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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승부수 통했다…‘대우’ 뗀 한화오션, 시총 10조 돌파
  • 김동관 승부수 통했다…‘대우’ 뗀 한화오션, 시총 10조 돌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그룹 품에 안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한화 그룹사와의 협업 시너지를 통한 추가 수주물량 확보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한화그룹 인수 후 조선 업황이 ‘슈퍼사이클’ 초입에 들어서면서 적기에 인수합병(M&A)을 추진한 김동관 부회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 시가총액은 전일 10조원을 돌파한 10조420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건 2007년 11월 7일 이후 약 16년 만이다. 한화오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만 해도 2조257억원에 머물렀으나 불과 반년여 만에 414% 증가하며 다섯 배 넘게 치솟았다.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4만6000원으로 연초(1월 4일·1만8463원) 대비 두 배 넘게 올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한화그룹)한화오션 주가는 과거 분식회계 사태와 HD현대중공업과의 기업결합 무산 등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되면서 수년간 1만~2만원대 머물며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기업가치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사명에서 ‘대우’를 떼고 한화오션으로 출범을 알리면서부터다. 한화오션 시가총액은 올 5월 17일까지만 해도 2조7102억원 수준이었으나 그달 23일 한화오션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변경하면서 31일 3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6월 28일 8조187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10조원의 벽을 뚫은 것이다.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체질 개선 작업이 본격화한 데 이어 그룹과의 방산 시너지를 통한 추가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선 업황도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하반기 컨테이너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특수선(군함) 수주가 기대된다”며 “연내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오션 내부적으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상태로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그룹 내 한화임팩트가 글로벌 대형엔진 업체인 HSD엔진까지 인수하면서 한화오션 선박건조 수직계열화로 인한 경쟁력 강화 효과는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한화임팩트는 최근 HSD엔진 최대 주주인 인화정공과 신주인수 및 주식매매계약 본계약을 체결했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로 친환경 기자재와 발전설비 생산이 가능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 한화는 한화오션 인수를 계기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마틴’ 이자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 방산부문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특히 업계에선 이번 인수 작업에서 김동관 부회장의 판단과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3’ 한화오션 전시 부스를 직접 찾을 정도로 인수 후 강력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화오션의 그룹 내 위상을 높여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방문이었다는 게 안팎의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승부사 기질이 강한 김승연 한화 회장의 DNA가 이번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오션 인수 작업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한화오션의 성공적인 인수로 그룹 경영권 승계도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은경 기자
강남서 벌어진 '버거 전쟁'…'비싼 가격' 극복할 파이브가이즈 무기는
  • 강남서 벌어진 '버거 전쟁'…'비싼 가격' 극복할 파이브가이즈 무기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2년여에 걸쳐 준비해온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26일 서울 강남에서 본격 오픈했다. “경쟁 상대는 없다”고 김 본부장이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당장 강남 상권에서 SPC의 ‘쉐이크쉑’과 bhc그룹의 ‘슈퍼두퍼’ 등 브랜드들과 승부부터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26일 오전 한국 첫 매장을 개점하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강남’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파이브가이즈 본격 오픈…美 햄버거 ‘장인정신’ 통할까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이날 파이브가이즈 강남 오픈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한화가(家) 3세가 공들여 들여온 미국 유명 햄버거로 입소문이 난 덕분인지 전날(25일) 오후 11시부터 오픈런이 시작됐고 이날 오전까지 7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초반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장인정신’을 중시하는 미국 본사의 정책으로 국내에서도 맛과 품질은 물론 특유의 매장 분위기까지 미국 현지의 것을 변경없이 그대로 적용하는 이른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지켜 운영된다.실제로 매장 내 주방에 냉동고·전자레인지·타이머가 없애는 등 냉동한 재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만큼 햄버거는 물론 사이드 메뉴까지 품질에 공을 들였다는 얘기로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감자튀김용 감자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파이브가이즈 강남 인근 도보 4분 거리에는 이미 SPC와 bhc가 각각 야심차게 선보인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강남점과 슈퍼두퍼 강남점이 자리해 있어 이들 브랜드와 한판 승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6년 강남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들어온 쉐이크쉑은 올해 4월로 25개점을 오픈했다. 당초 목표했던 2025년 대비 2년 앞당긴 성과로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출점을 예정하고 있다. 슈퍼두퍼 역시 지난해 11월 강남점으로 국내 첫 발을 디딘 이후 최근 코엑스 스타필드점까지 3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2016년 SPC ‘쉐이크쉑 강남점’ 오픈 당시에도 햄버거를 먹기 위해 매장 문이 열리기 전 줄을 서는 ‘오픈런’ 사태가 빚어졌다.(사진=SPC)◇세트 조합 3만원 훌쩍…쉐이크쉑·슈퍼두퍼보다 비싸높은 가격대는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다. 에프지코리아는 장고 끝에 미국 본토보다 13%, 다른 진출 국가인 홍콩보다 17% 가량 낮게 가격대를 책정해 국내에 파이브가이즈를 선보였지만 다른 경쟁 브랜드 대비 10~15% 비싸서다.실제로 파이브가이즈의 메뉴판을 살펴보면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등으로 구성해 하나의 세트를 구매할 경우 가격이 3만원대를 훌쩍 넘긴다.버거는 △햄버거 1만3400원 △치즈버거 1만4900원 △베이컨버거 1만5900원 △베이컨치즈버거 1만7400원이며 동일 메뉴의 리틀 사이즈는 이보다 3500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감자튀김은 △리틀 6900원 △레귤러 8900원 △라지 1만900원이며, 음료는 △소다(탄산음료) 3900원 △파이브가이즈 쉐이크 8900원이다.미국 현지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치즈버거에 감자튀김 레귤러, 쉐이크를 구매할 경우 가격은 3만2700원이다.