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실적 타고 질주하는 엔터株…하반기는?
  • [펀드와치]실적 타고 질주하는 엔터株…하반기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깜짝 실적’이 부각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담고 있는 펀드가 주간 우수한 성적을 냈다. 1분기에 이어 하반기까지도 견조한 실적이 전망되면서 투자 심리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적재산권(IP) 판매량과 하반기 미국 걸그룹 론칭 등이 주목된다.◇ 엔터주 폭등…미디어 ETF 10% 가까이 ‘쑥’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 12~18일) 1위는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상장지수펀드(ETF)는 9.9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는 8.67%로 상위에 올랐다.1분기 하이브(352820)의 호실적을 시작으로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4사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8900억원, 이익은 150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스엠만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고, 하이브는 12% 상회, 와이지와 JYP Ent.는 대폭 웃돌았다. TIGER미디어컨텐츠가 비중 최상위로 담고 있는 JYP Ent.는 지난 18일 기준 주간 30.22%, 와이지는 38.83% 급등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IP가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에 모든 지적재산권이 귀속돼 수익성이 높은 앨범·음원·굿즈 등의 IP 실적은 글로벌 팬덤 확대로 이미 매우 높아진 엔터사들의 기대치를 계속 뛰어 넘고 있다”며 “비수기에도 예상치를 넘어 영업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아티스트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공연 회당 개런티가 높아진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지 연구원은 “인지도가 높았던 중화권이 아닌 동남아, 메인스트림에서의 차원이 달라진 한국 가수들의 몸값을 이제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증권가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P 판매량이 이미 4월 최대치를 기록, 1분기 대비 글로벌 공연이 확대되면서다. 하반기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가장 강력한 모멘텀은 미국 걸그룹 론칭으로 꼽았다. 지 연구원은 “하이브와 JYP Ent.가 각각 미국 대형 레이블사인 게펜 레코드,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아 올해 하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며 “이제는 아티스트 IP가 아니라 무형자산 기술을 수출하는 시대로, 관련 모멘텀은 최소 연말까지 확실하다”고 전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6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진전과 지역은행 위기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현대차(005380)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량 50만 대를 돌파했다는 소식과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소식에 전기차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2차전지·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브라질 수익률 ‘견조’…필라델피아반도체 ETF도↑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1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2.4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2.50%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9.8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담 이전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월마트의 호실적과 엔비디아의 신제품 발표도 긍정적 요인이었다. 니케이225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1년 8개월 만에 3만선을 돌파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에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하여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이 결국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며 상승했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에 상승 폭이 커졌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19억원 감소한 20조8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00억원 증가한 19조823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8413억원 감소한 159조8718억원으로 나타났다.(자료=KG제로인)
2023.05.21 I 이은정 기자
정점 찍고 내려온 물가…2분기째 감소한 실질소득 반등할까
  • 정점 찍고 내려온 물가…2분기째 감소한 실질소득 반등할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은 오는 25일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고물가·고물가 기조가 지속됐던 가운데 국민의 실질소득과 이자지출의 등락 여부가 관건이다.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월 발표된 ‘2022년 4/4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으나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실질소득 감소 폭은 4분기 기준 2016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실질소득이 감소했다는 건 월급 봉투에 찍힌 숫자가 늘어나는 데 비해 물가가 더 빨리 오르면서 구매력은 사실상 떨어졌다는 의미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2.8%)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한때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는 올해 들어 점차 둔화해 지난달 3%대까지 내려왔다.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7% 올랐으나 작년 4분기(5.3%)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에 물가를 고려한 가계의 실질적인 형편이 1년 전보다 나아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높은 금리로 늘어난 이자비용에 허덕였던 가계의 부담이 완화됐을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4분기 이자비용 지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28.9% 급증했는데, 이는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에 1인 가구를 포함시킨 2006년 이래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에 세금이나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 증가폭도 8.1%로 4분기 기준 2019년(9.6%)이래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2012년 8월 이후 약 1년 반동안 이어온 금리 인상 기조를 지난 2월 동결하기 시작해 3.50%를 유지하고 있다.추 부총리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국 경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열리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한다. 