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산, 평택 이어 당진 농장도 럼피스킨병…당국, 백신접종 추진
  • 서산, 평택 이어 당진 농장도 럼피스킨병…당국, 백신접종 추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충남 당진시 한우농장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는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한다.전날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이날 경기 평택시 젖소농장에서도 발생 사실이 추가로 보고되는 등 이틀째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10㎞ 이내 방역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지역별로 보면 충남에서는 소 2만여 마리, 경기에서는 3만3천여마리에 접종한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발생이 확산하자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1 I 박지애 기자
"어서 와 집은 처음이지?"…특명 패턴을 찾아라
  • "어서 와 집은 처음이지?"…특명 패턴을 찾아라[하이, 육아]
  • 2023년 9월 20일 오후 2시 작고 소중한 아이 ‘하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직후 휴직을 쓰면서 전업 육아를 하게 됐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수많은 전문가의 글, 유튜브 동영상, 맘카페 등에서 정보가 매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상 현실에 부닥치니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만 이러는 것은 아닐까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예비 엄마아빠들,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육아기를 씁니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어느덧 산후조리원 2주 차, 산후조리사분이 모자동실 시간에 “조캉스(조리원과 바캉스 합성어) 잘 즐기고 계시냐”고 아내에게 물었다. 조캉스는 무슨 아내는 유축의 연속과 출산 후유증으로 인한 꼬리뼈 통증, 나는 아내 심부름꾼으로 전락해 쉬지도 못하건만 애써 웃으며 “네”라며 대신 답했다. 우리의 미묘한 표정을 읽으셨는지 조리사 분은 “많이 즐겨야해요”라며 히죽 웃으셨다. 그땐 몰랐다. 조리원 퇴소 후 30분 만에 조리원 신생아실 내선번호 ‘6345’가 간절할 줄은. “이제 아기 데려가셔도 돼요~.”조리원 퇴소 후 처음으로 집에 왔으나 아빠의 미숙함으로 2시간가량 굶다가 분유를 먹고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든 아이 모습. (사진=송승현 기자)◇아빠의 우당탕 육아 데뷔전…머리 부딪치고 2시간 굶기고조리원을 퇴소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건 BCG 백신 접종(결핵 예방 접종)이었다. BCG 접종은 피내접종(주사형)과 경피접종(도장형)이 있는데 피내형은 무료인 반면, 경피형은 유료이다. 요샌 주사를 피부에 찔러 넣어 고통과 함께 흉터가 남는 피내형 대신 고통과 흉터가 덜한 경피형을 많이들 선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경피형도 성인이 되서 흉터가 남는 사람도 있단 말에 우리는 상의 끝에 피내형을 하기로 했다. 접종 후 아이를 바구니카시트에 안착시킨 뒤, 차 안전벨트로 단단히 고정하고 출발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울음이 시작됐다. 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집으로 가기까지 40분가량 성대가 찢어지게 울어댔다. 잠잠한 순간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몇 초 남짓인데, 애석하게도 평소에는 너무 많아 싫던 과속방지턱이 유독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개똥도 쓸라면 없다는 말이 맞았다. 집에 도착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 울음에 강도가 더욱 세진 탓에 허둥지둥하다 바구니카시트 손잡이에 아이 이마가 부딪히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심호흡을 하고 울음의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 아이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찔러보니 혀를 내밀었다. 배고프단 신호다. 문제는 자동 분유 제조기에 대한 사용 숙지를 제대로 못한 탓에 물을 미리 끓여놓지 않았단 것이다. 자동 분유 제조기에 온도를 맞춰 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도 끓였다가 40도(℃)로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하는 걸 몰랐다. 부랴부랴 물을 끓였다가 빨리 식히기 위해 냉장고와 냉동고를 오가는 생쇼를 벌이며 무려 2시간이 지나서야 분유를 먹일 수 있었다. 아빠 데뷔전은 평점 ‘0’점짜리였다.새벽시간 아내가 육아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자고 있다. 현재는 동선과 잠의 질을 위해 아이 침대를 거실로 옮겼다. (사진=송승현 기자)◇신생아 패턴은 먹고, 자고?…‘분수토’ 헤프닝에 가슴 쓸어내려본격 육아에 뛰어들기 전 아내와 합의한 결과 오전(6~12시)은 아내가, 새벽(12시~6시)은 내가 아이를 돌보기로 했다. 오후는 아내가 출근하면 내가, 출근 안 하는 날은 아내와 장모님이 주로 돌봐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조리원 퇴소 교육과 유튜브, 전문가의 글 등을 종합해 보면 0~1개월 신생아를 돌볼 때 가장 중요한 건 패턴 파악이다. 한 차례 좌절감을 맛봤지만, 실전 육아에 뛰어들어 보니 신생아 패턴은 결국 먹고, 자고였다. 우리 아이의 ‘먹텀’(먹는 패턴)은 2시간~2시간 30분이었다. 분유 40~60ml, 트림 10~15분을 합치면 우리 아이는 약 40분가량의 수유 시간이 걸렸다. 이후 곧바로 잠이 든다. 잠을 깊게 자다가도 먹텀에 맞춰 귀신같이 울더라. 신생아의 배꼽시계는 정말 정확하다.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기저귀 갈이대로 데리고 가서, 소변 또는 대변을 확인한 뒤 기저귀를 갈아준다. 이후 분유를 만들고, 수유를 한다. 신생아의 하루는 이 반복이다. 2일간 우리 아이는 분유 및 모유 13·15회, 수면시간은 14·17시간을 잤다. 패턴에 맞게 행동하는 건 원래 잘했던 분야라 자신감이 붙었다. 아내에게 ‘나 좀 육아 잘하는 듯?’이라고 으스댔다.하지만 오만함은 3일째 만에 무너졌다. 아내가 자고 있던 나를 급히 깨웠다. 아이가 ‘분수토’(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토)를 2번이나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벽 시간에도 아이가 토를 했다. 문득 집에 처음 온 날 내 실수로 바구니카시트에 머리가 부딪친 게 떠올랐다. 유튜브에 찾아보니 뇌출혈 증상으로 구토가 있었다.가장 먼저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했더니 30일 미만 신생아는 응급실에서 봐줄 수 없으니 더 큰 대학병원에 가보라며 퇴짜를 맞았다. 당장 급하니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아이의 역류는 잦으니 걱정말고, 그 정도 부딪힘으로 뇌출혈은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하셨다. 결국 초보 엄마아빠의 호들갑이었던 셈이다.이른바 ‘분수토’ 사건이 헤프닝으로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아내에게 말했다. 이 정도 가슴 쓸어내릴 일도 겪었고, 신생아 패턴도 완벽히 파악했고, 새벽 육아도 거뜬하니 육아는 전적으로 내게 맡기라고. 그땐 몰랐다. 이 일이 새 발의 피도 되지 않는 사건이란 것을.
