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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서 만난 유기견 쓰다듬자...수백미터 질주해 따라와 입양”
  • “남해서 만난 유기견 쓰다듬자...수백미터 질주해 따라와 입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남해 섬으로 낚시여행을 떠난 한 유튜버가 우연히 만난 유기견을 입양한 사연을 알렸다. 이 유기견은 유튜버가 자리에서 차를 타고 떠나자 수백여 미터를 질주해 쫒아왔고, 유튜버는 결국 개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사진=유튜브 ‘뽀끼와 뽀순이’ 캡처)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 ‘뽀끼와 뽀순이’는 최근 ‘유기견을 입양했어요’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이 유튜버는 “남해 섬에서 낚시 중이었는데 강아지가 옆에 오더니 몇 시간 동안 안 가고 있더라”며 “동네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유기견이었다. 집에 돌 지난 아기와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어 짠하지만 잘 지내겠거니 하고 출발했는데 몇백미터를 따라왔다”고 전했다.이어 “큰 도로까지 와서 너무 위험했다”며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우고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주려 했지만 마을 사람들도 모르는 강아지라고 했다. 데려가면 평생 책임져야 하니 고민이 많았지만 데려오라는 아내의 허락에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책임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개는 성대 수술이 되어 있어 잘 짖지 못하는 상태였다.이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96만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사진=유튜브 ‘뽀끼와 뽀순이’ 캡처)이후 이 유튜버는 유기견에 ‘뽀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 등을 받게 했다고 한다. 그는 “(뽀순이가) 아픈 곳이 있어 치료를 다 끝내고 행복한 생활을 시작했다”고 알렸다.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뽀순이가 어떤 마음으로 차를 쫒아 뛰었을지 알 것 같다. 짖지도 못하게 하고 버리기까지 사람 이기심에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차 쫒아올 때 마음이 아프다. 강아지도 절박했다는 것이니 좋은 일 하셨다”, “따뜻한 분을 만나 감사하다. 대박 나시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동물보호법에는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2023.10.15 I 김혜선 기자
풍산개가 5세 여아 물어뜯어 전치 4주…주인은 2심서 감형
  • 풍산개가 5세 여아 물어뜯어 전치 4주…주인은 2심서 감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반려견들을 묶어달라고 요구했으나 입마개도 채우지 않는 등 무시한 60대 주인때문에 5세 여아가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주인은 재판에 넘겨졌으나 2심에서 감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14일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중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67)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금고 1년)을 파기하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8일 강원 횡성군 집에서 외출하며 개 사육장소 출입문을 잠그지 않고, 풍산개들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채우지 않았다. 이에 따라 풍산개 4마리가 사육장소를 벗어났고 근처에서 놀고 있던 5세 B양의 양쪽 다리 등을 물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혔다.A씨는 사건 이틀 전 이웃 주민들로부터 ‘집 근처 별장에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니 개들을 묶어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5세 여아의 다리 피부가 심하게 찢어지고, 근육까지 침범당할 정도로 참혹한 상처가 다수 발생했다”면서도 “피고인이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1000만 원을 형사 공탁한 점과 피해자를 공격 중인 개를 그 아빠 개가 물어뜯어 말린 덕에 더 큰 피해가 방지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금고 1년을 선고했다.이에 피고인과 검사 측은 형이 무겁거나 가볍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이후 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 이르러 2000만 원을 추가 공탁하고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사육하던 개 중 분양되지 않은 개의 양육방법을 제한하기로 합의해 재범의 위험성도 낮아진 점, 동종 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감형했다.
2023.10.14 I 강소영 기자
눔·야놀자 등 K스타트업, 뉴욕서 머리 맞댔다
  • 눔·야놀자 등 K스타트업, 뉴욕서 머리 맞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K스타트업’ 창업자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머리를 맞댔다.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훌륭한 창업 생태계를 확보한 뉴욕에서 서로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다.주뉴욕총영사관은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콘퍼런스센터에서 K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2023’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뉴욕총영사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눔(Noom),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 더밀크(The Miilk), 무역협회 뉴욕지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 환경이 악화됐지만, 한인 주도의 스타트업 30여곳은 글로벌 사업전략을 자신감 있게 내세우며 서로의 노하우를 공개했다.‘모모 프로젝트’의 강윤모 CEO는 ‘강아지 사회화’를 원하는 반려견 견주 간 정보를 교류하는 커뮤니티를 사업모델로 소개했다.스타트업 ‘허블(Hubble)’도 기업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수집·분석하는 도구를 내세웠다. 창업자 겸 CEO인 브라이언 변은 자사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와 달리 단계별 통합화된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총 이미 18개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데이팅 앱 ‘크러시(KRUSH)’를 만든 스티븐 경신 문 창업자는 “아시아인들이 진지한 만남을 추구할 수 있는 데이팅 앱은 크러시가 최초”라며 소개했다.이날 행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투자은행(IB)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크 주를 비롯해 찰스뱅크 캐피털의 샌더 허 매니징 디렉터 등 월가의 한인 주요 인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한국계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헬스케어 회사 눔의 정세주 의장도 창업 및 성장 스토리를 전달했다. 이외‘야놀자’의 이수진 대표 등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주요 인사들이 나와 성공 노하우와 미국 현지의 사업 환경과 투자자 시각을 공유했다.
