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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家 장남’ 김동관 사장, 2년 만에 부회장 승진…‘승계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기존에 맡던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에도 내정되면서 한화그룹의 3세 승계에 속도가 더욱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한화(000880) 전략·글로벌·모멘텀부문과 한화정밀기계, 한화건설, 한화솔루션(009830) 첨단소재부문, 한화솔루션 Q에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H2Energy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승진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결정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김동관 신임 한화 부회장 (사진=한화그룹)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김 부회장의 승진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그룹 내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사업을 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에서 부사장을 맡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같은 해 9월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선 2년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올해 초 ㈜한화의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선 데 이어 부회장으로 승진까지 하면서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한화는 지원·방산·모멘텀·글로벌 등 네 개 부문별로 대표이사가 나뉘어 있는데, 김 부회장은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새로 맡아 회사 전반의 사업을 재편·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김 부회장이 그룹 핵심사업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호텔·유통 사업을 맡으리란 재계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현재 ㈜한화 지분은 김승연 회장이 22.65%, 김 부회장이 4.44%, 김 부사장·김 상무가 각각 1.67%를 보유 중이다. 김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에너지 지분 50%도 갖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화그룹 측은 “김 부회장이 그룹 내에서 일하며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사업 발굴·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과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 글로벌 역량 등을 바탕으로 사업전략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 ㈜한화 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왔다. 특히, 한화그룹은 그룹 미래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서 김 부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도 그가 크게 힘을 보탠 것으로 봤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점도 김 부회장이 이들 지역의 잠재력을 일찍 간파하고 사업 역량을 집중한 덕분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누리호 엔진을 납품하고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그룹의 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방산사업을 한데 모으는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통합 시너지를 높이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김 부회장에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를 맡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사업을 추진하는 데서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한화솔루션·㈜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장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사업 추진과 사업재편 진행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김 부회장은 각 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전략 수립,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투자 우선순위 조율 등을 수행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모(왼쪽부터) 신임 한화건설 대표이사, 손재일 신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류두형 신임 ㈜한화 모멘텀·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김인환 신임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손영창 신임 한화H2Energy 대표이사 (사진=한화그룹)한화그룹은 김 부회장 외에도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 중인 회사를 중심으로 전략·사업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내정·재배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방산·제조 분야 전략통인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는 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방산 전문가인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전자소재 분야 전문가인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는 ㈜한화 모멘텀·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로,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H2Energy 대표이사엔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가 내정됐으며, 손 대표는 두 회사 대표를 함께 맡는다.