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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청정메탄올 신사업 MOU 체결
  • 코오롱플라스틱, 청정메탄올 신사업 MOU 체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은 11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청정메탄올 생산·유통·활용 및 신산업 촉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MOU는 지자체를 비롯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폐광지역인 태백시에 청정메탄올 생산거점 조성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는 청정메탄올 관련 법령 및 제도 검토를 지원하며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등 지자체는 부지 조성, 보조금 및 인허가 지원하고 코오롱플라스틱, SK에코플랜트 등의 민간기업은 청정메탄올 활용 및 생산을 담당한다.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MOU에 유일한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청정메탄올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주요 제품인 POM의 원료로 청정메탄올을 사용할 계획이다. POM(Polyoxymethylene)은 강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해 자동차, 전기전자, 생활용품 및 산업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어 등 구동부에 주로 적용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분야에는 안전벨트버튼(Safety belt button), 창문구동장치(Window regulator), 연료펌프(Fuel Pump) 등에 사용되고 있다한편, 이 MOU는 같은 날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가 주최해 발대식을 갖는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첫번째 상용화 프로젝트다.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는 전량 수입되고 있는 화석연료기반 메탄올을 대체할 수 있도록 2027년 국내에서 연간 20만톤의 친환경 메탄올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협회, 출연연구원, 공공기관, 지자체, 정부부처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다.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우측 두번째)는 11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청정메탄올 신산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청정메탄올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기술을 기반으로 그린수소와 재생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생산되며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탄소중립과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해 청정원료를 확보하는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폐기물기반 순환자원 원료를 공급하는 회사들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코오롱플라스틱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원료 확보는 곧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3.10.11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불타는 중동, 들끓는 유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타는 중동, 들끓는 유가-위스키도 ‘메이드 인 코리아’…술, 판이 바뀐다-새마을금고 76곳 ‘건전성 경고등’-내 일을 만드는 기업을 찾습니다-[사설]불길 커지는 新중동 전쟁…안보·경제 리스크 대비해야-[사설]기촉법 일몰 방치한 여야, 줄도산 놔두며 민생 외치나△종합-시총 반년새 9兆 불어났지만…거래소 절반 ‘매출 0원’ 문닫을 판-“노동시장 남녀 소득 격차 규명”…노벨겨제학상에 클로디아 골딘△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공포-이란 후원받는 헤즈볼라도 참전…미국-이란 대리전 비화 우려-하마스 지원금 됐나…美 ‘이란 자금동결 해제’ 논란-금융시장 불똥…글로벌증시 동반 약세, 유가 다시 껑충△종합-美 파업 장기화에 현대차·기아 판매 쑥…배터리는 ‘파업 번질라’ 촉각-美, 삼성·SK 中공장에 반도체 장비 공급 허용-가격·대출금리 내리니 월세→전세로…아파트 전세 비중 28개월 만에 최대-부실채권 비율 10% 넘는 새마을금고, 반년새 3배나 늘어△K위스키가 온다-증류소 짓고 유명브랜드 인수 추진…위스키 열풍에 과감한 투자 잇따라-희석식 주류 중심의 주세법 개선해야-억대 위스키도 순식간에 완판…글로벌 브랜드도 韓시장에 구애△정치-총선전 마지막 국감…상임위 곳곳 대격돌-탈부산 하태경의 험지출마론, 정치권에 나비효과 불러올까-여야 ‘사전투표율 최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막판 총력-또 낙마할라…이번엔 헌재소장 공백 우려-예비군들 내낸부터 北인권 실상 교육 받는다△경제-美고용지표에 놀란 환율…CPI 발표 긴장-김동철 전기료 인상 의지, 與 움직이나-피자부터 구내식당까지…외식물가 고공행진-리얼돌 수입 1000건 돌파…“규정마련 시급”△금융-전송대행기관 어디로…보험-의료계 충돌 불가피-“산은법 개정이 우선”…산은, 올해 부산 이전 힘들다-금감원, 국내외 변동성 모니터링 확대-함염주 하나금융 회장, 유럽서 ‘K금융 세일즈’△Global-아프간 강진에 2400명 넘게 숨져…유엔 “긴급 지원 촉구”-뜨거운 美 고용에 이·팔 전쟁까지…뉴욕증시 불확실성 커져-美상원의원단 만난 시진핑 “관계개선할 이유 1000가지”-‘홍콩의 중국화’ 가속도, 취업때도 중국어 ‘필수’△산업-물류비·원재룟값 안정화…한국타이어 ‘질주’-포스코, 제철소 정상화 1년도 안됐는데…파업 깃발 든 노조-“세상 움직일 도전 함께하자”…실리콘밸리서 외친 한종희-OLED 1위 LG, 이번엔 핵심소재 국산화 ‘쾌거’-삼성전기, 현대차·기아에 전장용 카메라 공급△산업-발열 이어 와이파이 장애?…아이폰15 품질 논란-글로벌 빅테크와 법적분쟁 느는데…개인정보위, 행정소송 예산 고작 2억-“한류 열풍에 한국어 인기…글로벌 성장 해답 찾았죠”-GS25, 오늘부터 제주~내륙간 반값 택배 서비스…감귤은 제외△제약·바이오-출범 2년차 때 삼바는 대박…롯바는 주춤, 왜-비급여 시장 진입한 ‘메가카티’…엘앤씨바이오, 퀀텀점프 넘본다-해외 매출 우상향…미소 짓는 오스템임플란트-동아에스티·GC녹십자, 면역질환 신약개발에 머리 맞댄다△증권-중동발 악재까지 터졌다…3高 엎친데 덮친 코스피-실적부진, 마침표 찍을까…삼성전자 발표에 쏠린 눈-금융·IT융합 선진시장 배우자…금투업계 CES 간다△증권6조 원금손실 우려…ELS 투자자 가시방석-만호제강 고의상폐 의혹에 속타는 2대주주·개미들-다음 타자 ‘서울보증보험’…IPO 백투백 홈런 도전-금감원 ‘금융투자검사 조직’ 대수술…3국 체제·인력 30% 증원△부동산-차세대 래미안, 서울 시내 정비사업 정조준-매물 쌓이는 강남3구, 왜?-실수요자 집중…이문·광명 청약대어 출격-임차인, 갱신계약서 작성시 ‘해약 통보’ 명기해야△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산-환희·감동·눈물…파리서 다시 한번-역대 최고 수입 1조원 거뒀다지만…이번에도 적자는 못 면했다-과거의 영광에 취한 농구·배구…亞서도 명함 못 내밀 수준으로 퇴보-양궁 金 4개 포함 메달 11개 뒤엔 현대차그룹의 39년간 지원 있었다△스포츠-“우승 목표 이뤘으니…남은 것은 평균타수 1위”-‘2시간 00분 35초’ 키프텀, 세계신기록-손흥민 휴식?…클린스만 “해외파들 뛰고싶을 것”-‘빅클럽 활약’ 김민재·황희찬, A매치 출격하나△문화-장터로…창고로…아흔아홉 굽이 강릉여인의 서울기행을 더듬다-이 책 하나 읽어보니…한양 구경 한번 잘했네△피플-양육비는 아이들의 생존권…희망의 손길 동참해주길-돼지방광 소화기 등 소방 유물 119점 한자리에-박종환 전 감독, 대한축구협회장으로…오늘 축구회관 영결식-LG유플러스, 부산국제영화제 OTT 시상식 공식 후원-SKT, 국가대표 응원 캠페인 성료…후원금 1억 기탁△오피니언-[목멱칼럼]한국판 ‘잃어버린 20년’ 피하려면-[생생확대경]막말·맹탕국감 올해도 되풀이되나-[기자수첩]진퇴양난 ‘김행랑’ 사태, 결자해지해야△전국-연간 수백억 적자 용인경전철, DRT로 이용률 높인다-고양시의회 파행에…시민 안전·복지사업 중단 위기-인천 전동킥보드 사고↑…4년간 사상자 202명 달해△사회-꽃집 간판에 ‘PACEM’, 단체 대화방엔 ‘돔황챠’…부끄러운 한글날-예술이 된 자연·디지털생태계 공원서 산책하며 감상해볼까-커피 월 15만원? 녹차 티백으로 바꾸세요-해외로 유출된 산업기술, 10건 중 6건은 중국으로-‘민주당 돈봉투 의혹’ 윤관석 공판, ‘50억 클럽’ 박영수는 12일에
2023.10.09 I 박기주 기자
직원 성추행해 징계받자 소송 낸 건보 직원…法 “정직 마땅”
