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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규제개혁추진단 "의원 입법시 규제 영향 평가 의무화 추진"
  • 與규제개혁추진단 "의원 입법시 규제 영향 평가 의무화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이 의원 입법할 때 규제 관련 영향 평가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한다. 추진단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단 위원장인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하루 평균 1.38건에 달하는 규제를 없애는 동안 국회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각종 규제법안을 발의해 국회가 규제 공장화한다”며 “의원 입법 규제영향평가는 해결할 중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소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규제개혁 추진 방안을 정부와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소위별로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규제개혁 과제도 발굴한다. 이뿐 아니라 산업단지 관련 규제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가경제에 파급력이 큰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회를 열어 종합적 규제 개혁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홍석준 의원은 “종전 모든 정부에서 규제개혁을 추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1회성 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은 1회성 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로 해결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11.29 I 경계영 기자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부작용 우려에 ↓ (영상)
  •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부작용 우려에 ↓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 중반대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봉쇄)’ 정책이 재차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 부담과 중국발 수요 둔화로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애플(AAPL)은 중국 폭스콘 정저우 공장 봉쇄 및 노동자 이탈 등으로 올해 아이폰14 프로 600만대 규모가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로 3%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만큼 증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이슈뿐 아니라 오는 3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긴축 강화)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핀듀오듀오(PDD, 74.05 ▲12.62%)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 업체 핀듀오듀오의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핀듀오듀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5% 급증한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43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7달러의 2배 수준에 육박했다. 첸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도 강력한 가치 창출에 성공했다”며 “향후 공급망 효율성 등을 위해 R&D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젠(BIIB, 291.90 ▼4.34%)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의 부작용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과학 주간지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사가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 물질 ‘레카네맙’의 임상 시험에 참여한 60대 여성이 최근 뇌출혈로 사망했다. 레카네맙은 후기 임상시험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춘 것으로 확인돼 획기적 신약으로 기대됐던 약물이다.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자세한 임상 데이터는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윈리조트(WYNN, 78.20 ▲4.36%) 카지노 및 리조트 운영사 윈리조트 주가가 4%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마카오에서 카지노 면허가 갱신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앞서 마카오 정부는 윈리조트와 라스베가스 샌즈 등 6개 업체에 대한 카지노 면허(10년)를 갱신해줬다. 그동안 중국의 광범위한 규제로 면허 갱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환호했다. JP모건도 이번 이슈를 반영해 윈리조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종전 71달러에서 91달러로 올렸다. 내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2022.11.29 I 유재희 기자
與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국민경제 마비…적극 협상 임해야"
  • 與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국민경제 마비…적극 협상 임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레미콘업계에 이어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 거부에 따른 여파 점검에 나섰다. 건설업계는 정부가 화물연대와의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전에 화물연대에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해줄 것도 요청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로 인한 건설현장 위기상황 점검 긴급간담회’에서 “국민 모두의 것이고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경제 근간인 물류를 볼모로 잡고 국민 경제를 마비시키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는 어떤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로 인한 건설현장 위기 상황 점검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성 의장은 “건설 분야는 단기적으로 비노조원 일자리와 건설·자재업계 생존, 장기적으로 국민의 주거 안정까지 연결돼있는 복합 산업으로 건설 현장이 멈춘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가 멈추는 것”이라며 “건설업 활력을 되살리려 업계와 기업, 정부가 하는 노력이 화물연대 운송 거부 앞에서 물거품이 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물연대 운송 거부는 국민을 인질 삼아 민노총 이득 확장을 노리는 불공정 행위로 많은 국민은 이번에 나쁜 노조 문화를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를 발목 잡힌다는 것을 알고,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국민 경제를 마비시키는 민노총을 옹호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역시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의 교통 안전 효과가 떨어짐을 지적하며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가 여파가 크다고 토로했다. 