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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64%, ‘공급망 재편’ 움직임
  • 글로벌기업 64%, ‘공급망 재편’ 움직임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 양상은 △신흥시장별 자체 공급망 강화 △중국을 둘러싼 新가치사슬 형성 △기업 간 투자·제휴 활성화 등 세 가지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특히 글로벌기업 64%는 사업장 이전 등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KOTRA는 세계 49개 해외무역관 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글로벌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GVC) 재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OTRA는 글로벌 기업 246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장 이전, 조달처 변경 등 가치사슬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글로벌 기업은 전통적으로 연구개발, 구매·조달, 생산, 유통·판매 등 단계별 사업을 비용우위가 있는 지역에 배치해 경영해왔다. 최근 보호 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아세안(ASEAN) 등 신흥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십 년간 세계교역을 이끈 글로벌 분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이 이번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조사 대상 글로벌 기업 중 64%가 사업장 이전 등 가치사슬 재편을 최근 완료했거나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가치사슬 재편이 활발한 지역은 중국(45%), 북미(35%), 중남미(35%) 순이며 활동은 기업 간 투자·인수합병이 가장 비중이 컸다. 배경으로는 ‘보호 무역주의 심화(27%)’, ‘기술 고부가가치화(26%)’, ‘신흥국 소비시장 활용(26%)’ 등을 주로 꼽았다. ‘코로나19 확산 대응(20%)’과 관련된 사유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동남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부품조달, 제품생산, 판매·유통을 현지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체 완결형 공급망이 조성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전기전자·IT 분야의 생산거점으로 새롭게 부상하면서 현지 부품조달이 확대되고 있다. 현지 유통망 구축에 필요한 신규 투자도 활발하다. 중남미에서는 최근 발효된 지역무역협정(USMCA)에 기반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구매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서남아는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비중이 높으며 해당 지역으로 구매·조달 기능까지 유입되고 있다.자동차, 전기·전자 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생산라인을 아세안·중남미 등지로 옮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중 통상 분쟁으로 인한 중국산 제품의 대미 수출 관세부담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상대적으로 생산비용이 저렴한 아세안 지역은 중국에서 이탈한 공장을 다수 유치하면서 새로운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글로벌 기업의 중국 내 제품개발 활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 연구개발(R&D) 사업 기능의 국가별 유입 비중은 중국이 세계 1위(39%)다. 특히 미래차, 전기·전자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부가가치 신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 간 합종연횡도 나타난다. 첨단기술·디자인 개발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 60%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특히 ‘IT·S/W’(43%), ‘자동차부품’(34%) 분야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기업과의 첨단기술 협력에 관심이 컸다.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움직임에 우리가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교역·투자 활동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KOTRA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GVC 재편에 따른 선제적 조치를 통한 해외진출 강화 △글로벌 기업과의 연구개발 협업 △우리 기업의 가치사슬 생태계 강화 등이다.우선 중국에서 이탈해 아세안으로 이전하는 글로벌 기업의 동향 파악이 필요하다. KOTRA는 글로벌 기업이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가치사슬을 형성하는 과정에 우리 기업이 적극 편입될 수 있도록 수요를 조사하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 ‘54개 글로벌파트너링(GP) 중점 지원 해외무역관’의 마케팅 활동을 늘리고 국내·외 유관기관과 공동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글로벌 기업 본사 소재 국가와 신흥시장 지사의 협업 수요를 모니터링해 우리 기업과 공유할 예정이다.글로벌 기업의 기술기획 단계부터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해 우리 기업과 기술제휴 및 공동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이 요구된다.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우리 기업이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출연연구소 등 유관기관 간 공조도 필요하다. GVC 재편으로 발생하는 기존 제품 수급·판매망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지역 다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 앵커기업을 국내로 유치해 우리 기업의 공급선을 추가 확보할 필요성도 커졌다. KOTRA는 우선 해외에 진출한 소재·부품·장비 등 전략산업 기업이 국내 복귀하도록 프로젝트별로 맞춤 지원하는 등 가치사슬 생태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6권평오 KOTRA 사장은 “한국은 그동안 GVC 형성 과정에 적극 참여하면서 수출 증대 효과를 누렸지만 세계적 자국 중심주의, 지역거점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며 위기·기회의 기로에 서있다”며 “KOTRA도 우리 기업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국가 무역·투자 진흥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09.06 I 김영수 기자
역대급 토지보상 한다는데…절차는?
  • [똑똑한부동산]역대급 토지보상 한다는데…절차는?
