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460건

"LG 디지털 전환 가속" LG CNS, 클라우드 자체 플랫폼 공식 서비스 출시
  • "LG 디지털 전환 가속" LG CNS, 클라우드 자체 플랫폼 공식 서비스 출시
  • 김기영(왼쪽) LG CNS 블록체인사업추진단장이 체험 전시관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브랜드 ‘모나체인’을 소개하는 모습. LG CN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그룹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속도를 낸다. 그룹 전체 작업을 주도하는 IT 계열사 LG CNS가 대규모 고객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업무 자동화(RPA),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관련 신사업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 CNS 본사에서 ‘테크데이’ 행사를 마련하고, 오전 미디어데이 세션에서 신규 사업과 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현황과 미래 계획을 발표했다.클라우드 사업 발표자로 나선 정우진 클라우드사업 담당은 종합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소개했다. 지난 2월 처음 소개한 이 서비스는 이날 공식 출시됐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양하게 결합·응용해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우진 상무는 클라우드엑스퍼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소개하며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관리 플랫폼은 있지만 서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간 전환(Migration)이 어렵다”며 “클라우드엑스퍼는 글로벌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최상의 솔루션을 조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간 계약 후 그 안에서 시스템 자원을 가장 최적의 상태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이를 통해 LG전자가 AI 플랫폼 구축과 클라우드PC의 해외 적용 검토를, LG화학은 신규 시스템 개발 시험 적용과 데이터 보관을 각각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LG생활건강은 공개형(퍼블릭) 클라우드 도입과 복합형(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안정성 검토 등을 진행중이다.정우진 LG CNS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가 19일 열린 테크데이 미디어세션에서 클라우드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AI·빅데이터 분야에서는 2017년 첫 선을 보였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에이피(DAP) 1.0 버전을 업그레이드한 2.0 버전을 선보였다. 1.0 버전이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기계학습(머신러닝·딥러닝)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챗봇, 음성인식, 시각정보 처리는 물론 이를 활용해 공장의 불량검사 등 응용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의 경우 단순 반복 작업의 자동화가 최근 디지털 전환의 필수요소로 부각되면서, 각 계열사별로 각자 테스트하기 보다는 LG CNS가 IT에 전문성이 있고 각 계열사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적용 검토 작업을 총괄하면서 컨설팅 서비스로 발전시켰다. RPA를 도입하는 체계(거버넌스) 마련부터 구체적인 활용 방안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통해 매일 1000건 이상 발생하는 송장 입력이나 매장 매출 데이터 관리, 급여 지급 후 검증 업무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아가 텍스트 같은 정형 데이터가 아닌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RPA+ AI’ 등도 소개했다.블록체인 사업의 경우 ‘블록체인계의 여왕’을 의미하는 ‘모나체인’ 브랜드 소개와 함께 한국조폐공사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CHAK)에 적용한 자사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구내에서 시범 운영중인 커뮤니티 화폐와 제주 지역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등에 구축한 사례도 공유했다.김기영 LG CNS 블록체인사업추진단장은 “우리 사업 경험을 담은 백서에 블록체인의 성능 이슈를 해결한 튜닝 가이드 등 다양한 노하우를 수록했다”며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LG CNS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마련한 테크데이 부스에서 인공지능(AI)과 대결을 벌이는 체험공간 모습. LG CNS 제공
2019.06.19 I 이재운 기자
'인보사' 코오롱생명과학의 마지막 히든카드
  • '인보사' 코오롱생명과학의 마지막 히든카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식약처로부터 지난달 세계최초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한 허가취소 및 형사고발을 당하면서 궁지에 몰린 코오롱생명과학이 현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기대를 걸고 있는 마지막 히든카드는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이 맡고있는 인보사 임상3상 재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보사의 성분 변경등을 이유로 임상3상 시험을 잠정보류시킨 상태다.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품목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임을 인식하고도 연골세포로 허위기재하고 인보사에 신장유래세포가 함유된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제조·판매했다는 의심을 받고있다.코오롱은 인보사의 미국 임상시험 재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임상2상까지 마치고 3상에서 인보사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FDA에 신고했기 때문에 바뀐 성분으로 임상시험을 재개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임상시험은 인허가 과정에서 서류위조나 조작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과는 별개로 투명하게 진행돼 왔다는 게 코오롱측 입장이다.코오롱에게 미국에서의 인보사 임상3상 시험 재개가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신약으로서 인보사의 정당성을 글로벌하게 공식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미국 인보사 품목허가를 근거로 한국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를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여기에 미국에서 인보사 판매허가를 확보하면 중국, 유럽등에서도 인보사 상품화의 길이 열린다는 것이 코오롱측 설명이다.코오롱은 “인보사 인허가 과정에서 일부 잘못은 인정하지만 고의적으로 인보사 성분을 허위기재한 사실은 없다”며 “일부 절차상 문제로 허가취소까지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다. 특히 코오롱은 “식약처에서도 인보사의 유효성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인보사 허가를 받게되면 식약처의 기존 조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18일 식약처에서 개최하는 청문에서 “코오롱은 인허가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지만 고의적으로 잘못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논리를 펼 계획이다. 식약처는 청문이후 2~3일 이내 인보사에 대한 허가취소를 최종 확정한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허가취소가 확정되면 미국에서의 임상3상 재개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김&장등 대리 법무법인들과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식약처가 인보사 허가취소를 최종 결정하면 곧바로 그 효력이 발효되지 않도록 집행정지 신청을 행정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는 별도로 코오롱생명과학은 행정법원에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행정소송으로 가면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최소 2~3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은 최종 판결이 나기 전 미국에서 인보사 판매허가를 받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코오롱측이 인보사 인허가 과정에서 허위로 서류를 조작한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드러난 상황에서 코오롱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인보사의 판매허가를 내준 식약처에게도 인보사 허가취소를 둘러싸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2년전 인보사 품목허가를 내줄 당시 “세계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라며 인보사의 혁신성을 강조했으나 이제와서 허가취소라는 강수를 둔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다.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인보사 인허가 과정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까지 당한 식약처가 인보사에 대한 행정조치를 객관적이고 자유롭게 할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다. 시민단체에서도 손문기 전 식약처장,이의경 식약처장 등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사실상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코오롱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천문학적 배상금액을 감당할수 없게 되는 구도이기 때문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보험사들은 물론 소액주주와 투여환자들로부터 무더기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려있다. 법조계는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할 경우 코오롱측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최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1조원이 넘는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도 잇달아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본 미츠비시타나베 제약은 코오롱측과 맺은 5000억원 규모 계약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여기에 인보사 투여환자들에 대한 15년간 장기추적조사를 위해 들여야할 비용도 2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정부로부터 인보사 연구개발비로 지원받은 자금 147억원도 환불해야 하는 처지다.매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곳간은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27억원에 영업적자만 246억원에 달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1년이내 상환해야할 유동부채만 987억원에 달하는데 현재로서는 부채연장을 하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자산은 1062억원어치 가지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소송에 패소할 경우 천문학적인 금액을 마련하려면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 해야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통로가 꽉 막혀있다”며 “인보사 사태는 회사의 사활을 결정짓는 절대변수가 됐다”고 말했다.서울 마곡에 자리잡은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 전경.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2019.06.11 I 류성 기자
檢, 인력 보강 '인보사 사태' 수사 본격화…줄소환 예고