아울러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인 양기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인 정상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회사별 신임 대표이사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선제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부회장 승진…한화 9개 계열사 대표 인사(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에도 내정됐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화(000880) 전략부문,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 모멘텀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건설, 한화솔루션(009830) 첨단소재부문, 한화솔루션 Q에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H2Energy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내정·승진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결정”이라며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 중인 회사를 중심으로 전략·사업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내정 또는 재배치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동관 신임 한화 부회장 (사진=한화그룹)◇김동관 부회장 승진…계열사 3곳 전략 수립 맡아김동관 신임 부회장은 그동안 그룹 내에서 일하며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사업 발굴·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과 검증된 비즈니스 전략 전문성, 글로벌 역량 등을 바탕으로 사업전략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됐다는 게 한화그룹 측 설명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그룹 미래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우주·항공사업의 중장기 전략 추진과 전략적 투자 등에서 김 부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방산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도 그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김 부회장은 그동안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 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왔다. 여기에 더해 이번 인사로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에도 내정되면서 김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하게 됐다. ㈜한화는 한화건설 합병, 글로벌·모멘텀부문 신규사업 추진, 방산부문 분할 등 사업재편과 중장기 전략사업 추진에 따라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책임경영 강화와 동시에 항공·우주·방위사업 등에서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김 부회장을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각각 설명했다. 이로써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곳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총 세 곳으로, 김 부회장은 각 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전략 수립,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투자 우선순위 조율 등을 수행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김승모(왼쪽부터) 신임 한화건설 대표이사, 손재일 신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류두형 신임 ㈜한화 모멘텀·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사진=한화그룹)◇전문성 검증된 인사 중심으로 대표이사 승진·재배치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엔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김 대표는 방산·제조 분야 전략통으로 꼽히며, 제조와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경험으로 ㈜한화와 합병 예정인 한화건설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방산부문 통합 전까지 ㈜한화 방산부문 대표도 함께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엔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가 김 부회장과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손 대표는 방산 전문가로서 한화디펜스의 자주포 수출 등 K-방산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주도한 인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와 조직 안정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통합 전까지 한화디펜스 대표도 겸직한다. ㈜한화 모멘텀·한화정밀기계 신임 대표이사엔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류 대표는 전자소재 분야 전문가다. 