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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진아’로 시작된 與野 흙탕물 싸움
  • [국회 말말말]‘시대의 지진아’로 시작된 與野 흙탕물 싸움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3선 중진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없이 가벼운 말이 꽉 막힌 여야 관계를 더 경색시킨 한 주였다.민 의원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와 김정은이 27일 다낭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보일 때, 핵무장 하자는 자유한국당 대표후보들은 27일 모여 전당대회”라며 “한쪽에서는 새 시대의 문을 열고, 시대의 지진아들은 과거의 문을 연다”고 비꼬았다. 한국당을 ‘시대의 지진아’라고 비유한 셈이다. 같은 날 그는 트위터 짧은 메시지로는 부족했는지 페이스북을 통해 ‘랩버전’의 긴 글로 작년 6·13 지방선거 전날 싱가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일들을 거론하며 ‘한국당판 머피의 법칙’이라고 조롱했다. 민 의원 해당 글 말미에 다시 한국당을 겨냥 “개가 짖어도 평화로 가는 철마는 달려야지”라고 썼다가 이후 슬그머니 “사마귀가 막아서도 평화로 가는 철마는 달려야지”라고 수정했다. ‘지진아’와 ‘개’로 비유당한 한국당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국당은 과거 민 의원이 노래방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일까지 다시 끄집어내며 흙탕물 싸움을 벌였다. 7일 장능인 한국당 대변인은 “국회의원 그만한다던 ‘민병두 유령’이 한국당을 ‘시대의 지진아’라며 비난했다고 한다”며 “공인으로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민병두 유령 본인은 시대를 빨리 타고나서 선량한 시민들의 미풍양속과는 거리가 먼 스캔들을 몰고 왔던 것인지 묻고 싶다”고 공격했다. 또 같은 날 윤기찬 한국당 대변인은 “지체장애인과 한국당을 비하하고 안보를 걱정하는 국민들을 호도한 민주당 민 의원은 지체장애인과 자유한국당 및 그 당원,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보를 걱정하는 국민과 한국당을 ‘개’로 비유하여, 마치 평화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민병두 의원의 현실인식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성추행의혹을 의원직 사퇴의사로 모면하고 그 사퇴의사를 철회한 민 의원이 할 말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아쉬운 점은 민 의원이 SNS에서 가벼운 말로 논란이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작년 9월에는 미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잠자리·정절·키스 등에 빗대 표현하다 뭇매를 맞고 결국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기도 하지만 국회 정무위원장으로서 여야 모두 추스르며 끌고 가야할 책임도 있다.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의 3선 중진의원이 카운터 파트너인 한국당을 ‘지진아’와 ‘개’라는 표현을 섞어가며 비난한 것은 아무리 봐도 가볍다. 저속한 표현에 민 의원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기억도 남지 않게 됐다.
2019.02.09 I 조용석 기자
  • 美비건, 2박3일 방북 마치고 서울 귀환…협의결과 '주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달 27~28일 열릴 예정인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협상을 위해 지난 6일 방북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박 3일간의 협상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미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방북 기간 동안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2차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구체적인 실행조치에 대해 치열한 협상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초기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적으로 조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측에서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의 폐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등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미국측은 종전선언, 인도적 지원 확대,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상응조치로 테이블에 올렸을 공산이 크다. 베트남으로만 발표된 정상회담 개최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경호·보안에 유리한 다낭을,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수도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까지 남은 기간이 3주도 안되는 만큼 이번 협의에서 개최지를 확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비건 특별대표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을지도 주목된다.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본국에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9일 오전 에는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비건 특별대표는 한국에 이어 일본에도 협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8∼9일 서울에 파견돼 비건 특별대표 및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9.02.08 I 장영은 기자
美비건, 이르면 오늘 서울로…‘평양협상’ 결과에 주목