2023.10.21 I 송승현 기자
코로나 엔데믹에 구조조정 나선 화이자
  • 코로나 엔데믹에 구조조정 나선 화이자[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큰 타격을 입은 화이자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21일 바이오센추리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에 발표한 670억(약 91조원)~700억달러(약 95조원)에서 580억(약 79조원)~610억달러(약 83조원)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가 엔데믹 탓에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와 코미나티의 연간 매출액이 당초 전망치보다 약 90억달러(약 12조원) 감소한 약 125억달러(약 17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팍스로비드에 대한 수요를 줄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화이자는 팍스로비드를 상업 판매로 전환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경영 안정을 위해 인건비 등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화이자는 최소 35억달러(약 5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올해 절감할 예정이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해 세계 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1000억달러(약 135조워)를 넘기며 세계 제약사 왕좌에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백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화이자가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기업들의 추가적인 구조조정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3.10.21 I 신민준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신청
  •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신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합성항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XBB 계열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다. 23-24 동절기 접종 시즌 mRNA 백신만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오랜 기간 검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추가됨으로써 국민들의 접종 선택권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일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 대응 단가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 완료됐다고 밝혔다.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XBB계열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을 23-24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긴급사용승인이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응코자 식약처장이 국내에 아직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선제적으로 제조·수입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XBB 계열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23-24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도입을 요청해 긴급사용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이번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노바백스의 신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세 이상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 1.5) 대응 백신으로 사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이며, 합성항원방식의 백신으로는 유일하다.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 1.5) 대응 백신의 XBB 1.5, XBB 1.16, XBB 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또 해당 백신이 새롭게 출현한 또 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뿐만 아니라 EG.5.1, XBB1.16.6변이에 대해서도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특히 해당 백신은 합성 항원 방식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며, 이 방식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의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에서 안전성, 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간 활용되고 있다. 또한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해 유통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 맞춰 국내 및 해외에 변이 대응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가지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범용 코로나 백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의 백신주권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노바백스의 3대 주주다.
2023.10.20 I 김승권 기자
서산 한우농장서 '럼프스킨병' 국내 첫 발병…긴급 방역조치(상보)
  • 서산 한우농장서 '럼프스킨병' 국내 첫 발병…긴급 방역조치(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나왔다.충남 대표 한우 선발(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수의사가 해당 농장을 찾아 소 네 마리에서 피부 병변을 확인했고, 신고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소들이 럼피스킨병임을 확인했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소만 감염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또 이날 오후 2시부터 48시간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긴급 백신접종 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축산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 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 지난 2019년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2021년부터 전국적으로 예찰을 시행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럼피스킨병 백신을 수입하기도 했다.
