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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여사 “수묵화, 세계서 경쟁력 있어…미술 한류로 발돋움하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우리 수묵화가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에서 참여 작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여사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에 있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세계 수묵인의 축제인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를 둘러본 후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천, 광주, 강릉, 청주, 부산, 제주 등 지역 도시들을 연달아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국 수묵화의 멋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전시를 찾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비엔날레 총감독, 수묵 작가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국의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이 수묵의 매력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또 “국내 유일의 수묵 비엔날레로서 한국 수묵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미술 한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 “수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K-컬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자리에 함께한 나형민 작가는 대통령 부부와 반려견이 담긴 사진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해 수묵화로 표현한 ‘AI 수묵화’(전통 수묵과 AI 첨단기술을 융합한 작품)를 김 여사에게 기념으로 전달했다. 이어 김 여사는 작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오용길 작가의 ‘사계’와 정해나 작가의 ‘달빛 은신, 위장 은신, 그림자 은신’ 등 작품을 보고 그 의미를 되새겼고, 이 밖에도 ‘Mokpo Moment’(목포의 순간), ‘초월’ 등 국내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봤다. 이번이 3회째인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 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목포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목포시 일원과 진도군 일원에서 열린다. 한편 김 여사는 이에 앞서 목포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자 문화재인 목포근대역사관과 그 일대를 방문해 목포의 유래, 목포 개항의 의미 등 목포의 역사 전시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많은 국민들이 이곳을 찾아 목포근대역사관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지역 관광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전남 목포근대역사관을 방문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목포의 역사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 첫 중저주파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미·중 간다[엠투웬티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엠투웬티는 자체 중저주파 근육 자극 기술 ‘CMB’에 기반한 피트니스 장비와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한다. 중저주파 발생 기술, CMB 슈트, 서비스 플랫폼 등 모든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엠투웬티 모델이 자사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2019년 마요홈 출시...스마트 미러로 차별화이를 바탕해 2019년 세계 최초로 2000~6000Hz 중저주파 근육운동을 가능하게 한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을 내놨다. 마요홈은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체성분 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 해준다.엠투웬티 관계자는 “기존 저주파 제품들은 피부 표면만 자극했다면, 마요홈은 중저주파를 활용해 근육을 직접 자극한다는 게 특장점”이라며 “가격도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최첨단 기술인 스마트 미러까지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엠투웬티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 ‘마요홈AI’를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인체데이터 측정하고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가상화폐 ‘마요코인’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게 한다. 해당 코인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식단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다른 헬스케어기기의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엠투웬티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올해 만해도 건강 데이터 서비스업체 ‘디케이닥터’, 부동산 개발시행사 ‘디오스컴퍼니’ 등 국내 기업들이 엠투웬티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특히 현장형 신속 검사업체 휴마시스(205470)는 엠투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이 이끄는 미래아이앤지의 자회사 아티스트(구 아티스트코스메틱)에 경영권을 넘긴 후 첫 외부 투자와 협력이다. 그만큼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휴마시스는 마요홈에 대한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기기, 성장판 자극기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에 힘을 싣기로 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의료기기로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은 휴마시스가 전담한다. 