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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 무섭게 오른다' 아파트 값 양극화 심화
  • '서울만 무섭게 오른다' 아파트 값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값의 지역별 편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값의 경우 0.1% 올라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대구 아파트 값은 0.16%나 내려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 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이 6월 2주(6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서울(0.09%→0.1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5%)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4%→-0.08%)는 하락폭 확대, 세종(-0.08%→-0.06%) 하락폭 축소, 8개도(0.00%→-0.03%)는 하락전환 했다.시도별로는 인천(0.06%), 경기(0.02%), 전북(0.02%), 충북(0.01%) 등은 상승, 대구(-0.16%), 부산(-0.08%), 경북(-0.06%), 전남(-0.05%), 광주(-0.05%), 제주(-0.04%),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7→87개)은 유지, 보합 지역(18→6개)은 감소, 하락 지역(73→85개)은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해 “전세가격 상승세 속 매매가격 하락 우려가 점차 줄어들고 선호지역·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으로 간헐적 상승거래 발생 후 매도호가를 상향조정 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1%→0.10%)은 상승폭 축소, 서울(0.10%→0.1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2%→-0.03%), 세종(-0.15%→-0.19%)은 하락폭 확대, 8개도(0.00%→-0.02%)는 하락전환 했다.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8%), 울산(0.05%), 강원(0.04%), 충북(0.01%) 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대구(-0.10%), 경북(-0.08%), 제주(-0.04%), 경남(-0.04%), 대전(-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0→106개) 및 보합 지역(10→5개)은 감소, 하락 지역(58→67개)은 증가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에 대해 “신축, 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갱신계약이 증가하면서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대기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인근 구축의 경우도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등 전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4.06.13 I 김아름 기자
서울 청담·삼성·대치·잠실 토허제 1년 연장.."규제풀면 집값 자극"(종합)
  • 서울 청담·삼성·대치·잠실 토허제 1년 연장.."규제풀면 집값 자극"(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한 규제가 내년 6월까지 연장된다. 2020년 6월 지정 이래 5년간 지속하는 것이다.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13일 오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조처를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해당 구역은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 14.4㎢ 면적이다.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6월22일까지 1년이다. 이로써 이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2020년 6월23일 지정 이래 네 차례 연장되고, 내년까지 5년간 지속하게 된다.서울시는 재지정 배경으로 “최근 시는 집값은 아파트 위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며 특히 강남 3구의 회복률이 높은 수준”이라며 “이달 들어 서울 전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한 만큼 규제를 풀면 아파트 가격이 더욱 불안해질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강남구 코엑스와 송파구 종합운동장 일대 199만㎡ 면적은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개발 호재를 노린 투기를 방지하고자 2020년 6월 강남구 청담동(2.3㎢)·삼성동(3.2㎢)·대치동(3.7㎢)과 송파구 잠실동(5.2㎢) 등 모두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해당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세 차례 더 연장 지정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현재 아파트만 토지거래허가제 대상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강남구 청담동·삼성동·대치동 등 세 곳의 토지거래허가 대상을 아파트로만 한정하고 상가와 빌딩은 제외했다. 이후 아파트만 토지거래허가구역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초 이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는 22일 만료를 앞뒀다.시는 지난 5일 8차 도계위를 열어 이 지역 토지거래허가제를 연장할지 논의했지만 ‘보류’ 결정을 내렸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추세,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전세시장 영향도를 고려해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제도의 실효성 의문과 사유 재산권 침해 소지에 대한 반론이 맞섰다. 결국 위원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보류 결정이 나온 것이다. 이 회의에서 보류 결정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토지거래허가제로 지정된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는 까다로운 규제를 받는다. 매매하려면 관할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하고, 매수자는 주택에 2년 동안 의무로 거주해야 한다. 매매와 임대도 2년 동안 금지된다. 어기면 2년 이하 징역이나 토지 공시지가 30% 상당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갭 투자를 막아서 집값 상승을 억제하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최근 매매와 전·월세 시장 모두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입지가 좋은 지역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주변 지역 부동산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2024.06.13 I 전재욱 기자