2023.10.14 I 김상윤 기자
김 여사 “수묵화, 세계서 경쟁력 있어…미술 한류로 발돋움하길”
  • 김 여사 “수묵화, 세계서 경쟁력 있어…미술 한류로 발돋움하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우리 수묵화가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에서 참여 작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여사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에 있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세계 수묵인의 축제인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를 둘러본 후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천, 광주, 강릉, 청주, 부산, 제주 등 지역 도시들을 연달아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국 수묵화의 멋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전시를 찾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비엔날레 총감독, 수묵 작가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국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이 수묵의 매력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또 “국내 유일의 수묵 비엔날레로서 한국 수묵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미술 한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수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K-컬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자리에 함께한 나형민 작가는 대통령 부부와 반려견이 담긴 사진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해 수묵화로 표현한 ‘AI 수묵화’(전통 수묵과 AI 첨단기술을 융합한 작품)를 김 여사에게 기념으로 전달했다. 이어 김 여사는 작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오용길 작가의 ‘사계’와 정해나 작가의 ‘달빛 은신, 위장 은신, 그림자 은신’ 등 작품을 보고 그 의미를 되새겼고, 이 밖에도 ‘Mokpo Moment’(목포의 순간), ‘초월’ 등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봤다. 이번이 3회째인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 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목포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목포시 일원과 진도군 일원에서 열린다. 한편 김 여사는 이에 앞서 목포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자 문화재인 목포근대역사관과 그 일대를 방문해 목포의 유래, 목포 개항의 의미 등 목포의 역사 전시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많은 국민들이 이곳을 찾아 목포근대역사관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지역 관광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근대역사관을 방문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목포의 역사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10.13 I 박태진 기자
세계 첫 중저주파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미·중 간다②
  • 세계 첫 중저주파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미·중 간다[엠투웬티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엠투웬티는 자체 중저주파 근육 자극 기술 ‘CMB’에 기반한 피트니스 장비와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한다. 중저주파 발생 기술, CMB 슈트, 서비스 플랫폼 등 모든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엠투웬티 모델이 자사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2019년 마요홈 출시...스마트 미러로 차별화이를 바탕해 2019년 세계 최초로 2000~6000Hz 중저주파 근육운동을 가능하게 한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을 내놨다. 마요홈은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체성분 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 해준다.엠투웬티 관계자는 “기존 저주파 제품들은 피부 표면만 자극했다면, 마요홈은 중저주파를 활용해 근육을 직접 자극한다는 게 특장점”이라며 “가격도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최첨단 기술인 스마트 미러까지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엠투웬티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 ‘마요홈AI’를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인체데이터 측정하고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가상화폐 ‘마요코인’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게 한다. 해당 코인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식단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다른 헬스케어기기의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엠투웬티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올해 만해도 건강 데이터 서비스업체 ‘디케이닥터’, 부동산 개발시행사 ‘디오스컴퍼니’ 등 국내 기업들이 엠투웬티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특히 현장형 신속 검사업체 휴마시스(205470)는 엠투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이 이끄는 미래아이앤지의 자회사 아티스트(구 아티스트코스메틱)에 경영권을 넘긴 후 첫 외부 투자와 협력이다. 그만큼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휴마시스는 마요홈에 대한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기기, 성장판 자극기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에 힘을 싣기로 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의료기기로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은 휴마시스가 전담한다. 엠투웬티는 기존 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B2C)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1차 투자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자료=엠투웬티)◇외부 협력 통해 중소벤처 한계 극복...‘수출길 열어’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도 외부 협력을 통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에소코핏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마요홈이 워싱턴DC에 진출했으며, 10월 뉴욕에도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지난 5월 마요홈에 대해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에소코핏은 엠투웬티의 전문가용 중저주파 EMS 기기인 ‘마요프로’와 마요홈을 활용해 누워서 간단하게 근육을 강화하는 콘셉트의 다이어트 숍이다.중국 시장은 현지 메이투안디엔핑과 공략하고 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약 7억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중 3번째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넘긴 약 500만개의 판매점과 3500만개 이상의 입점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엠투웬티와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6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87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CMB는 근감소증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 적용할 수 있다”며 “우선 오는 11월 반려견의 슬개골 치료기기를 선보이고, 성장판 자극기기 등도 향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자리한 엠투웬티 본사 전경. (사진=엠투웬티)
