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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예비율 9% 상정해 폭염 등 변수에도 전력수급 안정 이뤄"
  • "전력예비율 9% 상정해 폭염 등 변수에도 전력수급 안정 이뤄"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대한전기학회 전력기술부문회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수급현황 분석 및 미래 전력수급 점검을 위한 ‘전력수급 전문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컨퍼런스는 올해 여름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 및 전기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기후변화에도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컨퍼런스에는 학계,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 전력수급 관련 국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고, 올해 여름 구성된 ‘전력수급 자문T/F’ 관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뉴시스)◇김진우 교수 “공급능력·추가 예비자원 충분히 확보…폭염에도 수급안정”전력수급 자문T/F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진우 연세대 교수는 “올해 여름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했고 공급 예비력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큰 무리 없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전력 당국을 중심으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 공급능력과 추가적인 예비자원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폭염에도 수급안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올해 7월초 올 여름 최대전력을 8830만㎾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온이 평년 대비 3.3도가 상승하는 가혹한 조건을 상정한 결과였고, 이상한파가 찾아왔던 지난 겨울의 최대전력 8824만㎾를 상회하는 수치였다. 하지만 110년 만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실제 최대전력은 7월 24일 9248만㎾를 기록했다. 김 교수는 “여름철 실제기온을 하계 수요예측 모형에 입력할 경우 예측치는 9230만㎾로 오차율은 0.2%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사용 중인 모형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앞으로 한반도 기후변화와 신재생 설비 증가 등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력당국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전 “올해 최대 전력시 냉방수요 2829만㎾…2016년보다 3.3%p 늘어”한국전력은 자동원격검침시스템(AMR)으로 취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업종별 수요패턴을 분석했다. 7월 24일 최대전력 시 수요를 계약종별로 보면 산업용 4280만㎾(46%), 일반용 2865만㎾(33%), 주택용 1475만㎾(16%)의 순 이었다. 또한 금년 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전체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대전력 시 냉방수요는 전체 수요의 30.6%인 2829만㎾로 2016년 폭염 당시의 27.3%보다 3.3%p 증가했다는 통계를 근거로 들었다.또한 그간 여름철 최대전력은 15시경 나타났으나, 최근 최대전력 발생시점이 17시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특히 맑은 날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소규모 태양광발전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실시간 수요예측과 전력계통 분석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용진 기상청 과장 “이상기온 등 이상기후 발생 가능성 대비해야”김용진 기상청 예보 전문관 과장은 이상기온, 국지적 폭우 등 한반도의 기상 현황과 향후 기후 전망을 살펴보았다. 김 과장은 “올해는 6월 하순부터 티벳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7월 11일에 중부지방 장마가 조기 종료됐다”며 “기상청은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발달과 동서방향 기압계에 의한 대기상층 파동현상이 지속되면서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그는 “1994년과 올해의 폭염기록으로 볼 때 이상기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유승훈 교수 “7차 수급계획은 GDP 과다 반영…8차 계획은 오차 적어”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올해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요예측 오차와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더라도 공급능력이 충분히 확보된다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최대전력이 전년 대비 9.3% 증가했지만, 공급예비력을 700만㎾ 이상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했다. 유 교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각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예비율을 9%나 설정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수급 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일한 수요예측 모형을 사용한 7차 수급계획과 8차 수급계획의 전력수요 전망치를 비교한 부분도 유 교수의 발표에서 눈길을 끌었다. 유 교수는 “두 계획에서 전망치간 차이는 GDP, 기온 등 입력전제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7차 계획은 GDP를 과다하게 반영하면서 올 여름 최대전력과 유사한 전망치를 산정했고 실제 올 여름 기온을 반영하면 9748만㎾라는 높은 수치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8차 계획 모형에 실제 기온을 반영할 경우 9124만㎾가 산정돼 실제와의 오차율은 1.3%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이어진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신재생 확대, 전기사용패턴 변화 등 전력산업 여건이 변화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서는 당국의 노력 뿐만 아니라 학계 차원에서도 끊임 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더 나아가, 이상기온이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학회를 중심으로 전력수급 현황과 전망에 대해 자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8.09.17 I 김일중 기자
시선 집중 시키는 가을 색조 신상 아이템
  • 시선 집중 시키는 가을 색조 신상 아이템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색조 아이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화장품 업계가 가을 빛을 담은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업체 제공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가 생생한 컬러가 가볍게 밀착되어 타투처럼 오래 남는 고선명 고지속 립 틴트인 ‘타투 립 틴트’를 출시했다. 라네즈 타투 립 틴트는 타투처럼 오래 지속되며 선명하고 생생한 컬러의 입술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가벼운 텍스쳐가 입술에 닿는 순간 빠르게 피팅되어 속 건조와 끈적임 없는 새틴 립을 연출할 수 있다. 타투 립 틴트의 선명한 발색과 강력한 지속력은 워터 피그먼트와 오일 피그먼트로 컬러를 두 번 입히는 제형 덕분이다. 틴트를 머금은 워터 입자는 바르는 순간 터지면서 생생한 컬러를 가볍게 입혀주며, 오일 속 고발색 피그먼트는 세미 매트한 핏으로 발색되어 가벼운 터치로도 강렬한 컬러를 연출해준다. 선명한 컬러 위로 가벼운 코팅 필름막처럼 마무리되어 높은 지속력과 윤기를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티스트의 페인팅 나이프에서 영감을 받은 ‘립 나이프’ 어플리케이터도 눈길을 끈다. 내용물을 뭉침 없이 가볍게 담아내며 입체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입술의 선과 면을 자유롭게 드로잉할 수 있다.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이 푸드와 코스메틱이 만난 푸드메틱 시리즈로 초콜렛을 닮은 아이섀도우 팔레트인 ‘초코 모노팝 아이즈’와 보석반지 속에 워터 틴트를 담은 ‘보석반지 틴트’를 출시했다. 사진=업체 제공이번에 출시된 초코 모노팝 아이즈는 초콜렛을 연상시키는 아이섀도우 팔레트에 진짜 초콜렛이 녹아든 듯 진하고 풍부한 컬러가 부드럽게 발색되며, 카카오 성분이 함유되어 더욱 부드럽고 촉촉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모노팝 초코 아이즈는 각 8가지 컬러가 ‘1호 다크 초콜렛’과 ‘2호 쿠키앤크림 초콜렛’ 2종으로 출시됐다. 보석반지 틴트는 실제 보석반지 사탕 디자인의 용기에 담긴 산뜻한 과즙 컬러의 워터 틴트가 입술에 얼룩과 끈적임 없이 가볍게 밀착된다. 보석반지 모양의 용기와 사탕 같은 달콤한 향이 더해져 어린 시절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재미와 소장가치를 높였다.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2018 F/W 시즌 룩’을 공개했다. 신제품으로 ‘글로우 미 광채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고 이를 활용한 광채 피부 메이크업을 제시했다.사진=업체 제공 ‘글로우 스킨데이션’과 ‘글로우 텐션’이 각각 6품목, ‘글로우 립 블러쉬‘ 8품목, ‘글로우 스킨밤’ 1품목, ‘포터블 파운데이션 브러쉬’ 1품목 등 총 5종 22품목이 준비됐다. ‘글로우 스킨데이션’은 스킨 케어한 듯 투명한 광채 피부를 연출해주는 파운데이션이다. 글로우 텐션’은 탱탱하고 탄력 넘치는 광채 피부를 연출해주는 텐션형 쿠션이다. 글로우 스킨데이션과 글로우 텐션은 ‘P&K 피부임상연구센터’의 시험 결과 사용 후 30시간 동안 피부 광채와 메이크업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상과 톤 별로 ‘아이보리’, ‘바닐라’, ‘샌드’ 등 각각 6가지 품목이 준비됐다. ‘글로우 립 블러쉬’는 타고난 혈색인 듯 자연스럽고 투명한 표현이 가능한 립, 블러셔 겸용 제품이다 순수한 느낌의 로지 브라운 컬러 ‘데어_미’, 차분한 코랄 베이지 컬러의 ‘저스트_미’ 등 총 8가지 색상이 마련됐다. ‘글로우 스킨밤’은 수분크림과 모닝팩, 프라이머, 광크림까지 4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밤 제품이다. 이외에도 매끈한 피부 표현을 도와주는 휴대용 파운데이션 브러시인 ‘포터블 파운데이션 브러쉬’도 함께 출시됐다.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가 24시간 결점 없이 빛나는 세럼광 피부를 연출해주는 ‘더블 래스팅 세럼 파운데이션’을 출시한다. 사진=업체 제공새롭게 출시된 ‘더블 래스팅 세럼 파운데이션’은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인 ‘더블 래스팅 파운데이션’에서 촉촉함을 더한 제품으로, 피부 안팎으로 맑고 투명한 윤기를 전해주어 건조한 가을, 겨울에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2중 글로우 필름막의 더블 글로우 테크놀로지™이 적용되어 푹 자고 일어난 것 같은 맑은 윤기를 24시간 유지 시켜주고, 미세 커버 파우더 입자가 구현하는 에어리 모이스처 핏™ 기술이 단 한번의 터치로 피부에 가볍고 쫀쫀하게 밀착되어 얇지만 결점 없는 피부를 연출해준다. 또한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판테놀로 구성된 모이스처 세럼 콤플렉스를 비롯해 스킨 케어 보습 성분이 61% 함유되어 바르면 바를수록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케어해준다.뷰티 브랜드 ‘정샘물(JUNG SAEM MOOL)’이 커버와 윤광 페이스를 동시에 완성하는 정샘물식 프로 커버 쿠션 ‘쿠션실러’를 출시한다. 사진=업체 제공이번 신제품은 아티스트 정샘물의 노하우와 기술이 집약적으로 구현된 제품으로 쿠션실러 하나만으로도 마치 내 본연의 피부인듯 무결점 베이스를 완성하는 정샘물식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커버 쿠션과 윤광 효과를 부여하는 컨실러, 블렌딩 툴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용기 디자인을 적용해 프로페셔널함을 더했다. 제품 상단에 있는 쿠션은 미세한 초경량 파우더를 함유해 피부 요철을 촘촘하게 메워 매끈한 피부 결을 연출해 준다. 특허 받은 하이브리드 스펀지를 적용, 퍼프에 내용물이 고르게 묻어나 여러 번 덧발라도 두꺼워 지지 않고 균등하게 발려 깨끗한 피부 결을 표현할 수 있다.모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나스(NARS)가 더욱 완벽해진 나스 밀착 아이베이스 ’틴티드 스머지 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를 오는 9월 1일 출시한다. 사진=업체 제공무대 위 뜨거운 조명과 격렬한 춤에도 완벽 해야 하는 아이돌을 위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잘 알려진 ‘프로 프라임 스머지 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가 2가지 컬러를 입고 더욱 완벽한 제품으로 선보인다. ‘틴티드 스머지 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는 한국 여성들이 사랑하는 그윽한 음영 바탕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으며,나스만의 독특한 폴리머와 미네랄 파우더 블렌드가 컬러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이고 선명한 발색을 도와 하루 종일 수정이 필요 없는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해 준다. 특히, 피부와 비슷한 색상의 아이섀도우 베이스가 눈가의 붉은기를 잡아주어 눈꺼풀을 화사하고 균일한 피부 톤으로 정돈해주며, 아이섀도우를 보이는 컬러 그대로 발색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사장 주용건)가 미국 인조 네일 점유율 1위 브랜드인 ‘키스뉴욕’과 손잡고 젤 네일 팁 라인인 ‘프레스 앤 고(Press&Go)’를 출시했다. 사진=업체 제공신제품 ‘프래스 앤 고’는 집에서도 바르거나 구울 필요없이 원스텝으로 스타일리쉬한 손톱을 완성할 수 있는 젤 네일팁이다. 토니모리에서 선보이는 ‘프레스 앤 고’는 고퀄리티와 고광택의 질감은 물론 부드러운 소재로 손톱에 완벽히 밀착되어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디자인도 키스뉴욕의 베스트셀러부터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총 33종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심플한 디자인부터 펄, 아트 디자인으로 바캉스, 여름휴가 등 특별한 날에 포인트로 주기 좋은 타입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2018.08.31 I 문정원 기자
폭염 속 휴가지, 백내장.황반변성.녹내장 등 눈 건강 조심해야
