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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세븐, 이다해 母에 프러포즈…최병모 출연 "재혼 7년차"
  • '동상이몽2' 세븐, 이다해 母에 프러포즈…최병모 출연 "재혼 7년차"
  • ‘동상이몽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븐, 이다해 부부가 결혼식 현장과 신혼 2일차 일상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6.3%, 분당 최고 시청률 9%로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로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월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는 지난 5월 부부의 연을 맺은 세븐, 이다해의 결혼식 현장이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GD, 대성, 태양 등의 동료 가수들부터 권상우, 차태현, 오연수, 손지창 등 역대급 하객들이 참석했다.이날 세븐은 아버지 없이 홀로 버진로드를 걸어오는 이다해를 마중 나가 함께 손을 잡고 입장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세븐은 이다해 몰래 서프라이즈로 프러포즈 영상을 준비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프러포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다해의 어머니. 세븐은 “다해 씨에게는 프러포즈를 했지만 장모님이 되실 다해 어머니에게는 아무런 말을 못 했다. 이 자리를 빌어 장모님께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려고 한다”라며 장모님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올랐다. 세븐은 장모님의 손을 잡고 “다해를 저한테 보내는 게 아니라 제가 어머니 아들이 되어 드릴게요. 사랑합니다”라며 무릎을 꿇은 채 장모님에게 반지를 내밀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고, 이다해와 어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이어 결혼 2일 차를 맞은 두 사람의 일상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다해보다 일찍 일어난 세븐은 “다이어트하느라 먹지 못했던, 치팅데이를 만들어보자 해서 준비했다”라며 아침 밥상을 준비했다. 세븐은 서툰 요리 솜씨에도 이다해가 먹고싶어 하던 치킨버거와 매운 라면, 계란말이로 정성스럽게 아침 식사를 차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다해는 “너무 맛있다. 진짜 행복하다”라며 폭풍 리액션을 보이며 맛있게 먹었다.마지막으로 이다해는 세븐에게 “지인들이 커플 이름을 해븐으로 지어줬는데, 해븐 다운, 해븐 같은 결혼생활을 해보자”라고 했고, 세븐은 “내가 그 해븐 만들어줄게. 잘 살아보자”라며 달달함을 드러냈다.‘동상이몽2’또한 박군, 한영이 최양락, 팽현숙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팽현숙은 박군 부부를 위해 장어구이, 떡갈비 등 무려 78첩 반상을 차려냈다. 팽현숙은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박군 어머님이 이 모습을 보시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군, 한영은 “진시황도 이렇게는 못 먹었을 듯”,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팽현숙은 과거 박군과 같은 프로그램 출연 당시, 박군이 잘 먹었던 것을 회상하며 “저렇게 맛있게 먹는 사람을 처음 봤다. 박군한테 뭘 해줘야겠다 생각이 드는 거다”라며 박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스킨십 얘기를 하던 도중, 박군은 아내 한영이 뽀뽀를 잘 안 해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양락은 “네가 시원찮은가 보지”라며 박군 탓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영은 “평소에 장난을 너무 많이 쳐서”라며 설명했다. 또한 박군은 한영이 안 씻는다고 잔소리를 한다며 고자질을 해 한영을 당황하게 했다. 팽현숙은 “아내가 너무 깔끔을 떨면 집안이 되는 일이 없다”라며 박군의 편을 들었다. 이어 박군과 팽현숙은 서로에게 공감하며 주거니 받거니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배우 최병모가 합류할 것이 예고됐다. “한 번 다녀와서 재혼을 한 지 7년 차 된 배우다”라며 인사를 건넨 최병모는 “아내는 굉장히 특이한 사람이다”라고 폭로했다. 최병모는 “(아내가) 쌀을 안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 새와 대화를 한다거나 노래도 불러준다”라고 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실제로 최병모의 아내는 “꼬기다”라고 외치며 집안을 뛰어다니는가 하면 창밖의 새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최병모는 한숨을 쉬며 “적응하는 기간이 꽤 길었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2023.05.30 I 김가영 기자
'보라! 데보라' 유인나에 청혼한 윤현민… 해피엔딩으로 종영
  • '보라! 데보라' 유인나에 청혼한 윤현민… 해피엔딩으로 종영
  • 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보라! 데보라’ 유인나, 윤현민의 연애가 끝나지 않을 설렘의 페이지를 열었다.지난 25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 최종회에서는 서로의 곁에서 자신만의 연애담을 써내려가게 된 데보라(유인나 분)와 이수혁(윤현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꽉 닫힌 결말이 아닌, 후회 없는 진심으로 계속될 이야기를 말하는 데보라의 성장은 마지막까지 특별했다.이날 데보라와 이수혁은 출판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감정에 확신을 주지 않는 이수혁을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데보라. 하지만 사실 이수혁은 자신이 그의 해피엔딩에 걸림돌이 된 것이 아닌지 줄곧 고민하고 있었다. 그날 밤, 이수혁은 술기운을 빌려서야 데보라에게 전화를 걸어 노주완(황찬성 분)과 만나지 말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대로 필름이 끊겨버린 그는 며칠이 지나서야 데보라를 만났다. 자신에게 사과하는 이수혁을 보던 데보라는 이내 “수혁 씨를 많이 좋아해요”라며 담담히 고백했다. 그러나 이수혁은 이번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고, 결국 데보라는 그대로 돌아섰다.이후 이수혁은 한상진(주상욱 분)을 통해서야 완성된 데보라의 원고를 볼 수 있었다. 그 안에는 두 사람의 지난 추억과 함께 이수혁을 기다리던 데보라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내 선택에 남이 주는 확신 따위는 필요 없다는걸.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내 결말은 내가 써야 한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은 이수혁은 곧장 데보라를 찾아갔다. 그 시각 데보라는 노주완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를 받고 있던 차였다. 미련 없이 거절하며 자리를 벗어나려던 데보라 앞에 나타난 이수혁. 그대로 데보라를 데리고 나온 그는 대뜸 드라마 속 대사들을 따라 하며 고백을 시도했다. 이수혁이 횡설수설 늘어놓은 말 중에 데보라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그냥 다 좋아요. 무슨 짓을 해도 싫어질 것 같지가 않단 말이야”라는 꾸밈없는 진심이었다. 마침내 두 사람은 망설임 없이 서로에게 입 맞췄다.무르익는 두 사람의 연애와 함께 데보라의 책 ‘연애에 진심인 편입니다’ 역시 증쇄를 거듭하며 성공을 거뒀다. 그런 가운데 모두가 자리한 크리스마스 파티, 그리고 연보미(김예지 분)와 양진호(구준회 분)의 아담한 결혼식 한가운데에서 데보라는 누구보다도 밝게 미소 지었다. 무엇보다도 그를 행복하게 만든 것은 이수혁이 건넨 청혼 반지였다. 그 행복의 순간 위에 더해진 “우리의 연애는 꽉 닫힌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계속되는 열린 결말이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건 매 순간 우리는 연애에 진심으로, 진심을 다해, 연애에 진심인 편이니까”라는 데보라의 말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게 된 그의 성장을 보여주며 의미 깊은 엔딩을 완성했다.
