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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HTC 엑소더스,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 안될 듯
  • `첫 블록체인 스마트폰` HTC 엑소더스,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 안될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타이완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을 예정인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엑소더스(Exodus)`가 당초 예상과 달리 개인간(P2P) 암호화폐 거래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디지털 월렛과 블록체인 기반 게임만 탑재될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인 더 버지에 따르면 HTC가 조만간 선보일 세계 첫 블록체인 기술 응용 스마트폰인 ‘엑소더스’가 개인간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HTC는 지난 5월까지 엑소더스를 노드로 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간에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필 첸 HTC 사업 및 기업 개발 담당 대표는 지난 5월 “엑소더스 내에 고유의 키를 가짐으로써 본인의 신원을 증명하고 데이터를 가질 수 있게 돼 엑소더스라는 스마트폰이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서 하나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이는 좀더 미래에 가능할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다만 그는 엑소더스 폰이 개인용 디지털 월렛과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이더리움을 이용해 고양이를 수집하는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 등은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가격은 1000달러(원화 약 112만원)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고 8월말까지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실제 제품 출시는 올 가을 또는 연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첸 대표는 장기적으로 모바일상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는 효율적 방법을 찾기 위해 자체적으로 고용한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양한 컨센서스 프로토콜을 검토하고 있고 올해 안에 백서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07.12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본질, 비욘드 캐피탈의 비밀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본질, 비욘드 캐피탈의 비밀
  •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비트코인은 왜, 출현되었나?”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출현이유를 그의 논문에서 제3의 통제 신뢰기관 없이 Peer간의 약속에 의한 경제실현이 가능한 Peer2Peer 캐시 시스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그렇다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과연 사토시의 이상대로 제3의 통제, 신뢰기관 없이도 Peer간의 약속만을 신뢰하는 경제가 가능할까?상호간 거래이력이 없는 Peer간의 다이아몬드 같은 고가용 실물을 거래한다고 가정해 보자.각 Peer는 거래 상대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과연 선뜻 먼저, 돈과 다이아몬드를 전송할 수 있을까?다이아몬드 실물을 전달받고 물건을 확인해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과연 선뜻 고가 물품대금부터 송금할 수 있을까?다른 Peer역시 물품 지불액을 송금받지도 않은 상황에서 선뜻 먼저 다이아몬드를 보내줄 수 있을까?결국 상호간 사전 신뢰 구축이 없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TTP(제3의 신뢰기관, 에스크로)가 없다면 현실적인 P2P거래는 요연하다.따라서,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출현된 제2 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바로 이더리움의 본질이다.이더리움은 Smart Contract 라는 플랫폼 내부 내장된 EVM(Ethereum Virtual Machine)을 이용하여 블록체인 1세대, 비트코인이 구현하지 못했던 P2P 경제시현을 이루기 위한 “에스크로” 신뢰(Trust) 기능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부에서 구현해 낸 셈이다.따라서, 이러한 블록체인의 철학과 사상체계의 본질은 과도한 중앙화의 독점의 폐해를 극복하고자 분산 민주화시키고,비공개 플랫폼들을 공개화시켜 투명한 사회, 비욘드 블록체인의 시대정신이 구현되는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류 가치 지향의 발현이라 할 것이다.그런데, 왜, 이처럼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거래 시장이 “점입가경(漸入佳境)” “우후죽순(雨後竹筍)”의 지경에 이르게 됐을까? 위대한 제2의 가치 인터넷 시대를 열겠다는 온갖 메시지들은 넘쳐 나지만 근원적 해결책은 제시 불능의 “함양미달의 메신저”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벌거숭이 임금님”이 난무하는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우리의 현실의 모습어떻게 해결하나? “함양미달”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면밀하고 의미 있는 보고서 논문 한편 작성없으니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갈파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제대로 된 정책 콘텐츠 제시는 없고 모호한 자기식 주장만 난무할밖에 없지 않은가?이런 업자식 우후죽순 컨퍼런스와 “국민들을 오도하는 메신저들은 언방 활동자제”를 시켜야 한다.정책당국은 메시지보다는 위대한 하늘의 미션을 수행하는 생태계 조성의 혁신의 씨앗, 즉 “암블 메신저”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본질이고, 입법기관과 정부 당국은 이에 대한 확고한 “원칙과 기준”을 세워 강력히 실행하라!1. 교수와 학계는 “논문”으로 말하라!검증되고 선행연구 수준의 “논문과 보고서를 제시”할 수 있을 때 “스피커”로서 자격 검증을 갖춰야 국민들을 오도하지 않고 인류를 위한 “깊은 감명과 통찰력”을 줄 수있다.2.협회와 단체는 “정책 보고서”를 제시하라!정책 보고서를 제시 근거로 “정책과 입법 컨퍼런스”를 개최 할때야 비로소 시장의 불법과 탈법을 막고, 시장은 공정 신뢰 생태계 구축, 신기술과 신산업 육성과 국가 고용과 성장이라는 양대과제 해결에 기여할수 있기 때문이다.3. 업체와 스타트업은 오로지 “기술과 상용 결과물”로 승부하라!플랫폼 내지 플랫폼과 연결 API 라이브러리 수준의 개발과 오픈 상용화를 통해 검증받고 제2 가치인터넷 시대를 열어가는 선도 주자로서 대국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여 봉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제도적 측면은 암블 네트워크를 넘어 먼저 최우선 하여 공정성 안전성 신뢰성과 가치를 세우는 대원칙을 세워야 한다.탈법과 불법을 면밀히 잡고, 시장은 건전 선진화 시키고, 암블세상을 과감히 깨고 나오는데 적극 돕는 크립토밸리를 조성해서 기술과 산업은 뒷받침 해야 하는 것이다. 위 원칙에 입각한 정교한 제도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분리발전 되면 현재의 분란의 암블세상을 넘어 “비욘드 블록체인”의 세상은 “비욘드 캐피탈리즘”의 세상을 견인하는위대한 매신저가 될수 있다.이는 수천년 간 이어져 온 배고픔과 기근이 만연했던 결핍의 시대, 상위 20% 중앙집중식 소수의 권력자와 자본가 집단에 의해 지배된 “팔레토의 캐피탈리즘”을 깨고초연결 사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인류는 “욕망의 세대” 즉, 창의적인 “크리에이터” Peer들의 창작행위에 대한 정당한 보상체계가 구현되는 O2O 인터넷 기반의 “Peer간의 네트워크”에서 디지털 원본 저작권의 보장되는 하위 80% 롱테일 세상의 시작을 여는 위대한 여정이자 “비욘드 캐피탈리즘”의 시작을 고한다.인류를 위해 “창공을 날아가는 위대한 메신저”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라는 거대한 알 속에 갇힌 형국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과감히 스스로 깨고 나올 때 비로소 “세상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18.07.11 I 김현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평가, 아쉬움 남는 반쪽 심사
  •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평가, 아쉬움 남는 반쪽 심사