2023.10.20 I 김은비 기자
지영미 "코로나19 고위험군 치명률 여전히 높아 지속관리 필요"
  • 지영미 "코로나19 고위험군 치명률 여전히 높아 지속관리 필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됐지만, 고위험군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0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신규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질병청 제공)지영미 청장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와 신규 변이 유행,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철 환경은 코로나19 확산에 유리한 조건”이라며 “4급 (감염병) 전환 이후, 현재 신규 양성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겨울철에 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정부는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접종을 통해 겨울철 유행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65세 이상의 경우, 19일부터 전국 1만500여개의 접종기관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첫날 고위험군 접종자는 22만7774명이다. 이중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접종은 약 절반인 10만7751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동절기 2가백신 접종 1일차 접종자(약 6만2000여명)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12세~64세와 12세 미만의 고위험군은 11월 1일부터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연중 한두 차례의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행 규모를 줄이고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참여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겨울철 유행에 철저히 대비해 코로나19를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20 I 이지현 기자
대상포진 백신 매출 1위 뺏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입지 흔들리나
  • 대상포진 백신 매출 1위 뺏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입지 흔들리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올겨울 대상포진 비상령과 함께 국내에서 관련 예방 백신을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머크 등이 점유율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특히 예방 효능을 앞세운 GSK의 싱그릭스가 출시 6개월만에 매출 1위에 오르면서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이를 탈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비싼 비용 문제로 싱그릭스의 독주 체제를 굳어지진 못할 것이라는 의견 등이 대립하고 있다.(자료=아이큐비아, 그래픽=이미나 기자)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방 효과를 자랑하는 싱그릭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약물로 떠올랐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싱그릭스는 올 상반기 국내 매출 17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도 약물인 스카이조스터(160억원)나 머크의 ‘조스타박스’(118억원) 등을 모두 따돌린 셈이다. 현재 싱그릭스는 GC녹십자(006280)와 광동제약(009290), 조스타박스는 HK이노엔(195940)이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소아기에 감염을 일으킨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 주위에 잠복하게 된다. 여러 원인으로 기존 감염자의 면역체계가 약화되면, 얼굴과 팔다리 등 신경이 있는 곳에서 급작스런 통증과 발진을 유발한다. 세계 최초의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터박스가 미국 기준 2006년에 승인돼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2017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한 다음, 국내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같은시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싱그릭스가 국내 시장에 출격하며 시장이 전면 개편된 상황이다.생백신인 스카이조스터나 조스타박스와 달리, 싱그릭스는 사백신이다. 업계에서 말하는 이들 백신 사이에 장단점은 비교적 극명하다. 부작용과 비용, 투약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는 싱그릭스가 뒤쳐지지만, 예방 효능 및 활용범위 등에서는 경쟁 약물을 압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로 스카이조스터나 조스터박스는 접종 시 수두, 주사 부위 물집 등 비교적 경미한 부작용이 있으며, 1회 접종방식으로 국내 환자에서 10만~20만원 수준의 가격에 처방되고 있다. 반면 발병 위험이 높은 50대 이상 환자에서 싱그릭스의 대상포진 예방 효과는 97%로 경쟁 약물(60~70%)을 크게 넘어선다. GSK가 임상 3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장기 추적연구 결과를 보면, 싱그릭스를 예방 효과가 7년이 지나도 9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다만 싱그릭스는 예방을 위해 2개월 간격으로 2회 투약하는 만큼 접종 비용이 총 50만~60만원 선으로 스카이조스터 등 기존 약물에 비해 3배가량 비싸다.이외에도 생백신인 스카이조스터 등은 감염위험이 있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면역체계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없다. 반면 싱그릭스는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도 승인을 획득은 만큼 적용 환자 범위가 더 넓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상포진 질환자는 72만여 명이며, 이중 50대 이상 환자가 64%다. 이에 국내 대학병원 감염내과 한 전문의는 “갑작스럽게 오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한 환자라면 재발 예방률에 가장 큰 가치를 둔다”며 “비싼 비용에도 싱그릭스를 선택하는 환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같은 추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조스타박스를 넘어서고 있는 싱그릭스가 국내 시장도 장악하게 될 수 있다”며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시장도 이 약물이 온전히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K에 따르면 2017년에 미국서 승인된 싱그릭스의 출시국은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이달 기준 31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 2분기 싱그릭스의 글로벌 매출은 8억 달러(한화 약 1조원)로 집계됐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비싼 가격은 싱그릭스의 확장성에 여전히 큰 걸림돌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대상포진 백신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대상포진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시장 자체가 커졌고, 구매력있는 층에서 예방을 위해 싱그릭스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무료접종용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특히 이런 비용에 대한 고려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 효과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은 맞지만 대상포진이 치명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싱그릭스의 독주체제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내세웠던 대선 공약인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지자체별로 이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무료접종 시장에서는 비용을 고려해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와 물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 시장을 두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가 국내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세계보건기구(WHO)에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싱그릭스나 조스터박스의 공급망이 덜 갖춰진 저개발국가 대상 국제 조달 시장으로 스카이조스터의 무대를 넓히려는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개별국가에서 2020년 5월과 올해 1월 스카이조스터를 차례로 승인받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상반기에 싱그릭스가 매출이 우리보다 소폭 높았다. 그 성장성이 강하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대비 처방횟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에서 스카이조스터의 처방 횟수는 40%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아직까진 대상포진관련해서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하는 2차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PQ 신청 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대신 개별 국가 진입을 우선해 절차를 밟아갈 것이다”며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해당 지역 출시를 위한 계약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20 I 김진호 기자
고무줄 대상포진 예방접종비…최대 5배 차이
  • 고무줄 대상포진 예방접종비…최대 5배 차이[2023국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한 번 접종받는데 20만원 넘게 지불해야하는 상황에서 병원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 비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이 질병관리청과 건강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차이로 국민들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은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주가 있고 최근 3년간(2021년 ~2023년 8월) 전국 7만2423개 의료기관에 198만개가 납품됐다. 납품단가는 1652억원, 약 200만명이 예방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 진료 항목으로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항목이고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예방접종료를 정한다. 병원마다 접종비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실제 의료기관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3가지 백신으로 실시한 예방접종료를 살펴보면 의료기관별로 최대 15배가 차이가 났다. 예컨대 2021년 의료기관들이 스카이조스터주를 바탕으로 실시한 예방 접종 평균가는 14만6458원, 가장 저렴했던 곳은 4만원, 가장 비싼 곳은 최대 23만원이었다. 2022년 예방접종비 평균가는 14만5803원, 최저 8만원, 최대 30만원이었다. 2023년 예방접종 평균가는 14만5979원, 최저가격 8만원, 최대 가격 30만원이었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병원 등 의료기관이 예방접종비를 정하기도 하지만, 의약품 공급단가도 영향이 크다. 2021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스카이조스터주의 평균 공급단가는 연도별로 7만원대였지만, 가장 비싸게 공급 받은 곳은 30만원대가 넘는 곳도 있었다. 여기에 일부 비양심적인 의료기관에서 값싸게 백신을 공급받고 환자들에게 고액의 예방접종비를 받아 큰 수익을 남기고 있다. 이에 대한 관계 기관의 관리와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주 의원은 “전국민적으로 대상포진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예방접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의료기관마다 접종료는 천차만별이고 비급여 항목이라고 해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기관의 시급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상포진 환자는 해마다 약 70만명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상포진 관련 환자는 △2020년 72만4000명 △2921년 72만5000명 △2022년은 71만2000명이었다. 올해 8월까지는 약 51만명의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했다.