  • 폭염 속 휴가지, 백내장.황반변성.녹내장 등 눈 건강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여름은 강한 자외선, 바다, 수영장 등 눈 건강에 영향을 주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는 계절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의해야 할 안질환에 대해 살펴본다. 백내장, 광각막염, 익상편(왼쪽부터) 누네안과 제공◇ 각종 안질환을 불러일으키는 자외선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빠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물과 모래 같이 반사체가 있는 휴가지나 고도가 높은 산행 시에는 눈에 노출되는 자외선의 양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뉘는데 이중 파장의 길이가 가장 짧은 UVC는 오존층에서 차단되지만, UVA와 UVB는 눈에 직접 도달한다.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UVA는 각막을 넘어 수정체, 망막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안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대표적인 질환이 백내장과 황반변성이다. 눈이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수정체 단백질의 변성을 초래하여 단백질을 굳게 만들고, 수정체 색소를 변성시켜 백내장을 일으킨다. 최철명 누네안과병원 원장은 “나이가 들면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수정체가 굳어지면서 혼탁해지는데, 이때 투명도를 잃은 수정체가 더 많은 자외선을 흡수해 백내장을 가속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활성산소를 과하게 생성해 노화를 가속시키는데, 이는 대표적인 실명질환인 황반변성까지도 유발할 수 있어 치명적이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력이 떨어지고,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휘어 보이며, 더 진행되면 시야의 중심이 암점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된다. 치료법으로는 주사치료가 대중화되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광역학 레이저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오랜 UVB 노출은 피부처럼 눈에도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이를 광각막염이라 하는데 통증과 함께 눈부심, 눈물흘림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대부분 자연스레 치유되지만, 이후 재발될 우려도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자외선으로 인한 대표적인 각,결막 질환으로 ‘검열반’, 과 ‘익상편’ 을 들 수 있다. ‘검열반’ 이란 눈 흰자위에 약간 볼록하게 솟은 노란색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간단한 안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익상편은 흰자위에 변형되거나 증식된 결막 조직이 검은 동자 쪽으로 침범하는 형태로, 자라는 모양이 날개처럼 보여 ‘군날개’ 라고도 불린다. 특히 장시간 햇빛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재발률도 높아 마찬가지로 예방이 중요하다. 생활에 불편을 일으킬 정도로 익상편이 커졌을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자외선 제대로 차단하려면, UV마크 있는 선글라스 착용해야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글라스 착용이다. 모자 착용은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의 양을 50%만 차단해 줄 수 있지만,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99%까지 차단 할 수 있다. 선글라스 구매 시에는 UV 400 마크가 있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장시간 외부 활동에 나설 때는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UV 400 마크가 있는 유아 선글라스를 착용시키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공이 크고 수정체가 맑아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정도가 더 많기 때문이다.선글라스 렌즈의 농도는 75~80% 정도로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동자가 들여다보일 정도가 적당하다. 최철명 원장은 “렌즈 색의 농도가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율이 낮고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오히려 동공을 크게 해 자외선을 더 많이 유입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선글라스를 쓰는 장소나 목적에 따라 렌즈 색을 골라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색 렌즈는 자연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비교적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착용할 수 있다. 녹색 렌즈는 눈을 편하게 해주므로 한 곳을 오랫동안 주시해야 하는 운전이나 낚시를 할 때 쓰면 좋다. 황색, 갈색계열의 렌즈는 빛을 흩어지게 하는 청색광을 흡수하고 차단해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므로 바닷가나 레저 스포츠, 등산 등을 할 때 쓰기 적절하다. 청색광은 망막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기도 하므로 황반변성 환자 역시 황색 계열의 렌즈를 쓰는 것이 좋다. 그러나 유아들은 녹색, 파란색, 빨간색 등 색상 왜곡이 심한 짙은 원색의 렌즈는 피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제, 녹내장 환자 주의 필요여름철 땀이나 햇빛 노출 등으로 땀띠나 햇빛 알레르기도 흔히 발병한다. 이 때 치료를 위해 얼굴 주변에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나 복용약을 처방해주기도 하는데 스테로이드 성분은 자칫 녹내장을 악화시키거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순환되는데 스테로이드 성분은 방수가 빠져나가는 섬유주의 구조를 변형시켜 정상적인 방수의 배출을 방해한다. 방수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이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녹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나 망막이 약해 안압 상승 위험이 일반인보다 큰 고도근시 환자라면 스테로이드 약을 사용하기 전 전문의와 상의 후 사용여부 및 적정 사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2018.07.27 I 이순용 기자
  • 오존 노출되면 폐기능 저하...기도염증 유발 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때 이른 더위로 인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낮 기온이 점점 무더워짐에 따라 오존 노출에 의한 인체 피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하면 오존으로 인한 인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치료 근거를 밝혀냈다.오존은 무색의 독성 가스다.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가 태양광선에 의해 광화학 산화반응하면 생성되며, 인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오존 농도가 일정기준 이상 높아질 경우, 호흡기나 눈이 자극을 받아 기침이 나고 눈이 따끔거린다. 심할 경우 폐 기능 저하를 가져온다. 특히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폐 기능 저하, 기도과민성 증가, 기도염증 유발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오존은 날씨가 맑고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후 2∼5시경에 많이 발생하고, 특히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난다. 오존 농도가 증가할 때 천식 환자의 응급실 내원, 병원 입원, 약물사용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은 동물 모델을 오존에 노출시켜 상피 세포와 세포 결합부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오존이 폐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장 교수는 “우리 몸의 상피세포는 외부 환경과 기저 조직 사이에 알레르기 항원, 공기 오염물질,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들어오는 선택적 관문 역할을 한다. 구조 및 기능적으로 지질막과 단백으로 양극화돼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세포와 세포의 결합부를 형성해 폐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 모델을 오존 농도 0.1, 1, 2 PPM에 2시간씩 3일간 노출했다. 그 결과,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이 증가했으며, 반응성 산소종((Nrf2)과 항산화반응(Keap1)에 관여하는 단백 발현이 증가했다. 또, 세포장벽 단백인 클라우딘 3와 클라우딘 4도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세포 결합부가 끊어지거나 틈새가 벌어지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 외부 물질이 쉽게 들어옴으로써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즉,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오존이 기침이나 가래, 기도 염증, 기도과민성에 미치는 과정을 확인했으며, 클라우딘 4를 조작하거나 약제를 통하여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면 변화된 세포 결합부 구조를 회복·강화시켜 오존 노출로 인한 폐 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치료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이 연구는 최근 환경 독성학 분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2018.06.11 I 이순용 기자
"이미소 편지 읽고 부끄러웠다"...김영환, 책임 느낀 김부선 스캔들
  • "이미소 편지 읽고 부끄러웠다"...김영환, 책임 느낀 김부선 스캔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배우 김부선의 딸 이미소의 편지를 읽고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유세를 하러 광명으로 가는 길에 배우 이미소 님의 글을 읽었다”며 “가슴이 저며 온다. 인생에 깊은 통찰과 인간에 대한 예의가 보인다. 이런 생각을 가진 딸을 키워 낸 김부선 씨가 부럽다”는 글을 남겼다.이어 김 후보는 “더욱이 이번 일은 저로부터 시작되어 책임을 느낀다. 그러나 맑고 순수한 이미소 님의 생각이 일방적인 것이어서는 안된다. 가슴에 묻고 용서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참회가 전제되야 한다”며 “제가 분노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거짓말하고 정신병으로 몰아 인격 살인을 하는 사람 앞에 침묵하는 것은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며 “티끌 같은 인생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더 용서해야 한다는 이 어린 배우의 생각 앞에 나는 처연하고 부끄러웠다”고 적었다.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김 후보가 말한 이미소의 글은,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부선이 지난 9일 동아일보에 심경을 고백하면서 언급한 딸이자 배우인 이미소의 편지다.김부선은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소연하더라.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 그동안은 내가 배우고서 불행했기에, 이제는 고향(제주)에 내려가 사람답게 살기로 작정하고 지금은 집안 가구를 정리 중이다. 제주 올레길 가이드나 하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1일 김부선이 페이스북에 “딸 미소가 내게 보내온 편지”라며 공개한 글은 다음과 같다.“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 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 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합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 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 주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추신 - 제발 동대표회장 그만두고 넓은 세상 여행하세요”이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지난 2016년 1월 김부선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거졌다.김부선은 그동안 이 후보와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교제설을 부인해왔지만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후보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이 후보와 김부선의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 후보는 ‘증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2018.06.10 I 박지혜 기자
인기 열풍 '펩타이드' 화장품, 나도 한번 써볼까?
  • 인기 열풍 '펩타이드' 화장품, 나도 한번 써볼까?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하늘 아래 같은 색조 없다’라는 뷰티 업계의 속설처럼, 피부 에너지의 충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펩타이드’ 성분도 점차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요소인 펩타이드는 피부 조직을 만들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가장 기본적인 성분이다. 눈썰미 좋은 소비자라면 이미 화장품 성분표에서 각종 펩타이드 성분을 자주 확인해 보았을 만큼, 펩타이드는 뷰티 제품에서 핵심 성분으로 활용 되어 왔다.이처럼 꾸준히 사랑받아 온 펩타이드 성분이 최근 제품 특성에 맞게 세분화되고 배합되어 효능을 더하는 똑똑한 제품들로 재탄생 되고 있는 추세다. 내 피부의 다양한 고민과 컨디션에 따른 적합한 케어를 도와주는 든든한 맞춤 펩타이드 성분 제품들을 소개해 본다. 사진=각사 제공◆생기 잃은 피부에 에너지를 완충하고 싶을 때, 닥터자르트 ‘펩타이딘(Peptidin)’ 세럼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펩타이딘(Peptidin)’ 라인은 ‘핑크 에너지’와 ‘블루 에너지’ 총 2종의 세럼으로 출시 되었다. 피부 에너지 충전에 효과적인 8가지 펩타이드를 결합한 ‘8-펩타이드 콤플렉스’를 담은 에너지 충전 세럼으로, ‘8-펩타이드 콤플렉스’는 피부 기초 체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피부 고민에 따른 성분을 부스팅하여 피부에 생기 있는 광을 부여하고 결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왠지 피부가 탁하고 칙칙하게 느껴진다면, ‘8-펩타이드 콤플렉스’와 함께 복숭아 꽃 추출물이 함유된 ‘펩타이딘 세럼 핑크 에너지’를 사용해보자. 일명 ‘에너지 광 세럼’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8-펩타이드 콤플렉스’가 피부 에너지를 더해주고, ‘8-펩타이드 콤플렉스’ 안의 ‘광 에너지’를 부스팅 하여 피부에 건강한 윤기와 광채를 선사하는 복숭아 꽃 추출물이 한데 담겨 에너지 넘치는 맑은 피부로 가꿀 수 있도록 했다.‘펩타이딘 세럼 블루 에너지’는 피부에 에너지를 부여함과 동시에 매끈한 결을 느낄 수 있는 ‘에너지 결 세럼’으로, 평소 거칠고 푸석한 피부를 케어 하는데 유용하다. 제품에 함유된 ‘8-펩타이드 콤플렉스’ 성분으로 피부 에너지를 충전하고, 성분 내 ‘결 에너지’를 부스팅하는 보리지 꽃 추출물이 피부 결을 촘촘하게 채워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포인트다.◆탄력 잃은 피부와 주름이 고민이라면, 에스티 로더 ‘퍼펙셔니스트 프로 인스턴트 링클 코렉터’에스티 로더는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성분을 함유한 리프팅 솔루션 제품 ‘퍼펙셔니스트 프로 인스턴트 링클 코렉터’를 출시했다. 