  • 전하진(오른쪽)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과 김용대 협회 정보보호위원장(KAIST 교수)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1차 자율규제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자율규제 심사 결과를 업계가 처음 발표했다. 보안부터 자금 관리, 투명성 강화 조치 등에 대한 자체 평가 결과를 내놨지만, 구체적인 수치나 현황 공개가 빠져 신뢰성 향상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한국블록체인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12개 거래소 사업자에 대한 ‘제1차 자율규제심사 결과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전하진 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협회의 자율규제는 ‘건강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용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반 부문과 보안성 부문 등 투 트랙(Two-track)으로 평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심사항목은 일반심사(28개 항목), 보안성 심사(66개 항목) 등 총 94개의 심사항목으로 구성돼있다. 일반심사 항목은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거래소 이용자에 대한 투자 정보제공 체계 △민원관리 시스템 체계 △이용자 자산 보호 체계 △자금세탁방지 체계 등을 평가했다. 보안성 심사 항목은 △사용자 인증 △네트워크 관리 △서버관리 △월렛관리 △접근관리 △복구 △운영 △개인정보보호 등을 다뤘다.일반심사에서는 심사를 신청한 12곳 모두 비교적 순조롭게 심사를 통과했다. 반면 보안성 평가에서는 초기 단계부터 보안 수준이 낮은 곳이 많아 심사일정 자체가 한달 이상 미뤄졌다. 당초 5월 말까지 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취약점 분석부터 다시 하는 과정에서 시일이 미뤄졌다.보안성 평가를 맡은 김용대 협회 정보보호위원장(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은 “각 개별 거래소간 편차가 큰 편이었다”며 “12곳 중 9곳이 당초 예상보다 대응 수준이 미비해 보완 요구와 이에 따른 절차 수행으로 시일이 더 소요됐다”고 밝혔다.이번 심사는 사실상 점검과 컨설팅 차원에서 이뤄졌다. 때문에 미비점을 찾아 이에 대한 기본적인 수준을 갖추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 위원장은 “김용대 위원장을 비롯해 보안성을 검토하는 정보보호위원회 위원들이 사실상 ‘컨설팅’ 수준으로 보안 취약점 해결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심사에 따른 등급이나 점수를 공개하기 보다는 심사 대상인 12개 업체가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는 수준에 머물렀다.또 보안 점검의 경우 각 회원사가 체크리스트 상에 있는 요소 준수 여부만 단순히 표시하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진행해 실제 대응수준에 대한 평가가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이후 심사에서는 심층적인 보안 수준을 점검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협회는 이번에 심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11개 회원사에 대해서도 다음달 중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정관 개정을 통해 기존 회원사나 신규 회원사는 의무적으로 자율규제에 따른 심사를 통과해야만 회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심사 결과를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위원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확답을 주지 못했다.이와 함께 △사고 발생에 대비한 단체보험 가입 △9월 중 보안 콘퍼런스 개최 등도 계획하고 있다. 최종관 협회 사무총장은 “단체보험의 경우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최종 사업자 선정 후 개별 거래소 업체가 보험 설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보안 콘퍼런스를 통해 내부자 통제부터 전반적인 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전 위원장은 “이번 심사를 받은 12곳이 오히려 자율규제를 먼저 적용하며 다른 중소사업자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는 반응을 보여 이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 시도가 증가하는 만큼 향후 심사에서는 사후대응과 같은 절차적인 부분에 대한 심사 요소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제1차 자율규제심사 참가 회원사=DEXKO(한국디지털거래소), 네오프레임, 두나무(업비트),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스트리미(고팍스), 오케이코인 코리아, 코빗, 코인원, 코인제스트, 코인플러그(CPDAX), 플루토스디에스(한빗코), 후오비 코리아(총 12개)
2018.07.11 I 이재운 기자
①"돈만 찍던 시대 갔다.. 엑소 메달 팔고, 블록체인 기반 상품권 추진"
  • [인터뷰]①"돈만 찍던 시대 갔다.. 엑소 메달 팔고, 블록체인 기반 상품권 추진"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2030년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추진 목표를 밝히고 있다.[대담=이데일리 선상원 정경부장·정리=이진철 기자] 지난 4월 한국조폐공사에는 때아닌 한류 K팝스타 ‘엑소(EXO)’ 팬들로부터 수백통의 이메일이 답지했다. 조폐공사가 ‘엑소’를 주제로 기념메달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감사하다는 팬들의 글도 있었고, 꼭 구매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빨리 구매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의였다. 조폐공사가 제작한 엑소 공식 기념메달은 예약접수 첫날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조폐공사가 변신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화폐를 만드는 공기업’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조 사장은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폐공사는 돈을 찍어내는 본연의 사업 이외에도 보안·위변조 방지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모바일 상품권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 결제가 활성화하면서 현금 사용이 크게 줄고 있다. 조폐공사의 위기감이 높지 않나.△실물화폐 수요 감소 추세에도 지난해 매출 4778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5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착실한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는 화폐사업 등 주력사업의 정체에 일찌감치 대비해온 그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은행권, 상품권, 주민등록증과 여권 등 오프라인상에서 절대 가짜가 있어서는 안되는 공공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제 온라인상에서도 이런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조폐공사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사업이 궁금하다.△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콤스코(KOMSCO) 신뢰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모바일 상품권 도입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내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 공동 플랫폼을 경기도 시흥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이 발행되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고 가맹점의 환전 절차가 크게 간편해진다. 이는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보안 및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기술을 소개하자면. △화폐와 신분증 제조 등을 통해 축적된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정품인증 사업을 시작해 3년이 채 안돼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키웠다. 위·변조방지 기술이 적용된 라벨이나 포장 패키지를 민간기업에 공급해 ‘짝퉁’을 막는 사업이다. 화장품, 홍삼, 성주참외 같은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면서 국내외에서 ‘가짜 제품’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령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QR코드를 인쇄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 해당 사이트로 연결시키면 복제가 되지 않고 추가 설비가 필요 없어 저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본연의 돈을 찍어내는 사업 이외에도 보안·위변조 방지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각종 기념메달 사업도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주화 제조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기념메달 사업은 지난해 5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사업이 커졌다. 2022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호랑이, 치우천왕 등 불리온 메달, 조선의 어보, 한류 스타인 엑소 메달 등 빅 브랜드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랑이와 치우천왕 불리온 메달의 수출액은 100억원을 넘는다.-해외 시장에서 ‘빅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수출 전략이 있다면.△해외 수출은 2016년 4606톤 규모의 사상 최대 인도네시아 은행권용지를 수주해 공급했다. 