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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폰'이 돌아온다… "연내 서비스센터 50곳 이상 구축할 것"
  • '스카이폰'이 돌아온다… "연내 서비스센터 50곳 이상 구축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스카이 폴더폰’ 착한텔레콤 제공2015년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대표 정준)에 인수됐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던 팬택(대표 김병진 쏠리드 CFO)이 국내 자급제 단말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부활의 노래’를 부르게 됐다. 팬택은 쏠리드에 인수된 뒤 신제품 개발과 출시 준비에 투자했지만 2017년 5월 기대했던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설립이 무산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 같은 해 10월 사물인터넷(IoT)용 통신모듈 사업도 우리넷에 양도하면서 팬택에는 일부 특허와 인력, ‘SKY(스카이)’ 브랜드, 서비스센터(A/S) 13개 정도만 남았다.그런데 국내 최초로 휴대폰 유통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착한텔레콤(대표 박종일)이 팬택과 계약을 맺고 △스카이 브랜드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소유권은 팬택에 유지)△스카이 서비스센터 인수 △팬택 인력 승계에 합의하면서 상반기 중 스카이 브랜드를 쓰는 휴대폰을 출시한다.1991년 박병엽 전 부회장이 설립한 팬택은 한 때 휴대폰 제조사 세계 7위에 서는 등 한국의 벤처 성공 신화로 꼽혔던 회사다. 특히 스카이라는 브랜드는 특정 매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였다.업계에선 △KTF·KT 출신인 박종일 대표가 이끄는 착한텔레콤의 기획력과 △통신 서비스 가입과 분리된 자급제 단말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부활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단말기 수리업체를 총무성이 지정해 제조사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수리할 수 있게 하는 ‘공정수리제도’가 도입되면 스카이의 날개는 더 힘차게 뻗어나갈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고폰·재고폰 유통에서 전문성 인정받아…20만원대 스마트폰 출시이번에 스카이 브랜드 독점권 등을 획득한 착한텔레콤은 KT그룹에서 7년 넘게 근무(2005년~2011년)하고 대우증권에서 모바일·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박종일씨가 2014년 7월 만든 회사다. 단통법 시행이후 전국 단말기 지원금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다 중고폰·재고폰 유통과 스마트폰 렌탈에 뛰어들었다. 2017년 1월에는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첫 외부 투자 유치임에도 75억원의 회사 가치를 인정받았고,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쫄지말고 투자하라’ 출연, 착한텔레콤 박종일 대표(좌),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파트너(우)다. 착한텔레콤 제공착한텔레콤이 팬택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6월이다. 박종일 사장은 “당시 11번가와 베가 팝업노트 등 팬택 재고폰에 대해 9만9000원 기획전을 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후 오랜 논의 끝에 스카이 브랜드 독점 라이센스와 관련 인력, 서비스 센터 인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착한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스카이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한다. 팬택 연구소 출신들이 나가서 만든 A사와 공동 개발했으며, 제품 생산은 중국업체 B사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박 사장은 “제품 양산을 맡는 B사는 중국 현지에서 OEM 생산량 기준 3위 업체로 1년에 3,4천 만대를 생산한다. 이는 LG전자와 비슷한 생산량”이라고 말했다.‘스카이’ 스마트폰은 20~30만 원대로 준비 중이며 10만 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도 검토 중이다. 박 사장은 “자급제폰 외에 복수의 알뜰폰 업체, 통신사와 도 제품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중 블루투스 기반의 ‘스카이 무선이어폰’이 출시되며 매 월 새로운 제품 출시를 추진한다.◇스카이는 귀중한 자산..중국폰과 경쟁하겠다 박 사장은 “스카이라는 브랜드는 한국모바일산업에서 중요한 자산인데 그냥 떠나 보내는 것은 안되지 않느냐 생각했다”며 “단말기 유통환경이 통신사 독과점에서 점차 자급제 중심으로 바뀌면서 이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질텐데 자칫 삼성, 애플, LG외에 중국산 브랜드가 점령할 것 같아 스카이 단말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출시를 앞두고 품질 테스트 중인 스카이 제품. 착한텔레콤 제공◇서비스센터 늘려야…공정수리제도 도입될까착한텔레콤은 이번에 13개 스카이서비스센터도 인수했다. 한 때 동부대우전자에 위탁해 운영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8월 말 계약이 종료됐다.박 사장은 “부족한 서비스센터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서비스센터와의 협력을 확대해 연말까지 50개점 이상의 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벤처기업인 착한텔레콤 혼자 힘으로 전국적인 서비스센터망을 갖추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주목받는게 지난 국감때 변재일(더불어민주당)·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이 언급했던 ‘공정수리제도’다.공정수리제도란 일본 총무성이 2014년 4월 전파법 개정을 통해 시행한 ‘특별 특정 무선 설비(스마트폰) 등록 수리업자 제도’를 의미한다. 정부가 수리 방법 등이 기술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한 뒤 민간 수리업체에 등록증을 주는 것인데, 일본은 이를 통해 제조사 서비스센터 외에 다양한 민간 수리 업체가 경쟁해 스마트폰 수리비용이 낮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AION 등 일본 주요 대형 마트에 입점해 있는데, 액정 교체 비용이 5990엔(약 6만 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일본처럼 공정수리제도를 도입하면 이들과 연계해 스카이 서비스센터를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리센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2019.01.14 I 김현아 기자
'복면가왕' 독수리 건에 도전한 다크호스는 김구라 도플갱어?
  • '복면가왕' 독수리 건에 도전한 다크호스는 김구라 도플갱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오늘(13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92대 가왕 ‘독수리 건’의 아성에 도전하는 준결승 진출 복면 가수 4인이 솔로 무대를 선보인다. 그동안 실력파 가수들의 등장에도 파죽지세의 기세로 3연승을 이룬 가왕 ‘독수리 건’ 앞에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독수리 건’의 비상을 저지하기 위해 초특급 복면 가수가 등장한 것.범상치 않은 아우라로 예선전 없이 가왕에게 직접 출사표를 던진 복면 가수. 지난주 살짝 공개된 무대 영상만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판정단 또한 여러 유명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추리를 이어갔다. 특히 위너 이승훈은 “리액션이나 무대 매너에서 할리우드 냄새(?)가 난다.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 같다”라고 추리를 시도하기도 했다.이외 스티븐 연, 제임스 맥어보이부터 국내 개그맨 허경환까지 다양한 후보를 거론하며 의견이 분분히 갈린 연예인 판정단들. 과연 이중에 복면 가수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앞서 진행된 녹화에서는 판정단의 추리를 지켜보던 복면 가수가 김구라에게 대뜸 “I Am You!”라고 외쳐 더욱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한다. 과연 그가 김구라와 자신을 동일시한 이유는 무엇일지, 그리고 김구라 도플갱어 복면 가수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이다.