2023.10.20 I 김유성 기자
한총리, 코로나 백신접종 독려…“취약계층에 여전히 큰 위협”
  • 한총리, 코로나 백신접종 독려…“취약계층에 여전히 큰 위협”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며 “감염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큰 위협으로, 어르신들께서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최근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코로나19 신규 백신의 겨울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서울시 종로보건소를 방문해 ‘2023~2024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했다. 한 총리는 고위험군 접종 시행 첫날을 맞아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참여 독려 차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65세 이상 고령층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를 고위험군으로 지정했다.접종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변이에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3배 가량 높은 XBB.1.5 단가백신이다.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온라인·전화 사전예약 시 보호자에 의한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한 총리는 백신 접종 후 “올해 많은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취약계층이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자료 = 국조실)
2023.10.19 I 조용석 기자
  • 독감 예방 접종, 효과보려면 11월까지 맞으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침저녁으로 사뭇 날씨가 쌀쌀해졌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먼저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이러스의 전파에 유리하고, 건조해진 코 점막에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해 상기도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단 전파된 바이러스나 세균이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면 기관지가 붓고 점액성 분비물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파되는데, 특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몸을 무리하게 하거나 흡연, 영양이 부족한 경우 회복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정상인에 비해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한 만성 폐질환 환자들은 호흡곤란과 기침, 객담 등의 증상이 심해지고, 호흡기감염은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호흡부전 등의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다솜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다른 호흡기 감염질환 모두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다 폐렴으로 이행할 위험성이 높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의 목적으로, 모두가 적극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독감 예방접종,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 10월부터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생후 6개월 이상 12세 이하)와 노인(만 65세 이상)은 국가에서 3가 백신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겨울부터 이른 봄에 유행하며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고 발열, 전신의 통증, 근육통, 두통, 상기도 또는 하기도 염증 등이 생긴다. 일반 감기에 비해 독감은 특히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독감 백신에 따른 면역력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생기기 때문에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간혹 독감예방접종을 맞으면 감기도 같이 예방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독감과 감기가 다른 병인 사실을 아는 사람도 둘 다 호흡기 감염이라는 점에서 백신이 조금은 호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자체가 다르므로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다고 해서 감기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감기는 200여종 바이러스 중 1종 단독 혹은 2종 이상이 결합해 발병한다. 콧물, 코막힘, 목 통증,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이 주요 증상이다. 필요에 따라 대증치료를 하고, 대부분 저절로 치유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A형, B형, C형으로 특정되며 이 중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킨다. 독감에 걸린 후 고열이 심해지면서 호흡곤란, 누런가래가 나오는 기침을 하게 되면 폐렴이 의심되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대개 3~5일 지나면 호전되며 1~2주 이상이 지나면 대부분 완쾌한다.◇ 만약 독감에 걸린다면 다음 사항을 유의하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휴식을 취하자. 충분한 휴식은 신체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 ▲실내 공기를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자.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도에 악영향을 준다. 실내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된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자. 몸 안에 수분이 충분하면 가래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이것은 호흡기계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 ▲고열과 통증이 있을 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한다. 전다솜 교수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호흡기 감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질병의 악화를 막기 위하여 면역력 및 운동능력 향상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산책, 자전거 등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되겠으며, 면역기능 향상을 위해 과일, 채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저당, 저염, 저지방식 위주의 식습관과 금연, 금주 등 생활 속 작은 변화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3.10.19 I 이순용 기자
유바이오·아이진이 코로나 백신 임상 지속하는 까닭
  • 유바이오·아이진이 코로나 백신 임상 지속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바이오텍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백신 임상을 지속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 등이다.이미 미국, 유럽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점령한 상황에서 이들이 연구를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mRNA의 확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플랫폼 기술로 개발이 쉽지 않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결핵 등의 백신 분야에 대한 후속 감염병 연구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재조합단백질 백신인 ‘유코백-19’ 임상 3상 중간결과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회사는 앞서 국내 1/2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코백-19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 지원으로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다. ◇ 코로나19 백신, 유바이오로직스 3상-아이진 1/2a 상 진입 회사 측에 따르면 면역원성 결과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중화항체 형성이 대조백신 대비 유코백-19에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한 혈청반응율 역시 유코백-19에서 높게 나타나 이번 임상 3상 면역원성 주평가 지표를 충족시켰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중화항체가 및 혈청반응률도 대조백신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진 또한 최근 mRNA 기반 코로나 백신 임상 1/2a상 연구에 진입했다. 아이진은 코로나19 mRNA 다가 백신 ‘이지-코브투’의 1/2a상 IND를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EC/IRB)에 제출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들에 EG-COVII를 3주 간격 2회 투여,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에 관한 평가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상용화 mRNA 백신 플랫폼 전략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Fernando et al, 2020. N. Engl. J. Med)아이진은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입증에 성공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시판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한 이력이 없는 국내 건강한 성인 총 45명을 15명씩 3개의 군으로 나눠 각 mRNA 용량 기준으로 저용량(50㎍), 중용량(100㎍), 고용량(200㎍)의 EG-COVID를 2회 투여 후 52주 시점까지 기초 접종으로서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한 결과, 안전성에 이상반응이 없음을 증명했다. 