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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독점공급에 물량·단가↑...유바이오로직스, 내년 올보다 2배 매출 확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내년부터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력해지고 있다. 경쟁 백신이 내년부터 완전 공급이 중단돼 독점 공급에 나서는데다, 공급 물량 확대와 백신 단가까지 인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5일 유바이오로직스(206650)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던 사노피 산하 샨타바이오가 내년부터 공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유바이오로직스가 WHO에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샨타바이오가 지난해부터 WHO에 공급하는 콜레라 백신 물량을 대부분 줄였고, 소량 공급하고 있었다”며 “소량 공급하던 물량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한다. 내년부터는 유바이오로직스가 WHO에 독점 공급한다”고 말했다.(자료=유바이오로직스)◇3100만 도즈→5000만 도즈로 확대, 단가도 인상올해 3분기 기준 유바이오로직스 매출에서 콜레라 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94.5%에 달한다. 3분기 누적 매출 약 425억원 중 401억원이 콜레라 백신 매출이다. 지난해에도 연매출 555억원 중 512억원(92.36%), 2021년 연매출 396억원 중 349억원(88.32%)이 콜레라 백신 매출이었다. 특히 콜레라 백신 매출 중 WHO 공급으로 인한 매출이 93.6%에 달해 WHO 독점공급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세계적으로 콜레라가 확산되면서 내년 유니세프를 통해 WHO에 공급되는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유니세프로부터 수주받은 내년 콜레라 백신 물량은 약 5000만 도즈다. 매출 규모로는 약 12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생산할 콜레라 백신 규모는 공장을 풀가동한 3100만 도즈로 추정된다. 따라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최소 1900만 도즈 가량을 추가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11월 GC녹십자와 콜레라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고,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1500만 도즈 콜레라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유니세프와 WHO가 콜레라 백신 물량을 늘린 것은 세계적으로 콜레라 급증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2월 WHO는 성명을 통해 “2021년 중반 이후 동시다발적인 콜레라 급증 현상이 직면해 있다”며 “2021년 아프리카 및 지중해 동부 등 23개국에서 콜레라가 발생했는데, 2022년에는 30개국까지 늘었다”고 콜레라 확산 위험을 경고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콜레라가 발생한지 불과 3주만에 콜레라 의심 환자가 70%나 증가해 5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단순 백신 수주 규모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단가도 높아졌다. 유바이오로직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플러스는 올해 도즈당 1.59달러로 책정됐다. 2022년 도즈당 1.33달러, 2020년 1.85달러, 2021년 1.38달러 였지만, WHO와 협상을 통해 백신 단가를 매년 20% 올리기로 합의했다. 내년 단가는 도즈당 1.88달러로 확정됐다.(자료=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매출 1000억·영업이익 시대 활짝, 제2 콜레라 백신도 출격공공시장 콜레라 백신 독점 공급과 수주물량 확대, 백신 단가 인상은 고스란히 유바이오로직스 실적과 직결된다. 우선 내년 WHO 콜레라 백신 공급만으로 연매출 1200억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이 2020년 285억원, 2021년 394억원, 2022년 555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42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매출 1000억원 시대도 열게 되는 셈이다.영업적자도 내년에는 흑자구조로 전환된다. 유바이오로직스와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영업이익 300억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1200억원 발생을 가정하고, 현재 고정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연구개발비 약 200억원과 제2공장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하면 약 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에서 유비콜-플러스 품목허가를 진행하고,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아라바이오 공급 MOU를 체결하는 등 사설시장 공략도 나서고 있다. 사설시장의 경우 백신 단가가 도즈당 5~10달러에 달해 수익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추가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해 장티푸스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을 WHO에 공급하는 것 추진 중이다. 장티푸스 백신은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여기에 WHO-PQ(사전적격심사) 인증을 받기 위해 아프리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출시 예정인데, 유바이오로직스 측은 장티푸스 백신을 제2의 콜레라 백신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티푸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2억6281만 달러(약 3141억원)에서 연평균 9.3% 성장해 2027년 5억2532만 달러(약 629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수막구균 백신은 4가 백신의 경우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5가 백신은 빌 게이츠 재단과 라이트펀드 지원금을 받아 개발 중이다. 2027년 공공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되면 영업이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캐시카우인 장티푸스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을 각각 2025년과 2027년에 출시하게 되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방부 "병사는 최저임금, 초급간부는 중견기업 연봉 보장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병사 봉급을 병장 기준 200만원 수준까지 늘리는 것과 병행해 군 간부들의 각종 수당 인상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병사는 최저임금, 초급간부는 중견기업 초임연봉 수준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향후 5년간의 군인 복지정책을 담은 ‘2023~2027 군인복지기본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재정 분야에서 군 간부들에 대한 보상 확대가 눈에 띈다. 