  • 美비건, 이르면 오늘 서울로…‘평양협상’ 결과에 주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차 방북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르면 8일 북측과의 협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일 오전 오산 미군기지에서 미 해군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이후 2박 3일 동안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실무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 면담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일 평양 실무협상을 위해 방북했던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서울로 귀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4일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 시내의 한 호텔을 나서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비건 대표가 오늘 오후 늦게 서울로 귀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말(내일 또는 모레)에 돌아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비건 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실무협상단을 태우고 평양으로 향했던 미군 수송기는 7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왔다가 다시 평양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비건 특별대표의 서울 귀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미군 수송기가 평양에서 들렀다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측은 비건 특별대표가 이날 중 서울로 돌아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일 한국에 도착한 후 이도훈 본부장과의 업무 만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우리측과 긴밀한 소통을 거친 후 평양을 방문했다. 비건 대표가 복귀하면 9일께 서울에서 이도훈 본부장과 비공개 협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8∼9일 서울에 파견돼 비건 특별대표 및 이도훈 본부장과 회동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미 양측이 ‘평양 협상’을 통해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간 어느 정도의 접점을 찾았을지, 베트남으로만 밝힌 회담 장소를 구체적으로 정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담 개최지로 미국은 경호·보안에 유리한 다낭을,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수도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사전에 우리측과 협의를 했고, 이번 비건 대표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해서도 우리측에 제일 먼저 설명을 해주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2019.02.08 I 장영은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확정 소식에 개성공단 의류기업 기대감↑
  • 2차 북미정상회담 확정 소식에 개성공단 의류기업 기대감↑
  •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베트남 인터콘티넨털 다낭 썬 페닌슐라 리조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오는 27~28일 양일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로 결정되면서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던 의류업체들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개성공단 관련 논의는 속도가 붙지 않았었다. 입주업체들은 공장 설비 등이 만 3년 동안 멈춰져 있었던 만큼 이번 회담을 계기로 재가동 논의에 속도가 붙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다.7일 통일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123개 기업 중 의류 및 잡화를 생산하는 섬유 관련 기업은 73곳이다. 전체 입주 기업 중 58%에 달할 정도로 의류업계가 개성공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개성공단 1호 입주사인 신원을 비롯해 △아웃도어 브랜드 K2코리아 △교복 브랜드 형지엘리트 △속옷 브랜드 좋은사람들 △여성복 브랜드 조이너스를 생산하는 인디에프 등이 있다.이들 개성공단 진출기업들은 지난 2016년 2월 철수했다. 현지에 설비와 원자재 등을 남겨둔 채 내쫓기듯 철수하면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대다수였다. 지난 3년간 설비가 멈춰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공단 재가동이 결정돼도 추가 비용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현지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7번에 걸쳐 방북 신청을 했지만, 번번이 반려됐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분위기를 보면서 재차 방북 신청을 시도할 계획이다.공단 재가동 논의가 번번이 무산되는 상황이지만 기업들이 재진출을 희망하는 이유는 개성공단이 해외 생산기지를 가동하는 것에 비해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노동집약적인 의류업계에선 인력의 우수성을 가장 큰 재진출 희망 사유로 꼽았다.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통일부에 방북신청서 전달에 앞서 방북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본적으로 같은 언어를 사용해 생산 현장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장점도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권 공장에선 엄두도 못 낼 일이다.개성공단 근로자는 북한 당국이 배치한 젊은 인력이 투입돼 오랜 숙련기간을 거친다. 당국의 지시가 없는 한 공장을 옮기지 않고 계속 일을 하게 된다. 또 해외 인력 대비 손재주가 좋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개성공단에서 생산하면 배송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해상이 아닌 육로로 생산품을 옮기기 때문에 빠르면 2시간도 채 안 걸린다. 유행이 시시각각 변하는 의류산업의 특성에 맞춰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신원의 경우 개성공단 운영 당시 현지에 파견한 인력들이 본사에 근무하고 있어 재가동이 결정되면 언제든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다만, 정치적인 보호 장치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신원 관계자는 “개성공단 진출의 이점이 크지만 갑작스럽게 중단된 이력 때문에 불안요소는 있다”며 “이번에 재가동될 때에는 정부 차원에서 재발 방지책 등을 먼저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 역시 “해외공장의 인건비가 모두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재가동이 결정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9.02.07 I 이성웅 기자