쉐이크쉑의 햄버거 가격은 6800~1만5400원 수준이다. 햄버거 6800원부터 시작해 시그니처 메뉴인 쉑버거는 싱글W(패티 1장)는 8400원, 더블W(패티 2장) 1만3200원이다. 가장 비싼 햄버거인 스모크쉑 더블W는 1만5400원으로 파이브가이즈의 베이컨치즈버거 대비 2000원 가량 싸다. 감자튀김은 4800원, 쉐이크는 6500원이다. 쉑버거 더블W에 감자튀김, 쉐이크를 더하면 2만4500원.슈퍼두퍼 역시 햄버거 가격은 8900~1만5900원으로 파이브가이즈 대비 저렴한 편이다. 주요 메뉴로 △슈퍼싱글버거 8900원 △베이컨 에그 온 버거 1만2900원 △트러블 버거 1만3900원 등이 있으며 최고가 햄버거인 △꼬르동 레드버거는 1만5900원으로 책정됐다. 기본 감자튀김은 5900원, 밀크쉐이크는 6900원이다.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과 달리 세트 메뉴를 구성해 판매 중으로 ‘베스트’ 상품인 트러플 버거에 감자튀김, 쉐이크를 더한 ‘샌프란세트’ 구매시 1만9800원에 즐길 수 있다.지난해 11월 bhc 슈퍼두퍼 강남점 오픈 당일 매장 1층이 고객들로 가득 차 있다.(사진=bhc그룹)◇25만개 조합 ‘커스터마이즈’ 카드도 이목단 파이브가이즈는 햄버거와 쉐이크 등에 무료로 토핑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좀 더 풍성하게 다양한 조합으로 제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앞선 8가지 종류의 버거에 15가지 토핑(마요네즈·케첩·머스타드·양상추·피클·토마토·그릴드어니언·그릴드머쉬룸·렐리시·어니언·할라피뇨·피망·스테이크소스·바비큐소스·핫소스)을 원하는 대로 담아 즐길 수 있다. 또 쉐이크에도 8가지 토핑(초콜릿·피넛버터·솔티드카라멜·바나나·딸기·오레오·로투스비스코프·베이컨)을 무료도 담을 수 있도록 했다.햄버거 조합만 25만 가지에 이른다는 설명으로 여기에 쉐이크도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이 국내 햄버거 업계에선 아직 낯선 이같은 방식을 적극 즐길지 또는 번거로워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는 “아직 어색하거나 불편하다면 토핑 8종을 조합해주는 ‘올 더 웨이’를 선택하는 것도 파이브가이즈를 즐기는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와 함께하는 2023 교향악축제’ 폐막…2만5000여명 관람
  • ‘한화와 함께하는 2023 교향악축제’ 폐막…2만5000여명 관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7개 교향악단과 진행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3 교향악축제’가 지난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매년 4월 개최되었으나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올해는 특별히 6월에 열렸다. 지난 1일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5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폐막공연까지 국내·외 최정상급의 지휘자 17명이 이끄는 교향악단과 최고의 실력을 갖춘 18명의 협연자가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 집계 결과 17회 공연 중 3회 공연이 매진됐고, 축제 기간 약 2만5000여명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교향악축제의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음악광장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중계됐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지금까지 교향악축제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예술의전당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교향악단과 연주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더 깊이 있는 감동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교향악축제는 다시 4월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됐다. 이후 클래식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아우르는 음악계 최대의 행사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대표 클래식 축제로 입지와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또 전국의 교향악단이 모여 연주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한화그룹은 외환위기 여파로 기업들이 후원을 꺼려 교향악축제가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후원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화는 2000년부터 24년째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의 교향악축제 후원은 예술단체와 기업의 모범적 상생협력 모델로 24년이라는 기간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예술의전당은 감사의 표시로 지난 2009년 후원 10년째를 맞아 김승연 회장을 ‘예술의전당 종신회원 1호’로 추대했으며, 후원 20년째인 지난 2019년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 벽면에 후원 기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기념 명패를 제작했고 한화가 처음으로 등재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클래식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 관람권 가격은 1만~5만원으로 일반 오케스트라 공연의 절반 수준이다. 예술의전당의 뛰어난 기획력, 출연진들의 재능기부형 참여, 그리고 한화의 지속적인 후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 지난 2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 연주, 최수열 지휘, 소프라노 서예리의 협연으로 진행된 ‘한화와 함께하는 2023 교향악축제의 공연 모습 (사진=한화그룹)
2023.06.26 I 박순엽 기자
"경쟁상대 없다"…자신감 내비친 한화 3세 김동선
  • "경쟁상대 없다"…자신감 내비친 한화 3세 김동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강남역에 있는 많은 버거들을 수차례 먹어봤는데 경쟁 상대로 느낄만한 곳은 전혀 없었다. 조만간 또 다른 크고 획기적인 신사업을 하게 될지 많이 기대해달라.”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본격적인 경영행보에 나섰다. 22일 서울 강남역 인근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진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김 본부장은 이날 자신이 2년여간 진두지휘한 한화갤러리아의 신사업 파이브가이즈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향후 본격적인 ‘독자경영’ 행보를 예고했다.22일 오전 서울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직접 발로 뛰어 만든 독자경영 ‘데뷔전’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유학시절 맛을 보고 반해 국내 도입을 직접 진두지휘한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다. 해외 진출시 미국 현지와 동일한 맛·분위기를 내야 한다는 본사 브랜드 가치가 워낙 강해 김 본부장이 지난 2년간 직접 발로 뛰며 국내 론칭을 준비해 재계와 관련 업계 이목을 끌어왔다. 26일 공식 개점할 예정이다.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김 본부장이 지난해 2월 한화갤러리아 전략부문장을 맡은 이후 신설한 신사업전략부서의 첫 결과물인 동시에 그가 직접 주도한 첫 작품이기도 해서다. 사실상 김 본부장의 한화갤러리아 독자경영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특히 김 본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마이크를 든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15년 12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면세점 63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당시에는 한화건설 과장이자 ‘한화그룹 면세점 사업 태스크포스(TF)’ 일원 자격이었다.이날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유치를 위해 2년 전 무작정 미국 본사를 찾아갔던 게 엊그제 같은데 26일 첫 매장이 문을 연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직접 홍콩에 가서 실습과정을 거치면서 파이브가이즈가 장인정신 수준의 정성이 담긴 브랜드라고 느꼈다. 