간담회엔 황진성 성일건설 대표, 송현수 에스폼웍 대표이사, 안시권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김승기 대한전문건설협회 상임부회장, 김수명 삼성물산 현장소장, 김재돈 현대건설 현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황진성 대표는 “경기 광명 현장은 지난 7일 영등포 열차 탈선 여파로 시멘트의 서울 인근 공장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이번 화물연대 운송 거부까지 겹쳐 3주 동안 골조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해당 현장에서의 11월 수입이 없다”며 “이런 현상 지속되면 대한민국 전 건설현장 셧다운(중단)되고 하루 6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성토했다. 김승기 상임부회장도 “본격적으로 겨울철이 되기 전 건설현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화물연대 운송 거부로 레미콘 공급이 안돼 건설현장이 조만간 셧다운될 위기”라며 “중소 건설사는 근로자 고용하고 장비를 임대하는데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해, 안 그래도 어려운 건설사에 ‘불난 데 기름 붓는 꼴’이 된다”고 역설했다.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난 성 의장은 “건설업계는 정부가 화물연대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빨리 타결해달라는 목소리를 전달했다”며 “법과 원칙에 맞게 엄정한 대처도 요청 받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이나 현장을 파손하는 등 물리력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보상을 요청할 것이고 정부도 적극 보호해달라고 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이대로 가면 동절기 추위 전 골조 등 공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며 “제때 공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체 보상금을 물 수 있다보니 공기 연장 관련 국가 계약법을 바꿔달라는 현장 요청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성 의장은 “국민 경제에 더 이상 피해 가지 않도록 화물연대는 적극적으로 협상장에 나와 임하고 국민 경제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에서 함께해달라”고 촉구하며 “(이날 나온 얘긴) 대통령실과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도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11.29 I 경계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3년만 매출 2.7배 예상...3가지 근거
  • 삼성바이오로직스,3년만 매출 2.7배 예상...3가지 근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년 만에 매출액이 2.7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는 2024년 매출액은 4조172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이 1조5680억원이었다는 점에서, 3년 만에 약 2.7배 덩치가 커진다고 본 것이다. 금투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이 올해 2조7378억원, 내년 3조570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앞 자릿수를 바꿔가면서 성장한다는 관측이다. 매출 수백 억원 수준의 기업이 급격히 덩치를 키운 사례는 있어도 조(兆)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가파른 계단식 매출 상승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 현재 수주잔고 13.6조우선, 넉넉한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9월 말 기준 최대 102억 7800만달러 어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달러/원 환율로 환산하면 무려 13조 6142억원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쉴새 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1·2·3공장은 완전 가동상태”라면서 “지난달 4공장 6만ℓ를 가동을 시작했고, 내년 6월 4공장의 나머지 18만ℓ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통산 의약품 생산은 ‘기술이전 → 시험생산 → 성능 평가 생산(PPQ) → 상업생산’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 평균 1년이 필요하다. 죽, 4공장 6만ℓ 매출은 내년 말부터, 나머지 18만ℓ는 2024년 하반기부터 매출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3만ℓ, 2공장 15만 4000ℓ, 3공장 18만ℓ, 4공장 25만 6000ℓ 등으로 총 60만 4000ℓ다. 4공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량의 42.3%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4공장 매출이 인식되기 시작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특히 4공장 수주 내역을 살펴보면 중장기 실적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여러 차례에 걸쳐 4공장 가동 전 5개 빅파마로부터 7개 제품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빅파마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은 대규모 수주가 많다. 바이오의약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일 경우 가동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때마다 기술이전·시험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생산제품이 바뀔 때마다 클리닝 타임을 반복해야 한다. 빅파마 의약품은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단 얘기다. 여기에 빅파마 의약품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수주 의약품의 수요증가로 추가 수주가 늘 여지가 크다. 삼바는 최근 GSK, 아스트라제네카 두 곳과의 계약 금액만으로도 1조원을 넘겼다면서 향후에도 빅파마로부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입장을 밝혔다.◇ 고환율 무풍지대두 번째는 삼바가 고환율 무풍지대라는 점이다.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글로벌 금리 인상과 한미 금리차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계약은 달러 베이스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CMO 계약의 상당수가 배지, 필터 같은 부자재를 원 계약사가 공급해주기 때문에 환율 영향이 최소화된다”면서 “삼바 측에서 부자재를 직접 조달한다고 하더라도 계약 자체가 달러로 돼 있어, 부자재 구입비가 증가하는 만큼 원화 환산 계약금이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휴미라, 로열티 아닌 수익분배 계약마지막으로 삼바의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 계약조건이 매출 급증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휴미라 시밀러를 미국에서 판매하면, 판매관리비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이익을 미국 파트너사인 오가논과 나누는 구조”라면서 “로열티 계약이 아니다”고 설명했다.