타 공무원과의 차이와 전문 인력에 대한 사회 수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 등으로 초급간부 지원율이 하락하고, 군의 핵심인력이 유출되고 있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이다. 우선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와 우수인재 획득을 위해 단기복무 간부 장려금 인상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교의 경우 2022년 600만원에서 올해 900만원까지 올렸는데, 내년에는 12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부사관의 경우에도 올해 750만원이었던 단기복무 장려수당이 내년 1000만원까지 늘어난다. 지난 달 23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육군수도군단 예하부대를 방문해 간부숙소에 거주하고 있는 초급장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국방부)특히 타공무원 대비 형평성 유지가 필요한 초급간부 성과상여금 기준호봉 상향과 하사의 호봉승급액 인상을 추진한다. 또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군 복무의 특수성과 열악한 환경을 고려해 GP(최전방 감시소초)·GOP(일반전초), 서북도서, 해·강안, 800m 이상 고지대 근무 간부들의 특수지근무수당도 확대하기로 했다. 비좁고 소음 등으로 생활 여건이 어려운 함정근무자의 수당 인상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올해 하사의 연간 총 소득은 일반부대 3300만원, 경계부대 3800만원이었던 게 2027년까지 일반부대 3800만원, 경계부대 4900만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소위의 경우에도 현재 일반부대 3400만원, 경계부대 3900만원 수준에서 2027년 일반부대 3900만원, 경계부대 5000만원으로 인상된다. 경계부대에 근무하는 인원은 전체 초급간부의 약 20%다.이와 함께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군인의 직무수행에 대한 위험근무수당이 지급되도록 하고, 장기간 동결되거나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는 수당체계도 개편할 예정이다. 고도의 자격과 기술을 요하는 전투기조종사, 사이버전문인력, 군의관 등 전문자격 보유자에 대해서는 타 공공기관과 유사한 수준의 대우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초급간부는 중견기업 수준에 준하는 보수를 지급해 직업군인의 임무수행에 대한 합당한 보상은 물론 군의 핵심전력 유출을 방지해 전투력 유지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병사 봉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보장한다는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병장 월급도 150만원까지 오른다. 병사들이 받는 월급에 ‘자산형성프로그램’에 따른 정부 지원금까지 합산하면 2025년에 병장은 20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자산형성프로그램은 병사들이 월급의 일부를 적금하면 납입 원금의 100%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2025년부터 월 납입 한도가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늘어난다. 2025년 육군 입대 병사가 복무기간(18개월) 동안 월 55만원을 꾸준히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납입금의 100%)과 이자(연 5%)까지 합해 전역 시 2000만원을 마련하게 된다.주거·생활 분야에서는 병영생활관은 2~4인의 통합형 생활공간으로 조정하고 간부숙소는 2026년까지 1인 1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세탁기와 인덕션 등 비품을 실별로 지원해 청년세대 눈높이에 맞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간부 가족들이 거주하는 관사의 경우 4인 기준 28평형에서 32평형으로 늘리고 생활필수시설을 전면 개선해 녹물·누수 관사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원격진료 확대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도 개선한다. 국방부는 의무수송전용헬기를 현재 7대에서 2027년 11대로 늘리는 한편 격오지 원격진료 체계를 해·강안 및 경계부대 등 105곳까지 확대한다. 또 국군외상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재활전문병원도 건립하기로 했다.한편, 병사들의 의무 급식을 폐지하고 선택 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급식 기준 품목과 수량을 정해두고 농·축·수산물을 수의계약으로 조달했다. 식단도 군단별로 동일한 식단을 의무급식했다. 향후에는 급식 기준 품목을 폐지하고 장병들이 선호하는 식자재를 선택해 조달할 수 있도록 바꾸고 식단 편성부대도 사단급으로 개선해 장병들의 선택 급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장병 피복도 활동성과 보온력을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 클룩,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 성공