NH투자증권, ‘중개형 ISA 개설·입금 이벤트’ 진행
  • NH투자증권, ‘중개형 ISA 개설·입금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 나무증권은 ‘500만이 선택한 바로 그 통장, 요즘 절세 중개형 ISA 시작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나무증권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NH투자증권)중개형 ISA란 만 19세 이상 누구나 개설할 수 있고, 국내 주식·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절세 계좌다. 계좌 안의 금융상품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순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나무증권은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필수로 활용해야 하는 중개형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내 중개형 ISA를 최초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1만원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해당 기간 내 중개형 ISA에 100만원 이상 순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자 26만명의 이정웅 프로와의 원포인트 골프레슨, 호텔신라 더파크뷰 뷔페 2인 이용권, 에버랜드 4인 이용권, 시현하다 투게더 4인 촬영권을 제공한다. 상품당 7명씩 총 28명을 추첨한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와의 제휴를 통한 ETF 매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중개형 ISA를 가진 고객과 신규고객이 ETF(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KB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를 거래하면 순매수액에 따라 도서상품권을 추첨 지급한다. 순매수액 기준 △100만원(도서상품권 5천원권, 1000명) △300만원(도서상품권 1만원권, 500명) △500만원(도서상품권 2만원, 500명)에 따라 추첨 지급된다. 운용사별로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중개형 ISA는 놓쳐서는 안 될 절세 필수 계좌로 줄어든 세금만큼 수익을 키울 수 있는 만능통장”이라며 “투자의 시작에는 늘 나무증권이 있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박순엽 기자
도이치모터스, 51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 도이치모터스, 51억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이치모터스(067990)(대표이사 권혁민)는 이사회를 통해 51억 303만 510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분율 3.2%에 해당한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동안 매입한 자기주식 100만주가 대상이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자동차 업계 전반이 위축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도이치모터스는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번 자사주 소각 역시 그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회사 성과를 함께 공유하며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이치모터스는 올해 3월 자체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 수립안’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4월에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시가배당률 7.2%에 해당하는 주당 370원을 배당하며 3년 연속으로 공격적인 배당을 진행했다.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보유 중이던 자사주 100만주와 11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만기전 취득해 소각을 완료했다.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올해 신규 브랜드 유치 및 분기별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상저하고의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차란차와 도이치오토월드 등 온-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서비스 강화로 수익성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이정현 기자
지식산업센터,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반등
  • 지식산업센터,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반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 분석 결과 직전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상승해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흐름을 끊어냈다. 2020년 이래 연간 최저 거래량을 찍었던 지난해와 달리 반등세가 안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2020~2024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3월말 기준)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5월 31일 기준) 중 소유권 전부 이전 등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대상이 된 지식산업센터는 총 1346개로 수도권 소재는 81.9%에 해당하는 1103개, 비수도권은 18.1%인 243개 분포를 보였다.올해 1분기에 발생한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941건으로 직전 분기(803건) 대비 1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분기(962건) 이후 3분기(856건)와 4분기(803건)까지 최근 지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전년 동기(802건)와 비교해도 17.3% 상승한 수준이다.거래금액 흐름 역시 마찬가지다. 직전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던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1분기 총 거래금액은 392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290억원)와 비교해 19.2% 높아졌으며, 전년 동기(3321억원) 대비해서는 18.