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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맥주 이어 싱크대 발 씻기…중국 또 위생 논란
  • 오줌 맥주 이어 싱크대 발 씻기…중국 또 위생 논란
  • 싱크대에서 발을 씻고 있는 중국 밀크티 매장 직원.(사진=중국 웨이보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오줌 맥주, 알몸 김치에 이어 싱크대 발을 씻는 모습까지 포착돼 논란이다. 중국인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13일 북경청년보 등 현지 언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밀크티 전문점 미쉐빙청(蜜雪氷城)의 한 남성 직원이 운동화를 벗고 싱크대에서 발을 씻는 영상, 싱크대 모서리에 발을 올린 뒤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영상을 다뤘다. 베이징 차오양구 판자위안 인근 매장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미쉐빙청 측은 영상 속 직원은 매장 점주 아버지라고 밝혔다. 또 싱크대에서 발을 씻은 사실이지만, 근무 중 발에 화상을 입어 냉수로 응급처치를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업체와 당국은 뒤늦게 위생 강화에 나섰다. 미쉐빙청은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으며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오양구 위생 당국은 미쉐빙청 본사와 면담을 진행해 각 매장을 대상으로 교육, 검사, 직원 안전 의식 강화 등을 주문했다. 중국은 위생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현지 매체는 방뇨한 사람을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추정했다. 지난 2021년에는 알몸 김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영상은 누런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구덩이에 배추가 가득 담긴 모습, 윗옷을 벗은 남성이 물에 들어가 배추를 마구 휘젓는 모습, 녹슨 굴착기가 소금에 절인 배추를 옮기는 모습이 담겼으며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한편, 미쉐빙청은 지난 1997년 허난성에서 장훙차오-훙푸 형제가 창업한 브랜드다. 2017년 커피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중국 내 매장은 3만2000개로 한국을 비롯해 11개 나라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장은 4000개 규모다.
2024.06.13 I 김형일 기자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부당이익 벌금 최대 6배로 상향(종합)
  •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부당이익 벌금 최대 6배로 상향(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당정은 13일 이달까지로 예정됐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는 전산시스템 구축하기 위해서다. 당정은 아울러 불법 공매도한 벌금을 상향하고 부당이득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형사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과 정부, 민간 기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동시에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추가로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에 전수 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유효성도 검증하기로 했다.당정의 개선안에 따라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운영해야 하고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법인투자자의 내부 통제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확인된 기관·법인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당정은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연장하더라도 12개월 이내에 상환하도록 제한하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 비율을 대차 수준인 105%로 인하하고, 코스피 200주식의 경우에는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해 개인투자자에게 다소 유리한 거래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 강화에도 나선다. 당정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의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한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 선임 제한 및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한다.정 의장은 “오는 2025년 3월 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당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될 때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당초 정부는 공매도 제도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6일부터 이달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공매도의 정확한 재개 시점 등은 금융위원회 의결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금융위 위원들도 관련 논의 사항을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김 원장은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우려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관의 투자자들과 제도를 만들면서 소통했다”며 “(저희가 발표한 내용은) 국내 시장에 참여했었거나 참여 의향 있는 다수 주요 해외 기관이 수용할 법리에 대한 의견이 반영됐다”고 답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규정 강화 전까지 불법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이 어렵냐는 질문에 “고의적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지금 규정으로도 처벌할 수 있다”며 “금전적 이득에 따라 좀 더 강하게 불법 취득 금액을 회수하겠다는 것과 고의의 정도가 강할 경우 더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정 의장은 “형벌은 소급해 처벌할 수 없어 법이 개정되기 이전에 이뤄진 행위는 새로 개정된 법률로 처벌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4.06.13 I 이도영 기자
與 “비용 발생해도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 도입해야”
  • 與 “비용 발생해도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공매도와 관련해 “불공정이라는 단어가 자본시장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공매도와 관련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면서도 “국내 시장의 여건이나 제도 등이 아직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매도를 운영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고 말했다.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란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할 때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일부 기관이나 외국인은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할 수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고 정부는 제도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민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내용이 담긴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개인투자자로부터 제기된 공매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며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민당정협의회에는 당에서 추 원내대표, 정 의장, 김상훈 민생경제안정 특위위원장,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다.정부에선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민간에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자리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이사장과 인사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2024.06.13 I 이도영 기자