이는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과거 경제개발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했거나 경제 정책을 직접 총괄했던 역대 부총리 및 장관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의 경제 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현 주소를 진단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탈세계화 및 국가간 패권 경쟁 △저출생 등 인구 구조 변화 등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의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2일(월)10:00 기재위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2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정부교섭단체협약 체결식△24일(수)09:00 WB 한국사무소 10주년 행사(장관, 비공개)10:00 부담금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청사 별관)14:00 바이오 산업 현장방문(장관, 오송)14:00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25일(목)09:30 경제개발 60주년 국제컨퍼런스(장관·1차관, 페어몬트호텔)09:30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국회)14:00 남양주 복합청사 준공식 및 청년세대 간담회(2차관, 나라키움 남양주 복합청사)△26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8차 경제규제혁신 TF 총괄반 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인재양성전략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2일(월)12:00 2023년 1/4분기 지역경제동향△23일(화)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46호12:00 2022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잠정)△24일(수)09:15 추경호 부총리, WB 한국사무소 10주년 행사 참석12:00 2023년 3월 인구동향12:00 2023년 4월 국내인구이동12:00 KDI 글로벌경제리뷰(2023. 상반기)12:00 2023년 1/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14:30 2023년 제3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15:30 추경호 부총리, 바이오 산업현장 방문16:30 최상대 제2차관, 가정의달 맞이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현장방문17:00 제2차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 개최△25일(목)09:30 ‘한국경제의 오늘과 내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개최11:00 KDI국제정책대학원-마이크로소프트,생성형 AI(챗GPT, Bing) 활용법 세미나 개최 - 생성형 AI와 행정업무 혁신 -12:00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2:00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7:00 2023년 6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3년 5월 발행실적17:30 남양주 복합청사 준공식 및 청년세대 간담회 개최△26일(금)08:30 제2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8차 경제규제혁신 TF 총괄반 회의10:00 KDI-세계은행그룹, 출판 최종 보고회 개최‘Innovative Korea Report: 혁신과 기술을 활용한 경제개발 성공사례’ 12:00 2022년 4/4분기(11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12:00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
2023.05.20 I 이지은 기자
벼랑끝 자영업자…39만 가구, 소득 70% 이상 빚 갚는 데 쓴다
  • 벼랑끝 자영업자…39만 가구, 소득 70% 이상 빚 갚는 데 쓴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자영업 가구 중 약 39만 가구가 소득의 70% 이상을 빚 갚는 데 쓴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2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금융부채가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 이상인 자영업 가구는 38만8387가구로 집계됐다.전국 2만여 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해 추정한 결과다. DSR이 70% 이상인 자영업 가구의 금융부채는 모두 109조원에 달했다.전체 가구의 소득 하위 30%에 속하면서 금융부채가 있는 자영업 가구(39만1000 가구) 가운데 DSR이 70% 이상인 ‘고(高)DSR 가구’ 비중은 21.7%(8만5000 가구)로 집계됐다.이는 금융부채가 있는 자영업 가구 전체의 고DSR 가구 비중인 12.4%의 약 2배 수준이다. 소득 하위 10%에 속하면서 금융부채가 있는 자영업 가구의 고DSR 비중은 43.9%로 평균의 3.5배 수준이었다.소득이 적은 자영업 가구일수록 번 돈으로 빚 갚은 데 쓰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DSR이 40%를 초과하면서 자산대비부채비율(DTA)이 100%를 넘는 ‘고위험’ 자영업 가구는 9만3000 가구로 집계됐다.이는 2020년(10만9000 가구)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금융부채 고위험 가구 가운데 저소득 가구는 약 2만 가구에서 3만 가구로 2년 새 45.6% 늘었다.김 의원은 “자영업자와 서민의 고통이 계속되는 한 코로나19 위기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금융지원 조치를 연장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저금리 정책 자금 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20 I 서대웅 기자
기준금리 밑돌던 CD금리, 4개월만 최고치…대출금리 영향받나
  • 기준금리 밑돌던 CD금리, 4개월만 최고치…대출금리 영향받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일부 대출금리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기준금리를 다시 넘어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단기물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CD금리가 일부 대출금리의 기준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지속적인 상승은 대출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CD금리 추이. (이미지=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CD금리(91일물)는 3.67%로 1월 20일(3.67%) 이후 약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올해 저점이던 4월 중순 3.43%보다는 24bp(1bp=0.01%포인트) 올랐다. 한때 기준금리(3.50%)를 밑돌기도 했지만 어느새 기준금리를 다시 웃도는 수준까지 됐다.CD금리가 오르고 있는 이유는 통화정책의 전환(피벗)이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초 기준금리를 25bp 올리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미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한국도 금리를 낮출 수 없다는 인식이 시장금리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CD금리란 은행이 단기 자금 조달을 위해 CD를 발행해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다. 시장금리와 연동한 대출이나 은행간 자금 이전, 금리 스와프(IRS) 거래의 기준으로 활용된다.CD금리가 오르게 되면 당장 영향을 받는 것은 CD금리를 준거금리로 활용하는 일부 은행의 기업 대출이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가장 좋은 것은 금리 변경 시기가 빨라 자금 운용과 조달 비용의 괴리가 가장 적은 것인데 CD금리는 만기가 3개월로 짧은 편이어서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개인 신용대출 등에서 CD금리를 적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단기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 대출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D금리가 신용대출 같은 가계대출에 쓰이지 않는 이유는 CD금리의 발행 규모 자체가 예전보다 현저히 줄어 대표성을 가지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CD금리는 과거 2012년에 은행 담합 논란이 벌어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은행이 담합해 시장에 개입하면 CD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이후 은행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대표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개발됐고 CD금리는 발행·유통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CD금리가 가계대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은행채 등의 단기물 금리가 상승하는 점 또한 주목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여서 단기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 또한 오를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2023.05.20 I 이명철 기자
5월 금통위, 기준금리 3.5% 유지할까