2019.01.13 I 박한나 기자
독수리 새 둥지 찾기 어렵네…대전야구장 건립 곳곳에 암초
  • 독수리 새 둥지 찾기 어렵네…대전야구장 건립 곳곳에 암초
  • 한화이글스가 사용 중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 한밭야구장)는 1만 3000석 수용 가능한 시설로 준공된 지 54년이 넘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시설로 손꼽힌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프로야구 전용구장 신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자치구들간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10여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화이글스의 주 무대가 될 대전야구장은 연간 70만명 내외의 관람객이 찾는 장소이자 관광명소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아 자치구들이 야구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구청장들이 야구장 유치를 위해 정치적 세 대결까지 벌이면서 과열양상을 빚는 등 벌써부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 한밭야구장), 준공 54년된 전국서 가장 열악한 야구장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한화이글스가 사용 중인 대전 한밭야구장은 1만 3000석 수용 가능한 시설로 규모가 협소해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준공된 지 54년이 넘은 이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시설로 손꼽힌다. 주차장과 부대·편의시설이 부족한 반면 프로야구를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간 7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대전야구장을 방문하고 있다.이에 대전시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1360억원을 투입해 새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규모는 연면적 4만 5000㎡, 관람석은 2만 2000석 내외로 신축을 마친 광주와 대구, 창원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또 야구장을 비롯해 문화와 예술·공연, 쇼핑이 어우러지는 복합 스포츠콤플렉스로 조성해 도심 활성화 및 도시균형발전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용역 수행기관인 ㈜삼경은 야구장 후보지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지와 함께 규모, 활성화 방안, 관리·운영 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도 내년 7월까지 수립·제출할 예정이다. 후보지 선정방식은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를 병행하고 시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야구장 신축 후보지로 검토 중인 대상지는 △동구 정동 선상야구장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후 신축 △유성구 구암동 구암역 일원·유성구 용계동 서남부스포츠타운 △대덕구 연축동 등 5곳이다. ㈜삼경은 부지 확보 용이성 및 접근성 등 입지 환경적 측면과 경제·정책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구 의견은 물론 운영 주최인 한화이글스 의견도 듣기로 했다. 대전시는 가장 적합한 후보지를 정해 오는 3월 발표할 방침이다.대전 동구가 제시한 대전역 선상야구장 예시도.그래픽=대전 동구 제공◇대전 동구, 대전역 선로위 선상야구장 계획안 제시…원도심 활성화 기폭제대전야구장 유치에 가장 먼저 뛰어든 자치구는 대전 동구다. 동구는 대전역 기차 선로 위에 120m x 150m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한다는 선상 야구장 계획안을 제시했다. 동구는 세계 유일의 선상 야구장을 만들어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 계획과 연계해 공연장과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복안이다.대전역에 야구장을 세우면 KTX와 도시철도, BRT 등 최고의 교통 연계성을 바탕으로 주차장 건설비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전역 철로의 넓은 평면공간을 활용해 부지 매입비 등 재원을 절약할 수 있고, 인근 환경 개선 효과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는 것이 동구 측 입장이다.황인호 동구청장은 “야구장 신축이 대전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후보 대상지에 동구는 빠져 있었다”면서 “이때 제안된 아이디어가 대전역 일원 철도 공영부지 위에 야구장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황 청장은 “단순히 야구장만을 건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야구 경기는 물론 다양한 공연과 축제 등 대규모 문화행사까지 개최 가능한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건립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역 철도 공영부지에 복합 문화체 육시설을 건립하면 대전역세권 개발과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중앙시장 활성화 등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며 “경제성과 접근성 등 어떤 면을 비교해도 다른 후보지에 비교해 파급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대전 대덕구가 제시한 ‘(가칭]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위치도.사진=대전 대덕구 제공◇대전 대덕구, 신대동 회덕JC일원 복합문화시설 건립 청사진…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대전 대덕구도 야구장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지난달 20일 (가칭)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조성안을 제안하며, 유치 경쟁 참여를 공식화했다. 대덕구가 제안한 안은 대덕구 신대동 회덕JC 일원 23만㎡ 부지를 야구장과 복합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신대동 일원은 대전의 중심인 동시에 인근 세종시와 충북 청주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오는 2023년 회덕 IC 신설, 2024년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완료 등을 앞두고 있어 신대동에 야구장을 건립하면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교통량을 분산, 교통 혼잡까지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대덕구 측 주장이다. 박 청장은 “이 지역이 지리·교통적으로 세종시와 청주시 등과 인접해 있어 관중동원에 유리하고, 올 1월 공시지가 기준 ㎡당 평균 8만원에 불과한 땅값 등 부지매입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야간 조명과 소음 등으로 타 야구장에서 민원이 제기되는 반면 신대동 야구장 대상지는 인근 아파트가 300m 이상 거리를 두고 있어 민원 발생 가능성이 경쟁 후보지에 비해 적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은 경영주체인 한화구단, 주요고객인 야구팬, 관할 지자체인 대전시 등 3대 주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야구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공정한 유치 경쟁을 통해 최적의 야구장 부지를 선정하자”고 제안했다.대전 한밭종합운동장.사진=대전시 제공◇야구장으로 촉발된 경쟁구도 지역갈등으로 비화 우려…천문학적인 재원도 걸림돌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과 관련해 5개 자치구가 제시한 후보지를 모두 검토 대상에 올리면서 당장 대전 중구는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기존 대전 한밭야구장을 허물고 이곳에 새로운 야구장을 짓기로 한 계획에서 벗어나 동구와 대덕구, 유성구 등 3개 자치구들과 경쟁해야할 처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당초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중구지역 공약으로 추진됐다.허 시장은 지방선거를 거쳐 취임한 지 1개월이 지난해 8월 “1964년 준공된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전국에서 가장 노후되고 협소한 야구장으로 신축은 반드시 필요하다. 새 야구장 건립을 보문산관광개발과 연계해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허 시장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가장 적합한 후보지를 찾아보자”는 제안에 따라 동구와 대덕구 등 모든 자치구가 유치전에 뛰어들게 됐다. 특히 인구 유출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고심 중인 대전 동구와 대덕구 등 원도심 지역 자치구 입장에서는 야구장 유치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도심으로 분류되는 서구와 유성구 등도 편리한 교통과 높은 인구 밀도를 바탕으로 접근성이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아직도 대덕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소외론이 거론되고 있어 오는 3월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가 최종 선정된 후 탈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적 반발도 우려된다. 여기에 한밭종합운동장의 이전도 야구장 신축 이전에 해결해야할 큰 난제다. 1964년 건립된 한밭종합운동장은 육상 트랙과 축구장, 2만 6000석의 관중석을 갖춘 다목적 체육시설이다.한밭야구장을 허물고 새로 짓기 위해서는 바로 한밭종합운동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지만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결코 쉽기 않기 때문이다.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건축비만 2700억원이 소요되고, 부지매입비 등을 고려하면 모두 4000여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새로운 야구장을 짓기 전에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종합운동장 이전 건립비 4000여억원에 야구장 건립비 1360억원 등 5000여억원에 가까운 재원이 필요하다.허태정 대전시장은 야구장 대상지에 대한 선정기준과 관련해 “야구장 신축은 단순히 경제논리만 살펴 볼 것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취지에서 대상지를 고려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교통 편의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허태정 대전시장(사진 오른쪽 2번째)이 한밭야구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2019.01.08 I 박진환 기자
 새해 불꽃놀이 하려고 산 폭죽에 '나치 문양'이?