  • 직원 성추행해 징계받자 소송 낸 건보 직원…法 “정직 마땅”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본부 관할 지사 소속 여성 직원을 강제추행하고 성희롱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소속 30대 남성 직원에게 정직 3개월 징계는 마땅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진=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이수웅)는 지난 7월 6일 원고 A(36)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정직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건보공단의 한 지역본부에서 5급 대리로 근무하던 지난해 1월 7일 본부 관할 지사에서 근무하는 6급 주임인 B씨를 강제추행하고 성희롱해 같은 해 8월 보통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당시 A씨는 B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던 중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징계위는 B씨의 거부 의사에도 A씨가 그의 가슴을 만지고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것 등과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A씨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이후 A씨는 재심을 청구했고 중앙징계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며 해임이 아닌 정직 3개월로 징계가 변경됐다. 보통징계위원회와 중앙징계위원회의 징계 처분 수위는 달랐지만 A씨의 비위 행위는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지난 1월 정직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 비위행위의 사실관계는 실제와 다르고 B씨 사이에는 포괄적인 업무관련성이 없어 징계사유의 주된 근거인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A씨 측 주장이었다. 재판부는 B씨와 A씨는 사내 메신저로 업무 질의를 하며 알고 지내던 중 직접 대면한 것은 두 번째에 불과하다며 B씨가 A씨의 술자리 제안을 수차례 거절한 점,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볼 때 이 사건 비위행위는 업무 수행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비위행위 직후 주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와 A씨와의 메시지, 대화 녹취록에는 분명하게 A씨로부터 강제추행에 준하는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며 “이 사건 비위행위의 핵심적인 내용을 거짓으로 꾸며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A씨가 B씨와 전화 연락이나 메신저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그 내용이 업무와 무관한 일상에 관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고는 하나 이 사건 비위행위가 용인될 정도의 친분이 두터웠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스스로 수강한 점 등을 살펴 재심에서 의결한 정직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무효라는 원고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3.10.07 I 이재은 기자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신설…이차전지 특화 '안전기준' 마련
  •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신설…이차전지 특화 '안전기준' 마련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이차전지 제조공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위험물 안전관리 특례 기준을 마련해, 관련 기업의 신속한 투자 및 비용 경감을 지원한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온도계 설치·관리 의무를 면제한다. 또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를 신설해, 자율주행 심야셔틀·주차로봇 등 관련 기술·서비스에 대한 신속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현장규제 개선방안’을 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첨단전략산업, 모빌리티 등 분야의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부담 경감 및 신속한 투자 지원을 위해서다. 김진명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15건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해소한 것”이라며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우선 이차전지 제조공정에 특화된 위험물 취급시설 안전기준 특례를 신설한다. 사무소와 생산라인이 공존하는 복합건물을 필요로 하는 이차전지 제조공장 건설시 현실적으로 현행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고, 취급물별 별도 공장을 지어야 해 큰 비용과 공정상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지적에서다. 반도체 스크러버는 반응시설로 분류해 온도계 설치 의무를 면제하도록 한다. 스크러버는 배출된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비인데, 현재는 소각시설로 분류돼 온도계를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반도체 공장 내부 온도로 온도계가 녹아버리는 문제와 사업장당 설치된 수백개의 스크러버 온도를 각각 측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또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대한 대규모 시설 공사시 소방공사 분리도급 의무를 면제해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모빌리티 분야 혁신을 위해 별도의 규제샌드박스를 도입한다.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조건 하에 시장에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ICT융합 △산업융합 △금융혁신 △지역특구 △스마트도시 △연구개발특구 등 6개 분야에서 운영중인다. 지난 7월 기준 규제샌드박스 승인 918건 중 모빌리티 분야가 148건으로 16.1%를 차지하지만, 기존 규제샌드박스 분야에서 모빌리티 법·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대상은 자전거·자동차·열차·항공기·선박 등이다. △자율주행 심야셔틀·택시 △주차로봇 △자율주행 청소 △자율주행 공유숙박 등 실증특례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재부 측은 기대했다. 또 주요소 내 전기차 무선충전 설비 설치기준을 마련해 관련 인프라가 확산되고, 연료전지·태양광을 활용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등 미래융복합 주유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전기차 에너지 소비효율과 대기배출물질·소음 측정을 위한 부처별로 다른 배터리 방전 테스트 방법을 일원화하고, 저온 주행거리 시험 측정방법을 해외기준과 맞추는 등 합리화 한다. 이밖에도 폐기물 재활용 화학물질이 이미 등록된 화학물질과 동일할 경우 등록을 면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사업장에 대해 환경오염시설법상 하는 정기보고·검사 등 의무를 면제한다. 대기배출허용총량 초과배출 기업에 대해 과징금 부과 및 차년도 배출허용총량 삭감 등 이중제재 부담도 완화한다. 김 국장은 “ 중소기업 킬러규제 혁신방안을 연내 마련하는 등 다른 분야의 규제도 적극 발굴·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김은비 기자
국민세금으로 연구하면서 연구데이터 고립 택한 연구기관들
  • 국민세금으로 연구하면서 연구데이터 고립 택한 연구기관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4대 과기원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 (DataON)과학기술 관련 기관들이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연구실험데이터의 관리에 대한 무관심이 드러났다.3일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대 과학기술원 중 R&D 연구데이터를 저장하는 리포지터리(Repository)를 구축한 경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유일했다. 또, 정부 출연 연구기관 중 25개 중 17개만이 리포지터리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리포지터리를 구축한 기관에서도 이를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 (DataON)에 연계한 경우는 매우 적었다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DataON)이 뭔데?DataON은 연구실험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며, 연구자들 간의 데이터 공동 활용과 연구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2020년에 시작된 프로젝트다.그러나 이 플랫폼과 연계한 연구기관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의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불과했다.KAIST를 포함한 4개의 과학기술원들은 하나도 연계하지 않았다.녹소연, 표준연 등은 DMP 자체 전무R&D 연구데이터의 관리를 위한 데이터관리계획(DMP·Data M anagement Plan)을 수립하는 것도 부진한 상태였다. 전체 출연연구기관 중 2023년 상반기에 DMP를 수립한 곳은 25개 중 14개 뿐이었으며, 4개의 과학기술원 중에서도 DMP를 수립한 과제는 거의 없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경우 일부이긴 하지만 자체연구사업 29개를 대상으로 DMP 를 시범 적용하는 등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DMP 는 과제 수행 시 연구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 과기정통부는 2019 년 9 월 「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 에 DMP 정의와 제출 사항 등을 반영한 바 있다 .