째깍째깍…유명 관광지 女화장실에 '타이머' 설치 논란
  • 째깍째깍…유명 관광지 女화장실에 '타이머' 설치 논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유명 관광지 여자화장실에서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타이머’가 설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미국 CNN 방송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원강석굴 관광지가 최근 석굴 전경보다 화장실이 더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는 원강석굴 여자 화장실 칸막이 위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된 타이머가 설치돼 있다. (사진=웨이보 갈무리)해당 칸이 사용 중이 아니면 초록색으로 ‘무인’이라고 표시되고, 사람이 들어가면 빨간색으로 바뀌어 언제 들어갔는지를 분, 초 단위로 표시한다.이 영상은 한 중국인 관광객이 관광지 매표소 주변 화장실에서 촬영해 지역 신문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이와 관련해 해당 관광지 한 직원은 현재 매체와 인터뷰에서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처하기 위해 타이머를 설치했다”며 “매표소 주변뿐만 아니라 원강석굴 관광지 내부에도 있다”고 밝혔다.다만 이 직원은 “화장실을 오래 쓴다고 해서 중간에 쫓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타이머가 있다고 해서 5분, 10분 단위 등 시간제한을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원강석굴은 산시성 다퉁에 있는 중국 최대 석굴사원으로 45개의 석굴과 불상 5만 9000여 개로 이뤄졌다. 1500여 년 전 북위 시대에 만들어졌으며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그런데 이곳은 최근 들어 방문객들이 급증해 심각한 화장실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관광지는 지난해 입장권 판매 기준으로 관광객 300만 명이 방문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2024.06.13 I 김민정 기자
페트병에 ‘쉬’…식당서 아이 오줌 버리고 간 부모 “정말 충격적”
  • 페트병에 ‘쉬’…식당서 아이 오줌 버리고 간 부모 “정말 충격적”
  • 사진=뉴스1, SNS[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식당 테이블에서 페트병에 아이 오줌을 누게 한 뒤 이를 두고 간 부모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공식 SNS 계정에 “장사를 1년 동안 하다 보니 참 이런저런 경험 많이 겪지만 이 경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손님이 몰릴 시간, 바쁘게 요리를 하고 있던 A씨에게 아르바이트생이 다가와 “7번 테이블에 페트병이 있는데 좀 이상하고 수상하다”고 말을 했다.이에 A씨가 “페트병이 수상할 게 뭐가 있냐”고 테이블로 갔고,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소변인 것을 알게됐다.A씨는 “페트병에는 습기가 차 있었고 따뜻했다. 뚜껑을 열어 냄새를 확인해 보니 진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뚫고 다가오더라”며 “아이가 소변을 보던 그 시간대에는 이미 다른 손님들로 가게가 북적이던 때였고, 우리 가게에는 화장실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다른 손님들도 함께 이용하는 공간인데 화장실이 아닌 홀에서 아이 소변을 보게 하시다니. 다른 손님이 식사하다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컴플레인 걸거나 입맛이 떨어졌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A씨가 함께 공개한 CCTV에는 엄마가 식탁에 있던 페트병에 아이의 오줌을 받아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아빠는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을 자르고 있었고, 오줌이 든 페트병은 테이블 밑에 두고 갔다.해당 손님이 가게에 예약 방문한 것을 알게 된 A씨는 곧바로 손님 쪽에 전화해 “테이블을 치우다가 소변으로 확인되는 페트병을 발견해 연락드렸다. CCTV를 확인한 결과 테이블에서 소변보게 한 장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희 매장에는 화장실이 있고, 다른 손님들이 식사하고 계시는데 홀에서 이러한 행위는 다음부터 조심히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손님은 “아이가 소변본 페트병을 치우는 걸 깜빡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A씨는 “자영업 하면서 너무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이번 사건은) 저도 너무 황당한 나머지 영상으로 제작했다”면서도 “손님께 심한 비난과 욕설을 조금만 참아달라”고 부탁했다.
2024.06.13 I 권혜미 기자
‘노줌마존’ 헬스장 사장 “탈의실서 대변까지 본 고객…어쩔 수 없었다”
  • ‘노줌마존’ 헬스장 사장 “탈의실서 대변까지 본 고객…어쩔 수 없었다”
  • 사진=연합뉴스TV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의 한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헬스장의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1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인천에서 1년 넘게 헬스장을 운영 중인 사장 A씨는 이른바 ‘노줌마존’ 안내문에 대해 “일부 이해하기 힘든 고객들 탓에 다른 고객들이 피해를 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A씨는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비품 같은 거 절도해 가고, 수건이나 배치돼 있는 비누, 드라이기를 다 훔쳐간다”며 “탈의실에서 대변을 보신 분도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또 A씨는 일부 중년 여성들이 젊은 여성 고객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매출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호소했다.A씨는 “쭈르륵 앉아서 남들 몸 평가 같은 거 하고 있다”며 “젊은 여자애들 같은 경우는 아주머니들이 그런 얘기를 하면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런 친구들은 저한테 대놓고 얘기하고 (헬스장을) 나갔다”고 했다.다만 A씨는 해당 공지가 일부 ‘진상 고객’을 향해 자제해 달라는 경고의 의미일 뿐, 아주머니에 대한 혐오적 발언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한편 지난 10일 A씨의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사실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다. 안내문 하단에는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하다”고 적혀있었으며,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항목도 함께 부착했다.아줌마와 여성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결혼 유무, 나이 등을 떠나 8가지 기준도 제시됐다. 내용은 내용은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이다.한편 노키즈존이나 여성전용처럼 업주가 일부 손님을 제한하는 것은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법률적으로 가능하다.