  • [세상에 이런 일이] 새해 불꽃놀이 하려고 산 폭죽에 '나치 문양'이?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독일의 한 폭죽 제조업체가 제품 포장지에 나치 문양을 새겨 판매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3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폭죽 제조업체 위코의 제품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포장지 바닥에 나치를 연상케 하는 독수리와 스와스티카(만·卍)가 함께 그려진 것을 발견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고발했다. 스와스티카는 불교·힌두교·자이나교 등 인도의 여러 종교에서 상징물로 사용되는 문양이다.자신을 도미니크 디킨이라고 밝힌 이 소비자는 구입한 제품 사진을 올리고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구입한 폭죽 ‘헬 매직’ 바닥에서 나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양을 발견했다”며 “위코는 이 부분을 설명해야 한다”고 해명을 촉구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제품 포장지 하단에 스와스티카를 들고 있는 독수리가 새겨져 있다. 그는 “여러 사례를 찾아봤지만 독수리와 스와스티카를 함께 사용한 것은 찾을 수 없었다”며 “명백히 나치를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논란이 일자 위코는 성명을 내고 ‘중국 생산업체 측의 실수’라며 해명에 나섰다.위코는 “먼저 논란이 된 문양은 하켄크로이츠가 아닌 불교 등에서 사용되는 스와스티카”라며 “우리는 증오와 차별을 배척한다. 반전된 이미지로 인해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 하단의 디자인은 의도하지 않았으며 중국 생산업체 측의 실수”라면서 “우리는 중국 업체 측과의 접촉을 통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1.06 I 이재길 기자
조승우 '지금 이순간'에 우와! 김준수는 '인크레더블'
  • 조승우 '지금 이순간'에 우와! 김준수는 '인크레더블'
  • 배우 조승우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넘버 ‘지금 이 순간’을 부른 후 주먹을 움켜쥐고 있다(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장면 하나. “지금… 이 순간.” 나직이 시작한 첫 구절에 객석에 앉은 모든 이들이 자세를 바로잡았다. 의자 깊숙이 몸을 누운 관객은 아무도 없어 보였다. 한 마디라도 놓칠까 두 손을 맞잡고 무대를 바라봤다. 오랫동안 이어진 고뇌를 끝낸 주인공이 부르는 노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상징인 배우 조승우가 부르는 ‘지금 이 순간’의 객석 풍경이다. 장면 둘. 무대가 내려온다. 나른한 걸음걸이로 내려온 그가 긴 숨을 내뱉으며 손을 내밀었다. 여운은 길고 유혹은 치명적이다. 황후의 마음을 뺏으려는 환상의 존재. 지금은 다른 이의 여자이나 결국은 자신과 함께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넘친다. 가수 겸 배우 김준수가 부르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넘버 ‘마지막 춤’이다. 뛰어난 가창력과 안무 소화력으로 유독 빛난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이 당연하다.김준수는 2년 만의 뮤지컬 무대이며 5년 만의 ‘엘리자벳’이다. 조승우 역시 2년 만에 다시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했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두 거물의 역량은 의심할 바 없다. 마치 용과 호랑이의 다툼을 보는 듯 경쟁하며 연말 공연계를 달군다. ‘지킬 앤 하이드’는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선의 지킬과 악의 하이드로 대표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다. 내년 5월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홍광호·박은태·윤공주·아이비·해나·이정화·민경아·등이 함께한다. ‘엘리자벳’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엘리자벳과 가상의 인물인 죽음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해 내년 2월 10일까지 이어간다. 김준수를 비롯해 옥주현·김소현·이지훈·신영숙·박형식·정택운·강홍석·박강현·이 출연한다.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를 “도전할 만한 가치를 주는 작품”으로 꼽았다. 그리고 “보물찾기를 하듯 전에 못 느꼈던 감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공연을 기대했다. 김준수는 “‘엘리자벳’의 죽음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어 행복하다”며 “관객 여러분께서 오랜 시간 기다려준 만큼 잊지 못할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공연 후 평가도 후하다. ‘엘리자벳’의 원작자인 실베스터 르베이는 김준수가 출연한 공연을 보려 내한했다. 이후 김준수의 대기실로 찾아가 “감정선과 드라마 모두 업그레이드하며 음악을 완성했다”며 “등장할 때의 아우라와 숨결을 내뱉을 때 마법 같은 사랑의 순간을 느끼게 했다”고 칭찬했다. 지혜원 공연평론가는 “‘지킬 앤 하이드’에는 조승우, ‘엘리자벳’이면 김준수가 떠오를 정도로 브랜딩이 확실하다”며 “새로운 시즌이 이어질 때마다 기대치가 커진다”고 말했다.두 사람이 출연하는 공연티켓은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팔렸다. 웃돈을 주고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다년간의 활동과 뛰어난 역량으로 팬덤을 쌓은 덕이다. 수차례 관람을 반복하는 이른바 ‘회전문 관객’을 비롯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뮤지컬 관객, 바다 건너 공연을 보러온 외국인 관광객 등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파가 몰린다. 김준수는 한류그룹인 JYJ의 멤버인 만큼 외국인 예매율이 높다. 2010년 뮤지컬 ‘모짜르트’ 출연 당시 최초로 러닝개런티를 받았을 정도다. 최근에는 조승우까지 기본 개런티 외에 유료 관객 점유율이 일정 비율 이상을 돌파하면 러닝개런티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다. 백새미 인터파크 공연사업부장은 “‘지킬 앤 하이드’와 ‘엘리자벳’은 흥행이 검증된 작품”이라 평가하며 팬덤 영향력이 큰 배우들이 출연해 티켓 구매가 뜨거웠다고 했다.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지킬 박사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금지된 실험을 하기 직전에 부르는 넘버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아버지와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힘써온 그의 결심을 보여준다. 지킬과 하이드로 분열한 자아끼리 다투는 장면과 함께 명실공히 ‘지킬 앤 하이드’의 명장면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했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곡으로 꼽힌다.△‘엘리자벳’의 ‘마지막 춤’자신이 아닌 황제를 택한 것에 화가 난 죽음이 다시 엘리자벳을 유혹하며 부른다. 지금은 황제의 곁에 있지만 마지막에는 자신과 함께 춤을 추며 깊은 어둠으로 빠질 것이라 암시한다. 마치 독수리가 먹잇감을 노리는 듯 검은 날개를 휘날리는 앙상블과 함께한다. 가창력과 더불어 격렬한 안무도 함께 소화해야하는 고난도 무대다. 실베스터 르베이가 작곡했다.뮤지컬 ‘엘리자벳’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배우 김준수가 김소현과 함께 ‘마지막 춤’을 열창하고 있다(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18.12.26 I 이정현 기자
'복면가왕' 엑소 수호, 판정단 합류 '후배 사랑 넘쳐'
  • '복면가왕' 엑소 수호, 판정단 합류 '후배 사랑 넘쳐'
  • 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엑소 수호가 ‘복면가왕’ 판정단으로 출연했다. MBC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 가왕 ‘독수리 건’의 비상을 막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복면 가수 8인의 듀엣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판정단으로 엑소(EXO) 수호, 빅스(VIXX)의 켄과 라비 그리고 미녀 개그우먼 김지혜가 참여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풍성한 판정단들이 대거 합류해 더욱 풍성한 추리를 이어 나갔다는 후문이다. 이 중에서도 수호의 후배사랑 넘치는 추리가 빛났다. 그는 “노래 스타일이 NCT 같다!”, “체형이 NCT 같다!”라며 계속해서 복면 가수들의 정체를 NCT 멤버로 추리해나갔다. 매 대결마다 언급되는 그의 ‘기승전 NCT 추리’에 라비는 “혹시 NCT 홍보하러 나오신 거냐”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명품 아이돌 빅스의 켄&라비는 과거 복면 가수로 출연했던 경험을 살린 추리를 선보였다. 특히 최근 ‘터트려쓰’로 <복면가왕>에 도전했던 라비는 복면 가수들의 미묘한 떨림까지 캐치해낼 정도로 날카로운 눈썰미를 뽐냈다.이어, 켄과 라비는 복면 가수와 함께 콜라보를 이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깜짝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개그우먼 김지혜 역시 본인만의 독특한 추리로 판정단의 추리에 힘을 실어주었다. 과연 수호의 ‘NCT 앓이’처럼 복면 가수 중 NCT 멤버가 출연했을지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한겨울에 찾아온 즐거운 선물 같은 판정단들의 추리 대전은 일요일(23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2.23 I 정시내 기자
한·미 연합 기동 훈련 축소…전작권 전환 본격화