  • 檢, 인력 보강 '인보사 사태' 수사 본격화…줄소환 예고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유전자치료제를 허가받은 혐의로 고발된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사태와 관련, 코오롱생명과학 측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관계자들의 줄소환을 예고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3~4일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식약처 등을 압수수색한 뒤 증거물 분석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기존 형사2부 소속 검사 3명에서 2명을 더 파견받는 등 수사인력을 확대했다.이 사건의 주요 규명 대상은 코오롱 측이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신청 전 주성분 세포의 변경을 인지했는지 여부와 식약처가 몇 달 만에 기존 입장을 뒤집고 허가 결론을 내리게 된 경위 등이 꼽힌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지난 2017년 7월 12일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 자료에 기재된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인 게 밝혀졌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전 대표 등을 형사 고발했다.검찰은 코오롱 측이 식약처에 처음부터 허위 자료임을 알고도 제출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품목 허가를 위해 식약처를 속였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이다.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3월 인보사 2액에 신장세포가 포함된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지난달 3일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식약처 조사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 허가 다음날(2017년 7월 13일) 자회사에서 이메일을 통해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세포변경 가능성을 실제로 식약처에 보고한 건 한참 뒤인 올해 3월 22일이다.한편 식약처는 코오롱 측이 인보사 핵심세포인 형질전환세포를 실제로 만들었는지를 검찰에 규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최근 조사과정에서 코오롱 측에 형질전환세포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라고 요구했지만 회사 측에서 내놓은 건 없다고 한다.코오롱 측은 “초기 개발단계의 자료들이 현재 기준으론 부족한 점이 있어 결과적으로 품목허가 제출 자료가 완벽하지 못했지만 조작 또는 은폐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코오롱 측 관계자를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허위자료 제출에 윗선의 개입정황이 짙어지면 그룹 총수였던 이웅열 전 회장까지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식약처의 직무유기 및 유착 의혹도 핵심 수사대상이다.인보사 허가의 경우 다른 신약과 달리 식약처장 결재가 아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의 전결로 처리돼 특혜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와 관련, 당시 심사부장이었던 A대학의 김모 교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2017년 인보사 심의가 두 달만에 다시 열려 ‘불허’에서 ‘허가’로 뒤바뀐 경위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4월의 1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선 위원 7명 중 6명이 인보사 허가에 반대했으니 같은 해 6월의 2차 심의에선 ‘통증 완화’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허가가 승인됐다. 2차 심의에는 일부 위원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허가결정에 관여한 식약처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19.06.07 I 이승현 기자
강호갑 "중견기업이 국가 경제 버팀목"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큰절'
  • 강호갑 "중견기업이 국가 경제 버팀목"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큰절'
  • 강호갑(오른쪽)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로 넥센중앙연구소 넥센그라운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견기업에 대한 도움에 감사하는 의미로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매출 1조원’ 중견기업이 쏟아지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국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십시오.”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넥센중앙연구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달라”며 “이들이 (국가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원내대표들에게 부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정부 측인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기업 측에서는 강호갑 회장과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국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부탁한다는 의미의 큰절을 한 뒤 “2013년에 회장을 맡아 그해 5월부터 ‘중견기업 특별법’(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했다”며 “조정식, 설훈 의원 등 그 당시 야당 의원들이 먼저 나서줘 특별법이 그해 12월 국회 통과, 2014년 7월부터 협회가 명실상부한 법정 단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지금까지 왔고 올해 6년째”라고 소회를 밝혔다. 중견기업 특별법은 중견기업의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정된 법안이다.강 회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이 정말 많이 컸어야 했는데 이런 저런 정책과 법·제도 때문에 많이 정체됐다. 그럼에도 넥센타이어의 경우 투자·개발을 통해 여기까지 왔으며 이게 중견기업의 마음이고 가슴이고 현장이다”고 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국내 중견기업이 4000개 정도 되는데 매출액이 1조원 넘는 기업은 2.5% 밖에 안 된다”며 “중견기업은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양질의 일자리를 창조하는 건 물론,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 특별법에는 두 가지 축이 있는데, 하나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더 큰 기업으로 발전하는 선순환 성장사다리가 한 축”이라며 “아울러 중견기업들이 독일의 ‘히든 챔피언’을 넘어서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틀이 녹아 들어있다”고 했다. 강 회장은 “그런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중견기업이 국가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당·원내대표들에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2019.06.07 I 권오석 기자
檢,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이어 식약처도 압수수색
  • 檢,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이어 식약처도 압수수색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기 이승현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쥬’(인보사)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4일 충북 오송에 있는 식약처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품목 허가를 내줄 당시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전날 인보사 개발과 허가 과정을 진두지휘한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인보사 연구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국내 첫 시판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지난 3월 말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됐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주성분이 바뀐 경위와 관련된 자료를 요구하는 한편, 자체 시험 검사 등을 거쳐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판단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세포는 악성종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신장세포로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식약처는 지난달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했다.일각에서는 인보사 허가가 식약처장이 아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의 전결로 처리됐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직무유기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검찰은 이틀간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지, 인보사 허가 결정 과정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또 이 대표 등 관련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그러나 “초기 개발단계의 자료들이 현재 기준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어 결과적으로 품목허가 제출 자료가 완벽하지 못했으나 조작 또는 은폐 사실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2019.06.04 I 이성기 기자
檢, `인보사 사태` 본격수사…코오롱생과·티슈진 압수수색(종합)
  • 檢, `인보사 사태` 본격수사…코오롱생과·티슈진 압수수색(종합)
  •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쥬’(인보사) 사태와 관련, 검찰이 3일 오전 개발과 허가과정을 진두지휘한 코오롱생명과학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기 이승현 기자] 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쥬’(인보사) 사태와 관련, 개발과 허가과정을 진두지휘한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3일 오전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인보사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제품 개발·허가에 관여한 임직원들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달 30일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대표를 허위 서류 제출 혐의 등으로 고발한 지 나흘 만이다. 식약처 역시 직무유기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지만 이날 압수수색에서는 일단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증거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국내 첫 시판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지난 3월 말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됐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주성분이 바뀐 경위와 관련된 자료를 요구하는 한편, 자체 시험 검사 등을 거쳐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판단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세포는 악성종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신장세포로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식약처는 지난달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했다.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신청 당시 자료가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제출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대표 등 관련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그러나 “초기 개발단계의 자료들이 현재 기준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어 결과적으로 품목허가 제출 자료가 완벽하지 못했으나 조작 또는 은폐 사실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한편 인보사 투약환자들과 소액주주들이 무더기 소송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투약환자 244명은 식약처가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한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에 공동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위자료와 주사제 가격 등을 포함해 25억원 수준이지만 변론 과정에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소액주주들도 잇따라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금액(예정액 포함)은 현재까지 약 260억원으로 집계된다.
