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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보합…2990선 머물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990선에 머물렀다. 장중 한때 3000선을 넘겼지만 이를 마감 때까지는 지켜내지 못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2.31포인트) 내린 2997.2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 초반 한때 3000선을 넘겨 이날 역시 3011.88로 장중 고점을 형성했지만, 이를 끝까지 지켜내지는 못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역시 고점 부담과 10년물 국채 금리의 강세 등으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로 마감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진행에 양국 긴장 완화가 기대되면서 코스피 역시 장중 상승 전환했지만 약한 수급과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 속 상단이 제한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32억원어치를, 기관이 1098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홀로 24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5억원 매도, 비차익이 1490억원 매수로 총 1455억원 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내린 것이 조금 더 많았다. 운수장비, 종이목재, 운수창고는 1% 넘게 하락했고 제조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기계, 음식료품 등은 1% 미만에서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과 섬유의복 업종은 2% 넘게 올랐다. 보험, 금융업, 증권, 의약품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변동폭이 크지 않은 와중 삼성전자(005930)(-0.14%), NAVER(035420)(-1.34%), 카카오(035720)(-1.16%), 현대차(005380)(-1.20%) 등은 내렸지만, SK하이닉스(000660)(0.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3%), LG화학(051910)(1.57%), 삼성SDI(006400)(0.80%)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비비안(00207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7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9%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6668만4000주, 거래대금은 10조4873억35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7개였다.
- 현대차·대한항공·KT 등 5개사 UAM활성화위해 맞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대한항공(003490), 현대건설(000720), KT(030200),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가 국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5개사는 16일(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왼쪽부터 박종욱 KT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신재원 현대자동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자동차)◇UAM생태계 아우르는 컨소시엄으로 확대5개사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 생태계 구축과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작년 9월 체결된 현대차와 인천공항공사, 현대건설, KT 파트너십에 대한항공이 신규로 참여해 UAM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컨소시엄으로 확대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5개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과 실증사업 협력 △K-UAM 로드맵 및 UAM팀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아울러 5개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판매·운영·정비·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UAM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UAM 운항·통제 시스템 개발과 여객·물류 운송서비스사업 모델 연구 등을 수행한다.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와 제반시설 설계·시공 기술을 개발하고 버티포트와 육상교통과 연계된 모빌리티 허브 콘셉트를 연구한다.KT는 UAM 통신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모빌리티 사업 모델 연구 및 UATM 교통관리시스템(UAM Air Traffic Management) 시스템 개발·실증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공항셔틀과 UAM 교통관리 운영개념 연구 등을 진행한다.◇UAM, 2040년 730조원 규모 성장 전망 국토교통부는 UAM 시장이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작년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참여 협의체 ‘UAM 팀 코리아(Team Korea)’를 발족했다.UAM 팀 코리아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에 앞서 내년부터 2024년까지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5개사는 UAM팀코리아 활동과 K-UAM 그랜드챌린지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특히 새롭게 떠오르는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5개사 협력이 국내 UAM 생태계 구축과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한국의 UAM 선도국가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5개사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이날부터 17일까지 2일간 개최되는 K-UAM 콘펙스(Confex)에 공동으로 참가해 컨소시엄이 생각하는 UAM 생태계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각 분야를 리딩하는 민간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개사가 UAM계의 어벤져스라는 생각으로 하나로 뭉쳐 UAM 시장을 여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 "산업용 요소수, 차량용 전환 환경규제 충족…사용 결론은 보류"(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가능한지에 대한 기술검토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는 규제 수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장 사용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안정성 등에 대한 추가적 평가를 진행해야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다음주까지 추가 기술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산업용 요소수 주입 시험 차량(사진=환경부 제공)16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금까지의 실험 결과,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 모든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에 맞도록(요소 농도 32.5% 내외) 제조한 6개 시료를 만들고 그 중에서 중·상수준의 알데히드 농도를 가진 시료 2종을 차량에 주입하고 실제 주행 후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11일간 검토했다. 