출연연별로 살펴보면 2023년 상반기 국가 R&D 과제 DMP 수립 비율이 50% 를 넘는 경우는 전체 25 곳 중 14 곳에 불과했다 . 녹색연 , 표준연 , 기계연 , 재료연 4 곳은 DMP 를 수립한 과제 자체가 전무했다 .과기정통부는 DMP를 확대하거나 의무화하지 않는 한, 중앙 행정 기관에서 필요한 경우에만 DMP를 수립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지원을 받아 R&D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 연구데이터를 공공자산으로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필모 의원은 “세계적으로 연구과정 데이터의 개방을 지원하는 오픈사이언스 정책이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DMP와 DataON 등 연구데이터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연구데이터 연계와 활용을 선도해야 할 연구기관들의 참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개방형 연구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출연연과 4대 과학기술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3.10.03 I 김현아 기자
“정년퇴임 없는 인생학교…1000년 행복 맛보세요”
  • “정년퇴임 없는 인생학교…1000년 행복 맛보세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로타리는 인생학교입니다. 만나는 소중한 인연들, 봉사의 소중한 경험과 시간이 한 사람의 인생을 성장시킵니다. 나눔의 봉사, 로타리에는 은퇴가 없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영원한 현역입니다.”‘선한 사마리아인’, ‘호모 볼런타스(Homo Voluntas)’, ‘30여년 찐봉사인’. 서창우(사진·65) 한국파파존스 회장에게 붙은 수식어다. 서 회장을 만나본 사람들은 회장을 비롯한 그가 가진 각종 직함의 무거움보다는 선한 미소를 기억하게 된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처럼 나눔으로 수놓은 인생2막 중년의 멋스러움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눔은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는 훈훈한 메시지를 남기는 봉사 전도사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직을 역임한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나눔은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며 봉사 활동으로 느낀 뿌듯함을 전했다. △1958년생 △경복고, 연세대 경영학 학사, 마이애미대 경영학 석사 △CISV(청소년국제여름마을) 한국협회 이사 △히딩크재단 이사 △한국유라시아포럼 이사장 △중앙아시아 태권도협회 자문위원 △서울 스페셜올림픽 회장 겸 동아시아 스페셜올림픽 부회장 △(사)바보나눔 이사 △(사)현대미술관회 부회장 △한국가톨릭평신도협의회 청장년위원회 위원장 △평화방송 재단이사 (사진=이영훈 기자)최근 출간된 저서 ‘로타리에서 만나요’는 이같은 서 회장의 향기가 묻어난 책이다. 2021년 7월1일부터 1년간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직을 맡을 당시 활동과 고민이 녹아있다. 당시는 코로나19의 끝 모를 터널에 갇혀 인간관계까지 단절된 암흑 같은 시기였다. 주식·부동산 등에 빚내서 투자(빚투) 열풍이 불었던 때이기도 하다. 이때도 그는 “수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사회공헌도 함께 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로타리클럽 봉사를 도맡아 한 아버지를 따라 청년 때부터 곳곳에 나눔의 손길을 전해왔다. 서 회장의 아버지 서병식(95) 남서울로타리클럽 전 회장은 아흔이 넘는 연세에도 로타리 봉사를 이어가는 ‘현역’이다. 아버지가 평생 나눔을 실천한 것처럼 서 회장도 쉬지 않고 봉사를 이어왔다. 히딩크 재단과 함께 풋살구장을 만들었고, 소아마비 박멸 사업, 서울대병원·중앙대병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 설비 지원, 순천향대병원과 무료 안과 검진 등을 도왔다.특히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풋살구장을 만든 것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히딩크 감독 제안에 따라 풋살구장을 만들기로 했고, 파파존스 피자 한 판이 팔리면 100원씩 적립하는 기금을 만들었다. 2007년 7월 충주성심맹아원에서 풋살구장의 첫발을 뗐다. 그 뒤로 2014년까지 포항, 수원, 울산 등 전국 12곳에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구장’이 세워졌다. 히딩크 감독은 서 회장의 저서 ‘로타리에서 만나요’ 소개글에서 이같은 풋살구장을 만들었던 일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우리가 함께 만든 일이 더 큰 미래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서 회장도 “풋살구장은 시각장애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것”이라며 “정말 뿌듯했다”고 돌이켰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히딩크 감독이 2007년 7월에 충주 성심맹아원에 1호 드림필드 개장식을 한 직후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출판사 여백)‘로타리 하우스’ 봉사도 서 회장을 흐뭇하게 하는 추억이다. 로타리 하우스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로타리가 수리 비용을 대고, 회원들이 전문가 도움을 받아 직접 수리를 하는 봉사 활동이다. 서 회장은 “집 하나를 고쳐 드리면 독거노인 한 분이 10년 이상 편안하게 사실 수 있는 행복을 선물해 드리는 것”이라며 “100명에게 10년씩 무려 1000년의 행복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돌이켰다. “로타리는 오케스트라입니다. 나이를 따질 것도, 남녀를 구분할 것도 없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니까 말입니다. 한마디로 로타리클럽이 하는 봉사는 혼자 하지 못할 일을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서 해내는데 있습니다. 여럿이 힘을 합쳐서 오랜 기간 꾸준히 지속함으로써 더 아름답고 더 위대한 기적을 이루게 됩니다.”책에는 서 회장이 서울 스페셜올림픽 회장 겸 동아시아 스페셜올림픽 부회장을 맡았을 당시 경험도 소개됐다. 그는 “스페셜올림픽에서 만난 잊을 수 없는 소녀 선수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처음 봤을 당시 그 소녀 선수는 혼자 열 발자국쯤 걸으면 중심을 못 잡고 쓰러질 정도로 심한 장애가 있었다. 그런데 몇년 뒤 다시 만났는데 그 소녀가 탁구 경기장 코트를 뛰어다녔다. 서 회장은 “그 선수가 탁구공까지 맞추는 걸 보니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며 “나눔과 봉사가 장애 아이들의 삶에 디딤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 또는 비장애인 선수와 스태프들과 함께 경기하고 생활하면서 사회적응력을 키워나간다”며 “‘장애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이렇게 성장할 수 있구나’하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실히 봤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봉사를 이어가면서 본업도 더 탄탄해졌다. 지난해 한국파파존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6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서 회장이 2003년 7월 서울 압구정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이다. 매장은 239개로 전년 대비 21개 늘어났다. 한국파파존스는 주주들에게 지난해 18억9167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사상 첫 배당을 실시한 2021년(6억원) 대비 3배 넘는 규모다.30여년간 봉사 활동을 이어온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저서 ‘로타리에서 만나요’에서 “남을 배려할 때 진정한 자유가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나중에’는 절대 오지 않는 시간이다. ‘지금’ 하는 게 봉사”라고 강조했다. (사진=여백)서 회장은 로타리의 ‘네 가지 표준(The Four-way Test)’ 모토를 항상 잊지 않는다고 했다. 네 가지 모토는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다. 그는 “로타리에서 인생의 ‘숨은 1인치’를 찾았다”며 “더 넓은 세상, 새로운 세상을 만났고 삶의 외연이 1인치 더 커지고 넓어졌다”고 전했다. 30년 넘게 나눔을 실천해온 그에게 봉사란 무엇일까. 서 회장은 “기부하자고 곳곳에 전화를 돌릴 때면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있었고 때론 설득이 필요할 때도 많았다”며 “그럼에도 남을 도와줄수록 내가 배웠고 나를 행복하게 했다. 봉사와 기부는 행복을 만드는 씨앗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을 배려할 때 진정한 자유가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나중에’는 절대 오지 않는 시간이다. ‘지금’ 하는 게 봉사”라고 강조했다.