2024.06.13 I 권혜미 기자
집주소 털리자 ‘밀양 가해자’ 잠적?…“도망간 것 같다”는 주민들
  • 집주소 털리자 ‘밀양 가해자’ 잠적?…“도망간 것 같다”는 주민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담자 신상이 폭로되며 후폭풍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중 한 명인 A씨가 자신의 집주소가 공개되자 가족과 함께 모습을 감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0여년 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가해자 A씨가 자신의 집주소가 공개되자 가족과 함께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12일 지역 맘카페에서는 A씨의 근황이 공유되고 있다. A씨와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는 한 회원은 “그 집 현관문에 아기 팻말 없어지고 하루 종일 불도 꺼져있다”며 “차도 없는데 어디 도망갔나 보다”라고 전했다.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딸 가진 부모님들이나 젊은 신혼부부들 조심해라” “남자분들 모여서 불침번이라도 서야겠다” “그 집 자식이랑 놀게 하면 안 된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해졌다.또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입주자대책위 및 관리사무소는 조속히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을 수립해달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앞서 지난 9일 유튜브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A씨의 실명과 얼굴을 비롯해 집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겼다.영상이 공개되자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는 A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검색 1위에 올랐다.아파트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곳에는 “여기가 밀양 성폭행범이 거주하는 곳이냐” “짐승 한 마리가 문제다” “성폭행범이 살기 좋은 곳이 됐다” 등의 내용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일부는 가담자로 지목된 A씨가 사는 동, 호수를 물었고 이에 답글이 달리기도 했지만, 삭제 처리됐다.다만 실제로 A씨가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인지, 또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 역시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는 A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검색 1위에 올랐다. 사진=‘호갱노노’ 캡처최근 유튜브에서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 폭로가 확산하면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14명은 합의로 인한 공소권 상실 처리돼 사실상 이 일로 처벌을 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2024.06.12 I 이로원 기자
강아지 버리고 헐레벌떡 출발하는 차량...“급하게 떠나”
  • 강아지 버리고 헐레벌떡 출발하는 차량...“급하게 떠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를 도로 한가운데 버려둔 채 출발하는 차량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아지를 유기하고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회색 차량 (사진=보배드림)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강아지 유기를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확산했다.글쓴이 A 씨는 지난 7일 가족과 인천 강화도로 여행을 갔다가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A 씨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차 한 대가 뒷좌석 문이 열린 채 비상등을 켜고 서 있더라”며 “이상하다 싶었는데 제가 가까워지니 뒷문이 닫혔고, 그대로 출발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이어 “문제는 옆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던 거다. 주인인 듯한 분들은 차로 이미 멀어졌고, 강아지는 예쁘게 미용이 된 상태더라. 누가 봐도 유기견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A 씨는 “저는 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 강아지는 그냥 내버려둔 채 그 차를 뒤쫓아 블랙박스에 영상을 남겨 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화군청에 문의해 보니 진술서 작성해 주면 관할 경찰서로 고발해 준다고 해서 신고해 뒀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유기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 않냐’는 일부 댓글에 A씨는 “해당 차량에 다가가니 급하게 문을 닫고 바로 가는 것으로 보아 뭔가 수상했다”며 “일단 신고는 해뒀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 강아지 입양했을 땐 귀여워하다가 늙고 병들면 저렇게 버리는 사람들...꼭 인과응보 결과가 맺어지길” “저럴 거면 진짜 왜 키우는 거지” “신고부터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동물 유기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문제다. 지난달 20일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 쓰레기장에서 강아지 6마리가 각종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 속에서 발견돼 논란이 됐다. 당시 강아지들은 막 태어나 아직 탯줄까지 달고 있었다. 다행히 행인에게 발견돼 구조됐지만, 4마리는 결국 폐사했다. 지난 9일엔 경기 성남의 한 공영 주차장에서 한 유기견이 가드레일에 묶인 채 발견되기도 했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맹견을 버릴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2024.06.12 I 홍수현 기자
22대 국회 과방위 구성…언론인 출신 11명, 과학·IT 출신 3명