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전국 평균 1670만원으로 이 역시 직전분기 1598만원에서 4.5%, 전년동기(1613만원) 대비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거래량의 90.2%(849건), 거래금액의 93.1%(3652억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직전분기 거래량(729건) 및 거래금액(3037억원) 대비 각각 16.5%, 20.3%씩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706건, 3000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0.3%, 21.7%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219건으로 직전분기 136건에서 61%가량 급등했다. 거래금액 또한 지난해 4분기 953억원에서 54.4% 늘어난 14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2022년 2분기(342건, 2860억원) 이후의 분기별 수치를 모두 뛰어넘은 수준을 보였다.비수도권의 경우에도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는데 거래량은 74건에서 24.3% 늘어난 92건, 거래금액은 253억원에서 7.1% 오른 27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의 거래량(96건)과 거래금액(321억원)보다는 4.2%, 15.6%씩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흐름은 양상이 달랐다. 1분기 기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평균 1748만원으로 전분기(1642만원) 대비 6.5%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1167만원에서 18.3% 감소한 954만원까지 하락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부터 비수도권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거래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수도권은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평당 가격 상승까지 이끌어낸 반면 비수도권은 그 반대 현상을 보여 매매 거래를 고려할 경우 주변 인프라 요소까지 면밀히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3 I 이윤화 기자
"절세 필수 계좌"...NH투자증권 나무, 중개형 ISA 이벤트 실시
  • "절세 필수 계좌"...NH투자증권 나무, 중개형 ISA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NH투자증권은 ‘500만이 선택한 바로 그 통장, 요즘 절세 중개형 ISA 시작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NH투자증권 모바일브랜드 나무(NAMUH)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이번 이벤트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내 중개형 ISA를 최초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1만원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해당 기간 내 중개형 ISA에 100만원 이상 순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구독자 26만명을 보유한 △이정웅 프로와의 원포인트 골프레슨 △호텔신라 더파크뷰 뷔페 2인 이용권 △에버랜드 4인 이용권 △시현하다 투게더 4인 촬영권을 제공한다. 상품 당 7명씩 총 28명을 추첨한다.자산운용사와의 제휴를 통한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중개형 ISA를 가진 고객과 신규고객이 ETF(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를 거래하면 순매수액에 따라 도서상품권을 추첨 지급한다. 순매수 금액별 △100만원(도서상품권 5천원권, 1000명) △300만원(도서상품권 1만원권, 500명) △500만원 (도서상품권 2만원, 500명)으로 지급된다. 추첨을 통해 지급되며 운용사별로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디지털사업부 총괄대표는 “중개형 ISA는 놓쳐서는 안 될 절세 필수 계좌로, 줄어든 세금만큼 수익을 키울 수 있는 만능통장”이라며 “투자의 시작에는 늘 나무증권이 있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심영주 기자
“1억 투자하고 20년 뒤 2억 받는다” 개인투자용 국채, 오늘부터 청약
  • “1억 투자하고 20년 뒤 2억 받는다” 개인투자용 국채, 오늘부터 청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오늘(13일) 시작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가산금리에 이자소득 분리과세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매매를 통한 차익실현이 불가능하고 중도환매시 혜택이 사라진다는 단점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17일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영업일 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미래에셋증권 전용 계좌를 개설해 신청하면 된다. 구매 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 10만원 단위로 연 1억원까지 가능하다. 이번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등 20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이번에 첫 발행되는 6월 발행물은 표면 및 가산금리 합계가 10년물 3.69%, 20년물 3.725%로 확정됐다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은 ‘원금보장’이라는 안정성이다. 국가가 부도가 나지 않은 이상 원리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안정성은 은행 예금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금리 또한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 가산금리에 연 복리 적용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만일 연 수익률 3.540% 개인투자용 국채 20년물을 1억원어치 산다면, 만기가 도래한 20년 뒤 투자금의 108%인 2억7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의 1억원이 20년 뒤 2억780만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액 2억원까지 이자소득이 14%로 분리과세 되는 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행 세금제도에서 국고채는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고, 2000만원 초과한 부분에 대해 근로·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돼 누진세율(6~45%)이 적용된다.다만, 중도환매 시 표면금리가 단리로 적용되고,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중도 환매는 매입 1년 후부터 가능하다. 