  • ※이데일리는 전문가와 함께 어려운 부동산 관련 법률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알지 못하면 놓치기 쉬운, 부동산 정보들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김예림 변호사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최소 30조원에 이르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역대급 토지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또 투자자들의 체크사항은 무엇인지 짚어보자.보상은 토지보상법에 따라 이뤄진다. 토지와 지장물은 물론이고 영업보상까지 있다. 주거 이전비와 이사비 등 생활 보상도 빼놓을 수 없다. 보상 절차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크게는 3단계다. △보상준비 및 계획 △협의 △불복절차로 구분된다. 우선 사업인정고시 뒤 토지와 물건 등을 조사해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감정평가를 실시한다. 그 후 감정평가를 통해 산정한 보상금(협의가액)을 토지 등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협의를 시도한다. 단번에 협의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협의가액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협의가액은 통상 개발이익을 배제하고 보상금을 산정해서다. 협의에 만족할 수 없다면 수용재결과 이의재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감정평가’다. 3번의 불복절차를 통해 3번의 감정평가를 받는다. 감정평가는 인근에 위치한 유사 토지(비교표준지)의 가격이나 현상 등을 고려하여 정당한 가치를 매기는 것이다. 보상대상자 측에서 적극적으로 사감정(私鑑定) 자료를 제출하기도 한다. 소송에서는 감정평가 기술상의 오류를 잡아내기도 하고, 그 밖에 정당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는 식으로 다툰다. 보상 대상 토지의 가치를 높이는 사정들을 감정평가에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보통 재결에서 소송까지는 1년 정도 걸린다. 보상이 마무리된 뒤에 체크해봐야하는 게 있다. 바로 세금이다. 토지보상금도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기 때문이다. 절세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워낙에 관련규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여러명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권한다. 일각에서는 절세의 목적으로 대토보상을 활용하기도 한다. 대토 시 양도소득세 감면율이 40%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사업지역에 대한 사업인정고시일(고시일 이전 양도 시 양도일)부터 소급해서 2년 이전에 취득한 토지여야 한다. 또 2021년 12월 21일 이전에 해당 공익사업 시행자에게 양도하고 해당 공익사업 시행으로 조성한 토지를 보상받는 경우여야만 한다는 점에서 대토보상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2020.09.05 I 황현규 기자
친환경·냉각소재로 찜통차 사고 예방한다
  • 친환경·냉각소재로 찜통차 사고 예방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찜통차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온실효과로 발생하는 극단적인 과열을 해소할 실마리가 나왔다. 한여름에 주차한 차량의 주변 온도는 35℃이지만 차량 내부 온도는 1시간 이내에 60℃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차량에 갇히면 높은 기온으로 체온이 40℃ 이상 높아졌다가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고열과 고체온 합병증으로 숨질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한국연구재단은 송영민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외부전원 없이 밀폐된 공간의 온도를 낮춰 줄 친환경 소재로 된 구조체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쾌적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한 차량지붕용 소재에 이를 활용하고, 전자기기 발열을 막을 방열소자, 냉방에너지 절약을 위한 건축물 시공 등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야누스 냉각 구조가 적용된 열적으로 밀폐된 공간의 열 방출 모식도.<자료=한국연구재단>연구팀이 제작한 구조체는 폴리머, 은, 석영으로 된 두께 500μm 정도의 다층패널 형태이다. 온도를 낮추고자 하는 공간의 위를 덮는 형태로 냉각 효과를 낼 수 있다.태양광을 90% 이상 반사하는 금속인 은을 기준으로 위 아랫면의 복사 특성을 분리해 아랫면은 밀폐된 공간에서 열을 흡수하고 흡수된 열을 윗면을 통해 방출토록 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점에서 착안해 구조체를 로마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의 신인 야누스를 따라 야누스 복사 냉각기라고 이름 지었다.기존에도 자연적 열 방출인 복사현상을 이용한 냉각방식이 있었다. 하지만 한 쪽 단면에서만 열을 방출하기에 부착된 표면 냉각에만 그쳐 공간의 열을 배출하기는 어려웠다.연구팀이 개발한 냉각소재는 맨 아래 놓인 석영 구조체가 접하고 있는 밀폐된 공간 내부의 열을 흡수하면 그 위의 폴리머 구조체가 이 열이 주변 공기를 데우는데 쓰이지 않도록 하다. 또 전자기파 형태로 방출해 밀폐공간의 온도를 낮춘다.실제 차량모사 환경에서 측정한 결과 기존 수동복사냉각 소재가 표면만 냉각시키는 데 비해 소재는 차량 ‘내부’의 온도를 43℃에서 39℃로 4℃가량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10㎠ 면적의 야누스 냉각판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면적에 비례해 방출에너지가 커지는 적외선 열복사 특성상 차량 같은 큰 체적에서도 냉각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송영민 교수는 “야누스 복사 냉각 소재가 실용화되면 대기와 태양에 노출되는 자동차, 건물 표면이나 옥외 조형물 등에 응용하고, 웨어러블 전자소자나 초소형 전자소자들의 냉각 소재로도 응용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제한된 크기로만 시료를 제작했는데 향후 롤-투-롤(Roll-to-roll) 공정 방법을 응용해 대면적 샘플 제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기업으로 기술이전됐으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Science Advances)’에 4일자로 게재됐다.
2020.09.05 I 강민구 기자
셀리버리, 美 KBI와 iCP-Parkin 대량생산 계약 체결
  • 셀리버리, 美 KBI와 iCP-Parkin 대량생산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을 발견, 미국 KBI바이오파마와 위탁 대량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1%이상 하락장에서도 4%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흘째 오름세다. 셀리버리의 파킨슨병 (PD) 치료신약인 iCP-Parkin은 파킨슨병에서 운동능력 (motor function)을 발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치료 효과 (Top 1% SCI급 저널 Science Advances 5월 발표)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파킨슨병에서 유래되는 인지능력 (cognitive function) 상실 회복효능 (95%)과, 또 다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AD) 치매모델에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능력 회복효능 (103%)을 보임으로써, 현대사회에서 가장 많은 퇴행성 뇌질환의 쌍두마차인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심각한 인지능력 장애 즉, 치매 치료제로써 치료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설명이다.셀리버리 관계자는 “2년여의 생산공정 개선 및 단백질 구조 변환을 통해 동질성 (homogeneity), 구조적 안정성 (structural stability), 생산성 (productivity)을 약으로써 대량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드디어, 기술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cGMP 위탁생산기관인 미국 KBI에 이러한 모든 정보를 그대로 기술이전 (tech transfer) 하고, KBI가 이것을 분석/평가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결정하여 생산계약이 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셀리버리는 미국 KBI 에서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의 운동능력과 기억력을 포함하는 인지능력을 치명적 뇌질환 발병 이전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치매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충분한 양의 약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또 “이번 계약으로 iCP-Parkin의 라이센스인 (L/I)을 원하는 북유럽 글로벌 제약사가 요구하던 의약품 물리화학적 제조/품질에 관한 제원 및 관리 (CMC)와 글로벌 Top10 제약사가 요구하던 뇌 약동학/약력학 (Brain PK/PD)을 도출할 수 있게 돼 이 신약의 글로벌 신약화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파킨슨병 환자 수는 전세계적으로 약 1000만명 규모이며, 관련 시장은 2022년 6조원 이상으로 예측되며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는 약 1억 5000만명 규모이며, 관련 시장은 2024년 16조 원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까지 개발중인 단일 또는 이중 항체치료제를 포함한 대다수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들은 혈뇌장벽 (blood-brain barrier: BBB) 투과율이 낮고 혹, 소량 투과하여 뇌조직 내로 유입된다 하더라도, 실제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분출되는 마치 생산공장과도 같은 뇌 신경세포 내부로는 전혀 들어가지 못해 세포 안의 단백질 응집체들과 이를 만들어내는 기전을 막을 수 없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심각한 실정이다. 반면, 최근 세계적인 Top 1% 수준의 SCI급 학술저널 사이언스 어드벤시스 (Science Advances)에 iCP-Parkin을 신약으로써 등재시켜 파란을 일으켰던 셀리버리의 세포/조직 투과성 파킨슨병 치료신약은 뇌신경조직 및 뇌세포 안으로 직접 들어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와 병리적 단백질 응집체의 생성을 원천 차단하고 제거해 궁극적으로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 시키는 기전특이적 표적 뇌질환 치료신약이다.