휴미라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4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내년 7월 휴미라 특허가 풀리면 10여 개사의 휴미라 시밀러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휴미라 제제의 85%를 차지하는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를 내놓을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암젠, 셀트리온 등 3~4개 회사로 압축된다. 이 때문에 휴미라 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전할 가능성이 높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하반기 이후 오리지널 휴미라가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한다고 쳐도, 10조원 이상의 휴미러 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 품목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알츠하이머 시장이 형성되고 면역 항암제 적응증 확대로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이 확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의 아웃소싱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2.11.29 I 김지완 기자
경기도내 대규모 건축물 일제단속…94곳 중 33곳이 규정 어겨
  • 경기도내 대규모 건축물 일제단속…94곳 중 33곳이 규정 어겨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소방펌프를 수동전환 해 화재 발생시 작동이 안되도록 하는 등 소방규정을 위반한 경기도 내 대규모 건축물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2일 경기지역 대규모 건축물 94곳을 대상으로 소방분야 ‘3대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해 불량한 33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적발된 시설들은 소방펌프 스위치를 수동으로 조작해 화재발생 시 사실상 작동이 불가능하도록 해놓거나 방화문을 열어놓고 비상구 통로에 물건을 쌓아둔 경우가 대다수였다.도는 이번에 적발된 시설 중 10곳에 대해 과태료 처분하고 조치명령 31건, 기관통보 2건 등 43건을 조치했다.실제 A공장은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해야 할 소방 펌프를 관리인이 임의로 작동하도록 수동으로 전환해 사실상 사용을 차단하다 적발됐다.항상 닫혀있어야 하는 방화문 주변에 고무메트 등을 설치해 상시 개방해 놓은 상태.(사진=경기도 제공)B복합건축물은 항상 닫아놔야 할 피난 계난 방화문 주변에 고무매트를 설치해 문을 개방해놨고 C판매시설은 비상구 통로에 대량으로 물건을 적치했다.이와 함께 피난유도등 점등이 불량하거나 화재감지기 회로가 단선된 시설에는 조치명령을 내렸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지속적인 일제단속을 펼쳐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찾아 강력히 처벌해 나갈 방침”이라며 “시설 관계인들의 성숙한 안전관리 의식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11.29 I 정재훈 기자
하나제약, 프로포폴·미다졸람 밀어내고 마취제 시장 접수한다
  • 하나제약, 프로포폴·미다졸람 밀어내고 마취제 시장 접수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간혹 프로포폴을 맞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하나제약(293480)이 설명한 프로포폴의 부작용이다. 프로포폴은 성형수술, 대장 내시경 등에서 사용되는 마취제다. 하지만 프로포폴은 영원히 마취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고를 간혹 일으킨다. 하나제약은 프로포폴의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취제 ‘바이파보주’를 내놨다.하나제약의 하길 주사제 공장 전경. (제공=하나제약)27일 업계에선 하나제약의 마취제 바이파보주가 동남아 6개국에 대해서는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제약은 앞서 지난 2020년 1월 동남아시아 6개국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하나제약은 지난 2013년 10월 독일 파이온사로부터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했다. 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를 지난 2019년 12월 국내 신약허가를 신청완료했다. 바이파주는 지난해 1월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 8월 단기 시술 시 진정의 유도 및 유지로 각각 시판허가를 받았다. 특히 8월 허가로 인해 바이파보주는 내시경 마취 시술과 수술에 사용이 가능해졌다.◇ 내년 동남아 6개국 순차 출시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마취제다.하나제약 관계자는 “프로포폴 투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마취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서 “미다졸람는 약을 밖으로 배출해 깨어나게 하는 역전제가 있으나 약효가 느리게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장점을 융합한 신약이다. 그는 “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처럼 빠르게 약효가 진행되면서도 역전제를 투입하면 마취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서 “임상결과 투여자의 맥박, 심박도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수술 후 회복에도 강점이 있다”고 비교했다.독일 파이온사가 포르포폴과 미다졸암의 문제점을 보완한 바이파보주를 개발하자, 세계 각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구체적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먼디파마, 캐나다 팜사이언스, 튀르키에 TR팜, 러시아 알팜, 중국 이창휴먼웰 등이 앞다퉈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하고 자국 판권을 확보했다. 하나제약도 발 빠르게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하고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 판권을 사들였다.바이파보주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필리핀은 내년 상반기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남아 시장도 순차적으으로 허가를 받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CMO 추진...외형성장 도모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 시장확대를 염두에 두고 공장을 건립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내년부터 2000억원 규모의 주사제 신공장이 가동된다”면서 “바이파보주 국내 시장 확대와 동남아 6개국 수출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밝혔다. 사실상 올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바이파보주는 올해 50억원의 매출액을 보일 전망이다. 