  • [`19 국방부 업무보고]한·미 연합 기동 훈련 축소…전작권 전환 본격화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문재인 대통령, 홍영표 더불어민주장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원장,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매년 4월 대규모로 실시하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독수리훈련)의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관 업무보고에서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규모를 조정해서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며 “연합 지휘소연습은 종전대로 전·후반기 각 1회씩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은 3월 키리졸브(KR) 연습과 8월 프리덤가디언(FG) 훈련이 지휘소 연습으로 시행돼 왔는데 내년에는 이름이 바뀔 수 있다. 지휘소연습(CPX)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워 게임’ 형태다. 매년 4월 대규모로 시행했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의 경우 훈련 규모가 축소돼 대대급 정도의 야외기동훈련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수리훈련 폐지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군 단독의 태극연습은 내년 5월 정부연습과 통합해 시행된다. 매년 8월 을지연습이 진행됐는데, 해당 기간 재해·재난 상황이 발생해 훈련이 중단됐던 사례를 고려해 5월로 시기를 조정했다.국방부는 내년에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준비를 위해 1단계 작전 운용능력을 한미 연합으로 검증하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내년 8월께 실시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대신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편성 및 운용의 적절성, 연합임무 필수 과제 및 수행 능력을 비롯한 미군 장성이 책임자인 연합공군 구성군사령부와 연합해군 구성군사령부 편성 운용 등을 검증한다. 작전권 전환 검증절차는 최초작전운용능력 평가에 이어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 등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내년 최초작전운용능력 검증을 마치고 2020년 완전운용능력 검증, 2021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까지 마치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2022년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전군의 노력을 집중해 내년 8월 최초작전운용능력 평가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한미는 전작권 전환 조건의 충족 여부를 공동으로 평가하면서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2018.12.20 I 김관용 기자
'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완벽 재현한 가수는?
  • '복면가왕', '보헤미안 랩소디' 완벽 재현한 가수는?
  • ‘복면가왕’ 사진=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복면가왕’ 복면 가수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이 재현한다. 16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독수리 건’의 2연승을 막아설 준결승 진출자 4인이 화려한 솔로 무대를 꾸민다. 노래 외에도 화려한 개인기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복면 가수들이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날 한 복면 가수는 대한민국 화제의 중심인 퀸의 프레디 머큐리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그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처럼 판정단들로부터 자연스러운 떼창을 성공시키며 무대를 압도했다. 수준급 모사에 심진화는 “영화랑 정말 똑같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또한 한 복면 가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걸그룹 셀럽파이브의 신곡 ‘셔터’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신봉선은 무대에 올라 복면 가수와 즉흥 합동무대를 꾸몄다. 마치 2인조 유닛처럼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무대를 뒤집어 놓은 그녀의 모습에 김구라는 “역시 신봉선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고.이 외에도 ‘She’s gone’ 주인공 밀젠코, 아이돌 3대 기획사별 창법모사 등 각종 성대모사의 달인들이 총출동해 즐길 거리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다양한 복면 가수들의 장기자랑은 16일 오후 4시 50분 MBC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2.16 I 정시내 기자
박지원 “최고의 크리스마스? 김정은 결단에 달렸다”
  • 박지원 “최고의 크리스마스? 김정은 결단에 달렸다”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 위원장이 답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당장 북미 고위급 회담이 어렵다면 김 위원장 답방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최근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묘한 유화적 흐름이 감지된다”며 “한미 국방 당국이 내년 4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훈련, 즉 ‘독수리 훈련’을 사실상 유예하기로 했는데, 이는 사실상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완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유화 제스처를 완만하게 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경의선 철도 조사를 끝낸 남북공동 조사단은 8일부터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800km 동해선 구간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면서 “북한이 전쟁할 생각이 있다면 자신들의 군사 기지와 시설이 있는 길을 개방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우리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북미, 그리고 국제 사회 모두가 대화를 위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김 위원장이 답방해서 전 세계에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2차 정상회담 메시지를 던져서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평화 크리스마스가 되느냐, 모든 것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2018.12.08 I 장구슬 기자
美 본토 밖 최대 해군기지…한반도 유사시 하루만에 병력 지원 태세
  • [르포]美 본토 밖 최대 해군기지…한반도 유사시 하루만에 병력 지원 태세
  • [도쿄·오키나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반도 종전선언 가능성과 남북간 평화협정 체결 논의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의 위상 및 기능 변화 여부가 관심사다. 유엔사는 한반도 정전협정을 유지하는 주체로 정전협정 폐기 및 평화협정 체결시 존재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유엔사는 기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변화 준비하는 유엔사 후방기지실제 지난 8월 말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겸직하고 있던 유엔사 참모장을 새롭게 임명하는가 하면, 지난 7월 말에는 유엔사 부사령관에 캐나다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유엔사 부사령관이 미군 이외의 장성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주한미군사·한미연합사·유엔사간 경계가 모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국 합동참모본부·유엔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 간 관계 관련 약정(TOR-R)에 서명한바 있다.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정전협정이 존재하는 한 유엔사가 존속한다는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유엔사와 연합사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요코타 기지 내 주일미군 사령부 앞에 미·일 국기와 유엔기가 걸려 있다. [사진=김관용기자]이에 따라 유엔사 후방기지의 위상 변화도 예상된다. 유엔사 후방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 미군 및 유엔군 병력을 지원하기 위한 일본 내 군사시설이다. 일본 본토의 요코스카와 사세보 해군기지, 요코다 공군기지, 자마 육군기지, 그리고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 화이트비치 해군기지, 후텐마 해병기지 등 총 7곳이다. 역내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선 정전협정 폐기 이후에도 이들 유엔사 후방기지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역할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유엔사 및 미군과 주둔군 지위협정(SOFA)을 통해 군사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엔사 후방기지들은 지난 해 일본 정부에 모두 27회에 걸쳐 유엔군의 주일 미군기지 사용 사실을 사전에 알렸다. 2013~2016년에는 연간 12~15회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요코스카 기지, 미·일 해군 공동 운용미군 측은 지난 달 26일부터 30일 국방부 기자단에게 3곳의 유엔사 후방기지를 공개했다. 도쿄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요코스카에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 미군 및 유엔군 병력을 지원하는 해군기지가 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운용하는 미 7함대사령부 모항이기도 한 이 곳은 미 본토 밖에서 미군이 사용하는 가장 큰 해군기지다. 기자단이 방문한 26일에는 레이건함이 이미 작전을 위해 출항해 볼 수는 없었지만, 7함대사령관의 지휘전투함인 ‘블루리지’를 비롯해 이지스함 여러 척이 보였다.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기항하고 있는 미 해군 제7함대 지휘전투함인 ‘블루리지’ 탑승 장병들이 함정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이 기지의 특징은 대형 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 본토를 제외하면 하와이까지 가야만 이 정도 규모의 수리 시설을 찾을 수 있다. 