2023.10.13 I 유진희 기자
“비행기서 개 꺼내 민폐? 허가 받았다” 저격글에 ‘개플루언서’ 유튜버 반박
  • “비행기서 개 꺼내 민폐? 허가 받았다” 저격글에 ‘개플루언서’ 유튜버 반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반려동물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개플루언서(개+인플루언서)’가 비행 중 응급상황으로 기내에서 개를 꺼낸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사진=‘달려라 달리’ 인스타그램)지난 11일 반려동물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달려라 달리’를 운영하는 A씨는 공식 SNS에 “달리가 비행기에서 죽을 고비를 또 한 번 넘기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비행 중 응급상황이 발생한 사연을 알렸다.A씨는 “강아지는 규정 상 가방 안에 넣은 채 앞좌석 아래 두어야하는데 그 날 따라 기류가 좋지 않아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서 신경 쓰이긴 했다”며 “기내식을 먹던 중 큰 소리로 ‘끼잉’하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가방 속 달리를 봤더니 이름을 부르며 흔들어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놀란 A씨는 달리를 꺼내 몸을 주무르며 조치를 취했고,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다고 한다. 옆자리에 앉았던 승객도 ‘괜찮다’고 전하며 같이 개를 주물러주셨다고 A씨는 덧붙였다.이어 A씨는 “그 때 승무원이 오셔서 빨리 가방 속에 넣으라고 주의를 주시더라. 일본에서 심장수술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인데 좀 전에 쇼크가 왔고 죽을뻔한 위급 상황이었다고 말씀드렸지만 빨리 가방 속에 넣고 닫으라고 재차 말씀하셨다”며 “그분은 매뉴얼 대로 자기 일을 한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달리가 방금 죽을뻔한 상황이었고, 저 역시 어렵게 살린 아이 집에 가다 잘못되는 줄 알고 놀란 가슴 진정이 안된 상황에서 주변에 피해주지 말고 빨리 넣으라는 다그침 들으며 소변으로 다 젖어 있는 가방 속에 넣어야 하는게 서럽고 야속하긴 하더라”고 했다.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직장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한 항공사 직원이 “개플루언서들 때문에 지긋지긋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직원은 A씨가 기내에서 개를 꺼내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기로 유명하다며 “개를 케이지에 넣으라고 한 것이 너무하다며 승무원과 항공사 욕을 유도하는 글을 썼다”고 지적했다.그러나 A씨는 “지금껏 규정을 어겨서 주의 받거나 함부로 꺼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예전 제 유튜브에 비행 중에 가방 열고 밥이랑 간식 주는 모습 영상 있다고 하셨는데 10시간 넘는 긴 비행 중이었고 해당 영상은 처음 유튜브 올릴 때 업로드 전에 항공사에 공유 드리고 허락받았던 영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금은 없어졌지만 미주행에 한해 ESA(Emotional Support Animals·정서적 지원 동물) 제도가 있었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면 안정된다는 소견서가 있으면 케이지에 넣지 않고 기내에 함께 탑승할 수 있다”며 “달리는 ESA 소견서를 받았고 항공사에 미리 서류를 제출하고 탑승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꺼내 두고 탑승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변 승객이 있거나 폐쇄 공간이 아닐 땐 굳이 꺼내지 않고 그냥 케이지 안에 두고 탑승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미국 교통부는 항공 운송업체 접근법(ACAA) 규정에 장애인 보조견 외 ‘정서적 지원 동물’도 항공기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하다가 지난 2020년 12월 법을 개정하면서 ‘정서적 지원 동물’을 일반 반려동물같이 대우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도 정서적 지원 동물의 예외 규정을 없앴다.한편, 누리꾼들은 “자기 반려견이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에 잠깐 정신을 차렸다고 매뉴얼대로 곧장 가방 안에 넣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견주 마음이 이해된다”, “서운할 수 있으면 가족에 하소연해야지 공개적으로 SNS에 올리는 것이 이해가 되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3.10.12 I 김혜선 기자
'너와 나' 모든 죽음 끝엔 사랑과 기억…기다림 아깝지 않은 데뷔작
  • '너와 나' 모든 죽음 끝엔 사랑과 기억…기다림 아깝지 않은 데뷔작[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너와 나’는 감독 조현철이 지난 7년간 느껴온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그 끝에 사랑의 위대함을 녹여낸 동화같은 이야기다. 우린 왜 ‘죽음’이란 단어에 공포를 느낄까, 언젠가 찾아올 나의 죽음,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개인적 죽음, 나아가 사회적 죽음까지. 왜 모든 죽음을 우린 똑같이 슬퍼하고 기억할까, 기억해야 할까.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를 통해 이야기한다. 모든 죽음과 이별, 그 끝엔 사랑이 있다.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가족부터 사랑하는 친구와 강아지, 사회적 사고로 곁을 떠난 모든 이들이 죽음 뒤에도 이 자리에 살아 숨쉬고 있음을 그는 위로한다. ‘너와 나’(감독 조현철)는 ‘D.P.’,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인상깊은 열연을 펼친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조현철은 사실 대학 재학시절 연기보다 뛰어난 ‘연출’적 재능으로 업계의 주목받던 유망주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재학 당시 연출을 전공했고, 그 시절 만든 단편 영화 ‘척추측만’, ‘뎀프시롤: 참회록’ 등 작품들이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기도 했다. ‘너와 나’는 지난해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섹션,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돼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 상영까지 6년, 국내 개봉을 앞둔 현재 기준 세상에 보여지기까지 7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아직 국내 개봉 전이지만,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접한 실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팬덤이 유독 두텁다. 7년간 한땀한땀 작품을 빚은 조현철 감독 본인부터 박혜수, 김시은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똘똘 뭉친 팀워크로 작품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 ‘너와 나’는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영화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햇빛이 따스한 학교의 오후. 세미가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며 시작한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악몽이다. 세미는 이 꿈을 꾼 뒤 오늘만큼은 꼭 자신의 마음을 하은에게 전해야 할 것 같다고 결심한다. 하은은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상황. 학교 화단에서 죽은 참새를 발견한 세미. 묘하게 불길해진 세미는 그대로 학교를 조퇴해 하은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세미는 인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수학여행에 하은과 함께하고 싶다. 