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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新...황재균, 15년 만에 첫 수상(종합)
- NC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가 KBO리그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 신기록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33·NC)가 KBO리그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 신기록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양의지는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양의지는 총 유효표 342표 중 340표를 획득해 득표율 99.4%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였던 마해영이 기록한 득표율 99.3%(272표 중 270표를 획득)를 0.1% 뛰어넘는 역대 최다 득표율 신기록이다.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은 아깝게 놓쳤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박세혁(두산), 장성우(ktz)가 각각 한 표씩 얻었다.양의지 개인으로는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 수상다. 이만수 전 SK 감독, 강민호(삼성·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올랐다. 앞으로 한 번만 더 상을 받으면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인 김동수 LG트윈스 수석코치(7회)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양의지는 올시즌 정규시즌에서 타율 .328(10위), 33홈런(공동 4위), 124타점(2위)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특히 주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NC의 통합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양의지는 “올 한해 많은 걸 이뤘다”며 “2019년에 NC가 5위를 했을 때 그 순간 동료들이 내게 주장을 맡기면서 ‘팀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NC 동료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며 “부족한 주장을 잘 따라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양의지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으로 ‘골든포토상’도 수상하는 등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골든포토상 수상 후 양의지는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향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택진이 형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택진 구단주의 이름을 따 ‘김택진 구단주님, 택진이 형이라 부를게요. 진짜 불러도 되죠’라는 재미있는 삼행시도 선보였다.kt wiz 3루수 황재균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감격을 맛봤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3루수 부문에서 황재균은 총 유효표 342표 가운데 168표를 받아 131표를 받은 허경민(두산)을 37표 차로 제쳤다.황재균은 “골든글러브는 평생 은퇴할 때까지 나와는 상관없는 상인 줄 알았는데 15년 만에 처음 받아본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상이 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황재균의 팀 후배인 강백호(kt)도 프로 데뷔 3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강백호는 총 242표를 받아 56표를 얻는데 그친 라모스(LG)를 여유있게 눌렀다. 강백호는 “정말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야구하면서 이런 상을 또 받을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KIA타이거즈 최형우는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지명타자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앞선 5차례 골든글러브는 모두 외야수 부분에서 받은 것이었다. 최형우는 168표를 받아 나성범(NC·113표)과 페르난데스(두산·57표)의 추격을 뿌리쳤다.올 시즌 타율 .354로 타격 1위에 오른 최형우는 “건강한 몸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올해 회춘했다고 하는데 지금 들을 나이는 아닌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키움)은 유격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김하성은 총 277표(득표율 81%)를 받아 오지환(LG·23표), 마차도(롯데·18표) 등을 압도했다.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은 김재박 전 LG 감독, 강정호(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다.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NC 박민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민우는 총 299표(득표율 87.4%)를 받아 최주환(전 두산, 현 SK·32표)를 월등하게 제쳤다.올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309표를 받으며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21표를 얻은 김현수(LG)와 202표를 받은 이정후(키움)도 수상자가 됐다. 이정후는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 박재홍 해설위원, 이병규 LG 코치에 이어 4번째로 데뷔 4년 차에 골든글러브 3회 수상하는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투수 부문은 다승(20승)과 승률(.909) 부문 2관왕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232표를 받아 48표를 얻은 댄 스트레일리(롯데)를 여유 있게 누르고 트로피 주인이 됐다.그 밖에도 NC 박석민(NC)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나성범은 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다. 수상자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 양의지·김하성·이정후,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득표율 기록 바꿀까