전문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혁신적인 리프팅 솔루션으로, 제품에 혼합된 리프팅 성분 중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성분은 주름의 발생을 감소시켜주고 ‘콜라겐-I’의 생성 능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퍼펙셔니스트 프로 인스턴트 링클 코렉터’는 피부 속부터 탄력을 채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탄력을 잃는 볼, 턱, 팔자 주름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이다. 쫀쫀한 크림 타입의 텍스처가 피부에 밀착되며 잔주름과 굵은 주름을 개선시켜 더욱 매끈한 피부로 가꿔준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과 데콜테 라인의 노화가 걱정이라면, 샤넬 ‘르 리프트 스킨-리커버리 슬리핑 마스크’샤넬은 얼굴과 목, 데콜테 라인의 수면 시간 피부 재충전을 위해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슬리핑 마스크 ‘르 리프트 스킨-리커버리 슬리핑마스크’를 선보였다. 제품에 아세틸디펩타이드-1세틸에스터, 팔미토일트리펩타이드-1, 팔미토일테트라펩타이드-7 3가지 펩타이드 성분을 담아 피부 탄력과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샤넬의 르 리프트 라인은 여성들 각자가 지닌 고유한 배경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한 스킨 케어 제품 라인이다. 그 중 ‘르 리프트 스킨-리커버리 슬리핑 마스크’는 실크 잠옷을 입은 듯 편안하게 피부를 감싸주어 밤 시간 동안 피부 피로의 흔적을 완화시켜 준다. 실크 프로틴의 부드러운 편안함과 활성 성분의 강력한 스킨-퍼밍 효과를 통해 피부 리듬이 급격히 빨라지는 저녁 시간 피부에 힘을 더해 피부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2018.05.23 I 문정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시장은 토지공개념 3법 부활로 읽는다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장은 토지공개념 3법 부활로 읽는다-44년만에 연임 한은 총재 이주열, 국회 청문회 통과-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오늘 하노이서 개막-韓·美 금리역전 본격화 되나-[사설]文대통령 베트남 순방과 이데일리 컨퍼런스-[사설]예술단 평양공연, 남북화해 디딤돌로△줌인&-‘데이터 스캔들’에 침묵하는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방통위, 페이스북 국내 첫 제재 접속경로 무단변경 과징금 3.9억△靑 개헌안 발표 이틀째-“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지방정부에 입법·재정권 보장한다-“법으로 해도 충분한 것을…靑이 선거운동 하나”-챙정수도 지정, 법률로 미룬 靑…“국가균형발전은 말뿐이었나”-헌법에 ‘토지공개념 대못’…부동산, 시장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정부-‘상생’ 타깃은 대기업…‘자유시장’ 안 보이는 개헌안에 기업들 속앓이△정치-서울보다 먼저 달아오른 경기지사 선거…아군·적군 안 가리고 난타전-北 ‘억류 미국인 석방’ 카드 北·美정상회담 윤활유 될까-文대통령 “南·北·美 정상회담, 상황 따라 이어질수도”-국방부 “위수령은 위헌…절차 따라 폐지하겠다”△경제·금융-유럽처럼 ‘미니잡’도 필요…노사 ‘집중근로 대책’ 세워라-가상화폐 과세 방안…기재부, 6월까지 마련-韓·美 금리역전, 가계부채…만만치 않은 ‘이주열 2기’-생명보험 우수 설계사 평균 50.5세…연소득 9009만원-은행권, 26일 DSR 도입…자영업자 대출 깐깐해진다△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한국·베트남, 아세안 국가 경제협력 롤모델로 떠올라-“2년 뒤 美제치고 韓 2대 수출국 된다”…‘新남방정책’ 핵심으로 떠오른 베트남-中보다 잠재력 큰 베트남…첨단산업 글로벌 각축장 될 것△산업&기업-김동관 ‘태양광 뚝심’…美세이프가드 뚫고 ‘쨍쨍’-SK이노베이션, 美 셰일업체 인수-이동걸 만난 中더블스타 회장…묘책 찾았나-우버發 자율주행차 규제여론 빗발…차·IT 업계 비상-GM 철수땐 연간 생산 30.9조 손실△산업-포지션별 움직임 ‘한눈에’…LGU+ 야구중계 앱 새단장-자율주행차 통신료 누가 내나…5G시대 망중립성 논란 재점화-이불 빨래도 뽀송뽀송…삼성-LG ‘통큰 건조기’ 경쟁-두 돌 카카오게임즈, IPO 앞두고 경영체제 개편△소비자생활-인천공항公 “T1임대료, 매출 연동해 재산정 검토”-88개국에 韓 소주·맥주 맛보여…20년새 실적 3배로 초고속 성장-“우리도 국산車 팝니다”…홈쇼핑·소셜커머스 도전-토종 쭈꾸미·꽃게없는 식탁…외산 낙지·흰다리새우 점령△중소기업·바이오 -LG화학 식약처 승인, 동아ST 임상추진…판 커지는 바이오시밀러-현대리밭트 ‘포터리반’ 현대百 천호점에 오픈-남성들이여, 촉촉해져라…화장품업계 ‘男心 구애 작전’-에스원, 3년 연속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 수상△증권&마켓-외국인 “뭐니 뭐니 해도 SK하이닉스·삼성전자 좋아요”-주총 전자투표 의무화-스튜디오드래곤株 우상향-상장사 지배구조 공시△증권-‘줄기세포 치료제 시판 불허’ 후폭풍…네이처셀 또 하한가-KTB PE, 전진重 매각 추진…주요 IB에 입찰제안서 발송-인천공항 면세점 부분철수…호텔롯데 신용도에 영향 미칠까-누리텔레콤 “아프리카·북유럽에 지능형 검침 인프라시장 넓힐 것”△Auto&Life-탑승자 기분 맞춰주는 일곱빛깔 무드 조명…감성까지 더한 ‘더 K9’-가솔린 차 뺨치는 정숙성…과속 카메라 앞에선 알아서 속도 줄여△화통토크-문제의식 갖고 해결책 적극 찾는 ‘기업가정신’…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문화&스포츠-‘자작나무 작가’ 이수동, 노화랑서 개인전 ‘다시 봄봄봄’-배우의 변신은 무죄…‘연출가로 불러주세요’△스포츠-오거스타가 부른다…우즈 ‘우승 가즈아’-LG·롯데·SK·한화 ‘맑음’…삼성·두산·NC ‘흐림’-‘미아 될 뻔’ 배지환, 피츠버그와 125만 달러 계약-이용 감독 “평창 대신 육아 택한 아내에게 감사”△사람&나눔-‘포스코 청암기술상’ 수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검찰 수사관 사칭 사기에 속은 척”…보이스피싱 범인 잡은 경찰지망생-트럼프 또 섹스 스캔들?…‘플레이보이’ 모델 “침묵 대가로 거액 받아”△오피니언-직무만족도 OECD 꼴찌 대한민국-저출산 해법 ‘부모보험’ 고민할 때-남탓만 하는 중금속 화장품 업체△부동산-강남 랜드마크 급매물 나와도 ‘거래 실종’…금가는 ‘불패 신화’-분양시장 超양극화…서울 ‘과열 지속’ vs 지방 ‘미달 속출’-대림산업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 분양△사회-가평 ‘MB별장’ 관리에 다스 비자금 썼다-총장 배임중재·교비 횡령에 몸살 앓는 총신대-건보료 부과액 50조원 돌파…가구당 월 10만원 넘어-경찰, 이윤택 구속영장 신청
2018.03.21 I 한정선 기자
1081억원 기록 깰 '첫 승부수' 이중섭으로 캐낼까
  • 1081억원 기록 깰 '첫 승부수' 이중섭으로 캐낼까
  • 이중섭의 ‘무제’(연도미상) 중 한 면. 소만큼이나 그에게 중요한 소재인 가족, 아이들을 담아냈다. 종이 양면에 그린 유화란 점이 특별하다. 한 면에는 세 명의 인물이 날 듯 닭을 잡는 모습을, 다른 면에는 손과 비둘기, 인물 등을 엉키듯 나열했다.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를 공개하지 않고 출품했다(사진=서울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 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이중섭의 시 ‘소의 말’). “소에 미치다시피 했다.” 대향 이중섭(1916∼1956)의 지인들은 그와 소와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한다. 그도 그럴 것이 소만 바라보며 하루를 다 써버리기도 하고, 남의 집 소를 열심히 관찰하다가 소도둑으로 몰리기도 했다니. 어떤 이는 이중섭이 자신만의 향토적인 감각과 형상을 위해 소를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는 게 더 가깝다. ‘자화상’ 자체였던 거다. 때론 희망과 기쁨, 때론 분노와 절망이 흰소, 황소, 싸우는 소, 가족을 태운 수레를 끄는 소 등으로 상태를 바꿔냈을 뿐. 이중섭의 ‘소’가 8년 만에 경매시장에 나선다. 지난 2010년 ‘황소’(1953년경 )가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 6000만원에 팔리며 작가 최고가로 등극한 이후 이중섭의 소 그림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황소’는 현재 ‘국내 미술품경매가 톱10’ 중 9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출품한 ‘소’(연도미상)는 종이에 오일로 그린 28.2×45.3㎝ 크기로, 추정가 20억∼30억원을 달고 대중 앞에 나선다. 자신의 애절한 심상을 온전히 옮겨낸 이중섭의 ‘소’를 앞세워 서울옥션이 올해 첫 메이저경매인 ‘제147회 미술품 경매’를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연다. 총 163점, 낮은 추정가로 125억원어치다. 이중섭의 ‘소’(연도미상). ‘황소’ 이후 8년 만에 경매시장에 나선 이중섭의 소 그림이다. 격한 싸움을 마친 듯 소의 슬픈 전율이 압도적인 작품은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 20억∼30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사진=서울옥션).이중섭의 ‘황소’(1953년경). 2010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 6000만원에 팔리며 작가 최고가로 등극한 이중섭의 대표적인 소 그림이다. ‘국내 미술품경매가 톱10’ 중 9위에 올라 있는 작품은 현재 서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사진=서울미술관).서울옥션으로서도 의미 있는 첫발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으며 서울옥션은 ‘한국미술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상태. 인프라로 볼 때 크게 두 가지를 내세웠다. 하나는 지난달 홍콩 센트럴의 에이치퀸즈빌딩에 개관한 상설전시장 SA+(에스에이플러스)를 디딤돌 삼아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다른 하나는 오는 10월에 신사동으로 이전하는 사옥에서 ‘새로운 강남시대’를 열겠다는 것. 이 두 축을 등에 업고 서울옥션은 올해 목표를 낙찰총액 1081억원을 넘기는 기록갱신으로 잡았다. 1998년 설립 이후 서울옥션은 첫 경매인 1999년에 낙찰총액 18억원이란 성적표를 썼다. 이후 18년 뒤인 2015년 낙찰총액은 1081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고 ‘58배 성장’이란 기염을 토했다. 그간 거래한 미술품 역시 1999년 207점에서 지난해에는 3465점으로 17배 늘렸다. 다만 승승장구하던 낙찰총액은 지난 두 해 동안 다소 주춤한 상태. 2016년 872억원, 2017년 950억원에 그쳤다. 그러니 올해는 자연스럽게 목표가 정해졌다. 일단 2015년 최고가인 1081억원을 훌쩍 뛰어넘겠다는 거다. △소가 하늘인 듯 땅이 소인 듯…이중섭 ‘소’ 8년 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소의 형상. 마르고 지친 모습이다. 늘어뜨린 얼굴의 이마에는 상처가 나서 피가 묻어 있고 바닥으로는 선연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진다.” 이뿐인가. 이중섭 ‘소’는 해부학적으로도 정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뼈대와 근육, 동선 등이 적당히 그은 선 이상이란 소리다. 이번에 출품한 ‘소’는 또 다른 특이점을 가졌다. 소를 단독으로 그린 경우 대개 화면 왼쪽을 향하던 다른 소들에 비해 ‘소’는 오른쪽으로 머리를 뒀다. 게다가 격한 싸움을 끝낸 듯 더딘 움직임까지 잡힌다. 소를 둘러싼 배경도 남다르다. 소가 하늘인 듯 땅이 소인 듯, 천지가 황토색 진한 앙상한 소와 ‘일체’인 모양이다. 이중섭의 ‘무제’(연도미상) 중 한 면. 소만큼이나 그에게 중요한 소재인 가족, 아이들을 담아냈다. 종이 양면에 그린 유화란 점이 특별하다. 한 면에는 세 명의 인물이 날 듯 닭을 잡는 모습을, 다른 면에는 손과 비둘기, 인물 등을 엉키듯 나열했다.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를 공개하지 않고 출품했다(사진=서울옥션).8년 만에 출격한 ‘소’ 외에 이중섭은 작품 한 점을 더 냈다. 소만큼이나 그에게 중요한 소재인 가족, 아이들을 담아낸 ‘무제’(연도미상)다. 종이 양면에 그린 유화란 점 역시 특별하다. 한 면에는 세 명의 인물이 날 듯 닭을 잡는 모습을, 다른 면에는 손과 비둘기, 인물 등을 엉키듯 나열했다. 추정가를 공개하지 않은 작품이다. △김환기 ‘반추상’ 상승세 이어갈까 국내서 가장 비싼 화가인 김환기(1913∼1974)의 작품은 3점이 출품됐다. 지난해 중순 이후 서서히 시장을 달구고 있는 반추상작품이다. ‘영원의 노래(B)’(1957)는 2m쯤 되는 긴 화폭에 달과 학, 산과 구름, 사슴 등을 제각각 나열한 푸른 톤의 그림. 자연에서 뽑아낸 십장생의 서정성을 듬뿍 얹었다. 이번 경매 최고가인 30억∼45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의 ‘영원의 노래(B)’(1957). 자연에서 뽑아낸 십장생의 서정성을 얹은 반추상화로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 30억∼45억원에 나선다(사진=서울옥션).이 시기 김환기의 다른 작품인 ‘산’(1958)은 오로지 산의 형세로만 화면을 꾸린 작품. 회색에 가까운 옅은 푸른 배경에 뽀족산, 둥근산, 낮은산, 높은산 등을 윤곽만으로 잡아냈다. 8억 9000만∼12억원에 나선다. 종이에 색연필로 구상한 드로잉 9점을 모은 ‘무제’(연도미상)도 6000만∼9000만원을 달고 응찰을 기다린다. 서울옥션이 홍콩 상설전시장 SA+의 개관전 ‘UFAN×KUSAMA’에 주역으로 올린 이우환(82)과 쿠사마 야요이(89)의 작품도 나란히 나섰다. 연미색 바탕에 짙푸른 선을 반복하며 이미지 생성과 소멸을 나타낸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83)는 1억 2000만∼1억 7000만원에, 이보다 연한 바탕과 파란 선으로 물감 번짐의 효과까지 꾀한 ‘무제’(1984)는 3000만∼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호박작가’ 쿠사마 야요이는 2억∼3억원의 가격표를 단 또 다른 ‘호박’(1991)을 내놨다.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83). 연미색 바탕에 짙푸른 선을 반복하며 이미지 생성과 소멸을 나타냈다. 추정가 1억 2000만∼1억 7000만원을 달고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을 기다린다(사진=서울옥션).이외에도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의 ‘워크’(1958·3억 5000만∼4억 5000만원), 경매 단골작가인 천경자의 ‘인도 아그라의 무희’(1979·1억 2000만∼1억 5000만원)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조각품도 한 점 나와 시선을 붙든다. 브론즈로 제작한 인체상 ‘스페이스 비너스’(1974)다. 상반신을 잘라내 하반신 위에 비스듬히 얹고 특유의 익살로 포인트를 줬다. 2500만∼3500만원에 출품한다. 살바도르 달리의 ‘스페이스 비너스’(1974).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에 추정가 2500만∼3500만원에 출품한다(사진=서울옥션).△가치·희소성 높은 ‘불교미술품’ 대거 나서경매시장에서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고미술품도 빠뜨릴 수 없다. 이번 경매에선 유독 불교미술품이 대거 나서 눈길을 끈다. 고려후기로 추정하는 ‘금동불감’, 임진왜란 이전 조선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건칠보살좌상’을 선두에 세웠다. ‘금동불감’은 불상을 안치하는 감실(불감)에 삼존불을 모신 작품.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불감과 거의 유사한 형상으로 화제가 됐다. 정교한 표현력이 탁월한 데다 봉안의 불상 상태가 완벽하게 보존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칠보살좌상’은 삼베 혹은 종이에 옻칠을 두껍게 발라 건조한 뒤 그 과정을 반복해 쌓아올려 제작한 것. 국내에 15점 정도 발견됐을 만큼 희소성이 높다. 두 작품 모두 추정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동불감’(고려후기). 불상을 안치하는 감실에 삼존불을 모신 작품으로 금동으로 제작했다. 양 날개의 문을 여닫을 수 있다.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를 공개하지 않고 나선다(사진=서울옥션).‘치성광여래도’(1866·7500만∼1억 5000만원)도 낙찰을 기다린다. 별자리에서 따온 칠성을 불교의 호법신으로 삼아 비단에 그린 불화다. 한국의 민간신앙부터 도교적 신들까지 흡수했던 불교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여래를 중심에 두고 칠성을 등장시키는 다른 도상과 달리 다수의 인물을 죽 세운, 규모와 구성으로 압도하는 작품이다. ‘치성광여래도’(1866). 한국의 민간신앙부터 도교적 신들까지 흡수했던 불교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화다.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 7500만∼1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사진=서울옥션).