2023.05.26 I 유준하 기자
소아응급환자 기관 내 삽관시 ‘공기주머니’ 있는 튜브 권고
  • 소아응급환자 기관 내 삽관시 ‘공기주머니’ 있는 튜브 권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8세 미만 소아에서 기관 내 삽관(Endotracheal Intubation)을 할 때 공기주머니(Cuff)가 있는 튜브를 사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아응급환자에서 심한 폐렴 또는 의식 저하를 동반한 뇌졸중처럼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는 경우 기관 내 삽관이 필요하다. 기관 내 삽관 시 성인의 경우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를 사용해 입 또는 위(胃)에서 폐로 흡인(배출) 되거나 반대로 폐에서 공기가 밖으로 누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으나, 반면 8세 미만 소아의 경우 공기주머니가 없는 튜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지만 2020년 이후 미국심장협회(AHA)가 8세 미만 소아도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면서 응급의학과 혹은 소아청소년과 분야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에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채윤정·응급의학과 김중헌 교수팀은 지난 1997년부터 2022년까지 25여 년간 출판된 관련 논문 66편을 분석한 결과, 소아응급환자에서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연구팀이 제시한 관련 근거를 살펴보면, 기존에 8세 미만 소아의 후두 구조에 대해 잘못 알려져 있는 정보로 인해 공기주머니가 없는 튜브가 영유아의 반지연골(후두를 구성하는 연골 중 하나) 안쪽의 점막에 꼭 맞고,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를 사용 시 이 점막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또 최신 지견에 따르면, 폴리우레탄 공기주머니 개발 등으로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의 경우 기존에 알려져 있는 흡인 및 공기 누출이 적다는 장점 외에 주입하는 공기의 양에 따라 공기주머니의 부피를 조절 가능해 튜브 교체 필요성이 적고, 기도 손상은 비슷하거나 적게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또한 응급상황 시 튜브를 급하게 고르다 보면, 환자의 기도에 비해 너무 작거나 큰 튜브를 삽입할 수 있는데, 이때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의 경우 없는 튜브에 비해, 지름이 0.5㎜ 정도 작아 너무 큰 튜브를 넣을 가능성이 적고, 반대로 작은 경우 환자 안정 후 적절한 튜브로 교체하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다만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 사용 시 공기주머니 내 압력을 낮게(<20cmH20) 유지하고,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공기주머니에 공기를 주입시 특히 신중해야 하며, 체중이 3.0㎏ 미만인 경우에는 공기주머니가 없는 튜브를 사용해야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채윤정 교수는 “응급실 등에서 소아응급환자 발생 시 기관 내 삽관을 시행하면서 가장 안전하고 유용한 튜브 이용 방법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번 연구결과가 응급현장에서 소아응급환자 치료에 유용한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Wester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에 ‘Pediatric Application of Cuffed Endotracheal Tube(공기주머니 있는 기관 내 삽관의 소아 적용)’란 제목으로 게재됐다.공기주머니가 없는 튜브(좌)는 몸통이 후두의 후방에 강한 압력을 주고, 앞으로 공기가 샐 수 있으며, 튜브 끝이 기관(trachea) 점막에 손상을 준다. 반면 공기주머니가 있는 튜브(우)(특히, 폴리우레탄 재질)는 후방에 적은 압력을 주고, 앞으로 새는 공기가 적으며, 공기주머니가 튜브 끝과 기관을 서로 분리한다. 또한 공기주머니가 다소 과다 팽창되더라도 기관이 뒤쪽으로 팽창하는 성질이 있어서 손상이 적다.
2023.05.24 I 이순용 기자
'구미호뎐1938' 김범의 동화 같은 미공개컷 공개
  • '구미호뎐1938' 김범의 동화 같은 미공개컷 공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미호뎐1938’ 김범에게 찾아온 변화가 설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측은 18일 반쪽짜리 ‘구미호’ 이랑(김범 분)과 ‘인어’ 장여희(우현진 분)의 동화 같은 미공개 컷을 공개했다. 생명의 은인으로 시작한 인연이 어떻게 변화해 갈지, 두 사람의 동상이몽 로맨스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지독한 ‘형바라기’였던 이랑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찾아왔다. 1938년에 불시착한 형 이연(이동욱 분)을 만난 이랑은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 홍백탈(류경수 분)은 이연을 과거에 가두고자 이랑을 공격해 위험에 빠뜨렸다. 두 번째 역시 홍백탈이었다. 이연이 가장 아끼는 것을 없애고자 했던 그의 계략으로 우물에 빠져 위기를 맞은 것. 절체절명의 순간 이랑을 구해준 건 ‘인어’ 장여희였다. 지난날 자신을 도와준 보답으로 선물한 비늘을 통해 이랑이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한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다.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아야 하는 ‘구미호’ 이랑, 사랑이 고픈 ‘인어’ 장여희의 관계 변화가 설렘과 함께 궁금증을 높였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이랑의 ‘은혜 반지’가 반짝이던 그 날의 미공개 컷이 담겨있다. 먼저 정신을 차린 이랑과 장여희의 눈맞춤이 두근거림을 안긴다. 한 편의 동화 같은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를 더한다.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던 ‘동상이몽’ 승마 데이트 현장도 눈길을 끈다. 은혜를 갚기 위해 장여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이랑. 장여희는 ‘사랑’이 하고 싶다며,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했다. 장여희는 달콤한 승마 데이트를 예상했지만, 생각도 못 한 변수가 있었다. 이랑이 ‘사랑’의 감정을 알 길 없는, 로맨스와 한참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것. 승마를 가르쳐달라는 말에 마적단 최고의 전사를 키우겠다는 자세로 혹독한 스파르타 교육을 펼치는 이랑의 엉뚱한 활약이 폭소를 자아냈다.‘반인반호’로 어머니에게 괴물 취급을 받은 적 있는 이랑은 장여희가 인간 어부인 아버지와 인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차갑게 굴었었다. 그는 이 땅에 반쪽짜리 요괴가 살아갈 자리 같은 건 없다며 바다로 다시 돌아가라며 장여희에게 선을 긋기도 했다. 장여희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가 뜻하지 않게 세운 이랑의 철옹성을 깰 수 있을지, 서로가 가진 아픔과 상처를 공유하며 한 뼘 가까워진 이랑과 장여희의 관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구미호뎐1938’ 제작진은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이랑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성과 서사가 설렘과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5회는 오는 20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3.05.18 I 유준하 기자
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
  • 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처음에는 개인적인 취향에서 청자 수집을 시작했어요. 청자를 모으는 일은 개인적으로 성숙의 시간이었죠. 청자가 어느 순간 일상이 되고 삶이 되고 저의 미래가 됐네요.”고미술 컬렉터인 주재윤 셀라돈 대표는 청자를 모으는 이유를 ‘설렘’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는 10여 년간 모아온 청자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7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 디원에서 ‘고려의 선과 청자’ 전을 연다.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고려청자 200여점과 천년의 전통을 이어온 정신적 유산인 ‘선’을 소개하는 전시다. 고려청자의 음각기법, 양각기법, 문양, 전체적 모형, 용도 등 전시품의 다양한 속성을 살펴볼 수 있다.최근 도화서길 디원에서 만난 주재윤 대표는 “청자의 성장길을 함께 걸으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나를 이롭게 하는 긍정의 힘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려의 선과 청자’ 전시 전경(사진=이아).◇360도로 관람하는 ‘청자’고려청자는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당대 최고의 미감이었다. 고려시대 전반에 걸쳐 장식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공예품으로 9~10세기경 중국으로부터 제작기법을 배워 생산을 시작했다. 11세기 들어서는 고려만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비색(翡色·엷은 청색)’ 중심의 순청자와 ‘상감기법’(금속, 도자기, 목재 등의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에 금이나 은을 넣어 채우는 기술) 등을 활용한 청자가 만들어졌다.