이날 선박의 건조 및 수리를 위한 시설인 ‘드라이독’에는 지난해 8월 말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3만t 급 유조선과 충돌해 승조원 10명이 사망한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이 수리를 받고 있었다. 현재 존 S.매케인함은 지난주 수리를 마친 뒤 작전 투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요코스카 기지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동맹국 해군이 기지를 같이 사용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요코스카가 유일하다고 현장 관계자가 전했다. 미 해군이 사용하는 부두 저편으로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최대 규모의 함정 ‘이즈모함’이 정박해 있었다. 일본은 이즈모급함에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도입해 항공모함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미 C-130J 수송기들이 출동을 위한 정비를 받고 있다. [사진=김관용기자]◇한반도 유사시 병력 급파…군수지원 기지도도쿄 서부에 위치한 요코타 공군기지는 주일미군사령부와 제5공군 사령부, 유엔군 후방기지 사령부, 일본 항공자위대 사령부 등이 위치한 곳이다. 한반도 유사시 유엔군 증원 전력과 물자 등은 요코타 기지를 통해 한반도로 전달된다. 요코타 기지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가 순환배치되며 핵심 수송 거점인 만큼 수십여대의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다. 취재진이 방문한 지난달 27일 요코타 기지 활주로에는 10여 대의 C-130J 수송기가 줄지어 서 있었다. 일본 열도 서남쪽에 있는 오키나와 섬에는 후텐마 해병기지가 있다. 지난 1945년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29 항공기지로 출발한 후텐마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지상병력을 급파할 수 있는 곳으로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이 곳에 있는 미 해병대 전력은 유사시 하루 만에 한반도에 전개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활주로에 제3해병원정군 소속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항공기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김관용기자]
2018.12.03 I 김관용 기자
美 독수리훈련 축소 언급에 北 “모든 전쟁연습 중지해야”
  • 美 독수리훈련 축소 언급에 北 “모든 전쟁연습 중지해야”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은 2일 선전 매체를 통해 최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독수리(FE) 훈련의 축소 의지를 드러낸 데 대해 “모든 전쟁연습들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북한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은 온 겨레의 염원’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미국과의 야합 밑에 내년에 벌어지게 될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축소 문제를 놓고 크게 떠들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길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그러면서 “이렇게 정세를 긴장시키는 전쟁연습이 벌어진다면 조선반도에 언제 가도 평화적 환경이 마련될 수 없지 않겠는가”라며 “대화탁에서 화해의 악수를 하고서는 돌아서서 상대방을 해치기 위한 전쟁 연습에 매달린다면 조선반도의 진정한 평화체제구축을 기대할 수 없고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이 먼저 내년에 열릴 독수리훈련 규모 축소를 언급하면서 유화 제스처를 취했지만 북한은 ‘축소’를 넘어 ‘전면중단’을 요구하면서 맞불을 놨다. 교착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북미 협상 과정에서 보다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매체는 “매일과 같이 벌어지는 전쟁연습으로 정세가 긴장되다가는 기필코 그것이 진짜 전쟁, 동족상쟁으로 이어지게 될 수도 있다”며 “크든 작든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원인으로 되는 어떤 형태의 합동군사연습도 절대로 허용돼서는 안되며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는것이 내외의 한결같은 평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12.02 I 김영환 기자
  • 美 태평양공군사령관 “韓요청으로 폭격기 한반도 상공 비행 중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 중단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미군이 밝혔다.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26일(현지 시각) 최근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및 축소 결정 등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외교적 국면을 지나는 상황에서 외교적 협상을 해칠만한 뭔가를 하고 싶지 않다”며 “이것이 한국 위로 (전략폭격기 비행을) 실시하고 있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이 훈련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뒤 전략폭격기 비행이 중단됐다”고 덧붙였다.브라운 사령관은 “우리가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훈련들이 있지만, 계속해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실제로 훈련하기 어려운 것들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한미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 완화 측면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 비질런트 에이스 등 대규모 연합훈련의 규모를 줄여 실시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내년 봄으로 예정된 독수리훈련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2018.11.27 I 김영환 기자
‘감감무소식’ 북미고위급 회담…대화의 끈 유지에도 이견 큰 듯
  • ‘감감무소식’ 북미고위급 회담…대화의 끈 유지에도 이견 큰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달 안에 열릴 것으로 점쳐지던 북미 고위급 회담의 사실상 무산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국면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판을 엎지는 않고 있지만 확실한 행동에 나서지도 않은 채 표면적으로는 한발자국씩 물러난 모양새다. 27일 현재까지 북미간 고위급 회담 일정과 관련 양측이 모두 침묵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같은날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된 이후 미국측에선 27~28일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북한측에서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美 성의 표시에도 北 ‘무덤덤’…“제재 완화 등 뚜렷한 조치 기대”북미 고위급 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 위한 잇단 정상 외교 일정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서는 사전 조율을 위한 북미 고위급 협상이 선행돼야 한다. 이미 남북간 북미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큰 공감대를 이뤘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북미간 고위급 혹은 실무급 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북한)와 제재 완화 및 종전선언 등의 상응조치(미국)에 대해 양측이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현재 북미간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에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의 속내는 미국이 북측에서 주장하는 상응조치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측에선 자신들이 핵 개발의 ‘심장’이라 불리는 영변 핵시설을 영구 해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대북 제재를 유지하면서 선(先) 비핵화를 강조하는 미국의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는 이야기다. ◇ 한미 정상회담 성사되면 기폭제 될 수 있을 것 외교가는 단기적으로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답보 상태이긴 하지만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은 최근 내년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발표하고,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현지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 제재 적용을 면제하는 데 동의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북한도 대미 비난을 자제하면서 경제 개발 및 개혁 개방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이번 G20 회의 계기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이 북핵 협상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측도 북한 비핵화 진전 없는 남북관계 발전을 견제하면서도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에는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펜스 미국 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대비해 어떤 카드를 들고 갔을지에 따라서 대북 협상 시계가 다시 짜여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북과 미가 어느 정도의 공감대를 갖고 있는만큼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 역시 남북 고위급 접촉의 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측 경측특사로 참석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현지에서 회동할 수 있어서다. 강 장관은 앞서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불신’이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신뢰 구축조치’와 비핵화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2018.11.27 I 장영은 기자