- (왼쪽부터) 에릭 녹 파 COO, 에단 린 CEO, 버니 시옹‘ CTO (사진=클룩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클룩(Klook)이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7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주도하에 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골든 비전 캐피탈과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크룽스리 피노베이트, 카시콘뱅크 금융그룹, SMIC SG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의 회복 초기 단계지만 클룩은 올해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 거래액은 이미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에단 린 클룩 CEO 겸 공동 창업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고객 유치와 유지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 2023년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단 린은 “올해 클룩은 직원 1인당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와 디지털 적응력이 증가했고, ‘2024 파리 올림픽’, ‘2025 오사카 월드 엑스포’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에서의 여행 산업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클룩은 이번 투자금을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영역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상품 강화 측면에서 액티비티 결합 상품 ‘클룩 시티 패스’를 확대해 여행객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둘째로, 클룩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 및 디지털 마케팅을 확장, 양질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한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발표한 클룩은 생성형 AI를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고 자동 번역, 콘텐츠 생성, 고객 서비스 챗봇을 지원할 예정이다.에릭 녹 파 클룩 COO 겸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목표는 여행객들이 다양한 액티비티와 폭넓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인 클룩 앱을 이용해 전 세계를 손쉽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2년 전 요소대란 또 반복…정부는 뒷북 대책-“글로벌 허브 특별법 추진 엑스포 부지에 기업 유치”-신동빈 장남 신유열 미래사업 직접 챙긴다-[사설]제동 걸린 달빛철도…눈치보기 속도 조절이 전부인가-[사설]‘중국 특수 끝’ 한은 보고서…기술초격차 외에 답 없다△종합-올해 상승률 200% 육박…최고가 경신 주목-“독립·공평성 지킬 적임자” 방통위 구원투수 김홍일△반복되는 공급망 위기-한국 경제에 비수된 메이드 인 차이나…‘제2요소’ 580개 더 있다-대중관계 관리, 공급망 다변화…투트랙 대응해야-日 경제안전법 효과 톡톡…요소 70% 자급, 대란 피했다△종합-“부산은 다시 시작”…엑스포 불발에 시민 달래기 나선 尹-500대 기업 차입금 2년새 165조 늘어…이자도 27조 ‘급증’-‘실거주 의무 폐지’ 또 불발…입주 어려운 수분양자 발동동-‘짝퉁 논란’ 진화 나선 中 알리 “100억원 투입, AI로 완벽 차단”△숨죽인 ELS…뜨는 ETF-“원금 까먹을라” ELS 매력 뚝…“수익률 괜찮네” ETF 뭉칫돈-“결국 오를 것”…H지수 ETF 저가매수세 꿈틀-日 증시 뛰자 닛케이ELS 발행 쑥…“추가상승 베팅 위험”△‘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전문가 기고-“규제 완화 글로벌 스탠더드는 미국…안 되는 것만 남기고 다 풀어야”△정치-여야, 매주 만나 민생법안 협치 물꼬 텄지만…예산안·쌍특검 등 ‘뇌관’-실전과 똑같은 항공훈련…실시간 정비 비원도-이재명 총선 2호 공약 ‘온 동네 초등돌봄’…“저출생 문제, 與와 협력”-텃밭 줄어든 野 공룡 선거구 與△경제-“민생안정이 최우선…3대개혁 박차 가해야”-S&P “美 금리인하,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지난해 일자리 87만개 늘었지만…고령층이 절반 이상-대형노조 1년 간 8424억 벌어 20%는 임직원 인건비로 사용△금융-내년 자본성증권 2.6조 만기…KDB·푸본 ‘긴장’-‘상생’ 머리맞댄 금융당국·보험 CEO-“채무감면 구두 약속 주의하세요”-하림 vs 동원…HMM 새주인 이번 주 윤곽△Global-“헤일리를 지원하자”…反트럼프 결집 심상찮다-美국채·비트코인·금…파월發 ‘에브리싱 랠리’-중국 ‘숨겨진 부채’ 1경원 경제 시한폭탄으로 떠올라-머스크 AI스타트업 1.3조원 자금 조달△산업-외부·여성·젊은 인재 전면에…세대교체 가속-힙한 외모, 엣지 있는 실내…파격 변신 ‘더 뉴 투싼’-위기 극복 머리 맞대는 삼성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중고차 판매 줄이고 렌털 강화, 롯데렌탈 ‘수익성 창출’ 액셀-뷰티 키우는 LG전자, 이번엔 ‘모발건조기’△ICT-망 사용료 때문?…트위치 ‘한국 철수 이유’ 논란-보안업계 “보안 인력, 숫자보다 질이 중요”-창립 10년 빗썸 ‘딥체인지’ 선언…IPO·공익재단 추진-SKT 유영상, SKB 박진효 유임 팀장은 대거 줄여 조직 슬림화△제약·바이오-“내가 제2의 졸겐스마”…K바이오, AAV 치료제 개발 경쟁-셀트리온, 싸이런과 손잡고 다중항체 신약 만든다-GC녹십자, 인니 첫 혈액제제 플랜트 착공…2027년 가동 목표-의약품유통협회 6년째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과학카페-내 피아노 선생님은 AI피아니스트 인간 연주자와 협연도 거뜬하죠-플루티스트 연주 듣고 0.125초 만에 반응…갈채 받은 인간·AI 듀엣△증권-토큰증권의 봄 온다…조각투자株 뜨거운 겨울-골드만삭스 “韓 수출 내년 큰폭 성장, 코스피 2800 간다”-삼성·미래 쌍두마차…올 ETF 덩치, 16조씩 불렸다-“비트코인 현물ETF 승인받을 것”-신한 월배당ETF 시리즈,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회현시민 철거 난항…서울시 ‘토지수용’ 만지작-분양권 마피까지…‘찬밥신세’ 된 수도권 오피스텔-제주 영어교육도시 혜택 누린다 한화 ‘포레나 에듀시티’ 특별 분양-한강·남산 뷰…한남 5구역, 명품단지 변신△문화-9·11 테러 속 희망의 불시착…섬마을서 다시 핀 휴머니즘-군법회의 수형인 기록, 유족 증언…제주4·3사건 기록물 전세계에 알린다-김혜경·드크레센조 오영아·요베니띠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채통합계좌’ 내년 상반기 가동…외국인 투자 쉬워져 자금 유입 늘 것-우리 역할은 시장 뒷받침 시장 친화사업 지속 발굴△피플-기술패권 시대…공동대리로 기업 권리구제 속도내야-경찰청·신한금융, 서민경제 수호 영웅 10명 시상-‘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이부진·최수연 선정-정수종 서울대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연임 확정△오피니언-연금개혁이란 유언비어-‘답정너 혁신위’ 여야 평행이론-e갤러리 나형민 ‘스테이블 디퓨전-풍경 4’△전국-한생조례개정, 행정업무↓…‘교육’ 집중 환경 조성-9호선·공항철도 구간 직결사업 재개…개통시점은 ‘글쎄’-이방인이 이웃이 되는 시간 27년 무시하고 무서워했던 시선 달라졌죠△사회-“한달 만에 10kg 쭉쭉”…‘마약류 처방’ 의사 입건에도 오픈 전부터 긴 줄-평일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에…개원의협회 “참여 거부할수도”-‘대장동 증인’유동규 교통사고…재판 올스톱 될 뻔-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항생제도 잘 안듣는다-한동훈 “이민청 신설, 선택 문제 아냐”