제철소, 화력발전 등에 쓰일 목적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6종의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 농도에 맞춰 제조했다.실제 운전 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분석을 위해 이들 2개의 시료를 배기량 2500cc급 경유화물차(기아 봉고3, 2021년식)의 요소수 탱크(용량 약 15ℓ)에 주입해 주행 후 배출가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와 비교해 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알데히드의 경우 시료마다 결과가 달랐다. 시료①은 차량용 대비 7.9% 감소, 시료②는 1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데히드는 카르보닐계 화합물로써 제지, 접착제 등과 같은 제조공정이나 자동차로부터 직접 배출되는 물질이다.하지만 산업용 요소수를 곧바로 차량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적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산업용 요소수 사용에 의한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미치는 안전성 등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또한 산업용 요소수의 경우 그 제조 목적에 따라 성분 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어 성분 함량의 조건에 따라 그 적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시험만으로는 비차량용 요소수의 적용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은 시료 2종과 시험 차종(3.5톤 마이티) 등을 추가해 기술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전환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부에서 전환한 요소수를 차량에 사용할 때 성분별 편차에 따른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성, 환경성, 안전성, 정책적인 수급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정부에서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보여진다”고 권고했다.
- 아이티센 계열사, 금은 자산화·거래 플랫폼 '금방금방' 오픈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이티센(124500) 그룹의 계열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소비자가 보관하고 있지만 가치를 활용하지 못하는 고금 및 은을 자산화해 투자와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금방금방’ 앱서비스는 실물 금, 은을 주식과 같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금, 은 실물 거래소 역할을 제공한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거래가 가능하다.다른 서비스와 ‘금방금방’의 차별점으로는 입금을 통해 금, 은 자산을 구입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반지, 목걸이, 골드바, 실버바 등의 제품을 자산화해 거래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보유한 자산은 언제든지 한국금거래소가 제조하고 보증하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인출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안전금고 역할을 수행하고, 기존 명품 거래와 달리 전문가가 감정한 제품들로만 중고 직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전국 각지의 100여개 가맹점 네트워크를 확보해 접근성 역시 편리하다.실제 ‘금방금방’에서의 실물 인출 서비스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 대비 3~5%가량 저렴하게 구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시세에 따라 5~10%까지 할인 효과가 확대된다. 현재 골드바와 실버바 중심으로 실물 인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연내 순금 기념품 오픈 및 향후 순금 주얼리까지 인출 가능한 품목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금방금방’을 통해 금은 최소 0.005g부터, 은은 최소 0.5g부터 거래가 가능하다.김현모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이사는 “가격 경쟁력이라는 강점을 통해 개인간 금, 은 거래가 활성화 되면 음성시장으로 유입되는 물량을 양성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시중의 시세보다 더 비싸게 팔 수 있고, 더 싸게 제품을 살 수 있는 안전하고 투명한 플랫폼 서비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방금방”이라는 거래 플랫폼이 귀금속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여 관련 업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소비자의 귀금속 제품에 대한 접근성도 보다 높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조선시대 과거시험용 답안지 ‘시지’ 제조기술 밝혀졌다