제갈동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mRNA 백신은 염기 교정 기술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합성할 수 있어 세포배양 단계가 필요 없다”며 “이를 통해 백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했고, 인체 세포의 유전자에 병합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일본-중국, mRNA 개발 성공...한국은 언제? 일각에서는 이미 늦은 코로나19 백신 연구 지속하는데 대한 부정적 의견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례처럼 끊임없는 변이에 대응해야 하고 자칫 실패하면 시장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mRNA 백신 연구는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mRNA 기반으로 다양한 확장 백신이 나올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중증호흡기감염병의 경우 5년 주기로 발현된다는 점과 보건당국의 국산 mRNA 플랫폼 개발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더라도 mRNA 플랫폼 확보는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바이오 산업 후발주자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 기술로 개발이 쉽지 않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결핵 등의 백신 분야에 대해 mRNA의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속 감염병에 대한 연구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70년대 mRNA 활용한 바이러스 퇴치 아이디어 낸 유럽, 90년대 mRNA 백신 연구한 미국 mRNA 기반 연구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mRNA에 대한 두 연구자의 꾸준한 연구 성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이어진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모더나’, ‘화이자’ 등 이번 개발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에는 ‘초고속 개발’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11개월 만에 사용 승인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통상 백신 개발에 10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역사상 전례 없는 빠른 속도다.mRNA 기반 계절 독감 백신 개발 현황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Chaudhary N et al, 2021.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런 빠른 성과의 근간에는 60년이 넘는 기초 개발 연구가 있었다. mRNA는 1961년 학계에 처음 등장했다. DNA의 단백질 생성 메커니즘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단백질 핵심 설계도’ 역할을 하는 mRNA의 존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그 후 1976년 헝가리의 카탈린 카리코로가 mRNA를 바이러스 퇴치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 인물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주역이다.미국에서도 mRNA 치료법은 1990년대 초에 처음 발견됐고 2005년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진들이 오늘날 백신기술의 기반이 되는 연구를 논문에 게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기초 연구가 꾸준히 진행됐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 백신에 mRNA를 사용한 사례는 거의 전무했다. 이는 30년 가량 미국에 뒤쳐진 기술력 차이를 극복해야하고 복잡한 기술 특허를 뚫어야 한다는 의미다.◇ RNA,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가능성 있어...“질병 치료 대전환 가능성”mRNA 연구 개발은 일정 부분 더 큰 카테고리인 RNA와 연관이 있다. 개개인마다 다른, 고유의 유전 정보와 필요한 단백질 정보를 가지고 있는 DNA를 복사해 단백질을 만드는 기관에 전달하는 것이 RNA고 DNA의 설계도면을 공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mRNA다. 세부적인 역할은 다르지만 연구 시 비슷한 원리를 터득할 수 있다. RNA의 다양한 능력은 ‘생명현상의 조절자’라고 요약할 수 있다. 현재 DNA와 단백질이 담당하는 기능이 RNA에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생명의 기원이 되는 지구 역사상 첫 유전물질이 DNA보다 RNA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는 과학자들도 많다. 생명현상 유지에 필요한 유전과 효소 기능의 대부분을 DNA와 단백질에 넘기고 RNA는 조절 작용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mRNA 백신의 역사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Elie Dolgin, 2021. Nature)이런 기능의 중요성 때문에 RNA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다음 펜데믹, 그리고 나아가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RNA의 새로운 성질과 기능을 찾아내면서,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강력한 치료제 후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mRNA는 인공적인 합성과 설계가 비교적 용이하다. 불안정하다는 약점을 해결하면 약물이나 백신으로 개발하기 쉽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약물과 백신 개발에 대한 후속연구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류 최대의 난제인 암도 mRNA에서 치료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진단 기술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진단은 대부분 환자의 증상이나 조직 변화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병이 한참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세포 수준에서 진단할 수 있다면 빠르게 병의 발생을 확인할 수 있다. 세포는 저마다 특이한 mRNA를 생성하는데, 어떤 mRNA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 수 있다면 세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는 mRNA진단으로 암의 징후도 미리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일부 과학자는 보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한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RNA 연구는 생명의 복잡한 현상과 미세한 조절작용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할 것이며, 인류는 이 지식을 무기로 질병 치료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례 없는 속도로 mRNA백신이 개발된 것처럼, 유전자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은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7 I 김승권 기자
인천시, 19일부터 코로나 예방접종 무료 시행
  • 인천시, 19일부터 코로나 예방접종 무료 시행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19일부터 질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시민과 만 12세 이상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노숙인·장애인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이다. 면역 저하자가 아닌 12세 이상 시민도 접종할 수 있다. 시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 백신(XBB.1.5 단가백신)을 투약한다.만 65세 이상 시민과 면역 저하자, 감역취약시설 관련자 등 고위험군 대상자는 19일부터 우선 접종하고 면역 저하자가 아닌 12세 이상 시민은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모두 무료이다.접종은 시가 지정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역 저하자는 오는 18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없이도 접종할 수 있다.이번 백신은 과거 접종력과 상관 없이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최소 3개월(90일) 이후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시는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 후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변이가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만큼 접종 대상자들은 겨울철 감염을 대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6 I 이종일 기자
 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임상 2상 개시