2023.10.01 I 최훈길 기자
포스코이앤씨, 한가위 맞아 건설현장 외국인근로자 향수 달래
  • 포스코이앤씨, 한가위 맞아 건설현장 외국인근로자 향수 달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26일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함께 한가위를 맞아 경기도 광명시 재개발사업현장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가위 대잔치’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직원이 행사에 참석한 각 국의 근로자분들께 명절음식과 추석선물을 드리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이해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鄕愁)를 달래고 한국사회 적응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먼저 한국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사물놀이, K-POP댄스 등 한국정서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졌고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국가별 가수 무대도 이어져 각 국의 근로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육전, 산적, 떡 등 한국 명절음식과 함께 중국 월병, 베트남 전통과자 등을 제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추석과 본국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통증 완화 치료와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구질환 검진, 결핵검진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또한 생필품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드미트리씨는 “긴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갈 수 없어서 외로운 마음이 컸는데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공연과 음식 등을 준비해준 한국인들의 관심과 온정으로 현장 근로자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1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의료지원, 법률상담 등 다양한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포항지역 독거어르신을 위해 농산물로 구성된 ‘사랑의 꾸러미’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2023.09.27 I 오희나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겨냥 'K푸드'  알린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겨냥 'K푸드' 알린다
  •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갤러리 라운지에서 추석 및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 한국의 인기 전통음료인 식혜, 수정과를 이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수정과 라테, 식혜 에이드 2종이다.수정과 라테는 전통 수정과 고유의 맛과 달콤 쌉사름한 계피향에 우유와 카라멜이 한데 어우러져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식혜 에이드는 전통 식혜에 탄산의 청량감을 더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가오는 추석 뿐 아니라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K스타일 퓨전메뉴를 출시하게 됐다”며 “제주의 해외직항 노선이 증가하며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한국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K푸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드림타워는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서구권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에 58%로 늘며 1년 사이 6배 급증했다.지난 7월 출시한 ‘포차’의 연포탕, 순대 한치볶음, 황태술국 등 한국 정통 술안주를 비롯해 해물전, 김치전, 프라이드 치킨, 떡볶이, 포차 도시락 등 각종 K푸드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관광개발은 “넷플릭스 등 각종 OTT를 통해 접한 한식과 K컬처, K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날로 인기”라며 “포차에서 K팝을 따라부르며 테이블 곳곳에서 함께 떼창을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한식당 녹나무 역시 테이블 화로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먹는 숯불구이 뿐 아니라 성게미역국, 전복죽, 갈치구이 및 조림, 돔베구이 등 제주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갈한 한식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에는 일 최대 1553실까지 객실예약이 차고 있는 상황이다.드림타워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채널인 샤오홍슈에 공식계정을 개설해 드림타워와 제주를 알리는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 QR코드 모바일웹을 론칭해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4개 국어로 제공한다. 14개 식음업장에도 4개 국어로 지원하는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을 설치했다.한편, 제주의 해외직항은 지난 16일 항저우~제주 노선이 주4회에서 7회로 늘었다. 지난 20일에는 베이징 노선이 주 3회에서 주6회 확대가 결정되는 등 9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24편으로 20편 이상 늘어나며 10월 이후에는 주 154편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3.09.25 I 문다애 기자
전통춤·퓨전국악…청와대서 추석연휴 즐기세요
  • 전통춤·퓨전국악…청와대서 추석연휴 즐기세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에서 추석 연휴동안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인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민들이 청와대에서 풍성한 한가위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연휴 첫날인 28일부터 10월3일까지 특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와대 헬기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행사 ‘청와대 칭칭나네’(9. 28.~30.)와 전통공연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10. 1.~3.)를 진행한다. 녹지원 앞 여민1관 1층에는 관람객 휴게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자료=문체부 제공‘청와대 칭칭나네’ 행사는 청와대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투호놀이와 떡메치기, 공기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실팽이와 전통 부채를 만들며 한가위를 추억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10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하는 ‘청와대 가을에 물들다’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흥겨운 공연 한마당을 선보인다. 공연은 하루 두 번 열리며,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오전 11시 1회 차 공연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북춤, 경기민요, 부채춤, 기접놀이 등 아름다운 전통춤과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2시 2회 차 공연에서는 ‘풍류대장’에 출연했던 조선팝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억스’(10월1일), 관객 참여형 현대적 탈춤 공연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10월2일), 연희집단 ‘더(The) 광대’(10월3일)가 관객들을 찾아간다.아울러 한국문화재재단은 청와대 관람객 휴게 공간을 여민1관 1층에 새롭게 조성해 9월 28일에 선보인다. 휴게 공간에는 휴게 시설, 음수 시설, 수유실도 설치해 청와대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려면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청와대 국민개방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자료=문체부 제공
2023.09.25 I 김미경 기자
비씨켐 ‘BSC-1300’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 비씨켐 ‘BSC-1300’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씨켐은 RIPK1 타깃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프로그램 ‘BSC-1300’이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비씨켐 로고 (사진=비씨켐)이번 협약으로 비씨켐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BSC-1300의 임상 후보물질 도출 연구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BSC-1300은 ‘수용체 상호작용 세린·트레오닌 단백질 인산화효소 1(RIPK1)’을 타깃으로 한 건선, 류머티즘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프로그램이다. 현재 사노피(Sanofi), 애브비(Abbvie), 일라이 일리(Eli lilly)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RIPK1을 타깃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체계의 기능 부전으로 알려진 질환만 80가지가 넘는다.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684억1054만달러(한화 약 91조7043억원)에서 2031년 1179억6744만달러(약 158조1118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비씨켐은 RIPK1을 타깃으로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 외에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BSC-3301’은 RIPK1을 바이오마커로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으로 GLP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적응증으로 황반변성과 녹내장을 대상으로 점안제 형태의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다.비씨켐 관계자는“BSC-1300은 세포자멸괴사(necroptosis)와 염증 조절의 핵심 인자인 RIPK1을 타깃으로 진행한 류머티스즘 관절염과 건선에 대한 연구결과, 우수한 효능을 도출했다”며 “이번 정부 지원을 통해 임상 후보물질 최종 선정까지 개발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22 I 김새미 기자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대, 자연친화적 주택단지 탈바꿈
  •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대, 자연친화적 주택단지 탈바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연희동 721-6번지 일대 주택 정비 사업안이 확정되면서 노후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연희동 721-6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조감도 예시. (사진=서울시)대상지 일대는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장기간 사업 정체로 해제된 노후 불량 주택지이다.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참여로 구릉지인 지형 특성을 극복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요청하여 이번 심의를 통해 구역 지정이 가결됨에 따라 자연 친화적인 주택단지 조성으로 도시경관이 향상될 전망이다. 남측 안산근린공원과 북측 홍제천과 연계된 녹지축 배치를 위해 정비구역 서측에 공원을 계획했다. 단지 내 개방감과 통경축 확보를 위해 남북방향으로 지형 순응형 오픈스페이스(폭 10m 이상)을, 주변과의 보행동선 연결을 위해 동서방향으로 각각 공공보행통로를 낸다. 구릉지 원지형의 단차를 활용하여 홍연길과 가좌로변에 근린생활시설 배치로 접근성을 높여 가로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이번 심의를 통해 제1종 일부와 제2종(7층이하)를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공공재개발 완화 적용으로 용적률 292.52% 이하(제2종 부분), 최고 25층 이하, 총 1067세대(임대주택 223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으로 재탄생 할 예정이다. 시는 구역명을 연희동 721-6번지 일대에서 ‘연희2구역’으로 변경해 시민이 부르기 쉽고 행정관리에 용이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연희동 721-6번지 일대의 정비계획 결정으로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장기간 노후되고 열악한 구릉지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2023.09.21 I 이윤화 기자
윤준병 "새만금 예산 삭감, 예산 폭거이자 학살"(일문일답)
