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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국민경제 마비…적극 협상 임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레미콘업계에 이어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 거부에 따른 여파 점검에 나섰다. 건설업계는 정부가 화물연대와의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전에 화물연대에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해줄 것도 요청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로 인한 건설현장 위기상황 점검 긴급간담회’에서 “국민 모두의 것이고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경제 근간인 물류를 볼모로 잡고 국민 경제를 마비시키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는 어떤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로 인한 건설현장 위기 상황 점검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성 의장은 “건설 분야는 단기적으로 비노조원 일자리와 건설·자재업계 생존, 장기적으로 국민의 주거 안정까지 연결돼있는 복합 산업으로 건설 현장이 멈춘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가 멈추는 것”이라며 “건설업 활력을 되살리려 업계와 기업, 정부가 하는 노력이 화물연대 운송 거부 앞에서 물거품이 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물연대 운송 거부는 국민을 인질 삼아 민노총 이득 확장을 노리는 불공정 행위로 많은 국민은 이번에 나쁜 노조 문화를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를 발목 잡힌다는 것을 알고,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국민 경제를 마비시키는 민노총을 옹호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역시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의 교통 안전 효과가 떨어짐을 지적하며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가 여파가 크다고 토로했다. 간담회엔 황진성 성일건설 대표, 송현수 에스폼웍 대표이사, 안시권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김승기 대한전문건설협회 상임부회장, 김수명 삼성물산 현장소장, 김재돈 현대건설 현장소장 등이 참석했다. 황진성 대표는 “경기 광명 현장은 지난 7일 영등포 열차 탈선 여파로 시멘트의 서울 인근 공장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이번 화물연대 운송 거부까지 겹쳐 3주 동안 골조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해당 현장에서의 11월 수입이 없다”며 “이런 현상 지속되면 대한민국 전 건설현장 셧다운(중단)되고 하루 6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성토했다. 김승기 상임부회장도 “본격적으로 겨울철이 되기 전 건설현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화물연대 운송 거부로 레미콘 공급이 안돼 건설현장이 조만간 셧다운될 위기”라며 “중소 건설사는 근로자 고용하고 장비를 임대하는데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해, 안 그래도 어려운 건설사에 ‘불난 데 기름 붓는 꼴’이 된다”고 역설했다.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난 성 의장은 “건설업계는 정부가 화물연대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빨리 타결해달라는 목소리를 전달했다”며 “법과 원칙에 맞게 엄정한 대처도 요청 받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이나 현장을 파손하는 등 물리력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보상을 요청할 것이고 정부도 적극 보호해달라고 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이대로 가면 동절기 추위 전 골조 등 공정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며 “제때 공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체 보상금을 물 수 있다보니 공기 연장 관련 국가 계약법을 바꿔달라는 현장 요청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성 의장은 “국민 경제에 더 이상 피해 가지 않도록 화물연대는 적극적으로 협상장에 나와 임하고 국민 경제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에서 함께해달라”고 촉구하며 “(이날 나온 얘긴) 대통령실과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도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3년만 매출 2.7배 예상...3가지 근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년 만에 매출액이 2.7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는 2024년 매출액은 4조172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이 1조5680억원이었다는 점에서, 3년 만에 약 2.7배 덩치가 커진다고 본 것이다. 금투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이 올해 2조7378억원, 내년 3조570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앞 자릿수를 바꿔가면서 성장한다는 관측이다. 매출 수백 억원 수준의 기업이 급격히 덩치를 키운 사례는 있어도 조(兆)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가파른 계단식 매출 상승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 현재 수주잔고 13.6조우선, 넉넉한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9월 말 기준 최대 102억 7800만달러 어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달러/원 환율로 환산하면 무려 13조 6142억원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쉴새 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1·2·3공장은 완전 가동상태”라면서 “지난달 4공장 6만ℓ를 가동을 시작했고, 내년 6월 4공장의 나머지 18만ℓ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통산 의약품 생산은 ‘기술이전 → 시험생산 → 성능 평가 생산(PPQ) → 상업생산’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 평균 1년이 필요하다. 죽, 4공장 6만ℓ 매출은 내년 말부터, 나머지 18만ℓ는 2024년 하반기부터 매출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3만ℓ, 2공장 15만 4000ℓ, 3공장 18만ℓ, 4공장 25만 6000ℓ 등으로 총 60만 4000ℓ다. 4공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량의 42.3%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4공장 매출이 인식되기 시작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특히 4공장 수주 내역을 살펴보면 중장기 실적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여러 차례에 걸쳐 4공장 가동 전 5개 빅파마로부터 7개 제품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빅파마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은 대규모 수주가 많다. 