2019.06.03 I 이성기 기자
"신약 개발엔 큰돈이 필요해"…바이오株 '통큰' 유증에 주주는 속앓이
  • "신약 개발엔 큰돈이 필요해"…바이오株 '통큰' 유증에 주주는 속앓이
  • [그래픽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바이오 상장기업들이 잇달아 주주들을 상대로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어 증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물량 부담으로 급락한 주가에 울상이다. 신주가 대량으로 상장되면 주식가치가 희석된다는 인식에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주주는 신주를 배정받기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도 더해진다.임상을 위한 자금이 어느정도 확보돼 있거나 높은 기술력으로 라이선스아웃(LO)이 머지않은 바이오업체를 선별해야 이같은 돌발 악재를 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헬릭스미스, 주주 상대 1600억 조달…3년새 4000억 확보30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3조원 규모로 코스닥 시장 4위에 올라 있는 신약개발사 헬릭스미스(084990)(구 바이로메드)는 지난 28일 16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당 14만5100원에 신주 110만주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이같은 소식에 헬릭스미스 주가는 13.9% 급락했고 이튿날에도 약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가로 내려앉았다. 특히 신주 발행가가 발표 당일 종가인 21만8200원에 비해 34%나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돼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헬릭스미스는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당뇨병성 신경병성 치료제의 임상 3상 등과 마곡 연구개발(R&D)센터 건립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10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지 8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자 시장은 예상치 못한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구나 기술력을 보고 들어온 기관의 자금이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시 주주들을 대상으로 갹출하는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충격이 컸다. 지난 2016년 실시한 대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 등을 합치면 이 바이오벤처기업이 최근 3년 새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4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헬릭스미스의 대표적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VM202-DPN)는 당초 6~7월경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11월 경으로 늦춰진 상태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처(FDA)와 미팅 후 추적관찰 기간을 3개월 연장 결정했기 때문이다.◇ 잇단 대규모 자금조달에 주가 ‘뚝’지난 15일에는 CMG제약(058820)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생산설비 증축과 신약 개발비, 임상 연구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1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신주 3000만주가 발행된다는 소식에 다음날 주가는 20% 넘게 급락했고 사흘 내리 약세를 지속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가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에 대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가된 자본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MG제약은 지난 2016년에도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며 주주를 대상으로 528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또다시 증설을 위해 주주 대상 대규모 증자에 나선 것이다.치과용 골이식재 업체 나이벡(138610)도 항암제를 개발하겠다며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시총 400억원대에 불과한 이 업체는 당초 260억원 규모의 주주 대상 유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총 발행주식수의 54%가 넘는 신주가 발행된다는 소식에 나이벡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8% 넘게 하락한 상태다.◇ “신약개발 현황·현금상황 등 각별히 살펴야”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바이오업체들은 든든한 자금을 확보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는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특히 유력한 기관 자금을 끌어와 3자 배정으로 증자를 하지 않고 소액 주주들을 상대로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량한 투자자를 유치하고 기관 자금을 끌어오는 것이 주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길인데 이렇게 큰 돈을 주주들한테 갹출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배정 유증은 신주가 상장되면 곧바로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 부분에서도 주가 하락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렇다 보니 최근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신약 개발 현황과 현금 상황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이 요원하고 보유 현금이 빠듯한 바이오 기업은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면 주주를 상대로 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업체들의 자금조달은 미래에 대한 투자로 볼 수 있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 모멘텀을 공유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19.05.31 I 김대웅 기자
식약처와 대립각...빠르면 6월말 코오롱생명과학 운명 결정될듯
  • 식약처와 대립각...빠르면 6월말 코오롱생명과학 운명 결정될듯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 및 형사고발 조치에 맞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운명은 빠르면 6월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코오롱은 행정소송을 통해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 조치를 무효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코오롱은 “인보사의 허위성분 기재에 의혹에 대해 조작 또는 은폐사실이 없었다”며 “회사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만큼 향후 절차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코오롱으로서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행정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판결을 받아내야 한다는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코오롱이 식약처의 허가취소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판결을 받지 못하면 법원에서 어느정도 식약처의 조치가 타당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허가취소에 대한 집행정지 판결을 받아내지 못하면 코오롱이 미국에서 재개하려는 인보사 임상3상 환자실험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코오롱은 6월18일 열리는 식약처 청문에서 식약처의 허가취소 조치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식약처가 이 청문이 끝나고 수일내 허가취소를 확정 고시하게 되면 그 효력이 발생한다. 코오롱으로서는 식약처의 허가취소를 집행정지해 달라고 곧바로 법원에 신청할수 밖에 없는 구도다. 코오롱은 행정법원이나 국가인권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식약처의 허가취소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하게 되면 법원은 통상 2주 ~ 3주내에 판결을 내리기 때문에 빠르면 6월말께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코오롱은 식약처 허가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판결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법조계의 분석이다. 법원에서 허가취소에 대한 집행정지를 판결할때 주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공공의 이익과 집행정지를 신청한 개인(기업)의 이익이다. 인보사에 잘못 들어간 신장세포가 종양원성이 있어 발암물질이라는 대중적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법원으로서는 공공의 이익이라는 측면을 무시할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정창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현재까지 인보사 허가취소를 둘러싸고 드러난 여러가지 정황상 집행정지 판결을 법원으로부터 받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코오롱이 행정소송에 앞서 집행정지 판결을 확보하지 못하면 상당히 불리한 처지에서 소송을 시작하게 될것이다”고 판단했다.코오롱은 식약처의 허가취소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하는 것과는 별도로 행정소송 제기는 동시에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시점은 다음달 18일 식약처 청문절차가 끝난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금으로서 코오롱이 인보사 성분관련해 허위기재한 증거들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는 상황이기에 허가취소가 번복될 가능성은 낮다”며 “청문 절차가 끝나고 수일내 허가취소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개최하는 코오롱 청문에는 식약처에서 선정한 관련분야 교수, 변호사 등 10명 안팎이 참석하게 된다.코오롱이 행정법원에서 식약처의 취소허가 소송을 다투게 될 경우 1심 판결이 나기 전까지 최소 1년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예상이다. 대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가게 되면 최소 2년~3년은 걸릴 수 있다. 반면 코오롱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허가취소에 대한 행정심판을 신청하게 되면 그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설명이다.정창원 변호사는 “코오롱 인보사 건은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행정소송에 대한 판결기간을 앞당길수도 있지만 대법원 최종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수년간 지리한 법적 다툼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서울 마곡에 자리잡은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 전경.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2019.05.30 I 류성 기자
정말 몰랐을까...불거지는 코오롱 경영진 책임론