  • 윤준병 "새만금 예산 삭감, 예산 폭거이자 학살"(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이자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중 한 명인 윤준병 의원은 “새만금 예산 삭감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배경에는 잼버리 실패에 따른 전북도 책임 떠넘기기가 있다”고 봤다. 8월 잼버리 전까지는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예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안했고, 8월말 갑작스럽게 새만금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 의원은 “예산 폭거이자 예산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기반 시설 건설사업에 대한 새 판을 짠다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에는 1479억원이 편성됐다. 예산 심사 과정에서 부처 반영액(6626억원) 중 78%(5147억원)가 삭감된 것이다. 그는 “새만금 예산이 국회 심의 단계로 넘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 예산 심의를 하면서 예전 안대로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지역(고창·정읍) 숙원사업 중 하나인 노을대교 건설 상황에 대한 부분도 전했다. 2030년 완공 목표로 명품 해상 교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새만금 예산 삭감이 왜 잼버리와 관련돼 있다고 보는지?△SOC(사회간접자본) 예산 등의 결정은 일련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1년에 3번 부처에서 예산을 요구하면 기재부에서 그 내용을 본다. 8월까지 3번이다. 잼버리 이전에 이미 2번의 예산 요구가 있었다. 이때는 기재부가 이의를 달지 않았다. 문제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런데 8월 잼버리 폐막 후 29일 예산안이 학정 됐는데 삭감이 됐다. 통상적이지 않은 경우다. 보통은 이렇다. 두 번의 예산 심의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세 번째에서 이를 개선하는 식이다. 세 번째에서 예산이 바뀌려면 앞서 두 번의 심의에서 언급돼야 한다는 얘기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산 심의에 별 말이 없다가 세 번째에서 돌연 삭감된 예는 없다. 원인이 뭘까, 새만금밖에 없다. 잼버리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니까 전북도 책임론이 나왔다. 설령 문제가 있다고 해도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치유하고 개선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전 정부, 전북도 탓에 책임을 전가했고, 그 과정에서 SOC 예산을 삭감했다고 추론할 수 밖에 없다.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 씌우고 새만금 SOC 예산을 80% 삭감했다고 본다. 예산 폭거며 예산 학살이다. -기재부 쪽 공무원들은 어떻게 얘기하나?△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기재부 공무원들이) 안 한다. 총리한테 물어보고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대정부 질문을 통해 물어봤다.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 통해 물어봤다. 공통적으로 나온 내용은 ‘새만금에 대한 기본 계획, 새 판을 짜는 것’이라고 한다. 말이 안 맞는 부분이다. 새 판 짜는 것? 그럴 수 있다. 헌데 새 판을 짠다면, 그 판이 짜이기 전까지 기존 판은 그대로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과정 속에 새 판이 짜여 더 나은 내용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것이다. 새 판도 안 나왔으면서 예산부터 깎는다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예산 심의 단계로 넘어왔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노력해서 예전 요구 내용대로 복원해야 한다. 1차적인 과제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전북인들이 이런 예산 학살에 속지 않게 총선과 대선에서 매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무도한 정권이 무도한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막는 게 근본 대책이다. -저번 대선 때 여당이 호남에 꽤 공을 들였다. 이번 예산 삭감이 전북인들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선거철이 되면 서진정책이니 해가면서 ‘잘하겠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좋은 말일 뿐이다. 사탕발림하면서 표를 얻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결정적일 때는 이렇게 버린다. 이번 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민낯을 전북인들이 확실히 깨닫게 됐다고 본다. -후쿠시마 오염수도 논란이다. 서해를 접한 전북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건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본이 핵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인식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 30년 버린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됐다. 원인이 되는 핵이 녹고 있고 핵 오염수는 계속 생기고 있다. 100년까지도 간다. 혹자는 냉각수와 비슷하다고 비유한다. 틀렸다. 냉각수와 질적으로 다르다. 완전하게 걸러져 나와도 삼중 수소가 나온다. 실제 안전벽까지 무너진 상태에서 핵하고 접촉해 나온 물이다. 설사 희색시켰다고 해도 계속 방류하다보면 태평양 내 핵의 총량이 늘어난다. 핵에 오염된다. 그렇게 가다 보면 풍문으로 (수산물) 가격이 하락한다. 어민들에 직접 피해가 전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윤석열 정부의 홍보 정책, 대국민 전략은 어처구니가 없다. 정부가 대응 자체를 안 하니까 민주당 차원에서 국제 기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 국제 연대를 야당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국민들도 핵 오염수 방류에 75%가 반대한다. 민주당 차원에서 지역 도민들과 협업해 여론을 환기해 나가려고 한다. -공교롭게 한덕수 총리도 전북 출신이다. 책임총리처럼 일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 않았나? △지금 모습을 보면 책임총리라고 느껴지나? 전혀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 총체적 난맥상을 그리고 있다. 민주당이 그쪽에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13건인가, 그 이상이다. 너무 많아 어느 하나 집중을 못한다. 난맥상이다. 이런 것을 보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한다.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내각 총사퇴나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표가 단식 중이다. 여당에서 사람이 좀 와야 하지 않을까?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본인 의지는 강한데, 그것에만 맡기면 안된다.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 여당이나 정부가 온다? 그럴 정(情)을 기대도 안 한다. 그게 인간적인 것이긴 한데. 인간적인 정조차 없다. 무도한 정부다. -삭발까지 했는데 여당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대통령실 눈치를 보고 있을 뿐이다. 여당이 지금 완전히 대통령 출장소가 돼 있지 않은가. 무능해서 그런 건지, 대통령의 인식 자체가 권위주의적이라서 그런건지. 혹은 이념에 사로잡혀서 그런 건지 알 수 없다. 여당 의원들 자체적으로도 목소리를 못 낸다. 검찰에 약점 잡힌 게 있어서 말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이해 할 수 없는 행태다. -지역구가 고창·정읍인데, 노을대교 건설 상황은 어떻게 되나? 지역 대규모 사업인데. △노을대교 건설을 통해 명품 해상 교량을 만들자는 취지가 우선이다. 이를 감당할 대형 건설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방식을 ‘턴키’ 방식으로 했다. 턴키 발주를 했더니 1개 업체가 입찰했다. 광주 업체인데 우리가 기대하는 명품 해상 교량 시공 능력이 확보가 안됐다고 우리는 봤다. 3차 입찰까지 받아봤는데도 업체가 없었다. 입찰 방식을 바꾸게 됐다. 기본 설계는 익산국토관리청에서 하고 기본 설계를 거쳐 시공을 민간에서 하도록 했다. 현재는 기본 설계 중이다. 개통 목표는 2030년이다. -지역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은 어떻게 하는지?△노을대교가 해리까지 온다. 인근 심원하고 붙어 있다. 심원에 종합 레저타운과 테마타운이 들어온다. 300실 규모의 종합 관광호텔이다. 숙소가 생기면 관광 인프라는 나아질 것이다. 동호부터 해변가로 죽 가는 해변길을 명사십리라고 한다. 노을대교가 연결되면 서해안 관광 벨트가 형성된다. 심원 바지락 채취 체험도 더 쉬워질 것이다. 고창군민들의 꿈도 커질 것이다. -고창도 인구소멸 지역이다. 대책은?△인구 문제는 국가 전체적으로 겪고 있다. 출생율이 0.78에서 0.73으로 줄었다고 한다. 농어촌 인구소멸은 말할 수도 없을 정도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늘게 만든다는 것은 과욕이다. 다만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를 완만하게 만드는 게 기본이다. 일정한 시점이 오면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 한 예로 농지나 바다도 소득원인데, 여기 소득이 도시 근로자 보다 높아지는 경우다. 생활 편의시설이 적다고 했을 때, 이 부분까지 차감해 이익이라고 여길 때 다시 올 것이다. 그 시점이 언제냐가 관건이다. 우리 고창의 경우에는 노을대교가 들어오고 심원에는 종합테마타운이 온다. 고창군 터미널 주변에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범단지가 들어왔다. 성내면에는 통합지원센터가 확정됐다. 여러 가지 희망적인 내용을 심덕섭 고창군수가 1년 안에 다 했다. 그 내용만 잘 녹여내도 고창의 경쟁력은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수박이나 메론, 복분자 같은 농산물, 풍천장어 등이 튼튼하게 지역 경제를 받쳐주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꽤 경쟁력 있는 군으로 발전하고 있다. -석달 전 지역 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상황은 어떤지?△의료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의사가 없다. 열악한 환경이다. 그러면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 자기들이 해야 할 책무는 하지 않으면서 반대만 한다. 이거라도 해보자고 하는데 싫다고 한다. 100% 이기주의라고 본다. 법안 내용은 ‘의사가 없다면 보건지소나 진료소에 있는 간호사가 ‘일반 의료행위’가 아니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 ‘제한된 의료행위’를 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보건지소나 진료소가 기능을 하지 않나. 의사도 없는데 마냥 보건지소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 이런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①아시아 최초 딥러닝부터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 [뷰노 대해부]①아시아 최초 딥러닝부터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및 생체신호 솔루션을 상용화한 ‘뷰노’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신 가운데,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 기업 중 뷰노를 빼놓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아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딥러닝 엔진을 개발, 이를 통해 의료 영상 솔루션과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까지 상용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업계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 AI 제품 및 솔루션 적용이 증가하고, 전 세계 정부가 수가 지정 및 규제 완화 등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AI 헬스케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18년 18억8800만 달러에서 연평균 45.1% 성장해 2023년 115억8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사진=뷰노)뷰노(338220)는 2014년 12월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인공지능 전문 연구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의료 전문 인력들을 수혈해 2015년 아시아 최초 딥러닝 엔진 ‘뷰노 넷’을 자체 개발했다. 뷰노의 AI 기술력은 창립 초기부터 대외적으로 주목받았다.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래디올로지(Radiology), 미국 신경영상의학회지(AJNR), 미국암학회(AACR),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등 글로벌 권위 의료 학술지 및 학회를 통해 55개가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 세계적인 딥러닝 챌린지에서 1위를 기록했고, AI 원천기술, 진단보조, 질환예측 등 국내외 등록을 완료한 특허가 60개 이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최초로 참가해 AI 솔루션 제품 2종을 출품했다. 2018년에는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AI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뷰노는 세계적인 AI 기술에 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해 뷰노메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제품을 포괄하는 해당 솔루션으로 가장 먼저 의료영상 분야 제품을 상용화했다. 현재까지 뷰노메드 솔루션으로 개발한 제품은 △뷰노메드 본에이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Lung CT AI △뷰노메드 펀더스 AI △프로미스-I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 6개에 달한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는 2014년 설립돼 2018년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 의료기기는 주사기, CT, MRI 등 하드웨어 제품이었다. 메디컬 디바이스,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이드라인조차 없었다”면서 “뷰노가 그런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만들면서 제품들을 개발했고, 다양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했다”고 말했다.뷰노메드 본에이지 연구결과.(자료=뷰노)뷰노메드 본에이지는 골연령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로, 의사 골연령 판독시간을 최대 40% 단축한다. 