- 현재 보관 중인 시지 유물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선시대 과거시험용 답안지로 사용됐던 ‘시지(試紙)’의 제조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조법이 후대에 전해지지 않아 명맥이 끊긴 전통 한지 ‘시지(試紙)’의 제조기술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지는 ‘명지(名紙)’라고도 불리며, 답안이 작성된 것은 ‘시권’이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 시대에 만들어졌던 한지 종류 중 최고급에 속한다고 한다. 조선시대(518년)에는 총 2068회, 연평균 4차례의 과거가 치러졌다. 1840년대 이후 1회 평균 과거 응시자 수는 13만~15만명이었고, 1879년 21만 3500명으로 최다 응시자를 기록하는 등 조선시대 시지의 소비량은 상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당시에는 시험지를 응시자가 직접 준비해야 했는데, 사람들은 더 좋은 시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제 폐지와 함께 개화 이후 한지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지는 점차 사라져갔으며, 제조법에 대한 명확한 기록도 남지 않게 됐다.이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경상대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조현진한지연구소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실물 시권 유물 33점과 한국학자료센터의 디지털화 시권 유물 267건에 대한 특성을 분석해 시지의 제조법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모양은 가로형과 세로형 2가지가 있으며, 가로형은 세로형을 2장 또는 그 이상 이어붙여 제작됐다. 세로형의 평균 크기는 가로 81㎝, 세로 124㎝로 현재 생산되고 있는 일반적인 전통한지 크기(세로 63㎝, 가로 93㎝)보다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시지는 크기로 인해 2인 1조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사라진 방법으로 일제강점기의 사진 몇 장을 통해 조선 시대로부터 내려온 2인 1조 방식의 한지 제조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지의 또 다른 특징은 4∼12겹 이상으로 제작, 매우 두껍고 밀도가 높으며, 아밀로펙틴으로만 구성된 전분이 아닌 아밀로오스 성분도 혼합된 전분을 처리한 후 다듬이질과 같은 가공처리를 통해 표면을 매끄럽게해 먹 번짐 방지 효과를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1960년대 세검정의 한지공방에서 2인 1조식 한지 제조법을 익힌 국가무형문화재 신현세 한지장에게 의뢰해 전통방식에 준한 공정을 통해 시지 제작에 착수했다. 현재 한지 뜨는 공정까지 마무리가 됐으며, 전분처리에 대한 연구 중이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시지 제조기술 규명은 우수한 한지 문화 발굴과 한지 분야 저변 확대에 큰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고급 한지 제조기술을 응용한다면 부가가치 높은 현대적인 새로운 용도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부 "산업용 요소수, 차량용 사용시 대기오염 규제 충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가능한지에 대한 기술검토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는 규제 수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은 안정성 등에 대한 추가적 평가를 진행해야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추가 기술검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용 요소수 주입 시험 차량(사진=환경부 제공)16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금까지의 실험 결과,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 모든 대기오염물질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에 맞도록(요소 농도 32.5% 내외) 제조한 6개 시료를 만들고 그 중에서 중·상수준의 알데히드 농도를 가진 시료 2종을 차량에 주입하고 실제 주행 후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11일간 검토했다. 제철소, 화력발전 등에 쓰일 목적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6종의 비차량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 농도에 맞춰 제조했다.실제 운전 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분석을 위해 이들 2개의 시료를 배기량 2500cc급 경유화물차(기아 봉고3, 2021년식)의 요소수 탱크(용량 약 15ℓ)에 주입해 주행 후 배출가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요소수와 비교해 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대체적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알데히드의 경우 시료마다 결과가 달랐다. 시료①은 차량용 대비 7.9% 감소, 시료②는 19.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데히드는 카르보닐계 화합물로써 제지, 접착제 등과 같은 제조공정이나 자동차로부터 직접 배출되는 물질이다.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요소수를 곧바로 차량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적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요소수 제조업체, 자동차 제작사,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산업용 요소수 사용에 의한 환경적 영향과 차량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장치(SCR)에 미치는 안전성 등 정확한 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시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또한 산업용 요소수의 경우 그 제조 목적에 따라 성분 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어 성분 함량의 조건에 따라 그 적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시험만으로는 비차량용 요소수의 적용성을 평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알데히드 농도가 더 낮은 시료 2종과 시험 차종(3.5톤 마이티) 등을 추가해 기술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산업용을 차량용으로 사용하는 사례는 유례가 없는데다 하나의 차량에 대한 실험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늦어도 다음주까지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 CJ프레시웨이, 재도약 새 비전 선포..외식사업 솔루션 강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관리와 상권 분석 등 외식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전처리 식자재와 메뉴형 식자재 공급도 확대키로 했다.경남 양산에 위치한 물류센터 전경CJ프레시웨이는 16일 ‘식문화 트렌드와 고객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온리원(ONLYONE)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회사’를 재도약을 위한 새 미션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나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중기 비전에 발맞춘 행보다.CJ프레시웨이는 이를 위해 상품과 영업, 데이터, 인사 등 4개 부문에 집중해 사업과 서비스를 강화한다. 상품 경쟁력은 소싱과 제조 인프라를 강화하는 밀(meal) 솔루션과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 제안 영업으로 요약된다.