전시는 12세기부터 14세기까지 우리 예술의 황금기를 꽃피운 청자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청자의 내면을 깊이 관찰하고 청자의 성장을 돌아보는 것에 주목한다. 전시 관람 통로를 따라 작품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전시장에 들어서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청자 상감 철채 운학문 매병’이다. 흔히 알고 있는 비색의 청자가 아니라 어두운 황토색의 형태를 띠고 있다. 13세기 전반 해남 산이면 진산리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학과 구름을 백상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주 대표는 “20여년 전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주신 도자기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비색의 청자가 유명하지만 어두운색의 청자가 있다는 것도 보여주기 위해 전시품으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청자 음각 연화문 장경병’(사진=이아).목이 길게 뻗어있는 ‘청자 음각 연화문 장경병’도 눈여겨볼 만하다. 둥근 동체 위에 쭉 뻗은 긴 목을 지닌 장경병으로 은은한 광택이 난다. 긴 목은 약간 휘어져 있으며 동체에는 활짝 핀 연꽃, 줄기, 꽃봉오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박아름 전시해설가는 “가마에서 청자의 목을 길게 뽑는 것은 굉장히 힘든 기술이라 장경병은 남아있는 작품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청자 상감 연화봉문파도용문 발’은 주 대표가 치열한 경합을 통해 차지한 작품이다. 둥근 동체와 굽을 지닌 청자발로 봉황과 용이 앞뒤로 새겨져 있다. 주 대표는 “문양이나 녹청색의 색깔, 조형 등 삼박자가 갖춰져 완성도 면에서 뛰어난 작품”이라며 “봉황 등의 모양으로 볼 때 왕실에서 사용했던 도자기가 아닐까 추정한다”고 했다.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청자 양각 연화문 반지’도 만나볼 수 있다. 둥근 링 모양으로 그 예가 희귀만 작품이다. 측면에 양각으로 연화문을 나타내고 음각으로 잎맥을 새겼다. 주 대표는 “가로 2센티, 두께는 1센티가량으로 사람이 끼기엔 커서 왕실의 부장품이 아니었을까 추측한다”며 “국내에 청자로 만든 반지는 거의 없어서 대여 요청이 많다”고 귀띔했다.이외에도 ‘청자 오리뚜껑 연화형 향로’ ‘청자 참외형병’ ‘청자 삼각모란 음각 토끼문병’ 등을 다채롭게 전시해 놓았다. 주 대표는 “청자의 문양을 보고 있으면 마치 고려시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그런 설렘을 꽤 오랜 시간 느껴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도 함께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청자 양각 연화문 반지’(사진=이아).
2023.05.18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만원으론 비빔밥도 못 먹는 시대-1000원어치 팔아도 남는 건 27원-수술실 간호사 1만명 손뗀다-[사설]재정준칙 논의는 말로만, 퍼주기에 더 열 올린 정치권-[사설]공급망 전쟁시대…해외자원개발, 일본이 본보기다△종합-사전 정보 취득 밝히려면 ‘코인 매수시점’ 봐야-‘자격증 있어야 가상화폐 발행’ EU, 세계 첫 규제법 시행 확정△상장사 1분기 실적 결산-바닥 다지는 삼성, 질주하는 현대차…3분기엔 ‘박스피’ 탈출 가능할까-요금 찔금 인상…한전·가스公 빚더미 해소엔 역부족-제약업 영업이익 93.1% 추락…코스닥, 배터리 힘으로 버텼다△종합-간협 “대리수술·채혈 등 의사 불법지시 거부”…의료현장 대혼란 불가피-추경호 “내년까지 수출 중기에 무제한 정책자금 지원”-4년 만에 만난 한일 경제계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초진·약 배송 빠진 비대면진료…플랫폼업체 “아쉽다”△한·캐나다 정상회담-자원부국 캐나다와 공급망 불안 공동대응…국방협력·인적교류도 확대-최태원·최정우 회장, 트뤼도 총리 독대 그린수소·양극재 사업 협력 속도낸다△정치-‘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 이뤄질까…‘방탄 윤리특위’ 재현 우려 쑥-與, 고용세습 차단 ‘공정채용법’ 당론 채택-野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해야”…與 “과도한 불안”-“민주당의 텃밭정치로 호남 엉망”-野, 압류방지통장 개설범위 확대 추진△경제-값싼 외국 농산물 치여 자급률 18.5%로 뚝…“한우처럼 체질개선 필요”-공공부문 노조 셋에 한 곳은 ‘단체협약 불법 내용’-정부·재계, RE100처럼 무탄소에너지 ‘CF100’ 확산 모색△금융-IFRS17 적용하니 보험사 실적 ‘역대급’…논란커져-사라지는 현금인출기…하루에 4대씩 줄었다-빚 많은 카카오·이랜드·태영 등 은행 재무구조평가 받는다-‘저출산·고령화 해결사’ 팔걷은 은행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경쟁교육 지옥 겪게 하고 싶지 않아”…요즘 2030이 애 안낳는 이유-“내 인생 바꾼 건 수학 아닌 독서”△글로벌-“부채합의 이달 끝낸다”…바이든, G7 출장일정 단축 ‘초강수’-‘경제회복 발목 잡힐라’…中, 청년취업 총력전-日 GDP 3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MS “AI,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챗GPT 개발자 “AI 위협적, 규제 필수”△산업-‘불황 뚫는 게임체인저 노린다’ K반도체 비밀병기 ‘초격차 소재’-항균에 물 분해…친환경 소재 ‘유리분말’에 꽂힌 LG전자-IT공룡 출신 인재 줄줄이 영입 정의선 ‘SW 중심’ 전략 속도-R&D 2위, 특허 5위, 수출 6위 “한국 국력 G7과 비등한 수준”△ICT-“28㎓ 할당 취소 유감…투자 활성화 방안 검토”-KT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 19명”-AI, 마케팅에 접목…광고 문구·이미지 뚝딱-“AI 규제 시기상조, 파격적 국가 지원 절실” 기업들 한목소리△제약·바이오-영업이익률 30% 이상 업체, 미용의료·진단기기 분야로 양분-엔케이맥스, 中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 눈앞-동국제약, 세계 최초 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 상업화 ‘성큼’-FDA 허가 ‘마요홈’ 업고 엠투웬티 미국시장 공략△과학카페-고도 550㎞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내보낸다-국산 로켓에 무료로 실어 우주 헤리티지 축적 기회△증권-썰물 다음은 밀물…‘저가매수’ 유혹 커지는 주식형펀드-수익률 방어전략 필요한 코스피…덩치 클수록 잘 버텼다-와인시장 고성장 주역 와인문화 확산 이끌 것△증권-CFD 사태·코인 논란에…반등 노리던 자본시장 ‘한숨’-CFD 없어지면 ‘장내 파생상품’ 투자해볼까-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재원 위해 MBS 발행↑-3200억 해외 인수금융 신한증권, 셀다운 성료△부동산-“49층 안 할래”…초고층 스카이라인 포기 단지 왜-일하는 사람 많은 서울…충청, 부동산 관심 높아-파업發 공사지연·부실공사…피해는 입주자 몫-정책 알리고 인간미 발산…원희룡式 유튜브 소통△문화-‘점’ 하나가 되기까지…환기, 추상여정 40년-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우리 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피플-20개국 98명 다국적 연주자들 열린 마음으로 연주하죠-“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단 한 건도 없어야”-대한전선 송종민 대표이사 취임…“지속가능한 성장 만들 것”-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강철원 민생소통특보 내정-“‘尹정부서 성평등 후퇴’ 주장은 동의 어려워”-“소부장·K-푸드 수출기업에 금융지원 강화”-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 초대 수상△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슬램덩크·스즈메·가오갤3의 흥행 공식-[생생확대경]이대로는 제2라덕연 못 막는다-[e갤러리]한만영 ‘시간의 복제-책’△전국-은계지구 주민 “이물질 수돗물” 호소에도…LH 늑장 대처, 市 “수질 정상”-산림녹화 성공하고도…벌목 부정적 인식에 목재 수입 ‘쑥’-구제역 북진…경기 축산농가 비상△사회-국민 부담 고려…서울 지하철 요금 하반기 ‘150원 인상’ 검토-‘오월어머니’처럼 이태원 진실 밝힐 것-악취에 꽁초에…민폐시위에 시민들 몸살-젤렌스카 만난 오세훈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강화”-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신설…부장에 박재억
2023.05.17 I 김대연 기자
KT소닉붐, '수비 달인' 문성곤과 FA 계약...보수총액 7억8천만원
  • KT소닉붐, '수비 달인' 문성곤과 FA 계약...보수총액 7억8천만원