2020.09.04 I 김재은 기자
창립 60주년 금호타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 되겠다"
  • 창립 60주년 금호타이어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 되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션으로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안전과 편리한 이동 제공’을 제시했다. 또 금호타이어의 미래상으로 ‘Your Smart Mobility Partner’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금호타이어는 이같은 내용의 미션과 비전을 발표하고 창립기념일인 5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프로모션 당첨자 발표 및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금호타이어는 전대진 사장의 주도 하에 새로운 금호타이어의 가치체계를 설정했다. 글로벌 B2B, B2C 고객 모두의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이번 비전 발표와 함께 ‘비전 2025’도 제시했다. 글로벌 타이어업계 10위권 재진입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 목표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기술을 확보해 모빌리티 비즈니스 기업으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모빌리티와 연관된 미래 기술 제품과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미래 비전의 실현은 광주공장 이전을 통해 최첨단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의 탈바꿈이 필수적이다.전대진 사장은 “우리는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과 함께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새로운 60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금호타이어는 지난 60년을 넘어 새로운 60년의 미래성장을 위해 일심전진(一心前進) 해야 한다. 새로운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금호타이어 전대진 대표이사금호타이어는 60년을 함께 해온 고객들에게 보답의 의미로 ’60 years, Go with you’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먼저, 프리미엄 행사제품 구매고객 및 온라인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한달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당첨자 발표는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첨한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인 그랜저를 비롯해 금호타이어 60주년 에디션 골드바, 승용차 타이어 무료 교환권, 치킨 및 커피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약 6660명의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비보잉 세계 랭킹 1위팀 ‘진조크루’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금호타이어의 60주년 광고가 국내 TV 뿐만 아니라 유튜브 및 디지털 TV를 통해 방영 중에 있다. 금호타이어는 모기업이었던 광주여객에 양질의 타이어 납품을 위해 1960년 회사를 설립해 현재는 국내외 8개 공장에서 연간 5500만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며 전세계 180여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는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로 발돋움했다. 또한 국내 최초 항공타이어 개발, 세계 최초 32인치 UHP 타이어 개발 등 특허를 포함해 900여개의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명가’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2020.09.04 I 이승현 기자
美, 올해 WHO에 돈 안낸다…"中 공산당 독립성 입증못해"
  • 美, 올해 WHO에 돈 안낸다…"中 공산당 독립성 입증못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국무부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여전히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국무부는 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의 WHO 탈퇴 및 정부 자원 재배치와 관련, 후속 단계 계획을 밝혔다.먼저 국부무는 내년 7월 탈퇴에 따라 WHO 기금을 다른 유엔(UN) 프로그램으로 전용하고 파견 전문가들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무부는 “미국이 WHO에서 탈퇴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을 때 우리는 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파트너를 찾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이어 “탈퇴는 2021년 7월6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미 정부는 대통령의 발표 이후 WHO가 이전에 수행한 활동을 떠맡을 파트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국무부는 전날엔 6200만달러(약 736억원)에 달하는 올해 WHO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7월6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 편향적이라고 비난하며 기구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 선언은 의료 전문가와 각국 정부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치우친 WHO가 실효성이 없으며,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반복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탈퇴를 강행했다.국무부는 후속 조치와 관련해 “2020회계연도의 나머지 잔액을 재프로그래밍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내년 7월까지 WHO 본부와 지역 사무소, 국가 사무소의 보건복지부 직원을 철수시키고 이들 전문가를 재배치하는 등 WHO와의 관계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미국이 WHO의 기술 회의와 행사에 참여할지 여부는 사례별로 결정될 것이라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2020.09.04 I 김민정 기자
  • 美 주식 폭락, 글로벌 증시 숨고르기 국면 진입 전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2~4%대 폭락했다. 주가 폭락 재료가 부족한 터라 시장에선 기술주 중심의 일시적인 조정이냐 아니면 ‘민스키 모멘트’냐, 두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폭락을 새로운 레인지 이탈로 보기 어렵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의 숨고르기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구체적인 트리거가 부재한 가운데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했다. 그동안 주식시장의 강세를 견인했던 대형 테크 기업들은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8%대, 9%대 하락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8만1000건으로 예상치(95만건)보다 감소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9월내 제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테크 기업들의 하락세 이후 발표됐다. 이번 폭락이 기술주 중심의 일시적 조정이란 해석이 나오는가 하면, 민스키 모멘트란 견해도 나온다. 민스키 모멘트는 과도한 부채 확대로 금융시장 호황이 이어지지만 결국 채무자의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져 건전한 자산까지 팔아서 빚을 갚으면서 금융시스템이 붕괴되고 금융위기를 초래한다는 이론이다. 조 연구원은 “일시적 조정이라면 주가지수 상승 랠리는 지속될 수 있다. 또 다른 상승을 위한 건강한 숨고르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는 최악의 상황을 지났고 지속적인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힘입어 경기는 완만한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11월 대선 이전 팬더믹 백신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과 의회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에선 민스키 모멘트라는 전조도 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상승은 대형 테크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좀비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러셀2000 스몰캡 지수가 동일 가중 기준 6월 정점 밑에 있다”며 “미국 밖, 영국의 주가 지수는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한 결과 조 연구원은 “이번 폭락을 새로운 레인지 이탈로 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테크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콜옵션 마켓 과열은 투자보다는 투기성 랠리 성격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지표 또는 경기지표가 부진할 경우 콜옵션 과열이 풋옵션 과열로 이어질 수 있으나 이번에는 경기지표가 완만하게 개선 중이며 미국 주식시장의 이익 전망치 개선세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대형 기술, 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프리미엄 약화에 따른 업종 주가 조정이라 단기적인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FAAMG 비중 일부를 축소하고 저평가된 경기 방어 가치주의 편입 비중을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020.09.04 I 최정희 기자
오스코텍, 하반기 R&D 결과 발표…신약가치 재평가 기대-삼성