박지원 "2차 북미회담서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 가능"
  • 박지원 "2차 북미회담서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도 가서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7일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미 정상이) 27~28일 베트남에서 만나고, 이달 말 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면, (미중 정상은) 28일 만난다는 이야기”라면서 “만약 다낭에서 (북미회담이) 열린다면 거기에 분명히 시진핑 중국 주석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그 이유로 “시진핑 주석과 함께 종전선언을 한다고 하면 사실 휴전협정의 상대국은 북한·미국·중국”이라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을 부르지 않고 세 명이 종전선언을 한다는 것은 너무 시진핑을 올려 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2차 북미회담 결과로 ‘종전선언’을 점쳤다. 그는 “종전선언까지 갈 것이라며 평화협정까지 이어지는 것이 제일 좋고,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까지 이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박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방남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에 대해서 김 위원장도 반드시 보상할 것’이라고 하면 미국의 반응을 좀 보고 두 달, 석 달 있다가 오지 않을까 이렇게 본다. 북한이 그렇게 녹록한 나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2019.02.07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단계적 비핵화' 주고받기식 해법 찾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단계적 비핵화’ 주고받기식 해법 찾나-재액화·쇄빙기술로 기회 잡아, 고용유연성 높여 체질 바꿔야-생산성 향상 핵심으 교육…평준화 고집해선 답 못찾는다-코스피 배당 年30조…주식투자 풍속도 바뀐다△줌인&-개봉 15일만에 관객 1000만 돌파…영화 ‘극한직업’ 흥행 비결은-역대 두번째 1000만 코미디 영화…가성비까지 잡았네-美 자동차 관세폭탄 임박, 김현종 “韓 제외해 달라”△27~28일 베트남서 2차 북·미 정상회담-김정은·트럼프 첫 ‘숙박 담판’…포괄 합의 후 단계적 이행 윤곽 나오나-北, 대사관 있는 하노이…美, 보안 유리한 다낭 선호-1차 회담 때 추진하다 무산된 ‘종전선언’…이번엔 이뤄지나△트럼프 국정연설-“관세 권한 더 달라” 호혜무역법 처리 촉구…보호무역 더 세질라-척 슈머 ‘X새끼’ 조 바이든 ‘바보’…트럼프 욕설 논란-美언론 “화려한 미사여구뿐…민주당이 표 던질만한 동기 제공 못해”△무엇이 문제인가, 경제학자에게 묻다-지금은 ‘인재주도성장’ 시대…학연·지연 만연한 ‘SKY캐슬’ 부숴야-“AI시대, 줄어드는 일자리보다 늘어나는 일자리가 많다”△‘韓 조선업 효자’ LNG선-친환경 바람에 주문 밀려든 LNG선…“10년간 年 최대 80척 쏟아질 듯”-‘온리원’ 독자기술 개발…中·日과 격차 벌리는 韓-‘메가 조선사’ 탄생 땐…원가경쟁력·시장주도권 강화△매력 커지는 배당투자-‘고배당’ 지주사·금융은 기본…국민연금이 찍은 ‘짠물배당’ 기업 주목-“주주가치 올라간다” vs “투자 소홀해질라”-여름 휴가비 겨냥 ‘중간배당’ 노려라△정치-與 “성장률, 美제외하면 OECD 1위”…野 “암울한 경제에 국민 분노”-‘하필 또’…북·미 정상회담과 겹친 한국당 전대, 날짜 바꾸나-황교안 때리는 홍준표, 文정부 겨누는 황교안-‘김경수 악재’ 맞은 文대통령…‘북·미대화 중재’로 정면돌파△경제-주가 상승행진에도 전망 제각각…‘FAANG’ ektl vkd xjwlfRK-‘제2 김용균’ 없도록…발전5사 2200명 정규직 전환-文정부 ‘원전 폐기’ 큰 실수…신재생과 함께 발전시켜야△금융-은행, 비금융 핀테크 기업 인수 길 열린다-부동산 규제 여파…단기 정기예금 늘고 가계대출 줄었다-2030 자영업자 4명 중 1명 “노후 준비안해”△산업&기업-中으로 날아간 JY…반도체 위기 묘수찾기 첫발-현대·기아차 생산중심, 신흥시장으로-SK디앤디, 국내 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2년 벼른 두산·한화, ‘협동로봇 대중화’ 본격 스타트-르까프 사라지나…화승, 기업회생절차 신청△산업-공유車·커넥티드카·보험까지…돈되는 ‘T맵’-넥슨 인텔리전스 랩스, 게임 ‘어뷰징’ 차단-새학기 맞아…자녀에게 ‘위치알림폰·공부폰’ 어때요-유튜브·넷플릭스 공세 속…네이버·카카오, 콘텐츠 확보 총력전△소비자생활-中공략 주춤 ‘K뷰티’…‘럭셔리 화장품’으로 돌파구 찾아-초콜릿보다 ‘여성 속옷’ 밸런타인데이 인기 선물-‘먹튀’ 논란 부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구조조정-스타벅스 ‘이천 햅쌀 라떼’ 출시 3주 만에 60만잔 팔려△중소기업·바이오-글로벌시장 돌풍 일으킨 ‘K바이오’에…다국적 제약사 실적 흔들-내수만 연 4조원…탈모케어 시장 경쟁 본격화△증권&마켓-게임株 ‘웃고’ 아이폰부품株 ‘울었다’…엇갈린 눈높이-“MSCI, 中 A주 편입 확대하면 韓서 4조 빠져나갈 것”-월말 ‘정치 이벤트’에 코스피 가속도 붙을까△증권-稅혜택에도…‘공모 창투조합제’ 1년 넘도록 투자유치 0건-“장기투자 원칙 지킨게 주식형펀드 수익 낸 비결이죠”-“효율적 포트폴리오로 금리인상·자금유출 악조건 극복”△문화-여든셋 주빈 메타 ‘목발투혼’…마에스트로의 치열함에 전율-24만명이 본 창작뮤지컬 유례없는 흥행…웃는 남자, 웃었다△스포츠-‘피셔맨’이 온다…들썩이는 미국-팀만 이긴다면…승운 없어도 괜찮아-2경기 연속골 손흥민…파워랭킹 37→7위-‘장인은 도구 탓을 않는다’…2개 대회 만에 증명한 파울러·로즈△부동산-서울시 ‘35층 룰’ 재정비 착수…강남권 ‘재건축 천장’ 깨지나 주목-서울·수도권, 두달간 3만가구 쏟아진다-거래도 가격도…서울아파트 ‘꽁꽁’△사회-‘널뛰기 판결’에 사법불신 더 커졌다-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자 내년부터 건강보험료 인상-비교하고 싸우고…명절 끝나면 ‘극단적 선택’ 는다-서울 택시 기본료, 16일부터 800원 오른다
2019.02.06 I 이윤정 기자
북미 정상회담 27~28일 베트남서…‘비핵화 로드맵’ 나올까