  • 부산KT소닉붐과 FA 계약을 맺은 문성곤. 사진=부산KT소닉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수원KT소닉붐이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문성곤(30)을 영입했다.KT소닉붐은 “4년 연속 KBL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한 ‘슈퍼문’ 문성곤을 계약기간 5년, 첫 해 보수 총액 7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경복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15년 전체 1순위로 KBL에 첫 발을 내딛은 문성곤은 넘치는 에너지, 투지 있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2019~20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KBL 최초 4년 연속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할 만큼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수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KT소닉붐은 시즌 중 복귀 예정인 허훈, 하윤기와 함께 문성곤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구단 관계자는 “문성곤이 한발 더 뛰는 빠른 농구를 강조한 송영진 감독의 농구 스타일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3~24시즌 KT소닉붐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문성곤은 “우선 신인 시절부터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안양KGC 팬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KT가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줬으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내가 가진 우승 DNA를 KT소닉붐에 전이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현재 우승반지가 3개 인데 5개 이상 끼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3.05.17 I 이석무 기자
서울 한복판서 샤넬 등 위조 귀금속 제조·유통한 일당 검거
  • 서울 한복판서 샤넬 등 위조 귀금속 제조·유통한 일당 검거
  • 특허청 상표특사경이 서울 종로의 비밀공장에서 압수한 위조 귀금속 제조를 위한 거푸집.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울 주택가 한복판에서 샤넬과 루이비통 등의 위조 귀금속을 제조·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서울 종로에서 위조 귀금속을 제조·유통한 A(50)씨와 이를 유통·판매한 도소매업자 B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상표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위조 귀금속과 귀금속 제조에 사용된 거푸집 등 29종·475점을 압수했다. A씨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종로의 귀금속 제조공장에서 목걸이와 반지 등 위조 귀금속 737점을 제조·유통한 혐의이다. 정품가액으로 환산하면 10억원 상당의 규모이다. 위조 귀금속은 티파니앤코,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해외 유명 상표가 부착돼 있었다. B(51)씨는 같은 기간 A씨가 제조한 위조 귀금속을 종로 귀금속 거리의 상가에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상가 건물에 간판을 부착하지 않은 채 공장을 운영하면서 공장 내에 소규모 용광로를 보유해 단속 시 위조상품을 즉각 폐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조 귀금속들에 자신들만 식별할 수 있는 코드를 부여한 소위 ‘제작 대장’을 만들어 귀금속 도소매점을 대상으로 은밀하게 홍보하고 영업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금속은 높은 가격에 비해 부피가 작아 실내에서 소량씩 유통시키기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위조 귀금속 단속은 위조상품임을 인지한 소비자의 신고에 의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번 단속은 상표경찰이 반년 이상 추적해 위조 귀금속을 판매한 소매업자뿐 아니라 위조 귀금속을 제조해 전국으로 대량 유통시킨 제조·유통업자까지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적발된 제조공장은 큰 규모에 속하고, 위조상품이 도소매점에 유통되기 전에 압수했으며, 위조품 제조에 사용되는 거푸집도 모두 압수해 제조단계부터 원천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상표경찰은 위조상품 유통 근절을 위해 위조상품이 많은 분야의 도소매업체뿐 아니라 제조공장에 대한 기획수사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박진환 기자
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
  • 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
  • 12일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이인실 특허청장(왼쪽 4번째)이 대통령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이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책임연구원은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디지털 일안 반사식 사진기)에서 구현되던 화질을 스마트폰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카메라 모듈의 핵심 부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특허청은 12일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열고, 발명유공자 80명을 시상했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국민들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에게 시상해 발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58회를 맞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1441년 5월 19일 기념하기 위해 195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 매년 이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 슬로건은 ‘자유로운 상상으로, 꿈꾸는 미래’로 그간 산업현장에서 기술개발과 연구에 헌신해 오늘을 만든 발명인을 격려하고, 내일을 이끌 미래세대의 자유로운 상상 속에서 발전할 대한민국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우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수훈했다. 노 사장은 차세대이동통신기술인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다년간 유지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구갑렬 ㈜쎄닉 대표이사와 김경동 ㈜올링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구 대표이사는 전력반도체용 기판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해 우리나라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김 대표이사는 전자기기간 터치 한번으로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NFC를 개발해 우리나라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이혜진 ㈜노리앤드 대표이사와 주정홍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이 차지했다. 이 대표이사는 생체신호인 지문과 연계한 물류추적관리 시스템과 반지나 목걸이 형태로 착용 가능한 바코드 리더기를 개발해 우리나라 물류관리 효율성 향상에 기여했다. 주 책임연구원은 400·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과 양방향 충전기를 활용한 V2L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우리나라 전기차 분야 기술경쟁력 발전에 기여했다.올해의 발명왕에는 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이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액츄에이터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핵심 부품으로 고배율에서 렌즈를 직접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하는 광학식 연속 줌으로 DSLR에서 구현되던 화질을 구현해 전자부품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공헌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위해 헌신한 발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기술 개발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명인 여러분께서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길 당부드리며, 특허청은 발명인들이 마음 놓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2 I 박진환 기자
동명 인기 만화가 영화로…'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31일 개봉