월별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환매가 되기 때문에 항상 환매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이 불가능하고 소유권 이전이 제한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개인투자용 국채의 분리과세 혜택은 높은 과세표준 구간에 있는 고소득자일수록 유리해 이들에 대한 투자 유인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한도를 높이고 판매대행기관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달 10년물 1000억원·20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1조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용계좌에서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계좌 개설이 필수다. 전용계좌는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 M-STOCK 또는 미래에셋증권 전 지점에서 개설할 수 있다.“안정적 목돈 만들기 가능”
2024.06.13 I 김인경 기자
땅 '한 뙈기' 없이, 조감도 '한 장'으로 시작하는 지주택
  • 땅 '한 뙈기' 없이, 조감도 '한 장'으로 시작하는 지주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재 지방의 한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은 시공사로 A 건설사를, 브랜드로 B 건설사를 각각 내세워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실제로 A사는 시공사가 아니고, B사는 이 사업장과 아무 관계가 없다. 훗날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허위 광고다. A사는 지주택 측에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라고 요청했지만, 이날까지 바뀐 게 없다. B사 관계자는 “시공사 허위 광고는 봤어도 브랜드까지 몰래 써서 조합원을 모집하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토지 확보가 전부인데, 땅을 안 판다지주택은 처음부터 땅과 돈이 없이 집을 짓겠다는 기대로 시작한다. 땅과 돈이 있어도 버거워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러니 사업 단계마다 탈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주택 사업의 태생적 한계로 지적된다.12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하려면 사업부지 토지사용권원 80%(혹은 토지소유권 15%)를 확보해야 한다. 토지사용권원은 토지 소유자로부터 받은 토지사용승낙서를 의미한다.토지 확보 작업은 지주택 사업 전부로 꼽힌다. 우선 사업지 일대에 터를 잡아 살아온 이들이 땅을 팔고 떠나달라는 요구에 응하기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처럼 토지 소유주가 조합원이 되면 수월할 텐데, 여의찮다. 지주택 조합원 요건은 크게 대상지 △세대주 △무주택자(85㎡ 이하 1채는 가능)△6개월 이상 거주자(투기과열지구는 1년)이다. 무주택자 요건이 상당수 결격사유로 작용한다. 애초 토지사용을 승낙했던 이들도 훗날 마음을 바꾸거나, 매매가격을 높게 부르는 것도 변수다. 이른바 ‘알박기’다.‘서울숲 트리마제’(서울 성동구 성수동)는 ‘토지가 전부’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애초 2004년 설립한 성수1지역주택조합은 90% 넘게 토지를 확보했다가 나머지를 못 채우고 좌절했다. 알박기 영향이 컸다. 결국 조합원은 투자금과 분양권을 모두 잃었다. 이후 두산중공업이 해당 토지를 매입해 트리마제를 준공했다. 이 사건 이후 소수(알박기) 탓에 다수(조합원) 이익이 침해받는 구조가 개선됐다. 토지사용권 95%를 확보하면 나머지를 수용(주택법 22조 매도 청구권)할 수 있다. 그러나 법과 현실은 괴리가 있다. 매도청구는 상대방 토지를 ‘시가’로 매수하는 것인데, 시가가 얼마인지가 분쟁 대상이다.김경식 법률사무소 심재 변호사는 “토지사용권한과 토지 시가 감정 결과 탓에 조합과 토지주 사이 소송이 벌어지기 일쑤”라며 “재판으로 가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년이 흐르기 때문에 그만큼 지주택 사업성은 악화한다”고 말했다.◇ 사업비 늘리려 사업비 쓰는 비효율토지주를 설득하는 제일의 방법은 ‘값을 후하게 쳐주는 것’이다. ‘실탄’(사업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초기 사업비는 조합원을 모집해 갹출 받은 투자비가 주요 재원이다. 토지권원 과반을 확보한 때부터 조합원 모집이 이뤄진다. 투자금은 예상 분담금의 10%(계약금) 정도와 별도로 업무 추진비가 붙어서 계산된다.이렇게 모인 투자금이 오롯이 토지 매입에 쓰이지 않아서 문제다. 우선 업무대행사가 초기 지출(투자)한 비용을 먼저 회수(수수료)하고, 회사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사업비로 충당한다. 각종 비용을 제외하면 토지를 사들일 자금 여력이 달릴 수밖에 없다.지주택 사업에 밝은 관계자는 “예상 분양가가 8억원이라면 가입비 8000만원과 업무추진비 2000만원 내외를 포함해 1억원 정도가 초기 투자비용”이라며 “여기서 토지 매입에 쓰이는 비중은 3분의 1도 안된다”고 했다.기본적으로 고비용일 수밖에 없는 지주택 구조도 타격이 크다. 예컨대 대부분 지주택은 부동산신탁회사에 사업비를 맡겨 자금 운용을 위탁한다. 자금을 투명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홍보 성격이 크다. 여기서 발생하는 신탁 수수료는 일반 정비사업과 비교해 “몇 배 비싸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조합원 돈을 써서 또 다른 조합원의 신뢰를 사는 것이다.수위권 신탁사 관계자는 “사실상 지주택은 신탁사를 얼굴마담으로 세워서 조합원을 모집하려는 것이고, 신탁사로서는 리스크가 큰 사업에 이름을 빌려주기에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고물가 맞물리며 사업은 ‘희망고문’사업비를 늘리려면 기존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이 필요하고, 부담이 늘어난 조합원은 사업에 회의적이게 되고, 조합 이탈과 조합비 환수를 둘러싼 갈등이 악순환처럼 뒤따른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사업을 끌고 가려면 신규 조합원을 더 모집해야 한다. 이러면서 각종 무리수가 등장한다. 앞서 A 시공사의 B 브랜드를 갖다 쓴 지주택 사업장이 사례다. 두 회사가 반발하고 있는데도 해당 지주택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A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B 건설사 브랜드를 단지명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여기에 최근 겹친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는 지주택에 치명타다. 늘어난 금융 조달 비용과 유지 비용을 감내하고 시공사를 찾더라도 공사비 문턱을 넘어야 한다. 최근 서울 지역 공사는 3.3㎡당 1000만원을 넘기기 예사다. 사업성이 악화한 조합은 해산하고 남은 자산을 배분하는 것도 방법으로 거론된다.서울 지역주택조합장은 “큰 손해를 막기 위해 작은 손해를 확정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며 “사업을 끌어봤자 조합원 부담과 조합 비용만 늘어나는 게 지금 지주택이 마주한 현실”이라고 했다.
