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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쇼핑, 설 특집 ‘복(福)스러운 기획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H(대표 오세영)가 운영하는 T커머스 K쇼핑이 설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설 상품 특집 방송을 확대 편성하는 ‘복(福)스러운 기획전’을 한다.계란 값 폭등 등 장바구니 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풍성하고 부담 없는 설 연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유명 쉐프의 간편식 ‘구본길 LA갈비 10팩(79,900원)’, ‘김하진 우리우리 소갈비찜 9팩(69,900원)’, 겨울 보양식 ‘완도 활전복 특대 14마리(59,900원)’, 유명산지 과일혼합 상품인 ‘내이베 과일 3종세트(46,900원)’ 등을 선보인다. ‘사옹원 전감세트 6팩(29,900원)’, ‘서정쿠킹 식혜수정과 20봉(20,900원)’ 등을 판매하여 차례 및 명절음식에 대한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주부들의 명절음식 준비를 도와줄 주방용품도 구매할 수 있다. ‘에버홈 양면석쇠구이기’, ‘파세코 세로 그릴’, ‘신일 대용량 믹서기’, ‘해피락 진공포장기’ 등을 포함하여 ‘포트메리온 보타닉가든 4인조 디너세트’, ‘테팔 시그널 압력솥 콤비 세트’, ‘월풀 전기레인지’ 등 합리적 구성의 고품격 주방용품들도 대거 편성한다.명절 맞춤 효도상품으로 ‘종근당건강 오메가3’, ‘한삼인 하루홍삼’ 등 건강기능식품과, 명절 피로와 뭉친 근육을 풀어줄 ‘바디휴 등 마사지기’, ‘바디휴 종아리 마사지기’, ‘센스맘 아이러브 눈 마사지기’, K쇼핑 단독 상품인 ‘카스 빅버튼 저주파 자극기’ 등을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K쇼핑 온라인몰(www.kshop.co.kr)과 모바일앱을 통해 1월 24일까지 설 특별 기획전을 열고 금액대별, 카테고리별 맞춤 선물세트를 최대 7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특히 1등급 등심,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팔공참한우 가족선물세트 1호 0.9kg’을 판매가 79,000원에서 38% 할인된 48,900원에, 6년근 홍삼만을 엄선한 ‘한국인삼공사 생력홍삼(50ml*30포)’을 판매가 125,000원에서 77% 할인된 28,900원에, 스팸 클래식 4개와 카놀라유 2개 등으로 구성된 ‘CJ 스팸특선 2C호 세트’를 판매가 55,900원에서 29% 할인된 3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과일·농특산품, 수산식품, 뷰티?생활용품 등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KB국민카드 5% 청구할인과 함께 오직 설 상품에 한해서만 최대 15% K쇼핑 포인트 적립 혜택도 추가로 누릴 수 있다.K쇼핑은 방송상품을 3회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총 구매 금액이 20만원 이상인 모든 고객에게 ‘키친아트 멀티쿠커(라면포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새해 복이 보글보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기간은 1월 31일까지이다.