엄마에게 돈을 빌려서라도 하은이를 수학여행에 보내고 싶어 떼를 쓴다. 하은도 어떻게든 세미의 바람을 들어주고 싶다. 다리가 아직 불편하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 비용을 갑자기 내기도 어렵지만 어떻게든 세미와 함께 방법을 마련해보려 장단을 맞춘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두 사람 사이엔 오해가 쌓이고, 넘쳐 흐르는 마음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이다. 세미는 평소에도 잘 토라지지만, 하은 앞에서 유독 질투와 화를 참을 수 없다. 함께 있으면 환한 미소가 피어오르다가도, 그가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는 비밀이 있다고 느껴질 땐 눈물이 핑 돈다.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세미역시 본인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다. 세미는 하은을 사랑한다. ‘너와 나’는 하은을 사랑하는 세미의 시선과 꿈, 세미의 주변을 둘러싼 풍경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세미와 하은의 말투와 행동, 교복 패션부터 학교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취미, 우정, 질투까지. 조현철 감독은 10대 소녀들의 관심사와 심리를 꿰뚫듯 실감나고 섬세히 그려냈다. 30대 남성 창작자로서 10대 여고생들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위해 입시학원에 머물며 수 달 간 취재를 거쳤다고 한다. 사라진 하은을 찾으러 떠난 세미와 또 다른 하은의 친구 다혜(오우리 분) 무리가 안산역 앞에서 하은의 캠코더를 사러 나온 똘이 아범(박정민 분)을 만나는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톡톡 튀는 소녀들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면서, 생동감있는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다. 10대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과 설렘만을 줄 것 같던 영화 속의 분위기는 중반부 이후 후반부를 달려가며 서서히 반전된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사랑엔 사실 죽음과 이별의 내러티브가 함께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미가 악몽을 꾸고 죽은 참새를 발견한 초반부터 움트고 있었다. 이후 반려견 ‘제리’를 하늘로 떠나보낸 슬픔을 남몰래 삭였던 하은이 뒤늦게 세미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잃어버린 반려견을 애타게 찾는 견주. 그들의 모습은 소중한 것들을 떠나보낸 수많은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대변하고 있다. 따스한 봄날의 햇빛, 안산역, 수학여행, 제주도. 그렇게 이야기의 단서들을 차례로 맞춰나가다 보면 후반부에 머리에 뒤통수를 맞듯 거대한 먹먹함이 밀려온다. 이 길고 긴 특별한 하루가 마침내 한 사회적 비극과 죽음을 가리키고 있음을 깨달아서다. 영화는 두 주인공과 함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쇼핑몰에서 새옷을 사 입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다른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비춘다. 죽음을 앞뒀던 이들의 하루도 저들처럼 평범했을 것이고, 그 일이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그런 수많은 평범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너와 나’란 영화의 제목처럼, 너인 것도, 나인 것도 같았던 세미의 모호한 꿈속 이야기처럼. 어쩌면 너이며 나였을지도 모를 수많은 죽음, 그 끝엔 사랑이 있음을 조현철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사랑의 힘으로 죽음 뒤에도 이들이 이 자리에 있음을, 그래서 우린 기억해야 한다고 말이다. 현실조차 꿈인 듯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햇빛을 담은 연출, 꿈은 오히려 현실인 것처럼 구현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우리 주변, 나아가 특정한 사회적 죽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단 꿈이란 장치를 활용해 거리를 두려한 섬세함도 눈에 띈다. 덕분에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죽음과 사랑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떠오르는 수많은 죽음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작품으로 영화 음악감독에 도전한 가수 오혁의 BGM들이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딛고 ‘너와 나’의 촬영을 거쳐 개봉을 기다려온 박혜수와 ‘다음 소희’로 신인상을 휩씀 김시은의 열연이 이 영화를 특히 빛냈다. 서로 너무 다르면서, 같은 사람인 듯 닮은 두 여고생의 싱그러움을 훌륭히 담아냈다. 박혜수는 철부지에 잘 토라지는 밉상이지만 사랑스러운 여고생 ‘세미’의 널뛰는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했다. 사랑과 질투, 자기혐오의 경계선에 놓인 소녀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훌륭히 그려 몰입감을 높였다. 김시은 역시 세미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하은’의 캐릭터성과 유머러스함, 순수함을 대체불가한 매력과 열연으로 탄생시켰다. 7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이 세상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향한 사랑, 감독으로서의 색깔을 담은, 기억에 남을 데뷔작이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118분. 12세 관람가.
2023.10.12 I 김보영 기자
우리집 고양이·강아지 치아 건강 상태, AI로 체크한다
  • 우리집 고양이·강아지 치아 건강 상태, AI로 체크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 개발사인 에이아이포펫이 인공지능(AI)으로 반려견·반려묘의 구강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휴대폰으로 관리하는 앱으로 휴대폰으로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걷는 모습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주고, 전문가와의 실시간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에이아이포펫이 새롭게 선보이는 티티케어 치아 체크 서비스는 사용자가 앱으로 반려동물의 치아를 촬영하면 AI가 분석해 치석과 잇몸 염증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에이아이포펫은 사용자의 촬영 편의성을 고려해 반려동물의 치아를 인식하고 촬영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AI 모델도 함께 도입했다.반려동물의 구강 질환은 동물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3세 이상의 반려동물 중 치아 관련 질환을 겪고 있는 반려동물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 질환은 단순 치아의 문제뿐 아니라, 면역계, 피부 등 신체의 다양한 기능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반려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러한 문제점에서 착안해 티티케어의 인공지능 모델로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 이상을 쉽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 관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양치질, 구강 영양제 급여 외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티티케어의 치아 체크 서비스를 반려동물의 구강 위생 생활에 추가한다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0.11 I 한광범 기자
남양주 청년창업센터 새단장 마치고 27일 재개관