  • 오스코텍, 하반기 R&D 결과 발표…신약가치 재평가 기대-삼성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증권은 4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하반기 R&D 결과 발표로 폐임치료제 레이저티닙 등의 신약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레이저티닙은 단독 요법으로 연내 국내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기술수출된 레이저티닙 임상 3상 진입 외 모멘텀이 부재해 다소 아쉬운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빠르면 하반기 발표 예정인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 1상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SKI-O-703 임상 1상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보여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레이저티닙+JNJ-6372 병용임상 1상 결과를 통해 레이저티닙의 입지를 확인(경쟁약물 타그리소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성장 기대)하고 △4분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SKI-O-703(SYK저해제) 임상 2a상 탑라인 결과 발표 및 2021년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전체 데이터 발표 등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관절염 치료제 SKI-O-703의 경우 임상 2a상에서 환자대상 효능이 확인되면 기술이전이 가능하며, 이미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가운데 SYK 저해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레이저티닙은 단독 요법과 병용 요법으로 각각 차별적 전략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레이저티닙 단독 요법은 국내에서는 2차 치료제로, 경쟁약물인 AZN의 타그리소 비급여 국가에서는 1차 치료제로 진출할 계획이다.그는 “파트너사인 Janssen이 진행중인 레이저티닙+JNJ-6372 병용요법 임상 3상은 10월부터 시작 예정이며,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한다”며 “해당 임상 3상은 경쟁약물 타그리소 투약군을 포함시켜 헤드투헤드 비교로 타그리소 대비 우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도 포함된 임상 디자인으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자신감의 근거는 현재 진행중인 병용 임상 1상 결과를 근거로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레이저티닙+JNJ 6372 병용 임상 1 상이 2021년 2월 완료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레이저티닙+JNJ 6372 병용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빠르면 9월 유럽종양학회(ESMO), 또는 2021년 WCLC(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학회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04 I 김재은 기자
 석유시대의 종막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석유시대의 종막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엑슨모빌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됐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세계 시총 1위였던 기업이 이제는 우량주 집단에 끼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최고 시점 대비 주가는 3분의 1토막이 났고 금년 들어서는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퇴출을 엑슨모빌 자체의 실적보다는 석유산업 쇠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세계 2위 석유회사인 BP 역시 향후 30년간의 유가 전망을 배럴당 평균 75달러에서 55달러로 낮추고 1만 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도대체 석유 산업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2014년까지 배럴당 100달러 대를 유지하던 유가는 2015년 초 급락하여 코로나 사태 전까지 50달러대를 중심으로 오르내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의 유가 하락은 석유 소비량의 감소보다는 셰일 오일 생산의 급증과 산유국 간의 경쟁으로 인한 과잉 생산의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은 2014년 일 9천만 배럴에서 2019년 1억 배럴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금년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유가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석유 소비량도 2014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2-3년 후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 위기나 지정학적 문제가 발생하면 유가가 하락하고 산유국이나 석유 메이저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은 전에도 있어왔지만 시간이 지나 문제가 해결되면 유가도 회복되는 게 지금까지 석유산업이 보여준 패턴이었다. 이번에는 무엇이 달라졌기에 석유 사업 쇠퇴가 거론되는 것일까.석유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은 지금 빠르게 전기자동차로 바뀌고 있다. 블룸버그의 에너지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NEF는 최근 2040년이 되면 전 세계 자동차의 30%가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체된 자동차 시장에서 이는 2040년까지 석유 소비의 15%가 감소할 것이고, 이후에도 전기자동차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석유 소비량은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석유시대가 온 이래 처음으로 장기적인 석유 소비 감소가 예견되고 있다. “석기시대가 돌이 떨어져서 끝난 게 아닌 것처럼, 석유시대도 석유가 떨어져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한 전 사우디 석유장관의 말처럼 결국 전기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석유시대의 막이 내리게 되는 것이다.석유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것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선 석유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저유가의 심화와 산유국의 국부 감소를 생각할 수 있다. 석유 소비가 15% 이상 감소하면 BP가 예측한 배럴당 55달러의 유가가 얼마나 장밋빛 전망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석유를 운송하고 저장하고 유통하는 산업 역시 석유 산업의 쇠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국에 있는 1만여 개의 주유소를 어떻게 할지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할 것이다. 1950년대 석탄이 석유에게 주 에너지원의 자리를 내어주었듯이 향후 20년 사이에 태양광과 풍력 등 리뉴어블 에너지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제치고 전체 에너지원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지구 환경을 생각하면 이는 분명 희소식이다. 다만 그 때까지 지구 환경이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2020.09.04 I e뉴스팀 기자
한국 고속철도 기술, 터키시장 진출 총력
  • 한국 고속철도 기술, 터키시장 진출 총력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터키 교통인프라부와 화상회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터키시장 고속차량 수출 및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철도협력 업무협약(MOU) 개정 등 양국 협력기반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터키는 2023년 공화국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특히 터키 교통인프라부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할칼리~게브제 고속철도망(143km, 약5조 원) 구축과 94편성에 달하는 대규모 고속차량 구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이에 국토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터키 고속철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철도기업우수성을 홍보하고 정부 간 협력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터키 교통인프라부과 화상회의를 통해 고위급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국토부는 한국이 단기간에 고속철도 기술 자립국으로 도약한 경험과 민자 철도사업의 장점을 소개하며 한국이 터키 철도사업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한국 고속철도 기술 자립화를 이끈 주관기관으로서 이번 고속차량 구매사업을 계기로 민관이 협력하여 터키 철도기술 자립화를 지원할 수 있음을 소개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유럽과 아시아 연결 고속철도망의 미연결구간으로 남아있는 할칼리~게브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한국의 민자 철도사업 경험을 터키 측에 공유하고 본 노선에 적용 가능한 민자사업 모델을 제안했다.한편 양국은 철도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체결된 한-터키 철도협력 양해각서(MOU)의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MOU 개정도 논의했다.양국은 MOU 협력분야에 민관협력사업(PPP) 개발, 고속차량 기술이전 및 공동생산, 철도안전 협력 등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협력사업 추진기반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이번 한터 철도당국 간 화상회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철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향후 터키 철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양국이 철도분야에서 성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철도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0.09.04 I 강신우 기자