- '빙어잡고, 썰매타고' 서울랜드 설날 이벤트
- 서울랜드가 설연휴 기간 준비한 ‘빙어축제’(사진=서울랜드)서울랜드는 설날을 맞아 준비한 ‘새해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사진=서울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서울랜드는 즐겁고 행복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특별공연과 고객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빙어축제, 라바 눈썰매장은 물론 판타지 가족뮤지컬 해산물 마술쇼까지 더했다. 서울랜드는 설 연휴 동안 신년하례 ‘새해맞이 캐릭터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한복을 입은 캐릭터들이 정문과 세계의 광장에서 고객을 맞이하며 희망찬 새해 인사를 나눈다. 서울랜드의 대표 마스코트인 아롱이, 다롱이와 브루미즈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2017년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새해소원을 빨간 풍선에 적어 하늘 높이 날려보내는 이색행사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도 열린다. 새해 소망이 적힌 수 백 개의 풍선들이 동시에 세계의 광장 하늘 위로 날아가는 이색 장관이 연출된다.세계의 광장 일대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와 해외 민속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해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상모돌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민속놀이가 펼쳐져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또한 새해를 맞이해 소망하는 글귀나 덕담, 가훈을 예쁜 손글씨로 적어주는 ‘손글씨로 전하는 새해 덕담’도 마련했다. 새해 소망을 담은 슈링클즈 고리를 만들어보는 내가 만드는 캘리그라피 고리‘도 운영한다.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서울랜드 빙어축제를 주목하자. 이젠 겨울철 대표축제인 빙어축제를 멀리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 서울랜드는 2월 19일까지 귀여운 반려동물 캐릭터 ‘안녕!괴발개발’과 함께 삼천리동산 스노우아이스존 일대에서 ‘빙어축제’를 진행한다. 테마파크 최초로 도심 속 자연에서 펼쳐지는 서울랜드 빙어축제는 빙어 낚시장, 빙어뜰채 체험장, 겨울 이색 먹을거리로 다채롭게 구성된다.빙어 낚시장과 뜰채 체험장에는 매일 새벽 소양강에서 공수한 빙어를 풀어놓아 누구나 쉽게 빙어를 잡을 수 있다. 복잡한 낚시 장비를 챙길 필요 없이 가볍게 몸만 오면 된다. 빠르게 움직이는 빙어를 낚시대로 낚는 짜릿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빙어낚시장을, 물 속을 헤엄치는 빙어를 뜰채로 잡는 이색체험을 하고 싶다면 빙어뜰채 체험장을 추천한다. 잡은 빙어는 집에 가져가거나 다시 놓아주면 캐릭터 뱃지를 받을 수 있다.주말 및 공휴일에는 뜰채 체험장에서 참여 이벤트 ‘안녕!괴발개발 구출 대작전‘을 진행한다. 제한시간 내 자석 낚시대를 사용해 물고기 장난감을 가장 많이 건져 올리는 사람이 승리한다.아이어른 할 것 없이 사랑 받는 겨울철 대표 스포츠 눈썰매를 서울 근교 서울랜드에서도 즐길 수 있다. 서울랜드는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인기 캐릭터 라바를 소재로 한 ‘눈썰매장’을 3월 1일까지 운영한다.라바 눈썰매장은 입·출구에서부터 눈썰매 슬로프 상단에 이르기까지 눈썰매장 곳곳이 라바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눈썰매를 타는 동안 곳곳에서 라바를 발견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고 소복이 쌓인 눈을 배경으로 라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라바 눈썰매장은 약 1만1500㎡(3500여 평)의 부지에 유아용(폭 18m, 길이 50m) 슬로프와 일반용(폭 40m, 길이 120m)슬로프로 구분해 운영한다. 눈썰매장의 경사는 어린이 14도, 성인 17도로 연령에 맞게 슬로프를 선택해 속도를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판타지 뮤지컬 ‘앨리스와 전설의 용’은 이상한 나라 원더랜드로 떠난 앨리스의 두 번째 모험을 다룬다. 전설의 용 재버워키의 저주에 빠진 원더랜드를 구하는 앨리스의 대활약과 개성만점 배우들, 화려한 무대, 다양한 특수효과를 보는 재미가 있다. 또 초청 마술사 김영진이 ‘윈터 스페셜 매직쇼’를 연다. 특히 설 연휴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해산물을 이용한 특별 마술이 펼쳐진다.한편, 1월 하나카드 고객은 실적에 상관없이 자유이용권을 70% 할인된 12,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신한, 비씨, 국민, 농협, 씨티카드 고객은 실적 충족 시 자유이용권을 6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카드 고객에게는 실적에 상관없이 어른 1명, 어린이 1명 자유이용권 구입 시 어른 자유이용권을 1매 무료 증정한다. KT와 LG U+ 멤버십 회원은 자유이용권을 6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방학을 맞이한 중,고,대학생에게는 1일 자유이용권을 14,000원에 특별 할인하며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닭 띠 고객에게는 1일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련기사 ◀☞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여행팁] 여행아바타·화성호텔 등 미래 여행트렌드☞ [여행] 눈·바다·고택·와인…겨울여행주간 즐기는 10가지 방법☞ 쇼핑과 미식·청정한 숲과 바다…가족여행 메카 ‘홍콩’☞ [e여행팁] 10명 중 3명은 ‘혼행’…여자는 ‘미식·쇼핑’ 남자는 ‘밤’