금투업계는 내년 매출액을 121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마취제 시장은 올해 기준 129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바이파보주가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이 차지하고 있는 마취제 시장의 30~4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 글로벌 위탁생산(CMO) 추진으로 보다 적극적인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세계 프로포폴 시장 규모는 5조원 가량된다”면서 “바이파보주가 프로포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갈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바이파보주 생산시설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바이파보주 글로벌 파트너 중 신약 개발권과 판권은 가지고 있으나 제조설비가 없는 곳들이 있다”면서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바이파보주 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하나제약은 하길 주사제 신공장에 대해 내년 상반기 한국의약품제조기준(KGMP)를 획득하고, 일본, 유럽 등 해외 GMP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하나제약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2131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이다.
2022.11.29 I 김지완 기자
효성티앤씨,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참여...“친환경 섬유 시장 공략”
  • 효성티앤씨,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참여...“친환경 섬유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효성티앤씨(298020)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패션 전시회 ‘ISPO 뮌헨 2022’에 참가해 패션용 친환경 섬유를 대거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ISPO는 지난 197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아웃도어·스포츠웨어 전시회로 110여개국에서 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티앤씨는 세계최초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나일론 리싸이클 섬유 ‘마이판 리젠 오션’과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각각 전시했다.효성티앤씨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리싸이클 나일론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폐어망은 태평양에 떠도는 대형 쓰레기 섬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효성티앤씨는 주로 나일론 섬유를 사용하는 글로벌 아웃도어·패션업체들의 친환경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울산공장에 나일론의 리싸이클을 위한 해중합설비 건립을 추진해 왔다. 오는 12월부터 연산 3600톤(t)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해중합 설비는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해중합 설비가 가동되면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원료부터 나일론 리싸이클 섬유까지 생산하는 일관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친환경 패션·액세서리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마이판 리젠 오션으로 만든 ‘폐어망 에디션’ 가방과 의류를 소개했다. 이 에디션은 남해바다에서 부유하는 폐어망을 수거해 만든 제품으로 내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다.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글로벌 스포츠웨어인 판가이아(PANGAIA)와 협업한 제품을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에 보인 제품은 ‘액티브웨어(Activewear) 3.0’으로 향후 스포츠웨어 시장의 본격적인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해중합 설비를 포함해 지속적인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 선제적인 수요 대응 등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의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패션 전시회 ‘ISPO 뮌헨 2022’ 행사장에 마련된 효성티앤씨 부스.(사진=효성티앤씨)
2022.11.29 I 김은경 기자
중진공, 생기원과 중기 기술혁신 지원 위해 손잡다
  • 중진공, 생기원과 중기 기술혁신 지원 위해 손잡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기술 협력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과 저성장이라는 복합위기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추진됐다.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 대상 △청년창업사관학교 기술 지원 △탄소중립 수준진단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및 구조혁신 지원사업 연계 △해외진출 지원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초기 청년창업기업이 시제품 제작과 시험·분석 등 사업화에 필요한 비용 절감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 제조 혁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생기원과 협력해 청년창업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저변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29 I 함지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기대감 내년에도 유효-유안타
  •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기대감 내년에도 유효-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유가 상승에 후행한 중동 발주 확대 및 화공 수주 기대감은 전년도에 이어 2023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을 차선호주로 분류하며 “업종 내에서는 주택 분양 사업 관련 리스크에서 자유롭고 삼성전자 등 관계사 그룹사 물량 확대가 동사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라 말했다. 이어 “탄소 중립 분야의 수소, CCS 등 신사업 추진 역시 점진적인 구체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0조1000억 원, 영업익은 4.9% 증가한 66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 요인이었던 ‘Feed To EPC’ 현장인 멕시코 DBNR,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등 양호한 화공 마진율 현장의 기성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평택과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등 관계사 수주 호조 역시 빠른 매출화 구조의 비화공 실적 개선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간 매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이에 준하는 신규 수주 물량 확보와 5.5.3 혁신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높아진 실적 기저에도 불구, 개선 폭을 확대시켜 나가는 요인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신규 수주 실적은 전년도에 이어 삼성전자 등 그룹사 물량의 비화공 수주와 해외 대형 화공 현장의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신규 수주 실적은 4분기 중동 화공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연간 가이던스 8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역시 10조 원에 육박하는 신규수주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화공 부문은 연내 수주를 목표하고 있는 요르단 리파이너리(10억불), 알제리 PDHPP(14억불) 등과 2023년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PKG 1, 4(각각 15억불)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현재 Feed To EPC 전략에 해당하는 총 7건의 피드를 수행 중으로 2023년 총 3건의 수의계약 형태의 EPC 전환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유안타증권은 내다봤다.
