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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완 합류→배두나 등장 '바퀴달린집2' 오늘(9일) 첫방…관전포인트는?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예능 ‘바퀴 달린 집2’가 오늘(9일) 밤 첫 베일을 벗는다.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tvN ‘바퀴 달린 집2’가 오늘(9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지난 시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 2를 애타게 기다려온 시청자들 또한 많았던 상황. 이날 완전히 새롭게 돌아오는 시즌2 첫 방송을 앞두고, tvN ‘바퀴 달린 집2’의 제작진이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번에는 겨울이다! 새로운 계절, 새로운 바달집!먼저 지난 시즌과 다른 tvN ‘바퀴 달린 집2’의 가장 새로운 변화는 계절이다. 지난 시즌1이 봄부터 여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시즌에는 겨울에서 봄까지의 계절을 배경으로 하는 것. 겨울만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색다른 먹거리들 또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미 티저 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듯, 겨울을 대비해 완전히 변신한 새로운 바달집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 과연 삼형제가 이 바달집에서 혹독한 겨울 추위를 버텨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열정과 허당 사이… 새로 온 막내, 임시완!이번 tvN ‘바퀴 달린 집2’에는 지난 시즌 막내였던 여진구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막내로 임시완이 합류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희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합류하게 된 임시완이 tvN ‘바퀴 달린 집2’를 통해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지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실제 임시완의 모습이 공개된다는 것만으로도 방송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기존 환상의 티키타카 케미를 보여준 성동일, 김희원과 함께 또 어떤 새로운 삼형제 케미를 만들어나갈지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사진=tvN)# 배두나, 김동욱, 오정세, 김유정 … 새 톱스타 손님들!이미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단연 tvN ‘바퀴 달린 집2’를 찾게 되는 손님들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삼형제는 꼭 보고 싶었던 소중한 지인들을 초대하고, 배두나, 김동욱, 공효진, 오정세, 오나라, 전혜진, 김유정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톱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 시즌 1과 달리 ‘손님은 절대 일 시키는 거 아니야’라는 ‘바퀴 달린 집’의 가훈이 지켜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바퀴 달린집2’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1회는 겨울의 마지막 눈을 보러 평창으로 떠난다”며 “공교롭게도 촬영 날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혹한의 추위에서 배두나라는 월드스타를 첫 손님으로 초대한 이번 집들이가 계획한대로 완벽하게 흘러갈지 기대해달라”고 이날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한편 tvN ’바퀴 달린 집2’는 첫 게스트로 배두나가 등장하는 가운데 오늘(9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 오세훈·文정부, 불편한 동거…부동산정책 3대 쟁점은
- [이데일리 김미영 원다연 김나리 기자]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약속했던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규제강화 기조를 유지해온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급 부족과 집값 상승으로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야당 소속인 오 시장과 문재인정부의 ‘불편한 동거’가 주택공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吳 “규제 풀어 스피드공급”…공공개발 동력 떨어질라강남 대표 재건축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사진=연합뉴스)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공급대책 추진에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상호협력이 더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거 공약을 통해 ‘부동산 규제완화’를 약속한 오 시장 당선을 의식한 것으로, 정부의 부동산정책 기조엔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한 발언이다. 동시에 오 시장에게 정부정책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한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시장와 정부 사이엔 주택공급 방식에 첨예한 입장차가 있다. 최대 갈등지점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다. 오 시장 1호 공약이 ‘스피드 주택공급’으로 용적률·35층 층고제한과 같은 규제를 완화해 정비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총 18만5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정부는 민간 재건축·재개발에 대해선 규제강화 기조를 견지해왔다. 집값을 오히려 부채질할 수 있단 우려에서다. 