바이오의약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일 경우 가동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때마다 기술이전·시험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생산제품이 바뀔 때마다 클리닝 타임을 반복해야 한다. 빅파마 의약품은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단 얘기다. 여기에 빅파마 의약품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수주 의약품의 수요증가로 추가 수주가 늘 여지가 크다. 삼바는 최근 GSK, 아스트라제네카 두 곳과의 계약 금액만으로도 1조원을 넘겼다면서 향후에도 빅파마로부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입장을 밝혔다.◇ 고환율 무풍지대두 번째는 삼바가 고환율 무풍지대라는 점이다.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글로벌 금리 인상과 한미 금리차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계약은 달러 베이스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CMO 계약의 상당수가 배지, 필터 같은 부자재를 원 계약사가 공급해주기 때문에 환율 영향이 최소화된다”면서 “삼바 측에서 부자재를 직접 조달한다고 하더라도 계약 자체가 달러로 돼 있어, 부자재 구입비가 증가하는 만큼 원화 환산 계약금이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휴미라, 로열티 아닌 수익분배 계약마지막으로 삼바의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 계약조건이 매출 급증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휴미라 시밀러를 미국에서 판매하면, 판매관리비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이익을 미국 파트너사인 오가논과 나누는 구조”라면서 “로열티 계약이 아니다”고 설명했다.휴미라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4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내년 7월 휴미라 특허가 풀리면 10여 개사의 휴미라 시밀러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휴미라 제제의 85%를 차지하는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를 내놓을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암젠, 셀트리온 등 3~4개 회사로 압축된다. 이 때문에 휴미라 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전할 가능성이 높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하반기 이후 오리지널 휴미라가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한다고 쳐도, 10조원 이상의 휴미러 시밀러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시밀러 품목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알츠하이머 시장이 형성되고 면역 항암제 적응증 확대로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이 확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의 아웃소싱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 하나제약, 프로포폴·미다졸람 밀어내고 마취제 시장 접수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간혹 프로포폴을 맞고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하나제약(293480)이 설명한 프로포폴의 부작용이다. 프로포폴은 성형수술, 대장 내시경 등에서 사용되는 마취제다. 하지만 프로포폴은 영원히 마취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고를 간혹 일으킨다. 하나제약은 프로포폴의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취제 ‘바이파보주’를 내놨다.하나제약의 하길 주사제 공장 전경. (제공=하나제약)27일 업계에선 하나제약의 마취제 바이파보주가 동남아 6개국에 대해서는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제약은 앞서 지난 2020년 1월 동남아시아 6개국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하나제약은 지난 2013년 10월 독일 파이온사로부터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했다. 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를 지난 2019년 12월 국내 신약허가를 신청완료했다. 바이파주는 지난해 1월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 8월 단기 시술 시 진정의 유도 및 유지로 각각 시판허가를 받았다. 특히 8월 허가로 인해 바이파보주는 내시경 마취 시술과 수술에 사용이 가능해졌다.◇ 내년 동남아 6개국 순차 출시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마취제다.하나제약 관계자는 “프로포폴 투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마취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서 “미다졸람는 약을 밖으로 배출해 깨어나게 하는 역전제가 있으나 약효가 느리게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장점을 융합한 신약이다. 그는 “바이파보주는 프로포폴처럼 빠르게 약효가 진행되면서도 역전제를 투입하면 마취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서 “임상결과 투여자의 맥박, 심박도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수술 후 회복에도 강점이 있다”고 비교했다.독일 파이온사가 포르포폴과 미다졸암의 문제점을 보완한 바이파보주를 개발하자, 세계 각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구체적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먼디파마, 캐나다 팜사이언스, 튀르키에 TR팜, 러시아 알팜, 중국 이창휴먼웰 등이 앞다퉈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하고 자국 판권을 확보했다. 하나제약도 발 빠르게 바이파보주를 기술도입하고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 판권을 사들였다.바이파보주의 동남아 시장 진출도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필리핀은 내년 상반기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남아 시장도 순차적으으로 허가를 받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CMO 추진...외형성장 도모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 시장확대를 염두에 두고 공장을 건립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내년부터 2000억원 규모의 주사제 신공장이 가동된다”면서 “바이파보주 국내 시장 확대와 동남아 6개국 수출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밝혔다. 