  • 동명 인기 만화가 영화로…'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31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동명의 인기 만화 원작이 판타지 액션 영화로 탄생한다.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이 오는 31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는 푸른색 갑옷을 입고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세이야’(아라타 마켄유 분)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의 뒤로 여신 아테네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시에나’(매디슨 아이스먼 분), 비장한 표정의 ‘구라드’(팜케 얀센 분)와 ‘알먼 키도’(숀 빈 분)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세상을 구할 기사가 깨어난다’라는 카피가 장대한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피닉스와 페가수스가 대결하는 듯한 모습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온 세상을 파괴하는 자신을 환상으로 본 ‘시에나’의 모습으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테네 여신의 환생인 ‘시에나’를 보호할 성투사를 찾던 그녀의 아버지 ‘알먼 키도’는 슬럼가 지하 격투장에서 싸우고 있는 ‘세이야’를 보고 단박에 그가 페가수스 성투사임을 알아차린다. “‘시에나’가 아테나의 환생이고 네가 걔의 성투사가 될 운명이라면?”이라고 묻는 ‘알먼 키도’의 물음과 진정한 페가수스 성투사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세이야’의 모습은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만의 판타지 세계관에 대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어 전투를 준비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전쟁이 시작될 거야”, “그 힘은 골칫덩이야. 힘을 다룰 줄 알게 되면 어떤 인간도 막지 못해”라고 말하는 ‘구라드’의 모습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씬의 향연은 ‘시에나’와 그녀를 지키는 페가수스 성투사 ‘세이야’에게 심상치 않은 위기가 다가올 것을 예고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이처럼 화려한 액션과 거대한 세계관을 예고하는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은 1986년 발간된 이후 3,500만 부 이상 판매된 만화 ‘세인트 세이야’를 원작으로 하여 원작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퍼시픽 림: 업라이징’,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의 아라타 마켄유를 필두로 ‘엑스맨’ 시리즈의 팜케 얀센, ‘쥬만지’ 시리즈의 매디슨 아이스먼,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숀 빈 등 탄탄한 캐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며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강렬한 비주얼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와 관심을 모으는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은 오는 5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2023.05.10 I 김보영 기자
구단주 관심과 팬들 사랑에 다시 나는 '부산 갈매기'
  • [부활 롯데]구단주 관심과 팬들 사랑에 다시 나는 '부산 갈매기'
  •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에 ‘야구도시’ 부산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사진은 야구팬으로 관중석이 가득 찬 부산 사직야구장. 사진=롯데자이언츠[사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침 일찍부터 비가 쏟아지는 7일 부산 사직구장. 날씨는 부산 야구팬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남녀노소 팬들은 야구장 곳곳에서 우산을 펼친 채 경기가 열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앞선 두 경기가 우천 취소된 상태였고 이날도 경기 개최가 불투명했다. 정오에 우천 취소가 공식 발표되자 수천 명의 팬들은 그제야 발길을 돌렸다. 그들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다.2023년 프로야구 초반 ‘부산 갈매기’ 롯데자이언츠의 돌풍이 뜨겁다. 롯데는 지난 4월 20일 사직 KIA전을 시작으로 이달 2일 광주 KIA전 9연승을 질주했다. 2008년 7월부터 9월까지 11연승을 달린 이후 약 14년 9개월 만이었다. 날짜로는 5358일만이었다.성적도 뒤따랐다. 2012년 4월 30일 이후 11년 만에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서 4월을 마무리했다. 지난 3일까지 1위를 지킨 롯데는 4일 광주 KIA전부터 5~7일 사직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사이 연승을 달린 SSG랜더스에 선두를 내주면서 7일 기준 2위(15승 9패 승률 .625)를 달리고 있다.롯데 돌풍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그중 오너의 각별한 관심과 모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좋은 예가 있다.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선수단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선수와 코치진은 물론 트레이너, 통역, 훈련 보조 등 총 54명에게 헤어 스타일링 기기와 최신형 헤드셋을 전달한 것, 두 제품 모두 시중에서 약 70만원에 판매되는 고가 제품이다. 시중가로 계산해 약 3800만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선수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골라서 받았다.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고 쓰인 구단주의 애정어린 진심이 잘 담긴 편지도 있었다. 선수단은 큰 감동을 받았다. 최신형 헤드셋을 선물받은 래리 서튼 감독은 “대학 진학을 앞둔 딸아이가 얼마전 헤드폰을 사달라고 했는데 아내가 크리스마스나 생일 때 사주겠다고 거절한 바 있다”며 “때마침 구단주가 좋은 선물을 준 덕분에 딸에게 세계 최고 아빠가 될 기회가 생겼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긴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헤어 스타일링 기기를 선물로 선택했다. 그는 “구단주가 깊은 관심을 갖고 선수단을 챙겨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신동빈의 야구단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식에 직접 참석해 이대호와 그의 아내 신혜정씨에게 영구결번 반지를 선물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신인 선수와 가족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초청해 격려와 선물을 직접 전했다.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롯데 야구단의 모기업인 롯데지주는 구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롯데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력 보강에 쏟아부었다. 자유계약선수(FA)인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투수 한현희를 영입하며 팀의 취약한 부분을 메웠다. 이들은 나란히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우완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맺은 5년 90억원 다년계약까지 포함하면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만 290억원 가까이 쏟아부었다.야구를 잘하니 ‘구도’ 부산이 다시 들썩인다. 지난달 30일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 때 올시즌 처음으로 입장권이 매진됐다. 사직구장 관중석이 매진된 것은 이대호의 은퇴식이 열렸던 지난해 10월 8일 LG트윈스와 홈경기 이후 처음이었다.올 시즌 사직구장 평균 관중수는 올해 1만307명. 지난해 8773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수록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평균관중 2만명 이상을 기록한 2010~11년을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도 해볼 만하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설레발은 금물이다. 롯데는 ‘봄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있다. 봄에 반짝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급격히 추락한다는 의미다. ‘벚꽃야구’라는 수식어도 있다. 지난해도 시즌 개막 후 4월을 마친 시점에서 2위였지만 최종 순위는 8위였다.롯데 선수단도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면서 “지금의 롯데는 운동 신경이 뛰어난 선수들로 이뤄졌고 불펜과 백업 선수층도 훨씬 두꺼워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전과 팀 색깔이 달라졌다”면서 “지금 구성원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8 I 이석무 기자
김광현, 150승 기념 이벤트 통해 100명에 기념 반지-유니폼 선물
  • 김광현, 150승 기념 이벤트 통해 100명에 기념 반지-유니폼 선물