한화그룹은 그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화 모멘텀부문과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장비·이차전지(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 통합 후 사업 시너지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환(왼쪽부터) 신임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손영창 신임 한화H2Energy 대표이사,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정상철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 (사진=한화그룹)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엔 김인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김 대표는 소재 관련 분야 제품 개발에서부터 사업관리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소재 분야 기술 전문성과 경험을 통해 첨단소재부문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과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H2Energy 대표이사엔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가 내정됐으며, 손 대표는 두 회사 대표를 함께 맡는다. 손 대표는 산업용 장비 분야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서 신규사업 발굴까지 수소 관련 다양한 사업 경험을 보유한 만큼 두 회사 간 사업 시너지 강화와 신규사업 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7월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양기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대표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에서 오랜 기간 사업개발과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맡아 왔으며, 제품생산, 기술기획,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무기화학 분야 가치사슬(밸류체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한화그룹 측 설명이다. 한화솔루션 Q에너지 대표이사 정상철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Q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유럽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로, 정 전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다년간 유럽 그린에너지솔루션사업 경험을 통해 태양광 개발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으며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회사별 신임 대표이사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선제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화그룹, 노벨상 배출 위한 '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자 선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이 지구의 더 나은 내일과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 2022’의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총 352개 팀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대상은 대구과학고 김희원, 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의 ‘패닉몬스터팀’이 수상했다. 두 학생은 ‘잿빛곰팡이 및 상처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반창고 제작’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금상은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받았고, 은상은 인천하늘고 ‘거기서팀’과 충북과학고 ‘DMN팀’이 각각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패닉몬스터팀의 연구 주제는 창의성과 논리성, 연구결과의 신뢰성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수 농가나 가로수에서 나무가 가지치기 등으로 물리적 상처를 입는 경우, 균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청국장 발효균(청국장 고초균)을 활용한 점액질 형태의 친환경 반창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 최종 심사가 열리고 있는 모습김은기 운영위원장(전 인하대학교 교수)은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대회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들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결합하는 기발함이 인상 깊었다”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참가 경험이 학생들에게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화그룹은 대상팀에는 4000만원, 금상 2팀에는 각각 2000만원, 은상 2팀에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과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해외 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에는 총 352팀, 704명의 고등학생이 참가를 신청했다. 