2018.03.05 I 오현주 기자
수도권 한파 특보 발령…미세먼지 가고 동장군 온다(종합)
  • 수도권 한파 특보 발령…미세먼지 가고 동장군 온다(종합)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22일 오후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에 한파주의보·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23일)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특히 전라 및 충남, 제주 일부 지역 눈 소식이 있겠다. 서울은 영하 10도 밑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현재 전국에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23일)은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이같이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경기도 일부 지역(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에 한파 경보를, 이 외 서울 등 나머지 수도권(경기, 인천) 지역과 충남, 서해5도, 세종시, 강원, 충북 지역에는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과 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 될 때, 혹은 아침 최저기온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한파경보는 10월과 4월 사이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하여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눈은 밤부터 그치고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제주도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오후부터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충청 내륙 지역은 밤부터 새벽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예상 적설량(24일 낮까지)은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가 5~20cm, 전라 서해안이 2~7cm, 충남 서해안과 전라 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서해 5도가 1~5cm 정도 되겠다. 예상 강수량(24일까지)은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가 5~20mm,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남해안 제외), 서해5도가 5mm 내외를 기록하겠다. 서울시청(시장 박원순)은 이날 오후 “23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경계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파경계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한다.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해야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시 욕조·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주 내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도계량기 보온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온이 미흡하다면 에어캡과 비닐 등 보온재로 계량기함 내부를 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8도 △대구 -5도 △부산 -2도 △광주 -4도 △춘천 -12도 △청주 -8도 △전주 -6도 △강릉 -6도 △제주 3도 △울릉도·독도 -2도 정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대전 -5도 △대구 -3도 △부산 0도 △광주 -3도 △춘천 -8도 △청주 -7도 △전주 -5도 △강릉 -3도 △제주 4도 △울릉도·독도 -2도를 기록하겠다. 한편 모레인 24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낮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지만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23일부터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15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1.22 I 김보영 기자
겨울철 자외선, 여름보다 약할까 … 방심하다 큰 코다쳐
  • 겨울철 자외선, 여름보다 약할까 … 방심하다 큰 코다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엔 태양 아래 섹시한 구릿빛 피부가 빛을 발했다면, 겨울에는 눈처럼 하얗고 맑은 피부가 각광을 받는다. 더구나 최근엔 ‘생얼’에 이어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고 탱탱해 보이는 피부를 일컫는 ‘물광’이 트렌드. 이처럼 잡티 하나 없이 투명한 피부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겨울철 자외선으로 인해 여전히 기미, 주근깨 등의 피부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겨울철 자외선은 백옥 같은 피부를 방해하는 복병이라 할 수 있다. 여름에 비해 강도가 약하다고는 하지만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경향이 있고, 그늘에 있거나 흐린 날에도 맑은 날의 절반 정도는 피부에 영향을 미쳐 비가 오거나 흐린 날, 혹은 계절에 상관없이 피부를 항상 자극한다. 특히 최근 스키장들이 속속 개장하면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겨울철 눈에서의 자외선 반사율은 약 85~90%로 여름 바닷가의 반사된 자외선보다 약 4배 이상 강하다. 이에 스키장에서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지 않을 경우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은 물론 피부 노화를 유발 및 촉진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크게 A, B, C선으로 나눈다. 그 중 가장 유해한 C선은 오존층에서 흡수되고, 실질적으로 지면에 도달하는 A와 B선이 중요하다. 자외선 A는 피부 속까지 침투해 피부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을 만들며, 자외선 B는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색소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외선차단은 필수다. 자외선차단제는 SPF30 그리고 ++ (2플러스) 이상의 제품으로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고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자극 받은 피부를 위해서 보습과 진정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피부 수분이 부족하면 주름과 각질이 생기고 쉽고 각질층을 따라 색소가 침착돼 전체적인 피부색이 칙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화이트닝이나 재생크림을 이용해 색소질환이 나타난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으로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랐다면 찬물로 피부를 30분 정도 식혀준 후에 얼음찜질로 피부의 열기를 빼 주고, 자극이 심한 경우에는 당분간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며,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가급적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또 과도한 피로나 음주 및 흡연을 삼가야 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미 색소질환이 깊게 자리 잡았다면 단순한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중에 출시된 기능성 화장품들도 제각기 다른 사람들의 피부에 맞게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에 꼭 맞는 제품을 찾기 힘들뿐더러 자칫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기대만큼 빠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에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레블라이트 토닝, 인라이튼 피코토닝, 엑셀V, 클라리티 알렉산드라이트 등으로 색소질환을 치료한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미 자외선에 의해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생긴 경우라면 단순한 관리만으로 해결이 어려우므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2018.01.06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영세 노동자 위한다면 노조도 양보하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 △1면-영세 노동자 위한다면 노조도 양보하라 -‘촛불민심’ 文에 지방권력까지 줄까-‘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종합-철수 않고 밀어붙여 ‘재신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서울시장·경기지사 누가 당선 되냐에 차기 대선 달려 -“국민의 손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개헌 통해 100년 토대 쌓아야”-“사법부 혁신의 기틀 다질 것”△이데일리 신년 인터뷰-경제 원로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에게 대한민국 길을 묻다△6·13 지방선거…대격돌의 해-‘이대로 싹쓸이’ 文 지지율 믿는 與…‘160일 남았다’ 판 흔들기 노리는 野-보수야당 수도권 교두보 경기, 북부지역이 관건 盧·文 고향 PK 승부는 ‘지역주의 타파’ 시금석-이번 지방선거도 ‘여초야후?’△무술년 ‘개띠CEO’가 뛴다-“우리가 ‘그 유명한’ 58년 개띠죠”-정의선 판매 부진 美·中 다시 공략 나서 이부진 신라면세점 해외 1조시대 기대감△무술년 재테크 이렇게-해외주식·중소형주 투자 적기…韓·美 금리인상 속도 주시를 -IT 대형주 쏠림 현상 완화될 듯 PBR 낮은 만도·한전기술 유망 △정치-“출격” 원주서 이륙 7분만에 강릉앞바다…“무술년에도 완벽 영공 수호”-文대통령, 새해 첫날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 후 떡국 식사-민주당 중점 법안 101건 중 70건 처리 못해△경제-“종교인 과세 기타소득 분류는 특혜…근로소득세 내고파” 목사가 위헌소송-트럼프發 세제개편 낙수효과…日·EU 성장 파도 이어간다-이주열 총재가 제시한 올 통화정책 과제는….△금융-최종구 “코스닥, 혁신기업 대표 시장” 최흥식 “금융사 지배구조 살펴볼 것”-KB금융 “생보 강화”…ING 생명 인수후보 ‘0순위’-새해 첫달 주담대 금리 ‘年5%대’ 눈앞-전방충돌방지장치 車 보험료 4% 깎아줘요 △산업&기업-“세탁기 관세 너무해”…삼성·LG, 美 설득 총력전-“올 하반기부터 업황 회복” 조선 빅3, 수주 목표 상향-휘발유값 22주 연속 상승…새해에도 기름값 계속 오른다 -삼성·LG ‘美 2017 최고 냉장고·청소기’△산업-한국엔 해명도 늑장…뿔난 ‘아이폰 마니아’ 7만명 집단소송-국유화 방사광가속기 포항공대 위탁 운영-자체 생산, 독점 공급…팟캐스트, 넷플릭스 전략 -대출상품 추천, 범죄 가능성 예측…못하는 게 없는 AI△소비자생활-최저임금 6470→7530원으로…궐련형 전자담뱃세 1247원 올라-강남 신세계면세점 인테리어 공사 착수…7월 오픈 유력 △중소기업·벤처-“소득주도·혁신성장으로 일자리 창출 앞장” 한목소리-중소·벤처 가전상품 판매 공영홈쇼핑, 연 500억 돌파 -시멘트 ‘빅뱅’…레미콘 ‘탈서울’…가구 ‘승승장구’-창업진흥원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 결실…오스테오닉 1호 코스닥 상장 △화통토크-4차 산업혁명 수강 의무화, 창업지원…정부 일자리 창출 노력에 일조하겠다-첫 내부 교수 출신 총장 인성교육·소통에 온 힘 △증권&마켓-새해 증시 ‘상고하저’ 흐름…IT·中소비株 주목을-섀도보팅제도 올해부터 폐지 크라우드펀딩 소득공제 확대-깐깐해진 거래소 심사에…中기업 국내 상장, 8월 이후 올스톱 △증권-대우건설·ADT 캡스 이어…ING생명·코웨이 ‘대어’들 대기-주식형펀드 수익률 3.98% 2017년 마지막 주도 ‘쌩쌩’-“5개월새 대형딜 2건 성사…새해 진면목 보여줄것”-반도체·유화 ‘맑음’…조선·면세점 ‘흐림’△문화&스포츠-세종대왕 즉위, 노량해전, 발해 건국…역사 속 무술년은 ‘변화의 해’였다 -수호·의리의 상징…“개 짖는 소리에 묵은해 재앙이 나간다” △스포츠-평창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스포츠의 해’가 떴다-무술년 스포츠 무내 빛낼 개띠 스타는-절반 돈 평창 성화, 포항 호미곶서 해맞이 △사람&나눔-“올해 침체된 씨름판 뒤집기 한판 들어갑니다”-한미약품 오너 2세 나란히 승진-“불확실성 커진 금융산업, 4차산업혁명이 기회”-손태승 우리은행장 “소통 기회 확대…올해 1등 금융사로 도약”-서울 첫 女 소방서장급 탄생 이원주씨 4급 소방정 승진 △오피니언-기업경영에 공동체정신 필요하다-무술년 새해 기자의 다짐-결자해지 실천한 ‘영원한 현중인’ △부동산-규제폭탄에도 강남불패 지속…입주물량 쏟아져 전셋값은 안정-새해 첫주 전국 6곳 모델하우스 열고 마수걸이 분양-복부인 때문?…아파트 3채이상 소유, 여성이 더 많아 △사회-아버지 억대 빚 떠안아 8년 만에 수렁 탈출…“이젠 내 꿈 이뤄야죠”-‘새해 인사에 감동 더합니다’…카톡 대신 손수 연하장 쓰는 사람들-김승연·구본무·허창수·조양호 회장 11일 朴 전 대통령 재판 증언대 선다-올해 국가공무원 6106명 공채-잠실종합운동장에 ‘뮤직스타 존’ 조성