  • 5월 금통위, 기준금리 3.5% 유지할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금통위 당시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던 만큼 ‘깜짝 인상’이 있을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기가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이다.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 목표치(2.0%)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한은 경로대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것은 작년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인 하락세를 가져가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는 점도 금리 동결의 또 다른 동력으로 꼽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5~5.25%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 때 최종금리에 가까워졌다는 의견은 나왔다”고 설명했다.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통위원 5명은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시장은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지난 2월 전망치(1.6%)를 하향 조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3.5%)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주간 보도계획△22일(월)이창용 총재 임시국회 현안질의△23일(화)2023년 상반기「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정기회의 개최 결과6:00 202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2:00 2023년 1/4분기 가계신용(잠정)△24일(수)6:00 2023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3년 1/4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12:00 2023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25일(목)6:00 2023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10:30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13:30 경제전망(2023.5월)13:30 경제전망보고서(Ⅰ. 국내외 경제 동향 및 전망 Ⅱ-1. 국내외 금리인상 이후 우리경제 평가 및 시사점)△26일(금)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일본은행 금융연구소 주최「2023 국제컨퍼런스」참석
2023.05.20 I 하상렬 기자
부채한도 '밀당'…덜 강경한 파월에 그나마 약보합
  • [뉴욕증시]부채한도 '밀당'…덜 강경한 파월에 그나마 약보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삐걱대는 부채 한도 협상 탓에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측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협상을 멈추자, 투자 심리를 가라앉았다. 다만 과거와 비슷한 ‘밀당’ 과정이라는 분석도 있어,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덜 강경한 모습을 보인 점 역시 투심을 지지했다.(사진=AFP 제공)◇부채 협상 교착에 3대 지수 약세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3만3426.6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내린 4191.9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4% 떨어진 1만2657.90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2% 내린 1773.72를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 소폭 반등했지만 부채 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조금씩 하락했다. 월가는 이번 주말께 관련 합의 법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런 스케줄은 사실상 물 건너 갔기 때문이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떠한 조치도 없다”며 “잠시 협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는 (합의의) 길이 보이는 위치에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우리는 내년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카시 의장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실무팀과 협상하고 있는 개럿 그레이브스 하원의원(루이지애나주)은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아 일시 중지해야 할 때”라며 “백악관 협상팀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다.백악관 역시 “예산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과 실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추가 대화는 어렵다”고 전했다.양측간 협상은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디폴트는 없다”고 밝히며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실무 협상이 다소 틀어지면서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는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 월요일 새벽 법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금은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언급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 전까지 합의가 안 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B라일리 자산운용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협상 중단이) 끝은 아니다”면서도 “부채 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주말로 들어가면서 다소 매도세를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합의 때와 다를 게 없는 전형적인 ‘밀당’ 과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월가 내에서는 양측이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는 않고 있다. 3대 지수가 협상 중지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서 움직인 이유다.◇파월 “금리 많이 안 올려도 될듯”국제유가 역시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 탓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3% 하락한 배럴당 7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부채 협상 소식과 함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파월 의장이 추후 긴축 정도에 대해 덜 강경한 모습을 보인 것은 그나마 낙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컨퍼런스에서 벤 버냉키 전 의장과 대담하면서 “은행권 스트레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그렇게 높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며 “(은행권 불안은) 신용 조건을 더 엄격하게 만들었고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낼지, 최근 은행권 스트레스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여기까지 왔으니 우리는 신중한 평가를 위해 지표와 경제 상황의 변화를 지켜 볼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는 다음달 금리 인상보다 동결 쪽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읽힌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상황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금리를 올리지 않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간 다소 매파적인 기조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다소 덜 강경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20.9%로 보고 있다. 전날 35.6%보다 큰 폭 낮아졌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파월 의장과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제 성장이 장기적으로 더 둔화할 수는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경험했던 초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미국 학계에서 힘을 받고 있는 중장기적인 ‘중금리 중물가’ 견해에 다소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6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1%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9% 상승했다.