- 2019년 KBO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KBO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에 도전하는 올해 후보자는 총 87명이다. 이 중 올 시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최다 득표, 최고 득표율 기록 경신 여부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으로 총 350표를 획득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까지 12년간 깨지지 않고 있다.최고 득표율 기록은 2002년 마해영(지명타자·당시 삼성)이 가지고 있다. 마해영은 당시 만장일치에 가까운 99.3%를 기록했다. 이후 17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올해 이 기록에 도전하는 유력한 후보는 포수 부문의 양의지(NC)다. 2020 KBO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양의지는 NC다이노스가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정규시즌 타율과 장타율에서 2위, 홈런 공동 4위 등 타격 주요부문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양의지는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일 뿐만 아니라 포수 부문 통산 6회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에 수상하면 이만수, 강민호(5회·삼성)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로 올라선다. 포수 부문 통산 최다 수상자는 7회를 수상한 김동수다.양의지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득표율 91.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양의지에게 유리한 부분이다.키움히어로즈 김하성과 이정후도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이들은 나란히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김하성은 지난해 325표를 얻으며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 득표율도 93.7%로 가장 높았다. 올해도 수상은 확정적이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유격수 중 유일하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성적이 업그레이드 됐다. 최다 득표 및 최다 득표율 기록에 도전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만약 김하성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김재박(4회), 강정호에 이어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지난해 외야수 부문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이정후(90.8%)도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올해도 정규시즌에서 최다 2루타 신기록(49)을 세우는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2018,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면 장효조, 박재홍, 이병규에 이어 역대 외야수 중 4번째로 데뷔 4년차에 골든글러브 3회 수상을 달성한다.올해 후보에 오른 선수 중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이대호(롯데)와 최정(SK)이다. 각각 6차례씩 수상했다. 올해 골든글러브를 받는다면 김동수, 이병규와 함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3위로 올라선다. 역대 KBO 리그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총 10회 수상에 빛나는 이승엽이다.단 2표 차이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갈린 경우도 있었다. 정구선(1983년), 김동수(1994년), 양준혁(2001년), 조인성(2010년)이 각각 경쟁자를 2표 차이로 누르고 극적으로 수상했다. 이번 시즌도 3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등에서 각축이 예상된다.11일 시상식 무대에서 공개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최종 수상자 10명은 KBS2와 네이버, 카카오, Seezn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 류지현 LG 신임감독 "내 색깔 대신 선수들 잠재력 끌어내겠다"(일문일답)
- 류지현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의 새 사령탑에 오른 류지현(49) 신임 감독이 ‘신바람 야구’의 부활을 약속했다.류지현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1호 감독으로 선임돼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영광스러운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27년간 몸담은 LG는 내게 숙명이자 가족과도 같은 팀”이라며 “선수, 코치, 팬과 소통하고 협업해 더욱 발전된 LG 트윈스를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류지현 감독은 “올해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고, 내년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색깔을 내세우기보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게 내 몫”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류지현 감독 일문일답.-코칭스태프 구상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코로나19 때문에 시즌 전체가 늦어졌다. 시즌이 막 끝나고 아직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김동수 수석코치만 확정돼 있다는 점이다. 외부 영입과 내부 코치도 생각해 가장 좋은 조합을 만들어내려고 한다.-취임 일성으로 신바람 야구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야구인가.△난 소극적인 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1994년 입단했을 때 프로가 뭔지도 잘 몰랐는데 이광환 감독이 프로에 대한 정신자세를 많이 알려주셨다. 운동장 안에선 선수들이 신이 났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팬들과 함께 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는데.