엠투웬티는 기존 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B2C)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1차 투자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자료=엠투웬티)◇외부 협력 통해 중소벤처 한계 극복...‘수출길 열어’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도 외부 협력을 통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에소코핏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마요홈이 워싱턴DC에 진출했으며, 10월 뉴욕에도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지난 5월 마요홈에 대해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에소코핏은 엠투웬티의 전문가용 중저주파 EMS 기기인 ‘마요프로’와 마요홈을 활용해 누워서 간단하게 근육을 강화하는 콘셉트의 다이어트 숍이다.중국 시장은 현지 메이투안디엔핑과 공략하고 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약 7억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중 3번째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넘긴 약 500만개의 판매점과 3500만개 이상의 입점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엠투웬티와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6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87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CMB는 근감소증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 적용할 수 있다”며 “우선 오는 11월 반려견의 슬개골 치료기기를 선보이고, 성장판 자극기기 등도 향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자리한 엠투웬티 본사 전경. (사진=엠투웬티)
- '너와 나' 모든 죽음 끝엔 사랑과 기억…기다림 아깝지 않은 데뷔작[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너와 나’는 감독 조현철이 지난 7년간 느껴온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그 끝에 사랑의 위대함을 녹여낸 동화같은 이야기다. 우린 왜 ‘죽음’이란 단어에 공포를 느낄까, 언젠가 찾아올 나의 죽음,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개인적 죽음, 나아가 사회적 죽음까지. 왜 모든 죽음을 우린 똑같이 슬퍼하고 기억할까, 기억해야 할까.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를 통해 이야기한다. 모든 죽음과 이별, 그 끝엔 사랑이 있다.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가족부터 사랑하는 친구와 강아지, 사회적 사고로 곁을 떠난 모든 이들이 죽음 뒤에도 이 자리에 살아 숨쉬고 있음을 그는 위로한다. ‘너와 나’(감독 조현철)는 ‘D.P.’,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인상깊은 열연을 펼친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조현철은 사실 대학 재학시절 연기보다 뛰어난 ‘연출’적 재능으로 업계의 주목받던 유망주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재학 당시 연출을 전공했고, 그 시절 만든 단편 영화 ‘척추측만’, ‘뎀프시롤: 참회록’ 등 작품들이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기도 했다. ‘너와 나’는 지난해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섹션,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돼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 상영까지 6년, 국내 개봉을 앞둔 현재 기준 세상에 보여지기까지 7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아직 국내 개봉 전이지만,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접한 실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팬덤이 유독 두텁다. 7년간 한땀한땀 작품을 빚은 조현철 감독 본인부터 박혜수, 김시은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똘똘 뭉친 팀워크로 작품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 ‘너와 나’는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영화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햇빛이 따스한 학교의 오후. 세미가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며 시작한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악몽이다. 세미는 이 꿈을 꾼 뒤 오늘만큼은 꼭 자신의 마음을 하은에게 전해야 할 것 같다고 결심한다. 하은은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상황. 학교 화단에서 죽은 참새를 발견한 세미. 묘하게 불길해진 세미는 그대로 학교를 조퇴해 하은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세미는 인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수학여행에 하은과 함께하고 싶다. 엄마에게 돈을 빌려서라도 하은이를 수학여행에 보내고 싶어 떼를 쓴다. 하은도 어떻게든 세미의 바람을 들어주고 싶다. 다리가 아직 불편하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 비용을 갑자기 내기도 어렵지만 어떻게든 세미와 함께 방법을 마련해보려 장단을 맞춘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두 사람 사이엔 오해가 쌓이고, 넘쳐 흐르는 마음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이다. 세미는 평소에도 잘 토라지지만, 하은 앞에서 유독 질투와 화를 참을 수 없다. 함께 있으면 환한 미소가 피어오르다가도, 그가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는 비밀이 있다고 느껴질 땐 눈물이 핑 돈다.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세미역시 본인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다. 