2023.05.20 I 김정남 기자
6월 동결 기운 파월…"금리 그렇게 많이 안 올려도 될듯"(종합)
  • 6월 동결 기운 파월…"금리 그렇게 많이 안 올려도 될듯"(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은행권 스트레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그렇게 높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컨퍼런스에서 벤 버냉키 전 의장과 대담하면서 “(은행권 불안은) 신용 조건을 더 엄격하게 만들었고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그는 이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필요한 만큼 인상하지 않아도 될 수도 있다”며 “물론 그 정도는 매우 불확실하다”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낼지, 최근 은행권 스트레스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여기까지 왔으니 우리는 신중한 평가를 위해 지표와 경제 상황의 변화를 지켜 볼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는 다음달 금리 인상보다 동결 쪽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읽힌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상황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금리를 올리지 않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간 다소 매파적인 기조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다소 덜 강경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20.9%로 보고 있다. 전날 35.6%보다 큰 폭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는 언급을 이날도 이어갔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하면 고통이 장기화할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회적 비용을 높일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에 더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경제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FOMC의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서비스업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2023.05.20 I 김정남 기자
이번 주말 부채 협상 타결 어려울듯…미 증시 하락
  • [속보]이번 주말 부채 협상 타결 어려울듯…미 증시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삐걱대는 부채 한도 협상 탓에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측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협상을 멈추자, 투자 심리를 가라앉았다. 다만 과거와 비슷한 ‘밀당’ 과정이라는 분석도 있어,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사진=AFP 제공)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4%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 소폭 반등했지만 부채 한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조금씩 하락했다. 월가는 이번 주말께 관련 합의 법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런 스케줄은 사실상 물 건너 갔기 때문이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떠한 조치도 없다”며 “잠시 협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는 (합의의) 길이 보이는 위치에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우리는 내년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카시 의장의 지명을 받아 백악관 실무팀과 협상하고 있는 개럿 그레이브스 하원의원(루이지애나주)은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아 일시 중지해야 할 때”라며 “백악관 협상팀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다.백악관 역시 “예산 문제와 관련해 공화당과 실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추가 대화는 어렵다”고 전했다.양측간 협상은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이 “디폴트는 없다”고 밝히며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실무 협상이 다소 틀어지면서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는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 월요일 새벽 법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금은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언급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 전까지 합의가 안 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합의 때와 다를 게 없는 전형적인 ‘밀당’ 과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월가 내에서는 양측이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는 않고 있다. 3대 지수가 협상 중지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서 움직인 이유다.국제유가 역시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 탓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43% 하락한 배럴당 7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부채 협상 소식과 함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후 긴축 정도에 대해 덜 강경한 모습을 보인 것은 그나마 낙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대담에서 “은행권 스트레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그렇게 높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며 “(은행권 불안은) 신용 조건을 더 엄격하게 만들었고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금리 인상보다 동결 쪽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읽힌다.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20.9%로 보고 있다. 전날 35.6%보다 큰 폭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다만 “물론 그 정도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하면 고통이 장기화할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회적 비용을 높일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에 더 큰 해를 끼칠 것”이라고 했다.
2023.05.20 I 김정남 기자
LGD, 대규모 영업적자에 신평 3사서 모두 등급 강등
  • [마켓인]LGD, 대규모 영업적자에 신평 3사서 모두 등급 강등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까지 국내 신용평가사 3사에서 모두 등급이 강등됐기 때문이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19일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LG디스플레이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LG디스플레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낮췄다.지난 12일 한기평이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 뒤 연이은 신용등급 강등이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2조1000억원, 올해 1분기 1조1000억원 순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내구소비재 수요 위축, TV용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축소 등으로 인해 출하 면적이 감소하면서다.이주호 한신평 연구원은 “고부가 중심의 제품 믹스(Mix) 개선 등을 통해 수요 위축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단기간 내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안수진 나신평 연구원은 “패널 업계 전반의 적극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2023년 하반기 이후 패널 공급과잉이 일정 수준 완화될 여지가 존재한다”면서 “다만 전자제품 판매 감소로 인한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회사의 단기적인 매출 및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 투자로 인해 재무 부담도 크게 늘었다. 2023년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13조4000억원으로 2021년 말 8조5000억원 대비 약 4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부채비율 248.0%, 순차입금의존도 36.5% 등을 기록하며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저하됐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 소요를 외부 차입에 의존했기 때문이다.안 연구원은 “실적 회복의 불확실성으로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 부담을 감안하면 잉여현금 창출을 통한 차입금 감축은 단기간 내 어려울 전망”이라고 꼬집었다.또 차입금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른 수요 가변성, 중소형 OLED 부문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소요, 금융비용 부담 등의 이유에서다.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내구재 수요 위축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이 저하됐다”며 “향후 차입 규모가 확대되며 순차입금의존도가 40%를 상회하는 수준이 지속되는 등 중기적으로도 재무안정성 개선세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나신평은 LG디스플레이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업황 회복 및 OLED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 한신평은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 지표 35% 이하 유지’ 등을 제시했다.