  • 남양주 청년창업센터 새단장 마치고 27일 재개관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춘선 평내호평역 광장에 소재한 남양주 청년창업센터가 새옷을 입고 다시 문을 연다.경기 남양주시는 청년창업센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7일 정식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지난 2021년 6월 개관한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는 청년에게 월 5~10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 공간을 지원하고 창업 인큐베이터의 경험을 통해 청년들의 자립 기회를 열어주고자 조성한 남양주시 최초의 청년창업공간이다.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전층 청년 창업만을 위한 공간(31개)에서 보다 넓어진 창업공간(14개)과 기존에 없던 공유공간(9개)을 조성해 창업은 물론 청년 쉼, 배움, 소통 장소로의 기능을 확대했다.층별로는 △1층 창업스토어에 커스텀 케이크, 포케 샐러드, 의류, 디자인 소품, 캔들 △2층 창업스토어에 맘&키즈 요가, 유리공예, 인테리어 소품, 반려견 용품 △3층 소통공간에 라운지, 공유작업실, 편집실, 촬영실 △4층 배움공간에 교육실, 공유오피스와 비상주지정오피스 건축사, 발레웨어 △5층 키움식당에는 총 3개의 창업스토어 공간 입점해 있다.이 중 2개는 현재 입주자를 모집 중이며 나머지 1개는 청년창업가 교육과 창업을 연계해 오는 12월 남양주시 청년창업아카데미 우수 수료자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새롭게 단장된 센터에는 2기 청년창업가 총 11명이 입주해 창업의 꿈을 펼치게 된다.시 관계자는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가 청년이 안심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 협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1 I 정재훈 기자
'펫'으로 뭉친 삼성금융사들, '모니모 펫 상품' 기획전 열어
  • '펫'으로 뭉친 삼성금융사들, '모니모 펫 상품' 기획전 열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서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상품 기획전을 이달 말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삼성금융네트웍스)이번 기획전은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양육고객 대상으로 삼성 금융사(카드·증권·보험)들이 모여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고, 고객혜택을 강화했다. 펫 상품 기획전에는 삼성화재,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삼성화재는 ‘모니펫 반려견·반려묘보험’을 신규 개발하여 런칭하고, 삼성카드는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쇼핑몰 할인을 주요 혜택으로 제공하는 ‘삼성 iD PET 카드’로, 삼성증권은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드는 자금을 모으기 위한 적립식 펀드로 참여한다. 삼성화재 펫보험은 모니모 전용 신상품으로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에 판매되던 펫보험과 비교하여 자기부담금 고액 구간 운영을 통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보상비율 다양화 및 반려동물 사망 보장금액을 확대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높인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 동물등록증 할인 혜택으로 보험료를 절약할 수도 있다. 동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등록증을 촬영하여 등록사진을 업로드하면 월 납입보험료의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삼성 iD PET카드는 반려생활의 필수 업종인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에서 이용시 3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펫보험을 포함하여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결제, 커피, 편의점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삼성증권은 ‘반려동물 수술비, 여행, 간식비까지’ 노령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립식 펀드 투자를 통한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 모니모에서 판매하는 펀드 중에서 선택에 제한없이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목표수익률 등을 감안하여 원하는 펀드에 가입 가능하다.펫 상품 기획전 참여고객은 모니모에서 이용 가능한 모니머니를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벤트 동의를 해야 하며 제공기준은 각 상품마다 차이가 있어 자세한 내용은 모니모 펫 상품 기획전 화면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2023.10.11 I 유은실 기자
KAPP,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패들보드 대회 SUP DOG 열려
  • KAPP,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패들보드 대회 SUP DOG 열려
  • (사진=KAPP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9일 광안리 부산 수영구 광안리 SUPrise 해변에서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패들보드 대회 ‘제1회 SUP DOG 대회‘가 열렸다.대한패들서프 프로협회(KAPP)와 KCMC문화원이 함께하는 ‘제1회 SUP DOG 대회’는 7일부터 8일 양일간 치러진 패들보드 국제대회 ‘2023 APP 월드투어 부산 SUP 오픈(부산 썹 오픈)’ 부대 이벤트로 개최됐다.300m 단거리 스피드 레이스, 1km 장거리 기록측정 레이스 총 2가지로 진행됐으며,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각 레이스는 형평성을 위해 반려견 무게 10kg 이상, 10kg 미만으로 나눠 치러졌다.단거리 스피드 레이스는 3등까지 시상금과 상품이 주어졌고, 장거리 기록측정 레이스는 환상의 호흡상(가장 먼저 들어온 1팀), 베스트 드레서상(2팀), 아드레날린 최상(가장 신나게 SUP을 타는 1팀) 등 특별 시상으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깨끗한 광안리 환경 만들기 캠페인으로 펫 비치 플로깅 프로그램과 도전멍벨, 개쿠아로빅, 물총서바이벌, 개터보드 등 다양한 이벤트 대회가 열린 제1회 SUP DOG 대회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이밖에 SUP 즉석사진 부스, 펫타로, 훈련상담, 반려견 자이언트 얀, 반려견 네임택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프리스비, 어질리티 놀이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돼 광안리 해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박상현 KAPP 회장은 “해양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 APP월드투어 부산 SUP 오픈 개최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는 반려동물과 즐기는 놀거리 수요에 발맞춰 제1회 SUP DOG 대회를 열게 됐다”며 “SUP을 일상에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정착시켜 진정한 해양스포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0 I 주미희 기자
‘갈비뼈 사자’ 마주한 김건희 여사…연일 ‘동물보호’ 행보 열중