  • 정말 몰랐을까...불거지는 코오롱 경영진 책임론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와 형사고발 사태의 후폭풍은 이제 코오롱 최고경영진을 향하고 있다.최고경영진이 인보사 성분 허위기재와 관련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있는 것이다. 특히 이범섭 코오롱티슈진 대표가 지난 3월중순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이 전 대표는 지난 3월말 당초 연골세포로 허가받은 인보사의 성분이 신장세포로 확인된 사실이 불거지기 1주일 전에 회사를 그만뒀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황상 인보사의 허위성분 기재를 사전에 알게 된 이전대표가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표를 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인보사 사태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 전 대표는 10수년간 인보사 연구에 전념하느라 체력이 소진돼 쉬기위해 회사를 떠난 것”이라며 “인보사 사태와는 관련이 없고 순전히 개인적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및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및 코오롱티슈진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인보사를 넷째자식으로 여길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이 전 회장이 인보사 사태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커지고 있다.이미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140여명은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우석 대표와 이웅렬 전 회장 등 경영진 9명을 상대로 자본시장법 위반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전회장은 인보사 연구개발 진척상황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직접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보사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코오롱 측은 인보사 취소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오롱은 “17년전 새로운 신약개발의 초기개발 단계의 자료 중에서 당시의 과학적인 수준에서 확인된 사항들이 현재 기준으로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고의로 인보사 성분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코오롱은 국내 인보사 취소와는 별도로 미국에서의 임상3상을 지속하기 위해 환자투약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코오롱생명과학의 서울 마곡 연구소 전경.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2019.05.30 I 류성 기자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 LG U+ 마곡사옥 방문
  •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 LG U+ 마곡사옥 방문
  •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을 방문, 5G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5G 기지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관계자들이 마곡사옥을 방문, 5G 상용화 현황을 비롯해 5G 네트워크 구축 전략·운영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방문한 세브라나 소(sebrena soh)는 “싱가포르 정부도 5G 상용화를 앞두고 제도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 전략과 현황에 대해 많은 것을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리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APAC 5G 서밋’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통신사에 5G 상용화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APAC 5G 서밋’은 글로벌 통신사와 기관, 단체가 국가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29일 이상엽 FC부문 기술개발그룹 상무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상용화 사례를 발표한다. 전날인 28일엔 이상민 FC부문장 전무가 5G 6대 서비스 소개와 가입자의 서비스 이용 현황을, 김대희 NW부문 NW전략담당 상무가 5G네트워크 상용화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부문 NW개발담당은 “네트워크 안정성은 물론 가장 먼저 5G 전국망을 구축하고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5G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통신사업자의 모범사례가 되고 5G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5.29 I 한광범 기자
'중국통' 전병서 "트럼프가 한국에 준 엄청난 기회"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국통' 전병서 "트럼프가 한국에 준 엄청난 기회"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이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분쟁으로 전통 제조업은 힘들어지겠지만 ICT 부문에서는 기회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한국에는 엄청난 기회를 준 겁니다. 중국이 전통 제조업을 장악한 상황에서 한국은 5년, 10년 내에 중국에 완전히 종속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절묘한 시점에 트럼프가 중국의 목을 비튼 거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과 대등하게 협력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게 된 겁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중국통,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겸 경희대 China MBA 객원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전통 제조업은 힘들겠지만 ICT 기술에서까지 종속될뻔했던 한국의 운명을 구해줬다는 것이다. ◇서로의 덫에 걸린 미·중…6월 무역분쟁 타결 기대 중국 화웨이에 대해 미국 상무부가 한발 물러섰던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에프엔가이드빌딩에서 전 소장을 만났다. 미·중 무역분쟁 관전평을 묻자 그는 “끝내기 쉽지 않은 싸움인데 휴전 시한이 다가오면서 한 평이라도 더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 소장이 말하는 휴전 시한은 바로 6월 주요 20개국(G20) 회담이다. 이때 미·중 무역분쟁은 어떻게든 타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때까지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양국이 지금 치열하게 심리전, 여론전, 법률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일단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재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중요한 상황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85년 미국이 일본과 플라자 합의를 통해 엔화를 53% 절상시킨 사례를 알고 있는 만큼 절반 양보하고 절반은 지키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도 G2 중에서 더 느긋한 쪽은 중국이라고 봤다. 최근 미국 내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는 상황이다. 지난 대선 승리의 발판이었던 러스트밸트에서조차 지지부진하다. 전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하반기로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야 하는데 대외정책 중 중동과 북한 전략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전략에서만이라도 성공해야 한다”며 “때문에 마음이 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의 경우 시간을 끌어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주도권이 넘어갈 경우 새로운 전략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바이든은 중국에 대해 적이 아니다(not enemy)라는 입장이어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협상에 도달하긴 하겠지만 지금 미국과 중국 간 관계를 보면 어느 편이 완전히 승리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게 전 소장의 판단이다. 미국은 중국 제조업의 덫에 걸렸고, 중국은 미국 달러의 덫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 없이 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보복관세를 과감하게 부과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수출 대금을 모두 달러로 받으니 미 달러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처지다. ◇미·일 무역분쟁때 일본 무릎 꿇린 미국…이번엔?전 소장은 현재의 미·중 무역분쟁을 단순히 무역수지를 두고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무역전쟁으로 시비를 걸고, 기술 전쟁으로 목을 조르고, 금융전쟁으로 돈을 털어가겠다는 게 미국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전 소장은 “전쟁의 성격을 파악하려면 출전하는 장수를 봐야 한다”며 “미·중 무역협상 1차 대표단에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아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들어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왜 무역협상에 통상정책을 총괄하는 상무장관이 아니라 재무장관을 보냈을까. 이 전쟁을 무역전쟁이 아닌 금융전쟁으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과거 레이건 행정부에서 USTR 부대표로 일하면서 일본을 굴복시킨 ‘플라자합의’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전 소장은 “과거 일본과 무역전쟁을 벌였을 때에도 플라자합의 이후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가 줄지 않았다”며 “관세를 부과해도 기업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라이트하이저는 잘 안다”고 설명했다. 결국 미·일 무역분쟁도 환율전쟁으로 번졌고 엔화를 대폭 절상한 플라자합의를 통해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던 일본에 잃어버린 30년을 안겨줬다. 전 소장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최종 목표는 중국의 3조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이라며 “무역은 수단이자 핑계일 뿐이고 실체는 금융전쟁”이라고 짚었다. 실제 미·중 무역전쟁은 환율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달러에 대한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국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일본을 상대했을 때보다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외환시장이 개방돼 있지 않은데다 일본과 달리 중국은 미국에 국방을 의존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1인당 국민소득이나 인구구조로 봤을 때 중국의 맷집이 1985년 일본에 비해서는 10배 더 강하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中, 애국심에 미국산 IT기기 불매…틈새 노려야과연 미·중 고래 싸움에 한국의 새우등이 터질까. 전 소장은 절호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전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인데 ICT 기술에 관해 미국은 중국이 어떤 기술도 베끼지도, 사 가지도 못하게 만들었다”며 “지금까지 중국이 기술을 확보해왔던 전제가 무너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제 중국은 미국과 협력이 아닌 경쟁하는 관계가 됐고, 승부를 내려면 기술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국을 제외하면 ICT 부문 최강은 한국이니 트럼프가 만들어준 중국과의 기술협력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전 소장의 생각이다. 아울러 중국 특유의 애국심 마케팅에 미국산 IT 기기 점유율이 떨어질 때 이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소장은 “실제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된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의 대미수출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4% 가량 늘었고 대미수입은 18% 줄어 대미 무역흑자는 16% 증가했다”며 “중국 당국이 나서지 않아도 중국 내 열혈분자들이 불매운동을 하기 때문에 이 틈새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어부지리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 중국 금융시장에서 돈이 돈을 벌도록 하는 전략도 추천했다. 우리나라도 1992년 금융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이 들어와 돈 벌어갔던 것을 지켜봤으니 중국에서 이를 실행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전 소장은 “중국의 전통 제조업은 세계 최강으로 규모의 경제에서 당할 재간이 없다”며 “하지만 자본시장 만큼은 모든 시장 중에서 가장 낙후돼 있기 때문에 투자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했다가 실패하고 돌아왔다면, 실패의 원인이 됐던 중국 기업의 주식을 살 것을 권했다. 전 소장은 “연애하다 헤어졌을 때 최고의 복수는 더 잘난 상대와 연애하는 것”이라며 “제조업에서 중국 1등이면 거래소가 무너져도 살아남을 기업이기 때문에 그 회사 주식을 사놓으면 최고의 복수가 되는 셈”이라고 조언했다.