작년 7월에는 태국 정부가 실시한 5바트와 10바트 등 주화 2종 입찰에 참가해 3억7000만개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선 전자주민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전자여권을 수출하기도 했고 주민증용 칩셋이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특수잉크와 안료도 아직은 소량이지만 수출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은 사상 최대인 576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는 한편 대한무역투자공사 등 유관기관을 십분 활용해 수출 지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가짜 석유판별 특수용지 사업이 사내벤처 성과라고 하는데 비결은.△사내벤처 제도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2016년 출범한 제1기 사내벤처인‘가짜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은 용지에 휘발유를 떨어뜨려 색깔이 변하면 가짜임을 알 수 있는 사업이다. 2기는 가짜 등유를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사내벤처를 운영했고, 현재는 3기가 출범해 활동 중이다. 3기 사내벤처는 플라스틱 필름 소재에 색변환이나 잠상(숨겨진 이미지) 기술 등 조폐공사가 가진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해 역시 ‘가짜’를 막는 사업이다. 신용카드 위조방지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경영 목표가 있다면.△화폐 등 기본사업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매출과 이익을 계속 성장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시대변화에 대비해 오랫동안 신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해온 덕분에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올해도 매출액 488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공공성 측면에서 브랜드 보호 사업 등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만간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인 ‘공공혁신처’를 신설해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1961년 전남 순천 △1985년 서울대 무역학과 △1987년 서울대 행정학 석사 △1987년 제30회 행정고시 합격 △2010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파견 △2012년 기획재정부 무역협정지원단 국장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대책관 △2014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2017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2018년~ 한국조폐공사 사장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해 출시한 ‘한국의 호랑이 불리온(Bullion) 메달’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불리온 메달은 골드바나 금궤처럼 지금(地金) 형태의 메달로서 판매가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판매 시점의 금 가격에 따라 그때그때 변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불리온 메달 앞면에는 호랑이가 힘차게 포효하는 모습을, 뒷면에는 한글을 활용해 한반도를 형상화한 모습과 호랑이 무늬를 함께 표현함으로써 예술성을 높였다.
2018.07.11 I 이진철 기자
ICO 이후 넉달이상 생존하는 스타트업은 10곳중 4곳뿐
  • ICO 이후 넉달이상 생존하는 스타트업은 10곳중 4곳뿐
  • 월별 ICO 자금조달 추이[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과 넉 달여만에 프로젝트에 실패하거나 회사가 사라져 버리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보스턴칼리지가 지난 5월까지 세일이 완료된 2390건의 ICO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 연구 결과를 인용, ICO 이후 넉 달간 살아남는 스타트업이 전체 44.2%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56%에 가까운 스타트업이 사라지거나 제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얘기다. 이같은 스타트업 생존율은 해당 회사의 트위터 계정에 붙은 트윗과 댓글 등을 분석해 판단했다. 실제 디지털 통화 추적 사이트인 코이놉시에 따르면 ICO 이후 지금까지 사라진 토큰이 1000개를 넘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휴고 베네데티 보스턴칼리지 조교수와 레오나드 코스토베트스키 재무학 대학원생은 “연구 결과 ICO에 투자한 지 석 달 내지 최대 6개월 정도 지나면 투자한 코인의 수익률이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더 높아지지 않았다”며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시점은 (코인에 투자한) 첫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ICO로 팔린 토큰이 하나의 거래소에 상장되는 첫 날 매도한 투자자에 비해 한 달 뒤 매도하면 투자수익률은 4%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ICO 투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ICO 세일에서 코인을 산 뒤 곧바로 한 달 이내에 내다파는 전략이 좋겠지만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ICO에 참여하기 어려운 만큼 이 전략이 늘 유효한 것은 아니다”며 “적어도 ICO 이후 6개월 내에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그들은 “투자자들은 일부 토큰의 성공을 보고 기대수익률을 크게 가지지만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리스크대비 수익률”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점에서 ICO는 매우 리스크가 큰 투자이며 상당수의 ICO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나고 만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7.10 I 이정훈 기자
英대학 연구팀 "암호화폐, 10년내 주요 지급결제수단 된다"
  • 英대학 연구팀 "암호화폐, 10년내 주요 지급결제수단 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이미 일부 가치저장이나 교환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 채택이 조만간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향후 10년내에 주류 지급결제 수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지에 따르면 영국의 MIT로 불리는 명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이 암호화폐 거래소인 이토로(eToro)의 용역으로 실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암호화폐: 신뢰와 (실물경제에서의) 채택의 장벽 극복하기’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기존 법정화폐처럼 주요한 재화나 서비스의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사용될 수 있다고 점쳤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윌리엄 노턴벨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암호화폐의 세계는 그와 관련된 혼란스러운 용어들이 양산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일반인들이 거리에서 암호화폐를 일상적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비관론이 넘쳐나지만 이미 암호화폐는 널리 통용되는 지급결제 수단으로서의 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상 지급결제 수단이라고 하면 가치저장과 교환의 매개, 가치척도의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비트코인과 일부 알트코인은 이미 두 가지 요건을 총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거래처리 속도나 규제 등의 과제가 남아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즉, 암호화폐가 가지는 익명성으로 인해 교환의 매개와 가치척도 기능이 돈세탁이나 다른 불법적 행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규제가 우호적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노턴벨트 교수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대규모로 채택될 날이 머지 않아 보이며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주요한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같은 대학의 제이넵 거거크 교수도 “새로운 결제시스템은 하루 아침에 나타날 수 없지만 화폐의 개념 역시 법정화폐에서 디지털 화폐까지 진화하고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7.10 I 이정훈 기자
한국 우수 블록체인 3사, 중국에서 밋업 행사 개최