  • ‘갈비뼈 사자’ 마주한 김건희 여사…연일 ‘동물보호’ 행보 열중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동물 사랑’에 진심인 김건희 여사가 연일 동물권 보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여사는 5일 충북 청주동물원을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며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건희 여사가 5일 청주동물원 현장을 방문해 현장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함께 청주동물원을 찾았다. 청주동물원은 서식지 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 생물을 서식지 밖에서 체계적으로 보전·증식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2014년 지정한 ‘서식지 외 보존기관’이다.청주동물원은 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마른 몸 때문에 이른바 ‘갈비뼈 사자’라는 별명이 붙었던 수사자 ‘바람이’가 있는 곳이기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사료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 살았던 이 사자는 지난 7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왔다. 이외에도,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당하던 곰이 이송되기도 하는 등 청주동물원은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공영 동물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68종의 377마리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동물원은 동물복지를 바탕으로 한 메디컬 트레이닝을 통해 동물들이 자발적으로 혈액 채취, 몸무게 측정 등 의료절차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김 여사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동물원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받은 뒤 관리 환경을 점검하고 메디컬 트레이닝에 참여하는 등 현장 체험을 진행했다.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애완견과 애완묘 총 11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으로서, 동물 보호에 유독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찾아가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재활 현황을 살피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간 동물권 관련 정책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특히 ‘개 식용 금지’를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이다. 개 식용 금지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지난 8월 김 여사는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당시 “인간과 동물이 다 같이 공존해야 하는 시대”라며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지난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달 박사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자 김 여사는 “노력하겠다”고 했었다. 지난 4월 동물보호단체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개 식용을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정치권에서도 모처럼 여야가 합심해 화답하는 분위기다. 여야 의원 44명은 지난 8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의원모임)을 발족, 내달까지 개 식용 종식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3.10.05 I 권오석 기자
결국 쫓겨난 바이든 '퍼스트 도그'…백악관 직원들 11번 개물림
  • 결국 쫓겨난 바이든 '퍼스트 도그'…백악관 직원들 11번 개물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백악관 직원들을 최소 11차례 무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반려견인 ‘커맨더’가 결국 쫓겨났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커맨더(사진=AFP)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공보책임자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성명을 통해 커맨더가 백악관 직원과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무는 등 일련의 사고가 벌어진 후 현재 백악관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알렉산더는 바이든 부부가 백악관 직원과 보안요원의 안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는 동안 비밀경호국을 비롯해 행정관저 직원들의 인내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커맨터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2살인 커맨더는 지난달 30일 백악관의 위층 발코니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독일산 셰퍼드 종으로 2021년 12월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 제임스가 선물한 개다. 앞서 커맨더는 작년 10월부터 백악관과 델라웨어의 바이든 자택에서 최소 11차례에 걸쳐 사람을 공격해 ‘개물림’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불거졌다.작년 10월엔 커맨더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산책하던 도중 통제력을 잃고 갑자기 비밀경호원에게 달려들었고 이때 바이든 여사는 이 개를 통제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같은 해 11월 한 직원은 자신의 동료에게 ‘커맨더가 오른쪽 팔 위쪽과 허벅지를 물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병원을 찾아야 했지만 바로 다음날에도 커맨더로부터 공격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이 사람을 공격해 백악관을 떠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 독일산 셰퍼드 ‘메이저’가 백악관 보안요원을 물어 대통령 부부와 격리됐다. 이후 훈련을 거쳐 복귀했지만, 또다시 사고를 일으켜 결국 대통령 사저로 보내졌다.
2023.10.05 I 이소현 기자
펫 토탈 케어 기업 국개대표, 바이오기업 셀론텍과 MOU 체결
  • 펫 토탈 케어 기업 국개대표, 바이오기업 셀론텍과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견 전용 사료와 수제 간식을 선보이는 펫 토탈 케어 브랜드 국개대표는 최근 반려동물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셀론텍과 다양한 사업분야에서의 협력강화를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셀론텍은 독자적인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다양한 인체조직 재생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사진=국개대표)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그 첫 발걸음으로 필름형 관절영양제 ‘후릅’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반려동물의 단순 영양보충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목표로 맞춤형 케어 푸드를 제공하는 ‘펫 서플리먼트’를 적극적으로 지향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된 ‘후릅 관절건강 키토필름’은 갑각류의 껍질에 함유된 키틴을 체내 흡수가 용이하도록 가공한 원료인 키토산을 넣었으며, 진통 억제와 관절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한 키토산을 함유한 필름형 펫 영양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었으며, 초록입홍합추출물, 피쉬젤라틴(콜라겐) 등 반려동물 관절 건강을 개선하는 핵심성분 3가지를 함유했다.더불어 이 제품은 정제대비 2배 이상의 높은 흡수율을 보이는 먹는 필름 타입(ODF 필름형)으로 유효성분을 체내에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제품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휴먼그레이드 원료만을 100% 사용했으며, 반려동물의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는 글루텐 등 6가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소고기향을 첨가해 기호성을 높였다.국개대표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셀론텍과 협력하여 최고의 제품만을 제공해 나가겠다”며 “향후 반려동물의 프리미엄 먹거리는 물론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국개대표는 본 후릅 출시를 기념해 공식몰에서 50%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2023.10.04 I 이윤정 기자
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일본 시장 진출