  • 북미 정상회담 27~28일 베트남서…‘비핵화 로드맵’ 나올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는 27∼28일에 베트남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 이후 260여일 만에 양측이 다시 자리를 함께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서 악수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1차때보다 격식 갖춰…1박 2일간 ‘심도 있는’ 논의 2차 정상회담은 ‘1박2일’ 일정이다. 북·미 정상이 최소 두 번은 얼굴을 맞대고 담판을 벌이게 된다는 의미다. 정상회담이 사전에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친다고는 하지만 비핵화라는 문제의 민감성과 북미 관계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정상들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1박 2일간의 회담에 합의한 것은 그만큼 이번 협의에 대한 의지가 높고 두번째 만남인 만큼 격식도 갖추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12일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은 오전 9시에 시작해 140분간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50여분간의 오찬 후 오후 2시쯤에 종료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북·미 정상이 1박2일의 비교적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북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 및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가 정상간 회동의 통상적인 일정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한 뒤 28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질 공산이 크다. 첫날 정상회담을 하고 다음날 추가 회동과 오찬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남에만 의미 둬선 안돼”…종전선언·비핵화 로드맵 이끌어내나 2차 정상회담에서 북·미는 북한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구체적 ‘로드맵’을 그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첫번째 만남이 오랜 기간의 불신을 극복하고 양측이 만나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실행조치와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두 차례 정상회담으로 미국이 원하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와 전면적인 대북 제재 완화 및 대북 투자는 불가능한 만큼, 이번에는 포괄적인 로드맵을 도출함으로써 후속 협상으로 가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 정부에서도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을 북한 비핵화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문제는 대북 제재 완화와 같은 미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없으면 북한 역시 비핵화 조치 실행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정 본부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제1단계 조치(영변핵시설 영구폐기)뿐만 아니라 제2단계 조치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까지 합의하려면 미국도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유연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 내용을 보면 북한 비핵화에 대한 결단이나 희망적 언급보단 지금까지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다소 조심하는 톤이었다”며 “현재로서는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의 초기 비핵화 조치와 인도적 지원 확대, 연락사무소 설치, 종전 선언 등의 상응조치를 교환하는 낮은 수준의 합의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 베트남서 남·북·미·중 정상 한자리 모일수도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에서 남·북·미·중 정상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정연설 직전 방송사 앵커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이달 말에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 정상간 회동도 같은 기간 다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북-미·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이뤄진다면 북한의 비핵화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에 전격 합류해 ‘4자 종전선언’이 추진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 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혀, 전격적인 베트남 4자 회담 보다는 북·미 정상회담-김정은 답방-북·중 정상회담 등이 연쇄적으로 이뤄지는 그림에 더 힘이 실린다.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회담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베트남 인터콘티넨털 다낭 썬 페닌슐라 리조트. 지형적으로 경호와 보안을 유지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7년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사진= 연합뉴스)
2019.02.06 I 장영은 기자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2차 核담판'(종합)
  •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2차 核담판'(종합)
  • 사진=AFP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김성곤 기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핵(核) 담판이 오는 27~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진행한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연두교서)에서 “2월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경호·보안이 이미 검증된 휴양도시 다낭을 선호하고 있으나,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수도 하노이를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다낭’ 쪽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현재 평양에서 진행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그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간 실무협상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제 베트남에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내디뎌 주길 바란다”(김의겸 대변인)고 환영했다.