대신 LH·SH와 같은 공공이 개입하는 공공재건축·재개발,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 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후보지 선정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에 32만 가구 공급이 목표다.35층 층수 규제는 ‘서울플랜 2030’에 규정된 사안으로 서울시가 바꿀 수 있고, 정부도 공공개발을 위해선 층수 규제 완화 조치가 필요한 만큼 일단 이해는 맞아떨어진다. 다만 오 시장이 원하는 안전진단 등 재건축 관련 규제는 대부분 중앙정부 소관 법령과 고시에 규정돼 있어 서울시 단독 권한으로 풀 수 없다. 더구나 정비사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려면 법을 고쳐야 한다.정부로선 민간 정비사업 규제완화에 호응하면 공공주도개발 동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간의 정책기조를 뒤집는 모양새가 된다. 다만 정부로서도 주택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 협조 없인 공공주도 개발을 원활히 추진하기 어렵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입장차가 극명해 타협 지점을 찾을지 의문”이라면서도 “민간, 공공 물량이 함께 나오도록 상생해야 시장의 가격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그린벨트 해제, 공시가·재산세 등 입장차 태릉골프장을 택지개발해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놓고도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8·4대책에서 이 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해 부족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입장자료를 내고 “태릉골프장 등 8·4대책 신규택지는 대부분 지자체 등 협의가 진척돼 연내 지구 지정, 사업 승인 등 인허가 절차가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했다.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교통체증을, 환경단체는 환경훼손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 시장 역시 선거 당시 노원구 맞춤형 공약으로 ‘태릉골프장 개발계획 전면 중지 및 재검토’를 제시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토부에서 갖고 있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해 권한은 서울시가 쥐고 있다”며 “밀어붙이려는 정부와 제동을 거는 서울시가 맞부딪히면서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봤다.급격한 집값 상승, 정부의 공시가 현실화율 정책이 맞물려 부담이 커진 재산세 역시 문제다. 오 시장은 소득이 낮은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면, 재산세 과세특례 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평균 주택가격이 높고 오 시장의 지지도가 강한 강남권에서 바라는 바다. 재산세 감면은 시장 권한으로 일부 가능하지만 과세특례 조정은 법과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공동주택 공시가격 동결도 약속했지만, 공시가를 매기는 건 정부 소관이다.정부도 저소득층의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엔 긍정적으로, 지난해 말 재산세 특례세율을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한해 0.0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이 혜택을 보는 특례 기준을 9억원으로 높이는 데엔 유보적이다. 올해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서울 공동주택은 전체의 70.6%(182만5000가구)로 현재 수혜 대상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이후 주택시장의 여건과 공시가격 변동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와 분석하고 필요 시 보유세 등 부담완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특례 기준을 낮추는 논의는 지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오세훈 시장과 정부가 주택공급 촉진, 서민 주거안정이란 같은 목표를 두고 있지만 방법에 있어 건건이 대립할 공산이 크다”며 “임기가 각각 1년 남은 오 시장과 문재인정부의 샅바싸움에 주택공급을 바라는 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 "컬렉터가 눈독 들이는 그림"…'화가' 하정우의 물오른 붓
- 배우이자 화가인 하정우가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에서 연 개인전 ‘집에서’에 건 ‘저수지의 개들’(2020·왼쪽)과 ‘초상화 L’(2020). 2010년 첫 개인전 이후 열네번째다. 표정 감춘 사람을 굵은 선과 강렬한 색으로 옮겨놓은 특유의 ‘인물 그림’ 외에 술병· 시계·나무·새 등 ‘집 안’을 테마로 소재의 확장을 꾀한 35점을 걸었다(사진=표갤러리).[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생김새는 제각각이지만 분위기는 비슷했다. 개성으로 살아남은 ‘그들의 행진’이 말이다. 어떤 때는 눈가에 마름모를 세우고 눕힌 어릿광대(‘피에로’ 2010)였다가, 어떤 때는 가지런하게 박힌 하얀 이를 다 드러낸 해골(‘빅스마일’·2017)로 나타났다. 한때는 이마에 잔뜩 주름을 그은 노랑머리 청년(‘러브사우나’ 2011)이었으며, 레게머리 아래 얼굴에 초록·노란색을 반반씩 칠한 원주민(‘태양의 리듬’ 2014)이었더랬다. 어느 날 긴 머리 휘날리는 중성적인 아무개(‘날 그리워 해’·2017)였던 그는, 왕관을 씌운 까만 피부색의 오빠(‘워크 6’ 2017)가 됐고 빨간 단발머리 찰랑이는 센 언니(‘워크 9’·2017)가 되기도 했다. 인종을 넘나들고 성별을 넘나들고, 둥글다가는 뾰족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젠 누구를 데려다 놔도 제법 ‘표’가 난다. ‘하정우의 사람들’이란 게. 배우 하정우(43), 아니 화가 하정우. 2004년 처음 붓을 잡고 2010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국내외 전시에서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던 터다. 특유의 표정 감춘 인물을 굵은 선과 강렬한 색으로 옮겨놓고 선봬온 자리였다. 