2022.11.29 I 이정현 기자
中 코로나 확산에 뉴욕증시 1%대↓…애플 약세
  • [뉴스새벽배송]中 코로나 확산에 뉴욕증시 1%대↓…애플 약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 폭스콘 공장 생산 감소 이슈가 불거지면서 애플은 2%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전망에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4%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코로나 확산으로 경기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스콘은 인력 이탈 및 시위로 올해 아이폰 프로 생산이 600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따른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금리 낙관론에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한 공격용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중국 코로나 확산 여파-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 하락한 3만3849.4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내린 3963.9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빠진 1만1049.50으로 집계.-뉴욕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과 시위 여파로 하락한 가운데, 애플의 생산 문제로 번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자 낙폭 확대. -장 후반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변동성 확대되며 하락 마감.◇뉴욕증시, 애플 및 반도체株 부진 지속 -중국 코로나 확산이 심화하면서 애플이 폭스콘 공장 생산 감소 이슈가 지속되면서 일부 투자회사들이 시위로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63% 하락. -애플의 약세로 퀄컴, 쿼보 등이 각각 3.17%, 1.8% 하락하면서 부품주도 동반 약세 .-반도체 업종도 경기 둔화 우려에 NXP세미(-4.97%), 온세미(-4.69%), 마이크론(-4.55%) 등으로 하락하면서 낙폭 심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3% 하락한 것으로 집계.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자 월마트(0.29%), 타겟(1.22%) 등의 소매 유통업종과 코카콜라(0.02%) 등 경기 방어주는 견고한 흐름 보여. -테슬라는 ‘하이랜드’라는 명칭으로 제조 비용을 낮추고 전기차 매력을 높이기 위해 모델3 개편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매물 출회로 0.03% 소폭 오름세로 마감.◇中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확산…경기지표 악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도 번지면서 중국 경기 악화 우려 고조.-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경기를 보여주는 8개 선행 지표를 바탕으로 자체 중국 경기 지수를 산출한 결과 1~7 가운데 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둔화 조짐을 보이던 10월보다 더 상황 악화.-이달 지수는 앞서 지난 4~5월 도시 전체를 봉쇄하던 상하이 코로나19 확산이 후 최저 수준. -1선 도시의 주택 판매량은 이들 들어 셋째 주까지 30% 넘게 줄어들고, 스탠다드차타드가 집계하는 중소기업 심리에서도 내수 비중이 큰 서비스 업종이 2개월 연속 수축. ◇중국 공장사태에…“아이폰 프로 600만대 감산” 전망-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이탈 및 시위 사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 나와.-중국 현지 조립 작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정저우 공장 혼란 가중으로 지난 2주간 생산량 감소 추정치가 확대되며 내년에 이르러서야 600만대의 부족분을 채울 것이라는 전망.-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에서는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 중이어서 타격 커질 듯.◇연준 고위 인사들, 금리 낙관론에 경고-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금리 낙관론을 억제하는 발언 이어가.-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2024년에나 우리가 명목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며 언급.-내년 중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을 억제한 가운데, 한동안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웹캐스트 행사에서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아울러 앞서 최종금리가 5~7% 사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면서 “물가 상승률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제약적인 정책 금리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불러드 총재는 경제에 대해서는 “2023년에 성장률이 추세보다 낮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나 침체는 불가피하지는 않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국제유가 혼조…중국 정세 불안 여파-블룸버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77.24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3% 떨어진 83.19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 OPEC 산유국의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전망에 혼조세 보여.-OPEC+는 다음 달 4일 생산회의를 개최하는데, 지난달 회의에서는 내년까지 일평균 200만배럴씩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어.◇“미국, 우크라에 150㎞ 미사일 제공 검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보잉 등이 개발한 사거리 150㎞의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 -미사일이 제공될 경우 2023년 봄부터 러시아 본토 지역을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방공망 강화를 위해 독일과 미국으로부터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지원받았지만, 원거리 타격용 미사일은 제공받지 못한 상황.-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사일을 다시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6개가량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보잉이 도입을 제안한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 시스템 도입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022.11.29 I 김응태 기자