美유화책에도 北인권 문제로 발끈..여전한 줄다리기
  • 美유화책에도 北인권 문제로 발끈..여전한 줄다리기
  • 2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국이 북한을 향해 거듭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북한은 오히려 ‘인권문제’를 꼽으면서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북한의 냉랭한 태도 속에 북미 고위급 회담의 개최가 불투명하게 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유엔 및 미국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결정을 내린 직후인 26일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를 통해 “미국은 핵문제가 조미관계 개선의 걸림돌인 것처럼 운운하지만 그것이 풀려도 인권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먼저 인권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미국이 연일 대북 유화책을 꺼내놓은 이후에 나온 반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국은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곧바로 이에 대한 면제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서는 국방부가 내년 3~4월께에나 열리는 독수리훈련(FE)의 축소 카드까지 꺼내면서 북한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북한은 노동신문에 ‘인권 타령에 비낀 미국의 추악한 속내를 해부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실어 “연이어 새로운 부대조건들을 내들며 우리 체제를 저들의 요구대로 바꿀 것을 강박할 것”이라며 “공화국의 영상을 흐리게 해 저들의 제재 압박 책동을 합리화하고 조미(북미) 협상에서 우리의 양보를 받아내며 나아가서 반공화국 체제 전복 흉계를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비핵화 문제에 진전이 있어도, 추후 협상 국면에서 북미간에 인권문제가 거론될 것임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유엔은 북한의 인권침해 중단과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통과시켰다. 물론 이날 노동신문 보도는 개인 명의의 논평이었다는 점에서 다소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러나 잇딴 미국의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11월말로 점쳐지던 북미 고위급 회담의 시점도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더욱이 한반도 문제는 남북미가 함께 풀어가야한다는 점에서 남북 교류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청와대 역시 이 같은 기류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점을 내년초로 연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청와대는 그간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보인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미 2차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 카드를 교착 상태의 북미 대화를 풀어낼 마중물 역할로 활용할 것인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한단계 높은 차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심이 읽힌다. 김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 회담의 시점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18.11.26 I 김영환 기자
'복면가왕' 대도서관 "큰 무대 처음"…김지민·조문근·문별
  • '복면가왕' 대도서관 "큰 무대 처음"…김지민·조문근·문별
  • 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스테인드글라스의 정체는 대도서관이었다.25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왕밤빵’에 맞서는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들이 대결했다. 그 결과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개그우먼 김지민, 가수 조문근과 문별이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첫 대결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부른 ‘단청’과 ‘스테인드글라스’의 무대였다. 풍부한 성량을 자랑한 단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복면을 벗은 ‘스테인드글라스’의 정체는 스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었다.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라고 밝힌 대도서관은 “‘가수냐’는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연습한 것보다 못해서 스스로에게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로 맞붙은 ‘할리우드 꿀벌’과 ‘할리우드 토끼’의 대결에서는 노련한 가창력을 뽐낸 ‘할리우드 토끼’가 승리했다. 복면을 벗은 ‘할리우드 꿀벌’의 정체는 개그우먼 김지민이었다.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한 김지민은 “판정단으로 출연했을 때 이 무대에 서는 걸 상상했다”며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봉지를 뒤집어쓰고 연습했다”고 털어놔 박수를 받았다.세 번째 무대는 전람회의 ‘세상의 문 앞에서’를 함께 부른 ‘바흐’와 ‘슈베르트’의 대결이었다. 달콤한 음색의 슈베르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중저음의 힘을 자랑한 ‘바흐’가 복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렸던 가수 조문근이었다. 판정단은 실력자 조문근의 때 이른 탈락에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조문근 역시 “노래를 네 곡 정도는 부를 각오로 나왔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독수리 건’과 ‘백조 수나’가 토이의 ‘좋은 사람’으로 맞붙었다. 미성으로 허스키한 매력까지 뽐낸 ‘독수리 건’이 승리한 가운데 복면을 벗은 ‘백조 수나’는 마마무 문별이었다. 판정단으로부터 ‘걸크러시’ 매력으로 극찬 받은 문별은 “마마무가 보컬 그룹으로 유명한데 제가 상처를 내는 게 아닌가 해서 더 떨리는 무대였다”며 “7~8년 전에는 보컬 담당이었는데 지금은 랩을 담당하고 있다. 더 노력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랩도 흥미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2라운드에 진출한 그리고 ‘단청’과 ‘할리우드 꿀벌’, ‘슈베르트’와 ‘독수리 건’의 대결에서 누가 ‘왕밤빵’과 가왕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될 것인지 오는 12월2일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1.26 I 박미애 기자
  • [사설] 북한은 안보리 제재 예외결정 호응해야
  • 유엔 안보리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사업을 기존 대북제재 적용에서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대북 물자반출 계획이 미국의 독자제재 적용에서 면제된 데 연이은 예외 조치다. 북한이 비핵화 후속 협상에 있어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압박 강도를 높여가던 국제사회의 제재 방안이 제한적으로나마 완화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북한의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공동조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국제사회의 이러한 움직임에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조속히 불러내려는 의중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이 선결 과제다.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리려던 양국 고위급회담이 갑작스럽게 연기됐다가 다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일정이 분주하니까 연기하자”며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한 북한에 유화책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독수리훈련의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미국 측의 발표도 비슷한 의미다.이처럼 대북제재 완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남북경협도 점차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번 안보리 결정에 따라 빠르면 금주 중이라도 남북한이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4·27 판문점선언에 포함된 철도연결 사업이 일단 출발선상에 선 것이다. 남북이 지난달 하순 경의선 현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미국 측의 제동에 걸려 일정이 미뤄졌던 데 비해서는 상당한 진전이다.하지만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가 완화되기보다 기존 방침의 유지 가능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번 제재 예외 조치도 공동조사에만 국한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우리 정부에 대해 남북경협 사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비핵화 약속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추가적인 제재 해제도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우선 북·미 고위급회담에 조속히 응하되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카드를 내놓으라는 뜻이다.