  • 한국 우수 블록체인 3사, 중국에서 밋업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해커스랩 모파스, 팬텀, 프레시움 등 국내 3개 블록체인 업체가 지난 7일 중국 상해 COCOspace에서 밋업 행사를 진행했다. 중국에서의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만 참석한 행사는 처음이다. 한국디지털화폐연구원(K.D.C)이 주최했고, Block Atelier、YMK,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KBCCA)가 후원했다. VIP 100명 규모의 행사에, 사전등록 첫 째 날 30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해커스랩 모파스 김태순 대표해커스랩 모파스 김태순 대표는 해커스랩(주) 대표 및 해커스랩 평생교육원장, 한국 해킹보안 연구소 대표로 30여년간 정보보호 계통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2017년 9월 블록체인의 보안 연구 개발을 위한 별도의 R&D센터를 개설하고 모파스(MoFAS)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모파스의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로는 기존의 블록체인과 별도의 화이트체인을 병렬로 구성한 이중화 블록체인(DLB, Double Linked Blockchain)과 초당 100만TX(7노드 기준)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초고속 노드다.KCE(Kill Chain Ecosystem)과 같은 개념을 도입해 화이트 해커가 더 많은 리워드(reward)를 받는 능동 방어체계 생태계를 구성하는 VPOS(다양한 스캐닝 도구와 디버깅 도구를 기반으로 구성된 사용자 보안툴)가 있다.얼마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이자 ‘비트코인 예수’라 불리는 로저 버(Roger Ver)는 이중화 블록체인 기술과 초당 10만TX 기술 및 보안기술의 미래가치를 보고 모파스와 국내 최초로 자문(Advisor) 계약을 체결했다.팬텀(FANTOM) CSO 조셈장팬텀(FANTOM)은 ‘FAst NeTwork On Massive Blockchains’의 약자로 푸드테크기업 식신과 한국푸드테크협회가 참여하는 새로운 3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트럭처 개발 프로젝다.팬텀 오페라체인은 30만 TPS의 높은 생성 및 처리 성능을 목표로 설계됐다. 실세계에서 완벽하게 동작하기 위해 다중 레이어로 구성되며,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및 오페라웨어 계층(OPERA Ware Layer)에는 팬텀 토큰(FANTOM Token)이 사용된다. 오페라코어 계층(OPERA Core Layer)에는 레벨 토큰인 액터(ACTOR)가 사용되는 독창적인 듀얼 토큰 구조를 갖는다. 팬텀 토큰은 팬텀 에코시스템의 핵심 연료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획기적으로 낮은 결제 수수료와 높은 수익을 촉진하고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프레시움(Precium) 김한석 대표LG CNS에서 다수의 소프트웨어 설계·구축을 했던 김한석 대표는 프레시움(Precium)이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이룰 수 없었던 인플루언서(입소문 마케터)와 개인참여자 중심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인플루언서와 광고주 사이의 광고계약 및 자산 이동을 투명하게 하며, 개인참여자들이 인플루언서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결정하고, 그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8.07.08 I 김현아 기자
`6500달러 지지` 시험받는 비트코인…암호화폐 오르락내리락
  • `6500달러 지지` 시험받는 비트코인…암호화폐 오르락내리락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등락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6500달러 지지선이 지속적으로 시험받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 참여 확대에 대한 기대와 주요국 규제 강화라는 호재와 악재가 맞서는 형국이다.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하락하며 718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5% 이상 하락하며 6500달러에 맞물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며칠간 6500달러에서의 심리적 지지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6700달러선에 안착하게 될 경우 7000달러선까지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가격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트론 등이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다는 6%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뉴이코노미무브먼트는 56% 이상 급등하고 있다.이날도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분야 유력 자문회사인 엘리먼트 그룹(Element Group)의 더자스 날발 이사는 “비트코인은 기관투자가들의 향후 자금 운용에서 가장 선순위에 있는 자산이며 가장 유망하다고 보고 있는 자산”이라며 “이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국 규제도 여전한 상황이다. 인도 대법원 판결로 인도 중앙은행(RBI)이 시중은행들을 상대로 암호화폐 취급을 전면 금지시킨 조치가 합법적인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이로써 인도에서는 자국내에서 합법적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거나 금융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사라지게 됐다. 일본에서는 금융당국이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근거 법령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규정해 투자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FSA)은 현재 암호화폐 규제의 기반이 되는 법적 근거를 기존 자금결제서비스법(PSA) 대신에 금융상품거래법(FIEA)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금융상품거래법 규정에 따라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자산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현행 금융상품거래법에서는 ‘증권 매매거래를 중개하는 회사는 고객 자산과 주식 등 증권을 법인 자산과 분리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더 강력한 투자자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암호화폐는 법적으로 전자화폐와 동일하게 간주되고 있지만 근거 법령이 바뀔 경우 금융상품으로서 간주된다. 이럴 경우 향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이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수월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2018.07.04 I 이정훈 기자
`채권구루` 엘에리언 "비트코인, 가치저장수단…5000달러에 사겠다"
  • `채권구루` 엘에리언 "비트코인, 가치저장수단…5000달러에 사겠다"
  • 엘-에리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결국엔 하나의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며 가격이 5000달러까지 하락하면 매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고 현재는 독일 알리알츠금융그룹 수석 경제자문역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말했다. ‘채권시장 구루’이자 영향력있는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엘-에리언 자문역은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5000달러 수준이 된다면 매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5000달러라는 기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직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엘-에리언 역시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 서서히 견해를 바꾸고 있다. 실제 지난해말에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가 단순한 투기에 의한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따르게 되는 밴드웨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다 올 들어서는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 지난달에는 “앞으로 미래에 암호화폐의 역할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금의 비트코인과는 다르겠지만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물론 그 역시 “정부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3~5년 뒤에 일어날 일은 아니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현재의 모습으로 화폐의 역할을 수행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엘-에리언은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우리가 매매할 수 있는 원자재와 같은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상에서 우리가 암호화폐를 적용하는 일은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디게 나타날 것이며 대규모로 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정부 개입 탓이라고 전망했다.