2024.06.13 I 전재욱 기자
'서울서 비싼 전세 사느니'…송도·검단서 신고가 속출
  • '서울서 비싼 전세 사느니'…송도·검단서 신고가 속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신고가 계약이 속속 등장하며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때 과잉공급 우려와 함께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곳이었지만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실수요 매수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 전용면적 84㎡는 2억2500만원 오른 9억7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송도더샵퍼스트월드’ 172㎡는 지난달 3년만에 4억원 오른 16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전용 108㎡는 2021년 최고 거래가인 13억원을 넘어선 13억1500만원에 거래됐다.아울러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147㎡은 6억원 오른 19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인근 단지인 ‘송도더샵하버뷰II’ 151㎡는 지난 3월 2억원 오른 18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다. 검단도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검단신도시의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전용 84㎡는 지난달 5억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미린 더시그니처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7억56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검단모아미래도엘리트파크 전용 84㎡는 전고가 대비 9000만원 오른 5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로제비앙라포레’ 79㎡는 지난달 5억3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올해 들어 4건의 신고가 거래가 올라왔다.인천은 2021년 집값이 20% 넘게 올라 광역시 중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지만, 이후 고금리와 대출 규제 등 여파로 매수 수요가 끊기면서 시세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공급량도 많아 하락세가 가팔랐고 결국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처분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 거래가 속출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집값이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으로 인해 대체지를 찾는 실수요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55주 연속 상승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가뜩이나 높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셋가가 상승세인데다 대출환경도 좋지않다보니 수요자는 차라리 기반시설이 양호한 송도·검단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며 “서울 출퇴근이 불편할뿐, 거주환경 자체는 양호하고 교통호재도 예고돼있다”고 짚었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 연장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 후에는 검단에서 서울 주요 업무 지구인 마곡까지 15분, 여의도는 30분, 신논현까지는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아울러 정부는 올해 초 김포 장기동에서 출발해 서울 강남을 거치는 GTX-D 노선을 발표했다. 노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약 3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송도의 경우 올해 착공한 GTX-B 노선과 바이오 허브, 인천신항 인근 대규모 물류단지 등 굵직한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GTX-B노선 개통 시 서울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현재 1시간 30분에서 29분으로 줄고 여의도 역시 기존 1시간 20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된다.윤 수석연구원은 “송도는 집값이 하락기에 과도하게 떨어진 감이 있고, 검단은 ‘입주폭탄’ 우려에 따른 영향이 컸다가 이제는 신축 수요와 맞물려 회복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12 I 이배운 기자
외국인 ‘사자’ 전환…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 전환…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일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2728.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각각 2323억원, 10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243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590억 67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2618억 8800만원 매수 우위로 전체 3209억 56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가 4.66% 급등했고, 음식료품이 2.37% 뛰었다. 이어 화학(1.36%), 전기전자(1.05%), 금융업(1.10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운수창고는 1.20% 내렸고, 철강및금속(-0.87%), 의약품(-0.86%) 등도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73%, 1.18%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1만 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미반도체(042700)도 9.17%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LG전자(066570)를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7.64%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전략 발표로 전날 애플 주가가 급등하면서 LG이노텍(011070)도 9.37% 뛰었다. 이날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502개 종목이 상승, 375개 종목이 하락했고, 5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4억 9936만 7000주, 거래대금은 11조 5176억원으로 집계됐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6.12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870선 공방 중…외국인·기관 '사자'
  • 코스닥, 870선 공방 중…외국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오후 86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속에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7%) 오른 868.95에 거래 중이다.장 중 870선을 웃돌기도 한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소폭 줄이며 강보합권으로 접어들었다. 외국인이 76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25억원 순매수로 3거래일 연속 사들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만 6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31억원 매물이 출회중이지만 비차익거래에서 8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며 56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6500원(3.04%) 내리며 20만70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도 1.94%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은 1.23% 내린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클리오(237880)가 3700원(9.41%) 오른 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삐아(451250)는 18.87%, 뷰티스킨(406820)은 8.15% 강세를 타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241710)와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도 각각 7.99%, 7.09% 강세다. 