이런 정성이 국내 고객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향후 경영행보에 보다 속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최근 한화갤러리아의 와인과 이베리코(스페인 돼지 품종) 관련 사업 진출이 언론에 많이 소개됐다. 이는 신사업이라기보다는 한화갤러리아가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구해드리자’는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좋은 품질의 하몽과 돼지고기, 또 와인을 고객들에 전하고자 시작한 것으로 큰 사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조만간 어떤 크고 획기적인 신사업을 하게 될지는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화갤러리아가 매입한 서울 신사동 일대 부지와 건물 활용과 관련 “기존 명품관의 미흡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젊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서울 파이브가이즈 강남 내부 전경.(사진=한화갤러리아)◇“감자 농장 1년 반 뒤져”…파이브가이즈 곳곳 정성김 본부장의 강한 의지만큼이나 이날 직접 가본 파이브가이즈는 매장 곳곳, 메뉴 각각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 있었다. 대표적 예가 바로 감자튀김이다.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는 전세계에서 가장 품질 좋은 버거라고 생각하며 이걸 국내 고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도입했다”며 “경쟁 상대가 없다고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품질을 갖고 있으며 그 일례가 바로 감자”라고 설명했다. 파이브가이즈의 품질을 위해 매장 내 냉동고·전자레인지·타이머가 없는 3무(無) 원칙을 적용 중이다. 각 원재료를 얼리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제공하기 위한 것.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 론칭을 준비하던 2년의 시간 중에 1년 6개월을 미국 품종인 러셋 감자와 동일한 품질과 맛을 갖춘 국산 감자를 직접 재배하는 데에 들였다”며 “냉동감자를 쓰는 타사와 비교해 이런 부분부터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파이브가이즈는 15가지 토핑(그릴드머쉬룸, 토마토, 할라피뇨 등)을 무료로 제공해 고객이 본인의 취향에 맞게 나만의 버거를 주문해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 조합 시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버거 스타일이 나오는 셈이다.파이브가이즈의 메뉴.(사진=한화갤러리아)
하나은행,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청년 미술가' 발굴한다
  • 하나은행,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청년 미술가' 발굴한다
  •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왼쪽)과 김승연 예술경영지원센터 본부장이 16일 서울시 을지로4가에 위치한 하나은행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청년 미술 작가 발굴 및 작품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서울시 을지로4가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청년 미술 작가 발굴과 작품 판로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 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은행 플랫폼을 활용한 미술 소비문화 확산 △차세대 작가 및 작품 프로모션을 위한 전시·행사 운영 △청년 미술 작가의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업무협약을 체결한 하트원은 하나은행의 개뱡형 수장고로, 지난 11월 폐쇄 점포를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연말까지 작품 전시 일정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하나은행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청년 미술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 공모전을 개최하고, 선정된 작품을 하트원에 전시 및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작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아트뱅크’ 출범 후 각종 전시회, 아트 아카데미, 아트페어 투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트원을 MZ세대의 문화 향유 공간과 젊은 신진 작가들의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3.06.18 I 유은실 기자
새  대법관에 권영준 교수·서경환 판사 임명 제청
  • 새 대법관에 권영준 교수·서경환 판사 임명 제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은 신임 대법관으로 권영준 (53·사법연수원 25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경환(57·21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7월 퇴임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의 후임이다.김명수 대법원장은 9일 권영준 (53·사법연수원 25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왼쪽)와 서경환(57·21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연합뉴스 제공]대법원은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덕목은 물론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과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갖췄고 해박한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먼저 권 교수에 대해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법학자로 학문적 성과가 탁월하고 후학을 열정적으로 양성하면서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서 부장판사는 재판 실무와 사법행정에 능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사법행정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에 노력한 점 등을 평가했다.두 사람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여성 대법관은 민유숙·노정희·오경미 대법관만 남아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김재형 전 대법관 퇴임 이후 비어있던 교수 출신 대법관 자리는 권 교수가 잇게 된다.권 교수는 대건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5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이어 1999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에 임용된 뒤 2006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양창수·김재형 전 대법관과 윤진수 서울대 교수의 뒤를 이어 국내 민사법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다. 또 지적재산권법 분야를 전공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개인정보보호법, 국제거래법에도 해박하다고 평가받는다.서 부장판사는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5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쳤다. 파산·회생 등 도산법 분야에 정통하다. 2015년 광주고법에서 세월호 사건 2심 재판을 맡아 이준석 선장에게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판결로 유명하다. 당시 양형 사유를 설명하며 울먹여 ‘세월호 판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2012년 서울서부지법 형사 12부 재판장 시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법정구속했다. 당시 서 부장판사는 “경영 공백이나 경제발전 기여 공로 등은 집행유예를 위한 참작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실형 이유를 밝혔다.김 대법원장의 임명제청을 받은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열어 후보자들의 적격성을 심사하고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 재적 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그 중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한다..