2018.06.30 I 이정훈 기자
`美·英 매파 발언`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660만원대↓
  • `美·英 매파 발언`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66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암호화폐가 연루된 범죄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영란은행(BOE)도 은행권에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자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5% 이상 하락한 66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4% 이상 급락하며 5900만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은 3.8% 떨어져 48만원에 턱걸이하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 트론 등은 6%대에 이르는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매파적 발언이 미국과 영국에서 나왔다. 이날 미국 사법당국인 연방수사국(FBI)가 130건에 이르는 암호화폐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 암스트롱 FBI 특별수사팀(SSA) 팀장은 뉴욕시에서 열린 ‘크립토 이볼브드’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FBI SSA는 인신 매매와 마약 매매, 납치, 랜섬웨어 등 다양한 범죄 행위에 암호화폐가 악용되는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건수가 무려 13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FBI가 공개적으로 특정한 유형의 사건 조사를 공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 자체가 암호화폐시장에 던지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FBI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소환 등이 이뤄질 경우 시장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는 “최근 들어 암호화폐가 얽혀 있는 이런 사건들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 거래 등에 집중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전세계 마약 사용자 가운데 대략 10% 정도는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인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거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은행권에 경고했다. 이날 BOE 금융규제 담당 부총재이자 금융감독청(PRA)을 이끌고 있는 샘 우즈 청장은 금융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암호화폐가 가지는 시장 변동성과 잠재적인 위험성으로부터 고객은 물론 금융회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네이버 일본 자회사로서 일본 최대 메시징앱 업체인 라인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라이벌인 왓츠앱이나 위챗과 경쟁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금융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市)에서 ‘라인 컨퍼런스 2018’을 개최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2억명에 이르는 월간 활동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은 텔레그램을 비롯한 글로벌 소셜 앱들처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인은 ‘비트박스(Bitbox)’라는 이름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개설할 계획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30여종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월말에 이미 일본 금융청에 거래소 설립을 신청했지만 아직 인가를 받지 못한 만큼 우선 다음달중 싱가포르에서 거래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거래 수수료는 0.1%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규제 문제로 인해 일본과 미국을 제외하긴 했지만 향후 이들 두 나라에서도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전제한 뒤 “암호화폐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의 금융서비스에 본격 도전해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는 사회에 대비해 라인페이를 비롯한 모바일 지급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와 공동으로 라인 유저들을 위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법인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라인은 블록체인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다케시 CEO는 “라인이 구축한 블록체인에 사용자들이 직접 컨텐츠를 올리면 라인이 암호화폐를 지급해 사용자들에 동기 부여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연내 블록체인 서비스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암호화폐인 가칭 라인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8.06.29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에 경고 날린 美 FBI…"관련범죄 130여건 조사중"
  • 암호화폐에 경고 날린 美 FBI…"관련범죄 130여건 조사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사법당국인 연방수사국(FBI)가 130건에 이르는 암호화폐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일 암스트롱 FBI 특별수사팀(SSA) 팀장은 뉴욕시에서 열린 ‘크립토 이볼브드’ 컨퍼런스에 참석, “현재 FBI SSA는 인신 매매와 마약 매매, 납치, 랜섬웨어 등 다양한 범죄 행위에 암호화폐가 악용되는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건수가 무려 13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FBI가 공개적으로 특정한 유형의 사건 조사를 공개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 자체가 암호화폐시장에 던지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FBI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소환 등이 이뤄질 경우 시장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암스트롱 팀장은 “최근 들어 암호화폐가 얽혀 있는 이런 사건들이 다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마약성 진통제 거래 등에 집중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한 뒤 “전세계 마약 사용자 가운데 대략 10% 정도는 온라인상에서 불법적인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하기를 원하는 가해자들이 암호화폐를 강탈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위협요소가 있는 사건은 SSA가 조사하고 있는 수천건 가운데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암스트롱 팀장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가 가진 조작 불가능성과 위·변조 불가능성은 현금이 개입된 범죄에 비해 거래내역 추적이 쉽도록 도움을 주는 반면 암호화폐가 가지는 익명성은 조사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2018.06.29 I 이정훈 기자
`큰손` 유입에 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00만원 회복
  • `큰손` 유입에 반등 노리는 암호화폐…비트코인 700만원 회복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가격 조정기에 기관투자가들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공룡’ 알리바바의 블록체인 글로벌 송금사업 진출도 투자심리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2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상승하며 700만원대를 다시 회복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4% 이상 올라 625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더리움, 리플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비체인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5~6%에 이르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오스는 하락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확대가 향후 매수 기반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를 주요 주주로 가지고 있고 최근 미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한 서클의 제러미 얼레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시장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 5월에 새로운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이 가파르게 이뤄졌다”며 신규 유입된 투자자 상당수가 기관투자가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한 달간 기관투자가 고객수는 30%나 늘어났고 서클을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대금도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나 급증했다. 이 기간중 비트코인 가격은 대략 20% 정도 하락했다. 