세미는 하은을 사랑한다. ‘너와 나’는 하은을 사랑하는 세미의 시선과 꿈, 세미의 주변을 둘러싼 풍경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세미와 하은의 말투와 행동, 교복 패션부터 학교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취미, 우정, 질투까지. 조현철 감독은 10대 소녀들의 관심사와 심리를 꿰뚫듯 실감나고 섬세히 그려냈다. 30대 남성 창작자로서 10대 여고생들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위해 입시학원에 머물며 수 달 간 취재를 거쳤다고 한다. 사라진 하은을 찾으러 떠난 세미와 또 다른 하은의 친구 다혜(오우리 분) 무리가 안산역 앞에서 하은의 캠코더를 사러 나온 똘이 아범(박정민 분)을 만나는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톡톡 튀는 소녀들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면서, 생동감있는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다. 10대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과 설렘만을 줄 것 같던 영화 속의 분위기는 중반부 이후 후반부를 달려가며 서서히 반전된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사랑엔 사실 죽음과 이별의 내러티브가 함께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미가 악몽을 꾸고 죽은 참새를 발견한 초반부터 움트고 있었다. 이후 반려견 ‘제리’를 하늘로 떠나보낸 슬픔을 남몰래 삭였던 하은이 뒤늦게 세미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잃어버린 반려견을 애타게 찾는 견주. 그들의 모습은 소중한 것들을 떠나보낸 수많은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대변하고 있다. 따스한 봄날의 햇빛, 안산역, 수학여행, 제주도. 그렇게 이야기의 단서들을 차례로 맞춰나가다 보면 후반부에 머리에 뒤통수를 맞듯 거대한 먹먹함이 밀려온다. 이 길고 긴 특별한 하루가 마침내 한 사회적 비극과 죽음을 가리키고 있음을 깨달아서다. 영화는 두 주인공과 함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쇼핑몰에서 새옷을 사 입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다른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비춘다. 죽음을 앞뒀던 이들의 하루도 저들처럼 평범했을 것이고, 그 일이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그런 수많은 평범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너와 나’란 영화의 제목처럼, 너인 것도, 나인 것도 같았던 세미의 모호한 꿈속 이야기처럼. 어쩌면 너이며 나였을지도 모를 수많은 죽음, 그 끝엔 사랑이 있음을 조현철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사랑의 힘으로 죽음 뒤에도 이들이 이 자리에 있음을, 그래서 우린 기억해야 한다고 말이다. 현실조차 꿈인 듯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햇빛을 담은 연출, 꿈은 오히려 현실인 것처럼 구현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우리 주변, 나아가 특정한 사회적 죽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단 꿈이란 장치를 활용해 거리를 두려한 섬세함도 눈에 띈다. 덕분에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죽음과 사랑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떠오르는 수많은 죽음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작품으로 영화 음악감독에 도전한 가수 오혁의 BGM들이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딛고 ‘너와 나’의 촬영을 거쳐 개봉을 기다려온 박혜수와 ‘다음 소희’로 신인상을 휩씀 김시은의 열연이 이 영화를 특히 빛냈다. 서로 너무 다르면서, 같은 사람인 듯 닮은 두 여고생의 싱그러움을 훌륭히 담아냈다. 박혜수는 철부지에 잘 토라지는 밉상이지만 사랑스러운 여고생 ‘세미’의 널뛰는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했다. 사랑과 질투, 자기혐오의 경계선에 놓인 소녀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훌륭히 그려 몰입감을 높였다. 김시은 역시 세미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하은’의 캐릭터성과 유머러스함, 순수함을 대체불가한 매력과 열연으로 탄생시켰다. 7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이 세상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향한 사랑, 감독으로서의 색깔을 담은, 기억에 남을 데뷔작이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118분. 12세 관람가.
- 우리집 고양이·강아지 치아 건강 상태, AI로 체크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 개발사인 에이아이포펫이 인공지능(AI)으로 반려견·반려묘의 구강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티티케어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휴대폰으로 관리하는 앱으로 휴대폰으로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걷는 모습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주고, 전문가와의 실시간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에이아이포펫이 새롭게 선보이는 티티케어 치아 체크 서비스는 사용자가 앱으로 반려동물의 치아를 촬영하면 AI가 분석해 치석과 잇몸 염증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에이아이포펫은 사용자의 촬영 편의성을 고려해 반려동물의 치아를 인식하고 촬영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AI 모델도 함께 도입했다.반려동물의 구강 질환은 동물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3세 이상의 반려동물 중 치아 관련 질환을 겪고 있는 반려동물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 질환은 단순 치아의 문제뿐 아니라, 면역계, 피부 등 신체의 다양한 기능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반려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러한 문제점에서 착안해 티티케어의 인공지능 모델로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 이상을 쉽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 관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양치질, 구강 영양제 급여 외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티티케어의 치아 체크 서비스를 반려동물의 구강 위생 생활에 추가한다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양주 청년창업센터 새단장 마치고 27일 재개관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춘선 평내호평역 광장에 소재한 남양주 청년창업센터가 새옷을 입고 다시 문을 연다.