2023.06.09 I 김인경 기자
닻올린 ‘한화오션’…선장 맡은 김동관, 새 비전은
  • 닻올린 ‘한화오션’…선장 맡은 김동관, 새 비전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공식 출범하면서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 방산부문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단순히 조선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닌 해양 시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을 품에 안고 종합 방산업체로 몸집을 키워 한화를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키우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숙원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과 사명 등 정관 변경 안건이 가결돼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1999년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 이후 24년 만에 ‘주인 없는 회사’ 꼬리표를 떼고 경영 정상화에 돌입하게 됐다. 당초 한화는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었으나 첫 시도 후 15년이 지난 뒤 비로소 그룹의 품 안에 안게 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과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사진=한화그룹)◇옥포만에 회사 세운 저력, 한화 만나 글로벌 시너지한화는 그룹 핵심역량과 한화오션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설계·생산 능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우주·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앞서 한화는 방산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그룹 내 계열사 3곳에 분산됐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여기에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 중 하나인 HSD엔진 인수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김동관 부회장이 추진 중인 한화의 사업 재편은 마무리될 전망이다.이날 임시 주총에서 한화오션의 첫 수장으로 선임된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은 기존 한화그룹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성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한화오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밸류체인(가치사슬)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권 신임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편지를 통해 “한화오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당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첫 수장은 한화 출신 ‘에너지 전문가’ 권혁웅 대표한화는 권 대표와 함께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화오션의 인수 후 통합작업(PMI)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가장 시급한 건 재무구조 개선이다. 한화오션의 경영 상황은 지난해 9월 인수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후에도 계속 악화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이 긴급한 상태다. 최근 2년간 적자 규모만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흑자 전환을 기대했던 올해 1분기에는 연결기준 영업손실 628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858.3%까지 치솟았다.조선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 해결도 시급한 과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오션에서 160명이 넘는 직원들이 경쟁 회사로 옮겼다. 10년 전 1민3000명에 이르렀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8300명으로 5000명가량 감소했다. 경영 악화로 인해 경쟁사 대비 낮은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화는 당분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조직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강성 노조’로 꼽히는 노조와의 관계 정립도 한화에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오션 노조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한화에 인수 위로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한화는 경영 상황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위로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화와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9일 실무협의체를 열어 목표 달성 시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위로금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새 사명 작업을 위해 거제 옥포조선소 내 ‘갠트리 크레인’ 2기에 새겨진 ‘DSME 대우조선해양’ 문구를 삭제했다.(사진=한화오션)
2023.05.23 I 김은경 기자
45년 만에 '대우' 간판 뗀 '한화오션' 공식 출항
  • 45년 만에 '대우' 간판 뗀 '한화오션' 공식 출항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약 45년 만에 ‘대우’ 간판을 떼고 ‘한화오션’으로 공식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진두지휘했던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그룹을 ‘한국판 록히드 마틴’에 필적하는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숙원을 현실화시킨 것이다.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의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한화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가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했으며 한화오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16일 본계약 체결 후 약 6개월 만에 한화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45년 만에 한화로 간판을 바꿔 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8년 한차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꿈을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15년 만에 마무리 짓게 된 셈이다. 이날 한화오션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한화 부회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김종서·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하면서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김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한화그룹)
2023.05.23 I 김은경 기자
’디폴트 D-10’ 美증시…긴장 속 ‘바이든-매카시 협상’ 주목
  • [뉴스새벽배송]’디폴트 D-10’ 美증시…긴장 속 ‘바이든-매카시 협상’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협상 여부에 미국 금융시장 전체가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만약 합의가 불발되면 ‘경제 재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협상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원의장(사진=REUTERS)◇디폴트 D-10, 바짝 긴장한 뉴욕증시-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3286.5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오른 4192.6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0% 상승한 1만2720.78에 거래 마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오른 1795.38에 마감.-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협상테이블에 앉기로 한 만큼 긴장한 모습.-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경고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은 다음달 1일로 약 열흘 가량 남은 상황.-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한동안 부채한도 협상이 투자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 아울러 최근 기술주 강세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다른 섹터로 랠리 분위기가 확산하지 않으면 랠리가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매파 불라드 “금리 2번 더 올려야”-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국가스협회 포럼에 참석해 “올해 두 번의 추가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현재 금리는 5.00~5.25%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밝힌 최신 전망치(5.1%)에 이미 도달했으나 이를 넘어 5.50~5.75%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것.-불라드 총재는 “현재 노동시장이 너무 좋아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좋은 시기”라며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1970년대와 같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또다른 매파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CNBC에 나와 “일부 인사들은 건너뛰자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뉴욕 유가, 부채한도 협상 관망 속 소폭 상승-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4센트(0.61%)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 마쳐.-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으나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면서 좁은 폭에서 거래.-액티브 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의 교착 상태는 석유 거래자들의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대다수 투자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채한도 상향에 대해 막판 합의를 달성할 것으로 계속 믿고 있으나 그때까지는 글로벌 석유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6월 초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추가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발언.◇尹 대통령, 34회 중기인대회 참석-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열리는 ‘제3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할 예정-경제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고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참석한 바 있음-이 행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대기업 총수가 총수가 참석하는데 올해 행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대부분 참석.◇대우조선해양, 오늘 주총서 사명 변경…‘한화오션’ 출항-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 계열사로 간판을 바꿔 달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 및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을 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 경영진 선임안도 주총 안건으로 올릴 예정.-새 경영진에는 권 부회장 외에도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사내이사로 내정,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합류.-이날 임시 주총 안건이 승인되고, 한화가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9.3%를 확보하면 대주주 지위까지 갖춰 인수 절차가 마무리 수순.◇기업 경기 전망, 15개월 연속 부정적-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BSI는 90.9로 조사.-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하는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째 100선 하회 중.-올해 2분기 BSI는 92.6인데 이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 2분기(64.3) 이후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2분기(63.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의 경기심리는 경기침체 심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매우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 개선과 노동시장 개혁, 속도감 있는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발언.◇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엄수,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등 가족, 여야 지도부 등 전현직 정치인이 대거 참석할 예정.-윤석열 대통령은 이진복 정무수석과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해, 퇴임 후 5년 만에 추도식을 찾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년 연속 참석.-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민주당 원로 인사들도 자리할 예정.-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구자근 대표비서실장, 윤희석 대변인 등이 참석…참여정부 때 국무조정실장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총리도 지난해에 이어 방문 예정.