△이천에서 오전 일정을 보고 넘어왔는데 사무실 들어오면서 깜짝 놀랐다. 팬이 보낸 화환이 와 있더라. 오빠가 50이 넘어서 오빠인지 모르겠는데...좋은 기억을 갖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외국인선수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지금도 계속 협의 중이다. (차명석)단장님이 투수 전문가라 투수를 보는 안목이 나보다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장님과 구단, 특히 투수코치와 협의하고 조율해서 최적의 조합을 만들겠다.-신바람 야구를 하려면 뭐가 가장 필요한가.△냉정하게 판단해서 세밀한 야구가 부족하다. 중요한 고비를 못 넘기는 경우가 있어서 훈련 때 그런 부분을 강조할 생각이다. 나도 선수들 잘 파악돼있겠지만 선수들도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선수들과 서로 잘 알고 있다. 김현수가 오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자유스러워졌다. 제일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내가 원했던 분위기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표현한다면 같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올 시즌 아쉽게 끝났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2019년과 2020년 4위를 했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을 것이다. 숙명이라 생각한다. 류중일 감독이 계셨던 3년간 주전 선수 라인업을 명확하게 하면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서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것을 토대로 팀을 완성해야 하는 것이 내 사명이다.-첫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으로서 장단점이 있다면.△한 팀에 있을 때 장점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잠재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데이터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점은 너무 한 팀에만 있어 외부적인 부분을 모를 수 있다. 2004년 은퇴하고 2005년과 2006년 코치생활 바로 시작했는데 단점을 많이 느꼈다, 2007년과 2008년 개인적으로 미국 연수를 하고 왔는데 용기가 필요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국 연수 2년이 지금까지 오게 된 배경이 아닌가 생각한다.-이광환 전 LG 감독과는 통화했나.△선임 소식 듣고 가장 먼저 류중일 감독께 전화 드렸고 기자분들과 통화하는데 이광환 감독님이 먼저 문자를 주셨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광환 감독님이 살고있는 제주도를 찾아가 조언을 들어 반영하고 싶다. 이광환 감독님은 지금도 LG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선수, 지도자, 국가대표팀 등에서 여러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 과정에서 정립된 감독관이 있다면.△많은 감독님을 모셨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이광환 감독님이다. 수석코치로 모셨던 류중일 감독에게는 소통하는 방법, 우승팀 감독으로서의 경험을 배웠다. 감독 통보받기 전 일주일 시간 있었는데 류중일 감독을 만나뵙고 여러 얘기를 했다. 그때 ‘가슴속에 참을 인(忍)자 3개를 갖고 있으라’고 하시더라. 후배로서, 동생으로서 내게 진심으로 말씀해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취임사에서 故구본무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내가 처음 LG에 들어왔을 때는 당시 부회장님이었다. 1994년 부회장님 시절 계열사 사장 이름도 모르는데 선수 한 명 한 명 이름을 기억하면서 거론했던 기억이 있다. 진주 외가댁에서 선수단 한 번씩 꼭 초대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당연한 게 아니었다. 그런 애정이 지금도 LG트윈스에 담겨 있다. 1994년 이후 회장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우승트로피를 못드렸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감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데이터 야구를 어떻게 실전 적용할 계획인가.△수석코치를 하면서 수비 쪽 파트를 주로 맡았다. 수비 외 다른 쪽 데이터는 잘 보지 못했다. 첫 번째 해야 할 숙제는 투수 쪽이다. 이천 훈련장에서 가장 먼저 한 것도 투수코치들과의 미팅이다. 지속적으로 코치 및 선수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접 때 가장 까다로웠던 질문이 무엇인가.△모두 까다로웠다. 지금은 편하게 대답할 수 있지만 인터뷰는 시험대에 오른 것이었다. 차명석 단장과 오랜 인연이었지만 그 자리는 단장 대 감독 후보로 만났다. 쉬운 자리는 아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 소신이나 생각을 미리 준비해서 갔던 것이 조금 도움이 된 것 같다.-현재 LG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다음 시즌 주장은 누구인가.△일단 주장은 김현수다. 시즌 끝나고 열흘 휴식한 뒤 16일에 모였다. 선수단 미팅 전에 김현수를 만나 주장 의사를 물어봤는데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해 진짜 고맙다고 얘기했다. 김현수라는 선수가 오면서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그런 분위기 이어가려면 그만한 주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강점은 라인업이 안정돼 있다는 점이다, 백업 뎁스도 강화됐다. 다만 백업애 대한 활용도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감독과 수석코치가 모두 신인왕 출신이다. 아마 최초 기록일 것 같다.△그 사실은 진짜 몰랐다. 수석코치로 김동수 코치를 모신 이유는 내가 투수 출신이 아니다 보니 투수진을 우려 하는 시선 많다고 느껴서다. 그래서 배터리 코치를 오래한 김동수 코치를 모시면 투수 쪽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LG트윈스는 류지현 감독에게 어떤 의미인가.△의미는 크다. 어릴 때부터 가고 싶었던 팀이 LG였다. 대학 시절 LG가 날 지명해주길 바랐다. 내가 선수 생활을 오래 못한 것은 그 당시 양보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제일 좋아하는 팀에서 선수 생활을 재밌게 했고 코치 생활도 오래 한 만큼 지금은 보답해야 하는 시기다.