  • [임상 업데이트] 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임상 2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10~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압타바이오 파이프라인. (사진=압타바이오)◇압타바이오,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 임상 2상 본격 개시압타바이오는 급성신장손상(CI-AKI)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임상 2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압타바이오는 아이수지낙시브에 대해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5월 국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조영제 유발 급성신장손상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임상 시험은 한국과 미국 약 15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등 13개 병원이 확정됐다.임상시험 실시기관별 조영제신독성 임상에 대한 심의 종료 후 환자 모집 및 투약이 진행된다. 10월 10일 첫 번째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환자 모집을 개시했으며, 병원별로 순차적으로 모집이 시작돼 본격적인 투약이 진행될 예정이다.임상시험은 경피적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약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 투약이 이뤄진다. 압타바이오는 환자에 시험약 또는 위약 400㎎을 5일간 투약 후 12주 동안 추적 조사를 진행해 ‘아이수지낙시브’의 급성신장손상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2024년 말 종료를 목표하고 있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이번 첫 병원의 임상 개시를 시작으로 ‘아이수지낙시브’의 임상 2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진, 자체 개발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다가백신 1/2a상 신청아이진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 ‘EG-COVII’(이지-코브투)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서를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아이진의 코로나19 예방 다가백신 EG-COVII 호주 임상 1/2a상은 코로나19 부스터 접종 여부 및 접종 횟수와 관계없이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 임상 참여자들에게 EG-COVII를 3주 간격 2회 투여 후 6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에 관한 평가를 진행한다.1상은 10명, 2a상은 30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EG-COVID 및 EG-COVARo를 각 400㎍씩 혼합해 총 800㎍의 용량으로 투여할 계획이다.EG-COVII는 코로나19 와일드 타입(우한종)을 타깃한 백신 ‘이지-코비드’ (EG-COVID)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한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아이진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mRNA 다가백신은 최근에도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에 변이 발생이 빈번한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증 등 다양한 감염증의 예방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에이비온, 70억원 규모 ABN401 글로벌 임상 2상 연구 지원 과제 선정에이비온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에이비온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신규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년간 총 70억원의 과제규모로 지원되며 회사는 ‘ABN401’의 후속 임상 2b상 시험 계획(IND) 승인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에이비온의 ‘ABN401’은 c-MET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현재 한국과 미국, 대만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ABN401’은 임상 1상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임상 2상은 c-MET 돌연변이 중 Exon14 유전자 결실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초기 투약한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PR)와 안전성을 확인됐다.에이비온은 ‘ABN401’에 대해 지난 2018년 4월부터 1년 6개월간 보건복지부로부터 7억원을 지원받아 비임상 연구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이후 2020년에는 글로벌 임상 1상 연구에도 보건복지부 과제로 21억원을 지원받아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얻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에이비온 관계자는 “ABN401의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에 대한 지원과제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4 I 김진수 기자
독감 환자 감소?...질병청, "아직 유행 기준 2배"
  • 독감 환자 감소?...질병청, "아직 유행 기준 2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독감 의심 환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1~7일(40주차) 사이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수가 14.6명으로 유행기준(6.5명)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보다 앞선 주(9월 24~30일, 20.8명)보다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제공=뉴스1)질병청은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수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이라 정의하고 있다. 9월 들어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독감 의심환자분율은 빠르게 증가했다. 실제로 초등학생의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9월 3~9일(36주차) 25.3명→37주차 30.8명→38주차 47.5명으로 빠르게 늘었고, 9월 마지막주인 24~30일(39주차) 사이동안에는 53.8명을 기록했다. 7~12세 사이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 기준 대비 8.3배높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10월 첫주(40주차) 들어 초등학생의 독감 의사환자 분율도 32.1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럼에도 질병관리청은 “안심하긴 이르다. 연령에 관계없이 유행기준의 2배를 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독감 백신 예방 접종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다. 어린이와 임산부, 75세 이상은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70~74세는 16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인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2023.10.13 I 김진호 기자
 현대바이오가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류성의 제약국부론] 현대바이오가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최근 과거 현대전자를 모태로 하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믿기지 않는’ 신약개발 성과가 세간의 화제다. 현대바이오는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대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갖춘 신약 ‘제프티’를 개발하는데 성공,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K바이오 벤처다. 직원수 70명에 지난해 매출이 불과 79억원에 불과한 전형적인 벤처기업으로서 이례적이다.신약 상용화를 눈앞에 두게 된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대부분 제약사가 중도 포기한 것과 대조적 행보를 보여왔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주가 띄우기용이라며 폄하하는 세간의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사의 사활을 걸고 치료제 개발을 뚝심있게 밀어부쳐온 결과라는 평가다.현대바이오(048410)는 식약처와 협의, 임상2상과 임상3상(환자 300명에게 투여, 약품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결합한 임상시험을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식약처는 제프티에 대한 최종 임상결과 데이터를 분석중이다. 제프티는 식약처 허가를 받게되면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기록된다.제프티는 변이된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는 기존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달리,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정상화시켜 세포 스스로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하는 기전으로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고있다. 제프티는 지속적으로 변이종이 출현하는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무궁한 잠재력을 인정받고있다. 