2023.05.23 I 이정현 기자
한화문화재단,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한화문화재단,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문화재단이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해외 유수의 미술 기관과 협력해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하는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협력 기관은 △1986년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Domaine de Boisbuchet) △2022년 새롭게 설립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코 코레스폰덴스(Echo Correspondence) △1982년 설립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드랜드 아트센터(Headlands Center for Arts) 등 총 3곳이다.한화문화재단은 각 협력 기관과 시설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미술 전공 학생 등 총 4명을 선정해 입주 참가비와 체류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한화문화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 예술가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문화재단은 지난 3월 63빌딩 퐁피두센터 2025년 개관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국내 미술계 발전을 위해 여러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작고한 고(故) 서영민 여사(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의 출연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돼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서 여사는 생전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국제화에 관심이 많았다. 이에 고인의 뜻을 새겨 상속재산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한화문화재단은 올해 첫 번째 공모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서 국내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접수는 오는 2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한화문화재단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 국내 서류심사, 2차 해외기관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화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재단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포스터 (사진=한화문화재단)
2023.05.01 I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 품는 한화, 방산업 ‘잭팟’ 덕에 인수자금 부담 덜어
  • 대우조선 품는 한화, 방산업 ‘잭팟’ 덕에 인수자금 부담 덜어[김성진의 인더백]
  • ※김성진의 인더백은 ‘인더스트리(industry)’와 ‘백(back)’의 합성어로 산업의 뒷얘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대형 사업·재무 이벤트뿐 아니라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공시 등을 짚어내 다양한 시각에서 산업과 기업의 생로병사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인 한화(000880)가 올 1분기 실적 대박을 터뜨리며 재무부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특히 인수에 참여하는 5개 주요 업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호실적 덕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알짜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중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참여하고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 선임 절차 등을 거쳐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한화 계열사 5곳이 참여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취득하게 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총 2조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중 1조원을 부담한다. 한화시스템이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4000억원, 한화에너지 계열사 2곳이 나머지 1000억원을 투자하는 식이다.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실적 대박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38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상방산 부문에서 1770억원의 잭팟이 터진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4분기 182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게는 무엇보다 지상방산 사업에서 대박이 난 것이 중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지상방산, 항공우주, 한화비전, 한화시스템 등 4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중 지상방산과 항공우주는 직접 운영하는 사업이고 한화시스템과 한화비전은 자회사들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지상방산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약 없이 쓸 수 있지만 한화시스템은 엄밀히 따지면 별도 회사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실적을 낸다 하더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곳간이 채워지지는 않는 것이다.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구조.(사진=한화.)지난해 말 기준 한국기업평가 집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별도 기준 총 2조1727억원의 총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현금성자산 1조1784억원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9942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유 현금을 빚 갚는데 다 사용하더라도 약 1조원의 갚아야 할 빚이 남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실적과 재무상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산방산 부문 호실적으로 재무여력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와 맞물려서도 중요하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조7557억원, 1조613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회사다. 여기에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542.4%까지 치솟아 상당히 불안정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한화로서도 당분간은 상당한 적자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의 적자가 연결실적에 함께 잡히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저하도 예상된다.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때까지는 방산업을 비롯한 다른 사업들이 버텨줘야 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사명은 ‘한화오션’과 ‘한화조선해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한화오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승연 회장의 측근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3.05.01 I 김성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 △대변인실 홍보담당관실 이석한 △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김성욱 △인사과 김승연 △예산실 안전예산과 이승도 △예산실 국방예산과 김민석 △세제실 산업관세과 권영민 △정책조정국 정책조정총괄과 박정주 △정책조정국 기업환경과 차현종 △경제구조개혁국 경제구조개혁총괄과 이지은 △미래전략국 기후대응전략과 강유신 △재정정책국 재정정보과 신인식 △재정관리국 타당성심사과 이창희 △공공정책국 공공정책총괄과 송윤주 △개발금융국 개발금융총괄과 이명진●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 △노동개혁정책관 권창준●우정사업본부 ◇3급, 4급 인사 △우정사업조달센터장 최용록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보험개발심사과장 김수천 △우정사업본부 감사담당관 박상우 △경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동락 △경북지방우정 상주우체국장 하용길●경북대 △대외협력처장 윤호성●연합뉴스 ◇선임 승진 △인프라운영부 백정욱 △인프라운영부 허광호 △영상뱅크 이봉준 △팩트체크&이슈부 전문기자 이주영 △국제뉴스2부(뉴델리특파원 내정) 유창엽 ◇부장 승진 △인프라운영부 김상민 △디지털뉴스부 임동근 △마케팅부 금융팀장 석정헌 △문화부 이은정 △스포츠부장 배진남 △팩트체크&이슈부 이웅 △편집국 북한콘텐츠팀 최현석 △경제부 윤선희 △사진부 이정훈 △대구·경북취재본부 이강일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용민 △안동주재 이승형 △영문뉴스부 심선아 △영문경제뉴스부장 김광태 △영문경제뉴스부 박상수 ◇차장 승진 △총무부 사원 이은경 △마케팅부 금융팀 박민호 △스포츠부 하남직 △영문뉴스부 예비전문기자 유지호 △프랑스어뉴스팀장 오정훈 △광주·전남취재본부 김경미 △대전·충남취재본부 양영석