2019.05.29 I 권소현 기자
서울청년 지방 창업지원·‘서울농장’ 귀농체험…2403억 투자
  • 서울청년 지방 창업지원·‘서울농장’ 귀농체험…2403억 투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지방에서 취·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귀농·귀촌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과 지역 간 양극화·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29개 기초자치단체와 ‘서울-지방 상생’을 선언하고 ‘지역상생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2년까지 총 2403억여원을 투자해 총 3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 청년들의 지방 취·창업을 돕는다. 시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주고 지방에는 활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창업모델은 연간 100명의 청년(만 19세~39세)을 선발한다. 창업자원 조사부터 아이디어 구체화, 사업모델화를 위한 인큐베이팅까지 단계별로 지원된다. 2022년에는 연 200명으로 연차별로 참여 청년 수가 확대된다. 선발된 팀은 사업비로 연 2000만~5000만원을 받는다. 농산촌 창업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유통, 지역재생·마을활성화, 문화·복지·정보서비스 등 분야의 창업이 지원된다. 고용모델은 연간 200명 내외를 선발해 지방도시의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지원한다. 시와 해당 지자체가 협력해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2022년 연 300명으로 규모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방에 사는 예비 대학생이 서울을 방문한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내발산동 공공기숙사의 공실이 게스트하우스로 개방된다. 서울창업허브의 취·창업 교육 등 시 운영 시설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150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400명으로 늘어난다. 귀농·귀촌 지원은 기존 교육 프로그램 중심에서 교육(탐색), 단기 농촌살이 체험, 실제 농가체류 총 3단계의 체계적 지원으로 예비 귀농인의 안정적인 지방 정착을 돕는다. 이를 위해 서울시민이 지역에서 단기 농촌살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서울농장’이 올해 괴산, 상주, 영암에서 첫 선을 보인다. 2022년까지 전국 총 10개소가 차례로 문을 연다. 시는 연간 60~70여 가구를 선발해 9~10개월간 실제 농촌살이 기회를 제공하고 정착을 지원한다. 영주, 무주, 구례 등 6개 지자체와 협업, 시는 참여자 모집과 교육비 일부(60%)를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는 거주·체험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의 정책이 각 지역현장의 실태에 맞게 안착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찾아가는 혁신로드’가 시작된다. 분야별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등 ‘혁신자문단’이 직접 현장으로 가서 지역 정책을 진단하고 서울시 혁신사례의 접목방안 등을 컨설팅한다. 올해 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2022년 연 9개 지자체로 연차별 확대된다.도시재생 등 서울이 선도적으로 시행 중인 혁신정책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서울정책연수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사회적경제 등 테마별 집중연수코스가 신설된다. 참여자 규모도 올해 5500명에서 2022년 7000명까지 늘어난다. 이와함께 도시농업 체험 복합공간인 ‘농업공화국(가칭)’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마곡에 조성되고 있다. 지상 3층 규모로 지역농특산물 홍보·체험관, 농업전시관, 씨앗은행, 체험농장, 텃밭 직거래 장터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곳을 지역의 특산물과 정보, 커뮤니티 등 상생자원이 모이는 허브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오페라단·무용단·뮤지컬단)을 중심으로 지방공연을 확대한다. 지난해 연 18회에서 올해 20회로, 2022년 28회로 연차별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향은 내년부터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을 시작한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멸로 갈 수밖에 없다. 오랜시간 이어져 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상생발전은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다. ‘편중과 과소’의 악순환을 끊고 ‘공존과 상생’이라는 선순환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2019.05.22 I 김보경 기자
故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 열려..구광모 회장 등 참석
  • 故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 열려..구광모 회장 등 참석
  • 구광모 LG 대표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고(故)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003550)그룹이 2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고(故)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비공개로 열었다. 추모식에는 고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각 계열사 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추모식이 열린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 입구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각 계열사 임원이 속속 모여들었다. 행사가 임박한 9시 40분부터는 권영수 LG 부회장과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광모 대표는 행사 시작 5분전인 9시 55분 입장했다.추모식은 구 전 회장의 소탈했던 생전 성격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됐다. 고인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 뒤 헌화와 묵념 등 시간을 가졌다.특히 추모 영상에는 1995년 2월 구 회장의 그룹 회장 취임식 장면으로 시작해 생전 마지막까지 찾았던 마곡 사이언스파크 공사 현장 등 의미 있는 발자취가 담겼다. LG 관계자는 “평소 소탈한 성격이었던 고인을 헤아려 외부 행사 없이 LG그룹 경영진 및 임원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한 것”이라며 “1주기 추모식이 고인을 추억하는 동시에 유지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구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고(故)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각 계열사 임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2019.05.20 I 김종호 기자
LG의 첫 5G폰 기획 이야기 "하나의 화면에만 갇히지 않도록 했다"
  • [인터뷰]LG의 첫 5G폰 기획 이야기 "하나의 화면에만 갇히지 않도록 했다"
  • 김대호 LG전자 제품기획1팀 선임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CCIB)에서 진행한 국내 언론 대상 신제품 설명 세션에서 LG V50 씽큐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G에 대한 기대감과 이를 더 띄우려는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지원이 더해지고, 여기에 추가 화면을 제공하는 듀얼스크린과 연계하는 활용도 호응을 얻고 있다.이데일리는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마곡에서 김대호(사진) LG전자 제품기획1팀 선임을 만나 제품 기획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어봤다.-처음 MWC에서 공개 후 댓글 때문에 마음고생 많았을텐데, 내부 분위기 어땠나?=안타깝다,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특히 MWC 현장에서는 굉장히 전시장이나 인터뷰에서 관심 높았는데, 현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아마도 실물 못 접한 채로 한국에서는 폴더블 기기에 비해 (여러 가지 이름과 함께)우려를 이야기하신 것 같다. 어쨌든 저희는 저희만의 콘셉트와 기술, 사용자 경험 통해 시장에서 어필하려고 했었고, 그런 부분이 요즘 출시 이후 바뀌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듀얼스크린 처음과 달리 호평인데 자신감 있었나, 내부에서 어떤 목소리 있었나?