- 알리바바클라우드, 720억개 LLM 오픈소스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사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의 720억 개 파라미터(매개변수) 버전 ‘큐원-72B(Qwen-72B)’와 18억 개 파라미터 버전 ‘큐원-1.8B(Qwen-1.8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720억 개라는 매개변수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이전 버전(하이퍼클로바)의 2년 전(2021년 11월 기준)숫자(2040억개)보다 적고, KT의 ‘믿음(Mi:dm)’이 최대 2000억개 이상이니, 이보다 적다. 다만, KT가 오픈소스로 허깅페이스 등에 공개할 버전(70억개)보다는 많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신 거대언어모델 ‘큐원-72B’와 경량 버전 ‘큐원-1.8B’를 ‘모델스코프’와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제공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외에도 오디오 이해 모델 ‘큐원-오디오(Qwen-Audio)’와 대화형 버전 ‘큐원-오디오-챗(Qwen-Audio-Chat)’도 공개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러한 오픈소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멀티모달 LLM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활성화하고자 하며,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CTO인 징런 저우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구축은 LLM과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핵심적이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모든 사용자가 생성형 AI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큐원-72B는 다양한 언어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롤 플레이, 언어 스타일 전환 등의 작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나타낸다.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상업적 용도의 경우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 미만인 기업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경량 버전인 큐원-1.8B는 엣지 장치에서 추론을 가능케 한다. 또, 오디오 이해 모델 ‘큐원-오디오(Qwen-Audio)’는 음성 및 오디오 데이터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모델로, 다국어 녹취록 작성, 음성 편집, 오디오 캡션 분석 등 30종류 이상의 오디오 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오픈소스 모델은 ‘모델스코프’와 ‘허깅페이스’에서 제공된다.
- 건설현장 탄소중립 실현, 민간이 '앞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4일 서울 호텔페이토에서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디엘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와 2024년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난 2014년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 이후 2017년부터 국토부가 건설 분야 민간기업들과 매년 체결하고 있으며, 올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1만8320t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으로 설정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9160가구가 약 1년간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이다.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매년 감축목표를 설정, 목표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제도로써 국토교통(교통, 건물, 건설) 분야 중 건설부문의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업체는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4개 건설사이다. 목표관리제 대상 건설사는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시공 방법 개선, 건설기계 운영 효율성 확보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건설현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국토교통부 우정훈 건설산업과장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들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SK E&S, COP28에서 ‘블루수소 파트너십’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 E&S가 충청남도, 한국중부발전, 지이 버노바(GE Vernova, 이하 GE),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 함께 국내 블루수소 산업 기반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블루수소를 대량생산해 국내 수소생태계의 조기 구축을 선도하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로저 마르텔라(Roger Martella) 지이 버노바(GE Vernova) CSO, 도미니크 루즈(Dominique Rouge) 에어리퀴드 부사장,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권형균 SK E&S 부사장이 2일(현지시간) COP28 한국 홍보관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블루수소 플랜트 추진을 위한 글로벌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E&SSK E&S는 지난 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충청남도, 한국중부발전, GE, 에어리퀴드와 충남 보령에 추진중인 국내 최대 규모 블루수소사업을 성공을 위한 글로벌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블루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SK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저탄소 LNG를 도입해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CCS 기술로 포집·저장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SK E&S는 수소 생태계 확산에 핵심이 될 블루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소비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 E&S는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에서 연간 25만t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된 블루수소는 기체수소 배관과 전국에 건설 중인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돼 수소연료전지 및 혼소 발전, 그리고 수소버스· 지게차 등 모빌리티용으로 사용된다.