제프티는 임상2상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코로나19 12개 증상(발열·기침)을 모두 개선하는데 4일, 고위험군에서는 6일을 각각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티는 중대한 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에서도 최고 성적을 받았다.제프티의 이런 임상결과를 접한 치료제 개발전문가인 조 화이트 의학 박사는 “페니실린 항생제 등장으로 인류가 세균성 질환의 공포로부터 해방되었듯이, 바이러스의 페니실린격인 제프티의 탄생은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의 재앙을 해결할 해법을 제시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했을 정도다. 그는 NIH(미국 국립보건원)를 거쳐 머크, 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35년 동안 치료제 개발을 총괄한 전문가다.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9월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이데일리DB제프티의 치료 효능에 주목한 미국 정부도 최근 현대바이오와 손을 잡고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현대바이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팬데믹 대비 항바이러스제 공동개발 계약을 8월 체결했다. 2000억원이 넘는 임상비용은 미국정부가 부담하고, 현대바이오는 제프티를 제공하는 역할이다.제프티는 앞서 상용화된 코로나 치료제 단점을 모두 극복한 대체 치료제로 쓰일수 있어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다. 예컨대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에서만 사망률을 낮출뿐 경증 및 증등증 환자군에서는 약효가 거의 없다. 다른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백신 접종자에게는 효과가 없고, 조코바는 FDA 기준에 따른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조차 충족하지 못했다.지금도 코로나 환자가 하루 수만명씩 발생할 정도로 코로나 대유행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규모도 여전히 막대하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만 5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제프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진출을 이뤄내게 되면 상당한 국부창출을 할수있는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제프티가 상용화되면 무엇보다 K바이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르다. “제프티가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길리어드와 모더나를 뛰어넘어 K바이오의 BTS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의 꿈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10.13 I 류성 기자
광동제약, 모더나와 파트너십 이어간다
  • 광동제약, 모더나와 파트너십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광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의 의료진 대상 본격적인 의학정보 제공 활동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엑스주는 XBB.1.5 변이를 겨냥해 개발된 백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모더나는 XBB.1.5 변이 대응 단가 백신이 XBB 하위계열 XBB.1.5, XBB.1.16와 XBB.2.3.2 변이에 더불어 BA.2.86, EG.5 와 FL.1.5.1 등 유행하는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의 접종 대상은 만 12세 이상으로,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에게 적극 권고된다.광동제약은 호흡기 질병 감염률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스파이크박스엑스주의 국내 의료진 대상 제품정보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체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앞서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XBB 계열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FDA가 권고한 XBB.1.5 표적 백신을 가을·겨울 접종용으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 사례가 증가한 점을 거론하며 겨울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사용근거를 통해 고령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우수한 보호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며, 싱글 도즈(Single Dose, 1회용 바이알 제형)로 제조되어 의료기관에서의 접종 용이성도 높인 것이 장점”이라며, “그간 광동제약이 쌓아온 백신 영업 노하우와 병의원 네트워크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향에 기여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11월 백신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모더나와 인연을 맺었다. 모더나가 현지 제약사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로, 업계에서는 그동안 광동제약이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한 영업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모더나는 설립 후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mRNA 기술의 선진화를 이끈 연구전문기업에서 다양한 백신 및 치료 임상시험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났다. m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질환, 면역항암, 희귀질환, 심혈관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43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2023.10.13 I 김승권 기자
여전히 높은 노벨상의 벽..한국인 수상은 언제쯤
  • 여전히 높은 노벨상의 벽..한국인 수상은 언제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매년 10월이면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탄생 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는 미국 글로벌 조사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예측한 수상 후보엔 한국인 연구자는 1명도 없었고, 실제 수상도 하지 못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의·과학분야 수상자를 27명(일본 출신 외국 국적 수상자 포함)이나 배출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최근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과학분야 노벨상의 문호를 기존 유럽·북미, 남성 위주에서 아시아 국가와 여성 등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연구자들에겐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도 오랜 시간 동안 발전해 온 만큼, 향후 새로운 길을 개척하거나 영향력이 큰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새로운 길 열고, 인류 영향 준 부분 중요해져올해 노벨상은 새로운 길을 열어준 연구, 그리고 인류의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준 연구 등에 돌아갔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와 드루 와이스먼은 인류를 코로나19 위기에서 구해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연구, 이례적으로 백신 접종 이후 검증기간이 필요하다는 속설을 깨고 발병 2~3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커털린 커리코는 연구비가 부족해 허덕인데다, 그가 교수를 역임한 펜실베니아대에서 급여 삭감 조치를 받는 등 크고 작은 역경을 이겨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노벨화학상을 받은 양자점(퀀텀닷) 연구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아토초(100경분의 1) 과학’ 연구도 우리 생활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펨토과학(1000조분의 1초)에 이어 아토초 과학까지 상을 받은 만큼, 연구자들은 향후 노벨물리학상도 이 분야의 연구가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양자점 연구도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QLED TV(삼성전자(005930))의 원천기술로 쓰인다. 양자점 연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올해 노벨상에서는 여성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와 물리학상의 안 륄리에 등 총 4명의 여성 수상자(경제학상, 평화상 포함)가 나왔다. 안 륄리에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커털린 커리코는 2015년 이후 8년 만의 여성 수상자다. 마그달레나 스키퍼 네이처 편집장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벨물리학상을 각각 커털린 커리코와 안 륄리에가 받아 고무적”이라며 “과학은 성별·인종·대륙 등 다양성이 바탕이 돼야한다. 보다 다양한 과학을 인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인 잠재력은 충분, 새로운 연구 장려해야올해도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노벨상을 받지 못했지만, 향후 수상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게 국내 과학계의 평가다. 