2023.05.19 I 박미경 기자
이지스 '몰오브케이' 펀드 만기, 2025년 6월로 연장…'기대반 우려반'
  • 이지스 '몰오브케이' 펀드 만기, 2025년 6월로 연장…'기대반 우려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 만기가 2년 연장됨에 따라 향후 수익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 자산은 현재 공실이 많지만 입지가 우수해 추후 부동산 경기 회복시 자산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금리가 과거보다 높아진 만큼 기존 대출을 리파이낸싱할 경우 단기적으로 수익률에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 펀드만기 2년 연장…차입비율 한도 400%로 늘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수익자총회에서는 펀드 만기를 오는 2025년 6월 29일로 연장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당초 펀드 존속기간은 오는 6월 29일까지였는데, 2년 늘어난 것.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현황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투자신탁의 차입금 한도 비율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차입비율 한도를 자산총액에서 부채총액을 뺀 가액(순자산)의 200%에서 400%로 확대하는 건이다. 이 때 차입비율이란 ‘부채총액을 순자산 총액으로 나눈 비율’로, 사실상 부채비율이다.이번에 펀드가 차입비율 한도를 늘린 것은 대출을 더 많이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자산 변동으로 차입비율이 순자산의 200%를 넘길 수 있어서다. 지난 3월 31일 기준 부채총액이 419억5100만원, 순자산 총액이 214억9600만원이다. 이를 나누면 차입비율은 200%에 근접해진다.이 펀드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9-4번지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하고 있다. 상업시설 개발 전문 시행사 STS개발로부터 지난 2018년 6월 29일 몰오브케이를 561억원에 매입했고, 이를 임대 및 운용해서 얻은 운영이익과 처분시 매각이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펀드는 지난 2018년 6월 26일 최대 설정액 208억원을 채우며 완판했다. 매입금액(561억원), 취득부대비용(33억4600만원) 등을 포함하면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596억2000만원이었다.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구조 (자료=투자설명서 일부 캡처)그러나 운용보고서(2022년 10월 1일~12월 31일)를 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14.81%로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극장 수익이 줄었고, 임차인 퇴거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6월 말 기준 공실률은 37.58%로 집계됐다. 지금도 1~2층 상가에는 공실이 많다. ◇ CGV와 장기 임대차…입지 양호해 가치상승 기대또한 고금리로 부동산 매수심리도 위축된 탓에 펀드 만기가 다가왔음에도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수익자총회에서 신탁계약기간을 ‘최초설정일로부터 5년’에서 ‘7년’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매각 전까지 자산가치를 끌어올릴 시간을 벌게 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공실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임대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난 2018년 1월 신축된 후 단기간 내 임대율 100%를 기록했었다. 공실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핵심임차인인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운영사 CJ CGV와는 15년 장기 임대차계약(전체면적의 약 33%)을 맺고 있다. CJ CGV의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3년 1월 30일까지다.CGV 임대차계약 주요내용을 보면 지난 2018년 5월 기준 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6000만원이다. 연간 누적 관람객수 70만명을 넘으면 ‘초과분 매표순매출액’의 15%를 월 임대료와 별도로 정산한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 3년마다 3%다.또한 입지가 우수해 추후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면 자산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지 인근에 건대로데오거리 상권이 있고 지하철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에서 걸어서 3분 걸리고,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걸어서 18분 걸린다. 반경 3km 이내 지하철 5·7호선 군자역도 있다.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와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청담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등과도 가까워 광역 접근성이 좋다. 또한 사업지로부터 반경 5km 이내 금호, 잠실 생활권이 있고 반경 10km 이내 천호, 수서, 망우 생활권 인구까지 잠재적 수요에 포함된다.◇ 고금리에 차입조건 악화…수익률 ‘부담’ 가능성도다만 금리가 과거보다 오른 만큼 단기적으로는 투자수익률에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펀드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지난 2018년 6월 8일 기준 △선순위 309억8700만원(연 3.60% 고정금리) △후순위 52억원(연 5.46% 고정금리)이다. 선순위 담보대출기관은 국민은행, 후순위 담보대출기관은 마스턴전문투자형부동산투자신탁이다.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자금조달 구조 (자료=투자설명서 일부 캡처)펀드의 기존 대출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펀드의 종전 만기와 일치했다. 하지만 펀드 만기가 연장되고 부동산 매각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최초 실행한 부동산 담보대출 차입금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차환(리파이낸싱)을 실행해야 한다. 2018년 6월 당시 기준금리는 1.5%로, 현재 3.5%보다 2%포인트(p) 낮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올랐을 것인 만큼 차입조건(이자, 금리, 담보비율 등) 악화로 투자수익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만기 전 적절한 매각시점을 검토해 리스크를 완화할 예정이다.투자설명서에는 “상환시점의 상환가액에 따라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투자자가 기대하는 분배금(배당)의 총액이 감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이어 “분배금은 예금이자와 같이 확정된 금액이 아니다”며 “부동산 임차인의 사업성과 등 영업환경, 경기불황과 같은 다양한 경제변수, 공실발생, 임차인 신용위험, 매각가 하락 등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아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분배금 지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 있다.
2023.05.19 I 김성수 기자
SK,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원 육박 자금 모아
  • [마켓인]SK,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원 육박 자금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K(03473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끌어모았다.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KCC(002380)(AA-) 역시 목표보다 많은 규모 자금을 받아냈다. 다만 금리는 언더 발행에 실패하면서 다소 아쉬운 수준을 기록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3년물, 5년물, 7년물, 10년물 등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1조78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630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2900억원, 10년물 5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을 각각 끌어모았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금리 역시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SK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7bp, 5년물 -15bp, 7년물 -25bp, 10년물 -48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SK는 SK그룹 지주사로 계열 사업포트폴리오 관리 및 자회사 성과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등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최태원 회장(17.5%)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25.7%를 차지하고 있다.SK그룹이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만큼 SK 역시 흥행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최근 미래사업 계열사에 대한 추가 출자, 에너지 바이오 관련 계열사 인수 등에 따른 지분투자 확대로 순차입금이 증가하는 등 우려요인도 있었지만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한편 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KCC(002380) 역시 목표보다 많은 주문을 받아냈다. 총 1600억원 모집에 53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다만 AA급 우량채임에도 불구하고 언더 발행은 어렵게 됐다. 3년물은 4450억원, 5년물은 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KCC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모집물량을 0(par)에 채웠다.