누적 참가자 수가 1만 4000여명에 육박할 만큼 과학자를 꿈꾸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올해 대회는 ‘지구를 구하라(Saving the earth)’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기후변화, 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민해야 할 세부 주제를 정했다. 3월 초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1, 2차 예선 등 약 6개월간 과정을 거쳐 주제별(에너지 7팀, 바이오 8팀, 기후변화 2팀, 물 3팀) 본선 진출 20개 팀을 선발했고, 지난 29일 비대면으로 참가자가 직접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최종 평가가 진행됐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10회 동안의 수상자 대부분은 국내ㆍ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했으며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율방어 급한데…원低 부추기는 국민연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환율방어 급한데…원低 부추기는 국민연금-강남 침수, 예고된 人災였다-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 체제로[사설]정부·여당 난국 돌파, 대통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사설]추석물가 초비상에 농산물 할당관세…근본대책 될까△종합-왕이 “공급망·산업망 수호”…‘칩4’에 불편한 심기-물폭탄에 車보험사 신고만 4700건-對中 무역적자 원인…중간재 수입 증가, 공급망 재편, RCEP 특혜 관세-침수차 판매는 불법…소비자 우려 커져△수도권 115년 만의 폭우-순식간에 집·지하상가 덮친 토사…또 물폭탄 예보 ‘인명·재산피해’ 늘듯-대기 중 수증기 늘어난 탓…‘N차장마’ 계속-폭우에 채솟값 꿈틀…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비상-“비 왔다 하면 잠기는 강남, 대규모 지하 배수터널 만들어야”△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집권 석달 만에 비대위…尹정부 첫 정기국회·국감 의정공백 자초한 與-“분열하면 필패…단합된 당 만드는 게 첫 임무”-이준석 “가처분 신청한다”…비대위, 첫걸음부터 법정행△兆 단위 IPO 잔혹사-운영자금 확보 시급한 쏘카…고평가 논란에 결국 몸값 낮춰 IPO 강행-하반기 IPO 도전하는 컬리·케이뱅크 ‘긴장모드’-몸값 낮추거나 상장 포기하거나…사라진 IPO ‘兆대어’△종합-“국민연금 환오픈에 환율 상승 부추겨”vs“외환거래 비중 1%대 불과”-이재용·신동빈 8·15 사면 유력…MB·김경수는 불투명-[이슈 분석]아이오닉5, 美 보조금 ‘0’ 위기 정부가 美와 협상해 문제 풀어야-꺼지는 경기, 치솟는 물가…한은 ‘금리 인상 종료시점’ 고민△정치-‘당헌 80조’ 개정 설전…이재명 “나와 무관”vs박용진 “내로남불”-안철수 “제 역할 마다 않겠다”…당권 도전 시사-강제동원 민관협 3차 회의에 피해자 측 불참-尹대통령 “경찰·소방관 국립묘지 안방 범위 확대 검토”주문-통일부 “北 황강댐 일부 방류…피해줄 정도 아냐”△경제-폭우 피해복구에 우선 행안부 재난대책비 748억 쓴다-“36년 된 기업집단지정제 전면 손봐야”-휴게시설 없는 사업장, 과태료 최대 4500만원-제조업 2분기 국내 공급 1.5%↑…6개 분기 연속 증가△금융-증시 하락에…삼성금융계열사 상반기 실적 주춤-출항 한달 맞는 김주현號 방향성 공감, 방법론 우려-“원리금 한푼이라도 줄이자” 40년 만기 보금자리론 인기-대출 만기유예·생계자금…금융권, 집중호우 피해고객 긴급지원△Global-엔비디아 실적 경고…경기 침체發 ‘반도체 겨울’ 성큼-美 7월 기대인플레 꺾였다 “연준, 긴축 강도 조절 가능성”-“인도, 20만원 이하 中 스마트폰 퇴출 검토…샤오미 타격”-美 FBI,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전세계 주요기업 4500곳, 2분기 순익 7% 감소△산업-공급망 위기를 기회로…최정우 회장, 수입 다변화·국산화 진두지휘-DDR5 전환 물꼬 터진다…삼성·SK 기대 쑥-부활 날갯짓 나선 항공업계 ‘이색 메케팅’ 총력-질주 쾌감 ‘부스트’, 험로도 쭉쭉 ‘e-터레인’△ICT-5G·신사업 고른 성장…SKT, 영업이익 4596억-최수연 “웹툰 의도적 적자…곧 반등” 남궁훈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주력”-SKT·쿠팡, ‘왓챠’ 인수후보 급부상…OTT 시장 재편 예고-방통위, 구글·애플 ‘인앱결제 강제’ 사실조사 전환△소비자생활-구멍난 하늘에…쇼핑몰 잠기고, 발묶인 새벽배송-오비 ‘여름 맥주대란’ 피했다 이천·광주공장 협상안 수용-먹거리·마실거리 큐레이션…AI 접목한 자판기-CJ그룹 공식 소통채널 ‘CJ 뉴스룸’ 론칭△증권-다시 뛸 때 됐다…눈높이 올리는 대웅제약·셀트리온-엔비디아가 뭐길래 유탄맞은 삼전·SK-기업인수 목적 회사인데…주주들 스팩 합병 반대, 왜?