  • 22대 국회 과방위 구성…언론인 출신 11명, 과학·IT 출신 3명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제22대 국회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구성됐다. 언론인 출신 과방위원이 전체 위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 단독 상임위 배정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과방위 구성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회는 지난 10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여당을 제외한 야당 단독으로 22대 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총 19명의 의원이 배치되었는데,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7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이 포함됐다.이 가운데 언론인 출신 위원은 총 11명으로, 전체 과방위원의 58%에 해당한다. 반면, 과학과 IT 분야 출신은 3명으로 전체의 16%에 불과했다.최민희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언론사 출신 위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과방위원장·말지), 노종면(YTN·스픽스), 이정헌(JTBC), 이훈기(OBS), 정동영(MBC), 한민수(국민일보) 등 6명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장겸(MBC), 박정훈(TV조선), 신동욱(TV조선), 이상휘(데일리안), 정연욱(채널A) 등 5명이 배치됐다.과학기술 및 IT 분야 출신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한국천문연구원), 국민의힘 박충권(탈북 과학자), 조국혁신당 이해민(구글·오픈서베이) 등 3명이다.국회 과방위는 방송 이슈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과 IT 산업을 다루는 상임위원회다. 그러나 언론계 출신의 과방위원이 다수를 차지해 앞으로의 미래 산업 정책을 소홀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여기에 국민의힘 상임위원들은 지난 10일 “여당과 협의 없이 작성된 야당 단독 상임위 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국회의장에게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해 정상적인 과방위 운영이 언제 이뤄질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한편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3법(방송법, 방문진법, EBS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올해 과방위에선 방송탄압 논란이 핵심 이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4.06.12 I 김현아 기자
본격화한 ‘상법 개정’ 논란…“밸류업 필수” vs “M&A 활동 위축”
  • 본격화한 ‘상법 개정’ 논란…“밸류업 필수” vs “M&A 활동 위축”
  • 이복현 금감원장이 12일 열린 기업지배구조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감원)[이데일리 김정남 김보겸 기자]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 외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며 이를 바라보는 재계와 자본시장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의 일환으로 상법 개정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재계에서는 인수합병(M&A)나 투자까지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재계의 우려가 이어지는 것을 의식한 듯 이사의 합리적 판단에 대한 면책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정책세미나에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 및 주주 이익 보호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가 배임죄가 적용되는 형사적 이슈로 번질 경우 경영환경이 과도하게 위축할 수 있는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이사가 합리적인 경영판단을 한 경우 민형사적으로 면책받을 수 있는 경영판단 원칙의 제도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을 두고 재계에서 경영권 침해를 비롯해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하자 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상법 개정이 현실화하면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M&A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가 확대하면 ‘M&A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44.4%에 이르며 ‘철회·취소하겠다’고 답한 기업도 8.5%에 달했다. 이날 정책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한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는 그 의미가 모호해 M&A와 같은 상황에서 이사의 행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되기 어렵다”며 “법원에서 판단하게 하면 된다고 하는데 오히려 위험성 회피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상법 개정으로 경영진에 대한 민형사 소송이 남발할 수 있다는 재계의 우려에 대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세미나의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우진 서울대 교수는 “최근 우려가 나오는 주주와 회사 간 이해 충돌은 이번 개정의 규율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반적인 경영활동인 M&A나 신규투자 등에서 선관주의 의무를 충족하면 이에 따른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있어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12일 열린 기업지배구조 세미나에서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기업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대립했다.(사진=김보겸 기자)
2024.06.12 I 김보겸 기자
"모아둔 돈 없는데"…美, 2027년까지 매년 400만명 퇴직
  • "모아둔 돈 없는데"…美, 2027년까지 매년 400만명 퇴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고령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인 빈곤 문제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베이비부머 세대는 하루에 1만 1000명씩 정년 퇴임 연령인 65세가 된다. 하지만 10명 중 3명은 노후 대비 저축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공적 연금은 2034년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보장제도 개혁이 시급하다는 경고 목소리가 잇따른다. (사진=AFP)◇2024~2027년 하루 1.1만명씩 65세 정년 맞이…역대 최대1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인 퇴직소득연구소(RII)는 2024~2027년 65세를 맞이하는 인구가 매년 약 4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인구조사 당시 가장 많은 인구가 몰린 연령대는 60세로 남성이 220만명, 여성이 234만명이었다. 사망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내년에 65세가 되는 셈이다.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출생한 1946~1964년생으로 올해 59~78세에 해당한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처음으로 사회보장연금을 받은 것은 1946년생이 62세가 된 2008년이다. 이후 출생연도별로 사회보장연금 첫 수령 시기가 늦춰지고 고령에도 여전히 일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퇴직 인구는 급증하는 추세다. 일자리를 찾지 않는 비노동력 인구 동향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65세 이상 인구는 1660만명 불었다. 