짧으면 목 위의 얼굴, 길면 허리 위 상반신만 집중적으로 묘사하는 ‘클로즈업 구도’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 번 점찍은 대상을 자신의 방식대로 극대화하고 원색의 독특한 색감까지 입혀낸 덕에 그가 캔버스에 가둔 인물은 늘 범상치 않은 주역이 됐다. ◇열네번째 개인전… 2010년 첫 개인전 이후 매해 1~2회씩 그런 그가 다시 개인전을 ‘신고’하고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표갤러리서 연 ‘집에서’(At Home) 전이다. 개인전만 벌써 열네번째. 코로나19가 막아세운 지난해만 건너뛰었을 뿐 2010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 이상씩은 열어왔으니, 웬만한 작가는 저리 가라 할 정도다. 매번 내거는 작품 수도 적잖다. 20∼30점은 기본처럼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35점을 걸었다. 자, 이쯤 되니 그저 배우생활 중 띄엄띄엄 붓을 담그는 취미생활로 볼 게 아닌 거다. 되레 배우란 타이틀이 작가로서의 적절한 평가를 방해하고 있다고 할까. 하정우의 ‘워크’(2020).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못볼 수도 있었을 장면이다. ‘집에서’란 테마대로 팬데믹 상황이 새롭게 발견케 한 ‘집 안’을 들여다본 덕에 이번 개인전에선 그간 안 보이던 소재가 제법 눈에 띈다(사진=표갤러리).이번 전시에선 ‘집에서’란 테마를 십분 활용했다. 펜데믹 상황이 새롭게 발견케 한 ‘집 안’을 들여다본 건데. 덕분에 그간 안 보이던 소재가 제법 눈에 띈다. 양주병을 나란히 세운 ‘키친’(2020), 명품시계 롤렉스를 큼직하게 앉혀둔 ‘초상화 W’(2020), 잎이 푸른 야자수를 송두리째 화분에 들인 ‘워크’(2020) 등등. 그럼에도 시선을 더 오래 붙드는 건 역시 ‘그의 인물’이다. 루이비통·발렌시아가 등 명품옷을 걸친 사내 셋이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버티고 선 ‘저수지의 개들’(2020)이나, 호주 원주민을 연상케 하는 나무로 깎은 듯한 열두 개의 얼굴들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배치한 ‘형제들’(2020)이 보인다. 이번 전시를 대표할 ‘얼굴마담’ 격인 인물은 다소 파격적인 설정인데, 망토를 어깨에 두르고 슈퍼맨을 코스프레한 남자 ‘슈퍼 실레’(2020)다. 굳이 ‘파격’이라고 한 건 이 남자가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1890∼1918)를 옮겨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실레는 자화상을 비롯해 앙상하게 갈비뼈를 드러낸 누드의 남녀상을 즐겨 그려왔던 터. 그런 그를 근육질 영웅으로 변신시켜 놓은 거다. 하정우의 ‘슈퍼 실레’(2020).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1890∼1918)를 망토 두른 슈퍼맨을 코스프레한 근육질 영웅으로 변신시켰다(사진=표갤러리).평소 하정우가 영화나 그림 등 대중문화·예술작품에서 발견한 선 굵은 인물을 화면에 즐겨 옮겨왔던 방식 그대로다. ‘어디서 본 듯한’을 자극하는 건 그 때문이다. 비록 과장과 왜곡이 곁들여진 인물상이라고 하더라도. 어찌 됐든 그의 테두리 안에 들어선 순간, 자유롭지 않은 이는 없다. 이번 개인전 외에 하정우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전시도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청담쇼룸에서 열고 있는 단체전 ‘우행’이다. ‘소의 무던한 걸음’을 테마로 한 전시에는 하정우 외에 12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배우 하지원, 가수 구준엽 등 ‘연예인 화가’들을 앞세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작가 우국원, 아트놈, 김지희 등이 1∼2점씩 모두 20여점을 걸었다. 6월 19일까지 이어갈 단체전에 하정우는 ‘굳모닝’(2021)을 걸었다. 예의 각진 머리와 턱, 큰 귀와 뿔이 도드라진 푸른 소 그림이다. 개인전의 상당수 작품이 캔버스에 혼합재료를 올린 데 비해 ‘굳모닝’은 종이에 오일·아크릴물감으로 채색했는데. 이번 개인전에 소개한 소재의 확장과 더불어 작가로서 넓어지고 있는 관심영역도 아낌없이 드러낸 셈이다. 하정우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청담쇼룸에 연 단체전 ‘우행’에 출품한 ‘굳모닝’(2021). 종이에 오일·아크릴물감을 올려 완성했다. 그간 캔버스에 많이 불러온 그의 ‘각진 인물’과 많이 닮았다(사진=레이빌리지).◇강한 선·색 ‘인물’에서 소재·기법 등 변화·확장 중 누구는 피카소가 보인다고 하고, 누구는 장 미셸 바스키아가 보인다고도 한다. 사실 하정우가 그림을 시작할 때 영화 ‘바스키아’(1998)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의 작품에선 ‘그라피티 아트’의 향이 물씬하고 팝아트적 치기가 삐져 나온다. 점차 진화하는 작품세계를 두고 국내 한 미술평론가는 “하정우 그림의 특징은 단순한 선과 묘사에 어울린 선명한 색으로, 굳이 조화를 이루려 하지 않는 조화가 보인다는 점”이라며 “최근에는 다양성과 정교함이 더해져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제껏 작품활동으로 볼 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라고도 했다. 5월 1일까지 이어지는 개인전을 찾는 관람객 수도 꾸준하다. 주말을 비롯해 평일에도 하루 20여명 예약자 수를 채우고 있다고 표갤러리 관계자는 전한다. 구매로도 바로 연결이 되는 모양이다. 전시작 35점 중 절반이 팔렸다고도 귀띔했다. 작품가는 100호(162.2×130.3㎝) 기준 2000만원 선. 10년 전쯤 1000만원 언저리던 작품가가 2배 오른 셈이다. 팬심이 작동한 애장품으로 한 점씩 구비하던 시절도 지났다. 화랑계 한 관계자는 “그림을 아는 사람이 먼저 관심을 보이고 바로 구매로 이어진다”며 “몇 년 새 컬렉터가 눈독을 들인 작가와 작품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 작품이라서 사는 게 아니라, 사고 보니 하정우 작품이더란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배경일 거다.