2023.05.19 I 안혜신 기자
‘하이일드펀드’ 분리 과세 부활…기업 자금조달 물꼬 트이나
  • [마켓인]‘하이일드펀드’ 분리 과세 부활…기업 자금조달 물꼬 트이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내달부터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에 분리과세 혜택이 재도입된다. 이번 조치로 인해 약 3조원의 자금이 하이일드 펀드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 공급 경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인 펀드다. 사모펀드의 경우 공모펀드 조건에 A등급 회사채(A2등급 전단채 포함)에 15% 이상 의무 투자 요건이 추가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2일부터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을 재도입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분리과세 혜택은 지난 2014년 도입됐다가 2017년 종료된 바 있다.오는 6월 12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하이일드 펀드에 가입하는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적용한다. 세제 혜택이 가능한 투자한도와 투자기간은 1인당 3000만원, 최대 3년이다.일례로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시점부터 하이일드 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연수익률 5% 153만원 △연 6% 184만원 △연 7% 215만원의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세제 혜택을 통해 비우량 회사채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고위험·고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에게 채권 투자 유인을 제공한다는 취지다.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회사채 시장 여건이 개선되긴 했으나, 신용등급에 따라 선별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무보증회사채 발행물량 33조2000억원 중 약 70%는 우량채(AA-등급 이상)였다. 우량채 미매각률은 0.6%지만, A등급 미매각률은 15.8%, BBB+등급 이하 미매각률은 37.9%에 달한다. 지난 4월 한달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은 기업도 A등급에서만 8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이 발생했다.금융투자협회는 이번 조특법 개정안 시행으로 신규 자금 약 3조원이 하이일드 펀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일드 펀드 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경로가 트일 것이란 분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 요건에서 코넥스 기업이 빠지고, A등급 회사채가 포함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정책당국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하이일드 펀드의 분리과세 혜택을 다시 도입하는 것은 BBB등급 회사채와 일부 A등급 회사채 수요 기반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우량 회사채는 작년 12월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 전환하면서 금리 매력이 약화됐다”며 “반면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남아있는 A등급 회사채는 순차적 수요가 확산하며, 향후 스프레드 축소폭이 우량 회사채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05.19 I 박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 올해만 13조원…식지 않는 소매채권 열풍
  • 한국투자증권, 올해만 13조원…식지 않는 소매채권 열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4월 말까지 약 13조원의 소매채권을 판매했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 연간 34조원의 판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간 채권은 ‘예금금리+α’를 추구하는 저변동성 상품으로서 거래금액이 커 고액자산가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쿠폰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가 활발해졌다. 또한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에 채권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가 몰린 것이 채권 인기의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국고채 등 장기채권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대표적으로 ‘국고채 19 - 6’으로 불리는 ‘국고01125 - 3909’ 채권의 가격은 5월 11일 기준 지난해 저점 대비 21% 상승했다. 국고채 19 - 6은 2019년 발행된 20년 만기 장기 국채다. 발행 당시 1% 수준의 낮은 금리로 발행된 후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하자, 최근 들어 오히려 매매차익 기대감이 커졌다.실제로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채권 가운데 만기 5년이상 장기 채권의 비중은 연초 4%에서 3월 말 19%로 15%포인트 증가했다. 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 A-부터 AAA+의 우량채권이 9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최근에는 채권에 한 번 투자를 경험한 고객이 재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채권을 시장 상황에 맞춰 빠르게 공급하고 관련 상품에 대한 일선 직원 교육을 확대하는 등 개인 투자자의 관심 증가에 대응해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19 I 김인경 기자
예금금리 다시 오르나…산업은행 최대 0.25%p 인상
  • 예금금리 다시 오르나…산업은행 최대 0.25%p 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시중은행이 전반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낮추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최근 수신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산업금융채권(산금채)발행이 예전보다 적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자료=금융투자협홰) 단위=억원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KDB정기예금 상품 금리 조정에 나섰다. 만기지급식 상품 기준으로 만기 5개월까지 단기 상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p) 올리고 2년 이상의 장기 상품 금리는 최대 0.25%p 내렸다.이에 따라 KDB정기예금 중 만기 1개월~3개월 이상 상품 금리는 0.1%p 올라 각각 3%(1개월이상) 3.05%(2개월이상), 3.10%(3개월이상)가 됐다. 만기 4개월 이상과 5개월 이상 상품은 각각 0.08%p, 0.07%p 상승해 3.13%, 3.17%로 변경됐다. 반면 만기 1년6 개월이상 상품은 3.50%에서 3.30%로 0.2%p, 만기 2년이상 상품은 3.55%에서 3.30%로 0.25%p 각각 금리가 떨어졌다.산은은 적금 금리도 변경했다. ‘KDB Hi 자유적금’ 만기 1년 금리를 최대 0.25%p 올렸다. 이에 따라 KDB Hi 자유적금 1년 짜리 상품은 기존 3.05%에서 3.30%로 조정됐다. 같은 상품의 만기 2년과 3년 상품은 3.35%와 3.41%로 각각 0.2%p 인상됐다. 산은은 또 KDBdream 자유적금 상품 금리를 만기 1년은 0.2%p, 만기 2년 및 만기 3년은 0.1%p씩 올렸다. 이에따라 이 상품의 만기 1년짜리는 3.30%, 2년과 3년은 각각 3.35%와 3.41%가 됐다. 산은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최근 산금채 발행이 예전에 비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금채는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산은의 전체 자금 조달의 통상 70%정도를 차지하는 핵심 조달 수단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산은은 올해1월부터 4월말까지 11조5100억원의 산금채를 발행했는데, 지난해 같은기간 16조8000억원에 비해 31% 줄었다.산금채 발행 감소는 지난해 12월부터 나타나고 있다. 11월 6조3100억원이던 산금채 발행물량은 12월 4조100억원대로 2조 넘게 줄었다. 지난해 9월말 부동산PF 유동화증권에 대한 지자체 보증 이행 거부 사건인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의 블랙홀로 작용할 우려가 있던 은행채와 국책은행 발행 채권인 특수채 등에 대한 당국의 발행 자체 요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해 전체로 봐도 지난해 말 기준 산은 예수금과 산금채는 각각 68조6651억원과 159조8432억원으로 비율로 치면 1대 2.32정도다. 2021년에 예수금(53조2231억원)과 산금채(147조15억원) 비율이 1대 2.76이었는데 예수금 비중이 커진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에 특별한 이유는 없고 타행 수준을 감안해 소폭 인상했다”며 “산금채는 평소처럼 원활하게 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19 I 노희준 기자