사실상 올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바이파보주는 올해 50억원의 매출액을 보일 전망이다. 금투업계는 내년 매출액을 121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마취제 시장은 올해 기준 1294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바이파보주가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이 차지하고 있는 마취제 시장의 30~4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 글로벌 위탁생산(CMO) 추진으로 보다 적극적인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세계 프로포폴 시장 규모는 5조원 가량된다”면서 “바이파보주가 프로포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나갈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바이파보주 생산시설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바이파보주 글로벌 파트너 중 신약 개발권과 판권은 가지고 있으나 제조설비가 없는 곳들이 있다”면서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바이파보주 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하나제약은 하길 주사제 신공장에 대해 내년 상반기 한국의약품제조기준(KGMP)를 획득하고, 일본, 유럽 등 해외 GMP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하나제약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2131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이다.
- [뉴스새벽배송]中 코로나 확산에 뉴욕증시 1%대↓…애플 약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1%대 하락 마감했다. 폭스콘 공장 생산 감소 이슈가 불거지면서 애플은 2%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전망에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4%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코로나 확산으로 경기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스콘은 인력 이탈 및 시위로 올해 아이폰 프로 생산이 600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따른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금리 낙관론에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한 공격용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중국 코로나 확산 여파-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 하락한 3만3849.4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4% 내린 3963.9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빠진 1만1049.50으로 집계.-뉴욕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과 시위 여파로 하락한 가운데, 애플의 생산 문제로 번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자 낙폭 확대. -장 후반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변동성 확대되며 하락 마감.◇뉴욕증시, 애플 및 반도체株 부진 지속 -중국 코로나 확산이 심화하면서 애플이 폭스콘 공장 생산 감소 이슈가 지속되면서 일부 투자회사들이 시위로 추가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63% 하락. -애플의 약세로 퀄컴, 쿼보 등이 각각 3.17%, 1.8% 하락하면서 부품주도 동반 약세 .-반도체 업종도 경기 둔화 우려에 NXP세미(-4.97%), 온세미(-4.69%), 마이크론(-4.55%) 등으로 하락하면서 낙폭 심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3% 하락한 것으로 집계.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자 월마트(0.29%), 타겟(1.22%) 등의 소매 유통업종과 코카콜라(0.02%) 등 경기 방어주는 견고한 흐름 보여. -테슬라는 ‘하이랜드’라는 명칭으로 제조 비용을 낮추고 전기차 매력을 높이기 위해 모델3 개편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매물 출회로 0.03% 소폭 오름세로 마감.◇中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확산…경기지표 악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도 번지면서 중국 경기 악화 우려 고조.-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경기를 보여주는 8개 선행 지표를 바탕으로 자체 중국 경기 지수를 산출한 결과 1~7 가운데 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둔화 조짐을 보이던 10월보다 더 상황 악화.-이달 지수는 앞서 지난 4~5월 도시 전체를 봉쇄하던 상하이 코로나19 확산이 후 최저 수준. -1선 도시의 주택 판매량은 이들 들어 셋째 주까지 30% 넘게 줄어들고, 스탠다드차타드가 집계하는 중소기업 심리에서도 내수 비중이 큰 서비스 업종이 2개월 연속 수축. ◇중국 공장사태에…“아이폰 프로 600만대 감산” 전망-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발생한 이탈 및 시위 사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 나와.-중국 현지 조립 작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정저우 공장 혼란 가중으로 지난 2주간 생산량 감소 추정치가 확대되며 내년에 이르러서야 600만대의 부족분을 채울 것이라는 전망.-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에서는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 중이어서 타격 커질 듯.◇연준 고위 인사들, 금리 낙관론에 경고-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금리 낙관론을 억제하는 발언 이어가.-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2024년에나 우리가 명목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며 언급.-내년 중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을 억제한 가운데, 한동안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웹캐스트 행사에서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아울러 앞서 최종금리가 5~7% 사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기존 주장을 재확인하면서 “물가 상승률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제약적인 정책 금리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불러드 총재는 경제에 대해서는 “2023년에 성장률이 추세보다 낮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나 침체는 불가피하지는 않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국제유가 혼조…중국 정세 불안 여파-블룸버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77.24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3% 떨어진 83.19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중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 OPEC 산유국의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전망에 혼조세 보여.