앞선 15년과 비교하면 4.3배 속도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2% 수준에서 2022년 17%로 상승했다. 2030년에는 21%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코로나19 팬데믹도 퇴직을 가속화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65~69세 비노동력 인구는 68만명 증가했다. 1990년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팬데믹 전에는 고령에도 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이번 기회에 은퇴하자”는 사람이 늘었다. 정년인 65세 미만 조기 퇴직자도 다수 발생했다. ◇퇴직자 급증에 인력부족 심화…정치 논란 등 이민자 대체 한계이에 따라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2022년 이후 이민자 유입이 급증하며 일정 부분 상쇄했지만, 일자리를 외국인에게 빼앗기고 있다는 불만과 맞물려 정치적 논란을 야기했다.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이민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르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결국 “당분간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입국한 이민자에 대해선 망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닛케이는 “65세 이상 퇴직자 규모가 절정에 달하고 이민자 감소까지 겹치게 되면 미 경제의 노동력 부족이 심삭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엔 고령자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팬데믹 당시 퇴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부문으로 꼽히는 항공기 조종사(파일럿) 업계가 대표적이다. 파일럿의 정년은 2007년 60세에서 65세로 상향조정됐고, 미 의회가 지난달 67세까지 끌어올리는 법안 심의를 시도했지만 좌절됐다.항공기 훈련 시스템을 제공하는 미 숙련 항공승무원 아카데미는 “마라톤을 하는 75세가 있는가 하면 휠체어가 필요할 정도로 뚱뚱한 20세도 있다”고 주장했다. 건강 상태가 양호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기대수명 연장, 사회보장연금 지급 연령 인상 등으로 고령자가 일하는 기간도 과거보다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갤럽 조사에서 퇴직 예정 연령은 1995년 60세였으나, 2021년엔 64세, 2022년엔 66세로 꾸준히 높아졌다. (사진=AFP)◇27% 노후대비 저축 없어…“사회보장 개혁 시급”경제 활동 인구는 줄어드는데 고령자는 늘어나면서 연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현행 제도 하에서는 공적 연금 지급 가능 시한이 2034년까지다. 아울러 2022년 기준 2.8명의 노동자가 연금 수령자 1명의 공적 연금을 부담하고 있는데, 2035년에는 2.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한 명의 근로자가 부담하는 돈이 더 많아진다는 얘기다. 또 미국인 10명 중 3명은 퇴직까지 충분한 돈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금융서비스업체 크레디트카마의 지난해 조사에서 59세 이상 고령자 중 27%는 퇴직 후를 대비한 저축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지난해 5월 조사에서는 퇴직 이후를 대비해 저축한 비율이 백인이 80%, 흑인이 60%, 히스패닉이 56%로 각각 집계됐다. 사회보장제도의 시급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올해 봄 투자자 서한에서 “미국의 중장기적 최대 과제는 사회보장”이라며 “제도 개혁을 포함해 관련 논의를 서둘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방성훈 기자
與, 금투세 폐지·ISA 납입 한도 상향 법안 당론 발의
  • 與, 금투세 폐지·ISA 납입 한도 상향 법안 당론 발의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 한도 상향 등을 골자로 한 패키지 민생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인 박대출 의원은 이날 국회에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워크숍에서 발표한 ‘민생공감 531 법안’의 후속 조치다.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 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등 500만 원·해외 투자 250만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상대로 해당 소득의 20%(3억 원 초과분은 25%)를 과세하는 제도다.당초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를 거쳐 시행이 2년 유예됐다. 금투세는 주식을 매도하면서 내는 양도소득세에 더한 이중과세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금투세 폐지 추진을 발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부자 감세라며 반발하고 있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ISA 납입 한도 상향 및 배당·이자소득 비과세 한도 상향 등이 핵심이다.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매각·임대를 위해 신축 소형주택을 매입하는 경우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 시 원시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해 주는 것이 골자다.박 의원은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 법안은 국민 동의 청원이 6만 명에 이르렀고, 1400만 개미투자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법안”이라며 “ISA 법안도 주식투자 활성화와 경제 선순환을 가져오는 데 필요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 특위 위원장(오른쪽)과 박대출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국민의힘 민생공감 531법안 ‘민생 살리기 ①편’ 을 제출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6.12 I 이도영 기자
방탄소년단 진, 허그회 논란 사과… "신경 못 써서 죄송"
  • 방탄소년단 진, 허그회 논란 사과… "신경 못 써서 죄송"
  • (사진=위버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기쁘고 눈물이 나서 두 번 울었어요.”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1년 6개월 군 생활을 마치고 만기 전역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소재 5사단에서 만기 전역했다. 진은 12일 진행한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1년 6개월 동안 같이 생활한 친구들이 나를 보내는데 오열을 하더라”면서 그 모습을 보고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고 운을 뗐다.진은 “군 생활을 굉장히 잘 했다”고 자화자찬에 나섰다. 실제로 진은 복무기간 동안 ‘육군 용사상’을 비롯해 사단장급 상장 2~3개, 대대장급 표창 7~8개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심지어 동료 장병들이 직접 써 준 롤링 페이퍼도 공개하기도 했다. 진은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러운데, 부대에서 인기가 너무 많았다”며 “다들 롤링페이퍼를 진짜 길게, 빡빡하게 써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진은 전역 다음날인 13일 아미(팬덤명)와 만남을 갖는다.