2017.12.31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묵시적 청탁'.."엮으면 모두가 죄인"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묵시적 청탁’..“엮으면 모두가 죄인”..떠는 재계-“종교인 과세하되 세무조사만은 자제” 종교인 과세 논란 2막-‘케미포비아’ 자초한 식약처-안철수 ‘51% 과반’ 득표..국민의당 새 대표로 선출-[사설]방사포 도발, 북한의 속셈 무엇인가-[사설]식탁 안전·물가에 ‘총체적 비상’ 걸렸다△이재용 1심 ‘징역 5년’ 후폭풍-得 뇌물혐의 433억→88억으로 줄어 失 미래전략실 주도로 경영승계 추진-항소심 내달 시작할 듯..朴 증인 출석 최대관심-법조계 “삼성, 1심 판결 사실관계 인정 후 법리로 다퉈야”-삼성, 총수 장기 부재 현실로..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타격 최소화 ‘골머리’-삼성전자·LG·SK ‘지배구조 공시제’ 참여..경영 투명성 강화 나서-항소심 앞둔 이재용, 삼성재단 이사장직 내려놓나-JY와 같은 혐의 신동빈..유죄 땐 롯데 지배구조 ‘흔들’△정치-이틀이 지났는데..北발사체가 아리송한 韓·美, 대응방안 속수무책-사드 발사대 4기 이르면 주초 반입-지난해 9월9일 핵실험 강행한 北, 올해는..-추미애 “인위적 정계 개편 없다”△종합-안철수 국민의당 새 대표..“싸우겠다” 11번 외쳐..文정부에 강펀치 예고-일문일답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대형마트서 팔지마” 슈퍼 갑질 고어텍스-靑 금리인상론에..전문가들 “31일 금통위에 영향 미미”△식약처 실패 보고서-①인력 ②전문성 ③소통 ④리더십..네가지 없는 식약처, 이유있는 뒷북-달라도 너무 다른 한·미 식품안전 당국△종교인 과세 논란 2막-탈루 교회 여전한데..탈세신고에 이미지 실추만 걱정하는 교단-日 개인소득자로 취급..英 현물 헌금에도 세금-평균소득 年 2855만원 목사, 소득세 내도 겨우 2600원-“공평과세 구현 불가피..세금 징수는 정부 의무”-“‘협의과세제도 도입해 정·교 갈등은 막아야”-“종교인도 세금 내야할 근로소득자” vs “종교의 자유가 납세의무보다 앞서”△금융-금감원 “실손보험료 40만건 100억 더 냈다..보험료 내려라”-文정부 ’금융 홀대‘ 결정적 장면들..공약집서부터 금융정책 실종-“집단대출 규제 강화, 투기꾼보다 실수요자에 타격” 금융硏 보고서 △산업&기업-갇히면 ’빵! 빵~‘..현대차, 아동 방치사고 막는다-허창수 GS그룹 회장 “불확실성 시대, 민첩해져라”-더 태블릿 같게..더욱 가볍게..삼성·LG 노트북 ’차별화 전쟁‘-“알렉사, 건조기 켜줘”..LG전자, 구글 이어 아마존 AI와도 동맹△산업-KISA, 보안사고 신고·상담은 받는데 조사권은 ’오락가락‘-“IBM왓슨 닮은 똑똑한 콜센터 모델 만들 터” -日 와콤, 삼성 갤럭시노트 ’S펜 진화‘의 숨은 주역△소비자생활-사드 탓 임차료 내기도 버거워..면세점, 인천공항서 방 빼나-롯데百, PB통합브랜드 ’엘리든‘ 새출발-’집 꾸미기‘ 男들이 더 하네-’성차별 없는 세상‘ 팔 걷은 피앤지△중소기업·벤처-건강 악화에 결단..전문경영으로 ’김준일의 락앤락‘ 한계 깨길-’짜면 무조건 해롭다‘는 편견 바꾸기 30년..전 세계인의 밥상에 죽염 올리는 게 목표-루멘스, 업계 최고 광효율 LED 패키지 제품 출시△증권&마켓-JY 실형, 北 도발, 트럼프 리스크..불확실성에 갇힌 증시-연예기획사 하반기 기상도..SM·JYP ’맑음‘..YG ’비‘-증시 조정 국면에..돈몰리는 단기채펀드△증권-아웃백에 웃는 스카이레이크, 매드포갈릭에 우는 SC-한국형 테슬라 상장 1호는 ’나야 나‘-딜라이브 매각 아직도 정중동-KB증권-은행, 홍콩 사무공간 통합..亞 금융허브 구축△화통토크-허창언 금융보안원장 “인터넷전문은행 가족간 명의도용 문제, 가장 걱정돼”-임기내 목표는..’한지붕 세가족‘ 금융보안원 조직통합 마중물 만들겠다△문화&스포츠-무대, 소설을 읽다-“갑질 등 고위층 행태 후천적 사이코패스”△스포츠-’예상대로‘ 이긴 메이웨더..’예상외로‘ 잘 싸운 맥그리거-흥행수입 5000억원, 챔피언벨트 10억원, 메이웨더 승전 50회-이정은6, 5타차 뒤집기로 시즌 3승 축배-신지애 시즌 첫승..日서도 태극낭자 태풍-암벽여제 김자인 26번째 金..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경신△사람&나눔-침수차량서 7개월 갓난아기 구해..최현호씨 ’LG 의인상‘-신세경 “제작진 배려덕에 물 공포증 이겨냈죠”-’미코‘ 출신 금나나, 동국대 강단 선다-약속 지키기..中 사업 성공의 ’기본기‘ △오피니언-[목멱칼럼]마크롱 지지율과 ’통계의 함정‘-[데스크의 눈]총리까지 나서 더 꼬인 ’미인도 논란‘-[기자수첩]국회선진화법은 죄가 없다△부동산-재건축 ’공동시행‘ 손잡았지만..발 뺄 고민하는 건설사-내년 서울 강남권에 토지보상금 1조원 풀린다-서울 월세 아파트 줄어..2년만에 30% 아래로△사회-천막 농성 1314일만에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1200억 날린 마사회-개장 100일 맞은 ’서울로7017‘..내·외국인 361만명 찾아..CNN다큐도 촬영한 명소로-정부 ’유아 사교육비‘ 직접 조사한다-’갑질 척결‘ 하랬더니..내부 갑질하는 경찰
2017.08.27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벤처에 24兆 ‘모험 투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한국판 골드만삭스’ 초읽기, 벤처에 24兆 ‘모험 투자’-통신비 인하 대안 ‘휴대폰 완전자급제’ 부상-800만 면세 직장인 소득세 과서 추진-공무원 시험 공고부터~합격발표까지 2개월 줄인다-[사설]청와대 인사추천위 가동에 거는 기대-[사설]이제는 정명훈 전 감독이 답변할 차례다△줌인&-끝내 사망한 22세 美 청년 오토 웜비어-한미 정삼회담 암초될라..대북, 대화보다 제재에 무게 실릴 듯 -안양~성남 고속도로 추석 전 개통-공시 준비 사회적 비용 17조..1.8%만 합격-“통신사 마케팅 비용 줄어들고 알뜰폰은 단말기 수급 쉬워져”△종합-소득세 증세 움직임에..“돈 번만큼 세금 내야” vs “또 월급 봉투만 터나”-경기 이어 서울교육청도 “외고·자사고 없애자”△4-5면, 24兆 ‘모험 투자’ 초대형 IB 9월 탄생-골드만삭스·UBS 투자법 열공..“기업·IB 윈-윈 종합선물세트 준비할 것”-자기자본 요건은 충족했지만..과거 법 위반, 모회사 평가가 허용 관건-출범만 해선 기업대출 못 늘려..법 개정, 신용공여 한도 확대를-‘거인’ 맞선 중형 증권사, 계열사 협력 강화 승부수△종합-“미래부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은 법 위반”-‘전속고발권’ 단계적 폐지..공정위, 이달 중 TF 구성-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여성 과학기술인 지원 강화 ‘앞장’-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외교·행정 섭렵한 ‘국제관계 전문가’ △정치-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도전-안철수, 내년 지방선거 출사표?-與野운영위 정면충돌..협치는커녕 고성에 삿대질만-‘문재인 대총령 시계’ 나온다-문재인 ‘美 전략무기 감축’ 발언에도 美 ‘B-1B’ 2대 또 한반도 출격..왜-‘강경화 후폭풍’..6월 ‘추경·정부조직법’ 물 건너가나△경제-‘대중교통 출퇴근 사고’ 산재 인정..기업 부담 커진다-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委’ 8월 출범-대미 경상수지 흑자규모 4년 만에 최저-“추경 편성땐 일자리 8만개 창출..공무원 추가 채용은 우려”△금융-‘미얀마 소액대출시장에 깃발 꽂자’..韓금융 새 격전지 부상-금호타이어 상표권 놓고 박삼구·채권단 대치..20일 주주협의회-[AD]삼성화재 ‘NEW 새시대 건강파트너’ 원하는 보장만 ‘콕’ 찍어요△산업&기업-총수없는 전략회의..삼성電 ‘자율경영 청사진’ 그린다-꺼지지 않은 사드 불똥 中 노선 줄이는 항공사들-3분기 수출전망 ‘맑음’ 반도체·생활용품 강세-LG전자, MC본부 조직개편..“스마트폰 반전 이끈다”-선정부터 발표까지..文 방미 경제사절단 ‘민간 주도’로 꾸린다△산업-레볼루션 한판 붙자..‘리니지M’ 드디어 출격-손 안 대도 쑥쑥 커지네..오픈마켓 성인용품 ‘후끈’-‘야쿠르트 아줌마’ 국·반찬도 배달한다△CEO인터뷰-조낙붕 BHC 대표 “점주 만족이 곧 고객 만족..가맹점 민원 24시간 내 해결하죠”△중소기업·벤처-추억의 니코보코, 男화장품 들고 귀환..‘랩·비오템 비켜“-국민 선크림 ’닥터지‘ ”올 100만개 넘게 팔 것“-’脫 원전‘ 바람, 태양광에 훈풍부나..신성이엔지, 적자서 흑자로 유턴 기대감-팅크웨어 ”후방 사각지대 줄이고, 전방추돌경보까지“△증권&마켓-개미 유혹하라..유명인 앞세워 주가 올리는 코스닥社 ’주의보‘-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네이버 두달새 10%↑-한국거래소 인덱스지수, 해외시장 진출 잇따라△IR라운지-유가하락·휴가 시즌..’양 날개‘ 펴는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과 시너지로 미래성장동력 시동-올들어 주가 44% 상승, 전문가들 ”더 오를 것“△名士의 서가-만족 없고 불만 많은 사회..’헬렌 켈러의 눈‘으로 세상보는법 배워야△Book-기업의 입/입 닫아라..내일 아침 신문기사로 읽기 싫다면-더 그레이티스트/알리의 투쟁..링 밖에서 더 위대했다-여자라는 이름 뒤에 숨지 마라/직장 여후배에게 던지는 언니의 돌직구-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주고/기부선행의 본심..결국 ’생존 전략‘△스포츠-김지현, 이델일리오픈 V여세몰라 한국오픈 우승..마음 비우니 무명에서 대세로-16개 중 12개 판정 번복..’비디오 심판‘ 축구패러다임 바꾸다-손흥민 재활 준비..12주 걸릴듯-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듀란트 팀동료 위해 45억원 포기△사람&나눔-벤 레드와인 SAP 아리바 아태지역 대표 방한 ”아마존.이베이 합친 것보다 큰 B2B마켓, 韓 기업에 필요“-’이달의 기능한국인‘ 박상규 대표 ”몇백년 지나도 품위있는 조형물 만드는게 꿈“-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경제철학..‘ 책 25일 출간-’팝요정‘그란데, 8월 첫 내한△오피니언-인사난맥 文정부 ’신언서판‘ 기준 삼아야-美불확실성은 ’낡은 엔진‘-경유세 인상..’국민 공감‘이 먼저다△부동산-흑석·한남동 재개발지역 몸값 쑥..수도권 비조정지역 ’매력‘-재건축 ’고덕 그라시움‘ 중도금 대출은행 확정-7~9월 아파트 10만7천가구 입주..1년새 38%↑△사회-금속노조 ’5000억 일자리펀드‘..회사돈으로 생색내기-공무원 시험기간 단축, ”시험부담 준비 줄어 환영“..”경찰소방 제외, 반쪽 대책“-朴 전 대통령 내달 3일 재판..이재용 부회장 증인 출석-’호식이 치킨‘ 최호식 전 회장, 성추행 혐의로 오늘 경찰 조사-제 발 저렸나.. 檢 ’성희롱.향응‘ 부장검사 2명 징계-’자동차학과‘ 대학생들 교통사고 보험사기 덜미
2017.06.20 I 노재웅 기자
  • '벌써 끓는 한반도' 오늘도 한여름 더위…"외출 자제를"
  • 경상 내륙지역에 이틀째 폭염 특보가 내려져있는 20일에도 강한 햇빛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날씨가 지속하겠다.대구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벌써 나타나고 있고, 오존 농도까지 나쁠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이날 경북(청도·고령·경산·영천)과 경남(합천·창녕·의령·밀양), 대구 등 경상 내륙지역에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져있다. 기상청은 이날 대구가 33도까지 오르고 다른 지역도 3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 32도, 강릉·안동·영월 31도, 속초·충주·구미·상주·진주 30도 등 내륙과 강원영동 지역의 수은주도 30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전날에도 속초가 34.3도, 울진이 34도를 기록해 관측이래 5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한여름 날씨가 나타났다.봄으로 분류되는 5월이지만 이처럼 내륙과 영동지역에 8월에 나타날 법한 더위가 벌써 찾아온 이유는 강렬한 햇빛 때문이다.최근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 된데다 낮 동안 일사가 강하게 내리쬐면서 내륙 분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치솟았다. 또 영동지방의 경우 동해안에 강한 서풍이 불어 지형적 영향으로 속초와 강릉 등의 기온이 크게 올라 역대 5월 중 가장 더웠다.이같은 더위는 다음주 화요일과 수요일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 했다가 비가 그친 뒤 다시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존 농도도 나쁠 것으로 예보돼 더더욱 장시간 외출을 자제 해야한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존 농도는 서울·경기·강원·충청·호남·영남권은 ‘나쁨’ 수준을,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이처럼 오존 농도가 나쁘게 나타나는 것은 역시 강한 일사 때문이다. 대기에 떠다니는 오염물질들이 빛과 만날 경우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이 생성·이동해 오존농도가 높아진다고 한국환경공단은 설명했다. 오존농도가 ‘나쁨’이면 민감군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을 경우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오존 농도는 일요일인 21일에도 이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용어 제대로 알고 활용하자 ② 퍼스널컬러 - 메이크업 실전편
  • 뷰티용어 제대로 알고 활용하자 ② 퍼스널컬러 - 메이크업 실전편
  •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본격적인 영상시대를 맞아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에 대한 관심이 높다.퍼스널컬러는 타고난 개인별 신체의 색을 의미한다. 자신의 퍼스널컬러에 맞는 의상이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때 더욱 생기가 돌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만들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퍼스널컬러는 보통 웜톤과 쿨톤으로 나누며 좀더 세부적으로는 봄웜과 가을웜, 여름쿨과 겨울톤으로 구분한다. 웜톤은 노랑·주황·갈색 같이 노란빛 베이스의 색상이 잘 어울리는 경우다. 그중 밝고 화사한 색상이 잘 어울리면 봄웜, 카멜과 같이 차분한 느김의 색상이 잘 어울리면 가을웜으로 본다.푸른 계통이나 붉은 의상을 잘 소화하는 편이라면 쿨톤일 확률이 높다. 회색이 섞여 톤 다운된 컬러나 핑크가 잘 어울리면 여름쿨, 명도와 채도가 높은 브라이트 컬러나 버건디·와인 빛이 잘 어울리면 겨울쿨로 볼 수 있다.봄웜 메이크업 '반짝반짝'봄웜 메이크업(사진= 연합뉴스, 마리끌레르 제공)각 타입별로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은 따로 있다. 일단 봄웜 메이크업의 핵심은 '반짝반짝'이다. 피부 표현을 할 때 반짝반짝 빛나는 물광 메이크업을 연출해주면 더욱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색상을 활용해 눈가와 양 볼, 입술을 물들여도 좋다. 그야말로 활력 넘치는 봄의 이미지를 상상하면 된다.노란빛이 믹스된 색상 군에서도 흰색이 많이 섞인 파스텔 톤 컬러가 잘 어울린다면 여리여리하고 청량한 느낌의 페일(Pale) 톤을 활용한다. 립 제형의 경우 촉촉함에 방점을 찍고 아이라이너는 브라운 톤이 유용하다. 원색이 잘 어울린다면 비비드(Vivid) 톤을 중심으로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 이번 시즌 유행 컬러인 플레임(Flame)이나 핑크애로우(Pink yallow) 립 컬러를 잘 소화할 타입이다.여름쿨 메이크업 '절제의 미'여름쿨 메이크업(사진= 이데일리 스타in, 슈어 제공)블루빛이 믹스된 색상군, 그중에서도 회색빛이 섞여 톤 다운된 색상이 잘 어울리는 여름쿨 타입. 봄웜과 달리 색상을 절제해 사용할 때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쿨 컬러 중에서도 흰색이 많이 섞인 파스텔 톤 색상이 잘 어울린다면 페일 톤을 중심으로 한 깔끔한 메이크업이 최고의 궁합을 보인다. 이때 봄웜 메이크업과 다른 점이라면 라벤더나 맑은 느낌의 핑크 같이 시원한 느낌의 블루 베이스 색상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굴에 붉은 기가 많은 타입으로 연보라 색 블러셔가 유용하다.쿨 컬러 중에서도 회색이 많이 섞인 그레이시(Glayish) 계열의 색상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라이트 그레이시(Light grayish) 톤을 중심으로 메이크업을 완성하면 시크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과 핑크 립 메이크업의 조합을 추천한다.가을웜 메이크업 '톤온톤 연출'가을웜 메이크업(사진= 엠주, 하이컷 제공)가을웜 메이크업의 핵심은 같은 톤으로 물흐르듯 연출해야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점이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있는 따뜻한 가을 풍경을 연상하면 좋다. 노란빛이 믹스된 웜 컬러 중에서도 회색이 많이 섞인 그레이시 계열 색상이 잘 어울린다면 라이트 그레이시 톤을 중심으로 한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반대로 가을웜 타입 중 명도가 낮은 색상이 잘 어울린다면 딥(Deep) 톤을 중심으로 메이크업을 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색이 연결된다는 느낌으로 연출하면서 블러셔와 쉐딩을 적절히 사용하면 분위기를 한층 배가할 수 있다.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이 잘 어울리는 유형이기도 하다.겨울쿨 메이크업 '차갑고 강하게'겨울쿨 메이크업(사진= 뚜아후아, 퍼스트룩 제공)겨울의 이미지 처럼 차갑고 강렬한 메이크업에 최적화된 타입이다. 겨울쿨 타입 중 차갑고 강한 원색이 잘 어울린다면 비비드 톤의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봄웜의 비비드 메이크업과 차이점이라면 좀더 차갑고 강렬한 색상을 사용하되 원포인트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색감을 최소화 한 상태에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로 강렬한 눈매를 완성하고 차가운 레드나 보라빛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겨울쿨 중에서도 어두운 톤의 색상이 잘 어울리는 경우라면 어두운 톤들을 활용해 확실한 대비 효과를 주는 것이 세련되다. 양 볼은 연한 라벤더 컬러로 창백함을 극대화 하고 입술에 와인, 버건디와 같은 딥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을 권장한다. 아이 메이크업은 카키 톤을 중심으로 한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한국패션심리연구소 민율미 소장은 "메이크업을 할 때 퍼스널컬러를 잘 활용하면 피부 톤이 정돈되고 맑아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며 "메이크업과 함께 헤어, 의상, 향수에도 퍼스널컬러를 활용해 이미지 브랜딩 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17.03.27 I 염보라 기자