얼레어 CEO는 신규 기관투자가는 가족기업이나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클은 이날 매매중개인을 거치지 않고도 자동화된 방식으로 암호화폐 단타매매와 대규모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 ‘서클 트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는 새로 시장에 뛰어드는 기관투자가들을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로, 25만달러 이상을 거래하는 기관투자가들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 대형 투자자인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3억달러 규모의 크립토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a16z’라는 이름을 가진 이 펀드는 코인베이스에 상장돼 있는 암호화폐들과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또한 이날 온라인 커머스업계 공룡인 알리바바그룹을 이끌고 있는 마윈 회장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만들어 국경간 송금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버블론을 제기했다. 알리바바그룹내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홍콩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 공식 행사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며 “특히 개인 정보 프라이버시와 보안, 지속 가능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앤트파이낸셜은 온라인 지급결제 네트워크인 알리페이를 소유하고 있고 이번에 필리핀 기업 지캐시(GCASH), 글로벌텔레콤(GLO),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와 공동으로 홍콩에서 설립하게 되는 합작법인은 홍콩과 필리핀에서 디지털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간 실시간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홍콩에서 일하는 많은 필리핀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할 때 이를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 뒤 향후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윈 회장은 “그동안 은행들은 해외 송금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왔다”며 “전통적인 은행이 전세계 20% 인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80%의 이익을 냈다면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회사들은 80%의 인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20%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윈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이날 “나 자신과 알리바바는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투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순하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나 개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블록체인에 베팅함으로써 하루 아침에 큰 돈을 벌겠다는 건 옳지 않다”며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는 버블이 아니지만 비트코인은 버블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018.06.26 I 이정훈 기자
콘텐츠 창작자에 더 많은 보상을..블록체인 서비스 속속 등장
  • 콘텐츠 창작자에 더 많은 보상을..블록체인 서비스 속속 등장
  • 유니오의 유니플체인 개념도. 유니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돌려주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탈(脫)중앙화로 인터넷포털 등 플랫폼 사업자에 가던 수수료를 없애는 ‘직거래’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가장 대표적인 블록체인은 잘 알려진대로 스팀잇(Steemit)이다. 스팀잇 플랫폼에 게시글(포스팅)을 작성하거나 댓글을 받는 등 활동에 따라 스팀이라는 암호화폐로 보상을 하는 방식이다. 호응이 좋은 이용자는 고래로 분류돼 더 높은 보상으로 이어진다. 많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호응을 보이면서 동시에 스팀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대안을 자처하는 사업들이 선보이고 있다.빗썸 상장 논란을 빚었던 ‘팝체인’의 경우 기본 개념은 스트리밍 방송을 감상한 이용자가 방송 제작자에게 팝체인캐시라는 암호화폐로 후원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1인 방송 플랫폼이 이용자 후원액의 30% 가량을 수수료로 가져가는데, 이 부분마저도 창작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팝체인재단은 더이앤엠(THE E&M(089230))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메인넷 공개 등 후속 작업을 통해 사업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손상원 팝체인재단 대표는 “콘텐츠 시장은 ‘블록버스터 법칙’이 지배한다. 상위 2%가 콘텐츠 시장의 80%를 가져가는 구조”라며 “팝체인은 이같은 불공정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니플체인’ 역시 국내 업체 유니오가 만든 콘텐츠 유통 블록체인으로 초점은 콘텐츠 창작자에게 맞췄다. 유니풀 체인은 개방형 API(앱 개발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통해 콘텐츠 창작자가 직접 블록체인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처한다.각각의 블록체인 생태계(dApp)에서 각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넓힐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유니오 측의 설명이다. 또 이용자에게 투표권을 제공해 본인의 선호나 선택권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유니오는 이런 생태계가 자리를 잡을 경우 약 1800만명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유니오 관계자는 “이러한 생태계가 조성이 된다면 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수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외에서는 ‘디센트’와 ‘콘텐츠블록체인’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디센트는 디지털 콘텐츠와 미디어에 특화된 플랫폼을, 콘텐츠블록체인은 미디어 스타트업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계 플랫폼을 지향한다.블록체인 업계는 콘텐츠 대상 블록체인의 경우 스팀잇이 보여줬던 한계점을 고려해 대안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스팀잇의 경우 고래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 집중되면서 점점 새로운 창작자가 설 자리가 부족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블록체인이 아직 연결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점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18.06.24 I 이재운 기자
누그러진 블랭크페인 골드만 CEO "비트코인 장래성 있을수도"
  • 누그러진 블랭크페인 골드만 CEO "비트코인 장래성 있을수도"
  • 로이드 블랭크페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보수적이고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이 장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순 없다”며 약간의 입장 선회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랭크페인 CEO는 이날 뉴욕경제인클럽에서 가진 존 미클레스웨이트 블룸버그 편집장과의 대담에서 이처럼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해부터 그는 비트코인에 보수적이거나 다소 비판적이었다. 작년 11월에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전략을 세울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며 가격 변동성도 심하다며 버블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블랭크페인 CEO는 전세계가 금(金)에서 현재 각국 정부가 보증하는 법정화폐로 넘어오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우리가 앞으로 언젠가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지점까지 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가치있다고 보장하기 때문에 법정화폐가 가치있다는 생각을 넘어 모두가 (가치있다고) 동의하는 화폐는 왜 가질 수 없을까”라고 반문하며 “나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나와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암호화폐가 현 시점에서 어떠한 시스템적인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의 성공여부를 점치는데 있어서 항상 옳진 않았다고 시인하면서 “휴대폰이 처음 도입됐을 때 길거리 마다 공중전화 부스가 있는데 굳이 그 귀찮은 걸 들고 다닐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나에게 불편하고 낯설기 때문에 그런 일(=비트코인이 하나의 화폐가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거만한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인정했다. 블랭크페인 CEO는 “암호화폐가 장래성을 가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데이빗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일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정산하는 업무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 그외에도 비트코인과 관련된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또 “증권사라고 하면 당연히 사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우리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고객이 수익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내 여러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자기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하는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운용에 특화한 트레이딩 데스크를 제한적으로 출범한 셈으로, 이는 월가 IB들 가운데 최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위해 이미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매매 개시 시점은 확정짓지 않았다. 