"최종금리 5~7%"…속도조절 기대에 일침 날린 연준(종합)
  • "최종금리 5~7%"…속도조절 기대에 일침 날린 연준(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시장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일침을 날렸다. 최종금리가 최고 7%에 이를 수 있다는 초강경 매파 발언까지 나왔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긴축 국면을 각오해야 한다는 관측이 컨센서스로 자리 잡아가는 기류다.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연준 3인자 “내후년에나 금리 인하”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이 개최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중에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부의장에 이은 ‘3인자’다. 사실상 의장과 견해를 같이 하는 자리다.윌리엄스 총재는 당분간 강한 긴축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최근 약간의 공급망 개선이 보이지만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지속적으로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은 미국 경제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추가적인 통화 긴축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회복하고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우리는 다시 물가 안정기로 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구체적인 물가 예상치까지 제시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물가 상승률은 5.0~5.5%로 둔화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3.0~3.5%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이번달과 다음달을 거치면서 5%대로 내릴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또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내년 말 4.5~5.0%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추가 긴축을 통해 실업률이 뛰면서 물가가 서서히 잡힐 것이라는 의미다.그는 그러면서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점점 더 긴축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아마도 내후년 정도를 보고 있다”고 했다.◇불라드 “내후년까지 5~7% 있어야”연준 내 초강경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더 센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연준 금리가 언제까지 5~7%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년과 내후년 모두 그 수준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불라드 총재는 최근 한 연설에서 연준 최종금리를 최고 7%로 표시한 도표를 띄우며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 이를 다시 확인시킨 것이다.불라드 총재는 “시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스스로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아직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불라드 총재는 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조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끔찍한 아이디어”라며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낮아질 때까지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나온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데 있어 아직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며 “(물가가 낮아져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희망적인 생각이 설득력 있는 증거를 대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최근 예기치 못한 중국의 시위 사태가 인플레이션을 또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 정저우 공장의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애플이 대표적이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경제고문은 CNBC와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공급망을 다시 연결할 수는 없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중 시위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가 중국의 봉쇄 시위, 연준 최종금리 등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시장 흔드는 中 리스크…애플發 공급망 공포 부상
  • [뉴욕증시]시장 흔드는 中 리스크…애플發 공급망 공포 부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항의 시위가 중국 전역에 번지면서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가 멈춘다면 또 다른 공급망 대란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을 야기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했다.(사진=AFP 제공)◇“中 제로 코로나發 공급망 리스크”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한 3만3849.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내린 3963.94에 마감하며 40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내린 1만1049.50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5% 급락했다.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직후부터 중국 리스크와 마주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중국 본토의 확진자 수는 4만52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봉쇄 정책을 더욱 강화했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는 주요 도시 곳곳으로 번졌다. 지난 주말 사이 베이징 외에 상하이, 청두, 우한, 란저우, 난징 등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 수요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측면에서다. 당장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생산 부족에 시달릴 위기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한다. 