문제는 양 정상이 최대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순조롭게 합의할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1차 회담의 결과물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이번엔 어떻게든 실질적·구체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내년 재선 가도를 위해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고, 김 위원장도 하루속히 대북(對北) 제재를 풀어 경제에 숨통을 틔워야 한다. 양 정상의 ‘통 큰’ 결단으로 장기간 교착국면에 빠졌던 양국의 비핵화 협상이 숨통을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는 배경이다.그러나 이러한 다급함이 자칫 자충수로 귀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찮다. 대북 강경파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감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떼어내 북한과 협상하는 전략을 절대로 수용해선 안 된다”며 “이는 동맹을 이탈시키고 북한 위협에 대한 방어막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 앞서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북·미, 미·중 정상회담의 연쇄 개최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각에선 남북·미·중 4자 간 종전선언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9.02.06 I 이준기 기자
  • “3주밖에 안 남았는데”…2차 북미회담 개최지 발표 미룬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로 확정되면서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개최지는 ‘미정’으로 남아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실시한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2월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개최 도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베트남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무대가 되리라는 것은 이미 예상됐던 바다. 베트남은 지난해 6월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개최지로 선택되길 희망했으나 실패했다. 이번에도 북미 정상회담이 확정되기 전부터 남·북·미에 개최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정상회담은 개최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이같은 적극적인 의사 표명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1차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비용과 북한 대표단의 숙박비 일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 정상의 경호 등을 위해 정부가 강력한 치안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 여부도 중요한데 베트남은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을 이끌어내기에도 좋은 조건이다. 베트남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고, 북한 대사관이 위치하고 있다. 수도인 하노이를 방문할 경우 김 위원장은 국빈 대접을 받으며 베트남 지도부와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롤모델’인 김일정 전 주석이 1958년 호찌민 베트남 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전례도 있다.또 김 위원장은 북한의 경제 개발 측면에서 베트남의 개혁·개방(도이머이)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으로서도 베트남은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베트남과 미국은 과거 전쟁의 상처를 딛고 관계를 정상화하고 경제 협력을 이뤄낸 경험이 있어서다.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북·미가 ‘선례’인 베트남에서 만난다는 자체가 하나의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 다만, 정상회담까지 시일이 다소 빠듯한 상황에서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지를 발표하지 않는 배경에는 관심이 쏠린다. 이유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거나, 발표를 미루고 있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전자쪽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베트남의 수도이자 자국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미국은 경호와 보안에 유리한 휴양지 다낭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개최지와 관련해 북한이 원하는 곳과 미국이 원하는 곳이 조금 다르다”며 “아직 구체적인 장소에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날짜와 베트남 개최까진 정하고 하노이와 다낭이 거론됐지만 확정을 못 했을 수 있다. 비건-김혁철 실무협상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소가 이미 정해졌지만 발표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신 센터장은 “의전이나 경호 문제 등이 해결이 안 됐을 수 있다”며 “오늘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무협상을 마친 후에 발표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설명했다. 한편 개최지가 확정되면 의제 협상과 함께 경호·의전 등의 실무협의도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때도 의제논의와 의전·경호 준비가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북한측에선 지난번과 같이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측은 1차 정상회담 때 담당했던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퇴임으로 후임인 대니얼 월시가 맡을 공산이 크다.