2018.11.26 I 허영섭 기자
이번주 북핵협상 분수령…북미·한미 대화 촉각
  • 이번주 북핵협상 분수령…북미·한미 대화 촉각
  • 지난 7월7일 평양을 떠나기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이 회담 파트너인 김영철 북한 노동장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 차례 연기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이번주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북핵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 고위급회담과 아울러 G20 정상회의 계기 한미간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어 북미 및 한미 대화에 따라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를 앞두고 북측에 잇따라 대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정부가 그간 남북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 추진해온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받은 것으로, 그간 대북제재에 강경 입장을 보여온 상임이사국 미국이 이에 동의하면서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제재 면제에 대해 “이 사업이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과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내년 봄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 독수리 훈련에 대해서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규모를 줄여서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측이 북측에서 반발해온 한미연합훈련와 대북제재 부문에서 잇따라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측은 28일을 마지노선으로 북측에 고위급회담 재개를 제안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야 하는 일정이 고려됐다. 북측이 미측의 유화 제스처에 화답해 고위급회담에 나설 경우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G20 정상회의 계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회담 가능성도 열려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체류 기간이 짧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있는 상황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빠듯한 G20 정상회의 일정 속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미국의 북핵 협상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싱가포르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별도의 회담을 갖고 북핵 협상 진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펜스 대통령은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달라”며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성사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미측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교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25 I 원다연 기자
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
  • 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인가? 결국은 또 국민 혈세 투입이냐.”22일 정부가 내놓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조선사와 지역경제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투입한 것은 이해하지만 정작 자체 생존을 유도하는 구조조정 방안은 전혀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앞서 2016년과 올해 4월 공공 발주와 경쟁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내놓고 수조원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경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다시 지원책을 내놨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지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지원안은 최근 수주 증가로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대형조선사에 비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협력사)가 대상이다. 당장 급한 일감과 금융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중소조선사, 기자재업계가 당면한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과 1조원 규모의 만기연장을 지원하고,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140척을 발주, 친환경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업계 및 재계 일각에서는 지원 일색인 정부 대책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원책과 동시에 스스로 일감을 확보할 능력이 없는 조선사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 위주의 지원이 중소조선사에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최근 수주가 늘고 있긴 하지만 세계 조선 업황의 더딘 회복으로 조선사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선 업황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인 만큼 부실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방식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수주 부진에서는 벗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국내 조선사들의 경영환경은 좋지 않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 연속 적자에, 지난 3·4분기 영업손실이 1273억원에 달했다. 현대중공업은 3·4분기 운좋게 소폭 흑자를 기록했지만 조선부문에서는 304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4·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조선사들은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순환·무급휴직, 직무교육 등의 고육지책까지 쓰는 상황이다.조선업 대책 재탕도 문제다. 이 관계자는 “금융, 정부 발주, 연구개발(R&D)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그동안의 정부의 대책안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LNG 기술력이 거의 없는 중소조선사에 정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부실기업에 투입하는 자금이 경제 역동성을 회복하기는커녕 ‘눈먼 돈’에 길들여지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책은행 등이 쏟아부은 직간접 공적자금은 어림잡아 대우조선해양에 13조원, STX조선에 8조원, 성동조선에 4조원, 금호타이어에 3조9000억원 정도다. 성동조선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STX조선은 데드라인을 넘겨 제출(4월 11일)한 노사 자구안을 정부(산업은행)가 수용해 법정관리를 면했다. 대우조선은 정상화 이후 매각을 전제로 여태껏 구조조정 중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부실기업 경영난 악화→공적자금 투입→반짝 실적 회복→부실 악화→공적자금 재투입’이 반복되고 있다. 대우조선 등의 학습효과도 있는데 정부 등은 왜 똑같이 잘못을 되풀이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일단 큰 틀의 구조조정을 했고 현재 추가로 더할 건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형사의 경우 국책은행 채권 등이 많아 정부가 주도할 수 있지만 개별기업의 경우 정부가 뭐라 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 국내 조선사 현황규모 | 기업(주력 선종)대형(3개) |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대형 상선·LNG선·해양플랜트 등)중형(5개) | 성동조선·STX조선·대한조선(중형 탱커), 대선조선(소형 탱커·컨선 등), 한진중공업(방산)중소(78개) | 1만톤급 중소형선 신조가 가능한 조선사 8개사 및 조선공업협동조합 회원사(신조·수리 등 포함)