심텍(222800)이 8.46% 사응하며 3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SK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심텍이 예상보다 가파른 메모리 기판 회복세와 함께 실적 개선을 가속하리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10억원에서 31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356억원에서 506억원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자진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정리매매에 돌입한 대양제지(006580)가 26.78% 내린 67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양제지는 앞서 5월 17일 한국거래소에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같은 날 대양제지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대양제지는 오는 21일자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2024.06.12 I 김인경 기자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은행 재원 정책 대출 공급이 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자 지난해 10월(6조 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 거래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권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 4000억원 불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도 전달 4조 1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커졌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 6000억원 증가해 전달의 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가 5조 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 5000억원)보다 급증한 게 원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회복되고 은행 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담대 증가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주택도시기금 재원 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 재원 공급이 증가한 점이 은행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은행 재원으로 공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월 3000억원에서 4월 2조 8000억원, 지난달 3조 8000억원 늘었다.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 대출은 6조원이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5조 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1조 6000억원 감소했고 여전사(7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보험(1000억원)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론 7000억원 줄었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 ‘가정의 달’ 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 폭이 4월 6000억원에서 5월 3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제2금융권에서도 6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특히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더욱 확대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금감원,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증권사, 1분기 수수료로 3.2조 벌었다…전년동기比 16%↑
  • 증권사, 1분기 수수료로 3.2조 벌었다…전년동기比 16%↑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1분기 증권사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와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 증권사 수익성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자료=금융감독원)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회사 60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5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552억원(35%)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에 일회성 손익으로 발생한 배당금수익 1조7000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35억원(16.9%) 증가했다.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인 수수료 수익은 3조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10억원(15.9%) 늘었다. 수탁수수료는 1조6211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19.4% 증가했다.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는 8649억원으로 회사채 발행규모 확대에 따라 인수·주선수수료가 증가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022억원으로, 펀드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12.6% 늘었다. 자기매매손익은 3조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채권관련손익이 줄어든 반면,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파생관련손익은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 자산 손익은 6631억원으로 외환관련손실이 커지며 전년 동기보다 21.4%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3조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수탁수수료와 IB부문 수수료,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하는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이 개선됐다”며 “다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향후 증권회사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재무 현황을 보면 자산총액은 72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자기매매 등 관련 미수금, 현금 및 예치금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부채는 5.8%, 자기자본은 1.1% 늘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의 경우 순자본비율은 730.9%로 전년 말 대비 3.8%포인트 감소했다.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규제비율 100%를 웃돌았다. 레버리지 비율은 650.8%로 4.7%포인트 올랐다. 모든 증권사의 레버리지비율 역시 규제비율 1100% 이내를 충족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에 따른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 잠재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신속한 부실자산 정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물회사 3개의 당기순이익은 22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다. 1분기 ROE는 3.4%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2024.06.12 I 김보겸 기자
몸집 쪼갠 엔비디아…16조 보유 '서학개미' 운명은