의료진 단독 판독시 188분 걸리던 골연령 판독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활용했을 경우 40% 단축된 108분만에 완료됐다. 또한 흉부 CT영상 폐결절 분석 솔루션인 뷰노메드 Lung CT AI도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폐 결절을 의료진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한다. 정상 보고된 환자 CT 9952건 중 결절 소견 269건을 발견했고, 이중 10건은 추적 관찰이 필요한 사례로 진단됐다.특히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 진출도 임박한 상태다. 딥브레인은 100여가지의 뇌 영역을 분할해 위축정도 정량화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딥브레인은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가 부작용인 뇌 위축을 일으키는 것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고, 딥브레인AD 제품은 어떤 종류의 뇌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지까지 감별이 가능하다.이 대표는 “치매 같은 경우 최근 FDA 허가를 받은 치료제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치매로 의심되는 사람을 실제 진단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치매 원인에 따라 치료나 대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는 솔루션으로 진행된다. 올해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뷰노의 다양한 제품들은 국내외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소니 지분 33.9% 보유)와 협력하고 있고, 뷰노메드 흉부 CT AI에 대해 의료기관 도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만 종합의료기업 CHC와 뷰노메드 본에이지 총판 계약을 체결, 판매를 진행 중이다. 국내의 경우 GC녹십자 계열사이자 국내 요양기관 EMR 1위 기업인 유비케어를 통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전국 1만7000여 병의원에 도입했고, 법인 대리점 20곳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이 대표는 “뷰노는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논문과 임상 연구를 통해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환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뷰노 솔루션이 병원에 도입될 경우 환자, 의사, 병원은 물론 사회적 의료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기여하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1 I 송영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하반기 3대 백신 앞세워 실적회복 선언
  • SK바이오사이언스, 하반기 3대 백신 앞세워 실적회복 선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생산 품목 조정을 통한 경영 및 실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주요 백신으로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확보할 전망이다.3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133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상반기 매출 471억원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올해 총 예상 매출은 1796억원이다. 지난해 글로벌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판매와 CDMO 사업을 통해 확보한 매출 4567억원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상반기 시작된 실적 부진을 장기화 하지 않고 하반기에 반전 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반기에는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644억원, 4분기 6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이 206억원과 265억원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셈이다.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2분기 353억원이었던 적자는 3분기 110억원, 4분기에는 84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연구개발 및 다양한 투자로 인해 올해는 영입적자가 계속되지만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코로나 팬더믹 이전이었던 2019년 1839억원에 근접하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모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왕좌 복귀 노리는 ‘스카이셀플루’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독감, 대상 포진, 코로나 관련 3개 백신을 바탕으로 하반기 매출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매출 절반 가량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몫이 될 전망이다. 스카이셀플루는 2020년 매출 63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통의 강호 GC녹십자 독감 백신의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2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일시 중단했고 그 사이 GC녹십자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팬더믹이 끝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부터 다시 스카이셀플루 생산에 나섰고 왕좌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NIP)을 위해 공고한 백신 1121만회분(도즈) 중 242만회분을 담당한다. 국내 독감 백신 개발 및 생산 업체 중 최대 물량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총 500만회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들어가는 242만회분 외 나머지 258만회분은 민간병원에 공급된다.매출 측면으로 보면, 2020년 950만회분으로 약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제품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500만회 분량으로 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은 스카이셀플루에게는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독감 백신의 경우 대부분 겨울을 앞둔 가을철에 접종이 이뤄지는데, 북반구 대상 국가에만 수출하는 경우 ‘한 철’ 장사에 머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칠레와 같은 남반구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 1년 내내 독감 백신 라인을 운영할 수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칠레에서는 아직까지 품목허가만 획득한 상황이며 현지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사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칠레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될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며 “그동안 1년의 절반 이상은 독감 백신 라인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1년 내내 독감 백신 생산 라인이 가동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주요 백신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상 포진 백신,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에서도 ‘점유율 선두’ 지켜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매출을 책임질 또 다른 백신은 ‘스카이조스터’다. 국내 대상 포진 백신 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MSD ‘조스타박스’ 그리고 지난해 말 출시가 이뤄진 GSK ‘싱그릭스’가 삼분하고 있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조스타박스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 선두 자리에 올랐는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하면서 싱그릭스(31%)와 조스타박스(30%)를 따돌렸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장 점유율은 47%로 조스타박스 29%, 싱그릭스 24%와 큰 차이를 보였다.GSK가 지난해 말 싱그릭스를 출시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스카이조스터를 따라오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나쁜 상황은 아니다. 점유율과는 별개로 전체 시장 규모 자체가 2배 이상 커졌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 국내 대상포진 백신 접종 건수는 40만5163회로 전년 동기 20만312회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체 대상 포진 백신 매출은 4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또 지난 한 해 전체 대상 포진 백신 매출이 424억원이었는데 반년만에 지난해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97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시장 규모 확대 영향으로 상반기에만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 한 해 최소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쟁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점유율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져 매출 측면에서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백신 정례화로 매출 기대마지막으로 노바백스와 계약에 따라 위탁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다시 매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보건당국은 올해 3월 말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접종 시기는 10월부터 11월까지며 연 1회 접종이 기본이다. 고위험군은 연 2회 접종이 이뤄진다.비록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남지만 꾸준한 위탁생산으로 안정적 매출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정례화 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예정인 만큼 정부에서 구체적인 백신 종류와 분량 등을 정해줄 것이며 이에 따라 위탁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김진수 기자
AI·크리에이터·900만 달러 규모 생일파티…9주년 ‘클룩’의 파격
  • AI·크리에이터·900만 달러 규모 생일파티…9주년 ‘클룩’의 파격
  • 에단 린 클룩 CEO 겸 공동창업자는 7일 열린 ‘클룩 9주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방콕=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클룩은 이미 2019년 대비 3배 성장을 달성하며 지금까지 없었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9주년을 맞아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질 것입니다”에단 린 클룩 CEO 겸 공동창업자는 7일 열린 ‘클룩 9주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클룩의 현재 성과와 앞으로의 미래를 공유하며 “자유 여행객에게 필수적인 여행 앱으로 자리한 클룩은 아시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한 클룩은 짧은 기간에 전 세계 2300여개 여행지에서 53만개 이상의 여행 액티비티 상품을 보유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클룩의 연간 총 거래액은 현재까지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이미 돌파했다. 공항 픽업 서비스부터 교통카드, SIM 카드, 현지 액티비티 티켓, 호텔 및 식당 예약까지 해외여행 시 필요한 모든 것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의 편리함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에릭 녹 파 클룩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창업자가 새 인공지능 서비스인 ‘K.AI’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창립 9주년을 맞아 태국 방콕에서 성대한 생일파티를 연 클룩은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인 ‘K.AI’를 선보인다고 7일 발표했다. 고객이 여행계획을 수립할 때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상 비서다. 8개의 언어를 지원하는 K.AI는 한국에서 빠르면 연내에 운영될 예정이며 여행지 정보, 판매 중인 상품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여행자 리뷰 검색, 결제 후 취소 정책과 같은 여러 가지 부가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에릭 녹 파 클룩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창업자는 “여행을 떠날 때 더 이상 길 위에서 10번, 20번 정보를 검색하고 읽느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며 “K.AI를 통해 여행객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클룩은 인플루언서 제휴 프로그램인 클룩 크리에이터(Klook Kreator)에 대한 소식도 함께 알렸다.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Z세대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는 것이다. 