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데뷔 기념일 행사인 ‘2024 페스타’에 참석하는 것.진은 페스타 행사 중 1부 ‘진스 그리팅스’(진’s Greetings)에서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허그회를 진행한다. 팬들과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된 행사다.먼저 진은 허그회 응모 절차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내가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진은 “내가 ‘프리 허그’를 하고 싶다고 우겼는데, (소속사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해 당첨되신 분들을 대상으로 허그를 하는 쪽으로 진행됐다”며 “내가 3000명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러다 1000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도 그렇고 저도 좋은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라며 “1년 6개월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 준 많은 팬을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니 그런 마음으로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2024.06.12 I 윤기백 기자
與 원톱 체제·野 당권+대권…한동훈·이재명 선택만 남았다
  • 與 원톱 체제·野 당권+대권…한동훈·이재명 선택만 남았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7월과 8월에 치러지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 체제 구성과 당 대표 사퇴시한 예외 규정을 담은 규정안을 12일 마련했다. 양당의 유력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다음 달 23~24일께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는 현행과 같이 당 대표 ‘1인 원톱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DB)당초 특위는 한 전 위원장의 1인 독주 체제로 전대가 치러질 것을 우려해 전대 흥행, 당 대표 권한 분산 차원에서 지도부 체제 변경을 논의했다. 현행 단일대표체제에 부대표를 두는 복수지도체제, 당 대표와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을 맡는 집단지도체제 등이다. 하지만 특위는 짧은 활동 기간에 이를 개정하는 것을 무리하고 판단, 이를 새 지도부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앞서 2인 지도체제 형식의 승계형 지도체제를 주장했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당 중진과 관련 논의를 했지만, 결국 현안 단일지도체제를 수용하는 안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또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을 기존 당원 100%에서 변경, 일반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20% 또는 30%를 반영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최종적인 결론은 비대위에 공을 넘겼다. 비대위는 오는 13일 당 대표 선출과 관련 두 가지 민심 반영비율 방안을 특위로부터 보고 받고,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해당 당헌당규 개정안은 추후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특위는 선출직 당직자가 대통령후보자경선에 출마할 경우 1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분리, 역선택 방지 조항 등도 현행대로 유지키로 의결했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의 ‘1년 전 사퇴 시한’을 당무위 결정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고,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 정지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 대표 사퇴 시한을 조정할 수 있는 개정안이 논란거리가 됐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맞춤형 개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초 이 대표는 “이 조항은 빼고 개정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지만, 최고위원들이 만류 끝에 최고위원회를 통과한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같은 민주당 당헌 개정안은 오는 17일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6.12 I 김기덕 기자
정치중립 훼손 논란,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 재상정
  • 정치중립 훼손 논란,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개정안 재상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사무처 직원 대다수가 반발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인사규칙 개정안)이 재상정됐다. 이 개정안은 도의회 공무원 인사위원회에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를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공무원 정치중립 훼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경기도의회 전경.(사진=경기도의회)12일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운영위)에 따르면 운영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고 인사규칙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양우식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대표발의한 인사규칙 개정안은 최대 20명까지 구성 가능한 도의회 공무원 인사위원회에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를 각 교섭단체별 3인 이내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운영위는 지난 4월 임시회에서 해당 개정안을 심의했지만 숙의과정을 거친 뒤 재논의를 거쳐 6월 정례회에서 재심의하기로 했다. 의회사무처 노조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기 때문이다.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경공노) 의회사무처지부는 당시 성명을 통해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국 광역 및 기초의회에서 경기도의회 사례를 바탕으로 확대될 것이고 전국 지방의회는 쑥대밭이 될 것”이라며 “의원들 눈에만 들면 된다는 정치공무원들이 득실거리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도의회 내 2개 노조가 전체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5%가 해당 개정안을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노조가 반대 이유를 기재한 104명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43%(45명)가 ‘인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훼손’을 꼽았다.이용구 경공노 의회사무처지부장은 “기존에도 의원들의 인사청탁과 압박이 횡행했는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정해야 할 인사권한이 정치인들에게 넘어가게 된다”며 “공무원 정치중립 의무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개정안은 폐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도의회 운영위 관계자는 “법제처 질의 결과 교섭단체 대표 개인 추천이 아닌 교섭단체 차원의 추천이면 가능하다는 결과를 회신 받았다”며 “큰 이변이 없으면 예정된 대로 26일 심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2 I 황영민 기자