  • 몸집 쪼갠 엔비디아…16조 보유 '서학개미' 운명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학개미의 ‘최애(가장 사랑함)’ 엔비디아가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몸집이 더 가벼워진데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결제일 변경으로 하루 더 빨리 예수금이 들어오게 된 만큼,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액면분할을 단행했다가 주가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서학개미의 ‘과거 최애’ 테슬라의 흐름을 기억하면 엔비디아에 대한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몸집 쪼갠 엔비디아, 16.5조 사들인 서학개미도 웃었다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보관금액 1위는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규모는 119억 5943만 6768달러로 한국 돈 16조 4700억원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1위인 삼성생명(032830)(16조 8400억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2위인 테슬라(107억 7293만달러)의 보관금액과도 그 차이를 점점 벌리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과 10대1 액면분할 소식을 밝힌 지난달 23일부터 10일까지 무려 3억 8835만 872달러(5350억원)를 순매수했다. 다행히 분할 첫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르며 12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2% 늘어난 260억 4400만달러(35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246억 5000만달러·33조98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가가 급등해도 실적 상승의 속도가 더 가파른 모습을 보이자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사랑이 뜨겁게 타올랐다. 결국 지난 5월 28일 엔비디아는 테슬라를 제치고 서학개미 보유 1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1위 교체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여섯 번째 액면분할을 결의하며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주식이 너무 비싸고 향후 주가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진행한다. 주가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지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의 접근이 가능해지고, 결과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주식 수요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에 육박하자 몸집을 쪼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미 엔비디아는 1990년 기업공개(IPO) 이후 다섯 번의 액면분할을 시행한 바 있다. 2000년, 2001년, 2006년, 2007년, 2021년 각각 액면분할을 시행했다. ◇코스피 피해 가는 개미 여전…공매도는 우려시장에선 당분간 서학개미의 엔비디아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점 논란이 있을 때마다 실적이 이를 상쇄하는데다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테마가 인공지능(AI)으로 굳어지며 또 다른 주도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올해 125.83%(액면분할 수정 주가 기준) 오르는 사이 삼성전자는 4.20% 하락했고 코스피는 2.02% 오르는 데 그치자 개미들은 한국 증시를 떠나 뉴욕행을 이어가고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미국 증시는 기관이나 몇몇 발 빠른 개미들의 관심사였지만 이제 대다수의 증권사가 뉴욕증시 실시간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시피 한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글로벌 증시 이슈를 이끄는 엔비디아에 대한 집중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주기가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되면서 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도 기존보다 하루 빠르게 (한국 기준 T+3일→T+2일) 주식 매도대금을 수령하고, 매수주식을 인도받게 됐다. 결제주기가 단축되면서 서학개미들의 증시를 사고파는 손바뀜 역시 빨라지며 유동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만 여전히 과열 우려는 남아 있다. 가뜩이나 주가가 급등한 데다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 5번의 액면분할 후, 3차례 (2001년, 2007년, 2021년) 1년 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엔비디아 이전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받던 테슬라 역시 ‘천슬라’ 고지에 오른 후, 2022년 액면분할을 단행했고 한 달 동안 30%대 급락세를 타기도 했다. 액면분할은 유동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실제 기업의 체질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엔비디아의 공매도 잔고는 340억달러(47조원)에 육박하며 애플(180억달러·25조원)이나 테슬라(190억달러·26조2000억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번 분기 정점을 찍고 향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점기업의 성격이 강한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진다면 다른 경쟁 기업들의 이익률이 늘어날 수 있어 향후 중요한 변수로 부각할 것”이라 말했다.
2024.06.12 I 김인경 기자
내 집 마련 15년 걸리는데…육아에 노후준비까지 ‘NO키즈’
  • 내 집 마련 15년 걸리는데…육아에 노후준비까지 ‘NO키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 모씨(38)는 남편과 상의 끝에 올해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집이 필요한데 한 사람이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소득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져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맞벌이 가정으로 합산 소득은 1억 원 수준이지만, 전세자금대출과 관리비뿐만 아니라 식비와 용돈 등을 감안하면 한 사람의 월급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준의 생활을 이어가면서 육아와 노후준비를 동시에 할 수 없다는 판단 끝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마천루를 타고 올라가는 서울의 높은 집값에 아이 울음소리가 멈췄다. 숨만 쉬고 돈을 모아도 서울에서 집을 장만하기까지 15년이 걸리는데 아이를 키우고 노후준비까지 하기엔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장기적인 주거안정성과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수도권 집중 분산과 직주근접을 통한 일·가정의 양립이 가능하고 수도권 주택가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지난해 합계 출산율 0.72명…‘높은 집값’ 원인 지목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2명 수준으로, 서울의 경우 0.5명대로 더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은 2021년에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데드 크로스’가 나타나기도 했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출생률 저하의 원인으로는 높은 집값으로 인한 주거불안과 자녀 교육비 등이 지목된다. 과도한 경쟁 등으로 취업-독립-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가 뒤로 밀리면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줄고 지출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30대로, 높은 집값과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면서 노후준비까지 감당하기 부담스러워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15.2배 수준이다.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내 집 마련에 강남은 28년, 송파는 21.2년이 걸린다. 