클룩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67%가 상품 예약 전 리뷰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자들이 타인의 경험을 중시하는 것을 고려해 클룩은 사용자와 전 세계 여행자들이 만드는 짧고 몰입감 있는 콘텐츠들을 활용,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클룩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는 콘텐츠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에릭 녹 파 클룩 COO는 “우리의 목표는 여행의 영감을 불어넣고 여행 의지를 촉진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 여행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SNS를 중심으로 하는 업계 최초의 인플루언서 제휴 프로그램인 클룩 크리에이터의 출시와 함께 소셜 콘텐츠 마케팅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기반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9주년을 맞아 클룩은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도 개최한다. 총 900만 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경품, 할인특가, 경품 등이 마련되는 행사로,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4개 도시를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1+1, 유레일 글로벌 패스 33개국 20% 할인 등을 포함해 각종 교통패스, 호텔, 심카드 등을 할인해준다. 8일부터 날짜별로 국가마다 특가 딜이 제공되며 9일에는 싱가포르, 10일엔 한국, 11일엔 홍콩 등의 국가 대상으로 특가 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퀴즈 게임을 통해 높은 점수를 획득한 9명에게는 최대 5000달러 상당의 아시아 여행에 필요한 항공편, 호텔, 액티비티 등의 비용 전액을 지급하는 ‘더 그레이트 트래블 퀴즈벤처’(The Great Travel Quizventure)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조이 세이버’ 바우처도 판매한다. 사용날짜가 결정되지 않은 현금 상품권을 이용해 여행지의 각종 체험활동, 숙박, 교통수단, 스파, 마사지, 문화 체험, 음식 및 식사 등을 예약할 수 있다. 구입 후 계획 변경 등으로 사용이 어렵다면 연말까지 언제든 무료 취소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향후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의 선구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지역별 액티비티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는 △일본·홍콩·대만 5% △동남아 5개국(베트남·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9% △미주 및 유럽 7% △중동 12% 하객 등을 적용한다. 이밖에도 카카오페이 단독 제휴를 통해 오늘 10일부터 한 달간 카카오페이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전체 액티비티의 1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클룩 홈페이지 및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에단 린 클룩 CEO 겸 공동창업자 (사진=김명상 기자)에단 린(Ethan Lin) 클룩 CEO는 “올해는 팬데믹 이후 항공좌석 회복이 완전하지 않지만 클룩 내 여행객 지출 비용이 30%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2024년까지 항공 좌석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여행 비용이 더 저렴해지면 더 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여행·레저 플랫폼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김명상 기자
반도건설,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분양
  • 반도건설,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도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을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투시도 (사진=반도건설)‘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 6292㎡, 총 1210실 및 근린생활시설 82실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에코델타시티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이자 부산에서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희소성이 매우 높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수변생태도시, 국제친수문화도시, 미래산업물류서비스도시뿐만 아니라 세종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되는 등 울산, 김해, 창원, 진주를 아우르는 부, 울, 경의 메가시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여의도 4배 규모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의 탁월한 교통망과 함께 지속적인 개발계획으로 발전성이 매우 높은 미래가치를 품고 있다. 또한 명지국제신도시와 낙동남로에 인접한 위치로 도보 5분 거리에 강서선(계획)과 하단~녹사선(예정) 환승역이 들어서는 더블역세권 입지로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등 인근 약 19개 산업단지, 7000여 개의 다양한 입주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주변으로는 업무편의를 높이는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부산 강서세무서, 사하 등기소, 명지동 우체국 등 풍부한 행정·생활인프라도 갖추고 있다.에코델타시티 인근에는 물류 이동 거점이 될 가덕도 신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 예정이며, 명지IC, 서부산IC가 인근에 위치에 주변 지역과의 교통망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부전마산복선전철선도(2024년 예정), 엄궁대교, 장낙대교,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의 광역교통망 개발계획까지 갖추고 있어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서부산 중심에 위치해 국가·일반·도심첨단 산업단지가 주변에 포진돼 있어 실입주 수요가 풍부하고 산업단지관리공단 외 지역에 위치해 입주절차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다.‘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반도건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특색에 최적화된 설계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비플래닛’만의 특화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평면 구성 및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변 평면 설계로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등을 위한 소형 오피스는 물론 중견기업의 사무실까지 활용 가능한 최적의 사무환경으로 구성했다.또한, 지하 1~2층에 공장 내 보관하기 어려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용창고가 제공될 예정으로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하1층에 선큰가든과 라운지, 지상 6층 휴게라운지, 6층 및 옥상층에 옥상정원 등을 배치할 예정이며, 지하 1층에 체력단련실 및 샤워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공간효율성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하 1층에 강연, 회의 등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세미나실과 기업 및 상품 홍보 사진,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1층 로비에 오픈형 미팅룸과 2~8층에 공용회의실이 배치된다.‘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지식산업센터 홍보관과 모델하우스는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1일 착공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준공은 2026년 9월 예정이다.
2023.09.07 I 이윤정 기자
③투자자가 묻다...“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은”
  • [퓨쳐메디신 대해부]③투자자가 묻다...“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퓨쳐메디신에 대한 질문 5가지. 정낙신·정완석 퓨쳐메디신 공동대표 및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사진=퓨쳐메디신)-이전상장 계획은△조만간 코스닥 예비심사청구를 하고, 이전상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미 지난 7월 두 기관의 기술성평가에서 2021년과 마찬가지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원천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도에서 나온 결과라고 판단한다. 유상증자도 마무리된 만큼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주간사인 NH투자증권과 시점을 논의 중이다. -코스닥 상장 도전 철회 후 약 1년 반 만이다. 당시 문제는 해소됐나△2022년 2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4개월여 만에 자진철회를 결정했다. 당시 제약·바이오벤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크고,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 시간을 조금 더 갖기로 했다. 그사이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도 업데이트하고, 지난해 7월 코넥스에도 진입했다. 상장의 목적도 더 명확해졌다. 업데이트된 파이프라인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명분과 실력, 유리한 트랙도 확보해 올해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이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정낙신 공동대표가 최대주주다. 그간 기관과 업체 등의 투자로 일부 희석된 면이 있다. 하지만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앞서 이뤄진 대부분 투자가 연구지원이라는 건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 덕분에 정낙신 공동대표의 경영을 지지하는 지분을 모두 합치면 두 자릿수를 넘는다. 재무적투자자(FI)의 보유지분 의무보유 확약서 등도 준비하고 있다. FI의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고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확약서로 경영권 이슈를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하나인 녹내장치료제 관련 과제를 중단했다△최근 국책과제로 진행했던 ‘A3 아데노신 수용체 조절제 FM101을 이용한 녹내장치료제 개발: 임상 2a상 완료 및 2b상 개발’ 과제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3개월(누적 연구비 총액 37억 8000여만원) 연구를 진행했던 과제다.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다.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구비 정산을 통해 민감부담금을 환급받아 기대가 큰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녹내장치료제 개발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자체 자금으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 ‘FM101’이다. 사실 최근 녹내장치료제 과제를 일시 중단한 것도 FM101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FM101의 상업화를 위해 유럽과 호주, 한국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FM10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임상 2a상 국내 첫 시험대상자를 선정하고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연말까지 국내 환자모집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현실화되면 기술수출 등에 속도를 낼 것이다.
2023.09.06 I 유진희 기자
“청와대 별빛산책 즐기세요”…내일 무료 예매 시작
  • “청와대 별빛산책 즐기세요”…내일 무료 예매 시작
  • 올 상반기 야간 관람을 진행한 ‘청와대 밤의 산책’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청와대 산책길을 걷고 있는 모습(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하반기 청와대 야간 관람을 운영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13~21일 ‘2023년 청와대 밤의 산책’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하루(1일) 최대 관람 인원은 2000명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이다.입장권은 6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 내 팝업을 통해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시 본인 명의 휴대전화 번호인증을 통해 1인 최대 6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행사 당일 오후 6시까지 취소할 수 있고, 별도 현장 예매는 진행하지 않는다. 단 취소표가 발생하면 예매할 수 있다.문체부에 따르면 관람객들은 정문으로 입장해 대정원과 본관을 거쳐 소정원에서 반딧불처럼 연출한 조명을 벗 삼아 가야금, 해금, 생황, 정가 등이 어우러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이어 대통령 관저를 지나 상춘재로 내려오는 길목에선 울창한 나무와 어우러지는 조명들로 새로운 청와대의 매력을 마주할 수 있다. 산책의 묘미는 녹지원 ‘신비의 숲’이다. 나무들에 내려앉은 별빛 조명들이 펼쳐진다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2023년 상반기 진행한 ‘청와대 밤의 산책’ 행사 전경(사진=문체부 제공).