  • 씨티 "한국은행, 7월부터 '비둘기' 신호 보낼 것"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씨티는 한국은행이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기존보다 덜 매파적(긴축 선호)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부턴 비둘기(완화 선호)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는 25일 금통위 회의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3.5%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6%에서 1.0~1.5%로 하향 조정되고 하방 위험이 높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라는 평가다. 물가상승률은 3.5%에서 3.3~3.4%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1~3.2%로 종전(3.0%)보다 상향 조정해 근원물가의 경직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연유로 올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존에 밝혔던 대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고 확신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 너무 이르다는 메시지를 반복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총재가 단기 금리 하락을 경고한 이후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등이 반등했다. 통화안정증권 발행이 늘어나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도 증가했다. 통화안정계좌도 늘렸다. 그러나 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자금 흡수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출금리 인하 압력으로 효과가 희석되고 있다. 통화정책 전달 매커니즘이 비둘기적으로 왜곡됐다”며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유동성 및 신용 리스크가 재점화될 경우 한은의 긴축 기조가 빠르게 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는 7월 통화정책회의부터는 한은이 ‘비둘기’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7월 13일 금통위 회의 전에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중반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6월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FOMC회의가 예상보다 긴축적일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를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지만 6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정책 금리 인상 종료를 명확히한다면 한은에 피봇 전환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7월초에는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는데 정부의 정책 기조가 물가안정에서 경기 부양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한은이 성장에 방점을 찍고 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게 씨티의 생각이다. 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 신호는 이르면 7월 이후 시작될 것”이라며 “비둘기파인 박춘섭 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를 3.75%까지 인상할 필요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위원이 금통위원 6명(총재 제외) 중 5명에서 3~4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춘섭, 신성환 위원은 3.5%를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3.05.19 I 최정희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 3000건 넘어서…집값 상승은 '글쎄'
  • 서울 아파트 거래량 3000건 넘어서…집값 상승은 '글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돌파했다. 올들어 정부의 대규모 규제완화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던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상회하면서 거래 시장이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00건이다. 지난 2월 2457건, 3월 2979건에 이어 3000건을 넘어섰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21년8월 4065건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라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월평균 거래량은 약 997건이었다. 월 최고 거래량은 1742건(4월)에 불과했다.하지만 올들어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고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인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1·3부동산정책 등으로 매수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강남 3구·용산을 제외한 서울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고, 무주택자 대상 특례보금자리론도 출시된 바 있다.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규제지역인 4개 구를 제외하고는 50%에서 70%로 높아졌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초과 아파트도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기준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7%) 대비 -0.05% 내리면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강남, 송파, 용산, 서초, 노원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집값 하락기 가격 하락폭이 컸던 곳이나 서울 외곽지 특례보금자리론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가늠할수 있는 주요 지표긴 하지만 집값 반등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거래량이 늘고는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통상 월평균 5000~6000건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셋값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집값 반등에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2021년 집값 고점시기 임대차 계약 2년차 갱신이 도래한 주택은 역전세 가능성이 커지기도 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3~4월 거래량을 보면 시장이 연착륙되고 있다는 신호다. 집값 하락폭도 둔화되고 국소적으로 상승 지역도 나오고 있다”면서 “규제완화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평균 6000건 정도다. 그에 비하면 여전히 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다”면서 “바닥권에서 올라와 숨통이 트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거래가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역전세 우려, 경기침체 우려 등이 여전하기 때문에 추세로 전환될지는 미지수다”고 강조했다.