또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06.21 I 이정훈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1면-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주52시간 위반, 처벌 6개월 유예”-저소득층 589만가구, 건보료 월 2만2000원 줄어든다-116개 대학 2만명 감축...구조조정 본격화-[사설] 北中 밀월 맞서 韓美공조 굳게 다져야-[사설]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왜 반대하나◇세번째 북중 정상회담 손익계산서-시진핑 “北경제발전 노선 지지”...유엔 제재 밖 경제협력 급물살-美와 후속협상할 北인사 김영철 대신 리용호 부상-中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 김정은 ‘비핵화 논의’ 중국 참여 공식화◇근로시간 단축 시행 앞두고...한발 물러선 정부-주52시간제 혼란 줄이려면...탄력근무 기간 늘리고 재량근무 확대해야-”인력 충원, 설비 자동화...여력 있어야 하죠“ ”근로시간 측정 어려운 운전기사는 어쩌나요“-‘처벌 유예’ 총대 멘 경총...文정부 정책 파트너 입지 굳히나◇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신과 함께’의 감동, 디지털이 빚어냈죠” -“경험칙 회로 깨야 새 아이디어 나와”-“돈 못버는 게임 만드는 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짓”◇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자기 계발 안하면, 워라밸은 남의 얘기”-“산업 간 벽 무너진다...본업 뛰어넘지 않으면 도태될 것”-“엉뚱하면 어떤가, 남과 달라야 행복해져”◇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개그맨, 배우 ‘계급장’ 떼고 공감 배틀...“1인 미디어가 진짜 예능”-“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더니 게임·수다로 年 17억 수익”-“BJ라는 직업이 개인 방송 새 지평 열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구글 취업 꿈꾸는 청년들...세상 바꾸고 싶다면 창업하라”-“페북 뜨자 싸이월드 무너져...글로벌 전략으로 승부해야”-“‘무엇이 돈 될까’ 아닌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라”◇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청바지 학생부터 넥타이 CED까지...디지털로 소통하다-“부모님께 매달 용돈 천만원 제가 ‘풍력’이 좀 좋아요~”-“시대 앞서가는 리더 노하우 배워”...“아이들에게 훌륭한 인생 교육”◇내달 건보료 개편안 시행-전세 사는 무직청년 ‘최저 보험료’...연금받는 땅부자 할아버지 ‘18.8만원’-年 8493억원 수입 줄어들어...보험료 요율 인상 불가피할 듯◇정치-당정청, 경제지표 악화 문제의식 공유...“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내달 발표”-친박 맏형 서청원 탈당...한국당, 혁신은 어디가고 계파 싸움만-돌아온 양정철...文정부 2기 역할론 주목-‘족집게 예언’ 문정인...‘한국형 3축 체계 조정’도 현실 될까-민주평화당, 비대위 건너뛰고 조기 전당대회◇경제·금융-“경유값, 휘발유의 91% 수준 인상”...1000만원 경유차주들 어쩌나-대장점악내암 일반암 보장 보험료도 최대 20% 저렴-‘전속고발권 폐지’ 놓고...공정위 vs 검찰 기싸움 하나-당국, 금융사 내부통제 시스템 손본다-방탄소년단 기념일에 입금하면 금리 더 줘요◇산업&기업-포스코 ‘깜깜이 회장 인선’ 놓고 시끌시끌-조성진 부회장, IFA서 ‘LG씽큐’ 소개-현대차·아우디 ‘수소車 동맹’ 글로벌 친환경차 선두 넘본다-대우전자, 65인치 UHD TV 출시 178도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美 차세대 메모리, 中 반도체 굴기에...추격 당하는 韓 반도체◇산업·소비자생활-11번가 독립...SK ‘커머스 사업’ 승부수 띄웠다-빗썸도 뚫려...가상화폐 거래소 불신 확산-퇴근후 문센 찾는 2030女 덕에...홈인테리어, 악기 판매 쑥-‘터치족’의 힘...GS샵 모바일 취급액, TV홈쇼핑 추월할 듯◇중소기업·벤처-가전·여행과 결합한 상조...대명·교원, 방판 없이도 잘 나가네-바텍 치과용 영상장비 주요부품 ‘10년 보증’-[현장에서]‘라돈 사태’ 키우는 대진침대의 소극적 대응-KCC, 기업 공식 블로그 ‘KCC 매거진’ 오픈◇증권&마켓-공포 이겨낸 신고가株...올라탈까 말까-111년 만에...GE, 美다우지수서 퇴출-美中 무역전쟁에...잠못드는 中펀드 투자자-삼성전자 신용등급 ‘A1→Aa3’로 상향조정◇문화&스포츠-“극장장·예술감독 없어요...젊은 연극인이 주인이죠”-고독을 달고 사는 인간들 유쾌하지만 묵직하게 다뤄-내년 1월1일부터 음원가격 오른다...스트리밍 창작자 몫 60%→65%◇스포츠-“월드컵서 언제 3승했나...아직 2경기 남았다”-문재인 대통령, 러시아서 “대~한민국” 한국·멕시코전 직접 관전-오지현 대회 3연패냐...장하나 시즌 3승이냐-이집트마저 꺾었다 러시아 ‘통쾌한 반란’-‘디오픈 사나이’ 피터 톰슨 타계◇사람&나눔-“공공재인 아파트·학교에 ‘감사공영제’ 도입하겠다”-“5G 신시장 겨냥...네트워크 보안 선두업체로 도약”-‘미투 확산 기여’ 최영미 시인,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CEO-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 ◇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 영업]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라-[목멱칼럼]노동 지향 정책의 역효과-[갤러리]김종숙 ‘인공풍경-정물화’◇부동산-임대·숙박 다 되는 레지던스...‘규제프리’ 상품으로 뜬다-거래절벽에 수입 주는데...공인중개사協은 권력투쟁 중-지제역 걸어서 이용...세계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인접◇사회-교육부 ‘살생부’에 대학가 멘붕...자율개선대학 웃고, 정원감축대상 울고 -황창규 ‘불구속’ 지휘 놓고 檢 vs 警, 또 날선 신경전-‘미세먼지 원인규명 보고서 공개’ 중국 반대로 무산-결혼 이주여성 42% “가정폭력 경험했다”-“지하철에 폭발물 설치” 700억 요구 30대 검거
2018.06.20 I 김미영 기자
`반복되는 비관론`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 `반복되는 비관론`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늘상 반복되는 일이긴 하지만 국제결제은행(BIS)과 유력 미래학자 등이 내놓는 암호화폐 비관론이 일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충분한 기술적 반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매수 가담을 어렵게 하고 있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가까이 하락하며 720만원대에 턱걸이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6% 정도 하락하며 65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은 6800달러 위에 안착할 경우 추가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좀처럼 이 고지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4% 이상 오르는 비체인을 제외하고는 리플과 이오스, 트론, 모네로 등이 일제히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도 암호화폐가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황금시대(prime time)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주류 금융서비스가 계속 유지되는 한 그런 황금시대가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BIS가 전망했다.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24페이지 분량의 별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BIS는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들은 많은 단점들로 인해 새로운 자산으로서 자리잡길 원하는 대중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BIS는 “우선 현재 암호화폐들은 너무 불안정하고 채굴하는데 너무 과도한 전력을 소모하고 있으며 시장 내에서 수많은 투기와 사기행위에 노출돼 있어 글로벌 경제에서 광범위한 교환 수단으로서 사용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암호화폐가 가진 탈중앙화라는 속성은 핵심적인 장점보다는 근본적인 결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가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이 국가차원의 지급결제시스템 상에서의 디지털 소매거래가 급증하면서 원장들의 규모가 너무 늘어나고 있고 이는 앞으로 서버로부터 개인들의 스마트폰까지 모든 것을 압도해 버릴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심지어 이같은 거래내역으로 인해 인터넷 망이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아울러 비트코인을 획득하기 위한 채굴 경쟁이 격화하면서 스위스 전체 인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에 버금가는 규모의 전기가 소모되고 있다고 BIS는 지적했다. BIS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분산화한 신뢰에 대한 욕구가 전지구적인 환경 재앙이 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또 “중앙의 제3자가 배제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글로벌 경제가 실행되는 것은 너무나 큰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BIS측은 ”거래가 기록되는 분산화한 합의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취약성을 가지기 때문에 블록체인에서의 신뢰도 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개별 거래가 최종 확정되는데 의문을 야기할 수 있고 모든 가치가 완전히 상실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력 미래학자이자 지정학분야 대표 연구자인 조지 프리드먼도 블록체인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어떤 암호화(encryption) 기술도 깨지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보당국들이 존재하는 한 블록체인도 그 암호화 기술이 해독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은 미래 어느 시점이 되면 한물 간 기술이 되고 말 것이라고 폄하했다.