'김과장' 임화영 "광숙이 만들어준 작가님 너무 감사해"
  • '김과장' 임화영 "광숙이 만들어준 작가님 너무 감사해"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임화영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연극에서부터 쌓아온 배우 임화영의 연기 내공은 남달랐다. 연극을 할 때 무대를 준비하고 관객 앞에 서기까지 그녀는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전하며 연기에는 장르의 구분없이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재미있고 신남의 연속이 이어지며 연기하는 자체가 그녀에겐 행복임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한 얘기를 늘어놓는 배우 임화영의 얼굴은 시종일관 맑음이었다. 누구보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며 그 어떤 역할 하나 소홀하지 않은 그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무대를 넘어 브라운, 스크린 관으로 영역을 넓힌 그녀는 아직도 연극에 대한 끈을 놓고 있지 않은 강한 열의를 내비쳤다.관객과 시청자를 만나는 영역의 엄연한 차이는 있지만 무대나 스크린이나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한다는 배우 임화영. 연기자가 연기를 하는 장르는 구분이 없다고 전하며 아직도 연기에 대해 연습하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 모니터하며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광숙이’ 이전에 배우 임화영을 브라운관으로 기억시킬 수 있었던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배우 김혜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우상이었던 배우 김혜수와의 연기는 그녀에게 신기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많은 조언을 받으며 연기할 수 있었기에 실생활에서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동료이자 친구인 뮤지컬 배우 임강희와의 생활이 tvN 드라마 ‘시그널’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고 친언니의 조언과 얘기 덕분에 역할을 좀 더 수월하게 분석하며 극 중 ‘차수민’을 임화영처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배우 임화영은 자신의 가장 큰 비평가를 어머니로 꼽기도 했다. 어머니에 대해 가장 냉정한 관객이자 비평가라고 전하며 연기에 대해 정말 냉정하게 평가해준다는 말을 덧붙였다. 누구보다도 자신의 가장 잘 알고 가까이 지내는 만큼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이 그녀의 연기 인생에 가장 큰 보탬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2017년 배우 임화영을 기록해준 KBS 드라마 ‘김과장’의 오광숙 역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광숙이를 만들어준 작가님과 광숙이를 기억하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지금의 역을 만난 건 인연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목극 1위를 탈환하고 있는 KBS 드라마 ‘김과장’의 인기비결은 촬영장 분위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감독, 스텝, 배우 삼박자의 조화가 잘 맞는 만큼 그 시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음을 이유로 꼽기도 했다. tvN 드라마 ‘시그널’ 이후에도 활발하게 내공을 쌓아나가고 있는 배우 임화영은 영화 필모그래피도 꾸준히 쌓아나가고 있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이와 손톱’의 하연과 ‘어느 날’의 선화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두 캐릭터의 묘한 공통점과 상반된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적인 내용의 메시지가 남는 시나리오에 관심을 두고 오디션과 작품에 임한다고 전했다.작품의 역할을 잘 풀어나가는 그녀의 비결은 상대 배우와의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과 그녀의 노력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배우 임화영은 작품의 상대 배우와 많은 얘기를 주고받으며 조언을 구하기도 하며 배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호흡을 촬영 전부터 다져나가고 있었다. 특히 최근 함께 작업한 배우 김남길, 남궁민과는 먼저 다가가 조언을 구하며 배움을 얻어 배역에 대해 시간과 노력을 녹여내고 있음을 밝혔다.오디션을 꾸준히 보고 있다는 배우 임화영은 오디션의 긴장감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캐릭터에 대해 연구하며 오디션을 볼 때의 긴장감이 자신에게 윤활유같은 역할이 되어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옛날의 임화영이라면 속상하고 자책할 테지만 지금의 임화영은 스스로를 뒤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돌이켜보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연기의 연장선임을 밝혔다. 롤 모델에 대한 질문에는 메릴 스트립과 마리옹 꼬띠아르를 꼽기도 했다. 각 작품마다 눈빛 연기와 보여주는 색이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두 배우처럼 자신의 외모보다는 연기를 가꿔나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기에 욕심도 열정도 남다른 그녀는 임화영 하면 ‘꼭 봐야지’라는 생각이 함께 드는 배우임과 함께 후라이팬에 버터가 녹는 그런 배우이자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어떤 역이든 스스로 고민의 끈을 놓지 않고 혼자가 아닌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임화영. 어떤 작품에서든 버터처럼 스르륵 녹아들 수 있는 그녀의 앞으로의 연기를 기대해본다.
2017.02.23 I 김민정 기자
 '삼다도'의 가을은 하늘부터 물든다
  • [여행] '삼다도'의 가을은 하늘부터 물든다
  • 동틀 무렵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의 다랑쉬오름에 올라 바라본 제주의 동편. 광활한 대지와 바다가 붉게 물들어 가는 모습은 웅장한 오케스타라의 연주가 절정에 다다른 것 같은 감동을 안겨준다. 저멀리 상산일출봉의 모습도 희미하게 보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도는 한국 최고의 여행지다. 제주를 특별하게 하는 건 바다와 산, 그리고 오름으로 이뤄진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풍경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제주의 매력은 이런 빼어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제주의 풍경을 가장 돋보이는 계절은 단연코 ‘가을’이다. 청명한 하늘과 뭉게구름, 환히 열린 시계와 여전히 푸름을 잃지 않은 숲과 바다가 가을제주에 있다. 제주의 가을은 바람을 그려내는 계절이다. 들판과 오름을 가득 덮은 키 큰 억새가 높고 맑은 하늘에 붓질한다. 이 같은 가을제주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오름투어’다. 오름은 한라산처럼 큰 화산 옆의 작은 기생 화산구가 장구한 세월 동안 깎이고 닦여 생긴 작은 화산이다. 무르익는 가을을 따라 제주의 오름을 찾았다. 아부오름 가는길에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제주의 가을을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아부오름’. 제주 방언인 아부오름은 ‘앞오름’이란 뜻이다. 움푹 파인 오름의 모양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듬직하게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고해서 ‘아부오름’(亞父岳)아부오름 입구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는 영화 ‘연풍연가’의 배우로 출연했던 장동건과 고소영이 앉았던 팽나무와 벤치.이라고도 했다. 아부는 제주방언으로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사람을 뜻한다. 일찍부터 ‘압오름’으로 불렸고, 송당마을과 당마을 남쪽에 있어 ‘앞오름’이라고 했다. 한자로 표기한 것이 전악(前岳)이다. 제주시에서 차를 타고 주변에 삼나무숲과 오름이 많기로 유명한 1112번 도로에서 금백조로를 접어들어 송당 6길로 좌회전해 달리면 왼편에 야트막한 언덕이 보인다. 바로 아부오름이다. 오름 정상에는 함지박 같은 굼부리(분화구)가 패어 있다. 그 안으로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와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보인다. 표지석 뒤로 난 철조망 사이에 커다란 입구를 따라 오르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자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분화구 아래의 삼나무다. 분화구의 경계를 따라 원을 그리며 자란 삼나무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이재수의 난’을 촬영할 때 심은 것이다. 마치 동화 속 풍경 같다. 아부오름은 이처럼 영화촬영지로도 인기가 많다. 완만한 언덕과 그 위에서 풀을 뜯는 소와 말, 그림처럼 펼쳐진 삼나무숲으로 인해 영화 ‘연풍연가’를 비롯해 광고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오름 입구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는 영화 ‘연풍연가’의 배우로 출연했던 장동건과 고소영이 앉았던 팽나무와 벤치가 있다. 삼나무에서 눈을 떼고 오름 전체를 둘러보니 제법 넓다. 분화구 깊이 78m. 정상둘레 1400m, 면적은 31만 4926㎡다. 정상의 능선을 따라 한 바위를 천천히 도는데 30분이면 족하다. 처음 잔디밭이던 능선길은 솔숲으로 이어지고 다시 풀밭으로 이어지는 그 풀밭에 반가운 손님이 와 있다. 오름 아래 건영목장에서 방목하는 소떼다. 오름 능선에 느긋하게 앉아 쉬거나 서서 풀을 뜯던 우공들은 낯선 방문객이 와도 놀라지 않는다. 조심조심 옆에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그러든지 말든지’ 하는 눈치다. 오름 바깥으로 넓은 숲과 잘 구획한 토지, 사료 용으로 둘둘 말아 묶어놓은 건초더미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아부오름 정상에는 함지박 같은 굼부리(분화구)가 패어 있는데 그 안으로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와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있다.◇ 동틀 무렵 오름서 바라본 동쪽바다 이튿날 새벽 ‘아끈다랑쉬오름’을 찾았다.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그 오름에 오른 건 동틀 무렵 빨갛게 물든 억새가 바람에 일렁거리는 가을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였다. 이른 시간부터 서둘렀던 이유다. 하지만 오름 근처에 오니 아침해는 더 서둘렀다는 듯 벌써 고개를 내민다. 조급한 마음에 급히 차를 주차하고 오름을 향해 내달렸다. 머릿속에는 억새와 일출, 온통 그 생각만 가득했다. 하지만 꿈은 한순간에 깨지고 말았다. 억새는 온데간데 없고 가파른 경사만이 이어졌다. 사실 내려오고서야 알았지만 그때 오른 곳은 ‘다랑쉬오름’이었던 거다. 아끈다랑쉬오름은 그 앞에 있었던 거다. 비록 아끈다랑쉬오름의 억새는 보지 못했지만 다랑쉬오름 정상에 올라 아끈다랑쉬오름 정수리로 떠오른 아침해의 장엄한 풍광은 눈에 담을 수 있었다. 그 너머로 붉게 물든 광활한 대지도 함께 눈에 담았다. 다랑쉬오름을 작게 축소한 듯한 아끈다랑쉬오름을 시작으로 성산일출봉을 지나 우도까지 거침없이 펼쳐진 새벽 경관은 숙연해질 만큼 경이로웠다. 다랑쇠오름에 올라 바라본 동쪽 제주의 모습다랑쉬오름의 모습도 장관이었다. 깎아지른 듯 가파르게 떨어지는 분화구의 모습은 결코 능선을 오르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비경이었다. 100m가 넘는다는 분화구에는 설화가 전해진다. 설문대할망이 큰 손으로 한줌씩 흙을 쥐어 오름을 만들다가 다른 곳에 비해 너무 높은 다랑쉬오름을 한번 파내는 순간 만들어졌단다. 전설만큼 도도한 자태와 높이의 다랑쉬 오름이 ‘제주 오름의 여왕’으로 일컬어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랑쉬오름에는 현대사의 비극도 담겨 있다. 해방 직후 제주땅을 붉은 피로 물들였던 4·3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다랑쉬오름에 기대어 평화롭게 살아가던 20여가구의 다랑쉬을은 당시 폐허가 됐다. 목숨을 건진 이들은 오름 주변 자연토굴에 숨어 있다가 토벌대가 지른 불길에 모두 죽임을 당했다. 그때의 시신은 50여년만에 발굴돼 제주의 푸른바다로 돌아갔다. 갈대밭 무성한 마을 옛터는 무너진 돌담으로 흔적만 보여주고 있다. 제주의 귀한 들꽃을 관찰할 수 있는 언덕, 하늘을 가르는 패러글라이딩으로 역사 속 아픔을 가렸지만 희생 당한 무고한 이들의 원혼을 추모해야 할 곳이기도 하다. 성산 오조쪽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왕관처럼 솟은 성산일출봉의 모습에 관광객들은 감탄한다.◇ 난공불락의 고성처럼 경이로운 ‘성산일출봉’ 제주 동부지역에서 성산일출봉은 독보적인 존재다. 구좌·수산·성읍·표선 어느 방향에서 오든지 왕관처럼 솟은 성산일출봉의 모습에 감탄하기 마련이다. 아래서 바라보면 봉우리까진 까마득해 보인다. 하지만 높이는 불과 182m. 간혹 너무 높아서 안 올라간다는 여행객이 있는데 그 생김새에 기가 눌린 까닭이다. 성산(城山)은 말 그대로 일출봉이 성처럼 둘러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일출봉은 바다에서 봐도 마을에서 봐도 전망대에 올라봐도 난공불락의 고성처럼 경이롭다. 성산일출봉이 생긴 시기는 약 5만~12만년 전으로 추정한다. 수심이 얕은 해저에서 화산이 분출하면서 만들어졌다. 본래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지만 제주 본섬과의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2000년 천연기념물 제42호로 지정했다. 한라산과 함께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이다. 성산일출봉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최고의 일출명소 중 한 곳이다. 해마다 1월 1일이면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일출을 보기 위해 성산일출봉에 오르는 이들도 많지만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사실 광치기해변이다.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의 모습.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왕관처럼 솟은 성산일출봉의 모습에 관광객들은 감탄한다.광치기해변은 성산일출봉과 성산읍을 잇는 모래사장 또는 모랫길을 말하는 사주. 