-또 실적공시 오류…동진쎄미켐 구설수-한투 15시간 먹통 美장 매도 못한 고객 손실분 보상 하기로△부동산-콧대 꺾인 재건축 단지…‘여의도 시범’ 3억 뚝-아파트 매매시장 화두 ‘다운사이징’-수익성 악화에 안전관리비 급증…울고 싶은 건설사들-1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진다…8월 역대 최대 1만6942가구 분양△엔터테인먼트-만국 공통 ‘사랑’으로 통했다 전 세계는 ‘K연애 예능’ 앓이-데뷔 앨범 전곡 뮤비 찍고, 최고 제작비 투입△Book-“일 잘하는 사람=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초일류 넘기위해 파괴적 혁신 마인드 필요-‘궤변 배틀’ 모음집, 우리의 통념을 흔들다△건강-손가락 많거나 붙어있는 아이…안쓰럽다고 수술 미루다 낭패-증상없이 ‘암’되는 B형 간염…정기검진 꼭 받아야-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만이 정답 아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선업 인력난 해결하려면…수주량 아닌 수익 위주 전략경영 필요-“대우조선해양 회생 위해선 경영자·근로자 혁신 자세 보여야”△오피니언-[목멱칼럼]‘수상한 외화송금’ 막으려면-[기고]에너지 부족, 수요 관리가 해법이다-[e갤러리]이재열 ‘산수동’-[기자수첩]‘내부 총질 파문’ 권성동, 비대위원 자격있나△피플-“수익성 높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로 불황 돌파할 것”-국방부 국방정책실장에 허태근, 국방개혁실장에 유무봉-윤종국·임선빈,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된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윤성희 한국 대표 선임-한화 김승연 회장 부인 서영민 여사 별세…향년 61세-팝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 별세…향년 73세△사회-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윤희근 임명’ 강행하나-“학제개편 언급말라” 쪽지 건네 받은 교육부 차관-서울 소재 대학 정시선발 38%…“수능 더 중요해졌다”-경기도의회 ‘국힘 5표 이탈’ 민주당 염종현 의장 당선-양육비채무 3000만원·3회 미지급 땐 출국금지-미성년자 ‘빚 대물림’ 막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멀어지는 韓中…민간외교로 좁혀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멀어지는 韓中…민간외교로 좁혀라- 6월 물가상승률 6%대 진입…한은 빅스텝 가능성 커진다- 긴축發 경기침체 공포…“코스피 2000 대비해야”- 신한의 파격…주담대금리 5%로 일괄감면△2면(종합)- “1위 안주 말고…성장 스토리 계속 쓰자”- 예상 강수량 거의 다 맞혀…과거 ‘오보청’은 잊으세요- 시진핑 ‘홍콩의 중국화’ 천명…대만 장악까지 노리나△3면(물가 고공행진…한은 빅스텝 임박)- “물가 상승세 지속 땐 7%대도 가능”…연속 빅스텝 놓고는 의견 갈려- 예고된 한미 금리역전…커지는 자본유출 우려- “금리 1%p 오르면 年이자 14조↑…가계부채 부실 방지책 필요”△4면(종합)- 무역적자 비상에…정부, 무역금융 40조 이상 늘리고 주52 시간제 손질- 레미콘사-운송사업자, 진통끝 운송비 협상 극적 타결- 금감원장 ‘이자장사’ 경고 통했나…시중은행 대출금리↓ 예금금리↑- 성남 자택 ‘급매’ 내놓은 이재명…46년 만에 정치적 고향 떠난다△5면(한중 새로운 30년, 민간외교로 열어야)- “美·中 어느 편 아닌 국익 우선…존중·협력 바탕 대중관계 재설정해야”- 新냉전시대 기업들 ‘용미용중’(用美用中)서 해법 찾아야- “IPEF 내 中 의존 큰 국가 모아 공동대응 모색을”△6면(정치)- 여야 ‘원구성 담판’ 또 빈손…대화 채널 열어뒀지만 최악상황 우려도- ‘3선 초과 연임금지’ 논의…암초 넘어 혁신 동력 얻을지 주목- 한미일 밀착하자, 북 ‘핵전쟁’ 언급- 尹대통령, 오늘 김승겸 후보자 임명할 듯- 강훈식 출사표…野 전대 ‘이재명 vs 97그룹’ 구도 윤곽△8면(경제·금융)- 나라빚 1000조 육박…새 재정준칙 도입 속도 낸다- 유류세 추가 인하에…기름값 일단 주춤- 투명카누·해녀체험…즐길거리 찾아 가족 관광객 북적- 윤종규 회장 “위기 때 고객 금융자산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해야”△9면(글로벌)- 상반기 21% 급락한 美 증시…“경기침체 반영땐 더 빠질 것”- “러, 가스공급 중단할수도”…독일 부총리 대비책 촉구- “러 본격 감산땐…유가 배럴당 380달러 돌파”- “美 합중국 아니라 美 분열국”△10면(증권)- “바닥 아직 멀었다, 저점매수 아닌 관망할 때”- 수익률 -72% 상품이 순매수 2위…초고위험에 베팅하는 서학개미- 새카맣게 타버린 삼전 투심△12면(부동산)- 규제 풀려도 싸늘한 대구…매도 문의만 늘었다- 거래실종 원도심마저 안 풀려…꽁꽁 얼어붙은 부산 부동산 시장- 속도 내던 잠실 5단지 재건축, 학교부지에 발목 잡히나- ‘장안평중고차매매센터’ 최고 36층 복합상업시설 탈바꿈△13면(돈이 보이는 창)- 등록입대사업자여도, 임차인 바뀌어도, 공실기간 있어도…임대료 5% 올렸다면 ‘상생임대인’ 혜택 OK△14면(갈아타려면…지금이 적기)- 17억 집 팔고 20억 집으로 이사…취득·양도세 3.2억원 덜낸다- 누가 비수기래…여름 휴가철 ‘수도권 4.2만가구’ 쏟아진다△15면(주식시장 생존전략)- 증시 무너져도 솟아날 ‘황금주’ 있다- 株르륵~ 떨어질땐 ‘지속 성장 고배당주’로 피신하세요△16면(아트테크&)- 너도나도 ‘똘똘한 한 점’…상반기 1466억원어치 낙찰- 내달 ‘공급로드맵’ 맞춰 청약 전략 다시 짜라- 안전운전 하셨군요…車보험료 깎아드릴게요△18면(산업)- 美배터리법인 신설, 수소 합작사 설립…김교현 ‘친환경 성장’ 속속 결실- 권영수, 스마트팩토리 구축 속도낸다- “자율주행·드론 등 신기술 막는 규제 풀어달라”- ‘역대급 찬사’ 아이오닉6·BMW i7 실물 본다- ESG 경영 강화 나선 LS전선…목재 드럼 재활용사업 본격화△19면(ICT)- 저작권료 찔끔, 도용 나몰라라…유튜브 손보나- ‘우영우’부터 ‘나는 SOLO’까지…KT 콘텐츠에 반한 넷플릭스 CEO- 체인 넘나드는 NFT…‘하바’ 서비스에 승부 건다- 규제보다 육성에 초점…尹정부 ‘게임 정책’에 거는 기대감△20면(중소기업)- 이산화탄소 활용해 친환경 기초소재 개발…탄소중립 앞장- 코웨이, 올해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구독서비스, 게임사 인수…완구업계 新바람- 현대리바트, 이탈리아 명품 가구 ‘죠르제띠’ 매장 오픈△21면(소비자생활)- “인건비, 더는 못버텨”…무인편의점 늘어나나- 국내 최대 규모…남성 전용층도 “여친 따라왔다 골프복 사갑니다”- PVC랩, 대체재 부실한테 전면 금지라니…- KT&G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 지원”△22면(골프)- ‘눈물의 우승’ 황중곤 “좋은 프러포즈 됐다”- ‘장타퀸’ 윤이나 “빗자루 스윙 효과 좋아”- ‘메이저 퀸’ 전인지, 화가로 깜짝 변신- ‘디오픈 출전’ 탕거 우즈 이벤트 경기로 필드 복귀- 임진희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 장식- 브랜던 그레이스, 상금 86억원 ‘돈벼락’△24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민 문호 개방은 저출산 해결법…다문화에 대한 ‘관용’ 필수- “한동훈 장관의 이민청 설립 구상 환영…업무 효율성 높아질 것”△25면(오피니언)- 일터혁신이 지향해야 할 기업문화- 스타트업, 이제 수익모델 증명할 때- 윤정선 ‘지붕틀-이른 봄’- 파업 치닫는 현대차노조, 합리적 결단해야△26면(피플)- 떠나가던 임이 뒤돌아 보며 미소 보여줄 때처럼 기뻤다- 김승연 한화 회장, 누리호 개발 임직원에 격려 편지-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조회 19억뷰 돌파- 이주혁·배진우 교수 연구팀, 마찰전기 나노발전기 개발△27면(사회)- 근무시작한 ‘尹 특수통’ 검수완박 전 성과 낼까- 재유행 가능성 심상찮은데…“15만명까지 끄떡없다”는 당국- 올 수능 11월 17일 치른다- 제4호 태풍 ‘에어리’…폭우 대신 폭염 몰고 온다- ‘아프면 쉬는’ 상병수당, 오늘부터 6곳서 시범사업 시작