- 설 차례상 물가 비상..10개 중 6개 올랐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농산물 10개 중 6개꼴로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를 통해 설 명절에 수요가 많은 1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11개 품목(64.7%)이 작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무(2592원)가 지난해(1262원) 대비 105.4%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배추(41.1%), 계란(15.8%), 돼지고기(8.6%), 참기름(7.4%), 쇠고기(6.2%), 설탕(5.4%), 식용유(4.8%), 간장(2.6%), 햄(1.6%), 두부(0.3%) 등의 순이었다.무의 경우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줄고 태풍 피해로 출하물량이 감소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계란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배추 등 2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19만35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은 29만2680원,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23만5782원, 대형마트는 21만332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3.9%, SSM보다는 17.9% 저렴한 셈이다. 품목별로는 풋고추·버섯·마늘·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돼지고기·배추·시금치·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소비자원 서비스비교팀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유통 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오는 19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여 물가를 중점 논의하는 ‘물가장관회의’를 연다. 이는 이명박 정부 이후 중단된 지 4년 만이다.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필요한 물품의 작년 대비 가격 인상률.(단위=%, 출처=한국소비자원)(출처=한국소비자원)▶ 관련기사 ◀☞ 당정 오늘 물가점검회의..달걀값 안정화 등 논의☞ 얼마나 심각하면...물가장관회의 4년만에 부활☞ 최상목 "1인·고령화가구물가 개발…지표-체감물가 차이 줄일 것"(종합)☞ 日 12월 물가지수 전년比 1.2%↓☞ [주간전망대]물가 뛰고 일자리 줄고…정부 대책에 관심☞ 韓 장바구니 물가 상승률, OECD 국가 중 `TOP 3`☞ [현장에서]1% 밖에 안올랐다고?…누구를 위한 공식물가인가☞ [포토]설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초비상☞ [포토]밥상물가 폭등 '소비절벽'오나..짙어지는 경기 '먹구름'☞ [포토]설 코앞인데..장바구니 물가 상승
- 黃대행-새누리당 지도부 만찬..“정치적 협의 중요”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16일 만찬에서 국가적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당·정의 화합이 필수적이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 조류독감(AI)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이날 만찬에는 새누리당에서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김문수·박완수 비대위원, 박맹우 사무총장, 이현재 정책위의장, 김명연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황 권한대행 측에서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심오택 총리 비서실장, 오균 국무1차장, 노형욱 국무2차장 등이 동석했다.우선 황 권한대행은 “인명진 위원장이 정치혁신, 정당혁신, 정책 혁신 반드시 이뤄내리라고 기대한다”고 운을 떼며 “국가 위기상황인 만큼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우리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인명진 위원장도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하며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의 모든 시책을 뒷받침하고 협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당내 사정으로 오히려 국정의 부담이 돼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당을 새롭게 하는 과정에서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일도 있지만 저는 이것이 개혁을 해나가는 새로운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라고 여긴다. 미증유의 국난을 극복하는 좋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식사와 더불어 양 측은 민생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만찬이 끝난 후 열린 브리핑에서 김명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여수 수산시장 화재로 인해 설을 앞둔 상인들의 피해를 언급하며 형식적이지 않고 적극적인 복구 대책, 그리고 근본적인 방지책을 정부 측에 적극 요구했다”고 했다.아울러 김 대변인은 “설을 앞두고 물가와 각종 지표가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것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 역시 민생 물가 관련 현장 점검을 통해 체감 물가를 파악하고, 국민이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김 대변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중국의 사드에 대한 보복조치 그리고 일본 정부의 도전 등 한반도 주변 정세가 굉장히 어지럽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여기에)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튼튼한 외교 전략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AI에 대해서도 속히 백신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구제역도 백신을 도입하는 것을 거부하다가 결국 백신을 도입한 후 많은 피해를 줄였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AI는 아직 우리나라에 백신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속히 학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정부가 빨리 (도입 여부를)확인해달라”고도 했다.