- [카드뉴스] 2021년 4월 9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4월 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관심 집중, 의욕 최고…주변에서 당신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날입니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당신의 의견이 제대로 먹히게 되고,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되니 주변에 사람들이 더욱 모이게 되기도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조금 시들해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별의 징조가 보이는 것은 아니니 나름 분위기를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상대에게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극적으로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해주길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뜻밖의 소득이 있는 날입니다. 누군가에게서 선물을 받을 수도 있고, 이벤트에 당첨될 수도 있어요.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돈이 될 만한 일에 도전해 보세요.△물고기자리 : 믿는 도끼에 발등이…가까운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이는 장소에는 핑계를 대고 빠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사람을 소개받게 된다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겉모습이 아니라 감추어진 모습을 발견하는 데 신경을 써보세요. 속마음과 행동이 다를 수도 있답니다.재물운이 그리 좋은 날이 아닙니다. 지갑은 주머니 깊숙한 곳에 넣어 놓고 아예 꺼내지를 마세요. 생각지도 않았던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매사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양자리 : 이기심을 극복하라…괜스레 심술을 부리게 되는 날입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몸이 나른하고 은근히 졸리기까지 하니 더더욱 심사가 꼬입니다. 일단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보자는 이기심도 생기게 되고요.애정운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만약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주변에 생긴다면 선물 공세를 해보세요. 작은 것이라도 마음을 담아 선물하면 당신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비교적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인색하게 굴지 마세요.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한번쯤 당신이 지갑을 여는 것도 좋아요.△황소자리 : 용기 있는 태도…다른 무엇보다도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태도가 필요한 날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일에도 과감하게 뛰어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꾸 뒤로 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미련을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연연해서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기 힘듭니다. 온라인의 인연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사람으로부터 소개를 받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에 있어서는 아끼고 절약해야 하는 날입니다. 당신의 수입과 지출을 잘 따져보고 생활하세요. 잠시 기분을 냈다가, 다음 달 카드 내역을 보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쌍둥이자리 : 단순하게, 그러려니…쓸데없는 걱정과 고민이 많아지는 날입니다. 되도록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는 날이 아니니까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변덕으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무조건 신경질을 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당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으니 기대하세요.재물에 있어서는 이해득실을 따져봐야 하는 날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지갑을 열지 마세요. 괜히 호기를 부렸다가 한동안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금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게자리 : 말실수에 주의!!주변 사람들에게 괜한 투정을 부리게 되는 날입니다. 둘이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여러 사람이 있을 때 가까운 사람에게 심한 말을 하여 둘 사이가 치명적인 관계가 되 버릴 수 있습니다.애정운은 약간 위험한 날입니다. 가급적이면 새로운 만남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가까운 곳에 있던 친구와 연인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은 있습니다.주변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수 있는데, 천칭자리의 사람이 옆에 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받는 만큼 나중에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사자자리 : 스타일 살려…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면 해결이 될 수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요. 이러한 안정 덕분에 자기 자신에게 좀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갑작스러운 만남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에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분에게는 최상의 애정운이 되는 날입니다. 상대가 당신에게서 색다른 매력을 찾게 될 것입니다.