- 와우산 자락서 만난 그날 이후 47년…'미술천재'들의 특별한 나들이
- ‘홍대 75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전시를 개막한 21일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에 4년 만에 다시 모였다. 작품 대신 글로 동기들을 격려한 윤진섭(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평론가를 시작으로 강기욱·김경희·김정수·황찬수·박헌열·정대현·손기환·한진섭·이상권·김동백·최기봉·김정순·황혜련·왕인희·이신명·이경혜·박은서·성순희 작가들이 정겹게 어깨를 맞대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느덧 반백 년을 바라본다. ‘붓을 뽑았으면 점이라도 찍겠다’며 덤벼들었던 세월. 그 지난한 시간만큼 이루고 해냈다. 한국미술계의 허리, 바로 중추로서의 역할 말이다. 정확히 47년 전이다. 1975년 홍익대 미술학부로 패기란 깃발 하나씩 들고 모인 학생들. 그해 입학한 새내기 ‘75학번’이었다. 다들 스무살 남짓, 하지만 어리고 여리다고 대충 볼 면면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섰던 사연, 과정이야 제각각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미술천재’란 소리 한 번씩은 들었을 이들이 아닌가. 동양화·서양화·조각 등 순수미술 수업을 같이 들으며 이후 4년을 함께했던 이들 예비작가들은 유독 돈독했단다. 그래도 어쩌겠나. 졸업을 기점으로 섭섭하고 애틋한 마음만 잔뜩 품은 채 뿔뿔이 흩어져 갈 수밖에. 하지만 그리 아쉬울 것도 없었다. 이들이 휘어잡은 동네가 말이다. 어차피 미술계였으니. 그렇게 ‘따로 또 같이’ 보폭을 넓히던 어느 날 이런 말이 들려왔단다. “우리 한번 뭉쳐보자!” 누가 말을 꺼냈는지는 희미하나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는 선명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75동기전’, 화끈하게 줄여 ‘홍대 75전’이 결성됐으니까. 그렇게 1985년 ‘홍대 75전’ 첫 전시가 열렸다. 75∼80명 동기 중 30여명이 깃발 대신 이번엔 작품 하나씩 안고 모여들었다. 21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아트스페이스선에는 여느 전시장에선 보기 힘든 풍경이 펼쳐졌다. 20여명의 중·장년작가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거다. 맞다. 풍문으로만 들어왔던 그 ‘홍대 75전’이 다시 열린 거다. 회화·조각·설치작품 등 29점을 걸고 세운 전시장에는 예전 그 이름, 그 얼굴, 그 작품이 모였다. 횟수로는 5번째고, 햇수로는 4년 만이다. 첫 전시 이후 1995년 제2회를, 1996년 제3회를, 2018년 제4회 ‘홍대 75전’을 열었더랬다.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대 75전’ 전경. 관람객들이 전시작을 둘러보고 있다. ‘홍대 75전’은 홍익대 미대 75학번들이 결성한 동기전으로 이번이 5회째다. 왼쪽부터 황혜련·이정규·차대영·김준권 작가의 회화작품과 박헌열 작가의 조각작품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홍대 75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27명. 강기욱·공미숙·김경희·김동백·김승연·김정수·김정순·김준권·박은서·백낙선·성순희·손기환·심인혜·왕인희·이경혜·이신명·이정규·이희중·정해숙·차대영·황찬수·황혜련 등 22명이 회화작품을, 박헌열·이상권·정대현·최기봉·한진섭 등 5명이 조각·설치작품을 내놨다. ‘진달래 그림’으로 대중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정수 작가가 100호와 60호 규모 ‘진달래 축복’(2022) 2점을, ‘홍대 75전’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순 작가는 ‘꽃대궐 다시 꽃시절’(2021)을 걸었다. 한국조각가협회 명예이사장인 한진섭 작가는 ‘한마음’(2020)과 ‘행복하여라’(2021) 2점을 세웠다. 지난해 타계한 이정규·이희중 작가의 ‘계곡의 속삭임’(2011)과 ‘진달래꽃’(2001)은 절절한 초대작이다. 이들 외에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작품 대신 ‘스스로에 만족하는 삶을 위하여’란 글로 동기들을 격려했다.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대 75전’ 전경. 전시장 초입에 김정수 작가의 100호 규모 ‘진달래 축복’(2022)과 작품 대신 글을 전시한 윤진섭 평론가의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위하여’가 보인다(사진=이영훈 기자).첫 ‘홍대 75전’ 때 서른 남짓이던 이들은 이제 일흔을 바라본단다. 바래고 흐려진 옛 기억을 더듬어준 건 한 작가다. “참 특별한 학번이었다”고 운을 뗐다. “고집 세고 개성이 남달랐지만 ‘함께’란 의식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유사한, 홍대 미대 출신 다른 모임이 있지 않을까. 한 작가는 고개부터 내젓는다. “원체 작가란 사람들은 한데 뭉쳐 뭔가를 도모하기가 어려운데, 그 어려운 일을 희한하게도 75학번만 마다하지 않았다”며 웃는다. “1955, 1956년생들이니 하나둘씩 퇴직하고 은퇴한 시점이 아닌가. 이번 전시는 그 의미까지 각별하다.” 그 동기들 중 어느 누구 사연 없는 이가 있겠는가. 그저 묵묵히 붓과 망치로 시간을 다져왔을 터다. 그 긴 서사는 전시작들이 대신 말해준다. 산과 물, 길과 담, 나무와 꽃 등으로 관조하듯 더듬어낸 세월의 두께가 두툼하다. 전시는 7월 24일까지 이어간다. 