2019.02.06 I 장영은 기자
美비건, 6일 평양行…北김혁철과 북미회담 실무협상
  • 美비건, 6일 평양行…北김혁철과 북미회담 실무협상
  • 사진=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사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6일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를 만나기 위해 북한의 수도 평양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방북 기간 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는 실무협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 간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전환,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구축 등이라고 미국 국무부는 덧붙였다.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는 또 다음 달 말 베트남 다낭 개최가 유력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평양 어디에서 얼마나 머무르는지, 또 김정은 위원장이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내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애초 한·미 외교가에서 두 사람의 접촉 장소로 판문점을 유력하게 꼽아왔다는 점에서 미국 측이 막판 북한 측의 평양 개최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방한한 비건 특별대표는 한국 외교부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을 겸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이튿날인 이날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동한 바 있다.
2019.02.05 I 이준기 기자
美비건 특별대표 방한…북미 실무협상은 5일 예상
  • 美비건 특별대표 방한…북미 실무협상은 5일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대북 실무 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우리 정부와의 협의 및 북측과 실무협상을 위한 방문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북측과 언제 만나느냐’, ‘서울에서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답을 피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이달 말로 잡힌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비건 특별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협의을 가진 후, 같은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면담할 예정이다. 북한과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 정부와 미국측 입장을 공유하고 북한과의 협상 전략을 짜는 ‘작전회의’를 갖는 셈이다. 4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우리측 주요 정부 인사와 만나는 만큼, 북측과의 실무협상은 5일에 이뤄질 가능이 크다. 북미 2차 정상회담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무협상에서 양측은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합의 문서에 담길 핵심 내용 즉,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양측 수뇌부가 합의하면서 큰 틀을 이루는 포괄적 합의는 어느 정도 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계적 이행을 위한 비핵화-상응조치 간 조합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북한과의 후속 실무협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인 세부 목표 달성, 협상 로드맵, 신고, 앞으로의 협상과 신고 로드맵, 북미 공통의 노력을 통해 목표로 하는 결과에 대한 공통의 인식에 대한 합의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건 특별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해 10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문 시 미국의 상응조치가 있을 경우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시설의 해체와 파괴를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상응 조치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제가 다음 협의에서 저의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현재 북한의 초기 비핵화 조치에 대해 미국이 줄 수 있는 상응 조치로는 종전선언과 인도적 지원, 연락사무소 개설 등이 꼽힌다.비건 대표는 또 이 강연에서 “비핵화 과정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 미사일 프로그램 전체를 완전히 파악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최종적인 비핵화는 △포괄적 신고 △핵심 시설과 장소에 대한 전문가 방문·모니터링 △북한 핵물질을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의 확실한 제거와 파괴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상회담 준비는 의제 논의와 함께 경호 의전 등의 실무협의도 함께 진행될 것을 관측된다.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때도 의제논의와 의전·경호 준비가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북한측에선 지난번과 같이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측은 1차 정상회담 때 담당했던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퇴임으로 후임인 대니얼 월시가 맡을 공산이 크다.한편 조만간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도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 다낭을 제안하자 북한이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송매체 NNN은 북미정상회담이 25일 전후로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9.02.03 I 장영은 기자
트럼프, 5일 국정연설…북미정상회담 관련 발표할까
  • 트럼프, 5일 국정연설…북미정상회담 관련 발표할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진행할 예정이 나올 가운데 북한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2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일 진행할 신년 국정연설 주제로 ‘위대함을 선택하기(Choosing Greatness)’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슬로건인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연장선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국정연설은 △이민 △통상 △기간시설 △의약품 가격책정 △국가안보 등 크게 5개 주요 분야로 구성될 전망이다.이 중 국가안보 분야에선 미국과 핵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북한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도 “북한의 무모한 핵 미사일 추구가 아주 빠른 시일 내 우리 국토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우리는 그 같은 일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국정연설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제일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베트남 다낭이다. 또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나 목표를 언급할 가능성도 높다.한편 이번 국정연설에서는 여러 쟁점을 둘러싼 화합을 촉구하는 메세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발췌해 공개한 연설문 초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 함께 우리는 수십년간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깨고 오랜 분열에 다리를 놓아 해묵은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해법을 만들고 미국 미래의 놀라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2019.02.02 I 이슬기 기자
롯데免, 해외사업부문 강화…신라 ‘1조’ 해외매출에 자극?
  • 롯데免, 해외사업부문 강화…신라 ‘1조’ 해외매출에 자극?