=(2월에 권봉석 MC사업본부장 말씀도 있었듯이)프랙티컬 이노베이션(Practical Innovation·현실적인 혁신 성과)을 추구해서 고객들에게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실생활에 보다 밀착해서 새로운 경험에 집중했다고 생각하고 진행했다. 특히나 5G라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함께, 네트워크가 빨라지는 만큼 사람 이용도 빨라져야 네트워크의 좋은 점을 충분히 느끼면서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 멀티태스킹에 집중해 액세서리 기획했고 그렇게 듀얼스크린이 나왔다.-듀얼스크린 개발 구현 단계에서 어떤 어려움 있었나?액세서리이지만 기능 많이 가진 특성이 있다. 스마트폰 본체만큼이나 신경써서 개발을 진행해야 했다. 기존 본체에만 집중할 때보다, 액세서리지만 5G라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데 개발쪽과 협의하고 설득하는 과정 필요했다. 내부에서도 액세서리를 본체만큼이나 중요하게 진행해 상품화하는 과정이, 기존에는 없었던 일이다보니 내부 프로세스나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였기 때문에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게 어려웠던 점이다.-이동통신사업자와 미리 어느 정도 협의가 있었나? 어떤 협력 진행했나?=스크린 두개를 쓰는 컨셉은 이미 제조사들 시도 해왔잖나. 근데 대부분 콘텐츠와 결합이 미흡하고, 완성도에서 고객들에게 어필 못했기 때문에 실패 했다고 봤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무선전송 기술, 그걸 통해 화면 두개 했을 때 통신사업자들과도 어 떤콘텐츠 보여줬을 때 5G 콘텐츠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나 협의하고 진행했다. 그렇게 어느 정도 개발해서 이게 상용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 가진 후에 협업 진행했다.LG전자 제공-한 차례 출시가 밀렸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상품기획자다보니 제품이 하루라도 빨리 나가서 고객들에게 경험을 드리고 싶었다. 근데 이제 그것보다도 우선해야 하는게 안정성이었다. 5G 처음 상용화하면서 고객들의 네트워크 불안정에 대한 우려를 저희 기기와 맞물려서 5G라는게 부정적인 인식으로 흘러가는 거는 안좋다고 봤다. 그래서 저희 제품이완성도 있게 출시해서 5G 네트워크 충분히 불안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게 우선이라고 해서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이뤄졌다. 사실은 당연히 우선해야 하는 가치가 있으니까 받아들이고 기다렸다.-퀄컴칩 탑재한 5G폰으로는 세계 처음이다. 퀄컴 쪽과 작업은 어땠나?=같은 회사는 아니니 회사 대 회사로 일을 하다보니 조금 어려울 수는 있지만, LG전자와 퀄컴이 굉장히 오랜 파트너십 유지하면서 새로운 칩셋 나올 때마다 저희 프리미엄 제품에 항상 탑재해왔고, 지역 구분 없이 전 글로벌 협업 해왔기 떄문에 다른 제조사 대비로는 빠르게 제품화했다. 이걸 발판으로 계속 앞으로도 최고 기술을 가진 업체니까 좋은 파트너십 유지하며 경쟁력 가져가려고 한다.-하드웨어상 (V50 씽큐의)경쟁사 대비 특장점은? =첫 번째로 퀄컴 칩셋이 가진 멀티미디어, 게임 관련 퍼포먼스가 내부 외부 모두 우수하다라고 보고 계신 거 같다. 두 번째는 저희 디자인이다. 이번에는 디자인 신경 많이 써서 그립감이나 후면 돌출없이 마감했고. 그리고 이제 기존에 저희가 고객들로부터 아쉽다 들었던 스테레오 스피커 채용, 배터리 용량 증가 등을 충분히 반영해 경쟁사의 못지 않은 부분, 그리고 오디오 관련 톱(Top) 수준으로 하고자 하는 부분을 역시 스테레오 스피커 채용하며 고객에게 가치 드렸다 생각한다. 거기에 듀얼스크린 더해서 뭔가 이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기인데, 한 화면에만 갇혀서 있었는데 이제 보다 편안하고 동시에 여러 일을 하면서 정말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액세서리도 많이 경쟁사 대비 우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미국 출시일이 나왔던데, 미국쪽 전략은 어떻게 되나, 듀얼스크린 없이 어떤 부분 강조하나?=지역별로 시장별로 요구하는 것들이 다르다. 그리고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사업자가 이끌어가는 5G 콘텐츠가 굉장히 활성화된 반면, 미국은 워낙 땅이 넓으니 네트워크 편차가 있어서 좀 빠르고 속도감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니즈 크다. 그래서 사업자들과 협의해 그런 쪽에 있어서 집중해서 하자, 이런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후 다른 니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요청이 있을 때는 충분히 가진 기술 가지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도 보고 있다.-미국 이외 지역 출시 일정은 어떻게 되나?=6월 이후 유럽 사업자에게 상용화하는 곳마다 제품 제공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최초라는 타이틀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만큼 준비된 상태에서 고객에게 출시해야겠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두 가지 사항, ‘최초’와 ‘고객 안심’ 드리는 부분을 고려해서 출시 시점 잡아가고 있다.LG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 캡처-5G를 통해 LG전자가 보여 주고자 하는 철학, 청사진은 무엇인가?=5G가 일단 모바일로 시작되고 있다. 그래서 MC사업본부 휴대폰 시작으로 기술을 선보이고 있고, 많이들 회자되는 자율주행이나 스마트홈 까지도 포괄된다. 그러다보니 (회사 내에서)MC사업본부 외에 VS, HE, H&A 등 다른 사업본부에서도 전사적으로 다들 5G 연구하고 있다. 거기서 5G 가전이나 자동차에 어떤 가치를 고객에게 드리고 보여 드릴지에 대해선 연구 진행 계속하고 있다. 모바일은 모바일 대로 빠른 네트워크와 멀티태스킹 집중해서 새로운 경험을 좀 더 편하게 쓰실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흑자전환 기대해도 되겠나?=이 한 모델로 흑자전환한다는게 쉽지도 않고 마냥 샴페인 터뜨릴 것도 아니고. 다행히 이 모델을 고객들이 좋게 생각해주셔서 좋은 모습 보이고 있지만, V50을 시작으로 좀 더 탄력 받아서 내부적으로 더 으쌰으쌰 해서 여태까지 아쉬웠던 모습 떨쳐내고 치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는게 제 바람이다.-마무리하며 덧붙일 말씀 있다면?=초반 분위기는 좋지만 이걸로 됐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부, 외부 모두 “원동력 갖고 LG전자도 잘한다, 이제 경쟁력 있고 내부에서도 기회를 잡고 할 수 있다” 이런 생각 갖게 되는 역할 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개발자들이 완성도 올리고자 노력 정말 많이 했다. 출시 미룬다는 자체가 (일정 부분)매출 포기하고 하는 일인데 그만큼 고객의 그런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을 많이 긍정적으로 바꿔보고 싶었고, 다들 애 많이 썼고 완성도 있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2019.05.19 I 이재운 기자
故구본무 LG 회장 1주기 "초우량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 [양희동의 타임머신]故구본무 LG 회장 1주기 "초우량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1995년 2월 22일 LG 회장 이취임식에서 LG 깃발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LG)[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저는 LG를 반드시 ‘초우량 LG’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량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성취해왔던 것이 우리의 전통이었고 저력입니다”(1995년 2월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 취임사 중)LG(003550)그룹이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추모식을 열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는 LG그룹 회장직을 이어받은 아들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각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만 참여해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구 선대회장은 50세였던 1995년 2월 LG그룹의 3대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23년 간 LG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취임 당시 매출 30조원 규모였던 LG는 GS·LS그룹 등을 계열 분리하고도 재계 4위인 160조원 규모로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이 기간 LG의 해외 매출은 10조원에서 110조원 대로 11배 가량 늘어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구 선대회장은 LG를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개 핵심 사업군으로 구축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 등 자동차부품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까지 영역을 넓혀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던 경영자로 평가받습니다.