애플 주가는 이날 하루 2.63%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32%), 알파벳(구글 모회사·-1.3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6%) 등 주요 빅테크 주가 역시 하락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애플의 생산 차질을 언급하면서 “중국처럼 큰 나라의 경제가 문을 닫는다면 그것은 세계 경제에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리스크가 당장 증시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시장은 애플 같은 사례가 쏟아질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리스크에 방점을 찍는 기류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전격 인하하기로 하는 등 통화를 완화하는 게 시장을 떠받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있지만, 길게 보면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경제고문은 CNBC와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공급망을 다시 연결할 수는 없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중 시위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시장분석가는 “중국 당국이 계속 봉쇄한다면 소비 수요가 쪼그라들고 공급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 3인자 “내후년에야 금리 인하”이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은 긴축 발언을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중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약간의 공급망 개선이 보이지만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연준 내 초강경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시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따라 오는 30일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의장의 언급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가 중국의 대중 시위, 연준 최종금리 등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엘 에리언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가 아니라) 4% 안팎에서 고착화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쉽게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6% 오른 배럴당 7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 초반 배럴당 73.60달러까지 내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장중 반등했다.‘FTX 쇼크’는 또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뉴저지주의 한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다.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무너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록파이는 FTX의 파산보호 신청 며칠 후부터 사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中 탓에 아이폰 600만대 생산 부족"…주가 2.6% 급락
  • "中 탓에 아이폰 600만대 생산 부족"…주가 2.6%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이 중국 내 ‘제로 코로나’ 혼란 탓에 올해 아이폰 프로 생산 부족량이 최대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애플 주가는 2.6% 이상 급락했다.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공장 혼란이 커지면서 지난 2주 동안 생산량 감소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보도했다.(사진=AFP 제공)정저우 공장은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운영한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만드는 애플의 최대 생산 기지다. 그런데 정저우 공장은 초강력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상 가동이 어려워졌다.블룸버그는 “내년에야 600만대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이어진다면 생산 차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 이후 폭스콘이 얼마나 빨리 인력을 조립 라인으로 복귀시킬지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며 “이것은 애플의 중국 공급망 리스크를 극명하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이에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고, 전거래일 대비 2.63% 떨어진 14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3.38달러까지 급락했다.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2.32%), 알파벳(구글 모회사·-1.3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6%)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하락했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중국 봉쇄 리스크에 시장 '털썩'…나스닥 1.6%↓
  • [속보]중국 봉쇄 리스크에 시장 '털썩'…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직후부터 중국 리스크와 마주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중국 리스크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중국 본토의 확진자 수는 4만52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봉쇄 정책을 더욱 강화했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는 주요 도시 곳곳으로 번졌다. 지난 주말 사이 베이징 외에 상하이, 청두, 우한, 란저우, 난징 등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 수요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측면에서다.당장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생산 부족에 시달릴 위기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한다. 애플 주가는 이날 2.63% 급락했고, 다른 빅테크 주가도 주로 약세를 보였다.이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은 긴축 발언을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중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시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FTX 쇼크’는 또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이날 뉴저지주의 한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반도체 패권경쟁에 뛰어든 유럽…韓기업들, 투자냐 협력이냐