  • 롯데면세점 나트랑 깜란 공항점 전경 (사진=롯데면세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갑 신임 롯데면세점 대표가 해외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며 국내 면세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랐지만, 해외 매출만은 2위 신라면세점에 뒤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세계 1위로 올라설 기반을 다질 전망이다.3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해외사업부문을 신설했다.현재 롯데면세점은 △일본 도쿄 시내 △일본 간사이공항 △괌 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태국 방콕 시내 △베트남 다낭 공항 등 7개국에서 12개 해외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진 해외 지점을 기존 영업본부에서 관리했지만, 조직 개편에 따라 해외사업 부문에서 맡게 됐다. 해외사업부문장으론 김보준 상무가 선임됐다. 김보준 상무는 지난해까지 마케팅 부문의 수장이었다. 이갑 대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롯데면세점이 업계 2위 신라면세점에 비해 해외 매출에서 한참 뒤쳐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총 매출은 7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명동본점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4조원이 발생했다. 해외 매출도 일본과 베트남 지점 등의 호실적으로 증가하긴 했지만, 2000억원 수준이다.이에 반해 지난해 매출 4조2000억원을 기록한 신라면세점은 해외에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지점은 롯데면세점보다 적은 5곳(△싱가폴 창이 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마카오공항 △태국 푸켓 시내 △일본 도쿄 시내)에 불과하지만, 창이 공항과 첵랍콕 공항 등 아시아권 주요 거점들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매출이 대폭 늘었다.국내 면세 시장의 불확실성도 이번 개편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면세시장은 19조원대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사흘째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앞에서 따이공과 관광객을 합쳐 약 40여명이 줄을 서있다. (사진=이성웅 기자)올해는 연초부터 이 같은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국내 면세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따이공(代工·대리구매업자)의 활동이 제약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따이공들은 지금까지와 달리 올해부터 사업자등록을 하고 활동해야 하며 이에 따라 납세의 의무도 갖게 됐다. 업계 추산 10만명에 달했던 따이공이 대폭 줄어들면서 이미 업계에선 연초 매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이렇듯 올해 국내 시장에 여러 변수가 예상되자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나선 것이다. 더불어 세계 1위 도약을 노리는 롯데면세점 입장에선 해외사업 강화가 절실하다. 현재 세계 면세업계 1위는 전 세계에 39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스위스 업체 듀프리다. 연매출이 9조원대에 달한다.듀프리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호주 1위 면세업체 JR듀티프리를 인수해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힌 바 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 사업을 키우려는 기조이다 보니 따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돼 세분화하게 됐다”며 “전담조직이 생긴 만큼 기존보다 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롯데면세점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케팅 부문에도 변화를 줬다. 마케팅 부문에서 맡던 판촉 업무를 영업부문으로 편입시켰다. 아울러 마케팅 부문 내에 개별자유여행객(FIT) 팀을 신설했다.
2019.02.01 I 이성웅 기자
트럼프 "내주초 2차 北美정상회담 일정 발표"…2월말·베트남 유력
  • 트럼프 "내주초 2차 北美정상회담 일정 발표"…2월말·베트남 유력
  • 사진=AFP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 및 장소 등 구체적인 일정이 다음 주 초 발표된다.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양측간 내부 조율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시기 및 장소를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곧 발표할 것이다. 내주 초에”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들(북한)은 회담을 매우 원하고, 나는 그들이 정말로 뭔가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 결과물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회담 장소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특정 장소로 갈 것”이라며 “여러분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건 대단한 비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와 관광시설이 밀집된 다낭 등이 거론됐던 만큼, 사실상 베트남으로 결정됐을 공산이 크다. 또 회담 시기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에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외교 정책에 따라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들어왔을 때, 지난 행정부 말기에는, 솔직히 북한과 전쟁을 할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미사일 시험이 없고, 핵 실험도 없다. 우리는 포로들이나 인질들을 돌려받았고 유해들도 송환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02.01 I 이준기 기자
북미, 2차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날짜·장소도 곧 발표