  • 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일본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개발한 반려동물 AI서비스가 일본에 진출한다. 회사는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인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SKT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여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개발했다.엑스칼리버가 뭔데엑스칼리버는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출시 1년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반려동물 대표 의료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국내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3천여 곳(전체 동물병원 4천여 곳)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셈이다.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동물병원 보급율이 5년 간(2014~2019년) 약 10%p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엑스칼리버 보급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총 3만 7천건. 엑스칼리버가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천건 이상 활용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 엑스칼리버의 심장크기 평가는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6분의1 수준인 15초로 줄여준다.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심장, 복부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연말에는 진단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애니콤 홀딩스와 제휴 내용은?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갖고 있다.SKT는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일본 수의진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이미 약 3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반려동물(개, 고양이) 수와 동물병원 수도 각각 1,600만여 마리, 1.2만여 개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규모가 크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내 6천여 곳의 동물병원을 거래 파트너사로 보유하고 있다.스마트사운드, 스마트케이웍스와도 협업SKT는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 와의 협업도 진행중이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3.10.03 I 김현아 기자
“9살 된 우리 댕댕이, 펫보험 가능해요?”…노령견 문턱 낮추는 손보사들
  • “9살 된 우리 댕댕이, 펫보험 가능해요?”…노령견 문턱 낮추는 손보사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 아이(강아지)가 9살인데, 펫보험 가입 가능할까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아플까봐 제일 걱정이고... 그 다음엔 병원비 생각이 자꾸 드네요” (반려견 커뮤니티 한 이용자)최근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면서 건강 문제가 대두되자, 보험사들도 이에 맞춰 고령 반려동물에 펫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 펫보험을 1년 단위 ‘일반보험’에서 ‘장기보험’으로 리포지셔닝해 3·5년 자동갱신되는 상품들이 증가했고, 가입 가능한 연령도 기존 8세에서 10세로 올려잡는 추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손해보험업계 ‘빅5(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DB손해보험(005830)·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를 비롯한 손해보험사 11곳이 펫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손보사 중 시장을 주도하는 메리츠화재는 올해 5월 장기 펫보험 개념을 적용한 ’펫퍼민트‘ 신상품 2종 ‘펫퍼민트Puppy&Home보험’, ‘펫퍼민트Cat&Home보험’을 출시했다. 가입연령이 기존 생후 3개월~만 8세에서 만 10세까지로 늘었다는 게 특징이 있다. 의료비 보장비율도 기존 최대 70%에서 80%까지 확대했다.삼성화재·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도 가입 제한 연령을 8세에서 10세로 조정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노령견도 가입 가능한 반려견보험을 제공 중이다. 이 상품 역시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했던 연령을 만 10세까지 확대했다. 갱신 주기는 3·5년으로 자동갱신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최근 DB손해보험이 내놓은 ’펫블리 반려견보험‘도 생후 61일부터 만 10세 반려견이 가입 가능하도록 설계한 장기 펫보험이다.KB손해보험이 최근 ’금쪽같은 펫보험‘ 인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간 과거 병력이 있어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강아지와 고양이도 드디어 펫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상품은 ’부담보 인수‘ 개념을 펫보험에 입혔다. 부담보 인수란 과거 병력을 보험사에 고지하면 이전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것을 의미한다.업계 관계자들은 펫보험의 ’장기보험화‘는 반려동물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웃국가인 일본의 경우 1980년대에 비해 최근 반려견 평균수명이 50% 증가했다. 최근 미국 수의학술지에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의 평균 기대수명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이 기간 믹스견의 수명은 0.83년 늘었고, 믹스묘의 수명도 1.41년 증가했다. 물론 실제 펫보험 가입 현장에선 “여전히 노령 반려동물 보험 가입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향후 질병 및 수명 데이터가 보완되면 고령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 문턱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업계에서 설정한 반려견 기대수명은 약 15세 정도로 알려졌다. 국내 한 손보사 펫보험 개발 담당자는 “이전에 반려견 기대 수명을 12세로 봤다면, 최근엔 15세로 상향 설정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반려견 기대 수명이 20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근 출시되는 펫보험 역시 보장 기간을 20세로 잡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3.10.01 I 유은실 기자
할머니댁 '시고르잡종'도 반려견…2m보다 짧은 목줄 안돼요
  • 할머니댁 '시고르잡종'도 반려견…2m보다 짧은 목줄 안돼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추석을 맞아 시골에 내려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앞마당의 개들, 목줄에 묶인 채 주로 집을 지키는 용도로 사육되는 마당견들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엄연한 ‘반려견’이다. 이에 최소한의 활동 공간 보장은 물론, 사료와 물 급여 등 제대로 된 환경을 갖추기 위한 ‘인식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목줄에 묶여 있는 시골개 (사진=권효중 기자)온라인에서 흔히 ‘시고르잡종’(시골 잡종)이라고 불리는 시골 믹스견들, 흔히 농촌 지역, 시골집에서 기르는 이들은 명절 때가 되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장인 주모(30)씨는 “추석 때 내려가서 본 강아지들이 이듬해 설에 가면 ‘큰 개’가 돼있다”면서 “성장한 모습을 예측하기 힘들고, 사람만 보면 반가워하는 모습이 이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시고르잡종’의 삶이 모두 평탄한 것은 아니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도시의 반려견들과 달리, 혹서기와 혹한기에 모두 밖에서 버텨야 한다. 비를 피하는 것이 거의 전부인 ‘개집’과, 쇠사슬로 된 무거운 ‘목줄’을 멘 개들이 대부분이다. 바쁜 농촌의 일상으로 인해 도시 반려견들처럼 산책을 즐길 수도 없다. 