아울러 암호화폐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하는 양상을 이어가자 암호화폐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의 수익률도 올들어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분석업체인 HFR 데이터를 인용,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올들어 5개월 중에서 넉 달간 월간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들 헤지펀드는 지난해에는 한 해동안 무려 2700% 넘는 천문학적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실제 HFR이 산출하는 블록체인종합지수(BCI)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들은 올들어 1~3월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한 뒤 4월에 45%에 이르는 플러스(+) 수익을 내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5월에 다시 17%에 이르는 손실을 내고 말았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핀테크 및 암호화폐 총괄인 헨리 아슬래니언은 “암호화폐시장이 단기적으로는 계속 출렁이는 변동성 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이 국면에서 하락에 베팅한다면 헤지펀드들은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중장기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확대가 가격 변동성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캐피털매니지먼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토큰 자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1500만달러를 새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노보그라츠 CEO가 투자하는 알파포인트는 로열민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과 공동으로 디지털 금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2018.06.18 I 이정훈 기자
현대가 3세 블록체인 Hdac, '가치포털' 개설..소통 강화
  • 현대가 3세 블록체인 Hdac, '가치포털' 개설..소통 강화
  • Hdac 가치포털 화면[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현대가 3세’가 만들어 주목받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에이치닥(Hdac)테크놀로지가 공식소통채널 ‘Hdac 가치포털’을 18일 선보인다고 밝혔다.이 포털은 에이치닥(Hdac) 메인넷 공개에 따라 백서를 통해 공개한 기술 청사진을 소개하고 참여자 사이에 소통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메뉴 구성을 보면 △블록체인 정보마당 △커뮤니티 △이지플러그 등 세가지이며, 블록체인에 관련된 국내·외 주요 뉴스와 관련정보, DApps(분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문가 포스트 등을 제공한다.특히 포털을 통해 에이치닥 플랫폼 기반의 미디어, 디지털 사이니지와 결합한 쌍방향 광고보상플랫폼과 핀테크 서비스 플랫폼에 관한 DApps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김병철 현대페이 대표는 “현재 에이치닥(Hdac) 프라이빗 플랫폼을 활용하여 헤리어트(HerIoT) 스마트홈 구현과 산업 적용을 위한 PoC가 추진 중에 있으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IoT컨트랙트(IoT Contract)를 연말까지 공개하여, 에이치닥이 명실상부한 차세대 블록체인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이치닥테크놀로지는 현대BS&C의 자회사인 현대페이가 운영하고 있다. 현대BS&C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회장의 손자 정대선 사장이 운영하고 있으며 IT서비스와 건설 관련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8.06.18 I 이재운 기자
BIS "암호화폐 황금시대 준비 안됐다…인터넷 마비 초래할지도"
  • BIS "암호화폐 황금시대 준비 안됐다…인터넷 마비 초래할지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가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황금시대(prime time)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주류 금융서비스가 계속 유지되는 한 그런 황금시대가 아예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전망했다.`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17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24페이지 분량의 별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BIS는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들은 많은 단점들로 인해 새로운 자산으로서 자리잡길 원하는 대중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BIS는 “우선 현재 암호화폐들은 너무 불안정하고 채굴하는데 너무 과도한 전력을 소모하고 있으며 시장 내에서 수많은 투기와 사기행위에 노출돼 있어 글로벌 경제에서 광범위한 교환 수단으로서 사용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특히 암호화폐가 가진 탈중앙화라는 속성은 핵심적인 장점보다는 근본적인 결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암호화폐가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이 국가차원의 지급결제시스템 상에서의 디지털 소매거래가 급증하면서 원장들의 규모가 너무 늘어나고 있고 이는 앞으로 서버로부터 개인들의 스마트폰까지 모든 것을 압도해 버릴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심지어 이같은 거래내역으로 인해 인터넷 망이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아울러 비트코인을 획득하기 위한 채굴 경쟁이 격화하면서 스위스 전체 인구가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에 버금가는 규모의 전기가 소모되고 있다고 BIS는 지적했다. BIS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분산화한 신뢰에 대한 욕구가 전지구적인 환경 재앙이 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물론 BIS도 블록체인과 이 기술을 활용하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일부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국경간 거래와 지급결제가 더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고 여전히 팩스나 신용장에 의존하고 있는 무역금융에서 편의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이런 점에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이 이메일과 같이 어떤 부분에서는 획기적인 발전이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BIS는 “중앙의 제3자가 배제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글로벌 경제가 실행되는 것은 너무나 큰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BIS측은 ”거래가 기록되는 분산화한 합의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취약성을 가지기 때문에 블록체인에서의 신뢰도 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개별 거래가 최종 확정되는데 의문을 야기할 수 있고 모든 가치가 완전히 상실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06.18 I 이정훈 기자
IMF "가상화폐, 위험이자 기회"(종합)
  • IMF "가상화폐, 위험이자 기회"(종합)
  • 로스 레코프 국제통화기금(IMF) 법무국 부국장.[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측이 가상화폐(암호화폐·암호화 자산) 관련해 위험이자 기회라며 양면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로스 레코프 IMF 법무국 부국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2018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가상화폐 관련해 “위험이 있고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코프 부국장은 “(가상화폐가) 자금세탁, 테러 자금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도 “(가상화폐로) 국경 간에 자금 결재를 하면 기존 방법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자금 이체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규제를 효과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레코프 부국장은 가상화폐 관련해 “정의(definition)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일반 상품 측면, 화폐적 측면도 있고 여러 다양한 특징이 있다”며 “한 국가에서도 어느 당국이 규제할 지 영역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코프 부국장은 “국제사회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전 세계적인 합의가 없는 상황이라 국가별 대응이 다르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만족스러운 규제의 틀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 강남대 학생이 ‘가상화폐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나’고 묻자 “IMF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혹은 자금세탁에 대한 이상적인 규제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기준 자체가 변하고 있어서 법 집행기관에서 이런 기술 변화를 좇아가는 게 어렵다”며 “국가 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은 내달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을 통해 정책공조 방안을 마련하고 내달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유할 예정이다. 황건일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디지털 변혁이 국제 금융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가상화폐가)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암호화 자산과 기반 기술에 대한 균형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투기를 규제하되 블록체인 등 기반 기술에 대해선 진흥할 입장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8.06.15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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