  • 반도체 패권경쟁에 뛰어든 유럽…韓기업들, 투자냐 협력이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 세계 산업 강국이 일제히 반도체 패권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유럽까지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반도체 공장 건설 등 투자에 있어 유럽이 매력적인 선택지는 아닐지라도, 협력 가능성을 놓을 수는 없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지난주 ‘유럽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을 통해 430억유로(약 60조원)를 반도체 산업 육성에 투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중 150억유로(약 20조8000억원)가 공공·민간 반도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이를 통해 유럽은 역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고 유럽의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EU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려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까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EU는 내달 1일 EU 회원국 장관회의에서 해당 합의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를 넘어갈 경우 내년 상반기께 유럽 의회를 거쳐 법안이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유럽까지 반도체 패권 다툼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선택지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이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며 생산 거점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나선 상황에서 중국이 뒤처지는 가운데 유럽까지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유럽에 차기 거점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상태다. 특히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독일을 주시하고 있다. 인텔은 올해 초 EU 반도체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800억유로(약 111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독일 기업인 인피니언도 독일 드레스덴에 50억유로(약 7조원)를 투입해 새 300㎜ 반도체 공장을 짓겠단 계획을 밝혔다. 현재 총 생산량의 15%가량을 대만에서 생산 중인 만큼 본격적인 반도체 자립에 나서겠단 구상이다. 특히 인피니언은 ‘적절한 공적 자금’을 지원받겠다며 정부의 지원을 압박하고 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유럽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두지 않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난감하다. 새롭게 반도체 공장을 짓기에 유럽이 매력적이지만은 않은 선택지이기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짓기에는 물과 전기 등 인프라 문제가 대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생산 비용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가격 경쟁력을 쉽게 확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반도체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문제도 있다. 유럽의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을 보면 유럽은 9% 수준(2020년 기준)으로 낮다. 게다가 유럽 핵심 산업인 자동차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사업 연관성이 적고 이미 유럽에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이 많아 실익이 적을 수 있단 판단이다.인재 풀 역시 기존 거점과 비교해 미비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반도체 생산 시설과 연구개발(R&D) 시설이 함께 위치하곤 하는데 유럽의 경우 반도체 인재 수가 적다는 문제가 있다”며 “공장을 크게 지어도 일할 사람이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유럽에 투자보다는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유럽에 네덜란드 ASML 등 앞선 장비기술과 자동차용 반도체라는 새 먹거리 수요가 포진해 있는 점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유럽은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고 반도체 장비 산업도 발달해 있다”며 “산업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투자보다는 연대와 협력을 중시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1.29 I 이다원 기자
한-룩셈부르크, 글로벌 공급망 협력 논의
  • 한-룩셈부르크, 글로벌 공급망 협력 논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는 룩셈부르크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등 첨단산업 협력 등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로타렉스 코리아 아산공장에서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장관과 면담하고 안정적 공급망 관리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룩셈부르크는 한국의 유럽연합(EU)투자 대상 1위국인 점을 언급하며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이요 장관은 “룩셈부르크가 기존 금융업 중심에서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등 첨단제조업 분야로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비롯된 에너지위기 관련 공급망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문 실장은 이에 “한국도 우주·항공 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며 “한국은 누리호 발사 성공 등 발사체와 위성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분야의 기반이 되는 극한 복합소재, 반도체 등 소부장 분야의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뉴스페이스 시대에 상호협력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이 산업발전을 물론 청정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EU와 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실장은 가스밸브 생산 글로벌 1위 룩셈부르크 기업 로타렉스사의 아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한국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해 과감한 세제지원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혁신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타렉스사는 설립 100주년이 되는 산업용 밸브 등 가스관련 설치 제품 생산기업으로 산업부가 지원하는 탕정 외국인 투자지역에 입주했고 이곳에서 생산될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밸브 등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2022.11.29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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