멀어져 가는 'V자형' 경기회복…현대硏 "빨라야 내년 하반기"
  • 멀어져 가는 'V자형' 경기회복…현대硏 "빨라야 내년 하반기"
  • 이환석(가운데)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 8월 중반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 여파로 정부가 기대했던 ‘V자형 경기회복’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이 마이너스(-) 3.2%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은 뒤 3~4분기 급반등을 이어가는 빠른 회복 시나리오를 그렸지만 사상 최대 장마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 시장 위축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한국경제의 경기 회복 방향성 시나리오 가운데 ‘V자형 회복’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고 밝혔다.정부와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상반기 정점을 찍고 점점 소멸한다는 전제하에 경기가 2분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 부진을 만회하면 연간 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에 -1.3%의 역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3.2% 더 후퇴했다. GDP의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3~4분기에는 경기가 급반등해야 까먹은 성장률을 원상복구할 수 있다. 7월만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7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모두 2개월 연속 반등하고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심리(BSI)도 각각 4개월, 3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도 경기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에 사상 최장 장마까지 겹치며 V자 반등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특히 지난 5~6월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소비가 7월 들어 꺾인 가운데 대면서비스 중심의 소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나타난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를 반영한 한국은행의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민간소비는 종전 5월의 전망치(-1.4%)보다 2.5%포인트 하향한 -3.9%로 전망된다. 민간소비는 1998년 외환위기(-11.9%)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0.2% 성장을 했었고 0%대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었다. 민간소비 위축은 한은이 연간 성장률 전망을 종전 연-0.2%에서 -1.3%로 수정하향한 가장 큰 이유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3~4월 극심하게 위축했던 소비위축을 하반기에도 거의 그대로 반영하며 현재 상황에서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뼈아프게 반영한 결과치”라고 전했다. 이어 “GDP 수준이 급격히 하락한 2분기보다는 3분기에는 수출 감소폭 하락 및 기술적 반등 등으로 조금 더 나아지긴 할 것”이라면서도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현재 한국경제는 지난 2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확인하는 국면으로 3분기는 8월 중순 이후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 반등세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다만 이전에 비해 최근 전염병에 대한 심리적 내성이 높아지면서 3분기 경제 상황이 2분기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경기는 ‘비대칭 U자형(나이키형) 회복’을 나타낼 가능성이 가장 크고,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상황 수준에 도달하는 시기는 빨라야 2021년 하반기 경으로 예상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섣부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사회적인 방심을 부르는 만큼 코라나19에 대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며 “재정 여력의 한계성과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가능성을 대비해 재정지출 구조상 핀셋 지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시나리오별 향후 경기 방향성 추세 전망(자료: 통계청, 현대경제연구원)
2020.09.04 I 김경은 기자
중국의 자신감 "12년 후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
  • 중국의 자신감 "12년 후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12년 뒤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는 미국과 갈등은 계속되겠지만 중국의 성장을 막진 못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 세계 경제 비중 2025년 18.1%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무원발전연구중심(DRC)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과의 갈등이 앞으로 5년 간 고조되겠지만 2032년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DRC 거시경제연구를 총괄하는 천창성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금융제재, 기술 통제,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서 중국의 배제 등 수단을 꺼낼 것으로 예상했다.보고서는 그러나 이런 요인들도 중국의 경제 성장을 막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6.2%에서 2025년 18.1%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1%에서 21.9%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보고서는 지난해 6.1%를 기록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5년 동안 5∼5.5% 수준으로 둔화하겠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오는 2024년에 1만4000달러(약 1665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이른바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중국은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 유럽연합(EU)의 경제 규모를 넘어서고, 2032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전에도 중국 내 많은 경제학자들이 2030년 전후로 중국이 미국의 경제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 싱크탱크가 공식적으로 이런 보고서를 냈다는데 의미가 크다.앞서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난 린이푸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이 10년 간 5~6%의 성장을 이어간다면 2030년 제1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관칭요우(管淸友) 금융연구원장은 현재 경제발전 속도로 계산했을 때 2029년 혹은 2030년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 역시 지난 1월 발표한 2020년 연례 ‘세계 경제 순위표’ 보고서에서 2033년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AFP◇내수 경제 위주 ‘쌍순환’ 강조이 보고서는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대외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쌍순환’(雙循環·이중 순환)‘ 전략이 속도를 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5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처음 언급한 단어다. 당초 ‘쌍순환’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시 주석이 여러차례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모습이 잡히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와 국제 간 ‘쌍순환’이 서로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조를 형성하는데 속도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내수 경제를 키우고 경제 자립도를 높여 세계 시장에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기술 개발을 빼놓을 수 없다.‘쌍순환’은 2021년부터 5년간 중국 경제를 결정할 정책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4·5계획)의 핵심 단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새로운 발전 양식은 폐쇄적인 국내 순환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 중국 정부가 경제 자립을 완성한다 해도 세계 경제와 분리하지는 않겠다는 점을 시사했다.중국 컨설팅 회사인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시 주석이 실제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철수할 것을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며 “쌍순환 슬로건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 허브로서의 역할을 잃지 않고 장기적 성장에 대한 더 많은 통제력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9.03 I 신정은 기자
건설연, 코로나 위기 속 중소·중견기업 활동 지원