하지만 구 선대회장이 별세한 이후 대한민국 경제는 많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시간이 갈수록 격화되고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의 실적은 급격히 악화돼 대내외 기업 경영 환경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LG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 1분기 적자 전환됐고 LG전자(066570)도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에 이어 올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은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11분기 만에 적자 전환 됐습니다.구 선대회장에 이어 4대 회장직을 맡은 구광모 대표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성장 사업을 찾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LG는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003550) CNS 등 5곳이 공동으로 총 4억 2500만 달러(약 5000억원)을 출자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라는 기업 벤처 캐피탈(CVC)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습니다.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에 지난해 10월 500만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9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들은 △모빌리티 △인공지능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자율주행기술 △로봇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및 광학 필름 등 모두 4차 산업 관련 회사들입다.구 대표는 이런 노력들의 궁극적 목적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지난 1월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새해 모임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했던 ‘초우량 LG’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올 1월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새해 모임에서 구광모 ㈜LG대표(첫줄 가운데)와 임직원들이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LG)구 선대회장이 생전 마지막으로 제시한 LG의 지향점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영속 기업’이었습니다. 그는 LG가 창업 70주년을 맞았던 2017년 1월, 자신의 마지막 신년사에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며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하고 배려가 필요한 곳에는 먼저 다가설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 기업의 모습도 그의 바람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2019.05.18 I 양희동 기자
이웅열 ‘인보사 사태’로 지분가치 반토막…4000억원 증발
  • 이웅열 ‘인보사 사태’로 지분가치 반토막…4000억원 증발
  •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11월28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전격 은퇴를 선언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보유한 그룹 계열 상장사 지분 가치가 종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보사 사태의 영향으로 약 4000억원이 증발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코오롱 등 5개 상장사 지분 가치(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따른 잠재지분 포함)는 지난 10일 기준 총 4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제조·판매가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3월29일(8116억원)보다 50.21%(4075억원) 감소한 수준이다.인보사 사태 이후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과 생산업체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각각 66.33%, 57.45% 급락했다. 이 전 회장은 이들 주식을 각각 17.83%, 14.40% 보유하고 있다.또한 그가 지분(이하 잠재지분 포함)의 51.65%를 가진 그룹 지주사 코오롱 주가는 같은 기간 34.38% 떨어졌고, 코오롱인더스트리(5.90% 보유)와 코오롱글로벌(0.39% 보유)의 주가도 각각 11.36%, 0.99% 떨어졌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31일 인보사의 주성분 중 일부가 의약품 허가 당시 제출된 자료의 기재 내용과는 달리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추정된다며 인보사의 제조·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에 코오롱 측은 인보사가 최초 임상시험 이후 현재까지 11년간 안전성이 우려되는 부작용 보고사례가 없었고 해당 세포의 종양 유발 가능성을 막기 위해 방사선 처리를 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식약처가 품목 허가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인보사의 3차 임상시험을 중단함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큰 타격을 받았다.다만 이웅열 전 회장 지분 가치가 반토막이 됨에 따라 이웅열 전 회장이 지분을 아들 이규호(35) 코오롱 전무 등에게 물려줄 경우 상속세 부담은 크게 줄게 됐다. 앞서 이웅열 전 회장은 인보사 사태가 터지기 약 넉 달 전인 지난해 11월 말 전격 퇴진을 선언했다. 그는 “이제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코오롱 밖에서 새롭게 창업의 길을 걷겠다”며 그룹 회장직과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코오롱·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벌·코오롱글로텍에서 퇴직금 411억원 등 총 455억원의 보수를 받아 작년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상장사 임직원 중 보수 1위에 올랐다.
2019.05.13 I 김미경 기자
중기부, LG사이언스파크서 사내벤처 운영기업 간담회 개최
  • 중기부, LG사이언스파크서 사내벤처 운영기업 간담회 개최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사내벤처 운영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LG그룹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벤처 운영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LG사이언스파크는 마곡산단에 입주해 내·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5G 이노베이션랩과 공동실험센터, 사업부서와의 연계 등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LG사이언스파크내 8개 계열사 중 2016년 LG CNS를 시작으로 2018년 LG디스플레이, LG U+까지 사내벤처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내·외부 스타트업도 육성 중이다.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사내벤처팀을 육성하면 정부가 육성체계 및 인프라를 뒷받침해준다. 현재 대기업 등 운영기업 총 43개사를 선정해 운영 중이며 이중 27개사는 처음으로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기부 사내벤처 사업에 선정되면 분사창업을 지원하는 대기업에 대해 동반성장지수 우대확대는 물론, 사내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를 기업소득에서 차감토록 해준다. 사내벤처가 분사하는 경우에도 창업기업으로 인정해 창업기업과 동일한 소득·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20개 내외 기업을 새롭게 선정해 운영기업 풀을 60개사 내외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사내벤처 창업기업을 육성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달 안에 한 차례 추가 모집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민간중심의 사내벤처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5.09 I 김정유 기자