국내 과학계에선 노벨화학상을 받은 양자점 기술이 원천기술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면, 현택환 서울대 교수의 수상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 교수는 양자점을 산업 측면에서 대량 생산할 길을 연 권위자다. 올해 노벨화학상 한국인 첫 수상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돼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영국,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과학 역사가 짧아 새로운 연구에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글로벌 연구 트랜드를 따라가는 동시에, 새로운 연구에 대한 도전을 대폭 확대한다면 분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국내 과학계는 보고 있다.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예전 노벨상이 학술적인 가치에 좀 더 방점을 뒀다면 최근엔 인류에게 큰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 이들에게 수상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개념이 나왔을 때 이를 쫓아가고 발전시키는 연구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새로운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내는 부분은 약하다. 노벨상뿐만 아니라 연구자로서 존재감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주는 연구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일각에선 변방에서 한우물을 파는 과학자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도 본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리코 박사가 계속 대학에서 경고를 받고 연구비도 못 받았지만,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결국 빛을 발했다”며 “현 시스템에서 연구 수월성을 따져 빛을 발하는 연구만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숨어 있는 연구를 찾아 새로운 평가체계를 적용해 지원해주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노벨상은 수상자의 업적이 비슷할 경우 선진국에 주는 경향이 있고, 전 세계에서 추천서를 받기 때문에 과학기술외교도 업적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에 따르면 노벨상 자문위원회는 우리나라 전문가가 거의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문턱이 높다. 노벨위원회로부터 추천해달라고 요청받는 연구자가 나오고, 추천을 받는 연구자도 우리나라에서 더 나와야 수상 가능성이 커진다. 가령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올해 스웨덴 노벨재단과 함께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을 개최한 것처럼 민간부터 정부까지 모든 외교적 노력도 더해야 한다.비다르 헬게센 노벨재단 총재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노벨상 행사에서 “노벨상은 인류를 위한 발견을 한 연구자에게 위원회 논의를 거쳐 주는 상”이라며 “한국은 수년간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선두권이었고, 과거 가나와 비슷했던 수준에서 짧은 기간 성과를 이뤄낸 만큼 한국도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3.10.12 I 강민구 기자
질병청장 "대상포진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 검토"
  • 질병청장 "대상포진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 검토"[2023국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질병관리청이 국가 예방접종사업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영미 질병청장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상포진은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고려하는 백신 중 하나”라고 밝혔다.다만 지 청장은 “백신 자체가 고가여서 후순위로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보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대상포진 백신 접종비용은 조스터박스가 최고 40만원,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최고 3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은 한국엠에스디의 조스터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영국의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 등이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예방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49만명, 2022년 53만5000명, 2023년 7월 60만7000명이었다. 올해 7월 기준 연령대별 접종자 수는 50대가 19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60대 19만명, 70대 11만명 등의 순이었다.한편 지 청장은 이날 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예방 접종을 남성 청소년에게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2023.10.11 I 신민준 기자
'올해 독감 심상치 않아'…독감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
  • '올해 독감 심상치 않아'…독감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직장인 김모(35)씨는 지난 6일 4만원을 내고 독감 백신을 맞았다. 김씨는 “작년에는 3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격리 등 의무도 없어져 불안한데다가 감기나 독감이 독하다는 말이 많아서 비싸도 맞았다”고 말했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방역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낮아진 상황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특히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접종 비용이 부담되는 이들이 최대한 싼 곳을 찾기 위해 정보를 교환하거나 좀 거리가 있더라도 발품을 팔아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독감 환자는 마스크 쓰기 등 코로나19 관련 수칙이 지켜졌던 때와 비교하면 폭증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세를 보인 이들은 20.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17.3명)보다 늘어난 추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독감 환자가 늘어나자 예방 접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로 백신의 효용을 체감한 탓이다. 전업주부 진모(58)씨는 “코로나19 전에 A형 독감에 걸려본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19 보다 더 아팠다”며 “요즘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개인 위생에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예전처럼 많아져서 독감 접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는 프랜차이즈 카페 부점장인 김모(30)씨 역시 “불특정 다수를 많이 만나고, 여전히 요식업계는 마스크가 필수인 분위기”라면서도 “그만큼 다시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독감 백신이 저렴한 병원이 어디인지’ 묻는 질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정부 정책에 의해 독감에 취약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와 임산부 등은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지만, 나머지는 적지 않은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독감 백신은 병원별로 가격은 최소 2만 4000원에서 5만원까지 많게는 두 배까지 가격차가 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독감 예방 접종료 평균은 3만 6418원 수준이다. 인천에 사는 직장인 박모(31)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백신을 맞았다. 자택 인근보다 회사 근처에 더 싼 백신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기존 백신 재고 소진을 위해 2만 8000원에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맞았다”며 “팔이 아프거나 열이 날 때가 있어서 보통 집 근처에서 맞았는데, 올해는 조금이라도 싸게 맞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동네 병원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마케팅 차원에서 동네 병원 중 일부는 ‘3명 이상, 5명 이상’ 등 일가족이나 지인들이 함께 접종 시 일부 금액을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전업주부 진모(58)씨는 “돌아오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맞으려고 한다. 3명 이상이면 30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기본적인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독감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 시 중증화 우려가 큰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 등 취약층은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1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적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0.11 I 권효중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