 IB 및 세일즈&트레이딩 영업 강화, 자기자본(PI)투자 확대를 통해 초대형 IB들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종속회사 하나금융투자가 4976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보통주 930만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발행가는 5만3500원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조6936억원에서 3조191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하나금투는 지난 3월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고 증자 후 수익성 하락 가능성, 그룹 내부적 자금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액의 자본 확충보다는 단계적인 자본 확충이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후에도 하나금융투자는 초대형 IB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하나금융지주와 협의해왔다.하나금투는 상반기 유상증자가 레버리지 비율 등 리스크 지표 개선, 레버리지 활용 영업강화 및 수익확대, 자금운용 효율화로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52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하나금투는 이번 추가 증자로 자기자본 3조원을 확보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신용공여 등 신규사업 진출이 가능해지고 레버리지 비율, 건전성 규제 완화 적용 등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나금투 관계자는 “IB 및 세일즈&트레이딩 영업 강화, 적극적인 PI 투자, 신규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 창출, 콜라보 강화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할 것”이라며 “더불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그룹 내 이익비중 10% 이상 등의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회사는 올해만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진행한 만큼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며 “다만 시장과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 및 회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는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11.30 I 이후섭 기자
  • 한화투자證 “CERCG, 내달 20일 채권단에 이자 지급 예정”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일으킨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이 채권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정제십이차 자산관리자인 한화투자증권(003530)은 CERCG가 지난 26일 싱가포르거래소에 홍콩거래소에서 관련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과 최대주주 지분 확대 등의 주요 내용을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공시에 따르면 CERCG는 현재 진행 중인 자구계획안에 대한 진실성을 나타내기 위해 내달 20일께 모든 채권자들에게 각 채권별 현재 이자율로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한국 채권단이 투자한 CERCG 지급보증 ABCP 규모는 약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7% 수준이다. CERCG가 발행한 전체 역외채권은 약 21억달러(약 2조3500억원)다. 채권자 중에는 한국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중국 최대 보험사 중국인수생명, 국영은행 중국수출입은행 등이 있다.CERCG의 최대주주인 중국부래덕실업회사(CNFIC), 북경시 상무위원회 100% 소유)는 CERCG 지분율을 이달말까지 49%에서 58%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가 CERCG 그룹 전체 구조조정을 지속 지원하고 최대주주로서 효과적인 통제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8.11.3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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