  • 건설연, 코로나 위기 속 중소·중견기업 활동 지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속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기술사업화 전략수립 및 컨설팅지원’과 ‘마케팅·홍보 지원’ 사업의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중소기업 컨설팅지원 포스터.<자료=한국건설기술연구원>‘기술사업화 전략수립 및 컨설팅지원’ 사업은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초기 경영전략 수립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전략수립,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건설 공사 분쟁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수주전략 수립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케팅·홍보 지원’ 사업에서는 기업의 보유기술, 상품,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홍보와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브로셔, 홍보부스, 홍보영상, 온라인 매체 등 기업 수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디자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보영상, 실물 리플릿 제작을 통해 기업들의 마케팅도 돕는다.사업 대상은 국토·교통·환경 등 건설 유관분야 중소·중견기업으로, 서면평가를 통해 사업별 3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 선정과정에서는 해당 기업에 대한 지원 시급성, 필요성, 사업의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피해기업을 우선 지원하며, 건설연과 상생협력 가능성이 높은 건설연 기술이전기업, 패밀리기업과 국토부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에게도 우대사항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국세·지방세를 체납중인 기업, 정부지원사업 참여제한 기업, 연구비·기술료 미납기업은 이번 사업에서 제외한다.한승헌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지속하도록 지원해 중소·중견 건설기업과 동반 성장하고, 국가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컨설팅 지원사업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해당 신청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2020.09.03 I 강민구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 '미세 대상물 관찰 장치' 기술이전
  • 안전성평가연구소, '미세 대상물 관찰 장치' 기술이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 기술’을 링크로시스로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기술 이전 조건은 통상실시권을 부여해 선급금 1억원과 성공 단계 별 각 2억원으로 총 5억원 규모이다.미세 대상물 관찰장치는 실시간 자동촬영과 상·하 이미징 측정을 통해 제브라피쉬 배아를 활용해 독성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장치로 개발됐다.미세대상물 관찰장치.<자료=안전성평가연구소>미세 대상물 관찰장치는 제브라피쉬 배아의 형태변화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24시간마다 배아의 발달과 심장박동수 영상 촬영이 가능해 배아의 실시간 독성을 고속대용량으로 평가할 수 있다.또한 3mm 크기의 제브라피쉬의 배아를 관찰하기 위해 장치에 쓰이는 저배율·고배율 렌즈와 RGB 이미징 기술은 바이오 분야뿐만 아니라 전자분야의 검사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제브라피쉬는 5cm정도의 작은 열대어로, 인간과 유전체가 70% 가량 유사하다. 한번에 300에서 500개의 배아를 형성하기 때문에 독성평가를 비롯해 유전자 변형 모델동물, 유전자 기전·효능 연구에 널리 사용된다. 제브라피쉬는 비포유류 척추 동물로 기존 동물을 대체할 유용한 실험모델이기도 하다.미세 대상물 관찰 장치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홍콩 등에 지식재산권이 등록되어 있다. 링크로시스는 해당 기술에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장치를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향후 이 기술을 반도체 검사장치로도 활용할 예정이다.김우근 안전성평가연구소 바이오시스템연구그룹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미세 대상물 관찰장치’가 바이오분야 뿐만 아니라 전자분야까지 확장돼 활용 될 수 있다는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협약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생략했으며, 추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링크로시스는 링크제니시스와 휴비오의 합작법인으로 인공지능 이미지분석용 소프트웨어·실험장비 개발과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0.09.03 I 강민구 기자
인텔, 삼성·LG·에이수스 등에 탑재할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 인텔, 삼성·LG·에이수스 등에 탑재할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인텔은 타이거레이크를 위해 18개월 동안 칼을 갈았다. AMD 등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우월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최원혁 인텔 코리아 상무가 인텔 11세대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되었고 인텔 이보(Evo) 플랫폼 검증을 받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플렉스 5G를 들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인텔이 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차세대 모바일 퍼스널컴퓨터(PC)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를 출시했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1세대 타이거레이크는 CPU(중앙처리장치) 성능향상을 통해 데이터 전송성능이나 메모리 지원 등 컴퓨팅 전 분야에 혁신”이라며 “경쟁사 대비 4배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텔의 새로운 슈퍼핀 공정 기술을 활용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은 클럭 스피드에서 작동함과 동시에 성능과 반응성 및 전력 효율성을 최적화했다고 평가받는다. 전세대 대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연산 기능이 20%, 그래픽 성능이 2배, 인공지능(AI) 가속 기능은 5배 빨라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용된 수퍼핀 공정은 기존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트랜지스터와 트랜지스터를 제어하고 전원을 공급하는 인터커넥트를 개선해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이 핵심이다. 또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그래픽 성능을 향상 시켰다.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윈도우 및 크롬 OS 기반 노트북에서 △업무 △협업 △창작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등에 걸쳐 비교 불가한 성능을 선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씬앤라이트 노트북용 프로세서다. 향후 △삼성 △LG △에이수스 △레노버 △델 등 파트너사들을 통해 150개 이상의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아울러, 인텔은 아테나 프로젝트 혁신 프로그램의 두 번째 에디션 사양과 주요 핵심 경험 지표(KEI)를 인증하는 노트북 플랫폼 브랜드 ‘이보’를 공개했다.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한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인텔 이보 인증 로고가 부착된 노트북은 언제 어디서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다. 연내 20개 이상의 인텔 이보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인텔 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비즈니스와 개인 생활에 있어 필수 디바이스인 PC 성능과 기능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텔은 하반기 노트북 시장을 견인할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이보 플랫폼을 발표하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제품이 업무와 학습은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9.03 I 배진솔 기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높이기 위한 출연연 성과보고서 발간
  •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높이기 위한 출연연 성과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노력을 담은 책자가 나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의 성과를 다룬 ‘마부위침(磨斧爲針)’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마부위침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뜻한다.이번 성과보고서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출연연의 노력을 조명해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제작됐다.성과보고서에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회와 출연연의 대응과 성과, 출연연의 지원 내용과 추진 계획, 우수사례를 담았다.출연연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R&D 총 677건, 특허 출원·등록 1250건, 기술이전 292건, 중소·중견기업지원 7562건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지속적인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활동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적 제언도 공유했다.또한, 출연연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인 29건의 대표성과와 그 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7건을 소개했다. 사례에는 연구성과(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전기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와 기업지원성과(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재료연구소)를 포함했다.연구회와 출연연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원광연 연구회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며 “출연연은 앞으로도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우리 기업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자립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성과보고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성과보고서 ‘마부위침(磨斧爲針)’ 표지 이미지.<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