경기 남양주시는 청년창업센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7일 정식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지난 2021년 6월 개관한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는 청년에게 월 5~10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 공간을 지원하고 창업 인큐베이터의 경험을 통해 청년들의 자립 기회를 열어주고자 조성한 남양주시 최초의 청년창업공간이다.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전층 청년 창업만을 위한 공간(31개)에서 보다 넓어진 창업공간(14개)과 기존에 없던 공유공간(9개)을 조성해 창업은 물론 청년 쉼, 배움, 소통 장소로의 기능을 확대했다.층별로는 △1층 창업스토어에 커스텀 케이크, 포케 샐러드, 의류, 디자인 소품, 캔들 △2층 창업스토어에 맘&키즈 요가, 유리공예, 인테리어 소품, 반려견 용품 △3층 소통공간에 라운지, 공유작업실, 편집실, 촬영실 △4층 배움공간에 교육실, 공유오피스와 비상주지정오피스 건축사, 발레웨어 △5층 키움식당에는 총 3개의 창업스토어 공간 입점해 있다.이 중 2개는 현재 입주자를 모집 중이며 나머지 1개는 청년창업가 교육과 창업을 연계해 오는 12월 남양주시 청년창업아카데미 우수 수료자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새롭게 단장된 센터에는 2기 청년창업가 총 11명이 입주해 창업의 꿈을 펼치게 된다.시 관계자는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가 청년이 안심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 협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펫'으로 뭉친 삼성금융사들, '모니모 펫 상품' 기획전 열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서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상품 기획전을 이달 말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삼성금융네트웍스)이번 기획전은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양육고객 대상으로 삼성 금융사(카드·증권·보험)들이 모여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고, 고객혜택을 강화했다. 펫 상품 기획전에는 삼성화재,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삼성화재는 ‘모니펫 반려견·반려묘보험’을 신규 개발하여 런칭하고, 삼성카드는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쇼핑몰 할인을 주요 혜택으로 제공하는 ‘삼성 iD PET 카드’로, 삼성증권은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드는 자금을 모으기 위한 적립식 펀드로 참여한다. 삼성화재 펫보험은 모니모 전용 신상품으로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에 판매되던 펫보험과 비교하여 자기부담금 고액 구간 운영을 통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보상비율 다양화 및 반려동물 사망 보장금액을 확대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높인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 동물등록증 할인 혜택으로 보험료를 절약할 수도 있다. 동물등록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등록증을 촬영하여 등록사진을 업로드하면 월 납입보험료의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삼성 iD PET카드는 반려생활의 필수 업종인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에서 이용시 3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펫보험을 포함하여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결제, 커피, 편의점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한다.삼성증권은 ‘반려동물 수술비, 여행, 간식비까지’ 노령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립식 펀드 투자를 통한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 모니모에서 판매하는 펀드 중에서 선택에 제한없이 가입자의 투자성향과 목표수익률 등을 감안하여 원하는 펀드에 가입 가능하다.펫 상품 기획전 참여고객은 모니모에서 이용 가능한 모니머니를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벤트 동의를 해야 하며 제공기준은 각 상품마다 차이가 있어 자세한 내용은 모니모 펫 상품 기획전 화면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 KAPP,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패들보드 대회 SUP DOG 열려
- (사진=KAPP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9일 광안리 부산 수영구 광안리 SUPrise 해변에서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패들보드 대회 ‘제1회 SUP DOG 대회‘가 열렸다.대한패들서프 프로협회(KAPP)와 KCMC문화원이 함께하는 ‘제1회 SUP DOG 대회’는 7일부터 8일 양일간 치러진 패들보드 국제대회 ‘2023 APP 월드투어 부산 SUP 오픈(부산 썹 오픈)’ 부대 이벤트로 개최됐다.300m 단거리 스피드 레이스, 1km 장거리 기록측정 레이스 총 2가지로 진행됐으며,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각 레이스는 형평성을 위해 반려견 무게 10kg 이상, 10kg 미만으로 나눠 치러졌다.