김히어라, 美 진출 소식→SNS 재개…학폭 의혹 9개월만
  • 김히어라, 美 진출 소식→SNS 재개…학폭 의혹 9개월만
  • 김히어라(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학교폭력(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배우 김히어라가 근황을 전했다.김히어라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용기가 생기는 도시락’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학폭 의혹 이후 약 9개월 만의 첫 SNS 업로드라 더욱 눈길을 끈다.(사진=김히어라 SNS)지난해 9월 김히어라는 학교폭력(이하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김히어라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폭로자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당시 다른 학생의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일진 모임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당시 김히어라는 측은 일진 활동을 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히어라는 해당 집단 일원들과 어울린 것은 맞지만 친구나 후배를 때리진 않았다며 폭언이나 폭행에 대해서도 부인했다.그러나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출연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가 결방됐다. 김히어라가 출연을 제안 받았던 작품인 ‘정년이’ 합류가 불발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학폭 꼬리표를 달게 된 김히어라는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공식입장을 통해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논란을 매듭지었다.또 소속사 측은 “김히어라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김히어라이후 김히어라는 복귀 시동을 걸었다. 소속사 측은 지난달 김히어라의 미국 진출 소식을 전하며 “김히어라가 최근 미국 매니지먼트와 만남을 가지고 유명 에이전트들과 협업하기로 결정,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알렸다.김히어라는 연기자 매니저 미아 조(Mia Cho)와 손잡고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또한 배우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이정재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는 CAA(Creative Artists Agency), 이완 맥그리거, 산드라 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UTA(United Talent Agency), 안젤리나 졸리, 아담 샌들러, 크리스찬 베일 등 세계적인 배우 및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속해있는 WME(William Morris Endeavor) 등 각각의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와도 협업한다.가수로도 얼굴을 알릴 계획이다. 소속사는 현지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 활동도 병행한다고 전했다.의혹 제기 후 약 9개월의 자숙을 마치고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김히어라의 근황에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김히어라는 지난 2009년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데뷔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이사라 역을 연기했다.
2024.06.12 I 최희재 기자
“‘밀양 성폭행’ 가해자, 여기 살아요”…아파트 커뮤니티 ‘시끌’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여기 살아요”…아파트 커뮤니티 ‘시끌’
  • 사진=‘호갱노노’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강간’ 사건의 가해자들 신상이 공개되며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거주지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1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A아파트가 하루 만에 검색 1위에 올랐다.앞서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은 밀양 성폭행 사건 12번째 가해자라며 B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B씨 직업과 배우자 사진, 연락처, SNS 계정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담겼다.특히 이 채널은 B씨가 거주하는 곳이라며 김해의 A아파트 이름을 언급했고, 이후 A아파트의 이름이 ‘호갱노노’에서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아파트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곳에는 “아파트는 좋다. 짐승 한 마리가 문제”, “여기가 밀양 성폭행범이 거주하는 곳이냐”, “여성들은 주의해라”, “섬뜩하다”, “죄 짓고 못사는 세상 만들어야 한다” 등 B씨에 대한 내용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일부 누리꾼은 B씨가 사는 동과 호수를 물었고 이에 답을 남긴 댓글은 삭제 처리되기도 했다. 다만 실제 B씨가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인지, A아파트에 거주하는지 등 진위는 알려지지 않았다.사진=‘호갱노노’ 캡처밀양 성폭행 사건의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번째로 신상이 공개된 남성은 근무하던 식당이 공개돼 휴업에 들어갔다. 2번째 남성은 재직하던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다만 해당 사건이 유튜버들 사이에서 ‘조회수 전쟁’으로 번지면서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밀양 사건의 6번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성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 가해자와 같은 학교만 다녔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재직 중이던 회사로부터 대기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당시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10명 중 5명은 보석되었다. 이후 이들 10명은 모두 소년부로 송치됐다.
2024.06.12 I 권혜미 기자
"8만원짜리가 380만원 명품으로" 아르마니 이어 LVMH도 노동 착취?