충북 충주에 사는 A(86)씨는 “시골 노인들에게 개를 따로 챙길 시간이 있겠냐, 도시 개들과 똑같이 호강시켜줄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시골이나 본가를 찾는 2030들은 마당견들의 산책을 자청하기도 한다. 주씨는 “도시 개들과는 달리 산책하는 방법도 모르고, 할머니는 풀어주면 끝난 줄 안다”면서 “줄을 풀어서 함께 동네를 다니다보면 개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직장인 서모(28)씨 역시 “이번에 내려가면 도시 개들이 쓰는 리드줄을 사드리고, 산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물보호법은 마당견들도 엄연한 ‘반려견’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반려견을 밖에서 묶어 키울 때에는 최소 2m 이상의 줄을 사용해야 한다. 법에 규정된 ‘돌봄 의무’ 범위를 넓혀 적절한 활동 공간을 보장하고,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의 접촉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단순히 먹이를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깨끗한 물, 사료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마당견이 죽게 된다면 ‘동물학대’에 해당,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 등에서 ‘시골개 목줄’, ‘시골개 쇠사슬’ 등을 검색하면 1~2m 이내 길이에 불과한 상품들이 여전히 검색되고 있으며, 노인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농촌 지역의 특성상 밖에서 묶어놓은 채로 개를 기르는 문화가 익숙하기 때문에 이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여전히 많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무엇보다 인식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홍보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아직까지 많은 시민들이 법에 대해 알지 못하고, 동물 방치가 곧 학대라는 인식도 부족하다”며 “마당견들의 일상 복지는 물론, 무분별한 임신과 출산을 막기 위한 중성화 수술 등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01 I 권효중 기자
반려견 한복부터 스트릿 패션까지…K한복의 무한 변신
  • 반려견 한복부터 스트릿 패션까지…K한복의 무한 변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명절날 빠짐없이 등장하는 한복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우리의 전통의상이다. 최근에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우리의 전통 한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복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기본적으로 바지와 저고리를 입었고 그 위에 포(겉옷)나 치마를 입었다. 최근의 한복은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담은 한복을 비롯해 반려견 한복, 한복 가방과 파우치, 한복을 활용한 스트릿 패션까지 나왔다.아란스토리의 문화재 생활 한복(사진=아란스토리).생활한복을 제작하는 아란스토리는 문화유산 해설사가 디자인하는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한복에 문화재로 디자인을 해보자는 계획 아래 문화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백제 700년 역사의 도읍지였던 한성, 공주, 부여의 문화재로 디자인된 ‘백제의 영광 허리치마 문화재 한복’은 치마에 백제 금동대향로와 풍납토성 출토 동전무늬 수막새, 무령왕과 왕비의 관꾸미개 장식 등을 새겼다. 훈민정음을 바탕으로 한 ‘나랏말싸미 저고리’와 6갈래 치마도 있다. 화엄사지와 단청, 의궤 등을 품은 생활 한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미뇽씨공방의 반려견용 한복(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처럼 여겨지는 반려견을 위한 한복도 있다. 고운 색감에 고름도 달려있지만 강아지용 사이즈라는 점에서 다르다. 한복 원단으로 만든 강아지용 케이프(망토)와 짧은 목도리도 있다.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1대1 맞춤옷을 제작하는 ‘미뇽씨공방’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200가지가 넘는 상품을 제작·판매했다. 반려견용 한복은 실측, 패턴, 가봉, 재단, 봉제, 마무리 순으로 실제 사람의 옷을 맞춤으로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게 만든다. 반려동물은 견종에 따라 체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람과 같은 개념의 패턴은 사용할 수 없어 공방에서 직접 실측 후 체형에 따른 패턴을 제작한다.965company의 한복 가방(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가방과 파우치를 제작하기도 한다. 한복을 만들 때 필요한 원단량의 약 5%~10%는 자투리 원단으로 버려지게 된다. 965company는 그렇게 발생한 작은 원단으로 가방과 파우치를 제작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내놨다. 한복 원단을 활용해 업체의 사은품이나 굿즈를 제작하기도 한다. 한복을 활용한 스트릿 패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복 스트릿 패션 브랜드 ‘티엠쓰리(TM3)’는 한복 패턴과 전통 문양을 재해석해 스트릿 패션 느낌의 한복을 출시했다. 플래닛 한복 반팔셔츠와 롱 와이드 학창의 장두루마기 가디건은 완판을 기록했다. 반팔 셔츠는 면 소재로 제작해 고름을 묶으면 셔츠로, 고름을 풀면 가디건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장두루마기는 전통 학창의에 현대적 패턴을 결합해 ‘힙’한 여름 가디건으로 재탄생시켰다.TM3의 스트릿 한복(사진=TM3).
2023.09.29 I 이윤정 기자
펫타버스, 'AI 기반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 국내·미국 특허 등록 완료
  • 펫타버스, 'AI 기반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 국내·미국 특허 등록 완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펫타버스는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이하 Pet FACE ID)’이 특허법에 따라 지난 2월 특허등록원부에 정식 등록된데 이어 최근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펫타버스)Pet FACE ID는 반려동물의 사진, 영상, 실물로 반려동물의 종은 물론 1:1 신원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이외의 별도 장치가 필요 없는 점, 반려동물의 생체에 무해한 생체인식 방법이란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펫타버스는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AI 로봇 연구소로부터 해당 기술에 관한 국내 및 글로벌 특허 기술 일체를 이전 받아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정한범 대외협력 담당은 “이번 특허를 통해 비문, 홍채 인식 등에 한정되어 있던 반려동물 생체인식 시장을 확장함은 물론, 기술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며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펫타버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유기 실종 동물 찾기 서비스를 도입해 공익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펫 키우기 앱 ’헬로펫2.0‘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찍으면 견종을 인식해 가장 유사한 캐릭터를 생성,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감할 수 있다. 향후 안면인식 기술은 펫보험 등 응용 산업 분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펫타버스 사외이사이자 위 기술을 연구 개발한 김익재 소장은 “이번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반려동물안면 인식시스템으로, 기존 생체정보를 활용한 신원인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기술 안정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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