단거리 스피드 레이스는 3등까지 시상금과 상품이 주어졌고, 장거리 기록측정 레이스는 환상의 호흡상(가장 먼저 들어온 1팀), 베스트 드레서상(2팀), 아드레날린 최상(가장 신나게 SUP을 타는 1팀) 등 특별 시상으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깨끗한 광안리 환경 만들기 캠페인으로 펫 비치 플로깅 프로그램과 도전멍벨, 개쿠아로빅, 물총서바이벌, 개터보드 등 다양한 이벤트 대회가 열린 제1회 SUP DOG 대회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이밖에 SUP 즉석사진 부스, 펫타로, 훈련상담, 반려견 자이언트 얀, 반려견 네임택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프리스비, 어질리티 놀이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돼 광안리 해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박상현 KAPP 회장은 “해양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 APP월드투어 부산 SUP 오픈 개최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는 반려동물과 즐기는 놀거리 수요에 발맞춰 제1회 SUP DOG 대회를 열게 됐다”며 “SUP을 일상에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정착시켜 진정한 해양스포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KT, 반려동물 AI서비스 '엑스칼리버', 일본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개발한 반려동물 AI서비스가 일본에 진출한다. 회사는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인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SKT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여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개발했다.엑스칼리버가 뭔데엑스칼리버는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출시 1년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반려동물 대표 의료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국내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3천여 곳(전체 동물병원 4천여 곳)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셈이다. 엑스레이와 같은 방사선 의료기기의 동물병원 보급율이 5년 간(2014~2019년) 약 10%p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엑스칼리버 보급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총 3만 7천건. 엑스칼리버가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천건 이상 활용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통해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역. 엑스칼리버의 심장크기 평가는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6분의1 수준인 15초로 줄여준다.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심장, 복부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연말에는 진단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애니콤 홀딩스와 제휴 내용은?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갖고 있다.SKT는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다.일본 수의진료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이미 약 3조원을 넘어섰고 이는 국내의 2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반려동물(개, 고양이) 수와 동물병원 수도 각각 1,600만여 마리, 1.2만여 개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규모가 크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내 6천여 곳의 동물병원을 거래 파트너사로 보유하고 있다.스마트사운드, 스마트케이웍스와도 협업SKT는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 와의 협업도 진행중이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할머니댁 '시고르잡종'도 반려견…2m보다 짧은 목줄 안돼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추석을 맞아 시골에 내려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앞마당의 개들, 목줄에 묶인 채 주로 집을 지키는 용도로 사육되는 마당견들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엄연한 ‘반려견’이다. 이에 최소한의 활동 공간 보장은 물론, 사료와 물 급여 등 제대로 된 환경을 갖추기 위한 ‘인식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목줄에 묶여 있는 시골개 (사진=권효중 기자)온라인에서 흔히 ‘시고르잡종’(시골 잡종)이라고 불리는 시골 믹스견들, 흔히 농촌 지역, 시골집에서 기르는 이들은 명절 때가 되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장인 주모(30)씨는 “추석 때 내려가서 본 강아지들이 이듬해 설에 가면 ‘큰 개’가 돼있다”면서 “성장한 모습을 예측하기 힘들고, 사람만 보면 반가워하는 모습이 이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시고르잡종’의 삶이 모두 평탄한 것은 아니다. 집 안에서 생활하는 도시의 반려견들과 달리, 혹서기와 혹한기에 모두 밖에서 버텨야 한다. 비를 피하는 것이 거의 전부인 ‘개집’과, 쇠사슬로 된 무거운 ‘목줄’을 멘 개들이 대부분이다. 바쁜 농촌의 일상으로 인해 도시 반려견들처럼 산책을 즐길 수도 없다. 충북 충주에 사는 A(86)씨는 “시골 노인들에게 개를 따로 챙길 시간이 있겠냐, 도시 개들과 똑같이 호강시켜줄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시골이나 본가를 찾는 2030들은 마당견들의 산책을 자청하기도 한다. 주씨는 “도시 개들과는 달리 산책하는 방법도 모르고, 할머니는 풀어주면 끝난 줄 안다”면서 “줄을 풀어서 함께 동네를 다니다보면 개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직장인 서모(28)씨 역시 “이번에 내려가면 도시 개들이 쓰는 리드줄을 사드리고, 산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물보호법은 마당견들도 엄연한 ‘반려견’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반려견을 밖에서 묶어 키울 때에는 최소 2m 이상의 줄을 사용해야 한다. 