2018.11.23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늬만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늬만 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상하위 가구간 소득격차 역대최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양극화 심화-文 대통령 “경영·노동계는 국정 동반자…경제살리기 협력하자”-GS건설·현대ENG, 국토부장관상-[사설]고용세습 국정조사 국민들이 지켜본다-[사설]가계부채 1500조, 금리인상 대비해야△줌인&-[Zoom In]호서와트 축제, 지팡이 카페…1020세대, 해리를 소환하다-‘라돈 침대·생리대’ 재발 없게…신체접촉제품, 방사성원료 금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민주노총 총파업 다음날…마주 앉은 노·사·정, 이 웃음 이어지길…-“민주노총 빈자리 아쉬워…참여해야 노동계에도 이익”-김주영 “대화한다니 어용…어려울때 용기내는 게 어용”, 손경식 “경제 상황 어려워져, 대타협 결실낼거라 기대”△고용쇼크…분배참사…악순환 빠진 韓-일해 돈벌고 싶지만…일자리 잃은 저소득층 근로소득 3분기째 ‘마이너스’-“소득분배 악화, 아프다”…내달 양극화 대책 발표-“제조업 위기속 일자리 늘리려면…혁신성장에 더 힘써야”△초대형IB 1년…‘한국판 골드만삭스’ 먼 얘기-발행어음으로 ‘실탄’ 확보해도 투자대상 규제…유인만 하고 육성은 외면-‘중개자’서 ‘투자자’로 변신 꾀하는 미래에셋·KB△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1兆 LNG선 발주, 7000억 긴급 수혈…‘돈맥경화’ 중소 조선사 숨통-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소형사 지원 초점…중견조선사 요구 ‘RG기준 완화’ 빠져△정치-[청년 정치가 없다]정당이 차세대 리더 직접 육성…‘일상이 정치’ 외치는 스웨덴 청년들-美국방 “독수리훈련 축소” 유화 제스처에…北 화답할까-선거제도 비례대표제 개선 놓고 與 “연동형 대신 절충형 검토 중”-정부 “4조원 세입 결손” vs 野 “독단적 결정”…첫발 뗀 예결소위 공방-범여 ‘법관 탄핵 연대’ 시동…바른미래당 설득 관건△경제·금융-“금융위 해체” 전성인 발제문에 발표 취소…KDI “특정인사 거론 과도”-‘태양광사업 추진’ 최규성 농어촌公 사장…태양광업체 대표 경력 논란-메트라이프 韓진출 30년…장수비결은 ‘관리·혁신’-‘인사태풍’ 앞둔 은행권…3대 인사 키워드△산업&기업-LG전자도…서비스센터 3900명 직접고용-“미래성장, 혁신 아이디어에 달렸다” 벤처 발굴·육성 두 팔 걷은 최정우-한화케미칼 中 닝보법인 10년…“신용·의리 결실”-유럽서 원조 넘은 ‘셀트리온 램시마’…글로벌 처방액 年 1조 돌파-TV시장 절반 장악한 ‘메이드 바이 코리아’△산업-삼성,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3종’ 공세-[현장에서]‘사기성’ 블록체인 열풍에도…팔짱 낀 정부-네이버, 모바일 ‘게임 속 카페’에 광고 꽂는다△소비자생활-신발·옷은 뉴저지, 장난감은 캘리포니아…‘배대지’로 택하면 ‘면세’-일본 뉴트라사와 손잡고 신세계푸드, 케어푸드 진출-‘대장균 런천미트’ 논란…결국 법정行-KGC인삼공사 ‘동인비’ 새 모델에 배우 한지민△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주택부문. GS건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브랜드 대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입주자 만족 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주거혁신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심사평 김홍택 대한토목학회장△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해외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플랜트’-주상복합 대상. 대우건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친환경 대상.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단지조경 대상. 롯데건설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고품격주거 대상. 한화건설 ‘서산 동문 꿈에 그린’△중소기업·제약-전임 회장, 文캠프 출신…벌써 달아오르는 ‘중통령’ 선거-원하는 크기로 결합·분리. 코웨이, 침대 프레임 출시-오스코텍 급성백혈병약, 美희귀의약품으로 지정-‘최고의 보안 전문가 찾아라’…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 열어△증권&마켓-‘美증시 정점 지났나’…새내기 美펀드 ‘시들’ 투자자들 울상-‘쇼박스’ ‘NEW’ 연말 기대작 앞세워 반등 노린다-적극적인 노후 자금 준비 연금상품 활용 ETF ‘눈길’△증권-삼바 쇼크에도…VC, 바이오 기업에 ‘러브콜’-“삼바 불확실성 오래 가지 않아야”-M&A 거침없는 LF…이번엔 부동산신탁 ‘코람코’ 품어-우정사업본부 ‘해외채권형 펀드’ 우선협상자 4곳 뽑아△식품박물관. 해태제과 ‘맛동산’-‘즐거운 파티~’ 하는 맛동산, 방아타령 들으며 ‘얼쑤’-단맛 낮추고 쌉싸래한 맛 살려…젊어진 맛동산 ‘흑당 쇼콜라’△여행-태산이 높다 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부·울·경 관광지 12곳 티켓 한 장이면 OK△스포츠-결혼 전만 못하단 말 없어져. 올해 상금왕이 제일 기뻐요-“남북 하계올림픽 개최 충분히 가능”-굿바이, 드록바-클럽에 두 번 맞아도, 공 찾다 실수로 건드려도…벌타 안 받는다△사람&나눔-“AI·블록체인으로 소프트웨어 시장 키워야”-30년간 교수 852명에게 연구비 300억 지원-제주 주민에 일자리 제공, 무료진료…조셉 신부 ‘아산상’-캠코 ‘청년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 MOU-4차 산업혁명 인재약성 추진 NH농협銀 동국대 업무혁약-한국GM, 사회적기업 30곳에 ‘스파크’ 차량 전달-‘2018 데이터 구루’에 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오피니언-[허영섭 칼럼]‘미로 찾기’ 한·일관계-[목멱칼럼]블록체인으로 일자리 만들기-[기자수첩]‘현금부자 리그로 전락한 청약시장△사회·부동산-‘무장공비 이동로’ 이유로…41년간 주민소통 막아-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반토막 났다-‘택시 승차거부와의 전쟁’…서울시, 심야버스 늘린다-방어권 앞세워…성추행 피해 제자 진료기록 뒤진 ‘피의자 교감’-세종시 전셋값 4주째 1%대↑
2018.11.22 I 박경훈 기자
1월초 정상회담·한미군사훈련 축소..北에 손 내미는 美
  • 1월초 정상회담·한미군사훈련 축소..北에 손 내미는 美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 범위 축소를 예고하면서 북미 협의가 촉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한-미 연합훈련을 재조정(realigning)하고 있다”며 “독수리훈련(FE)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조금 재정비되고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FE훈련은 매년 3~4월에 열리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키리졸브(KR) 훈련과 함께 3대 연합훈련으로 분류된다. 미국이 한미 연합 훈련의 축소를 예고하면서 북한의 경계심도 누그러질 전망이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여왔다. 지난 9일에도 한미 워킹그룹 출범과 한미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던 바 있다. 미국이 북한에게 보내는 유화 제스처로 해석된다.더욱이 FE훈련이 3∼4월께 열린다는 점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다소 이른 시점에 유화책을 제시했다. 북미 대화가 열리지도 않은 시점에서 FE훈련의 축소를 밝힌 만큼 대북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촉진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FE훈련 축소 예고는 미국 국방부의 메시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대북 협상을 주도하는 국무부 외에 국방부가 북한에 던지는 유화책이라는 점에서다. 북한이 느낄 실질적 위협을 경감하면서 자연스럽게 북한의 화답을 촉구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미국이 최근 들어 북한에 거듭 유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강력하고 전폭적인 지지(스트롱 서포트. strong support)를 표명했다. 여기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내년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유화책에 북한도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바라는 종전선언이나 제재 완화까지는 아니지만 비핵화 결단을 내린 북한에 일정부분 상응 조치를 제안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한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가 일정 수준의 합의에 이른다면 한반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될 공산이 크다.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까지 확인한다면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여기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감지되면서 북한이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 제재 완화의 물꼬가 트일 여지도 엿보인다. 당분간 인도적 지원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북미 협상에 따라 제재의 강도가 느슨해질 수 있는 셈이다.정부 당국자는 “예단은 어렵지만 미국이 북한에 보내는 좋은 신호로 보인다”며 “북미 간에 논의 중인 고위급 회담 개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1.22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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