아침이면 광치기해변에서 불쑥 떠오르는 해가 성산일출봉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다만 제주의 변덕스런 날씨가 변수다. 전날 저녁까지 맑다가도 다음날 새벽에는 심술궂게 비나 눈을 뿌려 어깃장을 놓기도 한다. 제주 사람들조차 내일날씨는 내일이 돼도 모른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성산일출봉의 일출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해가 뜨더라도 수평선 자락에 두껍게 내려앉은 해무 때문에 수평선에서 한참 떨어진 공중으로 불쑥 얼굴을 내밀 때도 많다. 성산일출봉 위로 불쑥 솟아오르는 그림 같은 일출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광치기해변에는 성산포에서 오른쪽으로 한참 떨어진 바다 위로 솟는 해를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 전망은 섭지코지에서도 새롭다. 성산일출봉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다. 성산읍 신양해수욕장에서 약 2㎞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모양이다.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외돌개처럼 생긴 30m의 선녀바위가 절경을 빚어낸다. 드라마 ‘올인’의 세트장으로 사용했던 교회를 다시 지어 놓아 한껏 서정적인 풍경을 빚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간의 탐욕에 섭지코지가 본연의 모습을 잃고 있다는 점. 때론 개발보다 보존의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과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들섭지코지는 제주도 동쪽 끄트머리에 볼록 튀어나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여행메모△가는길=동부관광도로(97번)를 타고 대천동 사거리까지 가서 송당리 쪽으로 4.2㎞를 가면 건영목장 입구다. 이어 대천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3㎞ 지점에서 금백조로를 타고 1.7㎞ 가다가 좌회전, 송당 6길 송당 방면으로 460m를 가면 아부오름 입구다. 다랑쉬오름은 111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송당사거리에서 성산·수산으로 난 16번 국도를 갈아타고 가다가 다시 48번 군도를 따라가면 왼쪽에 있다. △먹을곳=제주 조천읍 교래리에 교래토종닭(064-784-0504)은 토종닭으로 샤부샤부와 닭백숙을 낸다. 2~3인분에 6만원이다. 표선면 춘자싸롱(064-787-3124)은 멜(멸치)국수로 유명하다. 가격은 4000∼5000원. 노형동 하르방 밀면(064-712-5000)은 서귀포에 본점이 있는 밀면집이다. 보말칼국수가 주메뉴다. 가격은 7000원. △잠잘곳=제주에 숙소를 정했다면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선보인 1인형 패키지 ‘나홀로 제주’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나홀로 낭만·힐링·식도락 등 3가지 콘셉트로 구성한 패키지로, 사계절 인피니티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뷔페레스토랑에서 조식도 먹을 수 있다. 요금은 세금별도로 주중(일~목) 13만원이며, 주말(금~토)과 연휴는 15만원이다. 섭지코지는 제주도 동쪽 끄트머리에 볼록 튀어나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교래토종닭의 ‘닭백숙’동틀 무렵 다랑쉬오름 가는길에 우연히 마주친 이름모를 오름이 서서히 붉게 물들어가며 아침해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섭지코지는 제주도 동쪽 끄트머리에 볼록 튀어나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성산 오조 쪽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왕관처럼 솟은 성산일출봉의 모습에 관광객들은 감탄한다.구름 사이로 아침 햇살이 성산 일출봉을 비추고 있다.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왕관처럼 솟은 성산일출봉의 모습에 관광객들은 감탄한다.아부오름 가는길 목장에서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아부오름 가는길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의 모습에서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소 뒤편으로 언덕처럼 보이는 곳이 아부오름이다.여명이 밝아올 무렵 다랑쉬 오름에 올라 바라본 성산일출봉과 주변 풍경이른 아침 구름 사이로 햇살이 성산일출봉을 비추고 있다.춘자쌀롱의 멸치국수하르방밀면의 보말칼국수교래토종닭의 ‘닭 샤부샤부’
2016.10.14 I 강경록 기자
⑮우리 눈을 속이는 색
  • [김향란의 컬러인문학]⑮우리 눈을 속이는 색
  • [김향란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 ‘색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Marcie Cooperman 지음, 박영경, 최원정 옮김, 2015. 9)라는 책의 본문 중에서 색채의 특성에 대해 아주 명확하고 유쾌하게 정리해 놓은 것을 옮겨 놓으면 다음과 같다.“색채는 파악하기 힘든 특성으로 항상 속일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의 눈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럴 수 없다. 특정한 색채에 대한 지각은 그것의 주변에 달려 있다. 색채의 특징은 인접한 색채와 관련되는데, 놀랍게도 2개의 다른 색채는 각각 다른 배경에 놓여 있을 때 같아 보일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흐릿한 색채를 강도가 약한 배경에 놓으면 훨씬 포화되어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온통 색 속에 파묻혀 살고 있다. 내 눈이 지각하고 있는 수백만가지 컬러는 때로는 흐릿하게도 때로는 강하게도 때로는 힘있게도 여러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하지만 다르게 보이는 가운데 내 눈이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간혹 놓칠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내가 믿고 있는 모습이 때론 내 눈이 잘못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겸연쩍은 미소가 드리워지나 환경속에 존재하는 색의 가치에 대해 더욱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소개한 책의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어쩌면 색은 우리를 속일 준비를 항상 하고 있는지 모른다. 좋아보이도록 혹은 다르게 보이도록 말이다. 돋보일 수 있도록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가 하면, 묻혀있도록 숨기는 위장술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돌출되어 보이게도 혹은 뒤로 숨겨져 보이게도, 때론 확장되어 보일때도 혹은 축소되어 보일때도, 이 모든 것들이 색이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인해 생기는 것임을…….간혹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의아함마저 생기게 되는 색채가 서로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이며 또한 이들에게 균형이란 무엇인가이다.첫 번째 서로간에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가장 흔하게 알수 있는 것을 예로 들면 간혹 창가에 걸린 커튼의 색이 다르게 보이거나, 인접해 있는 벽의 색이 달라 보이는 경우가 흔히 있다.더 쉬운 예로 일반 주택에서 담벼락의 마감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벽돌, 이 벽돌의 줄무늬 색에 따라 전체 벽체의 색이 달라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줄눈의 색을 하양으로 하면 벽돌이 더 밝고 붉게 보인다. 또한 이 벽돌의 줄눈 색을 검정으로 하면 다르게 보이는데 더 어둡고 칙칙한 붉은색으로 보이게 된다는 사실이다.이미 칠해져 있는 경우는 익숙해져 있어서 잘 모를수 있다. 일반적으로 쉽게 실험할 수 있는 것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같은 벽돌색에 줄눈색을 달리했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집 담벼락 색을 밝게 하고 싶은지, 어둡게 하고 싶은지에 대한 결정은 줄눈에 의해 크게 변화될 수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 이뿐만 아니다. 색에 의한 변화는 단지 줄눈에 영향을 받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웃한 색이나 배경의 색으로 인해 원래의 색이 전혀 다른 색의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인접색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예를 들어 주황색 배경에 노랑과 연두색 배경에 노랑은 다르게 보인다.이를테면 주황색 배경의 노랑은 연두색이 약간 가미되어 보이고 연두색 배경의 노랑은 붉은기가 가미되어 보이게 된다. 색의 움직임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바로 이웃한 색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이러한 현상이 오직 색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명도(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는 또 어떠한가? 밝기 또한 배경에 영향을 참으로 많이 받게 되는데, 흰색 배경에 회색과 검정 배경에 회색은 동일한 회색이라 하더라도 그 밝기의 차이가 1.5~2단계 정도 차이가 나니 색이 주는 속임 효과는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강도는 또 어떠한가? 다른 변화에 비해 더욱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이 강도(채도: 색의 맑고 탁한 정도)에 의한 변화이다. 적절한 조합으로 구성하여 강도의 차이로 인해 세련됨의 미묘한 차이를 구성할 수 있으니 참으로 매력적인 효과가 아닌가? 회색의 양을 조금 섞어 강도를 낮게 보였던 색을 바꿔 회색 옆에 얹어 놓으면 상대적으로 강도가 높아지는 은은한 효과를 연출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그 색을 보는 우리 눈에 달려 있음이다.독일의 생리학자이며 심리학자인 헤링(Hering, Karl Ewald Konstantin, 1834~1918)은 1872년 색채지각에 대한 4원색 이론을 주장했다. 이는 3종류의 광화학 물질(빨강-초록, 파랑-노랑, 검정-하양)의 쌍들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망막에 빛이 들어올 때, 즉 어떤 색채정보를 받아들였을 때 망막상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그 반응 비율에 따라 색을 지각한다는 것이다.기본적으로 색각세포는 3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고, 이러한 세포들이 서로 반대색의 쌍을 이루어 합성작용에 의한 색채지각을 하기 때문에 앞에서 색이 우리 눈을 속이는 현상 즉 대비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2016.07.22 I 박철근 기자
전기차와 역천자(逆天者) 필망론
  • [데스크 칼럼]전기차와 역천자(逆天者) 필망론
  • [이데일리 류성 벤처 중기부장] ‘순천자(順天者. 하늘에 순종하는 자)는 살아남고 역천자(逆天者. 하늘에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 명심보감 천명편에 나오는 말이다.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도 어김없이 ‘민심은 곧 천심(天心)’이라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줬다. 안타까운 것은 평소 천심을 외면만 하던 선량들이 선거철에만 너나없이 천심의 대변인이자 수호자로 변신한다는 점이다.이에 비해 천심을 1년 365일 한눈 팔지 않고 정성껏 떠받드는 분야도 있다. 이 곳에서는 천심을 한 순간이라도 외면하면 곧바로 몰락을 피할 수 없다. 바로 기업의 세계다. 이 세상에서는 국민이 고객으로 불릴 뿐이다. 고객은 투표 대신 구매로 회사를 매 순간 평가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하늘인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천심인 고객의 니즈를 가장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기업이 최후 승자가 된다.지금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산업혁명’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산업혁명은 천심의 급격한 변화를 수반한다. 급변하는 고객 니즈를 제대로 받들지 못하는 기업들이 무더기로 사라질 운명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인류의 이동수단인 휘발유차를 급속하게 대체하고 있는 전기차 혁명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혁명을 이끌고 있는 미국 테슬라는 이달초 모델3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만에 무려 32만5000대(16조원 상당)를 주문받았다. “전기차가 자동차 주류에 진입한 한 주였다”는 회사 평가대로 이제 전기차는 시대적 대세다. 전기차 시대는 천심이 휘발유차에서 떠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천심에 순응하지 못하는 휘발유차 제조업체들은 도태를 비켜갈수 없다.요즘 유통업계에서 화제인 국내1위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과 할인점1위 이마트(139480)간 가격전쟁도 유통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통 축이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벌어진 신·구 유통업체간 사활을 건 시장쟁탈전이다. 일각에서는 연간 수천억원 적자를 내는 쿠팡이 실탄 두둑한 이마트에 길게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견한다.하지만 시간문제일 뿐 온라인 유통은 결국 오프라인 유통을 누르고 유통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천명이다. 만약 쿠팡이 쓰러지더라도 제2, 제3의 쿠팡이 속속 뒤를 이으며 온라인 유통 전성시대를 이끌 것이다.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급팽창도 빼놓을 수 없는 산업혁명이다. 세계적 석유업체 쉘조차 이제는 태양광이 대표적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인정한다. 우리에겐 먼 얘기처럼 들리지만 이미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태양광이 주류다. 실제 독일에서는 맑은 날 전체 전력수요의 30% 이상을 태양광이 생산해낸다. 유럽 전체로 새로 짓는 발전소 절반 이상은 태양광이다. 호주는 2020년에 신규 건설하는 발전소의 97%를 태양광 또는 풍력으로 만들 계획이다.청정에너지 태양광 시대는 비싸고 공해를 유발하는 석유시대의 종언을 예고한다. 이 시대적 흐름에 순응하는 기업만이 에너지 혁명시대에 생존을 보장받는다. 반면 석유시대의 영속을 믿고 역천하는 기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뿐이다.비즈니스 역사는 기업전쟁에서 순천하여 최후 승자가 된 기업들은 모두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편리성, 가격, 품질’ 경쟁력을 갖춰 선도적으로 내놓는다.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경제의 재도약도 이런 순천형 기업이 많이 생겨나야 가능하다.