법에 규정된 ‘돌봄 의무’ 범위를 넓혀 적절한 활동 공간을 보장하고,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의 접촉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단순히 먹이를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깨끗한 물, 사료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마당견이 죽게 된다면 ‘동물학대’에 해당,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 등에서 ‘시골개 목줄’, ‘시골개 쇠사슬’ 등을 검색하면 1~2m 이내 길이에 불과한 상품들이 여전히 검색되고 있으며, 노인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농촌 지역의 특성상 밖에서 묶어놓은 채로 개를 기르는 문화가 익숙하기 때문에 이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여전히 많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무엇보다 인식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홍보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아직까지 많은 시민들이 법에 대해 알지 못하고, 동물 방치가 곧 학대라는 인식도 부족하다”며 “마당견들의 일상 복지는 물론, 무분별한 임신과 출산을 막기 위한 중성화 수술 등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반려견 한복부터 스트릿 패션까지…K한복의 무한 변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명절날 빠짐없이 등장하는 한복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우리의 전통의상이다. 최근에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우리의 전통 한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복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기본적으로 바지와 저고리를 입었고 그 위에 포(겉옷)나 치마를 입었다. 최근의 한복은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담은 한복을 비롯해 반려견 한복, 한복 가방과 파우치, 한복을 활용한 스트릿 패션까지 나왔다.아란스토리의 문화재 생활 한복(사진=아란스토리).생활한복을 제작하는 아란스토리는 문화유산 해설사가 디자인하는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한복에 문화재로 디자인을 해보자는 계획 아래 문화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백제 700년 역사의 도읍지였던 한성, 공주, 부여의 문화재로 디자인된 ‘백제의 영광 허리치마 문화재 한복’은 치마에 백제 금동대향로와 풍납토성 출토 동전무늬 수막새, 무령왕과 왕비의 관꾸미개 장식 등을 새겼다. 훈민정음을 바탕으로 한 ‘나랏말싸미 저고리’와 6갈래 치마도 있다. 화엄사지와 단청, 의궤 등을 품은 생활 한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미뇽씨공방의 반려견용 한복(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처럼 여겨지는 반려견을 위한 한복도 있다. 고운 색감에 고름도 달려있지만 강아지용 사이즈라는 점에서 다르다. 한복 원단으로 만든 강아지용 케이프(망토)와 짧은 목도리도 있다.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1대1 맞춤옷을 제작하는 ‘미뇽씨공방’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200가지가 넘는 상품을 제작·판매했다. 반려견용 한복은 실측, 패턴, 가봉, 재단, 봉제, 마무리 순으로 실제 사람의 옷을 맞춤으로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게 만든다. 반려동물은 견종에 따라 체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람과 같은 개념의 패턴은 사용할 수 없어 공방에서 직접 실측 후 체형에 따른 패턴을 제작한다.965company의 한복 가방(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가방과 파우치를 제작하기도 한다. 한복을 만들 때 필요한 원단량의 약 5%~10%는 자투리 원단으로 버려지게 된다. 965company는 그렇게 발생한 작은 원단으로 가방과 파우치를 제작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내놨다. 한복 원단을 활용해 업체의 사은품이나 굿즈를 제작하기도 한다. 한복을 활용한 스트릿 패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복 스트릿 패션 브랜드 ‘티엠쓰리(TM3)’는 한복 패턴과 전통 문양을 재해석해 스트릿 패션 느낌의 한복을 출시했다. 플래닛 한복 반팔셔츠와 롱 와이드 학창의 장두루마기 가디건은 완판을 기록했다. 반팔 셔츠는 면 소재로 제작해 고름을 묶으면 셔츠로, 고름을 풀면 가디건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장두루마기는 전통 학창의에 현대적 패턴을 결합해 ‘힙’한 여름 가디건으로 재탄생시켰다.TM3의 스트릿 한복(사진=TM3).
- 펫타버스, 'AI 기반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 국내·미국 특허 등록 완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펫타버스는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신원확인 기술(이하 Pet FACE ID)’이 특허법에 따라 지난 2월 특허등록원부에 정식 등록된데 이어 최근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펫타버스)Pet FACE ID는 반려동물의 사진, 영상, 실물로 반려동물의 종은 물론 1:1 신원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이외의 별도 장치가 필요 없는 점, 반려동물의 생체에 무해한 생체인식 방법이란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펫타버스는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AI 로봇 연구소로부터 해당 기술에 관한 국내 및 글로벌 특허 기술 일체를 이전 받아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정한범 대외협력 담당은 “이번 특허를 통해 비문, 홍채 인식 등에 한정되어 있던 반려동물 생체인식 시장을 확장함은 물론, 기술의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며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펫타버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유기 실종 동물 찾기 서비스를 도입해 공익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펫 키우기 앱 ’헬로펫2.0‘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찍으면 견종을 인식해 가장 유사한 캐릭터를 생성,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감할 수 있다. 향후 안면인식 기술은 펫보험 등 응용 산업 분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펫타버스 사외이사이자 위 기술을 연구 개발한 김익재 소장은 “이번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반려동물안면 인식시스템으로, 기존 생체정보를 활용한 신원인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기술 안정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