2020.09.03 I 강민구 기자
모바일로 운전면허증 확인 가능해진다…LG유플도 비대면 휴대폰 개통
  • 모바일로 운전면허증 확인 가능해진다…LG유플도 비대면 휴대폰 개통
  •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왼쪽)와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인증 절차(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제11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공유주방,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 총 5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과제를 심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심의위원회 안건은 지난해 8월에 열린 제5차 심의위원회와 같이 이전 심의위원회에서 처리된 과제와 동일·유사한 과제로 간소화된 심의 과정을 적용해 신속하게 심의·의결됐다. 1건의 실증특례 지정, 3건의 임시허가 및 1건의 실증특례과제에 대한 지정조건 변경 승인이 이뤄졌다.우선 키친엑스는 배달 전문 음식점 사업자들이 주방 및 관련 시설을 대여·공유하는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를 받았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한 개의 주방 및 관련 시설을 다수 영업자가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하나, 심의위원회는 키친엑스의 `배달 전문 공유주방 서비스`를 위해 여러 명의 배달 전문 음식점 사업자가 단일 주방 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부여하면서 별도의 위생관리를 위한 책임자 지정·운영, 식약처가 제공하는 `공유주방 운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했다.실증범위는 키친엑스의 신촌점으로 한정하되 추가 지점 설립시에는 식약처와 협의해 신촌점과 동일한 특례를 적용해 수도권 지역 20개 지점까지 확대 가능하도록 했다. 배달 전문 음식점 창업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공유주방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창업비용을 절감하고 메뉴개발, 홍보 등의 서비스를 통해 창업성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LG유플러스는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시 PASS 인증서와 계좌점유 복합인증 기술을 통해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6월 10차 심의위에서 스테이지파이브와 KT가 지정받은 임시허가와 유사한 내용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서는 본인확인 수단으로 공인전자서명, 신용카드, 휴대전화 문자인증만 가능하나 심의위는 올해 12월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 및 이에 따른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전까지 복합인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에 대해 임시허가를 부여했다.카카오·카카오뱅크, 네이버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았다.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모바일 앱에 등록하면 운전면허 자격확인 및 개인신분 확인 등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신청기업은 경찰청과 협의해 △개인정보 유출 △위·변조 △면허 행정서비스 장애 초래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또 현대자동차·KST모빌리티는 `수요응답 기반 커뮤니티형 대형승합택시`의 운영 시작 시간을 기존 오전 7시에서 6시로 앞당기고, 세종시에 한해 실증 서비스 지역 반경을 2㎞에서 4㎞ 내외로 확대하도록 실증특례 지정조건이 변경됐다.과기정통부는 제12차 심의위원회 준비에 바로 돌입해 신청기업이 빠르게 시장에서 실증 및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제11차 심의위원회와 같이 앞으로도 동일·유사한 신청과제의 경우는 신속한 심의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빠르게 실증 및 시장출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뉴딜을 통해 발굴되는 다양한 신기술·서비스가 규제로 인해 지연되지 않도록 기업들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9.03 I 이후섭 기자
알릭스파트너스, '단 7개월만에 일어난 7년치의 변화상' 발표
  • 알릭스파트너스, '단 7개월만에 일어난 7년치의 변화상' 발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코로나19가 불러온 ‘뉴노멀 시대의 5대 트렌드’에 대해 조명했다고 3일 밝혔다.최근 알릭스파트너스에서 발간한 ‘디스럽션 인사이트(Disruption Insight)’ 보고서에 의하면 ‘단 7개월 만에 일어난 7년 치의 변화’라는 부제를 통해 코로나19 쇼크로 야기된 급진적인 변화들을 들여다봤다.알릭스파트너스는 해당 보고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해야 할 5대 변화 트렌드로 △탈세계화의 가속화 △효율성보다는 회복탄력성 △디지털 전환 촉진 △소득수준 및 건강 관심도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 △높아진 신뢰의 중요성을 제시했다.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 로고탈세계화의 가속화코로나19 이전부터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얻는 이익 비중이 크게 줄고,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은 2007년 세계 GDP의 3.5%에서 2018년 1.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무역의 심화로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부각됨에 따라 변수로 인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점차 자국 내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알릭스파트너스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부터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 및 지역주의 기조 기반의 탈세계화 현상이 코로나19로 인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을 축소하는 대신 지역 공급망 강화에 비중을 실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아가 중단기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보급이 완료될 때까지 해외여행 규제 및 무역 장벽은 지속될 전망이며, 장기적으로는 세계적 불황이 공급망의 지역화 및 관세 인상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효율성보다는 회복탄력성팬데믹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과 여러 변수로 기업들은 향후 사업을 계획함에 있어 효율성보다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여겨질 것으로 관측됐다.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 제조업체들은 생산라인에 큰 차질을 겪으며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실제 약 3만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 중 단 하나만 없어도 생산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차질을 대비해 앞으로 기업들은 공급망을 더욱 신중하게 점검하는 한편,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올해 2월 중국에서 조달하던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중단으로 현대자동차도 1주일간의 생산 중단을 경험한 바 있다. 다행스럽게도 중국 공장들의 재가동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비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차질로 전체 생산라인이 중단된 이 사건은 기업의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 원가절감과 효율성 외에도 공급지역 다변화를 통한 회복탄력성 확보도 앞으로는 의사결정에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일깨워줬다.디지털 전환 촉진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기술 기반의 경험이 일상화되고 제품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통업에 있어 오프라인 매장이 점차 쇠퇴하는 반면, 온라인 채널의 확장으로 그간 온라인 진입을 머뭇거려온 국내외 식료품 업계 역시 디지털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앱 분석업체 와이즈앱(Wiseapp)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신선식품 관련 리테일 결제금액’에 따르면, 마켓컬리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해 코로나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 쿠팡 등 이커머스 강자들에 맞서기 위해 전통적 ‘유통공룡’이라 불리는 롯데, 신세계 등도 이커머스 경쟁에 합류하며 한국 시장 또한 디지털 전환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한국을 비롯, 해외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나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소득수준 및 건강 관심도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알릭스파트너스는 향후 18~24개월 간 소비행태를 좌우할 두 가지 핵심 기준으로 소득수준 및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꼽았다. 