조금 지갑이 비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투루 돈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쓰는 돈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처녀자리 : 적당한 웃음 머금고…자신의 생각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좋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윗사람과 약간의 트러블이 있을 수 있는데 적당히 웃어넘기는 것이 제일 편한 방법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가까운 친구가 해준 소개팅에서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 게자리의 사람이 둘 사이를 방해할 수도 있으니 주변 사람들 중에 게자리가 없는지 확인해 보세요.재물운은 약간 하강국면에 있습니다. 돈과 관련하여 시비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문서의 작성, 그리고 도장이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은 조금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천칭자리 : 안심하고 활동적으로…아무 걱정없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날입니다. 몸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가벼운 운동도 좋고 오전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거나 등산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상대방의 마음을 빼앗으려면 오래된 물건을 선물해 보세요. 비싼 물건이나 새로운 물건보다는 당신이 오랜 시간 간직하고 있던 물건을 상대에게 선물하면 더 큰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은 좋은 날이네요. 상승 곡선을 타고 있으니, 무슨 일이든 당신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쫓아가지 않아도 돈이 당신을 쫓아오는 때이니, 마음을 편하게 갖도록 하세요.△전갈자리 : 가족들에게 배려를…당신 자신의 문제보다는 가족들에게 걱정이 많아질 수 있는 날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 또한 편치 못한 것이 당연하겠죠. 가족 구성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는 때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질투가 심해지는 날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아무런 의도를 갖지 않고 한 행동인데도 눈에 거슬리게 되겠네요. 어느 정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속박하려 하지 말아야 관계가 오래 가게 됩니다.엉뚱한 행동은 금물입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게 될 수도 있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지갑을 열기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사수자리 : 마음 속에 그리움…감성지수가 굉장히 고조되는 날입니다. 오래전 사랑하던 이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할 수도 있고, 왠지 모를 허전함으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니 기분이 묘합니다.누군가와 이별을 하기에도 누군가와 새롭게 시작하기에도 좋지 않은 날입니다. 이별을 하려 한다면 너무 즉흥적인 결정이 될 것이고,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면 상대에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새로운 변화를 피하세요.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염소자리 : 고집도 필요해… 일관성을 가지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밀고 나가야 하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이 무어라고 말해도 자신이 세운 계획을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귀가 얇아도 오늘만은 당신의 생각을 바꾸지 마세요.애정운은 크게 기대하기 힘든 날입니다. 누군가의 소개로 이성친구를 만나게 되더라도 연인으로 발전한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커플인 경우 말다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새로운 수입이 생기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재물이 들어올 수 있어요. 그동안 일을 하고 받지 못했던 돈이 있다면, 받게 될 수도 있겠네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유종의 미' 거둔 김종인 매직…킹메이커로 다시 돌아올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당에 안겨주면서 유종의 미를 달성하고 당을 떠났다.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며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를 둘 전망이다. 다만, 국민의힘을 수렁에서 건져내며 ‘킹 메이커’의 능력을 재차 증명해낸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재·보선 완승 안겨주고 집으로…당분간은 ‘휴식 모드’그는 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당선된 것은 국민이 준 값진 승리이고, 현 정권의 위정자들에 대한 분노와 심판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결과다”며 “이번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보선을 승리함으로서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나는 자연의 위치로 돌아간다”고 밝혔다.선거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2016년 19대 총선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주며 신화를 써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내주며 참패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맡은 그는 당명은 물론 정강·정책까지 바꿔가며 당에 혁신을 불어넣었다. 최순실 사태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서기도 했다.