서울 중구 통일로 아트스페이스선에 연 ‘홍대 75전’ 전경. ‘홍대 75전’은 홍익대 미대 75학번들이 결성한 동기전으로 이번이 5회째다. 왼쪽부터 강기욱·성순희·이희중·심인혜·정해숙 작가의 회화작품과 이상권 작가의 조각작품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450兆, 현대차 63兆…尹 ‘민간주도성장’에 답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삼성 450兆, 현대차 63兆…尹 ‘민간주도성장’에 답했다-당정 “코인거래소 이해상충 행위 땐 강력 제재할 것”-정부, 한전 ‘전력 도매가’ 상한제 도입 △종합-낙서, 반전을 꿈꾸다 △삼성, 5년간 450조 투자 결단-국내 360조 투입해 일자리 8만개↑…반도체 핵심 축으로 경제성장 견인-바이오 R&D 역량 강화…‘제2 반도체’로 키운다-신성장 IT 힘준다…6G통신 선점해 글로벌 표준 주도 △재계 초대형 투자 봇물-전기차·모빌리티에 올인한 정의선…‘미래차 대전환’ 주도한다-핵심 두 축 화학·유통 대규모 투자 신동빈이 그리는 ‘뉴 롯데’ 가시화-에너지·탄소중립·우주항공 승부수 김승연, 일자리·동반성장 드라이브△깜깜이 교육감 선거-색깔론에 정책 사라진 ‘교육 소통령’ 투표…“이름도 몰라요 공약도 몰라”-지자체장-교육감 엇박자 심화…“직선제 손봐야”-“지역 간 교육 격차 커져…임명제로 표준화 교육정책 펼쳐야”△종합-최태원 “기업, 사회문제 적극 참여…‘꼰대’ 아닌 ‘따뜻한 동반자’ 돼야”-담합 소지 있다 VS 이의제기 금지 위반…쌍용차 매각 법리다툼 후끈-대기업 대리운전 신규 제한 카카오·티맵 사업확장 자제해야 -‘최악 적자’ 한전 살리려 요금 대신 ‘SMP 상한제’…민간 발전사만 날벼락-서울-여의도 출근길 ‘16분 시대’ 열린다△경제-해외법인 국내배당 땐 과세 안한다-세계가스총회 대구서 개막…尹 “수소공급망 구축할 것”-대한항공 소송 패소한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규제 느슨해지나△정치-고개숙인 박지현 “염치 없지만 한번 더 지지를”-21대 국회 후반기 맡게 된 김진표 산적한 여야 갈등현안 해결 숙제-‘어차피 보수 텃밭’…홍준표·이철우, 여론조사·TV토론에 시큰둥△금융-주담대 27%가 ‘40년 만기’…“실수요자에 인기”-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익 2배 늘었다 △글로벌 -“高인플레·우크라 전쟁…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없지 않다”-IMF 총재 “루나·테라는 다단계 피라미드”-中견제 나선 쿼드 “인도·태평양에 5년간 63조원 투자”△산업-여객수요 회복 기대 컸는데…항공업계 고유가·고환율 장기화에 울상-삼성SDI, 美인디애나주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ICT-“암호화폐, 쓰임새 있어야…위믹스, 루나와 달라”-“포털 뉴스 ‘아웃링크 의무화’ 정해지지 않았다”△소비자생활-주류사업 다각화 두고…롯데VS 신세계 ‘신경전’-물류대란에 ‘감자튀김 부족 사태’ 재현 조짐 △증권-대형株 사들이는 외국인…“매수세 한달 지속땐 컴백 기대”-“오더컷 루머는 근거 부족…삼성전자, 실적 전망 꿋꿋이 우상향”-“부동산 단점 장점화한 리츠…안정적 설계 중요”△엔터테인먼트-웃자고 본 부부예능, 유쾌하지가 않네-박찬욱 ‘헤어질 결심’ 8분간 기립박수△건강-세부전문의가 보존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손저림·손목통증 해결-피로·우울 등 코로나 후유증, 침 치료 효과적△북-청춘이 청춘에 건네는 응원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한 살, 한 살…나이를 읽다△오피니언-軍 초급간부 부족 사태, 결단 필요하다-대중골프장 1.2兆 세혜택, 국민에 돌려줘야 △피플-“견주들 정보 공유할 ‘반려견 싸이월드’ 만들겠다”-“코로나 엔데믹 대응…리하우스 매장 50개로 늘릴 것”△사회-기술유출범죄 전담수사…‘수원 저승사자’ 뜨나-고성방가에 행인폭행까지 돌아온 ‘주취자와의 전쟁’-한동훈 직속 ‘공직자 인사검증’ 조직 만든다
- 한화, 5년간 37조6000억원 투자…'에너지·우주항공' 미래사업 집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중 20조원은 국내에 투자해 2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에너지·탄소중립·우주항공’ 20조원 집중 투입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로 제품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에 투자하는 20조원은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세 개 사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우선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분야엔 4조2000여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만들 전략이다.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이러한 투자로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수소 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엔 9000억여원을 투입한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높인다. 이는 친환경 고부가제품 연구개발,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을 통한 환경 경영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도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토대로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한국형 위성체·위성발사체·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분야에서도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선다. 이로써 국내 우주 사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사회적 고용 창출·ESG 경영 강화에도 힘써특히 한화그룹이 앞으로 5년간 국내에 투자하고자 하는 20조원은 지난 5년 동안 한화그룹이 국내·외에 투자한 22조원 규모에 육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8년 22조원의 국내·외 투자 계획을 밝히고, 5년 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총 22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한화그룹은 국내 투자에 더해 고용 확대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5년간 총 2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투자와 고용을 통한 기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더욱 강화한다. 스타트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꾸준히 병행해 그룹 내에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 문화를 정착하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한미 경제동맹, 태양광까지 확대 기대"