2016.04.18 I 류성 기자
 "억수로 춥디만…" 고가 담장에 봄 들었네
  • [여행] "억수로 춥디만…" 고가 담장에 봄 들었네
  • 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매화. 입춘이 지난 직후 딱 한송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록 힘없고 여리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저븐 달에 따숩 적에 마이도 폈드니만 요번에 억수로 추블 때 싹 다 마 얼어 죽었슴니더.” 아뿔싸. 이른 봄을 찾아 나서던 길이었다. 힘들게 찾아간 땅끝마을 경남 고성군. 희미했지만 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두근거림이 길에서 만난 시골 아낙의 말에 멈춰버렸다. 봄이 오길 거부하는 늦겨울의 마지막 몸부림 때문이란다. “저짝에는 좀 있을지도 모르지예. 한번 가보이소.”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던지 아낙은 봄꽃이 피었을 만한 몇 군데를 추천해준다. 태엽 감은 시계처럼 다시 심장이 두근댄다. ‘어쩌면 혹시나 설마’ 등 온갖 부사들이 마구잡이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런 잡다한 걱정과 달리 봄의 맥박은 희미하게나마 이미 뛰고 있었다. ▲마음으로 그린 허씨매의 ‘춘향’ 고성 땅으로 봄맞이를 나선 날은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5일. 절기상 입춘(入春)이 4일이었으니 봄은 이미 어딘가에 와 있을 터. 아마 고성 땅에서라면 봄의 흔적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엄동설한에서 잠시 벗어나나 싶더니 다시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그러고 보니 지난겨울은 유난히 포근했고 또 추웠다. 지구온난화로 봄 같은 날이 이어지더니 또 수십년 만의 한파가 몰아닥쳤다. 북극 빙하가 예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아 북극 근처에 머물던 시베리아 랭기류가 한반도까지 몰려왔다는 게다. 이유야 어떻든 지난겨울은 변덕이 심한 여인의 마음 같았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시골 어르신의 안내에 따라 첫 탐색지로 고성 마암면 장산리의 ‘허씨고가’를 잡았다. 허씨고가는 고성에서 이름난 사찰인 옥천사로 가는 길에 있다. 이름처럼 김해 허씨의 오래된 집이다. 허씨고가가 자리한 장산마을도 알고 보면 허씨 문중의 집성촌이다. 고려 말 충신 절절공 호은 허기가 신돈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고성의 대섬(현 고성읍 수남리)으로 유배를 왔고 지금의 장산마을에 터를 잡고 살면서 마을을 형성했다고 전해진다. 도로변에서 보면 아담한 흙담장길이 정겹다. 이 담장을 따라 30여m를 올라가면 허씨고가가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5호로 지정돼 있다. 이 건물이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선말(1800년대)에서 일제강점기에 걸쳐 나타난 한식 전통가옥과 화식(和式)주택을 혼합한 대표적인 가옥이기 때문. 건물은 안채와 안사랑채, 바깥사랑채, 솟을대문, 가묘, 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허씨고가의 건물도 아름답지만 이번 여행길의 목적은 엄연히 봄기운을 찾아서다. 단서는 허씨고가의 ‘허씨매’. 허씨매는 거제의 춘당매와 더불어 서부 경남의 매화를 대표하는 매화나무를 말한다. 잠깐 여기서 알고 가면 좋은 상식 하나. 보통 우리 토종 매화나무는 생김새의 특징이나 지역명을 붙여부른다. 사실 허씨매는 이미 생을 다한 허씨고가의 매화나무다. 현재는 고사해 원목만 남은 상태.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허씨매의 대를 이어주는 매화 두 그루가 더 있다는 것인데, 집무실 뒤편에 있는 고목은 아들 격이고, 안채 담장에 있는 나무가 손자 격이다. 이번 여행길에선 아쉽게도 허씨매를 확인할 순 없었다. 대신 아직 꽃눈은 달리지 않았지만 가지 끝이 발갛게 달아오른 매화는 볼 수 있었다. 이제 곧 허씨매 후손들의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자리한 허씨고가의 허씨매. 허씨매는 거제의 춘당매와 더불어 서부 경남의 매화를 대표하는 매화나무를 말한다.▲고성 남산에서 올해 첫꽃을 만나다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찾아간 곳은 고성의 ‘남산공원’. ‘고성에 무슨 남산(南山)이 있느냐’고 묻고 싶겠지만 실제로 있다. 남산은 서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국에는 무수히 많은 남산이 있다. 강원 강릉, 경남 창원, 경북 상주·경주, 충남 천안, 충북 충주 등 전국에는 지역 수만큼 남산이 있다. 예로부터 남산은 한 나라의 도읍이나 큰 고장이 있던 곳의 남쪽 산을 가리켜 불렀던 이름. 반만년 세월을 어림짐작해본다면 그 수가 많은 것이 당연하다. 고성 또한 가야왕국 중 하나였던 소가야의 도읍지였으니 남산이 있다한들 전혀 이상하지 않다. 지금의 남산공원은 고성 군민에게 허파이자 휴식처다. 또 유일한 군립공원이다. 봄꽃을 찾으러 이곳을 찾은 이유는 고성군청 공무원의 애매한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딴 데는 잘 모르겠심더. 남산공원에는 안 있을까예. 거기로 가보이소.” 고성군은 남산공원에 10만㎡(약 3만평)에 걸쳐 자생식물원을 조성해 두었다. 군청 공무원이 추천한 이유도 아마 이 때문이었을 게다. 남산으로 오르는 길은 크게 세 곳이다. 동외리의 창원지방법원(고성군법원), 동외리의 고성동외주공아파트, 신월리의 남산공원오토캠핑장을 들머리로 잡고 오르는 방법이다. 세 코스 모두 도보로 넉넉히 30분 이내로 오를 수 있다. 물론 더 쉽게 오르는 길도 있다. 정상부근까지 차로 이동하는 것. 고성군은 남산공원 정상부근에 주차장을 따로 마련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내리니 목련의 꽃봉오리가 한껏 부풀었다. 언제든 터트릴 준비가 돼 있다는 징조다. 햇빛과 온도의 영향에 따라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 중 하나가 목련이다. 개나리나 진달래, 산수유 등이 있다. 그중 매화나무가 대표적이다. 이쯤에서 알고 가면 좋은 팁 하나. 매화는 피는 시기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일찍 피면 ‘조매’(早梅), 추운 겨울날에 피면 ‘동매’(冬梅), 눈 속에 피면 ‘설중매’(雪中梅)라 한다. 또 색에 따라서 백매, 홍매로 부르기도 한다. 꽃의 이름이 이렇게 다양한 것은 매화뿐이다. 그만큼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역시 남산공원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비록 얼음을 뚫고 겨울을 이겨내는 복수초는 볼 수 없었으나 가장 먼저 봄기운을 빨아들인 정갈한 꽃잎의 애기동백을 필두로 한려해상의 푸른 바다보다 더 푸른 꽃잎의 잔디꽃이 곳곳에 보석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매화도 볼 수 있었다. 남산공원을 이 잡듯 헤집고 다닌 끝에 딱 한 송이 이른 조매를 찾아냈다. 비록 힘없고 시들해졌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 큰 숙제를 하나 끝내고 공원에서 내려오는 길.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니 추위를 피해 웅크린 개나리꽃이며, 민들레꽃, 이름 모를 들꽃도 눈에 들어온다. 자칫 무심히 지나치면 보이지 않을 만큼 작고 여렸다. 찬찬히 바라볼 수 있는 고요한 마음일 때 비로소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발밑의 작은 꽃도 하나둘 고개를 내밀며 봄이 왔음을 알렸건만 내 욕심은 머리 위 하늘만 보고 있었던 건 아닌지. 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목련 꽃봉오리. 당장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듯 한껏 부풀어 올라 있다.▲소가야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 ‘송학동고분군’고성으로의 봄 여정은 고성읍 송학동 무기산 구릉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호)으로 마무리하는 게 적당할 듯하다. 고성은 옛 소가야의 땅이다. 아홉 임금이 461년 동안 다스린 부족국가가 있었다고 한다. 고성읍내 초입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이 그 흔적이다.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는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 송학동고분군은 일제강점기 일본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굴됐다. 당시 일제는 한반도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성 외에 함안·창녕·고령 등 가야권역 대형 고분을 발굴하고 있었다. 고대 일본의 한반도 지배와 관련한 임나일본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이후에도 유적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면서 발굴조사는 중단됐다. 이후 1999~2002년 동아대박물관에 의해 우리 학자들의 손으로 첫 발굴이 이뤄졌다. 동아대박물관의 발굴 결과 송학동고분군 1호분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1호분은 서로 구조와 시기를 달리하는 3기 이상의 원형고분이 중첩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가장 먼저 축조한 1A호분은 수혈식 고분이다. 두 번째 1B-1호분은 횡혈식 석실고분으로 복도가 있는 구조다. 백제 무령왕릉의 무덤과 비슷한 양식이다. 백제가 해상무역을 하기 위해 소가야를 거쳐 일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가야에 문화를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1C호분은 1B호분에 비해 석실이 넓은 구조로 횡혈식 고분이다.고분군 아래부터 무덤 사이로는 순환식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산책로에 한 번 들어서면 무덤 7기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중간에 빠져나갈 길이 없는 것이 신기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거대한 무덤 속에 평온히 잠들었을 왕족들의 영화는 이제 없다. 다만 그들이 남긴 흔적은 후세에 당시의 영화를 속삭이듯 이야기한다. 한때는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었노라고.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여행메모△가는 길=수도권에서 경부고속도로~대전 비룡분기점~대전·통영고속도로~고성나들목. 허씨고가로 가려면 남해안대로를 따라 마산방향으로 가면 되고, 남산공원과 송학리고분군은 반대방향인 고성읍으로 향하면 된다. △먹을 곳=하이면 사곡3길 마을 안쪽의 ‘흙시루’의 도다리쑥국한정식(1만 3000원·4월까지). 6~8월에는 갯장어한정식, 9~10월에는 전어한정식 등 제철에 나는 재료로 밥상을 차린다. 장어구이·청국장은 사철 낸다. 20여분 거리의 통영항으로 가면 분소식당·동광식당 등 졸복국·참복국·도다리쑥국 등을 내는 식당이 많다. △묵을 곳=고성읍 신월리 프린스호텔(모텔급·한국관광공사 지정 굿스테이) 4만원부터, 한옥숙박체험은 학동마을 최영덕 고가, 개천면 청광리 박진사 고가. 평일 5만원부터.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의 ‘허씨고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 아잠한 흙담장길. 이 담장을 따라 30여m를 오르면 ‘허씨고가’다.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자리한 허씨고가 내부. 문은 집무실에서 안채로 들어가는 통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맑고 청아한 풍경소리가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기는 듯하다.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자리한 허씨고가의 집무실 내부에 자리한 정원.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자리한 허씨고의 솟을 대문. 현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15호로 지정돼 있다. 이 건물이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선말(1800년대)에서 일제강점기에 걸쳐 나타난 한식 전통가옥과 화식(和式)주택을 혼합한 대표적인 가옥이기 때문. 건물은 안채와 안사랑채, 바깥사랑채, 솟을대문, 가묘, 광 등으로 구성돼 있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자리한 송학동고분군. 소가야의 왕족과 장군의 무덤으로 추정하는데 모두 7기가 남아 있다. 돌무덤방을 만든 뒤 흙을 쌓아 구릉처럼 만든 가야 고유의 형식이다. 모두 6세기 전반께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고분에서 신라·백제·가야·일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가 출토됐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애기동백 꽃봉오리. 애기동백은 토종 동백나무로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잔디꽃.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매화. 입춘이 지난 직후 딱 한송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록 힘없고 여리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매화. 입춘이 지난 직후 딱 한송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록 힘없고 여리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개나리꽃.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개나리꽃.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백당나무열매. 보통 가을철에 열매가 붉게 익는데 추운 겨울에도 매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 백당나무 열매는 새와 같은 산짐승의 겨울철 먹잇감으로도 인기가 좋다.꽃샘추위에 얼어죽은 애기동백꽃샘추위에 얼어죽은 애기동백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목련 꽃봉오리. 당장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듯 한껏 부풀어 올라 있다.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을 내려오는 길에 만난 민들레꽃. 노랗게 몽우리진 모습이 수줍은 여인이 얼굴을 가린 듯 청초하다.파란꽃잎의 들꽃경남 고성의 유일한 군립공원인 남산공원에서 만난 매화. 입춘이 지난 직후 딱 한송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비록 힘없고 여리지만 은은한 향기만큼은 가슴 깊이 들어올 만큼 강렬했다.
2016.02.12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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