밀 솔루션을 강화해 내년부터 메뉴 · 레시피 기반의 맞춤형 식자재와 메뉴형 상품 제공을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경기 이천에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소스 전문 제조회사 송림푸드와 전처리 회사 제이팜스를 인수해 관련 사업 역량을 갖춘 바 있다. 이달 초에는 간편식 전문 제조기업 프레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비즈니스 솔루션은 식자재 수급 및 식당 운영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재무, 상권분석, 노무 관리, 프랜차이즈 컨설팅, 디지털 홍보 등 관련한 내용을 살펴서 창업부터 운영, 사업확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에 나선다.키즈 · 시니어 경로는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 키즈 경로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아이누리’를 중심으로 식습관 개선 교육, 음식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추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니어 경로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환자식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질환 별 메뉴, 건강식, 치료식 등을 개발해 시니어들의 건강과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영업 부문 혁신도 뒤따른다. ‘라스트 마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 영업을 강화한다. 프레시원을 포함해 기존에 보유한 콜드체인 전국망과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스트 마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허브 앤 스포크’ 방식 물류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자동화 허브센터를 구축한다.주문·배송 데이터 분석으로 허브센터와 지역 거점센터 간 연결을 최적화해 물류의 신속성을 높인다. 이와 동시에 배송 취약 지역을 분석해 분점을 확대하고, 지역 협력사와의 협력으로 전국 배송망을 확장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스트 마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온라인 플랫폼 역량 구축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는 합작법인 설립이나 M&A 등 ‘아웃사이드-인’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인적 경험과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기존 경영방식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이터 혁신도 추진한다. 지난 달 발표한 디지털 전환(DT) 전략의 일환이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체계를 구축한다.단체급식은 인구 구성 및 근무환경의 변화에 맞춰 메뉴와 레시피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600여 단체급식장 중 산업별 모델 점포 40곳을 선정해 표준 메뉴를 재정립해 경쟁력을 높인다. DT 경영 고도화와 본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를 통해 점포 별 인적 역량에 따른 업장 별 편차를 줄이고 서비스를 표준화 시켜나가기로 했다.전략 실천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전략사업본부와 디지털혁신담당, 마케팅담당 등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보강하며 전략 실행을 앞당기고 있다.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보상 체계와 업무 형태도 손볼 예정이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고객경영과 데이터경영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공 체계를 구축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고객 중심의 사업체질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산업 재편을 주도하는 독보적 1위 외식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사진=CJ프레시웨이)
- 혁신인가 거품인가…리비안, 폴크스바겐 제치고 시총 3위(재종합)
- (출처=컴퍼니스마켓캡)[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혁신인가, 거품인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나스닥 상장 4거래일 내내 주가가 폭등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3위까지 치솟았다.리비안은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이 없는 회사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마존이 지분 20%를 투자하며 보증한 회사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긍정론과 함께 차량 생산 능력이 검증된 적 없는 신생 회사라는 점에서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부정론이 동시에 나온다.◇4거래일 만에 주가 두 배 뛴 리비안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94% 치솟은 주당 14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2.53달러까지 상승했다. 나스닥 상장 이후 불과 4거래일 만에 공모가(78.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91.49% 올랐다.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29.14% 뛰었고, 그 이후 22.10%→5.66%→14.9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반에 ‘리비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공개(IPO) 컨벤션 효과라고 치부하기에는 주가 상승세가 지속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리비안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건 시총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리비안의 시총은 1463억달러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1409억달러), BYD(1326억달러)를 하루 만에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자동차업계에서 리비안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테슬라(1조170억달러)와 도요타(2578억달러)에 불과하다. 상장과 동시에 폴크스바겐,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혼다 등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을 제친 것이다. 