2023.04.30 I 이소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품은 한화…한국판 ‘록히드마틴’ 만든다(종합)
  • 대우조선해양 품은 한화…한국판 ‘록히드마틴’ 만든다(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2008년 추진했다가 무산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15년 만에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이뤄냈다. 이번 인수로 김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방산 부문 사업 구조 개편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를 ‘한국판 록히드마틴’으로 키우겠다는 김 부회장의 큰 그림이 뚜렷해진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한화(000880)-대우조선해양(042660) 기업결합 건 심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 등 한화그룹 5개사는 다음 달 중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는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이름으론 한화오션이 유력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한화)◇방산·에너지 사업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기업’ 도약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하면 자산총액 기준 100조원 그룹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한화는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에서 이번 인수 이후에도 7위를 유지하나 단순 계산으론 자산총액을 95조원대(한화 83조280억원+대우조선해양 12조3420억원)로 늘리면서 ‘빅7’ 구도를 확고히 하게 된다. 무엇보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지상에서부터 해양, 우주까지 이르는 방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미국의 록히트마틴과 같은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한화디펜스에 이어 이달 초 한화방산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합병하면서 방산 부문 사업 통합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한화는 현재 함정 전투체계·레이더·발전기 등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로 구축함·잠수함 등 특수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한화는 이번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특수선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 등 기존 무기·탄약 체계에 특수선 분야까지 아우르면서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수소·암모니아 등 한화의 에너지 분야 역량과 대우조선해양의 에너지 생산 설비·운송 기술 분야 역량이 더해지면서 친환경에너지 가치사슬을 새롭게 구축할 수도 있다. 한화는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 이슈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는 시점에 이를 토대로 ‘글로벌 그린에너지 메이저’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마지막 인수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김 부회장 중심의 승계 구도는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핵심 그룹사인 ㈜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부문장·대표이사 등을 겸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그룹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 방산 부문 사업 구조 개편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가 경쟁력 강화·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어이번 인수는 대우조선해양으로서도 지난 2001년 워크아웃 이후 22년 만에 경영정상화의 닻을 올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2년간 적자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1600%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도 대형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계획 대비 대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2020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조기 경영정상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일자리 창출, K-방산 수출 확대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조선업의 장기간 업황 부진으로 침체한 거제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조선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기반이 탄탄해지면서 저가 수주에 따른 출혈경쟁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 관리 체제에서 저가 수주로 무리하게 성과를 올리며 조선업계 출혈경쟁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대우조선해양만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이유도 과거 저가 수주한 선박 물량이 남아 있어서다. 아울러 한화는 공정위가 제시한 함정 부품 일부에 대한 가격·정보 차별 금지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 내용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골든 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는 사업보국 차원에서 국가 기간산업 재건과 K-방산의 글로벌 공략을 위해 경영실적 리스크와 당국의 시정조치를 감수하면서까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3.04.27 I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 기탁
  • 한화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 기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강원도 강릉지역의 산불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구호 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한화그룹은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신속한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지역 주민의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성금 기탁엔 한화솔루션(00983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생명(088350)·한화손해보험(000370) 등 4개사가 참여한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부와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를 확대해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기로도 했다. 한화그룹은 수해·산불·지진 등 발생 시 피해 주민 지원, 사회 소외 계층 지원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앞서 2017년 경북·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2020년 집중호우, 2022년 울진·삼척·강릉 산불, 2022년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발생 시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매년 연말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 ‘희망2022 나눔캠페인’엔 4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2023.04.17 I 박순엽 기자
한화의 고민…대우조선, 골든타임 놓쳐 '껍데기'만 인수할 판
  • 한화의 고민…대우조선, 골든타임 놓쳐 '껍데기'만 인수할 판