장기 불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은 가계 소득에 의해 크게 나누어질 것으로 보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이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에 힘입어 1년전보다 4.2% 증가했지만 분야별 소비 지출에 있어서는 1분위(가계소득 하위 20%)와 5분위(상위 20%) 계층 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근로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등의 지출이 15.3%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교육에 대한 지출은 45.7%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는 교통에 대한 지출이 38.3%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오락·문화에 대한 지출이 34.9%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는 차량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이동을 위한 자동차 구매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이 밖에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소비시장을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2월을 기점으로 의약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 늘었으며 마스크,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 등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러한 소비행태 변화가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 원가 구조의 개편,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 재점검, 디지털 역량 개발 등 기업들에게 광범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높아진 신뢰의 중요성하루에도 수백 건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양산되는 코로나19 시대에 알릭스파트너스는 고객·기업·직원 간의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루머와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혼란스러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은 신뢰 유지를 위해 고객 및 직원들 간에 더욱 활발하고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국내에서도 코로나의 감염과 확산에 관한 루머나 허위 정보 외에도 바이오, 의료기기 등 관련 기업의 루머로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을 비롯해 많은 개인 투자자들도 잘못된 정보를 확대 재생산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위기의 순간에 기업은 늘 고객에게 자사의 정보가 적절한 시기에 정확히 전달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보를 적절히 통제하여 장기적인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알릭스파트너스 서울사무소 박영언 부사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핵심 미래 산업으로 떠오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전환이 글로벌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코로나19로 인해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며 “수년간 많은 기업들이 시도해왔지만 자리잡지 못했던 재택근무, 온라인 전환 등 큰 변화들을 코로나19가 단 7개월 만에 불러왔다”고 밝혔다.이어 “산업군을 망라하는 예상치 못한 큰 변화가 언제든 단기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고민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완화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월 들어 다시 급증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기업들은 트렌드 변화에 예의주시하여 보다 민첩한 대응 능력을 길러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알릭스파트너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9.03 I 박지혜 기자
수원시 공유자전거 ‘타조’로 다시 달린다
  • 수원시 공유자전거 ‘타조’로 다시 달린다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시 공유자전거(무인대여자전거)를 내달부터 다시 운영한다. 수원시는 새로운 이름의 ‘타조’라는 무인대여자전거를 내달부터 스테이션(거치대)없는 운영방식으로 서비스한다고 3일 밝혔다.수원시는 수원형 무인대여자전거 서비스 재개를 위해 자전거 1000대를 투입해 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중국 모바이크사의 공유자전거 운영이 중단된 지 딱 1년만이다.새로 달릴 ‘수원형 무인대여자전거’의 브랜드명은 ‘TAZO(타조)’다. 친근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동사 ‘타다’를 응용한 일종의 언어유희성 명칭이다.타조는 대여 서비스를 위한 거치대가 없다. 무선통신서비스 GPS 위치추적 기술로 자전거의 위치가 파악되며, IoT(사물인터넷) 기술 덕분에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운영은 수원시와 KT, 옴니시스템이 협업하는 시스템이다. 수원시가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하고, KT는 자전거 운영 플랫폼과 무선통신, 잠금장치 등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옴니시스템은 자전거 공급과 사용자 앱 등 서비스를 총괄한다.앞서 지난해 중국 모바이크사가 1년9개월만에 해외사업을 철수하며 공유자전거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험을 했던 수원시는 지난 2월 KT, 옴니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동력과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한 셈이다.수원시는 타조 정상운영을 앞두고 4일부터 100대를 시범 운영한다. 시범운영 자전거는 영통구 망포역과 영통역 인근에 우선 배치되며, 9월14일까지는 기본요금(20분당 500원)을 횟수에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해 임시 이용권을 발급한다. 단, 독점 사용을 막고자 추가요금(10분당 200원)은 과금한다.수원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무인대여 자전거 앱과 운영플랫폼, 총괄운영 등을 최종 점검해 향후 정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자전거 실제 운행 중 문제점 확인 및 해결, 사용자앱과 운영플랫폼의 스마트폰 운영체계 적용 안정화, 총괄운영과 자전거 유지·보수 및 재배치 업무 등 실제적이고 실전적인 점검이 이뤄진다.이후 내달부터는 총 1000대의 자전거가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2000대를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요금은 이용자들의 혼란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이전에 모바이크의 운영체계에 맞춰 20분 이용시 500원의 기본요금과 10분 추가시 200원으로 적용되며, 30일 정액권은 1만원이다.향후 타조 서비스는 전담 콜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한편 카카오톡 상담 등 SNS 서비스를 활용한 민원 대응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수원시 관계자는 “타조가 수원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도시와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9.03 I 김미희 기자
‘전기와 소금을 동시 생산’…한전,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 ‘전기와 소금을 동시 생산’…한전,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전력은 3일 녹색에너지연구원, SM소프트웨어와 공동으로 ‘100㎾급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수심 5㎝ 내외의 염전 증발지 바닥에 수중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소금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이다.태양광 발전과 염전의 설치 조건은 일사량이 많고 그림자가 없으며 바람이 잘 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연구는 국내 염전 중 약 85%가 전라남도에 밀집해 지난 2018년3월부터 전남 무안에 염전 태양광 6㎾ 프로토타입 프로토타입(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핵심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을 설치·운영한 이후 이번에 100㎾급으로 용량을 늘렸다.한전은 염전 내부에 태양광 설치를 위해 수압에 잘 견디는 태양광 모듈을 설계하고 태양광·염전 통합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여름철에는 염수에 의한 냉각으로 일반 지상 태양광과 비교해 발전량이 5% 개선했고 태양광 모듈에서 발생하는 복사열로 염수의 증발시간이 줄어 소금생산량도 늘었다.현재까지 태양광 발전시스템 상부에 항상 염수가 접촉해 있음에도 전기안전과 태양광 모듈 성능저하 등 운영 결함은 없었지만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국내 염전 증발지 40㎢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최대 4GW의 발전부지를 확보할 수 있고 국내와 유사한 천일염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중국,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기술이전도 가능해 해외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염전용 태양광 발전 기술은 추가적인 부지 확보 없이 염전기능을 유지하면서 태양광 전력생산을 추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술”이라며 “염전 태양광을 본격적으로 보급하면 국내 태양광 발전의 확대는 물론 열악한 염전산업계를 지원해 주민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전남과 한전 간 지역 상생협력 그린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9.03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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