-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백우석 OCI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은 크리스티 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CEO, 개리 디커슨(Gary Dickerson)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대표, 티모시 아처(Timothy Archer) 램리서치 CEO, 카허 카젬(Kaher Kazem) GM코리아 사장, 케이알 스르드하(K.R. Sridhar) 블룸에너지 대표, 스콧 뷰몬트(Scott Beaumont) 구글 아태지역 사장, 웬델 윅스(Wendell Weeks) 코닝 회장 등이 온,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사장이 21일 한미 양국 상무장관 주재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미 양국 간 태양광 사업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양국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이 낮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한화솔루션은 한·미 양국이 추진 중인 반도체·원전 분야 등의 경제 협력이 태양광 부문으로까지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에 세제 혜택을 주는 ‘태양광세액공제법’(SEMA)은 현재 미국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서 심사 중이다.한화솔루션은 10여년 전부터 미국 태양광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지난 2019년 1월부터는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미국 내 최대인 1.7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중이다.올해 초에는 미국 폴리실리콘 기업 ‘REC실리콘’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미국 모듈 생산 라인에 약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신규 투자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중에 가동 예정으로, 한화솔루션은 기존의 1.7GW를 포함해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 규모인 3.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한편,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반도체·배터리·청정에너지·디지털 분야 기업 16곳이 참가해 교역·투자 확대 등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백우석 OCI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8개 대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은 김 회장을 대신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 김승연 회장 아들 김동선, 항저우 AG 승마 마장마술 대표 선발
- 지난해 도쿄올림픽 출전 당시 김동선.(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33·전북승마협회)이 승마 마장마술 국가대표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김동선은 24일 경북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 선발전 마장마술 경기에서 말 ‘DSK 로드누네스’와 출전해 1~3라운드 평균 68.023%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그는 다른 말 ‘DSK 빈센트마라넬로’와 출전한 경기에서는 67.108%로 전체 4위를 기록해 선발전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출전권을 획득했다.김동선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8년 만이다.그는 2017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불참했다.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인천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예선 하위권에 머물러 1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는 나서지 못했다.마장마술 국가대표로 김동선 외에 남동현(광주승마협회), 김혁(경남승마협회), 김균섭(인천승마협회) 등이 선발됐다.임성노(경북승마협회), 이요셉(충남체육회), 정철희(전남승마협회), 허정훈(부산승마협회)는 장애물 국가대표로 참가한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는 오는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 인근 퉁루 승마센터에서 열린다.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한국 승마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