2023.05.19 I 오희나 기자
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 1년 1개월만에 보합권…지방과 양극화 심화
  • 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 1년 1개월만에 보합권…지방과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출금리 하락 등에 이번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넉 달 연속 올랐다. 특히 규제완화 이후 전국의 매매 수요가 몰리고 있는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1년 1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1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지난달(81.5)보다 5.3포인트 상승한 86.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부동산 경기 개선을 예상하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지수가 105 이상, 115 미만일 경우 보합·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115를 넘어서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올해부터 주택사업자들에게 경기 전망을 묻던 방식에서 각 지역의 지수를 평균 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5월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경기 개선이 가장 컸다. 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78.0에서 이달 106.6으로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작년 4월(123.9) 이후 1년 1개월(13개월) 만이다. 서울에 이어 인천도 66.6에서 80.0로 올랐고, 경기도 78.3에서 83.7로 각각 13.4포인트와 5.4포인트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조정지역 등 수도권 전반에 걸쳐 있던 규제 해제와 더불어 특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저금리 대출 상품이 출시되고, 젊은 실수요자 등 주택수요자들은 현시점을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하였다고 인식하고 있어 지역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주택의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 지수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수치 자체는 대부분 100이하를 밑돌며 주택 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비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3.0에서 86.1로 상승했다. 광주는 80.0에서 100.0으로 상승해 비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 올랐지만, 전남은 94.1에서 73.6로 20.5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자재수급, 자금조달 전망이 전월보다 더 나빠졌다. 이달 자재수급지수는 87.8에서 81.5로 6.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와 국제적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던 자재수급지수가 올 2월부터 평균 수준인 85.6 이상을 유지했지만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는 전쟁 지속과 국제유가 재상승 등에 따라 기대했던 자재난 완화가 이뤄지지 못한 반면 건설노조 갈등 등으로 인력수급도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5월 자금조달지수도 6.0포인트 떨어진 60.6로 하락했다. 정부는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규모 확대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실제 위험성 증가로 PF 보증확대와 미분양대출보증의 경우 실적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또한 미분양 주택 적체를 비롯한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금융사들이 부동산 PF사업에 투자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3.05.19 I 이윤화 기자
日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기업실적·외국인 투자의 힘"
  • 日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기업실적·외국인 투자의 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와 외국인 투자 증가 등의 호재로 랠리를 보이고 있다. 19일 장중에는 3만1000선에 근접하며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17일 2021년 9월 28일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선을 넘어섰다. (사진= AFP)일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19일 3만808.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한때 전일대비 300포인트 넘게 오른 3만924선을 찍었다. 이는 거품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닛케이 225는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난 17일에는 20개월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증시 호조의 배경으로 △견조한 기업 실적 △경기 부양책 유지 기대 △소비 회복세 등을 들었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세웨이 회장이 종합상사 기업을 비롯해 일본 기업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는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로 자금을 돌렸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청신호가 들어온 점도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하원이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 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면서 “아직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미국 정부가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을 반영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카카오뱅크도 규제지역 다주택자 담보대출 행렬 동참
  • 카카오뱅크도 규제지역 다주택자 담보대출 행렬 동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규제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완화된지 두달이 지난 가운데 시중은행에 이어 카카오뱅크(323410)도 제한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을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에서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1주택 또는 2주택 세대’로 변경했다.지금까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를 이용하려면 1주택 보유자까지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2주택 보유자까지 확대된 것이다.이는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지난 3월 규제지역의 주담대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키로 했다. 그동안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이전까지는 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을 수 없었다.카카오뱅크는 규제 완화 조치 이후에도 그동안 자체적으로 2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제한해왔다. 다만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늦은 수준이다.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완화한 3월초에 직후 규제지역 2주택자에 대해서도 LTV 30%의 주담대를 허용한 것으로 파악됐다.정부 규제와 달리 대출 대상자에 대해선 은행 자체 판단으로 결정된다. 정부 규제가 완화됐더라도 은행이 규제지역 다주택자에 대해 대출을 할지 여부는 내부 규정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카카오뱅크의 경우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업력이 오래되지 않아 리스크 등을 따진 후에 최근 규제지역 2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카카오뱅크의 이번 조치로 규제지역 2주택자들의 대출 선택지는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카카오뱅크 주담대는 이날 기준 고정금리(혼합형)가 연 3.509~6.138%, 변동형 연 3.678~6.563%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4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하단 기준 3.6%대, 변동금리는 3.9%대로 이보다 높다.
2023.05.19 I 이명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