  • "8만원짜리가 380만원 명품으로" 아르마니 이어 LVMH도 노동 착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중국인 노동자 착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탈리아 사법 당국이 12개 패션 브랜드의 공급망을 조사하고 나섰다. 이번 조사에는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소유한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공급 업체도 포함돼 있다. 물류, 운송 산업 중심이었던 불법고용, 탈세에 대한 수사 범위가 패션 분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아르마니 명품백이 만들어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의 중국 공장의 주방 시설(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밀라노 검찰이 약 12개 패션 브랜드의 공급망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LVMH의 한 부서가 이탈리아에서 노동자 착취 혐의로 법원 조사를 받은 뒤 내려진 조치다.법원은 이날 LVMH 소유의 디올 핸드백 제조업체를 관리할 위원을 임명했다. 밀라노 인근 4개 공급업체에 대한 조사에서 직원들의 불법 근무가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전기 사용량 확인 등 현장 조사를 통해 이 공장의 직원들이 장시간 근무할 뿐만 아니라 야간과 휴일에도 작업에 투입했던 점을 밝혀냈다. 일부 직원은 근무지에서 잠을 자고, 회사와 정식 고용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직원 중 2명은 불법 이민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LVMH는 법원이 관리인 임명을 결정한 데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밀라노 검찰과 이탈리아 경찰은 다른 브랜드에 공급하는 소규모 업체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디올 핸드백 제조업체에 특별 감독관을 임명한 것은 패션 브랜드의 자회사가 운영을 계속하면서 공급망의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로이터가 입수한 법원 판결 사본에 따르면 LVMH와 아르마니의 공급업체들이 노동 착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이 명품 기업 공급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불법 고용, 노동 착취 문제가 기존 물류, 운송, 청소 서비스 분야에서 패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밀라노 검찰은 지난 10년간 노동자를 불법으로 고용하고, 세금과 복지·연금 납입금을 회피하며 서비스 비용을 낮춘 혐의를 받는 채용 업체를 수사해왔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 명품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이탈리아가 수천 개의 소규모 제조업체가 ‘메이드인 이탈리아(Made in Italy)’ 라벨을 붙여 대형 브랜드에 공급하는 명품이 전체의 50~5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밀라노의 조사에 따르면 한 소규모 제조업체는 핸드백 하나를 만드는 데 53유로(7만8300원)의 비용을 디올에 청구하고, 디올은 매장에서 이 제품을 2600유로(384만3000원)에 판매했다.앞서 이탈리아 사법 당국은 지난 4월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룹이 공급업체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시 아르마니 그룹은 “공급망에서 남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고 해명했다.
2024.06.12 I 양지윤 기자
영탁, 예천양조와 분쟁 최종 승소… "의혹 명명백백 밝혔다"
  • 영탁, 예천양조와 분쟁 최종 승소… "의혹 명명백백 밝혔다" [전문]
  • ‘영탁 막걸리’ 모델 영탁(사진=예천양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영탁이 예천양조와의 상표권 사용금지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 영탁이 예천양조를 상대로 낸 상품표지 사용금지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12일 “영탁이 막걸리 제조사인 예천양조를 상대로 진행한 상품표지 사용금지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알렸다.영탁은 2020년 1월 23일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에서 노래 ‘막걸리한잔’을 통해 경연 중간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예천양조는 방송 이후인 1월 28일 ‘영탁’ 명칭의 상표권 출원 및 등록을 신청했고, 이후 ‘막걸리한잔’ 영상을 유튜브에 무단으로 활용해 논란이 됐다. 무단 사용 이의 제기 후 합의점으로 2020년 4월 1년간 모델 출연 계약을 진행했고, 그러다 그해 7월 특허청이 예천양조에 영탁 브랜드는 연예인의 예명과 동일하므로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하면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예천양조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영탁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이후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이어오다가 이번에 상품표기 사용금지에 대한 최종 승소로 아티스트의 권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어비스컴퍼니는 설명했다.어비스컴퍼니는 “영탁은 예천양조와의 연이은 분쟁에서 최종 승소하며 광고 계약 종료 이후 불거진 모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한 끝에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혔다”며 “앞으로 영탁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영탁 소속사 공식입장안녕하세요.영탁 소속사 어비스컴퍼니입니다.영탁이 막걸리 제조사인 예천양조를 상대로 진행한 상품표지 사용금지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 승소해 내용 전달드립니다.앞서 영탁은 지난 2020년 1월 23일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에서 노래 ‘막걸리한잔’을 통해 경연 중간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이에 예천양조는 방송 이후인 1월 28일 ‘영탁’ 명칭의 상표권 출원 및 등록을 신청했고, 이후 ‘막걸리한잔’ 영상을 유튜브에 무단으로 활용했습니다. 무단 사용 이의 제기 후 합의점으로 2020년 4월 1년간 모델 출연 계약을 진행했습니다.그러다 같은 해 7월 특허청은 예천양조에 영탁 브랜드는 연예인의 예명과 동일하므로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최종 협상이 결렬됐습니다.이 과정에서 예천양조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이후 오랜 기간 법적 다툼을 이어오다가 이번에 상품표기 사용금지에 대한 최종 승소로 아티스트의 권리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이로써 영탁은 예천양조와의 연이은 분쟁에서 최종 승소하며 광고 계약 종료 이후 불거진 모든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한 끝에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혔습니다.앞으로 영탁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6.12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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