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인 에어리퀴드와 GE는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에 필요한 핵심설비를 공급한다. 에어리퀴드는 수소 생산 및 액화 주기기 설비를, GE는 혼소발전에 사용될 수소터빈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충청남도는 수소플랜트 추진 과정에 행정지원 및 인허가를, 한국중부발전은 플랜트 건설 전반의 프로젝트 관리 및 유지 보수를 지원한다.SK E&S는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에 과정에 6조 7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10만5000명의 일자리와 59조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창출되고, 연간 220만톤의 탄소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 E&S는 COP 첫 참여를 계기로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함께 ‘블루수소 밸류체인을 위한 글로벌 협력’ 행사도 개최했다. COP 한국 홍보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수소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GE와 에어리퀴드의 수소 관련 기술 현황도 공유했다.행사에는 김상협 탄녹위원장, 파티 비롤(Fatih Birol) IEA(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ston) 미국 기후특사 에너지 수석 고문도 참석했다. 또한,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로저 마르텔라(Roger Martella) 지이 버노바(GE Vernova) CSO, 도미니크 루즈(Dominique Rouge) 에어리퀴드 부사장도 참석해 국내 블루수소 밸류체인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탄녹위 김상협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이미 청정수소가 세계적인 기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CCS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혼소 발전 등 기술 개발에 노력 중”이라며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기후 위기 시대에 필수불가결한 방향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국제기구, 민간기업 간 전방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기조연설을 맡은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현 시대에 수소는 모두가 그 필요성을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며, “현재 추진하기로 발표한 수소 프로젝트 중 실제 최종투자(FID, Final Investment Decision)까지 이어진 것은 3%에 불과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수소 수요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보령 블루수소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한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기차의 장거리 운송 취약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수소가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 확산 및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IFM인베스터스, 영국정부와 100억 파운드 규모 MOU 체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호주 17개 퇴직연금 기금들이 공동으로 설립해 소유 중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IFM인베스터스(이하 IFM)는 2027년까지 영국 내 100억파운드(약 16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협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영국 정부와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식적인 양해각서 조인식은 런던의 햄튼 코트 팰리스에서 개최된 2023 글로벌 투자 서밋에서 IFM 관계자와 로드 존슨 투자부 장관이 만나 진행됐다.IFM의 주요 주주들의 지지로 체결된 IFM-영국 기업통상부 간 투자 협약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상업성이 있는 투자 기회를 판별해 IFM의 영국 내 대규모 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분야 투자를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는 영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IFM과 호주의 ‘슈퍼 펀드’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현재 약 1조8000억파운드에 달하는 호주의 연금규모는 2040년 약 4조7000억파운드로 성장이 예상된다. 따라서 영국과 같은 경제적 인접국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이번에 체결된 협약은 IFM과 영국 정부 부처들 간의 협력을 촉진해 서로의 정책적인 우선순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부문의 지속적인 개발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FM은 2006년 런던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통해 영국의 주요 유료 도로, 유틸리티 시설 및 공항 등에 투자하거나, 영국에 기반을 둔 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기업과 프로젝트에 광범위한 대출 포트폴리오를 실행해 나가는 등 계속해서 영국 내에서의 입지를 키워 나가고 있다.