  • [이데일리 김관용·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이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속도가 더뎌 인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한화는 최근 그룹 내 흩어진 방위산업 부문을 통·폐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를 통합해 규모를 바탕으로 지상에서 하늘, 우주까지 포괄하는 ‘한국형 록히드마틴’ 같은 회사로 변모한다는 구상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으며 방산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 인수가 지지부진하면서 이같은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내년까지 있는 대형 군함 수주전에서 밀릴 경우 자칫 ‘알맹이’ 빠진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 여력 없어…수상함 시장 뺏긴 대우조선대우조선은 2010년대까지만 다양한 대형 구축함을 건조하는 등 수상함 시장의 강자였다. 하지만 잇딴 매각 실패와 경영 악화 장기화로 특수선(방산)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이 없었다. 일부 투자도 상선 분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수주 경쟁에서 HD현대중공업 등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해군 호위함급 이상 중·대형 수상함 건조 실적을 보면 2800톤(t)급 대구급 호위함(FFX Batch-Il) 사업을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이 각 4척씩 나눠 수주한 이후 대우조선 실적은 전무하다. 이후 3600t급 충남급 호위함(FFX Batch-Ill)의 상세설계와 초도함은 현대중공업이, 2~4번 함정은 STX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문을 인수한 SK오션플랜(옛 삼강M&T)이 가져갔다. 81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정조대왕급) 3대는 현대중공업이 싹쓸이했다. 5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 계약도 현대중공업이 따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해 7월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안전항해 기원 의식을 한 뒤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대통령실)대우조선은 그나마 잠수함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도산안창호함급(KSS-III Batch-I) 2척과 차세대 잠수함(KSS-III Batch-II) 2척 건조 사업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특수선 사업 매출 비중은 2020년 26.7%에서 2021년 16.5%, 2022년 14.5%로 낮아졌다. 2020년 9028명에 이르던 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8300명으로 줄었다.◇경쟁 조선사, 사업 따내려 의도적 인수 방해?한화는 당초 대우조선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면서 특수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했다. 올해 1분기 내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곧바로 대형 크레인 도입과 도크 보수, 각종 의장작업을 위한 샵 증축 등 특수선 건조시설을 현대화 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관련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쟁 조선사들의 문제제기로 인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지연 탓에 대우조선에 대한 투자와 이를 통한 사업 본격화가 어렵게 됐다. 당장 5월에 발주되는 8000억원 규모의 충남급 호위함 5·6번함 수주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게다가 하반기 1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KSS-III Batch-II) 3번함 건조 사업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수주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대우조선 정상화가 늦어진다. 현대중공업 등 경쟁사들이 공정위에 ‘함정 독과점’ 문제를 제기해 인수 절차를 늦추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독도 수호 훈련을 하고 있다. (출처=해군)방산 전문가인 한 해군 예비역은 “함정사업은 해군과 방위사업청 통합사업관리팀(IPT)에 의해 배 건조 따로, 전투체계, 소나체계, 무기체계 등을 따로 분리해 발주하기 때문에 타 산업 대비 경쟁 제한 문제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각 분야별 경쟁 업체들이 존재하고 이를 원가검증을 거쳐 정부 통제 하에 도입하기 때문에 그룹 내 계열사끼리 기술 정보 공유나 가격 할인 등의 특혜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함정 자체나 함정 탑재 장비에 대한 원천 기술은 국가 소유고, 입찰을 위해 필요한 자료는 입찰공고나 설명회 등을 통해 모든 입찰 참여자에게 제공된다”면서 “부품 업체가 특정 조선소에만 기술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은 관련법상 방산기밀정보 유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 조선업체 관계자는 “탑재장비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가격이나 성능 정보, 납기일 등을 갖고 체계종합업체(조선소)를 좌지우지하는 사례들이 많다”면서 “기업 결합에 따른 다른 방산기업과 정부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불식시키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2023.04.06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원유 감산 쇼크…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행동주의 완패?…“주주 대하는 기업 인식 달라졌다”-“기준금리 인하 없이는 공매도 전면재개 없다”-잘 달린 완성차 5개사…판매량 20%↑-[사설]거부권 행사 부른 양곡법 개정안…입법 폭주 더 없어야-[사설]특정품목·지역에 쏠린 한국 수출, 다변화 외에 길 없다△종합-세상에 내민 가장 친밀한 언어…‘은혜로운 포옹’ 어때요-“中내수시장 주목 투자황금창 열려”△영향력 키우는 행동주의 펀드-표 대결선 대부분 졌지만…경영진 자발적 수용, 소수주주 결집 성과-단기 주가 치중말고 수준 높은 지배구조 개선 요구해야-“온라인 주총 의무화, 3%룰 변화…원활한 주주권 행사 위해 필요”△종합-은행 위기에도 금리 2번 더 올릴 것…美 1%대 성장 머무를 듯-부품난 해소, 신차 효과, 수출 훈풍…완성車 3월 장사 잘했다-與野 비협조에 9개월간 발묶인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이복한 금감원장 ‘공매도 발언’ 속도 조절…왜?△종합-자영업자 대출 1020조 ‘역대 최대’…10명 중 6명은 세곳 이상서 빚내-“고금리 부담”…가계대출 한달새 4.7조 ‘뚝’-‘8000억 상생금융 보따리’ 푼 은행들△정치-野 작심한 듯…한동훈 ‘검수원복’ 집중포화-섬에 물 보내기, 中企 애로사항 청취 與 민생특위 ‘현장행보’ 본격 드라이브-尹 “4·3 희생자 명예회복에 최선”…불참 공방도-尹, 오늘 양곡법에 ‘1호 거부권’ 행사 유력 민주당 ‘삭발투쟁’ 나서며 정부·여당 압박△경제-기업·소비 모두 반등…심리지수 바닥 찍었나-脫 마스크에…여행은 쑥, 배달은 뚝-매출 급등에도…발전공기업 5곳 영업익 ‘찔끔’↑-공정위, 온플법 정비 시사…EU 대신 독일 방식 따를 듯△금융-중산층 서울 근로자, 소득의 51% 주담대 빚 갚는데 쓴다-자동차보험 영업익 20%↑…보험료 조정되나-DGB금융 “회장도 경영승계 프로그램 통해 뽑을 것”△Global-“유가, 연말 100달러까지 오를 것”…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나-트럼프 오늘 법원 출석후 공개 연설…지지층 결집 노린다-日 기업심리 2년 만에 최저…“BOJ, 금융정책 정상화 어려울 듯”-“경제 바로잡자”…핀란드 총선, 우파 야당 승리-스위스 검찰, UBS·CS 인수 위법성 시사△산업-EU 파도 넘었는데 韓공정위 암초…속타는 한화·대우조선해양-대한상의 서포터, 현대차 로봇…실사단 마음 사로잡았다-LS전선 ‘LS머트리얼즈’ 상장 추진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사 육성-금호석화 ‘전략적 민첩성’으로 퀀텀점프△산업-“모태펀드, 벤처 성장 일등공신…예산 年 1조로 복구해야”-카카오 “AI 활용 이모티콘 저작권 고민…입점 제한”-KT·LG유플 ‘청년 데이터 확대’ 준비 서두르는 까닭-0.6초면 얼굴인식 완료 에스원, 리더기 기술개선△제약·바이오-플랫폼 확보 못한 이중항체·마이크로바이옴 주목-K바이오 ‘메기’로 나선 서정진 회장-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FDA승인 약물보다 효과 탁월△증권-2500 고지 코앞인데…다가오는 실적 먹구름-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변경 앞두고…예상 종목 대차잔액 껑충-‘작아도 쏠쏠’한 IPO 시장 4월에도 중소형주 달릴까△증권-일등석 타고 해외투자 여행 “애플 맥주 사볼까”-혁신성장펀드 지킨 성장금융 ‘안도의 한숨’-현대차증권, 근무 형태 다양화…“2시간 연차도 OK”-인천 남청라 복합물류단지 980억 PF 대출 만기 연장△부동산-“수익률 600% 보장”…깡통전세만 늘어날라-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 17%↑…강남 3구 주도-경쟁률 격차 2배…임대아파트도 ‘수도권 쏠림’ 심화-‘복덕방 기자들’과 임장 어떠세요△문화-연기력 탄탄해진 아빠 후보들 ‘맘마미아’ 더 흥미진진해졌네-“결코 쓰러지지 않는 집, 현대인과 꼭 닮았죠”-EMK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영어 공연권 확보…글로벌 투어 나선다△스포츠-311억 상금전쟁…박민지 “세가지 대기록 잡는다”-마스터스 ‘오픈런’ 시작됐다…기념품 1000억원 팔릴 듯-김효주, LA오픈 공동 3위로 톱10 행진-가족 함께하는 ‘파3 이벤트’ 임성재, 아내와 실력 뽐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임기 내 납품단가연동제 정착…원-하청 ‘수평관계’ 만들 것△피플-남명렬 “‘현재의 나’에 주목하면…존재 자체로 ‘행복’ 느끼게 될 것”-“화폭 속에서 암과 싸울 용기 얻어요”-HL그룹, 제이제이한라 대표이사 사장에 이철영 부사장-“韓 경제·안보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 만들자”-포니정재단, 올해 혁신상에 박항서 전 감독 선정-토스증권, 대표이사에 김승연-지질자원연 ‘지구사랑 미술대회’ 개최△오피니언-한국판 인태전략 어디까지 왔나-‘천원의 아침밥’ 열풍…지방대엔 그림의 떡-자기반성 없는 제주도의 울분-[e갤러리]카를로스 블랑코 아르테로 ‘주정뱅이’△전국-이상기후로 인한 대형산불, 도심 한복판까지 덮쳐…안전지대 없다-오산 ‘세교1 터미널부지’ 청사진 올해중 공개하나-인천 연수구 ‘송도소각장 증설’ 반대…뾰족한 대책없는 市△사회-文 뒤집은 尹…4대강 보 16개 ‘물그릇’ 활용, 가뭄 해결한다-다음 수사대상은 권순일…굴비처럼 엮인 ‘재판 거래’ 드러나나-강남 납치·살해범 3인조 증거인멸·도주우려 구속-서울시, 5급 이상 공무원에 최대 1735만원 인센티브-고시생 아니지만 고시식당行…“한 끼 4000원, 월 식권 끊었다”