  • 지난달 30일 두산베어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 SSG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직접 준비한 ‘KK골든벨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4월 1일 KIA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역대 5번째 개인통산 150승을 달성한 SSG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팬 100명에게 직접 제작한 ‘KK 150승 반지 및 유니폼’을 선물했다.김광현은 지난해 팬 서비스를 위해 승리를 거둘 때마다 문구세트, 기념 유니폼, 텀블러 등 자신이 직접 제작한 선물을 팬들에게 증정하는 ‘KK Winning Plan’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올해는 김광현이 개인통산 기록을 갱신할 때마다 이를 기념해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증정하는 ‘KK MILESTONE’을 진행한다. 올해 김광현이 달성 가능한 개인 기록으로는 KBO 통산 150승, 8시즌 연속 100탈삼진, 8시즌 연속 10승 등이다 2007년 데뷔 후 17년 간 팀의 에이스로서 쌓아온 값진 기록들이다.‘KK MILESTONE’의 첫 번째 기록은 개인 통산 150승이다. 김광현이 직접 디자인 선정과정에 참여해 약 8000만원 규모의 ‘KK 150승 반지’와 ‘KK 150승 유니폼’이 제작됐다. 증정대상(총 100명)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경기 종료 후 ‘KK골든벨 이벤트’가 진행됐다.전광판을 통해 김광현 관련 OX퀴즈 또는 3지선다형 문제가 출제됐다. 참가자는 정답이 있는 외야 그라운드 구역으로 이동해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사전 신청한 500명의 일반팬과 박종훈, 백승건, 오원석, 이로운, 송영진 등 SSG 선수 5명이 참가했다. 어린이 팬부터 올드팬까지 다양한 연령의 팬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김광현은 “오늘 이벤트에 정말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랜만에 팬분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도 나누고, 선물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먄서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최종 100인에 선정된 SSG 팬 최다혜씨는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김광현 선수를 볼 수 있고, 퀴즈 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미리 김광현 선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남아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행운도 얻어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김광현 선수가 SSG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리그 통산 최다 승까지 기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백승건으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이 뜻깊은 이벤트를 개최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이벤트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참석하게 됐다”며 “비록 문제를 다 맞히지 못해 떨어졌지만 즐거웠다. 선배님이 올시즌 더 많은 기록을 달성하시길 언제나 응원한다”고 밝혔다.한편, 김광현은 KK골든벨 이벤트와 더불어 ‘댓글 응원 이벤트’와 ‘김광현 100승 달성 기념 글러브 인증 이벤트’ 등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해 별도 선물을 증정했다.
2023.05.01 I 이석무 기자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내달 서울시향과 2년 만에 재회
  •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내달 서울시향과 2년 만에 재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와 오는 5월 총 4회의 정기공연을 선보인다.서울시향 5월 정기공연 포스터. (사진=서울시향)슈텐츠는 2017~2021년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를 지냈다. 2년 만에 서울시향과 다시 만나 2주 연속 지휘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박재홍, 미국 최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조슈아 벨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5월 첫 정기공연은 오는 5월 11~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으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이어 바그너의 대서사시 ‘니벨룽의 반지’를 네덜란드 작곡가 헨크 더블리허르가 주요 테마곡을 발췌해 한 시간 분량으로 편곡한 관현악 버전을 선보인다. 2017년 국내 초연 이후 두 번째 무대다.이어 오는 5월 18~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월 두 번째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미국 최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서울시향과 처음 협연에 나선다. 쇼송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시’,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을 연주한다. 또한 상징적인 인상주의 작품으로 알려진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가장 파격적인 교향악 작품으로 손꼽히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도 이번 공연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다.티켓 가격 1만~12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3.04.30 I 장병호 기자
민주당 "尹 대통령 미 의회 연설,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 민주당 "尹 대통령 미 의회 연설,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익이 보이지 않는다”며 ‘빈 수레 외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진심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국민의 삶을 생각했다면 우리 기업이 겪는 고초에 대해 말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은 법 개정의 권한을 가진 미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리 미래산업에 족쇄가 된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독소조항 완화할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며 “우리 미래산업의 활로를 찾아야 할 대통령으로서 양국의 호혜적 경제협력을 위해 한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제거해줄 것을 호소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또 “‘자유의 나침반’을 자처하며 미국의 대외 전략에 무조건적 동참 의지를 표명한 것은 균형 외교에 파산선고를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가진 지적학적 리스크를 감쇄해주던 안전판 하나를 스스로 폐기한 것”이라고 질책했다.윤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에 의한 민주주의 위기’를 역설한 것을 두고 권 수석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 오역 가짜뉴스는 누가 만들었나? ‘바이든-날리면’ 사태부터 ‘무릎’ 망언까지 매번 거짓과 왜곡으로 잘못을 부정하며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바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이라고 일갈했다.권 수석대변인은 “현재 우리 민주주의의 최대 위험 요인은 정치의 사법화와 검찰화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이라며 “‘행동하는 동맹’을 부르짖으며 미 의회의 박수를 받고,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가상의 적’을 비난할 수는 있어도,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호소하는 것은 어려웠나”라고 힐난했다.권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12년 만의 국빈 방문이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속 빈 강정’으로 끝난다면 국민의 혹독한 평가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강조하며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며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이수빈 기자
위메프, 5월 위메프데이…가정의 달 인기 상품 특가 구성
  • 위메프, 5월 위메프데이…가정의 달 인기 상품 특가 구성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위메프가 내달 1~5일 ‘5월 위메프데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5월 위메프데이. (사진=위메프)위메프데이는 매월 1일부터 진행하는 대규모 특가 행사로 다양한 코너를 통해 시즌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별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해 상품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념일 선물, 항공·티켓 상품 등을 엄선했다. 특히 핫딜 상품으로 구성된 ‘슈퍼위메프데이’에서는 오딧세이 로맨틱 스페셜 2종 세트(2만6520원), 파리바게트 어메이징 벨리곰 케이크(2만6400원) 등을 특가 판매한다.1일에는 원데이 타임 특가도 진행한다. 0시부터 1시간마다 8개씩 할인 상품을 판매하고 오전 공개한 상품은 오후에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골드피아 14K 슬림 체인 반지(1만1900원) △제주도 항공권(제주항공 편도 1인/4900원~) △GNM 자연의품격 올인원 이뮨 액상 종합비타민(3000원) 등을 판매한다.11개 카테고리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카테고리 추천’ 코너도 마련했다. 이른 더위에 여름을 준비하는 이들 위한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포함해 총 220개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인다.카테고리 추천 대표 상품은 △농협헬스케어 녹용침향환(30환/2만5200원) △김정문알로에 수딩&크림 3종 세트(2만900원) △서울랜드 AFTER2 이용권(1만9900원) △제이프랑 오피셜 썸머 윈드 집업(9860원) 등이다.