- '윤리경영' 홈앤쇼핑 김옥찬號 100일…향후 과제는
-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가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김 대표는 그동안 윤리경영에 방점을 두고 신문고 제도와 함께 준법심의위원회, 윤리위원회 강화 등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채용 비리와 기부금 횡령 등으로 인해 실추한 홈앤쇼핑 위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내년 홈쇼핑 재승인 등 김 대표에 있어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6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공식 활동에 착수한 김 대표가 이날부로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김 대표는 당시 취임 일성으로 “준법방송을 구현하고 윤리위원회·신고포상제도 운영 등을 통해 청렴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를 실천하듯 취임 후 윤리경영 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우선 지난 7월엔 방송 신뢰성 확보와 함께 방송심의 제재 축소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등 리스크 상품 사전심의 강화 △대본심의를 통한 쇼호스트 멘트 오류방지 △렌탈상품 품질보증(QA) 과정 △라이브 심의 등을 도입했다.이어 8월에는 신문고 제도를 개선·강화했다. 바뀐 신문고 제도는 회사와 임원에 대해 제보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제보자에 최고 2억원의 포상금을 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 등 이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는 직원 부조리를 비롯해 판촉비 부당 전가, 부당한 경영정보 제공 등 행위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또 9월에는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제2기 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윤리위원회에는 김동수 위원장 외에도 한영수 전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윤리위원회 위원장, 정용상 전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박천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등 외부전문가를 대거 위원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한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연내 도입해 내부 준법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이렇듯 김 대표가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윤리경영에 매진해온 이유는 그동안 홈앤쇼핑이 채용 비리와 함께 사회공헌기금 횡령, 콜센터 비리 의혹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홈앤쇼핑 최장기 수장을 지낸 강남훈 전 대표는 현재 채용 비리 문제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상황이다.강 전 대표는 2012년 7월 홈앤쇼핑 수장이 된 이후 두 차례 연임했다. 하지만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후 2018년 3월 사임해야 했다. 강 전 대표는 지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걸쳐 홈앤쇼핑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총 10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홈앤쇼핑은 지난해 말 사회공헌기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한편, 위장 취업과 함께 운영비를 유용한 혐의로 콜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홈쇼핑 업체 중 가장 많은 7건(경고 1건·주의 6건)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렇듯 그동안 홈앤쇼핑 안팎에서 이어진 ‘잡음’을 없애기 위해 취임 후 줄곧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윤리경영을 이어가는 한편, 내년 6월로 예정한 홈쇼핑 재승인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재승인을 위한 TF(태스크포스) 조직을 꾸리는 등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김 대표를 중심으로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국민은행에 입행해 부행장과 은행장 직무대행을 거쳐 SGI서울보증 사장, KB금융지주 사장 등을 역임했다. 홈앤쇼핑 역대 수장 중 금융권 출신은 김 대표가 유일하다.홈앤쇼핑 사옥 전경
- 산업硏 “미중 기술 냉전시대..한국, 원천기술 확보해야”
- 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과 중국간 첨단기술 냉전시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원천 기술을 확보하과 관계국들과 연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조언이 나왔다.산업연구원은 20일 발표한 ‘첨단기술 냉전시대의 산업·통상전략’ 보고서에서 “첨단기술을 둘러싼 전쟁은 미국의 전략적인 공격과 중국의 장기적 대응 형태로 지속할 것이고, 우리나라에는 위험요인과 기회 요인이 공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미국은 수출관리 규정 내 제재 목록을 통해 중국의 주요 정보통신기술(ICT)기업 및 첨단기업들을 미국의 안보를 이유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분리하고 있다.5G 통신기기 장비를 공급하는 화웨이가 대표적이다. 현재 화웨이 및 114개 계열사를 비롯해 다수의 통신사, 과학기술연구소, 반도체 제조사 등이 제재목록에 올라 있고 센스타임, 하이크비전, 아이플라이테크 등 인공지능(AI)과 안면·음성 인식기술 관련 첨단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여기에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민의 정보 보호를 이유로 중국의 생활플랫폼까지 고립화시키는 상황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을 통해 45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틱톡과 위챗의 미국 내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틱톡의 모기업이자 AI 기술기업인 바이트댄스를 대상으로 90일 이내에 미국 내 사업 매각·퇴진과 미국 내 사용자 데이터 이전을 명령했다.중국 정부는 기이에 맞서 술 자립도 제고와 공급망 국내화, 개방 확대를 통한 우호국 확대와 같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시진핑 주석은 국내 기술력 제고 및 공급망 국산화 등 내부순환과 투자 및 개방 확대를 통한 세계화·일체화 등 외부순환을 의미하는 ‘쌍순환’ 전략을 강조하고 나섰다.중국 국무원은 미국의 청정네트워크에 대응해 독자적으로 데이터 안보의 국제적 신뢰를 구축하고 표준을 주도하고자 8개 항목으로 구성된 ‘글로벌 데이터안전 이니셔티브’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산업연구원은 이처럼 전략적이고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중국 고립화 정책이 앞으로도 명확하고 강력하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협상으로 최대한 시간을 확보하며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형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상당 기간 산업·통상 측면에서 고립될 것으로 분석했다.이런 상황에서 산업연구원은 원천기술 확보 및 기술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며 관계국들과 연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첨단기술 냉전 시대를 맞아 반도체, 5G 등 우리가 경쟁우위를 보유한 산업에서는 초격차 전략을 추진하고 6G, AI 등 첨단기술 분야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외에도 유럽, 캐나다, 일본과 기술표준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