사실상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그런 김 위원장의 ‘마법’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서울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지율에서 우세한 상황이 연출되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자칫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의 지휘 하에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성공했고. 최종적으로 오세훈 시장의 압도적인 당선을 일궈냈다.그는 나가는 와중에도 당을 향한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 승리를 국민의 승리로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승리한 거라 착각하고 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될 것이다”고 경고했다.아울러 “낡은 이념과 특정 지역에 묶여있는 정당이 아니라 시대 변화를 읽고 국민 모두의 고른 지지를 받을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조언했다.국민의힘 감사패까지 받은 김 위원장은 바로 집으로 향했다. 그는 부인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제주도, 강원도 등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 앞서 그는 향후 행보와 관련해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서, 밀려 있는 일을 처리하고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었다.◇‘별의 순간’ 윤석열 손잡고 복귀할까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떠난 게 아니며, 언제든 복귀해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그의 퇴임 소감을 뒤집어보면 알 수 있다. 당이 이번 재·보선 승리로 자만에 빠져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정권 창출의 길은 멀어진다. 대선을 앞두고 위기가 닥친다면, 자신이 또 다시 나서서 당을 구해내겠다는 숨은 의미가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세간의 예상대로 그가 복귀를 한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을 잡고 들어오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지난달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윤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대권 잠룡으로 불리고 있다. 김 위원장도 꾸준히 윤 전 총장을 주시하는 모양새였다. 한 때 그는 윤 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을 붙잡았다”고 표현하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기도 했었다. 윤 전 총장이 결심만 선다면, 제1야당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김 위원장을 믿고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김 위원장의 역할은 매우 컸다. 그는 호남에서도 먹힐 수 있는 인물로, 대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시기와 김 위원장의 복귀는 관련이 매우 깊다. 김 위원장을 추대를 하는 한이 있어도 빨리 복귀를 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 "집데이트 NO"…서지혜·김정현, 열애설 재차 부인 [종합]
- 서지혜(왼쪽) 김정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서지혜, 김정현이 두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절대 아니다”라며 열애를 적극 부인했다.8일 서지혜 소속사인 문화창고 측은 이데일리에 “김정현과는 친한 누나, 동생 사이”라며 “같은 동네에 살고 있고, 고민상담을 하고 조언을 하는 사이. 코로나19 시국이라 집에서 만난 것”이라고 열애를 부인했다.이날 디스패치는 서지혜, 김정현이 열애 중이라며 함께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다. 서지혜 소속사 측은 데이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앞서 이날 오전 스포츠조선은 두 사람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서지혜 소속사 측은 즉각 “절대 아니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또한 김정현이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긍정 논의중이라는 것도 알렸다. 김정현은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오는 5월 전속계약이 만료된다.오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열애설을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사랑의 불시착’ 스틸컷(사진=tvN)서지혜, 김정현은 SBS ‘질투의 화신신’에서 만나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재회하며 가까워졌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두 사람이 출연한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넷플릭스로 해외에 공개되며, 글로벌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남녀 주인공인 현빈, 손예진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며 드라마 종영 후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두 사람의 열애설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 어울리긴 한듯”, “열애든 아니든 상관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서지혜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는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미스터 로빈’(가제) 촬영 중에 있으며 김정현은 최근 tvN ‘철인왕후’ 종영 후 휴식 중이다.