  • 북미, 2차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날짜·장소도 곧 발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로 북미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 채널이 본격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북미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 “정상회담 공동문안 작성 작업 ”…후속 실무협상에 주목국가정보원은 29일 북미 양측이 2차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문안 조정 등을 위한 후속 협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정원이 이날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미 실무 협상에서 경호·의전 등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실무 준비와 함께 공동선언문 문안 정리 조정을 위한 의제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이달 중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이후 발표한 2차 정상회담 시점은 ‘2월 말쯤’(near the end of February)이다. 양국 정상의 경호 및 의전, 의제 등을 합의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미 양측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김혁철’ 회동이 추진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가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합숙 협의’ 이후 양측은 본국에 상대편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물밑 접촉을 통해 의제 조율 및 추가 실무 협의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지금으로선 실무접촉이 진행이 돼야 구체적인 가닥이 잡힐 것 같다”면서도 “현재 미국측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종합해 보면, 북한의 핵 활동 동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에 미국이 연락사무소 설치나 인도적 지원,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일부 인정 등으로 상응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 센터장은 “북한은 이 정도 수준의 상응조치에 만족하지 않을 공산이 크고, 미국은 핵 활동 동결과 ICBM 폐기 딜로 가게 되면 제재 면제 등의 조치는 최소화하면서 다음 단계 비핵화 조치와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과 이후 협상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측의 치열한 기싸움이 실무협상을 통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과 집무실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게시했다. (사진= 연합뉴스)◇ 2차 정상회담 장소·시기도 곧 발표…“이번주 안에 나올 것”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시기와 장소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은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호찌민 등을 우력 후보로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낭은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해안을 끼고 있어 요인 경호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주 쯤에는 베트남의 후보 도시 중 하나를 최종 결정해 개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 정상회담의 때보다 준비할 시간이 빠듯하다”며 “태국(방콕)도 거론되고 있지만 하노이, 다낭, 호치민 가운데 한 곳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2월 말이 아닌 3월 초가 될 가능성도 있다. 북미가 앞으로 진행될 실무협상에서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면 준비 과정이 다소 지연될 수 있어서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60일 이내”라고 답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9.01.29 I 장영은 기자
“기체결함으로 여행 차질 생겨도 보상 못 받아”
  • “기체결함으로 여행 차질 생겨도 보상 못 받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A씨는 지난해 1월 김해~다낭 왕복항공권을 구입해 한 달 뒤 김해발 다낭행 항공기를 탑승하려 했으나, 기체결함 사유로 2시간가량 기내에서 대기하다가 결국 결항 통지를 받았다. 결국 A씨는 당일 저녁 항공사가 마련한 숙소에 전혀 모르는 타인과 함께 투숙한 뒤, 다음날 대체 항공편을 통해 다낭에 도착했다. A씨는 결항으로 예약한 숙소를 이용하지 못해 항공사에 숙박비 배상을 요청했으나 항공사는 안전운항을 위한 정비였다며 배상을 거절했다. 최근 설 명절을 맞아 A씨와 같이 항공, 택배, 상품권 등 서비스 분야 피해가 급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설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항공, 택배, 상품권 분야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28일 공동으로 발령했다.특히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 기간 동안 항공, 택배, 상품권 관련 피해가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소비자상담 건수는 2016년 2만1193건에서 2017년 2만3756건, 지난해 2만4736건으로 3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피해구제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676건에서 1748건, 1954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소비자 유의사항.(자료=한국소비자원)대표적인 소비자 피해 사례로는 △(항공) 항공기 운항지연·취소 시 보상거부 및 운송과정에서 위탁수하물 파손 △(택배) 물품 분실 및 파손 △(상품권) 유효기간 경과로 이용 거절 및 환급 거부 등이다.구체적으로 택배서비스 이용이 집중되는 설 명절 특성상 배송지연, 물품 분실 등의 사고가 많이 발생하며, 신선식품의 경우 제품이 상한 상태로 배송되는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배송 예정일이 지난 후 미배송 사실을 알게 된 경우 물품에 대한 배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B씨는 지난해 설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60만원 상당의 한우선물세트를 택배업체에 의뢰했지만 배송되지 않았다. 이에 해당 택배회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배송사고는 맞지만 사고 접수 사실이 없다며 배상을 거절했다. 상품권의 경우, 유효기간이 짧음에도 사업자가 이를 상세하게 안내하지 않아 기한 경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C씨는 지난해 1월 상품권 판매처 인터넷사이트에서 3만9000원 상당의 상품권(문자 배송)을 구입하고 한 달 뒤 상품권을 등록하려고 하니 유효기간 만료로 사용이 불가능했다. 상품권 구매 후 판매처에서 보낸 문자에만 유효기간이 25일이라고 적혀 있음을 확인했고, 구매 시 상세 안내에는 유효기간 관련 문구가 없어 판매처에 구입대금 환급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소비자원 측은 명절 특수를 맞아 설 연휴 전후로 항공, 택배, 상품권 서비스 이용이 집중되면서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된다고 분석했다.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설 명절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비스·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가격, 거래조건, 상품정보, 업체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명절 연휴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계약서나 영수증, 사진, 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1.28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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