- 대선체제 돌입 野..경선 방식 두고 갈등도 예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야권은 16일 완연한 대선 국면으로 체제를 전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룰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설 이전에 이를 결정내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 새 지도부도 대선 모드로 기어를 바꿨다. 여기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지원 국민의 당 대표를 상대로 야권 연대의 신호를 거듭 보내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민주당, 설 이전 룰 협상 끝낸다민주당은 원내 정당 중 가장 먼저 경선룰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위 체제를 유지해온 다른 정당과는 달리 일찌감치 추미애 대표-우상호 원내대표 체제를 구축하면서 잰걸음에 나섰다. 설 명절을 맞아 밥상에 당내 후보들의 이름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다. 경선룰을 관리하는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인 금태섭 의원은 “27일 전에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이라며 “각 캠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 등 당내 대권 주자들의 면면이 쟁쟁하다보니 경선룰에 대한 이견이 커서 물밑 협상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우선 박 시장은 룰 협상 자체에 임하지 않고 있다. 공식적으로 추 대표에게 ‘촛불 공동경선’을 제안하면서 경선 판 흔들기에 나섰다. 박 시장이 제안한 공동경선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통합해 광장의 투표에 경선을 맡기자는 아이디어다. 김부겸 의원이 이에 동의를 표했다. 박 시장 측은 경선룰을 정하는 절차적인 부분도 문제 삼았다. 각 후보 측 대리인들 간 세부 논의에 앞서 대권 주자들이 직접 만나 경선 방향에 대한 합의를 큰 틀에서 이루는 것이 먼저라는 주장이다.안 지사와 이 시장도 합동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하기에 앞서 서로 간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하고 검증할 기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얼굴을 알릴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합동 토론회를 최대한 많이 열어서 국민들에게 각 주자간 정책과 비전을 검증할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각 주자들이 경선룰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추 대표는 경선룰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박 시장과 회동에 나섰지만 박 시장의 확답을 듣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추 대표 역시 박 시장의 의견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남겼다.국민의 당 박지원 대표가 16일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방문, 추미애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추 대표가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친문 진영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대표에 오르면서 당 지도부의 편향성 논란을 불식시키는 것이 경선룰 합의를 앞두고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추 대표는 이를 위해 당내 대선주자들을 일대일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모바일 투표나 결선투표제 도입, 각 투표별 비중 여부에 대해서도 주자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지도부가 입장 조율을 마치기까지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당내 대권주자들이 백가쟁명식으로 경선 규칙에 대해 목소리를 내놓고 있지만 대주주인 문 전 대표는 관망하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 측은 당에 모든 것을 위임한 상태라며 사실상 한 발 물러서 있는 입장이다.◇국민의당, 새 지도부 출범..대선준비 본격화국민의당은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을 대표로 다시 신임하면서 당권 경쟁을 마무리하고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대표직에 선출되자마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당내 경선을 원하면 문이 열려있다”고 빅텐트를 자처할 만큼 대선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박 대표는 “모든 당의 체제를 대선 체제로 바꿔서 운영하겠다”고 공언하면서도 “경선 룰은 대권 후보를 생각하는 분들과 외부에서 우리 당에 노크하는 분들이 결정되면 함께 논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자강론과 연대론이 공존하는 국민의당 내 고심이 읽힌다.국민의당은 38석의 정당 규모로는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에 어깨를 견주기가 여의치 않다. 반 전 총장이나 손학규 전 대표 등에 당내 경선에 합류를 제안하며 손을 내미는 이유지만 당의 간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갈등의 불씨를 남겨뒀다.일단은 ‘선(先)자강, 후(後)연대’로 뜻을 모은 데다, 주승용 원내대표가 호남 중진 의원들과 안 전 대표와의 만찬을 주선하고 나선 만큼 당분간은 갈등성이 불식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만찬 자리에서는 한 발 앞서가는 민주당의 대선 로드맵에 대해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도 예상된다.야권 관계자는 “새 지도부가 당 지지율과 안 전 대표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할 경우 앙금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며 “연대론에 다시 무게가 실린다면 안 전 대표의 고심도 다시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