- [임병식의 창과 방패]화가 난 민심, 직시할 때 기회도 있다
- [임병식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민심이 무섭다”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냉정한 결과다.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다시 확인됐다. 3년 전 지방선거 결과와 비교하면 확연하다. 당시 서울시 구청장 25곳 중 24곳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완패했다. 이번 4.7보궐선거는 거꾸로다.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패했다.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는 말을 새삼 실감한다.정치 평론가들마다 그럴듯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집약하자면 국민들이 단단히 화가 나 있다. 세 가지에서 알 수 있다. 우선은 보궐선거 사상 최고 투표율이다. 서울 58.2%, 부산 52.7%다. 4월 7일은 공휴일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3구는 평균보다 10%p 이상 높았다. 마치 투표 날 만 기다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동원이 아니라도 분노한 민심이 투표장으로 달려간 것이다.다음은 20%가까운 격차다. 오세훈 VS 박영선 18.32%, 박형준 VS 김영춘 28.3%차이다. 그냥 진 게 아니라 완패했다. 민주당은 174석을 가진 집권여당이다. 조직력에서도 월등히 앞서 있다. 서울은 손아귀에 있다 해도 과언 아니다. 부울경도 우위에 있다. 앞서 4연패(2016 총선, 2017 대선, 2018 지방선거, 2020 총선) 경험도 있다. 결과는 박빙 승부는커녕 대패했다. 국민들이 잔뜩 화 나있다는 말 밖에는 해석할 도리가 없다.끝으로 백방이 무효라고 어떤 선거 전략도 먹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줄기차게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과 엘시트 특혜분양을 제기했다. 또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가덕도신공항특별법까지 처리하며 정책수단을 동원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은 가덕도까지 내려가 “가슴이 뛴다”며 부산 민심에 호소했다. 하지만 화가 난 서울과 부산 유권자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세훈과 박형준의 도덕적 흠결보다 문재인 정부 실정에 더 분노했다.민주당 패인을 놓고 부동산 정책 실패와 LH 투기의혹을 거론하는 이들이 많다. 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의원도 악재였다고 한다. 부동산 정책실패와 LH사태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건 분명하다. 그렇지만 여기에만 국한한다면 피상적이다. 보다 근본적 원인은 4년 동안 쌓여온 분노다. 180석에 달하는 힘을 절제하지 못한 결과다. 검찰개혁으로 포장된 윤석열 찍어내기와 입법독주를 국민들은 말없이 카운트했다.부동산 임대차 3법은 대표적인 입법독주 실패 사례다.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정책취지와 달리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전세 물량 실종, 전월세 급등, 전국적인 집값 폭등까지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이라는 강북벨트까지 돌아선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다소 늦더라도 입법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치밀했어야 했다. 야당 반발을 무릅쓰고 강행 처리한 결과는 민주당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여기에 위선과 ‘내로남불’은 분노를 키운 불쏘시개였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파동은 불안한 시작이었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정부에는 사찰 DNA가 없다.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체크리스트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김은경 전 장관은 2년6개월 징역형과 함께 법정 구속됐다. 조국 사태는 결정타였다. 비등한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두둔하고 임명을 강행했다. 그런데 입시 관련 혐의 7건은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이밖에 윤미향 의원이 연루된 정의연 기금운용 의혹, 고 박원순 시장과 관련 피해 호소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내로남불은 끊이지 않았다. 어떤 정부도 완벽할 수는 없다. 관건은 솔직한 인정과 사과다. 그런데 문재인정부 인사들은 사과 대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 끊임없이 핑계를 찾고, 전 정부를 탓했다. 또 4년 내내 적폐청산을 이유로 갈등과 편 가르기에 주력해 왔다. 4.7재보궐 선거에서 참패는 이러한 요인이 누적된 결과라고 이해하면 쉽다.더불어민주당에는 아직 기회가 있다. 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제대로 헤어려 눈높이를 맞춘다면 이탈한 민심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헤아리는 게 첫 걸음이다. 그 이후 겸손한 자세로 어루만진다면 다시 호응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남 탓만 한다면 희망은 없다. 반쯤 담긴 컵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직 11개월이나 남았다.
- "욕설은 기본, 성기 내놓고 있는 고객도"…가구방문 노동자의 비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방문을 하면 욕부터 시작해요. 녹취 때문에 콜센터에는 욕을 못하니까 현장기사한테 푸는 경우가 있어요.” (통신 설치기사)“성기를 내놓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얼마 전에는 젊은 사람이 팬티만 입고 있었어요. 혼자 들어가면 위축될 수밖에 없죠.” (계량기 검침원)통신설치·수리기사나 요양보호사 등 가구방문 노동자 상당수가 폭력이나 성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사진=인권위)인권위는 오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교육센터에서 ‘가구방문 노동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가구방문 노동자란 설치·수리노동, 가스안전점검, 상수도계량기검침, 재가요양보호, 방문간호,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구를 방문해 업무를 처리하는 노동자를 뜻하는 말이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구방문 노동자들은 고객의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혼자서 일해야 하는 특성과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한 고용형태로 인해 폭언과 폭행, 성희롱 등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조사 대상 가구방문 노동자 796명 중 206명(25.9%)은 고객으로 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고, 56명(7.0%)은 무기를 사용한 위협을 받았다. 또한 176명(22.1%)은 성희롱을, 16명(2.0%)은 성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가구방문 노동자는 “망치를 들고선 살작 내리치면서 자신이 이전에 설치기사와 싸운 적이 있다고 말을 하는 일이 있었다”며 “언제 갑자기 저 망치로 사람을 내리칠지 몰라 계속 뒤를 의식하면서 일을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사전방문 약속 시점에 맞춰 문을 열어놓고 샤워를 한다든가 업무를 보고 나서 나올 때 따로 수고비를 챙겨주면서 연락처를 넘겨주고 연락해 만나자고 하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에는 성추행 문제로 퇴사자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업무와 관련 없는 고객의 요구를 받는 사례도 많았다. 