2023.04.28 I 백주아 기자
尹대통령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
  • 尹대통령 “미국과 함께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하겠다”[전문]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희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영어로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이라며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이며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 전문.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미국 시민 여러분,“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념에 의해 세워진 나라.” 저는 지금 자유에 대한 확신, 동맹에 대한 신뢰,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결의를 갖고 미국 국민 앞에 서 있습니다. 미 의회는 234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습니다. 미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바로 이 곳에서 의원 여러분과 미국 국민 앞에 연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특히, ‘한미동맹 70주년 결의’를 채택하여 이번 저의 방문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진영에 계시든 간에, 저는 여러분이 대한민국 편에 서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은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이를 수호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제국주의 세력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인류는 두 차례의 참혹한 대전을 겪었습니다.미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개입을 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치른 희생은 적지 않았습니다. 맥아더 장군과 니미츠 제독이 활약한 태평양 전쟁에서만10만 명이 넘는 미국 국민이 전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전후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구축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번영을 일구었습니다. 하지만 자유시장을 허용하지 않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 참여하지 않은 자유시장의 번영이었습니다.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습니다. 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의 기습침략으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사라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용감히 싸웠고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영웅들의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맥아더 장군은 허를 찌르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불리한 전황을 일거에 뒤집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세계 전사에 기록될만한 명장의 결정이었습니다.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군이 치른 희생은 매우 컸습니다.장진호 전투에서만 미군 4,500명이 전사했고, 6.25 전쟁에서 미군 약 3만 7,000명이 전사했습니다. 원주 324 고지전에 참전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故 윌리엄 웨버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활동에 여생을 바쳤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웨버 대령의 손녀 데인 웨버(Dayne Weber) 씨를 모셨습니다.어디 계신지 일어나 주시겠습니까?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여기 계신 의원 여러분들의 가족과 친구 중에도한국전 참전용사 영웅들이 계실 것입니다.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바로 이곳 의회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故 존 코니어스 의원님, 故 샘 존슨 의원님, 故 하워드 코블 의원님, 그리고 지금도 한미동맹의 열렬한 후원자이신 찰스 랭글 前 의원님. 대한민국은 우리와 함께 자유를 지켜낸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자식과 남편, 그리고 형제를 태평양 너머 한번도 가본적 없는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보내준 미국의 어머니들, 그리고 한국전쟁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여기고 참전 용사들을 명예롭게 예우하는 미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3년간의 치열했던 전투가 끝나고 한미 양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었습니다.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번영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미국은 우리와 줄곧 함께했습니다.감사합니다.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을 축하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처음부터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두 나라는 그 누구보다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의 성공 그 자체입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1882년 수교에서 시작된 140년의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동맹의 역사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된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19세기말 미국 선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우리에게 널리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우리 국민의 독립과 건국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세기 말 한국에 온 호러스 언더우드(Horace Underwood),헨리 아펜젤러(Henry Appenzeller), 메리 스크랜튼(Mary Scranton), 로제타 홀(Rosetta Hall) 등 미국의 선교사들은 학교와 병원을 지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여성 교육에 힘썼고, 그 결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들이 교육, 언론,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활동에 진출하는 기반을 닦아 주었습니다. 1960년대 초반에 박정희 대통령은 현명하게도 케네디 행정부가 권고한 로스토우(Walt Rostow) 교수의 경제성장 모델을 받아들여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신흥 산업 국가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1인당 소득 67불의 전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전쟁으로 잿더미가 되었던 수도 서울은 70년이 지난 지금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디지털 국제도시가 되었습니다. 전쟁 중 피난민이 넘쳤던 부산은 환적 물량 기준 세계 2위의 항만 도시가 되었고, 이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활력 넘치는 나라로 세계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을 모아왔습니다. 대한민국은 2차 대전 후 아프간, 이라크 등지에 ‘자유의 전사’를 파견하여 미국과 함께 싸웠습니다.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 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초기의 일방적인 지원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온 것입니다.2011년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통과된 한미 FTA가 가동된 이후 10년간 양국 교역액은 약 68% 증가했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는 3배, 미국 기업의 대한국 투자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2020년 기준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 공장도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께서 방문한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는 한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또 다른 모범 협력 사례입니다. 이러한 호혜적 한미 경제 협력이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친구 여러분, 정치와 경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양국의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는 두 나라의 우정을 보다 두텁게 했습니다.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이기도 합니다. 하와이주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진출하기 시작한 한인들은 그동안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해 한미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동맹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영 킴 의원님, 앤디 킴 의원님, 미셸 스틸 의원님, 그리고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님 같은 분들이 세대를 이어 온 한미동맹의 증인들이십니다. 민주당, 공화당 각 두 분씩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다행입니다.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수상을 하고, <탑건>, <어벤져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저도 <탑건>과 <매버릭>을 굉장히 좋아하고,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그리고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겁니다. 백악관에는 저보다 BTS가 먼저 갔지만, 여기 미 의회에는 다행스럽게도 제가 먼저 왔습니다.이제 한미 양국의 음악 차트에서 상대방 국가의 가수 노래가 순위에 오르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 한국이 <오징어게임>과 같은 킬러 콘텐츠를 생산해 공급하는 새로운 양상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화교류의 활성화로 양국 국민의 관계도 더욱 가까워졌습니다.지난해 시카고 국제문제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197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는 89%에 달했으며, 그 증가 폭은 조사대상국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제 한미 양국 청년들이 더욱 활기차게 오가며 공부하고 교육받으며,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가 함께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의원 여러분, 제 평생의 직업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직업은 대한민국 검사이고, 두 번째 직업은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검사 시절, 저의 롤 모델은 드라마 ‘Law & Order’에 나오는 애덤 쉬프 검사의 실제 모델인 로버트 모겐소(Robert Morgenthau)였습니다.저는 검찰총장 재직 시『미국의 영원한 검사 로버트 모겐소』라는책을 출간해서 후배 검사들에게 나누어 준 적도 있습니다. 발간사에도 모겐소의 명언인 “거악에 침묵하는 검사는 동네 소매치기도 막지 못할 것”이란 문구를 적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합니다.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법의 지배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유가 공존하는 방식이며, 의회민주주의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우리는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자유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유는 평화를 만들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줍니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는 창의와 혁신의 원천이고, 번영과 풍요를 만들어냅니다.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습니다.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입니다.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취임식에서 “세계시민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마십시오. 인류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입니다.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만들고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 자랑스러운 조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소명을 밝혔습니다.