특히 IFM의 포트폴리오 회사 중 영국에 본사를 둔 재생 에너지 기업 날라 리뉴어블스는 양해각서를 통해 추가적인 투자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영국이 2025년까지 4GW의 재생에너지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면서 날라 리뉴어블스는 영국 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이번 MOU는 지난 2022년 IFM이 영국 기반의 인프라 포트폴리오 자산에 30억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했던 기존의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은 “IFM의 100억 파운드 투자는 영국의 혁신 에너지 및 인프라 섹터에 있어 매우 중요한 투자이며, 새롭게 유입되는 대규모 자본과 이번 글로벌 투자 서밋 개최의 결합은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닐 IFM 최고경영자(CEO)는 “슈퍼펀드(호주 퇴직연금기금들을 지칭하는 시스템)는 영국의 신뢰받는 장기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영국 정부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협약은 IFM과 호주 슈퍼 펀드들이 영국 투자에 대해 갖고 있는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또한 “IFM은 영국 내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규모 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및 대출투자를 추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영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업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연기금의 잠재력을 동원해 기후변화와 같은 구조적인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장기 투자자 간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IFM의 디파 바라와즈 유럽 인프라 부문 대표는 “영국은 현재 장기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IFM은 특히 해상풍력, 태양에너지, 배터리 저장, 재생가능 연료, 양수발전을 비롯한 영국의 에너지 전환 분야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IFM의 데이비드 쿠퍼유럽 인프라 채권 부문 대표는 “우리는 영국 시장이 매력적인 인프라 채권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믿으며 향후 수년간 미래 프로젝트를 파악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와대에서 특별한 야외 전시·체험 즐긴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야외조각 전시, 국민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한 ‘모두를 위한 청와대’를 29일(수)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청와대 관저 침실을 재현한 모습. (사진=문체부)문체부는 청와대를 대통령이 거주했던 장소로서의 공간적·역사적 가치에 개방, 문화·예술적인 가치를 더해 더 나은 국민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먼저 29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소정원과 녹지원 등에서 ‘야외조각 프로젝트: 해후(邂逅)’를 개최한다. 오랜 시간 청와대 야외 곳곳에 있던 강태성, 신석필, 이순석 작가의 작품 3점을 비롯해 김수현, 윤영자, 최만린, 최병훈 등 기존 소장 작가의 다른 작품을 포함 총 10개 작품을 전시한다.현재 녹지원에 있는 강태성 작가의 작품 ‘해율’(海律)은 1966년 제1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통령상 수상작이다. 이번에 녹지원에서는 강태성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여일’(1983)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청와대 본관에 있는 고풍스러운 가구를 디자인한 최병훈 작가도 이번에 소정원에서 새로운 아트퍼니처 작품을 선보인다.내년에는 관람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월 춘추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다례 체험 행사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와 매주 금요일 청와대를 듣고 읽고 경험하는 강의 겸 공동연수회 ‘청와대 관물도’를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12월 중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안내할 계획이다.대통령 가족 공간인 관저와 집무 공간이었던 본관 집무실도 개방 전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는 대통령 재임 시 실제 사용했던 기물을 중심으로 원래 모습으로 재현할 계획이다.유병채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장은 “청와대는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순히 보는 관람보다는 체험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건축, 예술품에 국민의 참여와 체험이 더해지면 청와대는 더욱 사랑받는 국민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청와대 야외에 전시 중인 최병훈 작가의 ‘태초의 잔상 014-409’, 최만린 작가의 ‘점 87-2’. (사진=문체부)
- 서울 장위14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3561가구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14구역이 재개발을 통해 2469가구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29일 서울시는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3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총 3561가구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장위14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화양동489번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등 총 3곳으로 공공주택 555가구, 분양주택 3006가구, 총 3561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먼저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인근에 위치한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성북구 장위동)’은 31개동 지하7층 지상25층 규모로 공동주택 2469가구(공공 439가구가구, 분양 203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지난 8월 전차 건축심의 의견을 반영해 과도하게 긴 일부 주동을 분절해 바람길을 확보했고 단지의 입지적인 특수성을 고려, 지형에 순응하는 테라스하우스 및 스카이라인 계획을 수립했다.