높은 주거 비용은 저출생과 직결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토연구원의 ‘저출생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보고서에도 따르면 첫째 아이 출산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주택 매매·전세가(30.4%)’가 꼽혔다. 주택 매매가가 1% 오르면 다음 해 출산율이 0.00203명 떨어지고, 전세가가 1% 올라도 이듬해 0.00247명 감소하는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추산했다. 실제로 주택 매입을 위해 자금이 몰리던 시기에는 출생율 하락 패턴이 나타나면서 집값과 출생률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규제 완화와 함께 주택금융을 공급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주택시가총액이 늘어나고 출산율은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발생했다. 특히 집값이 급등했던 2010년대 중반 이후, 2016년 이후에도 주택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출산율은 하락하는 패턴이 재현됐다. 반면 주택시가총액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시기에는 출산율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출생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단 점을 시사했다. ◇‘장기 거주 안정성’ 출생률 제고 ‘최우선’전문가들은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실제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청년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들의 출산율이 민간 임대주택 출산율보다 두배 이상 높은 현상이 나타났다. SH도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임대 입주 전보다 입주 후의 둘째 출산 확률이 3.3배 정도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성진욱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에서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2자녀 이상인 비율은 5% 수준밖에 안된다. 주택 마련도 힘든데 자녀 출산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서울의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청년·신혼부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공임대주택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주택 중 2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장기전세주택에서 출생률 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장기간 거주를 통해 주거안정성이 확보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높은 집값이 청년들의 독립을 막고 그로 인해 출생률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신혼부부·청년들을 위한 주택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 집중도가 너무 높아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지고 여성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거주 분산과 일자리 분산을 통해 직주근접을 높이고 수도권 집값 상승을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6.12 I 오희나 기자
"주거비 부담 완화=출산 증가"…신생아 특례 효과는?
  • "주거비 부담 완화=출산 증가"…신생아 특례 효과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거비 부담’이 출산을 기피하는 첫 번째 이유로 꼽히면서 정부가 내놓은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이나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 대출로 내집 마련 비율이 늘어난 만큼, 출산율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이 같은 정책은 지속·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 1월 29일부터 4월 29일까지 석 달 동안 총 2만986건, 약 5조 1843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정부가 추산한 올해 신생아 대출 소진 규모는 32조원인데, 석 달 만에 16%가 소진된 것이다.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첫날인 지난 1월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대출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중 주택구입 자금 용도인 디딤돌 대출 신청이 1만 4648건, 3조 9887억원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전세 자금 대출인 버팀목 대출은 6338건, 1조 195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디딤돌, 버팀목 대출 모두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대출 신청 비중이 각각 초기 70%, 50%대에서 4월 말 59%, 45%로 낮아져 내집 마련을 위해 대출받는 비중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목돈 대출을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헝가리식 저출산 정책’과 비교되기도 하는 신생아 특례 대출은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저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부부 합산 연소득 1억 3000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4억 6900만원 이하이면 매매가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에 대해 1%대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신혼부부나 6000만원 이하인 미혼 가정이어야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맞벌이 부부에 맞춰 기준을 현실화했다. 신생아 특례 대출 효과로 내집 마련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년 7개월 만에 4000건을 웃돌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신생아 특례대출 같은 저리 대출을 이용해 급매물을 매입하는 수요가 유입됐을 수 있다”면서 “전셋값도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라 대환대출 보다는 매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가시적인 출산율 증가 효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도 동반되는 ‘헝가리식 대책’까지는 아니더라도 추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이 10억원 대로 뛰는 등 이미 집값이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은 어느 정도 목돈이 있는 사람들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자가 한정되기 때문이다. 헝가리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40세 이하 자국민 부부가 출산을 서약하면 최대 4000만원의 대출을 해주고, 5년 이내 자녀 1명을 낳으면 대출 이자를 아예 면제해준다. 2명을 낳으면 대출액의 3분의 1, 3명을 낳으면 전액을 탕감하는 전향적 대책을 펴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정부도 현재 신생아 특례 대출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3분기 중 대출의 재원인 주택도시기금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2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단, 자산 기준 요건은 올해 기준인 4억 6900만원 이하로 유지된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신생아 특례대출 이후 30대를 중심으로 주택 구입 증가 추세가 나타나면서 주거 안정 효과,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면서 “정부가 예산 집행 규모로 정해 놓은 32조 원보다 더 한도를 늘리고 금리도 1% 미만으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고, 취득세 면제 등 다른 추가 대책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2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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