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한미 양국의 자유를 향한 동행이 70년간 이어지는 동안에도 이와 정반대의 길을 고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과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지금 분명히 비교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유와 번영을 버리고 평화를 외면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합니다.레이건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지점이 있으며,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는 것을 북한에게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어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한층 강화된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 해야 합니다.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 프로세스로 전환한다면 북한의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습니다.북한이 하루빨리 도발을 멈추고 올바른 길로 나오기를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북한 정권이 핵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던져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지난달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인권보고서를 최초로 공개 발간했습니다.보고서는 최근 5년간 북한 이탈주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조약 등 국제적 기준을 적용해 북한 인권 유린 사례를 두루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총살당한 사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고 공개 처형한 사례, 성경을 소지하고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공개 총살을 당한 사례 등 이루말할 수 없는 참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여기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도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친구 여러분, 자유민주주의는 또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입니다.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1950년 북한이 우리를 침공했을때, 자유민주주주의 국가들은 우리를 돕기위해 달려왔습니다. 우리는 함께 싸워 자유를 지켰습니다.그리고 그 결과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줍니다.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이제까지 6명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 영예로운 자리에서 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1954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이곳에서 연설을 한 지 35년 뒤인 1989년에 여기 연단에 서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개방사회와 시장 경제를 통하여 이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도록 만들었습니다.미국에게 태평양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더욱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언젠가 한국의 대통령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오늘 내가 한 이야기가 내일의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할 날이 올 것입니다.”노태우 대통령의 꿈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우리는 지금 인도-태평양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인구의 65%, 전 세계 GDP의 62%, 전 세계 해상 운송물량의 절반이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포괄적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라‘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인태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그만큼 한미동맹이 작동하는 무대 또한 확장되는 것입니다.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을 받던 한국은 이제 미국과 함께 개발 도상국들에게 개발 경험을 전수해 주고 있습니다.한국은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수혜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어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외교 안보를 넘어 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오픈랜 등 첨단 분야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양국의 최첨단 반도체 협력 강화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국은 동맹의 성공적 협력의 역사를 새로운 신세계인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두 기술 강국의 협력은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하원의장님, 부통령님, 상하원 의원 여러분,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맺어진 가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정의롭습니다. 우리의 동맹은 평화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번영의 동맹입니다.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주시길 당부합니다. 여러분과 미국의 앞날에 축복이, 그리고 우리의 위대한 동맹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2023.04.28 I 박태진 기자
尹 인터뷰 원문 공개한 WP 기자가 받은 메시지
  • 尹 인터뷰 원문 공개한 WP 기자가 받은 메시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셸 예 희리 워싱턴포스트(WP) 기자(서울·도쿄지국장)가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 발언 원문 녹취록을 공개한 뒤 받은 욕설 메시지를 공개했다.리 기자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지금 내가 받은 메시지”라며 공개한 게시물에는 한국어로 “X같이 생긴 게 워싱턴포스트 있으면서 미국인 척한다, 너 낳은 XXX이 빨갱이… 교통사고 나서 뒤져라, 오크(영화 ‘반지의 제왕’ 속 괴물)”라는 욕설이 담겨 있다.리 기자는 이 욕설을 보낸 누리꾼의 이름과 메일 주소도 공개했다.사진=미셸 예 희리 워싱턴포스트(WP) 기자 트위터앞서 리 기자는 윤 대통령의 미국 일간 WP 인터뷰를 둘러싸고 여권 일각에서 오역 논란이 제기되자 원문 녹취록을 공개했다.리 기자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번역 오류의 문제와 관련해 인터뷰 녹음본을 다시 확인해 봤다”며 “여기 정확한 워딩이 있다”면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해당 녹취록에는 윤 대통령이 “정말 100년 전 일들을 갖고 지금 유럽에선 전쟁을 몇 번씩 겪고 그 참혹한 전쟁을 겪어도 미래를 위해서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는데 100년 전 일을 갖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 보도를 두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 바로 직전 문단에서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든 현안이든 소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까지 강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을 가지고 실제 발언은 확인하지도 않은 채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의 관련 발언에는 “지금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하고 있다.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로, 주어가 없다.생략된 주어가 ‘일본’인데 WP가 ‘나(윤 대통령)’로 오역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리 기자가 실제 발언에는 ‘저는’이라는 주어가 있었다고 반박한 것이다.이에 유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 파악에 미흡했다”며 “조금 더 신중한 태도로 논평에 임하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리 기자는 지난해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WP와의 인터뷰에서 성평등 문제에 취약하다는 비판 관련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많은 방식이 있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말했다고 보도됐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공보단이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을 보고 쓴 것”이라고 하자 인터뷰 원문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선 바 있다.
2023.04.27 I 박지혜 기자
尹, ‘돈에 매수’·‘사기꾼’ 野 겨냥?…대통령실 “일반적 현상 언급”
  • 尹, ‘돈에 매수’·‘사기꾼’ 野 겨냥?…대통령실 “일반적 현상 언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4·19혁명 기념사에서 언급한 ‘돈에 의한 매수’ ‘사기꾼’ 등이 특정 정치세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대통령실은 “일반적 현상을 언급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설문에 돈에 의한 매수 부분이 추가됐다. 정치권의 특정 사건을 염두에 둔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 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한 데 대해선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전혀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이들이 참칭하며 민주주의에 피해를 준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허위 선동, 가짜뉴스 등이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가짜뉴스와 반지성주의가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는 윤 대통령 뿐 아니라 자유민주국가 거의 모든 지도자가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이며 그런 맥락에서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박태진 기자
'3대 명품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6월부터 가격 11% 인상
  • [단독]'3대 명품시계' 바쉐론 콘스탄틴, 6월부터 가격 11% 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이 오는 6월부터 모든 제품 가격을 최대 11% 인상한다. 혼수철 수요를 겨냥해 인기 예물로 꼽히는 시계·보석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서울 한 백화점 바쉐론 콘스탄틴 매장. (사진=백주아 기자)18일 업계에 따르면 바쉐론 콘스탄틴은 6월부터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은 지난 10월 12% 인상 이후 6개월 만이다. 인상률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7~1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제리 셀프 와인딩 35㎜ 핑크 골드 제품(4610만원)은 약 10% 이상 올라 5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계 마니아들이 열망하는 오버시즈 크로노 그래프 42.5㎜ 스틸 제품도 11% 가량 올라 4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로 가격이 뛴다. 명품 공룡 기업 리치몬트 그룹의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은 ‘파텍필립’, ‘오데마 피게’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시계 브랜드로 꼽힌다.혼수철을 앞두고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명품 브랜드는 주기적으로 가격을 올리지만 예물 등 목적 수요 등을 겨냥해 인상률을 높게 조정하고 있다. 리치몬트 그룹에 속한 프랑스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 ‘까르띠에’도 이날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인기 제품 가격을 평균 8~10% 올린 데 이어 4개월 만에 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인기 제품인 탱크 머스트 워치 가죽 가격은 399만원에서 419만원(5.0%), 스틸 가격은 455만원에서 477만원(4.8%)으로 올랐다.앞서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는 지난달 15일부터 인기 제품 가격을 최대 25% 인상했다. 웨딩링으로 인기가 높은 트리옹프 다이아몬드 반지 가격은 525만원에서 655만원(24.7%)으로 올랐고, 주드리앙 로즈 골드 펜던트는 491만원에서 526만원(7.1%)이 됐다.
2023.04.18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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