사업부지 남북으로 폭 3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배치해 보행로를 활성화했다. 또한 단지 남측 월곡산과 연계해 녹지축 및 통경축을 계획해 입체적이고 쾌적한 단지를 조성했다.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관악구 신림동)’은 5개 동,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00가구(공공 61가구, 분양 4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에 어린이집, 경로당, 다함께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 700㎡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완화하고, 아파트와 주민공동시설 등 건축물의 형태와 디자인을 개선해 단지 주변 레벨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화양동 489번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광진구 화양동)’은 6개 동, 지하 4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592가구(공공 55가구, 분양 5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건축위원회는 통경축 및 경관계획 등을 반영해 어린이대공원 부지와 건국대학교의 열린 경관을 연계할 수 있는 건축물의 높이와 배치를 계획했다.또한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 판단 소위원회’ 심의를 통해 저층부 개방성 확보, 고층동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등의 의견을 수용해 주거환경 및 편의성을 높였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주택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소화기 내시경에 복강경 시스템까지"…올림푸스, 의료기기사업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카메라 제조기업에서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올림푸스가 의료기기사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림푸스는 디지털카메라와 현미경 사업 부문을 연이어 매각했다. 올림푸스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화기 내시경 개발 등과 인수합병을 통한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글로벌 소화기 내시경 시장점유율 70%로 1위2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매출은 전년(7조4467억원) 대비 16.2% 증가한 8조6555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8314억원으로 전년(1조4512억원) 대비 26.2% 늘었다. 올림푸스의 매출은 의료기기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한다. 의료기기 매출 중 약 34%는 소화기 내시경, 나머지 외과 내시경, 내시경 수리, 치료솔루션 등에서 발생한다. 올림푸스의 글로벌소화기 내시경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19년 현미경 제조 기업으로 출발한 올림푸스는 2000년대 글로벌 1위 디지털카메라기업으로 우뚝 섰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2020년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올림푸스는 올해 초 현미경사업까지 매각하며 의료기기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하게 된 밑바탕에는 1950년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한 독자적인 내시경(위 카메라)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이 깔려 있다. 올림푸스가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기 전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1628억원, 2907억원을 기록했다. 올림푸스가 의료기기기업으로 변신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555억원, 1조8314억원을 나타냈다. 올림푸스는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10월 한국에 최신 내시경 시스템인 이비스 엑스원(EVIS X1)을 출시했다. 이비스 엑스원은 의료진이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위, 대장, 식도 등에서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 질환을 더 정확하게 검진·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탑재돼 있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환자의 이상부위를 보다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게 개발된 △RDI(Red Dichromatic Imaging)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NBI(Narrow Band Imaging) 등이 탑재됐다. RDI는 녹색과 황색, 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깊은 혈관이나 위장계 출혈 원인의 가시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TXI는 병변 부위의 질감, 밝기, 색상을 강화해 미세한 조직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줘 병변의 가시성을 향상시켜준다. NBI 기능으로 청색 및 녹색광을 사용, 혈관과 주변 점막 간의 대비를 높여 보다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올림푸스는 내년부터 시작해 5년 이내 전 세계 20%에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3월 한국에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인공지능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선보였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딥 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올림푸스는 글로벌 소화기 내시경시장에서 기존 시장 점유율은 지키면서도 신흥 국가 진출 등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최근 4년간 약 1.3조 투자해 기업 6곳 인수올림푸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최근 4년간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영국 내시경 영상 인공지능 분석 기업 오딘비전, 미국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기 기업 메디테이트, 한국 비혈관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칼 등 총 6곳의 기업을 인수했다. 