LG유플러스, 미곡에 ‘LTE-R(철도LTE) 종합검증센터’ 오픈
  • LG유플러스, 미곡에 ‘LTE-R(철도LTE) 종합검증센터’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는 8일(수) 자사의 ‘LTE-R 종합검증센터’에서 중소기업들과 함께 LTE-R 기술 진화를 이끌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은 서울 마곡 LG사이언파크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센터 설비를 점검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마곡에 ‘LTE-R 종합검증센터’를 열고, 중소기업들과 함께 LTE-R 기술 진화를 이끌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LTE-R(철도통합무선통신)은 4G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Railway)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노후화 된 열차무선설비(VHF방식)를 개선해 달리는 열차간, 열차와 관제간, 유지보수자 상호간 필요한 음성,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LG유플러스 ‘LTE-R 종합검증센터’는 올해 초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센터설비)와 대전 R&D센터(현장설비)간 장거리 전송망을 통해 구축된 최신식 LTE-R 시험센터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철도 운용환경과 100% 동일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협력사들이 각종 시험 및 실증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센터설비를 탑재한 백팩형 이동기지국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어, 각 지역 철도 운용 현장에 맞는 전파환경 측정 및 통화시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다중동시동영상전송(eMBMS)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통화량 폭주 상황에 대비한 안정적 그룹통화 서비스 시험 및 검증이 가능하다.LTE-R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교육훈련도 제공한다. 대전 R&D 센터에 마련된 최신 시설의 교육장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TE-R 센터설비와 현장간 통신하기 위한 700MHz 기반의 기본 무선망 기술뿐 아니라 전송·네트워크·전원 분야 등 LTE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협력사 및 고객사의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력 고도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오영현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은 “최근 LTE-R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중소기업들과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개방형 시험환경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철도통합무선망 현장에 공급될 제품의 안정성 및 품질 향상의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내 LTE-R 전체 기술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시장 선도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19.05.08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것”-공시가 고치라더니 결과 발표 안한 정부-LG-SK 배터리 갈등…美서 법정다툼 폭발-보릿고래 맞은 메모리, 실적 반토막…비메모리 키워 넘는다△줌인&-[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당내 반발 뚫고 특위위원 교체 강행…거대 양당 대립 속 캐스팅보트 활약 -GDP쇼크…원·달러 환율 2년3개월만에 최고△공시가 불신만 키운 정부-서울 8개구에 “오류 심각, 더 올려야” 큰소리 쳤지만…0.1%p만 올려-현실화율 속도조절…단계적 인상 고민해야-급등한 땅값에…정부·지자체 ‘개별 공시지가’도 엇박자 우려△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최저-메모리는 라인 효율화, 하이엔드로 보완…시스템 반도체로 수익 확대-갤S10 등 스마트폰 판매 늘었지만…마케팅 비용 증가에 발목-삼성전기는 고성능 멀티카메라…SDI는 車배터리가 ‘효자’△시스템반도체 세계1위 비전 선포-연구·투자 세액공제, R&D 1조 투입…삼성 파운드리 육성 ‘지원사격’-공급·수요처 연결 협의체 구성…팹리스<설계 전문업체> 키운다-文 “파운드리 세계 1위 자신 있나”…JY에 투자 의지 재차 확인△文정부 2년-외교·안보 ‘절반의 성과’-남북·북미 정상대화로 평화 조성…‘비핵화 협상’ 해법은 과제-“사드갈등 中과는 회복 수순…대일관계는 역대 최악”-조직논리·여론 반발에 국방개혁 미완성…남북군사합의는 제자리△정치-한국당 “천막 투쟁” 으름장…추경 처리 5월 국회서도 ‘글쎄’-與 원내대표 선거 ‘3파전’ 막올라-“손이 떨려서…” 김재원, 기표소 점거 작전-동물국회 부활…결국 ‘밥그릇 싸움’△경제-생산·소비·투자는 반등, 종합지표는 하강…방향성 안 보이는 경제지표-문턱 낮춘 근로·자녀장려금 이달 말까지 신청하세요-모범은 커녕…장애인 고용 외면한 시·도 교육청△금융-M&A 광폭행보 손태승…비은행 강화 ‘큰그림’-우리카드 ‘엘포인트’ 적립 상품 출시…롯데카드 인수 위한 사전포석이었나-은행·금융투자업계, 혁신금융에 225조원 공급 나선다-국내 최대 핀테크 박람회 이달 23~25일 DDP서 개최△산업&기업-LG·SK 배터리 신경전에…中 어부지리 우려-아시아나항공, 전직원 대상 무급휴직 실시-넥센타이어, 마곡에 중앙연구소 개소-CJ푸드빌, 알짜 투썸플레이스 ‘눈물의 매각’-포스코, 사회적 가치 추구 ‘위드 포스코’ 가속△소비자생활-인스턴트부터 전문점까지…中향신료 ‘마라’에 취하다-‘휠라 108년’ 한눈에…17일부터 브랜드 역사 담은 전시회-85년 전통 이탈리아 커피 ‘일리’, 대중 속으로-과학 꿈나무 키우는 현대모비스 ‘공학교실’△중소기업-‘부엌에만 머물면 뒤처져’…생활가전 넘보는 주방용품업체-50돌 MBC건축박람회…동아전람, 2~5일 개최-中직구시장 선점 굳히기…코리아센터 ‘웨이하이 물류센터’ 건립-트랙터 정비·수리…대동공업 강원 서비스센터 구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류 현안 해결’ 시스템 대사공학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미생물 이용해 잘 썩는 ‘착한 플라스틱’ 만들어 환경문제 풀어갈 것”-미생물로 친환경 화학물질 생산…의료·식품·화장품에도 활용△증권&마켓-물타기 바빴던 개미…노 저은 외국인, 삼성전자 ‘국민株 1년’ 희비 엇갈려-1100억 부지 매각…삼광글라스 ‘위기 탈출’ 시동-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 철수에 주가 21% ‘뚝’△증권-증권사, 글로벌 진출 급한데…‘해외법인 신용공여’ 法개정 요원-ABL생명, 아시아 최초로 美 유대인 PET에 투자-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채용 또 미달-‘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누구품에 안길까△제7회 문화대상 발대식-재미·감동 물씬 공연예술을 찾아서…대장정의 서막 열다-정명훈부터 BTS까지…전문가·대중 의견 아울러-심사위원단의 다짐 “단순 경쟁 보단 칭찬하고픈 작품에 상 줄 것”△스포츠-‘2m 外人 거포’를 잡아라…女배구 코트밖 전쟁-골프 사상 첫 공식 ‘달빛 아래’서 경기-박상현 “오랜 만에 한국 대회 출전 설렌다”-오지현 “홀까지 거리 10~20m 남았을 땐 클럽 헤드 살짝 들고 토로 톡톡 건드려요”-크리스티 커…낮엔 골프 선수, 저녁엔 CEO로 굿샷△피플-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제작자로 40년…예술의전당 감당하기에 충분”-‘근로자의 날’ 203명 훈·포장…김석준 현대제철 명장 ‘금탑훈장’-원양수산전문가 정연국씨, 남아공 명예해양수산관에-전대현 HUG 상임이사 선임△오피니언-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아들의 20개월 군 생활을 돌아보며-기자수첩…대학 강사 구조조정, 결국 피해자는 학생들-데스크의 눈…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공연예술△부동산-‘재개발 임대 30% 상향’ 적용구역 서울시-조합 시끌-3월 서울 미분양 주택…한달새 15.4배로 급증-강남 3구 아파트 큰손은 ‘3040 금수저’-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3기 신도시’ 교통대책 연내 마련△2021학년도 대입전형-대학들 수능전형 19.9→20.4%로 찔끔 확대…학종도 같이 늘려-학종 줄인 高大, 교과전형은 3배 늘렸다-학종으로 대학 가려면 “수시에 비중 두되 내신·수상실적·봉사활동 등 비교과 챙겨야”△사회-3층 이상 학교·병원에 스티로폼 마감재 금지…‘제2 제천·밀양참사’ 막는다-대학강좌 1년새 6600개 뚝…현실화 된 ‘강사 구조조정’-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에…희비 갈린 검경-요양병원, 불필요한 장기입원 줄인다-‘통신대란’ KT화재…5개월 수사하고도 원인 못찾고 종결-5억 이상 횡령 처벌땐 기업 임원 못 맡는다
2019.04.30 I 한정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