2023.09.05 I 김미경 기자
정부, 사회적기업 예산 '60% 싹둑'
  • [단독]정부, 사회적기업 예산 '60% 싹둑'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역할을 하던 사회적기업 관련 예산을 60% 이상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가 적고, 부정수급 사례도 잇따르는 등 부작용이 커 지원을 대폭 축소했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사회적기업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됐던 만큼, 현 정부의 눈 밖에 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른다. 실제로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내년 예산을 작년 수준으로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조정 과정에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사회적기업 내년 예산 60% 이상 줄어1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관련예산은 총 786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산(2021억9400만원)과 비교해 약 61%(1235억7000만원) 줄어든 규모다. 사회적기업은 경제적 이익보다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에 둔 기업을 일컫는다.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 전반을 맡아서 진행하는 고용부 산하기관인 사회적기업진흥원의 내년 예산은 285억원으로 올해(692억원)보다 약 58% 줄었고, 고용부 사회적기업과의 사업 예산(246억원)도 내년 전액 삭감됐다.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예산도 올해 1083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반토막’났다.고용부는 사회적기업의 부실화로 지원이 대폭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지원을 받은 사회적기업의 1년 이상 근로자 고용유지율은 29%에 그친다. 인건비 지원이 없으면 직원을 해고하거나 스스로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인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2007년 사회적기업법 제정 이후 16년간 정부의 획일적 육성 정책 결과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막대한 인건비 지원에도 장기적인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하고, 지원금 부정수급 사례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고용부는 ‘2023~2027년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지원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또 일반 중소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지원 기준도 높였다.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 등도 평가해 정부 지원을 차등화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결과는 공표해 공공·민간의 조달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9월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김연길 사회적기업 윙윙 활동가에게 포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文정부 국정과제라?…“축소 방침은 이미 정해”하지만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고사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 고용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시장 경제의 잣대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올해 3월 기준 사회적기업은 총 3568개다. 사회적기업이 고용 중인 근로자는 6만6306명으로, 이 중 고령자·장애인·저소득자 등은 약 4만명(60.3%)이다.특히 사회적기업 육성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여서 구조조정 1순위 삼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사회적기업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해왔다.당초 고용부는 기재부에 사회적기업 예산으로 1723억원을 요구했지만, 기재부와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1000억원 가량 대폭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정부 지원 축소 방침이 있었다”며 “내년도 예산안은 기재부와 논의를 거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이 신규 고용할 때만 정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재직 중인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은 다른 사업을 통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2023.09.01 I 최정훈 기자
2차원 신물질 ‘맥신’, 상용화되기엔 시기상조
  • 2차원 신물질 ‘맥신’, 상용화되기엔 시기상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김세호 교수와 막스플랑크 철강연구소 Baptiste Gault 교수주식시장을 요동치게 만든 신소재 ‘맥신(MXene)’. 하지만 아직 상용화되기엔 이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맥신’을 원자단위에서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해 살펴보니, ‘맥신’에 상당한 불순물 함량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고려대(총장 김동원) 신소재공학부 김세호 교수 연구팀과 막스플랑크 철강연구소 Baptiste Gault 교수팀이 함께 한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권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Advanced Materials, IF = 29.4 (2022))에 현지 시각 8월 22일에 온라인 게재됐다.‘맥신’ 물질 산화 반응 후 전자현미경 및 원자탐침단층현미경 결과. 맥신 재료 내부에 산소 원자 뿐만이 아니라, 불소, 염소, 리튬, 알루미늄 원소 검출.맥신이 뭔데?맥신(MXene)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화합물로 조합할 수 있어 배터리, 반도체, 촉매, 의료, 전자기기,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하지만, 구조 및 화학조성을 분석하기에 어려운 얇은 구조라, 제조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 존재 여부 그리고 ‘맥신’ 구조 내부에 삽입된 알칼리 이온의 존재 가능성을 알 방법이 없어, 우수한 특성과 구조,조성간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가 없었다. 나아가 불순물 유무를 알 수 없다 보니 사용 안전성에 중요한 정제 처리 방법에 관한 연구도 미흡했다. 학계에서는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맥신’의 생산 및 구조의 안정화 문제점들을 해결했지만, 불순물 존재와 표면의 불순물의 역할과 정확한 함량을 알아내는 데는 분석 기술의 한계를 겪고 있었다. 맥신 구조 내외부에 불순물 확인기존의 분석기법 중 전자현미경과 X-ray 기반 현미경 등은 낮은 화학적 분해능으로 인해 얇은 ‘맥신’ 소재의 정확한 조성을 알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대량으로 합성한 ‘맥신’ 소재에서도 불순물 원자들이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등 알 수 없었다.그러나, 김세호 교수팀은 초고해상도와 화학분해능 원자 탐침 단층 현미경을 활용하여 이미징을 포함 정확한 불순물 함량 조성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2차원 신물질 ‘맥신’ 구조 내·외부에도 상당한 불순물 함량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에 활용한 최첨단 원자 탐침 단층 현미경(atom probe tomography)은 아주 얇은 바늘 모양으로 가공된 시편 표면의 원자들을 고전압 펄스를 가해 차례차례로 전계이온 증발시켜 검출기에 충돌시킨 후, 원자의 충돌 위치와 순서, 그리고 충돌 원자의 질량 대 전하 비를 이용해 시편의 3차원 원자 분포를 이미징하는 분석 기술이다. 이는 3차원 원자단위 분석 및 화학적 정량 분석이 가능하며, 100억 분의 1미터 단위의 공간 분해능과 모든 원소에 대해 동일한 화학분해능을 가지고 있어 나노물질을 분석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이 같은 방법으로 2차원 ‘맥신’ 물질의 조성과 구조를 측정하고 해석한 결과, 맥신 물질은 기존에 알려져 있던 화학구조와 달리 순도가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원자단위 분석 기술인 원자 탐침 단층 현미경을 활용해 최초로 2차원 물질 ‘맥신’을 정밀한 화학구조 분석을 진행한 것이다. 불순물 원소들을 3차원으로 이미지 처리함으로써 ‘맥신’의 특성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세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가장 많이 쓰이는 Ti3C2 맥신 물질의 불순물에 주목했지만, 맥신의 종류와 합성 과정 중 원치 않게 첨가되는 불순물의 종류는 휠씬 많다”면서 “새롭게 개발된 분석 방법을 적용해 불순물 함량을 정제할 수 있는 공정과 불순물 역할을 규명하는 새로운 지식을 도출하려 한다”고 전했다.‘맥신’ 물질 산화 전/후 불순물 분포도 결과: 산화된 맥신 내부에서도 리튬, 탄소, 나트륨, 염소 원소 검출.어떤 불순물인데?2차원 ‘맥신’은 MAX라고 불리는 결정성 물질로부터 만들어진다. MAX에서 M은 전이금속, A는 13족 또는 14족 원소, X는 탄소나 질소로 이뤄져 있으며, 여기서 MAX 결정성 구조에서 A만 선택적으로 불산을 통해 녹아 박리하면, 맥신(MXenes) 평면구조를 가진 물질이 된다. 맥신의 발견은 즉 MAX구조에서 A를 선택적으로 제거해여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맥신’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Ti3C2 ‘맥신’을 잘 알려진 생산방법으로 LiF와 HCl로 선택적 에칭을 통해 3차원 Ti3AlC2에서 Ti3C2 평면구조 나노시트 만들었고, 섬세한 정제과정을 거쳐 합성된 2차원 물질 ‘맥신’을 원자단위 분석했다.그 결과, 기존의 학문에서 발표한 O, OH 화합물뿐만이 아니라 원치 않는 다량의 알칼리 (Li, Na) 및 할로겐 (Cl, F) 원소와 함께 Al 원소들도 검출됐다. 한편 연구팀은 앞으로 ‘맥신’ 신소재 내에 극소량의 불순물과 잠재적 불순물에 관한 안정성과 평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를 들어, ‘맥신’의 응용 분야에는 리튬 이온배터리의 전극같은 에너지 저장 소재도 있는데, 합성한 ‘맥신’에서 불순물로 리튬원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맥신’의 우수한 저장 특성보다는 합성 중에 존재하는 리튬 불순물이라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고려대학교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08.2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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