올림푸스는 약 4800억원을 투입한 태웅메디칼 인수합병 작업을 내년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내과용 스텐트 개발과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소화기 스텐트는 암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한 장기의 폐색이나 협착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의료기기업계는 올림푸스가 태웅메디칼 인수를 통해 내시경 치료 솔루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추가적인 인수합병도 점치고 있다. 올림푸스는 내시경과 더불어 복강경 시스템 분야도 주력하고 있다. 복강경이란 복부 측면에 작은 구멍을 내고 공기를 넣어 관찰하기 쉽게 부풀어 오르게 한 후 복강 내부를 바라보면서 검사 및 수술, 조직을 채취하는 것을 말한다. 복강경은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수술 기구를 넣을 때에도 사용한다.올림푸스는 최근 최신 복강경 시스템 비세라 엘리트 III(VISERA ELITE III)을 한국에 출시했다. 비세라 엘리트III는 기존에 3차원(3D)와 4K 이미징을 함께 사용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복강경 대장 절제술, 복강경 담낭 절제술 등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비세라 엘리트III는 또 사용자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 일반 외과뿐만 아니라 비뇨의학과, 부인과, 이비인후과 수술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림푸스는 치료솔루션사업도 진행한다. 올림푸스의 치료솔루션 사업은 보건의료진이 환자에게 진단, 치료, 최소 침습 시술·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료솔루션 포트폴리오는 용종절제용 스네어 조기 개발에 일조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수술용 에너지 디바이스와 다양한 수술도구로 확대됐다. 올림푸스 한국 관계자는 “올림푸스는 카메라 명가로 잘 알려졌지만 의료기기 사업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해 이제는 명실상부 의료기기 명가로 자리 잡았다”며 “올림푸스는 2019년 글로벌 메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 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사업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간선사 친환경 선박 전환시 보조금 최대 30%…취득세도 감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세계 시장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주도권을 확보하고 2027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2%로 높인다. 친환경 선박 전환 확산을 위해 보조금 지원과 취득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미래연료 공급망과 인프라도 확충한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해수부)해양수산부는 2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2050년경까지 국제해운 순 배출량을 ‘0’(제로)으로 하는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다. 이 같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화와 자율운항 선박 개발, 초고속 해상 통신망 구축 등 세계적으로 첨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현재 전통 해사분야의 주도권은 유럽·일본 등이 확보하고 있는데,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초격차 기술 개발·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고 육성·지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해양모빌리티 시장점유율을 올해 기준 1%(5조원)에서 2027년 12%(71조원)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친환경 선박 전환을 지원한다. 친환경 선박 전환 확산을 위해 민간에는 보조금을 외항선의 경우 심사결과에 따라 선가의 7~10%, 내항선은 건조가격에 따라 선가의 10~30%를 지원한다. 민간 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 촉진을 위해 대출 금리우대, 취득세 감면, 설비 설치비 및 컨설팅 등 패키지 지원도 강화한다. 대출금리의 경우 선박담보 인정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적용하고 기준금리도 4.225%로 제공한다. 취득세는 현행 2.2%에서 최대 0.2%까지 감면할 계획이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해수부)기술개발·실증 및 녹생항로 구축·운영도 추진한다. 정부는 2031년까지 저탄소·무탄소 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육상 및 해상 실증 인프라도 구축한다. 친환경 선박이 운항하는 녹색항로를 우리나라-미국 등 국제항로와 목포권역 여객선 항로 등 국내항로에 구축 및 확대한다.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미래연료 추진선박 상용화 확대에 대비해 연료 공급망과 인프라도 확충한다. 2027년까지 울산·광양·평택·당진항 LNG 터미널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암모니아 인수·저장설비 구축계획을 마련한다. 수소연료의 경우 2028년까지 저장 및 이송 부유식 플랫폼을 설계할 계획이다. 행정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연료도입 방식은 승인제로, 미래연료 도입까지 30일 이상이 소요되는데, 내년부터는 신고제로 개선해 즉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연관산업도 육성한다. 미래연료 활용증가에 대비해 국내 신소재(고망간강)를 적용한 액화 암모니아용 저장탱크 개발에 따른 국제 표준화를 내년까지 추진한다.또 극저온인 액화수소를 저장·운송할 수 있는 선박용 저장용기 단열기술을 개발한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 선도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R&D 기획연구에 돌입해 2029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함께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