2023.04.03 I 조민정 기자
이인규책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3위...60대男 택했다
  • 이인규책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 3위...60대男 택했다
  •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가 매장에 진열돼 있는 모습.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끈 이 전 부장은 당시 ‘논두렁 시계’ 논란에 대해 세세하게 언급하면서 이를 ‘다툼없는 사실’로 규정하고, 서거의 책임을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상당 부분 돌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점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6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쓴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조갑제닷컴) 얘기다. 31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3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이 책은 지난주보다 46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 독자들에게 많이 읽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회고록은 남성 독자층(71.3%)의 관심이 높았고, 그중에서도 60대 이상 남성 구매율이 33.7%로 가장 높았다.책은 검사를 꿈꾼 유년과 학창시절부터 초임 검사 이래 수사한 굵직한 사건들, 해외 근무와 유학 경험 등을 먼저 짤막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세칭 ‘잘나가는’ 검사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가는 과정에서 모셨거나 함께했던 정홍원(후에 국무총리), 박영수(최순실 사건 특별검사), 안대희·김선수(대법관), 김각영·송광수·정상명·임채진(검찰총장), 박정규·정동기·우병우(청와대 민정수석), 송정호·김정길·강금실·한동훈(법무부장관) 등 법조계 선후배들과의 애증 담긴 일화들도 풀었다.또 이명박·조순형·박상천·서청원·신경식·이재정 등 정치인들과 김승연·최태원·김준기·조양호 등 재벌 총수들 및 그들의 ‘마름’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무협지처럼 읽힌다. 그중 책의 많은 부분을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사건 수사 내막에 할애했다.사법시험 14회, 사법연수원 24기인 저자는 1985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4년여 동안 검찰에 몸담으며 국제업무, 법무·검찰행정, 특별수사 경력을 두루 쌓은 강골 검사 출신이다. 노 대통령 재임 때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다음 이명박 정권 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노 전 대통령이 포함된 정·관계 로비와 금품 수수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2009년 4월30일 노 전 대통령을 중수부에 출석시켜 수사한 후,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사저 뒤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해 세상을 등지자 노무현 부분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고 7월14일 검찰을 떠났다.한편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은 5주째 1위를 지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소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4위로 두 계단 하락했으며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14위로 진입했다.
2023.03.31 I 김미경 기자
한화솔루션·한화갤러리아, 인적분할 후 거래 첫날 나란히 강세(종합)
  • 한화솔루션·한화갤러리아, 인적분할 후 거래 첫날 나란히 강세(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솔루션(009830)과 한화갤러리아(452260)가 분할 상장한 첫날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 로고.(사진=한화솔루션)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적분할하면서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던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 대비 3.47% 오른 5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솔루션은 장중 급등하면서 9.83%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0억원, 1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13억원을 팔아치웠다. 분할 상장 첫날 한화갤러리아는 시초가 2080원을 형성한 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개인 수급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급등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장중 시초가 대비 23.33% 빠졌다가 24.41%까지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막판에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시초가 대비 2.4% 오른 213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45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383억원 순매도했다. 한화갤러리아우(45226K)는 29.96% 상승률을 보이며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21년 한화솔루션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경영 독립을 선언했다. 지난달 13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고, 지난 1일 한화갤러리아가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000880)의 자회사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인적분할이 진행됐다. 인적분할의 배경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삼형제가 독자경영 체제를 구축, 후계구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화그룹은 그간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태양광·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사업을 담당했다. 삼남인 김동선 본부장은 지난해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겸임해 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김 본부장의 독자경영이 시작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증권가에서는 인적분할을 넘은 한화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의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이 분리됨으로써 각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하반기 중 미국 내 1.4GW 규모 태양광 생산설비를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웨이퍼-셀-모듈 통합 설비까지 완료해 2025년에는 총 8.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자율 경영 기반을 확보를 통해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 그룹 시너지 확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신사업) 확보에 힘을 내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에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짚으며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법안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는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거래 재개 직후부터 주가도 그 갭을 메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3.3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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