응답자 중 388명(48.8%)는 괴롭힘을 목적으로 한 밤 늦은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었고, 142명(17.8%)은 육아와 가사 업무를 요구받은 적이 있었다. 한 노동자는 “요양보호사인데 도배를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옥상 화분 나르기나 상가가 있는 집은 계단청소까지 시키고, 개 산책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구방문 노동자들 상당수가 비정규직이어서 이러한 불합리한 대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실제 응답자의 45.9%는 비정규직이었는데, 요양보호 업무의 경우 85.5%로 가장 높았고, 사회서비스 일반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58.7%는 비정규직이었다. 인권위는 관계자는 “이날 발표되는 실태조사 결과와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의 논의 내용을 검토해 앞으로 가구방문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세훈 시장 민간재건축 숨통 트이나…남은 과제는?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해 진 후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얼마 전 오세훈 시장이 선거 유세를 하면서 주민들 앞에서 재건축 풀어준다고 공약했다. 주민들 기대감이 크다.”(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자의 서울시장 당선으로 지난 10년간 묶여있던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이 오 시장의 주요 공약인 만큼 대폭적인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약진…기대감 선반영 치열한 선거 경쟁 속 규제 완화 정책이 쏟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기대감이 선반영됐다. 거래량 부진에 따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7%로 전달(0.17%)대비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1.83% 상승하면서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1.47%)보다 0.3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최종 탈락한 후 일시 가격 조정을 받았던 서울 양천구 목동9단지의 경우 올들어 회복세로 돌아섰고 지난달 16일 전용 53.82㎡가 12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신 목동11단지 역시 실망 매물로 출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신정동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목동 11단지 전용 66㎡의 경우 전세 낀 경우 14억원, 곧바로 입주 가능한 것은 15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면서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특별히 호가가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용적률 상향·인허가 권한…성수·여의도 ‘주목’ 물론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주는데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재량권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2년 실거주 요건, 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시행령 또는 법률로 규정하고 있어 중앙 정부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다만 용적률 완화나 인허가 절차 이행 등은 서울시장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현재 서울시 조례상 용적률은 국토계획법상 상한 용적률보다 통상 50%포인트 낮다. 또는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식으로 용적률을 높여줄 여지도 있다. 최근 현장조사 등 안전진단 절차가 강화됐지만 그동안 자치구에서 도맡았던 1차 안전진단 용역업체 선정 및 관리 등의 안전진단 업무가 서울시로 이관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고준석 동국대 법학과 겸임교수는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우선 규제를 해제하고 시장에 공급 시그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없겠지만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시범아파트 등 여의도 일대 재건축 아파트 단지와 성수전략정비구역,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강남구 대치은마 아파트 등이 꼽힌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상위 계획인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재건축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지난 2017년 9월 50층 재건축을 허용하면서 조건으로 내붙인 국제 공모를 통한 설계안을 마련했지만 심의가 지연되고 있고, 대치 은마아파트는 지난 2018년 35층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상정이 미뤄지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역시 1·3·4지구는 수 년째 건축심의 추진 단계에 머물러 있다.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잠실주공5단지, 대치은마 등 35층룰과 인허가 절차가 맞물려 지연되고 있는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경우 오세훈 시장이 과거 재임시절 추진했던 지역이라서 상징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 협조 숙제…“전방위적인 공급 나서야”다만 남은 임기가 1년 정도에 불과한데다 서울시의회와 정부여당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93% 가량이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당장 조례 개정을 비롯해 시정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회의 협조가 절실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시장이나 정부나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다. 서로 잘 되게는 못하더라도 막아세울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서로 반대만 하다보면 공급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이 더디거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경우 공공이 개입하고,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민간 개발의 숨통을 터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는 5·6대책에 이어 2·4대책을 통해 공공성을 강조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수석전문위원도 “정부와 서울시 모두 ‘집값안정’이라는 목표는 동일하다”면서 “전향적인 협조를 통해 전방위적인 공급에 나설 경우 수요자들은 당장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대기 수요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