-OPEC+는 다음 달 4일 생산회의를 개최하는데, 지난달 회의에서는 내년까지 일평균 200만배럴씩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어.◇“미국, 우크라에 150㎞ 미사일 제공 검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보잉 등이 개발한 사거리 150㎞의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 -미사일이 제공될 경우 2023년 봄부터 러시아 본토 지역을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방공망 강화를 위해 독일과 미국으로부터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지원받았지만, 원거리 타격용 미사일은 제공받지 못한 상황.-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사일을 다시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6개가량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보잉이 도입을 제안한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 시스템 도입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 [뉴욕증시]시장 흔드는 中 리스크…애플發 공급망 공포 부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항의 시위가 중국 전역에 번지면서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가 멈춘다면 또 다른 공급망 대란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을 야기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했다.(사진=AFP 제공)◇“中 제로 코로나發 공급망 리스크”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한 3만3849.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내린 3963.94에 마감하며 40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내린 1만1049.50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5% 급락했다.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직후부터 중국 리스크와 마주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중국 본토의 확진자 수는 4만52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봉쇄 정책을 더욱 강화했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는 주요 도시 곳곳으로 번졌다. 지난 주말 사이 베이징 외에 상하이, 청두, 우한, 란저우, 난징 등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월가에서는 중국의 강력 봉쇄가 세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 수요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의 측면에서다. 당장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생산 부족에 시달릴 위기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혼란으로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정상 가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부분을 생산한다. 애플 주가는 이날 하루 2.63%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32%), 알파벳(구글 모회사·-1.3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36%) 등 주요 빅테크 주가 역시 하락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애플의 생산 차질을 언급하면서 “중국처럼 큰 나라의 경제가 문을 닫는다면 그것은 세계 경제에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리스크가 당장 증시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시장은 애플 같은 사례가 쏟아질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리스크에 방점을 찍는 기류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전격 인하하기로 하는 등 통화를 완화하는 게 시장을 떠받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있지만, 길게 보면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수석경제고문은 CNBC와 인터뷰에서 “하루아침에 공급망을 다시 연결할 수는 없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중 시위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시장분석가는 “중국 당국이 계속 봉쇄한다면 소비 수요가 쪼그라들고 공급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준 3인자 “내후년에야 금리 인하”이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은 긴축 발언을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2024년 중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약간의 공급망 개선이 보이지만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연준 내 초강경 매파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시장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따라 오는 30일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의장의 언급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그가 중국의 대중 시위, 연준 최종금리 등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엘 에리언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가 아니라) 4% 안팎에서 고착화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쉽게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6% 오른 배럴당 7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 초반 배럴당 73.60달러까지 내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장중 반등했다.‘FTX 쇼크’는 또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뉴저지주의 한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다.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무너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록파이는 FTX의 파산보호 신청 며칠 후부터 사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