주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도요타마저 사정권에 있어 보인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38)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대형 전기차를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전기 픽업트럭 R1T, 7인승 전기 SUV R1S, 전기배달 트럭 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리비안은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9년부터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대거 투자 받았다. 특히 지분 20%를 보유한 아마존은 2030년까지 리비안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아마존은 재생에너지로 구동하는 배송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의 물류망에 리비안이 진입한다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바이든 행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7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 역시 간접적인 호재다.◇혁신? 거품?…리비안 현상 갑론을박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많다. 리비안이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리비안은 지난 9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R1T와 R1S를 5만대 가까이 사전주문을 받았지만, 아직 대량 생산 단계에 이르지 못한 만큼 손실에 허덕이고 있다. 리비안은 차량을 인도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인 게 객관적인 분석이다.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월가에서 나오는 이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리비안이 대량 생산을 하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진정한 시험”이라고 했다.자동차 제조 기술력이 검증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리비안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은 제조 기술력이 견고해야 하고 사후 서비스 경쟁력이 받쳐줘야 한다”며 “신생 업체인 리비안의 열풍은 곧 사그라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은 테슬라보다 전기차 개발의 초기 단계에 있고 아직 수익이 없다”며 “투자자들은 성장 잠재력에 끌린 것”이라고 했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7인승 전기 SUV R1S. (사진=블루오리진)
- 혁신인가 거품인가…리비안, 글로벌 차업계 시총 3위 점프(종합)
- (출처=컴퍼니스마켓캡)[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상장 4거래일 만에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테슬라, 도요타 외에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리비안은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이 없는 회사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2분 현재 리비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37% 치솟은 주당 147.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9.50달러까지 치솟았다. 나스닥 상장 이후 불과 4거래일 만에 공모가(78.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한 것이다.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29.14% 뛰었고, 그 이후 다시 22.10%, 5.66% 각각 상승했다. 상장 이후 4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이어가며 뉴욕 증시 전반에 ‘리비안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따라 리비안 시총은 현재 1442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날 주가가 치솟으며 폴크스바겐(1402억달러)과 BYD(1323억달러)를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에서 리비안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테슬라(9923억달러)와 도요타(2589억달러)에 불과하다. 상장과 동시에 폴크스바겐,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혼다 등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을 제친 것이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리비안은 대형 전기차를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전기 픽업트럭 R1T, 7인승 전기 SUV R1S, 전기배달 트럭 등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리비안은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9년부터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대거 투자 받았다. 특히 지분 20%를 보유한 아마존이 리비안의 전기차를 대거 매입할 예정이어서 주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아마존은 재생에너지로 구동하는 배송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리비안의 혁신성이 주가 급등의 기저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바이든 행정부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7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리비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역시 나온다.다만 일부에서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적지 않다. 리비안이 아직 실질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리비안이 대량 생산을 하고 손익분기점에 이르는 현금흐름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진정한 시험”이라고 조언했다.자동차 제조 기술력이 검증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리비안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은 제조 기술력이 견고해야 하고 사후 서비스 경쟁력이 받쳐줘야 한다”며 “신생 업체인 리비안의 열풍은 곧 사그라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안은 테슬라보다 전기차 개발에 있어서 초기 단계에 있고 아직 수익이 없다”며 “투자자들은 성장 잠재력에 끌린 것”이라고 했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이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발사 당시 등장한 리비안의 7인승 전기 SUV R1S. (사진=블루오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